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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플러스]

    세종문화회관 광장서 조각가 김선구 개인전 조각가 김선구의 개인전이 서울 인사동 선화랑과 세종문화회관 본관 광장에서 10월8일까지 열린다. 1995년 일본 이와테현 경마조합회에서 공모한 ‘국제말조각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가는 2004년 중국 베이징아트페어를 시작으로 상하이 쉬훼이미술관 초대전, 마카오미술관 조각전 등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광장의 대형 조각 4점을 비롯해 총 24점이 전시됐다. (02)734-0458. 안윤모 ‘책, 음악, 휴식’展 중견작가 안윤모가 10월16일까지 서울 역삼동 문 화인아트갤러리에서 ‘책, 음악, 휴식’전을 연다. 우화적이면서 익살스러운 내용의 편안한 상상력을 보여 온 작가는 의인화된 동물의 모습을 통해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며,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여유로운 삶의 행복을 전한다. (02)554-6106.
  • [새총리 후보 김황식 내정] 도덕성·지역안배 주안점… 靑 모의청문회 ‘통과’

    [새총리 후보 김황식 내정] 도덕성·지역안배 주안점… 靑 모의청문회 ‘통과’

    이명박 대통령이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황식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다목적 포석으로 읽힌다. 우선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집권 후반기 핵심 국정기조로 강조하고 있는 ‘공정한 사회’를 실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전 총리 후보자가 ‘거짓말’ 논란으로 낙마했다는 점에서 차기 총리의 첫 번째 조건은 ‘도덕성’이었다. 그 때문에 대법관 출신의 감사원장인 김 후보자가 이런 기준을 놓고 보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 후보자가 총리에 내정되면서 향후 공정 사회의 기치를 각 분야에 뿌리내리기 위한 이 대통령의 행보에는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역안배도 작용했다. 호남(전남 장성) 출신인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초의 전남 출신 총리가 된다는 점도 이 대통령이 결심을 굳히는 데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 등 야당에서 평가가 좋다는 점도 감안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김 후보자를 총리로 발탁하는 문제와 관련, 이미 민주당 쪽과 만나 일정한 교감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지난 15일 라디오에 출연, “여권 인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총리 인선에)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여당은 전날 원희룡 사무총장이 박 대표를 신랄하게 비판한 데 대해 사과하고, 청문특위 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내줄 수 있다고 제의하는 등 유화적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총리 인선이 빌미가 되어 향후 야당에 정국주도권을 빼앗기면서 이 대통령의 ‘레임 덕(권력 누수현상)’이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태호 학습효과’도 크다. ‘세대교체’를 내세우면서 등장한 40대 후반의 ‘김태호카드’가 실패로 끝나면서 이번에는 경륜을 갖춘 60대의 김 후보자를 선택하는 무난한 길을 택했다는 것이다. 김 후보자에 대한 ‘모의인사청문회’는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사전에 작성한 200개의 자기검증서를 토대로 임태희 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홍상표 홍보·정진석 정무·권재진 민정수석 등이 인사추천위원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군대문제를 비롯, 누님에게서 빌린 2억원의 변제 여부, 대학원 자녀에 대한 부당 소득공제 문제 등 실제 청문회에서 나올 수 있는 사안들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이뤄졌다. 임 실장은 “모의 청문회에서는 정책실장을 비롯해 모든 수석들의 (총리로 추천하기에 문제가 없다는 데)의견이 일치해 더 이상 발표를 늦추는 게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자가 총리로 내정된 16일은 음력 8월9일로 김 후보자의 생일이며, 김 후보자가 감사원장에 임명된 것은 지난 2008년 9월8일로 이날도 음력 8월9일로 회갑을 맞은 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 후보 ‘지상청문회’ 16일 내정된 김황식 총리 후보자는 두 차례나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검증된 인물이라고는 하지만, 병역문제와 탈세 등 의혹이 있다. 2008년9월 감사원장·2005년11월 대법관 임명동의 인사청문특위에서 제기됐던 의혹과 문제점 등을 짚어봤다. 우선 김 후보자는 양쪽 눈의 시력차이가 크게 나는 시력장애의 일종인 부동시(不同視) 판정을 받고 군대에 가지 않았다. 김 후보자는 이 때문에 수차례 총리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가 신체검사 통지서를 받은 것은 1968년인데, 학사연기를 통해 69년으로 미뤘다. 이어 70년과 71년 신검에서는 무종 재신체검사 대상(무종 7급)으로 분류돼 징병처분이 연기됐다. 병무청은 “당시 기록은 이미 폐기됐고, 질병에 의한 것으로만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듬해인 72년 신검에서 부동시라는 결과가 나와 면제대상인 병종 제2국민역 일병 판정을 받았다. 당시 시력검사에서 양쪽 눈의 시력은 -7, -2였다. 문제는 법관임용을 위해 불과 2년 뒤인 74년 받은 임관신체검사에서는 좌우 시력이 각각 0.2와 0.1로 큰 차이가 나지 않은 데다 교정시력은 0.5로 나온 것이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청문회에서 “74년 신체검사는 공무원 임관을 위해 대충 한 것이지 기계적으로 정확히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세금 탈루와 관련해서는 두 가지 의혹이 나왔다. 첫 번째로 2007년 두 누나에게 이자 없이 2억 4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것은 증여의 성격이 짙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감사원장 인사청문회 당시 백원우 의원은 “후보자가 ‘이자나 변제가 약정되지 않은 금액을 빌린 것은 그에 대한 금융이익에 해당하는 뇌물을 수수한 것’이라는 판결을 한 적이 있다.”고 압박했다. 공제대상이 아닌 대학원생 자녀의 교육비 700만원을 소득공제 받은 문제도 불거졌다. 김 후보자는 “대학원이 소득공제 대상이 안 된다는 것을 몰랐다.”고 했다. 유지혜·오이석기자 wisepen@seoul.co.kr ●김황식 후보자 프로필 ▲전남 장성(62) ▲광주 제일고 ▲서울 법대 ▲서울민사지법 판사 ▲서울지법 부장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광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관 ▲감사원장
  • [씨줄날줄] ‘위수동’ vs ‘친지동’ /구본영 수석논설위원

    우리 사회에서 ‘위수동’, ‘친지동’이란 말이 자주 입에 오르내렸던 적이 있었다. 주사파들이 운동권 헤게모니를 쥔 1980년대 후반 무렵이다. ‘위수동’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를 줄인 말이고, ‘친지동’은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의 축약어다. 줄이기 전엔 김 부자에 대한 북측의 찬양의 뜻이 담겼을 게다. 반면 줄임말들은 북측의 우상화 놀음을 추종하는 남쪽 주사파를 겨냥한다. 그런 개인숭배 동조자에 대한 비아냥이란 말이다. ‘위수동’의 주인공이 고 김일성 주석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 바뀌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그제 ‘미국의 소리(VOA)’는 최근 방북했던 기독교선교단체 ‘오픈 도어즈’ 관계자의 말을 인용, “방북 기간 중 관찰해 봤더니, 과거 김일성을 가리켰던 ‘위대한 수령’이란 호칭을 김정일에게 썼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북한 주민과 안내원들이 김일성은 ‘위대한 수령’으로, 김정일은 ‘친애하는 지도자’로 구분해 호칭했다고 전제하면서다. 북한 당대표자회의 개최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끈다. 3대 세습 정지작업의 수위를 짐작하게 하는 까닭이다. 보도대로라면 ‘친애하는 지도자’란 호칭은 이제 3대 후계자 김정은의 몫임을 시사한다. 김일성 주석을 ‘영원한 주석’으로 바꿔 불렀다는 보도도 세습의 진전 징후다. 북한은 1994년 김 주석이 사망한 후 1998년 헌법개정으로 주석직을 폐지한 바 있다. 프로야구 대스타의 등번호처럼 영구결번으로 남겨놓았던 주석직을 김일성에게 다시 ‘헌정’한 꼴이다. 대신 김정일을 ‘위대한 수령’으로, 김정은을 ‘친애하는 지도자’로 한 단계씩 올려 세습의 정통성을 강변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호칭들은 모국어를 오염시키는 낯간지러운 헌사일 뿐이지만, 그 이상의 안타까운 정치적 함의도 담고 있다. 무엇보다 북한체제가 단시일 내에 개혁·개방이란 세계문명사의 큰 흐름를 타기 어렵다는 징표라는 점이다. 권력의 혈연적 승계는 봉건성의 강화로, 시대착오일 뿐이다. 러시아처럼 시장경제로의 대변화와도, 중국과 같은 사회주의 시장경제로의 진화와도 무관하다는 얘기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3대 권력세습이 어떤 형태로, 언제쯤 완결될지를 점치기란 어렵다. 왕정이 아닌 ‘공화국(共和國)’에선 유례가 없는 탓이다. 분명한 것은 세습 성공이 곧 체제의 안착을 보장하진 않는다는 사실이다. 북 지도부는 개혁·개방만이 고사 직전의 체제를 살리는 외길임을 깨달아야 한다. 구본영 수석논설위원 kby7@seoul.co.kr
  • [열린세상] 토론하는 의회를 보고싶다/강형기 충북대 지방자치학 교수

    [열린세상] 토론하는 의회를 보고싶다/강형기 충북대 지방자치학 교수

    지방의회가 왜 필요하며, 하는 일도 없는데 보수는 왜 지급하느냐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지방의회 개혁이라는 말을 꺼내면 지방의회에 대해 무언가 적극적인 역할이 아니라 그 수를 줄이거나 보수삭감을 연상하는 사람도 많다. 지방의원의 이름을 한 명도 댈 수 없는 주민이 대부분인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여 의회를 폐지하면 어떨까? 그러나 이러한 선택은 ‘지방자치단체에 의회를 둔다.’고 규정하고 있는 헌법 제118조 제2항을 위반하는 것이다. 우리 헌법은 왜 의회주의를 천명하고 있는 것일까? 선진국의 지방자치제도를 비교해 보면 단체장을 직선으로 뽑지 않는 나라는 많다. 그러나 공식 합의체를 두지 않는 지방자치제는 없다. 합의제의 대표가 없다면 자치제도라고 불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지역의 과제를 놓고서 다양한 입장과 견해가 표명되고, 다양한 의견이 교환된 결과 일정한 결론으로 집약되어 가는 과정 그 자체가 자치이기 때문이다. 주민이 선출한 사람이라도 독임제(獨任制)기관에는 그러한 자치의 과정이 전개되는 무대가 없다. 그래서 의회가 정치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표’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의원처럼 공선으로 선출된 대표자는 무엇을 대표해야 하는가? 교과서적으로 말하자면 단체장과 의원은 전체의 대표자이지 일부의 대표가 아니다. 전체란 무엇이며, 주민 전체의 의사란 어떤 것인가? 현실적으로 ‘확정된 민의’는 선거과정에서 처음 표현되는 것이므로, 대표자가 무엇을 대표해야 할 것인가를 선거의 시점에서 명확히 확정하려는 것이 메니페스토가 지향하는 선거방식이다. 그러나 지역주민의 의견은 참으로 다양하다. 따라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당선자의 공약에 지역주민 모두의 의견이 반영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처럼 국가적 큰 쟁점에 관한 선택이 선거를 지배해 버린 경우는 지역문제에 대한 유권자의 의사가 선거의 결과로서 표현되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제는 선거 시점과는 사정이 달라지기도 하고, 새로운 정책과제가 부상하기도 한다. 선거를 통해 일정한 민의가 표출되더라도 그것만이 민의라고 단정할 수가 없다. 다양하고 변화무쌍하게 유동하는 민의는 언제나 명시적으로 표현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민의를 흡수하는 일에 있어서는 이것으로 완성이고,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단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유권자와 대표자 사이의 끊임없는 교감 그 자체가 대표민주주의인 것이며, 그러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민의형성을 촉진하고, 민의의 표출기회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다. 복수의 대표가 모이는 합의제 기관에는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개별 의원을 통해 각각 반영되고, 그것이 의회에 집약됨으로써 의회가 지역 전체를 대표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회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토론과정이 공개되고, 무엇이 과제이며, 어떠한 선택지가 있는지를 통해 민의 형성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의회의 토론에 의해 논점이 명확해지고, 그것을 듣고 보는 과정을 통해 민의가 서서히 형성되는 것이야말로 대표민주주의의 취지인 것이다. 따라서 지금 의회개혁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유권자가 보는 가운데, 의원들이 토론하는 것이다. 의회에서 토론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어서, 그것이 어떻게 개혁인가 하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의회를 들여다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다. 공무원이 준비한 의안에 대하여 질문하는 것으로 모든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의원이 거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회 개혁의 핵심은 공무원에게 질문만 하는 의회를 토론하는 의회로 만드는 것이다. 질문만 하는 의회를 상호토론하는 의회로 발전시키려면 기본 틀을 바꾸어야 한다. 결과는 원인의 본질을 초월할 수 없다. 공천제도를 없애야 하고, 무드로 사람을 선택하는 선거풍토가 바뀌어야 한다. 현재의 제도를 그대로 둔다면 우리의 지방에 진정한 자치는 없을 것이다.
  • 40년뒤 세계 최악의 식량 폭동 경고

    40년뒤 세계 최악의 식량 폭동 경고

    식량안보 인구증가, 천재적 재난, 전쟁 등을 고려해 얼마간의 식량을 비축해 놓는 것. 적어도 선진국들에 식량 문제는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었다. 부족함이 없었던 까닭이다. 한국만 해도 쌀이 남아 돈다고 하지 않은가. 하지만 2008년 곡물가가 급등하면서 선진국들에서도 서서히 식량이 중요한 안보문제라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 3대 식량 수출국 러시아가 연말까지 예정했던 곡물 수출 중단조치를 새해 하반기까지 연장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위기감은 더욱 커졌다. EBS ‘다큐10+’는 2주에 걸쳐 전 지구적인 식량위기의 가능성과 식량 수급 시스템의 문제를 진단한다. 8일에 방송되는 1편 ‘2050년,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현재의 식량 수급시스템이 유지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끔찍한 상황을 가정한다. “2050년, 세계 인구는 90억을 넘어서 있다. 곡물 수요는 해마다 늘어나지만 잇따른 기상이변으로 곡물생산은 감소한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곡물가격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굶주린 이들은 곡식창고를 습격한다. 세계 곳곳에서 폭동이 일어나고 정부들은 통제능력을 잃어간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식량생산량은 10%씩 감소한다고 한다. 식량위기를 부추기는 요인들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함께 알아본다. 15일에 방송되는 2편 ‘30억의 양식, 쌀의 위기’는 국제 쌀 시장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지난 2008년 봄 세계 곡물시장을 강타한 가격폭등 사태에서도 가장 크게 요동친 상품은 바로 쌀이었다. 방송은 방콕의 쌀 수출업자, 아프리카의 수입업자,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는 제네바의 중개업자가 형성하는 삼각구도에 기초한 쌀 시장의 메커니즘을 살펴보고 파동의 배경을 심도 있게 파헤친다. 특히 아프리카 등의 농업개발 상황이 과연 식량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진정한 대안인지, 아니면 새로운 형태의 농업식민주의인지 고찰해 보는 기회를 갖는다. 1, 2편 모두 오후 11시10분 방송.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김정은 후계체제 핵심’ 장성택 등 11명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중국 신화통신 등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에 동행한 수행원들과 중국 측 참석 인사들을 공개하면서 이들의 역할이 주목된다. 그러나 양국 언론 모두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진 셋째 아들 김정은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며 인민무력부장인 김영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기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태종수, 외무성 제1부상 강석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들인 장성택·홍석형·김영일·김양건, 조선노동당 황해북도위원회 책임비서 최룡해, 조선노동당 평안북도위원회 책임비서 김평해, 조선노동당 자강도위원회 책임비서 박도춘이 수행하였다.”고 보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 부장이다. 특히 중국 CCTV 보도 화면에는 김 위원장의 넷째부인으로 알려진 김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지난 5월에 이어 이번 북·중 정상회담장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번 회담에는 중국 측에서 링지화(令計劃) 공산당 중앙위원회 판공청 주임,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국무위원,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양제츠 외교부장, 장핑(張平) 국가발전 및 개혁위원회 주임,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 류제이(劉結一) 대외연락부 부부장, 류훙차이(劉洪才) 평양주재 중국대사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북·중 양자 관계를 총괄하는 인물들뿐 아니라 6자회담 등 국제 문제, 경제 관련 인물들로 구성된 것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글로벌 리더상’ 고객만족 대상 받아

    서현숙 이화의료원장이 27일 ‘2010 글로벌 리더상’ 시상식에서 고객만족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방사선치료 전문의인 서 원장은 유방암 치료와 연구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으며, 2010년 세계 여성원자력상을 수상, 임상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았다. 글로벌 리더상은 한국지속경영평가원이 주관하고 지식경제부가 후원한다.
  • [춘천 월드레저총회·경기대회] 하늘·땅·물에서… ‘레저의 향연’

    [춘천 월드레저총회·경기대회] 하늘·땅·물에서… ‘레저의 향연’

    ‘인라인슬라럼·수상스키·웨이크보드·댄스스포츠·스포츠클라이밍·패러클라이밍·스포츠낚시·모형항공기·비보이….’ 가까이하며 즐기는 레저부터 이름도 생소한 레저까지 갖가지 레저 향연이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춘천 의암호 변에서 펼쳐진다. ‘레저는 삶이다’는 주제로 열리는 지구촌 최대 레저축제인 ‘2010 춘천 월드레저총회·경기대회’에는 74개국 1만 7600여명의 레저 관련 학자와 선수, 임원들이 참가한다. 세계 유명 선수들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천혜의 자연자원을 간직한 춘천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적인 레저도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월드레저총회 및 경기대회는 ‘호반의 도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을 중심으로 의암호, 대룡산, 강원대 등에서 열린다. 레저 관련 학술회의인 총회와 15개 종목 레저스포츠 경기대회, 레저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전시회로 구성됐다. 춘천시와 한국여가문화학회, 월드레저기구(WLO)가 공동 주최한다. 월드레저총회에는 39개국 2600여명이, 월드레저경기대회에는 67개국 1만 5000여명이 참가한다.레저총회는 강원대 백령문화관 등에서 행사 첫날부터 9월2일까지 6일간 열린다. 총회는 ‘느린 것이 아름답다’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칼 오너리의 기조강연으로 막이 올라 일반, 학생 등 7개 세션으로 나눠 분과별 회의가 이어진다. ●저명 작가 기조강연·논문 발표 총회 논문 참여 열기가 뜨겁다. 아시아, 미주, 유럽, 아프리카 대륙 34개국에서 모두 435편의 논문 초록이 접수됐다. 논문 초록들은 여가학부터 레크리에이션, 공원, 관광, 보건, 심리학, 호텔경영학 등 레저와 관련된 모든 분야의 학문 영역을 다루고 있어 국내외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 레저학계를 주도하고 있는 학자, 정책 입안자 등이 참가해 논문발표와 심포지엄 등을 진행한다. 레저경기대회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국제 9개 종목과 국내 6종목 등 모두 15개 경기로 치러진다. 국제대회 가운데 IWWF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월드컵(9월3~5일), IDSF 월드컵 텐 댄스 챔피언십(28~30일), IFSC 스포츠 클라이밍 월드컵(28~30일)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경기다. 이번 월드컵에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선발된 최고의 수상스키(세계랭킹 남자 12위권, 여자 8위권), 웨이크보드(남자 18위권, 여자 11위권) 선수들이 참가한다. 인공암벽 구조물을 오르는 스포츠 클라이밍에도 난이도, 속도 두 종목에서 30개국 1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세계 최고 선수들의 기량을 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 ‘묘기 대행진’ 댄스스포츠를 총망라한 월드컵 텐 댄스 챔피언십은 1년에 한 번 열리는 댄스 스포츠계의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경기는 스탠더드 종목 5개(왈츠·탱고·폭스트롯·비엔나왈츠·퀵스텝)와 라틴아메리칸 종목 5개(삼바·차차차·룸바·파소도블레·자이브)를 모두 소화해야 한다. 당구대회에는 지넷 리(미국)와 차유람, 샤넬 로레인(미국) 등 세계적인 당구 스타들이 참가해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비보이 챔피언십은 12개팀이 우승 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비보이 챔피언십에 앞서 전국 UCC 공모전을 통해 선발한 대학 아마추어 비보이들이 펼치는 전국 대학생 힙합앤비보이 챔피언십도 또 다른 볼거리다. 국내 대회인 인라인 롤러대회를 비롯해 스포츠 피싱대회, 모형항공기대회, 동력 패러글라이딩대회, 비보이 챔피언십, 족구대회 등도 열린다. 족구대회는 60대부터 여성, 청소년들까지 전국 180개팀 1500명이 참가한다. 축하 이벤트도 풍성하게 열린다. 미국 플로리다 수상스키쇼와 페러 에어로바틱쇼 등 수준 높은 볼거리가 펼쳐진다. 손은남 조직위원장은 “월드레저경기대회 기간에 열리는 플로리다 수상스키쇼 공연 등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만큼 세계 정상급 레저 선수들이 펼치는 다양한 묘기는 평생 잊지 못할 환상의 추억으로 간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스키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 30여가지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국내 처음 열리는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월드컵 대회장인 의암호에서는 대회 기간 관광객들이 바나나보트와 땅콩 보트, 모터, 워터바이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수상레저체험이 무료로 진행된다. 케이블을 이용해 수상스키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케이블 수상스키 체험 이벤트도 펼쳐진다. 누구나 자유롭게 노래와 댄스, 전통놀이, 연주를 하는 자유공연이 대회 기간 내내 종합경기장 입구 상설무대에서 이어진다. 학생 참여를 위해 5000여명의 초·중·고생들이 참여하는 춘천월드레저 글·그림대회와 2000여명이 참여하는 줄넘기 대회(8~30일)도 마련됐다. 상설 행사로 새로운 레저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뉴스포츠 체험 한마당과 아슬아슬한 줄에 몸을 맡긴 채 목적지에 도착하는 ‘로프코스 대모험’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특히 수려한 자연환경을 간직한 북한강 의암호 변에서 ‘페스티벌 인 춘천-춘천을 즐기다’를 주제로 캠핑축제(9월2~5일)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캠핑을 즐기며 공연, 전시, 영화감상 등 문화체험을 함께할 수 있다. 모두 150개팀 1000여명이 참가한다. 레저벼룩시장(9월3~5일)과 춘천시내를 일주하는 자전거 페스티벌(29일) 행사가 펼쳐지고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전국 등반대회(29일)가 송암스포츠타운 인근 향로산에서 1600여명의 동호인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86개기업 최신 레저장비 전시 레저 관련 86개 기업이 참여하는 300개 홍보 부스가 운영되고 ‘글로벌 레저도시 춘천’을 주제로 한 전시회도 송암스포츠타운 야외빙상장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전시관에는 레저용품 관련 기업, 비정부기구, 정부기관, 대학 등 66개 참여기관이 134개 부스를 설치했다. 레저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린다. 춘천시는 이번 대회 이후에도 2년마다 경기대회를 계속 이어 가며 춘천이 국제적인 레저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올해 말 경춘선 복선전철까지 개통되면 수도권 레저도시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안관수 레저경기부장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기량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행사 단체관람 및 참여행사 신청인원이 5만명을 넘는 등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춘천은 세계적인 레저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28번 죽었다 깨어난 ‘구미호 인간’

    죽었다 되살아나기를 반복하는 구미호를 능가하는 ‘인간’이 있다? 최근 영국에서 28번이나 죽었다 살아난 ‘불굴의 인간’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티브 닉슨(44)은 지난해 8월 보스워스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다가 차와 충돌하는 큰 사고를 당했다. 구조대원들이 그를 인근 코번틀리의 대학병원까지 후송하는 동안 그가 심장박동을 멈춘 횟수는 무려 5번. 끊임없는 심폐소생술로 그의 생명은 23번이나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했다. 심장병 전문의가 그를 진찰하고 긴급수술을 하는 동안에도 그가 심장을 멈춘 횟수는 23번. 사고 순간부터 수술실에서 나오는 순간까지 총 28번을 죽었다 살아난 것이다. 두개골과 목뼈가 골절되고, 신체 각 부위의 신경이 손상됐지만 의료진의 도움으로 현재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년 전에 일어난 기막힌 사연이 알려진 것은, 그가 자신의 목숨을 28번이나 살려낸 의료진에게 공식적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다. 닉슨의 감사 메시지를 받은 코번트리 대학병원 측은 “다른 부상도 심했지만 심장의 손상이 워낙 심각해 이를 치료하는데 집중했다.”면서 “우리는 심장의 정확한 문제점을 찾으려고 수 십차례 사진을 찍는 등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닉슨을 치료한 심장병 전문의인 다운 아담슨은 “스티븐은 매우 이례적인 환자였다. 관을 삽입해 심장을 다시 되살리는 방법도 여러차례 생각했다.”면서 “그는 매우 운이 좋았다. 그리고 나는 그를 되살린 훌륭한 나의 의료팀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사청문 대상자 꼬리무는 의혹들

    인사청문 대상자 꼬리무는 의혹들

    8·8 개각으로 인사청문 대상에 오른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등 고위 공직 후보자들에 대한 의혹들이 계속 꼬리를 물고 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18일 “김 총리 후보자가 시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전세금을 내고 중대형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실제 거주지라고 밝힌 경남 거창군 상림리 D아파트(125㎡·38평)는 전세 시세가 1억 5000만~1억 7000만원이나 되지만, 김 후보자는 장모 송모(64)씨 명의로 8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맺고 거주하고 있다. 강 의원은 “무상으로 거주하고 있는 현 주소지에 대한 해명과 함께 소유권자와의 관계, 헐값 거주사유를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전세값 급등… 특혜 없었다” 이에 김 후보자 측은 “2006년 최초 계약 때와 2009년 재계약 당시 전세 시세가 7000만~9500만원 수준에 불과했다.”면서 “최근 부동산 거래 침체로 매매가는 하락한 반면 전셋값이 급등했을 뿐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와 함께 경남도지사 재임 시절 부동산 가격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김 후보자가 경남도지사 재직 때는 부인 명의 거창군 소재 3층짜리 주상복합시설(상가 주택)을 6010여만원으로 신고했다가 이번 재산신고 때는 1억 1331만원으로 높여 신고했기 때문이다. 김 후보자 측은 “부인과 장모 명의로 나뉜 지분에 대한 평가를 이번에 명확히 바로잡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 역시 최근 제기된 의혹들과 관련, “탈세나 도피는 아니다.”라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그동안 잇따른 의혹 제기에도 공식적 대응을 자제해 오던 것과는 달리 공세적 방어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그는 오전 서울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으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총액 개념에 있어서는 진실성 있게 밝혔다. 다만 그동안 시가 평가를 잘못하고 시기적으로 잘못 기재됐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재훈 “전용면적 기준으로 신고한 것” 이재훈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도 재산 축소 신고 의혹에 휘말렸다.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이 후보자 부인 명의인 서울 중구 남창동 상가 소유 면적이 2005~2009년 4.79㎡로 신고됐다가 이번 청문회 때 1.63㎡로 축소했고, 신고액도 대폭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 측은 “개정된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등기부등본상의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신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재완 “전세금 안 빠져 입주 못했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위장전입과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1996년 9월 전세로 살던 서울 일원동 K아파트에서 명일동 J아파트로 전입했다가 5개월 만에 일원동 아파트로 복귀했다. 박 후보자와 부인이 3차례에 걸쳐 분당 정자동 아파트와 서울 고덕동 주택을 오가며 세대주를 분리했던 사실도 확인됐다. 이 의원은 또 “ 박 후보자가 1976년 징병검사에서 고혈압(수축기 161~190 또는 이완기 111~120) 판정을 받아 보충역으로 복무했는데 이 정도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자 측은 “명일동 집을 샀다가 일원동 집의 전세금이 빠지지 않아 입주를 못했던 것이고, 부인이 미국에 거주하는 동안 고덕동 처형 집에 살았던 이유 등으로 세대주를 분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병역의혹과 관련해선 “가족력이 있고 당시 정밀검사도 받았다. 청문회 때 명확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규·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상대선수 물에 풍덩…‘최악의 반칙’ 눈길

    상대선수 물에 풍덩…‘최악의 반칙’ 눈길

    “축구 역사상 가장 기분 나쁜 반칙” 밀고 밀리는 치열한 몸싸움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축구경기에서도 해외 축구팬들의 눈길을 단번에 잡을 만큼 황당한 반칙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영상 사이트에서 유명해진 장면은 최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벌어졌다. 득점 없이 팽팽한 긴장 속에서 후반전이 막 시작됐을 때 축구선수 이영표가 몸담고 있는 팀으로 국내에서도 친숙한 알 힐랄의 미드필더 나와프 알라베드(21)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모는 상대선수의 허리를 힘껏 민 것. 일반적 축구반칙인 차징이었으나 상대선수의 충격은 컸다. 해당 경기장의 코트 주변에는 깊이 50cm 정도인 인공 연못이 있었는데, 해당 선수가 힘에 밀려 물에 빠졌다. 흠뻑 젖은 이 선수는 알라베드에게 달려가 소리를 치며 항의했다. 분을 이기지 못한 채 이 선수는 알라베드의 이마에 박치기를 했고 심판은 옐로 카드를 뽑어들었다. 물에 빠진 것도 서러운데 경고까지 받자 이 선수는 웃통을 벗고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선수는 다시 젖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본 해외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고의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축구 경기에서 이런 황당한 반칙은 처음 본다.”, “물에 빠지면 굉장히 기분이 나쁠 것”이라며 물에 빠진 선수에 대한 동정론이 대세를 이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태평양 비극의 씨앗 심은 루스벨트 항해

    태평양 비극의 씨앗 심은 루스벨트 항해

    고종 “우리는 미국을 형님과 같은 나라라고 생각하오.” 1882년 고종은 첫 서방 수교국으로 미국을 선택했다. 그는 풍전등화에 놓인 조국의 운명을 구원하기 위한 방편으로 미 국무부에 이 같은 말을 여러 차례 직접 건넸다. 1905년 9월19일 시어도어 루스벨트 미 대통령의 딸인 앨리스가 ‘임페리얼 크루즈’의 일원으로 서울을 찾았을 때도 황제 전용 열차, 황실 가마를 제공하는 등 깍듯하게 국빈의 예우를 다했다. 그러나 이때는 일본과 미국이 한국과 필리핀을 식민지로 맞바꾼 ‘가쓰라-태프트 밀약’이 체결된 지 두 달 가까이 된 시점이었다. 고종은 절박하고 비장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루스벨트 “일본이 반드시 대한제국을 지배했으면 좋겠소.” 루스벨트 대통령은 미국의 26대 대통령이었다. 러·일 전쟁에 종지부를 찍은 포츠머스 강화조약을 체결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가쓰라-태프트 밀약’의 총지휘자였다. 그가 고문과 민간인 학살 등을 통한 약소국가 강점을 정당하다고 여긴 전쟁광 제국주의자이자 백인우월주의자였다는 사실 또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침략적 제국주의는 일본의 아시아 지배 야욕을 부추겼고 한국의 비극을 넘어 궁극적으로 2차 세계대전까지 이어지는 지구적 비극을 낳게 했다. 우리 역사 속 통절한 비극의 한 장면이다. 당시 한국은 국제 정세에 철저히 무지했고, 제국주의적 침략 야욕의 실체를 깨닫지 못했기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미국과 일본의 밀약, 그리고 포츠머스 강화조약 두 달 뒤 1905년 11월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는 을사늑약이 체결됐고, 1910년 일본은 한국을 강제로 병합했다. 그리고 꼬박 100년이 흘렀다. ‘임페리얼 크루즈’(제임스 브래들리 지음, 송정애 옮김, 프리뷰 펴냄)는 가쓰라-태프트 밀약이 있기 직전 미국이 취했던 비밀외교와 식민지 침략에 대한 정밀한 보고서다. 부제는 ‘대한제국 침탈 비밀외교 100일의 기록’이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의 비극적 역사 관계만 담긴 것은 아니다. 미국이 쿠바, 필리핀, 하와이 등을 침략하며 저지른 잔인한 학살, 그리고 그 과정 속에 루스벨트가 행한 역할, 그 결과로 잉태된 비극의 씨앗들을 상세하게 기록해 나가고 있다. 훗날 루스벨트를 이어 27대 미 대통령이 되는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미 육군 장관을 단장으로 한 아시아 순방 외교사절단 80여명이 1905년 7월5일 샌프란시스코 항을 출발한 뒤 하와이, 일본, 필리핀, 중국, 한국을 거치는 여정을 담아냈다. 루스벨트는 이 순방단에 뉴스메이커인 천방지축 딸 앨리스를 태워 언론과 대중의 말초적 관심만을 유도하며 미국의 식민지 확대라는 비밀 임무를 감췄다. 그리고 순방단은 미국이 필리핀을 강점하는 과정에서 수십만명의 민간인을 학살하고, 선교사를 앞세워 하와이왕국을 강탈했으며, 조(朝)·미(美) 수호통상조약을 저버리고 일본의 침략과 강점을 용인하는 등 비밀 임무를 차곡차곡 수행했다. 역사는 똑같은 모습으로 반복되는 것은 아니다. 오직 역사에서 교훈을 배우지 못하는 이들에게만 칼 마르크스의 얘기처럼 ‘한 번은 비극(tragedy)으로, 한 번은 희극(farce)으로’ 반복될 뿐이다. 한국은 100년 전과는 확연히 다르게 폭넓은 외교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다양한 이해관계, 힘의 균형이 다원화된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일련의 외교 관계 움직임을 보면 100년 전과 크게 다를 바 없이 미국만 쳐다보는 우를 반복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낳게 한다. 최근 드라마, 소설 등을 통해 ‘한국의 은인이자 의인’으로 이미지화된 제중원 의사 호러스 알렌 공사가 사실은 루스벨트의 제국주의적 야욕의 구도 안에 존재하는 인물이라는 내용도 책 속에 공개된다. 알렌 공사가 거의 대부분의 국책사업을 독점하고, 한국을 강점, 탄압한 일본을 지지하는 편지, 문서를 보내는 등의 활동을 했음을 감안하면 놀라울 것도 없다. 다만 이토록 당연한 역사적 사실조차 우리는 미화에 급급할 뿐이고 진실은 미국인이 쓴 책에서 봐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1만 68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앙드레김, 300억 재산은 아들 중도씨…유언장 관심집중

    앙드레김, 300억 재산은 아들 중도씨…유언장 관심집중

    고(故) 앙드레 김(본명 김봉남)이 300억원대 재산을 남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상속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고인의 유언장 내용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인의 재산 대부분은 부동산.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땅 2필지(540㎡)와 건물을 자신의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상실이 들어선 신사동 부지 2필지 평가 가치는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세가 3.3㎡당 1억5000만원으로 25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지에 들어선 지상 5층과 지하 2층의 건물도 고인의 명의인 것을 감안하면 신사동 의상실 건물과 토지의 가격은 3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거주지였던 강남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평균 매매가가 214㎡(64.7평) 기준 28억~31억원선. 소유한 아파트는 198㎡형이다. 13일 현재 이 아파트는 은행으로부터 12억원 대출금 근저당권이 등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앙드레김의 재산은 그가 생전에 작성해둔 유언장 내용에 따라 지난 1982년 입양한 외아들 중도(30)씨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이며, 의상실은 당분간 며느리 유은숙씨가 맡게 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중도씨가 경영에 집중하고 디자이너 출신인 부인 유은숙씨가 디자이너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 = 서울신문 NTN DB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양동근, 김태희의 ‘병풍남’ 변신…자상 매력 ‘눈길’▶ 나르샤, 13일의 금요일 ‘삐리빠빠’ 귀신분장 ‘폭소’▶ 화성인’, ‘공부의 신’ 등장…서울대 150명 입학시켜▶ 김연아, 애교 작렬…‘런닝맨’ 유재석에 “오빠~!”▶ 농심 새우깡, 쥐머리에 이어 ‘쌀벌레’ 가득 충격▶ 앙드레김 300억원대 재산 상속자 중도씨… 네티즌 관심 집중▶ 오나미, 신민아 뺨치는 ‘뒤태 미인’ 인증
  • 앙드레김 재산은? 300억 안팎…모범납세자상 수상도

    앙드레김 재산은? 300억 안팎…모범납세자상 수상도

    고(故) 앙드레 김(본명 김봉남) 패션디자이너의 마지막 유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지난 12일 앙드레김이 별세한 가운데 각종 주요포털 실시간검색어에 ‘앙드레김 재산’이라는 검색어가 상위권에 올랐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앙드레김의 재산은 그가 생전에 작성해둔 유언장 내용에 따라 아들 중도(30)씨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상되는 앙드레김의 재산은 부동산만 약 300억원대로 총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인의 부동산 내역을 취재한 모 언론매체에 따르면 앙드레 김 디자이너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땅 2필지(540㎡)와 건물을 자신의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인의 의상실이 들어선 신사동 부지 2필지 평가 가치는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세가 3.3㎡당 1억5000만원으로 25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지에 들어선 지상 5층과 지하 2층의 건물도 고인의 명의인 것을 감안하면 신사동 의상실 건물과 토지의 가격은 3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앙드레김의 또 다른 부동산은 강남 압구정동의 현대아파트로, 평균 매매가는 214㎡(64.7평) 기준 28억~31억원선이다. 앙드레 김 디자이너가 소유한 아파트는 198㎡형이다. 13일 현재 이 아파트는 은행으로부터 12억원 대출금 근저당권이 등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앙드레김은 국세청으로부터 모범성실납세자로 선정돼 모법납세자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국세청으로부터 일반 세무조사를 받은 결과 3년간 매출 누락, 가공경비 계상, 위장·가공 세금계산서 수수 사실이 전혀 없고 장부를 성실하게 기장해왔다는 평가를 대외적으로 공인받기도 했다.사진 = 서울신문 NTN DB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송지효, 故 앙드레김 비보에 ‘웃음실수’ 질타 ▶ 태연 도플갱어? 레인보우 지숙, ‘윙크-정경미’ 똑 닮아 ▶ ’아바타녀’ 박수인, 연예 활동금지 가처분…"어이없다"▶ 오나미, 신민아 뺨치는 ‘뒤태 미인’ 인증 ▶ ’오열’ 김희선, 해골 스카프로 앙드레김 빈소 방문 ‘논란’ ▶ 농심 새우깡, 쥐머리에 이어 ‘쌀벌레’ 가득 충격 ▶ 이민정, 민낯 비키니 사진 공개…네티즌 "역시 꿀피부"
  • 앙드레김 300억원대 재산 상속자 중도씨… 네티즌 관심 집중

    앙드레김 300억원대 재산 상속자 중도씨… 네티즌 관심 집중

    고(故) 앙드레 김(본명 김봉남)이 300억원대에 이르는 거액의 유산을 남겨 그 상속자와 사업 후계자가 아들 중도씨로 한정될지 관심이 뜨겁다.지난 12일 앙드레김이 별세한 가운데 각종 주요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앙드레김 재산’이라는 검색어가 상위권에 올랐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앙드레김의 재산은 그가 생전에 작성해둔 유언장 내용에 따라 아들 중도(30)씨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상되는 앙드레김의 재산은 부동산만 약 300억원대로 총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인의 부동산 내역을 취재한 모 언론매체에 따르면 앙드레 김 디자이너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땅 2필지(540㎡)와 건물을 자신의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인의 의상실이 들어선 신사동 부지 2필지 평가 가치는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세가 3.3㎡당 1억5000만원으로 25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지에 들어선 지상 5층과 지하 2층의 건물도 고인의 명의인 것을 감안하면 신사동 의상실 건물과 토지의 가격은 3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앙드레김의 또 다른 부동산은 강남 압구정동의 현대아파트로, 평균 매매가는 214㎡(64.7평) 기준 28억~31억원선이다. 앙드레 김 디자이너가 소유한 아파트는 198㎡형이다. 13일 현재 이 아파트는 은행으로부터 12억원 대출금 근저당권이 등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앙드레김은 국세청으로부터 모범성실납세자로 선정돼 모법납세자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국세청으로부터 일반 세무조사를 받은 결과 3년간 매출 누락, 가공경비 계상, 위장·가공 세금계산서 수수 사실이 전혀 없고 장부를 성실하게 기장해왔다는 평가를 대외적으로 공인받기도 했다.사진 = 서울신문 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송지효, 故 앙드레김 비보에 ‘웃음실수’ 질타 ▶ 태연 도플갱어? 레인보우 지숙, ‘윙크-정경미’ 똑 닮아 ▶ ’아바타녀’ 박수인, 연예 활동금지 가처분…”어이없다” ▶ 오나미, 신민아 뺨치는 ‘뒤태 미인’ 인증 ▶ ’오열’ 김희선, 해골 스카프로 앙드레김 빈소 방문 ‘논란’ ▶ 농심 새우깡, 쥐머리에 이어 ‘쌀벌레’ 가득 충격 ▶ 이민정, 민낯 비키니 사진 공개…네티즌 “역시 꿀피부”
  • 美연준 “경기회복세 둔화”… 부양모드로 U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0일(현지시간)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또 앞으로도 부진한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준이 경기 회복세 둔화를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 연준은 이날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0.25% 수준에서 동결하고 앞으로 ‘상당기간에 걸쳐’ 초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만기도래한 모기지증권의 원리금을 미국 장기 국채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만기도래한 국채는 상환을 연장(롤오버)하기로 했다. 연준은 올 3월 말까지 1조 2500억달러어치의 모기지증권을 매입했으나 이후부터 출구전략 차원에서 만기가 도래한 모기지증권을 재투자하지 않고 상환받으며 시중의 현금을 흡수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국채에 재투자함으로써 유동성을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통화정책을 경기부양쪽으로 U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준의 이 같은 결정은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한 진단에 근거한다. FOMC는 성명에서 최근의 경기상황에 대해 “기업의 생산과 고용 부문에서 경기회복세가 최근 몇 달간 느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경기회복세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당분간 더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가계소비는 점진적으로 늘고 있으나 고실업, 느린 소득증가, 주택가격 하락, 신용위축 등으로 경기회복이 제약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 설비투자 및 소프트웨어 지출은 늘고 있으나 비주택 투자는 약하며, 주택착공은 침체돼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신용도 위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는 최근 몇 분기 하향안정세를 보여 왔으며 장기적으로 안정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가 더 어려워지면 경기회복을 촉진할 수 있는 정책수단을 더 사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뉴욕 증시는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한 별다른 조치를 내놓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다우지수의 낙폭이 한때 100포인트에 달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연준의 발표에 국채매입 방안이 포함되면서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日총리 사죄담화] 日정부 첫 공식반환 큰 의미… 의회 승인 ‘걸림돌’ 될듯

    일본 정부의 조선왕실의궤 ‘인도’ 발표는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당시 문화재협정에서 일부 강탈 문화재를 돌려준 뒤 공식적으로 정부 차원의 문화재 반환 의사를 표명한 첫 사례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본 궁내청에 소장된 한반도 유래 도서는 조선왕실의궤 81종 167책 등 조선총독부가 기증한 84종 282책, 제실도서(帝室圖書) 가운데 유교 경전과 의학·군사서적 38종 375책, 역대 국왕이 교양을 쌓기 위해 받던 강의인 ‘경연’에 사용된 서적 3종 17책 등이 있다. 조선왕실의궤는 조선총독부가 1922년 조선왕실 도서관인 규장각에 있던 책들을 기증 형식을 빌려 일본에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2006년부터 학계 인사들과 시민단체, 불교계 등을 중심으로 일본에 조선왕실의궤 반환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그해 5월 도쿄대가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史庫)본 47책을 서울대 규장각에 기증한 것이 자극제가 됐다. 이어 2008년 4월 한·일 외무장관회담에서 조선왕실의궤 반환 요청이 있었다. 지난 2월엔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선왕실의궤 반환촉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반환대상이 어디까지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간 나오토 총리가 담화를 통해 ‘조선왕실의궤 등’이라는 애매한 표현을 썼기 때문이다. 이경훈 문화재청 국제교류과장은 “궁내청에 정확히 어떤 문화재들이 소장돼있는지 양국 문화재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시민단체인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는 현재 궁내청에 81종 167책이 보관돼 있다고 주장한 반면 교도통신이 궁내청을 인용해 보도한 책의 숫자는 80종 163책으로 차이가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반환 규모에 대해 “우리가 요구한 것이 아니고 일본이 자발적으로 판단한 것이기 때문에 조선왕실의궤를 전부 반환할지, 일부만 반환할지는 일본 정부와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궁내청 소장 조선왕실의궤 등이 국내로 인도되기까지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문화재 인도는 일본 정부 입장에서 국유재산을 타국에 건네는 것이기 때문에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문화재인도에 반대하는 자민당 등 야당의 총공세가 예상된다. 양국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오는 11월쯤 상징적으로 문화재 인도를 성사시킨다는 구상이지만 의회승인이 늦어질 경우 연내에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기고] 차명계좌는 모두 실명제 위반인가/이정환 전 증권거래소 이사장

    [기고] 차명계좌는 모두 실명제 위반인가/이정환 전 증권거래소 이사장

    최근 국내 굴지의 모금융그룹 회장이 이용한 차명계좌를 둘러싸고 금융실명제법 위반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금융실명제법은 우리나라가 건전하고 투명한 금융질서를 확립함으로써 선진 신용사회로 도약하기 위해 1993년 도입했다. 17년 남짓 되는 동안 금융실명제는 우리 사회에 기여한 바가 매우 크다. 필자도 금융실명제실시단 초대 총괄반장으로 초기부터 관여한 당사자로서 금융실명제에 의해 우리 사회의 금융 투명성이 크게 확보되었다는 점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차명에 의한 금융거래가 금융실명제를 위반한 것이냐에 대한 논의는 종전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위반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근년에 재벌총수 일가의 차명거래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과정에서 전·현직 임직원 명의의 수많은 차명계좌가 밝혀졌듯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차명에 의한 금융거래가 빈번하다. 이런 차명거래는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를 받기 위한 것부터, 변칙 상속·증여를 포함한 각종 세금 혜택 및 불법적인 비자금 조성, 불법 자금 수수, 검은돈의 자금세탁 등 목적이 제각각이다. 그러면 모든 차명예금이 금융실명법을 위반한 것인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렇지는 않다. 우리 사회에는 금융거래 관행에 따른 자연스러운 차명거래가 많았다. 부모가 자녀들의 명의로 예금계좌를 개설하는 경우도 엄밀히 말하면 차명거래일 수 있으나, 이 계좌도 실명예금이다. 금융실명법에 의하면 금융거래시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만 있으면 차명거래도 실명이기 때문이다. 우리 법원은 종래 예금출연자와 금융회사 간에 “명시적 혹은 묵시적 약정”이 있는 경우 예금주는 차명계좌의 명의인이 아니라 출연자라고 인정함으로써 사실상 명의인과 출연자 사이에 의사의 합치가 있는 경우도 이에 포함해 차명거래를 사실상 용인해 온 것이다. 이는 거시적인 금융거래의 투명성보다는 미시적인 당사자 사이의 내부적인 실질 관계를 중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09년 3월19일 대법원은 ‘예금명의자가 진짜예금주’라는 취지의 선고를 함으로써 금융실명제에 관한 종전의 견해를 변경하는 중요한 판결을 내렸다. 물론 이 판례는 모든 차명거래에 대해 명의인을 예금주로 본 것은 아니다. 금융기관과 출연자 사이에 차명에 대한 “명확한 의사의 합치”가 있는 경우에만 출연자를 진짜 예금주로 보아야 하고, 예금명의인과 출연자 사이에서만 의사의 합치가 있는 경우에는 ‘예금명의자가 진짜예금주’라고 결정한 것이다. 이 판례는 차명거래 때 일정한 경우에만 출연자가 예금주라고 인정하는 한계는 있지만, 그 인정 범위를 매우 좁게 한정하였다는 점에서 금융실명제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최근 논의가 분분한 차명예금에 대해서도 그 거래가 어떤 형태로 이루어졌는지에 따라 금융실명법 위반여부가 좌우된다. 따라서 실제 금융감독당국의 검사가 이뤄져 정확한 계좌개설상황이 밝혀져야 법 위반여부가 결정될 것이므로 섣부른 예단으로 우리 사회에 혼란을 초래해서는 안 될 것이다. 향후 법원의 진일보한 판례로 불법적인 차명거래가 근절되고, 사회가 좀 더 투명하고 건전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 디앤샵, 허리 건강 가방 ‘아메리백’ 단독 론칭!

    디앤샵, 허리 건강 가방 ‘아메리백’ 단독 론칭!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디앤샵은 ‘아메리백(Ameri Bag)’을 국내 단독 론칭한 기념으로 전 상품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물방울백’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아메리백은 이미 해외에서 입소문을 타고 헐리웃 셀러브리티를 비롯해 두터운 매니아층이 형성된 핫 아이템(hot item)이다. 아메리백은 미국 척추전문의인 Griffin doctor 부부가 불편하고 무거운 가방 때문에 척추 및 골반 질환자들이 많은 것에 착안해 만든 제품인 것. 디앤샵 상품영업실 김용수 차장은 “이번에 허리가 건강해지는 가방, 아메리백을 국내에 단독 론칭하게 됐다.”며 “패션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한 또 하나의 ‘헬시 패션(healthy fashion)’ 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돌아오는 조선왕실의궤는

    돌아오는 조선왕실의궤는

    조선왕실의궤는 왕실의 혼사, 장례, 잔치 등 주요 의식과 행사 준비과정 등을 상세히 적고 그림으로 만든 문서이다. 조선은 1392년 건국 초기부터 의궤를 만들었지만 임진왜란으로 모두 소실됐고, 현재 전하는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은 1601년(선조 34년)에 만들어진 의인왕후 장례에 대한 것이다. 주로 19세기에 제작된 것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궁내청이 보관 중인 조선왕실의궤는 1922년에 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처음 알려진 것은 천혜봉 한국해외전적조사연구회장이 2001년 궁내청 도서관 격인 서릉부를 조사한 뒤 발행한 ‘해외 전적 문화재 조사 목록-일본 궁내청 서릉부 한국본 목록’을 통해서다. 국내 시민단체인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는 현재 궁내청에 81종 167책이 보관돼 있다고 주장해 교도통신이 궁내청을 인용해 보도한 책의 숫자(80종 163책)와는 차이가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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