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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옛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 국회의원 지위 회복 불가”

    법원 “옛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 국회의원 지위 회복 불가”

    헌법 재판소의 정당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잃은 옛 통합진보당 소속 전 의원들이 국회의원 지위를 돌려달라며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고법 행정6부(부장 이동원)는 27일 옛 통진당 소속 김미희, 김재연, 오병윤, 이상규, 이석기 전 의원이 국가를 상대로 낸 ‘국회의원 지위 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이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앞서 1심에서는 “헌재가 헌법 해석·적용에 대한 최종 권한으로 내린 결정이므로 법원이 이를 다투거나 다시 심리·판단할 수 없다”면서 소송 자체를 각하했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행정소송법상 당사자들이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는지 확인하는 소송의 판단 권한은 법원에 있다”며 소송 자체는 성립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통진당의 위헌정당 해산 결정 당시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원고들은 위헌정당 해산 결정의 효과로 당연히 의원직을 상실한다”면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또 이석기 전 의원에 대해 “내란선동죄 등으로 2014년 8월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의 형을 선고받아 그 판결이 확정됐으므로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없어졌으므로 그 지위의 확인을 구하는 것은 소송의 이익이 없어 부적법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12월 헌재가 통진당 해산 결정을 하면서 별다른 법령상 근거 없이 통진당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상실까지 함께 결정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월 소송을 냈다. 원고 측 대리인인 하주희 변호사는 “항소가 기각되기는 했지만, 1심과 달리 법원에 심판권이 있다는 판단이 나왔으니 대법원에 상고해 다시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옛 통진당 비례대표 전북도의원 항소심도 승소

    옛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던 전북도의회 이현숙(비례대표)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광주고법 전주 제1행정부는 25일 전북도가 이 의원을 상대로 낸 ‘비례대표 지방의회 의원 퇴직처분’ 항소심에서 “피고에게 의원직 지위가 있음을 확인한다”며 이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해산은 사전적으로 집단, 조직, 단체 따위가 해체해 없어지거나 없어지게 함을 뜻하는 말로써 자진해 해체해 없어진다는 의미와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타인이 없어지게 한다는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 사건의 애초 근거가 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은 피고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유추해석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제192조 제4항은 비례대표 지방의원이 자의로 당적을 벗어나는 경우 당연 퇴직하도록 하는 한편 타의로 당적을 이탈·변경하게 되면 그 직을 보장해주겠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판시했다. 앞서 1심 법원인 전주지법은 지난해 11월 이 의원이 전북도 등을 상대로 낸 ‘비례대표 지방의회 의원 퇴직처분 취소 등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당시 법원은 의원직의 임시 지위를 구하는 가처분 소송과 전북도의 이의신청에서도 잇따라 이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중앙선관위가 2014년 12월 헌재 결정을 근거로 옛 통진당 비례대표 지방의원 6명에 대해 의원직 상실을 결정하자 이 의원이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현재 무소속 신분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300석뿐인데… 최선의 성적표는 새누리 “157+” 더민주 “120+” 국민의당 “40+”

    300석뿐인데… 최선의 성적표는 새누리 “157+” 더민주 “120+” 국민의당 “40+”

    4·13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4대 정당이 예상하는 최선·최악의 의석수 시나리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 여야 각 정당의 명운이 결정될 수도 있는 만큼 각 정당은 의석수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최선의 시나리오는 공천 이전의 의석수(157석)를 초과 달성하는 것이다. 당은 157석을 초과 달성하면 총선 공천 과정에서 빚어졌던 계파 갈등으로 인한 국민들의 상실감을 상쇄할 수 있다고 본다. 나아가 정부의 향후 국정 운영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새누리당 이운룡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많아 공천 이전의 의석수보다 10석 정도는 더 얻어야 최선”이라면서 “그래야 국민들이 공천 과정의 잘못을 용서해 줄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위한 180석을 확보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180석에 미달하면 정부와 국회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야당과의 관계 재정립이 절실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새누리당 후보와 탈당한 무소속 후보가 승리한 의석수가 180석을 초과할 경우에는 탈당파들의 조기 복당 논의에 힘이 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을 합한 의석수가 180석에 미달할 경우 복당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새누리 최악은 과반 미달로 동력 상실 새누리당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과반(150석) 의석수에 미달하는 것이다. 과반 미달이 현실화할 경우 공천 과정의 책임론이 불거져 당은 걷잡을 수 없는 내홍에 휩쓸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 등을 앞두고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실장은 “국정과 국회 운영 주도권을 상실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정책을 제대로 뒷받침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탈당 사태’가 일어나기 전 의석수인 120석 이상을 얻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다고 해도 자체적으로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저지선’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에 비해 열세를 보이는 호남권에서는 총 28개 선거구 중 두 자릿수만 확보해도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더민주 광주 전패 및 81석 이하면 악몽 반면 더민주는 81석에 그친 2008년 18대 총선 성적표를 최악의 경우로 상정하고 있다. 광주에서 전패할 경우 국민의당에 호남 주도권을 뺏길 수밖에 없다. 또 이번 총선 결과에는 전·현직 지도부인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의 정치적 운명도 달려 있다. 김 대표는 “107석 미달 시 대표직은 물론 비례대표 의원직도 내놓겠다”며 ‘배수진’을 친 상태다. 문 전 대표는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당은 당초 ‘전략적 목표’로 내놓은 40석까지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창당 후 처음 치르는 선거에서 당의 예상 의석수(30~40석) 중 최소치인 30석만 확보해도 절반의 성공을 거두는 셈이다. 특히 수도권 선거에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외 추가 당선자를 배출할 경우 ‘금상첨화’다. 서울 관악갑(김성식), 인천 부평갑(문병호) 등 당에서 수도권 전략 지역으로 분류한 8곳 가운데 4석을 확보해 ‘반타작’만 해도 전국 정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국민의당 교섭단체 불발 땐 입지 축소 국민의당에 최악의 시나리오는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 불발이다.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할 경우 본회의 연설 기회, 상임위 간사를 맡을 권한 등 각종 혜택이 사라지면서 당의 대내외적 입지도 급격하게 축소된다. 당내 일각에서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더라도 호남 28석 중 절반 이하를 얻거나 수도권에서는 안 대표만 살아남을 경우를 ‘최악’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안 대표마저 지역구 선거에서 낙선할 경우 자신의 대권가도에 극심한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당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 ●정의당 정당 득표율 10% 포석 정의당은 최대한 정당 득표율을 끌어올려 두 자릿수 의석을 확보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정당 득표 10% 이상을 달성해 비례대표 의석 7~8석, 경기 고양갑 심상정 대표, 경남 창원성산 노회찬 전 대표 등의 지역구에서 2석을 확보한다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이렇게 되면 다른 야권과의 ‘연대’ 없이도 진보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독자 세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19대 때의 5석보다 의석수가 줄어들 경우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 당의 ‘간판’인 심 대표와 노 전 대표가 국회 입성에 실패할 경우 지역구 의원이 한 명도 없을 뿐 아니라 진보정당의 입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檢, 후보 125명 수사… 당선 무효 속출할 듯

    4·13총선 후보 7명 중 1명꼴로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과 법원이 신속한 수사와 엄정한 양형을 공언하고 있어 선거가 끝난 뒤 ‘당선 무효’가 속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6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체 등록 후보 944명 가운데 14.1%인 133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으며, 125명은 수사 중이다. 불법 선거운동 유형별로는 흑색선전이 61명(45.9%)으로 가장 많았다. 여론조사와 인터넷, SNS 등에 의존하는 이번 총선 양상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어 금품살포 30명(22.6%), 여론조작 9명(6.7%) 등이다. 총선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후보 간 고소·고발이 쏟아지고 있는 데다 후보 본인 외에 선거사무장과 회계책임자, 배우자 등까지 포함하면 선거 사범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일까지 적발된 전체 선거 사범은 958명으로, 이미 2012년 19대 총선 같은 기간 726명에 비해 32.0% 급증했다. 앞서 19대 총선 당시 재판에 넘겨진 당선자는 31명이었으며, 이 중 10명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이미 재판에 넘겨진 후보도 있다. 강원 지역의 A후보는 한 체육행사에서 돈봉투를 돌린 혐의로 지난 1월 불구속 기소됐다. A후보의 공판은 이미 두 차례 열렸고 총선 이후인 오는 22일 재개될 예정이다. 검찰은 금품선거·흑색선전·여론조작을 ‘3대 선거 범죄’로 규정하고 ‘꼬리 자르기’가 없도록 배후를 끝까지 추적하고, 총선 이후에도 상대 후보에 대한 무고 혐의와 선거비용 초과지출 등을 철저히 수사하기로 했다. 법원 역시 당선 유·무효 관련 사건은 1·2심을 각각 2개월 이내에 선고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지난 17∼19대 총선에서 선거 범죄로 의원직을 상실한 국회의원 36명은 범행부터 당선무효 확정까지 평균 19.7개월이 걸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뜨거운 경기 정치 1번지 수원갑

    [4·13 격전지를 가다] 뜨거운 경기 정치 1번지 수원갑

    ‘경기도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갑에서는 전·현직 의원의 치열한 ‘3선 고지전’이 벌어지고 있다. 재선 출신 박종희 전 새누리당 의원과 현역 재선인 이찬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두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당 김재귀 후보가 두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수원갑은 이른바 부동층 지역구다. ●박종희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 공략 신문기자 출신으로 16·18대 배지를 달았던 박 전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뒤 피선거권이 없었던 19대 총선을 건너뛰고 이번에 다시 링에 올랐다. 반면 2009년 10월 재·보궐선거로 여의도에 입성한 이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과 지역형 일꾼 이미지로 주민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수원 구도심이면서도 낙후된 수원갑의 최대 현안은 북수원 전철역 연장이다. 장안구 지역인 이곳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입지이면서도 수원 4개구 중 유일하게 전철이 들어가지 않는 지역이다. 이를 의식해 두 후보 모두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조기 착공’을 1순위 공약으로 앞다퉈 내놨다. 박 전 의원 측은 30일 “이 의원과 인근 지역 야당 의원들이 야합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사업이 멈춰 섰다”며 “주민들이 야당 의원을 6년여 겪으면서 예산·지역 사업 등에서 힘있는 여당 의원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새벽 박 전 의원은 정자1동의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빨간 점퍼를 입고 출근 인사를 하며 연신 허리를 굽혔다. 선거사무소에서 바삐 움직이는 큰딸 하영(24)씨는 아버지에게 청년 세대 여론을 전달하는 물밑 지원군이다. 학부모 김모(42·여)씨는 “박근혜 정부가 잘한 게 없어 야당으로 마음이 갔는데 ‘미치도록 다시 일하고 싶다’는 박 전 의원을 보니 다시 조금씩 기운다”고 말했다. ●이찬열 “교통위원장 돼 현안 해결” 장담 반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출신인 이 의원은 3선 당선 후 국토교통위원장으로 숙원 사업을 해결하겠다고 한다. 파란 점퍼를 입고 지역을 누비는 이 의원의 하루 일과표에는 분 단위 스케줄이 빼곡했다. 강행군으로 입술이 부르튼 이 의원은 “이 동네 한 군데라도 발이 안 닿으면 불안해서 못 견딘다”며 웃었다. 가족도 든든한 지원부대다. 전날 평강보훈요양센터엔 부인 백승일(56)씨와 큰딸 유미(36)씨가 먼저 도착해 짜장면 배식을 도왔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전철 사업에 대해서도 “2022년 차질 없이 개통할 수 있도록 총사업비 2조 9676억원을 확보하겠다”고 반박했다. 성균관대역 개발 사업을 제때 마무리하고, 신분당선 연장선 구간도 조기 착공하겠다고 맞섰다. 손학규계인 이 의원은 ‘손학규 마케팅’도 활발히 벌이며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둘 다 피로도” 틈새 파고든 김재귀 국민의당 김 후보는 “지금 여야 후보들은 지키지도 못할 선심성 공약만 남발하고 있다”며 “장안구의 인터넷 쇼핑몰을 열어 지역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연무동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김칠성(63)씨는 “선거 때만 후보들이 왔다갔다하지 평소에는 한 번도 들른 적이 없다”며 “국회의원은 국민이 만들어 주는 것인데 당에서 (공천권 운운하며) 만들어 주네, 마네 싸움질하는 걸 보고 정나미가 떨어졌다”고 고개를 저었다. 조원시장 세탁소 주인 이모(62)씨는 “당은 여당이 좋은데 인물은 어느 쪽이 나은지 아직 모르겠다”며 “현역이 얼마나 잘했는지도 의심이고, 여당도 예전에 나왔던 사람이라 피로도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빈집’ 턴 선거구 획정

    4·13총선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주인(현역 의원)이 없거나, 불출마 선언을 한 지역구들이 주로 ‘통폐합 날벼락’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가 부족하지 않은 멀쩡한 지역구가 뜬금없이 소멸돼 버린 경우도 있었다. 경남 의령·함안·합천의 인구는 선거구 획정 기준이 된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14만 6515명이었다. 선거구 통폐합 ‘커트라인’ 14만명을 초과했다. 하지만 획정 결과 합천은 통폐합 대상인 ‘산청·함양·거창’에 붙고, 의령·함안은 ‘밀양·창녕’에 붙으면서 각각 ‘산청·함양·거창·합천’, ‘밀양·의령·함안·창녕’으로 재편됐다. 의령·함안·합천은 철도비리 혐의로 구속된 조현룡 전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로, 현재 공석인 상태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현역 의원이 없다 보니 눈 뜨고 코 베인 신세가 됐다. 빈집이 털렸다”며 항의하고 있다. 획정위원회 관계자도 3일 “영남권에는 실력자들이 많지 않으냐”며 “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을 조정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선거구를 획정하는 데 일부 정치적인 고려가 있었다는 의미다.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의 지역구가 통폐합이 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인구가 미달된 서울 중구는 당초 종로구나 용산구 등과 통폐합하는 방안이 거론됐었지만, 결국 성동구와 합쳐져 중·성동갑, 중·성동을로 나뉘었다. 성동갑은 현재 최재천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로, 최 의원은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기존 성동갑·을은 통폐합 대상이 아닌데도 ‘획정 유탄’을 맞아 마치 의석 한 석을 중구에 내주는 모양새가 된 것이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의화 국회의장의 부산 중·동구 역시 공교롭게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영도와 같은 당 유기준 의원의 서구에 각각 붙으며 공중분해되는 운명을 맞았다. 박상은 전 새누리당 의원이 비리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공석이 된 인천 중·동·옹진에서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무주공산 쟁탈전’이 한창이다. 현재 11명이 공천 신청을 했고, 서·강화을의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 등도 ‘중·동·옹진·강화’로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이곳으로 출마지를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선거구 획정안 국회 제출]수도권·충청 웃고, 경북·호남·강원 등 울상

    [선거구 획정안 국회 제출]수도권·충청 웃고, 경북·호남·강원 등 울상

    [선거구 획정안 국회 제출]수 도권·충청 웃고, 경북·호남·강원 등 울상  수도권 10석 늘어 122석 최대 승부처  국회의원 10명이 늘어나는 수도권이 이번 20대 총선의 최대 최대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 아산 등에서 인구가 늘어난 충청도 1석이 늘었다. 반면 경북과 호남, 강원 등은 자신들 지역은 의석이 줄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28일 총선을 45일 앞두고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20대 총선 지역구 의석수를 253석으로 7석 늘리고, 비례대표 의석수를 47석으로 하는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했다.  서울·인천·경기 등의 의석수가 현행 112석에서 122석으로 10석이나 늘면서 수도권 표심이 총선의 승패를 가르게 됐다.  헌법재판소의 ‘인구편차 2대 1’ 결정에 따른 선거구 획정안이 마련되면서 의석수가 크게 늘어난 수도권이 20대 총선 최대 승부처가 된 것이다.   우선 현행 48석에서 1석이 증가한 서울은 중구가 성동구갑·을과 합쳐진 뒤 중구·성동구갑과 을로 통합·조정됐다.  또 강서구갑·을 선거구는 강서구병 선거구가 신설돼 1석이 증가했고, 강남구갑 선거구도 강남구병이 신설돼 1석이 증가, 총 1석이 순증했다.  또 인천은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의 지역구인 연수구가 갑·을로 분구돼 새로운 지역구가 신설됐다.  경기도는 8석이 늘었다. 우선 수원의 경우 현행 갑~정 선거구에서 수원 ‘무’ 선거구가 신설됐다.   또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의 지역구인 양주·동두천과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포천·연천), 정병국 의원(여주·양평·가평) 지역구는 동두천시연천군, 양주시, 포천시가평군, 여주시양평군 선거구로 조정됐다.  아울러 현행 남양주시 갑, 을 선거구는 ‘병’ 선거구가 분구됐고, 화성시 갑, 을 선거구도 병 선거구가 신설됐다.  기존 군포시 선거구는 갑, 을 지역구로 분구됐고, 용인시 갑~병 선거구에도 ‘정’ 선거구가 신설됐다.  한강신도시 등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크게 증가한 김포시도 김포시갑, 을 선거구로 총 1석이 증가했고, 경기 광주시 선거구도 갑과 을로 총 1석이 늘었다.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로 넘겨졌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한 국회 관계자는 “여야가 테러방지법을 놓고 대치를 이어 가고 있어,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충청권은 충남에서 현행 10석에서 1석이 증가해 11석이 됐고, 충북은 현행과 같이 8석이 됐다.   우선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 지역인 부여·청양과 더민주 박수현 의원의 지역인 공주가 통합돼 1석이 줄었다.   반면 아산이 갑·을로 분구돼 1석이 늘고, 천안 갑·을에 병 지역구가 신설돼 1석이 순증했다.  충북은 보은·옥천·영동 지역구와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구에서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선거구와 증평군·진천군·음성군 선거구로 조정됐다.   부산은 기존 18석이 유지된다. 다만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의화 국회의장의 지역인 중구·동구 선거구가 쪼개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영도(중구), 유기준 의원의 지역인 서구(동구)와 통합돼 1석이 줄어들었다.  반면 해운대구·기장갑 선거구와 해운대구·기장을 선거구가 해운대구갑, 해운대구을, 기장군 선거구로 분구됐다.  경북 지역은 2석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현역 의원끼리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우선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의 지역인 경북 영주와 이한성 의원의 지역인 문경시·예천군이 영주시·문경시·예천군 선거구로 통합됐다.  또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밀양시창녕군과 의원직을 상실한 조현룡 의원의 지역인 의령군·함안군·합천군, 신성범 의원의 지역구인 산청군·함양군·거창군 선거구를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선거구와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선거구로 통합했다.   각각 1석이 줄어드는 전북과 전남에서는 우선 전주시·완산갑, 을과 전주시·덕진구 선거구를 전주시갑, 을, 병 지역으로 조정했다.  아울러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정읍), 더민주 강동원 의원(남원·순창), 더민주 최규성 의원(김제·완주), 더민주 박민수 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 더민주 김춘진 의원(고창·부안) 지역구는 정읍시·고창군, 남원시·임실군·순창군, 김제시·부안군,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으로 통합 및 조정됐다.  전남의 경우 국민의당 김승남 의원(고흥·보성),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장흥·강진·영암), 더민주 이윤석 의원(무안·신안) 지역구는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영암군·무안군·신안군 선거구로 통합, 1석이 감소했다. 1석이 감소한 강원도의 경우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지역인 홍천군·횡성군과 염동열 의원(태백·영월·평창·정선), 한기호 의원(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가 태백시·횡성군·영월군·평창군·정선군 선거구와 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선거구로 통합돼 1석이 감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보다 넓은 선거구 탄생 어디?

    서울보다 넓은 선거구 탄생 어디?

      인천 전체 면적의 약 70%를 차지하는 단일 선거구가 탄생했다.  28일 선거구 획정 결과 강화군은 중구·동구·옹진군 선거구와 통합됐다.면적이 723㎢로 인천 전체의 69% 크기이며 서울시(605㎢)보다도 훨씬 크다.  강화군은 그동안 서구와 함께 묶여 서구강화갑·서구강화을 2개 선거구로 운영됐지만 인구 상한 초과로 이번에 서구에서 분리됐다.  지역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우선 담당 지역이 워낙 크고 강화와 옹진을 잇는 교통편도 없어 국회의원 1명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 5도가 있는 옹진군은 안보 전략거점으로서,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있는 중구는 물류 허브로서,찬란한 역사문화 유적을 품은 강화군은 한국의 주요 관광지로서 각각 전략적 가치가 큰 곳이다.  중동옹진에서 재선 경력이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 전 의원은 “중앙에서 보는 인천의 전략적 가치는 공항·항만·안보”라며 “국회의원 1명으로는 이 가치를 지키고 키우기 어려운데 이제 강화군까지 합친 단일 선거구로 재편되다니 인천으로서는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강화군과 옹진군에도 이번 통합 선거구에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  지금까지는 강화군과 옹진군을 담당하는 지역 국회의원이 따로 있어 지역발전 예산을 확보할 때도 각각 챙길 수 있었지만,단일 선거구가 되면 국회의원 1명이 모두 챙기기 때문에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 탄생한 중동강화옹진 선거구는 다음 총선 땐 다시 조정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인구는 27만6000명으로 단일선거구 상한선 27만8000명에 이미 육박했다.중구 영종도 하늘도시 인구가 증가세인 점을 고려하면 다음 선거에서는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구강화을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은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8년간 인천시장을 역임하며 구축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강화군과 중동옹진 지역을 동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동옹진에서 출마를 준비하던 예비후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상은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이후 중동옹진에는 16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각축을 벌였지만,대부분 강화군에는 지지기반이 없어 선거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한 예비후보는 “선거를 한 달 반 남긴 시점에서 선거구를 이렇게 송두리째 바꿔놓으면 정치신인들은 설 자리가 없다”며 “지역 정서도 완전히 다른 강화군과 옹진군을 하나로 묶은 것은 개리맨더링의 전형적인 표본”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거구 회정 서울보다 넓은 선거구 어디?

    선거구 회정 서울보다 넓은 선거구 어디?

      인천 전체 면적의 약 70%를 차지하는 단일 선거구가 탄생하면서 지역 사회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넓은 지역을 의원 1명이 다 대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인구도 상한선에 육박에 4년 뒤 재조정이 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28일 선거구 획정 결과 강화군은 중구·동구·옹진군 선거구와 통합됐다.면적이 723㎢로 인천 전체의 69% 크기이며 서울시(605㎢)보다도 훨씬 크다.  강화군은 그동안 서구와 함께 묶여 서구강화갑·서구강화을 2개 선거구로 운영됐지만 인구 상한 초과로 이번에 서구에서 분리됐다.  지역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우선 담당 지역이 워낙 크고 강화와 옹진을 잇는 교통편도 없어 국회의원 1명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 5도가 있는 옹진군은 안보 전략거점으로서,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있는 중구는 물류 허브로서,찬란한 역사문화 유적을 품은 강화군은 한국의 주요 관광지로서 각각 전략적 가치가 큰 곳이다.  중동옹진에서 재선 경력이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 전 의원은 “중앙에서 보는 인천의 전략적 가치는 공항·항만·안보”라며 “국회의원 1명으로는 이 가치를 지키고 키우기 어려운데 이제 강화군까지 합친 단일 선거구로 재편되다니 인천으로서는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강화군과 옹진군에도 이번 통합 선거구에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  지금까지는 강화군과 옹진군을 담당하는 지역 국회의원이 따로 있어 지역발전 예산을 확보할 때도 각각 챙길 수 있었지만,단일 선거구가 되면 국회의원 1명이 모두 챙기기 때문에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 탄생한 중동강화옹진 선거구는 다음 총선 땐 다시 조정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인구는 27만6000명으로 단일선거구 상한선 27만8000명에 이미 육박했다.중구 영종도 하늘도시 인구가 증가세인 점을 고려하면 다음 선거에서는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구강화을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은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8년간 인천시장을 역임하며 구축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강화군과 중동옹진 지역을 동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동옹진에서 출마를 준비하던 예비후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상은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이후 중동옹진에는 16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각축을 벌였지만,대부분 강화군에는 지지기반이 없어 선거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한 예비후보는 “선거를 한 달 반 남긴 시점에서 선거구를 이렇게 송두리째 바꿔놓으면 정치신인들은 설 자리가 없다”며 “지역 정서도 완전히 다른 강화군과 옹진군을 하나로 묶은 것은 개리맨더링의 전형적인 표본”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의원 후원금 1위 정의당 정진후 1억7340만원

    국회의원 후원금 1위 정의당 정진후 1억7340만원

    여의도 정치 비판 여론 등으로 자발적 후원심리 위축탓?“모금한도 초과달성 73명…1위 정진후, 최하위 이한구1인당 모금액 정의당-더민주-새누리-무소속순  지난해 국회의원들이 모금한 후원금 합계가 362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2015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국회의원 291명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362억2980만원,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245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회의원 총원 300명 가운데 의원직을 상실했거나 후원회를 해산한 의원 9명은 모금액 산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후원금 총액은 전년(2014년)의 504억1170만원과 비교해서는 28.2% 줄어든 것이다.  평균 모금액도 전년(1억6860만원)보다 26.2% 줄었다. 지난 2014년이 지역구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한도(평년 1억5000만원)를 3억원으로 늘려주는 3대 선거(대선·총선·지방선거)가 있었던 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감소폭은 그리 크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지난 2013년(381억9200만원)과 비교해서도 지난해 모금액은 소폭 감소했다. 1인당 모금한도를 초과 달성한 의원 수도 73명에 그쳤다. 특히 지난 2012년 19대 국회가 출범한 이후 한해 모금액으로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회의원 출판기념회 폐지 논란과 여의도 정치에 대한 비판 여론 및 무관심 풍조 확산 등으로 정치인들을 자발적으로 후원하려는 심리가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정당별로는 정의당의 1인당 평균 모금액이 1억588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1억2680만원, 새누리당 1억2290만원, 무소속 1억980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모금액 1위는 정의당 정진후 원내대표로 1억7340만원이었고, 최하위는 1260만원을 걷은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인 이한구 의원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컷오프’ 홍의락, 탈당 선언… “대구에서 희망 찾기, 저만의 욕심이었나”

    ‘더민주 컷오프’ 홍의락, 탈당 선언… “대구에서 희망 찾기, 저만의 욕심이었나”

    ‘더민주 컷오프’ 홍의락, 탈당 선언… “대구에서 희망 찾기, 저만의 욕심이었나” 더민주 컷오프 홍의락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이 된 홍의락 의원은 25일 “당이 대구를 버렸다”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와 관련, 홍 의원과 함께 4·13 총선에서 ‘험지’인 대구 출마를 준비중인 김부겸 전 의원은 당의 홍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 조치를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겠다던 포부, 대구를 전략 지역으로 만들겠다던 기대가 저만의 욕심이 아니었는지 한탄스럽다”며 “이의신청은 의미가 없다. 즉시 탈당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또 “무소속 후보로서 대구 정치의 균형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4·13 총선 때 대구 북구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지역구도 타파,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당이 부여한 역할에 따라 2012년 비례대표 공천을 받고 국회에 들어왔다”며 “바로 이듬해 망설임 없이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대구로 향했고 야당의 교두보 확대와 전국정당화를 위해 피나는 헌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제 활동의 목적은 오로지 야당의 외연 확대였다”며 “대구 경북에서 야당 후보가 15% 이상의 득표를 할 수 있는 정치적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 다음 대선에선 대구 경북에서 100만 표차를 줄여야 이길 수 있다는 확신으로 여권의 심장부인 대구에 터를 잡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홍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이기 때문에 탈당 선언에 이어 탈당계를 제출하면 곧바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또 임기를 120일 이내로 남겨 놓을 경우 비례대표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더라도 그 직을 승계하지 못하도록 한 선거법 규정에 따라 후임자는 없다. 이로써 더민주의 의석수는 108석에서 107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김부겸 전 의원도 성명을 내고 “홍 의원은 더민주와 대구 경북을 잇는 단 하나의 가교였다. 그런데 창구를 닫고 가교를 끊는 짓을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하고 있다”며 “최전선에서 육탄전을 치르는 홍 의원에게 오인사격을 한 공천관리위원회는 사과해야 한다. 배제 조치를 당장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전정희 “이의 신청” 유인태·백군기 “수용”

    더불어민주당 현역 컷오프(공천심사 배제) 20% 명단이 24일 개별 통보 형식으로 공개되자 당사자들은 애써 차분한 반응을 보였지만 당혹감을 감추지는 못했다. 당 안팎에서도 이날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은 10명의 이름이 공개되자 여기에 포함된 일부 의원에 대해서는 다소 뜻밖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의 현역 의원 평가는 크게 ▲여론조사 35% ▲의정활동 및 공약이행 35% ▲선거기여도 10% ▲지역활동 10% ▲다면평가 10% 등으로 이뤄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여론조사는 재출마 시 적합도, 후보지지도 등, 선거기여도는 지방선거 득표율과 선거 결과 등, 지역활동은 조직실적과 운영실적 등으로 전체 평가 항목은 70여개로 이뤄져 있다. 이 같은 평가항목을 감안하면 컷오프 대상자들은 평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여론조사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문희상 의원은 처남에게 채무변제 명목으로 취업을 알선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고, 신계륜 의원은 입법로비 의혹으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당사자들은 ‘정치적 수사’라고 반발하지만, 이러한 구설은 선거를 앞둔 의원들에겐 지역에서 치명타나 다름없었다. 이번 컷오프에 포함된 3선 이상의 중진들은 지역민들에게 다소 ‘피로감’을 줬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논란이 된 중진들은 재출마 시 적합도 조사 등에서 결과가 나쁘게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크게 의정활동 70%와 다면평가 30%로 평가받았던 비례대표들은 실제 점수 차가 크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대체로 비례대표들의 의정활동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동료 의원과 당직자가 평가하는 다면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게 원인인 경우도 있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군인 출신으로 이념적으로 보수 성향이란 평가를 받는 백군기 의원의 경우 의원·당직자들이 상대적으로 진보적이다 보니 평가가 낮게 나온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송호창 의원에 대한 동료·당직자들의 평가도 높지 않았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은 김현 의원의 경우 사건 뒤 여론의 질타를 받으며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외교통일위로, 다시 정무위로 상임위를 계속 옮겨 다니면서 의정에 집중하지 못해 의정활동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개별 통보를 받은 당사자들은 대부분 컷오프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기계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공천심사 배제 연락을 받은 뒤 지역구 활동을 중단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간 의원도 있었다. 유인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저의 물러남이 당에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수용 의사를 밝혔다. 백군기 의원은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에게 직접 전화를 받았는데, 친분도 있는 사이인데 ‘죄송하다, 저는 명단만 받은 것’이라고 하더라”며 “이의신청을 한들 무엇이 바뀌겠느냐”고 말했다. 문희상 의원은 주변에 “당을 위해서라면 다 던질 수 있고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갑지역위원회는 25일 관련 성명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신계륜 의원은 “만약 기소된 것 때문이라고 한다면 혹시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고 말했다. 김현 의원은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하지만 이의신청을 할 것이고, (예정대로) 국회 본회의 무제한 토론자로도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1심 재판에서 무죄를 받는 등 상황에 변화가 생긴 만큼 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정희 의원도 이의신청을 위해 보좌관을 서울로 보냈다. 송호창 의원은 휴대전화를 꺼 놨고, 임수경·홍의락 의원 등과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남 의령·함안·합천 군의회 등 선거구 유지 촉구

    20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조정 대상 지역으로 거론된 경남 의령·함안·합천군 의회 등이 선거구가 조정되면 4월 총선을 거부하겠다고 나섰다. 함안군의회는 22일 의령·함안·합천 선거구 유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최근 발표하고 함안군민은 의령·함안·합천 선거구 분할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성명서에서 의령·함안·합천 선거구가 지난해 현재 인구 14만 6845명으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의 하한선으로 예상되는 14만명을 초과해 헌법재판소의 인구 편차 헌법불합치 결정에서 자유롭다고 주장했다. 또 의령·함안·합천 선거구는 지리적·역사적·경제적으로 상당한 동질성을 지니고 있다며 일부 국회의원이 정치적 영달의 희생양으로 ‘의령·함안·합천’을 이용하려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경남지역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에서도 정치적 힘의 논리에 밀려 1석을 잃었다며 멀쩡한 농촌지역구를 합심해 지키지 못한 경남 국회의원의 역량도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군의회는 명분 없는 의령·함안·합천 선거구 분할 만행이 벌어지면 3개 군민이 일치단결해 주민등록 반납과 4월 총선 전면 거부 등의 실력행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함안군의회는 지난해 11월 초 ‘의령·함안·합천 선거구 유지 건의안’을 채택해 국회 등에 건의하기도 했다. 또 차정섭 함안군수는 지난해 11월 19일 국회를 방문해 현행 선거구 유지를 촉구하는 각계 군민들의 성명서를 전달했다. 의령군 의회도 지난 16일 국회의원이 공석인 지역구를 해체하는 것은 ‘빈집털이식의 개편’이라며 현행 선거구 존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합천군의회도 지난해 9월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구 조정에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선거구를 조정하면 선거 불참 등 행동에 나설것 이라고 밝혔다. 의령·함안·합천 선거구는 19대 국회의원이던 조현룡 전 의원이 철도부품 납품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해 지역구 국회의원이 공석 상태다. 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열린세상] 의원의 이합집산, 괜찮은가/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의원의 이합집산, 괜찮은가/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총선이 끝나면 으레 일어나는 몇몇 현상이 있는데, 무소속 당선자의 정당 가입이 그 한 예다. 각 정당은 인위적으로 의석수를 늘리기 위해 무소속 영입에 열을 올린다. 정당의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함으로써 심각한 해당 행위를 했음에도 일단 당선만 되면 그것을 불문에 부치고 동지애를 강조하며 손을 내민다. 무소속 당선자도 마치 개선장군인 양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그 손을 덥석 잡는다. 국회의원의 정당 ‘갈아타기’는 임기 중에도 발생한다. 총선에서는 A 정당으로 당선되고도 정치노선을 달리하는 B 정당으로 옮겨 가는 경우도 있다. 예전에는 대개 정변에 따른 국정 중단 사태라는 비상시기를 거쳐 야당에서 여당으로 옷을 바꿔 입곤 했는데, 1989년의 3당 합당부터는 정략과 계산에 따라 정당을 갈아탄다. 최근에도 부산의 한 지역구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발생했다. 그런가 하면 집단 탈당해 아예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일도 다반사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사례가 워낙 많은 탓에 일일이 거론하기조차 불가능할 지경인데, 지난해 말 시작해 지금도 진행 중인 야당의 분열과 새 정당의 등장이 최근 사례다. 국회의원의 이합집산에 따른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있을 때마다 그 여파는 장삼이사들의 술자리 대화에까지 고스란히 전이돼 파장을 일으킨다. 차라리 분당이 낫다는 둥, 여당을 도와주는 이적행위라는 둥 온갖 촌평이 난무하면서 장삼이사 스스로 각각 어느 한쪽 편에 서서 열변을 토한다. 지역구 유권자들의 동의도 없이 자기 마음대로 정당을 갈아타도 괜찮은가라는 본질적 의문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국회의원은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국가대표다. 그런데 그 선택 과정에는 많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유권자의 최종 결정을 좌우한다. 모든 후보자는 굵직한 공약 외에도 정당 배경을 반드시 내건다. 요즘 유권자들은 어떤 후보의 개인적인 성향만으로 투표하지 않는다. 특히 후보가 난립하고 세대가 교체돼 누가 누군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는 그 후보의 정당 배경이 최종 선택에 큰 영향을 준다. 무소속도 일종의 정당 배경이다. 소속 정당이 없다는 것도 현 정치 상황에 대한 자신의 의사 표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구에서 당선된 국회의원이 혼자의 결정으로 정당을 바꾼다면 그것은 자신을 뽑아 준 유권자에 대한 기롱이자 선거 당시의 약속을 저버리는 위약이나 다름없다. 물건을 고를 때 구매자는 온갖 조건들을 조목조목 따진다. 가격 대비 효용성을 비롯해 성능이나 디자인도 보지만, 제품을 만든 회사 곧 메이커도 중요하게 고려한다. A 메이커 제품을 주문했는데 B 메이커의 동종 제품을 택배로 받았다면 소비자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당장 전화해서 반품 처리하고 구매 후기에 불만을 상세히 적을 것이다. 국회의원이 상품은 아니지만 선택받는 기본 원리는 다를 바 없다. 그래서 임기 중에 어떤 이유로든 정당 배경을 바꾼다면 그 유효성 여부를 객관적인 수치로 판정할 필요가 있다. 지역구 유권자의 의사를 투표 형태로 묻되 바로 이런 식이다. 어떤 국회의원이 소속 정당을 바꾸면 30일 안에 지역구 유권자의 의사를 투표 형식으로 물어서 동의를 받아야 정당 변경을 인정한다. 동의 여부 기준은 득표수로 하되 애초 당선될 때 득표한 수를 모수로 해 그중 50% 이상의 투표율(과반 참석)에 50% 이상의 찬성(과반 찬성) 기준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어떤 국회의원이 총선 당시 10만표를 얻어 당선됐다면 5만명 이상의 투표에서 2만 5000표 이상의 찬성을 획득해야 정당 변경을 인정한다. 단, 찬성표를 이미 충족했다면 투표율이 비록 50%에 못 미칠지라도 인정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해당 국회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할 뿐 아니라 투표 경비 전액을 부담한다. 국회의원을 각기 보유한 두 개 정당이 통합해 새 당을 만드는 경우에도 당 대 당 통합은 자유지만, 해당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유지 여부는 위의 기준에 따라 지역구 유권자의 동의를 얻어야만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국민의 종복은커녕 마치 봉건영주처럼 행세하며 권력가로서 군림하는 국회의원들이 너무 많다 보니 이런 생각까지 뇌리를 스친다.
  • [이슈&논쟁] 장관·공공기관장 총선 출마 제한

    [이슈&논쟁] 장관·공공기관장 총선 출마 제한

    4·13총선을 앞두고 공공기관장 9명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겠다며 임기 중에 줄줄이 사퇴했다. 정창수·박완수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모두 임기를 채우지 않고 선출직에 새롭게 도전하기 위해 사표를 던졌다. 김석기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나 김성회 전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도 마찬가지다. 정치인 출신 장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무더기로 사퇴하는 것을 놓고도 시선이 곱지 않다. 장관직을 경력 관리용으로 활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다. 공공 개혁 차질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이 중요한 공공기관장 등은 임기 내 총선 출마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반면 정치 참여는 개인의 자유에 해당되는 사안이므로 법으로 규제할 일이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양쪽의 주장을 들어 본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贊]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선거철 공공행정·공기업 경영 파행 선거망국론이 되살아날 판이다. 이승만 독재 체제가 내세웠던 선거망국론은 선거공영제라는 명목으로 관권선거를 은폐하던 ‘허위의 논법’이었다. 하지만 숱한 공직자, 공공기관장들이 그 직을 내팽개치고 선거판에 뛰어드는 최근의 ‘철새 정피아’ 현상은 또 다른 선거망국론을 상기시킨다. 가뜩이나 정치 과잉인 나라에서 공공행정과 공기업 경영이 선거정치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파행과 부실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만 해도 그렇다. 벌써 9명의 공공기관장과 두 명의 부총리를 비롯한 7명의 장관들, 그리고 같은 수의 청와대 비서진이 사퇴했다. 입신양명을 위해 혹은 다수 의석을 확보해 권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나랏일 정도는 가볍게 내치는 행태가 선거 때마다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정부와 공기업은 엽관의 폐해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당내 경선에 참가해 몸값을 키워 놔야’ 나중에 공공기관에 낙하산 자리 하나 얻게 된다는 당찬 발언이 이를 증명한다. 고위 공직이 전문성과 헌신성이 아니라 임용권자의 정치적 책략에 따라 혹은 자신에 대한 충성도와 공헌도에 따라 마치 전리품처럼 나눠지고 있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에서 보듯 한없이 무능하고도 무책임한 정부 행태나 최근 보안 체계에 구멍이 뻥뻥 뚫린 공항공사의 사례는 이런 파행적인 인사에서 연유한다. 애초부터 고위 공직이 자신의 정치적 경력을 관리하기 위한 수단이거나 자기 사람을 키워 정치세력화하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상황이 되다 보니 그 업무의 효율성이나 경영상의 합리성 혹은 국민 전체의 이익과 같은 본연의 직무 목표는 아예 기대 난망인 채로 방치돼 버리고 마는 것이다. 대통령이라고 해서 고위 공직을 자의적으로 운용할 수는 없다. 우리 헌법이 대통령과 행정각부를 분리하고, 각종 법률이 정부와 공기업을 나눠 둔 것은 공공행정 및 공적 서비스에서의 권력분립 이념을 관철시키고자 함이다. 행정각부가 정치적 중립성과 신분의 보장을 받는 직업공무원으로 구성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공기업도 마찬가지다. 특정한 공적 서비스들을 정부가 아닌 시민사회나 시장에 분산시켜 놓음으로써 권력의 집중으로부터 나오는 폐해들을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다. 요컨대 선거공학적 관점에서 장관직이나 공기업 임원직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은 이런 헌법 명령에 어긋난다. 정파적인 선거 전략에 따라 장관직이 좌우되고 공직사회가 뒤흔들리며 공기업의 경영과 관리 자체가 파행화되는 것은 입헌민주주의의 틀 자체를 위협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장관직 혹은 공기업 임원들에 대해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조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선거와 의회정치의 영역과 행정 및 공적 서비스의 영역을 분리시킴으로써 후자를 전자의 영향력으로부터 독립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즉 당내 경선을 포함한 각종 선거에 참여한 자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장관이나 공기업 임원의 직에 취임할 수 없게 하는 한편 장관이나 공기업 임원직에 있던 사람은 그 직을 사퇴하거나 그 임기가 종료한 후 1, 2년 정도는 공직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장관의 의원직 겸직도 금지해야 한다. 정치판을 기웃거리던 사람이 전문성에 관계없이 고위 공직이라는 전리품을 획득한다거나 혹은 장관이나 공기업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그간의 행태를 사전에 봉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통제 장치를 통해 공공행정과 공공서비스 체계의 중립성과 합리성, 책임성을 최적의 수준으로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의 연방헌법에는 민주주의라는 말은 없어도 법의 적정 절차로 표현되는 법치의 이념은 누차 반복된다. 다수의 권력이 자행할지도 모르는 폐단들을 법의 이름으로 예방하거나 교정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엽관제라는 미국식 제도는 이런 장치에 의해 순치된다. 우리의 행정조직 혹은 공기업제도는 이 경험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그 자리들은 대통령과 같은 다수자 권력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것이기 때문이다. [反] 김철수 서울대 헌법학 명예교수 공직 헌신했다고 출마 막으면 위헌 이제 국회의원 선거일도 두달 남았다. 벌써 각 정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전직 공직자가 줄을 서고 있고 심지어 전직 청와대 비서관까지 야당 의원으로 입후보하려 한다. 교수 중에도 강의는 팽개치고 예비후보 등록을 해 선거전에 돌입한 사람도 있다. 고위 공무원이 재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국회의원 입후보는 재심사를 받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이를 개정해 공무원 퇴직자의 국회의원 입후보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무원이나 공기업 간부들은 행정부 요원으로 발탁돼 일부는 국회 청문회까지 거친 뒤 1년도 지나지 않아 국회의원으로 입후보한다. 이것이 국력 낭비이기 때문에 임기가 끝날 때까지 국회의원 입후보를 위한 사임을 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피선거권은 민주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권리이기 때문에 함부로 제한해서는 안 된다. 좋은 직장을 사임하고 국회의원이 되려는 고위 공무원, 장관, 공기업의 사장 등은 국회가 경제 발전, 국가 안전 등에는 관심이 없고 의원 개인의 이익 챙기기에만 열중하고 있어 현재의 국회를 개혁하지 않으면 국가가 망할지 모르기 때문에 고생길인 선거를 치르면서까지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진심이라면 새겨들어야 한다. 사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 군림하면서 무노동·무임금 원칙이 적용되지 않고 세비를 받을 수 있다. 지역구 관리만 잘하면 4선, 5선을 해 20여년간 장·차관급의 월급과 많은 특권을 누릴 수 있다. 이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 임기가 보장되지 않는 장관직을 내놓고 입후보하는 것을 나무랄 수만은 없다. 우리나라는 공무원이 직권을 이용해 선거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 입후보 시 3개월(90일) 전에 사직하도록 법률로 제한하고 있다. 반면 의원내각제 국가에서는 장관직을 가지면서도 국회의원에 입후보할 수 있고 장관직을 겸직할 수도 있다. 국회의원은 장·차관보다도 높은 국정 요직이다. 장·차관 등 고위 공직자들은 혹독한 검증 절차를 거치지만 국회의원이 될 때는 검증 절차가 미흡하다. 언어·신체 폭력을 잘 쓰거나 폭력 전과가 있는 사람이 정당 공천을 받아 당선돼 동물 국회로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보다는 국회에서 청문회를 통과한 장관 출신들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목적은 직능대표를 국회에 보내려는 면도 있으나 정책 입안과 정책 집행, 정책 감사에 경험이 있는 사람이 국회에 들어와 전문 지식을 발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교수들에게 정치 활동의 자유를 보장했고 국회의원 겸직도 허용했지만 당선되면 4년간 국회 일에 전념하라는 이유로 교직에서 사직해야 한다. 국회의원의 자격은 우선 피선거권이 있어야 한다. 공직선거법은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없는 사람은 ①금치산 선고를 받은 사람, ②선거사범, 정치자금사범 등으로 유죄선고를 받았거나 1000만원 이상의 벌금형 선고를 받았던 사람, ③법원 판결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해 피선거권이 상실된 자, ④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를 받고 그 형이 실효되지 아니한 자 등이다. 전과자들이 사면을 받거나 형이 실효돼 피선거권을 회복, 입후보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회의원의 자격 심사는 정당의 공천 기관이 하지만 국민이 국회의원 자격을 심사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공천 과정과 선거 과정에서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후보자들의 자격 검증을 해야 한다. 국회의원의 질을 높이고 정책 개발과 정책 감사에 적합한 공무원들이 국회의원이 되는 길을 열어 줘야 한다. 반대로 공직자로서 국가 발전에 공헌을 많이 한 사람의 입후보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기본권 제한의 비례성에 위배돼 위헌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전직 공직자는 공직자윤리법이 규정하고 있는 것처럼 전직에서의 비밀을 지키고, 정당의 이익을 위해 이를 악용해서는 안 된다. 전직 공직자의 입후보 제한은 현행 법 규정만 잘 지키면 충분하기에 이들의 입후보 여부는 공직자의 윤리에 맡겨야 할 것이다.
  • [4·13 총선 핫클릭] 현역 구속 무주공산 ‘쏠림’ 통폐합 예상지는 ‘얼씬도’

    [4·13 총선 핫클릭] 현역 구속 무주공산 ‘쏠림’ 통폐합 예상지는 ‘얼씬도’

    남양주을 경쟁 15대1 ‘최고’ 인천 중·동·옹진 13대1 ‘후끈’ 홍천·횡성은 예비후보 ‘0’ 군위·의성·청송도 1명뿐 4·13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무주공산’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급매물’로 나온 비리 혐의 의원 지역구와 분구 예상 지역구에 너도나도 군침을 삼키며 도전장을 내민 까닭이다. 반대로 지역 기반이 탄탄한 의원의 지역구나 통폐합이 예상되는 지역구에는 예비후보들이 얼씬도 하지 않아 파리만 날리고 있다. 28일 현재 경기 남양주을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기춘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다. 현재 새누리당 8명, 더불어민주당 5명, 무소속 2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마찬가지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박상은 전 새누리당 의원의 인천 중·동·옹진도 1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새누리당에서만 무려 10명의 예비후보가 명함을 내밀고 ‘피 튀기는’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뇌물 수수 혐의로 각각 징역 4년의 선고가 내려진 송광호 전 새누리당 의원의 ‘충남 제천·단양’과 김재윤 전 더민주 의원의 ‘제주 서귀포’도 각각 12대1, 9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더민주에서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조경태 의원의 부산 사하을도 12대1의 경쟁률로 북적인다.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로부터 체포영장이 청구된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의 경북 포항 북은 현재 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접 지역구인 포항 남·울릉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북으로 출마지를 변경한 예비후보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 과다로 분구가 예상되는 지역구의 예비후보 쏠림 현상도 두드러진다. 현재 경남 양산 14대1, 인천 연수 12대1, 대전 유성 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인구 미달로 통폐합 선상에 오른 지역구는 기피 대상이 됐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의 강원 홍천·횡성은 예비후보가 현재 ‘0명’이다. 경북 영주와 군위·의성·청송에는 1명의 예비후보만 이름을 올렸다. 통폐합 지역구의 현역 의원 역시 아무도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스윙 보트’ 노원병 이준석이냐, 안철수냐

    ‘스윙 보트’ 노원병 이준석이냐, 안철수냐

    4·13 총선에서 서울 동북벨트의 북쪽 끝인 노원병의 선택에 유권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30대인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24일 출마 선언을 공식화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과의 결선 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인다. 노원병은 2004년 17대 총선 때 분구된 이후 전형적인 ‘스윙 보팅’(부동층 투표) 지역구 성향을 보여 왔다. 17대 총선 당시 노원을에서 이동한 임채정 열린우리당 의원이 45.2%로 김정기 한나라당 후보(36.9%)를 눌렀고, 2008년 총선 때는 뉴타운 열풍을 업고 홍정욱 한나라당 후보가 3% 포인트(2443표) 차로 신승했다. 이어 2012년 총선 때는 노회찬 통합진보당 후보가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를 여유 있게 눌렀다. 노 의원이 삼성 떡값 검사 명단을 공개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뒤 치러진 2013년 4월 재선거에선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60.5%로 당선됐다. 대단위 임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서민 인구가 많은 노원병은 기본적으로 야성이 강한 편이다. 이 전 비대위원의 출마로 안 의원, 노 전 의원의 3자대결 구도로 가면 ‘정당 변수’는 더 커진다. 다만 노 전 의원이 경남 창원 출마에 무게를 싣고 있어 구도는 안갯속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동섭 지역위원장이 탈당, 국민의당으로 옮겨 가면서 인물 충원을 놓고 고심 중이다. 노원을을 차지한 더민주로선 노원갑·병에서 각각 새누리당·국민의당에 협공당하는 형세라 위기감이 높다. 서울대 출신 안 의원과 하버드대 출신 이 전 비대위원의 대결을 놓고 ‘학력 대결’이라는 호사가들의 입방아도 있다. 안 의원은 이날 “3년 전 재·보선 당시 여론조사에서도 새누리당 후보에게 지는 걸로 나왔지만, 결과는 4자대결이었는데도 제가 60% 넘게 받아 더블스코어로 이겼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986년 상계동 아파트단지가 개발돼 인구가 유입된 이후 상계동 출신 첫 후보”라며 토박이 경쟁력을 앞세웠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신학용 더민주 탈당, “더 이상 미래 없다

    신학용 더민주 탈당, “더 이상 미래 없다"…의석수 112석으로

    신학용 더민주 탈당, “더 이상 미래 없다”… “당분간 명예회복 전념”신학용 더민주 탈당 신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탈당을 선언했다. 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당이 됐다”며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신 의원은 “특히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문재인 대표 친위대의 극단적 패권주의에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에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된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늘 선당후사를 새기며 정치활동을 했다”며 “총선 불출마까지 선언하며 기득권을 내려놓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입법 로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신 의원은 지난달 1심 판결을 앞두고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확정 판결시 의원직을 상실하는 실형을 선고받았다. 신 의원은 “상식과 합리를 추구하는 올바른 인재들을 모으고 중도층과 서민이 기댈 수 있는 정책을 생산해야 한다”면서 “이것이야말로 국민이 바라는 중도개혁정당의 모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저는 그런 정당에 힘을 실어 주고자 한다”면서 “다만 당분간은 무소속으로 남아서 저의 명예회보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의 탈당으로 지난달 13일 이후 더민주당을 떠난 현역 의원은 안철수 의원을 포함해 모두 15명으로 늘었고, 의석수는 127석에서 112석으로 줄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학용 더민주 탈당, “더 이상 미래 없다”… “당분간 명예회복 전념”

    신학용 더민주 탈당, “더 이상 미래 없다”… “당분간 명예회복 전념”

    신학용 더민주 탈당, “더 이상 미래 없다”… “당분간 명예회복 전념”신학용 더민주 탈당 신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탈당을 선언했다. 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당이 됐다”며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신 의원은 “특히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문재인 대표 친위대의 극단적 패권주의에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에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된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늘 선당후사를 새기며 정치활동을 했다”며 “총선 불출마까지 선언하며 기득권을 내려놓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입법 로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신 의원은 지난달 1심 판결을 앞두고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확정 판결시 의원직을 상실하는 실형을 선고받았다. 신 의원은 “상식과 합리를 추구하는 올바른 인재들을 모으고 중도층과 서민이 기댈 수 있는 정책을 생산해야 한다”면서 “이것이야말로 국민이 바라는 중도개혁정당의 모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저는 그런 정당에 힘을 실어 주고자 한다”면서 “다만 당분간은 무소속으로 남아서 저의 명예회보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의 탈당으로 지난달 13일 이후 더민주당을 떠난 현역 의원은 안철수 의원을 포함해 모두 15명으로 늘었고, 의석수는 127석에서 112석으로 줄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 정치자금’ 박기춘 의원 징역 1년4개월

    ‘불법 정치자금’ 박기춘 의원 징역 1년4개월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무소속 박기춘(59) 의원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부장 엄상필)는 8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에게 징역 1년 4개월에 추징금 2억 78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중진 국회의원으로 후배 정치인과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지위에 있으면서도 분양대행업체 대표에게서 4년 동안 2억 7000만원이 넘는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면서 “정치권력과 금권의 결탁을 방지하려는 입법 취지에 반하고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훼손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11년부터 올 2월까지 분양 대행업체 대표 김모(45)씨로부터 명품 시계와 안마의자, 현금 등 3억 5800만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됐다.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박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한다. 그러나 현 19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오는 5월 29일까지임을 감안할 때 박 의원은 임기는 마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현재 박 의원은 정계 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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