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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J “자민련을 정책정당으로”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는 요즘 며칠동안 조용히 지내왔다.사위인 고승덕(高承德)변호사 때문에 그랬다.고씨는 오는 6월3일 서울 송파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박총재로서는 체면이 구겨졌다. 박총재는 이달들어 부쩍 의욕을 보여왔다.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4·7반란’이후부터다.먼저 고위 당직개편을 주도했다. 소속의원은 물론 소속 장관,광역·기초단체장 등과도 식사자리를 주재했다. 각종 정책도 부지런히 챙겼다.친정체제 구축시도로 해석됐다.이런 차에 고씨문제가 터지자 충격은 더한 눈치다.그런데 28일부터는 목소리를 다시 내고있다.사위가 파놓은 ‘터널’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내보였다.작심(作心)한듯 이날 당무회의에서 ‘현장정치’를 선언했다.당세확장을 당면목표로 내걸며 ‘비장한 각오’도 주문했다. 박총재는 이날 “정책정당으로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현장방문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또 “인천신국제공항을 방문하고 경부고속철도 안전에도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자민련은 이에 맞춰 정책정당으로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주요 현안에 대해정책간담회와 공청회를 개최해 나갈 방침이다.벤처기업을 방문,즉석 간담회를 가지면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도 생각하고 있다. ‘하드웨어’구성도 계획중이다.우선 정책기획평가단을 신설키로 했다.정조실장,수석전문위원,정책기획전문위원 제도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서울지법, 李會晟씨 보석 허가

    국세청을 동원해 대선자금을 불법모금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동생 이회성(李會晟)피고인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8부(재판장 邊鎭長 부장판사)는 27일 이피고인의 변호인단이 낸 보석신청을 받아들여 보석금 1억원과 주거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서상목(徐相穆)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고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미국으로 도피한 상태에서 피고인의 구속상태를 무작정 끌고갈 수 없다”면서 “피고인이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고 징역 10년 이상의 중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라고 판단해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피고인이 석방되더라도 서의원과 이 전 차장 등 검찰에의해 증인으로 신청된 8명과는 접촉해서는 안된다는 조건을 추가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피고인의 보석허가를 납득할 수 없다”면서 “결정문이 도착하는 대로 항고하겠다”고 밝혔다.
  • [金三雄 칼럼] 부끄러움을 모르는가

    “냉정히 인식하는 자의 눈으로 볼 때 인간은 볼이 붉은 동물에 불과하다. 왜 볼이 붉어졌는가.그것은 인간이 너무 수치를 겪었기 때문이다.수치,수치….이것이 인간의 역사다.”― 초인의 철학자 니체의 잠언이다. 수치를 순수 우리말로 바꾸면 부끄러움이다.니체는 사람의 볼이 붉어진 것을 부끄러움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상징적인 해석을 남겼다. 이에 앞서 맹자는 “부끄러움을 모르는,그게 바로 가장 뼈아픈 부끄러움이다”라고 가르쳤다.우리 사회를 돌아볼 때 ‘부끄러움’을 모르는 후안무치들이 너무 많다. 장삼이사들이야 그렇다 치고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낯두꺼운 언행을 그냥 보아넘기기가 어렵다. ‘도덕불감증’ 또는 ‘도덕적 해이’에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겠지만근원적으로는 역사적인 산물이라고 하겠다.정치사회적으로 변화와 격동이 심한 사회에서 ‘과거청산’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함으로써 ‘악의 유산’이선과 정의를 짓밟고 행세해 왔다. 송(宋)나라 조보(趙普)는 “형(刑)은 악을 징벌하고 상(賞)은 공에 보답하기 위해 있다”고주장했다.그런데 우리 사회는 형과 상이 제 역할을 못했다.형을 받을 자가 상을 받고 상을 받을 사람이 형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이런 가치전도의 사회 질서가 지속되다 보니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이 설치는사회상이 되고 말았다. 일찍이 관자(管子)는 ‘사유’(四維)에서 예의·정의·염치·수치를 인간의 4대 본성이라고 설파했다.염치를 알고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란 지적이다. 러시아의 문인·철학자 솔로비요프는 인격에는 세 개의 독특한 감정이 있는데,측은의 감정,경건해할 줄 아는 감정과 함께 ‘수치의 감정’을 들었다. “인간은 인격체이기에 스스로 부끄러워할 줄 안다.모든 존재중 유일하게 사람만이 부끄러워할 줄 아는 존재다.창피를 당했을 때 얼굴을 붉히는 것이 인간이다”고 지적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세태 가운데 으뜸은 정치인들의 수치불감증이다.국세청을 동원해 천문학적 선거자금을 거둔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은 국회체포동의안이 부결되자 ‘정의의 승리’라고 소회를 밝혔다.국가징세권을 도용해 선거자금을 모은 행위에 대해 참회나 부끄러움이 아니라 ‘정의’ 운운하는 뻔뻔함이 수치불감증의 현주소다. 안기부 대공수사단장시절 박종철씨 고문치사사건의 축소·은폐지시와 공작정치,재야인사들 고문 혐의를 받고 있는 정형근(鄭亨根)의원이 비정부기구(NGO) 대표자격으로 유엔인권위원회에 참석한 것도 수치불감증 현상이기는 마찬가지다.구조조정 반대와 체력단련비 인상 등을 요구하며 연중행사처럼 시민의 발을 묶는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행위나 이를 지지하는 일부 지도층 인사들의 행위 역시 부끄러움을 모르는 처신이다. 최근 정치 코미디의 특종감이라면 전직 대통령들과 그 주변 사람들의 언행을 들 수 있겠다.5공 양민학살세력의 핵심이 재·보궐선거 출마와 관련 ‘명예회복’ 운운하더니 일부 인사는 차기 총선에 나서겠다고 서두른다.이들을‘영입’하려는 세력도 있다. 그들이 무슨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며 누구를 위해 선량이 되겠다는 것인지,우리사회가 이렇게 원칙없이 부끄러움을 묻어둔 채 흘러가도 괜찮은지 부끄럽다. 국가부도 위기를 불러온 ‘전직’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대기업 빅딜을 지역문제로 엮으면서 지역감정을 부채질하는 언사는 환난에 고통을 겪는 국민을외면하는 부끄러운 행동이다. 이들뿐만 아니다.전과 12범의 망설을 대변하는 야당 정치인들이나 이를 액면대로 보도하는 언론인들,국내 최대 재벌기업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이주가를 조작해 거액의 이득을 취한 몰염치나 ‘언론학살’의 주범이 언론사사장에 취임하는 등 그야말로 ‘막가파’와 ‘BZR’(배째라)식 행태는 도덕불감증 아닌 ‘도덕파괴’의 단면들이다. 소매(笑罵)란 말이 있다.‘비웃고 침뱉는다’는 뜻이다.국민이야 소매를 하든 말든 자신의 이익과 집단이기주의만을 위해 행동하는 인사들 때문에 우리 사회가 어지럽다. 박은식(朴殷植) 선생은 매국노와 망국노가 설치던 시절 “나라 잃고도 살아 있으니 부끄러움을 모르는 인간”이라 자책하면서 ‘무치생’(無恥生)이란자호(自號)로 독립운동과 역사짓기에 생애를 바쳤다.이런 뜻을 따르진 못해도 인간으로서 부끄러움을 알고 국민으로부터 소매를 당하지않는 지도층이돼야 한다./주필
  • [사설] 犯法정치인 법정에 세워야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호우 부장판사)는 김포매립지 용도변경과관련해 동아건설로부터 1억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나라당백남치(白南治)의원이 공판에 두 차례나 출석치 않음에 따라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곧장 구인장(拘引狀)을 발부하겠다고 얼마 전 밝혔다. 우리는 정치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고관집 전문털이’사건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범법 혐의로 기소돼 있는 국회의원들 문제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하기야 국가의 조세권을 악용해서 대선자금을 불법 모금한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제출됐던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이 여야 동료 의원들의 감싸주기로 체포를 모면한 마당이긴 하다.그럼에도 재판에 나오지 않는 국회의원들의 구인문제를 챙기고 있는 법원이 무척 대견하다.그러나 사실은 이달 초 서울지법 형사단독부와 합의부 판사들은 연석모임을 갖고 “법원이 정치인 재판에 단호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두차례 소환장을 받고도 출석하지 않는 정치인에 대해서는 구인장을 발부하는 등 강경하게 조처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그에 따라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김대휘 부장판사)는 공천헌금 30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의원과 ‘공업용 미싱 발언’의 김홍신(金洪信)의원,경성사건과 관련해 3,000만원을받은 혐의의 이기택(李基澤)전의원에 대해 오는 30일 오후 2시 재판에 출석하라고 이미 소환장을 보낸 상태다.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법원의 소환장을 받은 정치인들이 고분고분하게 재판에 출석할 것 같지는 않다.그동안의 기록이 그것을 말해 주기 때문이다.불법 정치자금 2,000만원을 받은 혐의의 국민회의 김종배(金鍾培)의원은 15회소환을 받고도 대부분 불출석했고,명예훼손 혐의의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10회 소환 요구에 불응한 채 유엔 인권위에서 한국의 인권유린 상황을 성토하기 위해 제네바에 가 있다.한 두차례 소환을 받은 다른 정치인들은 당연히(?)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 현재 재판에 계류중인 정치인들은 대부분 혐의가 무거운 데도 여야간의 정치적 타협으로 불구속 기소로 처리돼서 가뜩이나 국민으로부터 비난을 받고있다.그런데도 불구하고 기소된 뒤에도 재판을 거부하는 것은 법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행위다.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은 앞장서 법을 지켜야 한다.법원은 소환에 불응하는 정치인들을 구인해와야 한다.또한 법정태도를 양형(量刑)에 반영해야 한다.시민단체들은 재판을 거부하는 정치인들에 대해 소환운동을 벌이겠다고 한다.시민들이 나서서라도 범법 정치인들을 반드시 법정에 세워야 한다.
  • 자민련 ‘두자릿수 곳간’ 큰 만족

    자민련이 ‘두자리 수’를 달성했다.지난 22일 중앙당 후원회에서 10억원이상을 모금했다는 의미다.박태준(朴泰俊)총재 체제에서는 처음이다.겨우 체면치레를 하게 됐다며 안도하는 모습이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23일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두자리 수가 됐다”며 중간내역도 살짝 공개했다.구체적인 액수는 극비에 부쳤다.실무자에게는 함구령을 내렸다. 김총장은 “지난해의 다섯배에 가까운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지난해에는 6억7,000만원을 모금했다.사실이라면 30억원 안팎이 된다.목표치인 30억원을 달성한 셈이다. 이런 액수는 앞으로 들어올 후원금도 계산한 듯하다.어느정도 부풀렸다는해석이 가능하다.부총재단·3역·시도지부장에게는 1,000만원씩 할당됐다.상임고문·국회 상임위원장 500만원,의원·당무위원 200만원,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은 100만원씩 주문받았다. 이를 합치면 6억원을 조금 웃도는 규모다.그런데 한 부총재는 200만원만 냈다.다른 한 초선의원은 30만원으로 넘어갈 생각이다.몇몇 의원들은 ‘강제할당’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그러자 김총장은 “결코 강압은 아니다”며한발 뺐다. 이번 모금과정에서는 박총재가 꽤 의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개인적 친분이 있는 주요 기업인들도 개별적으로 만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총재는 최근 친정체제 구축을 시도중이다. 지난 7일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이 계기가 됐다.그이틀만에 당직개편을 주도하면서 이런 의지를 내보였고,이후 부쩍 보폭을 넓히고 있다.두자리 수 모금은 박총재 체면도 세워주게 된 셈이다. 박대출기자
  • 鄭亨根의원 유엔인권위 참석 강행

    ‘왜 하필 정형근(鄭亨根)의원인가’ 유엔 인권위 참석을 둘러싸고 정치권 안팎에서 ‘자격론’시비를 불러일으켰던 정 의원이 17일 마침내 제네바행 비행기에 오른다.예정대로 같은 당 소속 이신범(李信範)·김영선(金映宣)의원과 함께 떠난다. 민가협·유가협 회원 등 30여명은 16일에도 한나라당사로 몰려와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정 의원에 대한 면담을 요청하며 항의의 뜻을 전했다.이들은 이 총재와 정 의원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불발에 그치자 “고문전문가 정형근을 유엔 인권위에 보내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천주교 인권위원회에서도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당내에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서상목(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사건 등으로 시민·사회단체와의 갈등이 적지않은 시점에서 또다른 악재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정 의원은 “불참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이 시점에서 포기하면 현 정권의 협박에 굴복하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어 참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여권의 이런 행태는 정치적 폭력”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지에 머무는 일주일 동안 특별한 계획은 없으나 인권법률가협회 관계자를 만나고 인권법 자료를 수집하는 수준의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유엔 인권위 총회 발언은 동행한 이신범 의원이 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원래 참석자 명단에 들어있지 않았다.처음에는 조웅규(曺雄奎)·김기춘(金淇春)의원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들이 참석하지 못할 사정이 생겨 당 인권위원 중 한명인 정 의원으로 교체됐다는 후문이다.당 관계자들은무심코 결정한 문제가 뜻밖에 반향이 커지자 당혹스런 표정이다.“이렇게 문제가 커질 줄 몰랐다”며 “그렇다고 이제 와서 취소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난감해 했다. 박준석기자 pjs@
  • 임시국회 정상화-운영위원장에 孫世一총무 선출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이후 공전해온 제203회 임시국회가 14일 정상화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성업공사의 기능을 확대하고 자본금을 2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증액하는것을 골자로한 성업공사법과 조세특례제한법,사회복지사업법등 3개 법안을 처리했다.국회는 또 국회운영위원장에 국민회의손세일(孫世一)신임 원내총무를 선출했다. 이에 앞서 운영,법사,행정자치,국방위 등 4개 상임위을 열어 추경예산안과김훈(金勳) 육군중위 사망사건등을 집중 다뤘다. 국회는 15일부터 24일까지 상임위와 예결위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규제개혁법안,2조65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벌인뒤 26,27일 본회의를 열어 이들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 3黨 총무회담 안팎/여야 대화정치 본궤도 올랐다

    모처럼 국회에도 봄이 왔다. 여야는 13일 국회에서 박준규(朴浚圭)의장 주재로 3당총무회담을 갖고 제203회 임시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총무 선출로 상견례를 겸해 열린 이날 총무회담은 시작전부터 웃음꽃이 피어 ‘합의’가능성을 예고했다.첫 만남부터 “얼굴 붉히고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대로 여야 3당총무는 ‘의사일정 합의문’를 손에 들고 나왔다.여당은 당초 203회 임시국회를 종료하고 새로 204회 임시국회를 열자는 방침에서 후퇴해 합의를 이끌어 냈다.국민회의 손총무는 “대화와 협상의 정치국면을 연다는 의미에서 한나라당의 안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총무회담으로 본격적인 여야간 ‘대화정치’가 재개됐다는 분석이다. 서상목(徐相穆)의원체포동의안 처리문제와 3·30재·보선 불법·타락선거 공방으로 냉각된 정국은 이제 바야흐로 해빙 기류를 타게 됐다. 국민회의 손총무는 한나라당 이부영 (李富榮)총무를 “대화와 타협이 가능한 아이디얼리스트”라면서 치켜세우며 호의를 표시했다.한나라당 이총무도“지난 세월이 반복 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대화 정국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국회 정상화는 또 여야 모두에게 ‘새출발’을 의미한다.한나라당은 이제‘방탄국회’굴레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원내문제를 다룰 전략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여당도 徐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악몽’에서 벗어나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여야간 당리당략으로 볼모로 잡혀 있던 각종 민생현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가 이뤄질 전망이다.법안처리와 관련,여야간 이해관계가 여전히엇갈려 처리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벌써부터 한나라당은 ‘추경예산안과 정부조직법문제를 이번 회기내에 논의하지만 처리가 어려우면 다음회기에 넘긴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하지만 법안처리에 있어 야당의 협조가 있을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여당에서 회기를 양보하는 대신‘다른 약속’을 받아냈다는 국민회의 손총무의 ‘자신감’이 이를 의미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대화정국의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검찰의재·보선 부정선거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
  • 정치인후원회 수입내역 공개하라

    서상목(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의 국회 부결을 계기로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정치풍토 개선을 위해정치인과 관련 후원회의 수입·지출내역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전남정치개혁포럼(공동대표 김용억·지병문)은 13일 광주·전남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의 정치자금 내역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96∼98년의 지구당,후원회,의원의 수입 및 지출 증빙자료를 밝힐 것을 요구한 정보공개청구서를 광주시와 각 구 선관위에 제출했다. 개혁포럼은 “시민의 힘으로 정치개혁을 이뤄내기 위해 이 지역 국회의원부터 자금의 사용내역을 공개하도록 요구했다”며 “정치비용을 투명하게 할때만 정치풍토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개혁포럼은 지난 1월 전남지사와 광주시장,광주·전남 시·도교육감의 97∼98년 판공비 사용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으나 해당 기관들이 이를 미루자행정소송과 행정심판을 낸 바 있다.
  • 시민단체 ‘對野 규탄’수위 높였다

    시민·사회단체가 한나라당의 ‘시민단체 어용’운운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정치 중립’이 ‘생명’인 시민·사회단체는 한나라당의 근거 없는 주장을 묵과할 수 없다는 태세다. 8일에 이어 12일에도 한나라당에서 ‘어용’발언이 이어지자 시민사회단체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한 분위기다.참여연대와 정치개혁 시민연대 등 60개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단체 협의회’는 13일 비난 성명을 내는 등 공동 대응키로 했다.관계자들은 “여야를 떠나 시시비비를 가리는게 우리의 임무”라며 “자신의 잘못을 지적했다해서 ‘어용’으로 매도하는 작태에 서글픔을 느낀다”며 한나라당의 맹성을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가 야당을 규탄하는 사태는 과거의 예에 비춰볼 때 극히 이례적이다. 경실련 한국여성단체연합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정치개혁시민연대 등은 ‘서상목(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이 지난 7일 국회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8일자 성명을 통해 ‘정치권의 도덕 불감증’을 일제히 질타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이때 한나라당측이 자신들을 어용운운하자‘정치관여의 정당성’을 밝히고 한나라당 지도부의 도덕 불감증을 나무라는 선에 그쳤다.경실련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공동성명에서 “한나라당 주요당직자들의주장은 공당의 주장으로는 할 수 없는 상식 이하의 발언이라”고 꼬집은 뒤“시민사회단체가 국민적 합의인 부정부패를 척결한다는 차원에서 관심를 갖고 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반박했다.정권의 배후조정과관련,“실로 어처구니 없는 발상으로 아무런 근거도 없이 시민사회 단체의정체성을 부정하는 발언은 시민사회단체 전체에 대한 모독으로 한나라당은문제의 심각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는 그러나 한나라당이 12일 또다시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을 문제삼자 “야당인 한나라당이 국민과 시민단체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것은 한나라당의 수구적이고 반개혁적인 데 그 책임이 있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정치개혁 시민연대 등 6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단체 협의회’는 이와관련,‘한나라당은 이성을찾기 바란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한나라당이 12일에도 일부 시민사회단체를 어용단체라고 비난하고 나선 것은 이성을 잃은 처사”라면서 “시민사회단체의 성명을 정권의 배후조정 운운한 것은 당리당략에 눈이 먼 한심한 행태로 한나라당이 시민단체로부터 비난받아 온 것은 이같은 분별없는 언행과 수구적인 행태,반개혁적인 노선에 있다는 것을알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12일 한나라당은 박관용(朴寬用)·강창성(姜昌成)부총재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대중 정권이 일부 어용시민단체를 이용해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시키고 있다”면서 “이들의 활동상을 보면 참된 국민여론을 호도하고 진정한 민의가 무엇인지 조차도 알 수 없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당차원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기도 했다. 시민사회단체의 불만은 정치개혁 법안에까지 미쳤다.정개련은 선거비용 보전 범위를 넓혀야한다는 한나라당의 정치개혁법안과 관련,“야당인 한나라당이 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는 지를 명확히 보여준 사건”이라고규정했다.참여연대 김형완(金炯完)국장은 “정당에서 논평을 통해 얼마든지 애기할수는 있으나 시민사회단체를 어용단체 운운하며 거론하는 것은 유감”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어용단체의 근거와 배경을 함께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당리당략에 맞지 않는 시민단체의 논평이 나온다고 해서 관제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사태의 본질을 당리당략으로 굴절 시키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 “이젠 대화” 경색정국에 봄바람…2與 총무선출 이후

    여야 협상에 새로운 바람이 불것 같다.12일 공동 여당의 원내사령탑 정비를 계기로 여야가 새로운 관계 모색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새 총무단 출범으로 일단은 여러가지 여건과 분위기는 좋아보인다.그래서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전총무와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의 사이처럼 ‘불편했던’ 관계는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개인 차원의 앙금을 떠나 국회운영 등 각종 현안 논의에서도 경색국면이 풀리고 봄바람이 불 것 같은 기미가 있다는 의미다. 먼저 여야 모두 대결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원하고 있다.손세일(孫世一)국민회의 신임총무는 당선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야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생각하고 협상하겠다”며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양보를 얻어낼 것을 얻어내겠다”고 말해 대화와 협상을 강조했다.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도 “지난 1년간 여야간 정치는 없었고 대결만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정치복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나라당도 서상목(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 처리건에서 얻은 것도 있는 만큼 무리한 장외(場外)투쟁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여야 대화의 커다란 걸림돌이었던 서의원이 국회에서 처리된 것도앞으로 여야관계에는 괜찮은 재료다.여야 모두 더는 서의원건을 정략적으로다루거나 방탄국회로 다룰 명분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정치적인 요인도 그렇지만 여야 총무간의 인간적인 관계도 앞으로의여야 총무관계를 좋게 보는 요인으로 꼽힌다.국민회의 손총무와 한나라당 이총무의 인연은 남다르다.손총무가 이총무의 서울대 정치학과 7년 선배다.또손총무와 이총무는 동아일보에서 6년(69∼75년)간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새로운 여권의 지도부 구성과 정치적인 요인들로 일단 여야 총무회담에는청신호가 켜진 것 같지만 낙관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1년 앞으로 다가온 16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법 협상을 비롯한 정치개혁협상이 원만히 되는 게 우선 쉽지 않은 탓이다.여야가 정치개혁 협상에 최대의 관심을 쏟고 있는 만큼 이해관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게다가 손총무는 온건한 스타일이고 이총무는 강경론자로 분류되는 것도 여야관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시각도 없지 않다.
  • 국민회의 총무 孫世一의원,자민련 총무 姜昌熙의원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2일 의원총회를 열어 서상목(徐相穆)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파동 이후 공석이 됐던 양당 원내총무에 손세일(孫世一) 의원과 강창희(姜昌熙)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로써 양당은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를 중심으로 정치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총무 등 3당 원내총무는 13일 국회의장실에서 상견례를 겸한 총무회담을 갖고 국회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국민회의 총무경선에서 손총무는 소속 의원 105명 중 95명이 참석한결선 투표에서 56표를 얻어 39표를 얻은 조홍규(趙洪奎)의원을 17표차로 눌렀다. 자민련은 의원총회에서 강총무를 전원 합의추대 형식으로 선출했다.
  • 徐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원인

    지난 7일 국회에서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국회의원들의 소아적인 동료의식,무감각한 법의식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인강력한 국회 개혁이 뒤따라야 한다고 국민은 요구하고 있다. 대한매일의 11일 여론조사 결과 체포동의안 부결의 원인이 ‘동료의원을 봐주려는 국회의원들의 이기주의 때문’이라는 의견이 41.8%로 가장 많았다.또 ‘국세청을 동원해 대선자금을 모집한 행위조차도 불법으로 생각하지 않는정치인들의 의식’을 지적한 의견도 29.3%였다. 이에 따라 국민의 33.8%가 ‘부패 정치인에 대한 사정(司正)’을 국회의원및 국회운영 개혁의 우선순위로 꼽았다.또 29.2%는 국회의원들의 집단이기주의를 개혁의 주안점으로 지목했다. 부패정치인 사정 의견은 50∼60대의 고연령층(42.0%)과 블루칼라(39.8%),대구·경북 지역(46.9%)에서 높게 나타났다.또 지지정당이 없는 응답자들(38.0%)도 상대적으로 부패정치인 사정을 요청했다. 정치인의 불투명한 정치자금(21.7%)과 방탄국회 반복 방지 등 국회운영 방식 개선(12.7%)도개혁 과제로 꼽혔다. 정치권에서 논의하는 국회의원 숫자 감소에 대해서는 0.4%만이 거론했다. 徐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이 국민회의와 자민련 소속 의원간의 불화 때문에부결됐다는 의견도 15.8%였다.
  • [기고] 정치위기 극복을 위한 제언

    지난 7일 국회에서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됨으로써 국민의 정부가표방하고 나선 개혁정치가 중대한 장애에 직면하였음이 한층 더 분명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국민들의 정치혐오와 정치 그 자체의 위기가 심화될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7개월 동안 국민들은 국세청을 동원하여 대선자금을 모금하였다는 전대미문의 범죄 혐의가 있는 현역의원의 구속을 회피하기 위해 임시국회가 다섯 번 열린 것을 납득하기 어려웠다.이런 판국에 체포동의안 처리마저 부결되었으니 이를 이해할 수 있는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다.시민단체들은 입법기관이 정당한 법집행을 무시하고 의원 면책특권을 악용하였다고 일제히 비난하고,의원투표 실명제 등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다.시민단체들의 지적은 이 사건을 보는 국민의 정서를 잘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체포동의안 부결 사건의 뿌리는 보다 깊은 곳에 있다.의원들의 투표 결과를 보면,공동여당으로부터 최소한 20표가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이이탈표가 어디서 나왔는가를 분명히 확인할 수는 없지만,적어도 두 가지 추측은 가능하다. 하나는 내각제 관철을 위해 ‘몽니’를 부리는 정파의 이탈 가능성이고,또다른 하나는 비리혐의가 있는 여당의원들,특히 당적을 바꾼 후 여당에서 소외감을 느끼던 의원들의 이탈 가능성이다.앞의 추측이 옳다면,공동여당 내부의 내홍으로 인해 개혁정치의 실천이 중대한 차질을 빚고 있는 셈이고,이로인해 공동여당의 미래가 불확실해 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뒤의 추측대로라면,그것은 ‘의원 빼내오기’라는 비난을 무릅쓰고 몸집을 부풀린 집권 공동여당이 개혁정치를 실현하는 데 내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어떤 추측이 옳던지 간에 한 가지만큼은 분명하다.오늘 우리 정치에서 개혁정치의 실천주체가 매우 취약한 상태에 있고,바로 이 때문에 개혁정치가 실종할 위기에 직면하였다는 것이다.이것이 오늘 우리 국민들이 겪고 있는 정치위기의 본질이다.야당이 체포동의안 부결을 빌미로 삼고 정치공세를 강화할 것이 뻔한 상황에서 정치위기는 더욱더 심화될 염려가 있다. 이 정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임기응변의 정략을 가지고서는 이 위기를 풀 길이 없다.국민의 정부가 표방하는 개혁이 정치위기에 발목이 잡혀 실패하고 만다면,그 결과는 참혹할 것이다.정치불신과 경제위기의 무거운 짐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는 없지 않은가? 우리 사회에 전면적인 개혁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은 만큼 이를 추진하는 데 강력한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은 너무도 분명하다.이 정치적 리더십은 개혁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우리 사회의 밑바닥으로부터 이 청사진을 실현하는 자발적인 주체를 형성하는 데서 비롯될 것이다. 국민의 힘이 ‘애굽의 고기가마’를 그리워하는 세력들을 압도하지 않는 한,이 세력들의 정파적 이해관계에서 비롯되는 정치의 위기는 종식되지 않을 것이다.내각제로 인한 집권여당의 내홍도 이 국민의 힘을 통하지 않고서는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정치의 복원을 위한 정공법은 국민의 힘에 의지한 과감한 정치개혁에 있다. 徐相穆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은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이미 국민들에게 충분히 설득하고 있다. 강원돈 목사·아시아경제윤리연구소장
  • 2與, 정치개혁안 월내 마련

    내년 4월13일 실시되는 제 16대 총선을 위한 국회의원 선거구획정 작업이선거법에 명시된 시한을 넘기게 돼 정치권이 사실상의 소급입법을 동원,목적을 달성하려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은 ‘선거구의 공정한 획정을 위해 국회에 선거구획정위원회를 두며,이 위원회는 선거구획정안을 늦어도 총선 선거일전 1년까지 국회의장에게 제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12일까지 16대 총선을 위한 선거구를 확정,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여야는 정치개혁협상의 지지부진으로 선거구 획정안은 커녕,획정위원회 조차 구성하지 못했다.임의규정이냐,강제규정이냐를 떠나 입법기관인국회가 스스로 법을 어긴 셈이다. 정치권은 이에따라 관련 조항을 개정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여권 고위관계자는 “정치개혁입법 협상 지연으로 법준수가 어렵게 됐다”면서 “여야간 협상이 시작되면 선거구획정안 제출시한에 대한 관련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개혁 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처장은 이에대해 “법을 만드는국회에서 스스로 편법을 사용하는 등 반개혁적이고 탈법적인 태도로 일관,정치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개탄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에따라 상반기 까지 선거구획정 등 정치개혁을 마무리하기 위해 4월시한을 목표로 여권 단일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국회에서의 체포동의안 부결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철저하게 단합,개혁을 추진하라”고 당부했다.그러나 야당이 내각제 등 권력구조 개편에대한 여권의 안이 나온뒤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데다 선거구제 방식에 대한 여야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진통이 예상된다.
  • ‘강력한 정치개혁’ 국민 목소리 높다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뒤 중단된 정치권에 대한 사정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으며 국민들은 국회의원들의 집단 이기주의를 근본적으로 개선시킬 강력한 정치개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민들은 공동여당의 합당 등 보다 강력하고 새로운 공동여당의공조모습을 열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여론은 ‘서의원 체포동의안 부결’후 정치현안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대한매일신보사가 유니온조사연구소에 의뢰,9·10일 이틀동안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 남녀 1,000여명을 전화면접 조사한 ‘정치현안에 대한 일반 국민의식 조사결과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정치현안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은 정치권이 가장 힘써야 할 개혁부문으로 ‘부패 정치인에 대한 사정’(33.8%)을 들었고,‘의원 집단이기주의’(29.2)‘불투명한 정치자금’(21.7%)‘방탄국회 방지 등 국회운영개선’(12.7%)순으로 개혁부문을 꼽았다. 국세청을 동원,대통령 선거자금을 마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데 대해서는 “매우 잘못됐다”(40.7%)거나 “다소잘못됐다”고 응답,조사대상자의 62.6%가 ‘잘못됐다’는 부정적인 태도를보였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원인으로는 ‘동료를 봐주려는 국회의원들의 이기주의’(41.8%)가 가장 많았고 정치권개혁 주안점으로는 ‘부패 정치인에 대한 사정’(33.8%)‘국회의원들의 집단 이기주의’(29.2%)‘정치인들의 불투명한정치자금’(21.7%) 등의 순을 꼽았다. 또 부산지역을 방문해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있는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최근 행적에 10명 가운데 7명꼴로 비판적인 견해를 피력했으며 그의 정치재개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93.1%가 ‘자숙’(30.4%)을 요구하거나 ‘정치재개반대’(62.7%)의사를 표명했다. 체포동의안 부결후 공동여당의 거취와 관련,조사대상자들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양당의 합당’(38.8%)을 가장 많이 꼽아 최근 양당 일각에서 일고 있는 합당론이 설득력이 있지않느냐는 부분적인 근거를 뒷받침했다. 공동여당간 최대 현안인 정치체제의 미래와 관련,대통령제와 내각제선호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자 가운데 39.4%가 ‘대통령제의 지속’(39. 4%)을 꼽은 반면,20.8%만이 ‘내각제로의 전환’에 찬성했다. 하지만 ‘국민투표를 해서라도 내각제 실시여부를 근본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는 응답자가 38%에 이르러 빠른 시일내 명확한 결론을 요구하는 태도를보였다. 유민기자
  • [대한매일을 읽고] ‘체포동의안 부결’ 면죄부로 호도 말아야

    한나라당 서상목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자 8일자 대한매일에는 한나라당 총재와 의원의 포옹장면,술자리 모습 등이 실렸다.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검찰의 구속수사에 대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이발동된 것이지 결코 죄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따라서 ‘세풍’에 대한 유·무죄 판단은 사법부에 달려 있다. 이런 사법부의 판단을 뒤로 하고 체포동의안 부결이 바로 무죄라도 입증된양 국민들을 호도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국세청을 통한 선거자금 모금에 대한 개연성 하나만으로도 국민 앞에 반성해야 할 정치권 인사들이 그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곤란하다.나라의 앞날이 걱정스럽다.정치권 인사들의 각성과 반성을 기대한다. 정경내[지방공무원·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 ’徐相穆파동’ 어떻게 보나

    이번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은 두고두고 정치권에 부담으로 남을 전망이다. 특히 체포동의안 부결을 이끈 한나라당은 여론의 거센 비난 속에 향후 정치개혁 협상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조속한 정치개혁을 주문하는 여론 압박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목할 점은 이번 여론조사가 ‘부결파동’ 2∼3일 뒤인 지난 8,9일 실시됐음에도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았다는 것이다.조사 대상자의62.6%가 ‘매우 잘못’(40.7%) 또는 ‘다소 잘못’(21.9%)이라고 꼬집었다. 야당의 ‘정치보복’주장을 일축하는 대목이다. 특히 ‘잘했다’(7.1%) 또는 ‘아주 잘했다’(2.5%) 등 긍정적인 반응이 한나라당 지지층(26.2%)과 대구·경북지역(18.4%),월평균 소득이 3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16.4%)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조사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특정 지역 정서를 등에 업은 한나라당이 이번 사안을 법논리가 아닌 정치논리로 ‘변질’시키려 했다는 지적이다.당리당략을위해 지역감정을 악용한 고질적인 행태가 재연된 셈이다. 이같은 분석은 ‘부결파동’직후 민주개혁국민연합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성명을 통해 “세풍(稅風)사건의 장본인에게 면죄부를 준 것은 정치인의 부도덕성과 특권의식을 보여준 사례로 부정부패 척결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강도높은 정치개혁을 촉구한 것과 맥이 닿는다.
  •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조사는 지난 9∼10일 만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이뤄졌다.조사방법은 전화 조사방법이었다.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의체포동의안 부결과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의 정부비판 발언 등 최근 정치현안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 및 태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서울,경기·인천,부산·경남,대구·경북,광주·전라,대전·충청,강원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조사했다.남자는 489명,여자는 511명이다.연령 별로는 20대 274명,30대 279명,40대 176명,50대 137명,60대 이상 134명이었다.교육수준 별로는 중졸 이하가 268명,고졸 407명,대재 이상 325명이었다. 조사의 신뢰도는 95%,오차 한계는 ±3.1%였다.오차 한계가 ±3.1%이므로 그 차이가 6.2% 포인트내에 있는 일부문항의 결과에 대해서는 순서가 바뀔 수도 있다는 의미다.서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관한 의견과 바람직한 국회의원 선거제도,서의원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한 공동여당의 향후 거취방향,대통령제와 내각제 선호도,김영삼 전대통령의 현 정부 비판발언에 대한 공감도등 9가지에 대해 조사했다. 곽태헌기자
  • 공동여당의 장래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은 공동여당이 합당하든 갈라서든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여론을 부채질한 측면도 있다.‘합당해야 한다’는 비율이 38.5%로 가장 높았다.합당과는 정반대인 ‘갈라서야 한다’는 응답은 22.8%였다.‘현재의 공조체제가 바람직하다’는 비율은 31.8%였다. 그러나 양당이 합당해야 한다는 여론은 바로 합당을 하라는 요구라기 보다는 공동여당의 공조를 더욱 강화할 것을 주문하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 총재권한대행,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지난 9일 4자회동에서 공동여당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었다. 호남지역의 합당 찬성률은 50.8%였다.국민회의쪽에서 합당에 대해 비교적관심이 많은 탓인지 국민회의의 텃밭인 호남권에서의 합당 찬성률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대전·충청지역의 합당 찬성률은 50.9%였다.자민련은 대체로합당에 부정적인데도 대전·충청지역에서 합당 찬성률이 높은 것은 다소 의외다.대구·경북(TK)지역에서 합당을 찬성하는 비율은 24.0%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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