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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노진영 대대적 출사표… 공천신청 713명중 131명

    친노진영 대대적 출사표… 공천신청 713명중 131명

    민주통합당의 4월 경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4년 전 폐족(廢族·조상이 큰 죄를 지어 벼슬을 할 수 없게 된 자손)으로까지 몰렸던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대대적인 부상이 두드러진다. 713명의 후보 중 대표경력으로 ‘노무현’과 ‘참여정부’를 앞세운 인사가 131명에 이른다. 친노 인사들 가운데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들은 부산 사상에 출마한 문재인 상임고문 말고도 유인태 전 정무수석, 이해성 전 홍보수석, 박남춘 전 인사수석, 전해철 전 민정수석, 박재호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전재수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 김인회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최인호 전 청와대 비서관 등 10여명에 이른다. 참여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인사들도 10명을 웃돈다.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과 이상수 전 노동, 이치범 전 환경,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장하진 전 장관은 특히 국무조정실장 출신의 현역인 조영택 의원과 광주 서갑에서 일전을 치르게 됐다. 현역의원들의 빅매치도 적지 않은 곳에서 벌어진다. 특히 총선 승부를 가를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에선 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별하기 위한 치열한 공천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새누리당 공성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강남을에는 현역 의원인 정동영·전현희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북을에선 당 지도부 경선에 출마했던 진보신당 부대표 출신 박용진 전 시민통합당 지도위원과 최규식 의원이 맞붙는다. 당 대표 경선 경험과 시민사회계 프리미엄으로 현역 의원인 최 의원과 승부를 벌이게 된다. 마포을에선 원내대변인인 김유정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이 경쟁한다. 정 전 의원은 민주당의 15% 여성의무할당공천 방침에 강력 반발하며 남성 후보를 규합하고 있어 성별 대결이 주목된다. 금천구는 이목희 전 의원과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낸 정두환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사장,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한인수 전 금천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동작을은 이 지역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계안 전 의원에게 민주당 동작을지역위원장인 허동준씨가 참신성을 무기로 도전한다. 경기 의왕·과천에서는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진숙씨와 민주당 의왕·과천 지역위원장을 지낸 이승채씨,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을 역임했던 송호창 변호사 등이 출사표를 냈다. 고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지역구였던 서울 도봉갑은 부인 인재근씨가 출마할 예정이다. 당초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정면 대결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던 중진 천정배 전 최고위원 등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아 민주당 당세가 약한 지역에 전략 공천 1순위로 섭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명숙 대표는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비례대표로 등록할 전망이다. 15명의 비례대표 의원들 중 신낙균, 김충조, 박선숙, 최영희, 송민순, 서종표, 박은수, 이성남 의원 등 8명은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후보 1명이 단독 신청한 곳은 서울 서대문갑(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 등 51곳이며, 여성은 45개 지역구에 49명이 등록했다. 30대 후보 등록은 3.7%(27명)에 그쳤으며, 최연소 후보자는 33세 최승원(인천 남구을)씨, 최고령 신청자는 경남 산청·함양·거창의 정막선(80세)씨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새누리 ‘문제 의원’ 39명 분류… 사실상 ‘공천 살생부’ 뒤숭숭

    새누리 ‘문제 의원’ 39명 분류… 사실상 ‘공천 살생부’ 뒤숭숭

    새누리당 사무처가 18대 국회 회기 중에 재판을 받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 39명을 정리한 것으로 3일 확인되면서 4월 총선 공천 심사를 위한 ‘살생부’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 소속 국회의원 특이사항’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이 문건은 당 사무처에서 공식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기존에 돌았던 괴문서와는 차원이 다른 ‘파급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건은 현재 재판 중인 의원(1명), 의원직 비상실형으로 재판이 종결된 의원(13명),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25명) 등 세 가지 항목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후원금 수수 혐의로 대법원에 계류 중인 의원이 현재 재판 중인 의원으로 분류됐다. ‘청목회’ 사건 등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형이 확정됐거나 위법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들도 명단에 올랐다. 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으로는 검찰이 수사 중인 의원, 말실수로 구설에 오른 의원들, 옥매트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의원들, 국회 의원연구단체 비용을 전용한 의원 등이 포함됐다. 검찰 내사를 받은 의원까지 포함하면 50명이 넘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문제의원 39명 가운데 19대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의원은 34명이다. 이상득, 박진, 장제원, 홍정욱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디도스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구식 의원은 탈당했다.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서울 18명, 부산·경남 8명, 경기 5명, 대구·경북 4명, 인천 2명, 강원 1명, 비례대표 1명 등이다. 수도권 의원이 25명으로 64.1%를 차지했다. 문건이 공개되자 파급력을 의식한 듯 당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오후 브리핑에서 이 문건에 대해 “언론 등에서 거명된 내용을 파악하고 법률지원 등을 하기 위해 요약정리한 자료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공천 기초자료도, 살생부도 아니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도 보고가 안 됐다.”고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또 “주광덕, 김성태, 권택기, 김영우 의원 등은 펄펄 뛰고 있고 야당도 이분들은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면서 “한기호 의원과 관련된 사안도 이미 무혐의가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에서는 이 문건이 공천 살생부 역할을 할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당 비대위가 이번 공천에서 당헌·당규에 따라 도덕성 검증기준을 강화하기로 결정한 상태에서 문건에 오른 의원들이 우선적으로 타깃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 관계자는 “4년 동안 이런저런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이 지금의 위기를 만든 것 아니겠나.”라면서 “이미 공개된 내용이기 때문에 공천 과정에서 현역의원 배제를 위한 수단으로 쓰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변인도 “문건이 공천위에 보고되지는 않지만 공천위 심사자료에는 문건 내용을 포함한 모든 사항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9일 각 당에 공약이행 보고서를 내지 않은 의원 44명의 명단을 제출하기로 해 이 명단도 공천심사 기준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당 ‘문제의원 39’ 공천 살생부 될까

    새누리당 ‘문제의원 39’ 공천 살생부 될까

     새누리당 사무처가 18대 국회 회기 중에 재판을 받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 39명을 정리한 것으로 3일 확인되면서 4월 총선 공천 심사를 위한 ‘살생부’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 소속 국회의원 특이사항’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이 문건은 당 사무처에서 공식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기존에 돌았던 괴문서와는 차원이 다른 ‘파급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건은 현재 재판 중인 의원(1명), 의원직 비상실형으로 재판이 종결된 의원(13명),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25명) 등 3가지 항목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후원금 수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 중인 장광근 의원이 현재 재판 중인 의원으로 분류됐다. ‘청목회’ 사건 등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형이 확정됐거나 위법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들도 명단에 올랐다. 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으로는 검찰이 수사 중인 의원, 말실수로 구설에 오른 의원들, 옥매트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의원들, 국회 의원연구단체 비용을 전용한 의원 등이 포함됐다. 검찰 내사를 받은 의원까지 포함하면 50명이 넘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문제의원 39명 가운데 19대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의원은 34명이다. 이상득·박진·장제원·홍정욱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디도스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구식 의원은 탈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8명, 부산·경남 8명, 경기 5명, 대구·경북 4명, 인천 2명, 강원 1명, 비례대표 1명이다. 수도권 의원이 25명으로 64.1%를 차지했다.  문건이 공개되자 파급력을 의식한 듯 당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이 문건을 보고받은 권영세 사무총장은 “모르겠다. 그 자체를 살생부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문건은 당 사무처에서 만든 것이 맞지만, 공천위원회에 보고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에서는 이 문건이 공천 살생부 역할을 할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당 비대위가 공천에서 도덕성 검증기준을 강화키로 결정한 상태에서 문건에 오른 의원들이 우선적으로 타깃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 공천위원인 권영세 사무총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당헌·당규에 (도덕성) 기준이 있는데 과거에는 그 기준 자체가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당규에 규정된 11가지 부적격 사유 외에 세금포탈·탈루·부동산 투기·성희롱·강제추행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은 자, 성범죄·뇌물수수·불법정치자금 수수·경선 부정행위 등 4대 범죄자를 추가하기로 한 바 있다.  당 관계자는 “4년 동안 이런저런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이 지금의 위기를 만든 것 아니겠느냐.”면서 “이미 공개된 내용이기 때문에 공천 과정에서 현역의원 배제를 위한 수단으로 쓰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변인도 “문건이 공천위에 보고되지는 않지만 공천위 심사자료에는 문건 내용을 포함한 모든 사항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18대 총선 공약 이행상황을 밝히지 않은 여야 의원 44명의 명단을 오는 9일 각 소속정당에 통보하기로 해 이 명단도 공천심사의 참고사항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총선 예비후보 대해부] ‘강남=한나라’ 공식 깨질까… 부산 문성길 바람 불까

    [총선 예비후보 대해부] ‘강남=한나라’ 공식 깨질까… 부산 문성길 바람 불까

    4·11 총선은 향후 정국 흐름은 물론 대선 구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총력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호남을 중심으로 한 지역주의 정치 구도가 흔들리면서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여야의 혼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과 부산의 현장과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의 전통 텃밭인 대구와 광주의 표심을 짚어본다. ■서울 강남을 정동영 유력시… 여권 대항마 고심 정세균 종로 베팅… 與 임태희·이동관 거명 4월 총선을 80여일 앞두고 야권의 불모지인 강남 지역과 정치 1번지 종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강남 지역은 한나라당의 초강세 지역이지만 민주통합당의 중량감 있는 의원들이 ‘돌격 강남’을 외치며 속속 출마를 선언해 서울의 핵심 승부처로 떠올랐다. 총선 때마다 여야 간 혈투가 벌어지던 종로에는 민주당 정세균 전 최고위원이 승부수를 던지며 또 다른 격전을 예고했다. 한나라당은 정 전 최고위원에 맞설 대항마를 찾아야 할 입장이다. 정동영 전 최고위원의 출마가 유력시되는 강남을은 강남의 신흥 부촌인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와 ‘강남의 판자촌’ 구룡마을이 공존하는 양극화의 상징적 지역이다. 이곳에서 야권 인사가 당선된다면 ‘강남=부촌=한나라당’이라는 도식화된 공식이 깨진다.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며 무주공산이 된 이곳에는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지낸 전현희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야권에서 누가 나서더라도 이곳의 아성을 뚫지는 못할 것이라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강남을은 15대 국회의원 선거 때 당시 무소속이었던 홍사덕 의원이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16~18대 총선까지 내리 한나라당이 깃발을 꽂았다. 비례대표 현역의원인 나성린·원희목·이정선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당 지도부는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텃밭’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제3의 인물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허준영(59)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 맹정주(64) 전 강남구청장 등도 지역연고를 내세워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종로는 이 지역 현역 의원인 박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보의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한때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종로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본인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한나라당 쇄신파를 중심으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종로에 출마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권영진 의원은 17일 라디오 방송에서 박 위원장의 지역구 출마와 관련해 “서울 종로에 당의 깃발을 들고 출마하라.”고 주문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부산 “이번엔 생각 달라” “보수층 더 뭉칠것” “선거가 이 나라를 망칠낍니더. 서민들은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맨날 정치권에서는 선거타령만 하고 있다 아입니꺼.”( 50대 자영업자). 팍팍한 살림살이와 정치권에 대한 불만 등이 얽히고설켜 총선을 향한 부산의 설 민심은 밑바닥 그 자체다. 20일 부산 동래구 사직시장에 장을 보러 나온 주부 이귀자(61)씨는 “자고 나면 물가가 올라 장보기가 겁난다.”며 “올 총선과 대선 때는 서민경제를 확실히 살릴 수 있는 후보를 찍겠다.”고 말했다. “여당 깃발만 꽂으면 개도 당선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던 부산이 이제 더 이상 한나라당 텃밭이 아니라는 느낌이 여기저기에서 감지되고 있다. 청년실업률이 전국 7대도시 중 최고를 기록하고 저축은행 사태, 동남권 신공항 무산에 이어 최근에는 돈 봉투사건 등의 악재가 터지면서 현 정권과 여당에 대한 실망감이 적지 않다. 상대적으로 야당 인사들의 바람몰이는 거세질 전망이다. 항간에는 4월 따듯한 봄날(총선)에 민주통합당 후보인 문재인, 문성근, 김정길, 최인호, 김영춘 등 5명을 반드시 당선시키자는 ‘문성길 호춘에’가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중구 남포동 자갈치 시장에서 30여년간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윤재웅(56)씨는 “그동안 한나라당을 지지한 친구나 주변상인들이 이번에는 달리 생각해야겠다고 공공연히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구관이 명관”이라며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택시기사인 이모(54)씨는 “두고 보이소. 부산사람들 맨날 선거 때만 되면 ‘여당이 해준 게 뭐 있노’ 하면서도 나중에는 결국 한나라당 후보를 찍는다 아입니꺼. 오히려 보수층이 위기감을 느껴 더 똘똘 뭉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시의회 모 시의원은 “한나라당 인기가 밑바닥이었으나 박근혜씨가 비대위원장을 맡고부터 조금씩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야당에 2석을 내주면 본전이고 3석이면 지는 것인데 아마 그리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당 우세를 점쳤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대구 “TK 표심 바뀌나” “일단 물갈이부터” 대구·경북(TK)민심의 한나라당 이탈이 심상치 않다. 신공항과 과학벨트 등 지역숙원사업 유치가 무산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한나라당을 대놓고 밀어준 대가가 빈손이냐.”며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신공항을 추진했던 시민단체는 총선에서 보자며 엄포를 놓았고, 과학벨트를 대전에 뺏긴 경북지사는 단식까지 했다. 이 때문에 1996년 15대 총선 결과가 재현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4년차였던 당시 TK지역의 소외감은 절정으로 치달았고 총선 결과는 이를 그대로 반영했다. 대구 13개 의석 중 집권당인 신한국당이 건진 곳은 2곳에 불과했다. 자민련이 8곳, 무소속이 3곳에서 승리했다. 최근 한 여론조사도 한나라당의 인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대구시민 50% 이상이 한나라당 의원 모두가 교체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역 의원들의 지지도도 대부분 10~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 의원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한나라당 지지도가 선거결과로 연결될 것이란 예상에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TK 표심이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심정으로 결국 한나라당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데다 야권이나 무소속 등 다른 후보들의 경쟁력도 그다지 높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김부겸 최고의원의 대구 수성갑 출마도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현재로서는 우세하다. 정광석(46·대구 수성구 시지동)씨는 “TK 표심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또 총선이 대선의 전초전이라 생각하면 더욱 한나라당을 외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천개혁 등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면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망신을 당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홍정태(52·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씨는 “현역의원 상당수를 물갈이하는 공천 개혁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나부터 한나라당을 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광주 “정권 꼭 바꿔야지” “젊은 후보 찍겠다” “지금대로라면 팍팍해서 못 살겄소. 이번엔 정권을 꼭 바꿔야지라.” 호남지역 주민들은 지난 4년간의 이명박 정부에 대해 “꽉 막히고 답답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주민들은 하나같이 남북관계 경직과 4대강 사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른 국론분열과 국회 파행으로 빚어진 피로감을 호소했다.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민주당의 기반마저 흔들고 있다. 최근 유선호 의원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 이후 호남 중진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한 지방신문의 여론 조사 결과 광주·전남에선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이번 총선에서는 새 인물이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광주의 8개 지역구 가운데 7곳이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서구 갑에서는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정용화 예비후보가 현역 의원과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는 등 민주당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시민 이모(42·회사원)씨는 “당만 보고 무조건 표를 찍던 시대는 끝났다.”며 “지역발전에 열정을 가진 젊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 양동 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주변에 대형 슈퍼마켓이 들어서기 시작한 몇 년 전부터 수입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올 총선과 대선 때는 서민층의 어려움을 알아주는 후보에게 표를 찍겠다.”고 말했다. 호남 농민들은 “한·미 FTA 타결로 사실상 농사는 끝났다.”며 농업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도 요구하고 있다. 전농 광주·전남연맹 박형대 사무처장은 “시장에 맡기는 ‘개방 농업’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쌀 등 기초농산물에 대한 국가수매제 도입에 찬성하는 정당을 지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총선에 지고서 대선에 승리할 수는 없다. 때문에 이번 총선 공천은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 불가피하다. 호남에서 민주통합당이 기득권을 버리고 범야권 통합 또는 연대에 힘써야 하는 이유이다. ”라고 지적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선거법 형량 강화·SNS 판사들과 소통”

    “선거법 형량 강화·SNS 판사들과 소통”

    양승태 대법원장은 “선거법 위반자에 대한 형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4월 치러지는 제19대 총선과 12월 대선에 공직선거법을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양 대법원장은 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드러나는 (선거법 위반) 범죄에 대해서는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겠다.”면서 “선거 소송 전담 재판부 구성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공명선거 정착을 위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벌하는 법원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전제한 뒤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되더라도 의원직 상실의 결과가 많이 나오자 선거 풍토가 많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판사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발언 및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관련 청원서명에 대해 “기회가 되면 누구라도 만나겠다.”면서 “특별히 그 사람(SNS 판사)들을 빼라고 할 이유가 없다.”며 최근 SNS로 파장을 일으킨 판사들과의 만남 가능성을 열어뒀다. 판사 166명으로부터 ISD 청원서명을 받았던 인천지법 김하늘(43·사법연수원 22기) 부장판사 등을 직접 만나 대화하겠다는 의향도 내비쳤다. 배석했던 권순일 기획조정실장은 “서명에 동조했던 판사들은 반정부 입장이 아니라 ‘ISD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잘 모르니 연구해보자’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양 대법원장은 선재성(50·연수원 16기) 고법 부장판사 사건의 관할 이전과 관련, 검찰에 뼈 있는 한마디를 했다. “광주지법의 1심 재판장이 검찰에 ‘나중에 딴말하지 말고 관할 이전 신청을 검토하라’고 이미 말했고, 이 부분은 조서에 나와 있다.”며 “검찰이 관할 이전을 하지 않다가 1심에서 (무죄가 나오니) ‘영향이 있었다’며 고법 관할 이전을 신청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대법원(심의 과정)에서 ‘관할 이전을 받아주면 1심 재판을 잘못했다는 걸 인정하는 꼴이니 그러면 안 된다’는 시각도 있었다.”며 “재판이 자꾸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깐 대국적으로 판단한다고 그렇게 (인용)한 것”이라고 배경을 소개했다. 양 대법원장은 “세계은행이 작년에 기업환경평가를 했는데 우리나라가 최초로 톱 10에 진입해 8위를 했다.”면서 “평가 항목 10가지 가운데 하나인 상사 분쟁의 소송 절차에서 세계 183개국 가운데 룩셈부르크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며 자랑했다. 양 대법원장은 “올해의 사자성어를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정했다.”면서 “법관이 재판을 받는 입장이라면 어떤 모습의 판사를 원할 것인지 생각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가다듬을 때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법관들에게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문한 뒤 “재판 따로, 소통 따로라는 생각을 버리고 각자 업무에 소통이 녹아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비대위 ‘정권 실세’ 용퇴론까지

    비대위 ‘정권 실세’ 용퇴론까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과 동시에 고강도 쇄신안을 내놓기 시작했다. 일부 비대위원들은 공공연하게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를 외치고, 정권 실세들의 ‘용퇴’까지 주장한다. 의원들은 ‘쇄신의 칼’이 누굴 벨지 몰라 바짝 긴장하고 있다. 비대위는 매주 월요일 정례회의 때마다 고강도 쇄신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지난 27일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앞으로 비대위 회의 때 의결 사항이 있어야 하며, 의결할 안건을 반드시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 정례회의에서는 정치개혁, 공천개혁, 정책전환, 대국민 소통방안 등 주제별 토론을 거쳐 공감대를 형성한 쇄신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 등 새 정책방향 제시할 듯 비대위는 당장 성장 우선 정책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747 공약’(7% 경제성장,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7대 경제강국)을 폐기하면서 복지와 일자리 확대를 골자로 한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재벌의 시장지배력 남용 행위를 강하게 규제하면서 청년 일자리 확대 차원에서 벤처를 활성화하는 정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김종인(전 청와대 경제수석) 비대위원은 “‘747 공약’은 허구로, 실현 불가능한 목표로 판명 났다.”고 말했다. 비대위가 주도하는 쇄신 가운데 가장 큰 논란을 불러올 사안은 ‘인적 쇄신’이다.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공천 물갈이가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계 가릴 것 없이 무차별적으로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물갈이 과정에서 당이 내홍에 휩싸일 수도 있다. 이상돈(중앙대 교수) 비대위원은 “현 정권의 공신이나 당 대표를 지낸 사람들이 ‘우리 책임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 그 사람들을 그대로 두고 쇄신을 하면 누가 믿겠느냐.”며 정권 핵심 인사 물갈이론을 거듭 제기했다. 이는 사실상 이상득·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현 정부에서 여당 대표를 지낸 인물까지 쇄신의 사정권에 둔 발언이다. ●비대위 내부 의견조율 난망 인적 쇄신 외에도 비대위는 앞으로 숱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우선 비대위 내부에서도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한 핵심 관계자는 “첫 비대위를 보고 ‘왼쪽’으로 가려는 김종인 전 수석과 ‘오른쪽’에 무게를 두는 조동성 교수가 팽팽하게 맞선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비대위원들의 관심사가 제각각이어서 결국 박 위원장 혼자 결론 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의 자질을 문제 삼는 이들도 있다. 전여옥 의원은 “김 전 수석은 1993년 안영모 당시 동화은행장에게 2억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외치고 있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차별화가 쉽지 않다. 박 위원장이 강조한 복지예산 증액에 대해 정부가 이미 난색을 표시했고, 쇄신파가 주장했던 ‘부자증세’는 이미 없던 일이 됐다. 비대위는 ‘토목경제’와의 결별을 외치고 있지만, 당장 민주당이 주장하는 4대강 후속 예산 1조 5000억원 삭감을 수용하기도 어려운 처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월요 포커스] 한나라 ‘서울 물갈이’ 50% 넘어서나

    [월요 포커스] 한나라 ‘서울 물갈이’ 50% 넘어서나

    한나라당 서울지역 의원들의 ‘자연 물갈이’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공천 작업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현역의원이 빠진 ‘주인 없는 지역구’가 10곳에 이른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권과 달리 수도권 민심은 최악의 상황이어서 지레 겁을 먹고 불출마하는 의원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이명박 대통령과의 차별화 차원에서 서울에 집중된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이 공천에서 대거 탈락하면 한나라당의 서울 물갈이 비율이 50%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08년 4월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서울 48개 지역구 가운데 40석을 휩쓸었다. 그러나 25일 현재 현역의원이 자의 또는 타의로 내년 총선에서 출마할 수 없게 된 지역구가 10곳에 이른다. 18대 총선 당선자 대비 물갈이 비율이 이미 25%에 이른 셈이다. 17대 때 한나라당 서울지역 의석은 15석에 불과했고, 이중 5명만이 18대 공천에서 탈락해 당시 물갈이 비율은 33.3%에 머물렀다. 서울 노원구갑과 강남구을은 현경병 전 의원과 공성진 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성북구을은 김효재 전 의원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들어가면서 의원직을 사퇴했다. 김 수석은 19대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포구을 출신이었던 강용석 의원은 여대생 성희롱 사건으로 출당됐다. 쇄신파였던 정태근(성북구갑)·김성식(관악구갑) 의원은 재창당을 주장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했다. 박진(종로구), 원희룡(양천구갑), 홍정욱(노원구병)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동구갑 김충환 의원은 배우자가 선거법을 위반해 해당 지역구에 출마할 수 없다. 10명 외에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거나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의원도 있다. 유·무죄와는 별개로 공천 과정에서 논란이 될 수 있다. 장광근(동대문구갑)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도 의원직 상실형(벌금 700만원)을 받았다. 이성헌(서대문구갑) 의원은 부산저축은행이 투자한 시행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소환이 임박했다. 문제는 향후에 닥칠 ‘인위적 물갈이’다. 서울의 한 의원은 “정태근·김성식·홍정욱 의원 등 정작 필요한 인재는 떠나고, 물러나야 할 이들은 그럴 뜻이 없어 보인다.”면서 “현 정권에서 핵심 역할을 한 친이계 의원과 물의를 빚어 당 이미지에 먹칠한 이들은 퇴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특히 관건이다. 수도권에서 지지기반이 약한 박 위원장은 총선은 물론 대선을 위해서라도 서울의 인적 쇄신을 꾀해야 한다. 그러나 서울은 친이계 밀집지역이다. 섣부른 물갈이는 ‘공천 학살’로 보일 수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강남·서초·송파 등에만 ‘새 피’가 몰리고, 다른 지역은 대안이 없어 현역 의원들이 그대로 출마하면 최악의 선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선거철 쏟아지는 신당들

    총선과 대선이 다가오면서 정당들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중앙선관위에 정식 등록된 정당은 모두 21곳이다. 이 중 한국기독당 등 3곳은 올 들어 결성된 신생 정당이다. 중앙선관위에 제출된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도 국민행복당과 녹색사회민주당, 영남신당 등 12곳에 이른다. 국민행복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당원 5000여명이 모여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활동에 나섰다. 창당준비위원장인 허평환 전 국군기무사령관은 “개혁적 보수를 표방한다.”고 말했다. 창당 준비모임 성격의 정치 결사체도 등장했다. 한나라당 전·현직 보좌진 등이 중심이 된 ‘리셋(Reset) 대한민국 4.0’이 여기에 속한다.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발기인 모임을 겸한 토론회를 연다. 이들은 향후 방향성에 대해 “기존 정당을 보수하는 방법, 새 집을 짓는 방법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총선을 앞두고 수많은 신당이 등장했지만, 대부분 기성 정치권의 높은 벽만 실감한 채 사라졌다. 1988년 13대 총선 당시 등장한 진보정당인 한겨레민주당은 전남 신안군에 출마한 박형오 의원을 배출했지만, 박 의원이 평민당에 입당하면서 원외정당 신세가 됐다. 1992년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통일국민당이 창당돼 14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31명을 당선시키는 파란을 몰고왔다. 그러나 같은 해 정 회장의 대통령선거 패배와 소속 의원들의 탈당으로 군소정당으로 전락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는 ‘3김 타파’를 내세운 유명 정치인과 시민운동가들이 통합민주당 간판 아래 출마했으나 대부분 낙선했다. 1997년 당시 신한국당을 탈당한 이인제 의원이 주도한 국민신당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1석도 얻지 못해 10개월 만에 해체됐다. 2000년 조순·김윤환 의원 등을 중심으로 영남권 기반 신당을 모색했던 민주국민당도 같은 해 16대 총선에서 2석을 얻는 데 그쳤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정몽준 의원을 중심으로 한 ‘국민통합21’은 정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낙선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이끈 자유신당(현 자유선진당)이 18석을, ‘박근혜 정당’을 표방한 친박연대(현 미래희망연대)는 14석을 얻는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친박연대는 비례대표 1·2·3번이 당선무효형을 받으며 곤경에 처하기도 했다. 3석을 확보했던 창조한국당은 문국현 전 대표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檢, 청목회 선고유예 항소 포기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로부터 불법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최근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국회의원 6명에 대해 검찰이 민주당 최규식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의 항소를 포기했다. 13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민주당 최규식 의원과 검찰은 모두 항소했다. 선출직 공직자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돼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한다. 형이 확정되면 최 의원은 의원직을 잃는다. 그러나 벌금형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한나라당 조진형·유정현·권경석 의원,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과 9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경우 검찰과 의원 모두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검찰 측은 “최 의원의 경우 일부 무죄가 선고된 부분에 대해 법리상 다툴 여지가 있지만 다른 의원들의 경우 유죄 선고가 됐고 판결 취지를 여러 가지로 분석해 본 결과 이런 내용이면 항소하더라도 인용 가능성이 낮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청목회’ 최규식의원 벌금 500만원

    ‘청목회’ 최규식의원 벌금 500만원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로부터 불법 후원금을 받은 의원 6명에게 유죄 취지의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 강을환)는 5일 청목회로부터 후원금을 불법으로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최규식 의원에게 벌금 500만원과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선출직 공직자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돼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최 의원은 이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최 의원 측은 항소할 뜻을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강기정 의원에게는 벌금 90만원에 추징금 990만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에게는 추징금 2080만원을, 한나라당 조진형·유정현·권경석 의원에게는 벌금 100만원에 추징금 1000만원을 각각 선고하면서 선고유예로 판결했다. 선고유예는 2년간 무사히 지내면 선고가 없었던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자격정지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미뤄졌던 형을 집행하게 된다. 재판부는 ‘청원경찰법’ 법안 발의를 주도한 최 의원이 청목회로부터 가장 많은 5000만원을 받은 점은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것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반면 최 의원이 김모(51) 청원경찰처우개선추진단장에게서 지난해 12월 29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받은 10돈짜리 황금열쇠에 대한 부분은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보고 무죄로 판결했다. 판결에 앞서 재판부는 “받은 정치자금이 소액 형태를 띤다고 해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후원회 계좌로 처리하는 등 음성화하지 않았고 의정활동을 성실히 한 점 등을 인정하기 때문에 수수 액수를 가지고 양형을 결정할 수밖에 없어 징역형이 아닌 벌금형으로 내린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비례대표는 ‘텃밭’ 전쟁중

    비례대표는 ‘텃밭’ 전쟁중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4년 임기 동안 ‘백조’에서 ‘미운 오리 새끼’로 변하는 과정을 겪게 된다. 각 당은 총선을 앞두고 득표력을 높이기 위해 명망가, 소외 계층 대변자, 직능단체 대표자 등을 비례대표로 영입한다. 이들은 지역구 관리라는 궂은일에서 해방된 채 마음껏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다. 금배지의 ‘단맛’을 본 비례대표들은 대부분 다음 총선에서 지역구에 도전할 뜻을 품는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를 찾는 게 인지상정이지만, 4년간 혜택을 누린 비례대표에겐 호된 견제와 질시가 기다리고 있다. 내년 총선이 다가오면서 비례대표 의원들의 ‘서바이벌 게임’이 시작됐다. 민주당보다는 한나라당이 더 치열하다. 2008년 총선에서 압승해 비례대표 의원은 많은데 내년 총선 전망이 어두워 ‘안전 지대’를 찾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나라 4명 당협위원장 공모신청 한나라당 사무처가 지난 10일까지 의원직 상실과 출당 등으로 자리가 빈 당원협의회(옛 지구당) 20곳의 위원장을 공모한 결과 79명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비례대표 4명이 포함됐는데, 나성린·이정선 의원이 서울 강남을, 김성동 의원이 서울 마포을, 조문환 의원이 경남 양산 당협위원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지역은 모두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이는 곳이다. 비록 이번에는 눈치를 보느라 공모하지 않았지만 나머지 비례대표들도 대부분 서울 강남과 영남 같은 당의 ‘텃밭’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욕심 과하다” “정당하게 겨루자” 서울 지역의 한 의원은 “비례대표를 한 번 더 하려는 것이나 마찬가지 심보”라면서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들이 광주를 노린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데, 우리 당 비례대표들은 욕심이 지나치다.”고 일갈했다. 그러나 당협위원장 공모 신청서를 접수한 한 비례대표 의원은 “의정활동을 충실히 해 왔고, 이젠 지역에 나가 공정하게 경쟁하겠다는 게 무슨 잘못이냐.”고 반발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논란이 너무 커져 일부 당협위원장 자리는 계속 비워둘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처럼 시끄럽지는 않지만 민주당에도 논란은 있다. 민주당에선 박선숙·안규백·김유정·전현희·김진애·김상희·전혜숙 의원 등이 수도권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수도권의 분위기가 좋아져 비례대표들이 선택할 여지가 많아졌지만 영남권과 같은 취약 지역에 나가겠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재선, 하늘의 별 따기 비례대표들이 이처럼 ‘안전지대’만 고집하는 이유는 지역구에서 생존할 확률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11일 국회가 발간한 ‘17대 국회 경과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7대 비례대표는 모두 62명(승계 포함)이었고, 이 중 18대 국회에 다시 입성한 의원은 11명(17.7%)뿐이었다. 특히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 소속 비례대표 25명 가운데 재선에 성공한 이는 민주당 박영선(서울 구로을) 의원이 유일했다.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8명을 등원시켰던 민주노동당에서도 강기갑(경남 사천) 의원만 재선했다. 18대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생존율’이 그나마 좋았다. 17대 때 한나라당 비례대표는 23명이었는데, 이 중 8명(34.8%)이 18대 총선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됐다. 서상기(대구 북구을)·유승민(대구 동구을)·이군현(경남 통영고성) 의원은 영남 지역에서 당선됐고, 나경원(서울 중구)·박순자(안산 단원을)·전여옥(서울 영등포갑)·진수희(서울 성동갑)·황진하(경기 파주) 의원은 수도권에서 당선됐다. 송영선 의원은 17대 때는 한나라당에서, 18대 때는 친박연대에서 비례대표 의원에 올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무주공산 지역구 누가 노리나

    민주당 호남 중진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 선언에 이어 한나라당에서도 ‘텃밭 물갈이’ 논쟁이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진 의원들이 빠져 나간 자리에다 서울에서는 최근 공석이 된 지역구가 크게 늘어 ‘무주공산’을 선점하려는 각당 예비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공성진 전 의원의 지역구인 강남구을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양천구갑은 한나라당의 ‘노른자위’로 꼽힌다. 강남구을에는 비례대표인 나성린·원희목 의원과 정진석 전 정무수석, 박형준 청와대 사회특보, 이동관 언론특보, 맹정주 전 강남구청장 등 10여명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목동을 포함하고 있는 양천구갑에는 비례대표인 배은희·정옥임·조윤선 의원이 거론된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두 지역은 새로 영입할 인재에게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대생 성희롱 사건으로 한나라당에서 출당된 강용석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구을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기싸움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한나라당에서는 비례대표인 김성동 의원, 유용승 전 청와대 행정관, 정몽준 전 대표의 특보였던 홍윤호씨, 당료 출신 김우석씨 등이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비례대표인 김유정 의원, 정청래 전 의원,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정명수씨 등이 거론된다.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의 지역구인 강동구갑도 관심 지역이다. 김 의원은 배우자의 선거법 위반으로 이 지역에 다시 출마할 수 없다. 비례대표인 임동규 의원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재 정무수석이 청와대로 가는 바람에 비게 된 성북구을과 한나라당 현경병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이 된 노원구갑은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성북구을은 이 지역에서 3선을 지낸 민주당 신계륜 전 사무총장이 재기를 노리고 있고, 한나라당에서는 최수영 전 당협위원장이 거론된다. 노원구갑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도운 함승희 전 의원이 한나라당의 유력 후보로 꼽히고, 민주당에서는 ‘BBK 저격수’로 불렸던 정봉주 전 의원이 와신상담하고 있다.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한 창원시을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허성모씨, 구명회 경성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효석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담양·곡성·구례는 민주당 예비후보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데, 이개호 전남도 행정부지사, 이정희 변호사, 국창근 전 의원, 고현석 전 곡성군수, 김재두 전 수석부대변인 등이 뛰고 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李-李 동맹?

    李-李 동맹?

    “원내대표 경선 실패를 되풀이하지 말자.”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를 양분하고 있는 이상득(왼쪽 얼굴) 전 국회부의장과 이재오(오른쪽) 특임장관이 7·4 전당대회를 계기로 그동안 쌓인 앙금을 털어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 때 두 사람이 분열하는 바람에 여권 내 주류 자리를 소장파와 친박(친박근혜)계에 내줬고, ‘배신’이라는 단어가 오갈 정도로 양측의 분위기가 험했다. 친이계의 한 의원은 13일 “지난번에 너무 큰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모두 조심하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대립하려는 후보나 친박계의 들러리를 서려는 후보만 아니면 괜찮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의원직을 상실한 공성진·현경병 전 의원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12일 밤에 열린 친이계 회동에서도 이 장관은 이 부의장을 “형님”으로 부르며 각별하게 예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의장과 이 장관은 이번 전대에서 드러내 놓고 움직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근 친이계 의원들이 이 장관에게 “누구를 내세워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이 장관이 “당신들이 먼저 중지를 모아 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희태·안상수 전 대표 선출 때처럼 위에서 지지 후보를 결정해 내려보내는 과정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두 사람이 친박계를 보는 시선이 다르다는 게 변수다. 이 부의장은 최근 측근에게 “‘박근혜 대항마’를 수차례 내세웠지만 결국 안 됐다. 이젠 타협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장관 측은 “친박계에 친이계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현경병 의원직 상실…대법 벌금 300만원 원심 확정

    현경병 의원직 상실…대법 벌금 300만원 원심 확정

    대법원 1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10일 골프장 대표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현경병(49·서울 노원갑) 의원에게 벌금 300만원과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현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국회의원 자격을 상실하게 하는 정치자금법에 따라 의원직을 잃었다. 현 의원은 2008년 8월 경기도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대표 공모씨에게 돈을 요구해 보좌관을 통해 1억원을 전달받고, 그해 9월부터 2년간 9차례에 걸쳐 정치활동 경비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는 등 총 1억 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은 받은 돈이 정치자금으로 볼 수 없다는 이유 등으로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일부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공성진 의원직 상실…대법 집유 2년 원심 확정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9일 골프장 관계사 등으로부터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 5838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공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국회의원 자격을 상실하게 하는 정치자금법에 따라 의원직을 잃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 48곳중 30곳 오차범위”… 여야 수도권대첩 ‘3% 승부’

    2012년 총선에서 서울 지역구 48곳 가운데 60%가 넘는 30곳이 대혼전을 예고했다. 특히 한나라당이 18대 총선에서 차지한 40곳 중 경합 또는 열세를 보인 지역구가 28곳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현역 의원 70%가 당선을 자신할 수 없는 결과다. 인터넷 언론사 ‘뉴스톡’이 여론조사기관 MRCK와 함께 서울 48곳 지역구를 대상으로 2012년 총선 가상 대결 조사를 벌여 9일 발표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 동안 지역구별로 유권자 500명에게 물었다. 오차 범위를 넘어선 각 정당의 우세 지역은 한나라당이 12곳, 민주당이 6곳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양천을, 관악갑, 종로, 동작을, 중구, 노원병, 마포갑, 노원을, 강남갑, 은평을, 강동갑, 강서을에서 민주당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동작갑, 광진을, 구로을, 은평갑, 중랑갑, 마포갑에서 우위를 점했다. 오차 범위 내 경합 지역구 30곳 중 한나라당이 앞선 곳은 서대문을, 서초을, 양천갑 등 15곳이다. 반면 민주당은 강북을, 성동을, 용산, 강서갑 등 14곳이다. 영등포갑은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과 민주당 김영주 지역위원장이 30.5%로 소수점 아래까지 똑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與 정당지지도 13.5%P 앞서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6.3%로 민주당(22.8%)을 13.5%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오차범위(±4.4%)를 감안하면 크지 않은 편차다. 현역의원을 다시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한나라당 지역구 38곳 가운데 9곳만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의 경우 7곳 가운데 5곳에서 지지를 받았다. ●“현역 지지” 與 38곳중 9곳뿐 조사 결과를 받아든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민심의 흐름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7·4 전당대회를 제대로 치러내고 좀 더 밑바닥 민심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걱정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민주당에 희망을 거는 유권자들이 많아졌지만 수도권 승부는 3% 안팎이라 안심할 수 없다.”며 긴장을 놓지 않았다. 한나라당의 서울 지역 의원들은 긴장하고 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서울 40곳과 경기 30곳 등 사실상 수도권을 독식했던 터라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현역 의원들의 경우 지역구를 사수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불리한 지역으로 여겨졌던 강북지역과 관악갑(김성식)·양천을(김용태)·강서갑(구상찬) 등의 의원들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지역구에 출근 도장을 찍는다. ●한나라, 수도권 위기론 고조 수도권 텃밭지역의 경우 당내 경선 경쟁이 1차 관건이다. 비례대표 의원들과 고위공무원 출신 인사들의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공성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이 된 강남을의 경우 비례대표인 원희목·배은희·나성린 의원을 비롯해 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보, 박형준 청와대 사회특보 등 고위 인사들이 모두 한번씩 입에 오르내릴 정도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지역구와 한나라당 우세 지역인 서초·송파·경기 분당 지역에도 거론되는 예상 후보만 10명 가까이 된다. ●야권 ‘수도권 대첩’ 기대감 상승 뉴스톡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수도권 대첩을 준비하는 야권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만큼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아직 야권 각 정당의 인재 영입이 구체화되지 않았고 야권연대(통합)에 따른 변수가 남아 있어 지역구 선점 대결은 전·현직 의원 중심으로 이뤄지는 추세다.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은 서울 종로와 경기 성남 중원을 검토 중이다. 서울 마포을은 치열하다.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이 권토중래를 꿈꾸는 상황에 정명수 전 연세대 총학생회장이 뛰어들었다. 김유정 민주당 의원도 거론된다. 서울 관악을에선 김희철 민주당 의원과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의 대결에 정태호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가세했다. 서울 중랑을은 빡빡하다.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안규백 민주당 의원,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출정 준비를 마쳤다. 경기 고양 덕양을에 송두영 전 민주당 부대변인과 문용식 민주당 유비쿼터스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 동대문갑은 서양호 전 청와대 행정관이 일찌감치 준비를 마쳤고 권재철 전 청와대 노동비서관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강용석 제명 6월국회서 매듭 지으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성희롱 발언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의원을 제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제 제명안은 본회의라는 마지막 관문을 남겨 놓고 있다. 이를 통과하면 강 의원은 윤리 문제로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하는 첫 사례가 된다. 그동안 강 의원보다 문제 많은 의원들이 한둘이 아닌데도 그에게만 엄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을 당사자는 가혹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제명안은 파문 10개월 만에 늑장 처리됐지만 경종을 울리는 의미는 크다. 본회의는 6월 국회를 넘겨서는 안 된다. 강 의원은 여대생과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소속 정당이던 한나라당이 즉각 제명 방침을 밝힌 이후 제명은 필연이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윤리특위 자문위원회는 제명 의견을 제출했고, 윤리특위의 징계소위는 제명안을 의결해 전체회의에 올렸다. 애시당초 전체회의에서 이를 뒤집기는 무리였다. 제명안에 찬성표를 던지면 동료 의원에게 정치적 사형선고를 내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동료 의원들이 이를 회피하느라 불출석하는 사례가 늘면 의결 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의2를 넘지 못할 경우를 배제하지 못한다. 국회의원의 품위를 손상시키고, 국회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태를 온정주의로 덮을 수는 없는 일이다. 동료 의원 봐주기라는 국회 이기주의를 과감히 떨쳐버리고 읍참마속의 결단에 동참해야 한다. 원내 사령탑을 새로 맡은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그 책임을 떠안고 있다. 소속 의원들의 참석을 적극 독려해서 본회의를 성사시켜야 한다. 강 의원은 1심 재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중형이다. 윤리특위는 이 재판을 빌미로 차일피일 시간을 끌어 오다가 뒤늦게 의결했다. 여야는 행여 최종심까지 지켜본 뒤에 본회의에서 처리할 생각을 한다면 안 될 일이다. 그때는 두 가지 오류를 범하게 된다. 첫째 국회가 법원에 종속됨을 자초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둘째 최종심까지 간다면 올해를 넘길 공산이 크다. 그렇게 되면 사실상 의원직 4년 임기를 모두 채워주는 꼴이 된다. 여성단체들과 아나운서협회만이 아니라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 정자법 위반 황우여 의원 대법원, 2번째 파기 환송

    재계로부터 받은 정치자금을 영수증 처리하지 않아 기소된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 사건이 대법원에서 2번째 파기됐다. 대법원 1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 의원에게 벌금 80만원과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대법원은 이미 2009년 황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돌려보낸 적 있어 이번이 두 번째 파기환송이다. 재판부는 “개정된 정치자금법을 보면, 황 의원이 기부금을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후원회 회계책임자에게 기부자의 인적사항을 전달했을 경우 죄를 물을 수 없게 돼 있다.”며 “원심 재판부는 이 같은 사실 관계를 심리하지 않은 만큼 유지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황 의원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돼야 의원직을 상실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교비횡령’ 강성종 의원 실형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한창훈)는 15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학교법인에서 교비를 빼돌려 정치자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강성종 민주당 의원에게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강 의원이 자신의 처남이자 전 사무국장인 박모씨 등과 공모해 신흥대학과 인디언헤드 국제학교 등에서 거액의 교비를 빼돌려 사적으로 사용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 의원이 자신의 집 거실 증축 등에 쓰인 공사대금을 교비로 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또 인디언헤드 국제학교의 교비를 임의로 사용한 혐의도 교비 용도를 엄격히 제한하는 사립학교법을 위반한 것은 인정되지만 횡령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이상훈 오전엔 다운계약서 부인, 오후에 물증 내밀자 “사과한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23일 이상훈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 후보자는 과거 아파트 거래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결과적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청문위원들은 이 후보자와 배우자의 잦은 부동산 거래와 부동산 투기 의혹,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경기도 양평군 임야를 전원주택을 짓겠다고 매입한 뒤 6개월 만에 일부를 대지로 변경해 팔아 10배의 시세차익을 올린 데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민망하고 부끄럽다. 법관 가족이 전원주택을 사려고 했던 생각 자체가 호화였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은 “2002∼2010년 부동산 거래차익이 4억여원, 미실현 차익 추정치가 24억여원”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김희철 의원은 “2001년부터 5년간 10차례나 부동산을 거래했다.”면서 “1년에 2건꼴로 국민 평균(0.1건)의 20배”라고 비판했다. 후보자의 배우자가 2001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를 3억원에 매입했다가 이듬해 5억 4000만원에 판 것에 대해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도 나왔다. 이 후보는 오전에는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가 오후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거래금액이 1억 1500만원으로 적게 기재된 아파트 매매계약서를 내놓으며 “5억 4000만원에 팔았으면서 매도 당시 5분의1 수준의 계약서를 작성하면 매수인도 세금을 아꼈다고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하자 “당시 법령과 관행대로 했다. 사과한다.”고 시인했다. 이 후보자는 2002년 경기 양평땅 일부를 매각하며 신고를 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저의 불찰”이라고 인정했다. 서초동 주상복합건물을 배우자 명의로 분양받은 지 5개월 뒤에 매각한 데 대해서는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활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론스타 경영진 영장기각 사태 당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수석부장판사로 재임하면서 검찰 고위인사와 회동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후보자가 개인 친분을 내세우며 이런 만남을 갖는 게 적절하냐.”고 따졌다. 이 후보자는 “숙고하고 사려 깊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능환 중앙선관위원 후보자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는 ‘박연차 게이트’로 의원직을 상실한 민주당 서갑원 전 의원에 대한 판결의 적법성, 정치자금 후원제도 등이 논란이 됐지만 여야는 만장일치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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