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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방울 뇌물수수 의혹’ 이화영 구속심사 출석…“혐의인정 안해”

    ‘쌍방울 뇌물수수 의혹’ 이화영 구속심사 출석…“혐의인정 안해”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7일 오전 9시 40분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법인카드를 왜 사용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답한 뒤 “오해를 풀고 나와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청에서 대기한 뒤 검찰 직원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 401호 법정에서 진행되는 실질심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사전영장이 청구된 쌍방울 그룹 부회장 A씨에 대한 실질심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 대표는 2018년 8월부터 올해 초까지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 사용 등 명목으로 뇌물 2억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7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쌍방울 사외이사로 지냈고, 그 이후인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도 평화부지사를 역임했다. 검찰은 이 기간 이 대표가 쌍방울로부터 받은 금품이 4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했으며, 이 가운데 2억5000여만원을 뇌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금품을 챙긴 대가로 쌍방울이 추진한 대북 사업 등에서 각종 편의를 봐줬다고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재직했던 시기 쌍방울 계열사는 북한 전기 인프라 사업에 관심을 갖고 대북 사업 진출을 추진했다. 쌍방울은 당시 경기도와 아태평화협회가 주최한 대북 행사에 수억원의 후원금을 내기도 했다. 이 대표의 측근인 B씨 역시 실제 근무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쌍방울로부터 월급 명목으로 9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은 지난 24일 ‘구속의 상당성이나 도주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소명되지 않았다’며 기각한 바 있다. 이 대표 등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물, 불, 흙, 공기 다음 원소는 이야기”

    “물, 불, 흙, 공기 다음 원소는 이야기”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세상은 인간에게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죠. 인간이 문학을 발명한 것은 아마도 그래서일 것입니다.” 201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가 ‘다정한 서술자’라는 에세이로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 선포’가 이 책을 엮게 된 중요한 계기라고 말한다. 열두 편의 에세이를 통해 그는 ‘인간이 어떻게 하면 스스로를 세상과 분리된 유일하고 단일한 존재로 인식하는 원죄’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문학은 인간을 어떻게 구원할 수 있는지 고찰한다. 26일 출판사 민음사를 통해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최성은 한국외대 폴란드어과 교수가 번역과 진행을 맡았다.토카르추크는 우리를 포함한 세계를 통합된 전체로 바라보고, 보다 유기적으로 이를 인식할 수 있는 감각을 회복하기 위한 소설 테라피를 제시한다. 그는 “텍스트가 단순히 보조적인 역할만 하고 이미지나 가상공간에서의 움직임이 주가 되는 인터넷의 세계로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책을 읽는 인구가 점점 줄고 있다”며 “우리를 놀라게 하고, 감정을 일깨우고, 우리를 발전시켜 변화의 희열을 느끼게 만드는 그런 문학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에게 ‘문학은 세상에 대한 인간의 해석을 끊임없이 직조하는 과정이고, 이야기는 물, 불, 흙, 공기 다음의 다섯 번째 원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1세기가 요구하는 문학적 대안으로 그는 ‘다정한 서술자’라는 개념을 제안한다. 여기서 다정함이란 대상을 의인화해 바라보고, 그와 감정을 공유하고, 그에게서 끊임없이 나와 닮은 점을 찾아낼 줄 아는 기술이다. 그에게 이야기를 창조한다는 것은 대상에 끊임없이 생명력을 불어넣고 존재 가치를 부여하는 일과 같다. 그는 작품을 통해 대안적 삶, 동물권, 전 생명체를 연결하는 글로벌 휴머니즘 연대를 제안한다. 이를 위해 토카르추크는 ‘사인칭 서술자’와 ‘탈중심적인 이야기’를 활용한다. 그는 “사인칭 서술자란 극도의 전지적 시점을 가진 스토리텔러”라며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서술자, 예를 들어 개구리의 관점에서 새의 관점으로 자유롭게 시점을 넘나드는 초월적 지위를 가진 서술자, 저자의 한계를 초월하는 서술자”라고 소개한다. 덧붙여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고, 거의 모든 사람이 글 쓰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그렇기에 우리로 하여금 예상치 못한 다른 관점으로 사안을 바라볼 수 있게 해 주고, 익숙한 사고방식이나 뻔한 행동 경로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탈중심적인 기벽이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적극행정으로 지역경제 살리고 숙원사업 해결한 지자체 7곳 선정

    적극적인 자세로 지역경제 활력에 이바지한 지방자치단체 7곳이 적극행정 우수지자체로 뽑혔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전국 시·도 적극행정 책임관회의를 개최해 우수 지자체 7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광역자치단체에선 부산광역시, 기초자치단체에선 경기 안양시·고양시, 충북 옥천군·음성군, 서울 동대문구, 부산 서구 등 6곳이 적극행정을 실천한 지자체로 인정받았다. 행안부에 따르면 부산은 어린이집 통행로 안전을 위해 ‘차량회차 시스템’을 도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주차장이 협소하고 산업단지 대로변에 위치해 승·하차 사고위험이 높은 ‘직장 어린이집’ 통학로 안전문제를 위해 부산은 지난 3월 차량 이동형 ‘차량 회차시스템’을 마련해 입주기업들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동대문구 용두동 231-5 외 8필지는 114명이 공동으로 토지를 소유하고 있어 빈번한 재산권 다툼과 개발 한계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동대문구에서 몇 차례 공유토지분할을 추진했지만 소유자 사망 및 소재 불명, 면적 증·감에 따른 청산금 문제 등으로 표류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담당공무원들의 부처협업 및 인근 주민을 통한 소유자 찾기, 현장 설명회, 상담창구 마련 등을 통한 적극행정으로 50여년 만에 지적공부를 정리하여 소유자들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안양시는 전국 최초로 선거인이 직접 투표소와 등재 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무늬(QR코드) 선거인명부 확인서비스’를 도입해 투표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고양시는 중견기업으로 전환되는 회사가 사업공간 부족 때문에 다른 지자체로 이전을 고민하자 상급기관 질의·회신 등을 통해 증축인가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해 지역기업을 지켜냈다. 옥천군은 공동명의 토지라 하더라도 이의신청이 없는 소유명의인의 지분 또는 필지에 대해서는 확인서 발급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음성군은 전국 최초로 식자재 배송차량 전기차를 도입했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일한 공무원이 충분한 보상과 두터운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하여 일선 지자체까지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제주 곽지해수욕장서 스노클링하던 40대 관광객 결국…

    제주 곽지해수욕장서 스노클링하던 40대 관광객 결국…

    제주 곽지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스노클링하던 40대 남성이 실종 이틀 만에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서는 26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금성포구 북쪽 100m 해상에서 수중수색 중 변사체를 발견해 신원확인 결과 지난 24일(토) 오후 5시 57분쯤 제주시 곽지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스노클링 중 실종된 40대 남성 관광객 A씨라고 밝혔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6일 오전 9시 29분쯤 애월읍 금성포구 북쪽 100m 해상에서 제주해경 구조대원이 해상 수중수색 중 실종자 추정 물체를 발견한 뒤 9시 41분쯤 A씨를 인양했지만 호흡과 맥박은 없었다. 해경은 즉시 애월항 입항 후 가족 대상 신원확인 결과 지난 24일 곽지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A씨인 것을 확인하고 제주 시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발견될 당시 남성 변사체는 실종 전 인상착의인 하얀색 래쉬가드와 검은색 반바지를 착용한 상태로 물속에서 발견되었다. 제주해경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후진하다 ‘풍덩’…운전자 구조한 의인 “표창 원하지 않는다”

    후진하다 ‘풍덩’…운전자 구조한 의인 “표창 원하지 않는다”

    한 시민이 물에 빠진 차 안에 있는 운전자를 구하고도 “(표창을) 원하지 않는다”며 홀연히 떠난 사실이 전해졌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시 45분쯤 중구 안영동 뿌리공원 주차장에 있던 흰색 승용차 1대가 후진해 2.5m 수심의 유등천으로 추락했다. 당시 승용차가 추락하는 모습을 목격한 시민 A씨는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A씨는 차 안에 있는 운전자를 구한 뒤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현장을 떠났다. 40대 운전자 B씨는 주차를 연습하던 중 후진기어를 넣은 것을 깜빡하고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차량은 완전히 물에 잠겼지만, A씨의 발 빠른 구조로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구급대원이 시민분께 상장이나 표창을 드리려고 인적 사항을 물어봤지만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떠났다”며 “이웃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민 시민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한라대학교, 한국콘텐츠진흥원장 ‘K-콘텐츠, 도전과 미래’ 특강

    한라대학교, 한국콘텐츠진흥원장 ‘K-콘텐츠, 도전과 미래’ 특강

    한라대학교 미디어광고콘텐츠학과 부설 미래콘텐츠연구소(소장 구문모)는 지난 22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 특강 ‘K-콘텐츠, 도전과 미래’을 진행했다.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지원하는 2022년 콘텐츠원캠퍼스 구축운영 지원 사업(김종하 교수)에 선정됐다 혁신적인 산·학·연·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한 융복합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원캠퍼스 사업의 목적에 따라 한라대학교는 “발달장애인 사회성향상을 위한 인공지능 대화형 VR교육플랫폼” 구축을 실행할 예정이다. 한라대학교 미디어광고콘텐츠, 건축, 경영, 빅데이터, 컴퓨터공학, 토목공학, 항공서비스, 호텔관광경영, IT소프트웨어 전공학생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특강은 ‘K-콘텐츠, 도전과 미래’를 주제로 K-콘텐츠, 세계인의 일상, 콘텐츠산업의 미래, 콘텐츠 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전략, 창의인재와 콘텐츠산업,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을 이끄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했다. 한라대학교 미디어광고콘텐츠학과는 2023년도부터 미디어, 광고, 콘텐츠 분야의 융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40명 정원을 모집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 미디어광고콘텐츠 산업 맞춤형 전문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hy, 야쿠르트 캐릭터 ‘야쿠’ 선봬… “굿즈·패키지 등에 적용해 소통 강화”

    hy, 야쿠르트 캐릭터 ‘야쿠’ 선봬… “굿즈·패키지 등에 적용해 소통 강화”

    hy가 자체 제작 캐릭터 ‘야쿠’를 선보였다. 야쿠는 hy 베스트셀러 ‘야쿠르트’를 의인화한 캐릭터로 고유의 병 모양과 컬러를 사용해 레트로한 감성을 살렸다. hy는 캐릭터 개발을 시작으로 최근 3집을 발매한 사이버 아이돌 ‘하이파이브’와 함께 MZ세대 소통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해당 캐릭터 기반 IP(지적재산)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캐릭터를 여러 표정과 포즈로 변형해 굿즈 제작과 제품 패키지 등에 적용한다. 먼저 캐릭터를 접목한 핸드타월, 밀크글라스, 그립톡, 피크닉 용품, 드라이버 커버 등 생활 밀접형 제품을 출시한다. 향후 마케팅 목적에 따라 판매용과 고객 증정용으로 나눠 활용할 예정이며 공장견학로, 제품 배송차량 등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정호 hy 디자인팀 담당은 “야쿠는 지난 51년간 고객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온 야쿠르트를 재해석한 캐릭터”라며 “오리지널 굿즈 제작과 기획 이벤트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고객과 친근감 있는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쿠르트는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인증을 마쳤다.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출시 51주년을 맞은 야쿠르트의 누계판매량은 500억개에 이른다. 국내 단일 브랜드 음료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다.
  • 엘리자벳을 향한 연민과 분노…역사에 가미된 매혹적 판타지[공연리뷰]

    엘리자벳을 향한 연민과 분노…역사에 가미된 매혹적 판타지[공연리뷰]

    “작은 새는 새장 안으로 날아들었고 철창문은 닫혔습니다.”(‘루케니’의 대사) 뮤지컬 ‘엘리자벳’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역사 속으로 스러져 간 인물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그린다.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사랑받고 또 가장 미움받았던 황후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1837~1898), 극 중 엘리자벳은 새장 안으로 날아든 작은 새였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엄격함은 그를 결박시키는 족쇄가 된다. 황제 프란츠 요제프의 어머니 소피가 ‘엄격해, 강인해, 냉정해, 냉철해’라고 주문처럼 외는 말은 헝가리의 민족주의가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제국의 통합과 권위를 유지하려는 마지막 몸부림으로 읽힌다. ●한국 공연 10주년, 논란 잠재운 열연 작품의 매력은 엘리자벳에 대한 연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와 황실을 향한 민중의 분노가 함께 그려진다는 점에 있다. 오스트리아 빈의 시장에서 ‘우유를 달라’고 분노하는 민중을 뒤로하고 욕조에 우유를 붓고 코냑 한 잔에 날계란 세 알씩을 넣은 샴푸를 쓰는 엘리자벳의 모습은 그가 사랑받은 만큼 또 어떻게 동시에 미움을 얻게 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서 있는 게 전부인 군인들, 자리만 지키고 앉아 있는 관료들, 무릎 꿇고 기도만 하는 사제들, 카페에 앉아 종말을 이야기하는 지식인들 등은 당시 종말적 분위기가 가득했던, 몰락해 가는 도시 빈으로 관객을 소환한다. 여기에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돼 작품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바로 ‘죽음’(토드)의 의인화다. 결혼식 주례사에서 흔히 쓰이는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라는 말이 작품 속에서는 의미심장하게 들릴 수밖에 없다. 엘리자벳과 황제의 결혼식에서 ‘죽음’은 광기에 찬 웃음을 터뜨린다. 이런 판타지의 개입은 종말적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한편 엘리자벳을 향한 황제와 ‘죽음’의 사랑이라는 삼각관계를 통해 극을 절정으로 치닫게 한다. 계속되는 ‘죽음’의 유혹에도 엘리자벳은 ‘내 힘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는다. ●올해 끝으로 무대·연출 변화 예고 현실과 판타지 사이 배치된 루케니란 인물은 또 어떤가. 실제 역사 속에서 루케니는 엘리자벳을 암살한 이탈리아의 아나키스트다. 뮤지컬에서 그는 극 전체의 해설자로 무대를 넘어 객석까지 활보하며 시대의 그림자 같은 존재로 활약한다. 한국 초연 10주년,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엘리자벳’은 이번 공연이 기존 프로덕션을 만나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중 회전 무대와 세 개의 리프트, 그리고 ‘죽음’이 등장하는 11m에 달하는 브리지 등의 무대 세트를 비롯해 연출, 의상 등은 10주년 기념 공연을 끝으로 더는 만날 수 없게 된다. 옥주현, 박은태, 김준수, 신성록, 이지훈, 민영기 등 10년간 흥행을 이끌어 낸 기존 캐스트는 물론 공연 전 불거졌던 캐스팅 논란을 잠재울 만한 이지혜, 길병민 등 뉴캐스트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오는 11월 13일까지.
  • [단독] 내주 초 칩4 첫 회의… 한·미·일·대만 참석

    [단독] 내주 초 칩4 첫 회의… 한·미·일·대만 참석

    중국 견제 성격의 미국 주도 반도체 동맹인 ‘칩4’(미국명 Fab4) 첫 회의가 다음주 초에 열린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칩4 참여 여부를 협상 카드로 한국산 전기차를 차별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DC 소식통은 19일(현지시간) “다음주 초에 칩4 첫 회의인 예비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개최되며, 4개 회원국인 미국, 한국, 일본, 대만에서 국장 또는 심의관급이 참석한다. 미국은 칩4를 통해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협력,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 등을 모색해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려는 포석이다. 첫 회의에서 4개국은 큰 방향에서 향후 의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우리나라 정부는 칩4 회의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반중 성격의 반도체 동맹 회의라는 해석과 맞물려 논란이 커지자 일단 예비회의 성격인 첫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는 설명을 붙였지만, 첫 회의만 참석하고 두 번째 회의부터 빠지는 것은 더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사실상 칩4 회의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본래 칩4 첫 회의는 지난 2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각국 담당자들의 일정 조율에 난항을 보이면서 미뤄졌다. 이달 중순도 후보로 꼽혔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연기됐다. 이에 대해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IRA 조항으로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전기차가 차별받자 미국 주도의 공급망 협력에 부정적으로 변한 한국 내 여론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본래 칩4를 IRA에 대한 협상 카드로 삼지 않았던 것이란 입장이다. 대부분 미국 기업들이 반도체 생산 하청을 주는 상황에서 미국 주도의 공급망 사슬에서 벗어나는 것은 반도체 기업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산 전기차 차별과 관련해 한미는 지난 8일 장관급 협의채널 구축에 합의하는 등 별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의 칩4 가입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윤 대통령이 “4개국이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방한한 중국 권력 서열 3위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은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칩4에 대한 중국의 불편한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 [단독]‘칩4’ 첫 회의 다음주 초 개최… 4개국 국장·심의관급 참석

    [단독]‘칩4’ 첫 회의 다음주 초 개최… 4개국 국장·심의관급 참석

    이달초서 밀린 ‘반중 반도체 동맹’ 칩4 회의1달 가량 연기돼 다음주 초에 개최키로‘한국산 전기차 차별과 연계해 참여 결정’일부 관측과 달리 연계전략 자체 없었던듯중국 견제 성격의 반도체 동맹인 ‘칩4’(미국명 Fab4) 첫 회의가 다음주 초에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한국산 전기차를 차별하는 독소조항을 포함하면서 우리나라의 칩4 참여 여부를 이에 연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왔지만, 칩4는 애초 IRA에 대한 협상카드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워싱턴DC 소식통은 19일(현지시간) “다음주 초에 칩4 첫 회의인 예비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개최되며, 4개 회원국인 미국, 한국, 일본, 대만에서 국장 또는 심의관급이 참석한다. 미국은 칩4를 통해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협력,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 등을 모색해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려는 포석이다. 첫 회의에서 4개국은 큰 방향에서 향후 의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우리나라 정부는 칩4 회의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반중 성격의 반도체 동맹 회의라는 해석과 맞물려 논란이 커지자 일단 예비회의 성격인 첫 회의에 참석키로 했다는 설명을 붙였지만, 첫 회의만 참석하고 두 번째 회의부터 빠지는 것은 더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사실상 칩4 회의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본래 칩4 첫 회의는 지난 2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각국 담당자들의 일정 조율에 난항을 보이면서 미뤄졌다. 9월 중순도 후보로 꼽혔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또다시 연기됐다. 이에 대해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해주는 IRA 조항으로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전기차가 차별받자 미국 주도의 공급망 협력에 부정적으로 변한 한국 내 여론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본래 칩4를 IRA에 대한 협상 카드로 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미국 기업들이 반도체 생산 하청을 주는 상황에서 미국 주도의 공급망 사슬에서 벗어나는 것은 반도체 기업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한국산 전기차 차별과 관련해 한미는 지난 8일 장관급 협의채널 구축에 합의하는 등 별도 논의를 진행중이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의 칩4 가입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윤 대통령이 “4개국이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세종대, 수시모집 경쟁률 20.87대 1… “軍 협약 계약학과 상승”

    세종대, 수시모집 경쟁률 20.87대 1… “軍 협약 계약학과 상승”

    세종대학교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480명 모집에 3만 881명이 지원해 평균 20.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인원은 전년 대비 19.2% 증가했고, 전체 경쟁률은 5.47%P 상승했다. 주요 전형 중 학생부종합 창의인재전형(서류형+면접형)은 평균 13.76대 1을, 학생부교과 지역균형전형은 9.85대 1을 기록했다. 올해 논술우수자 전형은 52.02대 1로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으며, 특히 경쟁률이 높은 모집단위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로 98.25대 1이다. 이 밖에 군(軍)과의 협약을 통해 선발하는 해군 계약학과인 국방시스템공학 특별전형은 6.03대 1, 공군 계약학과인 항공시스템공학 특별전형은 9.53대 1로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 키 7.6㎝ 늘리겠다며 1억원 5년 대출 받아 수술 받은 미국 40대

    키 7.6㎝ 늘리겠다며 1억원 5년 대출 받아 수술 받은 미국 40대

    “세상이 키 큰 남자들 쪽으로 휘어지는 것이 눈에 보이더라.” 키를 3인치(7.62㎝)라도 늘리겠다며 7만 5000 달러(약 1억 432만원)를 대출받아 수술대에 오른 미국 남성 존 러브데일이 남성 잡지 GQ에 털어놓은 절박한 속마음이다. 그는 앞으로 5년 동안 달마다 1200달러(약 167만원)씩 꼬박꼬박 상환해야 한다. 40대 중반인 러브데일은 통증도 대단하고 몇개월이 걸리는 수술을 받겠다고 결심한 이유에 대해 “키 큰 사람이 더욱 쉽게 세상을 산다는 것을 알아챘다. 세상은 그들 쪽으로 휘어지는 것처럼 보이더라”고 털어놓았다. 그의 키는 5피트 8.5인치(173~174㎝). 미국 남성 평균 신장 5피트 9인치에 약간 못 미친다. 온라인 은행 소피(SoFi)에서 대출받았는데 수술 비용은 3인치, 4인치, 5인치, 6인치 등등 늘리고 싶은 수치에 따라 7만 달러에서 15만 달러에 이른다고 GQ는 전했다. 방송국 엔지니어인 그는 5년 동안 꼬박꼬박 대출금을 갚아야 하지만 후회는 없다며 “키가 커지니 사람들이 다르게 보더라. 벌써 헬스클럽에 가도 사람들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다리연장 성형수술 전문의인 케빈 데비파샤드의 수술 얘기를 처음 접했다고 했다. 데비파샤드는 2016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근처에 림브플라스트(Limbplast)X 연구소를 차려 꾸준히 다리연장 시술을 해왔는데 팬데믹 기간 더욱 손님이 늘어 한 달에 50명 정도 된다고 했다. 처음에는 두 다리 길이가 같지 않아 애를 먹는 이들을 교정하는 차원이었다가 지금은 일종의 미용성형으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수술 도중 단말마(斷末摩) 같은 고통이 따른다. 수술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환자의 대퇴골을 절삭한 뒤, 특수 제작한 금속 막대를 삽입하고, 무선 조종으로 막대를 약 3개월에 걸쳐 하루에 조금씩 늘려가게 된다. 길이가 늘수록 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다. 데비파샤드는 “마라톤 훈련처럼 정신적인 면을 다듬어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러브데일처럼 대출을 받아 수술을 받는 고객도 있지만 다른 고객들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처럼 잘나가는 빅테크 기업 출신도 많다고 했다. 데비파샤드는 “농담 삼아 (지금 당장 라스베이거스 환자들을 모으면) 테크기업 하나를 차릴 수 있다고 말한다”고 할 정도다.시카고의 소프트웨어회사 엔지니어인 앨런(23)은 여자에게 한 번 차이고 난 뒤 수술을 받고 3개월 뒤 키가 5피트 6인치에서 5피트 9인치로 늘어났다. 뉴욕의 옵션 거래인 브라이언은 로맨틱한 삶을 즐기려고 수술을 받기로 마음먹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수없이 (여자들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100번쯤 만나면 다시 만나는 일은 너다섯 번에 그쳤다”고 털어놓았다. 테크기업 임직원뿐만 아니라 최고경영자(CEO), 배우, 의사, 간호사, 유튜브 스타, 뉴스앵커 등도 있다고 했다. 부자라서가 아니라 그저 스스로를 더 나은 인간으로 느끼고 싶어하는 욕망 때문에 자신을 찾는다고 했다. “많은 환자들이 스스로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꼭 로맨틱하게 써먹으려는 것은 아니다. 외모는 당신이 누구이며, 당신이 세상에 어떤 식으로 인식되는지, 어떻게 세상이 당신을 받아들이는지에 관련해 그만큼 중요하다. 다른 이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임팩트가 있다.”
  • 숙명여대, 논술우수자전형 사회심리학과 49.67대 1 ‘최고 경쟁률’

    숙명여자대학교는 지난 16일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329명 모집에 총 2만 1996명이 지원해 평균 16.55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형별로 보면 숙명인재I(서류형)전형 11.66대 1, 숙명인재Ⅱ(면접형)전형 18.50대 1, 고른기회전형 8.43대1, 지역균형선발전형(학생부교과) 7.43대 1, 논술우수자전형 38.28대 1, 예능창의인재전형 15.47대 1로 나타냈다. 이 중에서 숙명여대의 대표 학생부종합전형 중 하나인 숙명인재I(서류형)전형은 161명 모집에 1878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생명시스템학부 36.20대 1, 식품영양학과 19.86대 1, 의류학과 19.4대 1 순으로 높았다. 논술우수자전형 사회심리학과는 3명 모집에 149명이 지원해 49.67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한편 논술시험은 자연계(의류학과 제외)가 오는 11월 19일, 인문계 및 의류학과가 11월 19~20일에 실시하며 수시전형 면접은 11월 26~27일에 나눠 실시한다. 예능창의인재전형 실기시험의 경우 무용과는 전공별로 오는 10월 7~9일, 체육교육과는 10월 8~9일, 관현악과는 10월 6~22일에 실시한다. 작곡과는 10월 21~22일이다. 미술대학의 시각·영상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환경디자인과, 공예과는 10월 15일, 회화과(한국화·서양화)는 10월 16일에 실시한다.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 발표는 예능창의인재 전형의 경우 오는 11월 15일에 한다. 그 밖의 숙명인재I(서류형), 숙명인재Ⅱ(면접형), 지역균형선발(학생부교과), 논술우수자, 고른기회, 특수교육대상자(정원외), 농어촌학생(정원외), 특성화고교출신자(정원외), 특성화고졸재직자(정원외) 전형은 오는 12월 15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 “中공산당이 대만 국민당 제대로 한방 먹였다”,,,뭔 소리 했길래

    “中공산당이 대만 국민당 제대로 한방 먹였다”,,,뭔 소리 했길래

    오는 10월 16일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중국이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한 입장을 한층 더 명확히 표명해 대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 관영매체 인민정협보는 양안간의 합의인 92공식을 정리해야 한다는 장문의 기사를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 합의인 92공식과 관련해 "하나의 중국은 있지만 각자 표기는 없다"고 못 박았다. 92공식은 올해로 30년이 됐다.  중국전국정협의 기관지인 인민정협보는 기사에서 “대만은 장기간 92공식을 '일중각표'(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표기 원칙에 따른다)로 이해해왔다”며 “중국이 이해하기에는 대만은 이를 중화민국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했다.  신문은 최근 몇 년동안 국민당 고위 인사들은 이러한 개념을 이용해 92공식을 말할 때 "일중각표의 92공식을 언급해왔다“며 “92공식이든 일중각표든 일중각표의 92공식이든 양안은 출처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또한 국민당 일부 사람들이 누가 중국을 대표하느냐를 두고 본토와 싸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이 문제는 신중국이 수립되고 신정협이 소집된 뒤 해결되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중앙인민정부의 창립 선포와 함께 중화민국 정부를 대체를 선언하면서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제법의 주체인 중국이 변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서의 정권교체로 중국의 주권과 고유한 영토는 변하지 않았다며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당연히 중국의 주권을 충분히 향유하고 행사하며 여기에는 대만에 대한 주권도 포함된다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92공식에 대해 30년전 양안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한다는 데 구두로 합의했다며 그 핵심은 양측은 하나의 중국에 속해 있으며 조국 통일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신문은 또 해협양안관계협회 부비서장으로 92합의에 참가한 쑨야푸의 말을 인용해 모두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민족적 단결을 추구하는 태도를 표명하며 하나의 중국의 정치적 의미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일시적으로 유보한다는 전제 하에서 이러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8월 사상 세 번째로 대만백서를 발표한 데에 이어 나온 것으로 시진핑 중국 주석의 3연임에 따른 대만 정책의 기조를 설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백서가 대만독립세력에 대한 경고였다면 이번 보도는 일중각표의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 국민당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중국은 그간 대만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면서 중화민국이라 부를 수 있었던 92공식의 모호한 부분을 줄여버렸다. 이러한 중국의 일방적인 결정은 양안 관계에 더욱 불투명한 변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민당 주리룬 주석은 "92공식이 명확히 명시된 당헌과 정치 강령에 따라 양안관계를 신중하게 처리하겠다"고 했다. 그는 "해협의 양측이 안정되고 평화롭고 대화가 잘 통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좋은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국민당의 가장 큰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주 주석은 양안관계는 안정적이고 실용적인 것이라며 92공식은 중국의 방식대로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양안은 본래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찾는 것으로 서로 평화롭게 교류를 지속하고 믿는 것이 인민의 기대”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 주석은 양안관계 및 대외 정책은 매우 명확하다며 중화민국 및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양안의 평화를 염원하는 것이 국민당의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만 여당인 민진당은 이와 관련해 "중국 공산당이 국민당을 제대로 한방 먹였다"고 지적했다. 전 대만의 방역수장 출신인 천스중 민진당 타이베이시장 후보는 중국의 이러한 발표를 두고 "이것은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일부는 자신만의 환상에 빠져 있다"고 했다.  이렇듯 국민당과 민진당의 92공식에 대한 태도는 다르다. 2016년 5월 20일 차이잉원 총통 취임 이후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92공식에 대해 "대만은 이미 92공식이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갔다"며 "92공식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 대등, 민주, 대화"라는 8글자를 양안관계의 모토로 삼았다.  아울러, 지난 8월 16일 대만민의기금회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만인의 81.6%가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8.8%만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 열정적 소수자의 ‘좌표 찍기’… 시민 보듬는 정치가 실종됐다[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열정적 소수자의 ‘좌표 찍기’… 시민 보듬는 정치가 실종됐다[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2016년 촛불집회는 진보와 온건보수 전반을 아우르는 ‘시민 대연정’을 구현했다. 국회의 탄핵소추는 네 개 정당의 ‘정치동맹’이 주도하고 전체 의원의 3분의2 이상이 참여한 ‘정치 대연정’이었다. 뒤이은 대통령선거에서 유권자는 탄핵 정치동맹에 참여한 정당에 압도적인 표(민주당 41.1%, 새누리당 30.8%, 국민의당 21.4% 정의당 6.2%)를 주는 대신, 어느 한 정당에도 과반 득표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 일련의 과정은 ‘온건 다당제에서 합의 민주주의’를 실천하라는 시민의 기대를 반영했다. 안타깝게도 이후 상황은 기대와 달랐다. 촛불 ‘합의’는 촛불 ‘혁명’이 되었다. 다당제는 극단적인 양당제로 퇴행했다. 시민 대연정은 ‘문빠·태극기부대·광화문집회·서초동집회·이대남·개딸·극렬유투버’들로 난장판이 됐다. 팬덤 정치는 그 귀결이었다. 이로써 한국 민주주의는 길을 잃었다.1. 보통의 정당 정치에서는 정당 간 차이로부터 갈등의 조정과 합의를 위한 창의적 노력이 발원한다. 팬덤 정치는 다르다. 모든 차이는 감정적 적대에 활용된다. 적대의 동원은 대중적 혐오로 이어진다. 정당 간 협력의 공간을 지극히 협소하게 만드는 게 팬덤 정치다. 팬덤 정치는 의회 정치와 정당 정치의 규범을 허물어뜨린다. 더 나은 합의를 위해 싸우는 정치가 정당 정치라면, 팬덤 정치는 상대의 몰락을 위해 싸운다. 의회 정치는 의원들이 법을 어기는 것보다 선례나 규범을 어기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전통 위에 서 있지만, 팬덤 정치는 어떤 선례나 규범이든 상대에게 유리하다면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하거나 폐기한다.  팬덤 정치는 ‘극단적 당파성’이 지배하는 정치다. 누가 더 공익 증진에 이바지하고, 누가 더 사회적 요구에 책임 있게 대응하는지를 두고 경쟁하는 정치가 아니다. 누가 더 상대 당을 더 잘 모욕하고 더 아프게 만들 수 있는지를 두고 경쟁하는 정치다. 팬덤 정치에서 여야는 자기 정당의 이익만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무책임한 집단이 된다.   팬덤 정치는 양당제를 극단적으로 양극화시킨다. 학자들이 분류해 놓은 정당 체계 유형에 ‘양극화된 다당제’는 있어도 ‘양극화된 양당제’는 없다. 양당제는 오로지 정당들의 합리적 선택이 중도 지향적일 때만 존립할 수 있으며, 양당제에서 양극화의 심화는 내전을 가져온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양당 간의 양극화를 극단으로 심화시키는 팬덤 정치는 정치만이 아니라 사회를 분열시키고, 결국 민주 정치를 작동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팬덤 정치는 여야 사이에서만이 아니라 당내에서도 적대를 재생산한다. 일반적으로 정당 사이에 갈등이 커지면 정당 내부에서는 응집성이 강화된다. 하지만 팬덤 정치는 정당 내부의 파벌 양극화를 심화시킨다. 정당 간 적대 못지않게 당내 주도권을 두고 당내 세력들 사이의 적대를 극단적으로 키운다. 팬덤 정치는 정당마저도 파괴로 이끈다. 2. 민주주의는 ‘평등한 참여’를 원리로 작동한다. 누구의 의사도 평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1인 1표의 원칙’을 따른다. 이를 위해서는 참여의 범위를 확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대표되지 않았던 목소리, 새로운 가치나 정견을 가진 집단도 기회를 가져야 민주주의다. 하지만 팬덤 정치는 참여의 강도에 의존한다. 높은 지지 강도를 가진 소수의 지지자 집단이 과다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다른 목소리나 이견이 대표될 기회를 억압한다. 팬덤 정치란 대표의 범위를 좁히고 참여의 강도만 강화시키는 정치다.  팬덤 정치는 당 밖의 ‘열정적 소수자 집단’이 당을 지배하는 정치다. 오래된 당원이나 대의원은 영향력을 강제로 축소당한다. 참여는 불평등해지고 대표는 왜곡된다. 이들 열정적 지지자 집단은 대개 비(非)가시적이다. 참여는 하되 누군지 특정되지 않는다. 오로지 대대적인 압력이 동원될 때만 그 실체와 위력을 볼 수 있다. 권력은 있지만 책임은 지지 않는, 신종 권력 집단의 출현은 팬덤 정치의 또 다른 부작용이다. 민주주의도 책임 있는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을 팬덤 정치가 일깨워 준다. 3. 팬덤 정치는 ‘정치의 유사종교화’를 부추긴다. 팬덤 지도자는 박해받는 구원자 이미지로 포장된다. 시민에게는 자유를, 정치가에게는 책임을 부과하는 체제가 민주주의인데, 팬덤 정치는 시민이 헌신하고 정치가가 자유로운 민주주의를 낳는다. ‘지못미(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요) 현상’에서 보듯, 정치가의 실패를 지지자가 대신 미안해하는 ‘전도된 윤리’를 낳는다. 팬덤 정치는 시민의 자유를 위협하고 권력자에게 의존적인 대중 심리를 키운다.  팬덤 정치는 절차적 합리성에 따른 안정된 변화가 아닌, 파격과 의외를 반복하는 정치다. 모두의 마음 상태를 불신과 증오로 몰아 간다. 음모론이 힘을 발휘하고, 그로 인해 민주주의가 필요로 하는 신뢰의 정치 문화를 키워 갈 수 없게 만든다. 남는 것은 적나라한 승패뿐이다. 당직과 공직을 둘러싼 경쟁은 사활적이다. 정책 의제를 둘러싼 경쟁은 나타날 수 없다. 권력 투쟁과 그것을 위한 ‘규정 싸움’이 당을 압도한다. ‘승리가 곧 정의’가 된다. 팬덤 지도자는 있으나 존경받는 정치 지도자가 나올 수 없는 환경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팬덤 정치는 저질스런 언어를 쏟아 낸다. 말은 흉기가 된다. 거부감을 주는 시위 형태가 양산되고, 유튜브 정치꾼들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든다. 자신들에게는 무한 관용적이고 상대에게는 과도하게 적대적일 뿐, 공정한 언어는 없다. 도덕적 감각의 상실을 뜻하는 ‘내로남불’ 정치를 동반하는 팬덤 현상은 보편적 정의 규범을 허물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4. 팬덤 정치는 시민·당원 직접 정치를 추구한다. 팬덤 리더와 이를 지지하는 시민·당원이 수직적으로 직접 연결되는 정치를 원한다. 지도자와 대중이 수직적으로 직접 연결되는 정치는 고대 직접 민주주의가 직면했던 최대의 어려움이었다. 고대 직접 민주주의는 여야의 정당이나 이익결사체들 사이는 물론 입법·행정·사법의 기능 사이의 수평적 상호작용이 없는, 일종의 ‘수직적 정치’를 특징으로 한다. 10일 정도에 한 번 열렸던 시민총회에서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었고, 공직에는 ‘짧은 임기’와 ‘연임 불가’라는 제한 조치가 있었기에 시민들이 번갈아 정부를 직접 운영할 수 있었다.   이 체제의 단점 가운데 하나는 시민 대중이 독단적인 주장에 휘둘리기 쉽다는 데 있었다. 당시의 용어로 말하면 데마고그와 참주, 즉 대중 선동에 능한 지도자가 출현하지 않을까 늘 두려워해야 했다. 그런 점에서 고대 직접 민주주의는 주기적으로 참주나 데마고그를 몰아내야 유지할 수 있는 민주주의였다. 오스트라시즘(도편추방제)으로 불리는, 지금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방식이었다. 하지만 인기 있는 정치가를 일정 기간 도시국가 밖으로 추방했다 불러들이는 일을 반복한 것은 그 때문이었다.  현대 민주 공화정은 데마고그와 참주, 오늘날 용어로 말하면 포퓰리스트의 출현을 막으려는 노력의 산물이었다. 공화정은 세습과 혈통 대신 선출과 동의의 원리로 작동하는 정부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선출직 시민 대표들에게 공권력 집행을 맡기되, 그들이 가진 권력은 수평적으로 쪼개고 분립시켜서 상호 견제하게 했다. 시민 개개인에게는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기본권을 갖게 했다. 그들이 달리 가진 이익과 열정은 결사와 집단, 정당의 형태로 실현할 수 있게 했다. 이 모든 것을 헌법상의 확고한 권리로 공식화했다.   현대의 민주 공화정도 실패를 반복했다. 그 어떤 제도나 규범으로도 포퓰리스트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다. 마니 풀리테는 ‘깨끗한 손’이라는 이탈리아어이자, 1992년부터 시작된 검찰의 정치 부패 조사 작업을 뜻한다. 2년에 걸친 수사 기간 동안 담당 검사는 ‘국민적 영웅’이 되었고 그의 손에 이탈리아 정당정치는 완전히 붕괴되었다. 그 과정에서 성공한 팬덤 정치가가 베를루스코니다. 미국의 트럼프 당선도 크게 보아 유사한 현상이다. 대중적 열광을 동반했고 그와 함께 소수 인종에 대한 공격과 반이민 정서의 동원 등 어느 모로 보나 민주주의 발전에 긍정적일 수 없는 부작용을 가져왔다. 5. 가장 고통스러운 경험은 광범한 대중 참여를 동반했던 전체주의였다. 권위주의가 대중의 참여를 억제하고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조장한 체제였다면, 전체주의는 사회구성원을 대중운동의 형태로 동원하고 정치화했던 대형 프로젝트였다. 전체주의의 억압적인 측면에만 주목하면 그 체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다.   전체주의자들은 갈등도 분열도 없는 완전한 국가, 같은 민족만의 이상적인 복지체제를 꿈꿨다. 그런 미래에 대한 대중적 열광이 있었기에, 이 길에 방해가 된다고 여긴 이질적 구성원들에게 대규모 폭력이 쉽게 가해졌다. 과거 독일의 나치 정권에서처럼 누군가 유대인 상점에 ‘좌표’를 찍으면 밤사이 법의 보호에서 벗어난 곳이 되어 약탈과 방화의 표적이 되었다. 처음에는 유대인이었지만 점차 동성애자·집시·프리메이슨·공산주의자로 확대되었다. 그때와 비슷한 일이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정견이 다른 것 때문에 누군가가 너무나 미워지면 팬덤을 넘어 전체주의적 심성을 갖게 될 수 있다. 누군가를 향해 빨갱이·종북·적폐·토착왜구·친일파로 낙인찍고 싶어지면 민주주의자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자극해 자신이 싫어하는 대상에 더 많은 공격이 가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갖게 되면 그때부터는 세상을 전쟁터로 만들 수 있음을 걱정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하다. 언제든 오류의 가능성을 안고 사는 존재다. 그런 자각 위에서 이견으로부터 배우고 이견과 협력할 수 있어야, 민주주의다. 이견을 가진 시민은 배제할 악이나 적이 아니다. 생각이 다른 동료 구성원이다. 차이와 다름 속에서 서로 공통의 관점을 넓혀 가려 노력해야 우리 서로는 같은 미래를 공동으로 일궈 가는 협업자가 될 수 있다. 6. 팬덤 정치로는 미래를 열 수 없다. 무례한 언어 사용자들이 위세를 떨칠수록 정치는 품격을 잃는다. 사람들을 공격자나 파괴자로 만드는 정치가 팬덤 정치다. 팬덤 정치는 여야가 서로를 등지고 자신의 지지자를 향해 상대를 일러바치는 ‘아첨 정치’를 낳는다. 이제나 저제나 서로 트집 잡고 시비할 거리를 찾게 만든다. 팬덤 정치는 민주주의가 필요로 하는 다원주의를 위협한다. 의견의 다원적 표출을 어렵게 한다. 팬덤 정치는 권력에 아첨하는 정치를 낳고, 이는 공익에 기여하려는 정치인의 신념을 약화시키며, 결국 당내 민주주의를 권력 투쟁의 도구로 전락시킨다.   팬덤 정치는 억지 정치다. 시민을 극단적으로 분열시켜 놓고, 인간관계를 증오와 혐오로 갈라 놓은 뒤 자기들끼리 몰려다니는 정치다. 팬덤 정치는 서로가 다르게 옳기 위한 정치가 아니라, 자신들만 옳기 위한 정치다. 그건 정치가 아니라 독단이다. 독단은 정치의 적이다. 여러 의견이 공존하면서 토론하는 다원주의가 없는 정당은 죽은 정당이다. 책임감도 다정함도 핏기도 온기도 없는 정당을 팬덤 정치가 만든다.  우리에게 정치가 필요한 것은, 시민 삶의 여러 조건을 보살피고 그들이 지역사회에서 생산과 돌봄, 은퇴 후의 삶을 계획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다. 우리에게는 그런 정치가 필요하다. 정치는 권력자를 위한 것도 국가를 위한 것도 아니다. 구성원들이 서로 돕고 협동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줄 때 정치의 가치는 빛난다. 시민을 웃게 할 수 없는 정치, 사회를 밝게 만들 수 없는 정치는 더이상 정치가 아니다. 정치가 이 세상을 밝고 다정한 곳으로 만들어야 할 소명을 버리면 우리 삶이 위험해진다. 우리에게는 그런 정치가 필요하지 않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회의마다 논란, 국회 ‘BTS 병역특례’ 논의…국방위 속기록은

    회의마다 논란, 국회 ‘BTS 병역특례’ 논의…국방위 속기록은

    21대 후반기 국회 정상 가동 후 국방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방탄소년단(BTS) 병역특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명확한 당론이 없는 상황에서 여야 의원들이 군(軍)을 다그치고, 군 당국은 국회에서 오락가락 답변을 하고, 답변 후 비판 여론에 입장을 번복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11일 국회 위원회회의록 시스템에 따르면 ▲8월 1일 ▲8월 29일 ▲8월 30일 국방위 전체회의마다 BTS가 언급된다. 원(院) 구성 협상 난항으로 지각 개원한 21대 후반기 국회 첫 국방위가 열린 지난달 1일 회의에서는 연말까지 병역이 연기된 BTS 멤버 진(30·김석진)이 다시 한번 거론됐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기식 병무청장에게 현행법에 따라 내년 입영 통보 대상이 되는 진을 거론하며 “국부적 측면”을 언급한다. 성 의원은 “BTS가 빌보드 1회의 우승을 하면 경제적 효과가 얼마인지 혹시 아느냐”며 “1조 7000억이다. 그래서 계산해 보면 10년 동안 BTS가 약 56조원 정도의 국가적인 부를 넓히는 데 도움을 줬다”고 주장한다. 성 의원은 또 “BTS가 나온 2021년도에 지적재산에 대한 무역수지 흑자가 우리가 8억 5000만불(달러) 났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이 BTS에 대해 여러 가지 국가적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었기 때문에 유엔도 같이 갔었고 여러 번 같이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문재인 정권에서도 BTS의 병역특례 협조를 요청했다는 사실도 언급한다. 성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께서 만나자고 해서 제가 만난 적이 있다”며 “그 당시에 BTS의 요원들이 군대를 간다고 그러니까 ‘대한민국에 전쟁이 난 거 아니냐’라고 하는, 세계적인 ‘아미(BTS 팬클럽)’들이 우려가 있었다고 얘기를 하면서 야당에서도 좀 협조를 해 달라고 한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성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병무청의 소극적 태도를 질타했다. 성 의원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병무청이 욕먹을까 봐 이것을 국회로 떠넘겼다”며 “그런데 시행령으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그때도 지적이 됐던 것”이라고 했다.성 의원의 계속된 질타에 이 청장이 머뭇대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직접 나섰다. 이 장관은 “1분만 시간을 주시면 제가 답변하겠다”며 “국익 차원에서 그들이 계속해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되지 않느냐, 저희들이 방법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군에 오되 군에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또 해외 공연의 일정이 있으면 얼마든지 출국해서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으로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다”고 발언한다. 그리고 이 장관의 해당 발언은 다음 회의인 지난달 31일 국방위 회의에서 번복된다. 지난달 31일 회의에서는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이 장관에게 “지난 1일 전체회의에서 BTS 관련해서 ‘군에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또 해외 공연의 일정이 있으면 언제든지 출국해서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본 위원이 이와 관련해서 국방부 실무자한테 물어보니까 국익을 위한 경우에 대외 행사 지원을 허용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말씀하셨고 또 관계법령에 따라서 현역 군인이 영리 목적의 활동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국방부에서 왔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어 “그래서 장관님께서 당시 발언의 취지는 국익을 위한 대외 행사 지원이 아니라 복무 중인 장병이 BTS 해외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었던 것으로 이해되는데 어떤 취지의 발언이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이 장관은 “제 기억으로는 그때 표현한 것이 공익을 위해서, 어떤 BTS 그쪽 자체적인 이익이 아니라 공익을 위해서 할 경우라고 제가 표현한 것으로 기억을 한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프라이빗 섹터가 아니라 퍼블릭 섹터라는 얘기느냐”고 재차 확인에 나섰고, “오늘날 BTS가 대중예술에서 선양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대학에서 공부한 청년이나 농촌에서 농사짓는 청년도, 또 300억 불을 바라보는 방산업체에서 근무하는 청년도, 종사하는 청년도 다 국위선양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잇단 지적에 이 장관은 “제 기억은 공익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었다”고 답변했으나, 안 의원은 “에이, 없어 없어”라고 했고, 실제 회의록에도 공익이라는 취지의 발언은 없었다.‘국민여론 조사로 결정’이라는 설익은 아이디어도 지난달 31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나왔다. 여야 의원이 주거니받거니 제안을 하고 국방부 장관이 맞장구를 쳤다. 먼저 성 의원이 “(김진표)국회의장님께서도 부산 엑스포 유치와 관련돼 가지고 출장 가시는 길에 저한테 전화를 주셨더라. 현재 국가적 측면의 이득을 우리가 한번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위원장님하고 양당의 두 간사님께서 협의를 하셔서 국민 여론조사를 한번 실시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은데 이 부분을 제안이니까 양당 간사님이 협의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소속 이헌승 국방위원장인 “좋은 제안”이라며 “양당 간사님과 제안하신 내용에 대해서 의논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민주당 중진인 설훈 의원은 “BTS 병역 문제를 놓고서 이게 위원님들끼리 의견이 좀 다르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성 의원이 얘기한 대로 우리가 국민의 대표이기는 하지만 국민들 전체적으로 이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는지 여론조사를 빨리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이 주인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국민주권주의를 거론한다.그러자 이 장관은 “예, 그러지 않아도 오늘 아침에 회의 때 제가 참모들에게 지시했다”며 “빨리 데드라인을 정해 놓고 그 안에 결론 내린다, 그리고 여론조사 빨리하자, 이미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단순 여론조사가 아닌 심층 조사를 주문한다. 김 의원은 “이게 단순 여론조사도 좋지만, 여론조사라는 것은 가장 맹점이 뭐냐 하면 이게 설계를 누가 하느냐, 어떻게 물어보느냐, 앞에 뭘 물어보고 뒤에 뭘 물어보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완전히 다르게 나온다”고 했다. 이어 “제 생각에는 여론조사도, 한편으로는 그런 차원으로 다시 검토를 더 해서 문항을 나중에 같이 검토를 해야 되지만, 우리 (국방)위원회 차원에서도 전문가 공청회나 아니면 토론회 같은 것을 조금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김 의원은 BTS 멤버 개인의 병역 문제가 병역 자원 감소 등 공동체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역 문제를 여론조사로 정하겠다는 국방부 수장의 답변에 호된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국방부는 회의 당일 “여론조사 검토 지시”라고 진화에 나섰다. 이 장관도 다시 지난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거기에 따라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또다시 답변을 번복했다.
  • 백악관 “북 핵무력 법제화에도 미 비핵화정책은 불변”

    백악관 “북 핵무력 법제화에도 미 비핵화정책은 불변”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에도 미국의 한반도 비핵화 정책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VOA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9일 북한의 핵무력 법령화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관련 보도들을 인지하고 있지만 한반도 비핵화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에 여전히 중점을 두고 있다”며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더불어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가 없으며 전제적인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이날 오하이오주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김 위원장의 연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행정부가 출범한 시점부터 우리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매우 명확히 해왔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은 동맹과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공통 목표를 진전하겠다는 정책도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면서 “우리는 외교적 해법을 지속해서 추구하고 있으며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은 여전히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방어 수단을 가용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회의 2일회의에서 ‘핵무력 법령’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력정책에 대하여’를 채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우리의 핵정책이 바뀌자면 세상이 변해야 하고 조선반도의 정치군사적 환경이 변해야 한다”며 “절대로 먼저 핵포기란, 비핵화란 없으며 그를 위한 그 어떤 협상도, 그 공정에서 서로 맞바꿀 흥정물도 없다”고 말했다. 핵무기 법제화를 통해 비핵화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미국이 가하고 있는 사상 최대의 대북 제재 및 봉쇄를 자신들에 대한 핵 포기 및 정권 붕괴로 규정한 것이다.일단 비핵화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지와 함께 남측이 북한 비핵화 로드맵으로 제시한 ‘담대한 구상’에도 관심이 없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지휘부가 공격받을 경우 자동 핵타격 조항에 포함한 조항을 놓고 한미의 북한 지도자 제거 전략에 대한 위험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했다. 4년 8개월만에 오는 16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를 앞서 이런 연설이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우리 정부의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의 실현 가능성이 한층 어두워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10일 김정은 연설에 대해 “핵무기 고도화의 불가역성, 핵보유국의 불가역성 및 핵보유를 기정사실로 한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의 대북정책 근간을 흔들고 무력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10월 16일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와 11월 8일 미국 중간선거 사이 7차 핵실험을 단행해 연설 내용이 빈말이 아님을 증명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런 김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이날 연구소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새로운 (핵무기) 법제화는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강화하려는 시도”라면서 “이는 한국 및 미국 정부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CVID) 입장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했다. 세종연구소 측은 북한이 조만간중러가 주관하는 군사훈련에 참여해 북중러 연대를 과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 [포토] 北 정권수립일 기념행사 다양…‘핵 법제화’ 이후 결속 다지기

    [포토] 北 정권수립일 기념행사 다양…‘핵 법제화’ 이후 결속 다지기

    북한이 74번째 정권 수립일(9·9절)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벌이면서 전날 발표한 ‘핵무력 법령’ 채택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내부 결속을 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4돌에 즈음해 9일 평양에서 경축연회가 진행됐다”고 1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목란관, 인민문화궁전, 옥류관, 청류관,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 등에서 연회가 있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축연 참가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고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정천·리병철 등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이 참가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9·9절 하루 전인 8일 경축 행사에 부인 리설주와 참석해 공연을 관람했고, 9·9절 당일에는 방역 부문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경축 연회에서 연설자들이 “올해의 공화국 창건 기념일을 또다시 의의깊게 경축하게 된 것은 당의 노선과 정책을 절대의 진리로 간직하고 결사 관철해온 온 나라 인민들의 숭고한 공민적 자각과 헌신적 투쟁이 안아온 빛나는 결실”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는 청년 학생들의 야회(무도회)와 불꽃놀이 축포 발사 행사도 열렸다. 학생들은 대형 인공기를 둘러싸고 여러 노래에 맞춰 집단 원무를 선보였고 광장 주변 하늘에서는 축포가 터졌다. 통신은 “경축의 밤하늘가에 장쾌한 포성과 함께 축포탄들이 날아오르자 야회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고 전했다. 만수대기슭에서는 정권 수립 74년을 축하하는 대공연이 연속으로 열려 북한 주재 외교단과 해외 동포들도 공연을 관람했으며, 공연은 계속된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대공연 외에 각급 단위의 기동예술 선동대원들도 평양 시내 곳곳에서 야외공연을 펼쳤고,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는 ‘전국 도대항 군중체육대회’ 결승 경기가 열려 황해남도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평양뿐만 아니라 평안북도, 황해북도, 자강도, 함경북도, 함경남도 등 전국 각지에서 무도회, 체육대회 등이 열렸다. 북한은 정권 수립일을 중요 기념일 중 하나로 치면서 다양하게 기념한다. 올해는 전날인 8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 정책’이 법령으로 채택돼 공세적 핵 사용을 천명하고 나섰다. 북한은 핵 사용에 대한 김 위원장의 절대적 권한, 김 위원장을 공격할 경우 핵으로 자동 반격하겠다는 교리,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 등을 정권 수립 기념일을 앞두고 재확인한 만큼 이런 분위기를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고조시킴으로써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것으로 보인다.
  • ‘김정은 치면 자동 핵공격’ 핵 사용 문턱 낮춘 北..김정은 “핵 포기 못해”

    ‘김정은 치면 자동 핵공격’ 핵 사용 문턱 낮춘 北..김정은 “핵 포기 못해”

    북한이 핵무기 전력인 ‘핵무력’ 사용 정책을 법제화해 공개하면서 ‘비핵화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따라 7차 핵실험이 더욱 가까워졌다는 우려가 지펴지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의 궁극적인 목적은 정권 붕괴”라며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이번 핵무력 법령에는 핵무기 사용 명령 권한을 김정은 국무위원장만 갖도록 지휘·통제권한을 일원화했다. 유사시 김정은을 중심으로 한 지휘부가 공격을 받을 경우 자동으로 핵 타격을 가한다는 조항도 명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법령’ 제목 기사에서 ‘핵무력 정책에 대하여’라는 내용을 보도하며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 정책이 법령으로 채택됐음을 알렸다. 11항으로 이뤄진 핵무력 정책은 핵무력의 사명, 핵무력의 구성, 핵무력에 대한 지휘 통제, 핵무기 사용 결정의 집행, 핵무기의 사용 원칙, 핵무기의 사용 조건, 핵무력의 경상적인 동원 태세, 핵무기의 안전한 유지관리 및 보호,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와 갱신, 전파방지, 기타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3항 ‘핵무력에 대한 지휘 통제’에서 북한은 “핵무력은 국무위원장의 유일적 지휘에 복종한다”며 “국무위원장은 핵무기와 관련한 모든 결정권을 가진다”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절대적 권한을 명시했다. 이어 “국가 핵무력에 대한 지휘 통제 체계가 적대 세력의 공격으로 위험에 처하는 경우 사전에 결정된 작전 방안에 따라 도발원점과 지휘부를 비롯한 적대세력을 괴멸시키기 위한 핵타격이 자동적으로 즉시에 단행된다”며 김 위원장에 대한 공격이 이뤄지면 자동으로 핵 반격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법령은 ‘핵무기의 사용 조건’으로 ▲북한에 대한 핵무기 또는 기타 대량살륙무기공격이 감행됐거나 임박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국가지도부와 국가핵무력지휘기구에 대한 적대세력의 핵 및 비핵공격이 감행됐거나 임박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국가의 중요전략적 대상들에 대한 치명적인 군사적 공격이 감행됐거나 임박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등 다섯 가지를 적시했다.김정은은 전날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에서 2만자에 가까운 시정연설에 나서며 “미국이 노리는 목적은 우리의 핵 그 자체를 제거해버리자는데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핵을 내려놓게 하고 자위권 행사력까지 포기 또는 렬세하게 만들어 우리 정권을 어느 때든 붕괴시켜버리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사상 최대의 제재 봉쇄를 통해 핵 포기를 기도하고 있지만 천만에 이것은 적들의 오판이고 오산”이라며 “백날, 천날, 십년, 백년을 제재를 가해보라 하라”고 되물었다. 이어 김정은은 “나라의 생존권과 국가와 인민의 미래의 안전이 달린 자위권을 포기할 우리가 아니며 그 어떤 극난한 환경에 처한다 해도 미국이 조성해놓은 조선 반도의 정치군사적 형세 하에서, 더욱이 핵적수국인 미국을 전망적으로 견제해야 할 우리로서는 절대로 핵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이날 핵무력 정책에 대한 최고인민회의 법령을 통해 핵무력의 사명과 구성, 지휘통제 등을 규정한 데 대해서는 “우리의 핵을 놓고 더는 흥정할 수 없게 불퇴의 선을 그어놓은 여기에 핵무력정책의 법화가 가지는 중대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의 시정 연설에선 남측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다. 그는 우리 정부를 ‘남조선 현정권’으로 일컬으며 “‘한미 련합 방위 태세를 강화한다느니, 이른바 ‘한국형 3축 타격 체계’를 구축해 억제력과 대응력을 높인다느니 떠들면서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더 야기시키는 위험한 군사 행동과 군비 현대화 놀음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이재명, 검찰 기소에 “국민·법원 믿고 의연히 대처”…與 “사필귀정”

    이재명, 검찰 기소에 “국민·법원 믿고 의연히 대처”…與 “사필귀정”

    이재명, 계양 전통시장 돌며 유튜브 중계 李, 취재진 기소 입장 질문엔 답변 안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검찰이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 등과 관련 자신에게 소환 통보를 한 데 이어 대선 당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것과 관련, “국민과 법원을 믿고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기소 결정에 정치탄압이라고 반발한 반면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며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李, 기소 전 그렇게 말해” 이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에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오후 긴급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민생 경제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도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기소 전에 그렇게 말씀하셨다. 기소가 되더라도 그렇게 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검찰이 기소를 발표하는 동안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전통시장을 돌며 시민들과 만났다. 이 대표의 지역구 일정은 유튜브 채널로도 중계됐다. 일정 도중 방송사 취재진이 찾아와 기소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이 대표는 답변하지 않았다.유튜브 방송을 마치면서 이 대표는 “(유튜브) 방송을 보고 오셔서 갑자기 입장을 얘기하라고 해서”라면서 “우리가 무슨 입장이 있나”라고 웃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과 함께 서울 용산역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이 대표가 귀성 인사 장소로 용산역을 택한 건 당의 텃밭인 호남 민심 달래기 차원으로 풀이된다. 용산역에는 호남선을 타는 귀성객들이 다수다. 10시 30분쯤 용산역에 도착한 이 대표는 ‘민생부터 챙기겠습니다’ ‘함께 웃는 한가위’ 등이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용산역사를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는 웃으며 함께 ‘셀카’도 찍어줬다. 또 열차 플랫폼까지 내려와 여수행 KTX에 탑승한 귀성객들에게 “고향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하며 손을 흔들었다. 역사 내에서 시위를 진행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본 이 대표는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장애인들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민주, 李 기소에 “검사정권 정치탄압”與 “李 혐의 빙산의 일각…진실규명해야” 민주당은 검찰이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한 것을 두고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사정권의 정치탄압”이라고 비난하며 정권과의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추석 밥상에 민주당을 올려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집안싸움을 감추겠다는 정략적 의도가 너무도 노골적”이라면서 “민주당은 정치 탄압의 칼날을 무차별로 휘두르는 윤석열 정부에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정치 탄압이 윤 대통령이 말한 법치주의이고 정의인가”라면서 “윤 대통령이 강조한 법치주의니, 정의니 하는 말은 오늘로써 사망을 고했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본인의 무능과 실정을 감추려는 저열하고 부당한 최악의 정치적 기소이자, 민생경제 무능으로 추락한 민심을 사정·공안정국으로 만회하려는 반(反)협치의 폭거”라고 주장했다.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 기소와 관련, “죄가 있으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결정”이라면서 “검찰이 기소한 이 대표의 공선법 위반 혐의는 지금까지 제기된 관련 의혹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백현동 개발부지의 용도 변경이 국토부 협박 때문이라고 발언한 부분과 대장동 게이트 관련 실무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모른다고 말한 부분 등에 대해 검찰이 혐의가 인정된다고 본 것으로, 기소는 사필귀정”이라고 했다. 그는 “검찰과 경찰은 많은 관계자들의 진술과 정황을 확보했고, 그 결과 이재명 대표가 당시 대장동 게이트와 백현동 게이트 연루 의혹을 피하기 위해 고의로 거짓말을 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대장동·백현동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해서도 진실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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