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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주요 상임위마다 ‘尹저격수’ 대거 배치

    野 주요 상임위마다 ‘尹저격수’ 대거 배치

    국회 상임위원장(11곳) 단독 선출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이 주요 상임위에 강성 인사를 배치해 관심이 쏠린다. 격전지로 분류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김용민·이성윤 의원이, 국방위원회엔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국·추미애·박범계 의원이 나란히 배치되는 등 ‘윤석열 대통령 저격수’들이 대거 들어갔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각종 특검법의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에는 강성 친명(친이재명)계 모임 ‘처럼회’ 출신 김승원 의원이 야당 간사를 맡았다.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한 반윤(반윤석열) 검사 출신인 이성윤 의원도 법사위원이 됐고 강성 친명 지도부인 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도 법사위 소속이다.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웠던 전현희 의원도 법사위에 배치됐다. 검찰개혁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용민 의원도 법사위 소속이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필두로 채 상병·김건희 특검법과 검찰개혁 법안을 속도감 있게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을 담당하는 운영위원회의 야당 간사는 여야 간 벼랑 끝 협상에 참여한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맡았다. 운영위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고민정 최고위원과 윤건영·박수현 의원 등이 포진했다. ‘방송3법’ 추진 등으로 격전지로 떠오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는 강성 최민희 위원장을 필두로 방송통신위원을 지낸 김현 의원이 간사를 맡았고 5선의 정동영 의원과 친명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출신인 김우영 정무조정실장 등이 위원으로 확정됐다. 최근 채 상병 순직 사건과 북한의 오물풍선 등으로 주목받은 국방위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맡아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운 추미애·박범계 의원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배치됐다. 이재명 대표는 21대 국회 국방위 소속에서 이번엔 외교통일위원회에 들어갔다.
  • 위성락 “외교 사안은 초당적 접근을… 北 도발엔 묵과도 과잉 대응도 경계” [초선 열전]

    위성락 “외교 사안은 초당적 접근을… 北 도발엔 묵과도 과잉 대응도 경계” [초선 열전]

    1호 법안, 특임공관장 자격 강화미중러엔 ‘한국형 외교 좌표’ 필요 ‘외교 전문가’인 위성락(70·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교 사안은 곧 국익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초당적 접근’을 강조했다. 또 대북 문제에 대해 도발을 묵과해선 안 되나 과잉 대응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치 입문 계기는. “2015년 외교부에서 퇴직하고 북핵 문제와 4강 외교에 대한 나름의 대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모든 게 현실정치와 결합하지 않으니 이행하기 어려웠다. 국회에서 외교 위상을 격상시키고 싶다. 우리는 국내 정치에 중요한 대외 이슈를 쉽게 종속시켜 버린다. 외교 사안에는 초당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제를 국회에 던지고 연구 모임도 만들려 한다.” -계획하는 1호 법안은 뭔가. “특임공관장 임명을 위한 자격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 공관장은 군에 비유하면 전방을 맡고 있는 사단장이다. 거기서 뚫리면 전선이 뚫려 버린다.” -한미일 대 북중러 간 대치 구도가 선명해졌다. “아주 심각한 문제다. 북중러 그룹이 한미일에 대적하려고 부단히 움직이고 있다. 중러 간의 연대는 사상 최고 수준이고 북중 관계도 강화되고 있다. 반면 한러 관계, 한중 관계는 최악이다. 우리나라에는 비핵화, 한반도 평화 정착, 통일이라는 우리만의 과제가 있다. 중국, 러시아와 등지면 세 가지 다 포기해야 한다. 미국과의 공존 수위는 물론 중러와의 외교 공간을 얼마나 확보할지를 고민해 ‘한국형 외교 좌표’를 만들어야 한다.” -최근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한 평가는. “의미는 있지만 ‘이벤트’를 여러 번 한다고 달라질 건 없다. 앞서 말한 여러 구도 속에서 한국 외교를 어떻게 끌고 나갈지 좌표가 있어야 한다.” -미국과 중러 사이에서 균형외교가 가능할까. “나는 균형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곡해될 수 있다. 한국 외교가 각 나라와 산술적인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미국, 일본으로 기울어지는 건 필요조건이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북중러와 조율하자는 거다.” -현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했다. “북한의 도발을 묵과해선 안 된다. 그러나 지금은 과잉 대응하는 것 같아 우려된다. 일종의 국면 전환을 위해 긴장을 고조시킨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 -민주당이 ‘라인야후 사태’를 두고 반일 감정에 기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핵심은 정부가 할 일을 안 했다는 것이다. 일본이 보안 사고와 관련해 (라인야후에) 행정지도를 했을 때 즉각 개입해야 했다. 오히려 정부는 야당에 반일 프레임을 씌워 역공을 펼쳤다. 향후 일본에서 일하는 한국 기업에 안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
  • 뭇매 맞는 황우여發 ‘부대표 지도체제’

    뭇매 맞는 황우여發 ‘부대표 지도체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띄운 ‘부대표 지도체제’(2인 지도체제)가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십자포화를 맞았다. 당대표 선거에서 2위 득표자를 수석최고위원으로 임명해 당대표 유고 시 비대위 설치 악순환을 막겠다는 취지지만 전당대회가 임박해 지도체제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6일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부대표 지도체제를 도입하려면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가 개정안을 마련해 비대위에 올리고, 비대위가 이를 의결할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소집해야 한다. 하지만 첫 관문인 특위에서도 우려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 특위 위원은 “안정적인 지도체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뜻에는 공감하지만 이미 지도체제 논의 자체가 오염됐다”고 말했다. 현행 지도체제를 변경할 경우 공정성 시비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실제 앞서 비대위와 의원총회에서 지도체제 변경 논의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였음에도 현행 단일 지도체제 외에 집단·2인 지도체제 등의 대안이 나오면서 ‘한동훈 견제’, ‘유승민 불출마 압박’, ‘친윤(친윤석열) 2인자 세우기’ 등 꿍꿍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쏟아진 바 있다. 지도부도 난색을 보였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단일 지도체제로는 당대표 후보난이 벌어질 수 있으니 흥행 차원에서 황 위원장이 꺼낸 아이디어”라면서도 “당장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는 만큼 실제 적용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3·8 전당대회 때 적용된 ‘당원투표 100%’ 선출 방식을 바꿔 민심(일반 국민투표) 반영 비율을 정하는 것만으로도 신경이 곤두선 분위기여서 전당대회가 임박해 지도체제를 흔들면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그간 집단 지도체제 복원을 요구했던 여당 내 30·40세대 모임인 ‘첫목회’의 이재영(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 간사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절충형에 동의하지 않는다. 현 상태를 유지하든지 순수 집단 지도체제로 넘어가든지 둘 중 하나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지호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황우여의 노탐(老貪·노인의 욕심)”이라며 “2인 체제라는 괴물을 들고나왔다”고 비난했다.
  • 황우여가 띄운 ‘부대표 지도체제’ 당 안팎 뭇매

    황우여가 띄운 ‘부대표 지도체제’ 당 안팎 뭇매

    與 ‘7월 전당대회’ 준비 속도전‘2위 득표자’ 부대표 아이디어지도부 난색, 현역들도 반대 우세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띄운 ‘부대표 지도체제’(2인 지도체제)가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십자포화를 맞았다. 당대표 선거에서 2위 득표자를 수석최고위원으로 임명해 당대표 유고 시 비대위 설립 악순환을 막겠다는 취지지만 전당대회가 임박해 지도체제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6일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부대표 지도체제를 도입하려면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가 개정안을 마련해 비대위에 올리고, 비대위가 이를 의결할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소집해야 한다. 하지만 첫 관문인 특위에서도 우려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 특위 위원은 “안정적인 지도체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뜻에는 공감하지만 이미 지도체제 논의 자체가 오염됐다”고 말했다. 현행 지도체제를 변경할 경우 공정성 시비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실제 앞서 비대위와 의원총회에서 지도체제 변경 논의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였음에도 현행 단일 지도체제 외에 집단·2인 지도체제 등의 대안이 나오면서 ‘한동훈 견제’, ‘유승민 불출마 압박’, ‘친윤(친윤석열) 2인자 세우기’ 등 꿍꿍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쏟아진 바 있다. 지도부도 난색을 보였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단일 지도체제로는 당대표 후보난이 벌어질 수 있으니 흥행 차원에서 황 위원장이 꺼낸 아이디어”라면서도 “당장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는 만큼 실제 적용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3·8 전당대회 때 적용된 ‘당원투표 100%’ 선출 방식을 바꿔 민심(일반 국민투표) 반영 비율을 정하는 것만으로도 신경이 곤두선 분위기여서 전당대회가 임박해 지도체제를 흔들면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그간 집단 지도체제 복원을 요구했던 여당 내 30·40세대 모임인 ‘첫목회’의 이재영(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 간사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절충형에 동의하지 않는다. 현 상태를 유지하든지 순수 집단 지도체제로 넘어가든지 둘 중 하나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지호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황우여의 노탐(老貪·노인의 욕심)”이라며 “2인 체제라는 괴물을 들고나왔다”고 비난
  • 국회의장·野부의장 모두 운동권·을지로위원회 출신

    국회의장·野부의장 모두 운동권·을지로위원회 출신

    5일 선출된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몫의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모두 민생 입법을 발굴·추진하는 민주당 내 ‘을지로위원회’(을 지키기 민생실천위원회의)를 이끌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야 간 대치가 첨예하지만, 22대 국회가 민생 개선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는 요구에 부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본회의 강행에 항의하며 불참하면서 여당 몫 국회부의장은 선출되지 않았다. 우 의장은 연세대 재학 시절인 1981년 전두환 전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이다 투옥됐고, 이후 재야에서 인연을 맺은 이해찬·임채정 전 의원 등과 평화민주당에 입당했다. 고 김근태 의원의 계파가 모인 재야 운동권 모임(민주평화국민연대)에서 활동하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 노원을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재선 의원 땐 을지로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오랜 기간 민생 현장을 누볐고, 문재인 정부 때 여당이던 민주당에서 첫 원내대표로 활동하며 실천력과 협상력을 모두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 국회의장으로서 민생법안 처리를 특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탈중립’ 기조를 바탕으로 야권에 힘을 싣겠다던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 때 공약을 어떤 강도로 이행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부의장은 전남대 문리대 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에 투신했고 순천YMCA 사무총장, 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희망제작소 이사 등을 지냈다. 2012년 경기 군포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해 4선에 올랐다. 우 의장에 이어 을지로위원회의 2기 위원장을 지냈다. 여야가 원 구성을 놓고 전선을 형성한 데다 첫 본회의부터 반쪽으로 열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연설도 연기됐다. 18대 국회에서 이명박 당시 대통령은 본래 개원일(2008년 5월 30일)로부터 42일 만인 7월 11일에야 개원 연설을 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직전 21대 국회가 ‘최장 지각’ 개원하면서 국회 임기 개시 시점에서 47일 만인 2020년 7월 16일에 연설을 했다.
  • 경남 서부 4개 군, 항노화 사업·정주 여건 개선 등 현안 공동 대응

    경남 서부 4개 군, 항노화 사업·정주 여건 개선 등 현안 공동 대응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이 지역 공동 발전에 힘을 모은다. 이 지역구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은 4개 군이 협력해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자 ‘4군 행정협의체’를 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신 의원은 “4개 군 단체장과 함께 지난 2일 거창에서 식사하며 우리 지역 발전 방안을 협의했다”며 “지역의 정치적 대표자로서 4개 군 공동 발전 길을 찾아 달라고 주문했고, 모든 군수께서 4군 행정협의체 구성과 정례적인 모임에 흔쾌히 동의해주셨다”고 말했다. 협의체에는 신 의원과 이승화 산청군수, 진병영 함양군수, 구인모 거창군수, 김윤철 합천군수가 참여한다. 이들은 신 의원이 총선 과정에서 제안한 일자리·주거·의료·복지 분야 공동대책을 수립한다. 또 항노화 웰니스 사업, 정주 인구 증가 등 지역 발전에 협력한다.
  • 발로 뛰며 주민들과 소통…축제·문화로 ‘아산 세일즈’

    발로 뛰며 주민들과 소통…축제·문화로 ‘아산 세일즈’

    충남도 내 인접 자치단체인 천안시와 아산시의 매월 생활인구가 양 지자체 인구수 106만명보다 많은 250만명을 넘어섰다. 생활인구는 통학·관광 등의 이유로 체류하는 사람까지 ‘인구’로 본다. 지역에 활력을 주는 지방시대를 맞아 제9대 천안시의회와 아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부터 지방의회 활동을 들어 봤다.“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으로 주민과 소통하는 걸 최우선시합니다.” 김희영 충남 아산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은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이 당면한 문제점 해결과 지방 생존·발전을 위해 지방의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민생현장을 돌며 집행부 감시와 견제라는 책무를 빈틈없이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아산시의회의 강점으로 주민과의 소통을 가장 먼저 꼽는다. 김 의장은 민심이 시정에 반영되는,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의회를 조성해야 한다는 지론을 가졌다. 그는 “온천관광·지방재정·미래모빌리티 등 다양한 연구모임으로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 개발·결정에도 시민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며 “인스타그램 등 4개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의정 뉴스를 신속하게 올리는 등 빠른 소통으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가장 보람 있었던 의정활동으로 지난해 집행부의 교육지원경비 일부 예산 미집행에 반발해 시의원들이 15일간 천막 철야 농성한 것을 뽑았다. 그는 “당시 학부모들이 삭발까지 감행하며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여야 할 것 없이 17명의 의원이 똘똘 뭉쳐 한목소리를 냈다”며 “첫 단식이었다. 만족스럽진 않지만 많은 지지와 성원으로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아산시의회는 시 인구수(39만명)보다 2배가 넘는 생활인구 유입을 지역경제 발전 기회로 본다. 충남도가 조사한 시 생활인구 유입은 매월 100만명이 넘는다. 김 의장은 “아산에는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가 많다. 축제·행사는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와도 밀접한 관계”라며 “집행부와 협력해 방문객을 유인하고, 그들이 머물며 상품을 구매하는 다양한 방안을 세심하게 그려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3선인 김 의장은 이달 제9대 전반기 의장직을 마무리한다. 김 의장은 “대의기구로서 주민의 뜻이 시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했다”며 “의장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더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을 찾겠다”고 말했다.
  • AI·반도체 전기수요 느는데… 신규 원전 ‘3대 난제’ 산 넘어 산[뉴스 분석]

    AI·반도체 전기수요 느는데… 신규 원전 ‘3대 난제’ 산 넘어 산[뉴스 분석]

    2038년까지 대형 원전 최대 3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등 원전 4기를 신규 건설한다는 내용을 담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이 지난달 31일 발표됐다. 9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기본 총괄위원회가 정부에 권고한 실무안이 확정되면 현재 26기인 가동 원전은 공사 중인 새울 3·4호기, 신한울 3·4호기를 더해 2038년 34기로 늘어난다. 윤석열 정부에서 수립된 10차 전기본(2022)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을 뒤집은 데 이어 9년 만에 신규 원전 건설이 가시화된 것이다.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AI) 전쟁과 반도체 패권 경쟁 등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하려면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단가가 낮고 수급이 안정적인 원전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하지만 대형 원전은 부지 확보부터 준공까지 평균 14년 가까이 걸린다. 정부의 예측 수요를 충족하려면 1년 안에 부지 선정을 마쳐야 하는데 지역사회와의 갈등이 예상되는 데다 SMR은 표준설계 인가조차 나지 않아 상용화가 지연될 수 있다. 정권에 따라 에너지 정책 근간이 흔들려 온 점 또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총괄위는 2038년 최대전력수요를 129.3GW(기가와트)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최대수요(98.3GW)보다 30% 이상 많다. ‘전기 먹는 하마’인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가 2030년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4GW를 썼다. 대형 원전 2.8기에 해당한다. 경기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들어서는 2038년엔 15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총괄위는 2038년 목표설비를 157.8 GW로 산출했다. 발전설비 고장, 건설 지연 가능성 등을 고려해 예비율 22%를 더했다. 현재 설비만으론 2037~2038년 4.4GW의 설비가 부족하다는 계산이 나왔다. 부족분은 1기당 1.4GW인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을 3기까지 건설하면 충당할 수 있다고 봤다. 0.7GW 분량의 SMR 1기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기후행동의원모임은 “강력한 수요 관리로 전력수요를 줄여 가야 할 시점에 되레 늘려 잡은 것은 기후위기 대응 의지가 실종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도 ‘함께’ 간다. 발전량 중 신재생 비중은 2030년 21.6%에서 2038년 32.9%로 늘어난다. 정부는 “무탄소 전원의 큰 축인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균형 있는 확대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실무안이 확정되면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 에너지 비중은 2023년 39.1%에서 2038년 70.2%까지 늘어난다. 실무안은 부처 협의, 국회 상임위원회 보고를 거치게 된다. 통상 3~4개월이 걸린다. 민주당 등 범야가 다수 의석을 갖고 있지만 국회 동의가 필요한 사안은 아니다. 물론 정권이 바뀐다면 원점 재검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결국 원전 안전성에 대한 국민 우려를 불식시켜 주민들의 동의를 조기에 끌어낼 수 있느냐에 이번 전기본의 운명이 달려 있다. 당장 환경운동연합은 “가장 큰 문제는 원전 확대만 고집한 것”이라며 “원자력 진영의 이익만 반영한 실무안은 전면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우영 전기본 총괄위원은 “주민 수용성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착공이 지연되면 그만큼 다른 무탄소 전력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 ‘대선 1년 전 사퇴’ 손보는 민주… 이재명 연임 길 열렸다

    ‘대선 1년 전 사퇴’ 손보는 민주… 이재명 연임 길 열렸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1년 전 당권·대권 분리’에 예외 조항을 두고 부정부패 연루자의 직무를 자동으로 정지하는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으로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한다. 사실상 당내 유일한 대선 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 연임과 대권 가도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장경태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런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보고했다. 현행 당헌 25조에 따르면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때는 선거일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 개정안은 전국 단위 선거 일정 등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당무위원회 의결로 사퇴 시한을 변경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뒀다. 만일 이 대표가 2년 임기의 당대표직을 연임하면 2026년 8월이 임기 종료일인데, 대선(2027년 3월) 출마를 하려면 2026년 3월에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 이 경우 이 대표는 지방선거(2026년 6월) 공천권 행사를 하지 못한다. 그러나 개정안이 의결되면 지방선거까지 치른 뒤 대선을 준비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해진다. 또 개정안은 당대표의 사퇴 시점에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한 이유로 “대통령 궐위 등 국가 비상 상황 발생 시에 관한 규정이 없으므로 미비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그간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직간접적으로 언급해 온 만큼 이를 대비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장 최고위원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이나 별도 상황을 상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부정부패 연루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자동으로 정지하는 현행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 정치검찰의 부당한 수사에 억울한 사람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당 내외에서 불거질 수 있는 반발을 사전 차단하려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공천 부적격 심사 기준도 강화됐다. 그간 ‘당정 협력 일절 불응 등 당의 결정이나 당론을 현저하게 위반한 자’가 대상이었지만 개정안에는 ‘당론 위반에 따른 징계 경력자’가 추가됐다. 이날 의총에서 이번 안건과 관련해 자유토론은 없었다. 장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선수별 의원 모임을 바탕으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했다. 또 개정안에는 의원투표 100%로 진행되던 국회의장 후보와 원내대표 경선에 당원 투표를 20% 반영하는 안도 들어갔다.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가 과대 대표된다는 우려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표결에 당원 전체 여론을 반영하는 것이 어떻게 일부 강성 목소리에 휘둘리는 게 되냐”고 반박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대표가 지방선거 공천도 직접 하고 민주당을 자신의 당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국회의장 선거에 당심을 반영하는 것도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 당헌·당규 고쳐 이재명 연임·대권가도 터주는 민주

    당헌·당규 고쳐 이재명 연임·대권가도 터주는 민주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1년 전 당권·대권 분리’에 예외 조항을 두고 부정부패 연루자의 직무를 자동으로 정지하는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으로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한다. 사실상 당내 유일한 대선 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 연임과 대권 가도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민주당은 22대 국회 첫 의원총회에서 당헌·당규 개정 시안을 설명했다. 시안에 따르면 당대표·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하고자 할 경우 선거일 1년 전까지 사퇴하도록 하는 현행 규정에 대해, 전국 단위 선거 일정 등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당무위원회 의결로 사퇴 시한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안이 확정될 경우 당대표직 연임 시 2026년 8월이 임기 종료인 이 대표는 2026년 6월 지방선거까지 공천권을 행사할 길이 열린다. 현행 규정대로라면 2027년 3월 대선에 출마할 경우 이 대표는 무조건 2026년 3월 전까지 물러나야 하지만, 새 규정은 사퇴 시한 변경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시안에는 부정부패 연루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자동으로 정지하는 현행 규정을 폐지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깨끗한 정치를 위해 제정했던 조항이나, 정치검찰 독재정권하에선 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당 내외에서 불거질 수 있는 반발을 차단하려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시안에서는 “현행 당헌에서는 대통령 궐위 등 국가 비상상황 발생 시에 관해 규정하고 있지 않으므로 미비 규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그간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직간접적으로 언급해 온 만큼 이를 대비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장경태 당헌·당규 개정 태스크포스(TF) 단장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단순한 구문 개정으로 “탄핵이나 별도 상황을 상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공천 부적격 심사 기준도 강화됐다. 그간 ‘당정 협력 일절 불응 등 당의 결정이나 당론을 현저하게 위반한 자’가 대상이었지만 시안에는 ‘당론 위반에 따른 징계 경력자’가 추가됐다. 이날 의총에서 이번 안건과 관련해 자유토론은 없었다. 장 단장은 “이 대표가 선수별 의원 모임을 바탕으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했다. 또 시안에는 의원투표 100%로 진행되던 국회의장 후보와 원내대표 경선에 당원 투표를 20% 반영하는 안도 들어갔다.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가 과대 대표된다는 우려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표결에 당원 전체 여론을 반영하는 것이 어떻게 일부 강성 목소리에 휘둘리는 게 되냐”고 반박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대표가 지방선거 공천도 직접 하고 민주당을 자신의 당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국회의장 선거에 당심을 반영하는 것도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 “파행적 대결 구조화 땐 의회주의 후퇴… 포퓰리즘·독재 양상 갈 수도”[박성원의 직설대담]

    “파행적 대결 구조화 땐 의회주의 후퇴… 포퓰리즘·독재 양상 갈 수도”[박성원의 직설대담]

    상생과 협치의 실패로 불신 심화尹 ‘특검=탄핵사유 찾기’ 의구심巨野 ‘힘의 논리’ 역풍 맞을 수도‘의장 당적 이탈’ 법정신 충실해야개헌 필요… 논의 빠를수록 좋지만‘오해’ 없게 시기·정치상황 고려돼야윤 대통령, 野를 동반자로 여기고이 대표는 양보하는 자세 보이길 21대 국회가 쟁점 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 속에 막을 내렸다. 22대 국회는 더 강경해진 171석 거대 야당과 총선 참패로 수세에 몰린 여당 사이에 강대강 대치가 예고돼 있다. 여야는 무한정쟁의 수렁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대화정치를 복원할 수 있을까? 5선 의원에 새천년민주당 대표를 지낸 정대철 헌정회장은 “파행적 대결이 구조화되고 의회민주주의가 후퇴할까 걱정”이라며 “의회주의가 흔들리면 포퓰리즘과 독재적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회장은 또 “상생·협치의 실패에서 불신과 대결이 심화됐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여기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서둘지 말고 양보하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헌정회는 역대 국회의원 1200여명으로 구성된 법정단체다. 인터뷰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에 있는 헌정회관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사망 사건 특별검사법’에 대한 재의결 표결이 진행되고 있었다.-‘채 상병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충돌이 이번 표결로 끝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민주당은 부결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장외집회와 22대 국회 재발의 등 총력 대처를 하겠다는 태세입니다. “(깊은 숨을 내쉬며) 새로운 (22대) 국회가 이렇게 시작된다면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여야가 만나고 대화하고 토론·타협해서 상생의 정치를 해 줄 것을 기대했는데.” -여든 야든 다 상생의 정치를 말하는데 왜 안 되는 걸까요. “첫째, 민주주의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돼야 하는데 지금은 서로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고 단정하고 시작을 해요. 둘째, 진영 논리가 지역주의와 맞아떨어지면서 보수, 진보가 서로 이해하지 않으려고 해요. 셋째, 여야가 너무 힘의 논리를 빨리 쓰려 해요. 야당은 다수결을, 여당은 거부권을 너무 빨리 쓰는 것 같아요.” 여야 간 불신도 결국 상생·협치의 실패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상생·협치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정치가 자꾸 파행과 대결로 치닫게 된다는 게 정 회장의 요지였다. “지금은 아예 정치 실종, 정치 상실 상태가 됐어요. 여야 격돌로 파행적 대결이 구조화되면 의회민주주의가 후퇴할까 걱정돼요. 의회주의가 흔들리면 여든 야든 포퓰리즘과 독재적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상상하기도 싫다는 듯 눈을 감고 고개를 흔들어 보임).” -해결책이 있을까요. “채 상병 특검법은 국민의 70% 가까이가 찬성하는 사안이므로 윤 대통령이 수용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렇게 못 할 겁니다. 민주당의 특검 공세가 결국 탄핵 사유를 찾아내기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민주당도 그런 걸 기대하면서 특검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 같아요.”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 등을 놓고 “이제 대통령 탄핵이라는 암묵적, 정치적 예의는 깨지고 국민적 유행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 스스로가 점점 탄핵의 방향으로 치닫게 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특히 자신과 부인에 대한 특검법 거부는 탄핵 사유라며 ‘탄핵열차’에 시동을 거는 듯한 모습인데요. “야당이 총선에 승리했다고 그런 태도를, 힘의 논리를 보이는 것은 슬기롭지 못하고 역풍을 맞을 수 있어요. 대통령이 거부권을 자주 행사하는 것이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비난받을 수는 있지만 위법이나 위헌으로 인한 탄핵 사유는 아니잖아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초선 당선자들에게 “(민주당에서는) 주장에 반대하는 사람을 ‘수박’으로 부르고 역적으로 여긴다. 대의민주주의의 큰 위기”라고 했습니다. 또 “여당에는 대통령에게 ‘노’(NO)라고 하는 사람이 없고, 야당에는 당대표의 주장이나 당론을 거스르는 사람이 없다”고 했어요. “크게 공감합니다. 민주정치가 제대로 작동되려면 대통령에게도 ‘아니다’라고 말하는 건전한 비판세력, 반대세력이 있어야 건강한 여당이 될 수 있어요. 야당도 마찬가지예요. 민주당에 비주류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건 제가 기억하기론 거의 처음입니다.” -요즘 민주당은 당심(黨心) 위에 ‘명심’(明心·이재명 대표의 마음), 명심 위에 ‘개심’ 즉 개딸(개혁의 딸)들 마음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이른바 ‘팬덤정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허허 웃으며) 건강한 팬덤은 있을 수 있죠. 그러나 진영의 주장에 반대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을 ‘수박’이라 부르고 역적이나 배반자로 여기는 것은 대의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생각해요.” 정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지지모임 ‘노사모’와 이 대표의 강성 지지모임 ‘개딸’들에 대해서도 차이점을 강조했다. “노사모는 이라크 파병 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때처럼 사안에 따라 노무현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소신파가 다수였어요. 노 전 대통령도 노사모에게 ‘노무현을 버리고 역사 속으로 들어가라’고 당부했죠. 노사모는 한마디로 건강한 팬덤이었어요. 개딸들은 이재명과 조금이라도 다른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을 겨냥해 맹공을 퍼붓곤 했잖아요. 이 대표는 위기의 순간 개딸 소집령을 내렸고 앞으로도 내릴 겁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는 “민주당의 국회가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 민주당에서 제시하는 법안을 반드시 국회에서 실현할 것”이라면서 “기계적 중립은 없다”고 했는데요. “국회의장은 국회를 대표하는 입법부의 수장이면서 국회 내 여야 정당의 대립되는 주장들을 중재해 국회의 단일 의사를 확정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융통성 없는 기계적 중립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당적을 떠나도록 한 국회법 정신에 충실해야죠.” -우 후보는 대통령 중임제와 감사원의 국회 이관, 의회의 실질적 권한 강화를 위한 개헌에 앞장서겠다고 주장해 왔죠. “개헌 논의는 빠를수록 좋다고 봐요. 개헌한 지 37년 됐는데 제왕적 대통령제가 돼서 비민주적입니다. 개헌은 이 시대의 가장 큰 정치개혁이라고 확신해요. 개인적으론 내각제로의 개헌을 찬성하나 국민적 지지나 요구가 여기까지 미치지 못하므로 이원집정제나 4년 중임제로의 개헌이라도 하면 좋겠어요.” -개헌을 찬성하는 이들 가운데도 지금 개헌론을 꺼내는 건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정략이라며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그런 행태를 보이는 개헌론은 오해의 소지가 있고, 암수(暗數)가 있다고 의심받을 수 있죠. 시기와 정치 상황의 문제가 고려돼야 합니다. 헌정회에서도 개헌특위를 만들었는데, 개헌의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여론조사를 할 겁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가 열리면 이재명 대표의 공약인 전 국민 25만원씩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행정부나 사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처분적 법률’ 형태로 추진하려 하는데요. “(허허 웃으며) 이것도 과하면 안 돼요. 그 필요성, 긴박성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이 많아요. 선거를 위한 포퓰리즘 아닌가 생각되고요. 13조원의 세금을 갖고 나눠 주고 또 거둬야 해요. 처분적 법률이라고 하지만 결국 추경 예산 편성을 해야 하잖아요. 예산 편성은 정부에 권한이 있어요. 사실상 어렵죠. 최근 여론조사도 찬성 43%, 반대 51%로 반대가 더 많던데요.” -지난 4·10총선에서 여당의 역대급 참패 요인을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이런 여당 참패는 사실 나도 처음 보는데요(웃음). 대통령중심제에서 임기 중반에 실시되는 선거는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일 수밖에 없어요. 참패 요인은 먼저 대통령이 야당을 동반자로 여기고 협치, 상생, 통합의 정치를 끌어내지 못했다, 또한 국민, 언론과 적극적 대화의지가 없었다, 정치 경험이 없는 데다 이데올로기적 경직성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4% 안팎에서 고착화돼 있는데요. “현재와 같이 즉흥적, 일방적, 독단적으로 국정을 운영한다면 지지율은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정치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을 내각과 비서진에 기용해 그들의 의견을 경청해야 해요. 야당을 동반자로 생각하고, 특히 여소야대 상황에서는 야당을 만나 대화, 경청, 설득, 타협하는 게 필요합니다. 야당을 불순세력으로 몰아가거나 질책해서는 안 되고요.” -끝으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에게 한마디씩 조언을 한다면. “윤 대통령께는 좀 정치친화적으로, 야당을 동반자로 여기고 폭넓은 인사를 해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고요. 이 대표에겐 너무 서둘지 마시라, 당내 민주화, 상향식 민주정치를 좀 하고 사법리스크로 오해되는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총선에서 압승했으면 개원벽두부터 밀어붙이기보다는 여유를 갖고 양보하는 자세를 보여야 국민적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정대철 회장은 ▲80세 ▲서울대 법학과·대학원 ▲미국 미주리주립대 정치학박사 ▲9, 10, 13, 14, 16대 국회의원 ▲국회 문화공보위원장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 ▲새천년민주당 대표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대한민국헌정회장(현)
  • ‘현상 유지’ 무기로 미중 긴장감 조이는 라이칭더…한중일 관계도 ‘촉각’[외안대전]

    ‘현상 유지’ 무기로 미중 긴장감 조이는 라이칭더…한중일 관계도 ‘촉각’[외안대전]

    “대만 총통 취임식에 이렇게 많은 관심이 모인 적은 없었다. 라이칭더 총통의 취임사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연설이고,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강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지난 20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임기를 시작한 라이칭더 신임 대만 총통에 대해 설명하며 줘정둥 국립대만대 정치학과 교수가 한 말입니다. 라이 총통이 중국과의 관계를 어떤 단어를 사용해 표현하는지에 따라 중국과 미국은 물론 대만 지역 정세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에서 한 말인데요. ‘독립주의자’인 라이 총통의 행보를 앞으로도 중국과 미국, 그리고 국제사회가 주목하며 지켜보며 팽팽한 긴장 관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 총통은 이전 차이잉원 정부와 같이 현상 유지 기조를 밝혔지만, 중국은 곧바로 공세를 강화하며 안팎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은 가운데 중국과 현상을 유지하면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추구한다(불비불항 현상유지·不卑不亢 現狀維持)’고 밝혔습니다. 또 ”주권이 있어야 비로소 국가“라며 ”중화민국(대만) 헌법에 따라 중화민국 주권은 국민 전체에 속하고 중화민국 국적자는 중화민국 국민이며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죠. 그러면서 중국에도 대등한 관계를 주문하며 ”우선 양자 대등한 관광, 여행과 (중국) 학생의 대만 취학부터 시작해 함께 평화·공동 번영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중국은 라이 총통이 ‘독립’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독립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라이 총통의 대만 주권 주장 곧 독립을 주장한 것이라며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중국군은 라이 총통 취임 사흘 만에 대만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하며 긴장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지난 22일에는 중국 외교부가 주중 한국과 일본 공사들을 불러 대만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라이 총통 취임식에 한국에서는 한국·대만 의원 친선협회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등이, 일본에서는 친대만 초당파 일본 국회의원 모임인 ‘일화(日華) 의원 간담회’ 등 31명이 참석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조 의원 등이 대만을 ‘무단 방문’했다며 항의했습니다. 주변국에도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인데요. 다만 우리 정부는 의원들의 대만 방문 활동에 대해선 정부가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설명했다며 중국 측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중 공사를 초치해서도 심각한 항의를 한 것은 아닌 것은 아니라며 중국 ‘내부 기록용’이라고도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정부 “中의 대만 문제 항의, 한중 관계 영향 없어” 26~27일 서울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한중 소통 강화 모드 당장 한국은 오는 26~27일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열어 중국과의 양자 관계는 물론 한중일 협력 체제를 다시 정상화하기 위해 분주했는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중국의 초치나 항의가) 정상회의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대만 총통 취임식에 공식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고 별도의 축하 메시지도 내지 않았고,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악화된 한중관계를 이제는 끌어올려야 한다는 필요성을 한중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대만에 대한 입장은 계속 유지될 전망입니다. 대만은 라이 총통이 실용적 독립 의지를 밝힌 것처럼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와 교류를 넓히는 데 주력하며 중국의 공세에 대응해 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중 갈등이 고착화하면서 존재감이 부쩍 커진 가운데서 요즘 대만은 안팎으로 ‘핫’해진 분위기입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대만과 가까워지며 힘을 싣고 있고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성장으로 반도체 산업에서 주요 국가들과 교류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북한 문제를 연구하듯 양안 관계를 함께 들여다보는 데 대만이 더 효과적으로 여겨지며 여러 국가의 학계가 대만을 찾고 해외 유학생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상 고립돼 있는 대만으로선 고무적인 분위기로, 대만 정부에서도 특히 국제사회와의 학계 교류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주요 연구소 관계자들이 잇따라 대만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국제정치학회도 지난 16~19일 대만 타이베이와 타이중에서 대만국제정치학회를 비롯해 중앙연구원, 국립 대만대, 국립 중싱(中興)대 국제정치연구소 등 전문가들과 국제정세를 함께 분석하고 한국과 대만 학계에서 함께 연구해 볼 수 있는 분야를 모색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만난 대만 전문가들에게선 라이 총통과 대만 앞에 놓인 과제들을 읽을 수 있었는데요. 대체로 ‘독립’ 의지를 품어온 라이 총통이 이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즉 중국과 미국을 모두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현상 유지를 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미중 관계에 대만의 앞날도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인 만큼 당장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라이 총통의 행보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공통적으로 나왔습니다.차이둥제 대만 국립 중싱대 국제정치연구소장은 18일 ”라이 총통이 독립을 선언할 가능성은 제로“라면서 ”현상 타파의 키는 중국이 쥐고 있고, 5~10년 사이 경제적 위협으로 압박하다 최후의 수단으로 군사적 방법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경쟁 구도에 있는 미국에 보여주기 위해 대만을 압박할 것이란 얘깁니다. 중국의 경제 제재 등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은 유럽과 동남아시아 국가,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연대와 교류를 추진하며 활로를 찾으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우중리 대만 중앙연구원 정치학연구소장은 ”한국과 대만은 공통점이 매우 많다“며 ”‘순망치한’처럼 서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는 기대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긴장 관계의 핵심 당사자인 미국과 중국에 진짜 원하는 것을 얻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입니다. 미국이 지금보다 명확한 입장으로 대만을 지지해주길 바라고 있고, 또 한 편으로는 라이 총통이 중국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지만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차이 교수는 ”미국도 양안 충돌이라는 예외적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고 지금 같은 현상 유지를 바라기 때문에 대만에 더 명확하게 지지를 표하기 쉽지 않고, 중국이 대만과 대화한다는 것은 곧 ‘92합의’를 라이 총통이 인정한다는 게 전제가 돼야 하는 것이라 결국 대화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당에서 당직을 지내기도 했던 줘 교수는 ”라이 총통은 대만 독립을 위한 실용적인 행동을 하겠다고 항상 말해왔지만 민진당은 중국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계속 힘을 유지하려면 라이 총통 역시 주권과 지역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잘 지내기 위한 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적인 ‘친구’를 만들어도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만 학계 관계자들도 최근 분주하게 미국 워싱턴DC를 오가고 있다고 합니다.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인데요. 차이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트럼프 재선 시 미중 관계가 더욱 악화되면 단기적으로는 대만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워낙 불확실성이 커 장기적으로도 좋다고 장담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라이 총통의 ‘줄타기’가 한국에는 어떤 파문을 가져다 줄지, 한미일 협력을 강화한 뒤 이제 중국과도 해빙 무드를 만들려는 한국도 보다 세심하게 양안 관계를 다뤄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차기 유력 英 총리 키아 스타머는 ‘영국판 문재인’

    차기 유력 英 총리 키아 스타머는 ‘영국판 문재인’

    영국 차기 총선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노동당 당수 키아 스타머(61)는 글로벌 버거 체인점 맥도널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당한 환경운동가를 대리해 승소를 이끌어 낸 사건으로 이름을 날린 인권변호사였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은 집권 보수당에 최소 20%포인트 이상 격차로 앞서고 있다. 이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스타머는 오는 7월 4일 총선에서 승리해 총리직에 오른다. 노동당 당내에서 그가 “정치적 카리스마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와 동시에 “조용하지만 좌파적 열정을 가진 개혁가”로 평가받고 있다. 5년 전 100년 만에 압도적으로 참패한 노동당 당수를 맡으며 혼돈에 빠진 당내 분열을 수습한 안정적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로 알려져있다. 22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영국 수도 런던에서 태어나 영국 남동부의 토리당 우세 지역 서리(Surrey)에 있는 공립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스타머는 자신의 가정 환경에 대해 “우리 아버지는 공구 제작자였고, 우리 집은 퍼블대시드세미(Pubble dashed semi : 영국 교외 중산층이 사는 일반적인 반단독 주택을 뜻하는 단어)에 살았다”고 소개했다. 스타머가 11살 때 그의 어머니는 희귀 자가면역 질환인 스틸병 진단을 받았고, 무뚝뚝한 성격을 가진 스타머의 아버지는 혼자서 생계를 꾸리며 어머니를 간병했다. 스타머는 2019년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평생을 거의 걷지 못했고… 사지를 잘라내야만 했다”고 회고했다. 폴리티코는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은 스타머의 초기 법률가 경력에서 좌파적 열정을 설명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옥스퍼드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스타머는 1994년 악명 높은 법적 소송에서 맥도널드에 맞선 두 명의 그린피스 환경운동가 데이브 보리스와 헬렌 스틸을 변호한 것으로 유명하다. 맥도널드는 1987년 1월 영국 런던 북부에 사는 무일푼의 환경 운동가 2명이 영국 런던 스드랜드가 맥도널드 체인점에 ‘맥도널드는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쓴 포스터를 붙여 자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했다. 이들은 맥도널드가 아동 착취, 동물 학대, 열대우림 파괴, 저임금 지급, 건강에 해로운 음식 판매 등을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2005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인권재판소는 맥도널드와 두 환경운동가 간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했고, 명예훼손 소송이 이들의 표현의 자유를 위축하는 효과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고등법원에서 6만 파운드, 항소법원에서 4만 파운드로 감액된 손해배상금 규모도 이들의 언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영향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두 운동가는 영국고등법원에서 전단지에 쓴 일부 내용이 사실이라는 판결을 받아냈고, 이는 “역사상 가장 큰 기업 홍보 재앙”으로 평가됐다. 재판부는 맥도널드가 직원들에게 저임금을 지급하고, 식품에 사용되는 일부 동물에 대한 학대, 광고 캠페인에서 아동 착취에 책임이 있다고 고발한 이 전단지의 주장이 옳다고 판시했다. 그후 그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 인권 소송을 전문으로 하며 항상 약자를 위해 싸웠다. 물론 보수당 지지자들은 그가 테러리스트를 변호했다고 힐난하며 그가 변호한 사건들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켄 맥도널드 영국 전 검찰국장(DPP)은 “그는 집주인이 아닌 세입자를 대변하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차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2008년 스타머는 맥도널드의 뒤를 이어 5년 간 검찰국장 겸 검찰총장을 맡은 뒤 2015년 의원직에 당선됐다. ‘인권의 성전사’에서 ‘노동당 당수’로 변신했고, 지금은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그 유산을 활용하고 있다. 2020년 4월 노동당 대표가 된 뒤 그의 개인 정치에서도 비슷한 변화를 감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2015년에 의회에 입성한 스타머는 이듬해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를 돕는 ‘그림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비서관’이 됐다. 스타머는 코빈이 노동당원들에게 여전히 인기가 있는 동안 좌파 지도자를 공격하지 않기 위해 항상 조심했다. 그러나 스타머는 중도파 당원 지지를 잃을 것을 우려하며 코빈이 브렉시트를 뒤집을 수 있는 제2국민투표를 추진하는 데도 신중을 기하는 입장을 취했다. 2019년 12월, 거의 100년 만에 최악의 총선 참배로 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사임한 뒤에도 스타머는 당이 왼쪽으로 ‘과도하게’ 기울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진보적 성향이 강한 노동당 당원들은 그가 당 대표에 당선된 뒤 선거 기간 동안 당원들에게 약속한 ‘10대 공약’을 재빨리 폐기하면서 정확히 왼쪽에서 중도로 가려는 행보를 보여왔고 말했다. 그가 총리직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스타머는 당대표 출마 전 2년간 매주 월요일마다 신뢰할 수 있는 동료 보좌관들과 비밀리에 준비 모임을 가졌다. “스타머는 당을 ‘무자비하게’ 바꾸고 당내 반유대주의자를 몰아냈다”는 당원들의 ‘우클릭 행보’에 대한 비판을 인정한다. 한 익명의 노동당원은 “그는 본능적으로 노동당 유권자이지만, 노동당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타머는 당내 자신만의 파벌로 분류되는 의원이 없고, 자신의 강력한 참모인 ‘수 그레이’를 비롯한 주요 정치직에 공무원 출신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술집이나 찻집에서 고관대작들과 밀담을 나누는 것보다 노동당의 개방형 본부 사무실에서 공개적으로 일하거나 영국 런던 의회의 유명한 테라스 바에서 사교를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익명의 노동당 인사는 “그는 공사 구별이 애매해지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그의 친구들은 진짜 친구들이고, 함께 축구를 하는 사람들이지, 의회를 친구를 사귀는 사교 공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타머의 공개적 행보는 종종 무미건조할 정도로 체계적이기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연기를 세밀하게 분석하여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의 참모진들은 매주 수낵 총리와의 대결에 관한 질문에 대한 그의 언론 인터뷰 영상을 녹화해 모니터링하고 일시 정지하고 리플레이해 돌려보면서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실리를 중시하는 그의 신중한 실용주의는 외교 정책에도 적용되는데, 좌파 성향의 전임 코빈 대표와 달리 스타머는 종종 정부 노선을 반영한다. 스타머는 EU와 더 긴밀한 관계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예멘과 이란 드론에 대한 공격을 지지했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혐오스럽다”고 비난했지만, 최근 그는 “오는 11월에 백악관에 누가 대통령으로 오든 노동당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머는 가자전쟁 이후 반유대주의에 대한 매파적 대외정책 기조로 인해 자신의 지지층에 문제를 일으켰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전력과 물을 공급을 제한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친팔레스타인 성향의 지지자들이 이탈하자 그는 자신의 발언을 해명하고 지속 가능한 휴전을 촉구했다. 보좌관들은 이제 사석에서 보다 편안하고 인간적인 스타머의 모습을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주에 그는 노동당이 압승하며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취임한 1997년 총 선거를 연상시키는 공약 카드를 들고, 셔츠 소매를 걷어 올리고 자신감 넘치는 화법을 선보이며 집권을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하지만 정책과 관련해서는 아직 세부적인 내용이 정해지지 않았다. 그가 출마 일성으로 내놓은 여섯 가지 공약은 ‘경제, 에너지, 국민건강서비스, 범죄, 평등한 기회’다. 최근 그는 연간 280억 파운드 상당의 공공자금을 투입해 탈탄소 전력망을 달성하겠다는 ‘녹색 투자’ 공약을 47억 파운드로 줄여 집권 시 관련 지출 계획을 거의 75%까지 삭감하기로 했다. 스타머는 이에 대해 “영국 내 단 500만 채의 주택의 단열 시스템이 개선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노동당의 이전 야망은 향후 10년 간 1900만 가구의 단열을 개선하는 것이었다. 노동당은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에 대한 횡재세(부유세)를 더 늘려 재정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영국 상원을 폐지하는 ‘개헌 공약’ 역시, 유예시켰고, 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에게 세금을 매기는 ‘디지털서비스세’ 신설 추진안도 미국 정부에 제재를 받을 우려로 인해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영국의 높은 주거 임대료의 상한을 법으로 제한하기로 하는 임대차보호법 역시,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트랜스젠더가 법적으로 성별을 바꾸기 전 성별 위화감에 대한 의학적 진단을 받아야 하는 현재의 법적 요건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에 대한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노동당은 이같은 스타머의 우클릭 행보로 인해 노동자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대담한 제안들이 노동당이 집권하기도 전부터 약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네 번의 선거에서 연속 패배한 당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우려다. 최근 경제 위기로 인해 노동당 정부가 보수당 유권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2010년 선거의 상처는 여전히 깊다. 스타머는 노동당 하에서 향후 세금 인상을 배제하지 않았고, 보수당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세금 인상이 없다면 재정 적자가 심각한 영국의 공공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심각하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분야에서 스타머의 지지자들은 그가 조용한 급진주의를 보여준다고 믿고 있다. 그는 그린벨트를 포함해 5년 동안 150만 채의 새 주택을 짓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는 부유한 유권자들의 반발을 살 수 있는 논쟁적인 부동산 정책이다. 2030년까지 영국의 전체 전력망을 탈탄소화하겠다는 공약은 너무 대담해서 달성하기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이제 영국 총리실 다우닝가를 거의 손에 넣을 수 있게 된 스타머는 한때 분열했던 당의 대다수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그는 전직 노동당 총리인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두 전직 총리와도 사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제3의길’을 걷겠다고 선언한 블레어 전 총리는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 산업을 부흥시키는 방향을 제시했고, 브라운 전 총는 스타머에게 국민 복지 혜택에 더 관대하게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스타머에게서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머가 총리로 취임하면 그의 본색이 어디로 향할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 “중국 경제단체 포산시 청년상회 서울시의회 방문 환영”

    황철규 서울시의원 “중국 경제단체 포산시 청년상회 서울시의회 방문 환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성동4)은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 포산시 청년상회의 서울시의회 방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서울시와 포산시 양 도시간의 경제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포산시 청년상회가 성동구에 한국대표소를 개설한 것을 계기로 한국대표소 김욱회장이 주도해 추진됐으며, 예위취안 포산시 청년상회 회장 등 총 18인이 방문해 서울시의 경제·무역·문화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논의하고자 마련했다.포산시 청년상회는 1988년도에 포산시 산업발전을 위해 45세 이하의 포산시를 대표하는 청년기업가들의 모임으로 결성된 단체로서, 경제·문화·정치 등 전 분야를 포괄한 포산시 발전을 위해 여러 단체 및 국가와의 상호 협력 및 투자를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를 실행, 상호 동반성장을 기반한 창조경제 활동에 가치를 창출하는 단체이다. 포산시 청년상회는 자본력이 높은 포산시의 기업과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기업들의 협업과 문화 교류 등을 위해, 올해 5월에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아크밸지지식산업센터에 한국대표소(회장 김욱)를 개설했다.황 의원은 “중국 포산시 청년상회의 서울시의회 방문을 환영한다”라며 “최근 양국 정부의 지원 아래 청년기업 간 교류가 활성화되는 추세인데,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양 도시의 경제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의원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 서울시의 청년 창업 및 혁신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이를 바탕으로 포산시와 서울시 간의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문화·사회 등 전반에 걸쳐서 장기적인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황 의원 이외에도 최호정 국민의 힘 대표의원, 박상혁·임만균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의원, 김규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도 함께 참여해 다양한 정책교류 및 협력 확대방안 등을 논의했다.
  • 中, 주중 韓日공사 초치… “대만 문제 엄정 입장 표명”

    中, 주중 韓日공사 초치… “대만 문제 엄정 입장 표명”

    중국 외교부가 22일 주중 한국·일본 공사를 초치해 대만 문제에 대해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류진쑹 외교부 아주사장(아시아국장)이 이날 주중 일본대사관 아키라 요코치 수석공사와 주중 한국대사관 김한규 공사와 각각 약속을 하고 만나(約見·웨젠) 중일한 협력 관련 사무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류진쑹 사장은 대만 문제에 관해 중국의 엄정한 입장도 표명했다”고 했다. ‘웨젠’은 중국 외교부가 중국 주재 타국 외교관을 외교부로 부르거나 별도 장소에서 만나 항의 등을 전달하는 것을 의미하는 외교 용어다. 더 강경한 뜻이 담긴 ‘자오젠’(召見)보다는 수위가 낮지만 한국의 ‘초치’(招致)에 해당한다. 중국 정부의 이날 조치는 지난 20일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식에 한국과 일본 정치권 인사가 참석한 것을 문제 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기자들에게 배포한 글에서 한국·대만 의원 친선협회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등이 대만을 ‘무단 방문’해 취임식에 참석했다며 한국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어떠한 방식으로든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으며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지지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친대만 초당파 일본 국회의원 모임인 ‘일화(日華) 의원 간담회’를 중심으로 의원단 31명이 취임식에 참석했고 라이 총통과도 직접 면담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라이 총통의 취임식에 공식 대표단을 보내거나 축하 메시지를 내지 않았고 일부 의원들의 활동에 정부가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친정에 연일 쓴소리한 김진표 “팬덤, 의원 당선 기여 0.1%도 안 돼”

    친정에 연일 쓴소리한 김진표 “팬덤, 의원 당선 기여 0.1%도 안 돼”

    “국민 눈높이에서 상생 정치 이뤄야”강성 당원에 휘둘리는 민주당 때려‘채 상병 특검 거부’ 尹 우회 비판도“DJ도 여사 연루 옷로비 사건 특검여야 합의 안 돼도 28일에 재표결” 김진표 국회의장이 22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강성) 팬덤이 국회의원 당선에 기여한 것은 0.1% 미만일 것”이라며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전날 강성 당원 눈치를 보는 민주당을 두고 “대의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언급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비판한 것이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옷로비 사건’ 특검 수용을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검법’을 오는 28일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퇴임을 1주일 앞둔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팬덤 정치의 폐해를 강조하며 “한 지역구 유권자가 20만명이라고 하면 당원이 아무리 많아야 1만명 정도라 당선에 기여하는 것은 5%밖에 안 되고 나머지 95%는 당원도, 팬덤도 아닌 일반 국민”이라며 “(결국 당원 중 강성 지지층인) 팬덤이 의원 당선에 기여한 비율은 0.1%가 채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은 자기를 공천해 준 정당에 충성하기 이전에 국민 눈높이에서 삶을 개선하고 희망을 갖게 하는 게 책무”라고 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맡았던 김 의장은 “건강한 초기 팬덤이었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거침없이 비판했고, 노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뭐할 거냐고 묻자 첫마디로 ‘노짱 감독’이라고 했다”며 민주당 내 강성 지지층(개딸)을 비판했다. 또 김 의장은 “21대 국회를 돌아보면 진영 정치, 팬덤 정치의 폐해가 더욱 커진 근본 원인은 승자 독식의 소선거구제와 대통령 5년 단임제가 결합한 데 기인한 바가 크다. 중대선거구제로 가면 사표가 줄어든다”며 22대 국회에서 선거구제 개편과 개헌에 성과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국회의장 경선에서 ‘명심’(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 경쟁이 벌어졌던 것을 감안한 듯 국회의장직을 수행할 때 ‘대화와 타협’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새로운 국회에서는 당리당략과 유불리의 오류에 빠지지 않고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상생의 정치, 대화와 타협의 국회, 진정한 의회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도 (이희호) 여사의 연루 의혹이 불거졌던 옷로비 사건 특검을 하지 않았느냐”며 “그걸 옳다고 생각해서 받았겠느냐. 평생 의회주의자로 국회가 결정한 건 따르고 거부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모진 모욕을 감수하면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법(채 상병 특검법)을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21대 국회 내에 마무리할 시간이 없다”며 “만약 합의가 안 되더라도 28일엔 본회의를 열어 현재 올라와 있는 안건 표결을 통해 마무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친정에 연일 쓴소리 한 김진표 “팬덤, 의원 당선 기여 0.1%도 안 돼”

    친정에 연일 쓴소리 한 김진표 “팬덤, 의원 당선 기여 0.1%도 안 돼”

    김진표 국회의장이 22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강성) 팬덤이 국회의원 당선에 기여한 것은 0.1% 미만일 것”이라며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쓴소리했다. 전날 강성 당원 눈치를 보는 민주당을 두고 “대의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언급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비판한 것이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옷로비 사건’ 특검 수용을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검법’을 오는 28일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퇴임을 1주일 앞둔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팬덤 정치의 폐해를 강조하며 “한 지역구 유권자가 20만명이라고 하면 당원이 아무리 많아야 1만명 정도라 당선에 기여하는 것은 5%밖에 안 되고, 나머지 95%는 당원도 팬덤도 아닌 일반 국민”이라며 “(결국 당원 중 강성 지지층인) 팬덤이 의원 당선에 기여한 비율은 0.1%가 채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은 자기를 공천해준 정당에 충성하기 이전에 국민 눈높이에서 삶을 개선하고 희망을 갖게 하는 게 책무”라고 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맡았던 김 의장은 “건강한 초기 팬덤이었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거침없이 비판했고, 노 대통령이 당선되고 앞으로 뭐할 거냐고 묻자 첫마디로 ‘노짱 감독’이라고 했다”며 민주당 내 강성 지지층(개딸)을 비판했다. 또 김 의장은 “21대 국회를 돌아보면 진영 정치, 팬덤 정치의 폐해가 더욱 커진 근본 원인은 승자 독식의 소선거구제와 대통령 5년 단임제가 결합한 데 기인한 바가 크다. 중대선거구제로 가면 사표가 줄어든다”며 22대 국회에서 선거구제 개편과 개헌에 성과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국회의장 경선에서 ‘명심’(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 경쟁이 벌어졌던 것을 감안한 듯 국회의장직을 수행할 때 ‘대화와 타협’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새로운 국회에서는 당리당략과 유불리의 오류에 빠지지 않고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상생의 정치, 대화와 타협의 국회, 진정한 의회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도 (이희호) 여사의 연루 의혹이 불거졌던 옷로비 사건 특검을 하지 않았느냐”며 “그걸 옳다고 생각해서 받았겠느냐. 평생 의회주의자로 국회가 결정한 건 따르고, 거부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모진 모욕을 감수하면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법(채 상병 특검법)을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21대 국회 내에 마무리할 시간이 없다”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처리했던 것처럼 오늘부터 채 상병 특검에 대한 여야 합의를 다시 시작해 거부권이 행사되더라도 합의안을 만들어달라고 했다”고 주문했다. 이어 “만약 합의가 안 되더라도 28일엔 본회의를 열어 현재 올라와 있는 안건 표결을 통해 마무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28일 본회의 소집과 특검법 재의결 절차 진행을 주장하나 여당은 ‘선수사 후특검’을 내세우며 반대하고 있다. 김 의장은 저출생을 대한민국의 최대 위기로 꼽았다. 그는 “교육, 보육, 주택 3가지에 대해선 확실한 대책을 세워 20~30년간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헌법에 규범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이재명 “尹대통령 거부권, 위헌·위법”…與 “최소한의 권리”

    이재명 “尹대통령 거부권, 위헌·위법”…與 “최소한의 권리”

    尹대통령,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민주당 “반헌법적 권한 남용”국민의힘 “습관성 탄핵 남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채 상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일제히 “반헌법적 권한 남용”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거부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최소한의 권리”라며 “민주당은 습관성 탄핵·특검 남발을 멈춰야 한다”고 맞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 규탄 야당·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족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자신의 부정과 비리를 감추기 위해 헌법이 준 권한을 남용하면 이게 바로 위헌, 위법, 부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주도한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의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새로운미래 등 6개 야당과 전국민중행동·참여연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군인권센터 등 시민단체 소속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손에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을 거부한다’는 피켓을 들었다. 다만 개혁신당은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하지만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 불참했고 장외투쟁에도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채 상병 특검법 등 거부권 행사 위헌성을 논한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발제에서 “문제가 되는 채 상병 특검법안처럼 대통령의 사익을 추구하는 것은 헌법에 명시돼 있지 않지만 공익을 추구해야 하는 공직 원리에 반하기 때문에 위헌”이라며 “이에 대해선 사법적 통제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대통령 자신과 배우자의 수사를 막기 위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헌법적 한계를 넘어서 위헌적 권한 행사로서 탄핵 사유에 해당함이 명백하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헌법이 보장하는 최소한의 권리이자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반박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진짜 목적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정을 마비시켜 윤석열 정부에 타격을 주려는 것”이라며 “비극으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세력이야말로 우리 정치가 거부해야 할 대상”이라고 밝혔다.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여야 합의 없이 막무가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는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들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탄핵을 꺼내 들던 나쁜 버릇이 또 나왔다. 민주당은 습관성 탄핵·특검 주장을 거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 조정훈 “당 대표 불출마…총선백서, 특정인 공격 안 할 것”

    조정훈 “당 대표 불출마…총선백서, 특정인 공격 안 할 것”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출마 여부를) 확실히 밝히지 않으면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이 커질 것이 염려돼 이 말씀부터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3040소장파 모임인 첫목회 등이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조 위원장을 향해 “(전대 출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한 데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조 위원장은 특위 운영 과정에서 ‘한동훈 책임론’을 부각했다는 지적에 “백서는 절대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을 공격하지 않고 국민의힘만 생각하며 만들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며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이런 논란을 만들게 된 점, 국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백서의 의도와 목적이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는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그 마음 그대로 이 역할을 끝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조 위원장은 지난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둘 다 (패배에) 책임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위는 총선 패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대통령실 및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의 면담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첫목회 소속인 박상수 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은 20일 MBC라디오에서 “당 대표에 출마할 수 있다는 듯한 의사를 표현하고 있는 조 위원장이 총선백서에 전당대회 출마 경쟁자 책임론을 강하게 써놓는 건 심판과 선수를 겸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심판으로서 확실히 하거나 선수로 뛸 거면 심판을 내려놓고 선수를 뛰라”고 요구했다. 첫목회 소속인 김재섭 당선인도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백서 TF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장 표명이 없다는 것은 계속 오해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며 “백서 TF가 정말로 잘 되려면 지금이라도 조정훈 의원이 입장 표명을 분명히 하시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백서 TF에는 성역이 없어야 된다라고 하는데 지금은 성역이 벌써 보인다”고 했다. 진행자가 “그 성역이 어디인가”라고 묻자, “저는 대통령실이라고 본다.
  • ‘한중일 정상회담’ 왜 확정 못 할까? ‘몸값’ 높아진 中 [외안대전]

    ‘한중일 정상회담’ 왜 확정 못 할까? ‘몸값’ 높아진 中 [외안대전]

    서울에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과 관련 “오는 26~27일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으며, 조만간 날짜를 발표할 수 있을 것”(지난 4일)이라는 외교부 설명이 나온지 열흘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최종 조율된 날짜 발표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3국 외교장관 회의나 정상회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중국 때문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지난해에도 의장국인 우리의 노력에도 중국이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면서 정상회의는 성사되지 않았죠.중국은 왜 최대한 발표 시점을 늦추려 하는 걸까요. 먼저 ‘몸값’이 높아진 중국이 일련의 상황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면서 서방의 제재에 고립될 위험에 처한 러시아는 북한에 무기를 제공받는 데 더해 ‘G2’로 꼽히는 중국과의 경제협력이 절실한 상태입니다. 한국과 일본도 북중러 연대의 ‘약한 고리’인 중국을 통해 북러 밀착을 견제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죠. 미국에 맞서 ‘국제적 위상’을 원하는 중국으로서는 북중러 연대 강화와 함께 한중일 회담으로 주변국을 관리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은 셈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신경전도 눈에 띕니다. 지난 1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 정부가 외교 노선을 고치라”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3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베이징을 찾아 왕이 외교부장과 마주 앉았지만 역시 정확한 날짜는 발표하지 못했죠. 일각에선 중국이 오는 20일 열릴 대만 총통 취임식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대응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물론 중국 측이 취임식과 연계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거론한 적은 없지만 대만 문제에 특히 민감한 만큼 이 문제 떼어놓고 볼 순 없다는 겁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전례를 따라 공식 대표단은 파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일본은 초당파적인 친대만 국회의원 모임인 ‘일화 의원 간담회’ 소속 의원 30여명이 대만으로 향한다고 하네요. 현재 3국은 날짜를 확정하지 못한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협력과, 지역 안보, 인적 교류 등이 담긴 공동 성명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변 강대국인 중국의 ‘국익 셈법’이 분주한 가운데 의장국인 한국은 얼마나 의미 있는 외교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까요. 한중일 정상회담의 성공 조건에 대해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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