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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한동훈·김건희 특검법’ 심사…한동훈 “막무가내식 억지”

    野 ‘한동훈·김건희 특검법’ 심사…한동훈 “막무가내식 억지”

    더불어민주당이 24일 ‘한동훈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에 하루 전인 23일 당 대표로 선출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다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의 “막무가내식 억지”라고 비판했다. 野, 한동훈·김건희 특검법 소위 회부 논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한동훈 특검법’(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검사·장관 재직 시 비위 의혹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김건희 특검법’(대통령 윤석열의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의혹 등 진상규명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조국혁신당의 당론 1호 법안인 한동훈 특검법은 한 대표가 검사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당시 제기된 고발사주와 자녀의 논문 대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취소 소송 항소심 고의 패소 등의 의혹을 겨냥한다. 김건희 특검법은 이성윤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이들 특검법을 각각 1호와 2호 안건으로 상정해 소위원회로 회부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수의 의석을 갖고 있다고 해서 기본이 안 되는 것을 밀어붙일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인가”라며 “대한민국은 그런 막무가내식 억지를 제지할만한 시스템과 국민적 수준을 갖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野 “채상병 특검법 수용” 요구에 韓 “입장 그대로” 민주당은 이날 한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를 향해 채상병 특검법 등 ‘5대 요구안’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 수용과 수평적 당정관계를 비롯해 ‘방송장악’ 중단, 국회 운영 정상화, 여야 간 정책·비전 경쟁을 여당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한민수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한 대표를 향해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결에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확정함으로써 민심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한 대표는 박 대표를 향해 “남의 당론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면서 제삼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할지 여부에 대해 “제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23일 차기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채상병 사건 수사 종결 여부와 무관하게 제삼자가 공정하게 특검을 고르는 내용의 채상병특검법을 발의해 당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결혼정보회사 우연, 오프라인 파티 성료…기간제 얼리버드 특가 프로모션

    결혼정보회사 우연, 오프라인 파티 성료…기간제 얼리버드 특가 프로모션

    결혼정보회사 우연(우리의인연)이 최근 1·2차 오프라인 파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간제 요금제의 조기 도입 및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연에 따르면 앞서 2회차에 걸쳐 개최된 우리의인연 오프라인 파티는 강남 소재 고급 와인바에서 열렸다. 남녀 회원 각 16명씩 총 32명이 참가했던 6월 1차 파티에 이어 지난 20일 열린 2차 파티에는 남녀 회원 각 18명으로 총 36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행사는 전문 MC의 진행 아래 경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특히 짧게 대화하는 파티보다 자기소개와 가치관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대화 시간이 여유롭게 주어지는 방식으로 파티가 진행돼 자연스러운 만남을 주선했다는 것이 우연의 설명이다. 오프라인 파티 성료에 이어 기간제 요금제의 도입도 예상 대비 6개월가량 앞당기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현재 기간제 요금제의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8월 11일까지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간별 할인 혜택과 전문 작가의 스냅사진 촬영 지원, 휴면권 등을 제공한다. 업체 측에 따르면 오프라인 파티 개최 및 기간제 요금제 조기 도입의 배경에는 가파른 성장세가 있었다. 우연 관계자는 “오픈 2개월여 만에 주말까지 상담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목표 회원 수 역시 조기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호응에는 우연의 특화된 서비스가 주효한 것으로 업체는 보고 있다. 과거 결혼정보회사 서비스 이용에 4000만원을 소비한 경험이 있는 우연 대표는 성혼만을 목표로 서비스를 구성한 결혼정보회사를 세웠다면서 “경험을 바탕으로 획기적이고도 합리적인 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상담 시 느꼈던 감정적 불편을 해소하고자 평균 연령 30대의 남녀 전문 상담사를 배치했으며, 상담한 매니저가 매칭까지 전담하는 ‘원-매니저 시스템’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 아울러 과도한 프로필 보정으로 인한 불만을 방지하고자 매니저 징계 항목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추가하는 등 내부적인 시스템도 구축했다. 그밖에도 불공정 계약을 타파하기 위한 합리적인 환불 시스템과 서비스 이용 금액을 책정하고 있다. 우연 관계자는 “최근 오프라인 파티를 개최할 만큼 빠른 성장에 힘입어 기간제 요금제 조기 도입 등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로 회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기회로 우연의 서비스를 혜택과 함께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얼리버드 특가 프로모션은 8월 11일까지 상담을 완료하고 상담 현장 결제한 고객에 한한다.
  • 졸지에 ‘역대 최고령 후보’ 된 트럼프, ‘고령 논란’ 역풍 맞나

    졸지에 ‘역대 최고령 후보’ 된 트럼프, ‘고령 논란’ 역풍 맞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졸지에 ‘역대 최고령 후보’가 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령 논란’의 부메랑을 맞는 모양새다. 1946년생으로 올해 78세인 그는 심장병과 비만 등 병력은 물론 과거 연설에서의 말실수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바이든에게 들이댔던 ‘고령 잣대’를 트럼프에게도 똑같이 들이대라”는 요구가 쏟아진다. 심장병·비만 있지만 건강 정보 ‘함구’ 미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역대 최고령 후보’의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나이와 건강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지만 트럼프 캠프는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심장병과 비만 병력이 있음에도, 가장 최근의 혈액 검사 등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구체적인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가 공개한 건강 관련 정보는 자신의 주치의가 내놓은 단 세 문단짜리 편지로, 여기에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적혀 있었다고 WP는 전했다. 이후 트럼프 캠프 측은 WP에 “트럼프 후보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 외에 다른 보고서를 발표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13일 피습 사건 이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 백악관 주치의인 로니 잭슨 상원의원을 통해 “오른쪽 귀에 가로 2㎝ 크기의 상처를 입었으며 이를 치료했다”고 발표한 것이 전부였다. 당시 머리 등에 대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했지만 결과는 함구했다.바이든 대통령보다 불과 3세 어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WP와 ABC뉴스, 입소스가 공동으로 성인 24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그가 대통령직을 한번 더 맡기에는 지나치게 고령이라고 응답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로 떠오르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1964년생으로 59세다. 해리스 부통령이 아닌 다른 인물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60대의 비교적 젊은 후보와 경쟁해야 한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역대 미국 대통령 중 12명이 취임 당시 60세 이상이었다. 이중 취임 당시 70세 이상이었던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둘 뿐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만 78세에 취임해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바이든에 가려진 ‘고령’ 문제 부각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덜 부각됐을 뿐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말실수 등 고령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한 집회에서 자신이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이겼다고 말했다. 자신이 연설을 하고 있는 지역 이름을 잘못 말하는가 하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중동 음식인 ‘후무스’로 여러 차례 잘못 발음하기도 했다. 민주당 및 지지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초래한 고령 논란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반격의 무기로 내세울 태세다.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트럼프는 너무 늙었다”, “트럼프의 말실수에 대해 바이든과 똑같이 조롱하라”는 등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공화당은 이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경쟁할 때 피할 수 있었던 나이와 건강에 대한 문제로 판이 되집힐 수 있다”고 전했다.
  • ‘생식기 재건 수술’ 받은 여성 사연…“강제 할례로 고통”[월드피플+]

    ‘생식기 재건 수술’ 받은 여성 사연…“강제 할례로 고통”[월드피플+]

    어린 시절 강제로 할례를 받은 이후 생식기 재건 수술을 통해 새 삶을 시작한 여성의 사연이 영국 BBC를 통해 소개됐다. 여성 성기 절제(Female Genital mutilation, FGM)로 불리는 여성 할례는 아프리카 등 일부 국가에 남아있는 성년의식 중 하나다. 오로지 종교 또는 문화적 관습 때문에 여성의 생식기 일부를 절제해 손상을 입히는 행위다. 2001년 소말리아 내전을 피해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한 샴사 아라윌로(31)는 6세 때 강제로 할례를 당했다. 마취도, 진통제도 없이 끔찍한 경험을 한 그녀는 훗날 자신의 경험을 영상으로 제작했다. 영상에는 면도날로 장미 꽃잎을 잘라낸 뒤, 남은 꽃을 꿰매는 모습이 등장한다. 생식기의 일부를 절제하는 과정에서 느껴야 할 끔찍한 고통과 남은 흉터를 연상케 한다. 소말리아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할례를 받지 않은 여성은 도덕성이 낮거나 성욕이 강하기 때문에 가족의 명예를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고 여긴다. 아라윌로 역시 같은 이유로 할례를 받았다. 2000년 아라윌로와 가족은 소말리아 내전을 피해 영국으로 이주했다. 17살이 됐을 때, 부모는 그녀를 소말리아로 되돌려 보냈고, 사촌과 강제로 결혼시켰다. 남편이자 사촌의 폭행과 강간이 이어지자 그녀는 치료를 이유로 소말리아를 탈출해 영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원래의 모습 되찾고 싶다” 열망이 현실로… 이후 할례 생존자들을 돕기 위한 단체를 만들고 할례 퇴치 운동을 시작한 그녀는 어린 시절 끔찍하게 잃었던 자신의 생식기를 되찾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방법을 수소문하던 중 시에라리온에서 태어나 할례를 받았던 하자 빌키수로부터 희망적인 연락을 받았다. 빌키수는 어린 시절 시에라리온 풍습에 따라 할례를 받은 생존자로, 현재 독일 국적을 가진 여성이다. 그녀는 독일의 댄 몬 오데이 박사로부터 음핵 재건 수술을 받았고, 자신의 경험을 아라윌로에게 공유했다. 아라윌로는 온라인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수술비 2만 5000파운드(약 4500만 원)를 모금했고, 지난해 12월 독일로 건너가 수술을 받았다. 무려 4시간 30분에 걸친 긴 수술 후에도 아라윌로는 곧바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회복을 위해서는 몇 달 동안 걸을 수도, 집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펀딩을 통해 수술 비용을 모았지만, 회복 기간 동안의 생활비와 양육비 등으로 수백 만 원 상당의 빚이 생기기도 했다. 그녀는 “내가 선택하지 않은 피해 때문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정말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생식기 재건 수술 가능한 병원·의료진 제한적 BBC에 따르면 현재 여성의 성기 중 일부인 음핵을 재건하는 수술에 공공의료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국가는 벨기에, 핀란드, 프랑스, ​​독일, 스웨덴, 스위스 등 일부에 불과하다. 여성 할례가 만연한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생식기 재건 수술이 가능한 곳은 케냐, 이집트뿐이며,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도 매우 한정돼 있다.케냐의 외과 전문의인 아단 압둘라히 박사는 “모든 외과의가 이 수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환자마다 다르다”면서 “다만 할례를 받은 여성이라면 이 수술이 안전한 출산이나 자존감 향상, 정상적인 성 경험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집트의 외과 전문의인 레함 아와드 박사는 “생식기 재건 수술로 이전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지만, 절개 정도가 너무 심한 경우 성 기능 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다”면서 “수술이 모든 할례 여성에게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병원에서는 여러 방식을 통해 할례 여성들을 치료한다. 다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러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증 없이 속옷 입을 수 있어 행복하다” 지난해 12월 생식기 재건 수술을 마치고 현재 회복 중인 아라윌로는 “완전한 여성이 되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게 됐다. 불편함이나 통증 없이도 속옷과 바지를 입을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성할례 전통을 이어가는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할례를 악으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여성을 성인으로 만들어주는 매우 중요한 의식으로 여긴다. 그러나 할례의 피해를 입는 수많은 여성은 악으로부터 보호받기는커녕 소중한 생명을 잃기 십상이다. 끔찍한 고통에서 살아남더라도 이후 통증과 출혈 등의 후유증 및 심리적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전 세계에 여성 중 할례를 당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만 2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81세’ 바이든 유세 재개하자마자…“코로나 양성”

    ‘81세’ 바이든 유세 재개하자마자…“코로나 양성”

    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미 CNN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사흘만에 처음으로 공개 유세를 재개했지만 다시 유세를 멈추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라틴계 미국인 단체인 유니도스US(UnidosUS) 연례 회의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었다. 자넷 무르구아 유니도스US 회장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과 방금 전화통화를 했다. 우리와 함께하지 못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알다시피 많은 행사에 참석했고, 방금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내부에서 고령 우려에 따른 전방위 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젊었고 지금은 늙었다”면서 “의인이 버림받는 것을 보지 못했다. 나는 진실을 알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안다. 나는 이 일을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다”며 재선 도전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 트럼프, 말없는 10분 등장도 강렬했다… 수천명 “싸워라” 열광[이재연 특파원 르포-밀워키 공화당 전대]

    트럼프, 말없는 10분 등장도 강렬했다… 수천명 “싸워라” 열광[이재연 특파원 르포-밀워키 공화당 전대]

    오른쪽 귀에 사각 거즈를 붙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밤 9시쯤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장 전광판에 깜짝 등장한 순간, 장내는 열광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틀 전인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현장에서의 총격으로 살해 위협을 겪은 뒤 첫 공식무대였다. 그의 등장 음악인 ‘갓 블레스 아메리카’를 원곡자인 리 그린우드가 직접 부르기 시작하자 2400여명의 공화당 대의원들을 비롯한 지지자 수천 명은 일제히 기립해 손뼉 치며 ‘유에스에이’(USA), ‘싸워라’(Fight), ‘우리는 트럼프를 원한다’(We want Trump)를 연호했다. ‘싸워라’ 구호는 총격 당시 트럼프가 주먹을 쳐들었던 모습을 연상케 했다. 노래 마지막 구절 ‘USA’를 합창할 땐 장내가 떠나갈 듯했다. 너나 할 것 없이 휴대전화로 트럼프를 찍고 있었다. 무대 입장 전 비장하게 통로를 걷던 그는 이내 가슴 벅찬 표정과 은은한 미소를 띤 얼굴로 등장했다. 관중석을 향해 주먹을 높게 들어 보이더니 무대 뒤편 귀빈석에 오르며 청중을 향해 ‘고맙다’는 입 모양을 여러 차례 만들어 보였다. 이어 장남 트럼프 주니어 부부, 이날 자신이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J 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나란히 서서 청중의 환호를 받았다. 10분 남짓한 등장 이벤트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리에 서서 연설자들의 연설을 경청한 뒤 말없이 퇴장했다.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후보 수락 연설이 예정돼 있어 이날 굳이 무대에 올라 발언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효과는 극적이었다. 마치 ‘총격으로 죽음의 문턱에 다다랐다 돌아와 건재함을 과시한 불사조’와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는 지도자’라는 양극단의 이미지를 품은 쇼맨십을 과시하기에 충분했다.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일을 총격 사건 이후 첫 공개 무대로 삼은 것도 당원들을 매료시켰다. 말 없이도 손쉽게 공화당 대결집을 영리하게 이뤄낸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도가 적중한 듯 참석자들은 온통 감명받은 분위기였다. 한 여성 지지자는 기자 옆에서 “파워풀하지 않았나? 바이든을 죽일 만큼 압도했다”고 했다. 미주리주에서 온 40대 백인 여성 실비아 론은 “대의원에 지원했다가 탈락했지만 초청받아 왔다”면서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강력한 사령관이다. 총격 사건은 명백하게 재앙적인 일이었지만 나는 그를 위해 기꺼이 싸울 수 있다”고 했다. CNN방송은 전대 현장을 보도하면서 “트럼프 얼굴에는 분노, 빈정거림이 있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지지자들은 트럼프를 영웅에서 성인으로 격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그의 감성적인 입장은 (TV 토론, 총격 등) 위협을 딛고 승리를 거둔 데 걸맞은 정점이었다”고 전했다. 공화당은 이날 파이서브포럼에서 막을 올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호명 투표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그는 2387명의 대의원 지지를 받아 세 번째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대의원들은 대선 후보 지명과 함께 새 정강·정책도 채택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는 총격으로 윗부분이 조금 잘려 나갔다고 전 백악관 주치의인 로니 잭슨이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전했다.
  • ‘공보의 명단’ 퍼뜨린 의사 13명 불구속 송치…최초 유출자는 공보의

    ‘공보의 명단’ 퍼뜨린 의사 13명 불구속 송치…최초 유출자는 공보의

    의료공백 사태에 의료 현장으로 파견된 공중보건의사 명단을 소셜미디어(SNS)에 유출한 의사가 같은 공보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해당 공보의를 비롯해 유포에 가담한 의사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5일 ‘의료기관 비상 진료 지원 공중보건의사 파견 명단’을 SNS에 처음 유출한 공보의 A씨를 공무상 비밀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가 올린 명단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명단을 게시한 전공의, 공보의, 전문의 등 의사 10명과 의대생 2명도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지난 3월 의대생·의사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일명 ‘참의사 리스트’ 관련 게시자를 검거해 검찰에 넘긴 바 있다. 또 최근 복귀한 전공의 신상을 담은 비방글 게시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 주철현 의원,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출마 선언

    주철현 의원,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전남 여수갑)이 전남도당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철현 의원은 15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민의인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고 호남 중심 민주정권을 창출’하라는 전남도민과 당원들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전남도당위원장 출마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감소와 지역 기업 부진, 경기침체 등 위기에 처한 전남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살려야 한다”며 “동서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당의 근거지라는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당원 중심의 민주당과 도민의 지지를 받는 전남도당으로 혁신할 것”이라며 “앞으로 도민의 사랑을 받는 민주당과 전남도당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전남에서 처음부터 이재명을 지지하며 앞장섰고, 대선 이후도 당 인권위원장, 전남 기본사회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과 싸웠다”며 “이재명 대표와 함께 진정한 당원 주권 시대를 열고 호남 중심 민주정권 창출의 초석을 닦겠다”고 강조했다. 주철현 의원은 전남도당위원장 공약으로 ▲공정한 시스템 공천과 체계적 선거 지원으로 2026년 지방선거 압도적 승리 ▲전남도당의 민주정권 창출 선봉 ▲시군 협력을 통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자치분권 실현 ▲당원 중심 도당 운영과 지구당제 부활 ▲기본사회 구현을 위한 전남 시범사업 발굴과 2026년 지방선거 공통 공약 제시 등을 제시했다. 한편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15∼16일 위원장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인데 현재까지 주 의원이 단독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주 의원이 단독으로 출마할 경우 다음 달 4일 대의원(10% 반영)과 권리당원(90% 반영) 찬반투표로 과반을 얻으면 위원장에 당선된다.
  • [씨줄날줄] 파주 박물관 클러스터

    [씨줄날줄] 파주 박물관 클러스터

    경기 파주시의 통일동산은 1990년 조성이 시작됐지만 지금도 곳곳이 빈 땅이다. 남북한 상품 판매시설과 8도 민속촌처럼 교류협력이라는 당초의 조성 취지에 걸맞은 사업은 모두 백지화됐다. 실향민 장례시설인 동화경모공원과 마주 보는 미분양지에 1998년 헤이리예술마을이 들어서면서 문화도시 이미지가 만들어진 것은 놀라운 일이다. 최근에는 통일동산의 정부 소유 부지에 각종 문화기관이 잇따라 시설을 세우고 있다. 자유로에 붙어 있어 교통 접근성이 좋은 데다 헤이리예술마을과 맞붙어 거대한 문화예술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높은 입지다. 문제는 이런 핵심 요지를 정부 문화기관들이 그저 소장품이나 기자재를 보관하는 창고 개념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2017년 가장 먼저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가 가장 좋은 터에 자리잡았다. 숭례문 상층 구조 등을 볼 수 있는 작은 전시관이 지난해 개관했지만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2021년에는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가 기능을 시작했다. 경복궁 민속박물관에 부족한 수장시설을 보완하며 전시 및 교육 기능도 갖춘다고 했지만 조직과 인력은 주지 않았으니 갈 길은 멀기만 하다. 오는 9월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에 이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자료센터와 국립한글박물관 수장센터도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이곳을 관람객 친화적인 ‘국립박물관 문화클러스터’로 만드는 논의를 시작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줄기찬 요구에 정부가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전체 부지 면적은 23만㎡에 이른다지만 넉넉하다고는 할 수 없다. 진작 클러스터 계획을 세웠다면 공동 주차장과 공동 편의시설로 관람객 우선의 편리한 동선을 구축하고 헤이리와의 소통도 극대화하는 설계가 가능했을 터라 아쉽기만 하다. 버스가 이미 떠난 상황에서의 클러스터 논의인 만큼 더 많은 고민과 과감한 지원이 필수적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속보] 尹대통령 부부, 워싱턴 도착…나토 정상회의·한일정상회담 등 참석

    [속보] 尹대통령 부부, 워싱턴 도착…나토 정상회의·한일정상회담 등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2024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핀란드, 일본, 노르웨이, 영국 등 10여개국과 연쇄 양자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도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저녁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함께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1일에는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와 본회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또 나토와 미국·유럽의 5개 싱크탱크가 공동 주최하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서 연설한다.
  • [최광숙 칼럼] ‘법대로’ 외치며 민주주의 역행하는 민주당

    [최광숙 칼럼] ‘법대로’ 외치며 민주주의 역행하는 민주당

    ‘법대로’가 압도적 의석수로 22대 국회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폭주와 제멋대로 국회 운영을 하는 ‘도깨비 방망이’로 등장했다. 국회법상 상임위원장은 본회의 투표로 뽑는 만큼 민주당(170석)이 18개 위원장을 다 가져가도 법리상 문제는 없을 수 있다. 하지만 1987년 민주화 이후 국회의장을 맡는 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지 않는 게 암묵적 관행이다. 여야의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였다. 운영위원장을 여당이 맡는 관행 역시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국회 운영을 하라는 취지에서 그동안 지켜져 왔다. 하지만 민주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을 독식했다. 국민의힘이 항의하자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는 “법대로 상임위 구성을 마쳐야 한다”며 “원 구성 기준은 헌법과 국회법”이라고 받아쳤다. 첫 국회 법사위에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일방적인 회의 진행을 따지자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법대로 한다”며 묵살하고 “국회법 좀 공부하라”고 했다. 민주당 주장대로 ‘법대로’ 하는 것이 과연 민주주의인가. 미국 정치학자 야스차 뭉크는 ‘위험한 민주주의’에서 “법치주의가 반드시 자유민주주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법치라는 절차적 정당성을 갖는다고 해도 ‘민주주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법을 들이대며 그동안 각종 시행착오를 거쳐 어렵게 쌓아 온 의회민주주의 관행을 깔아뭉개는 지금 민주당의 행태가 딱 그렇다. 민주주의를 거스르는 역주행이자 퇴행이다.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는 사회적·정치적 합의가 이뤄진 ‘관행’을 법 이상의 소중한 사회적 자산으로 삼는다. 법만으로는 민주주의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오랜 경험으로 체득했다. 미국 정치학자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은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서 “미국 민주주의를 오랫동안 지켜 준 것은 헌법이 아니다”라면서 “경제적 풍요, 중산층, 시민사회 등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무엇보다 강력한 민주주의 규범”이라고 했다. 이들이 말한 강력한 민주주의 규범에는 오랫동안 우리 사회와 정치권을 움직여 온 규범인 관행이 포함된다. 사회 질서와 공동체의 이익·신뢰를 더 우선시하는 가치 등이 법에 일일이 다 적시되지 못하다 보니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관행이 법을 대신해 사회의 ‘안전판’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관습법은 성문화되지 않은 관행·관습이 법적 구속력까지 갖게 된 경우다. 노무현 대통령 당시 세종시 수도 이전을 위해 추진한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이 2004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이 내려졌다. 헌재는 ‘수도가 서울이라는 것은 불문헌법’임을 근거로 제시했다. 헌법에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조선시대 이래 지금까지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라는 사실에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수도 이전에는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입법권은 국회의 권한이지만 ‘이재명 방탄법’ 등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들은 정파적 이익을 위한 황당한 법이다. 이는 국회의 권한 남용으로 민주주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 검사 4명과 방통위원장에 대한 잇따른 탄핵 발의 역시 마찬가지다. 탄핵은 일반적인 징계 절차로 파면하기 어려운 대통령, 장관 등 고위공직자를 파면시키기 위한 예외적이고도 특별한 절차다. 그런데 민주당은 심지어 쌍방울의 불법 대북송금 사건 검사에 대해 ‘대변 의혹’으로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것을 알면서 탄핵소추를 하는 것은 탄핵제도의 남용이다. 탄핵이 국회의 권한일지언정 지금 민주당처럼 탄핵을 남발한 적이 있던가. 근본 취지를 무시한 ‘법대로’ 탄핵은 민주주의 정신과 거리가 멀다. 고대 그리스의 왕인 피로스는 로마와의 전투에서 초반에 몇번 승리를 거두었으나 많은 병력을 잃고 결국 당대에 패망했다. 이후 실속 없는 승리를 ‘피로스의 승리’라고 한다. 총선 압승 후 민심과 먼 ‘법대로’만 외치며 독단적 국회 운영과 탄핵을 남발하는 민주당은 초반 승전보를 올릴지 모르겠지만 종국에는 별 이득 없는 ‘피로스의 승리’로 끝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최광숙 대기자
  • “기후위기 시대, 핵심 키워드는 공공성 강화”

    “기후위기 시대, 핵심 키워드는 공공성 강화”

    올여름은 지난 2000년 중 가장 더운 여름이라던 2023년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전 세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경고음이 나오고 있음에도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우리가 기후위기 시대를 무사히 건너가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공공성 강화’라는 주장이 나왔다. 생태주의 계간지 ‘녹색평론’은 186호(여름호)에서 ‘공공성의 강화, 기후위기 시대를 건너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의료, 금융,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성의 필요성과 공공성 확보를 위한 전략을 짚었다. 인권의학연구소 이사이자 신천연합병원 내과의인 백재중은 ‘의료 공공성 위기는 국민 건강의 위기이다’라는 글에서 “의료는 공공성이 아주 강한 서비스임이 틀림없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나라 의료는 공공성을 언급하기 매우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가속화하는 고령화와 기후변화로 의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공성 확보를 전제로 한 의료 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것이다. 의료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공병원을 대폭 확충해야 하며 시민 참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의료 재정 분야에서는 공적 부담을 늘리고, 개인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시민들이 모여 자신과 지역사회 공동체를 위한 의료기관을 직접 개설해 운영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지역순환경제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인 양준호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민간 사업자가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지역 공공은행이라는 구조야말로 지역소멸을 고민하는 지방정부뿐 아니라 불균형한 인구와 경제 분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앙정부 역시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의제라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시중은행들의 이윤 극대화 지향성은 은행의 자금도, 수익도 지역 밖으로 향하게 하기 때문에 지역소멸을 초래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며 “지역 공공은행은 지역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사업 프로젝트에 주로 자금을 공급하면서 지역 순환 경제 구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녹색평론 김정현 편집인은 권두언에서 “기후위기 시대를 무사히 건너가기 위해서는 농업, 산업, 경제, 교육, 교통 등 산업문명 전 영역에서 범죄적일 만큼 낭비적인 자본주의적 경제성 논리를 물리치고 저에너지 고효율의 시스템을 건설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기후 위기 시대, 필요한 것은 규제 완화가 아닌 공공성 강화”

    “기후 위기 시대, 필요한 것은 규제 완화가 아닌 공공성 강화”

    올여름은 지난 2000년 중 가장 더운 여름이라는 2023년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전 세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매년 여름의 불볕더위 기록이 경신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다양한 경고음이 나오고 있음에도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은 개선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우리가 기후 위기 시대를 무사히 건너가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공공성 강화’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내 유일의 생태주의 계간지 ‘녹색평론’은 186호(2024년 여름호)에서 ‘공공성의 강화, 기후 위기 시대를 건너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의료, 금융, 에너지, 교통,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성의 강화가 왜 필요한지, 그런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과 정책 수단이 필요한지 짚어봤다. 인권의학연구소 이사이자 신천연합병원 내과의인 백재중은 ‘의료공공성 위기는 국민건강의 위기이다’라는 글에서 “의료는 공공성이 아주 강한 서비스임이 틀림없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나라 의료는 공공성을 언급하기 매우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공공의료가 취약하다는 것은 전체 의료시스템의 취약성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듯이 국내 공공병상은 전체의 10% 이하에 불과하며 시장 논리에 지배되는 민간 부문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재난에 매우 취약한 구조라고 백재중은 말한다. 가속하는 고령화와 기후변화로 의료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공성 확보를 전제로 한 의료 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것이다. 의료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공병원을 대폭 확충해야 하며,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일부 비효율적인 부분은 혁신을 통해 극복해나가면 된다고 제안하고 있다. 또 의료재정 분야에서는 공적 부담을 늘리고, 개인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시민들이 모여 시민 자신과 지역사회 공동체를 위한 의료기관을 직접 개설해 운영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지역순환경제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인 양준호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역공공은행, 대안이 될 수 있을까’라는 글에서 금융 분야에서 민간 사업자가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지역 공공은행이라는 구조를 통해 지방의 지속가능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역소멸을 고민하는 지방정부뿐만 아니라 불균형한 인구와 경제분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앙정부 역시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의제라고 양 교수는 강조했다. 양 교수는 “시중은행들의 이윤극대화 지향성은 은행의 자금도, 수익도 지역 밖으로 향하게 하기 때문에 지역소멸을 초래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라며 “지역 공공은행은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사업프로젝트에 주로 자금을 공급하면서 지역 순환 경제 구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녹색평론 김정현 편집인은 권두언에서 “기후 위기 시대를 무사히 건너가기 위해서는 농업, 산업, 경제, 교육, 교통 등 산업문명 전 영역에서 범죄적일 만큼 낭비적인 자본주의적 경제성 논리를 물리치고 저에너지 고효율의 시스템을 건설하는 일이 시급하다”라며 “공공성 강화는 전문가의 독점을 배제하고 보통 사람들의 자율적 능력과 삶에 대한 주권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81세 바이든 인지력 논란…“파킨슨병 전문의 8차례 방문”

    81세 바이든 인지력 논란…“파킨슨병 전문의 8차례 방문”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사퇴론에 직면한 조 바이든(81)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재차 밝힌 가운데, 파킨슨병 전문의가 지난해부터 8개월 동안 8차례 백악관을 방문한 것으로 8일(현지시간)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백악관 출입 기록을 인용, 월터 리드 소속 신경과 전문의인 케빈 캐너드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여덟 달 동안 모두 8차례에 걸쳐 백악관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캐너드는 파킨슨병 전문가로 NYT는 “캐너드와 대통령 주치의의 만남은 지난 2월 28일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 정기 검진을 한 달여 앞두고 이뤄졌다”라고 지적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3차례 정기 건강 검진을 받았고, 그때마다 신경과 전문의와 만났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신경과 전문의와 만난 것은 3차례뿐이라는 점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에 근무하는 군인들을 위해 피부과 전문의부터 신경과까지 많은 사람이 백악관을 방문하며, 그들의 사생활을 위해 누구의 이름도 확인할 수 없다”며 “거듭 확인하지만 대통령 건강 검진에서는 파킨슨을 비롯해 뇌졸중, 다발성 경화증 등의 어떤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듭되는 기자들의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파킨슨 치료를 받지 않았으며, 파킨슨 약을 복용하고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인지력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별도의 신경학적 검진을 진행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엔 “전문가들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대통령의 매일 업무가 그가 인지력 검사를 필요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답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 경직된 태도와 표정, 심한 말더듬기와 부정확한 문장 구사 등으로 심각한 인지력 우려에 휩싸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필라델피아 방송국 WURD 인터뷰에서 자신을 설명하며 “흑인 대통령(버락 오바마)을 위해 일한 최초의 흑인 여성”이라고 하는 말실수를 하기도 했다. 다수의 현역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안팎에서는 고령인 그의 업무 수행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대통령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압박이 가중하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와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후보직 고수 입장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 TV토론 당시 “나는 아팠고 피로했다”며 “의사가 검사했는데 심각한 감기 증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나는 준비돼 있었고, 통상적인 회의에서는 충분히 듣고 잘 판단을 내린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때문에 다시 출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TV 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크게 뒤지는 여론조사에 대해선 “믿지 않는다. 대다수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 尹대통령, 美 하와이로 출국…워싱턴 나토정상회의 등 참석

    尹대통령, 美 하와이로 출국…워싱턴 나토정상회의 등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8일 오후 11시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편으로 출국했다. 지난달 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서 돌아온 지 23일 만이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은 공군 1호기 앞에 도열해 윤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 짙은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착용한 윤 대통령과 짙은 회색 재킷에 검은 치마 정장 차림을 하고 검은 가방을 든 김 여사는 환송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손을 들고 인사했고, 김 여사는 고개를 두 번 숙여 인사한 후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은 11일까지 이어지는 방미 기간에 하와이와 워싱턴DC를 차례로 찾는다. 먼저 8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하고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한다. 9일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찾아 굳건한 한미 동맹과 안보 태세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어 워싱턴DC로 이동, 10일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국 이상 나토 회원국 정상 및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연쇄 양자 회담을 한다. 정상회의 개최국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도 예정돼 있다. 11일에는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 일정을 진행한 뒤 본회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또한 나토와 미국·유럽의 5개 싱크탱크가 공동주최하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서 연설한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지난해 리투아니아 빌뉴스, 올해 워싱턴 D.C.까지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역대 대통령 중 처음이다.
  • “분노한 민심”…북한, 尹 탄핵청원 100만명 돌파 보도

    “분노한 민심”…북한, 尹 탄핵청원 100만명 돌파 보도

    북한은 8일 남한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청원이 100만명을 넘어선 데 대해 “분노한 민심의 탄핵과녁”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남한의 국회 국민동의청원에서 접수하고 있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동의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사실을 보도했다. 신문은 탄핵청원 운동을 주도하는 시민단체 ‘촛불행동’ 성명을 인용해 남한에서 탄핵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번 윤석열괴뢰 탄핵을 요구하는 청원운동의 100만명 돌파는 윤석열과 같은 희세의 전쟁대결 광신자, 극악무도한 파쑈독재자가 갈 길은 오직 ‘탄핵행’뿐 이라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윤 대통령이 4월 총선에서 “민심의 응당한 심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윤 대통령이 “미일과의 전쟁동맹 강화책동”, “검찰 독재통치”, 김건희 여사 특검법·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거부 등으로 “각계의 경악을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각에 달한, 멸망에 이른 제 처지도 모르고 헤덤비는 윤석열 패당은 분노한 민심의 탄핵과녁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윤 대통령 탄핵청원 여론을 조명하는 건 남남갈등을 자극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윤 대통령 탄핵청원을 언급하는 한편, 남측이 해상과 육상 접경지대에서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중단됐던 포사격 훈련을 재개한 것을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사격훈련 재개에 대해 “정세 격화의 도발적 행동”이자 “자살적인 객기”라 부르며 반발했다. 그는 “공화국 국경 가까이로 더더욱 다가서며 감행되는 한국 군대의 무분별한 실탄 사격훈련이 어떤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가는 누구에게나 명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부장은 지난달 한미일의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로 “지역에 대한 군사적 지배를 노린 미국과 적대 세력들의 준동이 위험한 계선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일촉즉발의 위기가 배회하는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최악의 집권 위기”에 내몰려 “지역에서 끊임없이 안보 불안을 조성하고 전쟁 분위기를 고취하며 나중에는 위험천만한 국경 일대에서의 실탄 사격훈련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남남갈등’을 부추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참여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는 점을 언급했다. 김 부부장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라는 자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칠성판(고문을 위해 사람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만든 나무판)에 올려놓았다는 사실을 이제는 누구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주권을 침해하거나 선전포고로 되는 행동을 감행했다고 우리의 기준에 따라 판단되는 경우 공화국 헌법이 우리 무장력에 부여한 사명과 임무는 바로 수행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의 담화는 노동신문 4면에도 실렸다.
  • 엉망이지만 아름다운 너의 모든 면을 사랑해 ‘인사이드아웃2’ [문장음미]

    엉망이지만 아름다운 너의 모든 면을 사랑해 ‘인사이드아웃2’ [문장음미]

    회사에서 내 옆자리에 앉은 동료는 장난 반 진심 반으로 나를 ‘어둠’이라고 부른다. 심지어 가끔은 어둠에 내 이름 끝자 ‘희’를 덧붙여 ‘어둠희’라고 부를 때도 있다. 같은 팀 3년 차에 매일 8~9시간 함께 일하는 점을 고려하면 그녀는 분명히 나를 가까이에서 오래 봐 온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렇다. 회사에서 나는 어둠과 어울릴지도. 잘 웃지 않고 사담을 피하며, 말보다는 대답의 빈도가 월등히 높고 필요한 말만 한다. 자랑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일에만 몰두한다. 아마도 이런 과정에서 어둠은 자연스레 발현되었을 것이다. 누군가 내게 “그렇다고 꼭 어두워야 해?”라고 묻는다면 “나의 경우엔 그렇다”라고 답하겠다. 누군가 내게 “워커홀릭이야?”라고 묻는다면 대답 대신 출근 전후 운동을 즐기고 가끔씩 칼럼을 쓰는 내 일상을 보여주겠다.최근 개봉한 영화 ‘인사이드아웃2’에는 기쁨, 분노, 슬픔, 소심, 불안 등의 감정을 의인화한 캐릭터가 등장하고 그들은 주인공 라일리의 감정을 대변한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단순하고 명료했다. 우리가 거부하려고 애쓰는 슬픔과 불안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정작 좋은 것이라 여겼던 기쁨과 행복 이상으로 소중하다는 것, 그리고 이 모든 감정이 나(자아)를 지키기 위해 발현된다는 것. 인사이드아웃2는 약 9년 만에 개봉한 속편이다. 이것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당연히 우리는 아홉 살을 더 먹었고, 주인공 라일리는 어느새 중학생이 되어 사춘기에 접어들었다. 더 이상 라일리의 감정은 단 몇 가지로 나뉘지 않는다. 감정 간 경계선은 희미해졌고 그것들의 색깔 또한 선명하지 않다. 기쁘다가, 슬프다가, 불안하다가, 좌절하다가, 용기를 얻다가, 그것들이 뒤섞인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살게 됐다.지금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되었지만, 과거의 어느 순간엔 분명히 라일리와 같은 시간을 보냈다. 나조차도 내 마음을 도통 알 수 없어 복잡한 감정을 헤쳐나가느라 고생했다. 잘 한다는 칭찬에 어른들 앞에서 곧잘 재롱을 부렸고, 수업 시간엔 발표를 도맡아 했으며, 하교 후 집에 돌아오면 엄마 품에 안겼고, 아빠에겐 매일 언제 퇴근하냐고 전화했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고부터 걱정과 불안의 감정이 생겼다. 낯선 친구들이 무서웠고, 또래보다 공부를 못한다는 사실에 슬펐다. 고등학생이 되고선 큰 수술을 몇 차례 했는데, 그때 나 때문에 슬퍼하는 부모님을 가까이에서 봤다. 그러고 나서는 잘 울지 않게 됐다.이 모든 과정에서 솔직하고 선명했던 나는 점차 사라져 갔으며, 한 가지 결심을 하기에 앞서 수십 가지 경우의 수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내가 지금 직면한 것들이 아니라 그 너머의 것들을 헤아리게 되었다. 어느새 20대를 전부 보냈고 어설픈 어른이 되어 현재는 30대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른의 삶 또한 라일리가 겪었던 시기의 연장선이다. 그때 이상의 복잡한 감정들이 난무한다. “이건 분노야, 이건 슬픔이야”라고 정의할 수 없는 것들은 자꾸만 나를 어둡게 만든다. 하지만 나는 그게 싫지 않다. 내게 생겨난 불안과 걱정이 사실 나를 온전히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임을 알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인사이드아웃2의 부제를 지을 수 있다면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고 할 것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거울 앞에 있는 것 같았다. 그 시절의 내가 눈에 밟혔고, 라일리가 끝내 어떤 결정을 내리면 나는 속으로 외쳤다. “네 결정이 옳아, 설령 그게 원하는 결과를 가져다주지 않더라도 말이야.” 그 시절의 나는 그 말이 듣고 싶었다. 영화 말미에 나온 한 문장의 대사는 나를 한동안 뭉클하게 했는데, 그것을 끝으로 남기며 칼럼을 마치려고 한다. 라일리와 같은 시기를 보낸 적 있는 모든 이들을 응원한다. “엉망이지만 아름다운 너의 모든 면을 사랑해”
  • 尹,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 “글로벌 연대로 안보 강화”

    尹,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 “글로벌 연대로 안보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설립 75주년 기념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 강화 등 안보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토 연대를 통해 안보 강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0일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국 이상의 정상,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연쇄 양자 회담을 갖는다. 저녁에는 개최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우리의 깊어지고 강화된 파트너십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한국과 기밀 정보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 이후 본회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IP4에서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비판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유럽의 5개 싱크탱크가 공동 주최하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안보를 주제로 연설한다. 한미,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미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DC 일정에 앞서 8~9일에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는다. 한국 대통령의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은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29년 만이다. 한편 미국·영국·호주 3국의 안보 협의체인 오커스 참여를 제안받은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와는 별개”라며 “현재는 아주 초보적인 단계에서 관계국 간 논의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 尹,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글로벌 연대로 안보 강화”

    尹,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글로벌 연대로 안보 강화”

    인태4국, 북러 비판 메시지 낼듯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설립 75주년 기념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 강화 등 안보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토 연대를 통해 안보 강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0일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국 이상의 정상,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연쇄 양자 회담을 갖는다. 저녁에는 주최국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우리의 깊어지고 강화된 파트너십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한국과 기밀 정보(intelligence information)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 이후 본회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IP4에서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비판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유럽의 5개 싱크탱크가 공동주최하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안보를 주제로 연설한다. 한미,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미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D.C. 일정에 앞서 8~9일에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는다. 한국 대통령의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은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29년 만이다. 한편 미국·영국·호주 3국의 안보 협의체인 오커스(AUKUS) 참여를 제안받은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와는 별개”라며 “현재는 아주 초보적인 단계에서 관계국 간 논의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 “다 보여줄게” 달래기 나선 의협, 전공의·의대생 단체에 회의 참관 허용

    “다 보여줄게” 달래기 나선 의협, 전공의·의대생 단체에 회의 참관 허용

    “밀실 협상 아님을 직접 보여줄 것”“참관시 익명 보장… 의결권은 없어”참관 인원 많으면 선착순 제한키로전공의·의대생 대표는 모두 불참전공의 4명·의대생 1명 위원 공석의협, 여러 경로로 올특위 합류 요청 중 의대정원 증원에서 비롯된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해 출범한 대한의사협회(의협) 주도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오는 6일 열리는 회의부터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참관을 허용하기로 했다. 의협은 전공의 단체에 이어 의대생 단체의 ‘결별 통보’에 5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 등 오해 말고 소통하자며 달래는 모양새다. 의협이 의료 공백의 핵심인 전공의들과 원활하게 소통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의협 올특위는 이날 “논의 과정에서의 투명성 및 전공의와 의대생들로부터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예정된 3차 회의부터 의사결정 과정을 면밀히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 참관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특위는 이번 결정이 지난 6월 29일 진행된 2차 회의에서 나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3차 회의는 6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참관을 희망하는 전공의와 의대생은 ‘구글 폼’(bit.ly/oltkma)을 통해 사전에 접수해야 참관할 수 있다. 올특위는 “참관 희망 인원이 많은 경우 선착순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임진수 의협 기획이사는 “참관 의대생 및 전공의의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될 것”이라면서도 “참석자들은 해당 직역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고 의결권 역시 당연히 주어지지 않으며 오직 참관만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항간의 우려와 같이 올특위가 독단적 밀실 협상을 위한 협의체가 아니라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협회의 동향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젊은 의사들을 위해 참관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첨언했다. 올특위는 오는 26일 의대 교수, 개원의, 전공의 등 전 의사 직역이 참여하는 ‘전국 대토론회’를 열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3차 회의에서 깊이 논의할 예정이다. 올특위는 교수 대표 1명, 전공의 대표 1명, 지역의사회 대표 1명 총 3명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교수 추천 위원 3명, 시도의사회 추천 위원 2명, 전공의 추천 위원 3명, 의대협 위원 1명, 의협 2명 총 14명으로 구성된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특위에 참여하지 않는다. 현재 올특위는 교수 1명, 전공의 4명, 의대생 1명 등 총 6석이 비어있는 상태다. 전공의를 대표해 공동위원장 제안을 받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불참 입장을 밝힌 상태다. 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도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의협은 여러 경로로 전공의 단체와 의대생 단체에 꾸준히 연락을 시도해 올특위 합류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전공의, ‘패싱’ 불만에 의협과 갈등박단, SNS에 “의협 중심 단일 창구? 임현택 뭐하는 사람인데 본인 중심”임 의협 회장 “신경 끄고 손 뗄까” 앞서 전공의들은 의협이 ‘의대증원’을 둘러싼 논의에서 전공의를 ‘패싱(배제)’했다고 성토했다. 사직 전공의인 정근영씨는 지난달 28일 ‘의협에게 묻는다’라는 제목의 의협과 전공의 간담회가 끝나고 취재진에게 “전공의들은 의협에서 진행하는 것(논의)을 더 오픈하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전공의들은 올특위가 전공의가 ‘패싱’된 상태로 진행되는 부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특히 임현택 의협 회장은 박단 대전협 대표와 온라인상에서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박 대표는 지난달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협 중심의 의료계 단일 창구 구성 소식을 전하며 “임현택 회장은 뭐 하는 사람이죠? 중심? 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것인지”라고 올렸다. 그러자 임 회장은 전공의 일부가 모인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 “의협이 전공의 문제에 신경 끄고 손 뗄까요? 그거 바란다면 의협도 더 이상 개입하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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