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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나가자] 해외취업 지름길 인턴십에 도전/해외취업 안내서

    국제기구 취업 등 해외취업의 지름길이 되고 있는 국제 인턴십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졸업후 마땅한 일자릴 찾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취업을 미리 준비하려는 대학 재학생 혹은 일찍 명퇴당한 젊은 실업자들은 재충전을 위해서라도 한번쯤 도전할만 하다. 미국 최대 자연보호단체인 SCA(Student Conservation Association)가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SCA는 미국 주정부와 연방정부 산하 국립공원 자연보호 관리협회의 후원을받는 비영리 단체로 매년 4,500명의 인턴사원을 선발한다. 지원자들은 오는 8월 미국내 국립공원 등에서 생태조사 및 연구,관광객이나 청소년 대상의 교육 및 안내활동,지질조사와 연구,기술·전산업무,야생동물 보호,공원관리,게크레이션 강사활동 등으로 6개월간 일하게 된다. 국내 선발인원은 80∼100명으로 35세 미만의 대학 재학생 및 졸업자로 기본적인 영어회화 능력을 갖춰야 한다.지원자들은 매달 300달러의 생활비와 왕복항공권,숙식,출퇴근용 교통수단을 제공받는다. SCA 국내 대행업체인 국제인턴십센터 관계자는 “인턴십 과정을 통해 해외취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고 나름대로 어학연수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말하고 있다.(02)3443-5061∼2 또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등에서 실시되는 ‘CEP(Career Extension Program)인턴십’프로그램에 참가할 1,150명을 모집한다.이 가운데 미국 인턴십은 500명으로 전공 관련회사에서 근무하게 되며 3개월,6개월,18개월의 3개 코스가 있다.배치는 6월말,9월말,11월말에 한다. 영국 인턴십은 500명으로 3개월과 6개월 두 코스가 있다.오스트리아 인턴십은 150명으로 3-18개월 코스,배치는 9월말과 11월말 이다. 모집분야는 비지니스 인턴십,컴퓨터 인턴십,디자인 인턴십,엔터테인먼트 분야 등 다양하게 나눠져 있사.CEP인턴십 국내 대행사인 PCII코리아는 오는 4월10일 이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02)591-9130 인턴십 전문 송출업체인 (주)원우는 올 여름 미국의 테마파크에서 일할 인턴십 220명을 모집한다.월평균 1,100달러정도의 급료가 지급된다.자격은 대학재학생으로 토익 550점 이상이다.이 업체는 또 고등학교 졸업자들을 위한인턴십 프로그램을 새로 소개하고 있다. 분야는 여행경영,의료보조,컴퓨터등으로 1년동안 기술과 영어를 익힐 수 있다.(02)736-4741- “국제자격증을 따라” 국제취업에 있어 또하나의 중요한 무기는 자격증이다.국제 일자리의 지름길로 역할을 하는 해외 자격증에 관해 살펴본다. 미 생산재고 관리사(CPIM)는 통합적인 자원관리 재고관리 등을 담당하는 전문인으로 시험은 인터넷으로 실시되며 각대학과 여러 기업체에서 양성하고있다. 미 재무분석가(CFA)는 금융과 투자분석 전문가로 매년 순차적으로 통과해야 하는 시험을 3차에 걸쳐 보는 등 까다로운 자격증인데 최근 전문학원이 여럿 생겨났다. 공인회계사(AICPA)는 많은 국내인들이 도전하고 있는 미국의 회계 및 증권투자 관련 자격증.우리나라 회계사 시험에 비해 과목 수도 적고 쉬운 편이라고 한다.시험은 미국에서 매년 두 차례 실시된다. 선물거래 중개사(AP) 시험은 매년 6번 미국에서 실시되며 취득이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취업의인기 직종인 컴퓨터 분야에서는 마이크로 소프트(MS)와 IBM이자사의 제품과 기술에 관한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증명해주기 위해 각각 공인 기술전문가 자격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전산관련 종사자들은 몇 개월 만에 취득이 가능하다. 한편 미국 병원 취업을 원하는 사람은 우선 미국 간호사 국가시험(NCLEX-RN)에 합격해야 한다.다행히 가까운 미국령인 괌에서도 시험을 실시한다.많은사설학원들이 이 시험을 위한 6개월 코스 강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국립의료원 간호대학(02-2260-7438)도 특별과정을 개설했다.교육부도 전국 전문대에서 실시하는 미취업자 대상 무료교육에 이달부터 미 간호사 면허시험과정을 포함시켰다(www.moe.go.kr). 金在暎 - 해외취업 안내서 해외 인턴십을 찾는 사람들에게 자세한 길잡이 역할을 하게될 전문서적인‘국제 인턴십 사전 Ⅰ’이 발간됐다. 세계 2,000여 기업에서 개설하고 있는 인턴십 과정들을 모집인원,모집분야,보수 등으로 나누어 소개,자신의 관심과 능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가능케해준다. 매스미디어 분야를 필두로 예술 비지니스,교육·레크리에이션,전기·전자·컴퓨터,경제·경영,정치·법률·행정,연구 단체,서비스·제조 등 업체별로나누어 싣고 있다. 매스미디어 분야에는 세계 각국에서 지원자를 받는 CNN 등 세계 유수의 방송사,광고회사들의 인턴십을 개하고 있다. 전자·컴퓨터 분야는 소니, 포드, 제너럴 모터스, 도요타, 맥도널드 더글러스 등이 매우 상세히 소개되고 있다. 이밖에 ‘인턴십 지원서류 작성요령’‘인턴십에 꼭 필요한 상식’‘무보수 인턴십 100배 활용하기’‘성공적인 인턴십을 위한 노하우’‘인터넷으로찾을 수 있는 인턴십’ 등을 싣고 있다. 김민상 저 굿인포메이션 간 1만2,000원.
  • 기초단체 副단체장 국가공무원 환원 추진

    정부는 현재 지방직인 부시장·부군수·부구청장 등 기초자치단체의 부단체장을 국가직 공무원으로 전환키로 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는 당정협의를 거쳐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이같은 조항을 삽입시키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기초단체장이 부단체장의 인사권을 갖고 있어 상위기관과의인사교류가 단절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기초단체장이 임기 초에 부단체장을 임명하면 바꾸려 해도 적당한 자리가 없어 4년 동안 그대로 유지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행자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단체장의 인사권을 제한하는 것”이라는 일부 기초단체장의 반발도 예상된다. 金大中대통령은 지난해 행자부로부터 이같은 방안을 보고받을 때는 “지방자치의 원리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광역자치단체장들이 기초 부단체장의 국가직 전환을 요청하는 등 건의가 잇따르자 최근에는 필요성을 긍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은 민선 1기에는 국가직이었으나,지난해 7월1일 민선2기가 출범하면서 지방직으로 바뀌었다. 정부는 지자제 2기 출범 직전에도 부단체장을 국가직으로 하는 내용으로 지방자치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무산됐었다.
  • 한주종건, 부도 딛고 아파트 무사히 완공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아파트 시공업체들의 부도로 입주예정자 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부도를 낸 시공사와 입주자대책위,금융기관,관할군청,주택사업공제조합이 협조해 아파트를 준공하고 소유권 이전등기까지 마쳐 화제다. 화제의 아파트단지는 (주)한주종합건설이 시공한,경기도 양주군 덕계리에있는 320가구의 한주덕계아파트. 한주종건은 94년 이 아파트 공사에 착공했다가 자금난 끝에 97년말 부도로내몰렸다.이 때문에 공사가 중단됐으나 98년 8월 화의인가 결정으로 공사 중단 15개월만에 아파트를 준공했고 지난 12일에는 마침내 입주민들에게 소유권 이전등기까지 해줄 수 있었다. 한주의 李相汶회장은 “부도직후 입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전 임직원이 재기해 이 아파트만은 준공을 마치자고 했는 데 무사히 입주시켜 마음의 짐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 문화재 도굴

    문화재 도굴범은 수많은 ‘실전’을 통한 경험을 밑천으로 삼고 있다. 도굴범들의 대부분은 산세만 보고도 보물이 묻혀 있는 곳을 직감으로 알아낸다. 지난 96년 경주 흥덕왕릉을 도굴하려다 붙잡힌 범인도 ‘산세만 보고 도굴위치를 잡았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100억원대 문화재 도굴·밀매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경주 기림사에서 보물 958호인 석가모니불상의 어깨를 드릴과 칼로 뜯어내어 뱃속에 있는 복장(伏藏)유물을 훔쳐내고 순천 선암사에서 국가지정문화재인 후불탱화를 훔쳐냈다고 한다. 골동품상까지 버젓이 운영하면서 일본인들이 주고객이었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상당수의 문화재가 해외로 유출되고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문화재 도굴이나 절도는 문화재에 관한 전문지식과 도굴기법 등 고도의 테크닉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아무나 할 수 있는 범죄는 아니다. 그래서 이들은 묘자리와 보물매장터를 찾아내는 방법으로 매장문화재 도굴법을 터득하고 이른바 ‘스승’ ‘대가’들에게 ‘기술’을 전수받아 범행을 저지른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더구나 사찰이나 사당은 경비가 허술하다. 담만넘으면 억대의 문화재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허황된 꿈에 젖어 도굴이나 절도사건은 끊이지 않는다. 일제시대의 도굴이 일본인들의 우리 문화 말살이었다면 60년대 이후 사회적 부(富)에서 비롯된 고미술 수집붐으로 인한 무작위 도굴은 우리 손으로 우리 문화재를 학살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무분별한 수집이 문화 말살을 부른다는 우려의 소리가 드높다. 이런 물건을 사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도굴범이 양산된다는 점에서 사는 사람도 철저히 가려낼 필요가 있다. 개인의 사유재산 관리에 국가가 개입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문화재에 관한 한 소유자의 허술한 관리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도굴품일 가능성이 높은유물은 탐내지도 말고 사지 말고 국가에 신고해야 한다. 도굴범이 징역 1∼2년에서 기백만원의 벌금을 물거나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현행법으로는 도굴범의 근절은 어렵다. 문화재는 그 민족이 살아온 역사의 축적이자 예술적 재능의 상징이다. 민족자산을 해외로빼돌리는 악덕 상혼은 역사의 약탈이라는 점에서 매국노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민족문화를 모독·훼손하는 문화재 사범은 용서받지 못할민족적 중죄라는 인식으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그래서 끊임없는 한탕주의인 문화재 도굴·도난이라는 악순환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이세기 논설위원
  • “마우스 장시간 사용하면 반복성 스트레스 장애 발생”

    ┑워싱턴 DPA 연합 ┑컴퓨터 마우스를 이동시키고 클릭하는 반복적인 동작이 장시간 지속되면 손목과 손가락에 반복성 스트레스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복성 스트레스 장애’의 저자인 뉴욕소재 컬럼비아 장로교 메디컬 센터의 에밀 파스카렐리 박사는 14일 통신사 DPA와의 회견에서 마우스는 손가락하나 또는 둘만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손목을 긴장시켜 민감한 손목인대의 미세한 파열과 손가락이 부으면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건염(腱炎)이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스카렐리 박사는 마우스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사람은 누구나 여러 가지형태의 반복성 스트레스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면서 그 초기증세는 손의 피로감이나 마비감,손가락이나 손목관절의 마찰음,손가락의 따끔거리는 자통(刺痛)등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그는 마우스 대신 사용되는 트랙볼(track ball)도 손의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트랙볼도 마우스처럼 손과 연결돼 사용되는 다른 근육은 그대로 둔 채 손목과 손가락에만 부자연스럽고 반복적인 운동을 강요하기 때문이라고 파스카렐리 박사는 지적했다. 워싱턴의 수외과(手外科)전문의인 리오 로스마린 박사는 마우스로 인한 손목과 손가락 손상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입력수단을 다양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문가들은 마우스나 트랙볼을 쓸 때는 바로 키보드 옆에 놓아 손을 뻗을필요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권한다.
  • 중국선 “한국가자”/우린 “외국간다”

    - 어제 기업연수단 최대규모 방한 중국인 인센티브 관광단 710명이 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지난해 5월 한국이 중국의 해외여행 자유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최대 규모다.이달말 200명이 더 온다. 인센티브 관광은 기업이 좋은 실적을 낸 직원들에게 ‘관광’이라는 형태로 보상하는 제도.인센티브 관광객은 일반 관광객에 비해 보통 여행경비를 두배 정도 쓰기 때문에 각국의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이번에 온 중국인 관광객은 중국 하오하이쯔(好孩子)그룹의 사원연수 여행단.중국 각 지역 대형백화점의 사장이나 부장 등 간부들로서 상하이(上海)와 베이징(北京)에서 동방항공 및 아시아나항공 전세기 등 4대의 항공기편으로 왔다. 5박6일간 명동·남대문시장·이태원·전쟁기념관·카지노 등 서울시내를 관광하고 설악산·통일전망대·강원도스키장 등도 둘러본다. 1인당 72만원인 여행경비는 하오하이쯔그룹이 부담했으며 1인당 3,000달러의 관광비용 등 900명이 모두 300만달러(약 36억원)를 쓸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달 관광목적으로 입국한 중국인은 1만 5,855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304명에 비해 3배 정도 늘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등 동남아에서 1만3,000명(84건)의인센티브 관광단을 유치했으며 올해 목표는 2만5,000명”이라고 말했다. - 지난달 7만4천여명 해외여행 지난달 관광목적으로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의 수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김포출입국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동안 해외여행을 떠난관광객은 모두 7만4,406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만8,391명보다 4배 이상 늘었다. 나라별로는 98년 2월에 비해 싱가포르가 13.7배(4,918명),태국 9배(1만4,556명),필리핀 6배(3,957명),홍콩 4.3배(4,031명) 등으로 동남아로 떠나는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미국은 3.3배(1만606명),일본 2.6배(1만4,407명),캐나다는 2.5배(1,240명)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내국인 해외출국자는 모두 25만6,404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8만4,341명보다 7만2,063명 늘었다.
  • 서울 중랑구,中企지원 공공근로작업장 별도개설

    서울 중랑구(구청장 鄭鎭澤)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공공근로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공근로자 일터를 오는 10일부터 개설,운영한다. 구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소업체 공공근로자 지원이 활성화되면서 업체의인력 지원 요구가 늘고 있으나 대부분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없는 영세한업체여서 별도의 공공근로자 공동작업 공간을 마련했다.공공근로자 일터는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는 지상2층 규모의 전 중화2동사무소 건물에 조성됐다. 이번에 새로 투입되는 공공근로자 110명은 앞으로 이 공동작업장에서 봉제포장 조립 등 단순한 일감을 받아 관내 32개 중소업체를 지원하게 된다.
  • 프로축구 6월5일 개막

    올 시즌 프로축구 정규리그는 6월 5일 개막,10월 9일까지 벌어진다. 프로축구연맹(회장 유상부)은 4일 연맹 회의실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올 시즌 경기일정을 확정했다. 정규리그는 지난해보다 팀당 1게임이 늘어난 3라운드로 진행돼 총 141경기가 열린다.또 작년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졌던 챔피언 결정전은 3전2선승제로 펼쳐진다.정규리그에 들어가기 전인 이달 31일부터 5월23일까지는 2개의컵대회가 동시에 열려 A,B조 우승자끼리 왕중왕을 다툰다. 이달 20일 열릴 슈퍼컵의 명칭은 티켓링크컵으로 결정됐다. 한편 연맹은 한국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로 용맹과 지혜의 상징인천연기념물 53호 진돗개를 의인화한 ‘킥키기’로 정했다.
  • [생활속의 박물관·미술관](18-끝) 결산

    흔히 박물관과 미술관은 한 나라의 문화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고 한다.각국 박물관이나 미술관 수를 들여다보면 그 말이 괜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우리의 경우 박물관 미술관의 수 자체가 빈약할 뿐만 아니라 부실한 운영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는 박물관 미술관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결여에 따른 것으로 정부와 기업체 등의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등록된 박물관 미술관은 모두 233개.미국 4609개,독일 4034개,프랑스 1300개,일본 2991개,캐나다 1352개에 비하면 턱도 없는 수준이다.건립요건이 비교적 간단한 편이지만 설립이 그다지 늘지 않는 상황이다.현행 박물관미술관진흥법상 건립요건은 1종의 경우 유물 100점 이상,2종은 60점,수장고와 30평 이상 규모의 전시실,그리고 여기에 사무실·연구실·강당 정도의 시설과 큐레이터 1명만 채용하면 가능하도록 돼있다.문화관광부 도서관박물관과와 한국박물관협회 등에는 박물관 건립절차를 묻는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지만 실제로 건립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박물관 미술관 운영자에게 주어지는 세제혜택도 비교적 다양한편.등록박물관·미술관에 출연하는 재산에 대해 상속세와 증여세가 면제되며 등록자료에 대해 상속세·증여세가 유예된다.또 시설에 대해 취득세·등록세·재산세·종합토지세·도시계획세가 면제되며 농지전용부담금·산지전용부담금·대체조림비가 면제된다.이밖에 박물관·미술관에의 기부금은 손비처리되며 등록박물관에 전시될 목적으로 수입되는 물품에는 관세가 감면된다.또 3년이상운영한 등록박물관 미술관 운영을 목적으로 이전할 경우 양도소득세나 특별부가세가 면제되며 등록박물관·미술관을 운영하는 법인이 수익사업에서 발생한 소득을 박물관·미술관 관련사업에 사용할 경우 전액 손비처리된다. 이런 여건임에도 박물관 미술관 수가 늘지 않는 것은 건립후 곧바로 부닥치는 운영난 때문이다.박물관협회와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한해 사립박물관의적자수준은 연간 300억원 정도.큰 박물관이 차지하는 적자폭이 크지만 군소박물관의 경우도 연간 2∼3억에 이른다는 것이다. 국·공립의 경우 국고나 자치단체 지원을 미미하나마 받을 수 있지만 사립박물관은 이같은 지원이 전무한 실정.사립박물관은 대부분 개인 수집가가 부지와 소장품을 어렵게 마련해 문을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난에 부닥쳐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곳이 태반이다.문을 열고 있는 곳도 휴폐관 상태에 빠진 곳이 적지않다.휴·폐관의 경우 신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긴 하지만 그 수가 10%에 이를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전북 김제의 동진수리민속박물관의 경우 찾아오는 관람객이 있을 때마다 직원이 문을 열어야 할정도다.대관령 길 옆에 자리잡은 대관령박물관만 하더라도 한 수집가가 평생 모은 민속품을 모아 어렵게 문을 열었지만 여름철 피서객들이 몰리는 때를 빼놓곤 한산한 편이다.휴·폐관시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도록 돼있지만 세제혜택을 받기위해 신고하지 않고 그대로 휴관하고 있는 곳이 적지않다. 따라서 어떤 식으로든 운영지원이 시급한 실정이지만 현실여건은 아주 열악하다.현재 국고지원은 국립박물관과 공공박물관의 건립비지원에 국한돼 있다.이같은 지원은 지난 96년 30억,97년 20억,지난해 80억,올해 130억 수준으로 사립박물관은 건립지원에서 철저히 제외돼 있고 운영비 지원은 기대도 못하는 형편이다. 큐레이터 문제도 큰 현안.현행법상 큐레이터를 둘 것을 규정하고 있으나 운영난에 허덕이는 실정에서 사실상 큐레이터의 채용과 운영은 쉽지않다는게박물관 운영자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큐레이터는 박물관 미술관의 필수적인 요소임을 감안할때 부실운영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지난 84년 처음 제정된 박물관법은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개정작업을 거쳐지난 8일 새 진흥법이 공포되기에 이르렀다.새 진흥법에는 운영비 지원에 대한 법적 토대를 마련해놓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하지만 적자운영과 비효율성을 이유로 예산위원회에서 예산책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운영지원은쉽게 이루어질 것 같지 않다.따라서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정부나 기업의인식전환과 함께 실질적인 운영지원이 따를 수 있는 혜택과 일반인들의 참여의식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김성호-미술·박물관 진흥금고 설립 필요/박물관협회 초대회장 지낸 허동화씨 한국박물관협회는 각종 박물관을 포함하는 대표성을 띠고 있다.국공립박물관과 대학박물관 사립박물관의 대표들이 모여 박물관의 진흥책과 개선방향에 대해 의견을 모으는 단체다.지난 91년 이 협회의 초대 회장을 맡아 협회를이끌어오다 최근 물러난 許東華씨(74·자수박물관장)를 만나 한국 박물관계의 현안을 들었다. ▒박물관 미술관 운영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다른 문화분야가 창작과 생산측면을 지니고 있다면 박물관 미술관은 소비 성격이 짙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일반인들은 물론 정부 기업에서도 소극적인자세로 일관하고 있다.선진국에선 정책입안 단계부터 지원이 포함되지만 우리는 사업신청에 따른 건립지원 등 극소수의 부분적인 지원에 머물러 있는실정에서 낙후된 시설과 내용을 끌어올리기 위한 거시적인 지원책이 시급한실정이다. ▒선진외국의 경우와 비교해보면 외국은 입장료와 편의시설 기업 등의 고정기부로 운영되지만 우리의 경우 대부분 입장료 수입에만 의존하는 만큼 적자를 피하기 어렵다.현재 매점 등 편의시설도 면세조치가 안되고 기부금에 대한 근거도 없어 고정기부는 기대도할 수 없다.무엇보다도 사회전반의 무관심이 가장 큰 요인이 된다고 볼 수있다.운영도중 실패할 경우에 대한 대비책 등 관심과 지원이 충분하다면 박물관 미술관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박물관 운영지원의 방향에 대해기본적으로 박물관이 영리 목적이 아니라고 할때 최우선적인 지원대상으로삼아야 할 것이다.참여도가 지극히 저조한 실정에서 인식전환이 가장 문제가 된다.박물관 미술관을 진흥시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치랄 수 있는 금고조차도 마련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다.한해 입장료 수입이 70억이라고 가산할때 7억정도가 문예진흥기금으로 모아진다면 이 기금만이라도 박물관 진흥 금고로 전용하도록 할 수 있지 않은가.입장료도 국립박물관이 물가상승 요인이라는 이유로 인상을 막고있어 사립박물관도 묶여있는 실정이다.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한다면인상이 불가피하다. ▒법제상의 문제점은 없나지난 8일 개정 공포된 새 진흥법은 이름만 진흥법이지 사실상 진흥과는 멀다는 인상이 짙다.개정법이 운영지원과 관련한 근거를 마련했다지만 실질적으론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또 새 진흥법이 국공립박물관 대학박물관 사립박물관 미술관을 총괄하는 성격이지만 새로 미술관협회를 둔다고 명시한 만큼 박물관 내부의 분열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봐야한다.각 분야의 박물관이 제 목소리를 낸다면 지금도 열악한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은 뻔하다. 金聖昊
  • [이사람] 경남 진주 秋慶和씨

    “일제탄압에 당당히 맞선 선조들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것은 과거의 아픈치욕을 극복하고 우리의 미래를 발전적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입니다” 선조들의 항일투쟁 흔적을 찾아 12년째 전국을 누비고 있는 秋慶和씨(48·사진·경남 진주시 신안동 705의1).그는 흐르는 세월과 함께 우리의 기억속에서 잊어져 가는 독립유공자의 발굴에 미친(?) 요즘 보기드문 의인(義人)이다. 秋씨가 이 작업에 뛰어든 것은 광주대 3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87년.조상의 족보를 찾다가 증조부(秋鏞玖)가 일제때 의병활동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서 부터였다.곧바로 증조부의 행적을 찾아나섰고 이 과정에서 우연히 전라도 의병대장 秋璂燁과 黃俊聖의 항일행적을 발굴,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게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때부터 秋씨는 ‘돈 안되는’ 이 일에 매달렸다.운동화 차림으로 눈속을헤매는 것은 예사였고 수십년전 사망한 사람을 수소문하며,호적을 뒤지고 다니다 간첩으로 오인받은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의 이같은 열정은 결혼후에도 이어져 생계는 10년전 결혼한 부인張伊順씨(42)가 꾸려가고 있다.그가 전자회사에서 벌어오는 50여만원이 수입의 전부로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秋씨가 그동안 찾아낸 독립유공자만도 50여명에 이른다.모두가 독립유공자로 추서받은 것도 그의 발굴작업이 얼마나 알찬 것이었나를 말해준다.강원도 춘천의 장총단사건,경북 청도 군용열차사건,전남·북 의병활동상 등 묻혀져 있던 주요 사건들을 발굴했다.그러나 막상 자신의 증조부는 기록이 미비해독립유공자로 지정되지 못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춘천 장총단사건.安二淳·三淳형제와 馬道賢 朴順九 등 일가 친척들이 춘천과 인제일대에서 10여년간 무장활동을 벌였던 활약상을 발굴,건국훈장 애족장을 받게 한 것이다.그는 “겨울방학동안 눈덮인 강원일대를 샅샅이 뒤지며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했기 때문에 평생 잊을 수 없다”며 어색하게 웃었다. 秋씨는 요즘 신간회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일제때 문맹퇴치와 계몽운동에앞장선 청년정신을 되살리기 위한 작업이다.오는 9월쯤이면 신간회 지회의활동상을 담은 세번째 ‘항일투사열전’을발간할 예정이다.
  • 言改連 ‘신문개혁’ 방향/언개연 성명서 전문

    민주사회에서 언론은 정보를 전달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중추입니다.그러나 지금까지 우리 언론은 권력 및 금력과의 유착 또는 권력과금력에 대한 눈치보기 등으로 얼룩져 왔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입니다.이는 우리 언론이 출발부터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되지 않은 채 지금까지 유지돼 왔기 때문입니다. 우리 언론,특히 신문은 사주가 경영권은 물론 편집권·인사권까지 모두 장악하고 있는 등 여전히 신문사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사주가 언론사 내의 모든 권한을 다 갖고 휘두르는 현실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경영과 편집의 분리라는 시대적 정신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우선 신문사를 개인기업이나 개인소유 재산으로 생각하고 관리해온 과거의인식과 관행부터 새시대에 맞게 바꿔야 합니다.민주주의를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공공재(公共財)인 신문은 개인 또는 재벌의 소유물이 아니라 시민과 국민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급선무인 것입니다. 또 자신의 사회적 영향력 확대라는 비언론적 가치를 추구,편집에 직·간접적 영향력을 행사해온 사주들은 편집권을 편집인들에게 돌려줘야 합니다.아울러 신문사에 근무하는 언론인도 언론자유 신장과 공정한 보도 및 합리적주장을 위한 체질개선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입니다. 신문분야에서는 특정의 몇몇 신문이 여론을 독과점,때로 현실을 왜곡하는기형적 여론형성구조가 만들어져 있습니다.재벌언론을 비롯한 일부 언론에서는 부당 내부자거래,탈세 등이 이루어진 것도 부인키 어려운 사실입니다.일부 신문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도를 넘어선 과당 판매경쟁,광고 강매 등 비정상적 신문시장도 하루속히 바로잡아야 합니다.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개혁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대에 언론분야에서는 여전히 구시대적 사고방식과 운영방식이 답습되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됩니다.언론은 정보를 있는 그대로 충실히 전달하고 공론(公論)이 펼쳐지는 장(場)이 돼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언론이 제대로 기능할 수 없도록 막아온 장애물들을 치워야 합니다. 시민단체는 물론시민 모두가 신문개혁에 나섭시다.
  • 노동·재경부등 8월까지 실업-공공근로자 이중혜택 방지

    정부는 오는 8월말까지 실업자와 공공근로사업자,생활보호대상자들의 모든자료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실업대책의 혜택을 중복해서 받는 것을 막기로 했다. 23일 재정경제부와 노동부 등에 따르면 실업대책을 맡고 있는 각 부처는 부처별로 추진중인 실업자 및 생활보호대상자 인적자료 입력작업을 8월말까지끝내 실업자 여부 등을 서로 체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노동부가 담당하는 실업자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지난해 연말부터 입력을 시작,내달이면 완성된다.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인적사항을 파악,누가 언제부터구직에 나서,언제 어디에 취업했는지를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알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행정자치부에서 구축중인 공공근로사업자 데이터 베이스 역시 지난해 5월부터 자료가 계속 입력돼 있는 상태로 현재 진행중인 3차 공공근로사업자들의인적사항이 모두 담겨 있다. 또 보건복지부에서 마련중인 생활보호대상자 데이터 베이스는 오는 8월에 완성된다.현재 카드 기입식으로 돼 있는 단순분류 작업을 전산처리가 가능하도록 세밀하게 구분,입력중이다. 李商一 bruce@
  • 이지텍 1억800만弗 밀반출

    PC 회로기판을 만드는 상장회사인 ㈜이지텍(대표이사 申澈晧·40)이 1억800만달러(한화 1,296억원)의 외화를 해외로 빼돌린 사실이 세관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단일기업의 순유출 규모로는 최대규모이다.국민,외환은행 등 16개의 국내은행 자금이 물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초대형 금융사고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 22일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에 따르면 이지텍은 지난 97년 미국 소재 ㈜이지씨 인터내셔널사로부터 컴퓨터 메모리 반도체(RAM) 등을 수입,캐나다의 스타텍사로 수출하는 중계무역과정에서 국내은행에 신용장을 개설,수입대금은 즉시 결제하고 수출대금은 외상조건으로 계약한 뒤 회수하지 않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렸다. 이지텍이 빼돌린 외화에는 자체 자금 외에 은행권 자금 2,000만∼3,000만달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16개은행들로 채권단이 구성된 상태이다. 이지텍은 부도를 낸 후 화의를 신청,지난해 9월 30일 법원으로부터 화의인가까지 받아내고 현재 버젓이 영업중이다. 세관당국은 외화를 빼돌린 뒤 해외도피중인 미국 이지씨 인터내셔널 대표金義國씨(37·재미동포)와 자회사인 한일테크사 대표 林大經씨(36) 등 3명을 검찰에 고발조치하고 이지텍 대표 申씨와 재무담당 상무이사 金洪圭씨(46)를 조사중이다. 魯柱碩 joo@
  • 파키스탄-인도 51년만의 ‘화해 악수’

    지난 50년간 적대관계를 가져왔던 인도와 파키스탄이 마침내 화해의 손을잡았다.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와 나와즈 샤리프 총리는 20일과 21일 이틀간 파키스탄의 펀잡주 주도(州都) 라호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두 총리는 20일 주지사 관저에서 양국 고위관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45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양국간 분쟁의 씨앗이 돼온 카슈미르 영토문제와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서명문제 등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 47년 8월15일 영국에서 독립하면서 힌두교 중심의인도와 이슬람교 위주의 파키스탄으로 분리독립 이후 카슈미르 주권을 둘러싸고 2차례나 전면전을 벌이는 등 51년간 대치상태를 유지해왔다. 특히 지난 74년 인도의 핵실험 실시 이후 파키스탄도 80년대부터 자체 핵무기 개발을 시작,양국관계는 핵경쟁으로 변질됐고 지난해 4월 파키스탄에 이어 5월 인도가 지하핵실험을 실시함으로써 양국간 핵긴장 관계는 수위를 높여갔다. 양국은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실무진들의 접촉을 통해 긴장완화의 방안을협의했으며 그중 하나로 양국간 버스편 개통과 총리 방문이 협의됐다. 89년 라지브 간디 이래 인도 총리로서는 10년만에 파키스칸을 방문한 바지파이 총리는 양국간 화해의 상징으로 20일 개통한 역사적인 버스편의 첫손님으로 파키스탄에 입국했다. 그는 인도측의 와가 국경초소에서 “버스편은 관계개선과 공존에 대한 양국민의 염원의 상징”이라고 언급했다.이어 라호르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양국은 영토 크기에 걸맞지 않게 악의에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며 화해를 촉구했다.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양국이 미국과 캐나다처럼 살날도그리 멀지 않았다”고 화답했다.
  • 시카고 철학硏부소장 찰스 반 도렌 ‘지식의 역사’ 출간

    프랑스 철학자 파스칼은 “개개인은 매일 진보할 뿐만 아니라 전체로서의인류는 우주가 나이를 먹는 비율로 끊임없이 진보한다”고 말했다.미국 시카고에 있는 철학연구소 부소장인 찰스 반 도렌은 파스칼이 말하는 지식의 끊임없는 진보를 더듬어 왔다.그는 자신이 탐구한 인류의 위대한 지식형성 과정을 ‘지식의 역사’라는 책에 담아냈다.그의 저서가 홍미경 옮김으로 고려문화사에서 두권의 책으로 나왔다.(각권 8,000원) 그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인류문명 변천사를 지식이라는 일관된 주제를 중심으로 탐구했다.과학적 지식 뿐만아니라 예술·종교·문학·사상·철학 등많은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지식은 혁명적인 역사의 전환을 가져오기도 하고 진보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된 것도 있다”고 그는 쓰고 있다.자신의 연구를 통한 분석과 예리한 통찰력으로 21세기 100년도 예측한다. 인류 전체의 지식 역사를 한 사람이 탐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의 이력을 보면 그 가능성을 읽을 수 있다.문학과 수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는 그는 75년부터 20여년 동안 백과사전 브리태니카의 편집장으로수많은 자료를 분석하고 역사와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편집했다. 그의 책은 750쪽이 넘는 방대한 규모다.그러나 지식 발전과정을 학문적으로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동양의 지식 발전사가 거의 없는 아쉬움도 있다.하지만 그의 책은 지적 역사를 재미있게 소개한 고급 교양서로서는 부족함이 없다. 그의 지식 탐구 여행은 고대 이집트로부터 시작된다.그러나 이집트 통치자들을 보는 그의 눈은 곱지 않다.“이집트 통치자들은 사회변화를 수반하는진보를 피하려고 안간힘을 썼다.그 결과 3,000년 동안 놀랄만큼 거의 진보하지 않았다”.고대 이집트 절대 권력자들은 “변화는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그들의 ‘지혜’는 오늘의 독재자에게도 ‘복음’이다. 그러나 그리스인들은 달랐다.그들은 수학의 놀라운 진보에 힘입어 물질과힘에 대한 혁명적인 이론을 발전시켰다.그들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미 오늘의 우리만큼 이해하고 있었다. 지은이는 기원전 6세기 쯤에시작된 그리스의 지적 발달을 인류 역사에 큰영향을 미친 첫번째 ‘지식 폭발’이라고 정의한다.두번째 ‘지식 폭발’은15세기 전후 르네상스와 함께 유럽에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고그는 말한다. 유럽사상가들에 의해 1550년∼1700년 사이 창안된 ‘과학적 방법의 발견’은 모든 종류의 지식 중에서 가장 가치있는 지식의 발전이었다.그들은 아리스토텔레스를 극복하고 신학의 묵은 관념을 깨뜨리며 과학적 방법을 발견했다.저자는 갈릴레이와 데카르트를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지적 혁명의 위대한 공로자로 평가한다.그 지식혁명의 완성자는 뉴턴이었다. 그러나 지식은 항상 우리를 행복하게 해 온 것은 아니다.“인간은 지식과신념체계를 삶에 너무나 중요한 의미로 여겨서 다른 체계를 가진 사람을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광기의 전쟁은 잔인한 파괴를 가져왔다.프로이트도“인간은 개화된 만큼 행복한 존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저자는 그러나 세계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한다.그는 민주주의에서하나의 희망을 찾는다.민주주의는아리스토텔레스 시대에는 20세기 사회주의 실험의 실패와 마찬가지로 실패한 실험이었다.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최고 가치의 통치형태로 여기고 있다. 미래의 민주주의에는 위험 요소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우월한 유전인자에서 태어난 ‘우월한 소수’가 민주주의의 비효율성을 부각시켜 다수를 설득할 위험성이 있다”.그는 인공지능 컴퓨터의 ‘반란’도 있을지 모른다고 말한다.그러나 컴퓨터는 보다 지적인 존재로 인간의 지식탐구를 계속 지원할것이라고 그는 예측한다.“인간과 컴퓨터는 평온한 배움의 항로를 함께 여행할 것이다”.
  • ‘학생체벌권 입법화 추진’…각계의 반응

    체벌논쟁은 끝없는 평행선을 달리는 철로마냥 기성세대와 신세대,교사와 학부모 등 각자의 입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데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상담실 白珍映부장(여)은 “일반적으로 체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는 것은 학부모·교사·학생 사에에 신뢰가 쌓이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를 법제화하겠다는 것은 불신이나 부작용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梁泰寅 사립위원회 사무국장은 “체벌권의 합법화는 체벌을 교과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많다”면서 “체벌만으로는 학생의인성 등을 교화시킬 수 없는 만큼 학생지도의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하지 않는 한 체벌논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 金惠淑박사는 “교육적으로 제한적인 처벌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학교문화가 제대로 설수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이를 법적으로 명시한 뒤 어느 수준까지 교육청 단위로 세부적인지침을 마련하면 큰 문제가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 鄭井圭 교육정책연구소장은 “체벌을 일선 학교에자율적으로 맡겨 둔 상태이기 때문에 방치나 다름없다”면서 “법으로 체벌의 기준과 처벌조항을 명확히 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이텔 신용진씨(ID shin180)씨는 “체벌권의 합법화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면서 “교권이 떨어진다는 일부의 지적에 수긍하는 면도 있으나 체벌과 폭력은 분명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텔 양준선씨(ID whitesky)는 “학생이 교사를 신고하고 선생 알기를 과외강사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현실에서 체벌권의 합법화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 李금감위원장 “인사청탁하면 불이익 줘라”

    “인사 청탁에는 불이익을 줘라”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금융권의 그릇된 인사관행에 쐐기를 박고 나섰다. 금감위가 은행장 인사에 관여하고 있다는 ‘신(新)관치금융’의 논란이 일고 있으나 李위원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부가 금융권 인사에 개입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李위원장은 18일 저녁 외환(洪世杓)·국민(宋達鎬)·하나(金勝猷)·신한(羅應燦)·한빛(金振晩)·주택(金正泰) 등 6개 은행장을 만나 외부의 인사청탁을 과감히 뿌리치라고 당부했다.그는 당초 각 은행에 공문을 보낼 생각이었으나 ‘경영간섭’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어 취소했다.그러던 중 金勝猷 하나은행장이 퇴출은행을 인수한 은행장끼리의 모임을 주선,자연스럽게 자리를같이 했다.외환은행장은 인수은행의 후보 자격으로 참석했다.李위원장은 모임에서 “인사철을 맞아 일부에서 인사청탁 등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 재연되고 있다”며 “기관장들이 책임지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를 정착시켜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금감위가 은행장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며,羅應燦 신한은행장의 경우 18일 아침 집무실로 찾아와 부회장을 하겠다고 하기에 “알아서 하시라”고 말한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李위원장은 금융권의 ‘낙하산 인사’도 뿌리뽑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투신사와 대한재보험 및 서울보증보험,투신협회와 증권협회 등 주인이없는 금융기관과 유관단체 기관장은 정부가 임명할 게 아니라 업계에서 자율적으로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각 기관이 정관을 변경,은행같이 기관장추천회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요즘 은행장들에게는 정치권을 비롯,유력 인사들의 인사청탁이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금감위가 차단막을 치자 해당 은행으로 청탁이 쏟아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융권이 李위원장을 ‘방패’로 해 고위층의 인사청탁을 100% 뿌리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금감위가 은행장 인사를 주도한다는 금융계의인식부터 불식하라는 요구가 만만치 않다. 白汶一 mip@
  • ‘님비’도 지나치면 배상해야

    주민들이 자신들의 주거지역에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할 수는 있으나 그 정도가 지나치면 시공회사 직원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재판장 李興基부장판사)는 11일 한국전력공사 건설처장 金모씨(58) 등 8명이 송전선 건설을 방해하고 검찰에 무고(誣告)까지한 경기도 과천시 주민 李모씨(49) 등 3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연대해 300만원을 지급하라”면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지역이기주의인 ‘님비(NIMBY)현상’의 한계를 제시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이 전력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송전선 공사를재산권 침해 및 생태계 파괴를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인정할 수 있다” 면서“그러나 송전선 설치를 위한 로프를 가드레일에 묶는 등 공사를 방해하고이 과정에서 송전선이 끊어져 다른 주민들에게 상처를 입힌 점,특히 원고들을 살인미수죄 등으로 검찰에 무고한 점은 분명한 권리남용으로 원고들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해야한다”고 밝혔다. 李씨 등은 지난해 4월 한국전력공사가 서울 남부지역의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사당변전소 부근에 송전선을 설치하려 하자 송전선 설치를 위한 로프를가드레일에 묶는 등 공사를 방해했다.또 이 과정에서 송전선이 끊어져 인근주민 10명이 상처를 입자 한전 직원 金씨 등을 살인미수죄,살인미수교사죄등의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이에 앞서 이들은 지난 95년 5월 한전이신성남변전소와 양지변전소 사이의 송전선 건설을 계획하자 ‘과천 사람들의생명과 청계산을 지키는 시민회의’를 만들어 공사를 반대하기도 했다. 金씨 등은 지난해 4월 수원지검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자 “공사지연 및무고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면서 소송을 냈다.
  • 합병銀 광고戰 가열

    은행 구조조정에서 일단 승자가 된 합병 은행간 광고전이 치열하다. 지난 해 은행 광고가 ‘튼튼한 은행’,‘안전한 은행’의 이미지를 내세워고객을 안심시키기는 것에 집중했다면 올해 광고는 21세기,새 출발,선도은행 등을 앞세워 고객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한빛은행.한빛은행은 지난 해 12월 15일부터 인간의 달 착륙장면을 이용한 TV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달 표면에 찍힌 암스트롱의 첫 발자국을 배경으로 ‘이제 고객만을 위한 큰 빛이 되겠습니다’라는 합병은행의 새 출발 의지를 ‘한빛’이라는 은행이름과 절묘하게 연결시켰다. 자산고,수신고,점포망 등 외형면에서 어느 은행보다 월등히 앞선다는 점,합병이 결정되자마자 은행 이름을 공모했고 곧 이어 광고를 내보내며 전국 은행의 지점간판도 바꾸는 등,합병은행 중에서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있다는 것이 광고계의 평가다. 하나은행은 ‘하나가 되었습니다.보람이 커졌습니다’라는 지면광고를 통해 합병의미를 전달한데 이어 TV광고에서는 ‘세계기준’이라는 개념을 사용했다.사람 모양의 은행 심벌을 높이뛰기 선수로 의인화해 ‘세계기준’이라는잣대를 훌쩍 뛰어넘는 모습이다. 하나은행은 영업 광고에서는 세계적 소매금융기관인 씨티은행을 모범으로삼았다.외형에서는 다른 합병은행에 비해 작지만 재무구조,행원 1인당 생산성 등은 세계 수준에 다가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반면 국민은행은 기존 심볼인 ‘빅맨’을 그대로 사용했다.머리띠를 질끈동여맨 빅맨이 풀밭에 넘어진 어린이를 일으켜주는 내용으로 어려운 시기를헤치고 고객과 함께 나아가는 은행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획·제작을 맡은 LG애드측은 “400명을 대상으로 한 시중은행의 선호도와 인지도 조사에서 등 국민은행이 1위로 나타났다”며 “소비자들이 이미 국민은행을 우량은행으로 인식해 이번 광고는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했다”고설명했다. 올 상반기 합병은행으로 탄생할 조흥은행은 ‘리딩뱅크’의 개념을 담아 곧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현재는 새 은행의 이름을 고르고 있는 중이다. 합병 은행들이 이처럼 광고를 강화하는 것은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거치면서 고객들은 가깝다는 이유가 아니라 실력과 이미지를 보고 은행을 고르게 됐기 때문이다. ▒全京夏 lark3@
  • 대구시 외부전문가 영입 활발

    대구지역 자치단체에 외부 전문가들이 속속 등장해 공직사회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 외인부대들은 전문성과 경영마인드 등을 바탕으로 자치행정에 활기를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시장 文熹甲)는 최근 공석인 보건과장(4급)에 예방의학 전문의인 安文榮씨(44)를 영입했다.시가 보건과장직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를 계기로 그동안 중앙정부에서 지시된 규제·단속업무 집행에머물던 보건행정이 창의적인 정책 입안 등의 방향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행정직 보직이었던 정보화담당관(4급상당)에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외부 전문인력을 유치할 수 있도록 ‘개방형 전문직위제도’를 도입,정보화 전문가인 崔昌學씨(42)를 임용했다.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문화예술회관장(4급)에도 언론인 출신인 金正吉씨를 임용했다. 기초 자치단체에서도 외부 전문가 영입이 활발하다. 대구시 북구는 중소기업지원사무소장에 국제통상 및 금융전문가인 金永睦씨(40)를 공개경쟁을 통해 임용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환경,건축,교통,법률분야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의임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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