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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거래소등 2개 기관장 민간전문인 공채키로

    정부는 신설되는 한국기술거래소의 이사장과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 원장에민간 전문가를 공개채용키로 했다.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 장관은 10일 “정부 산하기관장에 퇴직공무원을 앉히는 폐쇄적인 관행에서 탈피,식견과 능력이 객관적으로 검증된 전문가를 임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두 기관은 오는 15일 공동으로 임기 3년의 이사장·원장 공모 요강을 발표한다. 기술거래소 이사장은 연구개발에서 실용화까지 기술의 단계별 흐름과 사업화 과정에 대한 전문적 이해와 함께 기술가치의 평가,기술집약 벤처기업의인수합병 등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갖춘 인물을 찾고 있다.정부는 신설기관임을 감안,인력공급회사를 통해 전문가를 물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디자인진흥원장은 디자인 경영이나 연구전문가로서 기관관리 역량 및 경영혁신의지가 강한 인물을 선임할 계획이다. 기술거래소 이사장은 기술이전촉진법이 공포되는 이달 하순이나 내년 1월초에 임명되며 디자인진흥원장은 올해 안에 선임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특별기고] 새 천년 우리민족의 새기회

    우리 민족이 한반도 뿐만 아니라 아시아 대륙 일부까지를 생활 영역으로 하고 있을 때 민족사회는 열린 사회였고 국민의 힘을 모아 주변 강국과 우열을 겨루는 웅대한 국민성을 가지고 있었다.그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천여년 전이었다.그러나 지나간 천년 동안 우리 민족 생활 영역은 한반도 안으로 축소되고 폐쇄되었으며 중앙집권의 정치제도가 확립되고 민족 문화의 개화를 본시대도 있었지만 오히려 골육상잔,정파싸움이 불신사회를 초래하여 민족의활력을 소진시킴으로써 급기야 국권을 상실하게까지 되었다.그와 같은 국운에 직면하면서도 나라의 지도자들은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 외부대세의 추이에 민감하지 못하였으며 국정문란을 자초하는 민족비극의 원인에 무감각하였다 할 것이다. 20세기 후반에 외부 침략세력으로부터 해방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새로 일어나는 외세의 패권싸움 속에서 분열된 민족은 설상가상으로 국토까지 분단되어 동족상잔의 역사를 남겼으며 정치사상면에서 흑백논리는 민족분열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러나 새 천년새 시대야말로 우리민족에게 새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하며 새로운 각오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모든 미래학자들이 강조하듯이 과학기술의 혁명적인 발달은 인류사회 성격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지구 표면 전체가 한 개의 생활권으로 형성되어 가고 있으며 세계시장 기능이 형성되고 NGO 활동의 국제연대 등은 인간생활의 세계화를 시사하게 되었다.더욱이 원자력시대를 맞아 핵으로 무장한 국가간의 전쟁은 공멸을 의미하며 후 산업사회 자연환경의 새로운 도전 앞에 국가간 협력이 불가결한 상황이다.새 천년 새 시대는 구 시대의 약육강식,힘이 정의인 시대에서공생공영 정의가 힘이 되는 시대로 발전하는 국제사회,인류사회 성격의 근본적인 변화를 시사하고 있다. 힘이 정의인 시대에서 정의가 힘이 되는 시대로의 전환에는 상당한 시간이걸릴 것이 예상된다 할지라도 그 방향의 역전은 인류의 공멸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민족은 새 천년 인류역사의 의의를 정확히 파악하고 민족의 새 도약 발전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새 천년새 시대는 우리민족에게 새로이 열리는 생활영역을 의미한다.새로열린 생활 영역은 무한 경쟁보다는 모든 민족이 더불어 사는 가치관과 공통된 생활 규범을 요청한다.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서로 믿을 수있어야 하며 서로 믿을 수 있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정직 성실해야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새 천년의 기회를 바라보며 우리는 우선 현실을 정확히 보고 고쳐야 할 문제들을 고쳐야 한다.과연 우리 사회는 정직 성실하며 상호 신뢰하고 새 천년,새 기회,새 도약을 위해 힘을 합칠 수 있는가.분열되고 분단된 민족의 평화통일도 정직하고 성실하며 상호 신뢰할 수 있는 우리사회 건설에 달려있다.우리민족이 평화통일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때우리민족은 새 천년,새 시대,새로운 국제사회 인류사회 발전의 모범이 되고주요 역군이 될 것이다.그렇게 생각할 때 과거 천년 동안 민족이 겪은 시련은 새 천년 새 시대의 ‘동양의 등불’ 역할을 할 수 있는 새 천년 준비기간이었다.이 것은 두 말할 것도 없이 민족 주관에서 하는 말이다.주관 없는민족이 새 세계 역사 창조의 주인대열에 참여할 자격이 없는 것은 재론할 여지가 없다.이제 우리는 우리민족 역사를 되돌아보고 인류사회의 새 천년 앞날을 내다보면서 오늘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때이다. 새 천년,새 아침에 우리민족 모두가 새 마음을 가지고 새로운 결의를 할 수있는 지혜를 하느님께서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姜英勳 前 국무총리·세종재단이사장]
  • ‘가는 천년’ 송년무대 뮤지컬 바람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연말연시는 화려한 뮤지컬이 가장 빛을 발하는 시기.새천년을 코앞에 둔 올 송년무대에도 어김없이 뜨거운 뮤지컬 바람이 불고 있다.새로운 내용과 볼거리로 단장한 창작뮤지컬,이맘때면 늘 찾아오는고정 레퍼토리 등이 골고루 준비돼 관객의 입맛을 유혹한다. 창작뮤지컬로는 오는 29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막올리는 ‘황구도(黃狗圖)’가 주목받고 있다.93년 연극무대에서 호평받은 극작가 조광화의 작품을 뮤지컬로 각색한 것으로 개를 의인화한 독특한 형식이 눈길을 끈다.똥개 ‘아담’과 스피츠 ‘캐시’가 인간처럼 사랑하고,다투고,화해하는 과정이 한편의 따뜻한 동화처럼 펼쳐진다. 주인을 향한 충성의 맹세,캐시에 대한 사랑의 맹세를 끝까지 지키려는 ‘아담’의 순박하고 강직한 성품은,메말라가는 요즘 세태를 곰곰이 돌아보게 한다.모든 사물이 개의 시각에서 보여지기 때문에 극중 개들은 인간처럼,인간은 터무니없이 과장된 말투와 몸짓의 낯선 존재로 묘사되는 점도 색다른 볼거리.최용훈(연출)이형주(음악)박명수(안무)등이 의기투합했고,영화 ‘노랑머리’의 이재은,‘주유소습격사건’의 강성진이 주연배우로 출연한다.‘한국판 캐츠’를 만들겠다는 이들의 야심찬 포부가 눈앞의 현실로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2000년1월23일까지.(02)764-3375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서울시뮤지컬단의 ‘킬리만자로의 표범’(극본 양인자,연출 이종훈)은 세기말에 어울리는 극적 구성과 스케일로 관객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가수 조용필의 동명 노래를 모티브로 삼은 이 작품은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선(善)의 화신 ‘칼리’를 불러내 현실의 악에 대항하게 함으로써 21세기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하려는 진지한 주제의식이 돋보인다.혼돈의 세상을 뚫고 파이프오르간 반주에 울려퍼지는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이전보다 더욱 비장하고 의미심장하게 가슴을 파고든다.15년만에 친정에 돌아온 탤런트 박상원의 노래와 춤솜씨도 새롭다.(02)399-1669. 언제 들어도 가슴을 적시는 뮤지컬넘버들만을 모은 하이라이트공연도 마련된다.11∼31일 서울리틀엔젤스예술회관(02-562-1919)에서 열리는 뮤지컬 콘서트 ‘굿바이 1999’에서는 ‘오페라의 유령’‘레미제라블’‘코러스라인’‘그리스’‘캐츠’의 명곡들을 윤복희 유희성 김원정 이정화 임선애 등 뮤지컬배우들이 열창한다.화려한 무대와 춤이 돋보이는 ‘브로드웨이42번가’도 17∼31일 호암아트홀(02-3443-8359)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이밖에 남자수녀들을 주인공으로 한 ‘남센스’(02-722-8805),소극장용 창작뮤지컬 ‘안녕 비틀즈’(02-552-2035),장기 히트작인 ‘지하철1호선’(02-763-8233)등도 송년무대를 달구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 [특별기고] 분단국가주의 청산해야

    민족문제를 두고 우리의 20세기를 되돌아보면 명암이 엇갈린 세기였다고 할 수밖에 없다.그 전반기에는 3·1운동때와 같이 양반 상놈 등 신분을 넘어항일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전체 민족구성원이 총동원하여 저항했으며,그 때문에 여기에서 근대적 의미의 민족이 비로소 형성되었다고 보는 경우도 있다.그런데도 그 후반기에는 일제의 강제지배에서 벗어나면서 민족사회가남북으로 분단되었고 6·25전쟁을 겪음으로써 서로 ‘원수’가 되었다. 이후 7·4 공동성명을 시점으로 하여 남북한 정권당국자들이 전쟁으로 쌓인 원한을 해소하고 평화롭게 통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고 남북합의서가 교환되는 단계에까지 가기도 했다.그러나 전체 민족사회의 이익보다 분단국가 차원의 이익을 앞세운 결과 더 이상의 진전은 어려웠다. 휴전선을 경계로 실존하는 두 개의 국가를 평화적으로 하나로 만들어가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무력이나 흡수 방법이 아닌 통일을 위해서는 먼저반세기 동안 강조된 분단국가주의를 청산하고 통일민족주의 차원의 평화통일론이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통일민족주의 차원의 평화통일론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우선 남북 쌍방이 상대방 정권을 무력으로는 말할 것 없고 경제력에 의해서도 무너뜨리지 않을 것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만약 어느 한쪽이 무너지려는경우 다른 한쪽이 막아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상당한 기간 남북 두 정부와체제가 공존하는 것을 서로 인정하고 보장해야 하며,1국가 1정부 1체제로 되어가는 완전 통일과정은 반드시 협상과 타협에 의해,또 대등한 처지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20세기 전반기 일본의 강제지배 아래서 비로소 근대적 민족의식이 형성되었고 그것이 민족해방운동의 이데올로기가 되었다면,20세기 후반기는 분단국가 권력에 의해 남북 사이의 대결의식이 강화된 반면 한반도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민족의식이 실종되다시피 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불온하게 본 시기이기도 했다. 20세기를 마지막 넘기는 과정에서 최초로 여야 사이의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면서 옳은 의미의 평화통일정책,즉 협상·타협·대등 통일정책이 어느 정도정착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특정 정권에 의한 통일정책의 진전은 후속 정권의 성격에 따라 얼마든지 후퇴할 수도 있다. 문제는 전체 국민의 대북 인식이 대결인식에서 화해인식으로 바뀌고 그것을바탕으로 하여 평화통일론이 정착되어야 하는 점에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20세기 전반기가 근대적 민족의식이 형성되고 정착되어간 시기였다면,그 후반기는 분단국가주의를 넘어서는 민족의식이 설 땅을 잃어버린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이제 21세기로 들어서면서 분단국가주의를 청산하고 남북 주민 전체를 같은 민족구성원으로 인식하면서 그 공동의 번영과 발전을 과제로 삼는 통일민족주의를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분단국가주의가 통일민족주의인 것처럼 꾸미거나 분단국가주의를 넘어서는통일민족주의 자체를 불온시하면서 정권을 유지하던 시대는 이제 지나가고있다. 21세기에는 역사의 발전에 따라 20세기보다 국가권력이 약해지고 대신 개인의 인권이 한층 더 강화되는 세기로 될 것이며,그에 따라 한반도의 경우 분단국가주의를 극복하고 통일민족주의를 되살려서 협상·타협·대등의 통일을 이루는 시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姜萬吉 고려대 명예교수
  • 목초액 면역강화·항암력 높아

    참나무를 태워 나오는 연기를 액화시켜 만든다는 목초액.목초액은 해독 및면역강화 효과가 있어 일본 등에서는 오래전부터 민간요법으로 쓰여오는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이런 효능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 얼마전 한국원자력병원 책임연구원인 유용운 박사가 목초액의 약리작용에 대한 몇가지 실험을 실시했다.그 결과 지금까지 알려진 효능을 상당부분 뒷받침하는 내용이 밝혀졌다. 먼저 면역효과 실험.목초액을 1% 농도로 물에 희석시켜 쥐에 먹여보았다.그리고 24시간이 경과하자 물만 먹인 쥐보다 임파구가 16.1%,혈소판이 40.7%증가했다는 것.이는 면역력 증강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 건강한 남자에게 일정량의 포도당을 투여하고,다른 사람에게는 포도당 투여후 목초액을 3% 농도로 희석시켜 투여했다.그 결과 목초액을 함께 투여한사람은 포도당만 투여한 사람보다 혈당수치가 1.6배나 빨리 정상치로 회복됐다는 것이다. 비록 시험관 실험이지만 목초액을 투여한 결과 위암은 98.5%,대장암은 94.4%까지 암세포 증식이 억제됐다는 결과도 소개돼 항암물질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실험에 쓰인 목초액은 (주)거성바이오란 한 벤처기업이 정제한 것으로,이 기업은 현재 목초액을 상품화해 정제 원액과 희석액을 내놓고 있다. 한편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최영인씨는 최근 이러한 실험결과를 일반인들이알기쉽게 정리해 ‘목초액이 사람을 살린다’(성하출판)란 책을 출판,목초액의 효능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임창용기자
  • [외언내언] 월드컵 마스코트

    1일 공개된 2002년 월드컵 마스코트 ‘아트모’는 친근하게 다가오질 않는다.동물이나 식물을 의인화해 표현했던 기왕의 올림픽 및 월드컵 마스코트와달리 상상속 외계생명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탓일까. 아트모 우주왕국 왕자가 대왕으로부터 “지상으로 내려가 2002년 월드컵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라”는 임무를 받고 오는데 말썽꾸러기 아트모B와 아트모C가 몰래 따라 내려오다가 현해탄에서 풍랑을 만나 각기 한국과 일본으로헤어지면서 여러가지 모험을 겪는다는 만화영화식 설정이 재미있긴 하다.기존 마스코트들이 주인공 하나만을 내세웠던 데 비해 여러 출연진을 내세우고2차원 평면에서 벗어나 3차원 동영상을 도입한 것도 새롭게 보인다. 그러나 낯설고 생경하다.제작 관계자들은 미래 세계의 주인공인 10∼20대에눈높이를 맞추었다고 설명했다는데 눈높이가 전혀 다른 세대에 속한 탓일지도 모르겠다.월드컵 마스코트 ‘아트모’는 “다가올 2000년대의 적응전략을찾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아이들 세계를 보고 만화를 읽으라”고 권고한 미국의 문화비평가 더글러스 러시코프(‘카오스의 아이들’)의 말을 충실히 따른 것처럼 보인다.전세계 청소년들을 상대로 미리 시장조사를 해 본 결과 상당한 호응을 받아냈다니 말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으로서는 전세계적 호응만 얻어낸다면 성공으로 생각하겠지만 공동주최국의 한쪽인 한국 국민으로서 우리 정서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아트모’는 이상하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엠블럼과 마스코트는 주최국의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한편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상징적 기호이다.‘아트모’는 FIFA에 돈을 안겨 줄지는 몰라도 2002년 월드컵공동개최국인 한국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고 우리 문화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 수는 없다. 게다가‘아트모’가 일본색을 많이 띠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있다. 이 지적이 사실이라면 한국보다 큰 일본 시장이 배려된 결과일지도 모른다. 2002년 월드컵 마스코트는 원래 한국과 일본,그리고 FIFA가 각각 만들기로했다가 공동개최에 따른 어려움을 이유로 한·일 합의를 거쳐 하나의 공동안이 나오게 된 것이다.FIFA가 영국에 본사를 둔 인터브랜드사에 디자인을 맡겨 ‘아트모’가 탄생한 것인데 한·일 양국은 디자인산업 발전의 결정적 기회를 놓친 셈이다.월드컵 엠블럼이나 마스코트가 직접·간접으로 가져올 엄청난 문화산업 파급효과를 스스로 차단한 셈이다.말로는 디자인 분야를 21세기의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면서 한국의 디자인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봉쇄한 것은 잘못이다.공동개최국끼리 서로 견제하다가 역대 어느 월드컵때보다 FIFA에 너무 많은 힘을 실어준 결과 한국은 재주만 부리는 곰이 되지 않았나 싶다. [任英淑 논설위원 ysi@]
  • ‘지구촌 대축제’불 지피다-2002년 월드컵 마스코트 확정

    1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발표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마스코트는 구성과 내용 등에서 주최국의 이미지만을 형상화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세계적인 개념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2002년 대회가 한·일 두나라의 공동개최이긴 하나 실질적인 주최는 국제축구연맹(FIFA)이라는 의미에서 글로벌한 마스코트가 탄생했다. 당초 FIFA와 한·일 두나라는 지난 5월말 공개된 엠블렘과는 달리 각각 3가지의 마스코트를 제작키로 했으나 한국측의 주도로 지난 97년말 단일화하기로 합의, 지난해 말부터 제작에 들어갔다. 제작은 엠블렘을 만들었던 영국의인터브랜드사가 맡았으며 10억여원의 경비가 소요됐다. 기본 개념은 한국과일본의 문화,FIFA가 추구하는 가치 등 세가지 요소가 반영토록 했으며 이 과정에서 평면적이고 정적인 이미지의 단일 만화 캐릭터 개념에서 벗어나 인간의 감성에 영향을 주는 ‘Atmosphere(우주)’에서 동화와 같은 스토리 개릭터인 3명의 ‘아트모’를 창조해 냈다. 어쨌든 지난 5월말 엠블렘에 이어 마스코트도 확정됨에 따라 FIFA는 수익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 FIFA는 이미 엠블렘과 마스코트를 활용한 다각적인 수익사업을 구상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 조직위 또한 이를 통해 일정부분의 수익을 보장받게 되며 개별적인 수익 또한비록 제한적이기 하지만 상당액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양국 조직위는 FIFA가 마케팅 수익금의 일부로 제공하는 재정보장액 1억1,000만달러와 추가배당금 등을 포함,모두 4억3,000만달러의 수익을 보장받게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로 제한된 6개의 후원업체 선정을 통해 4,000만달러의 추가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마스코트 '아트모' 스토리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마스코트는 복수의 캐릭터가 하나의 스토리를 엮는독특한 형식이다. 공을 손에 든 캐릭터는 축구를 사랑하는 분위기가 넘쳐나는 아트모 왕국의왕자인 동시에 왕국의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는 지도자로 2002년 월드컵의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라는 특명을 받고 아트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지구로 내려온다.나머지 두 어린 캐릭터는 아트모 축구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말썽꾸러기로 어른들 몰래 지구상으로 내려오다 풍랑을 만나 길이 엇갈리면서 하나는 한국으로 다른 하나는 일본에 도착한다는 스토리다. 제작진은 “아트모들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지구로 내려와 여러가지 실수를 통해 경험을 쌓아 결국 대회의 성공에 큰 도움을 준다는 스토리를 상정하고 마스코트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그러나 대회에 대한 관심을 유지시키기 위해 이들 캐릭터의 개별적인 이름을 정하지 않고 앞으로 1년간 전세계를 대상으로 공모과정을 거쳐최종 이름을 확정할 예정이다.
  • 2002월드컵 마스코트 공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마스코트가 1일 공개된다. 조직위원회는 30일 “엠블렘과 함께 대회의 상징물이 될 마스코트를 1일 오후 3시 신라호텔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조직위는 “공동개최국인 일본과국제축구연맹(FIFA)도 같은 시각 각각 도쿄·취리히에서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새로 제작된 마스코트는 동물을 의인화한 기존의 개념과는 달리 3개의 캐릭터가 등장,지구와 천상을 연결하며 스토리를 만드는 형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개의 캐릭터가 FIFA와 공동개최국인 한국 일본을 의미하지는 않는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회 공식 엠블렘은 공동개최 결정 3주년인 지난 6월1일 공개됐다.
  • 국정홍보처 분야별 변화 점검

    우리 정부가 경제위기를 겪으며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수용을 선언한지 막 2년을 넘겼다.지난 97년 11월21일이었다.지난 2년 동안 우리나라는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국정홍보처는 22일 IMF체제 2년간 국정 각 분야의 변화를 점검한 분석자료를 발간했다.주요 내용은다음과 같다. ■ 경제·산업의 변화 외환위기의 직접적 원인이었던 외환보유액이 11월12일 현재 사상 최고수준인 680억 달러를 기록했다.IMF 긴급자금 135억 달러는 전액 상환했다.외채는2년 전보다 172억 달러가 줄어든 1,409억 달러이다. 99년 들어 무디스,S&P 등 각국의 신용기관이 한국을 ‘투자 적격’ 수준으로 상향조정,대외신인도도 올라갔다. 구조조정의 성과가 반영되면서 1,965원까지 올랐던 환율이 1,200원 안팎으로 내리고 30%까지 치솟았던 금리도 한 자리 수로 낮춰지고 주가도 종합주가지수 300 이하에서 900 넘게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성장은 지난해 -5.8%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중에만 7.3%의 높은 성장률을기록했다. 지난해 6월 정상화가 어려운 동남·동화·충청·경기·대동 등 5개 은행을우량은행에 흡수 합병하고,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7개 은행은 조건부 승인했다.제일은행은 매각했다. 부도가 난 고려·동서증권의 허가를 취소하고 장은·산업·한남투자증권은업무를 정지했다. 4개의 보험회사를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영업정지후 우량 생명보험사에 계약이전 조치를 취했다.6개 부실 생보사와 대한생명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7개 부실생보사의 공개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30대 기업집단에게 결합재무제표 작성을의무화했으며 회계기준을 국제기준에 맞게 제·개정했다. 5대 그룹은 3∼5개 주력업종을 선택,핵심역량을 집중시키면서 계열사를 272개에서 136개로 줄였다. 정부 중앙부처도 16실 7국 136과를 줄였으며,지방자치단체는 179국 1,249과를 감축했다. 국정교과서,종합기술금융,남해화학 등 8개사의 매각을 완료했다.또 12개 공기업에 대한 민영화가 추진중이며 총 6조6,000억원의 매각수입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경영도 혁신해 성과급과 연봉제를 도입하고유사·중복된 조직을 축소해 3,099명을 감축했다. ■ 중산층·서민 안정대책 지난 9월7일 최저생계비 이하 저소득층에 대한 기초생활을 보장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내년 10월부터 시행키로 결정,관련 법률을 제정했다.특히IMF체제를 맞아 일시적인 실업,소득감소에 직면한 저소득층을 한시적 생활보호대상자로 확대 선정해 올해 194만명에 대해 생계비,의료비,자녀 학비를 지원했다. 노인연금을 받지 않는 저소득 노인에게 경로연금을 지급하는 한편,경로식당 지원확대,보육사업 지원확대,장애인 복지 증진 및 재활 촉진을 시행했다.23만8,000명에 달하는 국민연금 가입 실직자에게 최고 1,000만원까지 생활안정자금 융자 및 의료보험료 경감혜택을 주었다.국민건강보험법을 제정,직장·지역·공무원·교직원 등 전체 의료보험의 통합을 추진중이다. 고용은 지난 2월 실업률이 8.6%,실업자수 178만명으로 상승한 이후 경기회복에 따른 일자리 창출에 힘입어 지난 9월 각각 4.8%,107만명으로 줄어들었다. ■ 사회 개혁 인권의 옹호와 신장을 위해 지난 4월 인권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재소자의인권신장과 사회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모범수형자의 전화사용을 허용하고사상전향제를 폐지하는 한편,준법서약제도를 도입해 247명을 석방,감형,복권했다.지난 2월25일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남파간첩 장기수 17명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형집행정지로 석방했다. 우리나라의 인권상황을 비판하는 대표적 사례로 지목돼온 국가보안법의 확장 해석과 남용을 금지하기 위해 국가보안법 개정을 추진중이다.지난해 4월노동조합의 정치활동을 허용했으며 교원노조·공무원직장협의회 허용 등을통해 노동자의 자주권과 단결권을 확대하기도 했다. ■ 문화·관광의 진흥 문화·예술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문화 예산 1%를 확보했다.이를 토대로 국립지방박물관 등 국가 중추문화시설을 건설하고 지식정보사회에 대비한 발전기반을 조성하고 있다.문화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법령 및 제도를 정비하고 문화산업진흥기금 5,000억원 등재원 확충을 추진중이다. 관광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2001년 한국 방문의 해 사업을추진하고 있다. ■ 대북 포용정책 지난해 4월30일 발표된 남북경협 활성화 조치로 남북 교역은 지난 9월말 기준으로 2억5,796만 달러를 기록했다.전년 대비 77.9% 증가했다.지난해말부터 ‘금단의 땅’이었던 북한의 금강산 관광이 실현돼 14만910명이 다녀왔다. 남북한 사회문화 교류도 확대돼 지난해 방북 인원은 금강산 관광을 제외하고도 3,317명에 이르렀다.올해는 10월 현재 4,693명이 북한을 방문했다.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난달 31일 현재 생사확인 793건,제3국 상봉 275건이 성사됐다. 이도운기자 dawn@
  • 본회의·정치개혁특위

    국회가 ‘산너머 산’이다. 19일 결산·예비비 승인 건을 처리,한고비를 넘기는 듯 했으나 ‘언론문건’국정조사 문제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비선 조직 운영 의혹 등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으로 국회가 또다시 삐걱댈 조짐이다. ■본회의 여야 의원들의 5분발언으로 정치공방이 재연됐다. 여야 의원들은 옷로비사건,서경원(徐敬元)전 의원의 밀입북 재조사,언론문건사건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은 “옷로비사건에서 보듯 청와대와 검찰,안기부 등 사회의 권력·사정 중추부가 도덕적으로 완전히 붕괴됐다”면서 “전공안·사정·사법기관이 총동원돼 조직적·지속적 거짓말을 시키는 ‘거짓말공화국’을 보고 국민은 절망하고 있다”고 여권을 비난했다. 같은 당 권오을(權五乙)·이경재(李敬在)의원 등은 각각 ‘언론문건 수사’와 ‘국정원 선거 개입’ 등을 집중 거론하며 대여(對與) 공세에 가세했다. 이에 국민회의 박광태(朴光泰)의원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없는 언론문건 국정조사 청문회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며 정 의원의 청문회 증인 출석을 촉구했다.박 의원은 이어 “한나라당 내 양심세력 여러분,국가원수를 모독하고 명예를 훼손한 정 의원과 같이 앉아 국회 의사당에서 정치할 수 있느냐”며 “몰지각하고 막가파식으로 정치공작을 벌이는 정 의원을국회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장영달(張永達)·정동영(鄭東泳)의원 등은 정치개혁·민생법안과새해 예산안의 조속한 심사·처리를 촉구했다. 여야간 입씨름 속에서도 자민련 김칠환(金七煥)의원은 중소기업청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전·충남지방청의 부활을 주장하는가 하면 한나라당 김기춘(金淇春)의원은 간첩 혐의로 미국에서 복역중인 ‘로버트김 구명운동 동참’을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정치개혁입법특위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소위는 이번이 4번째 회의인 만큼일부 민감한 사안을 제외하고 거의 걸러진 상태에서 진행됐다.그러나 지구당 폐지와 법인의 정치자금 기탁문제 등 핵심 사안은 총무회담이나 총재회담을염두에 둔 듯 거론도 하지 않은 채 논의를 다음 회의로 미뤘다. 이지운 주현진기자 jj@
  • SI총회‘파리선언’채택“美주도 세계화 공동대응”

    전세계 사회주의 및 사회민주주의당,노동당으로 구성된 사회주의인터내셔널(SI)은 8일 프랑스 파리 근교 라데방스에서 제21차 총회를 갖고 미국 주도의세계화에 공동 대응, 인간의 가치를 회복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6개항의‘파리 선언’을 채택했다. ‘더욱 인간적인 사회를 위하여,더욱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계를 위하여’라는 주제 아래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된 이날 회의에는 전세계 140여개국의대표 1,000여명이 참석,‘파리선언’채택을 통해 21세기 사회주의의 비전을제시했다. 선언은 특히 자본주의와의 비판적 관계 모색을 강조하고 세계무역기구(WTO)와 국제 금융기관들의 활동은 “불충분”하다며 2000년에는 최빈국들의 부채를 탕감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는 유럽연합(EU)15개 회원국 가운데 11개국에서 중도좌파가 집권,강력한 정책결정자 그룹을 형성한 유럽 대표들의 주도로 진행됐다. 좌파 이데올로기에 신자유주의적 요소를 접목한 ‘제3의 길’의 주창자 영국의 토니 블레어 및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그리고 정통 사회주의를 표방하되 중산층까지 포용하는 ‘신사회주의’를 주장하는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가 기조 연설에서 팽팽히 맞섰으나 ‘과거의 사회주의는 구식이 됐으며 새로운 모델이 새워져야 한다’는 광범위한 원칙에 합의함으로써 단결된사회주의자들의 모습을 보였다.선언에서도 ‘입장의 다양성’원칙을 천명하고 ‘평등사회’라는 공통의 목표를 실현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인터뷰] 기자 꿈꾸는 고려대 안암병원 김철중씨

    ‘기자’라고 밝히기가 낯부끄러울 정도로 기자의 위상,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지금 그래도 기자가 되겠다고 나선 사람이 있다.그것도 ‘언론고시’ 준비생도 아닌 현직 의사가 말이다.고려대 부속 안암병원 진단방사선과 김철중(36)씨가 그 주인공이다.김씨는 현재 고려대 언론대학원 석사과정 4학기에재학중이며 신문분야을 전공하고 있다. ‘중앙일보사태’로 불리는 최근의 언론사태로 기자직에 대한 일반인들의인식이 어느 때보다 좋지않은 현실과 관련,김씨는 “아무리 상황이 악화돼있어도 기자가 하기나름”이라며 “어느 때보다도 기자의 전문성 확보가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기자가 되기를 희망한 것은 의료현장에서의 경험이 동기가 된 듯하다.“의사생활을 하면서 신문에 난 의학관련 기사를 두고 환자들은 맹신하는 반면 일선의사들은 거의 보도내용을 무시하는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환자들에겐 새로운 의료정보가 가뭄에 단비처럼 그리운 실정인데 국내언론들은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마구 보도하는 것이 보통입니다.외국언론의 경우 학술지에 공식발표될 때까지는 엠바고를 지켜주는 것이 상식입니다.” 근본적으로환자와 의사와의 인식차가 큰 탓이겠지만 이 때문에 빚어지는 ‘갈등’이 적지않다고 김씨는 지적했다.특히 김씨는 “한국언론은 의학관련 보도에서도선정적인 경향이 짙다”고 진단하고 “의학기사는 전문적인 의료지식과 현장경험이 바탕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82년 고려대 의대에 입학하여 90년 졸업,95년 2월 전문의(진단방사선과) 자격을 취득한 김씨는 금년 8월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김씨는 “평소 글쓰기를 좋아했고 기자직에 매력을 느껴왔다”며 “더이상 나이가 들기전에 ‘적절한 일자리’가 생기면 의학전문기자로서 새출발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가전 ‘인터넷쇼핑몰’ 시대

    가전업체들이 인터넷 판매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회사 홈페이지에 ‘구색 맞추기’식으로존재하던 인터넷 쇼핑몰을 독자적인 홈페이지로 독립시키고 관리인력도 대폭 보강했다.또 종전에는 소비자가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회사직원이 전화로 확인한 뒤 사람을 통해 결제하는 ‘반쪽짜리’인터넷 판매였다.그러나 이제는결제도 신용카드 번호 입력만으로 해결되고 배달도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 등모든 절차가 인터넷상에서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인터넷 쇼핑몰 홈페이지(www.gosamsung.co.kr)를 개장했다.또 35명 규모의 전담 관리팀인 ‘e-커머스팀’도 발족했다.삼성전자의인터넷 쇼핑몰은 주문을 받는 즉시 가장 가까운 대리점에 연락,배달과 애프터 서비스를 하도록 했다.이는 인터넷 쇼핑몰로 손해를 보는 기존 대리점 조직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아이디어다. LG전자도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인터넷 쇼핑몰 ‘LG나라(www.lgnara.co. kr)’를 개설했다.지난달에는 주력제품 60여종을 3차원입체영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가전 인터넷 쇼핑몰은 초기 월매출이 2,000만∼5,0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억5,000만원대로 불어났다.직원 5명,30평 규모의 중견대리점 매출과맞먹는 수준이다. 추승호 기자 chu@
  • 연내 공공근로 7만명 추가투입

    정부는 연말까지 공공근로사업을 확대,기존 예정인원인 19만명 외에 7만명을 추가 투입하는 등 올 겨울에 총 49만여개의 일자리를 공급키로 했다. 또내년중 예정된 중앙부처 공공근로사업예산(5,300억원)중 77%인 4,064억원을내년 1,2월에 조기 집행,22만7,000명에게 일자리를 주기로 했다. 새로 만들 일자리 가운데 대졸과 고졸 취업대상자들에게 총 4만8,000개의인턴 자리를 제공키로 했다. 정부는 29일 오후 경제정책조정회의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겨울철 고용안정대책’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주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이 겨울철에 50만개의 일자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내용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구체화한 것이다. 정부는 ▲11∼12월중 당초 공공부문에서 공급키로 한 34만2,000개에 14만9,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고 ▲내년 1∼2월에는 당초 예정 16만개에다 33만개를 추가하기로 했다.구체적인 겨울철 고용대책의 내용은 ▲행정기관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공공서비스 사업 ▲대졸과 고졸 실업자의 인턴제 실시 ▲건설일용직 근로자의 직업훈련 강화와 ▲겨울철 노숙자 보호대책 등이다. 올 연말까지는 지방자치단체가 공공근로사업으로 26만명,건설일용직으로 1만5,000명 등 27만5,000명을,중앙정부는 21만5,000명을 각각 고용할 계획이다. 또 내년 1∼2월에는 지자체가 공공근로사업 24만7,000명과 건설일용직 1만5,000명 등 26만2,000명,중앙정부는 공공근로사업의 조기예산 집행으로 22만7,000명에게 각각 일자리를 주기로 했다. 정부는 또 건설일용직 근로자 1,100명을 상대로 3개월간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실시키로 했다.중앙정부가 나서 노숙자들의 응급쉼터를 마련해 총 6,000명에게 혜택을 주고 내년 2월까지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공급하는 ‘노숙자푸드 뱅크’를 보건복지부 예산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東티모르 독립… 印尼, 공식 승인

    [자카르타 워싱턴 AFP AP 연합] 인도네시아의 최고 정책 결정기구인 국민협의회(MPR)는 20일 동티모르의 독립을 승인했다. 이로써 지난 75년 인도네시아가 침공,이듬해 강제 합병한 동티모르는 정식으로 독립 수순을 밟게 됐다. 아미엔 라이스 MPR 의장은 모든 정파의 MPR 대표들이 이날 새벽 실시된 표결에서 동티모르의 주민 투표 결과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동티모르는 지난 8월 30일 유엔 주관하에 인도네시아로부터의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를 실시했으며,개표 결과 주민들의 대다수가 자치보다는 독립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MPR이 동티모르의 독립을 정식 승인함에 따라 유엔의 과도 행정부가 완전독립에 앞서 동티모르를 잠정 통치하며,현재 동티모르에 잔류중인 1,500명의인도네시아 병력도 철수하게 된다.
  • “서울ASEM 국가신인도 제고 계기될것”/ 임성준본부장 인터뷰

    내년 10월 20일로 예정된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꼭 1년 앞으로 다가왔다.지난 96년 3월 방콕 대회를 시작으로 내년 3번째로 열리는 ASEM은 아시아-유럽 간에 정치·경제·사회 등 각 방면에 걸쳐 포괄적인 균형발전을 모색하는 대륙간 협의체다.이번 회의를 계기로 다소 느슨했던 아시아-유럽 대륙간 협조체제가 한단계 격상,21세기 동반자 체제를 구축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26개국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서울 ASEM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외교통상부를 중심으로 착실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임성준(任晟準) ASEM준비기획단 본부장은 19일 “ASEM 회의는 정부 수립 이후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정상회담”이라며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극복하는 마지막 과정에서 열리게 될 회의인 만큼 국가신인도 제고에 적극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준비상황은 정상회담 회의장으로 사용할 삼성동 무역센터 내 컨벤션 센터는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86%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회의에 참석할 26개국 정상들과3,000여명의 각국 대표단 및 취재진을 지원하기 위한 의전팀,경호안전 통제단이 투입될 예정이다.정상회담인 만큼 자원봉사자 개념이 아닌,전문인력을 투입해 회의를 진행하겠다. ■ASEM 개최로 기대되는 부수 효과는 아시아·유럽의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해당 국가는 물론 역외권인 미국에서도 커다란 관심을 갖고있다.약 1,2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회원국 보도진에게 우리나라가노출된다는 점에서 국가 이미지 홍보와 관광진흥에도 간접적인 효과를 거둘수 있다. ■중점 준비사항은 외교·경제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주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따라서 ‘내실있는 회의가 되자’는 모토를 갖고 외화내빈(外華內貧)이되지 않도록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정부 각부처에서 36명이 파견돼 유기적 협조체제를 갖추고 있다. ■준비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대규모 다자 정상회의를 처음으로 준비하기 때문에 과거 선례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그러나 지난해 런던 ASEM과 올해 뉴질랜드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사례를 연구·검토,효율적인 준비작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특히 취재진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미디어 센터를 마련하겠다. 오일만기자 oilman@
  • [보완의학교실] 심신의학(중)

    싱싱한 레몬 조각을 꼭 눌러 새콤한 레몬즙이 터져 나오는 장면을 상상해보라.이것 만으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 속에 침이 고이게 된다. 이렇듯 다양한 상상은 맥박이나 혈압,호흡,뇌파,혈액순환,위장운동,성적 흥분,각종 호르몬 분비 등과 같은 넓은 범위의 생리적 변화를 가져온다. 암전문의인 칼 시몬튼과 심리학자 스테파니 시몬튼은 폐암환자에게 상상치료법을 사용했다.조용히 눈을 감고 폐 속에서 암세포와 면역체가 치열한 전투을 벌이는 장면을 상상하게 했다.기관지를 통해 맑은 공기와 혈액,조직속의면역체가 연합군이 되어 암세포를 섬멸하는 장면을 상상하도록 지도했다. 그 결과 환자들은 암에 대한 두려움이 감소되고 투병생활에 자신감을 갖게됐으며,암에 대한 면역력도 높아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천식환자도 어둡고 긴 터널을 통과하여 고속도로로 접어드는 상상을 하면 힘들었던 호흡이 훨씬 가벼워지고 편해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상상의 종류에는 시각,청각,촉각이 있다.연구가들이 실제로 뇌에 양자방출단층촬영(PET)을 한 결과 시각 상상을 했을 때 대뇌피질의 시각부위가 활성화됐다고 한다.청각상상에서는 대뇌피질의 메시지를 뇌의 감정을 조절하는 센터에 내려보내고 거기서 다시 내분비 기관이나 자율신경에 전달해 혈압,맥박,땀을 포함하는 여러 신체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시각적인 상상이 가장 보편적이고 쉽다.하지만 태양의 따스함,바닷바람의 신선함,좋아하는 음악,맛있는 커피 향,갓 구운 빵 맛 등 여러가지를 상상할 수 있다. 임상보고들에 의하면 상상요법은 만성통증,알레르기,고혈압,부정맥,자가면역질병,스트레스와 관계된 위장질환,생식기능 및 배뇨 곤란 등,광범위한 질환치료에 도움이 된다. 최윤근 포천중문의대 교수·분당차병원 통증센터 소장
  • [사설] 감사원의 검·경 감청 특감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국회 법사위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 답변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의 ‘불법 감청’시비와 관련해 “감사원이 특별팀을 구성해서 이른 시일안에 특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검찰과 경찰,정보통신부 등의 소명자료에도 불구하고 야당이‘불법 감청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서 사회적 문제가 돼있는 이 사안에 대해 감사원이 특감에 나서는 것은 매우 잘하는 일이다. 남북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안보나 유괴·납치 등 반인륜적범죄, 마약 및 조직폭력 등 범죄수사를 위해 최소한의 감청은 불가피한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의 감청이나 통신내역 조회는 전기통신사업법규정에 따라 엄격히 제한을 받고 있다. 또한 ‘불법 감청’시비가 나온 김에 ‘도청’과 ‘감청’을 상식선에서나마 정리할 필요가 있다.‘도청’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원천적으로 불법이다. 그러므로 ‘불법 도청’과 ‘감청’이 있을뿐 ‘합법 감청’이라는 용어는성립되지 않는다.따라서 수사상 필요에 따라 법원의 영장을 받아 수행하는‘감청’과 영장을 청구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때 수행하는 ‘긴급감청’만이문제가 된다. 그러므로 감사원은 ‘감청’과 ‘긴급감청’이 실제로 전기통신사업법의 엄격한 규정에 따라 수행되고 있는 지를 밝혀야 한다. 정부는 또 올 상반기 감청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가 줄었고,긴급감청도 무려 76.5%가 줄었다고 주장한다.다만 수사과정에서 전화가입자의인적사항이나 상대방의 전화번호 등 사실확인을 위한 통신내역 조회가 50.3%늘어났는데 이는 범죄의 증가와 이동전화 보급률의 상승에 따른 현상이라는것이다. 그런데도 야당은 감청이 크게 늘어났다고 주장한다. 과연 어느쪽의주장이 옳은지,감사원은 이번 기회에 공명정대한 감사를 통해 국민들 앞에밝혀야 한다.또한 야당이 수사기관의 감청장비 구입과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있는 마당인지라 장비 구입절차가 적법한지, 구입가액이 적절한지도 아울러감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감사원장의 임기는 법적으로 보장돼 있다. 그러므로 이 감사원장은 감사원고유업무의 수행에 있어 정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이 감사원장은 공명정대한 감사를 통해 국가에 봉사해야 한다.야당 또한 감사원의 특감결과를지켜보면서 ‘감청’문제와 관련,더이상 시비를 걸지 말고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통신보호법 개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
  • 자동차산업구도 재편 안개속

    대우자동차와 제너럴 모터스(GM)의 제휴협상이 난항인 가운데 삼성의 대우차 역(逆)빅딜설 또는 외국업체와의 별도 합작 가능성이 제기돼 향후 국내자동차 산업 재편구도가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더욱이 대우차 채권단이 당초 대우차와 합병하기로 했던 쌍용차를 독자처리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자동차 업계는 현대·기아자동차를 포함해 적게는 2사,많게는 4사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빅딜설 부상 최근 김정길(金正吉)청와대 정무수석이 한 지방언론사와의인터뷰에서 삼성차 매각협상 대상으로 GM을 지목하면서 역빅딜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GM이 대우·삼성차를 동시 인수할 경우 삼성은 지분합작 형식으로 참여할가능성이 크고 따라서 대우를 GM과 삼성이 공동경영할 수 있다는 게 역빅딜설의 골자다. 대우차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전담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도 최근 “GM이 대우차와 삼성차를 한꺼번에 인수할 의향을 금융감독위원회에 타진해 온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측도 삼성차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인수희망자가 삼성의 일부 지분참여를 원할 경우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쌍용차 외국사 합작추진 가능성 삼성이 삼성차 일부 지분을 유지할뜻을 비치면서 GM 말고 다른 외국업체와의 합작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업계에서 유력하게 보는 외국업체는 삼성차 기술제휴선인 닛산을 인수한 프랑스의 르노사다.이렇게 되면 삼성차의 부품업체들도 회생할 수 있어 정부와삼성이 여론의 부담을 털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우차와 별도 처리될 쌍용차는 기술 및 자본제휴 관계에 있는 다임러 크라이슬러사와의 합작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측도 부채가 정리되고 가격조건이 좋으면 쌍용차를 인수할 수 있다는 의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국내 자동차업계 구도는 업계에선 대부분 대우차와 GM의 합작사(또는대우를 인수한 GM)와 현대-기아의 양사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을 점쳤다. 그러나 갑자기 상황이 달라졌다.대우에 대한 삼성·GM의 공동경영이 이뤄지고쌍용차가 합작사로 거듭날 경우 3사 체제도 가능해진다.만일 대우와 GM의 제휴협상이 결렬될 경우 현대가 대우를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이 경우 현대와 삼성-르노,쌍용-다임러 크라이슬러의 3사 체제도 가능하다.대우와 GM의 제휴방식이 공동경영이거나 일부 공장 매각에 그친다면 현대-기아와 대우-GM,삼성-르노,쌍용-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4개사로 귀결될 수도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99년 국방백서로 본 北군사력

    북한은 올들어 미사일여단을 미사일사단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전체 병력을1만명 가량 증강하고 상어급 잠수함 10여척을 새로 전력화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화학탄 2,500∼5,000t과 탄저균 등 생물학 무기 10여종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12일 국방부가 발간한 ‘99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강성대국 건설’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처럼 꾸준히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발간된 국방백서는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방위력 개선사업과 관련한 투자비 내역과 사업진행 과정 뿐 아니라 북한의 화생전 능력과우리 군의 대비책,북방한계선(NLL) 수호의지,주한미군의 전력 등을 자세히공개했다. ■98 국방백서와의 차이점 국방정책의 기조가 북한의 위협 뿐 아니라 미래의 불확실한 위협에도 대비하는 정책으로 전환됐다.국방획득 5대 정책방향을포함,2000∼2004년 국방 중기계획,올해 방위력개선 투자비 내역,올해 주요군사장비 전력화 계획,차기전투기사업 진행과정,주요 무기의 국외도입 현황등을 새로 담았다.주한미군의인가병력 및 미8군·주한 미공군 주요 장비 등의 종류,대수와 함께 신속억제방안,전투력 증강,시차별 부대전개 등으로 나누어진 증원전력의 종류를 수록했다.이밖에 북한 미사일 개발연표,주요 무기체계 전력화 현황,주요국의 군사혁신 현황 등 52종의 부록을 첨부했다. ■북한의 군사력 북한은 올해의 군사비를 총예산의 14.5%인 13억6,000만달러로 공표했지만 실제로는 3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남한은 총예산의 16.4%인 13조7,490억원이다. 실질구매력 측면에서 비교하면 우리보다 3배 이상 전력증강의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중국 국경지역에 미사일 발사기지를 건설했으며 AN-2기 및 상어급소형 잠수함을 추가로 건조했다.이밖에 주변국 위협 및 대외협상용 수단으로 1∼2개 정도의 초보적인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최대 사거리 2,500㎞,6,700㎞인 대포동 1,2호 미사일을 중점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득정기자 djwoo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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