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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내곡동 땅 의혹에 한겨레 “기자가 잘못 들어”

    오세훈 내곡동 땅 의혹에 한겨레 “기자가 잘못 들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과거 신었던 구두 브랜드와 색깔을 둘러싼 공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오 후보의 내곡동 땅에 대한 의혹에서 출발한 논쟁이 구두 브랜드와 색깔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구두 브랜드를 놓고 공방을 벌인 데 이어 구두 색깔에 대한 내곡동 생태탕집 주인 아들 A씨의 발언이 잘못 보도됐다는 언론사의 알림 기사까지 나왔다. A씨는 최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5년) 하얀 로퍼 신발을 신고 내려오는 장면이 생각나서 ‘오세훈인가 보다’했다”고 밝혔지만, A씨는 6일 머니투데이 더300과의 통화에서는 “흰색 로퍼라고 한 적이 없다. 어제 어떤 기자에게 전화가 와서 색을 묻길래 검정도, 갈색도 아닌, 검갈색이라고 말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겨레는 A씨에게 다시 물어본 결과 “하얀 면바지에 로퍼 신발”이라고 설명한 것을 기자가 잘못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기사를 정정했다. 박 후보는 6일 2006년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오 후보의 사진을 네티즌이 찾아줬다면서 사진 속 오 후보가 페라가모를 신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 전 의원은 이날 오 후보의 사진과 구찌 브랜드의 구두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고 “(2006년 사진 속 구두는) 페라가모가 아니고 구찌”라며 “이 구두는 페라가모가 아니고 구찌라는데 박영선은 결국 ‘페라가모 호소인’었다”고 박 후보를 비판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고민정 등 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지칭한 것을 비꼰 것이다.하지만 오 후보 측은 2006년 당시 오 후보가 신고 있던 신발은 국산 브랜드였다고 양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오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당시 오 후보가 신은 구두는 국산 브랜드였다”고 말했다. 다른 캠프 관계자는 “(내곡동 땅) 측량을 간 적이 없기 때문에 구두가 무엇이었는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2005년 내곡동 측량 당일 오 후보를 봤다고 증언한 생태탕집 주인과 아들을 비판하는 야당에 대해 “증언을 하는 사람을 그렇게 협박하는 게 그분들 체질 같다”며 “‘(이들이) 처벌받지 않기를 바란다’는 으스스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른바 ‘생태탕집 아들’ 등을 출연시킨 교통방송(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5시간 내내 일방적인 방송을 내보낸 점은 악의적”이라며 “인터뷰를 가공한 뉴스공장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즉각 선거법 위반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지난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민주당이 만든 3대 의혹도 모두 거짓말로 드러났고, 의인으로 추켜세운 윤지오의 현재 상태도 우리는 잘 안다”며 “이런 일을 다섯 번이나 되풀이한 전력이 있는 당이니 국민이 잘 참작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윤지오는 고 장자연 성상납 사건의 증인으로 나서며 안민석 민주당 의원 등이 ‘의인’이라고 했지만, 결국 대부분 주장이 거짓말로 판명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호영 “생태탕집 아들이 의인? 윤지오는 어디갔나”

    주호영 “생태탕집 아들이 의인? 윤지오는 어디갔나”

    이른바 ‘생태탕집 아들’을 민주당 측에서 ‘의인’이라 표현한 것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지오라는 사람에게도 (민주당이) 의인이라고 붙였는데, 그 의인 어디 갔나”라고 되물었다. 6일 주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은 의인을 너무 쉽게 써서 의인들을 욕보이고 있다. 윤지오라는 분 기억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측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처가땅 측량 현장 방문을 기억한다고 주장하는 생태탕집 아들을 의인으로 치켜세우자, ‘고(故) 장자연씨 사건’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인 뒤 출국한 배우 윤지오를 소환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오 후보의 측량 현장 방문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에 대해 선거 이후 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 후보가 거짓말을 했다면 책임을 져야 하고, (생태탕집 아들 등) 증인들이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잘못한 것이 있다면 책임져야 한다”며 “선거 때마다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제기하고 그냥 넘어가는 풍토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투표 독려 현수막 문구 등을 놓고 선관위가 편파적·자의적 판단을 계속 내놓는다며 “선관위 전체회의가 아니라 사무처 직원이 결정해서 내보내는 건데, 사무처 직원들을 총괄하는 사람이 문재인 캠프에 특보로 이름을 올렸던 조해주 상임위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관위가 ‘위선’, ‘무능’, ‘내로남불’은 문구에 쓰면 안 된다면서 박 후보 캠프의 구호와 비슷한 ‘합시다 사전투표’는 허용했다면서 “선관위가 수십 년 쌓아온 공정·중립의 신뢰를 다 깨뜨려버렸다”고 비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생태탕집, 구체적 진술” 민주 檢에 오세훈 추가 고발

    “생태탕집, 구체적 진술” 민주 檢에 오세훈 추가 고발

    지난달 17일에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반복적이고 악의적인 허위사실 공표” 주장더불어민주당은 5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검찰에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회재 민주당 법률위원장은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가 2005년 6월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가지 않았다는 취지의 허위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오 후보를 상대로 추가 고발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입회 의혹에 대해서 전면 부인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장인과 큰 처남만 현장에 갔다고 거짓 증언을 해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한다”며 “측량이 끝난 다음 생태탕집에 가서 식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식당 주인 아들의 구체적 진술에도 자신은 간 적 없다고 거짓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17일에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오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내곡동 땅의 존재와 위치를 몰랐고, 내곡동 보상으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취지의 오 후보 발언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봤다. 김 위원장은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허위사실 공표로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검찰은 이른 시일 내에 수사에 임해주길 요청한다”면서 “오 후보는 당장 서울시장 후보직에서 물러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둘러싼 의혹도 검찰에 수사의뢰 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사무총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당초 선대위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려 했으나 사안이 워낙 중해 중앙당 차원에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 후보의 ‘내곡동 처가땅 측량참여’ 의혹과 관련된 기자회견이 취소되자 “국민의힘의 협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내곡동 인근 생태탕집 주인 아들은 당초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오 후보의 방문 사실을 밝히겠다고 했으나, 신분 노출에 대한 압박을 들어 회견을 취소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세훈 후보의 거짓말을 용기 있게 밝힌 생태탕집 사장님과 아들에 대한 마타도어와 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며 “오 후보는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 날까 봐 무고한 시민들을 거짓말쟁이로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진실을 말하고 있는 내곡동 경작인과 음식점 사장에게 오세훈 지지자들의 해코지 협박이 쏟아지고 있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런 무도한 짓이 벌어지고 있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의인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경호 대책을 즉시 강구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진성준 “생태탕집 아들 보호해야”...진중권 “그 사람이 후보냐”

    진성준 “생태탕집 아들 보호해야”...진중권 “그 사람이 후보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이 “경찰은 내곡동 생태탕집 아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후보가 박영선이 아니라 생태탕집 아들이냐”고 지적했다. 2005년 6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 와서 “생태탕을 먹었다”고 주장한 A씨는 5일 기자회견을 예고했지만 “야당의 해코지가 두렵다”며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실을 말하고 있는 내곡동 경작인과 음식점 사장에게 오세훈 지지자들의 해코지 협박이 쏟아지고 있어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의 진실을 밝힐 기자회견이 취소됐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런 무도한 짓이 벌어지고 있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의인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경호 대책을 즉시 강구할 것을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이를 본 진 전 교수는 “박영선 후보의 중대결심이 고작 (생태탕집 아들의) 기자회견 취소냐”며 ‘중대결심’을 입에 담았던 진 의원을 불러세웠다. 이어 “박영선이 후보인 알았는데, 출마하신 게 생태탕집 아드님이냐”고 물은 뒤 “그러니 경찰에 박영선 캠프가 아니라 생태탕집 아들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스트레스로 머리 빠지는 이유 찾았다…탈모 치료 길 열리나

    스트레스로 머리 빠지는 이유 찾았다…탈모 치료 길 열리나

    스트레스성 탈모를 치료하는 길이 열릴지도 모르겠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스트레스를 받는 동안 분비되는 호르몬 중 하나인 코르티코스테론이 모낭 줄기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GAS6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발견이 아직 사람에게 적용되는지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이런 생물학적 메커니즘(기전)은 사람의 경우에도 비슷하게 작용하리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연구 교신저자인 야제 쉬 하버드대 줄기세포재생생물학과 교수는 “코르티코스테론은 쥐의 모낭 속 줄기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해 모발 성장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구진은 이 연구를 위해 코르티코스테론을 분비하는 부신피질의 유무에 따라 어떤 차이가 발생하는지를 살폈다. 그런데 부신이 없어 코르티코스테론을 생성할 수 없는 쥐들은 모낭의 휴지기가 20일 미만이었다. 이는 코르티코스테론을 생성할 수 있는 일반 쥐들보다 최소 3배 짧은 기간이다. 따라서 이들 쥐의 모낭은 더욱더 빨리 성장기로 들어가 발모 주기가 3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연구진은 코르티코스테론과 모낭 줄기세포의 관계를 확립하고 그 연관성의 기초가 되는 생물학적인 메커니즘을 자세하게 살폈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최세규 하버드대 줄기세포재생생물학과 박사후연구원은 “우선 코르티코스테론이 줄기세포를 직접 제어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코르티코스테론의 수용체를 추출해 살펴봤지만 아니었다. 그 대신 우리는 코르티코스테론이 실제로 모유두(dermal papilla)로 알려진 모낭 밑 피부 세포 군집에 작용한다는 점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모유두는 모낭 줄기세포의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코르티코스테론 수치가 변해도 모유두에서 분비되는 기존에 확인된 인자들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코르티코스테론은 모낭 성장을 촉진하는 GAS6의 생성을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박사는 “정상과 스트레스 조건 모두에서 GAS6를 주입하면 휴지기에 있는 모낭 줄기세포를 활성화하고 모발 성장을 촉진하기에 충분했다. GAS6는 줄기세포를 활성화해 모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어 치료제로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논문을 자세하게 살핀 미국 피부과 전문의인 루이 이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이 흥미로운 발견은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의 치료 방법을 찾는 기반을 확립한다”면서 “연구진은 세포 분열을 촉진함으로써 모낭 줄기세포의 활성화를 직접 자극하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메커니즘을 발견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끝으로 연구진은 탈모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함으로써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최신호(3월 31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왕절개로 자연분만 불가능”vs“브이백 가능”…점점 미궁으로[이슈픽]

    “제왕절개로 자연분만 불가능”vs“브이백 가능”…점점 미궁으로[이슈픽]

    “석씨, 제왕절개로 자연분만 불가능”“신생아 발찌 끊긴 적 없다”신생아 혈액형 기록 틀릴 수 있다 3세 여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는 30일 산부인과 의원에서 신생아 바꿔치기가 일어난 것으로 확신하고 증거 수집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혈액형 검사 오류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밀어붙이기식 수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숨진 여아의 친모 석모(48)씨가 딸 김모(22)씨가 출산하기 3∼4일 전에 먼저 출산한 뒤 두 신생아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석씨가 먼저 출산한 뒤 그 신생아를, 며칠 후 딸이 출산한 신생아와 바꿔치기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두 아이 모두 탯줄이 붙은 상태에서 바꿔치기해 김씨와 간호사가 이런 사실을 몰랐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혈액형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결론 내린 것이다. 국과수는 앞서 김씨 혈액형이 BB형, 김씨 전남편 홍모씨가 AB형이어서 병원 기록상 A형 신생아가 태어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경찰, 산부인과에서 바꿔치기한 것으로 확신…별다른 성과 없어 경찰은 국과수 혈액형 분석 결과를 근거로 산부인과 의원에서 바꿔치기한 것으로 확신하지만 수사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날 언론 보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가 출산한 산부인과에서 기록한 아기의 혈액형은 A형이지만 A형이 아닌 다른 혈액형일 가능성이 있다. ABO식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에 항원의 존재 여부를 보고 판단하는 적혈구 혈액형과 항체의 존재로 확인하는 혈청 혈액형 등 두가지가 있는데 이 두가지의 혈액형이 일치해야 정확도가 100%가 된다. 하지만 신생아는 혈청 혈액형이 아직 형성이 안된 상태이며 2~3개월이 지나야 혈청이 제대로 형성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숨진 여아 가족 “석씨, 2차례 제왕절개로 자연분만 불가능” 석씨가 두 딸을 제왕절개로 출산했기 때문에 3년 전 세 번째 아기를 낳았다고 하더라도 자연분만이 어려워 출산 3∼4일 만에 걸어 다니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석씨 한 가족의 설명이다. 이에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이전에 제왕절개로 출산했던 산모가 자연 분만으로 아기를 낳는 것도 가능하다”며 “브이백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제왕절개술을 받았던 환자가 자연 분만을 할 경우 분만 과정에서 자궁 파열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다음 출산 시에도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제왕절개 수술 방법의 발전 덕분에 이러한 위험이 낮아지면서 브이백을 시행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브이백은 제왕절개로 출산한 다음에 만 2년 이상 지나야 시도할 수 있으며, 과거의 수술 시 자궁을 횡절개를 하고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서 가능하다. 하지만 과거 수직 절개하였거나 두 번 이상 제왕절개술을 받은 경우 자궁 파열의 위험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네티즌은 제왕절개를 하고 3~4일 만에 걸어다니는 것도 가능하다는 의견도 내놨다.“신생아 발찌, 자연스럽게 풀린 것일 뿐” 석씨 가족은 이외에도 “신생아 발찌가 (자연스럽게) 풀린 것일 뿐 누군가가 고의로 풀거나 끊은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경찰은 혈액형 검사 결과와 풀린 발찌 등을 근거로 산부인과 의원에서 바꿔치기한 것으로 확신하고 대구·경북 산부인과 의원으로 대상을 확대해 수사하고 있다. 다만 김씨가 출산한 구미 산부인과 의원에 폐쇄회로(CC)TV가 없고 간호사 증언도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석씨에 대한 2가지 혐의인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구미 여아’ 신생아 바꿔치기 주목하는 경찰...수사 결과는 ‘아직’

    ‘구미 여아’ 신생아 바꿔치기 주목하는 경찰...수사 결과는 ‘아직’

    구미 빌라에서 방치돼 숨진 3세 여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가 산부인과 의원에서 신생아 바꿔치기가 있었다고 확신하고 증거 수집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혈액형 검사 오류 등으 고려하지 않은 채 밀어붙이기식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숨진 여아의 친모 석모(48)씨가 딸 김모(22)씨가 출산하기 3∼4일 전에 먼저 출산한 뒤 두 신생아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생아 탯줄이 붙은 상태에서 바꿔치기해 김씨와 간호사가 이런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수사 관계자는 “석씨가 먼저 출산한 뒤 그 신생아를, 며칠 후 딸이 출산한 신생아와 바꿔치기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혈액형 분석 결과를 토대로 내린 결론이다. 앞서 국과수는 김씨의 혈액형이 BB형, 김씨의 전남편 홍모씨가 AB형이어서 병원 기록상 A형 신생아가 태어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국과서 혈액형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찰은 산부인과 의원에서 아이가 바뀐 것으로 확신하고 있지만, 수사에서는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신생아의 경우 항원력이 약해 혈액형 검사에 오류가 자주 발생하는 점을 간과했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석씨가 두 딸을 제왕절개로 출산했기 때문에 3년 전 세 번째 아기를 낳았다고 하더라도 자연분만이 어려워 출산 3∼4일 만에 걸어 다니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석씨 한 가족의 설명이다. 석씨 가족은 이외에도 “신생아 발찌가 (자연스럽게) 풀린 것일 뿐 누군가가 고의로 풀거나 끊은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경찰은 혈액형 검사 결과와 풀린 발찌 등을 근거로 산부인과 의원에서 바꿔치기한 것으로 확신하고 대구·경북 산부인과 의원으로 대상을 확대해 수사하고 있다. 다만 2018년 3월 30일 김씨가 출산한 구미 산부인과 의원에 폐쇄회로(CC)TV가 없고 간호사 증언도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석씨에 대한 2가지 혐의인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카 물고문’ 학대 살해 이모부부 “살인 의도는 없었다”

    ‘조카 물고문’ 학대 살해 이모부부 “살인 의도는 없었다”

    10살짜리 조카에게 귀신이 들렸다며 마구 폭행하고 강제로 욕조 물에 집어넣는 ‘물고문’을 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가 30일 첫 공판에서 “살인을 저지를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이모 A(34·무속인)씨와 이모부 B(33·국악인)씨 측의 변호인은 핵심 혐의인 살인죄에 대해 “A 피고인과 B 피고인은 살인의 범의(犯意)가 없었으므로 부인한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혐의 인정 여부만 답했으며,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관해서는 추후 의견서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변호인은 이들 두 사람이 조카 C(10) 양에게 가한 학대 행위에 대해서는 대부분 혐의를 인정한다는 취지로 변론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A씨와 B씨는 고개를 숙인 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A씨 부부는 지난달 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자신들의 아파트에서 C 양을 3시간에 걸쳐 폭행하고, 화장실로 끌고 가 손발을 빨랫줄로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여러 차례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30분 이상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물고문을 연상시키는 가혹행위는 지난 1월 24일에도 한 차례 더 있었고, 1월 20일에는 개똥을 핥게 하는 엽기적인 학대 행위도 가해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조사 결과 A씨 부부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사건 당일까지 14차례에 걸쳐 C 양을 학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부부는 학대 이유에 대해 “조카가 말을 듣지 않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서”라고 진술했으나, 검찰은 무속인인 A씨가 C 양에게 귀신이 들렸다고 믿고 이를 쫓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지난 5일 A씨 부부에게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기소하는 한편 C 양 친모에 대해서는 아동복지법 위반(방임) 혐의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 재판은 내달 13일 열릴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도로공사, 교통사고 피해가정 돌보는 ‘스탠드 업’

    한국도로공사, 교통사고 피해가정 돌보는 ‘스탠드 업’

    한국도로공사는 국토 인프라 확충, 도로교통안전 확보 외에 사회공헌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피해 가정을 돕는 장학사업은 도로공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1996년 고속도로장학재단을 설립해 지난해까지 총 6097명에게 장학금 95억원을 지급했다. 지난해도 255명의 장학생에게 7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교통사고 피해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 맞게 신생아부터 대학생까지 폭넓게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학금 지원 외에도 장학생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취업과 창업 활동을 지원하는 ‘스탠드 업’, 비전 형성과 견문 확대를 위한 ‘비전캠프’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탠드 업은 장학생에게 취업에 필요한 자기소개서 작성, 모의 면접 등의 취업 컨설팅을 지원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30명이 지원해 혜택을 받았다. 비전캠프는 장학생이 삶의 비전을 형성하고 견문을 넓히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2019년에는 장학생 18명이 참여해 싱가포르 혁신기업 방문, 현지 대학생과 함께하는 미션 수행 등 팀 단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부득이 프로그램이 취소됐지만 올해는 추이를 감안해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인해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지원 프로그램 ‘안아 드림’을 운영하고 있다. 교통사고 피해자가 경험하는 트라우마와 우울증을 치료하고 가족 간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개인 맞춤형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고속도로 의인상’을 제정해 사고 현장에서 시민의식을 발휘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34명의 의인을 선정해 포상금 1억 1600만원을 지급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비밀엄수 위반으로 고발당한 임은정, 비밀유출 잡겠다고 ‘한명숙 수사 감찰’

    비밀엄수 위반으로 고발당한 임은정, 비밀유출 잡겠다고 ‘한명숙 수사 감찰’

    임, 대검 지휘부와 마찰 과정 SNS에 공개합동감찰 회의에 참여… ‘셀프 감찰’ 논란檢 부장회의 상세 유출 ‘언론플레이’ 판단 법무부, 檢 수사관행 연구·개선책 모색대검, 한 前 총리 사건 전반적 감찰 담당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부적절한 직접수사 관행을 바로잡자”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시한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합동감찰이 본격화됐다. ‘셀프 감찰’ 논란을 빚었던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도 첫 실무진 회의에 참석했다.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부는 29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첫 연석회의를 열었다. 법무부는 “그동안의 대검 감찰부의 감찰 진행 경과를 확인하고 향후 역할 분담 등 감찰 계획을 협의했다”면서 “회의에는 허정수 대검 감찰3과장과 임 연구관, 법무부 감찰관실 소속 검사 2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이날 회의가 실무적 차원의 회의인 점을 고려해 참석하지 않았다. 법무부는 “합동감찰의 공정성 및 객관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법무부 장관 지시에 따라 감찰 참여자 전원으로부터 보안각서를 제출받기로 했다”면서 보안을 강조했다. 한 전 총리 수사팀에 죄가 있다고 강력히 주장해 온 임 연구관은 사건 배당과 처리를 두고 대검 지휘부와 마찰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건 내용을 공개적으로 올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되며 감찰 주체로서의 적격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임 연구관은 회의에 참석하면서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분이 워낙 많아 알려진 사실을 정리하는 멘트조차도 공무상 비밀누설로 오해하고 의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최근 검찰이 국민에게 불신받는 이유는 제 식구 감싸기에 있다고 했다. 엄정하게 감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도 이날 “(임 연구관이) 이해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면 오늘 협의에서 자체적으로 조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임 연구관 역시 감찰을 받는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합동감찰은 누굴 벌주기 위한 목적보다는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수사 관행을 바로잡는 차원”이라고 했다. ‘투 트랙’으로 진행될 합동감찰에서 법무부 감찰관실은 주로 검찰의 수사 관행 연구를 맡아 제도 개선책을 모색하고, 대검 감찰부는 한 전 총리 사건 전반을 둘러싼 감찰을 담당한다. 감찰과 관련해서는 특히 지난 19일 열린 대검 부장·고검장 확대회의 결과를 특정 언론사에 유출한 인물 색출 및 경위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장관의 수사지휘로 소집된 대검 확대회의는 애초 결과를 비공개하기로 했지만 회의 종료 직후 ‘10(불기소):2(기소)’로 의결된 사실이 보도되면서 감찰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 법무부는 검사장 이상 고위직만 참석해 보안각서에 준하는 구두 동의 절차를 거쳤는데도 회의 내용이 특정 언론사에 상세히 유출된 점을 고질적인 검찰의 ‘언론플레이’ 관행이라고 보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물에 빠진 차안에서 일가족 3명 구조한 50대, 도지사 감사패

    물에 빠진 차안에서 일가족 3명 구조한 50대, 도지사 감사패

    경남도는 농수로 물속으로 뛰어들어 물에 잠긴 차안에서 일가족 3명을 구조한 50대 장애인에게 경남도지사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이날 경남도지사 집무실에서 감사패를 받은 김기문(57)씨는 지난 21일 경남 김해시 화목동 봉곡천 농수로에 승용차가 뒤집혀 빠진 것을 보고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 차안에 갖혀 있던 50대 부부와 20대 아들 등 3명을 구조했다. 김씨는 당시 지인들과 사고 현장 주변에서 낚시를 하던중 ‘쿵’ 하는 소리를 듣고 둑 위로 올라가 승용차 한대가 전복돼 농수로 하천에 전복돼 빠진 것을 발견했다. 김씨는 곧바로 깊이 1.5m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차안에는 물이 차올라 수압 때문에 차문이 열리지 않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안간힘을 다해 여러차례 시도를 한끝에 차문을 여는데 성공한 김씨는 물이 차오르는 차안에 갖힌채 나오지 못하고 있던 일가족 3명을 차례로 신속하게 차밖으로 구조했다. 사고를 당한 일가족은 차량이 전복 된 뒤 2~3분만에 신속하게 구조된 덕분에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김씨는 수년전 직장생활을 하다 끼임 사고로 다쳐 하반신 장애를 입고 4급 장애판정을 받은 장애인이다. 김씨는 “다른 사람들도 모두 할 수 있는 행동인데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감사패를 전달하며 “건강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순간의 주저함 없이 타인의 생명을 구하신데 대해 도민을 대신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경남도소방본부는 김씨의 헌신과 용기를 높이 평가하고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며 본받을 수 있도록 119의인상 대상자로 추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해시도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몸을 던져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씨를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해 지난 26일 시장실에서 의로운 시민 증서와 위로금을 전달했다. 김해서부경찰서도 김씨에게 서장 명의 표창장을 전달하고 김씨를 시민경찰로 위촉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조선구마사’ 북한 건국 드라마”…中 사이트 소개글 논란

    “‘조선구마사’ 북한 건국 드라마”…中 사이트 소개글 논란

    중국품 소품과 의상을 사용해 ‘역사 왜곡’ 논란이 일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북한 건국 이야기로 소개된 것으로 확인되며 또 뭇매를 맞았다. ‘조선구마사’는 현재 중국 OTT ‘WeTV’를 비롯해 다수 아시아 OTT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 중화권을 기반으로 한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WeTV는 ‘조선구마사’를 소개하면서 작품 설명에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건국된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또한 “바티칸이 불교 국가인 ‘고려’를 대체하기 위해 북한 건국을 지지했다”고도 썼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25일 SBS 측은 수정을 요청했고 현재 해당 페이지의 북한 관련 설명이나 바티칸과 관련한 문구는 빠진 상태다. 조선구마사는 악령을 쫓기 위해 중국 명나라를 통해 서역의 구마사를 조선에 들여온다는 설정을 가미한 판타지 퓨전 사극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방송된 1회에서는 훗날 세종대왕이 되는 충녕대군(장동윤 분)이 명나라 국경 근방의 기생집에서 외국인 사제와 통역사에게 중국 전통음식인 월병과 피단(달걀이나 오리알을 삭힌 음식), 중국식 만두 등을 대접하는 장면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극중 의상과 군사들이 사용하는 검이 중국풍이라는 지적도 나왔다.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주요 광고주들 사이에서 광고 철회 움직임이 일었다. SBS 측은 24일 사과문을 내며 “다음주로 예정된 3~4회 분량의 방송을 전면 중단하고 문제장면을 삭제한 뒤 방송하겠다”고 밝혔다. 드라마 제작사인 YG스튜디오플렉스·크레이브웍스·롯데컬쳐웍스는 “예민한 시기에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극중 충녕대군이 구마 사제 일행을 맞는 장면 중 문제가 되는 것은 모두 삭제해 다시보기와 재방송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조선구마사’ 방영 중지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24일 올라온 ‘역사왜곡 동북공정 드라마 <**구마사>의 즉각 방영중지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25일 16시 기준 16만4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구 매일신문 5·18 폄훼 만평 사과하고 작가 교체하라”

    “대구 매일신문 5·18 폄훼 만평 사과하고 작가 교체하라”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과격 진압하는 공수부대원의 사진을 그대로 모방해 만평을 게재한 언론사가 해명에 나섰지만 비판은 더 거세지고 있다. 대구지역 일간지인 매일신문은 22일 자사 홈페이지에 ‘3월 19일자 매일희평(만평)에 대한 입장문’을 게시했다. 매일신문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재산세와 종부세, 건보료 인상의 폭력성을 지적한 것이었다”며 “갑자기 집값이 급등해 세 부담이 폭증한 현실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시민들에게 가해진 공수부대의 물리적 폭력에 빗댄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민주화운동과 그 정신을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매일신문 측의 해명에도 5·18 관련 단체는 “사과와 변명을 구별하지 못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5·18 기념재단과 5·18 관련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만평의 목적은 국정 비판이라고 보이지만 이를 접한 광주 시민들은 41년 전의 고통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며 “5·18의 깊은 상처를 덧내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비판에도 매일신문 측은 진솔한 사과나 반성 없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만평 작가를 즉시 교체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매일신문이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소유한 언론사라는 점을 고려한 듯 “교황청과 국내외 언론에 이러한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매일신문 노조 역시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었다”며 “누군가의 기억 속에 생생할 폭력적인 장면을 끄집어내 정권 비판의 도구로 삼는 것은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족을 모독하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대구 경북지역 시민단체들도 오는 23일 매일신문 앞에서 만평 작가 사퇴와 사측의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매일신문 측은 지난 19일 게시한 만평에서 건보료, 재산세, 종부세를 5·18 계엄군의 모습으로 의인화해 9억원 초과 1주택자를 곤봉으로 때리는 모습을 그렸다. 5·18 당시 시민을 가혹하게 진압하던 공수부대원의 사진을 그대로 모방한 것이어서 논란이 일었고, 5·18 단체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등 광주 지역사회에서 비판 성명이 잇따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만취 의사가 제왕절개 수술…열달 품은 아들 잃었습니다”[이슈픽]

    “만취 의사가 제왕절개 수술…열달 품은 아들 잃었습니다”[이슈픽]

    “주치의 음주 수술” 청와대 국민청원“응급 제왕절개 수술 중 아들 잃어”병원 측 “사실 무근…법적조치 계획” 한 산부인과에서 주치의의 음주 수술로 출산 중 아들을 잃었다는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열 달을 품은 제 아들을 죽인 살인자 의사와 병원을 처벌해주세요! 주치의의 음주 수술로 뱃속 아기를 잃은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5개월 된 딸아이를 둔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말씀드릴 이런 일이 없었다면 5개월 된 딸과 아들을 둔 쌍둥이 엄마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원인은 “쌍둥이 출산에 능숙한 의사가 있다는 A산부인과에서 주치의 B의사에게 임신 중 진료를 받았다. 제왕절개 수술 날짜를 정하고 기다리던 중 예정일보다 빠르게 진통 없이 양수가 터졌다”며 “오전 7시쯤 남편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고, 그날 B의사의 휴진으로 당직의 C의사에게 진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치의 B의사가 제왕절개 수술을 집도해주겠다면서 오후 4시까지 오기로 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오후 9시, 분주해지는 간호사들의 모습과 더불어 당직의 C의사가 저에게 오더니 심장박동이 잘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밝혔다. “아들은 태어나도 가망이 없겠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했다. 청원인은 “그 이야기를 듣고 정신을 잃었고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고 제 아들은 죽었다고 들었다”며 “저는 아들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당시 주치의 B의사가 달려와 급히 수술실에 들어갔다고 한다. 코를 찌를 듯한 술 냄새를 풍기며 말이다”라며 “수술이 끝나고 비틀거리며 나오는 B의사에게 현장에서 경찰관이 음주측정을 해보니 그는 만취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지방에서 라이딩을 하고 여흥으로 술을 먹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며 “한 아이의 심장박동이 잘 확인되지 않는 응급상황에서 술에 가득 취해 수술실에 들어온 B의사는 살인자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병원 구조상 당직의 C의사는 페이닥터여서 수술을 할 수 없어 주치의인 B의사를 기다리다가 수술이 늦어졌다고 한다”며 “병원 임직원과 주치의 B의사, 당직의 C의사 모두가 아들을 살인한 행위에 가담한 방조범”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26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와 관련해 병원 측은 “사실 무근이다. 청원 내용은 사실과 너무 달라 바로잡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인터넷 게시글 가처분 신청 등 법적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과 대한의사협회에 의뢰해 의사의 의료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DNA 일치에도 “인정하지 않는다”…임신거부증 가능성 [이슈픽]

    DNA 일치에도 “인정하지 않는다”…임신거부증 가능성 [이슈픽]

    지난달 10일 경북 구미 한 빌라에서 3세 여아 시신이 미라 상태로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 석모(48)씨는 당시만 해도 사망한 아이의 외할머니로 알려졌지만, DNA 검사 결과 아이의 친모였다. 경찰은 석씨가 신고하기 전날 숨진 아이를 발견하고 유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석씨와 그의 남편 김씨는 여전히 “임신과 출산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편 김씨는 이번 주말 MBC와 SBS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내가 3년 전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3년 전 아내 석씨의 사진을 보여주며 “출산했다는 시점의 한 달 반 전 모습인데 만삭이 아니다. 집사람은 절대로 출산하지 않았다. 몸에 열이 많아 집에서 민소매를 입고 있는데, 내가 임신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구속 수감된 석씨 역시 편지를 보내 ‘있지도 않은 일을 말하라고 하니 미칠 노릇이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아. 진짜로 결백해. 결단코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어’라고 적었다. 그러나 유전자는 속일 수 없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4차례 유전자 검사를 했고 정확도가 99.9999% 이상이라고 밝혔다. 유전자 검사 결과가 틀렸을 경우는 사실상 ‘0’이라는 것이다.만삭 모습도, 진찰 기록도 없다는데… 경찰 관계자는 “석씨가 산부인과 등 의료기관에서 임신 관련 진찰을 받은 기록이 없다”고 말했다. 석씨 남편 주장대로 만삭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면 산모가 자신의 임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임신거부증’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신거부증은 원치 않는 임신으로 고통을 느끼는 여성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임신 사실 자체를 부정하고 임신하지 않았다고 여기는 것이다. 상상임신의 반대 개념인데, 충격적인 것은 몸의 변화다. 임신부가 자신의 임신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고 임신을 하지 않았다고 믿으면 태아도 알아서 조용히 숨어서 큰다. 자궁도 둥글게 커지는 것이 아니라 길게 커지고, 태아는 태동도 없이 아홉 달 동안을 최대한 엄마에게 방해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크기 때문에 남편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막달까지 월경이 지속되는 경우도 일부 있고, 배가 별로 나오지 않고, 입덧이나 태아의 움직임도 없어 임신을 자각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임신거부증을 가진 산모의 경우 출산을 하더라도 아기에 대한 모성애를 전혀 갖지 못한다고 말한다. 낳기 직전까지 임신 모르는 경우도 프랑스의 저널리스트인 가엘 게르날레크 레비는 ‘나는 임신하지 않았다’라는 책을 통해 임신거부증에 대해 조명했다. 여성이 자신의 임신 사실을 출산 직전까지 거부하거나 억누르거나 전혀 모를 때 대개 임신 상태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기를 낳기 3일 전까지 농구 선수로 출전을 한 브라질 여성의 사례도 있었다. 의사들은 이러한 경우 태아가 엄마의 신체 기관들 사이에서 숨바꼭질을 하며 세로로 자라거나 복강의 맨 위쪽에서 몸을 둥글게 말고 자란다고 말한다. 태아는 모성을 느낄 사이도 없는 혼란스럽고 불확실한 세계에서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장명(배에서 나는 꾸르륵 소리)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프랑스의 경우 연간 800~2400 건의 임신거부증이 보고된다. 임신거부증은 일종의 정신적 증상으로 분류된다. 임신거부증은 크게 1) 임신과 출산의 공포로 인한 무의식적 거부(예를 들어 아기가 혼외정사 혹은 성범죄 피해로 인한 결과일 때) 2) 가족에 대한 부담(정신과의사들은 임신 징후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것은 무의식 속에서 상징적으로 아기를 없애는 것과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3) 아이를 더 낳을 수 없다는 생각(출산시 힘들었던 일을 겪은 경우)으로 나타날 수 있다.서래마을 영아 살인사건 속 여성 우리나라에서 임신거부증이란 개념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 사건은 2006년 한국에 거주 중인 프랑스 여성 베로니크 쿠르조가 일으킨 ‘서래마을 영아 살인사건’이다. 이 여성은 “내가 낳은 것은 아이가 아니었다. 내 뱃속에서 나온 내 신체의 일부이던 무언가를 내가 죽였다”고 말했다. 아이의 아빠는 미국 자동차 부품 회사의 임원으로 서울에 파견된 프랑스인 엔지니어 장 루이 쿠르조였다. 당시 임신 사실을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고, 쿠르조는 3년 전 자궁절제술을 받아 더 이상 아기를 가질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 쿠르조는 세 차례의 영아 살해를 자백했다. 쿠르조는 한국에서 영아 두 명을 살해한 뒤 냉동실에 넣어 보관했는데, 당시 그는 임신거부증을 앓고 있었고 아이를 낳기 직전까지도 자신이 임신 중이었던 사실을 몰랐다. 지난해 6월 영국 데일리메일은 출산 직전까지 임신 사실을 알지 못한 32세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세 명의 아이를 낳은 이 여성은 변기에 앉은 후 양수가 터지면서 압력이 느껴지자 자신이 출산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더 이상의 아이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편의 정관수술 예약일까지 피임약을 복용했고, 실제 월경이 있었으며 그 외 임신과 관련한 증상들도 없어서 임신 사실을 알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0월 20대 여성 A씨가 중고물품 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에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2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고, 당시 A씨는 출산 당일에야 임신 사실을 인지했다고 주장하는 일이 있었다.거부된 임신에 대한 예방·대책 마련 신생아 학대와 살인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임신거부증의 예방에 대해서도 논해야 한다고 저자(‘나는 임신하지 않았다’)는 말한다. 저자는 은밀한 출산, 고통, 두려움, 그리고 어머니 자신의 생명의 위협이 이루어지는 여건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은 채 신생아 살해사건을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법조인들을 비판한다며 모성학 전문의인 베르트랑 슈나이더의 말을 옮겼다.영아살해 여성들을 벌해서 우리가 얻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 여성들을 감옥에 가두는 까닭은 여론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의학적인 측면에서나 사회적인 측면에서나 그렇게 해서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죽은 아이를 대신해서 정의를 실현하고자 한다면 그 어머니가 자신의 아이에게 어떤 빚이 있는지 그리고 그 빚을 해결하는 일이 정의와 관계가 있는지 알아 볼 일이다. 그 어머니들이 치르는 대가는 어떤 형벌보다 훨씬 더 무거울 것이다. - ‘나는 임신하지 않았다’ 본문 中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中 보란 듯… 미중회담 중 인도 간 美국방, 美 보란 듯… 연대 다지려 러 외무 부른 中

    中 보란 듯… 미중회담 중 인도 간 美국방, 美 보란 듯… 연대 다지려 러 외무 부른 中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간 최초 고위급 회담이 있던 19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사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했다. 지난 16일 일본, 17일 한국 방문까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함께였던 오스틴 장관은 블링컨 장관의 대중 외교엔 동행하지 않고 오히려 중국 견제용 안보회의인 쿼드(Quad)를 구성하는 인도로 향했다. 도착 당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면담했던 오스틴 장관은 20일 인도 라지나트 싱 국방장관과 회담했다. 오스틴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갈수록 중요한 파트너인 인도와 군사 정보 공유 등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인도와 중국 간 국경 갈등에 대해선 “양국이 전쟁 직전 상황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오스틴은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방공 미사일 시스템 ‘S400 트라이엄프’를 도입하려는 인도의 움직임에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오스틴은 “우리는 미국의 제재를 받지 않으려면 러시아산 장비 구매를 피해야 한다고 파트너들에게 촉구한다”면서 “아직 S400이 인도에 전달되진 않았기에 (이번에) 제재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인도는 올해 말 S400 도입 착수를 위해 총 8억 달러 중 일부 비용을 러시아에 2019년 지불한 상태다. 한편 미 국무·국방의 한일 방문이 잇따른 가운데 중국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1박 2일 일정으로 불러들였다. 22~23일 라브로프 장관의 방중은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에 따른 미중 고위급 회담 시기와 겹쳐 중국이 대미 견제를 위해 러시아와 전략적 연대 강화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방중 이후 23~25일 한국 방문이 예정돼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부동산 정책, 5·18 과격 진압으로 모방한 언론사 만평 ‘논란’

    광주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공수부대원 사진을 모방해 정부 정책을 비판한 언론사 만평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대구지역 일간지인 매일신문은 ‘집 없이 떠돌거나 아닌 밤중에 두들겨 맞거나’라는 제목으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만평을 게시했다. 건보료, 재산세, 종부세를 군인의 모습으로 의인화해 9억원 초과 1주택자를 곤봉으로 때리는 그림이다. 하지만 이 장면은 5·18 당시 시민을 가혹하게 진압하던 계엄군 사진을 그대로 모방한 것으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 해당 언론사를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돼 하루 만에 1만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자는 “광주시민을 폭행하고 살인하는 공수부대 군인을 건보료와 재산세 등으로 묘사하면서 국민을 괴롭히고 짓밟는 정부로 표현했다”며 “악의적인 기사에 대해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 만평을 본 사람들이 과거 전두환 정권에 학살당한 광주시민들처럼 현 정부의 피해자인 듯 느끼도록 선동하려는 목적일 것이다”며 “만평을 그린 사람은 물론 관리 감독에 있는 책임자 등에 대해 사법처리 해 달라”고 강조했다. 조진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는 “민주화로 상징되는 5·18 정신을 훼손한데 이어 혐오감을 조장하고 있다”며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신문사는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할 의도는 없었다”며 만평을 온라인판에서 내렸다. 해당 청원은 20일 오후 기준 관리자 검토를 위해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성추행 부장검사, 경찰에 회사원이라 속이고 ‘몰래 명퇴’

    성추행 부장검사, 경찰에 회사원이라 속이고 ‘몰래 명퇴’

    한 지방검찰청의 부장검사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뒤 사표를 제출해 명예퇴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회사원’이라고 직업을 속이기도 했다. 17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한 지방검찰청에 근무하던 A부장검사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성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고소당했다. B씨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알게 된 A부장검사가 지난해 11월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시켰다. A부장검사는 고소 직후인 지난해 12월 말 검찰에 명예퇴직을 신청해 지난 2월 1일자로 의원면직 처리됐다. 퇴직 후인 지난달 형사 입건된 그는 경찰 소환 조사에서 자신의 직업을 회사원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혐의를 입증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한 뒤 사건 기록을 검찰에 보냈다. 검찰은 기록 검토 중 A부장검사의 성추행 혐의 피소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고, 검사의 범죄 혐의인 만큼 면밀한 수사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로 경찰에 재수사를 요구했다. 경찰 재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A부장검사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36년간 매주 100인분 반찬나눔… 우영순·이상기씨 ‘LG의인상’

    36년간 매주 100인분 반찬나눔… 우영순·이상기씨 ‘LG의인상’

    LG복지재단은 수십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반찬나눔 봉사’를 해 온 우영순(왼쪽·73)씨와 이상기(오른쪽·60)씨가 LG의인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의인에게 보답하겠다는 취지로 2015년 제정된 LG의인상의 누적 수상자는 현재까지 모두 142명이다. 우씨는 1985년부터 36년간 대구에서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무료급식, 반찬나눔, 재난구호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매주 나흘 이상 지역 복지관에서 독거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100인분의 반찬을 만들었으며, 이와 별개로 한 달에 서너 번씩 복지관 무료급식소에서 350인분의 식사도 챙겨 왔다. 대구 지역에서 일어난 2003년 지하철 화재 참사, 2005년 서문시장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도 빠지지 않고 급식 봉사활동을 해 왔다. 은퇴한 남편도 15년 전부터 함께 반찬 봉사를 하고 있다. 우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여든 살이 넘어서도 계속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시흥시에서 지역봉사단체인 나눔자리문화공동체를 이끄는 이씨는 1997년부터 24년째 휴일을 포함해 매일 반찬을 만들어 사정이 어려운 50여 가구의 이웃에게 무료로 전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만 가구가 넘는 이웃이 이씨의 도움을 받았다. 매일 오전 6시면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최소 하루 8시간씩 50여 가구에 나눠줄 반찬을 만들고 직접 배달까지 하고 있다. 이씨는 “큰아들이 용돈을 주면 다 반찬 만드는 데 쓴다고 속상해하기도 했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친구에게 편지 쓸 때 연필도 두근거려요

    친구에게 편지 쓸 때 연필도 두근거려요

    어린 시절 학교에서 연필로 글씨를 꾹꾹 눌러쓰다가 심이 부러질 때면 이 연필이 얼마나 아플까 생각했다. 깎을 때마다 짧아지는 연필의 모습을 보며 “언젠가 이 친구와 작별하겠구나”라는 아쉬운 마음도 간직했다. 제10회 비룡소 문학상을 받은 길상효 작가의 동화 ‘깊은 밤 필통 안에서’는 학용품을 의인화해 동심을 그려 냈다. 담이의 필통 속 연필들은 매일 아침 멀미로 하루를 시작한다. 날마다 늦잠을 자는 담이가 늘 허겁지겁 학교로 뛰어가서다. 연필들은 쓸 얘기도 없는 일기를 쓰느라 고민하는 담이에게 잘근잘근 씹혀 여간 괴로운 게 아니다. 어려워진 수학 문제 풀기도 힘들다. 또 영어는 왜 배우는 건지, 연필들의 고민은 결국 주인인 담이의 고민을 대변한다. 하지만 삶이 마냥 괴로운 건 아니다. 친구가 하루 빌려 간 연필이 재미난 일기를 쓰고, 수학 문제를 풀었을 때는 신난다. 담이가 좋아하는 친구에게 편지를 쓸 때의 두근거림도 연필들은 고스란히 느낀다. 담이가 쓰지 않고 필통에 간직해 두기만 하자 초조해진 새 연필의 얼굴이 안쓰럽고, 처음으로 연필깎이에 깎여 현장에 투입될 때 긴장하는 모습에 함께 가슴을 졸이기도 한다. 귀엽고 착한 연필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함께 웃음 짓는 따뜻한 경험이야말로 이 동화가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연필은 생김새가 명확하다 보니 이를 의인화한 모습은 자칫 뻔할 수 있다. 심보영 작가의 그림은 이를 고려해 딸기 연필, 물방울 연필, 고래 연필 등으로 각자 개성을 뚜렷이 살렸다. 여기에 익살스럽고 풍부한 표정과 몸짓이 더해져 눈이 즐거워진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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