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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개혁 3개안 ‘도마’에/국민회의 대토론회 어떤 의견 오갔나

    ◎국회제도­의원 출석·입법 성적 공개 제안/정당제도­당내 민주화로 개혁 완결 주장/선거제도­비례대표제·의원수 축소 논란 국민회의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13,14일 이틀동안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정치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국회,정당,선거제도 등 3개 분야 정치개혁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일단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받았다.金元吉 정책위의장은 토론회를 마친 뒤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지만 전체적으로 ‘진일보한 안’이라는 평을 받았다”며 흡족해했다.토론자들도 의견을 같이했다.그러나 일부 각론에서 토론자들은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보완을 요구,토론회 열기를 달궜다. ▷국회제도개혁◁ 韓相震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열린 국회제도개혁 토론회는 국회운영의 활성화와 국회의 기능활성화 및 효율화가 논의의 초점을 이뤘다.한국정당정치연구소 孫赫載 정치분석실장 등 토론자들은 의장의 당적 이탈은 의장을 사회자로 격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鄭鍾燮 건국대 교수는 당적 이탈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회운영에 있어서는 문제점을 보완하는 쪽으로 토론이 진행됐다.특정 교섭단체의 국회 보이콧을 방지하기 위해 출석성적과 입법성적표를 선거 입후보 명부와 함께 공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회기능의 강화에 대해선 토론자 사이에 이론이 없었다.예결위를 예산위와 결산위로 분리하는 문제도 마찬가지였다.그러나 이들 위원의 ‘임기 1년’은 혹독하게 비판했다.예결위를 ‘상설화’할 것이냐 ‘특위’로 할 것이냐 하는 대목에선 의견을 달리했다.안기부 국방부 지방교부금 등 예산 편성의 사각지대를 없애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인사청문회의 범위를 놓고 한바탕 위헌 논쟁을 벌였다.鄭교수는 “헌법상 국회동의가 필요없는 국무위원 및 경찰청장·검찰총장·국세청장을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명백한 위헌으로,국민회의는 대선 공약의 실수를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정부 견제를 위해 대통령 소속의 감사원을 국회로 가져오고,행정부의 법률안 제출권을 억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법제예산실과 입법조사관을 대폭 확충하고,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했다.국회제도개혁 분과위원장인 南宮鎭 의원은 “너무나 좋은 의견이 많이 나왔다”면서 “다시 검토할 기회를 갖겠다”고 다짐했다.그러나 감사원이 어디에 속하느냐는 것은 헌법개정사항임을 강조했다. ▷정당제도개혁◁ 金浩鎭 고려대 교수의 사회로 열린 정당제도개혁 토론회에서는 공천제도와 지구당 운영문제를 놓고 활발한 의견 개진이 있었다.토론자들은 국민회의 시안이 ‘진일보한 안’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보완을 촉구했다.李南永 숙명여대 교수는 공천제도를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하고,미국의 예비선거제도를 장기적으로 도입할 것을 건의했다. 지구당 운영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金국장은 “지구당 운영의 고비용 타파와 당내 민주화만 이루어지면 정당제도개혁은 다 이뤄지는 거나 마찬가지”라면서 지구당을 합의제로 운영할 것을 주장했다. 黃台淵 동국대 교수는 우리의 정당을 보스정당 또는 명사정당이라고 규정한 뒤 비례대표 후보를 시·도지부와 협의,중앙당이임명하면 보스정당을 극대화할 우려가 있는 만큼 중앙당과 협의,시·도지부에서 임명하는 방식으로 임명 주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무원 정당가입에 대한 보완 의견이 제시됐다.“줄서기 풍토가 만연한 공직풍토상 지방공무원의 정당가입은 유보해야 한다”와 “정당가입을 허용하되 당직만 금지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정당설립요건 완화와 관련,李교수는 “정당의 설립요건 완화에는 공감하지만 지구당을 정당설립요건으로 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차제에 지역단체장을 노리는 순수지역당의 출현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토론자들은 선거자금법의 처벌 규정을 강화,대가성 유무에 관계없이 처벌하고 형평성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장에게도 후원회를 통한 정치자금 모금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林采正 정당제도개혁 분과위원장은 “총론에 대한 비판보다는 각론에 대한 보완을 요구,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법의 이상과 현실을 어떻게 조화롭게 하느냐가 최대의 숙제”라며 문제점의 보완을 약속했다. ▷선거제도개혁◁ 趙昌鉉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선거제도개혁 토론회는 열기가 가득했다.국회의원 정수 축소와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의원 정수를 줄이는 데 반대의견이 많았다.成洛寅 영남대 교수는 “통일을 대비해서라도 현재의 정수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감축안이 과연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張錫權 단국대 부총장도 “민주정치는 원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비용을 줄이려면 의원세비와 보좌관 수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千正培 의원은 그러나 “우리도 의원수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국민 여론이 줄이라고 한다”면서 “국회도 고통분담을 하는 차원에서 다시 늘리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에는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서도 양론이 있었다.원칙에는 찬성하면서도 도입취지가 지역감정 해소에 있다면 재고하라는 의견도 개진됐다.도리어 지역감정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취지에서다.成교수는 대의주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비례대표 비율을 2대 1,張교수는 3대 1로 할 것을 주장하고 비례대표 명부 작성시 민주성과 객관성 보장에 한 목소리를 냈다.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종합평가에서 “토론회를 통해 ‘의장 당적이탈문제’‘예결위원 임기’‘지구당 존폐’‘인사청문회 대상’ 등에 대해 추가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野 등원거부 정당한가(대치정국 이대로는 안된다:1)

    ◎‘司正꼬투리’ 거리정치 명분없다/비리소환­처벌 회피의도 농후/과거 야당은 개헌저지 등 큰 뜻/장외투쟁보다 원내해결 힘써야 대치정국이 더 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일단 국회에 들어가 따질 것은 따지라’는 것이다. 시리즈를 통해 정국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살펴본다. ‘정기국회 파행’ 19일째인 29일,한나라당은 서울역에서 장외집회를 다시 강행했다. 대치정국의 끝은 어디인가. 재계는 정국불안이 경제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볼멘 소리를 한다. IMF시련 기에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따가운 비판이 쏟아진다. 28일 시작된 여당 단독국회운영은 야당의 등원거부에서 비롯됐다. 한나라당은 ‘사정(司正)=야당파괴’라며 등원을 거부하고 있다. 이같은 논리는 명분도,정당성도 갖기 힘들다는 것이 원로정치인이나 학자들의 지적이다. 이른바 ‘세도(稅盜)사건’은 우리 정치사에 남을 치욕적인 일이라는게 일반인들의 공통인식이다. 한나라당이 정권을 담당할 당시 국세청을 동원,기업체마다 세금을 줄여주는 대신 정치자금을 얻어쓴 ‘엄청난’ 사건이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이 비리사건 연루자의 검찰소환을 야당탄압으로 규정,당차원에서 장외투쟁을 벌이는 형국이다. 한나라당은 정기국회 전 임시국회를 여러번 소집했다. 대부분 李信行 의원의 구속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했다. 야당의 장외투쟁은 과거의 것과 비교해서도 명분이 약하다. 90년 정기국회가 70일동안 공전됐을 때다. 야당 등원거부 명분은 3당통합의 인위적인 정계개편,여당의 법안날치기·지자제의 연기등 굵직한 사안이었다. 야당의원들은 의원직 사퇴서를 던진 뒤 의원회관에서 철수했으며 세비수령도 거부했다. 말과 행동이 일치,상당수의 국민이 그들의 주장에 공감했다. 정국의 실마리를 푼 쪽도 야당이었다. 단식중이던 金大中 평민당총재는 ‘국회내에서의 투쟁’을 내세워 정국돌파구를 열었다. 국정운영을 책임진 여당의 책임도 크다. 여권이 야당의 장외투쟁에 일말의 명분을 주었다는 책임론도 나온다. “사정대상에 누가누가 거론된다”는 여권 수뇌부의 발언들은 야당에 ‘기획사정’ 비난 근거를 제공했다.‘타협과 설득 기술의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80년대 이후 정기국회 공전사례 ▲12대(85년 129회 정기국회) ­정기국회는 정상적으로 개회. 직선제 개헌 요구와 관련,야당측이 고대앞 시위 강경대응을 이유로 20일동안 등원거부 ­10월28일에는 국회부의장 후보경선에서 야당인 신민당이 지명한 조연하 국회부의장 후보가 낙선하고,김영록 의원이 당선된 이른바 김역록 부의장 파동으로 7일간 공전 ▲13대(90년 151회 정기국회) ­3당 통합에 반발하고,지방자치제 실시를 요구하며 야당 정기국회등원 거부,의원직사퇴 및 세비수령거부 등 강력반발,11월18일까지 70일동안 여당 단독국회. 9차까지 본회의 진행 ▲14대(93년 165회 정기국회) ­국정조사 기간 연장과 국정조사에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증인 출석문제를 놓고 5일동안 공전 ▲14대(94년 170회 정기국회) ­성수대교 붕괴에 따른 야당인 민주당의 내각 총사퇴와 대국민사과 요구. 10월24일부터 3일간 공전 ­11월5일부터는 20일동안 검찰의 12·12사건 관련자 공소권 없음 결정에 야당 반발. 또 다시 표류 ▲15대(98년 198회 정기국회) ­검찰의 국세청을 동원한 한나라당 불법 대선선거자금 모금과 비리정치인 수사,야당의원의 여당행에 반발. 한나라당 등원거부,의원직사퇴,장외투쟁. 자민련 2여 단독국회, 2차 본회의 진행. 9월10일 개회식부터 20일동안 공전중
  • “대화구걸 않겠다” 퇴로 차단/한나라 의원총회

    ◎“29일 서울집회 길을 메우자” 기염/여의도∼대구간 ‘고속도로 투어’ 계획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다”(李會昌 총재)“29일 서울역 집회에 당운(黨運)을 걸어 남대문까지 길을 메우자”(辛卿植 사무총장)23일 국회 본청 146호실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는 출정식(出征式)을 방불케 했다. 朴熺太 총무는 “대화를 거부하는 여당에게 대화를 구걸하지 않겠다”며 퇴로를 차단했다.李富榮 야당파괴저지 투쟁위원장은 “대구·서울대회는 추석 연휴 국민 대이동 때 여론전을 결판 짓는 계기”라며 협조를 당부했다.李총재는 “여권이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강경 분위기를 이끌었다.26,29일로 예정된 대구와 서울 집회에 당력을 모으려는 의도다. 집회 명칭도 ‘야당파괴 저지와 5대 실정(失政)규탄대회’로 정했다.▲대량실업 ▲의회정치 파괴 ▲민생파탄 ▲지역편중인사 ▲대북(對北)정책 실패등을 ‘5대 실정’으로 꼽았다. 대구집회 때는 여의도에서 집회 장소인 대구 두류공원까지 버스로 이동한다.‘고속도로 투어’로 민심을 공략하겠다는 생각이다.이날 소속 의원 30여명으로 발족한 ‘민주수호 유세단’도 거리유세를 통해 장외 집회를 측면 지원한다. 특히 소속 의원들은 집회 경비로 100만원씩 세비(歲費)에서 갹출키로 했다.辛총장이 “당의 부채가 191억여원에 이른다”며 십시일반(十匙一飯)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의원총회에서는 여권을 규탄하는 발언도 쏟아졌다.金潤煥 전 부총재는 신상발언을 통해 “검찰이 문제삼은 자금은 92년 총선 당시 순수하게 받은 정치자금”이라며 “3金정치가 청산되지 않는 한 제도권에서 민주화 투쟁을 해온 본인을 구(舊)정치인의 상징으로 평가할 수 없다.정치자금이 문제 된다면 (3金씨는)40여년 동안 무슨 돈으로 정치를 했느냐”라고 되물었다. 林仁培 의원은 “현 정권은 ‘대중(大衆)독재’로 사정만 계속하고 있다.대동단결해 현 정권을 몰아내야 한다”고 말했다.申榮國 의원은 검찰이 金전부총재의 92년 비리 혐의를 문제삼은 것을 빗대 “환자가 분·초를 다투는데 응급실 의사가 유리창만 닦는 병원은 끝난 병원”이라며 “그것도 동쪽 유리창만10장 정도 닦고,6년 동안 닦지 않은 유리창을 이제와서 닦는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 李壽仁 의원 ‘사퇴거부 이유’ 자료 배포

    ◎“의원직 사퇴 국민 기만 행위” 한나라당 李壽仁 의원(57·전국구)이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원직 사퇴’를 거부한 이유를 조목조목 밝혀 눈길을 끌고있다. 李의원은 “사퇴서 제출은 국민이 납득할수 있는 분명한 이유와 명분이 있을 때,사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이뤄져야 한다”고 밝히고 “국가의 운명이 좌우될 만한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경우에는 혼자라도 사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李의원은 이같은 국민적 명분과 논리를 발견할 수 없어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李의원은 또 “국회의원직은 헌법에 보장된 헌법기관으로서 신성하리 만큼 중요하다”고 전제,“국민이 뽑아서 당선된 의원직은 결코 쉽게 버릴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단 사퇴서를 제출했다면 의원의 세비를 수령하지 말고 의원회관 안의 비서실을 해체한 뒤 짐을 꾸려 이사를 가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후속행동이 따르지 않는 사퇴서 제출은 참으로 무책임한 국민 기만행위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의원 138명 가운데지금까지 당론을 거부한 채 사퇴서를 내지 않은 의원은 3명이다. 李壽成 민주평통수석부의장의 친동생인 그는 13대 보궐선거에서는 평민당후보로 전남 영광·함평 지역구에 출마해 금배지를 달았다.
  • 포퓰리즘을 이기는 정치개혁/黃台淵 동국대 교수(서울광장)

    정치개혁이 현안으로 떠올랐다.그러나 이 정치개혁만큼 포퓰리즘에 시달리는 분야도 없고,또 규제가 애매하고 복잡한 분야도 없다.이로인해 포퓰리즘 여론에 묻혀 간과되는 대목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각 정당의 비례대표 의석이 지역별로 할당되기 때문에 지역주의를 완화시킬 수 있다.그러나 문제는 비례대표의석이 적으면 지역주의 완화 효과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비례대표의석을 전체 의석의 절반으로 늘리는 경우에만 소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것과 연계된 문제는 공천제도 개혁이다.현행 중앙당 공천제를 유지하면, 정당명부제 하에서 중앙당이 국회의석의 반수를 ‘임명’하는 시대착오가 나타난다.따라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과 동시에 공천제도는 반드시 민주화되고 정당구조는 분권화되어야 한다.지구당과 지역별 당지부에서 2배수 3배수를 중앙당에 올리고 중앙당이 최종 확정하는 상하향(上下向) 절충방안이 합리적일 것이다. 당연히 당의 지역지부는 강화되고 상설화되어야 한다.또 비례대표명부를 정할 때에는지부 대의원들이 출마자 명단을 보고 여러 출마자에게 기표하는 방식이 좋다.투표결과 표를 가장 많이 얻은 순서로 위로부터 지역할당 의석의 2배수 또는 3배수를 자르면 될 것이다. 포퓰리즘에 시달리는 대목은 지구당 존폐문제와 의석수 축소 문제다.개혁담당자들은 포퓰리즘적 지구당폐지론에 굴하지 않아야 한다.중앙당과 등치된 ‘지구당 없는’정당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하에서 공중에 뜬 막강 권부(權府)로 변할 것이기 때문이다.차라리 지구당은 존치하되,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그 수를 반감시키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이다. 의석수를 줄이자는 성난 포퓰리즘에도 굴해선 안 될 것이다.한국의 국회의석은 15만명당 1석이다.이것은 영국(9만명),독일(13만명),프랑스(10만명),캐나다(10만명),오스트리아(4만명)등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적은 것이다.이런 지경이기 때문에 국회의석은 오히려 늘려야 한다. 또 국회의원 세비와 보좌진 지원도 선진국 의원들에 비해 턱없이 적다.앞으로 세비도 두배 늘려주고 전문 보좌진도 두배 늘려 주어야 마땅할 것이다.세금은 이런데 쓰려고 걷는 것이다.포퓰리즘적 정치불신에 오도되어 국회의원의 정치비용과 국회의석을 줄이라고 고함치는 것은 옳지 않다. 또 지역감정 조장을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수 있는 듯한 애매한 법관념이 나돌고 있다.그러나 이 죄로 기소하더라도 검찰은 법정에서 패할 확률이 높다. 이 때문에 선거기간에 지역감정 조장언동을 처벌하는 시한부 특별법이 필요하다.지역주의에 정면으로 대결하려면 특별법제정도 마땅한 것이다. 또 여론에 의하면,작년 11월에 개정된 새 정치자금법으로 대가성 없는 이른바 ‘떡값’도 처벌할 수 있다고들 한다.그러나 “”이 법에 정하지 아니한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주거나 받는 행위””를 처벌하는 조항(30조1항)과 ‘후원회를 통한’100만원 이상의 익명 기부금 처벌 조항(2항)은 구멍이 나 있다. 첫째,이 법이 ‘정치자금’만 처벌하기 때문에 익명의 금품을 ‘정치자금’이 아니라 인도적인 ‘증여’라고 우기면 처벌할 수 없다.둘째,후원회를 통하지 않은 증여는 규제 대상이 아니다.따라서 대가성 없는 증여의 형태를 취하는 ‘떡값’은 아무리 액수가 많아도 처벌 대상이 아니다.이런 까닭에 익명으로 주고받는 100만원 이상의 증여금품을 정치자금으로 보는 포괄적 규정이 신설되어야만 저 악명높은 ‘떡값’도 처벌할 수 있다.이것이 빠지면 정치개혁 전체가 설득력을 잃을 것이다.
  • 국민소환제 필요한가(쟁점)

    ◎찬/金光殖 21세기한국연구소 소장/정치개혁에 국민참여 길 열어 국민소환제가 필요한 첫번째의 이유는 국민들이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국민소화제가 제기되는 과정은 ①IMF로 인한 국가적 구조조정의 필요성 ②구조조정 과정에서의 국회의 무력증 ③도박 국회의원들에 관한 보도 ④당리당략에 의한 원구성의 지연 ⑤식물국회의 존재 ⑥무활동­유세비(有歲費)에 대한 거부감 ⑦입법처리의 지연 ⑧시민사회단체들의 문제제기 ⑨시민들의 혐오감 증대이다.국회의원들의 활동과 국민의 정치적 의사가 ‘돌이킬 수 없이’괴리될 때,국민이 대표를 소환할 권리를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정치개혁과 관련되어 있다.정치개혁의 절실성에도 불구하고,정치개혁의 성과는 미미하다.그 이유는 정치개혁의 대상과 주체가 혼동되어 있기 때문이다.국민소환제는 정치개혁에 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여는 것이다.부정부패에 젖은 정치인,일하지 않고 도박 등에 탐닉하는 국회의원들은 국민소환의 대상이다. 세번째,국민소환제는 세계사의 새로운흐름과 일치하고 있다.대의제 민주주의가 참여민주주의에 의해 보완되어야 한다는 것은 세계적 흐름이다.국민들이 선거할 때만 주인이 되고 선거가 없을 때는 노예가 되는 ‘선거귀족제’를 피하겠다는 것이다.본래 선출된 대표는 국민의 대리자이고 대표이지,유권자로부터 모든 것을 위임받은 것은 아닌 것이다.국민소환제를 채택하고 있는 스위스나 미국(13개주)등은 참여제도를 통해서 정치선진국을 만들고 있다. 네번째,부작용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다만 안전장치를 잘 마련하는 것은 모든 법제화 과정에 필수적인 것이다.국민소환제 등 참여민주주의의 심화,국회의 책임과 권한 강화,정당의 민주화를 통해서 한국정치를 발전시켜야만 한국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다. ◎반/金星坤 국민회의 의원/운영상 무리… 현제도 이용 지혜를 국회가 여야간 대립으로 장기간 공전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 ‘국해(國害)의원’들을 정리해고 시키자는 국민소환제가 발의되기에 이르렀다. 일부 국가에선 이를 입법화한 경우도 있다한다.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국민소환제가 오늘날과 같은 국회파행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소환제의 목적이 국회의원을 감시,징계하는 것이라면 현 제도 속에서도 이런 기능은 얼마든지 있다.치명적인 언론의 폭로도 가능하고 품위손상에 대해서는 당이나 국회 차원의 징계도 가능하며 명백한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도 가능하다.그리고 유권자는 4년마다 투표로 특정 의원이나 정당을 심판하고 있다. 국민소환제는 한국적 정치풍토에서 정적이나 경쟁정당에 의해 남용될 소지가 많다.이미 6·25 피난시절 이승만정권에서 정치적 반대자들을 탄압하기위해 국민소환제가 남용된 실례가 있으며,52년부터 3년간 지방의회에서도 이 제도는 남용됐다.국민수준이 그때보다는 높아졌다하나 아마 국민소환제를 실시한다면 임기동안 남아있을 국회의원은 거의 없을 것이다.또 현재와 같은 국회파행의 책임을 묻는다면 의원 전원에게 책임을 물어야하는데 과연 이것이 가능할까? 따라서 국민소환제는 국회의원들에게 경각심을 일으켜줄 수 있는 상징적 효과는 있지만실제 제도에서 운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오히려 현존의 제도를 시민단체가 현명하게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과 선거법을 개정해서 특정 의원들의 당·낙선에 시민단체가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 국회를 바로 세우는 길/孫淑 연극인(서울광장)

    국회가 오랜 휴업상태를 끝내고 문이 열리는 모양이다. 뇌사국회,식물국회라는 비난이 빗발쳤고 그 거대한 의사당 건물을 그렇게 흉가처럼 비워두지 말고 차라리 수재민 피난처라도 쓰도록 하라는 여론이 높았던 국회…. 시민단체들은 이런 분노를 묶어,놀면서 받은 국회의원 세비를 가압류해 달라는 소송운동을 제기했고 또 국회의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했다.한 번 뽑아놓은 국회의원이 제 일을 안하고 오히려 유권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경우에 그 책임을 묻고 국회의원직을 빼앗을 수 있도록 ‘국민소환제도’를 만들겠다고 입법운동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런 국민의 분노에 놀라 부랴부랴 문을 열기는 하는 모양이지만 저 국회가 과연 개과천선해서 개혁적인 법률을 제정하고 위기에 빠진 나라를 살려내는 데 힘을 모으리라고 믿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은 것같다. ○외면당한 국민고통 끊임없는 정파간, 정당간의 주도권 다툼으로 국민의 고통이나 나라의 위기는 안중에도 없었던 곳이 바로 국회였으니까…. 어쩌면 상당수 국회의원들이이 위기의 실질적인 피해계층이 아니고 고통에 신음하는 유권자들의 진실한 대변자가 아니라는 것을 이제 국민은 모두들 알고 있다는 걸 국회의원들도 눈치는 채고있는 것같다. 그러나 그 유권자들이 얼마 안 지나면 곧 이런 일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다시 또 몇 마디의 감언이설과 지연,학연,지역감정을 이용해서 당선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으리라.그러지 않기 위해서,아니 이제는 유권자들이,국민이 다시는 그렇게 어리석은 투표를 하지 않는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이번 국회 개원을 우리는 눈 똑바로 뜨고 주시해야 할 것이다. 폭우 끝에 끊어진 다리,침수된 가옥과 논밭,그리고 잃어버린 아까운 사람들,이 수재민들을 위해서 대책을 세우고 재난을 예방하는 법을 만들고 그들을 위해서 아픔을 같이하는 국회가 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시민단체가 개혁 주체로 그런 의미에서 무엇보다 시민단체들의 역할이 요구되는 시대이기도 하다. 시민 개개인의 분노가 분노만으로 끝나지않기 위해서 함께 힘을 모으고 그 요구와 분노를 전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단체의 활동에 국민이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한 시민,한 시민단체 가입하기 운동 같은 것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그런 끊임없는 관심들이 모이면 표류하고 있는 국회를 바로 세울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급하게 다가오고 있는 위기의 시대.눈뜨고 깨어있지 않으면 밤 사이에 가족이,재산이 떠내려갈지도 모르는 이번 폭우 속의 수재 위협이 요즘 노출되고 있는 시민들의 온갖 위태로운 모습과 너무도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시민이 목소리를 높여서 변화를 요구하고 개혁을 촉구하지 않으면 모두가 떠내려갈지도 모른다는 다급한 생각으로 다시 한번 시민들의 관심을 기대해 본다.
  • 국민이 보는 국회(사설)

    국회가 파행을 계속하자 요즘 국회의원 소환을 요구하는 시민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그러나 여기서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은 이런 움직임들이 자칫 정치불신으로 이어져 정치냉소주의를 증폭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점이다. 정치불신이란 애당초 갖출 것 다 갖춘 기득권세력에게는 별 의미가 없어서 늘 관념적 비아냥의 대상이 된다.그러나 당장 내일을 걱정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피해를 고스란히 받는 고통이 따른다.정치는 나쁘고 국회의원은 믿을 수 없다는 사고 인지는 그동안 일부 학자나 언론이 구름위에 앉아서 무책임한 양비론으로 심판관 노릇을 하며 책임소재를 오히려 희석시킨 데 있었지만,이제는 막연히 모두 나쁘다는 식으로는 사안의 본질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지난 2월 국회 개원과 함께 국무총리 인준안이 상정됐을 때 야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은 다수의 힘으로 제동과 거부를 했었다.물론 여당에게도 책임이 없지 않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처한 엄청난 국가환란,50년만에 이루어진 정권교체에 의한 새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의례적 밀월 등을 감안하면 한나라당이 지나치게 당리당략에 의해 제동을 걸었다는 것이 사실이다. 야당은 또 다수의 힘으로 정부조직개편안을 변질시켰고 인사위원회를 없애는 등 새정부 개혁정책의 길목마다 덫을 놓았던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최근에는 국회의장 선출과정에서 공전과 파행을 거듭해 마침내 국민들로부터 퇴출요구까지 받고 있는 형국이다. 야당이 여당정책을 견제하는 것은 정권의 대체세력으로서 충분히 수긍할수 있다.그러나 50년만에 이룩한 정권교체를 통해 여당이 그간 누적된 적폐들을 청산하기 위한 개혁작업을 펴나가는 것을 막는 것은 지나치게 자기과오에 대한 회피거나 여론호도로 비쳐진다.IMF사태를 불러온 원죄에 대한 반성은 커녕 그동안 누려온 기득권의 이익을 계속 고수하려는 몸짓으로 우리는 보는 것이다.심정적으로 정권교체를 인정치 않고 여전히 수구의 강자논리로 힘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과신과 횡포가 오늘의 국회를 식물국회로 전락시켰다는 견해이다. 이런 상태로 국회가 기능불구가 된다면 여당은 궁극적으로 정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에서 정계개편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속된 말로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는다면 차라리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이 소신껏 ‘속도전’을 벌여 국리민복에 힘쓰라는 것이다. 국민이 국회를 보는 눈은 이미 경멸의 차원을 넘어 증오심에까지 이르고 있다.시민단체들은 국회의원 소환운동을 비롯해 세비 동결,국회의원 의사당 출입불가 가처분 신청,의원회관 사용금지등 제재활동에까지 나서고 있다.선언적 차원이 아니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입법청원 노력은 물론 전국적 서명운동 등 보다 실효성있는 운동으로 확대해나갈 필요도 있다고 본다.
  • 국회의원 세비 가압류 신청/경실련

    ◎‘공전’ 손배訴도 청구키로 경실련은 30일 장기간 공전하고 있는 국회가 입법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들을 소송의뢰인으로 모집,31일 국회의원 세비에 대해 가압류 신청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일하지 않은 기간의 세비에 대한 가압류 신청에 이어 국회 공전에 따른 국민적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경실련은 이날 서울역과 명동 등에서 소송의뢰인을 모집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 의원들 月 1,765만원 받고 週 1일 근무/15대 국회 현주소

    역사의 전이기(轉移期)에 시대인들은 이전 시대의 정당성과 다음 시대의 가치 사이에서 고민하기 마련이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역동성도 바로 거기서 비롯된다. 그러나 제헌(制憲) 반세기를 맞은 우리 국회는 오욕과 파행의 전철(前轍)을 맴돌고 있다. 국난의 시기에 개점휴업 상태에 빠진 15대 국회가 이를 말해준다. ‘고비용 저효율의 온상’으로,나아가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한 국회의 현 주소가 바로 헌정(憲政)50년사의 자화상인 셈이다. ‘놀고 먹는 국회’의 전형은 이번 15대 국회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정치권은 전반기 의장단 임기가 만료된 지난 5월29일 이후 16일 현재 꼬박 48일째 국회를 비워두고 있다. 올해 국회예산은 모두 1,588억원.하루 평균 4억3,000만원씩 입법활동에 책정된 점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206억원의 ‘혈세(血稅)’가 낭비됐다. 한술 더 떠 국회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18.2% 늘어난 1,878억원으로 계상했다. 특히 올 상반기중 7차례의 임시회와 15개 상임위 전체회의,소위원회 일정을 모두 합치면 국회의원의 활동일수는 172일에 그친다. 1주일에 하루꼴이다. 국회의원 한사람이 한달에 통과한 법률안 건수도 0.01건에 불과하다. 그 대가로 의원 한사람은 세비와 의원회관 사무실 운영비,차량경비 등을 합해 월 1,765만원을 받았다. 현재 국회에 쌓여 있는 미처리 법안은 265건. 금융구조개선법,외국인투자유치촉진법,외국환거래법,증권투자신탁업법,증권투자회사설립법 등 경제회생에 필요한 법안들이 쌓여 있다. 국회 파행의 역사는 제헌국회 이후 끊임없이 반복됐다. 독재·군사정권으로 기록된 1∼12대는 주로 장외투쟁과 등원거부,국회의원 감금사례가 파행의 요인이었다. 의정사상 최초로 여소야대 구도가 이뤄진 13대를 기점으로 원구성과 관련한 국회공전 일수가 급격히 늘었다. 단독법안 처리건수도 12대까지 6건 안팎이었으나 13대때는 19건이었다. 12대까지 모두 4차례였던 공전횟수는 14대때 7차례로 증가했다. 원구성이 지연된 사례는 13대부터 이번까지 4차례이며 공전기간도 최고 4개월이었다.
  • 지도자의 눈과 귀/孫淑 연극인(서울광장)

    高建 서울시장이 첫 출근하던 날,지하철 속에서의 한 장면은 드라마보다 더 극적이었다. 高시장이 앉은 바로 옆 자리의 젊은 여성은 퇴출 은행의 근로자여서 농성장에 가는 중이라고 몇 번을 묻자 마지못한 듯 대답했다.직장을 잃고 눈 앞이 캄캄한 상황에서 시장의 질문이라고 뭐 그리 선뜻 대답할 기분이 났을 것인가­. 그러나 첫 출근길의 시장으로선 참으로 황당하고 놀라기도 했을 것이다.어느 공무원은 참으로 민망했다고 하고 또 어떤 분은 속이 시원했다고도 한다. 생각이야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장면이야말로 지금 보통 시민이 겪고 있는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준 것임에 틀림없다. 며칠 전에는 또 부실공사를 없애자는 뜻으로 공사현장을 방문하러 가는 길에 보수 공사를 하던 원남 고가도로가 무너졌다고 한다. ○시민생활 직접 경험해야 공교롭다면 정말 공교로운 이 두가지 사건을 보면서 어떤 사람은 이번 서울시장은 참 운이 좋은 분이라고 했다.취임 첫 날에 실직의 위기에 있는 근로자를 만나서 그 사람의 고통을 직접 느낄 수 있었고 또 부실공사를 감독하러 가는 길에 부실 공사 때문에 길이 막히는 경험을 했으니 이보다 더 시민들의 생활현장을 생생하게 목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이건 사실 행운이라면 행운이라고 할 수가 있다.이렇게 직접 보고 느낀 경험을 토대로 시정을 운영한다면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 것이니까. 사실 지도자가 이렇게 열린 귀와 가슴만 있다면 백성이 불행하지 않을 것이다.언제나 당선 직후,초심의 마음으로 일을 한다면 나라가 이 꼴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지금까지 우리의 지도자들은 당선 이후 갑자기 눈도 귀도 가려지고 가슴도 닫혀 버리는 것을 숱하게 보아 왔다. 선거운동 할 때의 그 자세,그 약속,그 미소는 다 어디로 가고 당선만 되면 귀는 듣고 싶은 것만 들리는 귀로 변하고 눈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으로 변해 버리는 경우를 너무도 많이 보았다. 나라는 숨쉬기도 어려운데 선거는 어찌 그리도 많은지 가난한 집 제사 돌아오는 것 처럼 계속 선거,선거가 이어진다.선거철만 되면 또 금배지 누렇게 단 국회의원들이 수십 명씩 몰려 다니면서 악수,미소 공세로 사람들을 혼란시킨다. ○당선되면 눈과 귀 닫아 어떤 사람들은 “저 사람들이 세비 받고 하는 일은 선거때 몰려 다니는 일 밖엔 없다”고 분노한다.제발 그렇게 몰려 다니려면 국민이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나 옳게 듣고 국정에 반영해 준다면 좋으련만,글쎄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선거가 끝나면 모두가 헛 일이었다. 바라건대 서울시장이 퇴출 근로자를 만나고 부실공사 현장을 지나간,초반에 얻은 이 행운(?)을 엄청난 기회로 받아 들이고 이 경험을 살려서 시정을 펼쳐 준다면 일반인들은 서울 시민으로 살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제대로 보고 제대로 듣는 귀,지도자에게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 44일째 표류하는 국회 언제 열리나

    ◎“실종된 議員님들 어디 있나요”/여야 당리당략에 국민은 뒷전/금융·기업퇴출 외면 외유 즐겨/수십만 실업자 “세비가 아깝다” ‘국회실종’… 국민들의 국회 비판이 매섭다.지난 5월29일 전반기 국회회기가 끝난지 7일로 40일째.이제는 ‘식물국회’라는 비난도 모자라 ‘국회무용론(無用論)’까지 나온다. 국회는 시급한 정치·경제 개혁입법을 뒷전에 쌓아놓고있다.‘당리당략’(黨利黨略)과 지리한 여야간 힘겨루기는 계속되지만 개원조짐은 없다. 이런가운데 여야는 현역 의원들을 총동원,7·21재·보궐선거 지원에 여념이 없다.“이번 재·보선은 정국의 향방을 결정짓는다”는 것이 이들이 대는 구실이다.일부 의원들은 “공식적”“국회에 보고한 사안”이라며 난제를 외면하고 외유중이다.기업·금융 구조조정으로 일거에 수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해도 “난 몰라라”는 식이다.흔한 상임위 간담회 하나 열리지않고 있다.6일의 재경위원회는 아예 불발됐다. 국회가 열리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여야의 ‘당리당략’이다.국정을 책임진 국민회의는 6·4지방선거를 전후해 원내세력부터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개혁입법을 토대로 한 원구성은 야당과의 합의사항”이라며 ‘국회법 개정후 원구성’을 들고나왔다.여론에 밀리자 여권은 ‘국회법­원구성 동시 협상’을 들고 나왔다.3당 총무간 개원협상이 시작됐으나 이 과정에서 ‘국회의장단’구성이 다시 걸림돌로 등장했다.여당은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이 의장직을 맡아야한다”는 논리다.한나라당은 “원내 1당이 의장직을 가져야 한다”고 맞섰다.야당은 ‘의장자유경선’을 여당에 제의했으나 여당은 “국회개원이래 의장은 여야간 타협과 합의정신으로 뽑았다”며 거절하고 있는 상태다. 국회의장직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야당이‘뚜렷한 주자’를 내지않고 있는 것도,지도체제 정비를 8월31일로 미뤄 협상권이 취약한 것도 걸림돌이다. 여야 모두 개원에는 소극적인 셈이다 국민 모두는 풍전등화(風前燈火)의 국가를 가슴조이며 지켜보고 있다.하지만 개원을 늦춰 스스로의 개혁을 주저 하는 국회를 볼 때 국회가 정치개혁과 국가안정의 중심이되는 길은 멀다는 비판이다.국회가 정파적 이해관계와 지역 갈등을 뛰어넘어 국민적 화합을 도모하는 그 때는 언제인가.
  • 몬테네그로共 대통령 듀카노비치(뉴스의 인물)

    ◎총선승리 이끈 36세 친서방 개혁기수/유고 연방대통령과 대립 ‘태풍의 눈’ 유고연방 몬테네그로공화국의 밀로 듀카노비치 대통령이 세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총선 승리로 유고의 개혁 기수로 자리를 굳힌 까닭이다. 1일 개표가 끝난 몬테네그로 총선에서 “보다 좋은 삶을 위하여”라는 깃발을 내걸며 그가 이끈 개혁정파연합이 78석중 45석을 석권했다.듀카노비치가 ‘발칸의 화약고’로 불리는 유고의 새 조타수로 떠오를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올해 36살의 듀카노비치는 여러모로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에 비견되는 인물.젊고 거침없는 개혁노선을 걷고 있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몬테네그로는 인구가 63만여명으로 세르비아(1000여만명)보다 훨씬 적다.하지만 유고연방 의회에는 똑같은 수의 의원을 보낸다.특히 연방의회는 연방대통령 선출권과 탄핵권을 갖고 있다.따라서 듀카노비치의 총선 승리는 밀로세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에겐 생각하기조차 싫었던 악몽의 시나리오였다. 듀카노비치는 친서방 경향에다 소수민족인 알바니아계를 공평하게대우하자는 입장을 취해왔다.세르비아 민족주의에 편승,11년째 장기집권중인 밀로세비치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다. 물론 듀카노비치가 밀로세비치의 대안이 되기엔 아직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그럼에도 그는 코소보주에서 세르비아계와 알바니아계의 충돌로 내란재연의 불씨를 안고 있는 유고 정국의 태풍의 눈이다.그가 세르비아 야당과 손잡는다면 밀로세비치의 권좌도 중대 기로에 설 전망이다.
  • 제구실 못하는 국회(사설)

    오늘은 국회가 문을 연지 50주년을 맞는 날이다.우리의 의회민주정치도 제헌국회 출범 이후 어언 반세기의 긴 세월을 보낸 것이다.국회 50년의 역사는 격변의 소용돌이속에서 지샜던 우리 현대정치사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된 것으로 많은 기간동안 권위주의 통치시대를 겪느라 행정부의 시녀로 머무는 등 민의(民意)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던 음울한 경험을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50년만에 진정한 의미의 정권교체가 이뤄져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오늘에 있어서도 과연 국회가 제구실을 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수 없다. 이제 국회는 국민의 대의기관으로 국민의 참 뜻을 헤아리고 이를 국정에 반영시킴에 있어 아무런 권위주의적 통제와 위협을 받지 않게 됐다.그럼에도 국회는 소모적인 정쟁(政爭)으로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국론분열의 장(場)으로 국민들에게 인식되고 있다.지난 15일에는 그동안 국민과의 고통분담을 위해 자진 반납하겠다던 의원입법활동비와 직원들의 연말상여금을 원상회복시키고 의원 세비도 20% 인상안을관철시킨 내년도 국회 자체 예산안을 ‘조용히’통과시킨 것으로 보도됐다. 물론 국민을 위해 더욱 열심히 많은일을 하려면 그만큼 국민이 내는 세금도 더 받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그렇지만 작금의 국회모습은 이른바 국리민복(國利民福)과는 너무 거리가 먼 것같아 안타깝다.실업대란으로 온 나라가 뒤숭숭한 분위기인데도 의사정족수를 못 채워서 최우선적으로 처리돼야 할 경제회생 관련법안들이 방치되는가 하면 고스톱화투로 국회의원들의 소명감이나 명예,국민의 믿음같은 덕목(德目)은 회복되기 힘든 상태로 훼손돼 버렸다.여야 반목 등으로 국회가 후반기 원(院)구성을 못함으로써 50주년 기념식을 의장임기마감일인 29일로 앞당겨 치른 해프닝도 그대로 지나칠수 없는 문제를 담은 것이다.정치의 고비용·저효율을 가리키는 전형적인 사례들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경제위기속에서 내는 국민의 세금은 말 그대로 혈세(血稅)다.국난(國難)으로 고통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여야의원들은 마땅히 네탓 정쟁(政爭)과 지역갈등 부채질발언을 삼가고 국민적 화합을 통한 국난극복에 앞장서는 모범을 보여야 할것이다.특히 입에 담기 어려운 저질비방을 일삼거나 당리당략을 위해 사사건건 정부의 발목을 잡음으로써 국민을 위한 갖가지 정책입안과 집행의 걸림돌이 되는 구태(舊態)는 하루 빨리 떨쳐버려야 할 것이다.국민이 국회와 정치를 염려하게 만들지 말고 국민을 걱정하는 국회와 정치가 돼야 한다.
  • 주택경기 부양책과 기득권층/郭太憲 기자·정치팀(오늘의 눈)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내년 6월말까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인 국민주택규모의 신축주택을 산 뒤 5년내에 처분하면 양도소득세를 면제할 방침이다.현재도 1가구 1주택의 경우 전용면적 40평 이하의 주택을 구입한 뒤 3년이 지나 처분하면 양도세를 내지 않지만,1가구 1주택 여부와는 관계없이 한시적으로 양도세 면제 혜택범위가 넓어진 셈이다. 주택거래를 보다 활성화,경기를 조금이라도 부추기기 위한 것이라는 불가피한 측면도 물론 있다.‘공식적’인 실업자만 1백40만명을 넘는 실업자 시대에서 보면 더욱 그렇겠지만 자칫 잘못 운용되면 ‘부유 계층’에게만 유리하다는 비판을 살 수 있다. 올해에 1가구 2차량의 경우 중과세하는 제도를 없애기로 한 것도 마찬가지다.정부는 자동차 내수경기를 촉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지만 교통난·주차난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지적될 수도 있다. 7월부터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에게 부가가치세를 과세하려던 계획도 물 건너간 지 오래다.전문직 종사자들은 고객에게 피해가 간다는 논리를 내세웠지만,부가세가 과세되면 자신들의 소득이 그대로 드러나 소득세를 더 내야하기 때문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일이다. 올해에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도 없어졌다.국회의원들은 지난해 말 여론의 따가운 눈총에 못이겨 자진 반납키로 했던 의원 입법활동비와 직원들의 연말 상여금을 내년 예산에서는 원상 회복시키고 세비도 20% 늘리기로 했다.지금은 ‘IMF(국제통화기금)시대’다.정치·경제·사회적으로 여유가 있는 계층이 모범을 보여 계층간의 갈등폭을 조금이라도 좁히는 게 모두가 사는 길이다.
  • 유전무세/최택만 사빈 논설위원(외언내언)

    국회가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건축사 등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려는 세법개정안을 심의하지 않고 계류시키는 방법으로 사실상 백지화시킨 것은 유감된 일이다.정부는 공평과세를 통해서 조세 정의를 구현하고 경기침체로 예상되는 올해 세수부족을 메우기위해서 이들 전문직 사업자를 부가세 과세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하고 세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던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전문직 고소득자에 대한 부가세 과세를 추진했지만 그 때마다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출신 국회의원들의 제동과 관련단체의 로비에 걸려 관철시키지 못했다.재경부가 올해 다시 부가세를 개정키로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의과정에서 부가세 면세사업자를 축소키로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대내외적 요인에 의해서 부가세법 개정이 불가피한데도 국회가 이를 백지화하면서 밝힌 이유는 전혀 납득이 안간다.국회는 거부이유로 전문직 고소득 사업자에게 부가세를 부과하더라도 확보할 수 있는 세수에 비해 그에 따른 행정비가 더 들어가 실효가 적다는 점을 꼽고 있다.5백억원의 세수증대효과에 비해 징세비용이 더 들어 간다는 얘기다. 국회는 또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에게 부가세를 부과하면 변호사 등의 수임료가 수임자에게 전가된다는 옹색한 해명을 부연하고 있다.부가세는 본래 그 세금자체가 물품이나 용역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전가되게 마련이다.사리에 맞지 않는 이유를 들고 나오는 것은 분기별로 부가세를 내다보면 정확한 소득이 드러나 소득세를 탈루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및 변호사의 로비로 인해 부가세가 시행된지 21년이 지나도록 사각지대가 있다는 것은 일반국민도 잘 알고 있다.부가세는 간접세제의 간소화,근거과세의 구현,수출과 투자의 촉진,간접세의 중립성 유지를 위해서 지난 1977년 7월 시행된 것이다. 유럽연합(EU)의 경우 부가세가 처 도입된 것은 1954년이다.프랑스가 이 세제를 도입하면서 독일·네덜란드·룩셈부르크·영국 등에서 자국 실정에 맞게 부가세를 시행하고 있다.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에게부가세가 당연히 부과되고 있다.우리 국회는 부가세부과를 더 이상 지연시키는 일은 중단하고 공평과세 실현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 “국회의원 세비주지 말라”/60대 전 공무원 가처분신청(조약돌)

    ○…일부 국회의원들의 상습적인 고스톱 도박이 사회적 물의를 빗고 있는 가운데 전직 공무원인 유제택(60·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씨가 13일 국회의원 전원을 상대로 세비 지급정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제기. 유씨는 신청서에서 “총리 인준 투표과정이 TV로 생중계되고 있는데도 고성과 욕설을 하는 등 온갖 추태를 보인 국회의원들은 세비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 한편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소송당사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소명자료도 부족해 정식사건으로 접수할 것인지 고심중”이라고 밝혔다.
  • 한나라 일부 의원 고스톱 파문 일파만파

    ◎“때가 어느땐데 의원이 화투치나”/시민들 “아예 도박장 차려라” 비난전화 빗발/지도부 곤혹속 정치권 전반 확산 가능성도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습적으로 고스톱판을 벌여온 것으로 확인되자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당지도부는 12일 소속의원이 누구인지 파악하면서도 무척 곤혹스런 표정이다. 강경노선에서 선회, 총리임명동의안과 추경예산안을 분리 처리키로 하는 등 경생 정국을 풀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는 마당에, 이같은 일이 터져 국민들의 지탄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경실련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청원서를 제출, 관련자 엄중처벌을 요구했으며 당사에는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따. “세비는 뭐하러 받느냐, 노름해서 벌면 되지” “고스톱치려고 국회를 공전시켰느냐” “아예 하우스(도박장)을 차리라” 등등의 원성이다. 한 고위당직자는 “우리당이 지금까지 잘해왔는데, 이번 일로 단숨에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의원들의 고스톱은 의원회관 주변에선 널리 알려진 사실.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들 의원은 3∼4개 그룹을 형성, 일주일에 서너차례씩 1점당 1만원의 거액 고스톱판을 벌여왔으며 특히 총리인준문제로 파행을 겪는 임시국회 회기 동안에도 자주 고스톱을 쳤다는 것이다. 지난 13,14개 국회때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했다는게 중론이다. 이번 파문의 주인공인 대략 15명선, 회관 7층의 K,Y의원과 6층 L,K의원, 4층의 또다른 K의원 방이 ‘하우스’로 이용된다고 한다.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 고스톱 장소를 자주 옮겨 다니며 이들이 판을 벌일 때는 비서진들은 보안유지를 위해 초긴장상태에 빠진다고 한 의원 보좌관이 전했다. 고정멤버인 한 의원은 “회기중 비는 시간을 이용, 심심풀이 고스톱을 하기는 했지만 판돈이 1천만원을 넘는다는 얘기는 너무 과장된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른 의원은 “국회 파행으로 본회의가 2시,4시,5시 등으로 계속 순연되면서 회관에서 기다리기가 무료해 저녁값이라도 모으기 위해 치는 경우가 가끔 있었지만 심심풀이 수준이지 상습이니, 거액이니 하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항변했다. 다른 정당의원들이라고 해서 이번 파문에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다. 국민회의 유재건 부총재는 “이 문제가 어디 한나라당만의 문제이겠느냐”고 개탄했다. 반면 자민련의 한 인사는 “초선들이 백지투표에 앞장서는 동안 중진들은 뒷전에서 거액의 도박판을 벌이는 당이 한나라당인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한나라당측은 “우리만 친 게 아니다. 여당의원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맞받았다. ‘회관 고스톱’은 이래저래 정치권 전체로 불똥이 튀어 파문이 확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 국민회의 지방선거기획위 토론회 주제발표

    국민회의 지방선거기획위원회(위원장 안동선)는 3일 상오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지방자치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지방선거제도와 지방자치 활성화에 대한 한양대 조창현 지방자치대학원장과 인하대 이기우 공법학과 교수의 주제발표를 요약 정리한다. ◎지방선거 개선방향 조창현 한양대 교수/지방의원 50% 비례대표 선출을 현행 소선거구제는 의원으로 하여금 자기 지역의 이익만을 앞세우도록 하기 쉽고 의원의 자질을 떨어뜨린다.또 의원수가 너무 많아 지방의회 전체회의가 형식적인 회의로 전락,지역현안이 분과위 등 비공식적 채널로 결정되기 쉽다.아울러 이들을 지원하는 인력과 경비가 과다지출되고 있다. 기초의회의 정당공천 배제는 신인의 진출이나 의정활동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게 하고 효과적인 원내활동에 지장을 준다.유급선거운동원이 아직 많고 선거운동기간이 지나치게 길다. 따라서 선거구제는 기초의원은 대선거구제로,광역의원은 2인 중선거구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비례대표제를 도입,지방의원의 절반은정당별 득표율로 선출해야 한다.현재의 대의회제는 소의회제로 바꾸고 광역의원부터 보수를 지급해야 한다.나아가 기초의원도 정당공천을 하는 것이 옳다. 돈이 덜 드는 선거를 위해서는 우선 공영제를 확대하고,선거기간을 자치단체장의 경우 15일에서 10일로,의원은 12일에서 7일로 단축할 필요가 있다.후보 난립을 막기 위해 시·도지사는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기초단체장은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광역의원은 4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기초의원은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유급선거원을 대폭 줄이는 것도 선거의 민주성을 하고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한 한 방안이다. 이와 별도로 단체장 궐위시에 대비,단체장과 부단체장이 러닝메이트로 입후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나,여의치 않다면 정무직 부단체장을 의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토록 하고 그 정부직 부단체장이 승계하는 것이 적합하다. ◎지방자치 제도개선 이기우 인하대 교수/입법·행정권 지자체에 대폭 이양을 지방자치단체는 국가의 법률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안에서 입법권을 행사할 수있어야 한다.이를 위해 헌법의 개정이 필요하다.행정권도 지방자치단체에 배분돼야 한다.모든 행정권한을 원칙적으로 지방의 권한으로 하되 헌법과 법률에 의해 지방의 권한을 예외적으로 제한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 국가의 특별지방행정관청도 대폭 축소해야 한다.경찰 산림 항만 전매 환경 등과 관련된 행정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지방분권화추진위’를 설치하고 ‘지방분권화추진법’을 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방의회를 활성화하고 유능한 인사의 진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지방의원들에게 세비를 지급해야 한다.지방의원 유급화가 되지 않고 단지 의원정수만 줄이는 것은 많은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지방의회의 예산심의와 결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의회 예결위를 상임위로 설치,지방재정을 항상 감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국정참여를 위해 국회와 병립하는 제2원으로서 ‘지방원’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지방자치단체에 관련된 법률에 대한 제안권을 주고입법 심의절차에서 청문권,동의권,거부권,이의제기권 등을 인정하는 방식이다. 경찰제도는 국가경찰과 지방경찰이 병존하되 국가경찰이 지방경찰에 대한 감독권을 갖는 형태가 적합하다.대간첩작전과 공안경찰,재해대책,해양경찰,전투경찰 등은 국가경찰이 맡고 민생치안에 관련된 경찰사무는 지방경찰이 담당토록 해야 한다. 지방교육제도에 있어서는 자치단체의 교육행정기관을 일반행정기관과 분리,독립시키고 있으나 이를 분리한다고 해서 교육행정기관으로부터 학교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교육업무를 자치단체에 이양하고 자치단체의 자율권을 신장함으로써 달성될 수 있다.지금처럼 교육위와 교육감이 지방의회에 의해 간선,이중간선됨으로써 주민의 영향력은 감소하고 교육행정이 주민들과 무관하게 실시될 수 있다.따라서 현재의 교육위를 지방자치단체의 상임위로 설치하고 교육전문가를 위원으로 선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지방자치단체장이 교육사무에 대해 최종적인 책임을 지도록해야 한다.
  • 국민회의 지도위 회의 지상중계

    ◎정치개혁 ‘거야 함께가기’ 의견교환/“정치개혁이 의원 줄이기냐” 거부감 표출/선거구 조정 “개헌논의때 다루자” 제의도 11일 상오 열린 국민회의 지도위에서는 정치구조 개혁과 원내대책 등이 심도있게 논의됐다.특히 정치권 구조조정의 0순위로 국회의원 정수 감축이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거부감도 표출됐다. ○“책임정치에 초점을” ○…먼저 노무현 부총재가 “정치구조개혁의 초점이 의원 숫자 줄이기에만 맞춰져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즉 “행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며 민의를 수렴하는 국회를 숫자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잘못”이라는 강조했다.노부총재는 “숫자를 줄일 것이 아니라 공정선거,깨끗하고 효율적인 정치,책임정치 등에 방향이 맞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채영석 의원은 의원 정수와 선거구문제를 99년 내각제 개헌논의시로 미루자고 주장했다.“어차피 99년에 내각제개헌과 관련해 헌법과 정치구조개혁 논의가 있을 텐데 지금 논의하면 헌법개정과 관련된 일을 두번 논의하게 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그는 대신연중 국회 개회,복수상임위 제도도입,세비조정,국회사무처의 비효율성 해소 등 국회 기능 효율화와 활성화를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손세일 의원은 “국회제도 개혁을 다루다보면 국민은 (국회 기능보다는) 의원정수와 선거제도에만 관심을 가짐으로써 지방의원 정수와 선출방법은 도외시될 우려가 있다”며 지방의원 정수 등 지방선거 개혁을 우선 논의하자는 주장을 폈다. ○“야 자극발언 삼가야” 이에 대해 조세형 총재대행은 “정치권과 국민여론간에 상당한 괴리가 있는 것 같다”면서 정치권의 고통분담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켰다.그리곤 “정치권 개혁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원칙론으로 논의를 마무리했다. ○…지도부는 여소야대 정국을 마찰없이 끌고가기 위한 바람직한 ‘노하우’를 집중 설파했다.조대행과 남궁진 수석부총무 등은 “원만한 정국운영을 위해 국회 4∼5분 발언 등을 통해 야당을 자극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최근 김경재 의원 등이 빈정대는 듯한 발언으로 한나라당의 반발을 샀던 점을 겨냥한 셈이다. 조대행은 “새정부 출범에 공백이 생겨선 안된다”고 전제,“출범후 잘못을 비판하는 것은 좋지만 출범 때부터 다리를 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상임위별로 야당의원들에게 설득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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