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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대한체육회, 핸드볼경기장 진입 성공… 봉쇄 95일만

    [속보]대한체육회, 핸드볼경기장 진입 성공… 봉쇄 95일만

    대한체육회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진입했다. 봉쇄 집회가 시작된 지 95일 만이다. 체육회는 업무 정상화를 위해 경기장 내 사무실에 보관된 전산장비와 업무파일, 행정서류 등을 반출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진입을 막으면서 양측의 대치가 이어졌다. 경찰은 양쪽으로 늘어서 진입 통로를 확보했고, 현장에는 경찰과 취재진, 시위대가 뒤엉키며 한때 혼잡이 빚어졌다. 시위대는 “문을 절대 열어선 안 된다”, “주권이 우선 아니냐” 등을 외치며 항의했다. 체육회는 앞서 지난 6월 1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이튿날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경기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 류기준 경기도의원 ‘AI 정책도 행정의 신뢰와 예측 가능성이 핵심...경기도가 선도적으로 나서야’

    류기준 경기도의원 ‘AI 정책도 행정의 신뢰와 예측 가능성이 핵심...경기도가 선도적으로 나서야’

    경기도 AI 정책이 재정 긴축 상황 속에서도 도민의 신뢰를 유지하고 명확한 정책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경기도의회에서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류기준 의원(고양3)은 경기도 AI 정책 추진 방향을 점검하며 “재정 여건이 어렵더라도 행정은 도민의 신뢰와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라며 청년을 비롯한 도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AI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류 의원은 현재 정부와 서울시가 국민과 청년층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책을 지속 추진 중인 점을 거론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경기도 관련 정책이 위축될 경우 도내 청년층이 겪는 상대적 박탈감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류 의원은 “재정 위기에 따라 세입·세출 조정이 필요한 현실은 이해하지만, 도민에게 정책적 기대를 갖게 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신뢰와 예측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전액 삭감 논란이 인 청년 AI 성장 바우처와 관련해서는 “특정 사업의 시행 여부만을 검토할 것이 아니라 도민의 디지털 리터러시 격차를 해소하고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집행부의 지연된 의사결정을 꼬집으며 “AI 관련 사업이 계속 ‘검토 중’이라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검토가 언제 마무리되고 어떤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인지 의회와 도민이 예측할 수 있도록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경기도가 AI수석 신설을 준비하는 등 AI 정책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AI국도 이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청년 AI 성장 바우처뿐 아니라 AI 바우처 사업 전반을 대상으로 청년의 역량, 산업 경쟁력, 디지털 격차 등 향후 미래 파급력까지 고려한 선도적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보보호 관련 예산 감액 내역에 대한 점검도 병행됐다. 류 의원은 계약 절차상 발생한 낙찰 차액 감액은 합리적일 수 있으나, 최근 주요 기업의 사이버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빈번한 만큼 철저한 대비 태세가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류 의원은 “정보보호 사고는 도민의 개인정보와 재산상 피해뿐 아니라 행정에 대한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사고 발생 시 관계기관과 의회에 신속히 보고하고, 피해 배상과 구제까지 포함한 대응체계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류 의원은 “경기도가 AI 정책에서 후발적으로 대응하기보다, 디지털 리터러시 격차 해소와 AI 산업 발전, 그리고 앞으로 도민과 청년에게 미칠 파급효과까지 고려해 보다 적극적이고 선도적으로 정책을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백승기 경기도의원 “도민·농민 체감도 높은 ‘농수산물 할인쿠폰’ 예산 삭감 이해할 수 없어” 예산 감액 비판

    백승기 경기도의원 “도민·농민 체감도 높은 ‘농수산물 할인쿠폰’ 예산 삭감 이해할 수 없어” 예산 감액 비판

    경기도 전체 예산 중 농업 예산의 비중이 줄어드는 가운데, 농가 소득 보전과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이끌어 온 민생 예산이 감액된 것을 두고 경기도의회에서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백승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성2)은 지난 9월 7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농정해양위원회 농수산생명과학국 소관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경기도의 농업 예산 축소 기조를 지적하며,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의 감액 조치를 집중 성토했다. 백 의원은 “이번 추경예산안을 보면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출연금에서 7억 8,284만 원이 삭감되는 등 도민 호응이 극히 높은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 예산이 감액되었다”라고 짚었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둔 시점에 민생 직결 사업을 축소한 점을 문제 삼았다. 백 의원은 “특히 추석 명절을 얼마 앞두고 도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농가 소득을 도와야 할 시점에 쿠폰 사업 예산을 감액하는 것은 도민과 농민 모두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주는 일”이라며, “도민에게 직접 가는 예산은 건드리지 않겠다던 도정 방침과 달리 현장 만족도가 높고 칭찬이 자자한 효자 사업을 축소하는 집행부의 행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박종민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농수산물 할인쿠폰 사업의 경우 180억 원 중 실제 배정 및 미집행 잔액(약 42억 원) 등 집행 현황을 고려해 불용 및 감액 처리가 불가피한 재정적 상황이 있었다”면서도, “할인쿠폰 사업은 사실상 의회에서 주도하여 만들어주신 사업으로 성과와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추경에서의 경험과 의원님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도 본예산에는 보완책을 마련하여 도민과 농민에게 더 의미 있는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으로 발전시켜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집행부의 답변에 대해 백 의원은 “검증된 우수 사업이자 농가 소득 보장과 도민 물가 부담 완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예산인 만큼, 재원 마련을 이유로 이처럼 좋은 사업을 감액 대상에 포함해서는 안 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백 의원은 “내년도 예산안 편성 시에는 도민과 농어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농업예산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고, 할인쿠폰 사업과 같이 성과가 입증된 사업이 안정적으로 지속·확대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 윤도희 경기도의원 “청소년 AI 바우처 삭감 유감…취약계층 50% 연내 긴급 반영해야”

    윤도희 경기도의원 “청소년 AI 바우처 삭감 유감…취약계층 50% 연내 긴급 반영해야”

    경기도가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예산을 전액 삭감하며 사업이 중단 위기에 처하자, 경기도의회에서 취약계층 대상 예산만이라도 연내에 긴급 편성해 집행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윤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3)은 7일 진행된 제393회 임시회 제1차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전액 삭감 처리된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업의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전면 중단 대신 도내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최소 50% 규모의 예산을 연내에 즉시 편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는 인공지능 전환기를 맞은 도내 청소년들의 미래 역량 함양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설계된 정책이다. 그러나 이번 추경안에서 관련 예산 전액이 감액 편성되면서 사업 시행 자체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윤 의원은 상임위 회의에서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미래세대에게 필수적인 교육 기회가 제공되지 못한다면 이는 곧 교육 격차를 넘어 계층 간 기회 불평등과 소득 불평등으로 이어지게 된다”라며 사업 추진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예산을 전액 삭감한 뒤 2027년에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경기도 집행부의 미온적인 대처에 질타가 쏟아졌다. 윤 의원은 “당초 계획된 사업도 이행하지 않으면서 2027년에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도민들이 어떻게 신뢰하겠느냐”라며 “전체 지원이 어렵다면 대상의 50% 정도의 취약계층 청소년만이라도 연내에 지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경기도 AI국 관계자는 “사업의 중요성에는 깊이 공감하고 있으나, 정보화 사업의 특성상 예산 경직성이 높아 조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반기에 추진했던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2027년 본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의원실의 제안을 깊이 검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집행부의 이 같은 해명에 대해 윤 의원은 재차 반박에 나섰다. 윤 의원은 “필요성과 우선순위를 고려할 때 청소년 미래 교육복지는 결코 후순위로 밀려서는 안 된다”고 꼬집으며, “정보화 사업의 예산 경직성을 핑계로 삼지 말고, 집행부가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9월부터 연말까지 가용한 예산 조정을 단행해 50%라도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라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윤 의원은 “디지털 전환기 속에서 발생하는 교육 소외는 도내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더 큰 박탈감을 안겨줄 수 있다”라며 “안양시를 비롯한 도내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AI 역량 개발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상임위 차원에서 예산 조정 및 반영 과정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이지혜 경기도의원 “성과사업은 자르고 집행 어려운 사업은 유지…예산 구조조정 기준 바로 세워야”

    이지혜 경기도의원 “성과사업은 자르고 집행 어려운 사업은 유지…예산 구조조정 기준 바로 세워야”

    경기도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며 사업 성과나 집행 가능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비합리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지혜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9월 7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성과가 입증된 기존 사업은 삭감한 반면, 집행 가능성이 희박한 사업비는 그대로 방치한 경기도의 불합리한 예산 편성 기준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집행이 불투명한 대표적 사례로 ‘안중근 의사 유묵 독립 환수 사업비’ 13억 원을 지목하며 사업 실행 가능성과 예산 편성의 타당성을 따져 물었다. 해당 사업은 2025년 제2회 추경 당시 편성된 이후 명시이월된 사업이나, 현재까지 일본인 소장자와의 협상에 진전이 없어 연내 집행조차 어려운 상태다. 이 의원은 질의를 통해 “구조조정이라면 무엇보다 사업 간 우선순위가 명확해야 한다”며 “이번 추경에서는 성과가 있거나 이미 계속 추진 중인 사업도 상당 부분 감액됐는데, 정작 장기간 협상이 진전되지 않은 안중근 의사 유묵 ‘독립’ 환수 사업비 13억 원은 그대로 유지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일본인 소장자와의 매매 가격 및 인도 조건 등 주요 쟁점에서 실질적인 협의 성과가 있었는지를 도 집행부에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해당 질의에는 같은 상임위 안시현 의원과 김승기 의원도 가세했다. 이들은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진 안중근 의사 유묵 환수 사업의 추진 실적과 예산 집행 가능성을 거론하며,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사업비를 쥐고 있기보다 편성 타당성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같은 지적에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소장자와의 협의가 원활하지 않아 사실상 사업비 집행이 어려운 실정임을 인정하며, 해당 유묵 환수 사업비 13억 원을 반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추경 예산의 본래 목적이 한정된 재원을 시급하고 효과적인 분야로 재배분하는 데 있다는 점을 재차 짚었다. 따라서 일률적인 기계적 감액을 지양하고 개별 사업의 구체적 성과와 실제 집행 가능성을 엄밀히 따져야 하며, 여건 변화로 집행이 어려워진 예산은 신속히 조정해 시급한 타 사업에 투입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지혜 의원은 “성과가 확인된 사업을 줄이면서 집행 가능성이 희박한 사업을 그대로 두는 것은 합리적인 구조조정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사업의 실효성과 집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잇따른 만큼, 앞으로는 성과와 시급성, 실제 집행 가능성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명확히 세워 도민의 세금이 필요한 곳에 적기에 쓰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방성환 경기도의원 “AI 예산 47억 삭감…AI국, 재정 기조에 순응만 해선 안 돼”

    방성환 경기도의원 “AI 예산 47억 삭감…AI국, 재정 기조에 순응만 해선 안 돼”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방성환 의원(국민의힘, 성남5)은 지난 7일 열린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AI국 소관 예산이 약 47억 원 감액된 점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방 의원은 긴축 재정 기조라는 이유로 핵심 사업을 축소·폐지하는 집행부의 수동적 행정을 꼬집으며, 미래 전략 사업을 사수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방 의원은 본격적인 질의에 나서며 “470억 원이 증액돼도 시원찮을 판에 47억 원이 이번에 또 삭감됐다”며 집행부를 상대로 감액 기준과 향후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특히 전액 삭감 처리된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업’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6월 도의회에서 민간위탁 동의안 심의까지 마친 뒤 본격 추진을 준비해 온 사안이다. 방 의원은 이를 전면 중단하기보다 규모를 조정해서라도 지속 추진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찾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방 의원은 “AI가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고 그중에서도 청소년이 미래를 대비하는 사업이라면 오히려 더 증액해 달라고 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AI국의 중요도를 놓고 봤을 때 세 손가락 안에는 들 수 있는 사업”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AI 휴머노믹스 박람회’와 ‘AI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등 주요 사업들의 예산 감액 사례도 함께 지목됐다. 방 의원은 “경기도가 세계적인 AI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며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프로젝트들이 일회성 행사성 사업으로 취급되어 위축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집행부의 소극적인 행정 태도에 대한 비판 수위도 높였다. 방 의원은 “집행부에서 하려는 의지가 없는데 의회에서 아무리 떠들어봐야 무엇을 하겠느냐”며 “이런 태도면 본예산 때 자체 직접지원 예산이 거의 없어지고 기계적으로 국비 매칭과 행정운영비만 하는 사업부서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질타했다. 방 의원은 “상임위와 함께 예결위까지 발에 땀 나도록 다니고 설득해 달라”며 “AI국과 미래과학협력위원회가 함께 소통하면서 꼭 필요한 AI 사업과 예산을 지켜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 박상현 경기도의원, 경기도의료원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근거 마련..공공의료 질 높인다

    박상현 경기도의원, 경기도의료원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근거 마련..공공의료 질 높인다

    경기도의료원이 단순 진료 중심에서 벗어나 의료기술 연구개발(R&D)과 성과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경기도의회는 보건복지위원회가 제393회 임시회 회의를 열고 박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2)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기도의료원은 도민 대상 진료와 필수의료 제공 등 전통적인 공공의료 기능에 치중해 왔다. 이에 따라 진료 현장에서 축적된 임상 경험과 의료진의 전문성을 체계적인 연구개발로 전환하는 데 제도적 한계가 뒤따랐다. 박 의원은 이러한 공공의료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의료기술 연구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조례 개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통과된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경기도의료원이 독자적인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도록 제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 ▲의료기술 연구 및 임상시험 수행 ▲산·학·연·병 협력 R&D 체계 구축 ▲연구소 및 임상연구센터 설치·운영 ▲연구 성과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 조항이 명문화됐다. 아울러 R&D 성과 창출에 기여한 소속 임직원에게 성과보수 등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포함해 연구 인력의 동기 부여 기반을 마련했다. 다만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연구개발 사업 추진 시 경기도 출연금은 투입하지 않고 외부 공모 사업 등 독립 재원으로 운영하도록 규정한 수정안이 상임위 심의 과정에서 반영돼 의결됐다. 박상현 의원은 “연구기능 강화가 공공의료라는 본래 역할을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현장의 경험과 전문성을 연구개발로 연결하고, 국가 R&D와 산·학·연·병 협력을 통해 연구성과가 실제 의료서비스 개선과 도민의 진료 수준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상임위 문턱을 넘은 이번 개정조례안은 오는 9월 18일 열리는 제39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성남시 ‘이재명표’ 청년기본소득 조례 부활에 재의요구

    성남시 ‘이재명표’ 청년기본소득 조례 부활에 재의요구

    경기 성남시의회가 24세 청년에게 연간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청년기본소득’을 3년 만에 부활시키자 성남시가 재의를 요구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7일 제312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성남시 청년기본소득 지급 조례안’에 대해 재의요구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둔 24세 청년에게 분기별 25만원씩 연간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앞서 성남시 청년기본소득 관련 조례는 2023년 7월 폐지됐다. 당시 신상진 시장이 폐지를 추진했고 시의회 다수당이던 국민의힘이 이를 의결했다. 이후 지방선거를 거치며 시의회 다수당이 바뀌면서 3년 만에 다시 부활하게 됐다. 청년기본소득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한 대표적인 청년정책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크다. 지난 7일 본회의 표결에서는 전체 32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 18명이 전원 찬성했고, 국민의힘 의원 14명은 모두 반대했다. 성남시가 재의요구에 나선 이유는 정책의 효율성과 재정부담 때문이다. 시는 “24세라는 특정 연령에 연간 100만원씩 일률적으로 지급하기보다 19~39세 전체 청년의 취·창업과 주거·복지·교육 등 자립 지원에 재원을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다. 시는 2023년 청년기본소득 폐지 이후 미취업 청년 지원 ‘올패스(ALL-Pass)’와 청년 창업, 취업청년 전·월세·이사비, 청년 인턴, 청년기업 정착자금 등 맞춤형 사업을 확대해 올해 약 118억 9000만원을 편성했다. 시는 2021년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정책효과 분석에서 지급액의 73.1%가 식료품비 등에 사용된 반면 자기계발에는 11.2%만 쓰인 점을 재의요구의 근거로 들고 있다. 경기연구원의 2024년 조사에서도 청년기본소득 대신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에 경기도민의 80%, 18~29세의 89%가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담 증가도 재의요구의 주요 배경이다. 올해까지 청년기본소득 사업비는 경기도가 70%, 시·군이 30%를 부담하지만 경기도가 재정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내년부터 도비 30%, 시비 70%로 조정될 전망이다. 시가 청년기본소득을 시행할 경우 연간 사업비는 약 85억원으로 추산된다. 새로운 분담률을 적용하면 이 가운데 약 60억원을 성남시가 부담해야 한다. 시는 이 재원을 특정 연령에 일률적으로 지급하기보다 취·창업과 주거 안정 등 전체 청년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투입하는 것이 낫다고 보고 있다. 신 시장은 “청년정책의 형평성은 특정 연령에 동일한 금액을 지급하는지만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전체 청년이 어떤 지원과 기회를 받을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한정된 재원을 일자리·주거·복지·교육 등 청년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재의를 요구하면 조례안은 시의회로 돌아가 다시 표결에 부쳐진다.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하고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조례로 최종 확정된다. 현재 시의회 의석은 민주당 18석, 국민의힘 14석이다. 32명 전원이 출석한다고 가정하면 재의결에는 22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 의원 18명만으로는 재의결할 수 없어 국민의힘에서 최소 4명의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 한 조례안은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
  • 靑 “김승원·용혜인 후보자 인사청문회 거쳐야”

    靑 “김승원·용혜인 후보자 인사청문회 거쳐야”

    청와대는 각종 논란에 휩싸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구체적인 인사 검증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국민 눈높이에 부족함이 없도록 인사 검증 체계를 갖추고 강화해 나가는 한편 인사청문회의 제도 자체가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검증 과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위원장의 책임하에 인사 시스템을 거쳐서 지명된 후보이므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 용 후보자는 장관·비례대표 의원 겸직 등 불공정 논란이 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일단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의 해명을 직접 듣고 판단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 [서울광장] 고위공직자에게 필요한 공정이란

    [서울광장] 고위공직자에게 필요한 공정이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는 불법이 아니다. 국회법(29조)이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 겸직을 허용하고 있다. 그동안 장관이 되면 지역구 의원은 사퇴하지 않았고 비례대표 의원은 사퇴했다. 지역구 의원 사퇴는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고, 소속 정당의 의석수가 줄어들 수 있다. 비례대표 의원은 후순위가 의원직을 그대로 물려받아 정상적이라면 소속 정당 의석수에 변화가 없다. 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사퇴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이 의석을 승계한다. 용 후보자는 22대 총선에서 ‘떴다방’인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당선됐고 이후 기본소득당으로 복귀했다. 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내려놓으면 기본소득당은 원외 정당이 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일 용 후보자에게 의원직이나 장관직 중 하나를 선택하라며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을 전면 금지하라고 주장했다. 행정부를 견제해야 할 입법부의 기본적 책무를 훼손하고 삼권분립이라는 헌법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왜곡된 정치 행위라는 지적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19년 현직 국회의원이 행정 각료를 겸직하면 법안 대표 발의 건수가 14.5건 줄어든다는 연구를 내놨다. 장관 겸직 의원이면 장관 보수만 받지만 의원실 유지에 필요한 보좌관 인건비, 사무실 유지비 등은 그대로 지원된다. 장관 그만두고 바로 의원 업무를 시작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관료 출신 장관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기본소득당은 2020년 2월 ‘기생충 정당 양산하는 국고보조금 폐지하라’는 기자회견을 했다. 용 후보자는 그해 21대 총선에서도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원내 정당이 되면 국고보조금(경상보조금)을 받는다. 용 후보자는 인선 발표 이후 “소속 정당이 원외 정당이 되는 어려움이 있고, 차기 총선에는 비례대표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의원직을 겸직하겠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돈과 권력을 쥐고 입장을 바꿨다. 용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는 ‘세대 간, 성별 간 갈등을 넘어 청년 세대와 함께 모두의 성평등으로 나아갈 적임자’라고 했다. ‘30대 장관’, ‘워킹맘’, ‘청년 정치인’이란 상징에 청년층이 대리 만족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사실에 쓴웃음이 나온다. 개각 발표 이후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가 18~29세 53%, 30대 60%다. 청년에게 용 후보자의 발탁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롭다’와 완전히 상반되는 사건이다.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면서 공정성 여부가 또 불거질 거다. 실거주 중심 세제정책의 주무 장관인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년 보유 아파트에 딱 4개월 살았다. 전용면적 54.4㎡인 아파트는 재건축 중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개포동 ‘갭투자’(전세 끼고 매수)도 다시 소환되고 있다.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는 처남 찬스로 강남 도곡렉슬 아파트에 시세보다 훨씬 싸게 전전세를 살고 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장모 도움으로 집을 샀다. 매년 공개되는 고위공직자 재산과 전년 대비 증가액은 일반 국민보다 훨씬 많다. 그래서인지 가족 간 금전 지원 규모도 크다. 상속계급사회에서 자산을 물려받지 못한 고소득·저자산가(HENRY)는 불공정을 느낀다. 월급 많다는 이유로 세금 많이 내고 정부 지원에서는 배제되지만 근로소득 격차만으로는 자산격차를 따라잡기 어려워서다. 여기에 더해 고위 공직자들은 각종 규칙을 정하면서 자신에게는 개인 사정, 당시는 합법, 오랜 관행이었다는 예외 사유를 붙인다. 출발선이 다른데 적용되는 규칙마저 다르다면 먼저 기회와 자산을 확보한 뒤 뒤늦게 올라오는 세대의 사다리를 걷어찼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공직자는 본인이 지키지 않았고, 지킬 수 없는 규칙을 국민에게 쉽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자신에 대해 보다 엄격해야 한다. 청년들에게 공정을 가르치기 전에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먼저 규칙 그 이상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공정을 외쳐도 또 다른 기득권의 언어일 뿐이다. 전경하 논설위원
  • [세종로의 아침] 코 옆의 점보다 중요한 것

    [세종로의 아침] 코 옆의 점보다 중요한 것

    덴마크 여성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은 지난달 말 한 성형외과 의사로부터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DM)를 받았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4년 넘게 전쟁을 이어 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다른 북유럽 국가 정상들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 뒤 막 귀국한 길이었다. 총리가 받은 메시지에는 그의 코 옆에 난 작은 점(사마귀)을 없애 주겠다는 제안이 담겨 있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의사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주고받은 메시지 캡처본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는데 그는 “괜찮다. 나는 내 몸에 만족한다. 내 몸에 대한 남성 성형외과 의사의 의견은 필요 없다”고 거절했다. 어떤 이는 대중의 다양한 의견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정부의 수반이 “그토록 사소한 일에 분개해서 되겠느냐”고 할지 모른다. 실제로 덴마크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야당의 한 남성 의원은 프레데릭센 총리의 대응을 두고 지난 7년간 해결 못 한 국정 현안이 산더미라며, 메시지를 보낸 사람에게 화를 내는 것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로 비꼬았다. 하지만 지도자라고 해서 자기 신체에 대한 부적절한 조언까지 받아들여야 할 의무는 없다. 더욱이 코 옆의 점처럼 정치적 자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신체적 특징을 타인이 제멋대로 ‘결점’으로 규정하고 ‘고쳐야 할 대상’이라고 단정하는 건 정치적 비판과는 전혀 다른 문제다. 프레데릭센 총리가 의사의 제안에 “완벽하지 않은 내 모습에 만족한다”고 응수한 데 통쾌함을 느낀 이유다. 통쾌함도 잠시, 곧 착잡해졌다. 2019년부터 덴마크를 이끌어 온 베테랑 지도자조차 여전히 이런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현실 때문이다. 사회민주당을 이끌며 41세에 최연소 총리에 오른 프레데릭센 총리는 유럽을 대표하는 여성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위협에 맞서고,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는 등 유럽 안보 사안에서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며 강인한 리더십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런 지도자조차 외모 평가를 피해 갈 수 없다는 사실은 못내 씁쓸하다. 더구나 프레데릭센 총리가 이런 조언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총리는 지난 몇 년간 수많은 이가 그의 치아, 머리숱 등 외모를 문제 삼았다고 털어놨다. 여성 정치인들이 정치적 역량이 아닌 외모나 의상 등으로 평가받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여성은 정치적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강인함과 여성에게 기대되는 온화함이라는 상반된 기준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이중 구속’에 시달린다. 여성 지도자가 충분히 강인한 모습을 보이면 ‘여성스럽지 않다’는 평가가, 반대로 여성성을 드러내면 ‘지도자로서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의심이 따라붙는다. 어느 쪽을 택해도 평가의 대상이 되는 셈인데, 이런 논란은 여성 정치인의 정책 성과나 정치적 자질에 대한 주의를 분산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여기엔 언론의 책임이 크다. 미국 ‘여성미디어센터’ 공동 설립자인 고 로빈 모건은 “언론 보도에서 여성을 불평등하게 대우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저널리즘이며 민주주의에도 해롭다”고 지적한 바 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의사에게 “메시지를 보낼 거라면 내 코 말고 좀더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해 줬으면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여성을 외모라는 프레임에 가두려는 시선에 대한 경고이자 지도자를 그저 지도자로 평가해 달라는 요구다. 총리의 말대로 ‘코에 난 작은 점’보다 덴마크인으로서 다룰 중요한 이야기는 얼마든지 있었다. 미국의 위협에 맞서 그린란드를 지킬 장기 전략은 무엇인지, 러시아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대(對)유럽 하이브리드 위협에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급등하는 생활비·집값 문제는 어떻게 풀 것인지. 가치 있는 질문이었다면 답변도 달랐을 것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건 정치인의 얼굴에 난 작은 점이 아니라 그가 지닌 정치 철학과 소신이다. 이제는 얼굴이 아니라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하자. 조희선 국제부 기자(차장급)
  • “양천 미래 좌우할 목동 재건축, 주민 목소리 충분히 담아낼 것”[의장에게 듣는다]

    “양천 미래 좌우할 목동 재건축, 주민 목소리 충분히 담아낼 것”[의장에게 듣는다]

    학부모 활동으로 현장 경험 시작일하는 의회 됐다 평가받고 싶어 “양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에서 구민의 삶이 더 좋아지도록 책임 있는 의정을 펼치겠습니다.” 임옥연(66·국민의힘) 양천구의회 의장은 7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제10대 전반기 의회를 이끄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4선에 성공한 그는 양천에서 네 자녀를 키우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의 목소리를 의정에 담겠다고 강조했다. 임 의장이 풀뿌리 정치에 발을 들인 계기도 지역과 학교 현장이었다. 도시락을 싸서 등교하던 시절에는 학부모들과 힘을 모아 급식실을 만들었고, 변화하는 입시 환경과 인구구조를 반영해 양천여고가 목동고로 바뀌는 과정에도 참여했다. 그는 “아이들 때문에 학부모 활동을 하게 되면서 많이 배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답은 현장에 있고 의정 활동의 중심에 항상 주민이 있다는 걸 깨달았고, 의정 철학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주민들과 소통해야 할 땐 “단체문자보단 현장에서 만나거나 전화를 선호한다”며 휴대전화 두 대를 꺼내 보였다. 2010년부터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의정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임 의장은 “의원들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중요한 현안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결론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소속 이기재 구청장이 이끄는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원칙 있는 견제와 책임 있는 협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대안을 만들고 정책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대 현안으로는 ‘목동 재건축’을 꼽았다. 임 의장은 “목동 재건축은 양천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며 “재건축 과정에서 예상되는 교통과 교육, 생활환경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선 정책적·제도적 보완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임 의장은 “구민들로부터 정말 일하는 의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 게 목표”라며 “늘 구민을 최우선에 두고 성실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 미국인, 국내 부동산 1600억원 쓸어담았다

    미국 국적 비거주자가 국내 부동산 매입을 위해 들여온 자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보유 국내 주택의 절반 이상은 중국인 소유였지만, 주택 구입을 위해 송금한 자금에서는 미국인이 두드러졌다. 최근 원화 약세로 달러를 가진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소유 국내 주택은 2022년 8만 3746호에서 지난해 10만 8492호로 3년 만에 2만 4746호 증가했다. 외국인 주택 보유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매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의 주택 보유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중국 국적자가 보유한 국내 주택은 6만 1439호로 전체 외국인 보유 주택의 절반 이상(56.6%)을 차지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 가운데 중국 국적자가 가장 많은 만큼 보유 주택 수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주택 구입을 목적으로 국내에 송금한 자금에서는 미국 국적자가 두드러졌다. 문 의원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미국 국적 국내 비거주자의 주택 구입 목적 송금액은 2020년 3300만 달러에서 2021년 6000만 달러로 늘어난 뒤 2023년 8500만 달러, 2024년 1억 2300만 달러까지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1억 2200만 달러(약 1640억원)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다음 순위인 중국과 일본은 각각 3100만 달러에 그쳤다. 미국 국적자의 국내 주택 구입 목적 송금액이 중국·일본 국적자 대비 약 4배 많은 셈이다. 최근 원화 약세가 미국 등 달러 보유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를 끌어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월 19일 1500원대로 올라선 이후 7월 1일 1559.2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어 7월 15일 1400원대로 떨어진 환율은 8월 21일 1300원대까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340.5원을 기록했다. 한때 1330원대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2024년 10월 4일(1331.3원)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 국중박 전시한 애국지사 ‘일반시국은’, 알고보니 동명이인 친일파 글씨였다

    국중박 전시한 애국지사 ‘일반시국은’, 알고보니 동명이인 친일파 글씨였다

    박원근 지사, 지하조직서 항일운동친일 박중양, 日서 박원근으로 생활박물관, 작품 철수하고 사과문 올려 국립중앙박물관이 애국지사의 글씨라며 전시했던 유묵이 있었다. 알고 보니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작품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7월 개막한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 출품했던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 유묵을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작품으로 결론 냈다고 7일 밝혔다. ‘일반시국은’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영규 대사가 승병을 모으며 했다고 전해지는 말로, ‘한 그릇의 밥도 다 나라의 은혜’라는 뜻이다. 박물관은 특별전을 열 당시만 해도 이 작품을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로 소개했다. 충북 보은군 출신인 박원근 지사는 일제강점기 비밀결사와 지하조직에서 항일운동을 벌였다. 여러 차례 옥고를 치렀고 1950년 세상을 떠났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박중양은 일제강점기 중추원 참의와 황해도지사·충북도지사 등을 지내고 일본제국의회 귀족원 칙선의원까지 역임했다. 해방 뒤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에 붙잡혀 재판을 받기도 했다. 작품은 지난달 7일 박원근 지사의 아들 박용현씨가 전시장을 찾으면서 주목받았다. 그는 아버지의 친필 유묵을 처음 마주한 것으로 알고 작품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작품에 적힌 ‘박원근’이 박중양이 과거 사용한 이름일 수 있다는 외부 제보가 접수됐다. 이에 박물관은 지난달 10일 작품을 철수했고, 이틀 뒤 유홍준 관장은 박물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전시품 검증 절차가 미흡했다고 밝혔다. 박물관이 서예·근현대사·고문헌·보존과학 분야 전문가 7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작품과 박중양의 필적을 대조한 결과 획 처리 방식에서 유사성이 드러났다. 문헌 조사에서는 박중양이 1896년부터 1903년까지 일본에 유학했으며, 이 기간 ‘박원근’이라는 이름으로 일본 각지를 돌며 휘호를 팔아 경비를 마련했다는 기록도 확인됐다. 박물관은 “박원근 지사 유족께 조사 경위와 결과를 설명하고 거듭 사과드릴 예정”이라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시품과 전시 내용의 사전 검증을 강화하고, 근현대사 분야 내외부 전문가 자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수사 1년 만에… 경찰, 김병기 구속영장 신청

    수사 1년 만에… 경찰, 김병기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차남 취업·대학 편입 청탁, 공천헌금 수수 등 13가지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 대해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해 9월 수사가 시작된 지 약 1년 만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김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혐의가 객관적 증거로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신청 사유를 설명했다. 영장신청서에 포함된 혐의 관련 의혹은 크게 다섯 가지다. ▲차남의 숭실대 편입 및 취업 청탁(특가법 위반) ▲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수수 묵인 사건(업무방해) ▲신라레저 후원금 수수(뇌물수수)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뇌물수수) ▲배우자 이모씨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업무상 배임) 등이다. 김 의원은 숭실대와 교통 관련 중소기업 진우산전에 차남의 숭실대 계약학과 편입과 취업을 청탁하고, 특혜성 의정활동을 약속·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차남에게 돌아간 편입·채용 이익을 사실상 뇌물로 봤는데, 경찰은 6700만원대로 뇌물 가액을 추산해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혐의와 신라레저 후원금 등 수수 의혹도 영장에 포함됐다. 지난해 9월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김 의원 자택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4월까지 김 의원을 모두 7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다만 김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 신분이라 검찰이 영장을 청구해도 국회 체포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 이란 ‘한글 경고문’ 내걸었다… ‘최저 지지율’ 李 덮친 파병 논란

    이란 ‘한글 경고문’ 내걸었다… ‘최저 지지율’ 李 덮친 파병 논란

    이란 “위험한 선택에는 대가 따른다”“심각한 결과 초래” 이례적 공개 경고與 “파병 가능” “위험” 당내 엇박자지도부는 “논란 확산 안 돼” 입단속野 “한미동맹 문제에 佛순방” 맹폭 미국의 압박과 이란의 경고 속에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마저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를 돌파하기는 점점 어려워지는 형국이다. 미·이란의 무력 충돌마저 재격화하면서 여권의 전략적 대응에 따라 향후 파병을 둘러싼 대미 협상력이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7일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당내 의원들에게 “‘미국의 공식적인 요구도, 정부의 공식 입장도 없는데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은 적절치 않다’며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날 오전에도 “비전투병 파병도 교전 당사국이 참전으로 인정하면 대단히 위험한 일”(이기헌 의원, MBC 라디오), “비전투 병과라고 하면 어느 정도 파병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5선 박지원 의원, SBS 라디오) 등 개별 의원들의 파병 관련 의견이 엇갈리자 메시지 관리 차원에서 언행 주의령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 직후 “김민석 대표는 아직 명확하게 제기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미리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건 맞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자칫 파병 이슈가 설익은 채로 논쟁만 격화시킬 경우 지지율 상승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8월 31일~9월 4일 무선 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이 대통령 지지율은 37.4%(-1.5%포인트)로 8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파병과 관련해 “많은 다른 국가들이 우리에게 연락해 왔다”며 “그들은 우리와 협력하고 싶어 하고 도움이 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이란도 한국을 향해 “군사작전에 참여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례적인 한글 공개 메시지를 내놨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엑스(X)에 양국 관계를 언급하며 “이란은 한국과의 우호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면서도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 군사력을 주둔시키거나 군사 작전에 참여하는 국가는 침략 가해자를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위험한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담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일각에선 정부가 파병에 대한 반대 여론을 대미 협상의 지렛대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미국에는 파병 의지를 보여주되 국내 여론을 명분으로 실제 파병동의안 처리까진 시간을 벌 수 있단 것이다. 범여권에선 분명한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진보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파병은 위헌”이라며 국회가 파병 반대 결의안을 즉각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익 우선 결정을 촉구하면서도 “지금 문제는 한미 동맹”이라며 프랑스를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을 비판했다.
  • 김민석 “권력구조 개헌, 국민 원하는 선까지”… 야권엔 협치 제안

    김민석 “권력구조 개헌, 국민 원하는 선까지”… 야권엔 협치 제안

    교섭단체 ‘정수 조정’ 논의 본격화부동산 안정화 등 민생 회복 강조최우선 입법 ‘메가특구특별법’ 지목“본회의 자리부터 섞어 앉자” 발언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권력구조 개헌은 국민이 원하는 선까지 하겠다”며 현실 가능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교섭단체 정수 조정 논의 본격화 등 정치개혁, 경찰개혁 등 개혁을 강조하면서도 부동산 안정화를 위한 신속한 주택 공급 등 민생 회복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김 대표는 이날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항쟁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개헌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간 이견이 큰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선 “국민이 원하는 선까지 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영역을 하나씩 만들고 두 개씩 넓혀가자”며 “청년정책, 주거정책은 굳이 여야를 무 자르듯 자를 이유가 적다. 여야 민생경제협의회도 더 활성화하고 공동의 논의 분야도 더 넓혀가자”고 했다. 진보 정당을 향해선 “진보 개혁 정당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교섭단체 정수 조정 논의도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주택 공급과 관련해 “3기 신도시를 2030년까지 국민이 체감하도록 전례 없는 속도로 추진하겠다”며 “공급 확대와 주거정책 공론화를 위해 야당 및 서울시와도 적극 협의하겠다”고 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와 관련해선 “여야가 의논하고 국민이 동의하면 미래대응기금의 사용 목표를 적절히 조정하자”며 “만약 정부의 쌈짓돈처럼 쓴다면 저부터 반대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정기국회 최우선 입법으로 ‘메가특구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당 외교와 관련해선 “미 중간선거 전에 미국을 방문해, 정부를 지원하는 정당 외교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당정 관계에 대해선 “대통령의 당적 보유와 당정 일치는 책임 정치와 정치 안정의 안전판”이라며 “민심을 직언하며 확고하게 직언하는 책임 있는 집권당이 되겠다”고 했다. 연설 끝부분에는 “거창한 정치개혁 말고, 소박하게 본회의 자리부터 섞어 앉자”며 “당별로 말고 가나다순으로 앉으면 어떻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지도부라고 봐주시면 장동혁 대표님과 뒤에 같이 앉아도 좋고, 가나다순으로 앉으라면 앞에 앉아도 좋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30여분간의 연설에서 야당을 향한 유화 메시지에 방점을 찍었다. 연설에 앞서 국민의힘 의석을 향해 먼저 허리 숙여 인사했고, 연설 후에도 국민의힘 의석을 찾아가 의원들과 악수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연설 중 20차례 손뼉을 쳤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내 냉랭한 태도를 보이다 연설 후 자리를 떴다.
  • 용혜인 남편, 이 판국에 최고위원으로… 기본소득당 “의원·장관 겸직, 새 도전”

    용혜인 남편, 이 판국에 최고위원으로… 기본소득당 “의원·장관 겸직, 새 도전”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기본소득당이 ‘가족정당’이란 비판이 나온 가운데 용 후보자의 배우자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이 7일 신임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여당의 요구에도 기본소득당은 당 차원에서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겸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소득당은 지난 3~6일 실시된 전국동시당직선거에서 오준호 전 공동대표가 93.89%의 득표율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노서영 당 대변인(35.16%), 신지혜 현 최고위원(28.50%)과 함께 박 부총장(20.85%)이 당선됐다. 박 신임 최고위원은 기자들을 만나 ‘가족정당’과 관련된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당에서 하나하나 해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기본소득당의 배후에 이른바 ‘언더조직’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용 후보자도 이날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서 쏟아지는 질문에 “인사청문회에서 말씀드릴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남겼다. 다만 기본소득당은 용 후보자가 장관직과 비례의원직을 겸직해야 한다는 입장을 당 차원에서 고수하고 있다. 대변인을 겸하는 신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그동안 사례가 없었다는 의견이 많은데 언제나 새로운 길은 새롭게 도전돼야 하고 시도돼야 새로운 선례가 만들어진다”라면서 “당 입장에서는 용 후보자가 겸직하기를 계속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회전문 인사’ 비판에는 “작은 정당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며 “당직자 한 명이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당내에서 성장하는 것은 정당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이지 측근 인사라고 비판받을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용 후보자에 대한 우려는 끊이지 않았다.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여당 간사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청문회 전에 후보자께서도 좀 고민을 잘하셔서 판단을 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여당 중진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문회를 해 봐야 알겠지만, (용 후보자가) 견디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 “민주 오빠들 더 있다” “한동훈 청문 나와라”

    “민주 오빠들 더 있다” “한동훈 청문 나와라”

    金 “수사자료 유출은 처벌 대상” 韓, 송영길 등 언급된 문자 공개 ‘코로나19 신약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수사 자료 유출은 형사 처벌 대상”이라고 반격했다. 하지만 김 후보자 외에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이 청탁 의혹에 연루된 정황이 공개되면서 파문은 전방위로 번져 나가는 모양새다. 김 후보자는 7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청탁 의혹에 대해 “국내 중소 업체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다국적 회사들이 방해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어 지연된 절차를 신속히 처리해 달라는 취지로 전화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전화는 딱 한 번 했고 그날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 전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원 전달 과정에서 신중했어야 한다는 점은 무겁게 받아들이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부정한 청탁을 한 적 없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연일 공세를 펼치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자신이 법무부 장관 시절 수사했던 자료를 언론에 흘리며 정치 공세를 벌이고 있다”며 “수사 자료 유출이야말로 형사 처벌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한 의원을 청문회 증인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의원은 이날 추가 의혹을 또 제기했다. 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오빠들이 더 나온다. 오빠 독약로비 게이트는 ‘민주당 오빠들 게이트’였다”며 신약 청탁 브로커인 양모씨와 제약사 제넨셀 대표 강모씨가 2021년 10월 8일 나눈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문자에 따르면, 강씨는 “19일 이전에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나야 하는데, 의원님 잠깐 시간 되실 때 찾아뵙자. 식사 아니더라도”라며 양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양씨는 “내일 최 의원님 우리 삼실(사무실) 와요. 지금 승원옵(오빠)은 국감(국정감사) 때문에 끝나야 한다는데 제가 최 의원님 쪼르꼐요(조를게요). 송영길 의원은 여우라서 돈 줘야 움직여요”라고 답장했다. 강씨는 “최 의원님 뵈면 화요일 식약처 보완요청서류 다 제출 완료하니, 그 주에 승인 좀 해달라고 부탁해줘”라고 했다. 양씨는 “10억 예상하나 안 될 수도 있어서 8억 정도 투자하지 않을까 하는 말로 저도 기회 되는 거라고 숫자 말한 건 승원 오빠밖에 없어요. 2명 확인했는데 말한 사람 없고 김 의원님밖에 없어요. 다만 수수료 그런 거 아니고 투자해 주신다 한 거예요”라고 했다. 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의원, 김 의원이 먼저 나올 기회를 드리겠다”며 “(게이트) 특검 수사를 하자, 줄줄이 사탕 아닐까”라고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2021년 10월 8일 양씨가 최재성 민주당 대표 특보단장과 신약 승인과 관련해 나눈 대화도 공개하며 “민주당 오빠들은 양씨가 식약처 승인 나면 거액을 먹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이름이 언급된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일방적 대화 일부를 선별적으로 공개해 저의 명예를 훼손하려 한다”면서 “흥신소 직원이나 브로커 같은 후진 정치를 하는 행태를 청산하기 바란다”고 했다. 최 단장은 “식약처에 임상승인을 빨리 처리해달라거나 김 후보자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없다. 나는 김승원 의원을 모른다”고 했다. 민주당은 당 차원의 전방 대응팀을 꾸려 김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네거티브 공세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대응팀에는 한민수·전용기 최고위원과 조계원 대변인,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동아 의원 등이 참여한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 의원의 ‘짜깁기 수사 기록 공개’도 비판했다.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 김의겸 의원은 한 의원을 향해 “수사 기록을 가위로 오려내서 편집하는 솜씨를 보고 다시 한번 혀를 차며 (조선제일검 아닌) ‘조선제일가위’라는 새 별명을 붙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신약 청탁 의혹으로 고발된 김 후보자 사건을 이날 배당하고, 재수사 여부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 대미투자 1호는 30조원 텍사스 가스발전소

    대미투자 1호는 30조원 텍사스 가스발전소

    정부가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미국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기로 7일 사실상 확정했다. 223억 달러(약 30조원) 규모로 최종안은 국회 보고를 거쳐 오는 18일 발표될 전망이다. 당정은 약 1200억 달러(약 162조원)를 들여 미국에 대형 원자력발전소 8기를 건설하는 방안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대해선 검토를 이어 가기로 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텍사스 사업은 총투자비 223억 달러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며 “원전(건설)과 알래스카(LNG 개발 프로젝트)는 현재 검토 단계”라고 밝혔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국회에서 재정경제기획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대미투자 협상 관련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진행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미투자 1호 사업과 투자 운영계약안 등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텍사스 사업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텍사스주 엔시날에 총 6.4기가와트(GW) 규모의 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발전소는 가스터빈 발전 1.4GW와 가스복합발전 5GW로 구성된다. 원전 6기 발전용량과 맞먹는 규모다. 당초 검토된 사업비는 198억 달러(약 27조원)였지만 미국 측이 250억 달러(약 34조원)를 제시했고, 양국은 223억 달러 선에서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안보다 25억 달러 늘어난 규모다.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0년 1단계 상업 가동에 들어간다. 생산 전력은 텍사스 전력망인 ‘텍사스전력신뢰도위원회’(ERCOT)에 판매하거나 인근 AI 데이터센터와 장기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해 직접 공급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전력망을 거치지 않는 ‘오프그리드’ 방식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정부와 발전 공기업, 민간 기업 등이 ‘팀코리아’를 꾸려 참여하면 산업계에 낙수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건설사가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을 맡고,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미국 현지에 원전을 건설하는 내용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당정은 한 차례 더 협의를 하기로 했다. 미국은 한국 측에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가운데 대형 원전 8기를 미국에 건설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8기의 사업비는 약 12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여기에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인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발전소의 총사업비 223억 달러를 더하면 1423억 달러에 달한다. 전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가운데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1500억 달러를 제외한 2000억 달러의 약 71%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부 관계자는 “원전 8기 건설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인 것은 맞고 큰 방향성도 맞다”면서도 “공식 발표 때까지 협의가 계속되는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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