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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계 복귀로 사실상 첫 가동… “1만원 내년부터” “인상 최소화”

    노총 “3년뒤는 하지 않겠다는 것” 재계 “경영난·신규고용 감소”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가 15일 처음으로 노동계와 사용자 측, 공익위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노동계는 내년부터 바로 시간당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재계는 최소 수준의 인상만 가능하다고 맞받으며 본격적인 공방전이 시작됐다. 문현군 한국노총 부위원장, 김종인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등 노동계 위원들은 지난 4월과 이달 1일 열린 1·2차 전원회의에 불참했지만 이날 3차 회의에는 입장을 바꿔 참석했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그동안 논의 과정에서 근로자 위원들이 퇴장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며 “최저임금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감안해 최저임금위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노동계는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즉각적인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자체 집계한 1인 가구 남성 노동자 월 표준 생계비 219만원에 근거해 시간당 최저임금을 즉시 1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6470원인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고 주 40시간 근로를 하면 월 임금은 209만원 수준이 된다. 문 부위원장은 “현장 근로자들은 ‘최저임금 1만원이 많은 액수냐’고 되묻는다”며 “우리가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재계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김제락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은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되면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걱정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내년 최저임금의 법정 심의 기한은 이달 29일이다. 고용노동부는 8월 5일까지 내년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한다. 다만 이의 제기 등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시 전 20일로 정하고 있어서 7월 16일까지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효력이 발생한다. 최저임금 1만원을 둘러싼 노사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법정 시한을 지킬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해에도 기한을 넘긴 7월 17일에야 올해 최저임금을 6470원으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오는 19~23일 현장방문과 실무자 회의인 전문위원회를 가진 뒤 27~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4~6차 전원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심의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위원회는 어수봉 한국기술교육대 테크노인력개발대학원장을 10대 위원장으로, 김성호 상임위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어 위원장은 4~6대 최저임금위 공익위원, 한국노동경제학회장, 한국고용정보원장을 역임한 노동관계 전문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북한 “웜비어 인도주의 차원 석방”…웜비어父 “1년 넘게 혼수상태”

    북한 “웜비어 인도주의 차원 석방”…웜비어父 “1년 넘게 혼수상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재판소의 13일부 판정에 따라 노동교화 중에 있던 미국공민 웜비어 오토 프레데리크를 13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미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이던 웜비어(22)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의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해 3월 북한으로부터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웜비어는 1년 넘게 혼수상태에 빠진 상태로 현재 고향인 신시내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웜비어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는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왕따(pariah) 정권에서 아들은 18개월간 테러를 당했고 짐승취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들의 건강에 대해 “좋은 상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18개월간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혼수상태의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웜비어가 보톨리누스 중독증에 걸려 수면제를 복용한 뒤 혼수상태가 됐다고 설명했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는 덧붙였다. 웜비어의 아버지는 아들 석방에 기여한 주요 인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조셉 윤 특별대표를 꼽고 “그들이 아들을 돌려보내 줄 것으로 믿었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기준금리 0.25%p 올려 ‘1.25%’…한국과 같아져

    미 기준금리 0.25%p 올려 ‘1.25%’…한국과 같아져

    미국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가 3개월 만에 다시 0.25% 포인트 인상됐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3월 0.25% 포인트 인상 이래 3개월 만이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올해 들어 2번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4일(현지시간) 마감한 이틀간의 정례회의에서 현재 0.75∼1.00%인 기준금리를 1.00∼1.25%로 올렸다고 밝혔다.또 연준은 올해 모두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해 올 하반기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이날 기준금리 인상은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16년 만에 최저치인 4.3%로 떨어지는 등 양호한 경제성장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 배경을 “노동시장의 강세가 지속하고 경제활동이 올해 들어 지금까지는 양호하게 상승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물가가 당분간 연준의 중기목표치인 2%를 하회할 것이며 올 초 경기둔화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이라고 연준은 설명했다. 이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1.25%)는 같아지게 됐다. 특히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올 하반기에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더 높아지게 되는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와 함께 연준은 경제가 예상했던 대로 광범위하게 진전된다면 4조 5000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밸런스시트)에 대한 축소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잠룡들의 땅… 600년 권력의 용광로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잠룡들의 땅… 600년 권력의 용광로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3회 ‘서울사방 서촌, 사람을 품다’ 편이 지난 3일 서촌 일대에서 진행됐다. 투어 참가자 30여명은 이날 10시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를 출발, 통의동 백송터-동양척식주식회사 관사-겸재 정선 생가터-청와대 무궁화동산-우당기념관-벽수산장터-노천명 가옥-윤동주 하숙집-수성동 계곡-이상의 집-통인시장-이상범 가옥-배화여대 캠벨기념관-필운대 등 순으로 2시간 30분에 걸쳐 서촌의 골목 골목을 누볐다. 이번 코스 중 서울미래유산은 청와대 무궁화동산, 우당 이회영선생기념관, 노천명 가옥, 이상의 집, 통인시장, 캠벨기념관 등 모두 6곳이다.초여름의 햇살이 따가운지 서울미래유산 로고가 찍힌 빨간색 스카프를 머리에 뒤집어쓴 참가자도 있었지만, 대부분 햇살에 아랑곳하지 않고 목이나 손목, 가방에 스카프를 맵시 있게 장식하며 멋을 냈다. 해설자 한세화 서울도시문화지도사의 구수한 입담에 탄성을 내뱉으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코스는 길고 시간은 짧다 보니, 한 해설자는 지름길을 찾아 꼬불꼬불한 서촌 골목길을 내질렀고, 일행은 선두에 따라붙느라 잰걸음을 놓아야 했다. 부부, 친구, 자매 등 젊은층이 주를 이뤘고, 일본인 여성도 동행해 ‘장안의 핫플레이스’ 서촌의 인기를 실감 나게 했다.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사람은 거주함으로써 존재하며, 거주는 건축함으로써 장소에 새겨진다”고 갈파했다. 사람이 사는 장소와 집이 그 사람을 존재케 한다는 뜻이다. 거주이동의 자유가 보장되면서 집에 대한 관념이 이전처럼 그리 절대적이진 않지만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서촌의 형성사를 알면 애정도 깊어질 것이다. 우리는 서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서울을 좀 아는 사람은 ‘북촌보다 서촌’이라는 주장에 암묵적으로 동의한다. 작위적인 북촌에 비해 격은 좀 떨어지지만 서촌의 편안함에 점수를 더 얹는 식이다. 서촌에는 서울말을 사용하는 중류사회의 서울토박이들이 많이 살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외국인 관광객을 안내해봐도 화려한 삼청동, 가회동보다 소박한 옥인동, 통인동에서 오히려 ‘한국을 더 많이 느낀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골목마다 만갈래 사연과 곡절 숨어 서촌의 이 같은 소박함과 자연스러움은 어디에서 왔을까. 투어 참가자들에게 물어보니 북촌은 사대부와 벼슬아치 같은 지배층이 살았고, 남촌에는 퇴락한 선비들이 산 반면, 인왕산 아래 서촌에는 궁이나 관청일을 보는 아전(衙前)계층이나 고관대작의 일을 봐주는 겸인(?人)같은 중인 이하 서민층이 산 동네로 알고 있었다. 서울 걷기 열풍이 불면서 해설자들이 알려준 판에 박힌 답변이기도 하다. ‘오래 묵은 도시’서울의 정체성을 단숨에 설명하기 쉽지 않고, 뾰족한 답도 없는 게 사실이다. 서울의 역사는 교과서에 실리지 않고, 학교에서도 배울 수 없기 때문이다. 도시의 가치는 거대한 랜드마크가 주는 이미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도시 안에 녹아있는 이야기에 있다고 한다. 도시가 안고 있는 기억이 도시의 주인인 셈이다. 그런 측면에서 서촌은 풀어도 풀어도 끝이 없는 ‘거대한 실타래’ 같다. 골목골목마다 천 갈래 만 갈래의 사연과 곡절이 숨어 있다. ●한국전쟁 이후 서촌의 모습 바뀌어 인왕산 기슭 서촌에 대대로 서울의 서민층이 살았을 것이라고 알았다면 그것은 오해다. 조선 초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최고 권력의 핵심 배후지였다. 북촌보다 한 수 위였다. 지금 서촌은 해방 후 한국전쟁의 부산물이다. 월남한 피란민과 일거리와 학교를 찾아 고향을 떠나온 지방민이 무작정 정착한 결과 반세기 만에 오늘의 모습으로 변했다. 서촌의 또 다른 지명인 웃대(상촌·上村)는 경복궁 서쪽 인왕산에서 흘러내린 백운동과 청풍계의 물줄기가 수성동천, 옥류천과 합류하는 위쪽을 말한다. 경복궁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지역으로 임진왜란 이전까지 왕족 이외엔 거주가 불가했다. 태종의 셋째 아들 세종대왕의 잠저가 통인동(옛 준수방)에 있었다는 얘기는, 태조의 다섯째 아들 태종의 집도 그곳에 있었다는 뜻이다. 방원과 왕위를 다툰 배다른 동생 무안대군 방번의 옛집도 자수궁터(옥인동 군인아파트)였다. 퇴위한 정종은 사직단 근처 인덕궁에서 머물렀다. 세종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의 비해당이 수성동 계곡에 있었고, 효령대군이 비운에 간 조카의 집을 이어받았다. 임진왜란으로 경복궁이 불타 버린 뒤 세도가와 중인층이 야금야금 틈입했다. 서촌은 광해군의 잊혀진 영토이기도 하다. 광해군은 ‘왕기가 있다’며 경덕궁(경희궁), 인경궁(사직동과 내자동 일대), 자수궁 등 인왕산 아래 3곳에 3개의 왕궁을 짓느라 민가 수천채를 허물고 공사를 일으키는 바람에 인조반정의 원인을 제공했다. 누각동, 누상동, 누하동이라는 지명은 이때 지은 궁궐의 누각에서 비롯됐다. 답사단이 처음 찾아간 통의동 백송터는 영조가 태어난 창의궁이었다. 영조실록에 따르면 영조는 재위 52년간 무려 247번 이곳을 참배, 바느질 무수리였던 어머니 숙빈 최씨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영조의 부마집에 입양돼 창의궁에서 자란 추사 김정희는 서촌에 흘러들어온 서당 훈장 천수경이 결성한 문학동인 송석원 시사(詩社)와 인연을 맺어 ‘송석원’이라는 바위각자를 썼다. 인왕산이 백악산과 이어지는 기슭인 지금의 청운동과 효자동, 궁정동은 장동 김씨의 옛 터이다. 안동 김씨 서울파인 장동 김씨가 순조~헌종~철종 3대에 걸쳐 누린 세도정치의 산실이다. 답사단은 경복고등학교 교정 안에 있는 겸재 정선의 옛 집터와 그 집터에 세워진 자화상 ‘독서여가도’ 동판비를 둘러보고 학교 운동장 스탠드에서 인왕산을 바라보는 사치를 누렸다. 300여년전 겸재가 인왕산을 바라보던 바로 그 앵글이다. 한 지도사는 인쇄해 온 한성부 지도와 인왕제색도를 일행에게 나눠줘 이해를 도왔다. 장동 김씨의 후원이 없었더라면 장동팔경첩도, 인왕제색도도 남지 않았을지 모른다.다음 코스 궁정동 무궁화동산은 장동 김씨의 영화를 있게 한 김상용·김상헌 형제의 집터이다. 척화파 김상헌의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가 새겨진 시비와 궁정동 안가, 효자동에 살았던 시인 박목월의 연애담으로 귀가 즐거웠다. 영조의 후궁이자 사도세자의 생모인 영빈 이씨의 사당 선희궁 터에 세워진 국립 농학교와 맹학교를 지나 우당 이회영기념관을 만났다. 인왕산의 또 다른 이름 필운대의 주인 백사 이항복의 직계 11대손이다. 전 재산을 팔아 간도로 독립운동을 떠난 우당과 육형제를 기리는 기념관이 서촌 신교동에 자리잡은 것은 사필귀정이다.서촌 분위기를 깨는 유리건물 GS남촌리더십센터 고갯길을 내려가면 옥인동47번지 옛 벽수산장이 나타난다. 한때 이 땅의 주인이 서촌의 주인인 시절이 있었다. 장동 김씨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은 고종 대의 외척 여흥 민씨에 이어 순종 대의 외척 해평 윤씨 등 조선 말 경화사족(京華士族)들의 권력 각축장이었다. 인왕산을 주산으로 정하려던 무학대사를 물리친 정도전의 후예들이 지향한 신권(臣權)정치의 무대였다. 왕의 산, 인왕산을 차지한 신하들이 왕권을 윽박질러 당파정치, 외척정치, 세도정치를 일삼는 바람에 사화(士禍)와 반정(反正)이 되풀이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문득 했다. ●조선 권력의 배후지, 매국노가 삼켜 인왕산 기슭에서 사직단 북쪽을 일컫는 서촌은 조선초기부터 권력의 배후지이자 왕족의 세거지로 금역이었다. 장차 왕위에 오를 수 있는 잠룡들의 사저이자 왕위에서 배척당한 왕족의 도피처였다. 성종 이후 사대부 세력이 조금씩 틈입해오다 임진왜란 이후 경복궁이 전소되면서 법궁이 창덕궁으로 옮겨가자 통제가 풀렸다. 장동 김씨, 남양 홍씨, 기계 유씨를 비롯한 경화사족들이 청풍계와 백운동, 옥류천을 중심으로 자리잡았으며 이들의 뒤를 따라 천수경을 위시한 중인들이 필운대와 인왕산동을 오가며 송석원시사를 열었다. 이들이 이룬 중인문화가 서촌의 한 축을 형성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는 친일 매국노들의 독무대였다. 옥인동의 절반인 2만평이 윤덕영의 차지였고, 이완용도 옥인동 19번지 4000평을 매집해 못지않은 저택을 지었다. 둘 다 팔지 못할 것(나라)을 팔아서 갖지 못할 것(서촌)을 차지하고 아방궁을 지었다. 옥인동 윗동네는 윤덕영, 아랫동네는 이완용이 나눠 지배했다. 중인문화가 꽃피었던 옥류동 계곡 전체가 개인 사유지가 됐다. 지금의 서촌은 해방 후, 한국전쟁 이후 두 집의 필지를 분할한 수많은 작은 집들이 들어서면서 형성된 것이다. 불과 반세기 전의 일이다. 송석원의 역사는 곧 서촌의 역사요, 서울의 역사이자 한국의 역사이기도 하다. 3대 세도정치를 편 장동 김씨에게서 명성황후를 등에 업은 여흥 민씨에게 넘어갔다가, 순종효황후의 큰아버지 해평 윤씨 윤덕영이 벽수산장을 지어 소유했다. 한국전쟁 시기 서울을 점령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청사로 사용됐고, 미군과 유엔청사로 차례로 쓰였다. 프랑스풍 조선 최대의 건물, 벽수산장은 1966년 화재로 불탔고, 1973년 철거됐다. 유일한 증거가 박노수미술관이다. 청전 이상범의 제자 박노수는 집과 작품, 소장품 1000여 점을 종로구청에 기증했다. 진정한 서촌사람이다. 노주석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서일대학교, 42주년 개교기념일 행사 개최

    서일대학교, 42주년 개교기념일 행사 개최

    서일대학교가 개교 42주년 기념일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개교 42주년을 맞이하는 서일대학교는 6월 10일 개교를 기념해 지난 6월 9일 오후 대학 예다움홀(배양관)에서 교직원을 비롯해 중랑구청장 및 내·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기념식을 가졌다. 1974년 개교한 서일대학교는 사회 진출에 꼭 필요한 전문직업교육, 산학중심교육, 창의개발교육을 위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통해 실무중심의 산업 전문가를 육성하는 대표적인 2·3년제 대학으로, 현재 공업 계열, 인문사회 계열, 자연 계열, 예체능 계열 31개의 전문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6만5천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20년, 10년 근속자에 대한 포상 및 업무의 공로를 인정 받은 교직원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으며, 세방학원 설립자 故 이용곤 선생이 설립한 ‘호천학술장학재단’에서 4천5백만 원의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열렸다. 우제창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초지일관 지덕배양의 마음으로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고,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서일대학교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수요 맞춤형 창의인재 양성대학,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한 뜻으로 힘을 모으자”라고 밝혔다. 한편 서일대학교는 개교 42주년과 때를 같이해, 소프트웨어공학과 강현중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았으며, 컴퓨터응용전자과 윤진섭 교수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표창을 받게 돼 겹경사를 맞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세대 폭발물 피해 교수, 손등·얼굴에 1도 화상…“2주간 치료”

    연세대 폭발물 피해 교수, 손등·얼굴에 1도 화상…“2주간 치료”

    13일 오전 사제 폭발물 피해를 당한 연세대 공대 기계공학과 김모 교수가 손등과 목·얼굴 등에 1~2도 화상을 입어 2주가량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교수 주치의인 신촌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장 이원재 교수는 “김 교수는 오른쪽 손등에 전반적으로 수포가 동반된 2도 화상이 관찰된다”며 “왼쪽 손등, 오른쪽 목, 오른쪽 얼굴은 1도 화상이고 오른쪽 귀는 1∼2도 화상”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흡입 화상이나 다른 증상은 없었다”며 “2주 정도의 치료가 필요하고 차도에 따라 추가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서울 서대문구 캠퍼스 교내 연구실에서 사고를 당한 직후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받았으며, 이후 이 병원 VIP병동에 입원했다. 그는 언론 접촉뿐만 아니라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과도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경찰은 교내에서 김 교수 연구실 소속 대학원생들을 차례로 조사하는 중이다. 대학원생들의 명단이 있는 김 교수 홈페이지는 현재 접속이 차단됐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연세대 제1공학관 4층 연구실의 문 앞에 놓인 상자를 연구실 안으로 가져가 열려다가 상자 안의 사제 폭발물이 연소하며 화상을 입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쌈 마이웨이’ 김지원, 최우식 소름돋는 반전에 한방 “난 돌아이형 여자”

    ‘쌈 마이웨이’ 김지원, 최우식 소름돋는 반전에 한방 “난 돌아이형 여자”

    ‘쌈 마이웨이’ 김지원이 유리구두를 걷어차고 신데렐라가 아닌 맨발의 장수 삼국지 장비를 자처했다. 드라마가 아닌 현실엔 피터지게 사는 자수성가형 여성들이 더 많다는 것. 현실 여성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낸 그녀의 통쾌한 이야기에 시청률은 10.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월화극 1위를 지켰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는 최애라(김지원)가 제 손으로 박무빈(최우식)이 선물한 구두를 벗어 던졌다. 다시 한 번 꿈을 향해 달리기 시작하며 첫 번째 도장 깨기를 알렸던 그녀가 미래가 불투명한 백수임에도 신데렐라 대신 “자수성가 똘아이형” 여성을 선택한 것. “유리 구두 나부랭인 개나 주라고” 말이다. 순수한 무빈의 애정 공세에 흔들리던 찰나, 고동만(박서준)이 “썸만 타. 다 엎어버리기 전에”라며 또다시 선을 넘으려 하자 “내가 좋아 죽겠다는데, 굳이 철벽을 쳐야 될 이유가 있어? 오늘부터 우리 1일!”이라며 공식 연애를 선언한 애라. 박력을 뽐내며 애정 전선을 정리했고 “내가 지금 무빈씨를 막 되게 좋아하고 그러진 않거든요. 좀 충동적으로 사귀자고 한 거라”며 솔직한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전 남친 김무기(곽동연)에게 크게 데인 후, 연애에 감을 잃은 듯했지만, “달달하게 팍팍 들이대는 확실한 내 꺼가 필요해”라며 무빈에게 올인하기로 결심한 애라. 동기 박찬숙(황보라)의 결혼식에서 그녀에게 자동차 백미러를 잃은 시경(윤나무)이 의인의 밤을 언급하며 “파트너 동반인데 무빈이 그 숙맥은 매년 혼자 와서 찌그려져 있었거든요”라고 하자, 곰곰이 고민하다 무빈이 선물한 구두를 신고 행사장에 갔다. 애라의 의도는 무빈 앞에 몰래 나타나 기쁨 주고 사랑받는 ‘서프라이즈’였으나, 그는 청첩장까지 나온 일본인 약혼자와 함께였다. 결혼할 여자가 따로 있었던 것. 게다가 “내가 애라씨한테 미안한 만큼, 다른 걸로 공주 만들어 드리면 되잖아요”라더니, “고동만이 애라씨를 끔찍하게 생각하잖아요. 첨엔 그래서 애라씨가 더 좋았던 것도 사실 좀 있다”는 속마음으로 대반전을 선물했다. 무빈의 궤변에 따귀를 날렸고, 그가 선물한 구두를 벗어 던지며 “니가 백마 태워 호강시켜 주기만 바라는 여자들이 세상에 널렸을 거 같은가 본데. 그 신데렐라 기지배는 이제 드라마에서도 안 먹혀요. 진짜 현실에선요, 피 터지게 지 인생사는 ‘자수성가 똘아이형’ 여자들이 수두룩 짱짱하다고”라며 뒤돌아선 애라. 눈물을 참아내며 맨발의 장수 삼국지 장비를 택한 애라에게 방송 직후, “멋지다”, “최애캐 경신” 등의 호응이 쏟아지는 이유다. 급기야 맨발인 제 꼴을 보고 화내는 동만에게 “떨린단 말이다. 너 그럴 때마다 내가 떨린다고. 나 이상하다고”라며 먼저 솔직한 감정 동요를 고백한 애라. 그녀의 멋진 결단과 선고백으로 사이다 행진을 더한 ‘쌈 마이웨이’는 오늘(13일) 밤 10시 KBS 2TV 제8회 방송. 사진= ‘쌈,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론] 생명 존중의 ‘동물권’ 도입할 때 됐다/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

    [시론] 생명 존중의 ‘동물권’ 도입할 때 됐다/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

    지난달 24일 동물권단체가 동물을 물건으로 취급하는 민법 규정에 대해 헌법소원심판을 제기했다. 2015년 2월 광주에서 이웃 주민의 무차별 폭행으로 백구 ‘해탈이’가 숨졌는데도 처벌이 벌금형에 그치자 반려인이 문제 제기에 나선 것이다. 동물이 물건으로 취급되는 현행 법제에서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과 손해배상이 그 잔인함에 비해 너무 낮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문제가 된 민법 제98조는 물건을 ‘유체물 및 전기 기타 관리할 수 있는 자연력’으로 규정하고 있다. 동물은 유체물, 곧 ‘공간을 차지하는 존재’에 해당돼 물건으로 해석되고 있다.  필자는 어렸을 때 집에 늘 반려견이 있었다. 반려견을 키워 본 사람은 그 사랑스러움을 잘 안다. 반려견의 눈동자를 들여다보면 반려견도 영혼을 가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반려견은 주인의 보살핌에 진심으로 반응하고 사랑을 표현한다. 생명체로서 감정을 표현하는 동물을 필자는 물건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동물은 살아 숨쉬는 생명체로서 지각하는 존재이며, 인간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대상이다.  지구는 인간만의 독점적 공간이 아니다. 우리는 동식물들과 이 공간을 짧은 기간 동안 같이 사용할 뿐이다. 동물을 단순한 물건으로만 취급할 수 없는 이유다. 또한 동물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통을 느끼므로 동물 학대는 엄격히 금지돼야 한다.  유감스럽게도 우리 사회는 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동물 학대가 만연해 있다. 강아지 공장, 고양이 공장과 같이 돈벌이를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 동물을 강제로 임신시켜 계속적으로 출산시킨 뒤 더이상 임신이 안 되면 버리는 모습은 참으로 가혹하다.  매우 충격적인 사례는 길 잃은 고양이 600여 마리를 산 채로 끓는 물에 넣어 죽여 건강원에 팔다 적발된 일이다. 고양이의 고통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고양이를 약재로 사용하더라도 이렇게 가혹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죽여서는 안 된다.  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동물을 보호하는 법제와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영국은 1822년에 세계 최초로 동물보호법을 제정했고, 가축을 포함한 동물을 ‘지각 있는 존재’로 간주한다. 미국 뉴욕주는 모든 동물에게 사료와 물을 제공하는 것을 거절 또는 방치하는 경우 학대 행위로 간주한다.  독일은 2002년에 세계 최초로 헌법에 동물권을 명시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남미 국가에서도 정교한 동물복지법이 제정돼 투계와 투우를 불법으로 규정한다. 이에 비하면 우리의 동물 보호는 너무나 미흡하다.  인간이 동물을 학대하는 것은 학대의 대상인 동물이 자신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존중하고 보호하려는 마음이 없어 함부로 대하고 학대하는 것이다.  말 못 하고 약한 동물에게 함부로 잔인하게 대하는 사람이 소수자와 약자의 인권을 존중할 리 없다. 구약성경의 잠언 저자는 “의인은 자신의 가축의 생명을 돌보지만 악인은 가축을 대함에 있어 잔인함이 드러난다”(잠언 12장 10절)고 역설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동물과 인간 모두 생명을 가진 존재들이다. ‘생명’이라는 큰 틀 안에서 동물과 인간은 동일하며 모두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다. 과거에 백인들이 흑인을 자신과 동일한 존재로 인식하지 못하고 ‘물건’으로 간주했다. 그리고 잔인한 노예 상인을 통해 시장에서 이들을 매매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부끄러운 역사를 교훈 삼아 동물을 인간과 동일하게 생명이 있는 존재로 인식하고 보호할 필요가 있다.  우리 국민 5명 중 1명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들에게 반려동물은 가족의 의미를 갖는다. 이들이 반려동물에 대해 갖는 애정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 그것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서로에 대한 배려이자 예의다. 이번 헌법소원을 통해 동물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문화가 조성되고 법제도의 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전쟁 아닌, 평화를 노래하라!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전쟁 아닌, 평화를 노래하라!

    “삼촌이 인민군을 따라 어디론지 쫓겨가 버리고 그때까지 대밭 속에 굴을 파고 숨어 의용군을 피하던 외삼촌이 국군에 입대하게 되어 양쪽에 다 각기 입장을 달리하는 근심거리가 생긴 뒤로도 겉에 두드러진 변화는 없었다.” 작가 윤흥길이 1973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장마’는 한국전쟁 당시, 어린 ‘나’의 눈으로 본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가족의 테두리 안에서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국군 소위였던 외삼촌의 죽음 이후 인민군을 따라간 빨치산 삼촌을 저주하는 외할머니와 그 삼촌의 무사귀환만을 바라던 할머니와의 갈등이 전체 소설의 중심축이다. 바로 이렇듯 민족 간에 이루어진 전쟁은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넘어 가족 공동체의 운명마저 파괴한다. 이는 곧 민족 공동 운명체로서의 정체성을 각기 분리시켜 결국은 또 다른 반목을 만들게 되는 비극으로 되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현재 또 다른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은 ‘호국자료의 수집, 보존 전시, 전쟁의 교훈과 호국정신 배양, 선열들의 호국 위훈 추모’라고 하는 다분히 교과서적(?)인 느낌 가득한 목표를 가지고 1990년 9월에 착공하여 1993년 12월에 완공한 기념관이다. 일반인을 상대로 한 개관은 1994년 6월 10일에 하였는데, 서울 금싸라기 땅에 연건평이 2만 5000평에 달하는 건축물이 들어섰으니 우선은 규모부터가 남다른 전시관이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에 총 8500여점의 전시자료를 갖추고 있어 단일 전쟁 박물관 규모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임은 분명하다. 원래 이 자리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군이 주둔했던 군영(軍營) 자리였다가, 광복 이후 대한민국 육군본부로 사용되었던 장소다. 전쟁기념관 설립을 주도한 인물은 노태우 대통령으로 1988년 6월 국방부 순시에서 ‘전쟁기념관 건립계획’을 발표한 후 일사천리로 건립은 진행되었다. 노태우 대통령의 친필인 ‘전쟁기념관’ 휘호탑(揮毫塔)이 입구에 있는 이유다. 그런데 요사이 이곳이 의외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필수 한류관광코스가 되었다. 더구나 옥외에 전시된 한국전쟁 당시부터 최근까지 운용된 항공기, 전차, 대포, 군함 등 대형 전투장비는 다른 나라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것들이라 쇼핑 위주 한류관광에 지친 남편과 아들들에게는 최고의 인기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창군 이후 17만 전사자들의 넋을 추모 전쟁기념관은 여타 다른 박물관들과는 달리 규모가 크고 전시물들의 가짓수가 많다. 그러다보니 대강 둘러 보려 해도 족히 반나절은 걸리는 곳이다. 현재 호국 추모실, 전쟁 역사실, 6.25전쟁실 1,2,3, 기증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방산 대형장비실과 옥외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입구에 있는 호국 추모실에는 창군 이후 산화한 17만 전사자의 명부가 보관되어 있다. 이 곳에서 제일 처음 묵념을 하고 본격적인 관람이 시작된다. 호국 추모실을 벗어나면 전쟁 역사실이 나온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선사시대에서 일제강점기까지의 역사적 전쟁 사료(史料)를 보관하고 있다. 특히 청동기 시대의 동검과 돌칼, 화살촉, 주먹도끼 등도 만날 수 있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이끈다. 다음이 전쟁기념관의 가장 중요한 장소인 6·25전쟁실 1, 2, 3관이다. 이 곳에는 한국전쟁 당시의 비밀문서, 전쟁의 과정, 당시 사용하였던 전쟁 물품, UN군의 활약 등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자료가 구비되어 있다. 특히 6·25전쟁실 3관에는 유독 외국인 노병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한국전쟁 당시 3년 1개월간 유엔의 깃발 아래에서 유엔군 3만 7000여 명이 전사하였는데 동료들의 이름을 확인하고 눈시울을 짓는 모습이 참으로 숙연하다. 6·25전쟁실을 지나면 일반인들의 기증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방산 대형장비실이 차례로 나오는 데, 특히 기증실에는 한국전쟁 당시 참전했던 수많은 노병들의 전쟁의 흔적을 실제적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해외 파병실은 베트남 파병 전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1964년 9월부터 1973년 3월까지 약 8년 6개월동안 연인원 32만여 명이 파병되어, 우리나라 현대사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베트남 파병의 전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곡사포에서 나이키 미사일까지 만져볼 수 있어 실내 전시관을 나오면 옥외 전시실이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곳으로 외국인과 어린이들에게 신기한 세상(?)이 펼쳐지는 곳이다. 또한 얼핏 보아도 군대를 제대한지 20 여년이 훌쩍 넘은 아저씨들도 침을 튀기며 탱크를 구석구석 어루만지는 모습은 흡사 어른들의 놀이터 같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현재 옥외전시실에는 민간인이 접할 수 없는 6·25전쟁 당시의 공산군과 유엔군 주요무기들과 베트남 전쟁과 대 간첩작전 등에서 국가안보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수송기 및 장갑차 등 일부 장비는 탑승체험도 가능해서 늘 한 줄 가득 길게 늘어서 있는 풍경은 낯설지 않다. 이 곳에는 에어보트, 40mm 4연장 함포, 수륙양용장갑차, KT-1 훈련기, 4,5인치 로켓포, 3인치 50 단연장 함포, 155mm 곡사포, 5인치 38함포, S-2 해상초계기, 나이키 지대지 미사일 등이 전시되어 있다. 흔히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민족 간의 상쟁이었던 한국전쟁 당시 발생하였던 숱한 잊혀진 죽음들과 역사가 외면한 희생들에 대하여도 이데올로기의 잣대가 아닌 진실을 척도로 다가서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런 연후에야 우리 민족의 미래는 활짝 열릴 것이다. <전쟁 기념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꼭 가보길 권한다. 서울 내에서도 접근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전시물들도 여타 박물관의 그것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훌륭하다. 2. 누구와 함께? -누구라도 좋지만 현역 군인들이나 군 시절을 그리워하는 모든 분들. 남성분들 -어린이 체험관 시설이 아주 훌륭해서 가족 동반 나들이 장소로도 훌륭하다. 3. 가는 방법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9(용산동 1가) -대중교통이 가장 편하다. ⑥호선 삼각지역 11번, 12번 출구 (도보 3분)/ ④호선 삼각지역 1번 출구 (도보 5분)/ ①호선 남영역 1번 출구 (도보 10분) 4. 감탄하는 점은? -옥외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실물 대포, 곡사포, 비행기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오히려 내국인보다 외국인들에게 더 알려진 장소인 듯하다. 생각보다 훨씬 볼거리 체험거리가가 많고 다양한 행사가 늘 진행되고 있어 충분히 방문할 공간은 된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호국추모실. 이 곳에서 산화한 17만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은 기본!! 7. 먹거리 추천? -인근에 이태원이나 경리단길에 훌륭한 식당들이 많다.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warmemo.or.kr/newwm/main-new/main.js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이태원 거리, 국립중앙박물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전쟁기념관은 전쟁을 ‘기념’하는 장소가 아니라 전쟁의 아픔과 고통을 기록, 보관하는 장소다. 무겁지는 않아도 되지만 너무 가벼운 발걸음은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선열들에 대한 예의인 듯 하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운전자 발작, 차는 역주행…달리는 차 속 뛰어든 의인

    운전자 발작, 차는 역주행…달리는 차 속 뛰어든 의인

    운전자가 갑자기 경련 발작을 일으켰고, 차는 도로를 역주행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때 한 남자가 나타나 달리는 차 안으로 뛰어들어 급하게 차를 멈추고 대형사고를 막았다. 7일(이하 현지시간) NBC뉴스 계열 투데이닷컴은 위험천만의 상황에서 차량 운전자를 구하고 대형사고를 막은, ‘슈퍼히어로’가 된 트럭 운전사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의 모습은 고스란히 경찰차 영상에 남겨 더욱 화제가 됐다. 랜디 톰킨스(39)는 지난 2일 미국 일리노이주 딕슨의 도로에서 트럭을 운전하던 중 차 한 대가 역주행하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비틀거린 채 달려가고 있음을 봤다.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한 톰킨스는 지체없이 자신의 차를 세워둔 뒤 길을 건넜고, 방향을 잃은 채 달리는 차의 조수석 방향에 창문이 열린 틈 속으로 몸을 날렸고, 차를 멈췄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막아낸 것이다. 톰킨스는 투데이닷컴과 인터뷰에서 “그 차의 운전자는 교차로를 향해 가고 있었는데 혹시 발작을 일으킨 것 아닌가 생각했다”면서 “잠시 기다리다가 발작이라는 확신이 들자마자 돕기 위해서 차 속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AP 보도에 따르면 톰킨스는 차를 멈추자마자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운전자의 혀가 입 속에 말려들어가 질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손가락을 넣어 응급조치를 했다. 딕슨 경찰은 “발작 경련을 일으킨 운전자는 보호자와 함께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다”면서 “톰킨스의 영웅적 행동과 완벽한 응급조치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바다 빠진 시민 구한 박병진씨 LG 의인상 45번째 수상 주인공

    바다 빠진 시민 구한 박병진씨 LG 의인상 45번째 수상 주인공

    LG복지재단(대표 구본무)은 지난 3일 강원 속초시 영랑동 장사항 방파제에서 너울성 파도를 뚫고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한 박병진(41)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7일 밝혔다. 2015년 의인상 제정 뒤 45번째 수상이다. 박씨는 당시 장사항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다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져 50여m를 떠내려간 이모씨를 발견, 구명환을 들고 헤엄쳐 가 이씨를 구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소방관 격려한 文대통령… “임기 내 1만 9000명 충원”

    소방관 격려한 文대통령… “임기 내 1만 9000명 충원”

    “소방청 독립” 정부조직 개편 강조… ‘소방관 국가직 전환’도 합의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서울 용산소방서를 찾아 “소방인력 확충은 너무 당연한 일인데 국민들 사이에서 작은 정부에 대한 인식이 있어 공무원 인력을 늘리는 데 상당한 거부감이 있다. 행정 공무원은 몰라도 일선에서 생명·안전·보건을 지키는 공무원만큼은 우선적으로 늘려야 되고 국민을 설득하는 노력을 정부와 국회가 함께 기울여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정책 현장을 찾은 것은 취임 후 다섯 번째다. 소방관 격려는 물론 이날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통과 및 공공부문 일자리 증가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구조 차질 없게 방화장갑 등 장비 확충 문 대통령은 용산소방서에서 올 초 용산 다가구주택 화재 현장에서 구조를 하다 척추 부상을 입은 ‘의인’ 최길수 소방관 등 소방대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나라가 존재하는 첫 번째 이유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인데 그 역할을 최일선에서 해 주시는 소방관 분들이야말로 국가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임기 내 소방인력 1만 9000명 이상을 확충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우선 올 추경에 포함된 소방관 1500명 증원을 올해부터 실행할 것을 다짐하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담긴 소방청 독립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헬기를 비롯해 고가사다리차, 양이 부족해서 사비로 구입하기도 하는 방화장갑에 이르기까지 충분하게 안전을 보호하며 더 많은 사람을 구조할 수 있는 장비를 확충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트라우마 상담·심리치유센터 설립 지원 화재 현장에서 부상당한 최 소방관 사례를 언급하며 “순직하는 숫자보다 자살하는 숫자가 더 많다. 진화 작업을 하며 겪게 되는 참혹한 상황이 두고두고 트라우마로 남아서 정신적으로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소방 내에 그런 심리치유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고 충분히 예산을 뒷받침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소방관 국가직 전환도 공약 사항인데,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관계와 상충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단체장과 협의해 지자체에 손해 가지 않는, 그러면서도 국가직으로 가는 방안을 합의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사회는 ‘소방관 눈물 닦아 주는 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맡았다. 이 의원은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응용해 소방관 처우 개선에 대한 국민 관심을 고취하기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소방관 GO 챌린지’를 주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강경화 “위안부 합의에 없는 조치 있을 수 있어…보완해야”

    강경화 “위안부 합의에 없는 조치 있을 수 있어…보완해야”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가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내용에 대해 거듭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굉장히 의아스러운 부분이 많았다”라고 평가하는가 하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것이 있다”고도 말했다.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연 인사청문회에서 “피해자 중심의 시각에서 봤을 때 일본 정부가 낸 출연금 10억엔은 일본 정부의 어떤 의도에 따른 것인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면서 “합의서 상에 나타나지 않은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의 내용의 보완을 위해 “일본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이것이 과연 피해자 중심의 접근으로 도출한 합의인지, 과거 역사의 교훈으로 남을 부분을 제대로 수용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점이 많았다”면서 “대다수 국민이 합의를 정서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 28일 한·일 정부가 타결됐다고 선언한 ‘일본군 위안부 합의’는 피해자들이 요구해온 일본 정부 차원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내용이 빠진 채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된 것임을 양국 정부가 확인’했다든지,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상호 비난과 비판을 자제’한다는 등의 문구들로만 채워졌다. 또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체결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책임 등이 모두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에 아무런 대응도 못한 합의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강 후보자는 “위안부 문제는 인권유린”이라면서 “피해자가 납득할 수 있는 방향과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아직 그에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진정성 있는 조치란) 결국 피해자의 마음에 와 닿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협상 문서 일부를 공개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지난 1월 나온 적이 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김정숙)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송기호 변호사가 외교부를 상대로 “협상 문서를 공개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12·28 위안부 피해자 합의로 이 문제가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되는 것이라면 피해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은 일본 정부가 어떠한 이유로 사죄 및 지원을 하는지, 합의 과정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는지를 알아야 할 필요가 크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결과적으로 송 변호사가 요구한 정보를 비공개해 보호되는 국가의 이익이 국민의 알 권리와 이를 충족해 얻을 공익보다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외교부는 법원의 판결해 불복, 협상 문서 공개를 거부하며 항소했다. 지난 1일 서울고법에서 항소심의 첫 변론이 열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경화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의아한 부분 많다”

    강경화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의아한 부분 많다”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가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내용에 대해 “굉장히 의아스러운 부분이 많았다”고 평가했다.강 후보자는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연 인사청문회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이것이 과연 피해자 중심의 접근으로 도출한 합의인지, 과거 역사의 교훈으로 남을 부분을 제대로 수용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점이 많았다”면서 “대다수 국민이 합의를 정서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또 “유엔에서 인권 문제를 6년간 담당한 입장에서 (한·일) 합의서가 맨 처음 나왔을 때 굉장히 의아스러운 부분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6년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재직 말기에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부판무관이 됐고, 2011년부터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2015년 12월 28일 한·일 정부가 타결됐다고 선언한 ‘일본군 위안부 합의’는 피해자들이 요구해온 일본 정부 차원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내용이 빠진 채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된 것임을 양국 정부가 확인’했다든지,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상호 비난과 비판을 자제’한다는 등의 문구들로만 채워졌다.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체결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책임 등이 모두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한 합의였다. 강 후보자는 비록 “(결과적으로) 합의가 존재하는 것도 하나의 현실이고, 합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관행”이라면서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데 모든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피해자들은 물론 단체, 정부와 국민들, 국회의원들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일본의 진정성 있는 조치, 피해자들의 마음에 와 닿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그런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 후보자는 지난 2일 경기 나눔의 집을 방문했을 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로부터 받은 뱃지를 착용하고 출석했다. 강 후보자는 나눔의 집을 방문해 “인권 문제의 기본은 피해자가 중심이 되고 그 뒤에 진정성이 느껴져야 한다”면서 “장관이 되면 정부의 지혜를 모아서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름다운 인생여행’ 노원구서 떠나요

    환자가 스스로 결정해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한 ‘웰다잉법’이 2018년 2월 시행된다. 법은 회생 가능성이 없고 치료를 해도 회복되지 않으며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해 사망이 임박한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로 범위를 제한했다. 고령화 시대에 노인들이 인생을 품위있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임종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했다. 서울 노원구가 구청 소강당에서 ‘아름다운 인생여행’ 프로그램을 열고 오는 21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전문가를 통해 죽음을 올바로 이해하고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2007년부터 시행한 이 프로그램은 매년 2~3회 진행됐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총 27회, 3515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23일부터 7월 21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5회에 걸쳐 열린다. 특강의 내용은 ▲생명과 사랑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이해 ▲연명의료에서의 자기결정권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아름다운 관계 ▲의미있는 삶 등이다. 모집인원은 180명이며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 특히 4회차 강의인 ‘아름다운 관계’에서는 죽음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는 입관체험을 진행한다. 남은 삶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게 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이번 아름다운 인생여행 프로그램은 시행이 1년도 안 남은 웰다잉법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맞이하는 죽음을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로 이해하고 지혜롭게 대처해 노인들이 남은 인생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제62회 현충일 추념식…문 대통령 “이념 정치, 편 가르기 정치 청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문 대통령 “이념 정치, 편 가르기 정치 청산”

    6일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전쟁의 후유증을 치유하기보다 전쟁의 경험을 통치의 수단으로 삼았던 이념의 정치, 편 가르기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추념사를 통해 “애국의 역사를 통치에 이용한 불행한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애국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모든 것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한분 한분이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보수와 진보로 나눌 수도 없고 나뉘어지지도 않는 그 자체로 온전한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오늘 이곳 현충원에서 애국을 생각한다. 우리 국민의 애국심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며 “식민지에서 분단과 전쟁으로, 가난과 독재와의 대결로 시련이 멈추지 않은 역사였지만 애국이 그 모든 시련을 극복해냈다. 지난 100년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뒤집힌 현실은 여전하다. 그 부끄럽고 죄송스런 현실을 그대로 두고 나라다운 나라라고 할 수 없다”며 “애국의 대가가 말뿐인 명예로 끝나서는 안 되고 독립운동가 한 분이라도 더, 그분의 자손들 한 분이라도 더, 독립운동의 한 장면이라도 더 찾아내겠다. 그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38선이 휴전선으로 바뀌는 동안 한 뼘의 땅이라도 더 찾고자 피 흘렸던 국군이 있었다. 한 구의 유골이라도 반드시 찾아내 이곳에 모셔 명예를 지켜드리겠다”며 “베트남 참전용사의 병과 휴유장애도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할 부채로, 이제 국가가 제대로 응답할 차례이다. 합당하게 보답하고 예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저는 오늘 조국을 위한 헌신과 희생은 독립과 호국의 전장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음을 기억하고자 한다”며 “뜨거운 막장에서 탄가루와 땀으로 범벅이 된 채 석탄을 캔 파독광부, 병원의 온갖 궂은일까지 견뎌낸 파독간호사, 그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조국경제에 디딤돌을 놓았다. 그것이 애국”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계천변 다락방 작업장, 천장이 낮아 허리조차 펼 수 없었던 그곳에서 젊음을 바친 여성노동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드린다. 재봉틀을 돌리며 눈이 침침해지고 실밥을 뜯으며 손끝이 갈라진 그분들”이라며 “애국자 대신 여공이라 불렸던 그분들이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다. 그것이 애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노인이 되어 가난했던 조국을 온몸으로 감당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그분들께 정부를 대표해서 마음의 훈장을 달아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의 품속에 있던 태극기가 고지쟁탈전이 벌어지던 수많은 능선 위에서 펄럭였고, 파독 광부·간호사를 환송하던 태극기가 5·18과 6월항쟁의 민주주의 현장을 지켰다. 서해를 지킨 용사들과 그 유가족의 마음에 새겨졌다”며 “애국하는 방법은 달랐지만 그 모두가 애국자였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대한민국은 여기서 출발해야 한다. 제도상 화해를 넘어 마음으로 화해해야 한다”며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데 좌우가 없었고 국가를 수호하는 데 노소가 없었듯이 모든 애국의 역사 한복판에는 국민이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애국의 역사를 존중하고 지키겠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공헌하신 분들께서 바로 그 애국으로 대한민국을 통합하는 데 앞장서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여러분들이 이 나라의 이념 갈등을 끝내주실 분들이고, 이 나라의 증오와 대립, 세대갈등을 끝내주실 분들도 애국으로 한평생 살아오신 바로 여러분들”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보훈이야말로 국민통합을 이루고 강한 국가로 가는 길임을 분명히 선언한다”며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회가 동의해주신다면 국가보훈처를 장관급 기구로 격상해 위상부터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면 보상받고 반역자는 심판받는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며 “애국이, 정의가, 원칙이, 정직이 보상받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예순 두 번째 현충일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거룩한 영전 앞에 깊이 고개 숙입니다. 가족을 조국의 품에 바치신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가유공자 여러분께 충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오늘 이곳 현충원에서 ‘애국’을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의 애국심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입니다. 식민지에서 분단과 전쟁으로, 가난과 독재와의 대결로, 시련이 멈추지 않은 역사였습니다. 애국이 그 모든 시련을 극복해냈습니다. 지나온 100년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만들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지킨 것은 독립운동가들의 신념이었습니다. 항일의병부터 광복군까지 국권회복과 자주독립의 신념이 태극기에 새겨졌습니다. 살이 찢기고 손발톱이 뽑혀나가면서도 가슴에 태극기를 품고 조국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독립운동가를 키우고, 독립운동을 지원하며 나라 잃은 설움을 굳건하게 살아냈습니다. 그것이 애국입니다.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이 국가의 예우를 받기까지는 해방이 되고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뒤집힌 현실은 여전합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겪고 있는 가난의 서러움, 교육받지 못한 억울함, 그 부끄럽고 죄송스런 현실을 그대로 두고 나라다운 나라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애국의 대가가 말뿐인 명예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독립운동가 한 분이라도 더, 그 분의 자손들 한 분이라도 더, 독립운동의 한 장면이라도 더, 찾아내겠습니다. 기억하고 기리겠습니다. 그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입니다. 38선이 휴전선으로 바뀌는 동안, 목숨을 바친 조국의 아들들이 있었습니다. 전선을 따라 늘어선 수백 개의 고지 마다 한 뼘의 땅이라도 더 찾고자 피 흘렸던 우리 국군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짧았던 젊음이 조국의 땅을 넓혔습니다. 전선을 지킨 것은 군인만이 아니었습니다. 태극기 위에 위국헌신을 맹세하고 후방의 청년과 학생들도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지게를 지고 탄약과 식량을 날랐습니다. 그것이 애국입니다. 철원 ‘백마고지’, 양구 ‘단장의 능선’과 ‘피의 능선’,이름 없던 산들이 용사들의 무덤이 되었습니다. 전쟁의 비극이 서린, 슬픈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전우를 그곳에 남기고 평생 미안한 마음으로 살아오신 호국용사들에게 눈물의 고지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백골로 묻힌 용사들의 유해, 단 한구의 유골이라도 반드시 찾아내 이곳에 모시겠습니다. 전장의 부상을 장애로 안고, 전우의 희생을 씻기지 않는 상처로 안은 채 살아가는 용사들, 그 분들이 바로 조국의 아버지들입니다. 반드시 명예를 지켜드리겠습니다. 이념에 이용되지 않고 이 땅의 모든 아들딸들에게 존경받도록 만들겠습니다. 그것이 응당 국가가 해야 할 일입니다. 베트남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로 조국경제가 살아났습니다. 대한민국의 부름에 주저 없이 응답했습니다. 폭염과 정글 속에서 역경을 딛고 묵묵히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것이 애국입니다. 이국의 전쟁터에서 싸우다가 생긴 병과 후유장애는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할 부채입니다. 이제 국가가 제대로 응답할 차례입니다. 합당하게 보답하고 예우하겠습니다. 그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조국을 위한 헌신과 희생은 독립과 호국의 전장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음을 여러분과 함께 기억하고자 합니다. 1달러의 외화가 아쉬웠던 시절, 이역만리 낯선 땅 독일에서 조국 근대화의 역군이 되어준 분들이 계셨습니다. 뜨거운 막장에서 탄가루와 땀으로 범벅이 된 채 석탄을 캔 파독광부, 병원의 온갖 궂은일까지 견뎌낸 파독간호사, 그 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조국경제에 디딤돌을 놓았습니다. 그것이 애국입니다. 청계천변 다락방 작업장, 천장이 낮아 허리조차 펼 수 없었던 그곳에서 젊음을 바친 여성노동자들의 희생과 헌신에도 감사드립니다. 재봉틀을 돌리며 눈이 침침해지고, 실밥을 뜯으며 손끝이 갈라진 그 분들입니다. 애국자 대신 여공이라 불렸던 그 분들이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그것이 애국입니다. 이제는 노인이 되어 가난했던 조국을 온몸으로 감당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그 분들께 저는 오늘, 정부를 대표해서 마음의 훈장을 달아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애국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모든 것입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한분 한분이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보수와 진보로 나눌 수도 없고, 나누어지지도 않는그 자체로 온전히 대한민국입니다. 독립운동가의 품속에 있던 태극기가 고지쟁탈전이 벌어지던 수많은 능선위에서 펄럭였습니다. 파독광부·간호사를 환송하던 태극기가 5.18과 6월 항쟁의 민주주의 현장을 지켰습니다. 서해 바다를 지킨 용사들과 그 유가족의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애국하는 방법은 달랐지만, 그 모두가 애국자였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여기서 출발해야 합니다. 제도상의 화해를 넘어서, 마음으로 화해해야 합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데 좌우가 없었고 국가를 수호하는데 노소가 없었듯이, 모든 애국의 역사 한복판에는 국민이 있었을 뿐입니다. 저와 정부는 애국의 역사를 존중하고 지키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공헌하신 분들께서, 바로 그 애국으로, 대한민국을 통합하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이 나라의 이념갈등을 끝내주실 분들입니다. 이 나라의 증오와 대립, 세대갈등을 끝내주실 분들도 애국으로 한평생 살아오신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무엇보다, 애국의 역사를 통치에 이용한 불행한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전쟁의 후유증을 치유하기보다 전쟁의 경험을 통치의 수단으로 삼았던 이념의 정치, 편가르기 정치를 청산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보훈이야말로 국민통합을 이루고 강한 국가로 가는 길임을 분명히 선언합니다. 그동안 우리의 보훈정책은 꾸준히 발전해왔습니다. 군사원호에서 예우와 보상으로,호국유공자에서 독립, 민주유공자, 공무수행 유공자까지그 영역도 확대되어 왔습니다. 국가유공자로 모시지는 못했지만 그 뜻을 함께 기려야할 군경과 공무원, 의인들을 예우하고 지원하는 제도도 마련해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 분들의 공적에는 많이 못 미칩니다.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제 한 걸음 더 나가겠습니다. 국회가 동의 해준다면, 국가보훈처의 위상부터 강화하겠습니다. 장관급 기구로 격상하겠습니다. 국가유공자와 보훈대상자, 그 가족이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가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면 보상받고 반역자는 심판받는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이 애국심을 바칠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입니다. 애국이 보상받고, 정의가 보상받고, 원칙이 보상받고, 정직이 보상받는 나라를 만들어 나갑시다. 개인과 기업의 성공이 동시에 애국의 길이 되는 정정당당한 나라를 만들어 나갑시다. 다시 한 번 순국선열, 호국영령, 민주열사의 애국헌신을 추모하며,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6월 6일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자체 도시계획 인구 부풀리기 제동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하면서 장래 인구를 부풀리던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국토교통부는 ‘도시·군기본계획수립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행정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지침은 지자체가 도시기본계획을 세우거나 고칠 때 산출하는 장래 인구 추정치를 통계청 인구 전망 수치의 5% 이하로 제한했다. 지자체가 장래 인구를 부풀려 산출, 과도한 기반시설비 투자 예산을 확보하려는 꼼수를 막기 위해서다.  시·군 단위 지자체가 수립하는 도시계획에서 인구 추정치 산출 기준이 없다보니 선출직 지자체장이 개발 위주의 정책을 펼치기 위해 인구 전망치를 높게 잡고 이를 근거로 예산을 짜는 부작용이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 감사원이 국토부와 일부 지자체를 상대로 실시한 감사에서도 지자체의 인구 부풀리기 실태가 드러났다. 2020년 통계청 추계인구는 5143만명이지만 지자체들이 수립한 도시기본계획 인구는 6249만명으로 1100만명 이상 초과했다. 수도권 31개 시·군 지자체가 설정한 2020년 계획인구도 수도권정비계획법상 목표인구 2375만 2000명보다 640만명 이상 많은 318만 8000명으로 부풀려졌다.  국토부는 또 지난해 10월 유엔의 주거·도시 분야 국제회의인 해비타트Ⅲ 회의에서 제시된 ‘포용도시’ 개념을 지침에 넣었다. 포용도시는 차별 없이 모든 이가 혜택을 고루 나누는 도시를 말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원더우먼’ 예매관객수만 10만 명 육박 ‘히어로물 사상 최고 신선도 97%’

    ‘원더우먼’ 예매관객수만 10만 명 육박 ‘히어로물 사상 최고 신선도 97%’

    31일 개봉한 영화 ‘원더우먼’이 국내외 언론과 평단,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예매율 40%, 예매관객수만도 10만 명을 육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영화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97%를 기록해 히어로 영화들 중에서도 역대 최고로 좋은 신선도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 ‘원더우먼’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다. 국내에서는 기 개봉한 작품이나 동시기 개봉작 등 화제작들을 모두 제치고 압도적인 차이로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31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원더우먼’은 예매관객수만도 10만 명에 육박해 금주 흥행 돌풍을 예고한다. 또한 해외에서의 호평 역시 대단해 주목 받고 있다. ‘원더우먼’은 현재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97%의 신선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다크 나이트’(94%), ‘아이언맨’(94%), ‘어벤져스’(92%), ‘로건’(92%) 등을 모두 뛰어 넘는 역대 최고로 높은 기록이다. 해외 언론은 “역대 최고의 슈퍼히어로 영화”(크레이브 온라인), “현명하고, 찬란하며, 슈퍼히어로 영화가 충족해야 할 모든 방면으로 만족스럽다”(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지혜와 감동, 아드레날린을 최고의 할리우드 스타일로 결합한 영화”(더 랩), “강력하고 품위 있는 영화. 대단하고 다시 보고 싶을 정도다”(AP) “영화의 액션 장면은 폭발적이고 흥미롭다”(USA 투데이), “여성뿐만 아니라 모두의 승리다. 흥미진진한 액션신과 반짝이는 유머, 로맨스와 갤 가돗의 연기가 결합된 대단한 영화다”(뉴스데이), “갤 가돗은 진실과 정의, 아마존 강의 삶의 방식을 제대로 의인화했다”(버라이어티), “기존의 히어로 영화들과는 차별화된 반갑도록 독특한 영화다”(할리우드 리포트)라고 평했다. 특히 개봉과 동시에 국내 포털 사이트에 ‘원더우먼’과 ‘갤 가돗’이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해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국내외 언론과 관객들은 원더 우먼 그 자체인 갤 가돗의 폭발적인 매력과 크리스 파인과의 신선한 조화, 역대 히어로 중에서도 가장 완벽한 캐릭터의 탄생, 시원한 액션과 로맨스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영화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당초 오프닝 예상 수익 8천만 달러에서 1억 1,100만 달러까지 높아져 전 세계적인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원더우먼’은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이자 신이 만든 가장 완벽한 히어로인 원더 우먼의 활약을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원더 우먼’은 최강의 파워와 굳은 정의감, 강렬한 카리스마와 우아하고 지적인 아름다움 등 놀라움으로 가득한 가장 이상적인 히어로로 꼽힌다. 이번 영화에서는 1차 세계 대전으로 지옥 같이 변해버린 인간 세상을 구하기 위해 고향인 데미스키라를 뛰쳐나와 스스로 전장의 한가운데로 들어가 활약하는 한편 자신의 정체성과 능력에 대한 사명을 깨닫고 오직 인간을 위해 싸우는 히어로의 새로운 기준을 완성한다. 타이틀롤을 맡은 갤 가돗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크리스 파인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두 배우와 더불어 코니 닐슨, 로빈 라이트, 데이빗 듈리스, 코니 닐슨 등 명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또한 실제 복싱 챔피언, 우슈 전문가, 크로스핏 챔피언, 5종 경기 선수, 육상 스타를 비롯한 35명의 아마존 전사들이 등장해 최강의 전투력을 과시한다. ‘몬스터’를 연출한 패티 젠킨스 감독은 깊어진 세계관과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통해 고전영화처럼 우아하고 화려한 슈퍼 영웅을 선보인다. 31일 2D, 3D, 애트모스, 4D, IMAX 3D의 버전으로 개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모레퍼시픽, 출근시간 선택하고 원어민 어학강의도 신설

    아모레퍼시픽, 출근시간 선택하고 원어민 어학강의도 신설

    아모레퍼시픽은 기업의 성장 동력인 인재 양성을 위해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고 자유로운 근무 여건을 조성해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여가친화적인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 도입한 ‘연간 휴가 계획 등록 시스템’을 통해 임직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2011년부터 자율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시차 출퇴근제인 ‘ABC 워킹타임’도 운영하고 있다. ABC 워킹타임은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에 출근 시간을 선택해 탄력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제도다.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위한 교육 인프라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사내 회의실을 활용한 중국어, 영어 등 다양한 어학 수업을 운영 중이며 올해부터는 일대일로 진행되는 원어민 어학 강의인 ‘글로벌 라운지’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직군별 담당업무를 단계별로 교육해 직무전문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직무전문가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의 건강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사내 건강펀드, 금연펀드도 운영 중이다. 일·가정 양립을 위해 본사 포함해 사내 3곳에 ‘아모레퍼시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임신 중인 임직원의 근무 환경을 배려하기 위해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의 구성원에게는 하루 6시간의 단축 근무가 허용된다. 또 특별 제작된 임신부 전용 사무실 의자와 다리 붓기 방지용 발 받침대, 전자파 차단 담요 등 ‘예비맘 배려 3종 세트’ 물품이 지원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의로운 시민 활약 지점에 촛불상을” “휠체어 장애인 지하철 이용 더 쉽게”

    “의로운 시민 활약 지점에 촛불상을” “휠체어 장애인 지하철 이용 더 쉽게”

    “의로운 시민이 활약한 지점에 촛불 형상을 만들어 추모하게 해 주세요”, “지하철역 엘리베이터와 가까운 곳에서 휠체어 장애인이 탑승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4월 의정모니터에서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아이디어들이 호평을 받았다. 4월 ‘의정모니터 의견심사회의’에 접수된 의견은 총 49건으로, 심사를 거쳐 32건이 우수 의견으로 뽑혔다. 이 가운데 박성우(마포구)씨의 ‘의로운 시민 활동지점에 촛불상 만들기’, 구애경(노원구)씨의 ‘지하철 엘리베이터에서 장애인 마크 지점까지 거리 축소’ 등 2건이 최우수 의견으로 선정됐다. 박씨는 “자신을 희생해 의로운 일에 앞장선 의인들의 솔선수범을 시민들이 기억하고 본받을 수 있도록 촛불형상을 활동 지점에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씨는 “우리 시대 촛불은 불의에 항거하는 의로움의 이미지가 크다”면서 “촛불상을 통해 제2, 제3의 의인들이 출현하고 사회가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구씨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지하철을 타려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장애인 마크가 있는 곳까지 찾아가야 하는데 멀리까지 한참 가야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엘리베이터에서 가까운 곳에 탑승 지점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기타 우수 의견으로는 ‘학교 보안관의 능동적 운영을 위한 제안’(은평구 박수영), ‘여성안심택배함 단축 주소 지원’(금천구 신미성) 등 생활 속 안전 아이디어들이 눈에 띄었다. 김성우(양천구)씨는 안전 점검이 필요한 서울 둘레길 수락불암산 코스의 위험 구간을 일일이 사진으로 찍어 제출하는 등 시민 참여 열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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