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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런슨 ‘李 임기 내 전작권 전환’ 견제… “정치 편의 우선 안 돼”

    브런슨 ‘李 임기 내 전작권 전환’ 견제… “정치 편의 우선 안 돼”

    “사드 안 옮겨… 탄약만 이동 대기”전문가 “결국 트럼프 생각에 달려”野 브런슨 국방부 항의 해명 요구에안규백 “사실 아냐… 포괄적 논의만” ‘한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정치적 편의주의가 조건을 앞지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내 전작권 전환’ 공약을 겨냥한 발언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핵시설’ 발언을 문제 삼아 정보 공유를 중단한 미군이 양국 정상이 뜻을 같이하는 전작권 전환까지 ‘속도조절’을 강조하며 어깃장을 놓은 것이다. 브런슨 사령관은 21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진 섀힌(민주·뉴햄프셔) 의원의 ‘전작권 전환 요건과 미국이 한국에 제공할 핵심 역량’에 관한 질문에 “조건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브런슨 사령관은 전작권 전환의 ‘조건 달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치적 편의주의’(political expediency)를 언급하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이 대통령이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목표로 제시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을 한반도에만 묶어 두지 않겠다는 ‘전략적 유연성’을 강화하면서 전작권 전환에 떨떠름한 입장을 보이는 것은 미국 내 엇박자가 아니냐는 시각이 존재한다. 더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작권 전환에 호의적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미국이 큰 틀에서는 한국이 강력하게 전작권 전환을 요구하면 한미 관계 등을 고려해 맞춰 줄 수밖에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 국방부, 주한미군의 생각이 모두 다르지만 결국 트럼프의 생각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 강도가 강해진 것을 두고는 최근 주한미군 이슈 등을 둘러싼 ‘기싸움’의 연장선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미측은 이미 알려진 정 장관의 북한 구성 핵시설 발언을 이유로 대북 정보 공유를 중단했다. 청와대는 일련의 상황을 주시하면서도 현재 진행되는 한미 간 협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간 주요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며 “어느 한 건 때문에 협상이 되거나 안 되거나 이런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외부 반출설’에 대해 미군 고위 관계자로는 처음 공식 부인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사드 시스템도 이동시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탄약들이 현재 이동을 위해 대기 중”이라며 일부 자산 이동 가능성은 시사했다. 한편 이날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정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중대 사안이 없다면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가하게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찾아갈 일이 있겠느냐”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브런슨 사령관으로부터 정 장관의 발언에 항의를 받은 적 있냐는 질의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다만 정 장관이나 구성 핵시설과 관련 “포괄적 상황에 대해 논의한 적은 있다”고 답했다.
  • [단독] 금융지주 ‘상왕’ 고문 제도 칼 뺀다

    [단독] 금융지주 ‘상왕’ 고문 제도 칼 뺀다

    금융사 지배구조를 들여다보고 있는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고문 제도에 칼을 빼 들었다. 그동안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져 온 장기 고문 계약을 최대 1년으로 끊겠다는 게 핵심이다. 전직 최고경영자(CEO)를 고문으로 앉혀 영향력을 이어 가는 구조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고문 임기 단축과 활동 평가 도입 방안을 포함해 금융사 지도에 나섰다. 현재 일부 지주에서 길게는 5년씩 이어지는 고문 계약을 2~3년으로 줄이고, 최종적으로는 1년까지만 허용하겠다는 것이 당국의 생각이다. 퇴임 CEO의 잔존 영향력, 이른바 ‘OB 정치’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당국은 또 고문 제도의 ‘성과’도 묻기로 했다. 금감원은 고문이 실제 어떤 자문을 했고, 회사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기록으로 남기라고 금융사에 요구했다. 그동안 고문 활동은 공개되지 않거나 평가 없이 계약이 연장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금융당국이 고문 제도에 손을 대는 건 수억원대 보수를 받는 전직 CEO들이 공식 직책 없이도 지배구조에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이를 견제할 장치는 사실상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들이 수년간 고문으로 남아 인사와 조직에 관여하며 내부 라인을 유지하는 구조가 반복됐고, 이 과정에서 고문이 사실상 ‘상왕’처럼 작동해 능력보다 사람 중심 인사가 이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일각에선 고문료 규모가 이미 ‘예우’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한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과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은 각각 연 4억원 수준의 고문료를 받았다. 신한금융 조용병 전 회장은 2억 7400만원, 우리금융 손태승 전 회장은 1억 5400만원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고문료 수준과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문제는 금융지주별 경영 고문 운영 규정이 제각각이란 점이다. 금융지주별로 계약 기간과 기준도 다르다. 겉으로는 1~2년 단기 계약 구조지만 재계약을 통해 장기간 자리 보전이 가능한 구조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내규상 계약 기간을 1년 이내로 두고 있지만 연장이 가능하고 신한금융은 계약 기간을 별도로 명시하지 않고 이사회 판단에 맡겼다. 의사결정 과정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다. 조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이유로 들지만 판단은 이사회 내부에 맡겨진다. 금융당국이 지속적으로 지적해 온 ‘회장·이사회’의 관계성이 ‘고문·이사회’로도 이어지는 구조다. 지배구조 연차보고서나 경영공시에서도 누가 얼마나 고문을 해 왔으며, 어느 정도의 보수를 받았는지 명확히 찾아볼 수 없다. 자본시장법에 따른 보수 공개 대상은 5억원 이상 보수가 지급된 등기임원이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지주 관계자는 “경영진의 경우 회사 내 민감한 정보들을 알고 있어 해당 정보의 시의성이나 민감도가 사라질 때까지 고문직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 “‘성희롱 혐의’ 국회의원 수십 명, 일부는 의원직 유지”…정당별 비율 보니 [핫이슈]

    “‘성희롱 혐의’ 국회의원 수십 명, 일부는 의원직 유지”…정당별 비율 보니 [핫이슈]

    미국 하원 및 상원 의원을 대상으로 한 직장 내 성희롱 혐의가 53건, 연루된 국회의원은 최소 30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미 전국여성방위연맹(NWDL)의 조사 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성추행 혐의를 받았던 국회의원이 있던 지역은 13개 주(州)와 괌 등이며, 해당 지역 의원 대부분은 이미 사임했지만 9명은 여전히 해당 지역의 의석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NWDL이 확인한 거의 모든 사례는 남성 의원이 여성을 성희롱한 것이며 제기된 혐의의 77%는 의회 직원과 연관이 있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성희롱 피해자 중 3분의 1만이 자신의 사례를 공개하기 때문에 실제 성희롱 등 괴롭힘 사례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 엠마 데이비슨 트립스 NWDL 대표는 “우리가 제시하는 수치는 보수적이며 현실은 훨씬 심각하다”면서 “이 수치들은 피해 규모를 축소해서 보여주는 것일 뿐, 통계에 들어있지 않다고 해서 피해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NWDL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의원 사이에서 성추행 등 성 비위 사건은 당파를 초월한다. 제기된 의혹의 60%는 공화당 의원이, 40%는 민주당 의원이 연루됐다. 의회 밖이나 선거 당선 이전에 제기된 의혹까지 포함한다면 미 국회의원 49명에게서 총 137건의 의혹이 제기됐다. 선거판 뒤엎은 미 국회의원 성 스캔들이번 조사는 미국 민주당의 ‘철옹성’으로 불리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의 민주당 유력 예비후보였던 에릭 스왈웰 미 하원의원의 성폭행 스캔들로부터 시작됐다. 스왈웰 의원은 여성 최소 5명으로부터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 다양한 성 관련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해당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주장했으나 결국 주지사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플로리다주 공화당 하원의원인 코리 밀스 역시 재정 비리, 폭행 및 성희롱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텍사스 공화당 소속 토니 곤잘레스 의원은 전 보좌관과의 불륜 사실을 인정한 후 같은 날 의원직을 사임했다.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미 하원은 규칙 위반 조사를 담당하는 초당파 위원회를 통해 국회의원의 부적절한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를 시작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자신의 두 딸이 의회 위원회의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규정을 강화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여성과 부적절한 행동을 당했다고 느끼는 모든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 내가 직접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원의원 또는 직원에 의해 성적 피해를 경험한 사람은 누구든 위원회에 연락해 주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다양한 보호 장치를 마련해 놓았지만 더욱 안전하고 확실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관도 안심 못 해…피바람 부는 백악관한편 미국은 밖에서 이란과 전쟁을, 안에서는 내부 인사 숙청으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장관이 민간 부문의 자리를 위해 행정부를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2022년 공화당 소속으로는 오리건주에서 첫 여성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24년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발탁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대 노동장관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1월 기혼인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부하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진정서가 노동부 감찰관실에 접수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진정서에 따르면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워싱턴DC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해당 직원을 세 차례 호출했고, 출장 중에는 호텔 룸으로 두 차례 불러들였다. 특히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 리조트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정황도 포착됐다. 더불어 그는 근무 중 음주를 했다는 혐의로 노동부 감찰관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백악관은 차베스-디레머 장관의 성과를 내세우며 그가 민간 부문으로 옮기기 위해 사임했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경질성 인사라는 것이 미국 언론들의 평가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전격 경질한 데 이어 이달 2일에는 팸 본디 법무부 장관도 갈아치웠다. 공교롭게도 경질된 장관 3명 모두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두고 미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내부 기강 잡기와 국면 전환의 희생양으로 여성 각료들을 우선 타깃 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 “70세까지 예비군 훈련받자”…예비역협회장 발언에 독일 발칵 [핫이슈]

    “70세까지 예비군 훈련받자”…예비역협회장 발언에 독일 발칵 [핫이슈]

    독일에서 예비군 연령 상한을 70세로 늘리자는 제안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바스티안 에른스트 예비역협회장은 2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RND에 “청년층 인력 부족을 우려한다면 인구 피라미드 반대편에서도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예비군 연령 상한을 현재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것이 여러모로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차피 은퇴 시기도 늦어지고 있고 사람들은 더 오래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인생과 직업 경험이 많은 이들의 자원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집권 여당 기독민주당(CDU) 소속의 연방의원이자 최근 예비역협회장에 취임한 에른스트의 발언은 독일 정부가 병력 확충에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나왔다. 독일 정부는 러시아의 유럽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2035년까지 현역 25만 5000~27만명, 예비역 20만명 이상 병력 확보를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예비군이 소집 명령이 아닌 자발적 등록으로 조직되는 탓에 실제 비상시 동원 가능한 예비군의 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국방부는 이들 예비군의 정확한 주소지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른스트 협회장은 “새 병역 등록 제도의 과제는 대상 인원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며 “우리 협회 회원 수는 11만명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핀란드는 독일 베를린보다 인구가 조금 많은 수준임에도 비상사태 시 병력 50만명을 동원할 수 있다”면서 “최근 독일 연방군 위상이 높아지긴 했지만 주로 현역에 한정됐다. 그러나 예비군 역시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군대 피하려 애쓰는 청년들독일은 우크라이나 참전 용사들을 군사 훈련 시스템에 투입해 최전선 전투 경험을 연방군 훈련에 접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독일의 여러 군사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드론의 역할 증대 등 현대전에 맞춰 군대를 개편하는 시스템이 가동 중이다. 더불어 병역법 개정을 통해 해외에 3개월 이상 장기 체류하는 성인 남성에게 사전 허가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새 병역법에 따르면 당국이 18세 남녀에게 군 복무 의사와 능력 등을 묻는 온라인 설문을 보내고 남성은 반드시 답변해야 하며, 내년부터는 18세 남성 전부 징집을 전제로 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한다. 설문조사에서 군대에 가겠다는 지원자가 부족할 경우 의회 의결을 거쳐 징병제를 도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실상 징병제가 부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리가 전쟁 나가라” 청년 반발 거세독일 당국의 준징병제 발표 이후 청년 사이에서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지난달 학생 단체 ‘병역 의무 반대 학교 파업’이 조직한 집회에는 전국 90여개 도시에서 약 5만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죽음은 시간표에 없다’, ‘똑똑한 머리는 철모에 맞지 않는다’, ‘프리드리히 메르츠(독일 총리)를 전선으로’ 등 구호를 적은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행진했다. 청년들의 반발은 고스란히 군대 기피 현상으로 이어졌다. 슈피겔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독일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 신청 건수는 약 2000건에 달한다. 이는 2025년 전체 신청 건수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군축을 요구하며 새 병역법에 반대하는 좌파 성향 정당들도 징병제 재도입에 대비해 병역 거부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병역 거부를 원하는 청년들에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한다’는 식의 정치적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합리적인 병역 거부 사유도 제시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얀 판아켄 좌파당 공동대표는 “징병 검사를 받기 전 대마초를 한 대 제대로 피우면 부적격 판정으로 면제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징병제와 관련한 청년의 반발이 거세자 병력 목표 달성을 위해 예비군 훈련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독일은 예비역이 훈련에 참여하려면 본인이 자원하고 고용주도 동의해야 한다. 이 같은 원칙은 2011년 징병제 폐지 이후에 도입됐으나 사실상 예비군 동원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독일 국방부는 올해 여름 예비군 증강 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 ‘예수상 망치질’에 30일 구금…이스라엘군, 선 넘은 병사 2명 전격 수감 [핫이슈]

    ‘예수상 망치질’에 30일 구금…이스라엘군, 선 넘은 병사 2명 전격 수감 [핫이슈]

    이스라엘 군인이 망치로 예수 그리스도상을 내리치는 사진 한 장이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관련 병사 2명이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예수상을 망치로 부순 병사와 이를 촬영한 병사를 전투 임무에서 제외하고 30일간의 군사 교도소 수감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IDF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명의 병사 외에도 현장에 6명의 병사가 더 있었으며 이들은 이를 막지도,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조사 결과 해당 병사들의 행동은 IDF의 명령과 가치관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라면서 “파손된 예수상을 새것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향후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스라엘 군은 소셜미디어에 새로 설치한 예수상 사진을 공개했는데, 기존 것보다 크기는 작지만 더 화려해 보인다.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킨 문제의 사진은 현재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레바논 남부 지역 내 55개 마을 중 하나인 데벨에서 촬영됐다. 애초 IDF는 이 사진의 진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으나 곧바로 사실임을 인정하고 심각한 사건으로 규정했다. 종교계 “기독교 신앙에 대한 중대한 모욕”이 사진 한 장이 낳은 여파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졌다. 이스라엘 내부는 물론 세계 여러 국가와 종교계, 미국 내 우파 개신교 진영도 비판에 합세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 추기경이 이끄는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기독교 신앙에 대한 중대한 모욕이자 가장 기본적인 성스러움과 타인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이 심각하게 훼손된 사건”이라며 규탄했다. 교황청과 이탈리아 정부도 예수상 훼손 행위에 분노를 표명했다.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부 장관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용납할 수 없고 정당화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에 동참했다. 특히 미국 내 우파 개신교 진영과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을 강력하게 지지해왔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핵심 인사였던 마저리 테일러 그린 전 공화당 하원의원은 “매년 수십억 달러의 세금과 무기를 제공받는 ‘우리의 가장 위대한 동맹국’이라니”라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 “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결국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고개를 숙였다. 그는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IDF 병사가 레바논 남부에서 가톨릭 성물을 훼손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 당국이 이 사건에 대해 형사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해자에게는 적절하고 엄중한 징계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민주, 전북 지방선거 공천 ‘진흙탕 싸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단체장·지방의원 경선 과정에서 잡음이 잇따라 후유증이 우려된다. 2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텃밭인 전북 곳곳에서 공천 결과에 대한 불만과 후보 간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돈봉투 사건과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까지 진흙탕 싸움이 펼쳐지는 모양새다. 전북지사 경선은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이 후보로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은 이 의원의 식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재감찰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지난 11일부터 열하루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윤리감찰단이 충분한 조사 없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려 경선이 강행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모든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지난해 11월 있었던 청년 간담회의 식사비 대납설은 사실관계 확인 없는 확대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자신은 식비 결제 과정에 일체 관여한 바 없고 본인과 수행원의 식사비 15만원은 현금으로 지불했다고 강변했다. 전북 임실군수 경선은 한득수 예비후보의 ‘돈봉투 의혹’이 불거져 당의 윤리감찰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결선에 오르지 못한 성준후 전 청와대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은 “당은 즉시 경선을 중단하고 윤리감찰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예비후보는 “돈봉투 의혹은 우리 선거사무소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완주군수 경선에서는 유희태 예비후보의 부동산 관련 의혹이 제기됐다. 반면 유 후보는 “팩트와 다른 음해성 공세”라며 전면 부인하고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익산시장 경선에도 조용식 예비후보가 최정호 예비후보의 세종시 펜트하우스 특공·저가 매각 의혹을 제기하자 양측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맞고발을 예고하는 등 법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 다카이치, 6인의 참모로 ‘속도와 결단’… 변수는 불통 논란

    다카이치, 6인의 참모로 ‘속도와 결단’… 변수는 불통 논란

    중동전쟁 등 리스크 속 지지율 66%문서 보고 확대로 효율성 내세우나소통 없는 ‘관저 주도’는 당내 불만당·야당 관계에 국정 성패 갈릴 듯 ‘속도와 결단’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취임 6개월에 대한 평가다. 다카이치 내각이 21일로 출범 6개월을 맞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첫 여성 총리라는 상징성과 젊은 층의 높은 지지를 바탕으로 출범 직후 70%를 웃도는 지지를 받았고, 현재 지지율은 66%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을 종합하면 지난 6개월간 다카이치 내각의 국정 운영은 ‘속도 정치’로 요약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의 수를 줄이고 문서 보고를 확대해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했다. 일본 정치의 전통적 ‘네마와시(사전 조율)’ 관행과 거리를 두고 효율성을 앞세운 방식이다. 실제 내각의 의사결정은 관방장관 등 6명의 핵심 참모가 참여하는 비공개 회의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의는 언론 노출을 피하기 위해 내부 동선을 통해 이동하며 일정과 논의 내용도 공개되지 않는다. 이는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 ‘관저 주도’ 모델을 계승·강화한 형태로 보인다. 아울러 다카이치 총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직접 메시지에 의존하는 ‘SNS 정치’를 강화해왔다. 중동 정세 불안, 공급망 리스크 등 각종 복합 위기 속에서도 지지율은 버텨주고 있지만, 다카이치식 ‘관저 주도’ 방식에 대한 당내 불만은 향후 변수로 지목된다. 특히 이같은 다카이치식 정치는 ‘불통’ 논란을 불렀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월 고공 지지율을 바탕으로 중의원 해산과 총선을 밀어붙여 자민당 압승을 끌어냈다. 그러나 해산 결정을 포함해 예산안 처리 등 당과의 사전 조율이 반복적으로 생략됐다. 여당 내부에서는 “이대로는 따라가기 어렵다”는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닛케이도 “자민당 내에서 옛 파벌을 중심으로 한 그룹 재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배경에는 총리가 당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참의원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도 다카이치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당 지도부와의 오찬을 주도하고 의원들과의 만찬을 추진하는 등 뒤늦게 소통 강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오랜 기간 파벌없이 활동하며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정동영 ‘구성 핵 시설’ 정보 유출 정황은 없어

    정동영 ‘구성 핵 시설’ 정보 유출 정황은 없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핵시설’ 언급으로 미국이 일부 대북 정보 공유를 제한하며 논란이 된 가운데 정보 누설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여러 경로로 알려져 있던 사실이 한미 갈등 요소로까지 떠오르며 일각에선 정부의 외교 노선에 불만을 가진 인사들이 미국을 자극한 것 아니냔 관측도 나온다. 21일 통일부에 따르면 구성 핵시설 활동 동향은 오래전부터 공공연하게 알려져 온 사안이다. 2016년 과학국제안전보장연구소(ISIS) 보고서에는 구성 소재 방현 공군기지 인근에 최대 200~300기의 원심분리기가 설치됐을 가능성을 언급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한반도 전문가로 유명한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박사의 2024년 언론 인터뷰, 2025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에도 구성 용덕동의 핵시설 동향이 언급됐다. 구성 발언이 있었던 지난달 6일 이후 주한미대사관은 통일부에 발언 배경을 문의했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오픈 소스(공개 정보)에 기반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정 장관도 지난 20일 “장관 취임 후 국내외 관계정보기관으로부터 핵시설 관련 정보보고를 일체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실제 정부는 최근 관계 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안조사를 실시했으나 정보기관으로부터 구성 핵시설에 대해 공유받은 정보를 누설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미국은 이달 초부터 위성으로 수집한 일부 대북 정보 공유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정 장관을 견제하는 쪽에서 문제를 의도적으로 키운 것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정 장관은 비무장지대(DMZ) 출입 통제권 문제 등으로 미측과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오고 있었다. 한 전직 통일부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배후는 국내에 있다고 본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등 정부 외교 기조에 불만을 가진 인사들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정 장관을 견제할 필요성을 느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야권은 연일 정 장관을 압박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날 “(장 장관 발언과 관련해) 주한미군사령관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긴급히 찾아와 강력히 항의했다고 한다”며 “주한미대사관 정보책임자도 국가정보원에 이 문제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주한미군사령관이 국방부 장관에게 항의했다는 것은 한미 군사외교상 적절하지 않고 사실도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 與 “尹정부 검찰은 사유물” 野 “범죄자를 양심수 만들어”

    與 “尹정부 검찰은 사유물” 野 “범죄자를 양심수 만들어”

    尹 명예훼손 수사 배경 놓고 공방전 文정부 공무원 피격·통계 조작 충돌與 “尹 감사원, 463건 압박성 포렌식”野 이화영·이종석 등 6인 위증 고발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21일 서해 공무원 피격·통계 조작·‘윤석열 명예훼손’ 허위 보도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청문회를 열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 ‘사유물’이 됐다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범죄자를 ‘양심수’로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부남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 수사에 대해 “자료를 종합하면 윤석열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재직 당시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데 검찰은 관련자들의 허위 진술에 의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검찰이 윤석열의 사유물이 됐다는 결정적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건태 의원은 2022년 7월 작성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조사 상황 및 향후 계획 문건을 제시하며 “당시 대통령에게 보고했던 문건”이라며 “고발까지는 자신이 없으니 수사 의뢰로 보고했는데 윤석열이 덜커덕 고발 지시를 해서 고발이 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소속 서영교 위원장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감사원의 디지털 포렌식 횟수가 총 463건”이라면서 “유병호 사단 등 윤석열 정권하의 감사원이 포렌식을 거의 압박과 협박으로 했다”고 전했다. 반면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은 “우리가 보기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양심수로 만들어 놓아서 이분들의 주장이 금과옥조처럼 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곽규택 의원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해당 공무원이 북한 해역에 있다고 알게 된 때부터 사망하기까지 6시간 동안 과연 국가는, 대통령은 뭘 했느냐는 게 핵심”이라며 “이재명 정권 들어와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이 사건에 대한 감사가 잘못됐다는 식으로 뒤집었다”고 지적했다. 유병호 감사원 감사위원은 이날 오전 불출석한 후 동행명령장이 발부돼 오후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국토교통부의 한 사무관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 관련 감사를 받을 당시 출산 4개월 뒤 육아휴직 중이었다며 “아기를 봐줄 사람이 없어서 심리적 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특위 의원들은 이날 이종석 국정원장, 정용환 서울고검장 대행, 조경식 KH그룹 부회장,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남욱 변호사, 국정원 직원 김모씨 등 6명을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위증)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 오세훈 “장동혁은 짐 될 뿐”… 경기·대구도 ‘절장’ 자체 선대위

    오세훈 “장동혁은 짐 될 뿐”… 경기·대구도 ‘절장’ 자체 선대위

    장동혁 대표의 방미 이후 국민의힘에서 6·3 지방선거를 독자적으로 치르겠다는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산하며 이른바 ‘절장(장동혁과 절연)’이 현실화하고 있다. 중도층 민심이 승패를 가르는 수도권은 물론 국민의힘의 우군 지역에서도 독자 선대위가 하나씩 꾸려지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 지역 국회의원 6명(안철수·김성원·송석준·김은혜·김선교·김용태) 전원은 21일 ‘경기도 자체 선대위’를 띄우겠다고 선제적 선언에 나섰다. 아직 경기지사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수도권이 무너지면 우리 당은 국민을 위한 건강한 견제 역할조차 할 수 없게 된다”며 “자체 선대위 발족을 통해 현장을 지키는 저희가 직접 엔진을 돌리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독자 혁신 선대위를 예고한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장 대표를 배제한 ‘수도권 선대위’를 띄우는 구상도 내비쳤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장 대표와 절연하지 않고는 수도권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시장도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장 대표를 향해 “지금 후보들께 짐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보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를 타이밍인데, (미국에서) 누구를 만나 어떤 말씀을 나눴기 때문에 지방선거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 없다”며 “당 지도부는 여기 있어도 별로 할 일이 없는 국면에 돌입했기 때문에 그렇게 변명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영남권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대구시장 경선 중인 추경호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장 대표에게 지원 유세를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건 장 대표께서 판단하실 몫”이라며 “지금 대구·경북 통합선대위를 구상하고 있다. 저희는 저희대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구·경북은 대구시장 공천 파동 과정에서 ‘반장(반장동혁)’ 정서가 커졌고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전 국무총리 출마 과정과 대비되면서 장 대표에 대한 불만이 커졌다는 게 이 지역 의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경북 지역의 한 의원은 “장 대표의 미국 방문 이후 지역에서 ‘대체 의원들이 장동혁 안 끌어내리고 뭐하고 있느냐’라는 말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22일 강원 양양군 방문으로 지역 일정 재개를 시도할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머리를 맞대고, 쓴소리도 할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김 지사뿐 아니라 강원 지역 의원들도 쓴소리를 벼르고 있다.
  • 한병도, 與원내대표 연임 출사표… 차기 국회의장 후보 경쟁도 치열

    한병도, 與원내대표 연임 출사표… 차기 국회의장 후보 경쟁도 치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연임 도전을 공식화하며 21일 사퇴했다. 다음달 6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 이후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 후보 선거도 예정돼 있어 의원과 당원 지지를 얻기 위한 후보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사퇴 회견을 열고 사자성어 ‘유시유종’(有始有終·한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마무리)을 인용하며 “그동안 한 일도 많지만 앞으로 할 일도 많다”고 했다. ‘연임에 성공하면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맡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나눠먹기식은 한 번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원내대표가) 디테일이 강하고 정무적 감각이 매우 빠르고 정확했다”며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원내대표 연임 도전 시 경선 전 사퇴시한 등은 별도로 명시돼 있지 않지만 한 원내대표는 공정한 경쟁을 위해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원내대표와 맞붙을 후보군으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4선의 서영교 의원과 3선 백혜련 의원이 거론된다. 서 의원과 백 의원 모두 원내대표 도전 경력이 있다. 한 원내대표의 사퇴로 당내 선거가 본격화하면서 다음달 13일 예정된 의장 후보 선거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의장 후보로 6선의 조정식 의원과 5선의 김태년·박지원 의원이 뛰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는 조 의원은 원만한 성격으로 당내 사안을 중재하는 데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의원은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을 거쳤고 정청래 지도부 출범 후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박 의원은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다. 당원 투표 20%가 처음 반영되는 만큼 ‘당심’이 어느 후보로 향할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앞서 다음달 4~5일 당원 투표를 진행한다. 다음달 11~12일 이틀 간 의장단을 뽑는 당원 투표도 실시된다.
  • 靑 간판, ‘공천 프리패스’ 아니었다

    靑 간판, ‘공천 프리패스’ 아니었다

    우상호·김병욱·손화정 3명 진출與 후보들 적극 ‘이재명 마케팅’현지 접촉 적었던 참모들 불리해하정우 등 재보선 공천 여부 관심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6·3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청와대 참모 상당수가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대통령 지지율의 ‘고공 행진’으로 대다수 여당 후보들이 ‘이재명 마케팅’에 나서면서 오히려 현지 스킨십이 약했던 청와대 참모 출신들이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까지 이재명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 중 더불어민주당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로 확정된 인사는 우상호(강원지사 후보) 전 정무수석, 김병욱(경기 성남시장 후보) 전 정무비서관, 손화정(인천 영종구청장 후보) 전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 등 3명이다. 반면 이번 지선에 도전하기 위해 청와대를 떠난 참모 중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인사는 이날까지 6명으로 집계됐다. 울산 울주군수 출신 이선호 전 자치발전비서관은 울산시장 후보 본경선에서 김상욱 의원에게 밀렸다. 행정관급 성적표는 더 저조하다. 김광·서정완 전 행정관이 각각 인천 계양구청장과 경기 하남시장에 도전했으나 경선 결선 단계에서 탈락했다. 전북 임실군수와 경기 화성시장에 각각 도전한 성준후 전 행정관과 진석범 전 선임행정관도 본경선과 결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다만 임실군수 경선은 이날 결선이 마무리됐지만 성 전 행정관이 금품 의혹을 제기하면서 개표가 보류됐고 당 차원의 조사가 시작됐다. 또 서울 강북구청장에 도전한 최선 전 행정관은 결선에 진출했으나 최종 후보로 낙점받지 못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예비 후보 대부분이 ‘이재명 마케팅’을 하면서 청와대 경력이 차별화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오래전부터 지역 주민들과 스킨십을 꾸준히 해 온 인사들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고 평가했다. 또 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 비율로 경선을 치르면서 당원과 일반 국민들 사이에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행정관 출신 등은 더욱 고전한 것으로 보인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청와대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청와대에서 이 인물의 중요도가 얼마나 높았는지, 대통령과 얼마나 가까웠는지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가 6월 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 청와대 출신을 얼마나 공천할지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부산 북구갑),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경기 안산갑), 김남준 전 대변인(인천 계양을), 전은수 대변인(충남 아산을) 등이 재보궐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 김용 ‘안산·하남 공천’ 희망… 정청래는 고심

    김용 ‘안산·하남 공천’ 희망… 정청래는 고심

    더불어민주당의 6·3 재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앞둔 21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경기 안산갑 출마를 선언한 김남국 전 의원에 대해 “전략공천을 또 받는 건 특혜”라며 견제구를 날렸다. 김 전 부원장 공천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정청래 대표는 1박 2일간의 경남 통영 일정을 마치는 대로 재보궐 공천 명단을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김 전 의원은 아주 친한 후배인데 지난번에 전략공천을 한번 받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또 전략공천을 받는 건 특혜라는 얘기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역시 안산갑 출사표를 던진 전해철 전 의원에 대해서는 “이재명 당시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앞장서 통과시키는 노력을 했다. 안산의 민심이 과연 받아들이겠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김 전 부원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지역에 출마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경기 지역 재보궐이 확정·예정된 곳은 평택을, 안산갑, 하남갑 등 3곳이다. 그는 평택을 투입 가능성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지금 활동하고 있고 정치적으로 여러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안산이나 하남, 이 두 군데에서 당이 전략적으로 판단하는 기준에 따라 결정하면 거기에 따를 생각”이라고 전했다.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앞둔 김 전 부원장의 출마와 관련해서는 당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그는 “일부에선 제 출마가 역풍이 될 수 있다고 그러는데, 도리어 순풍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르면 23일 재보궐 ‘2호 공천’ 발표를 앞둔 정 대표는 이날 통영 욕지도를 찾았다.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 전 의원도 정 대표의 고구마 재배 현장 일정에 동행했다. 정 대표는 고구마를 심던 김 전 의원에게 “그래 가지고 공천받겠어?”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김 전 부원장의 ‘전략공천 특혜’ 언급 관련 취재진 질문에는 “노코멘트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 네타냐후도 결국 고개 숙였다…이스라엘군 ‘예수상 망치질’ 사진 일파만파 [핫이슈]

    네타냐후도 결국 고개 숙였다…이스라엘군 ‘예수상 망치질’ 사진 일파만파 [핫이슈]

    이스라엘 군인이 망치로 예수 그리스도상을 내리치는 사진 한 장이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스라엘 내부는 물론 세계 여러 국가와 종교계, 미국 내 우파 개신교 진영도 비판에 합세했다. 결국 걷잡을 수 없이 파문이 확산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마저 고개를 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이스라엘 방위군(IDF) 병사가 레바논 남부에서 가톨릭 성물을 훼손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 당국이 이 사건에 대해 형사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해자에게는 적절하고 엄중한 징계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 역시 “이 추악한 행위를 저지른 자에게 강력한 조치가 취해질 것을 확신한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상처받은 모든 기독교인에게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처럼 이스라엘 당국이 빠르게 사태 수습에 나선 가운데 이스라엘 국방부는 문제의 병사 신원은 확인됐다면서도 이름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종교계 “기독교 신앙에 대한 중대한 모욕” 이 사진이 공개된 직후 종교계에서 가장 즉각적으로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먼저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 추기경이 이끄는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기독교 신앙에 대한 중대한 모욕이자 가장 기본적인 성스러움과 타인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이 심각하게 훼손된 사건”이라며 규탄했다. 교황청과 이탈리아 정부도 예수상 훼손 행위에 분노를 표명했다.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부 장관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용납할 수 없고 정당화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에 동참했다. 이스라엘 강력 지지해온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특히 미국 내 우파 개신교 진영과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을 강력하게 지지해왔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핵심 인사였던 마저리 테일러 그린 전 공화당 하원의원은 “매년 수십억 달러의 세금과 무기를 제공받는 ‘우리의 가장 위대한 동맹국’이라니”라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에서 비판자가 된 보수 평론가 터커 칼슨도 “미국 주류 언론을 접하면 알 수 없겠지만 이런 일은 드물지 않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한편 문제의 사진은 이스라엘군의 한 병사가 거꾸로 매달린 예수상을 망치 혹은 도끼로 보이는 도구로 내리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애초 IDF는 이 사진의 진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사실임을 인정하고 심각한 사건으로 규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이 촬영된 곳은 현재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레바논 남부 지역 내 55개 마을 중 하나인 데벨이다. 데벨의 파디 팔펠 신부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군인 중 한 명이 십자가를 부수고 우리의 신성한 상징물을 모독하는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고 증언했다.
  • 핵·우주 과학자들 줄줄이 사라졌다…무슨 일? 美 의회 조사 착수 [핫이슈]

    핵·우주 과학자들 줄줄이 사라졌다…무슨 일? 美 의회 조사 착수 [핫이슈]

    미국 의회가 핵·우주·방산 기술과 연관된 과학자와 연구·기밀 인력의 잇단 실종·사망 의혹을 국가안보 사안으로 끌어올렸다. 미 하원 감독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를 통해 미국항공우주국(NASA), 미국연방수사국(FBI), 국방부, 에너지부에 관련 브리핑을 요구했다. 백악관도 FBI를 포함한 관계기관과 함께 사건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폭스뉴스 등 미국 매체들의 잇단 보도로 확산됐다. 이들 매체는 NASA, 핵 연구, 항공우주 프로그램, 기밀 프로젝트와 연관된 인물 최소 11명이 최근 몇 년 사이 실종되거나 숨졌다고 전했다. 하원 감독위도 서한에서 “민감한 미국 과학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던 인물들의 실종·사망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공개 보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미국 국가안보와 과학기밀 접근 인력의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게 감독위 판단이다. ◆ “단순 사건 아니다”…의회, 국가안보 사안으로 격상 하원 감독위는 이번 사안을 단순 사건사고로 넘기지 않았다. 제임스 코머 감독위원장과 에릭 벌리슨 의원은 관계기관에 오는 27일까지 직원급 브리핑을 요구했다. 두 의원은 관계기관이 어떤 정보를 확보했는지, 과학기밀 접근 인력을 어떻게 보호하고 있는지 설명하라고 압박했다. 서한에 적시된 사례도 적지 않다. 감독위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ANL), 핵무기 부품 생산시설과 연관된 인물들을 예시로 들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퇴역 공군 장성 윌리엄 닐 매캐슬랜드, NASA JPL 재료가공그룹 책임자였던 모니카 레자,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ANL) 관련 인물 앤서니 차베스와 멜리사 카시아스 등의 사례를 전했다. 일부는 우주기술, 핵무기, 첨단 방어체계와 관련한 민감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던 인물들로 알려졌다. ◆ 백악관·FBI도 검토…하지만 연결고리는 아직 미확인 백악관도 공개 대응에 나섰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행정부가 관계기관, FBI와 함께 사건 전체를 종합 검토하고 공통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 사안을 다룬 회의를 막 마쳤다며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 사건들을 하나의 배후로 묶어 단정할 근거는 없다. 감독위 스스로 조사 출발점을 “확인되지 않은 공개 보도”라고 못 박았고, 개별 사건 사이의 실제 연결고리도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미 의회와 백악관이 문제를 공식 의제로 올린 것은 맞지만, 조직적 개입이나 공작 가능성을 입증한 단계는 아니라는 뜻이다. 그래도 파장은 작지 않다. 미국이 핵·우주·방산 같은 전략 분야 인력 보호 문제를 의회 조사 대상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은 첨단기술 경쟁이 거세질수록 핵심 인력 보호와 기밀 관리가 국가안보 전면으로 올라설 수밖에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관계기관 브리핑 결과에 따라 이번 사안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고, 미국 과학안보 체계 전반을 흔드는 이슈로 번질 수도 있다.
  • ‘직원과 불륜’ 女장관, 트럼프의 ‘제물’ 됐다?…인사 피바람 부는 백악관 [핫이슈]

    ‘직원과 불륜’ 女장관, 트럼프의 ‘제물’ 됐다?…인사 피바람 부는 백악관 [핫이슈]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장관이 20일(현지시간) 사임을 발표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날 엑스에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민간 부문의 자리를 위해 행정부를 떠날 예정”이라고 게시했다.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2022년 공화당 소속으로는 오리건주에서 첫 여성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24년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발탁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대 노동장관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1월 기혼인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부하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진정서가 노동부 감찰관실에 접수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진정서에 따르면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워싱턴DC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해당 직원을 세 차례 호출했고, 출장 중에는 호텔 룸으로 두 차례 불러들였다. 특히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 리조트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정황도 포착됐다. 더불어 그는 근무 중 음주를 했다는 혐의로 노동부 감찰관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백악관은 차베스-디레머 장관의 성과를 내세우며 그가 민간 부문으로 옮기기 위해 사임했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경질성 인사라는 것이 미국 언론들의 평가다. AP 통신은 “최근 이란 전쟁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윤리 문제를 일으킨 장관을 경질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여성 장관 교체 벌써 세 번째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전격 경질한 데 이어 이달 2일에는 팸 본디 법무부 장관도 갈아치웠다. 놈 장관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과잉 단속을 비판하는 여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 본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 수사에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이 경질의 배경으로 꼽힌다. 공교롭게도 경질된 장관 3명 모두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두고 미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내부 기강 잡기와 국면 전환의 희생양으로 여성 각료들을 우선 타깃 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백악관은 키스 손덜링 부장관을 대행으로 내세워 노동장관의 공백을 메울 방침이지만 ‘인사 피바람’이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니얼 드리스컬 육군장관 등이 추가 경질 명단에 오르내리며 백악관 내부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전쟁 지지도가 최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인사 문제까지 겹친 트럼프 2기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사설] 차라리 각자도생하자는 후보들… 野 대표, 부끄럽지 않나

    [사설] 차라리 각자도생하자는 후보들… 野 대표, 부끄럽지 않나

    8박 10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해 한미동맹을 지탱할 신뢰 토대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필요한 경우 자신이 직접 미국과 소통하며 문제 해결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의 말만 놓고 보면 국익을 위한 제1야당 대표의 성공적인 외교 행보로 평가받을 만하다. 하지만 장 대표는 정작 미국에서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미 정부와 의회, 조야의 인사를 두루 만났다”는 모호한 답변뿐 외교 관례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구체적인 명단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방미 중 장 대표와의 만남이 확인된 미 행정부 인사로는 뒷모습만 찍힌 국무부 차관보가 유일하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빈손 외유’ 논란을 해소하기는커녕 궁색한 해명으로 되레 성과에 대한 의구심과 불신을 키웠다. 장 대표는 유력 인사들과의 면담이 불발된 것을 알고도 방미를 강행했다. 당초 2박 4일이었던 일정은 현지에서 두 배 넘게 늘어났고, 그 과정에서 공개된 김민수 최고위원과의 사진은 당 안팎에서 ‘해외 화보 촬영’이라는 조롱을 자초했다. 후보들이 바닥을 기는 당 지지율에 속이 타들어 갈 때 당대표는 홀로 딴 세상에 있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귀국 후 행보다. 열흘 만에 돌아온 그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린 첫 지시는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대표를 돕는 진종오 의원에 대한 진상 조사였다. 당의 위기보다 내부 단속과 견제에 먼저 칼을 빼 든 모습에 실망을 넘어 허탈감마저 든다. 국민의힘은 어제 공식 슬로건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은 각자도생의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중앙당의 지원이 선거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후보들이 대부분이다. 참담한 현실을 장 대표와 지도부만 외면하고 있다.
  • [서울광장] 평택을 출마자들의 답이 궁금하다

    [서울광장] 평택을 출마자들의 답이 궁금하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평택을이 주요 관심지가 됐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 진보당의 김재연 대표, 자유와혁신 황교안 대표 등 연고 없는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했다. 평택 출신 예비 후보에는 국민의힘 유의동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오세호 전 경기도의원 등이 있다. 필자의 고향은 평택으로 고등학교까지 평택에서 다녔다. 어머니는 지금도 평택에 살고 있다. 평택의 위상이 높아진 듯해 반갑지만 정치적 셈법이 앞서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평택시는 1995년 평택시와 송탄시, 평택군이 합쳐진 도농복합시다. 조 대표의 ‘평택군’ 표기가 비난받을 만한 시간이 흘렀다. 평택을 지역구에는 군사시설, 산업단지와 신도시, 그리고 항만까지 있다. 미군부대 캠프 험프리스는 ‘세계 최대 해외 단일 미군기지’라고 평가받는다. 일제시대 조성된 비행장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이용하면서 부대가 계속 커졌다. 미군이 붙인 비행장 번호(6)를 따서 ‘K-6’로 불리기도 했다. 용산 미군기지 이전까지 더해져 지금은 여의도 면적의 5.5배다. 주한미군과 가족 등 5만명이 거주한다. 평택 오산공군기지(K-55)와 함께 주한미군의 핵심 시설이다. 오산공군기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기 때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도착했던 곳이다. 조 바이든 전 미 대통령은 이곳에 도착해 바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했다. 진보 정당들이 주장하는 한미동맹의 변화가 평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며 이의 대응책은 후보들 머릿속에 있는지 궁금하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단지다. 현재 진행 중인 4공장(P4)과 5공장(P5) 건설로 전국에서 노동자 5만명이 몰리면서 건설 현장은 불야성이다. 6공장(P6)도 예정돼 있다. 김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공장 지역인 고덕동의 평균 연령이 33세”라며 “과거 창원이나 울산을 능가하는 진보 정치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노조가 23일 평택사업장에서 결기대회를 열고 다음달 21일부터 18일간 파업하겠단다.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재원 할당, 연봉의 50%인 성과급 상한 폐지 등이 요구 사항이다. 성과에 대한 보상은 필요하지만 주주 배당금은 물론 한 해 연구개발(R&D) 투자비를 넘는 수십조원의 성과급에 관해서는 우려가 크다. 협력업체에 대한 배려도 보이지 않는다. 김 대표의 1호 공약이 ‘분배의 대전환’이다. “대기업 담장을 넘어 모든 일하는 사람의 땀방울이 정당하게 대우받는 분배의 대전환” 관점에서 삼성전자 노조의 성과급 파업을 향한 일침이 가장 먼저 나와야 한다. 지역구 최대 사업장의 파업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 표명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 국가의 핵심 자산이 된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평택당진항은 중국 동부 연안의 산업벨트와 가깝다. 평택시와 당진시가 해상 매립지 관할권을 둘러싸고 소송을 했는데, 대법원은 2021년 평택시 손을 들어줬다. 이제는 갈등을 넘어 항만 인프라 확충, 배후 단지 조성, 육상 교통체계 개선 등의 과제를 함께 이뤄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에는 정치가 중요하다. 경기도 끝자락이지만 수도권인 평택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될 수 있었던 것은 2005년 시행된 ‘미군이전평택지원법’ 덕이었다. 이 법은 올해 말 일몰 예정이다. 평택의 빠른 발전 과정에서 농촌 지역과 구도심, 삼성전자가 위치한 고덕 신도시와 원도심 간 차이와 갈등이 커지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평택지원법의 유효 기간을 4년 연장하는 법안, 미군이 떠난 뒤에도 장기 미반환 공여구역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두천·의정부 등도 대상에 포함하는 법안 등이 발의돼 있다. 평택을 출마자라면 한미 안보, 반도체 국가전략, 수도권 팽창과 수도권 내부 불균형 등 국가와 평택의 균형점을 고민해야 한다. 평택은 다른 지자체들처럼 중앙정부의 결정을 직접 실행해 왔다. 그 결정이 지역 주민의 삶에 미칠 영향을 고민하고 개선점을 마련하는 게 정치의 역할이다. 평택을에서 해답을 보고 싶다. 전경하 논설위원
  • ‘느린 손’ 화가 꿈나무 “그림 그릴 때 행복해요”

    ‘느린 손’ 화가 꿈나무 “그림 그릴 때 행복해요”

    500원 크기 원 그리는 데 10초 걸려“김현우 같은 예술가 되는 것이 꿈” 희귀 질환인 ‘유전성 강직성 하반신마비’를 앓는 중증장애인 권은영(18)양이 A3 도화지에 색연필로 500원 동전 크기의 원을 그리는 데는 10초가 걸렸다. 권양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캐릭터 올라프에 미소를 그려 넣으며 “그림 그릴 때 제일 행복하다”고 말했다. 장애인의날인 20일 서울 마포구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서 만난 권양은 ‘그림’ 이야기를 하며 환하게 웃었다. 근육이 뒤틀린 손으로 붓과 펜을 쥐는 것조차 쉽지 않아 선 하나를 긋는 일도 남들보다 수십 배 느리지만, 권양은 한 자리에 세 시간씩 앉아 작품을 완성하곤 한다. 권양의 집중력은 그림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어머니 노효선(49)씨는 “은영이는 느리지만 한번 시작하면 뒤로 물리는 일 없이 원하는 선을 끝까지 잇고야 만다”며 “흔들리지만 멈춤 없는 선이 은영이의 화풍”이라고 설명했다. 권양이 처음 화가의 꿈을 품게 된 곳은 병원이다. 권양은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과 푸르메재활의원에서 2013년 7월부터 최근까지 물리치료·작업치료·언어치료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그림을 그리는 작업치료를 접한 권양은 “그림을 그리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따뜻해진다”며 화가의 꿈을 키웠다. 권양은 2021년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어린이 그림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발달장애 김현우 작가와 같은 예술가가 되길 꿈꾼다. 성장하면서 관절은 굳어 갔지만, 권양은 붓과 펜을 놓지 않았다. 대학에 진학해 미술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고 싶다는 꿈이 있어서다. 노씨는 “은영이는 하루를 꼬박 써야 겨우 완성하지만, 숙제를 마칠 때까지 먼저 잠드는 법이 없었다”며 “몸이 자라며 뜻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도 화가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재활과 공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 중랑에 뜨는 우주의 꿈… 도심 속 ‘천문 교실’ 열린다[현장 행정]

    중랑에 뜨는 우주의 꿈… 도심 속 ‘천문 교실’ 열린다[현장 행정]

    용마폭포공원에 내년 개관 목표600㎜ 망원경·천체투영관 갖춰 착공식에 참석한 류경기 구청장 “교육힐링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 “우리 아이들이 하늘의 별을 보고 우주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최고의 천문과학관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난 16일 면목동 용마폭포공원에서 열린 ‘중랑천문과학관’ 건립공사 착공식에서 “천문과학관을 짓는 것이 당장의 과제라면, 2027년 문을 연 이후 어떻게 잘 운영하고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한 과제”라며 “이 자리에 모인 교장 선생님, 학부모님들과 힘을 모아 이곳을 ‘살아있는 교육의 교실’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류 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학교장 40여명, 학부모와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과학관의 첫 삽을 축하했다. 20일 중랑구에 따르면 과학관은 용마폭포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부지에 부지면적 3638㎡, 연면적 1275.62㎡(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도심에서 별을 보기 힘든 청소년들에게 우주에 대한 상상력을 제공하고 구민에게 차별화된 문화 휴식을 선사하기 위해 추진됐다. 과학관의 주관측 방향은 빛의 영향이 가장 적은 용마산 남서쪽을 향하고 있다. 도심의 빛 공해 영향을 최소화하고, 관측이 쉽도록 설계한 것이다. 또한 과학관과 인근 아파트 단지 사이에 가림벽을 설치해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고 시야도 차단했다. 과학관 3층 주관측실에는 고성능 600㎜ 망원경이 설치된다. 보조 관측실에도 다수 망원경이 배치돼 달의 크레이터, 태양계 행성, 성단 등을 누구나 쉽게 관측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층은 30석의 소강의실, 80석의 대강의실과 사무실로 꾸며진다. 1층에는 외경 11m, 50석 규모의 발광다이오드(LED) 천체투영관이 들어선다. 날씨와 관계없이 가상 별자리를 관측하거나 신비로운 밤하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우주와 과학 원리를 체험하는 전시실, 어린이 과학놀이터 등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 시설도 들어선다. 천문 관측은 일 년 내내 가능하며 전시 공간, 카페, 천문 놀이터 등 부속 시설도 상시 개방할 예정이다. 또 교과 과정과 연계한 체험형 과학교육, 가족 단위 별자리 관측 캠프,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는 천문 강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류 구청장은 “공사 과정에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교육·문화·자연·과학이 어우러진 중랑구만의 교육힐링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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