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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2028년까지 행정통합… 연내 주민투표·특별법 마련 추진

    부산·경남 2028년까지 행정통합… 연내 주민투표·특별법 마련 추진

    부산시와 경남도가 주민이 동의할 경우 2028년까지 행정통합을 완료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다만 정부의 4년간 최대 20조원의 인센티브 지원 방식에는 반대하면서 재정·자치 분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지사는 28일 접경지인 부산신항 내 동원글로벌터미널 홍보관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관한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박 시장과 박 지사는 통합자치단체의 권한과 책임, 위상과 명칭, 청사 위치 등을 담은 특별법을 마련하고 정부가 동의하면 공론화를 거쳐 올해 내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안을 내놨다. 찬성이 우세하면 내년 특별법을 제정하고,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통합단체장 선거를 함께 치른다는 계획이다. 주민투표로 행정통합 추진 여부를 정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통합단체장 선출 시기도 2030년 지방선거보다 2년 당기겠다는 것이다. 박 지사는 “통합의 정당성과 실행 가능성을 확보하고 통합 이후 불필요한 논쟁을 방지하기 위한 민주적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시장은 “부산·경남이 준비한 특별법안을 정부와 국회가 수용하면 오는 4월 1일 이전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올해 6·3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을 선출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두 단체장은 분권을 강조하면서 정부가 제시한 행정통합 지원안을 비판하기도 했다. 정부는 행정통합 광역자치단체에 4년간 재정 지원(연간 최대 5조원)과 서울시에 준하는 지위 보장 등을 약속했으나 재정 지원 기간과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고 자율성 확보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이보다는 현재 7.5대 2.5 수준의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최소 6대 4 수준으로 조정해 행정통합 광역자치단체가 연 7조 7000억원 이상의 재원을 항구적으로 확보하도록 하고, 대통령령이 아닌 법률 범위 내에서의 조례 제정권, 국고보조 사업의 완전한 포괄 보조 전환을 통한 재정 자율성 보장 등을 요구했다. 박 지사는 “정부가 과감하게 권한을 이양해서 지방정부가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부산·경남이 수도권을 잇는 ‘2극’으로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면서 “행정통합은 국가 구조를 새롭게 정비하고 지역이 주도하는 균형 발전의 출발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과 박 지사는 현재 통합을 추진 중인 8개 시도 단체장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도 제안했다. 자치단체를 통합하려면 반드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므로 8개 시도가 법에 담아야 할 구체적 내용을 협의하고 공동으로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기 위해서다. 박 시장은 “다른 시도지사도 지금처럼 중구난방식 통합을 하면 안 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본다”면서 “분권과 관련해 무엇을 함께 쟁취하고 어떻게 관철할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137개 구역 동시 정비·동북선 경전철… 매일 달라지는 성북[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137개 구역 동시 정비·동북선 경전철… 매일 달라지는 성북[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현장 우선·체감 행정 도약공약 이행 평가 3년 연속 최우수현장서 문제 찾아 정책으로 해결교통난 뚫는 경전철 내년 완공 목표전국 최대 규모 정비 현황은갈등 조정 시스템화로 피해 최소화70여년 난제 미아리촌도 99% 이주동네 맞춤 정비 모델로 ‘도시 재창조’청년·지역 경제 활기 ‘올인’서울 자치구 첫 ‘천원의 아침밥’ 시작 800억 규모 ‘캠퍼스타운’ 5개大 동참지역화폐도 올해 1000억 규모 확대“공약 이행을 단순히 ‘완료’ ‘미완료’로 판단하지 않고, 구민들의 체감도 중심으로 점검하는게 중요합니다. 공약은 주민과의 약속이고 책임이기에 끝까지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28일 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신년인터뷰에서 이처럼 ‘현장 우선’과 ‘약속’을 거듭 강조했다. 성북구민 한명 한명이 삶의 현장에서 겪는 문제에 귀를 기울이고 행정으로 풀어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민선 7·8기(2018년~) ‘현장 구청장’을 자처해 온 이 구청장은 어떤 난제를 만나도 피하는 법이 없다. 대규모 도시 정비 사업 과정에서 불가피한 민원 대응을 넘어 ‘찾아가는 정비사업 아카데미’와 같은 성북구 만의 갈등 조정 체계를 구축해 이해관계자들의 이견을 좁혔다. 2024년에 이어 지난해도 재개발·재건축 구역에서 생긴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했고, 덕분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7개 구역의 정비 사업이 날개를 달았다. 70년 넘게 해묵은 과제인 신월곡1구역 철거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이주율 99.8%를 달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은 비결이다. “그동안 축적해 온 정책 성과들이 올 한 해에 복지·교통·주거·경제·문화 전 영역에서 겹쳐 가동될 것”이라는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7·8기를 거치면서 성북의 가장 큰 변화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의 제도화’를 실현했다. 정책을 책상 위에서 설계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생활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해 정책을 실행하고 성과를 검증하는 운영체계를 만들었다. 돌봄과 복지, 교육·문화 인프라, 지역경제 지원 등은 주민 필요가 가장 먼저 포착되는 영역이다. 성북복지재단 설립과 어린이·청소년도서관 건립, 생활권 문화·체육시설 확충, 성북사랑상품권 확대 등은 모두 현장 목소리에서 출발한 사례다.” -성북구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데. “현재 재개발·재건축 등 총 137개 구역이 동시 추진되고 있고 서울을 대표하는 주거 명품도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장위뉴타운은 전체 15개 구역 중 해제됐던 6개 구역 모두 정비사업을 다시 추진하게 되어 ‘도심 속 미니 신도시’ 완성 단계에 진입했다. 70년 넘게 난제였던 이른바 ‘미아리텍사스’로 불렸던 신월곡1구역은 이주율 99.8%로, 올 상반기 중 철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규모 재개발 방식 외 지역 특성에 맞춰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주택재개발 등 다양한 도시정비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재개발이 어려운 오래된 저층 주거지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키즈랜드를 포함해 어린이·청소년도서관, 노인복지·요양시설, 문화공원, 문화예술회관, 종합사회복지관 등 다양한 공공시설을 주거와 결합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돌봄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재창조’를 목표로 한다.” -정비사업을 추진할 때 갈등이 상당히 많았을 텐데. “그래서 갈등을 방치하지 않고 조정·관리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2023년부터 시작한 ‘성북구 찾아가는 정비사업 아카데미’는 정비사업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찾아가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누구나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참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조합과 시공사의 공사대금 갈등 해결을 위해 코디네이터를 파견하고, 구·시·조합·시공자가 함께 참여한 갈등조정 회의 등 소통 기회를 마련해 치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2024년 안암2구역에 이어 지난해 장위4구역 갈등을 극적으로 해결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했다.” -주민 숙원인 동북선 경전철 사업의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 “동북선은 시의원 시절부터 추진했다. 개인적으로도 숙원 사업이다(웃음). 성북구는 지하철 4호선의 혼잡도가 200%에 이르는 도시철도 소외지역이다. 심각한 대중교통난을 풀기 위해 교통시스템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성북구가 2006년 처음 추진을 건의하는 등 5개 구를 경유하는 ‘동북선’ 추진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총 16개 역 중 가운데 6개 역이 성북구에 자리할 예정이다. 버스 중심이었던 종암·장위·북서울꿈의숲 일대의 철도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는 의미다.” -청년들을 위한 정책에 늘 진심이란 평가를 받는데. “청년이 지역과 함께 성장,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음 달이면 관내에 청년스마트창업센터가 개관한다.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관내 대학과 함께하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도 진행 중이다. 2017년 이래 총 5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총 800억 규모다. 아침밥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 건강을 위한 ‘천원의 아침밥’을 2023년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시작했다. 6개 대학(고려대, 국민대, 동덕여대, 서경대, 성신여대, 한성대)에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지원 총액은 약 10억원이다. 감사하게도 ‘2025년 청년 친화 헌정 대상’에서 우수기초자치단체 종합대상을 받았다. 2019년 종합대상, 2021년 소통대상, 2023년 정책대상에 이어 네 번째다. 청년들이 직접 뽑는 상이라 더 의미가 깊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건 지역 경제다. 일상의 모든 행복이 여기서 시작된다. 지역 경제 회복에 가장 큰 버팀목이 되는 건 지역 화폐다. 지난 6년간 총 3356억원의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했는데 평균 8개월 안에 소비되고, 93%가 사용 완료될 정도로 활력소가 되고 있다. 올해는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새해를 맞아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올해 주민들은 생활 속에서 변화를 더 분명히 느끼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현재 민선 8기 공약 77개 중 85.7%를 이행했고, 3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획득했다. 공약 이행을 단순히 ‘완료’ 또는 ‘미완료’로 판단하지 않고, 구민 체감도 중심으로 점검하고 있어서다. 공약은 주민과의 약속이자 책임이기에 끝까지 투명하게 성과를 공개하며 추진할 계획이다. 모든 정책이 단순히 ‘추진 중’인 것을 넘어서 결과가 주민 일상에서 동시에 체감되는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다.”
  • “프레티 무장해제에도 이민단속 요원 2명 발포”

    “프레티 무장해제에도 이민단속 요원 2명 발포”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에 숨진 알렉스 프레티가 사건 당시 총을 쏘려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한 정황은 국토안보부(DHS) 보고서에도 적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프레티에게 총을 쏜 요원은 2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27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입수해 사건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다. 프레티는 관세국경보호국(CBP) 직원들의 체포 시도에 저항하며 몸싸움을 벌였고, 국경순찰대 요원은 “그가 총을 가지고 있다”고 소리쳤다. 이후 국경순찰대와 CBP 요원이 각각 프레티에게 총 10발의 총격을 가했고, 특히 6발은 그가 쓰러져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 발사됐다. NYT는 현장 영상을 분석한 결과 프레티가 총격을 받기 전 무장해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도 국경순찰대가 ‘프레티의 차량에서 총기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보관했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이를 뒷받침했다. NYT는 “국토안보부는 앞서 ‘프레티가 법 집행관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입히고 학살하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당초 당국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연방 요원의 총격이 정당방위였다고 밝혔지만, 이같은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미 이민당국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작성한 내부 보고서가 공개된 건 처음이다. 잇따라 희생자가 발생한 미니애폴리스에선 이날 소말리아 이민자 출신 첫 하원의원인 민주당 일한 오마르 의원이 괴한에게 액체 분사 공격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던 오마르 의원에게 한 남성이 주사기로 액체를 분사하려고 시도하다 체포됐다. 강경 이민 단속에 대한 비판이 거센 가운데 애리조나주 피마 카운티에선 이날 국경순찰대(USBP)가 연루된 총격이 발생해 30대 용의자 남성이 중상을 입었다. 현지 보안관은 이 남성이 인신매매 연루 혐의로 수배 중이었으며, 도주하다 먼저 요원들에게 총을 쐈다고 밝혔다. 용의자 신원은 미국 시민인 패트릭 게리 슐레겔(34)로, 차량 검문에 응하지 않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총격이 일어났다.
  • [단독] 형제자매 회사는 규제 밖… 11대 서울시의회 들어 수의계약 급증

    [단독] 형제자매 회사는 규제 밖… 11대 서울시의회 들어 수의계약 급증

    10대 시의회 때보다 1000여건 늘어지방계약법 금액 기준 예외 ‘허점’친족 제한 대상서 형제자매 제외존비속도 지분 50% 미만 땐 가능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발주하는 용역·물품·공사 계약 중 2000만~5000만원 이하의 수의계약이 11대 시의회 들어 1000여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의계약은 당초 효율성을 위해 도입됐지만 발주자가 원하는 업체를 선정할 수 있어 입찰 비리의 사례로 지적받아 왔다. 최근 ‘공천 헌금’ 파문을 일으킨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가족 기업에 수의계약을 알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공고·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는 ‘공공계약 뒷문’으로 전락한 지방계약법을 이참에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8일, 최근 7년(2019~2025년) 서울시 및 산하기관의 공공사업 계약 현황을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2000만~5000만원 규모의 단독(1개사) 수의계약은 10대 의회(2018년 7월~2021년 12월) 때 7851건에서 11대 의회(2022년 7월~2025년 12월) 들어 8899건으로 급증했다. 현행 지방계약법은 1개 업체와 진행하는 수의계약을 원칙적으로 2000만원 이하만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여성, 장애인,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5000만원 이하까지 예외를 뒀다. 수의계약이 근래 들어 증가한 것은 상대적으로 ‘예외’를 충족하기 어렵지 않아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명의상) 대표만 여성이어도 5000만원 이하까지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사직서를 수리한 김 전 시의원 경우도 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이던 2019년 막내 여동생이 대표로 있던 업체가 2300만원 규모의 서울시 용역 과제를 수의 계약으로 체결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지방계약법이 의원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은 수의계약 기업의 대표가 될 수 없다고 규정하면서도 이들의 지분이 50%를 넘지 않으면 가능하도록 예외를 둔 점도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심지어 형제자매와 배우자의 형제자매는 제한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지방계약법을 둘러싼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2020년 당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가족 건설사와의 수의계약 논란을 빚은 이후 개정안이 발의됐었다. 하지만 형제자매까지 제한하는 방식이 일종의 연좌제에 해당할 수 있고 이해충돌방지법으로도 억제 가능하다는 식의 반론이 제기되면서 결국 흐지부지됐다. 안준모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수의계약의 본래 목적은 적임자에게 신속히 일을 맡겨 결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며 “기관별 수의계약 체결 건수와 사유 등의 정보를 공개해 내부에서는 자정 작용이 이뤄지고 외부에서는 감시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휘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입법사회팀장은 “국민권익위원회 등 독립 기관에서 겸직 현황과 수의계약 등 전수조사에 착수하고, 형제자매까지 수의계약 제한 대상으로 확대하는 등 제도개선도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동훈 오늘 운명의 날… 돌아온 장동혁 ‘제명 직진’ 하나

    한동훈 오늘 운명의 날… 돌아온 장동혁 ‘제명 직진’ 하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단식 후 회복을 마치고 당무에 복귀했다. 장 대표는 이르면 29일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징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 안팎의 우려에도 두 사람 모두 이른바 ‘자기 정치’에 승부수를 건 만큼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장 대표는 이날 복귀 일정으로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에서 명절 물가를 점검했다. 지난 15일 단식 돌입, 22일 단식 중단 이후 첫 당무다. 장 대표는 현장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절차에 따라 충분한 시간 주어졌고 절차에 따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5일 최고위 의결을 미루고 한 전 대표의 재심 신청 기간 열흘을 보장했다. 한 전 대표가 재심을 거부한 만큼 제명을 확정하겠다는 취지다. 이후 장 대표는 인재영입위원회 출범 등 6·3 지방선거 체제 전환을 서두르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당 안팎의 분위기가 잡힐지는 미지수다.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강행 후 수습에 실패하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장동혁 비토론’이 다시 번질 가능성이 크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를 관람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한 전 대표의 ‘당게(당원 게시판)’ 사건 징계를 1979년 YS가 박정희 유신 정권의 실상을 알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 때문에 국회의원에서 제명된 사건에 빗대고 있다. 이날 관람에는 친한계 김형동, 박정훈, 정성국, 안상훈, 진종오 의원이 함께 했다. 한 전 대표는 영화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부당한 제명을 당하면서도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 전 대통령 말씀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하고 계속 가겠다”고 말했다. 전날 당내 소장파 ‘대안과 미래’가 한 전 대표 측에 강성 지지자들의 집회 자제를 촉구했으나 이들은 29일과 31일에도 집회에 나설 계획이다. 당내 반응은 여전히 엇갈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누구의 잘잘못을 얘기하는 것도 아니며, 누구의 편을 드는 것도 전혀 아니다”며 “특정인을 찍어내듯 제명하고, 뺄셈의 정치를 강행하는 것은 모두가 패배하는 길”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오늘이라도 만나라”라고 요구했다. 반면 이철우 경북지사는 MBC 라디오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탄핵에 찬성해 현 정부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며 “정권을 뺏기도록 한 사람은 처벌과 강한 조치가 있어야 당이 똘똘 뭉쳐서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 싸움하다가는 앞으로 나갈 수 없다”며 신속한 제명에 힘을 실었다.
  • 통일교 ‘정교유착’ 첫 유죄… 권성동 징역 2년·윤영호 1년 2개월

    통일교 ‘정교유착’ 첫 유죄… 권성동 징역 2년·윤영호 1년 2개월

    권, 1억 정치자금 받고 ‘尹 독대’ 주선“의원 청렴의무와 국민 기대 저버려”‘승인 의혹’ 한학자 재판 영향 미칠 듯 통일교로부터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통일교 정교유착 의혹의 핵심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1년 2개월이 선고되면서 향후 관련 재판 및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8일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권 의원은 2022년 2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특검은 징역 4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국회의원의 청렴 의무는 헌법에 유일하게 명시됐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1억원을 수수해 국민의 기대와 헌법상 책무를 저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15년간 검사로 재직했고 이후 국회 법사위원장으로도 재직한 법률 전문가로서, 자기 행위의 법적 의미를 알았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수사 초기부터 혐의를 부인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질책했다. 재판부는 “윤 전 본부장 다이어리에 ‘63빌딩에서 큰 거 1장 서포트’라고 적혔다”면서 “문자 빈도가 많아진 점, 피고인이 대통령 선거 이후 한학자 총재를 만난 점, 윤 전 본부장과 대통령 독대를 주선한 점, 통일교 행사에 참여한 점 등을 볼 때 1억원 교부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권 의원 측은 수사 과정에서 주요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됐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검법상 수사 범위가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도 기각됐다. 변호인단은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본부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8개월, 청탁금지법 위반 및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 등 총 1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통일교의 자금력을 앞세워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건희 여사와 권 의원에게 고액 금품을 제공했으며, 그 과정에서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면서 “청탁의 실현 여부와 무관하게 범행 자체만으로 국가 정책의 공정한 집행에 대한 국민 신뢰가 침해됐다”고 질타했다. 앞서 특검은 징역 4년을 선고해 달라고 했다. 다만 통일교 한 총재의 해외 원정도박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통일교 자료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증거를 인멸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특검의 수사 대상으로 볼 수 없다”며 공소기각했다. 이번 판결은 향후 통일교의 정교유착 관련 다른 수사 및 재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가 “통일교 최고 지도자 한학자의 승인을 받아 직접 실행했다”고 설명한 만큼 한 총재도 유죄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 총재는 “정치자금은 윤 전 본부장의 개인 일탈”이라 주장하고 있다. 통일교·신천지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합수본은 한 총재 등이 정치권에 불법 자금을 추가 제공한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 “영부인 지위로 영리 추구”… 김건희 실형

    “영부인 지위로 영리 추구”… 김건희 실형

    ‘통일교 금품’ 인정… 징역 1년 8개월도이치 주가조작·여론조사는 무죄특검 “법리·상식적 납득 불가… 항소” 김건희 여사가 28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영부인에게는 걸맞은 처신이 필요하고 높은 청렴성이 요구된다. 자신의 지위를 영리 추구의 수단으로 오용했다”고 질타하며 유죄라고 판단했다. 다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태균 여론조사 등은 무죄로 봤다. 지난해 8월 29일 김건희 특검이 김 여사를 구속기소한 지 152일 만의 결론이다. 지난 16일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김 여사도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이들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직 대통령 부부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 5000원을 선고했다. 특검팀이 구형한 징역 15년 및 벌금 20억원, 추징금 9억 4800만원에 비해 한참 낮은 형량이다. 김건희 특검 측은 “법리적으로는 물론 상식적으로도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라며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주가조작 의혹 첫 수사를 맡았던 김태훈 대전고검장은 이프로스에 “부당한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재판부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여론조사 무상 제공(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가방 등 고가의 물품을 전달받은 혐의만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선고를 시작하기 전에 “옛말에 ‘형무등급(刑無等級), 추물이불량(趣物而不兩)’이라는 말이 있다”고 했다. 고대 중국 사상가 한비자의 말이다. 이어 “법의 적용에는 권력자든, 권력 잃은 자든 예외나 차별이 없어야 하고 무죄추정의 원칙과 ‘불분명할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같은 법의 일반원칙도 권력자 혹은 권력을 잃은 자에게 다르게 적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샤넬 가방 2개 중 1개(1271만원 상당)와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6220만원 상당)에 대해선 청탁에 대한 대가관계가 성립한다고 봤다. 다만 2022년 4월 받은 샤넬 가방(802만원 상당)은 윤 전 본부장이 구체적인 청탁을 전달하지 않았다며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청탁과 결부돼 공여된 고가의 사치품을 수수한 다음, 자신을 치장하는 데 급급했다”면서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라는 말처럼 검소하게 품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꾸짖었다. 또 “영부인은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대통령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대통령과 함께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라면서 “그에 걸맞은 처신이 필요하고, 높은 청렴성과 염결성이 요구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솔선수범을 보이지는 못할망정 국민에 대하여 반면교사가 돼서는 아니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흰 셔츠에 검은색 정장과 코트를 입고 뿔테 안경과 흰 마스크를 착용한 차림으로 출석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표정의 변화 없이 고개를 숙인 채로 앉아 있었다. 선고를 듣고도 무덤덤한 표정으로 있었다. 선고 직후 남부구치소로 돌아간 김 여사는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의 엄중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그 무게를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모든 분들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김 여사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본부장과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 2개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 ‘설탕 부담금’ 쏘아올린 李

    ‘설탕 부담금’ 쏘아올린 李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설탕에도 담배처럼 부담금을 부과하는 ‘설탕 부담금’ 도입을 제안했다. 이를 재원으로 지역·공공의료 강화에 재투자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설탕 부담금은 국민 건강 증진 목적이지만 사실상 증세 효과가 있는 만큼 이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국민의 80%가 설탕세 도입에 찬성한다는 내용의 서울신문 보도를 공유하며 “담배처럼 설탕 부담금으로 설탕 사용 억제, 그 부담금으로 지역·공공 의료 강화에 재투자…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요?”라는 글을 올렸다. 기사에는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이 지난 12~19일 국민 10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0.1%가 첨가당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기업에 부담금을 부과하는 설탕세 도입해 찬성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 국민건강증진법은 궐련형 담배 20개비당 841원, 니코틴 용액을 사용하는 전자담배는 1㎖당 525원의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한다. 징수된 부담금은 금연 교육·광고, 흡연 피해 예방과 흡연피해자 지원 등에 사용된다. 이러한 방식을 설탕에도 비슷하게 적용하면 어떠냐는 것이 이 대통령 메시지의 골자로 풀이된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부담금 도입 여부를) 두 달 전부터 검토하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논의를 해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설탕 부담금 도입은 앞서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발의된 바 있다. 2021년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을 첨가한 음료에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법안은 회기 만료로 폐기됐다. 이번 22대 국회에서는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이 설탕 부담금 도입을 위한 입법을 추진 중이다. 정 의원은 통화에서 “세제·조세와 연관돼 있어서 국민 수용성 문제가 걸려 있다.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었다”며 “국민 건강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론 부담금 방식보다는 조세 방식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다음달 12일 국회에서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 대한민국 헌정회와 함께 토론회를 열어 최종 방향을 잡은 뒤 제도 도입을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반면 설탕을 줄이기보다 제품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거나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 혈세를 뿌리며 온갖 생색을 내더니 재정 부담이 커지자 이젠 국민 식탁까지 세금으로 통제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증세라는 주장에 대해 이 대통령은 추가로 엑스에 “국민 의견을 물었는데 ‘설탕세 도입’이라고 왜곡”이라며 “지방선거 타격주기 위해 증세 프레임 만드는 걸까. 정확한 내용으로 수정하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 시청률 기본 20% 나오는 시간대인데…이번엔 캐스팅까지 역대급인 ‘KBS 새 주말극’

    시청률 기본 20% 나오는 시간대인데…이번엔 캐스팅까지 역대급인 ‘KBS 새 주말극’

    매 작품마다 최고 시청률 20% 달성을 기본으로 하는 KBS 주말드라마가 이번에는 배우 진세연·박기웅 등의 화려한 주연 조합을 앞세워 ‘사랑을 처방해드립니다’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이 드라마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극본은 드라마 ‘옥씨부인전’, ‘엉클’ 등을 집필한 박지숙 작가가 맡았고, 연출은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등을 선보인 한준서 감독이 담당했다. 주연 배우로는 박기웅, 진세연, 김승수, 유호정, 김형묵, 소이현 등이 출연한다. KBS 주말드라마가 방영되는 시간대는 최고 시청률 20% 돌파가 낯설지 않은 ‘황금 시간대’로 꼽힌다. 실제 앞서 같은 시간대에 편성됐던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최고 시청률 21.9%)와 ‘화려한 날들’(최고 시청률 20.5%)은 연달아 최고 시청률 20%대를 기록해 흥행한 바 있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이 흐름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주연 배우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진세연과 박기웅, 김승수와 유호정은 앞선 작품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어 검증된 조합을 자랑한다. 진세연과 박기웅은 2012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각시탈’ 이후 14년 만에 재회한다. 당시 박기웅은 극 중에서 진세연을 짝사랑하는 역을 맡았던 만큼, 이번 드라마에서 두 사람의 사랑이 이어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김승수와 유호정은 MBC 드라마 ‘깍두기’, ‘사랑해서 남주나’에 이어 세 번째 부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유호정은 2015년 SBS ‘풍문으로 들었소’ 이후 약 11년 만에 주말극으로 복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공개된 종합 예고 영상은 드라마 속 흥미진진한 세계관을 드러냈다. 종합 예고 영상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공명정대한’ 의원 공정한(김승수 분)과 ‘양지바른’ 한의원 양동익(김형묵 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돈독 오른 속물”과 “정의로운 척하는 위선자”라며 거침없이 독설을 내뱉는다. 여기에 차세리(소이현 분)의 “재수 없어”라는 짧고 굵은 한마디와 한성미(유호정 분)의 “진짜 상극이야”라는 탄식이 더해지며 두 집안 사이에 흐르는 심상치 않은 기류를 짐작게 한다. 악연의 뿌리는 각 집안의 어른인 양선출(주진모 분)과 나선해(김미숙 분)로부터 시작된다. 긴 한숨을 내쉬는 양선출과 충격을 받은 듯한 얼굴의 나선해 위로 “한의원 할아버지 부인이랑 병원 약사 할머님의 남편분이 눈 맞아서 도망이라도 가셨어?”라는 대사가 흘러 나와 베일에 싸인 과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양현빈(박기웅 분)과 그를 마주하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공주아(진세연 분)의 모습이 이어진다. 어린 시절 첫사랑인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사건을 계기로 재회하게 된다. 주먹을 꽉 쥐고 “죽여버려야지”라고 이를 가는 공주아의 모습은 이들의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한다. 한편 연출을 맡은 한준서 감독은 작품과 관련해 “무겁고 어두운 장르물 대신 부담 없고 편안한 드라마를 찾는다면, 또 배우들의 맛깔난 연기력을 만끽하며 실컷 웃다가 울고 싶다면 우리 드라마가 그 기대에 부응하는 제대로 된 처방전을 내드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50부작으로 기획된 KBS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전작들에 이어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탄탄한 캐스팅 조합으로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써낼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2026 제2회 WFPL 8대 지자체 혁신평가 대상’ 2년 연속 수상

    김춘곤 서울시의원, ‘2026 제2회 WFPL 8대 지자체 혁신평가 대상’ 2년 연속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은 2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세계청년리더총연맹(WFPL) 부설 지자체 혁신평가위(GEC)가 공동 주최한 ‘2026 제2회 WFPL 8대 지자체 혁신평가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평점을 받아 ‘대상(大賞)’을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수상했다. ‘WFPL 지자체 혁신평가’는 지자체 예산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불필요한 세금 낭비를 막고, 지역민의 경제적 자립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한 사회적 약자가 소외당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지자체의 경쟁력 강화로 피폐해 가는 지역 경제를 되살리며, 학생과 선생님을 위한 학교 폭력 없는 창의력 증진의 건강한 교육환경 구축 등 지방자치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재도약의 길 마련에 헌신한 주역을 발굴하는 데 있다. 제11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김 의원은 소관 기관인 정원도시국, 기후환경본부, 미래한강본부, 서울아리수본부, 에너지공사, 서울대공원의 업무보고를 받고 이를 대상으로 제도 개선, 조례안 심의·의결 및 관련 토론회 개최 등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쾌적한 삶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 환경수자원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저탄소 사무실 정책과 종이 없는 행정의 실효성 점검 ▲강서구 마곡선착장 노후 및 증축·기능 개선 계획 검토 ▲한강공원 안전관리 미흡과 영조물 배상사고 예방 대책 요구 ▲강서구 한강공원 예산·시설 투자 소외에 따른 지역 형평성 문제 등을 중심으로 현안 위주의 질의를 진행했다. 또한 김 의원은 강서 지역 발전을 위해 ▲마곡선착장 증축 및 기능 개선 ▲강서 한강공원 노후 시설 정비와 편의시설 확충 ▲한강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보강 ▲수변·여가 공간 환경 개선 및 생활밀착형 친환경 사업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 예산 확보에 힘썼다. 조례 및 결의안 등 김 의원이 발의한 안건은 1인 발의 34건, 공동발의 194건, 찬성의안 320건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이번 수상은 행정의 실효성을 높이고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의정활동을 의미 있게 평가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들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강서구 주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성실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 ‘이상직 인사 특혜’ 文정부 조현옥 前 수석 1심서 무죄

    ‘이상직 인사 특혜’ 文정부 조현옥 前 수석 1심서 무죄

    문재인 정부 당시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내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8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수석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려면 청와대 인사비서관 등 인재경영실 직원에게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임명과 관련해 어떤 지시가 있었는지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관련해 조 전 수석이 어떤 지시를 했는지 기록상 확인되는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청와대의 공직 후보자 추천은 대통령비서실 훈령인 ‘인사추천위원회 운영규정’에 근거한 것인데, 이는 추천된 사람을 무조건 임명하라는 취지가 아니라 검증 절차를 통과하면 임명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추천된 사정 외에 반드시 임명되도록 할 사정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이 전 의원을 추천한다고 해서 내정에 관여했다고 볼 순 없단 취지다. 한편 조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수석이던 2017년 12월에 이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내정하고, 관련 부처 인사업무 담당자들에게 이를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지난 2024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조 전 수석이 이 전 의원을 내정한 뒤 나머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사검증 등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탈락시키도록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 전 의원은 2018년 2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공정하고 정당하게 인사를 관리하고 법률이 정한 인사 절차를 존중하고 지켜야 할 위치에서 이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위법을 저질렀다”면서 조 전 수석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앞서 검찰은 조 전 수석이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모씨에 대한 채용을 기대하고 이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스타항공을 창업한 이 전 의원은 타이이스타젯의 실소유주로 알려졌다. 서씨는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5개월 뒤인 2018년 7월 타이 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한 바 있다. 검찰은 서씨가 타이이스타젯에서 받은 급여 등 2억 1700만원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난해 4월 문 전 대통령을 기소하기도 했다. 이후 검찰은 두 사건의 직무 관련 쟁점이 동일하다며 병합을 요청했으나, 조 전 수석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달러 가치 4년 만에 최저…원달러 환율 급락해 석달 만에 최저치

    달러 가치 4년 만에 최저…원달러 환율 급락해 석달 만에 최저치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2년 만에 최악을 기록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가치 하락에 개의치 않겠다고 발언하면서 달러 가치가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20원 넘게 급락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23.7원 떨어진 1422.5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15.2원 내린 1431.0원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1420.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는 지난해 10월 20일(1419.2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달러 가치 하락의 배경은 복합적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위협이 불거진 뒤 달러에 대한 신뢰도가 약화하면서 달러 약세가 이어졌다. 미국 이민당국 요원에 의한 미니애폴리스 총격 사망 사건 여파로 미 상원 민주당 의원들이 국토안보부 예산안에 문제를 제기하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4.5(1985=100 기준)로 전달보다 9.7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5월 이후 약 12년 만의 최저치로, 시장 전망치(90.9)도 큰 폭으로 하회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를 방문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달러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하고 있는 비즈니스를 보라. 달러는 아주 잘하고 있다”며 최근의 달러화 약세를 우려하지 않는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 달러 가치가 급락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오전 95.536까지 떨어져 2022년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엔화 강세도 원달러 환율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주 160엔에 육박했으나 미국과 일본 외환 당국 개입 경계감이 커지면서 급락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52엔대에 머물렀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지난해 10월 하순 이후 약 3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 [인터뷰] ‘40년 지기’ 임채정 전 의장 “이해찬은 원칙주의자…부정과 절대로 타협하지 않는 사람”

    [인터뷰] ‘40년 지기’ 임채정 전 의장 “이해찬은 원칙주의자…부정과 절대로 타협하지 않는 사람”

    임채정(85) 전 국회의장은 28일 ‘40년 지기’인 별세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 대해 “무엇보다도 원칙주의자였다”고 회고했다. 임 전 의장은 이 전 총리와 12살 터울로 ‘용띠 띠동갑’이지만 선후배 관계가 아닌 정치적 동지로 재야 민주화 운동 이후 제도권 정치에서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전 총리 장례 첫날 빈소를 다녀온 임 전 의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원칙과 국가의 운명 발전에 대한 신념이 강했던 사람”이라며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인간적으로 부정과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임 전 의장과 이 전 총리는 1985년 당시 문익환 목사가 의장을 맡은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 사무처장과 정책실 차장으로 첫 연을 맺었다. 1988년에는 평화민주당 ‘입당 동기’로 제도권 정치에 입문해 민주적 국민정당의 꿈을 함께 꿨다. 참여정부 시절엔 이 전 총리는 국무총리를, 임 전 의장은 17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맡았다. 열린우리당 내에서 최고의 전략가로 꼽혔던 이들은 당시에도 바둑과 장기를 함께 두는 사이였다. 임 전 의장은 “(정치권의) 유혹이 꽤 있었는데 그걸 지나칠 만큼 단호하게 물리쳤던 모범이 되는 사람이었다”면서 “정치라는 것이 상황에 따라서 굉장히 유연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 유연함 속에서도 항상 자기 기본에서 벗어나지 않고 꿋꿋하게 가려고 했던 지사형이었다”고 이 전 총리를 평가했다. 이 전 총리는 2004년 10월 대정부질의에 출석해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역사는 퇴보한다”, “차떼기당 맞지 않냐”고 일갈해 ‘버럭 총리’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이 전 총리는 ‘이해찬 회고록’에서 당시 헌법재판소가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을 내린 다음 날 열린 대정부 질의에서 의도적 발언을 통해 헌재 판결 논란을 수습했다는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임 전 의장은 “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꼬장꼬장하거나 경직된 정치인은 아니었다”라면서 “당 대표로서도 외형적으로는 유연하게 끌고 나가려고 했고 그런 가운데 원칙을 추진하려고 애를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를 선후배라는 관점에서 본 적은 별로 없다”면서 “항상 행동력이 있고 생각이 바르고 원칙적이고 그 원칙이 함부로 흔들리지 않는 인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영결식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이 전 총리 부친과 모친 묘소가 있는 세종 은하수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장례위원회 집행위 부위원장인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평소 은하수공원으로 가고 싶다는 게 (고인의) 뜻이었다. 국립묘지를 권유받았지만 가족 의사를 존중해 은하수공원에 모시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손희권 경북도의원 “경북대구행정통합, 미래 위한 희망 되어야”

    손희권 경북도의원 “경북대구행정통합, 미래 위한 희망 되어야”

    손희권 경북도의원(포항, 국민의힘, 기획경제위원회)은 28일 열린 경북도의회 제36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대구 행정통합은 경북의 구조와 미래를 재설계하는 전환점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행정통합의 본질은 300개가 넘는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받는 데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산업·교통·에너지·균형발전 정책을 경북이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행정통합의 궁극적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손 의원은 행정통합 추진 과정에서 제기되는 불확실성에 대해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제도적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 의원은 “의회가 추진을 결정하면 그 공은 국회로 넘어가게 된다”며 “이 논의를 신뢰 없이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 손으로 직접 뽑은 지역 국회의원들의 책임과 역할을 믿고 함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항 출신 의원으로서 동남부권이 느끼는 소외감과 북부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했다. 다만 손 의원은 “이 문제를 지역 간 유불리로만 바라본다면 통합 논의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하며, 행정통합은 특정 지역의 이해를 넘어 경북 전체의 구조와 미래를 재설계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통합특별시 명칭, 청사 소재지 등과 관련해 제기되는 반대 논의에 대해서는 “이는 통합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아니라, 통합을 어떻게 더 정교하게 설계해야 하는가에 대한 조건”이라며, 전향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손 의원은 “행정통합은 단순히 나은 미래가 오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손으로 직접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전하는 ‘책임 있는 선택’이 되어야 한다”고 호소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경북도와 대구광역시 통합에 관한 의견제시의 건’은 재석 59명에 찬성 46명, 반대 11명, 기권 2명으로 최종 가결됐다.
  • 경북도의회, ‘경북-대구 통합’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

    경북도의회, ‘경북-대구 통합’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28일 제36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경북도와 대구광역시 통합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을 찬성 46명, 반대 11명, 기권 2명으로 의결했다. 이번 의결은 ‘지방자치법’ 제5조 제3항에 따라 경북도와 대구광역시 통합에 대한 경북도의회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경북도의회는 통합 추진의 시급성과 효율적인 의사일정 운영을 고려해 본회의에서 직접 심의한 후 기명식 전자표결을 통해 의결했다. 이는 통합 관련 특별법 제정 등 국가 차원의 후속 일정을 차질 없이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다만 경북도의회는 본회의 전날인 27일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 제3차 회의와 의원총회를 연이어 개최해,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통합 추진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열띤 토론과 의견 교환을 통해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쳤다. 안건에 대한 심사 과정에서 의원들은 ▲통합 특별법에 대한 국회 입법 대응 방안 ▲통합 후 북부권 소외 등 지역 불균형 해소 대책 ▲통합에 따른 2차 공공기관 유치 전략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본회의 심의 중에는 “통합 논의가 성급하게 진행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도민 의견 수렴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의 통합 추진은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반대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찬성 측에서는 “경북과 대구의 통합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선택”이라며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지금이 바로 경북·대구 통합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오늘 경북도의회의 결정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역사적 결단”이라며 “경북도의회는 도민의 뜻을 받들어 이번 의견을 제시했으며, 앞으로도 입법 추진 과정 전반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도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북과 대구의 통합은 단순히 두 지역이 합쳐지는 것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광역경제권 구축과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백년대계”라며 “이번 결정이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되고, 도민 복리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의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제명 위기’ 한동훈 “닭 목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제명 위기’ 한동훈 “닭 목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부당한 제명을 당하면서도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 말씀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만 믿고 계속 가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 영화관에서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시대’ 영화 관람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이라 다른 긴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며 질문을 받지 않은 채 영화관을 떠났다. 한 전 대표의 영화 관람에는 친한(친한동훈)계인 김형동·박정훈·정성국·진종오·안상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르면 29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의 제명 징계안을 의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날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두 사람(장동혁 대표·한동훈 전 대표)이 오늘이라도 만나라”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더 이상 우리 스스로 패배하는 길로 들어서면 안 된다”며 “그것은 거대한 권력이 온 나라를 장악하려는 시도 앞에서 국민께 죄를 짓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시간이 있다. 당을 이끌었던, 또 이끌고 계시는 두 분이 오늘이라도 만나 승리와 미래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터놓고 얘기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 광주 중앙근린공원, ‘제1호 국가도시공원’ 공식 도전

    광주 중앙근린공원, ‘제1호 국가도시공원’ 공식 도전

    광주시가 지역 최대 도시공원인 서구 중앙근린공원의 ‘제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목표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광주시는 서구 및 양부남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오는 30일 오후 2시30분 서구문화센터 대강당에서 ‘광주 국가도시공원 추진위원회 발대식’과 함께 ‘국가도시공원 지정 포럼’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광주 국가도시공원 추진위원회’ 출범을 공식 선언하고, 중앙근린공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시민 주도의 공감 확산과 사회적 붐 조성을 위한 역할 및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위원장을 맡은 윤풍식 ㈜국민 회장을 비롯해 부위원장단, 자문위원, 추진위원 등 총 750명으로 구성됐다. 부위원장단에는 해당 지역 주민자치회장, 도시공원 위원, 지역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하며 자문위원으로 강기정 광주시장, 김이강 서구청장, 양부남 국회의원이 함께 한다. 추진위원회는 중앙근린공원의 생태·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중앙근린공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시민 서포터즈’로서 활동하게 된다. 중앙근린공원은 서구 금호동·풍암동과 남구 주월동 일원에 위치한 광주 최대 도시공원으로, 지역 최대 도심호수인 ‘풍암호’를 안고 있으며 전체 면적은 279만㎡에 이른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대규모 녹지 공간으로, 뛰어난 생태·경관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시민의 일상과 기억이 축적된 상징적인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가도시공원은 국가적 기념사업 추진이나 자연경관, 역사·문화유산 보전 등을 목적으로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는 공원이다. 관련 제도는 지난 2016년 도입됐으나 현재까지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된 사례는 없다. 광주시는 중앙근린공원을 무등산국립공원,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과 연계해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복원을 선도하는 ‘생태도시 광주’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발대식 이후에는 ‘국가도시공원 조성 및 운영을 위한 추진 전략’을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 포럼에서는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기본구상과 관리계획 수립 방향, 운영·관리 방안, 재정 지원 체계 등에 대해 논의하며 향후 추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승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이번 발대식은 중앙근린공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시민 추진체계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민관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해 중앙근린공원이 대한민국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가 ‘국내 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나선 것은 제도적 여건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지난 2025년 8월 26일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 중 부지 면적 기준이 기존 300만㎡ 이상에서 100만㎡ 이상으로 완화되면서, 중앙근린공원은 법적 요건을 충족하게 돼다. 아울러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진행 중인 중앙공원 1·2지구 조성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국가도시공원에 걸맞은 공원 기반시설 구축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 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에 살다 미래를 열다’ 출판기념회

    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에 살다 미래를 열다’ 출판기념회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민선 7·8기 동안 활동한 경험을 담은 저서 ‘관악에 살다 미래를 살다’ 출판기념회가 지난 24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박 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선 7기와 8기 관악구청장으로 힘차게 달려왔다”면서 “낙후 지역이라는 편견을 깨고 한국형 실리콘밸리, 관악S밸리의 기틀을 닦았고,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관악을 만들기 위해 동고동락했다”고 밝혔다. 책에도 이러한 행정 경험과 정책 성과를 소개한다. 별빛내린천(도림천)을 새롭게 단장한 과정 등을 담고 있다. 이어 박 구청장은 “제가 꿈꾸는 관악의 미래는 이제 막 활짝 피어나기 시작했다”면서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창문을 열면 물이 흐르고 숲이 보이는 힐링정원도시,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길이 되는 주민주권 도시 관악을 반드시 완성하고 싶다”며 3선 도전 배경을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제3·4대 관악구의원과 제8·9대 서울시의회 의원을 지낸 뒤 민선 7·8기 관악구청장을 맡고 있다. 현재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서울지역 공동대표와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서울 부회장이다.
  • “위협행동 안했는데 요원 2명이 총격”...美 국토안보부 보고서 첫 공개

    “위협행동 안했는데 요원 2명이 총격”...美 국토안보부 보고서 첫 공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에 숨진 알렉스 프레티가 사건 당시 총을 쏘려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한 정황은 국토안보부(DHS) 보고서에도 적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프레티에게 총을 쏜 요원은 2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27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입수해 사건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다. 프레티는 관세국경보호국(CBP) 직원들의 체포 시도에 저항하며 몸싸움을 벌였고, 국경순찰대 요원은 “그가 총을 가지고 있다”고 소리쳤다. 이후 국경순찰대와 CBP 요원이 각각 프레티에게 총 10발의 총격을 가했고, 특히 6발은 그가 쓰러져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 발사됐다. NYT는 현장 영상을 분석한 결과 프레티가 총격을 받기 전 무장해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도 국경순찰대가 ‘프레티의 차량에서 총기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보관했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이를 뒷받침했다. NYT는 “국토안보부는 앞서 ‘프레티가 법 집행관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입히고 학살하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당초 당국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연방 요원의 총격이 정당방위였다고 밝혔지만, 이같은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미 이민당국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작성한 내부 보고서가 공개된 건 처음이다. 잇따라 희생자가 발생한 미니애폴리스에선 이날 소말리아 이민자 출신 첫 하원의원인 민주당 일한 오마르 의원이 괴한에게 액체 분사 공격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던 오마르 의원에게 한 남성이 주사기로 액체를 분사하려고 시도하다 체포됐다. 강경 이민 단속에 대한 비판이 거센 가운데 애리조나주 피마 카운티에선 이날 국경순찰대(USBP)가 연루된 총격이 발생해 30대 용의자 남성이 중상을 입었다. 현지 보안관은 이 남성이 인신매매 연루 혐의로 수배 중이었으며, 도주하다 먼저 요원들에게 총을 쐈다고 밝혔다. 용의자 신원은 미국 시민인 패트릭 게리 슐레겔(34)로, 차량 검문에 응하지 않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총격이 일어났다.
  • ‘통일교 1억 수수’ 권성동, 1심 징역 2년·추징금 1억원

    ‘통일교 1억 수수’ 권성동, 1심 징역 2년·추징금 1억원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법원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8일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1심 선고공판을 열고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대 대선에서 교인의 표와 조직 등을 제공해주는 대신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시 교단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국회의원이라면 헌법상 청렴의무에 기초해 양심에 따라 국가이익을 우선시해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국민의 기대와 헌법상 책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어 “15년간 검사로 재직했고 이후 국회 법사위원장으로도 재직한 법률 전문가로서, 자기 행위의 법적 의미를 알았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수사 초기부터 혐의를 부인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윤 전 본부장에게 적극적으로 금품을 요구한 것으론 보이지 않고 30년간 공직에 있으며 국민을 위해 봉사한 점,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17일 권 의원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1억원을 구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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