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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즈 노부부」비운의 자살극/「감염비관」아내 목매자 남편이 도와

    ◎60대,수술받다 걸려… 아내에도 옮아 수술때 수혈을 받다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비관,부인과 동반자살을 기도했다 미수에 그친 60대 가장이 자기때문에 에이즈에 걸린 아내가 다시 자살을 기도하는 것을 도와줘 숨지게 한 딱한 사연이 2일 밝혀졌다. 지난달 25일 하오10시쯤 충남 온양시 온천동의 한여관에 투숙한 정모씨(61·서울 마포구 도화동)가 에이즈 감염을 비관해 침대시트끈으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하는 부인 이모씨(57)의 호소에 따라 목에 걸린 시트끈을 잡아당겨 숨지게 했다. 정씨는 경찰에서 『잠을 자다 아내의 신음소리를 듣고 깨어나 자살을 말리다 「죽게해달라」고 하도 애원을 해 도와주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해 6월11일 서울 S병원 심장혈관센터에서 심장판막증수술을 받다 다량의 수혈을 받아 에이즈에 감염됐다고 말했다. 정씨의 감염사실은 지난해 7월 미국에서 귀국한 뒤 헌혈한 30대초반 남자의 에이즈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수혈과정을 추적한 끝에 국립보건원에 의해 확인됐다. 정씨는 그뒤 부인과 함께 에이즈감염사실을 비관해오다 같은달 집 안방에서 부부가 함께 양손을 세숫대야에 넣고 동맥을 끊어 동반자살을 하려 했으나 자녀들에게 발견돼 미수에 그쳤으며 이과정에서 부인도 손목상처부위를 통해 에이즈에 감염됐다. 정씨는 부인과 함께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국립보건원의 관찰을 받아오다 지난달 25일 하오6시쯤 외박허가를 받자 하오10시쯤 큰아들(37)에게 『이틀동안 머리를 식히러간다』면서 온양으로 떠난뒤 소식이 끊겼었다. 이에대해 문제의 S병원의 정씨 주치의인 김모교수(40)는 『정씨부부가 동반자살을 기도하기전까지는 피부 반점등 에이즈환자의 증상이 없었다』면서 『양성반응을 나타냈다는 사실이 심리적으로 충격을 많이 준 것 같다』고 주장했다.
  • 「임나일본부설」 뒤엎은 가야전/도쿄 서동철기자(객석에서)

    『또 임나일본부입니까』 지난달 29일부터 「가야문화전」이 열리고 있는 도쿄국립박물관의 한일 두 나라 박물관 관계자들은 가야와 임나일본부설의 관계를 묻는 한국인 관람객의 질문에 답변을 하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 전시회가 오로지 가야가 일본보다 앞선 유물을 그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임나일본부설이 당치도 않다는 것만을 보여주려 마련된 것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그러나 일본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일본에서도 가장 권위있는 국립도쿄박물관의 전시내용이나 도록은 곧 교과서만큼의 무게를 갖는다고 한다. 도쿄박물관에서 만든 「가야문화전」도록에는 도쿄대 다케오 유키오교수의 「문헌으로 본 가야」라는 글이 실려있다. 다케오교수는 이 글의 제5장 「임나일본부로의 허실」에서 분명히 임나일본부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다.「일본」이란 이름이 가야가 망하고도 1백년 이상이나 뒤에 처음 나타나는데 임나일본부가 그 이전에 있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처럼 임나일본부설이 교과서에서도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인상황에서 가야와의 관계를 묻는 것 자체가 어리석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유념해야 할 것은 우리측에서 「매우 양심적인」학자로 대접받고 있는 다케오교수도 임나일본부설만을 부인했지 일본의 가야지역 지배가능성 자체를 부인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임나일본부라는 명칭은 아니었지만 그에 해당하는 지배체계가 확립되어 있지 않았겠느냐는 식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모두 4백37점의 국내 출토품이 출품됐고 비교를 위해 40여점의 일본 유물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대부분 연대가 우리것이 일본보다 앞서고 있으나 개중에는 파형동기처럼 우리것은 4세기이나 일본것은 1∼2세기,그것도 주형이 전시된 것에 개운치 않음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부류의 일본인이라도 첫번째 전시실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기원전 1세기의 대형 철제 창날들에서부터 마지막 전시실을 가득 메운 5∼6세기의 철제마구와 갑옷·투구까지 모두 돌아보면 그들의 선조가 그들보다 청동기와 철기문화가 크게 발달한 가야를 지배했으리라는 망상은 쉽게 가질 수 없을것이 분명하다.이것이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의의인 것 같다.
  • 김일성정권 어떻게 수립됐나 그 과정 추적/허동찬

    ◎민족진영 대숙청… 스탈린식 적화/소군 업고 당·정·군 전권 장악/조만식선생 행정조직건설 이용 뒤 “폐기”/「흑백함 투표」 폭력동원… 민의 철저 차단/인민공화국에 민족정통성 투영 흔적 전무 우리는 흔히 북한정권이 1948년 9월9일에 수립된 것으로 알고 있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란 국명이 이때부터 정식으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같은 해에 대한민국이 건국된 후 종래 북한에 있었던 정권기관을 「남북총선거」라는 기만선거를 거쳐 그 이름을 바꾼 것에 불과하다. 해방직후부터 북한에는 정권기관이 존재하고 있었다.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와 그 후계조직인 북조선인민위원회가 그것이다. 남한에서는 미군정을 거쳐 1948년에 간신히 대한민국이 건국됐다.이에 반하여 북한은 해방후 반년도 안되는 사이에 「인민정권」을 창출해냈다.우리는 그 신속함에 놀라움과 동시에 어째서 그렇게 빨리 「정권」이 생길 수 있었는가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 의문을 푸는 열쇠는 여러개가 있다.그러나 여기서는 해방전후에 있어서의김일성과 중공·소련의 상관관계를 통해 그 일면만을 풀어보고자 한다. 김일성이 해방직전 구소련 연해주 하바로프스크 교외 브야츠크에 주둔하고 있던 소련 극동군 88여단 여단장 주보중밑에서 제1대대장을 맡고 있었던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그런데 이 88여단의 중공쪽 명칭은 동북항일련군교도려다. 교도려가 설립된지 3년후인 1945년 8월9일 스탈린은 일본에 대해 선전포고를 하고 소련극동군을 구만주와 북한지역으로 침공시켰다.이때 교도려도 실지회복을 위해 출전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단장 주보중은 8월중순 뜻하지 않게 다음과 같은 스탈린의 전보를 받는다. 『동북은 당신들 중국 인민의 동북이다.소련 적군의 임무는 동북을 해방하는데 있고 동북을 건설하는 임무는 당신들에게 있다.명령을 기다리도록 하라』(주보중장군전 조소분저,1988년 중국 해방군출판사간475쪽) 스탈린의 명에 의해 만주로 진격이 저지되자 여단장 주보중은 당시 교도려의 중공 최고간부였던 장수전(개명후는 이조린),최석천(최용건)과 더불어 동북재진공방안을수립했다.그들은 소련군과 협조,동북 57개 주요도시로 진출,거기서 교도려 간부가 소련진주군의 위수사령부 부사령을 맡도록 한 것이다(상동서 476쪽). 이 동북재진공방안에는 평양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왜냐하면 8월18일부터 24일에 걸쳐 소련극동군 낙하산부대를 투하한다는 계획이 8월15일 일본의 항복으로 실행되진 않았지만 이 계획속에 동북의 여러 도시와 함께 평양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동북항일련군두쟁사간편,이혜저 1987년 중국 해방군출판사간 161쪽). 따라서 김일성은 해방직후인 45년 8월 중순까지 주보중등이 수립한 동북재진공방안이란 전략적 구상의 테두리안에 있었다.실제로 김일성은 45년 9월 평양에 나타나 평양시위수사령부의 부책임자가 되었다. 중국문헌에 의하면 동북재진공방안은 이상과 같이 주보중등 중국인들이 주동이 되어 작성한 것으로 되어 있다. 소련극동군사령관 바시리에프스키는 8월 하순 주보중에게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리고 있다. 『항일련군부대는 소련의 각방면군을 따라 동북의 각 전략요점을 점령한후 각각 도회지의 소련군 위수사령부 부사령의 직무를 맡도록 하라』 『그 목적은 소련군과 협조,점령지의 질서를 유지하고 신속히 일만잔여분자와 일체 반혁명분자를 숙청하며 중소인민의 우호활동을 촉진하는데 있다』(상동서 같은쪽) 바시리에프스키의 이 명령에는 소련극동군 산하의 88여단이 소련군과 협조하여 점령지 기타를 적화하고 당·군·정을 건설하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교도려의 간부와 대원들은 소련식 공산주의를 소련군 점령지에서 건설하기 위하여 스탈린과 소련군의 의도를 그대로 따랐다.중화민족이나 한민족의 자주성이란 여기에서는 애초부터 유린되어 있었다. 한반도북반부지역에서는 소련군이 평양에 진주한 45년 8월26일 이전에 벌써 자주독립을 위한 정치조직들이 탄생하고 있었다. 8월16일에 함남도인민위원회 준비위원회와 평남건국준비위원회가 결성되었고 16일에 결성된 신의주임시자치회는 26일 평북도 자치위원회로 발전하였다.또 17일에 결성된 황해도인민위원회 준비위원회는 20일 건국준비위원회 황해도지부로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조직들은 소련군이 진주한 이후 그들의 간섭으로 급격하게 공산조직으로서의 특성을 띠게 된다. 소련군의 지도로 8월31일 평북자치위원회가 평북도임시인민위원회로,9월1일에는 함남조직이 함남도인민위원회로 바뀌었다.9월 2일에는 황해도인민위원회가 성립되었고 9월15일에는 강원도인민위원회가,10월26일에는 함북도인민위원회가 결성되었다.공산세력이 탁월한 조직을 소련군은 「인민위원회」라는 명칭으로 통일하였던 것이다. 이 기간에 소련군 평양위수사령부 부책임자로서 북한적화공작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었던 김일성은 10월10일에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에 들어가 45년12월17일에 있었던 분국 제3차 확대집행위원회를 통해 당권을 장악하였다. 김일성으로 하여금 당권과 군권을 장악하게 하는 기간중 소련 「민정」은 표면상 조만식을 앞세우는 태도를 취하였다. 소련 「민정」은 45년 1월 19일,조만식으로 하여금 평양에서 각 도인민위원회연합회의를 열게 하여 북조선행정10국을 조직하게 하였다.이 10국은 산업·교통·체신·농림·상업·재정·교육·보건·사법·보안 등의 각국이었는데 도인민위원회들이 설치했던 관료조직을 기반으로 하는 중앙관료조직이었다. 45년 11월 당시 이 행정10국을 운영하는 중앙행정조직은 소련 「민정」이었다.그런데 김일성이 그로부터 한달뒤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을 장악하게 되자 소련 「민정」은 더이상 조만식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다.그는 몇달 안가서 숙청된다. 1946년 2월 8일 소련 「민정」을 대신하는 중앙조직인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가 수립되었다. 이 정권의 수립에는 당시의 민의를 반영시키는 선거란 절차가 없었다.소련 「민정」은 이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이미 소련의 의도대로 당권과 군권을 장악하고 있었던 김일성을 앉혔다. 당·군·정을 장악한 김일성은 그후 이른바 「흑백함선거」를 통해 1947년 2월 22일 북조선인민위원회를,같은 방법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성립시켰다. 스탈린은 본래 공산주의를 모르고 있었던 북한에 김일성을 앉혀 그에게 「인민정권」을 소련군이란 폭력을 가지고 만들어 주었다.김일성은 이렇게 하여 틀어쥔 정권을 「흑백함선거」란 또 다른 폭력으로 지금까지 유지하여 왔다. 그간 민의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우리 민족의 정통성이 민의에 의하여 북한정권에 반영된 일은 이제껏 있어본 적이 없는 것이다.
  • 고삐풀린 일본을 직시하자(사설)

    일본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이 마침내 확정되었다.일본내외의 그 많은 반대와 우려는 간단히 그리고 완전히 무시되고 외면당했다.PKO법을 원하는 일본정부·여당의 의지가 얼마나 확고한 것인가를 새삼 실감하게 된다.그만큼 더 일본의 의도를 의심하고 경계하지 않을수 없게 된다. 일본은 PKO참여가 어디까지나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을 돕기 위한 선의의 것임을 강조한다.세계평화에 기여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한것이라며 아시아 각국의 일본군사대국화 우려는 기우라고 강변하고 있다.정말인가.일본인 자신들도 솔직히 말한다면 그렇다고 믿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일본은 탈냉전의 변화분위기에 편승,제국주의와 패권주의의 포석을 하고있는 것이다. 일본이 설마 또 군국주의나 제국주의를 추구하려 하겠는가.오늘의 민주일본만 생각하면 믿어지지 않을지 모른다.그러나 제국주의나 군국주의가 별것인가.정치·군사·경제적 패권주의와 이웃은 생각지않는 자국리익지상주의를 추구한다면 그것이 곧 제국주의요 군국주의인것이다.명분이나 모양은 의미가 없다.내용과숨겨진 의도가 중요한 것이다.구일제도 「대동아공영」의 이상을 내세우며 한반도를 침탈하고 중국과 동남아를 침공하지 않았는가. 공교롭게도 이번 PKO법에 의한 일본군의 첫 출동지는 인도차이나의 캄보디아다.인도차이나는 전전 일제황군의 활동무대였던 곳이다.패전 47년만에 유엔군으로 모자를 바꿔쓴 일제황군의 인도차이나 재상육인 것이다.이미 경제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동남아의 중심지대다.그곳의 경제적이익을 지키고 키우겠다는 의사표시이며 출병이라 할수 있는 것이다. 일본은 이번 PKO법안이 파병을 위해선 의회의 사전동의를 얻도록하고 군사활동 직접 참여는 금지하고 있으며 3년후엔 전면 수정하도록하고 있는 점등을 들어 크게 후퇴한 것으로 선전하고 있다.그러나 그것은 의미가 없다.파병의 문을 열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3년후엔 오히려 강화되고 본격화될 것이 틀림없다.일본제국주의·군국주의 근성의 고삐가 풀린 것이다. 때문에 이제부터가 더 큰문제다.정치·군사·경제대국 일본의 제국주의야심은 가속될 것이 틀림없다.미국의 방위분담압력을 군비증강의 구실로 삼고 걸프전을 PKO법성립의 명분으로 이용한 일본이다.전쟁을 부정하는 평화헌법은 언제 무엇을 계기로 개정하려 할지 궁금해진다.미국 다음으로 많은 군비를 지출하며 해군력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본이다.북한의 핵소동에 가려있지만 이미 히로시마형 원폭 3천개를 만들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북한의 핵무장이나 한반도통일은 일본평화헌법개정내지는 핵무장의 좋은 명분과 구실이 될것이 틀림없다. 이처럼 「고삐풀린 일본」이란 현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과거의 역사에 대한 원한의 감정에만 사로잡혀 있을 때가 아니다.국민감정이나 정서보다 국민 이성과 지성의 냉철한 대응이 더 중요하고 시급하다.우리는 일본 PKO법성립을 지일과 극일의 새로운 계기와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역사는 모양만 바꾼채 다시 되풀이 될지도 모른다.
  • 85년이전 양도·상속된 부동산 실소유자에 소유권 이전

    ◎민자,특조법안 확정 민자당은 15일 소유권이전등기가 되지 않은 부동산을 간편한 방법으로 실소유자에게 이전등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한시법 「부동산소유권이전등기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을 확정,개원 임시국회에서 의원입법으로 처리키로 했다. 이 법은 93년부터 95년말까지 효력을 가지는 한시법으로 지난 77년에도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제정돼 78년부터 84년까지 시행됐었다. 법안의 골자는 ▲적용법위를 85년이전에 매매·증여·교환등 법률행위로 인해 사실상 양도되거나 상속받은 부동산과 소유권보존등기가 되지 않은 부동산으로 한정하고 ▲적용지역은 읍·면의 모든 토지및 건물과 인구 50만명이하 시지역의 농지및 임야로 하며 ▲미등기부동산의 확인서를 첨부,토지대장 소관청에 소유명의인의 변경등록 또는 복구등록을 신청할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한편 민자당은 부동산이전등기특별조치법과 함께 성폭력방지특별법,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농수산물유통및 가격안정법등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 정부,기후·생물다양성협약 서명/당초 보류방침 변경

    ◎50국이상 비준뒤 90일지나야 발효/리우환경회의 폐막 【리우데자네이루 연합】 리우 지구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정원식국무총리는 13일 하오(한국시간 14일 새벽)당초 정부방침을 변경,기후변화 협약과 생물다양성 협약에 전격 서명했다. 정총리는 이날 리우센트로에서 노창희외무차관 등 한국 대표단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방침을 결정한뒤 기후변화 협약은 1백52번째,생물다양성 협약은 1백54번째로 각각 서명했다. 정부는 당초 이 두가지 협약의 서명 문제와 관련,국무회의 통과 등 국내 절차가 필요하고 일부 협약 서명에 비판적인 의견도 있어 이번 정상회의 에서는 서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으나 예상외로 서명국가가 크게 늘어나 정총리가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총리의 협약서명은 또 지금까지 서명 거부입장을 밝혀온 미국이 기후변화 협약에 서명했으며 「오는 2천년까지 지구 온난화 현상의 원인 물질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지난 90년 수준으로 안정화 시킨다」는 감축일정 조항이 완전히 삭제된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보인다. 기후변화 협약과 생물다양성 협약은 국내 비준 절차를 거쳐 비준서,가입서,승인서,수락서 등 4가지 가운데 하나를 기탁한 국가가 50개국이 되고 그때부터 90일이 지난후 발효된다. 이들 협약은 또 서명후 가입을 하지 않는다 해도 법적인 제재조치는 없지만 가입국들로부터 갖가지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이들 협약의 최종안을 받은것이 이달초로 당초에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서명을 보류키로 했었다』며 『그러나 환경관련 정상회의인 리우 정상회의에서 예상외로 많은 국가들이 서명함에 따라 전격 서명하게 된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총리는 이날 상오 숙소인 리우 아틀란티카 호텔 접견실에서 안드레스 로드리게스 파라과이대통령과 만나 양국간의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 했으며 정상회의 기조연설후 브라이언 멀루니 캐나다총리,이온 일리에스쿠 루마니아대통령과 잇따라 면담했다. 정총리는 14일 상오(한국시간 14일 밤)지구정상회의 문건서명및 폐회식에 참석함으로써 리우데자네이루에서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게 되며 15일 상오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떠날 예정이다. ◎5개협정 조인 【리우데자네이루 외신 종합】 인류의 보다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리우데자네이루의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가 14일(현지시간)1백여국 정상들이 「리우선언」과 「의제 21」등 5개 협정에 대한 조인식을 마침으로써 폐막됐다. 12일간에 걸쳐 열린 이번 회의는 환경보전과 개발,자금출연등을 둘러싸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이해가 팽팽한 대립을 빚어 당초 기대했던 것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으나 실무회의와 정상회담을 통해 환경보전을 위한 기본원칙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27개항의 「리우선언」과 이의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담은 「의제 21」,「기후변화협약」,「생물다양성협약」,「삼림원칙」등 5개 협약에 대한 조인이 이뤄졌으며 생물다양성협약과 기후변화협약은 법적인 구속력을 갖는다.이중 「의제 21」은 앞으로 각국의 환경보전 정책수립에 초석이 될것으로 보인다.
  • 아제르 새 대통령/엘쉬베이 당선돼/CIS탈퇴 공약

    【바쿠 AFP 연합】 7일 실시된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선거에서 민족주의인민전선(NPF)의 아불파즈 엘쉬베이 후보(54)가 60% 이상을 득표,당선됐다고 NPF가 8일 밝혔다. NPF는 이날 중간개표 결과 역사학자이며 반공주의자인 엘쉬베이가 64% 이상의 득표를 했다고 말했다. 엘쉬베이는 아제르바이잔을 독립국가연합(CIS)에서 탈퇴시키고 미국 및 터키와의 관계를 보다 긴밀히 할 것이라는 선거공약을 내세웠었다.
  • “재일 한국노동자 군사행동 가능성”/자민당 간부 망언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자민당의 모리(삼희랑) 정조회장은 5일 일본내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단순 노동자 문제를 언급하면서 『한국인은 한사람의인솔자 밑에 1천명 가량만 모일 경우 엄청난 군사 행동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라는 등의 매우 자극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 6일 일본의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모리 회장은 이날 도쿄시내 와세다(조도전)대학에서 행한 강연에서 지난번 미국 로스앤젤레스 폭동때 한국인이 가게를 지키기 위해 총기로 대응한 예를 인용하면서 『요코하마의 한 경찰서관내에는 1천5백명 가량의 한국으로부터 온 노동자가 있다.이 사람들은 베트남 전쟁에 참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총을 쏘는 데는 별로 별로 낯설지 않다. 한 사람의 리더 밑에 1천명 가량 모인다면 엄청난 군사행동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위험성이 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모리회장은 『한국인에 대한 이같은 평판은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 세계정상 99명 뜨거운 연설신청 경쟁/리우회담 이모저모

    ◎「글로벌 포럼」,“자금 달려 중단위기” 호소/일부 환경단체선 “깨진 약속” 냉소적 반응 ○…모두 99명의 세계 각국 정부및 국가 수반이 오는 12∼13일 열릴 정상회담에서 연설을 하겠다고 신청해놓았다고 관리들이 4일 전언. 관리들에 따르면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이 지구정상회담의 첫 연설자가 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각국 수뇌당 7분씩으로 할당된 정상회담 연설은 13일 회의 주최국인 브라질의 페르난두 콜로르 데 멜루 대통령의 연설로 막을 내린다고. ○…루이스 프레스턴 세계 은행 총재는 리우지구정상회담 이틀째인 4일 연설을 통해 각국이 부담이 되더라도 2년전 프랑스와 독일의 제안으로 설립됐던 환경보호를 위한 차관 공여 기관인 지구환경 기구(GEF)의 예산을 늘려나가자고 촉구. 프레스턴 총재는 GEF가 환경 보호를 위해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준비를 하고있다고 설명하면서 『환경 보호를 위한 추가 경비가 절대금액면으로는 많을지 모르나 이에 따라 누릴수 있는 혜택을 고려하면 비교적 적당한 수준』이라고 지적,GEF의 예산을 두배로 증대하자고 제의. 지구정상회담에 참석한 개도국 대표들은 2년전 독일과 프랑스의 제의로 유엔관련기관및 세계 은행이 설립한 GEF의 자금 지출을 선진국들이 장악하고 있다며 비난을 퍼붓고 있는중. ○…지구정상회담과 동시에 진행중인 민간 환경보호 단체들간의 회의인 글로벌포럼의 주최측은 4일 회의 유지를 위한 자금이 달려 앞으로 48시간내에 필요한 돈이 들어오지 않으면 회의를 중단하게될지 모른다고 호소. 글로벌포럼 조직위원회의 워렌 린드머 위원장은 현재 필요한 1천1백60만달러의 예산에서 2백만달러가 부족하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48시간동안 필요한 자금이 제공되지 않을 경우,통신및 기타 회의시설 운영이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 한편 지구정상회담에 참석중인 각국 대표들과 취재진들은 이번 회의 기간중 무선 전화기 사용에 따른 「신종공해」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지구 인터내셔널의 친구들」이라는 국제환경보호단체는 4일 상오11시부터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참가국들의 서명이 시작되자 「깨진 약속­기후변화협약」이라는 성명서에서 선진국들을 강력 비난. 이 성명서는 세계 최대의 이산화탄소 배출국인 미국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구속력 있는 목표들이 희생되고 말았다면서 미국의 압력으로 기후변화협약의 알맹이가 빠진 것을 개탄. ○“선진국이 앞장서야” ○…세계 주요국의 전직 고위정부관리들은 4일 지구환경보존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지도자들의 대화」를 가졌다. 미겔 데 라 마드리드 전멕시코대통령,미셀 로카르 전프랑스총리를 비롯한 전직고위 정부지도자들이 참석한 이 모임에서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전일본총리는 연설을 통해 오늘날 지구환경이 파괴된 것은 대부분 선진공업국들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지구환경문제 해결에는 당연히 이들 선진국들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악순환의 고리 끊자” ○…유엔개발계획(UNDP)의 윌리엄 드레이퍼3세 총재는 4일 하오 총회 연설에서 『남과 북을 단결시킬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부국들이 남의 지속 가능한 개발에 필요한 추가 재원의 상당액을 떠맡을 의무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 그는 이어 『인구의 폭발적 증가와 빈곤,환경 파괴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결코 지구를 소생시킬 수 없다고 경고.
  • “수감자 접견불허 범의인정 어렵다”/재정신청 기각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김종배부장판사)는 30일 민중당 정책위원장 장기표씨등 2명이 안양교도소장 조찬극씨(55)등 교도소 직원 6명을 상대로 낸 재정신청에 대해 『교도소측의 접견거부는 수감자의 정당한 접견권을 방해한 것은 사실이나 범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기각했다.
  • 부도와 은행원/이용성 중소기업은행장(굄돌)

    부도란 말이 주는 그 극단의 뉘앙스를 은행원들만큼 절절이 느끼는 경우도 없을 것이다.은행원은 본의아니게 부도처리의 악역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은행원이 결제를 할 수 있는데도 임의로 부도처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 부도가 나면 그 기업은 금융거래가 봉쇄되고 때에 따라서는 형사책임이 지워질 뿐 아니라 동업계에서의 주문도 단절되어 사업에 종지부를 찍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러므로 부도는 한 경제개체의 붕괴를 의미할 뿐더러 기업가에게는 공들여 쌓아올린 한 생애가 일시에 무너져 내린다는 끔찍한 일면도 지니고 있는 것이다.부득이 부도처리를 하여야 하는 순간 은행 영업점 전체가 마치 초상집 같은 분위기에 휩싸이게 되는 것은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최근 상장기업들이 간혹 부도가 나고 중소기업의 부도율이 예년에 비해 늘었다는 소식은 아무래도 심상하게 들리지 않는다.물론 부도에 대한 1차적 책임은 당사자인 기업에 있을 것이다.그러나 제아무리 시민적 자유주의에 입각한 경쟁의 원리,그리고 이에따르는 책임이 중시되는 게 자본주의 경제의 속성이라고 하더라도 애초부터 책임을 지우기에는 너무 열악한 환경,불리한 조건에서 출발하는 경제주체들이 있을 것이고 이들을 어느정도 보호해 주어야 할 당위성도 인정된다.오늘날 시장의 자율기능을 강조하면서도 경쟁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보호육성책이 중시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쩌면 자본주의의 지평 저 너머에서 시장기능의 규제와 조정,감시자를 자처하는 소위 「보이지 않는 손」은 중소기업들에게 당연히 보여야 할 작은 손길들을 안타깝게 찾아 헤매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마치 한 사람의 의인을 찾아 헤매던 소돔성의 신처럼.이러한 손길들이 경제의 후미진 곳에 따뜻하게 베풀어질 때에 지금과 같은 부도율은 훨씬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그 「보여야 할 손길」들은 금융기관일 수도 있고,대기업일 수도 있고,또 정부일 수도 있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 리우 환경회의 앞두고 권이혁환경처방관에 듣는다

    ◎“「그린라운드」 태풍 시간여유 3∼4년뿐/“개도국입장 대응” 콸라룸푸르 회의서 확정/고철등 수출입 금지 바젤협약도 압력 요인/지구보전에 적극 동참… 우리경제에 파급 최소화 노력/대담=김종일 사회2부장 환경처장관은 무게와 영향력이 가장 빠르게 커지고 있는 자리중의 하나다. 우리경제에서,일상의 삶에서 환경문제는 최우선되는 현안이자 가치로 등장하고 있다.오는 6월5일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개막되는 유엔환경회의를 계기로 환경문제가 세계질서의 새로운 축이 될것이란 전망은 오히려 진부할 정도다.리오환경회의준비와 최근 산업쓰레기처리문제로 분주한 권이혁환경처장관을 만나 우리 환경외교와 국내환경행정에 관해 특별인터뷰를 가졌다. ­바쁘신데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지난달 말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개도국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오셨습니다.개도국회의의 의의와 리오환경회의에 임하는 우리나라의 입장부터 설명해주시죠. ○산업구조 개선 시급 ▲개도국 환경장관회의는 리오환경회의에서 개도국간 단결을유지하자는게 주목적이었습니다.55개국대표,41개국에서 장관이 참석했으니까 대단히 큰 국제회의인 셈이었어요.선진국의 기술이전,개도국에 대한 자금지원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콸라룸푸르선언 채택으로 기술이전과 자금지원을 촉구하고 끝났습니다. ­개도국에 넣기도 뭣하고 선진국에 넣기도 뭣한 어중간한 입장에 있는게 우리나라입니다.때문에 자칫 선진국도 아니면서 환경부담금은 물고,도 자금과 기술이전 혜택은 못받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 않습니까? ▲솔직히 어정쩡해요.그러나 콸라룸푸르회의를 계기로 확실하게 개도국대우를 받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그게 제일 큰 결실이에요. 이번회의에서 나는 주로 기술이전문제에 매달렸습니다.실제 다른 개도국은 선진국에서 청정기술이다,환경기술이다 줘도 쓸모가 없어요.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지않습니까. 선발개도국 입장에서,돈을 줄테니 지적소유권의 개념을 바꿔서 청정기술 같은걸 이전하라고 요구했고 콸라룸푸르선언에 이걸 반영시켰습니다. 선진국의 자금지원문제에는 별 체중을 싣지않았습니다.지구환경기금(GEF)이란게 있는데 수혜기준이 국민소득 4천달러 이하입니다.선진국에 자금지원을 늘리라고 했다가 잘못하면 우리가 자금공여국이 돼야할 입장이거든요. ­예상을 깨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자는 기후변화방지협약초안이 마련됐습니다.당초 우리정부에서는 이번 리오회의에서 채택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거든요.정부로서도 다급해졌다고 봅니다만. ▲솔직히 예상밖입니다.그러나 아주 절망적이지는 않습니다.금세기말까지 가스배출을 안정시킨다는 요지인데 묘안이 명백하거나 구체적이지는 않습니다.역시 이산화탄소배출량을 줄이자는 입장에 반대하는 미국을 EC(유럽공동체)나 일본이 꺾지못해 다소 막연하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그러나 석유·석탄같은 화석연료가 87%나 차지하는 우리나라 산업구조에서는 가장 무서운 협약임에 틀림없어요. 산업구조자체가 화석연료를 덜쓰는 방향으로 바뀌여야한다는걸 의미하는 만큼 극복에 고통도 크고 시간도 걸리리라 봅니다. ­우리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우루과이 라운드가 끝나고나면 곧바로 환경선진국에서 환경을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삼는 「그린 라운드」(Green Roud)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각국의 국익 각축장 ▲그런 움직임이 눈에 보입내다.지금 발효중이거나 채택예정인 국제환경협약에서는 비가입국과 불준수국에 무역규제를 할 수 있게하고 있습니다. 당장 바젤협약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에요.고철등을 포함해 유해폐기물의 수출입을 금지하는게 바젤협약의 기본입니다.아직 미국·일본·우리나라는 여기에 가입하지 않고 있어요.그러나 지난 5일 오스트레일리아의 가입으로 협약가입국이 20개국을 넘어서 바젤협약이 발효됐습니다. EC국가들이 바젤협약미가입을 이유로 조만간 무역규제를 해오리라 예상합니다.협약에 가입하면 될게 아니냐하지만 포항제철에 물어보면 고철을 수입하지 못할경우 우리나라는 타격이 엄청나다고 해요.지금은 미국이나 일본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만….가입준비도 같이 해나가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그린 라운드」 태풍이 3∼4년내에 올걸로 전망합니다.우리에게 남겨진 시간이 3∼4년이란 이야기와 같습니다. 권장관은 『국제환경회의는 주제만 환경일뿐 사실상 각국의 국익각축장』이라면서 산유국들이 이산화탄소배출규제에 격렬하게 반대하고 고철수출이 많은 미국이 바젤협약에 가입하지 않는것도 다 국익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장관은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국제노력에 적극동참하면서 우리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최소화하는것이 우리환경외교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혔다. ­몬트리올 의정서 가입에따라 올해부터 프레온가스(CFC)의 생산량이 제한받고 있습니다.전면 사용금지도 96년으로 앞당기자는 논의가 활발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프레온가스 생산7개국중의 하나입니다.다른말로 하면 이부문에 상당한 기술이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사실 대체물질개발의 전담부서는 상공부입니다.울산화학과 과학기술원에서 대채물질개발에 매달리고 있는데 상공부나 울산화학측은 낙관하는 분위기예요.물론 사기업은 대체물질개발진척 자체를 공개하지 않습니다만 자동차 에어컨 냉매제개발이 제일 어렵다고하고 여기에 대체물질개발의 사활이 걸려있습니다.전 낙관하지 말고 서둘러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우리정부의 전반적인 대응책이라고나 할까요.앞으로 국제환경장벽에 대응할 장기비전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리우환경회의 자체는 크게 준비할게 없습니다.그뒤에 파상적으로 올 개별협약등의 가입압력,개별국가·경제블록들의 무역장벽에 대처하는 것이 큰일이죠. 이달초 관계장관회의에서 범부처적인 상설기구를 만들어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상설기구에서 하나씩 준비해 가면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우리경제가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연내에 만들 환경기술개발원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 될겁니다. ­국내환경문제를 좀 여쭙겠습니다.7월부터 부과될 환경개선부담금에 대한 저항이 큰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개선대책이 있습니까? ○환경부담금에 저항 ▲그문제 때문에 오래된 친구들과 많이 원수(?)가 되고 있습니다.여기저기서 우리만은 빼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만 이걸 다들어주면 법이 없어져요.계획대로 밀고 나갈겁니다. 환경부담금 이란게 일종의 준조세입니다.언젠가는 「환경세」같은 것으로 발전해야 하는 것이고 원인자부담도 양보할 수 없는 원칙입니다. ­주민들 반대로 김포쓰레기 매립장의 산업쓰레기 반입이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어떻게 대책이 있는지요. ▲어느나라나 산업쓰레기중에서 특정폐기물을 제외하고는 일반쓰레기장에 넣고 있습니다.그러나 처음에 이 문제에 대해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것은 잘못이라고 봅니다. 나도 주민들에게 다설명이 된줄 알고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오해가 있는 듯해요.어렵겠지만 잘 풀려나갈 것으로 봅니다. ­환경처나 관계부처들이 노력하고 있겠지만 지난해 페놀누출사고 이후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대단합니다.우리나라 수돗물은 어느정도입니까. ▲며칠전 로이터통신이 이상한 자료를 인용해 한국 수돗물에서 중금속이 나온다고 보도를 했습니다.외무부에서 출처를 조사한 모양인데 그런 보고서를 낸 국제기구가 없다고 해요. 한마디로 우리나라 수돗물에서 중금속이 나온적이 없습니다.선진국과 비교해봐도 우리 수돗물수준은 상위권이에요.생수 먹는 사람 많지만 글쎄요,수돗물하고 별차이가 없습니다. 권장관은 『국민들이 환경이 자기일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왜냐하면 국민모두가 오염원인자이고 또 그 피해자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강원도:하(새로 쓰는 북녘지리지:26·끝)

    ◎금강산·삼일포등 천혜의 경승지 즐비/기암절벽 60곳 김부자우상화 「글발」로 훼손/연3만t급 원산조선소,경비·화물선 건조 원산시의 주요 공업시설로는 갈마동에 있는 6월4일차량연합기업소(전 원산철도공장),해안동의 원산조선소,신성동의 원산화학공장,원산편직공장 등이 꼽히며 문천시의 공업시설은 문평노동자구에 있는 5월18일공장(전 문평제련소),문천강철공장,문천염료공장,문천한천공장,문천도자기공장 등이다. ○종업원은 3천여명 이밖에도 천내군의 천내시멘트연합기업소와 천내지구탄광연합기업소가 강원도를 대표하는 시설들이다. 6월4일연합기업소에서는 주로 객차와 화차를 조립,수리하고 있는데 연간 생산능력은 객차 2백량,화차 2천량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산조선소는 북한에서 손꼽히는 조선소.연간 최대 조선능력은 3만t급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3천명의 종업원들이 경비선·화물선·자망선 등을 주로 건조한다.군사용 각종 선박도 건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5월18일공장(지배인 오득래)은 아연 전기연과 금 전기은 산화연 등을 생산하는 대규모 유색금속야금기지이다. 천내리시멘트연합기업소도 시멘트 생산량으로는 북한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적 시설. 이밖에도 경공업부문으로 원산의 방직 편직,김화 고산을 비롯한 여러 군에 옷공장이 있으며 원산의 신문종이 강판지 포장종이,고산 판교의 도배지와 창호지등 제지공업도 활발한 편이다. 또한 고성의 죽세공품,세포·판교의 털가죽제품,철원·창도의 초물제품,옥평의 도자기공예품 등은 강원도의 특산품이다. 강원도의 농업은 농경지가 적어 (전체면적의 14%)알곡 생산에서는 기여도가 낮다.그대신 한우와 돼지를 기르는 축산,법동군의 토종꿀 생산,안변 통천등지의 감 생산량은 북한의 자랑거리이다. ○평양∼원산간 고속도 수산업은 주요 수산기지인 원산 통천등지에서 활발.명태 가자미 청어 낙지 이면수 등이 대표적 어종이다.고성 통천 등지의 앞바다에는 천해양식장이 있어 굴 미역 다시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도소재지인 원산시는 해방전에도 교통의 요지였으며 현재도 평양과 고속도로로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의 주요 철길은 강원선(고원∼평강),청년이천선(세포∼평산),고암선(옥평∼고암),천내선(천내∼룡담)등. 강원선은 평양을 비롯한 북한의 서부지역과 함흥 청진등 동해안의 여러 지역을 연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요 자동차길은 원산∼통천∼고성,원산∼고산∼세포∼평장,고산∼회양∼김화,회양∼금강,원산∼법동∼판교∼이천,평강∼이천∼지하리 사이의 도로이다. 또한 원산항을 비롯한 통천항,고성항 등이 있어 해상운수도 이루어진다. 곳곳에경승·명승지 강원도에는 김강산을 비롯하여 너무나도 잘 알려진 통천군의 총석정 시중호,고성군의 삼일포등 경승지가 많다. ○송림은 천연기념물 원산시 용천리 일대에 펼쳐진 송도원유원지(명사십리 등을 포함하여 유원지로 개발)는 넓은 백사장과 해당화,주변에 울창한 송림이 어울려 여간 아름답지 않은데 북한 당국은 이 지대를 천연기념물 193호로 지정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천혜의 이 아름다운 자연을 김일성·김정일 우상화등에 이용,크게 훼손시키고 있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송도원유원지에는 잡다한 건물을 세웠는가 하면 외국인의 눈에 띄지 않는 지역에는 소년단야영구역,대중정치문화교양구역 등등의 이름아래 특수 사상교양시설을 마구 만들었다. 천하제일의 절경 금강산도 김부자 우상화로 얼룩져 있기는 마찬가지.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계곡 폭포,기암절벽의 바위 60여곳에 「김일성동지 만세」,「주체의 향도성 김정일」등의 소위 「글발」을 새겨 놓은 것. 김정일의 김자 하나 크기가 세로 15m,가로가 10m나 된다고 한다.이 정도면 금강산의 바위들이 얼마나 훼손되고 있는지를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백두산 묘향산등 북한내 거의 모든 명산의 훼손정도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원도의 유적·유물로는 금강군의 표훈사,정양사,장연사 3층탑,금강암사자탑,정양사 3층탑,보덕암 그리고 고성군의 신계사3층탑,고산군의 석왕사,안변군의 가학루등이 대표적.이밖에 판교군의 지하리 고인돌군,철원군의 고구려무덤,고성군의 삼일포 고분군,안변군의 룡대리 고분군 등이 있으며 철원군의 거성,문천시의 철관산성 등이 있다. ○강원도 행정구역표 ▲원산시=갈마동 신성동 탑동 장산동 내원산동 방하산동 원석동 송흥동 양지동 삼봉동 해방1·2동 신풍동 와오동 평화동 용하동 관풍동 광석동 봉춘동 해안동 산제동 신흥동 봉수동 개선동 승리동 장촌동 복막동 여도동 덕성동 명석동 상동 남산동 중청동 율동 원남동 송천동 적천동 석우동 세길동 중평리 춘산리 현동리 용천리 낙수리 삼태리 석현리 장림리 영삼리 신성리 죽산리 ▲문천시=문천읍 문평노동자구 가은노동자구 가평노동자구 남창리 옥평노동자구 교성리 부방리 송죽리 신송리 용정리 고암노동자구 신안리 석전리 삼동리 삼일리 답촌리 용탄리 삼화리 덕흥리 관풍리 ▲고산군=고산읍 주천리 구읍리 위남리 성북리 부평리 용지원리 사현리 란정리 남산리 금리 구령리 신현리 설봉리 광명리 연호리 금풍리 해방리 봉연리 양사리 혁창리 죽근리 산양리 산탄리 금천리 ▲고성군=고성읍 온정리 김천리 주둔리 월비산리 순학리 봉화리 구읍리 삼일포리 장포리 해방리 운곡리 종곡리 성북리 신봉리 두포리 복송리 능동리 남애리 운전리 염성리 초구리 해금강리 고봉리 ▲금강군=금강읍 신원리 현리 현동리 하회리 소곤리 이포리 속사리 순갑리 북점리 내강리 병무리 김천리 단풍리 김풍리 풍미리 용암리 안미리 화천리 방목리 세동리 곡산리 산월리 신교리 신읍리 청두리 ▲김화군=김화읍 학방노동자구 창도리 신창리 원북리 당현리 법수리 신풍리 탑거리 성산리 건천리 수태리 구봉리 초서리 원남리 용현리 원동리 상판리 어호리 근동리 ▲법동군=법동읍 상서리 감둔리 용포리 마전리 작동리 영저리 도찬리 여해리 율동리 백일리 취암리 장안리 어유리 김구리 노탄리 김평리 구용리 건자리 해랑리 ▲선포군=선포읍 대곡리 오봉리 귀락리 유읍리 삼방리 성평리 북평리 상술리 유연리 대문리 천기리 후평리 내평리 서하리 중평리 약수리 백산리 신생리 원남리 신평리 성산리 이목리 현리 신동리 ▲안변군=안변읍 옥리 비산리 륙화리 과평리 중평리 오계리 상음리 월랑리 사평리 학천리 봉산리 배양리 배화리 송산리 수락동리 남천리 수상리 상자리 칠봉리 용대노동자구 용성리 동포리 풍화리 천삼리 화산리 앞강노동자구 남계리 미현리 모풍리 신화리 영신리 문수리 삼성리 내산리 ▲이천군=이천읍 개천리 신당리 문동동 산지리 무릉리 건설리 회산리 심동리 산참리 우미리 용정리 신흥리 학봉리 장현리 사청리 은행정리 심동리 장동리 송정리 상하리 장재리 성북리 ▲창도군=창도읍 당산리 도화리 장현리 오천리 철벽리 송거리 인패리 천리 대정리 두목리 금천리 임남리 판교리 대백리 성도리 기성리 신성리 사동리 지석리 금산리 문등리 백현리 ▲천내군=천내읍 화라노동자구 신산노동자구 승전리 회복리 동흥리 인흥리 장풍리 용담노동자구 신흥리 노운리 용루리 수치리 구포리 금성리 풍전리 당치리 염전리 신암리 ▲철원군=철원읍 유대포리 문암리 저탄리 정동리 월암리 하식점리 외학리 보막리 용학리 반석리 내문리 오동리 대전리 왕피리 상하리 입석리 마방리 밀암리 상마산리 삭령리 오탄리 검사리 회산리 유정리 독검리 마장리 부압리 도밀리 송현리 갈현리 가승리 삼가리 적동리 적산리 중강리 강산리 ▲통천군=통천읍 장진리 자산리 군산리 하수리 화통리 명고리 용천리 보호리 풍산리 이목리 대곡리 패천리 강동리 장대리 노상리 송전리 거성리 보탄리 미평리 봉호리 용수리 구읍리 신흥리 방포리 신림리 중천리 벽암리 신대리 개흥리 김란리 ▲판교군=판교읍 천암리 사동리 김평리 하린원리 상린원리 구당리 용지리 이하리 이상리 경도리 풍현리 용천리 명덕리 용포리 개련리 구봉리 지하리 지상리 군한리 용당리 용흥리 상두리 ▲평강군=평강읍 신정리 문산리 이수덕리 상원리 복계리 송포리 하주리 상갑리 남양리 화암리 낭월리 정동리 중삼리 기산리 장촌리 복만리 옥동리 문봉리 김곡리 정산리 봉래리 해방리 천암리 자원리 전승리 내천리 압동리 낭하리 하송리 상송관리 개곡리 ▲회양군=회양읍 소풍리 하교리 강돈리 전항리 광전리 교주리 신동리 신안리 구용리 송포리 추전리 포천리 봉포리 선대리 김곡리 김철리 신계리 마전리 용포리 전곡리 오낭리 기정리 도납리 신명리 명오리 ◎지명 마구바꿔 김일성일가 우상화 ○연재를 마치고 북한을 「연구」하는 사람을 일컬어 「북한학도」라고 비하한 글을 읽은 기억이 있다.유감스럽게도 연구대상으로서의 「북한학」은 자료공개를 포함한 제반 여건이 아직 「학습」수준을 넘기가 어렵다는 뜻에서 붙인 호칭으로 이해된다. 강원도를 끝으로 마무리 지은 「새로 쓰는 북녘지이지」역시 그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반세기 가까운 세월을 「김일성 카리스마」와 「폐쇄」라는 두 기둥으로 떠받쳐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비록 제한된 정보와 자료이긴 하나 나름대로 열심히 수집하고 분석하다보니 아직 북녘땅이 「김일성 인민공화국」으로 국호가 바뀌지 않은게 오히려 이상하다 할 정도로 북한은 철저하게 김일성부자 우상화의 제물이 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맨처음 「김일성종합대학」「김일성경기장」「김형직사범대학」등 학교와 공공시설에 자신과 가족의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김일성은 그 대상을 점차 확대하여 마침내는 지명에까지 손을 댄게 여실하게 나타나고 있다. 김일성은 또 자신에 대한 충성심 고취를 위해 「끝없이 충직한」추종자였던 김책의 이름을 붙여 「김책시」를 만들고 가계 우상화작업에 나서면서부터는 전처의 이름을 딴 「김정숙군」,망부의 이름을 붙인 「김형직군」 숙부의 이름을 붙인 「김형권군」등을 잇따라 「탄생」시켰다. 이처럼 노골적인 개명말고도 북한당국은 김부자를 찬양·선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상락원」에서 딴 「락원군」,이미 전권을 장악한 김정일을 상징하는 「새별군」「영광군」,그리고 앞장서서 이들 부자의 세습을 옹호·보위한다는 뜻이 담긴 「선봉군」등을 만들었다. 시·군뿐만 아니라 수많은 동·리도 이런 식으로 이름이 바뀌어 본래의 이름을 잃어버린지 이미 오래다.여기에 「김정일 카리스마」작업까지 첨가돼 근래엔 산천초목·바위마저도 시달리고 있다. 백두산 사자봉기슭 장수봉을 「정일봉」으로,천지 주변의 망천후를 역시 김정일을 뜻하는 「향도봉」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김강산을 비롯한 명승지의 바위마다 엄청난 크기의 각종 구호를 새겨 흉한 몰골을 만들고 있기 때문. 지난 70년대 인도네시아 식물학자가 개발했다는 「김일성화」로 한차례 호들갑을 떨었던 북한은 80년대 들어서자 일본 원예학자가 피워냈다는 「김정일화」를 들고 나와 또 법석을 피웠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북녘에는 멀지않아 「김일성돼지」「김정일닭」이 생겨나고 유서 깊은 평양이 「김정일특별시」로 그 이름을 바꾸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 한·흑갈등 부추기는 미 언론/유민 LA특별취재반(오늘의 눈)

    미국언론들이 이번 흑인소요사태를 집중 보도하는동안 많은 한국인과 기타소수민족들은 복받치는 설움을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수십년동안 가꿔 온 삶의 터전을(미국인들이)짓밟아 놓고서도 그 책임을 교묘히 소수민족에게 전가시키려는「기술」에 우리 피해교민들은 허탈감보다는 분노가 앞섰을는지도 모른다. 「4·29흑인폭동」이후 이틀동안 미국의 주요방송들은 다양한 아메리칸합중국소수민족에 대해 그런대로 중립과 공평한 보도태도를 지키는듯 보였다. 그러나 사태의 심각성이 더해가는 가운데 이들 매체들이 각종화제·기획물·대담프로를 앞다퉈 보도하기 시작하면서 방향은 『한인들의 경제적 착취·이기성이 흑인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한인들은 흑인·히스패닉을 위해 더 투자를 해야한다』는 쪽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더욱이 어떤 TV보도는 중간 중간에 「두순자여인 사건」장면을 되풀이해 보여주기도 했다.올해 초 두여인은 이미 집행유예로 풀려나 사건이 매듭단계에 있는 터였다. 또 다른 방송은 상가를 향해 총을 들고 돌진하는 「약탈자」에 맞서 자구책으로 이들과 결전을 벌이던 한국청년을 「갱스터」로 표현하고 이를 반복 보도함으로써 젊은 교포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특히 ABC의 편파왜곡보도가 심해 지난 2일 한인타운에서 있었던 교포들의 항의시위참가자를 한인이 아닌 「아시안」으로,그 수를 5천명(현지경찰2만5천명·주최측10만명)으로 각각 왜곡·축소해 교포들의 집단항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 방송은 대담프로에서 흑인들만 참석시켜 교민들에 대한 「화풀이」만 방영함으로써 미국의 인종문제를 「한·흑」갈등으로 희석시키기도 했다.게다가 뒤늦게 교포들의 항의를 받고는 한인들을 참석시키는 해프닝도 벌였다. 한 백인소방관이 불을 끄다 습격을 받아 숨진 사실이 한 방송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그의 생애와 함께 소방관의 애환이 자세하게 소개됐다.그것은 생명의 고귀함을 일깨우는 훌륭한 보도물이었다.그러나 그러한 보도태도는 정당성을 결여한 것이다.다른 고귀한 생명도 60명이나 숨진 것이 이번 사태이기 때문이다. 사건은 보는 시각에 따라 그모양을 달리 볼 수있다. 그러나 그 모양의 질감(본질)은 「정의」 「진리」가 존재하는 한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다.다시말해 미국사회 매체들이 이같은 보도태도를 계속 견지한다면 미국의 인종문제,나아가 지구촌의인종문제 역시 「시지프스의 돌」처럼 반복될 것이다.
  • “「8·15」경축 선물” 심야 전격합의

    ◎2차회의 공개로… 방송사에 중계 요청/연 총리,다양한 프라이드차종에 놀라 ▷막후접촉◁ ○‥남북한은 6일 첫날회의가 끝난 직후부터 7일 새벽까지 남측에서 임동원통일원차관,이동복대변인,북측에서 최우진외교부순회대사,안병수대변인이 참석한 가운데 북측대표단 숙소가 있는 호텔22층에서 대표접촉을 갖고 남북연락사무소및 부문별 공동위구성에 관해 절충을 거듭.양측은 하오 7시쯤 이들 쟁점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성공,곧이어 분과위별 위원장접촉을 통해 합의문안정리에 돌입하는 등 의욕적인 협상자세를 보여 눈길. 이날 하오 9시30분쯤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실을 찾은 김종휘 남측 차석대표(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는 『7일 상오에 양측 총리간 합의문안서명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안될 이유가 현재로선 없다』고 자신있게 대답,모종의 만족할만한 합의가 남북한에 이뤄지고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 양측은 그러나 고향방문단 교환에 대해서는 대표접촉에서의 원칙합의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협의를 위임받은 교류,협력분과위 위원장접촉시 교환단의 명칭및 규모 관할기구등을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거듭. ○…한편 핵통위는 하오8시30분부터 남측의 공로명외교안보연구원장,북측의 최우진외교순회대사와 양측의 핵통제공동위원회 일부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식 접촉을 갖고 추후 핵통위일정에 대해 논의를 벌여 오는 12일 4차회담을 갖기로 잠정 합의. ○…양측은 6일 저녁 이번 회담이 이산가족 고향방문단교환합의등 예상밖의 성과를 거두자 이를 자축하기위해 당초 비공개토론으로 예정했던 7일의 두번째 회의를 「합의서 서명행사」로 변경,전국에 TV생중계키로 결정하고 TV방송3사에 부랴부랴 협조를 요청,양측은 이회의에서 연락사무소,군사·경제·사회문화공동위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수석대표가 번갈아 낭독할 예정이며 이어 양측대변인이 기자회견을 갖고 고향방문단구성에 관한 합의내용을 공동발표문형식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회담관계자는 전언. ▷대변인 기자회견◁ ○…공개회의 직후 남북한은 5차회담때의 팽팽히 맞섰던 분위기와는 달리 시종 담담하고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양측대변인 기자회견을 진행. 안병수북측대변인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 앞서 『이번 7차회담이 남북합의서 실천의 첫단계 회의인 만큼 절대로 답보·퇴보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분과위 토의에서 지연된 일련의 문제들을 한칼에 자르듯 시원하게 해결지어야 된다』며 북측의 7차회담에 임하는 자세가 「각별하고 의욕적」임을 누차 강조. 한편 우리측 이동복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기사거리 못줘서 미안했다』고 가볍게 얘기를 꺼낸뒤 『앞으로 대표접촉 등을 통해 합의서 실천기구의 매듭이 지어질 것이며 남북 공히 합의서가 일부 조항 때문에 부도나는 것은 원치않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해 이후 회담일정이 별 무리없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 ▷기아자 참관◁ ○…연형묵총리를 비롯한 북측대표단 일행 70명은 6일하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소재 기아자동차공장을 1시간남짓 참관. 이날 안병수대변인 김정우대외경제사업부부부장등 일부 대표와 실무진등 20명은 호텔신라에서 막후접촉을 계속하느라 불참. 연총리일행은 하오3시18분께 기아자동차공장에 도착,김선홍기아회장을 비롯한 간부진들의 영접을 받고 2층회의실에서 잠시 환담. 이 자리에서 연총리는 『여러 차종을 생산하느냐』고 질문,김회장이 『수출대상국·소비자기호등에 따라 프라이드만해도 64종류가 생산된다』고 답변하자 놀라움을 표시. 연총리는 이어 1층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방명록에 서명. 연총리는 방명록을 받고 무엇을 쓸것인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우리의 민족공업을 발전시켜 민족의 자랑을 세계에 떨치자!」 「7차북남고위급회담대표들연형묵 92·5·6」이라고 기록. ▷공연 관람◁ ○…이날 하오 광명시 기아자동차공장참관을 마친 연형묵총리등 북측 대표단은 하오5시10분부터 국립극장에서 공연된 국립무용단의 창작무용 「강강술래」를 관람. 잠시 환담을 나누고 곧바로 공연을 관람. 발레형식이 아닌 농악의 굿판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외세 특히 왜색문화추방등을 담고 있는등 자주사상을 강조한 내용이어서인지 연총리등 북측일행은 진지한 표정으로 관람. 공연 마지막에 무용수들이 무대위에서 양측 총리에 인사하는 순서에서는 양총리가 박수와 함께 손을 흔들어보이는 여유를 보이기도.
  • 김정일찬양 유인물/주택가서 60장 발견

    1일 0시50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3동 167 주택가에서 북한의 김정일을 찬양하는 유인물 60여장이 발견됐다. 가로 10.6㎝ 세로 7.5㎝ 크기의 이 유인물에는 『김정일장군님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님으로 추대했다』는 내용등이 담겨있었다. 경찰은 이 유인물이 북한이 최근 김정일의 원수추대사실을 선전하기 위해 고무풍선을 이용해 보낸 대남선전물일 것으로 보고있다.
  • 펑펑쓰는 에너지절약 이라면(사설)

    아파트단지안의 테니스코트에는 환하게 불을 밝힌채 테니스를 치고 있고 아파트주민은 아끼느라 전등 하나를 꺼놓고 있다.한밤 골프장은 불을 켜놓고 골프를 즐기고 있는가 하면 한쪽에서는 승용차 10부제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 이것이 우리나라 에너지소비절약의 실체다.이러고도 에너지소비가 줄어들기를 바란다면 그야말로 연목구어가 아닐수 없다.동력자원부는 휘발유소비억제차원에서 5월부터 주유소의 심야영업을 금지시킬 계획이라고 한다.그것이 얼마나 휘발유소비를 줄일수 있을는지 모른다. 그러나 에너지소비절약은 국민감정에서부터 절약의식이 일어나지 않으면 큰 호응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다. 걸프전이후 최근까지 국내에너지소비가 방만해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일몰후부터 자정까지만 켜도록 되어 있는 네온사인도 새벽까지 버젓이 켜져있고 신규허가가 나지 않는다는 전광판도 왜 그리 많이 생겨났는지 모를 일이다. 걸프전때 실시됐던 대부분의 에너지소비절약 시책이 지금도 유효한 것으로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전혀 그렇질 못하다. 올들어 3월말까지 국내 석유소비증가율은 19%,이중 휘발유는 32%나 된다.석유사용량만큼 생산이 증가된 것도 아니다.에너지소비구조가 잘못되어 있고 소비성 유류의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여기에다 소비절약시책마저 효율적이지 못한 때문이다. 1천달러어치의 상품을 생산하는데 일본은 석유를 0.33t 소비하는데 비해 우리는 그 2배인 0.66t을 쓰고 있는 것부터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이렇게 해서 석유소비증가율이 세계 최고의 나라가 됐다면 지금이라도 에너지관련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은 소비절약 부문에서 첫손을 대야 한다.정부가 올들어 취한 시책은 승용차 10부제가 고작이다.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으나 그런대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5월과 6월부터는 주유소의 심야영업 제한,대형건물의 여름철 실내온도 유지 등의 조치가 잇따를 것이라고 한다.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은 소비절약시책이 가능하면 국민정서와 호흡을 같이해야 한다는 것이다.한쪽에서는 전기·석유를 펑펑 쓰면서 다른한쪽에서는 절약을 외친다면 어떤 효과를 가져올 것인가 뻔하다. TV의 평일 낮 방송시간대는 제한되어 있다.국민이 꼭 알아야 할 사항은 TV방영을 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고 별다른 의미 없는 스포츠중계를 이유로 낮방송을 하고 있고 골프장은 밤중에도 불을 밝히고 있다.전력사용량이 미미하다는 이유를 댈지 모른다.절약이란 어차피 개개인으로 보면 미미하다.다만 그것이 전체로 뭉칠 때 절약의 효과가 있는 것이다.특히 TV 낮방송과 일부 골프장·테니스장의 나이트게임은 상징적 의미가 너무나 강하다. 전체 에너지의 50%를 쓰고 있는 산업체의 에너지 절약도 그렇다.기업이 투자해서 에너지를 덜 쓰도록 한다면 그만큼의인센티브는주어야 한다. 지금 관계부처간에 논란이 있는 에너지가격의 조정문제도 소비억제차원이 보다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 북송동포 수탈의 「인질굴레」 벗을까(오늘의 북한)

    ◎일인처 방일허용설 계기,그 가능성과 실상 점검 김일성의 80회 생일행사(4·15)가 끝난 직후인 지난 17일 로이터등 외신들은 일본사회당의 다나베 마코토(전변성)위원장의 말을 인용,『북한이 북송일본인처들의 고향방문을 허용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보도.그 실현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그들과 함께 북한으로 들어간 북송재일동포들의 실상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세계 여론은 한때 북한에 의해 「인도주의의 승리」로 선전돼온 재일동포북송사업은 재일동포들을 「배반의 낙원」으로 끌어들여 외화획득의 도구로 삼은 「인질극」에 다름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북송 일본인처의 방일 허용설을 계기로 북한당국의 냉대와 수탈에 시달리고 있는 북송재일동포들의 참상을 알아본다. ◎“외화벌이”… 59∼84년 10만명 유인/대부분 「동요계급」 분류… 감시에 시달려/“편한직장 보장”… 재일가족에 헌금 협박/“참상 알려지면 체제손상” 불허할듯 북한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의 귀국 사업」이라고 불리는 재일동포북송은 지난 59년 「캘커타협정」에 의거,시작된 비극적인 「민족의 대이동」이었다. 캘커타협정이란 일·북한이 인도 캘커타에서 맺은 「재일조선인의 귀국에 관한 협정」. 이 협정에 따라 59년 12월14일 1차로 9백75명의 재일동포들이 일본 니가타(신석)항을 출발,청진항에 도착한 것을 시발로 84년까지 1백87회에 걸쳐 북송된 재일동포는 모두 9만3천3백39명(일본적십자사 조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북송 교포의 숫자는 62년을 고비로 크게 줄어들기 시작,71년부터는 연1백∼4백여명에 지나지않다 84년 30명이 북송선을 탄 이후엔 거의 끊어진 상태인데 이는 한일 국교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북송동포들의 비참한 실상이 알려지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일동포 북송사업은 북한이 이들 동포들을 통해 그들의 공장기재자와 자금을 확보하려했던 「경제적 목적」과 북한을 「지상의 낙원」으로 선전하려했던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해 손 댄것이라는게 당시 북송실무를 담당했던 조총련 간부들의 증언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북한으로 건너간 동포들의 「비참한 실상」이 밖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한국인 남편을 따라 북한으로 건너간 이후 한번도 일본땅을 밟아보지 못한 일본인처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편지를 일본의 친지들에게 보내오기 시작한 74년쯤부터였다. 특히 지난 84년 북한을 방문,북송동포들의 눈물겨운 생활현장을 목격한 조총련 「조국방문단」의 증언담이 일본의 주간 아사히(조일)에 게재되면서부터 북송에 장래를 맡길수 없다는 불신분위기가 교포사회에 팽배하게 되었다.그후 90년에 들어서는 장명수씨(전조총련니가타현본부 부위원장)등 조총련간부로 북송사업에 앞장섰던 「일꾼」들의 실상고발과 「공화국 귀국자문제대책협의회」결성 등을 통한 일본내 반금일성운동전개로 양상이 뒤바뀌고 있다. 장명수씨는 15년간 자신이 부추겨 「만경봉」호에 태워 북으로 보냈던 많은 동포들이 행방불명된 사실을 알고 직접 북한을 방문,이를 확인한 뒤 「배반당한 낙토」란 책을 펴냈다. 장씨는 대부분의 북송동포들이 「동요계급」으로 분류돼 감시를 받고있으며 특히 학자·의사·조총련 활동가등 엘리트층의 동포들은 끊임없이 스파이 의심을 받은 뒤 연행돼 소식이 끊긴 예가 많다고 자신의 저서에서 증언했다. 그는 또 북송동포들이 일반주민들로부터는 「귀포」(귀국동포)라는 경멸적인 별명으로 불리며 이방인 취급을 당하고 있는 참상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장씨의 부모형제와 함께 62년 북송선을 탄 조호평이란 동지대 생리학도가 그의 부친 조화평씨에게 보내온 편지 내용의 변화는 큰 기대를 걸고 북한땅에 들어갔던 그가 점차 궁지로 몰려가고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곳은 경공업제품이 부족하다는 점 말고는 모두 만족한 수준입니다.쓸데없는 고생하시면서 흰머리 늘리지 마시고 어서 이곳으로 오세요』(62년7월 조호평).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부탁드립니다.모포 30장,시계 10개,아이들 옷감,못쓰는 헌옷(뭐든 좋습니다.아이들 옷으로 쓰거나 뒤집어서 쓸 수 있으니까요)』(65년 히데코·조씨의 일본인 아내). 『처자식들이 낡은 옷차림에 변변치 않은 음식을 먹어도 나라와 혁명,노동자계급을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버티어 왔습니다.지금 나오는 것은 쓴 웃음과 한숨뿐입니다』(67년9월 조호평) 니가타현의 부모가 자식에게서 받은 편지는 이것이 마지막이었다.그뒤 편지가 없었던 것은 조호평씨가 북한에서 하루 아침에 행방불명이 됐기 때문이었다. 재일 조선인 오사카부(대판부)교육회 회장을 지낸 한학수씨는 세 아이들을 먼저 북한에 보내고 62년 조총련의 지시에 따라 아내 이명자씨를 남겨두고 단신 입북했다.한때 중립적 상공인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았다가 「기회주의자」 「타협주의자」로 지탄을 받은 적이 있는 한씨는 입북후 1∼2년간 신의주시에서 교육부장을 맡아 일하다 지방으로 배치된 뒤 82년쯤 형무소로 끌려간 뒤부터는 감감 무소식이었다. 또 B라는 친구의 동생은 귀국한 뒤 항일빨치산 영화를 보고나서 『그 시대상황으로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말을 했다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리기도 했다. 장씨는 또 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른 북한당국은 「귀국동포」를 인질로 엔화를 수탈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굶주림과 열악한생활환경에 견디다 못한 북송동포들은 자신들이 일본에서 가져간 가재도구등을 식량과 바꾸어 근근히 살아가다 이마저 떨어지면 일본에 있는 친지들에게 식료품과 바꿀 수 있는 물건이나 엔화를 요구하고 있는게 요즘의 실정.북한은 평양의 「낙원상점」처럼 외화만 취급하는 백화점이나 식당을 만들어 놓고 합법적으로 북송동포들의 엔화를 긁어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 있는 북송동포의 친지가 북한당국에 거액의 「기부금」을 내 줄 경우 그 귀국동포는 좋은 직장에 배치되고 편리한 생활을 보장받는다는 것은 북송동포들과 일본의 그들 친지·가족에게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재일 조선인 상공회 부회장인 이삼규씨는 입북한 자신의 두 아들을 위해 1인당 1억5천만엔씩 3억엔을 할 수없이 기부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최근들어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 의사표명,핵사찰 수용과 관련한 긍정적 자세등 대서방유화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것은 사실.그러나 북송 일본인처의 일본방문은 어떤 형태로든 그들 체제에 심각한 대미지를 줄 것이 불을 보듯 뻔해이를 허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그린피스,“환경보호 첨병” 20년

    ◎27개국 158곳에 지부 회원 500만명/올 예산 1천억원… 기부금으로 충당/첨단선박 8척·남극에도 감시단… “조직비대로 활동저조” 비판도 그린피스(GREEN PEACE)창립 2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지구촌을 살려내자는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특히 올해는 「세계 환경보전의 해」여서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일깨워주는 뜻깊은 한해가 되고있다. 그래서 브라질의 리오 데 자네이로에선 오는 6월 금세기 최대규모의 국제회의인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가 열리고 그린피스에서도 갖가지 기념행사를 가졌거나 가질 계획이다. 그린피스(녹색평화)는 지난 71년 9월15일 신생환경단체가 미국의 태평양 핵실험을 저지하기 위해 캐나다 밴쿠버항으로부터 낡은 배 한척을 출항시킨게 계기가 됐었다.단체의 이름을 그대로 딴 그린피스호는 이 단체의 유일한 자산이었으나 주먹으로 두들겨야 계기가 움직이는 고물 임대어선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늘날 그린피스는 지구촌의 환경이 더이상 훼손돼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확산시켜가며엄청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현재 27개국에 1백58개의 지부를 설치했으며 참가회원수만도 5백만명에 이른다.첨단장비를 갖춘 8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예산은 1억6천만달러로 오는 2000년까지 2억5천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그린피스의 모든 예산은 세계 도처에 있는 회원·단체들의 기부금으로 충당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4일에는 이 단체의 주도로 26개국이 스페인 마드리드에 모여 앞으로 50년간 남극에서의 광물자원채취를 전면금지하는 협정에 서명,20년 역사상 가장 뜻깊은 행사를 치렀다. 그린피스가 이처럼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해가며 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이 된것은 무모하리만큼 과감한 행동조직과 실천 때문이다.예컨대 이 단체행동대원들이 유독폐기물 운반선박의 진로를 막거나 고래사냥터에 소형 고무보트를 타고 직접 뛰어드는 모습등이 TV등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지면서 공감을 얻는데 성공한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산성비에 대한 항의시위로 낙하산을 타고 공장굴뚝에서뛰어 내렸으며 돌고래와 바다표범등을 보호하기 위해 일본어선들이 쳐놓은 대형 그물을 잘라내버리기도 했다. 환경보호론자들의 이같은 극성스런 활동에 힘입어 그린피스는 현재 남극에까지 환경감시단을 상주시키고 유엔에서도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는가하면 인공위성을 통해 세계환경을 감시할만큼 그 위세가 날로 막강해지고 있다.미국의 경우 4만명의 회원들이 매일 가정방문을 통해 생태계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본부 사무실에는 하루 5천통의 편지가 쇄도할 정도다. 하지만 최근에와선 그린피스가 창립초기의 과감성을 잃어가고 있는가하면 이 단체의 도덕성에까지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식자층도 있다.게다가 기존의 과격한 활동방식을 놓고 강·온파간의 주도권다툼도 이 단체의 존립기반을 위태롭게 한다. 「환경제국」으로까지 불리던 그린피스가 위기를 자초하게 된것은 과도한 기부금 징수 때문이다.이 단체에 덜미를 잡히면 끝장이라는 불안감을 느낀 기업,특히 화학공장들이 「떼돈」을 바치는 과정에서 물의를 빚곤했다. 그린피스의 위상문제와 관련,창립회원으로 일하다가 이 단체를 떠난 폴 왓슨씨는 『그린피스가 보다 작은 규모의 여러단체로 분화된다면 더욱 기동성있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면서 최근 이 단체가 행동력이 저하된채 막대한 기금만 낭비하는 「환경공룡」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 미군기,페루기에 피격/1명 실종·2명 부상

    【워싱턴 AP 연합】 페루에서 마약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던 미공군의 C­130 수송기 한대가 25일 오전(한국시간) 페루 공군기의 공격을 받아 승무원 1명이 실종되고 2명이 부상했다고 미국방부가 밝혔다. 피트 윌리엄스 국방부대변인은 미공군기가 미국및 페루 양국 정부가 승인한 「마약퇴치를 위한 공중정찰활동」에 참가중이었으며 이날 오전 7시1분 페루 해안으로부터 96㎞ 떨어진 상공에서 출동한 페루 공군기 2대중 한대로부터 자동기관총 소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일 알베르토 후지모리페루대통령의 헌정중단조치발표이후 미국이 페루에 대해 인도주의인 원조를 제외한 모든 원조를 중단함으로써 양국관계가 긴장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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