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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태블릿 명의자’ 김한수는 누구? “청와대 뉴미디어 담당관”

    ‘최순실 태블릿 명의자’ 김한수는 누구? “청와대 뉴미디어 담당관”

    최순실 씨의 태블릿PC 명의자가 현재 청와대 미래수석실에서 뉴미디어 담당관으로 근무중인 김한수씨의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JTBC는 청와대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의 태블릿 PC 소유자 명의가 현 청와대 행정관의 명의이며, PC 내 문건 작성자 아이디는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제가 태블릿 PC는 2012년에 제조된 삼성전자 갤럭시탭이다. 최씨는 그 해 대선을 6개월 정도 앞두고 이 PC를 개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의자를 확인한 결과 현재 청와대 선임 행정관으로 근무중인 김한수 행정관의 명의인 것으로 확인됐다. PC는 홍보·이벤트 등을 전문으로 하는 마레이컴퍼니라는 법인의 것이고, 김한수 청와대 행정관은 이 마레이컴퍼니의 대표 출신이다. 김 행정관은 박 대통령의 후보 시절부터 활동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2013년 1월 7일 회사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이후 대통령 인수위 SNS 홍보팀장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청와대 내 뉴미디어실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JTBC는 최순실씨와 김한수 행정관의 대화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대화에는 최씨가 김 행정관을 “하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밀한 사이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한 JTBC는 지난 2013년 일본 아베 총리와의 면담내용, 일본 특사 접견 시나리오 등 민감한 내용까지 최순실씨가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블링컨 美국무부 부장관, 한·중·일 방문…북핵 문제 해법 논의

    블링컨 美국무부 부장관, 한·중·일 방문…북핵 문제 해법 논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을 방문해 북핵 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한다. 美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블링컨 부장관이 일본과 한국을 찾은 뒤에 중국도 방문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美국무부 부장관은 한미일 3국 외교차관협의회 참석을 위해 26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을 방문한다.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3국 외교차관협의회에는 우리측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참석한다. 지난해 4월 1차 워싱턴DC 회의에 이어 이번이 5차 회의인 이번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서는 북한의 잇따른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책, 특히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공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컨 부장관은 이어 28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해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만나 대북정책 등을 협의한다. 국무부는 앞서 블링컨 부장관이 방한 기간 조 차장과 대북정책 관련 양국 간 전략을 조율하고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링컨 부장관은 이어 29일 중국을 방문해 장 예수이 외교부 부부장(차관급)을 만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국무부 “북·미 말레이시아 접촉, 미 정부와 무관”

     미국 정부는 북한의 현직 관료들과 미국의 전직 관료들이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비공개 접촉을 한 것에 대해 “미 정부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접촉에 참가한 미 측 인사들이 조만간 미 정부에 결과를 브리핑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미 국무부 동아태국 대변인실은 23일(현지시간) 북·미 접촉에 대한 논평에서 “트랙2 회의에 대한 보도를 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논평은 “트랙2 회의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주제에 걸쳐 일상적으로, 그리고 미 정부의 관여 없이 독립적으로 개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 정부 현직 관료가 아닌 전직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회의인 만큼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접촉 인사들의 면면이 북한의 현직 대미 외교라인과 과거 북·미 협상에 관여한 미 전직 관료들이라는 점에서 예사롭게 볼 일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1~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호텔에서 열린 대화에는 북한에서 한성렬 외무성 부상, 장일훈 유엔 차석대사 등 현직 관리 5명이 참석했고 미국에서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특사,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대표 등 전직 관리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갈루치 전 특사와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그동안 북 측과 꾸준히 만나왔다.  특히 한성렬 부상은 지난달 24~27일 미국 내 대표적 ‘북한통’인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설립한 비영리단체 ‘리처드슨글로벌관여센터’의 미키 버그만(리처드슨 수석보좌역)이 이끄는 방북 대표단과 만나 한국전쟁 시기 미군 유해 발굴 작업 재개와 홍수 피해 지원 가능성, 북한 억류 미국인 석방 등 인도적 이슈에 대해 협의했다. 한 부상이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미 측 전문가들과 만나 북핵 등 안보 이슈를 논의한 것은 이례적으로, 북 측이 북·미 간 탐색전을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이번 트랙 2 회의에 참석한 미 측 인사들이 미 정부를 상대로 브리핑을 하게 될 것”이라며 “미 정부가 이들의 회의 결과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이지만 최근 잇따른 북·미 접촉은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의견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존 브래넌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최근 북한이 미 대선 후 정권 이양 과정에서 미국의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최근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 후 기자회견에서 “대선과 상관 없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항상 예의주시하며 이에 대응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요나라 박근혜’ 그림 그렸다고 징역형 구형?

    ‘사요나라 박근혜’ 그림 그렸다고 징역형 구형?

    ‘대한민국 효녀연합’, 일본군 위안부 한일 합의 무효화 시위 등 다양한 사회 운동을 해온 홍승희 씨에게 검찰이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지난 21일 홍승희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판받고 나왔어요. 검찰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네요. 귀를 의심했어요.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눈물이 나네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홍승희 씨에 따르면 검찰은 2014년 세월호 추모집회에서 퍼포먼스를 했던 것에 대해 일반교통방해죄, 대통령 풍자그림 등 그래피티 작업 2건에 대해서는 재물손괴죄 등 총 3건의 혐의에 대해 기소했다. 일반교통방해죄가 적용된 퍼포먼스는 2014년 8월 15일 세월호 추모집회에서 세월호 노란 리본을 상징하는 노란 천을 찢어 낚싯대에 매달고 거리를 행진한 것이다. 홍승희 씨는 “바닷속에 있는 진실을 건져 올리겠다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재물손괴죄가 적용된 풍자 그래피티 작업 중 첫 번째는 2015년 11월 홍대 부근 공사장 임시가벽에 그린 그림들이다. 하나는 물대포가 국정교과서를 쏘고 있는 그림, 하나는 시민이 경찰 눈에 들어간 최루액을 닦아주는 그림이다. 두 번째 풍자 그래피티는 2015년 11월에 작업한 박근혜 대통령 그림이다.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순방길에 오르는 대통령이 전범기를 배경으로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이다. 홍대입구역 5번 출구 공사장 가벽에 그린 이 그림에 대해 홍승희 씨는 “그곳은 그래피티 천지다. 그런데 작업한 다음날 내 그림만 지워졌다. 피해자(한진중공업 공사 관계자)가 신고도 하지 않았는데 경찰이 피해자를 찾아가 ‘미관을 해친다’는 진술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홍승희 씨는 자신이 정치적인 비판을 한 것이 검찰 수사의 이유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재물손괴 혐의인데 왜 이 작업을 했나, 그림 내용이 박근혜 대통령 관련된 것 아니냐, 사요나라는 무슨 뜻이냐 등 죄명과 상관없는 것들을 물어봤다”고 말했다. 홍승희 씨는 최후변론에서 “세월호는 아직도 바닷 속에 있는데 제 손으로 그걸 인양할 수 없으니까 집회라도 나가고 그림이라도 그렸던 겁니다. 그래피티 작업은 홍대 5번출구 그래피티 공간에 했던 것이고, 그곳에는 온갖 욕설과 선정적인 그림들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제 그림만 지워졌고, 경찰은 피해자가 신고도 하지 않았는데 진술을 받아내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견딜 수 없어서 했던 작업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집회에 나가고 예술작업도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美 전략자산 상시 배치로 북핵 억제력 키워야

    한·미 양국은 전략폭격기 같은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상시 또는 순환 배치하고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신설하기로 하는 등의 북핵 억제책을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확장억제 약속을 재확인하고 강화한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어제 미국의 존 케리 국무 장관,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과 가진 2+2 회의에서 강력한 확장억제책을 포함한 한·미 방위공약을 재확인한 뒤 “미국 또는 동맹국에 대한 그 어떤 공격도 격퇴될 것이며 그 어떤 핵무기 사용의 경우에도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북한이 남한을 실제 핵으로 위협할 경우 더 강력한 핵으로 선제타격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남한이 핵무장을 하지 않아도 충분한 핵 억제 수단을 갖추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 위해 미 전략자산 배치가 부상하고 있다. 전략자산 배치를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집중 논의하기로 한 데서도 이 같은 흐름을 읽을 수 있다.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지키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장거리 폭격기인 B1B 랜서나 이지스 구축함을 상시 또는 순환 배치하는 방안이 점쳐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핵 개발과 미국의 전략핵 재배치 방안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양국은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완료하기로 했다. 북한 인권협의체를 출범시키는 등 전방위 대북 제재에도 나설 방침이다. 공동 성명 내용은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 위한 최종안으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외교 당국과 고위급이 참여하는 EDSCG를 설치하기로 한 데서도 알 수 있다. EDSCG는 국방부 통합국방협의체(KIDD) 산하 차관보 회의인 억제전략위원회(DSC)를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외교 당국이 포함된 개념이다. 대북 제재 등 북핵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외교적 수단과 군사적인 수단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사한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의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 양국의 전방위 협력체제 구축으로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어제도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반발도 변수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 양국은 이번 성명을 단지 선언적 의미에 그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전략자산 배치를 반드시 실행에 옮기고 EDSCG도 이름뿐인 협의체가 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운용에 주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북한이 이제라도 체제를 유지하려면 핵을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할 수 있을 것이다.
  • “친근한 호랑이와 아름다운 꽃·나비”…조서영 화가 전시회

    “친근한 호랑이와 아름다운 꽃·나비”…조서영 화가 전시회

    “꽃, 나비 보다 섬세한 아름다움은 없습니다.” 친환경 화가 조서영씨가 꽃과 나비의 아름다움을 그린 작품 10여점을 전시한다. 19일 미술계에 따르면 조서영 화가는 오는 11월 3~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SCAF 아트 페어 2016’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꽃과 나비, 호랑이를 의인화한 조 화가의 천·지·인 등이 전시된다. 조 화가는 천·지·인 작품에 대해 “우리 민족의 삶과 신앙, 멋을 담고 있는 민화풍에 꽃과 나비를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조 화가가 그린 대다수 작품의 소재는 꽃과 나비였다. 조 화가는 일본 후쿠오카 한국미술전과 스리랑카, 미얀마, 한·중·일 아트페어 등 국내외 전시를 통해 전통 채색을 사용한 한국 미술의 섬세함을 전파시켰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조 화가는 국내에서도 운현궁, 전주한옥마을, 구리타워, 이천 도예마을, 인사동 화랑 등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연 인기 작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휠라 브랜드 대표회의… “글로벌 차원의 콜라보 계획중”

    휠라 브랜드 대표회의… “글로벌 차원의 콜라보 계획중”

     세계적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전 세계 경영진들이 지난 17~18일 서울에 모였다. 휠라코리아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러시아 등 20여개국 휠라 지사 관계자 100여명이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브랜드 대표회의인 ‘FILA 20th GCM 2016’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휠라 GCM은 2007년 휠라코리아가 휠라의 전 세계 브랜드 사업권 인수 후 주재하고 있는 정례 회의다. 연 2회 주로 미국 뉴욕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20번째를 기념해 본사가 있는 서울에서 열렸다. 윤윤수 회장은 개회사에서 “휠라만이 보유한 100년 이상의 헤리티지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휠라USA를 중심으로 제품 출시부터 마케팅까지 전 세계 공통으로 휠라 헤리티지 라인을 강화한다면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당부했다. 존 엡스타인 휠라 USA 사장은 “글로벌 차원의 콜라보와 NBA 유명 선수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라며 “내년부터 보다 통일된 커뮤니케이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휠라는 1911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스포츠 브랜드로 2000년대 초 미국으로 경영권이 이전된 바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14살에 강제 결혼한 소녀, 출산 중 사망 ‘충격’

    14살에 강제 결혼한 소녀, 출산 중 사망 ‘충격’

    강제 결혼한 뒤 임신한 15세 소녀가 최근 출산 도중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데리아(15)라는 이름의 이 소녀는 14살 때 터키 동부의 한 지역에서 종교결혼의 형식으로 결혼식을 올린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임신을 했다. 이 소녀와 결혼한 남성의 나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데리아가 중매를 통해 강제로 결혼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주일 전, 데리아는 진통을 느끼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출산 과정에서 심각한 뇌출혈이 발생했다. 이 소녀는 결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현지 의료진은 데리아의 사망이 지나치게 이른 임신과 출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터키의 산부인과 전문의인 M.D. 에이단 비리 교수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어린 소녀가 임신하는 것은 사망률을 높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문가에 따르면 조혼으로 인해 지나치게 어린 나이에 임신 혹은 출산을 할 경우 고혈압의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육체적으로 성장을 마치지 않은 상태인데다 내부 장기들도 여전히 성장 중인 상태에서 출산을 할 경우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 터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 한편 터키는 조혼 관행이 널리 퍼져있는 국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특히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동부를 중심으로 이슬람 문화권의 관행인 조혼이 많아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미성년자의 결혼을 원칙적으로 금지하지만, 16~18세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의 동의가 있으면 종교결혼의 형식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한편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어린이인권단체인 ‘걸스 낫 브라이즈’(Girls not Brides)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한 해 동안 조혼하는 18세 미만 소녀는 1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관광버스 의인은 현직 윤리 교사 진정한 ‘참 스승‘

    울산 관광버스 참사현장에서 상처를 입고 연기를 흡입한 부상자 4명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병원으로 옮긴 의인은 강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윤리 선생님으로 확인됐다. 주인공은 강원 동해시 묵호고등학교로 지난해 부임해 올해로 경력 2년인 소현섭(30) 교사. 그는 지난 13일 밤 고향인 경남 창원으로 내려가던 중이었다. 그는 중학교에서는 도덕을, 고등학교에서는 윤리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증을 갖고 있다. 소 교사는 밤길을 달리던 중 자신의 앞에서 갑자기 사고가 벌어지고,사람들이 버스 주변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위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119에 전화를 하고 나서 지시를 받아가면서 병원으로 부상자를 옮겼다. 통상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면 이송한 사람의 인적사항을 알려줘야 하지만 이 교사는 자신의 직업만 밝히고 자리를 떴다. 소 교사는 통상 학교에서 학생부로 불리는 학생 인권지원부 소속 교사이기도 하다. 학교 측에 따르면 소 교사는 평소 아침 일찍 출근해 아이들의 생활을 지도하고, 주말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그 현장에 여러 대의 차가 있었지만 상황이 심각하니까 다들 나서지 못했고, 혹시 응급환자가 잘못되면 손해배상이라도 들어올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는데도 학교에서 희생적으로 일하는 적극성이 몸에 배어 있어 도저히 그냥 지나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檢·靑이 전면전 선포”

    野 “檢·靑이 전면전 선포”

    더민주 “대표·정책위의장 동시 기소, 의혹 덮는 공작” 새누리 “야당 대표는 성역도 치외법권 대상도 아니다” 국정감사가 한창인 13일 오후 긴급 소집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4·13총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공소시효가 종료되면서 무더기 기소는 예상됐지만, 추미애 대표 등 지도부와 4선 중진(송영길·박영선)은 물론 정세균 국회의장의 선거사무장까지 기소됐기 때문이다. 더민주는 ‘줄기소’로 미르·K스포츠재단 등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한 공세가 위축되고 정국 주도권을 넘겨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노골적인 야당 탄압”이라며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추미애 “야당, 정치 보복 대상 됐다” 의총 소집을 직접 요청한 추 대표는 의총장에서 “제1야당 대표와 정책위의장, (원내)대변인을 한꺼번에 기소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야당은 정치 보복 대상이 됐고 친박(최경환·윤상현 의원, 현기환 정무수석)은 신성불가침 영역인 양 검찰이 명백한 편파 기소로 법을 농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 게이트와 우병우 비리를 덮기 위한, 옹졸한 정치공작이자 보복성 야당 탄압으로 전방위적 공안 몰이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의원도 “국가권력이 공권력을 공정하게 행사하지 않으면 조직 폭력과 다를 바 없다”면서 “부정부패 집단의 방패막이가 된, 사권력화된 검찰을 진정한 공권력으로 되돌리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앞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상호 원내대표는 “검찰과 청와대가 제1야당과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檢, 군사독재 시대 양상”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보조를 맞췄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검찰에서 아직도 고리타분한 군사독재 시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도 “대놓고 공갈 협박을 자행한 최경환, 윤상현, 현기환이 무혐의인데 제1야당 대표의 말 한마디를 꼬투리 잡아 기소한 것은 난센스”라고 비판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야당 대표는 성역도, 치외법권 대상도 아니다”라며 야권의 반발을 일축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야당 탄압이라거나 보복성 기소라며 반발하는 것은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초법적 자세”라며 “대표, 정책위의장, 중진의원 다수가 기소됐다면 먼저 국민께 사죄하고 사과하는 게 도리”라고 비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지원 “우병우·최순실 의혹 흐리려는 공작정치”…與 개헌론 비판

    박지원 “우병우·최순실 의혹 흐리려는 공작정치”…與 개헌론 비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최근 새누리당 안에서 개헌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공작정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13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왜 지금 이 판국에 뜬금없이 개헌 논의인지 우리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자꾸 정국의 초점을 흐려서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과 관련한 최순실씨와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에 대한 초점을 흐리려는 공작정치”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친박의 집권이 어려워지니 이원집정제 또는 분권형(대통령제)을 제시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대통령으로, 친박 인사를 총리로 삼는 것을 계산하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고 이미 개헌은 박근혜 대통령이 반대하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실기했다”면서 “개헌론은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저는 개헌론자이고 우리 국민의당에도 많은 분이 개헌에 찬성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지금은 국정감사와 예산국회에 성실히 임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선후보들이 개헌을 공약하게 해서 새 대통령 취임 초 개헌을 추진하면 된다”면서 “차기 대통령이 임기 초 개헌을 하는 것을 전제로 국회 차원에서 특위를 구성하는 데는 찬성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남기, 외인사 옳아” vs “투석 거부로 사망”

    “백남기, 외인사 옳아” vs “투석 거부로 사망”

    백 교수 “진단서 소신껏 임했다” 병원장 “사망진단서 작성 적법” 野 “부원장이 이례적 치료 개입” 與 “사인 밝히기 위해 부검 필요” “사망진단서 병사 기록은 317일간 치료를 맡았던 주치의인 저의 의학적 판단에 의거한 것이다.”(백선하 서울대병원 교수) “외인사냐 병사냐 하는 문제에서는 외인사가 옳다고 생각한다.”(서울대병원·서울대의대 합동 특별조사위원장 이윤성 교수)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대학 및 국립대학병원 국정감사는 오롯이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논란에 초점이 맞춰졌다. 논란의 중심에 선 고인의 주치의 백 교수와 특조위원장인 이 교수는 의원들의 질의에 서로 다른 의견을 말하며 공방을 벌였다. 백 교수는 “고인은 급성 신부전증의 합병증인 고칼륨혈증에 대해 꼭 받아야 할 치료(투석)를 받지 못해 사망했고, 적정한 치료를 받고도 사망했다면 진단서의 내용도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신껏 임한 것”이라며 진단서를 수정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백 교수가 사망진단서 작성 지침을 잘 모르고 있다”면서 “심폐정지라는 것을 쓰지 말라고 했음에도 썼고, 고칼륨혈증이었다면 심정지만 써야 했다. 폐는 다친 직후에 정지돼 있기에 직접 사인에 들어갈 수 없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백 교수는 “저는 의견이 다르다”면서 “사망진단서 지침은 지침이다. 사망했을 때 사망에 이르게 되는 직접 원인을 쓰는 게 사망진단서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이 교수와 백 교수의 공방을 보는 소회를 말해 달라”고 요청하자 “제가 문외한”이라면서도 “다만 상식적인 선에서 굳이 말을 하라고 한다면, 대한의사협회의 권고안 등에 비춰 보면 외인사 쪽이 다수의 견해가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외압 의혹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업무 기록지를 분석한 결과 부원장이 진료 치료에 직접 개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사망진단서에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록된 과정에도 이 의무기록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망진단서와 진료가 적법하고 적정하게 처리됐느냐는 질문에 서창석 서울대병원장과 백 교수는 “그렇다. 어떤 외부의 압력도 받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여당 의원들은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전희경 의원이 “진상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한가”라고 묻자 이 교수는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 등에서도 목격자가 있었지만 부검을 했다”며 부검 필요성을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교황 새 추기경 17명 발표…이슬람교 국교인 방글라데시도 포함

    교황 새 추기경 17명 발표…이슬람교 국교인 방글라데시도 포함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현지시간) 새 추기경 서임 대상자 17명 깜짝 발표했다. 이들은 ‘자비의 희년’이 끝나기 하루 전인 다음 달 19일 추기경 회의에서 공식 서임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교황 선출 회의인 콘클라베에 참여할 수 있고 그 자신도 차기 교황이 될 수 있는 80세 미만 13명을 비롯한 추기경 서임 대상자 1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새 추기경 가운데 5명은 유럽 출신,나머지 12명은 미주와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비유럽 출신이다. 이슬람교가 국교인 방글라데시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2개국을 비롯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모리셔스,알바니아,파푸아뉴기니,레소토 등 7개국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추기경이 나왔다. 교회가 단지 유럽 만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보편성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한 교황의 평소 철학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신임 추기경 가운데에서는 특히 주시리아 교황청 대사인 이탈리아의 마리오 체나리 대주교와 알바니아 공산 정권에서 핍박을 받은 87세의 평신부인 에르네스트 시모니 신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08년부터 주시리아 교황청 대사를 맡고 있는 체나리 대주교는 추기경으로 직위는 올라가지만,주시리아 교황청 대사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추기경이 교황청 대사직을 수행하는 것은 근세 들어 처음 있는 일로,이는 “고통받는 시리아”를 위한 교회의 배려라고 교황청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병원,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백남기 보험급여 청구”

    “서울대병원,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백남기 보험급여 청구”

     고(故) 백남기 씨의 사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록한 서울대병원이 보험급여를 청구할 때는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대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진료비를 청구하면 심평원에서 심사를 거쳐 진료비를 지급하게 된다. 정 의원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백씨의 주치의인 백선하 교수는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모두 11번의 건강보험급여를 청구하며 상병코드를 ‘열린 두개내 상처가 없는 외상성 경막하출혈’( AS0650)과 ‘열린 두개내 상처가 있는 외상성 경막하출혈’(AS0651)로 기재했다.  정 의원은 “서울대병원과 백 교수는 사망진단서에서만 ‘외상성’을 빼고 ‘병사’로 기록했다”면서 “서울대병원과 백 교수는 의료인의 양심에 따라 사망진단서의 오류를 바로잡고 논란을 종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지금, 이 영화] ‘그물’

    [지금, 이 영화] ‘그물’

    남북한은 예외적인 나라다. 세계사의 관점에서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가령 역사서는 1950년대를 냉전기로 기술한다. 그렇지만 한반도는 한국전쟁-열전을 치렀다. 또한 역사서는 1990년대 이후를 탈냉전기로 서술한다. 하지만 한반도에서 냉전이라는 구시대 명사는 현재진행형 동사로 쓰이고 있다. 이처럼 예외적인 상황에 처해 있는 남북한은 항시 비상 상태다. 우리나라는 좋은 나라인데 무슨 허튼소리냐고 누군가 반문한다면, 1960년 10월 김수영이 쓴 시 ‘김일성 만세’를 보여 주고 싶다. 김일성 찬양이 아니라, 한국의 (언론) 자유를 문제 삼는 작품이다. 그는 이 시를 ‘잠꼬대’라는 제목으로 바꿔 발표하려 했으나, 결국 어느 지면에도 싣지 못했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지났다. 그러나 지금도 “김일성 만세”라는 구절이 들어간 이 시를 불온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바로 그런 위화감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오늘날 남한이 비상 상태임을 증명하는 단적인 사례다. “이승만 만세”를 절대 용인할 수 없는 것은 북한도 마찬가지다. 대립적 이념을 내세우지만 실상 남북한은 적대하며 공생하는 관계다.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통치술은 같다. 두 나라는 자국민을 ‘포함하는 동시에 배제하는 방식’으로 폭력적 체제를 유지한다. 이런 국가의 국민으로 살아가며 사람들은 고통받는다. 이것은 김기덕 감독의 스물두 번째 영화 ‘그물’이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북한 어부 남철우(류승범)는 배의 엔진이 고장 나 남한으로 떠내려 온다. 그는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다. 하나 남철우의 진술과 상관없이, 남한의 국가정보원 조사관들(김영민 등)은 그를 간첩으로 몰아 다그친다. 남철우는 가까스로 집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이번에는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 조사관들이 그를 닦달한다. ‘비상 상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는 삶이다. 억압받는 자들의 전통이 그 사실을 알려준다.’ 문예비평가 발터 베냐민의 말이다. 여기에 비춰 보면 남철우가 겪은 수난은 그만의 아픔이라고 할 수 없다. 당장 수사기관에 끌려가 문초당하지 않는다고 해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비상 상태에서는 모든 사람이 잠재적 범죄자이기 때문이다. 남북한 양쪽에서 남철우는 죄인 취급을 받는다. 소설 ‘광장’(1960)의 주인공 이명준이 맞닥뜨린 현실은 아직 그대로다. 예나 이제나 남북한 다 출구 없이 닫힌 사회라는 뜻이다. 남철우는 총 든 권력을 쏘아보며 참을 만큼 참았다고 절규한다. 정말 오랫동안 우리는 꾹 참아 왔다. 더는 인내심을 가져서는 안 될 것 같다. 국가가 가만히 있으라고 해도, 국민이 가만히 있지 말아야 한다. 온 힘을 다해 발버둥질해야 비상 상태의 그물이 찢긴다. 6일 개봉. 15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포르투갈 총리 출신 ‘난민 전문가’

    포르투갈 총리 출신 ‘난민 전문가’

    선진국에 많은 난민할당 요구할 듯 “탈북자도 난민, 송환 막아야” 주장 ‘카네이션 혁명’ 전후 정계 입문 사회주의자 길… 연설에도 능해 5일(현지시간) 유엔의 새 사무총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안토니우 구테헤스(67)는 전 포르투갈 총리이자 ‘난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6일 구테헤스를 새 사무총장으로 추천하는 결의안 채택을 위한 공식 투표를 실시한다. 구테헤스는 자신을 지명했다는 소식에 트위터에 “감사합니다. 영광스럽고 행복합니다”라고 올렸다. 유엔 주재 영국대사 매슈 라이크로프는 그에 대해 “유엔이 필요로 하는 바로 그 강력한 사무총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테헤스는 전 세계적 위기가 계속되는 난민 문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유엔난민기구(UNHCR) 고등판무관을 지내며 선진국들이 난민 문제 해결에 더 나서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유엔은 “난민 문제가 제2차 세계대전 후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라고 규정했고, UNHCR은 거의 매일 3만 4000여명이 고향에서 쫓겨나 난민이 2130만명에 이르며 이들의 절반은 어린이라고 추정했다. 구테헤스는 이에 대해 “평화를 위해 더욱 강력한 외교정책이 필요하다. 난민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선진국들에 지금보다 더 많은 난민 할당을 요구할 것이 확실시된다. 2013년 한국을 방문해 “(국제사회가 정치적 망명자들만 난민으로 인정하는 상황에서) 탈북자들이 주로 경제적 동기로 망명했지만 북송될 경우 정치적 처벌이나 박해를 받는 만큼 이들도 난민으로 보고 송환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1949년 4월 30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국영 전기회사 직원의 아들로 태어난 구테헤스는 리스본대학 내 ‘고등기술연구소’(IST)에서 물리학과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물리학 교수가 돼 강단에 서는 것이 꿈이었지만, 대학 시절 빈민가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생각을 바꿔 사회주의자의 길을 걸었다. 포르투갈의 50년 군부독재를 끝낸 ‘카네이션 혁명’(1974년)을 전후해 사회당에 들어가면서 정계에 입문해 결국 총리까지 지냈다. 가톨릭 신자인 그는 대중 연설에 능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1999∼2005년 전 세계 160여개국 사회·노동계 정당 협의체인 사회주의인터내셔널(SI)의 의장을 맡아 국제적 지명도도 높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씨줄날줄] 병사와 외인사/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병사와 외인사/강동형 논설위원

    백남기씨의 주검을 앞에 두고 병사(病死)와 외인사(外因死)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대 측은 특위까지 구성해 진실 규명에 나섰지만 명쾌한 답은 내놓지 못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이윤성 교수는 그제 기자회견에서 외인사로 기재하는 게 옳지만 주치의인 백선하 교수의 사망진단서가 부적절한 것은 아니라는 선에서 논란을 임시 봉합했다. 법의학 지식이 전무한 사람이라도 사망진단서와 법의학사전을 찾아보면 병사와 외인사가 무엇인지 짐작은 할 수 있다. 의사는 사망진단서를 작성하면서 ‘사망의 종류’와 ‘사망의 원인’을 구분한다. 먼저 사망의 종류를 적는데 사망의 종류는 크게 병사와 외인사 두 가지가 있다. 병사는 말 그대로 질병 또는 나이가 들어 죽는 병이다. 예를 들어 백혈병이라는 병으로 고통받다 죽은 어린아이, 연세가 많아 돌아가신 노인은 병사로 분류한다. 외인사는 병사를 제외한 모든 죽음이다. 익사, 자살, 타살, 외상에 이은 합병증에 의한 사망 등도 외인사다. 백씨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합병증으로 죽음에 이르게 됐다면 외인사로 표기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의사는 사망진단서 작성 때 사망의 종류를 먼저 점검한 뒤 사망 원인을 직접사인, 중간선행사인, 선행사인 등 죽음에 이른 과정에 따라 순서대로 적는다. 백씨의 사망 원인 중 직접사인은 심폐정지. 사망진단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지만 성의 없는 사망진단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간사인은 급성신부전. 이는 신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을 말하며 이에 따른 합병증은 체액 과다로 인한 폐부종과 고칼륨혈증 등이 있다. 사망률은 60~70%. 선행사인은 급성경막하출혈. 이는 뇌와 뇌를 둘러싸고 있는 경막 사이를 이어 주는 혈관이 외상에 의해 파열돼 뇌와 경막 아래 공간에 피가 고여 뇌를 압박하는 상태를 말한다. 직접사인이 성의 없는 것을 제외하면 이상한 점이 없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사망의 종류이고 이는 사망의 원인과 상호 모순적이라는 점이다. 외인사가 옳지만 병사도 부적절한 것은 아니라는 표현과 다를 바 없다. 그럼 왜 병사라고 기재했을까. 만약 주치의가 외인사로 표기했다면 논란은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외인사의 경우 추가 항목을 적어야 한다. 1년 전 사고발생 시간을 분단위로 작성하고, 사고 장소와 당시 상황도 기재 대상이다. 병사로 기록하면 이런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외압이 없었다는 게 사실이라면 결국 이러한 것들을 회피하려는 방편이 병사로 기재된 배경이 아닐까 한다. 이는 책임을 면하려는 법원의 부검 영장 발급 배경과도 같다. 부검이 필요하면 발급하고, 필요 없으면 기각하면 된다. 법을 집행하면서 유가족과 협의하라는 것은 갈등만 키울 뿐이다. 죽은 백씨는 말이 없는데 전문가들의 무소신으로 논란만 커지고 있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서울대병원 “외압 없었다” 했지만…고 백남기씨 사인 두고 가중되는 논란

    서울대병원 “외압 없었다” 했지만…고 백남기씨 사인 두고 가중되는 논란

    3일 서울대학병원과 고 백남기씨의 주치의가 기자회견을 통해 진단서 작성 과정에서 외압이 없었음을 밝혔으나 백씨의 사인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가중되는 양상이다. 사망진단서 논란이 계속되자 서울대병원측이 구성한 서울대병원 특별위원회는 3일 기자회견에서 백씨 사망진단서에 대해 논란이 되는 것처럼 일반적인 사망진단서 작성 형태와 차이가 있고, 작성 지침 원칙에 어긋난다는점을 인정했다. 다만 백 씨의 진단서 작성과정에 외압이 작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백씨의 주치의인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치료·진단서 작성 관련해 어떤 형태의 외압도 없었다”며 “의료인으로서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 기준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이라고 해명했다. 백 교수는 논란이 된 사망진단서를 자신이 불러주는 내용에 따라 전공의(레지던트)가 작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의 이윤성 위원장(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은 백씨의 사망진단서에 사망의 종류가 ‘외인사’가 아니라 ‘병사’로 기재된 데 대해 사망진단서 작성 지침에 어긋난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사망 원인의 판단은담당 의사 재량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급성신부전이 외상에 의한 급성 경막하출혈인 것은 맞지만, 주치의가 헌신적인 치료를 해 상태가 안정된 이후 합병증으로 사망했기 때문에 병사로 기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통계청과 대한의사협회의 공식적인 지침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해명이다. 통계청이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발행한 ‘사망진단서 작성안내’ 책자에는 “외상의 합병증으로 질병이 발생하여 사망하였으면 사망의 종류는 외인사입니다”라며 “질병 외에 다른 외부 요인이 없다고 의학적 판단이 되는 경우만 병사를 선택합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통계청은 이 책자에서 전신화상을 입은 이후 치료 중에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면, 사망의 종류는 ‘병사’가 아니라 ‘외인사’라고 구체적인 기재 사례까지 들어 설명했다. 이 위원장도 “만약 내가 주치의였다면 ‘병사’가 아니라 ‘외인사’로 기록했을 것”이라며 “외인사로 표현하는 게 사망진단서 작성 원칙에 더 적합할 수 있다”고 언급했을 정도다. 그러나 지침과 어긋난 사망진단서 수정을 권고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사망진단서는 의료기관이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작성하는 문서이므로 이렇게 써라, 저렇게 써라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당시 환자 가족들이 적극적인 치료를 원치 않아 체외 투석 등 치료가 시행되지 않았고 그것 때문에 사망했다고 봤다”며 “환자가 최선의 진료를 받은 후에도 사망에 이르렀다면 ‘외인사’로 표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 가족이 체외투석 등에 동의했다면 환자가 연명할 수 있었는데 해당 치료를 하지 못해 백씨가 사망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유족들은 주치의 해명에 납득할 수 없다며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백씨 장녀 도라지씨는 3일 저녁 반박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 당일 이미 수술 불가 결론이 난 상태였는데 백 교수가 와서 수술을 하겠다 했다”면서 “백 교수는 ‘연명치료를 하다 보면 장기부전으로 돌아가실 것’이라면서 실제 벌어진 일을 그때 예상을 다 하셔놓고 인제 와서 ‘가족이 연명치료를 거부해 병사에 이르렀다’고 주장하시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백씨의 사위는 “레지던트가 사망진단서를 쓸 때 내가 옆에 있었는데 상급자와 통화를 하면서 ‘병사요?’라고 세 번 되묻더라”면서 “신찬수 진료부원장이나 백 교수에게 지시를 받는 것 같았다”고 주장하기 까지 했다. 서울대병원의 기자회견은 백씨의 사망진단서 문제와 관련해 진단서 작성이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주치의인 백 교수가 내린 ‘병사’ 판정을 ‘담당 의사의 재량’ 등을 이유로 인정한 셈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경찰은 서울대병원의 이날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법의학자인 이윤성 위원장은 부검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부검 여부는 의학적 판단이 아니다”라면서도 “법의학적 입장에서는 사회적으로 관심이 몰린 사건은 부검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검영장 집행과 관련, 일단은 유족의 답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부검 시행에 대한 협의 요청 공문을 보내 이달 4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청한 만큼 일단 유족의 답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 백남기씨 사인은 ‘병사’”…백선하 교수 주장에 유족 “어이가 없다” (영상)

    “고 백남기씨 사인은 ‘병사’”…백선하 교수 주장에 유족 “어이가 없다” (영상)

    경찰 물대포에 맞고 숨진 백남기씨 서울대학병원 주치의인 백선하 교수가 “백씨 사인의 ‘병사’”라고 다시 한번 주장하고 나섰지만 유족들은 또 다른 기록을 공개하며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3일 백씨 유족과 백남기투쟁본부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씨 수술 당일 주치의 백선하 교수가 유족에게 수술 경과를 설명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백씨 장녀 도라지씨에 따르면 백 교수는 백씨가 병원에 실려 온 지 약 3시간만인 밤 10시 30분쯤 등산복 차림으로 헐레벌떡 응급실에 도착했다. 도라지씨는 “그날 응급실에 있던 신경외과 조모 교수가 CT를 찍는 등 약 2시간 동안 아버지 상태를 체크한 뒤 가족에게 ‘아버지 안 돌아오신다. 뇌출혈이 너무 커서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다. 집 근처 요양병원에 모시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미 수술 불가 결론이 난 상태였는데 백 교수가 와서 수술을 하겠다 했다”면서 “백 교수는 ‘연명치료를 하다 보면 장기부전으로 돌아가실 것’이라면서 실제 벌어진 일을 그때 예상을 다 하셔놓고 인제 와서 ‘가족이 연명치료를 거부해 병사에 이르렀다’고 주장하시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백 교수가 수술을 마친 작년 11월 15일 새벽 가족들에게 “응급실에 막 오셨을 때는 뇌뿌리반사나 통증 반응이 전혀 없었는데 오후 10시 이후에 반사·반응이 조금 있어서 수술을 했다”고 설명한 모습도 담겨 있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김경일 서울시립 동부병원 전 원장은 “수술 불가 결론이 나고 한 시간이나 지난 상황에서 갑자기 다시 수술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백 교수가 진단서에 ‘병사’라고 적기 위해서 수술과 연명치료를 강행한 것 아닌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무국장이자 내과 전문의인 이보라씨는 백씨 의료진이 상급자인 신찬수 진료부원장에 주기적으로 보고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진료 기록에서 백씨 의료진이 신찬수 진료부원장에게 주기적으로 백씨 상태에 관해 보고를 하고 지시를 받기도 한 사실이 발견되는데, 이는 의료계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고 주장했다. 백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이정일 변호사는 “유족 측이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국가 손해배상청구소송 과정에서 확보한 경찰 측 해명을 보면, 구 전 청장은 백씨 부상 사실 인지 직후에 혜화경찰서장을 서울대병원으로 보내 서울대병원장에게 긴급히 협조 요청을 해서 신경외과 최고 전문의인 백선하 교수가 수술을 하도록 했다”면서 “백씨에 대한 수술 및 연명치료 결정에 외부적으로 어떠한 판단이 있지 않았나 추정된다”고 말했따. 백씨의 사위는 “레지던트가 사망진단서를 쓸 때 내가 옆에 있었는데 상급자와 통화를 하면서 ‘병사요?’라고 세 번 되묻더라”면서 “신 부원장이나 백 교수에게 지시를 받는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 백남기씨 사망진단서, 일반적인 지침과 다르지만…” (일문일답 전문)

    “고 백남기씨 사망진단서, 일반적인 지침과 다르지만…” (일문일답 전문)

    지난달 사망한 고(故) 백남기 씨 사망진단서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대병원이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서울대병원은 서울대학교의과대학과 합동 특별조사위원회 회의 결과로 백씨의 사망진단서가 일반적인 작성형태와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내용과 작성 경위 등에서 외압은 없었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백씨의 주치의였던 백선하 신경외과 교수는 백씨의 사인을 ‘병사’로, 이윤성 특별위원장은 ‘외인사’로 규정해 서로 이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음은 이윤성 특별위원장, 주치의였던 백선하 신경외과 교수의 일문일답. -- 백 씨의 사망진단서에 문제 있나. ▲ (이윤성 위원장) 주치의가 일반적인 사망진단서 지침과 다르게 작성했다는 점을 확인했고 보고서에도 기재했다. 사망진단서 지침은 사망원인에 심장마비, 심장정지, 심폐정지와 같은 사망에 수반된 징후는 기록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사인으로 쓰지 말라고 한 심폐정지를 사인으로 적은 것은 지침에 어긋난다. (백선하 교수) 당시 환자 가족들은 적극적인 치료를 원치 않아 체외투석 등의 치료가 시행되지 않았고 그것 때문에 사망했다고 봤다. 환자가 최선의 진료를 받은 후에도 사망에 이르렀다면 ‘외인사’로 표기했을 것이다. -- 유가족이 적극적인 치료를 원치 않았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 (이윤성 위원장) 임상의사로서 최선의 진료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가족들이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해 아쉬움이 있다는 표현이다. 7월 17일, 9월 6일 백 씨 가족들이 원치 않는 일부 치료 내용을 담은 연명의료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백선하 교수) 급성신부전의 경우 고칼륨증 등 합병증 동반되는데 약물치료로 효과가 없으면 체외투석을 해야 한다. 가족들은 평소 고인의 의지대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로 손상이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말라는 뜻을 밝혀 체외투석이 시행되지 않았다. -- 사망진단서 논란에 대한 특위 판단은 무엇인가. ▲ (이윤성 위원장) 특위에서 사실 여부만 확인할 것인지, 판단할 것인지를 논의했다. 사망진단서 지침에 따르면 옳지 않았다고 본다. 내가 작성했다면 ‘외인사’로 작성했을 것이다. 그러나 주치의는 이에 대해 다른 판단과 소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번 특위 활동에서 확인했다. -- 사망진단서 수정 권고할 예정인가. ▲ (이윤성 위원장) 사망진단서는 의료기관이 작성하는 것이 아니고 의사가 작성하는 문서다. 작성된 사망진단서에 대해 비평할 수는 있지만, 사망진단서를 이렇게 써라, 저렇게 써라 강요할 수는 없다. -- 사망진단서 작성 과정은. ▲ (이윤성 위원장) 백 씨가 사망한 당일 담당 레지던트가 주치의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잘되지 않아 부원장에게 연락했다. 부원장은 보고를 받았을 뿐 사망진단서 작성 등 어떠한 지시도 내리지 않았다. (백선하 교수) 사망진단서는 내가 쓴 것이다. 주치의인 내가 내용을 불러줬고 이를 레지던트가 받아서 작성한 것이다. -- 백 씨의 부검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 (이윤성 위원장) 부검 논란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부검 여부는 의학적 판단이 아니라고 본다. 다만, 우리나라 법률을 보면 변사사건의 경우 검사가 부검 여부를 결정하고 유가족이 반대할지라도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법의학적 입장에서는 사회적으로 관심이 몰린 사건은 부검해야 한다고 본다. -- 향후 특별위원회 활동은. ▲ (이윤성 위원장) 보고서를 작성해 병원장에게 전달했다. 이것으로 특위 활동은 종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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