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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회의 선거제 개편 위한 전원위 구성…4월 10일부터 4일 간 ‘난상토론’

    본회의 선거제 개편 위한 전원위 구성…4월 10일부터 4일 간 ‘난상토론’

    국회가 30일 본회의를 열고 선거제도를 개편하기 위해 국회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전원위원회를 구성했다. 전원위는 여야 합의에 따라 다음 달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을 토대로 난상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이번 결정은 헌정사에 길이 기록될 중대한 역사적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 개혁을 위한 첫걸음은 선거제도 개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표가 무려 50%에 이르는 왜곡된 선거제도부터 바꿔야 한다”며 “승자독식 따른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넘어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뿌리내릴 수 있게 협치의 제도화를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전원위 의장은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여당 간사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야당 간사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았다. 전원위 간사단은 다음 달 10~13일 나흘간의 토론 일정을 확정했다. 의원들은 10일엔 비례제, 11일은 지역구제, 12일에는 기타 쟁점을 각각 토론하고 13일에는 오전 10시~12시 약 두 시간 동안 종합 토론을 벌인다. 의원당 발언시간은 7분씩으로 하루 전 발언 신청이 가능하다. 선거제 결의안엔 국회의원 정수 300명 유지를 전제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와 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와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담겼다. 전원위는 특정 안건에 대해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해 의견을 나누는 제도로, 2003년 이라크 파병 동의안 이후 20년 만에 열리게 됐다. 전원위가 어렵게 개문발차했지만 여야 모두 이견을 드러내고 있어 최종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의원의 세비를 축소하는 대신 현재 300명에서 비례대표로만 30명을 더 늘리는 안을 주장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정수 확대에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다만 여야는 위성정당 창당 ‘꼼수’를 방지하기 위해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어 이 사안만큼은 합의안이 도출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 ‘당심 공략’ 이재명… 험지 유세 나서며 “현 정권 심판해 달라”

    ‘당심 공략’ 이재명… 험지 유세 나서며 “현 정권 심판해 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직 개편에 이어 다음달 5일로 예정된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나서며 흔들린 리더십 회복에 나섰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날 선 공격으로 당심을 모으고 당 안팎의 잡음을 봉합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그럼에도 당직 개편을 둘러싼 내홍은 그치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 경남 창녕군에서 보궐선거에 출마한 성기욱 창녕군수 후보와 우서영 경남도의원 후보 지원 유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상대방은 독도 얘기를 했다는데, 이쪽은 감감무소식”이라며 “‘독도가 일본 땅이고, 교과서에 독도를 싣겠다’고 하면 ‘무슨 소리냐’고 박차고 나와야 하는 것이 대통령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창녕에서도 빨간색(국민의힘을 지칭)만 보면 그냥 찍어 주니 노력을 할 필요가 없지 않으냐”며 “앞으로는 일하는 사람을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채한성 경북도의원 후보의 구미시 제4선거구를 찾아 “국민이 끊임없이 감시하고 심판하고 있단 것을 보여 줘야 한다”고 정권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이번 선거는 이 대표에게 당대표 취임 후 첫 선거이자 민주당의 ‘험지’에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유세 지원을 통해 대표로서 입지를 다지려는 포석이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을 통해 “안정적 리더십이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것을 지난해 말 정도에 느꼈다”며 “그래서 이번에 힘들게 인사개편을 하게 된 것이고, 결과가 말해 줄 텐데 시간을 조금 달라”고 당직 개편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 대표는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을 향해서도 “집안 갈등이 격화되면 집 전체가 신망과 기대를 잃는다”고 비명계(비이재명계)를 향한 공격 자제를 호소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여전히 당직 개편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YTN에서 전날 당직 개편에 대해 “근본적 해법은 이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인데, 끄집어 내리는 것도 안 돼 차선책으로 방탄 이미지 고착화에 기여한 임명직·지명직 전원이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대표에 우호적인 우상호 의원은 이날 BBS에서 “조정식 사무총장을 빼면 나머지는 비명계로 채워졌으니 이 대표가 상당히 양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KBS에서 비명계가 개딸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요구한 것에 대해 “국회의원들의 세비에는 욕값도 포함돼 있는데 욕먹는 것을 너무 고깝게 대하지 말고 나는 잘못한 게 없는지 돌아보는 계기도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 이재명 “빨간색만 찍어주니 노력안해” 지원유세로 ‘당심잡기’

    이재명 “빨간색만 찍어주니 노력안해” 지원유세로 ‘당심잡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직 개편에 이어 새달 5일로 예정된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나서며 흔들린 리더십 회복에 나섰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날 선 공격으로 당심을 모으고 당 안팎의 잡음을 봉합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그럼에도 당직 개편을 둘러싼 내홍은 그치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 경남 창녕군에서 보궐선거에 출마한 성기욱 창녕군수 후보와 우서영 경남도 의원 후보 지원 유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상대방은 독도 얘기를 했다는데, 이쪽은 감감무소식”이라며 “‘독도가 일본땅이고, 교과서에 독도를 싣겠다’고 하면 ‘무슨 소리냐’고 박차고 나와야 하는 것이 대통령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창녕에서도 빨간색(국민의힘을 지칭)만 보면 그냥 찍어주니 노력을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며 “앞으로는 일하는 사람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성 후보 사무실에서 진행한 창녕군 마늘생산자협회와의 정책 협약식에서 “저희가 쌀값안정화법(양곡관리법)을 처리한 것은 우리 농업이 가지는 특수성 때문”이라며 “농업은 국가전략안보산업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채한성 경북도 의원 후보의 구미시 제4선거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선거는 이 대표에게 당 대표 취임 후 첫 선거이자 민주당의 ‘험지’에서 치러지는 만큼, 현장 유세 지원을 통해 대표로서 입지를 다지려는 포석이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여전히 이 대표의 당직 개편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비명계(비이재명계)의 이 대표 사퇴 요구도 여전하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YTN에서 전날 당직 개편에 대해 “근본적 해법은 이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인데 끄집어 내리는 것도 안 돼 차선책으로 방탄 이미지 고착화에 기여한 임명직·지명직 전원이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의원도 지난 27일 “이 대표가 그대로 당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다른 당직을 바꿨다는 게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싶다”고 쓴소리했다. 반면 이 대표에 우호적인 우상호 의원은 이날 BBS에서 “조정식 사무총장을 빼면 나머지는 비명계로 채워졌으니 이 대표가 상당히 양보한 것”이라며 “조 사무총장까지 비명계로 했다면 당 대표는 완전히 바지저고리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KBS에서 비명계가 ‘개딸’(개혁의딸)로 불리는 이 대표 강성 지지층에 강력한 조치를 요구한 것에 대해 “(강성 지지층) 당원들의 심정을 이해한다”며 “국회의원들의 세비에는 욕값도 포함돼 있는데 욕먹는 것을 너무 고깝게 대하지 말고 나는 잘못한 게 없는지 돌아보는 계기도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 의원님들 억대 ‘유럽 관광’ 도졌다…외유성 연수 혈세 줄줄 [이슈픽]

    의원님들 억대 ‘유럽 관광’ 도졌다…외유성 연수 혈세 줄줄 [이슈픽]

    코로나19 방역 해제와 함께 전국 지방의회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도 다시 시작됐다. 지방의원들은 여행 고삐가 풀리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줄줄이 ‘유럽 투어’에 나서고 있다. 연수 취지와는 동떨어진 관광지 방문과 보고서 베끼기 관행이 도지면서 혈세 낭비 논란도 재점화되는 양상이다.지난달 경기도 파주시의회는 아랍에미리트와 스페인으로 10일 일정의 연수를 다녀왔다. 선진도시의 우수제도와 정책 추진현황 파악 등 미리 밝힌 출장 목적과 달리 연수 일정은 관광 위주였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두바이 문화시설과 팜아일랜드 및 주요 관광산업 인프라 시찰, 스페인에서는 몬세라트 수도원과 톨레도 대성당, 세비야 마리아 루이사공원, 그라나다 론다 투우장 관람 일정이 이어졌다. 마드리드 시의회를 제외한 대부분이 관광지였다. 파주 지역 10개 시민단체는 성명을 내고 “세금 낭비가 파주시의원들의 습관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난했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의 경우 지난 23일 6박8일 일정으로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연수를 떠났다. 시민단체는 부채가 2000억원이 넘는데 구미시가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에 1억원 넘게 사용하는 것은 혈세 낭비라고 지적했다.● ‘태양의 후예’ 촬영지 둘러보고 보고서에는 누락경기도 고양시의회 의원들의 유럽 연수도 관광 일정이 주였다. 24일 고양시의회에 따르면 문화복지위 소속 시의원 8명은 수행 직원들과 함께 작년 10월 21일 5박8일 그리스 연수를 다녀왔다. 일정은 역시 단순 관광 위주였다. 고양시의회에 제출된 공무국외연수보고서에 따르면 의원들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아테네 아라호바 마을과 메테오라 바위 수도원, 아테네 도시, 델포이, 에기나섬, 펠로폰네소스 지역, 수니온 등 그리스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관광지를 둘러봤다. 의원 1인당 경비는 약 320만원씩 총 2560만원이 세금으로 지원됐다. 동행한 직원들의 여비를 포함하면 전체 예산 규모는 약 42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보고서에는 관광 코스 견학 내용이 누락됐다. 견학 후 얻은 시사점도 ‘행주산성 야간 등불축제 상설화’ 등으로 구체성이 없었다. 이에 대해 문화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부미 시의원은 국민일보에 “보고서가 허술하고 외유성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그렇게 쓰시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는 무책임한 답변을 내놨다.● ‘일광욕 중인 도마뱀’ 보고서야 가이드북이야충청남도 공주시의회도 외유성 해외 연수 후 부실 보고서를 제출했다. 공주시의회 의원 7명과 직원 7명은 작년 12월 13일 3박5일 일정 말레이시아 정책 연수를 떠났다. 예산은 1인당 163만원씩 총 3253만원 규모였다. 시의회는 “문화 관광 자원 비교 견학, 도시개발 우수사례 방문, 타국 의회와의 교류”를 연수 목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연수 결과 보고서는 관광지 소개와 소감으로 채워졌다. 쿠알라룸푸르 ‘시티갤러리’ 방문 후 보고서에는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방문객이 인증사진을 가장 많이 남기는 장소”라고 적었다. 현지 재래시장에 대해선 “특산품으로 만든 기념품이나 동남아 전통 직물인 바틱 제품, 기념품을 구입하기 좋다”고 평했다. 심지어 일정 중에 본 ‘일광욕 중인 도마뱀’ 사진 등 단순 여행 후기 수준의 내용도 있었다. 연수 결과 보고서인지 관광 상품 설명서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다.● 외유성 해외연수 후 보고서는 짜깁기 부실작년 12월 18∼25일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를 다녀온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와 같은 달 19∼26일 스페인·프랑스를 방문한 산업건설위원회의 경우는 짜깁기 부실 보고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시당이 해외연수 결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시의원들은 인터넷 자료를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베꼈고, 일부는 다른 기관 국외 공무 결과 보고서나 전임 시의원들의 보고서를 표절했다. 전문가들은 제도 폐지까지 거론하며 의회의 자성을 촉구했다. 송광태 창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관광성 해외 연수는 비난받지 않을 수가 없고, 국민 눈높이에 안 맞기 때문에 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 예산편성 지침에서도 빼야 한다”며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건 의원을 위해서도, 의회를 위해서도, 국민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줄줄이 예정된 지방의회 외유성 해외연수다음 달까지 예정된 각 지방의회의 해외연수도 이런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장은 인천 중구의회가 비판에 직면했다. 중구의회에 따르면 전체 구의원 7명과 의회 사무국 직원 5명은 27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를 도는 7박9일 일정의 해외 비교 시찰을 떠났다. 4월 4일까지 이어지는 일정 가운데 기관 방문은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 홍보관과 스위스 로잔 손매트요양원 2곳이다. 나머지는 이탈리아 두오모, 스위스 융프라우, 바티칸 시국 현장 견학 등 주요 관광지가 포함된 일정이다. 경남 창원시의회 전체 의원 45명 중 4개 상임위원회(기획행정·경제복지여성·문화환경도시·건설해양농림) 소속 39명은 이달부터 차례로 유럽행 공무 국외연수에 나선다. 일정에는 업무 연관성이 떨어지는 성, 궁전 등 관광지 방문이 다수 포함됐다. 시의원 39명의 출장에 드는 예산은 1억 5000만원가량이고, 동행하는 시의회 공무원 17명 몫까지 더하면 전체 예산은 2억원으로 늘어난다. 부산진구의회는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4월에 아랍에미리트 공무 국외 출장을 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부산참여연대와 노동당·정의당·진보당 부산시당은 “물가와 공공요금 폭등으로 걱정하는 구민은 안중에도 없이 외유성 출장을 가고 있다”며 “엑스포 실사단이 곧 한국에 방문할 것인데 왜 지금에서야 출장을 가는지 알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로 상인들이 큰 피해를 봤는데도, 시의원들과 6박 7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대만 출장을 다녀와 언론·시민단체로부터 비난받았다. 점포 47곳이 불에 탄 대형 화재였지만 허 의장은 피해 복구와 지원 대책 마련은 뒤로한 채 그대로 출장길에 올랐다.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소속 박지헌 의원은 유럽 연수를 떠났다가 항공기 내에서 술에 취해 승무원, 주변 승객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를 부인하던 박 의원이 결국 공개 사과하는 일이 있었다.
  • 선거제 개편 전원위 30일 개문발차…실효성 우려 속 국민 절반은 “소선거구제 유지”

    선거제 개편 전원위 30일 개문발차…실효성 우려 속 국민 절반은 “소선거구제 유지”

    오는 30일부터 2주 동안 선거제 개편안 논의를 위해 여야 국회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전원위원회가 열린다. 이라크 파병 여부를 논하기 위해 2003년 소집된 이래 20년 만에 열리는 전원위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촉박한 시간 속 진일보한 결론이 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원위에서는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형)+권역·병립형 비례대표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권역·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세 가지 안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2주간 최대 5차례 난상토론을 펼친 뒤 도출된 합의안을 다음 달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인 4월 10일을 2주 앞두고 가까스로 대규모 논의의 장을 만들었지만, 실효성에는 의문부호가 따른다. 소속 정당 여부와 상관없이 의원 개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만큼, 대승적인 ‘정치적 합의’가 필요한 이 사안에서 ‘2주’라는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탓이다. 따라서 전원위 자체가 국회의원 모두의 의견을 수렴했다는 ‘명분 축적용’에 그친 채 실제 변화는 미미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원위에서) 발언할 사람을 채우기도 힘들 수 있다”며 “결국 나중에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여야 초당적 청년 정치인 모임 ‘정치개혁 2050’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원위를 향해 이런 우려의 시선을 전했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 총 13인으로 구성된 이들은 “국민 입장에서 근본적으로 못 믿을 국회의원 개개인의 이해관계가 갈려 있는 일을 국회의원들끼리만 정하도록 하니 필연적으로 냉소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국회의원의 세비와 정수를 국민이 참여하는 제3기구를 통해 정하는 내용의 개혁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의 특권을 최대한 내려놓고 이해관계 사안들의 결정권을 국민에 돌려드려야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 10명 중 5명은 현행 소선거구제가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실시해 24일 발표한 ‘국회의원선거 제도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가 “현행 소선거구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한다는 의견은 32%였다.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정수 확대 비판에… 여야 “300석 유지”

    정수 확대 비판에… 여야 “300석 유지”

    김진표 국회의장이 21일 “어느 정당도 어느 국회의원도 의원 수 50명 늘리는 것을 당연시하지 않는다”며 “기득권에 안주해 선거제 개편에 반대하는 세력은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제 개편안 가운데 의원 정수를 300명에서 350명으로 늘리는 방안이 여론의 질타를 받자 ‘오해’라고 진화에 나서면서도 선거제 개혁에 대해선 변함없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소위가 전원위원회에 올린 선거제 개편안을 놓고 “국민들의 국회 불신도가 81%에 달하는데 어떻게 의원 정수를 마음대로 늘리겠나”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의원정수를 310석으로 10석 늘리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여야가 합의하면 소선거구제에서도 지역구 10석 정도를 줄여 이를 비례대표로 돌리고, 의원 세비를 4년간 동결하고 지역구 의석을 줄였으니 비례대표가 제대로 운영되게 10석만 (추가로) 늘려 줬으면 좋겠다고 하면 큰 비판이 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국회 전원위원회에 올릴 선거제 개편안으로 현행 300석 정원을 유지하는 수정안을 내기로 했다.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이날 “인원 증원안을 제외하고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안을 중심으로 한 안을 전원위에서 논의해 보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소선거구제+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 ▲대선거구제+병립형 비례대표제 등 두 가지 안이 담긴 수정안을 국민의힘에 제안하기로 했다. 여야는 각자 수정안을 토대로 최종안을 마련해 22일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수정된 결의안을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 김진표 “국회의원 50명 증원은 오해, 10명 정도면…”

    김진표 “국회의원 50명 증원은 오해, 10명 정도면…”

    김진표 국회의장이 21일 “어느 정당도 어느 국회의원도 의원 수 50명 늘리는 것을 당연시하고 그런 방향으로 몰고 갈 생각이 없다”며 “기득권에 안주해 선거제 개편에 반대하는 세력은 내년 4월에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제 개편안 가운데 의원 정수를 300명에서 350명으로 늘리는 방안이 여론의 질타를 받자 ‘오해’라고 진화에 나서면서도 선거제 개혁에 대해선 변함없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제 개편과 관련한 정책설명회에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상정한 선거제 개편안을 놓고 “국민들의 국회 불신도가 81%에 달하는데 어떻게 의원 정수를 마음대로 늘리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의장 직속 자문위원들이 논의 과정에서 소선거구제 안에서 의석수를 줄이는 방안 등이 안 됐을 때 최대 50석은 늘어야 비례대표제가 제대로 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이 개편안에 바로 반영한다는 오해가 빚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개특위는 지난 17일 ▲소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등 3개의 선거제 개편안이 담긴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 중 1안과 2안은 모두 의원 정수를 50명 확대해 총 350명으로 늘리는 방안이 담겼으나 국민의힘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김 의장은 “소선거구를 해도 여야가 합의해 노력하면 지역구에서 한 10석 정도는 줄일 수 있다고 보고 그 10석을 비례대표로 돌려 비례대표 의석수는 현행 47석에서 57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여야가 합의해 국회의원 세비를 4년간 동결하고 지역구 10석을 줄였으니 비례대표가 제대로 운영되게 10석만 (추가로)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전체 의석수 310석(비례대표 67석 포함)을 만드는 방안은 큰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 의장은 “3안을 채택한다면 정원을 늘릴 필요가 없고 큰 부담 없이 (지역구) 20~25석을 줄일 수 있다”라며 “비례대표가 한 70석 정도로 늘어나면 비례대표를 권역별로 6~7개 나눠 배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야는 국회 전원위원회에 올릴 선거제 개편안으로 현행 300석 정원을 유지하는 수정안을 내기로 했다.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이날 “인원 증원안을 제외하고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안을 중심으로 한 안을 전원위에서 논의해보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소선거구제+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 ▲대선거구제+병립형 비례대표제 등 두 가지 안이 담긴 수정안을 국민의힘에 제안하기로 했다. 여야는 각자 수정안을 토대로 논의를 거친 후 최종안을 마련해 22일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수정된 결의안을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 “韓국회의원 연봉 1억 5500만원 세계 최고…절반으로 줄여야”

    “韓국회의원 연봉 1억 5500만원 세계 최고…절반으로 줄여야”

    국회가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는 내용의 선거제 개편 논의에 착수한 가운데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원 세비를 절반으로 줄이자”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 세비는 2022년 기준 약 연 1억 5500만원이다. 월 평균 1285만원”이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가구당 평균소득은 2021년 기준 연 6414만원”이라며 “가구당 평균소득에 맞추자. 국민을 닮은 국회의원이 되어 국민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국민의 생활감각으로 의정활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세비 절반’을 먼저 국민 앞에 약속하고, 그 다음에 국회의원 정수 논의에 들어가자”며 “그래야 국민의 마음을 열고 생산적인 토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정치관계법개선소위는 지난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논의할 선거제도 개편안을 3개로 압축했다. 정개특위가 의결한 결의안은 ▲지역구 소선거구제+권역별 병립형 비례제 ▲소선거구제+권역별 준연동형 비례제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등으로 모두 비례성 확대를 골자로 한다. 1안(지역구 소선거구제+권역별 병립형 비례제)과 2안(권역별 준영동형 비례제)은 의원 정수를 지역구 253명과 비례대표 97명으로 국회의원 정수가 총 350명으로 늘어나는 안이다. 3안인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는 의원 정수를 300명으로 유지하되 도농복합 선거구제를 통해 지역구 의석을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을 늘리는 내용이다.
  • [사설] 정치개혁과 동떨어진 의원 정수 확대 논의

    [사설] 정치개혁과 동떨어진 의원 정수 확대 논의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내놓은 선거제도 개편안은 국민의 뜻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개악안(改惡案)이다. 여야 대결 구도가 심화되어 ‘정치부재’로 치달은 현실을 타개하겠다며 국회 스스로 만든 특위다. 그런데 국민의 여망을 빌미로 ‘기득권 방어’도 아닌 ‘기득권 확대’를 버젓이 개선안이라며 내놓았으니 분통이 터지는 것이다. 개편안은 △소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와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다.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2개 안에 비례대표 의석을 기존 47석에서 97석으로 늘리도록 했으니 당혹스럽기만 하다. 대신 5년 동안 세비를 동결한다는데, 의원 한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혈세가 들어가는지 국민은 모른다고 생각하나. 개편안은 지난달 공개한 ‘정치개혁 국민 의식조사’ 결과와도 다르다. 응답자의 72.4%는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의원 정수 확대에 57.7%는 반대했고 29.1%만 동의했다. 다만 응답자의 81.7%는 지역구 의원 비율을 낮추고 비례대표 의원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했는데, 그 전제가 ‘의원 정수 유지’에 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두 개의 응답을 ‘밥그릇 개수’가 늘어나도록 버무려 내놓은 정개특위의 배짱이 놀랍다. 국회는 선거제도 개편이 마치 정치개혁의 전부인 듯 오도하는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현재의 민생 없는 국회가 스스로의 문제가 아닌 ‘제도 탓’이라는 책임 떠넘기기일 뿐이다. 개편안에 대해 여야 청년 정치인들부터 “현역 국회의원 기득권 유지책”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도 “국회의원 정수 증원은 절대 없다”고 선언했다. 정치개혁을 내세우며 개혁에 역행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 [사설] 정치 개혁과 동떨어진 의원 정수 확대 논의

    [사설] 정치 개혁과 동떨어진 의원 정수 확대 논의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내놓은 선거제도 개편안은 국민의 뜻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개악안(改惡案)이다. 여야 대결 구도가 심화되어 ‘정치부재’로 치달은 현실을 타개하겠다며 국회 스스로 만든 특위다. 그런데 국민의 여망을 빌미로 ‘기득권 방어’도 아닌 ‘기득권 확대’를 버젓이 개선안이라며 내놓았으니 분통이 터지는 것이다. 개편안은 ▲소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와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다.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2개 안에 비례대표 의석을 기존 47석에서 97석으로 늘리도록 했으니 당혹스럽기만 하다. 대신 5년동안 세비를 동결한다는데, 의원 한 사람에 얼마나 많은 혈세가 들어가는지 국민은 모른다고 생각하나. 개편안은 지난달 공개한 ‘정치개혁 국민 의식조사’ 결과와도 다르다. 응답자의 72.4%는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의원 정수 확대에 57.7%는 반대했고 29.1%만 동의했다. 다만 응답자의 81.7%는 지역구 의원 비율을 낮추고 비례대표 의원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했는데, 그 전제가 ‘의원 정수 유지’에 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두 개의 응답을 ‘밥그릇 갯수’가 늘어나도록 버무려 내놓은 정개특위의 배짱이 놀랍다. 국회는 선거제도 개편이 마치 정치개혁의 전부인 듯 오도(誤導)하는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현재의 민생없는 국회가 스스로의 문제가 아닌 ‘제도탓’이라는 책임 떠넘기기일 뿐이다. 개편안에는 여야 청년 정치인들부터 “현역 국회의원 기득권 유지책”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도 “국회의원 정수 증원은 절대 없다”고 선언했다. 정치개혁을 내세우며 개혁에 역행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 국민 빠진 ‘의원 늘리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민 빠진 ‘의원 늘리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민 반대 여론에 ‘금기’시돼 왔던 의원 정수 증원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지난 17일 선거제도 개편안을 3개 안으로 압축해 27일부터 논의에 착수키로 하면서다. 19일 정개특위에 따르면 3개 안 중 2개 안은 비례대표 의원 수를 50명 늘리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의원 수를 늘리는 대신 5년간 세비를 동결하고 비례대표 공천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세비와 보좌진 월급 등 1년에 약 5억원의 혈세를 쓰는 의원 증원에 벌써부터 거센 반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개특위가 의결한 선거제도 개편안은 ▲소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와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형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등이다.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2개 안은 비례대표 의석을 기존 47석에서 97석으로 늘려 비례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담았다. 중대선거구제는 지역구 의석을 줄이는 만큼 비례의석을 늘리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선거제도 개편은 소선거구제에서 비롯된 극단적인 여야 대결 구도를 완화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현행 선거제도는 한 표만 더 얻으면 이기는 승자독식 구조로 패자가 얻은 표는 전부 사표 처리되다 보니 제대로 된 민심을 담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2004년 총선부터 도입된 정당명부 투표도 비례 의석수가 적어 정당 득표율만큼 의석 배분이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의원 수 증원이 국민 공감을 얻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선거제를 개편했어도 큰 틀인 ‘소선거구제’가 유지되는 한 결국 엄청난 특권을 가진 의원들의 ‘밥그릇 수’만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국민 불신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정개특위가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4%가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57.7%는 의원 정수 확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의는 29.1%에 불과했다. 여권 내에서도 반론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서 “어떤 경우라도 국회의원 증원은 결단코 반대”라면서 오히려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각제도 아닌데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4년마다 임명직 국회의원을 각 당에서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권자 김정민(36)씨도 “의원들의 기득권이 달린 문제라 결과를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비례대표도 결국 권력이 있는 사람이 나눠주기식으로 뽑지 않냐”고 했다.
  • ‘국회의원 수 50명 증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회의원 수 50명 증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압도적인 국민 반대 여론에 ‘금기’시 돼왔던 의원 정수 증원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지난 17일 선거제도 개편안을 3개 안으로 압축해 오는 27일부터 논의에 착수키로 하면서다. 19일 정개특위에 따르면 3개 안 가운데 2개 안은 비례대표 의원 수를 50명 늘리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의원 수를 늘리는 대신 5년간 세비를 동결하고 비례대표 공천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세비와 보좌진 월급 등 1년에 약 5억원의 혈세를 쓰는 의원 증원에 벌써부터 거센 반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개특위가 의결한 선거제도 개편안은 ▲소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와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형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등이다.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2개 안은 비례대표 의석을 기존 47석에서 97석으로 늘려 비례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담았다. 중대선거구제는 지역구 의석을 줄이는 만큼 비례의석을 늘리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선거제도 개편은 소선거구제에서 비롯된 극단적인 여야 대결 구도를 완화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현행 선거제도는 한 표만 더 얻으면 이기는 승자독식 구조로 패자가 얻은 표는 전부 사표 처리되다 보니 제대로 된 민심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04년 총선부터 도입된 정당명부 투표도 비례 의석수가 적어 정당 득표율만큼 의석 배분이 이뤄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그러나 의원 수 증원이 국민 공감을 얻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선거제를 개편했어도 큰 틀인 ‘소선거구제’가 유지되는 한 결국 엄청난 특권을 가진 의원들의 ‘밥그릇 수’만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국민 불신이 크기 때문이다. 동결하겠다는 세비도 언제든지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의심의 눈초리도 적지 않다. 실제 정개특위가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4%가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57.7%는 의원 정수 확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의는 29.1%에 불과했다. 여권 내에서도 반론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서 “어떤 경우라도 국회의원 증원은 결단코 반대”라면서 오히려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각제도 아닌데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4년마다 임명직 국회의원을 각 당에서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권자 김정민(36)씨도 “의원들의 기득권이 달린 문제라 결과를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비례대표도 결국 권력이 있는 사람이 나눠주기식으로 뽑지 않냐”고 했다.
  • [속보] 정개특위 소위, ‘선거제 개편 3개안 전원위 상정’ 의결

    [속보] 정개특위 소위, ‘선거제 개편 3개안 전원위 상정’ 의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17일 정치관계법개선소위원회(소위)를 열어 국회 전원위원회에 선거제도 개편안을 올리기로 했다. 소위는 이날 오전 비공개회의 후 3가지 선거제 개편안을 담은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을 의결했다. 3가지 안은 ▲소선거구제 +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 +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형 선거구제) +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다. 첫 번째 안과 두 번째 안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의원 정수를 50명 확대하고, 그만큼 비례대표 의원 수를 늘리는 내용이다. 이 경우 전체 국회의원은 350명으로 늘어난다. 세 번째 안의 경우 대도시는 지역구마다 3∼10인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를, 농어촌 등 인구 희박지역은 1명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를 적용한다. 의원 정수는 그대로 두지만, 지역구 의석을 줄이고 비례 의석을 늘리는 내용이다. 소위는 의석수 증원과 관련, 의원 세비 및 인건비 동결과 특권 제한 방안을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
  • 의원 당선 후 외국 체류…국회 출석 ‘0’ 일본 의원 ‘제명’

    의원 당선 후 외국 체류…국회 출석 ‘0’ 일본 의원 ‘제명’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외국에 체류하며 단 하루도 국회에 등원하지 않은 의원이 결국 제명됐다. 14일 요미우리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참의원 징벌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여야 만장일치로 ‘정치가여자48당’ 소속 가시(본명 히가시타니 요시카즈) 의원에 대한 제명 처분을 결정했다. 가시 의원에 대한 제명은 15일 본회의 표결로 최종 확정된다. 일본에서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 처분은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에서 각각 한차례씩 있었지만, 국회 불참을 이유로 제명 처분이 내려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참의원은 아랍에미리트에 체류 중인 가시 의원이 반 년이 넘도록 등원하지 않자 지난달 22일 국회 회의장에 나와 사과하라는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가시 의원은 이에 응하지 않았고, 국회법상 가장 무거운 징계인 제명 처분이 내려지게 됐다. 가시 의원은 유명 연예인이나 정·재계 인사들의 스캔들을 폭로하는 이른바 ‘폭로 유튜버’ 출신으로 지난해 참의원 선거에서 ‘가시’라는 유튜브 활동명을 앞세워 NHK당의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됐다. NHK당은 ‘NHK를 때려부수겠다’는 구호를 내건 정당으로 지난 8일 당명을 정치가여자48로 바꿨다. 가시는 외국에 체류하며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해왔다. 당선 이후에도 국회에 한 차례도 등원하지 않고 1800만엔(약1억 7000만원)에 달하는 세비만 챙겼다. 가시 의원은 과거 연예인 등에 대한 사생활 폭로로 귀국 시 체포될 것을 우려해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국회의원·직원들 지진 성금 1.2억 전달

    국회의원·직원들 지진 성금 1.2억 전달

    김진표 국회의장이 7일 국회가 모은 약 1억 2000만원의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의연금을 대한적십자사에 건넸다. 국회의원이 세비를 갹출하고 국회의원 보좌직원과 국회 직원들이 합심해 조성한 해당 의연금은 향후 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국민에게 전달된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접견식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의연금 전달식’을 열고 “유례없는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역 주민들에게 오늘 행사가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13일 본회의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자 추모 및 복구 촉구 결의안’과 함께 국회의원 2월 수당의 3%를 갹출해 성금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김 의장은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네 번째로 많은 1만 5000명을 파병했고, 한국의 많은 종교·사회단체들이 보훈 행사를 하면서 형제애가 축적된 만큼 더 안타깝다”면서 “어렸을 때 수원에서 앙카라 고아원 원생들과 함께 초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앙카라 고아원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튀르키예 군인들이 전쟁 고아들을 위해 튀르키예 수도 이름을 따서 수원에 건립한 고아원이다. 김 의장은 다음날 오전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이스탄불로 향한다.
  • 김진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의연금’ 전달

    김진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의연금’ 전달

    김진표 국회의장이 7일 국회가 모은 약 1억 2000만원의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의연금을 대한적십자사에 건넸다. 국회의원이 세비를 갹출하고 국회의원 보좌직원과 국회 직원들이 합심해 조성한 해당 의연금은 향후 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국민에게 전달된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접견식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의연금 전달식’을 열고 “유례없는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역 주민들에게 오늘 행사가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13일 본회의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자 추모 및 복구 촉구 결의안’과 함께 국회의원 2월 수당의 3%를 갹출해 성금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김 의장은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4번째로 많은 1만 5000명을 파병했고, 한국의 많은 종교·사회단체들이 보훈 행사를 하면서 형제애가 축적된 만큼 더 안타깝다”면서 “어렸을 때 수원에서 앙카라 고아원 원생들과 함께 초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앙카라 고아원은 한국 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튀르키예 군인들이 전쟁고아들을 위해 튀르키예 수도 이름을 따서 수원에 건립한 고아원이다. 김 의장은 다음 날 오전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이스탄불로 향한다. 여야 원내대표들도 한마음으로 튀르키예에 온기를 전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인류 평화 및 대한민국과의 우호 관계 형성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같이 걱정하고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이 전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일상을 되찾고 용기를 갖는 데 조그마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적십자사 측에서 윤성호 부회장, 이상천 사무총장, 박선영 모금전략본부장, 장윤정 비서실장, 국회 측에서는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 참의원 당선 후 등원 0회… 사과받으려 본회의 여는 日[특파원 생생리포트]

    참의원 당선 후 등원 0회… 사과받으려 본회의 여는 日[특파원 생생리포트]

    지난해 7월 일본 참의원 선거 당선 후 단 한 번도 국회 일정에 참여하지 않은 참의원(상원) 때문에 일본 국회가 8일 일부러 본회의를 열고 공식 사과를 받는다. 소수 정당인 NHK당 소속 히가시타니 요시카즈(52·의원명 가시) 참의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기를 치다 소송을 피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도피한 그는 지난해 2월부터 폭로 유튜버 ‘가시’로 활동했다. 구독자 100만명을 훌쩍 넘는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그는 지난해 NHK당의 권유를 받아 ‘가시’라는 유튜브 활동명을 앞세워 참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했다. 일본에 돌아가면 체포될 수 있다며 단 한 번도 일본에 가지 않고 두바이에서 계속 유튜브 등으로 선거운동을 했다. 제대로 된 선거운동은 하지 않았지만 그는 연예인 폭로처럼 기성 정치인들도 낱낱이 폭로해 주기를 바라는 젊은이들의 지지에 힘입어 참의원에 당선됐다. 득표 수만 28만표가 넘어 비례대표 50명 가운데 10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가 당선된 것도 기가 막힐 일이었지만 가시 의원은 당선 이후 더 황당한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 후 당선증 수여식에서는 다치바나 다카시 NHK당 대표가 대신 수령하기도 했다. 가시 의원은 두바이에서 머무르며 의정 활동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그가 챙긴 세비만 지난달 말까지 모두 1800만엔(약 1억 7000만원)에 달했다. 대중의 인기로 당선된 가시 의원이지만 세금에 예민한 일본 국민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고 일본 정치권도 여야를 막론하고 그에 대한 징계를 주장했다. 다만 일본 국회는 가시 의원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의원직 제명’이 아닌 ‘본회의 사과’를 택했다. 일본에서 과거 의원직 제명은 정치적 탄압 수단으로 활용된 적이 있어 전례를 만들지 않겠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일본 정치권은 세비 삭감 등의 또 다른 징계 수단을 마련하는 것으로 가시 의원과 같은 사례를 막기로 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정당한 이유 없이 오랫동안 국회에 등원하지 않고 징계 처분이 된 의원에 대해 세비 40%를 감액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가시 의원에게 내려진 징계인 ‘본회의 사과’는 앞서 참의원 징벌위원회에서 만들어진 문안을 참의원 본회의장에서 읽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그가 귀국 의사를 밝혔지만 끝내 마음을 바꿔 귀국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를 참의원으로 당선시킨 유튜브 채널은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다며 현재 해지된 상태다.
  • “익명으로 출산할 권리 보호해 태어난 생명 버려지는 일 막아야”[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익명으로 출산할 권리 보호해 태어난 생명 버려지는 일 막아야”[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신원 안 밝히고 의료기관서 출산 아동복지시설에 맡겨 입양 결정 아이가 성인 되면 정보 열람 보장 프랑스 1941년 도입해 영아 보호 현실 과제 외면한 채 출생률 걱정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약자는 영아 베이비박스에 생명 맡겨선 안 돼 ‘보호출산법’ 하루빨리 제정해야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떨어졌다. 역대 최저 기록을 또 자체 경신했다. 통계청이 이런 수치를 발표했던 지난달 23일 여의도 국회에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을 만났다. 출산율 세계 최저 기록을 해마다 갈아치우는 우리로서는 “태어난 생명 하나라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고 그는 잘라 말했다. 초선인 그는 국회에 들어오자마자 ‘보호출산제’ 도입에 나섰다. 익명으로 출산할 권리를 지켜 줘 영아가 속수무책 버려지거나 법 바깥에 방치되는 일이 없게 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입법에 속도가 붙지 않아 애가 탄다. ‘표’가 되지 않으니 국회 안에 곁눈질조차 거의 없다. 그는 “베이비박스에 갓난 생명을 맡겨 놓고 못 본 척 더는 비겁하게 굴지 말자”고 했다.-출생률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진다. “국회의원 되고서 국민의힘 저출생대책특별위원회를 만들 때부터 참여했다. 출산율을 높이는 것만큼이나 태어난 생명을 지키려는 사회적 인식이 절실한 시점이다. 출생률을 입으로만 걱정할 뿐 정작 현실의 과제는 외면하고 있다.” “현실의 과제”는 그가 발의한 ‘보호출산제’다. “여야 견해가 엇갈린 쟁점 법안들만 주목받고 있다. 따져 보면 이런 문제가 진짜 민생이고, 국회에서 하루빨리 해결돼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호출산제는 여성이 신원을 밝히지 않고 의료기관에서 출산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장해 주는 제도다. ‘보호출산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것은 지난 2020년. 갓 태어난 생명을 맡아 돌봐 주는 베이비박스는 현재로서는 보호받을 법적 근거가 없는 시설이다. 현행법은 친부모가 출생신고를 하고 입양이나 위탁 보육을 신청해야 보호시설이 아기를 맡을 수 있게 돼 있다. 베이비박스가 설치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2000여명의 영아가 생명을 보호받았다. -보호출산제 도입에 반대하는 이들은 자칫 영아 유기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한다. “누구든 베이비박스의 현실을 보고 나서 그런 반대를 했으면 한다. 베이비박스에 버리려고 아이를 낳는 엄마는 세상에 없다. 당장 (서울 난곡동의)베이비박스를 한번 가 보시라. 아기상자를 열려면 열두 계단을 걸어 올라야 한다. 갓 태어난 아기를 안고 계단을 오르면서 말 못할 사연이 제각각인 엄마들은 무슨 생각을 하겠나. 생모 품에 하루도 머물지 못하고 떠나는 아이들이 많다. 세계 10위 경제강국인 우리가 태어난 생명을 제도적으로 지켜 주지 못하고 절반의 불법 상태로 민간에 떠넘겨 놓는 게 말이 되나. 법안이 발의돼 있는데도 입법 부작위 상태로 방치돼 있다. 이건 더 말이 안 된다.” -발의한 보호출산법은 산모의 익명성을 어떻게 보장하는 것인가. “지금처럼 몰래 숨어서 낳지 않도록 보호출산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지정한다. 병원에서는 주민등록번호 대신 전산번호를 쓰고 의료기록에는 관련 사실이 드러나지 않게 한다. 보호출산으로 태어난 아이는 지자체 전담요원이 데려가서 아동복지시설, 위탁가정 등에 맡겨 입양을 결정할 수 있다. 베이비박스에 황급히 두고 가는 과정에서 아이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는 없어진다.” -최근 대정부질문에서도 법안 도입을 호소해 의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모처럼 여야가 한뜻이었다. “법안 내용을 이해하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프랑스는 이미 1941년에 도입했다. 80여년 전에 이런 제도에 접근했다니 놀랍지 않나. 익명 출산을 원하는 산모의 의사가 국가위원회에 비밀서류를 대신 등록해 주게 돼 있다. 다만 생모의 이름은 등록서류에 기재하지 않는다. 그런 절차가 진행되면 정부나 입양기관에서 아동보고서를 작성한다. 중요한 것은 그날부터 아이는 국가 후견을 받게 돼 위탁가정 등에서 법적 보호를 받는다는 사실이다. 출생신고를 스스로 할 수 없는 형편의 생모가 베이비박스에 몰래 아이를 두고 가고, 그 아이가 제도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우리와는 완전 딴판인 거다.” -그 나라도 제도가 정착하기까지 사회적 진통이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익명출산제도가 정상적인 가족생활 권리를 침해한다는 위헌심판 청구가 있었다. 하지만 합헌 결정이 났다. 익명출산제가 아동 유기를 오히려 방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출생신고 자료가 확보돼 있으니 성년이 된 아이는 기본적인 출생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몰래 버려질 수밖에 없는 우리 아이들은 훗날 자신의 출생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얻을 수가 없다.” -국내 아동인권단체 등 보호출산제를 반대하는 이들은 아동의 알권리 훼손을 우려하는데. “발의된 법안에 그 점을 충분히 고려했다. 아이가 성인이 되면 친모의 동의 여부를 확인해 보호출산 정보를 열람할 권한을 보장하도록 했다.” 독일도 비슷한 방식으로 익명 출산을 보장하는 ‘신뢰출산제’를 2014년 도입했다. 아동이 만 16세가 되면 출생증서 공개 청구를 할 수 있다. 친모가 열람을 거부할 경우 가정법원이 공개 여부를 판단해 아동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법무부는 ‘출생통보제’를 별도로 발의했다. 의료기관에서 아기의 출생 정보를 생후 14일 안에 국가기관에 의무 신고하게 하려는 제도다. 출생등록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태어나는 순간부터 국가가 아이의 권리를 보호해 주겠다는 취지인데. “출생통보제가 단독 시행돼서는 지금과 달라질 게 없다. 익명 출산을 원하는 이는 신분 노출이 두려워 의료기관을 아예 찾지도 못할 수 있다. 여성의 건강권은 오히려 더 침해될 우려가 높다. 그래서 출생통보제는 보호출산제와 함께 도입돼야 하는 것이다. 두 제도가 대립한다고 오해들 하는데 그렇지 않다. 병행돼야 한다.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들이 부담스러워하니까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하도 답답해서 내가 의료계를 설득할 수 있는 대안 입법을 마련하는 중이다. 의료기관이 직접 출생신고를 하지 않고 출생기록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넘기도록 해 행정부담을 덜어 주자는 거다. 출생통보제의 취지를 십분 살리기 위해서라도 보호출산제 도입이 급하다.” 어디에서도 ‘무더기 표’가 나올 리 없는 법안에 그가 매달리는 이유는 선명하다. 그 자신이 아이를 입양해 혼자 키우는 비혼모다. 생후 80일에 가족이 된 딸이 어느새 초등 6학년이다. “장애인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약자인가. 그들은 단체를 만들어 목소리라도 낼 수 있다. 우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베이비박스의 아이들보다 약자는 없다. 따지고 보면 보호출산제는 진보주의자라는 거대 야당 사람들이 발벗고 나서 줘야 할 문제다. 그런데 정작 그들이 방탄국회를 열어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법안들은 뭔가.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간호사법 등 하나같이 무더기 표를 의식한 것들뿐이다.” 초선으로서 내년 총선을 앞둔 소감을 묻자 “정치를 떠나고 싶을 때가 많다”고 답했다. 세비 1000만원씩 받아 챙기면서 정치싸움만 하고 앉은 국회가 국민한테 부끄럽다면서. “일 안 하는 방탄국회를 만들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자주 하는 말이 ‘억강부약’이다. 우리 곁의 가장 약자는 영아들이다. 민생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보주의자들이라면 표가 되지 않아도 억강부약 법안을 먼저 살펴줘야 하는 것 아닌가.” ● 김미애 의원은 포항·53세, 고교 중퇴·방직공장 다니며 주경야독, 29세에 동아대 야간, 5년 만에 사시 합격, 전 법무법인 한올 대표변호사, 전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제21대 국회의원, 전 국민의힘 저출생대책특위 위원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 ‘바른 정치 확산’ 제1회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에 강병원·김승수·이정문 의원 선정

    ‘바른 정치 확산’ 제1회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에 강병원·김승수·이정문 의원 선정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세균)가 선정한 올해의 입법상에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 등이 선정됐다. 모범적인 정치지도자들의 활동을 알리고 바른 정치를 확산하기 위해 신설된 ‘제1회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 시상식은 28일 오후 5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27일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다양한 설문조사와 엄정한 심사 등을 통해 제1회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 분야별 수상 후보자를 선정했다. 대한민국 정치지도상은 현직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올해의 입법상’, ‘보좌관이 선정한 매너있는 국회의원’, ‘국회출입기자단이 선정한 국회의원’,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가 선정한 국회의원, ‘한국방송연기협회가 선정한 국회의원’, ‘용감한 초선상’ 등의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올해의 입법상’ 대상에는 강병원 의원이 선정됐고, 최우수상에는 김승수 의원, 이정문 의원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의 입법상’은 국회의원실에서 제출한 공적서를 바탕으로 13명의 심사위원들이 꼼꼼하게 법안을 검토하고 치열하게 토론한 끝에 엄선했다. 강 의원은 현행 ‘유통기한’ 표기를 ‘소비기한’으로 변경함으로써 식품 폐기물을 줄일 수 있도록 한 ‘식품법 등의 표시, 광고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하고, 대체 공휴일 확대를 골자로 하는‘공휴일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해 통과시켰다. 김 의원은 ‘메타버스 콘텐츠 진흥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고, 중장년 은퇴 창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방안을 담은 ‘소상공인 기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발의해서 통과시켰다. 이 의원은 정당한 사유없이 회의에 출석하지 않는 국회의원에 대해 세비를 삭감하고,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일하는 국회법’을 대표발의해 통과시켰다.‘보좌관이 선정한 매너있는 국회의원’에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각각 선정됐다. 이 상은 여당 보좌관들은 야당 국회의원을 선정하고, 야당 보좌관들은 여당 국회의원을 선정하는 교차 검증 방식을 사용했다. ‘국회출입기자단이 선정한 국회의원’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가 선정한 국회의원에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각각 선정했다. ‘한국방송연기협회가 선정한 국회의원’에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각각 선정됐다. ‘용감한 초선상’ 에는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가 각각 선정한다. 조은희 의원은 50일이 넘는 국회 장기파행에 사과하고 세비를 반납했으며, 조정훈 의원은 미등록 이주민에 대한 포용을 통한 사회통합을 주장해 왔다.
  • 월3회 법안소위 연 상임위 ‘0’… ‘일하는 국회법’이 놀고 있다

    월3회 법안소위 연 상임위 ‘0’… ‘일하는 국회법’이 놀고 있다

    국회 상임위원회 내 법안소위를 한 달에 최소 3번 이상 개회하도록 하는 ‘일하는 국회법’이 2년 전부터 시행됐지만, 국회가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일각에서는 규정을 어긴 상임위원의 세비를 삭감하는 등 벌칙 규정까지 도입해 의무 강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운영위, 작년 한 번도 소위 안 열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제21대 국회 상임위별 법안심사소위원회 개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하는 국회법’이 통과된 이후에도 법안소위를 월 3회 이상 개회한 상임위는 단 한 곳도 없었다. 현행 국회법 제57조 제6항에는 “소위원회는 폐회 중에도 활동할 수 있으며, 법률안을 심사하는 소위원회는 매월 3회 이상 개회한다”고 적시돼 있다. 해당 법안은 여야 합의를 거쳐 2020년 12월 본회의를 통과했고 2021년 3월부터 시행됐다. 개정안 통과 전인 2020년(6월 이후) 기준으로 17개 상임위 법안소위는 총 130회(월평균 1.1회) 열렸는데, 2021년을 기준으로 해도 총 274회(월평균 1.3회) 개회해 큰 차이가 없었다. 대선이 있었던 지난해 법안소위는 총 122회(월평균 0.6회)로 빈도가 오히려 역행했다. 특히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단 한 차례도 법안소위를 열지 않았으며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도 각각 2번에 그쳤다. “어기면 세비 삭감 등 패널티” 고개 이에 장 의원은 국회 상임위가 법안심사 의무를 다하지 않을 경우 국회의원 세비를 삭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장 의원은 “현재 소속돼 있는 국회 국토위 국토법안소위도 약 5개월간 열리지 않았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예를 들어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도심융합특구법 같은 경우 소위가 계속 무산되고 지난주에도 상정됐지만 시간 부족으로 심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지역에서 원하는 민생법안이지만 사실상 국회가 뒷전으로 미루는 셈”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본회의 결석 시 특활비를 감액하는 것처럼 월 3회 상임위 법안소위를 개회하지 않았을 시 해당 소관 상임위원을 대상으로 감액 등의 페널티를 주도록 해, 법안소위 개회 유인을 좀더 강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와중에 63명 본회의 때 해외출장 한편 국회사무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국회의원들의 ‘2022년 해외 출장 결과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63명은 지난해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당일에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본회의가 열린 날은 총 39일로, 본회의 일정이 잡혀 있는 당일을 포함해 해외 출장을 떠난 경우는 총 22건이었다. 회기 중 떠난 출장 가운데 국제회의 참석은 16건에 불과했다. 출장에 쓰인 예산은 55억 6500만원 정도로 의원 한 명당 2009만원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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