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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오른 보선… 표밭갈이 각축

    ◎고교동문 4파전… 초반부터 열기 대구/민자 후보 우세속 5∼6명 맹추격 진천 16일 대구서갑구및 충북 진천,음성의 보궐선거일이 공고되기가 무섭게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본격적으로 18일간의 치열한 선거전에 돌입,초반부터 열기를 뿜고 있다. 대구서갑구 보궐선거는 민자당의 문희갑후보와 5공 실세였으나 5공 청산과정에서 의원직을 내놓았던 정호용 전의원의 맞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으며 진천ㆍ음성지역은 평민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은 가운데 민자당의 민태구후보의 독주로 싱거운 싸움이 돼버려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대구서갑◁ 이날 보궐선거가 공고되자 그동안 수면하활동을 벌여왔던 민자당의 문희갑ㆍ무소속의 정호용ㆍ민주당(가칭)의 백승홍후보는 이날 일제히 등록을 완료,본격적인 득표활동을 개시. 이날 상오 대구서갑구 선관위에는 먼저 등록하려는 후보진영의 신경전으로 보궐선거는 공고직후부터 치열한 선두다툼을 예고. 이날 새벽 5시부터 서갑선관위에 도착해 직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던 백승홍후보와 8시50분쯤 문후보의 등록을 위해 나온 민자당 서갑지구당 최백영사무국장 사이에 서로 첫번째 등록을 하려고 설전을 벌이는등 한바탕 소란. 직접 등록하러 나온 백후보는 『그동안의 선거관례에 의하면 먼저 도착한 사람이 먼저 등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문후보측은 『추첨으로 하자』고 주장하는 등 한바탕 설전이 오갔으나 결국 백후보측의 주장대로 민주당(가칭)이 10시15분에 첫번째 등록을 마쳤고 문후보측은 10시30분 두번째로 등록. 15일 밤부터 완벽한 후보등록서류를 구비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까지 했던 정호용씨측은 이날 하오 2시 조용목사무국장이 후보등록을 완료. 재야의 김현근씨측은 홍보전을 겸한 가두서명활동을 계속한 후 마감 하루전인 20일쯤 등록할 계획. 이날까지 등록을 완료한 3명의 후보중 민자당의 문후보를 제외한 두 사람의 후보는 무소속인 상태. 따라서 문후보측은 추천인없이 1천만원의 선거공탁금으로 등록을 완료했고 아직 미창당상태인 백후보측과 정후보측은 각각 2천만원의 선거공탁금과 7백명씩의 추천인서명을 첨부해 등록.후보등록직후부터 각 후보들은 선거사무실을 찾은 지지자들과의 면담과 시장등 지역선거구를 돌며 득표활동을 개시했는데 민주당(가칭) 백후보는 이날 정후보및 문후보 사무실을 잇따라 방문해 경북고 선배에 대한 예우를 갖춘 뒤 선전을 호소해 눈길. 문후보는 이날 등록직후 기자들과 만나 『마음으로는 국가장래를 위해 최선을 다 한다는 것이지만 정호용선배가 끝내 출마를 포기하지 않아 심경이 착잡하다』고 출마소감의 일단을 피력, 정후보도 『마음과 마음으로 유권자들과 부딪쳐 지지를 호소하겠다』며 등록에 임하는 심경을 피력. ▷진천ㆍ음성◁ 당초 전충북지사인 민자당 민태구후보의 압승전망과는 달리 1만∼2만표이상의 고정지지표를 장담하는 5∼6명의 이 지역인사들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각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선거무관심으로까지 표현됐던 이 지역 분위기는 16일 선거공고와 함께 출마 예상자들의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서서히 열기를 띠기 시작. 출마예상자로는 이날 후보등록을 마친 민씨외에 13대 총선에서 각각 2ㆍ3위를 차지한 구 공화당지구당위원장 이재철(60ㆍ진천ㆍ사업),허탁(57ㆍ음성중학교 이사장)씨와 이원배(51ㆍ전 민정당부위원장ㆍ음성문화원장),김윤식(53ㆍ음성ㆍ전민정당중앙위원)씨 등이다. 이들 가운데 민후보의 다소간 우세전망속에 이재철씨가 2위를 바짝 추격하고 이원배,허탁씨가 3ㆍ4위를 다투는 4파전의 양상이 될 것으로 객관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자당측은 출마예상자들 가운데 민 전지사와 이원배ㆍ허탁ㆍ김윤식씨 등 4명이 음성출신인 데 비해 라이벌인 이재철씨는 유일하게 진천출신인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 정호용씨 부인 자살기도/어제 자택서

    ◎욕탕에 물채운채 손목동맥 끊어… 심한 출혈/“내가 미련해 남편ㆍ가정 망쳐”대통령에 유서/정씨“상처 크지 않다… 오늘 모든것 밝히겠다” 【대구=최암ㆍ김경홍기자】 대구서갑 보궐선거에 입후보한 정호용씨의 부인 김숙환씨(46)가 16일 상오11시쯤 대구시 서구 내당동 황제아파트 자택서 자살을 기도,동산병원에 입원가료중이다. 정씨집 가정부 박화순씨(44)에 따르면 김씨가 욕실에 들어간뒤 30분이 지나도록 인기척이 없어 문을 열자 두딸과 노태우대통령앞으로 보내는 유서를 남기고 물을 가득채운 욕조에 왼쪽손목동맥을 끊은채 반듯이 누워있었다는 것이다. 김씨는 심한 출혈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는데 정확한 상해정도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씨가 대통령에게 보내달라고 남긴 유서에는 『대통령각하 용서하여주십시오. 이 미련한 여자,남편과 가정을 망쳤습니다. 너그럽게 용서하여 주시고 정호용주위 모든분들도 용서하여 주셔요. 꽃님엄마』라고 적혀 있었다. 김씨는 지난해말 민정당이 정호용씨의 의원직을 사퇴시키려 하는데 끝까지 반대했으며 정씨가 의원직 사퇴후 이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데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후보는 이날 하오8시30분쯤 부인 김씨가 입원해 있는 병실앞에서 서성거리다 기자들과 만나 굳은 표정으로 『상처는 크지 않다.환자를 안정시키도록 해달라』고 말하고 계속 이번 선거전에 임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일 오전 모든것을 밝히겠다』고 말한 뒤 8시50분쯤 병원을 떠났다. 병실은 문을 안으로 걸어잠근채 주치의 박성파씨(신경외과)와 김씨의 사촌남동생 등 5명이 김씨를 돌보고 있다. 정후보의 한 측근은 『정씨가 17일중 부인의 자살미수 사건과 관련,모든것을 설명하면서 입후보사퇴문제에 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것으로 안다』고 말해 정후보가 사퇴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 뺏긴 의사봉 되찾아 5분만에 통과/12일 국방위 이모저모

    ◎유 위원장,야의 의사진행 발언 묵살/평민의원들,“날치기… 무효다” 고함 ○…여야간에 위헌시비논쟁까지 불러일으키며 첨예하게 대립해 온 국군조직법개정안은 12일 상오 국방위의 국군조직법안심사소위에 이어 하오에 열린 국방위전체회의에서 민자당이 정계개편후 거여소야로 바뀐 뒤 처음으로 5분만에 기습통과. 전체회의에서 유학성위원장은 민자당간사인 이광로의원이 소위심사결과 보고를 끝내자 『그동안 충분한 심사를 거쳤으니 토론은 필요없다』고 말한 뒤 민자당 의원석을 바라보며 『이의 없느냐』고 문의. 이때 평민당 권노갑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이 있다』며 제지하고 나섰으나 유위원장이 이를 묵살하고 의사봉을 잡으려 하자 권의원이 위원장석으로 달려나가 의사봉을 낚아채며 『이래도 되느냐』고 고함. 유위원장은 의사봉없이 주먹으로 책상위를 3번 내리쳐 통과를 선언하려 했으나 3번째 주먹은 권의원이 내민 손바닥에 부딪쳐 불발. 이순간 김덕규ㆍ정웅(이상 평민) 김현(무소속)의원 등 야당의원들이 유위원장을 둘러싸고 거센 항의를했고 유위원장은 이틈을 타 권의원의 손에서 의사봉을 다시 빼앗아 두차례 내리친 뒤 일부 민자당의원들과 위원장실로 직행. 야당의원들은 회의장안에 남아있던 최형우ㆍ황명수ㆍ옥만호의원 등 민자당의 민주ㆍ공화계 의원들을 둘러싸고 『날치기통과시키려고 3당야합했느냐』 『이럴 수가 있느냐』고 소리치면서 분풀이. 최ㆍ황의원은 얼굴이 상기된 채 침묵을 지켰으나 지난해 국군조직법개정안이 통과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공언한 옥의원은 『우리에게 따지면 어쩌자는 것이냐』는 말만 되풀이. 소식을 듣고 뒤늦게 달려온 평민당 신순범사무총장은 『이제는 본회의에서 문제삼을 수밖에 없다』면서 『표결처리와 토의종결도 안된 의결은 무효』라면서 소속의원들이 회의실에서 철수할 것을 종용. 유위원장은 위원장실에서 『평민당 김대중총재에게 조기통과의 배경을 설명하겠다』면서 야당측의 반발에 개의치 않겠다는 표정. 이광로의원은 『위헌시비를 불러일으킨 국방참모총장의 명칭을 합참의장으로 수정하고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평민당이 주장했던 수방사ㆍ특전사에 대한 작전지휘권은 종전대로 육군참모총장이 갖도록 하는등 평민당의 법안을 최대한 수용한 만큼 더이상 양보할 것이 없었다』고 설명. 이와관련 민자당의 김동영총무는 『정부측의 입장과 이번 회기내 처리방침에 대해 김대중 평민당총재에게 11일 사전통보된 것으로 안다』면서 『평민당측과 절충을 거쳐 실시시기ㆍ명칭ㆍ참모차장정원 등에 대해 수정안을 마련했음에도 뒤늦게 날치기 통과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평민당측에 화살. 김총무는 또 『과거 민정당총무가 어찌 했는지 모르지만 나는 상임위 일은 소관상임위원장에게 맡기겠다는 방침』이라 말해 이날 법안통과가 궁극적으로 유위원장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피력. ○…평민당은 이날 하오 국방위에서 국군조직법개정안이 전격 처리되자 국회총재실에서 김대중총재를 비롯한 총무단ㆍ국방위원연석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끝에 1단계로 이를 「불법무효」로 간주,국방위재심의요구,2단계로 법사위와 본회의통과 실력저지,3단계로 범국민무효화투쟁을 전개키로 의견을 집약. 회의가 끝난 뒤 김영배총무는 『민자당이 국방위에서 적법한 회의절차를 무시한 채 이의가 있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이를 날치기로 통과한 것은 절대 승복할 수 없다』며 『국방위 재심의를 요구하되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사위및 본회의에서 실력으로 저지할 것이며 구체적인 투쟁방안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다』며 강한 톤으로 민자당측을 비난. 김태식대변인은 『13대 국회들어 첫 날치기통과가 3당통합이후 처음 열린 국회에서 저질러졌다는 것은 3당통합의 실체가 무엇인지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라면서 『우리당은 지난주말 국방위법안심사소위에서 굳이 이번 회기내에 국군조직법개정안을 처리할 필요가 없다는 민자당측 얘기를 믿고 오늘 예정된 의총까지 연기시켰으니 또한번 그들에게 속은 셈』이라고 분개.
  • 중요 법안 처리 앞둔 양당 의원총회 이모저모

    ◎여는 “동질성 확인” 야는 “강경파 무마”/“이젠 핵분열 아닌 융합을” 민자/“총사퇴 결행” 주장에 제동 평민 ▷민자당의총◁ ○…9일 상오 국회에서 열린 민자당 2차 의원총회는 회의시작 전 지난 6일 모임을 갖고 박철언정무1장관의 「독주」를 비난했던 민주계인사들을 중심으로 『의총에서 당지도노선을 신랄히 비판하겠다』는 예고가 나돌아 초반에는 상당히 긴장된 분위기. 그러나 막상 민자당 출범 후 의총 첫 토의에 들어가자 민주계의 황낙주의원,공화계의 구자춘 옥만호의원 등이 각종 법안처리에 있어 당의 개혁의지가 퇴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야당이 반대할 경우 무리하게 법안을 통과시키지 말아달라』는 주문을 한 정도에서 일단락. 2시간10분여에 걸친 의총이 끝나자 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오늘 의총을 보니 모두가 빠른 속도로 동질화되어가는 것을 느꼈다』고 이날 의총결과가 만족스러웠음을 피력. 박대행은 『거대여당이 되니 좋은 점이 많지만 모두가 참여하기 힘든 점등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일부 인사의 「소외감」을 상기한 뒤 『이제는 정치권이 핵분열이 아닌 융합을 할 때』라고 「단결」을 거듭 호소. ○…이날 의총에서 7명의 토론자중 가장 목소리를 높였던 인사는 민주계의 황낙주의원. 황의원은 『민자당이 아직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일부 평가도 있는데 이번 국회를 개혁의지 천명없이 이대로 끝낸다면 국민지지를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면서 『국회운영이나 법안처리에 있어 민자당이 개혁의지를 분명히 보여야 한다』고 강조. 공군참모총장 출신인 공화계의 옥만호의원은 『국군조직법 개정안은 주한미군 문제와 연계될 수 있는 것이므로 충분히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고 처리보류를 제의했고 민정계의 황병우,공화계의 구자춘의원은 『지방의회선거에서 정당공천배제를 법에 규정한 것은 자칫 정당무용론으로까지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방의회선거에서 정당공천허용 문제와 함께 그 실시시기까지 재검토토록 요청. 이에 앞서 민정계의 이치호의원은 광주보상법 심의를 광주특위에서 법사위로 이전시킨 것에 대해 『광주특위는 국정감사조사법에따른 조사특위이므로 진상조사가 주임무이고 보상법제정은 권한 밖』이라고 주장. 회의말미 김동영총무는 『앞으로 원내대책은 세분의 최고위원과 당3역에 일임키로 하자』고 제의,참석자 모두가 동의함으로써 회의는 큰 잡음없이 종료. ▷평민당의총◁ ○…평민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3당통합 이후 민자당이 개혁입법처리및 5공청산 후속조치 마련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강력히 성토하는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는 한편 의원직총사퇴 결의안을 의결,국회에 제출. 약 2시간30분에 걸쳐 난상토론으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 문동환ㆍ박실ㆍ이해찬의원 등 15명의 발언자 대부분은 『13대국회가 종언을 고해야 할 때』라며 상임위 불참과 평민당의 독자적 의원직 사퇴 후 장외투쟁등 강경대응론을 개진. 그러나 3당통합 저지와 관련,단판승부가 아닌 장기적이고 단계적인 대응전략을 짜놓은 김대중총재등 지도부는 『민자당이 바라는 것이 우리가 성급히 극한투쟁을 벌이는 것』이라고 강경론을 제어하며 사퇴결의안만 내고 평민당만의 독자적 의원직 사퇴문제는 『시기가 아니다』며 당지도부에 일임을 요구. 이해찬의원은 『정치는 말과 행동이 같아야만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다』면서 『의원직사퇴에 대한 우리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의원직사퇴와 동시에 상위에 불참하고 세비와 국고에서 지급되는 모든 경비의 수령을 거부하자』고 제안. 그러나 김총재는 『국민들 가운데는 안정이 깨지는 것을 싫어하는 쪽도 있다』 『언젠가 국민들이 평민당에게 국회를 뛰쳐나오라고 요구할 시점이 오면 그때 사퇴해야 한다』면서 현시점에서 독자적 사퇴 후 장외투쟁이 무모하다는 속마음을 드러낸 뒤 『우리만 사퇴하면 옳지 않은 사람에게 나라일을 모두 맡기는 결과』라며 의원직 총사퇴결의안을 채택하는 선에서 「예정」 된 결론을 유도.
  • 평민,의원직 총사퇴 결의안 제출

    평민당은 9일 상오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의원 총사퇴결의안을 채택,국회에 제출했다. 평민당은 이 결의안에서 『4ㆍ26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사에 어긋나는 지금과 같은 여당독주 국회가 국민주권적 근거를 상실했으므로 의원직을 총사퇴하고 총선을 실시함으로써 국민의사에 따른 국회를 새로이 구성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평민당은 그러나 결의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될 경우 평민당 소속의원들만으로 사퇴서를 제출하는 문제는 『현 단계에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광주보상」 관련 법안/의장직권 법사위 회부

    김재순국회의장은 8일 민자당이 발의한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에 관한 법률안」과 지난달 21일 평민당이 광주특위에 회부한 「5ㆍ18광주의거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배상등에 관한 법률안」을 의장직권으로 국회 법사위로 회부했다. 그러나 평민당은 의장이 법절차를 무시한채 광주특위에 계류중인 법안들을 법사위로 이관시킨 것은 국회질서의 파괴행위라고 주장,법사위 심의를 실력으로 저지하겠다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 법안처리를 둘러싸고 여ㆍ야간의 극단적인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의장은 이날 『광주특위는 진상을 규명하는 조사특위로 일반 법률안을 심사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으며 지난해 12월15일 청와대회담에서 광주보상관계법을 이번 회기내에 처리한다는 데 의견의 접근을 보았기 때문에 소관상임위에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민자당 총무단은 이날 광주보상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지난1월 청와대 개별회담에서 광주특위등을 해체하고 잔여문제는 관련 상임위에서 다루기로 합의했을 뿐만 아니라 전직대통령의 국회증언,정호용의원의 의원직사퇴 등으로 광주특위의 활동은 사실상 종료됐다』면서 김의장에게 법안을 소관상임위인 법사위에 회부할 것을 요구했다. 평민당 김영배총무는 이에대해 『민자당이 광주법안을 법사위에서 처리하려 한다면 실력으로 저지하겠다』면서 물리적 충돌도 불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 의원 총사퇴 결의안/평민,오늘 채택키로

    평민당은 8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3당통합 이후 민자당이 개혁입법과 5공청산 마무리작업을 지연시키고 국회를 일방적으로 운영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9일 의원총회에서 의원직 총사퇴결의안을 채택,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 의원 총사퇴 결의안/평민,곧 국회 제출

    평민당 김대중총재는 7일 『금명간 의원직을 총사퇴하고 총선과 지방의회선거의 동시실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거대여당이 숫적 우세를 믿고 일방정치를 강행하려 한다면 결국 평민당은 윈외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어 정국불안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면승부로 치닫는 대구서갑 보선/민자의 문희갑씨 공천 배경과 전망

    ◎불출마 유도ㆍ항명 응징의 강온 양면작전 여권/출마포기 일축,정치생명 건 일전 펼 듯 정씨 민자당이 대구서갑 보궐선거에 문희갑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장관급)을 공천함으로써 정호용 전의원과의 정면승부가 불가피하게 됐다. 당초의 예상은 민자당이 끝까지 정 전의원의 출마를 포기시키든지 이 작업이 불가능할 경우 「약체후보」를 내세워 「TK」의 분열을 방지할 것이라는 쪽이 우세했다. 그러나 민자당이 대통령의 측근인사이며 대구에서 구할 수 있는 최대어라 할 수 있는 문수석을 공천함으로써 여권이 정 전의원을 「진압」 차원에서 이번 선거를 대하고 있음이 드러난 셈이다. 이에 따라 대구서갑 보궐선거는 유례없는 「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이 문수석을 공천한 것은 일단은 최강카드의 제시를 통해 정 전의원의 불출마를 유도하겠다는 포석이다. 이같은 강공에도 불구,정 전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에는 응징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담겨있다. 여권은 그동안 정 전의원의 불출마를 종용하는 일면,출마를 전제로 두가지 대응방안을 검토해 왔다. 하나는 약체후보를 내세워 TK의 분열을 최소한에서 방지하자는 것으로 TK 출신의원을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또 하나는 현 당직자와 박철언정무1장관 등의 생각으로 출마를 노태우대통령에 대한 항명으로 간주,차제에 「신 질서」의 권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거론돼 왔던 이상희 전내무장관,이상연보훈처장 등을 제치고 문수석을 공천한 데는 노대통령 스스로가 정 전의원의 출마를 대단히 언짢게 생각한 결과로 보인다. 문수석은 공천내정 사실이 발표된 5일 『노대통령으로부터 걱정의 소리를 들었다』고 말해 정 전의원의 출마가 노대통령의 의사에 크게 반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자신이 노대통령의 대리인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여권은 정 전의원에 대항,약체후보를 형식적으로 내세워 민자당후보가 패배할 경우 여권내부에 새로운 힘의 존재를 인정하게 되는 점을 크게 우려했다고 한다. 장기적으로 그러한 결과는 TK의 분열을 더욱 촉진하게 되고 노대통령 이후의 후계구도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점을 고려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정 전의원에 대한 개인적 관계 때문에 민자당후보를 패배시킬 경우에는 노대통령의 김영삼ㆍ김종필 두 최고위원에 대한 발언권이 크게 약화된다는 점도 고려,문수석을 공천했다는 분석이다. ○…문수석의 공천은 정 전의원 입장에서 볼 때 가장 피하고 싶은 사태였음에 틀림없다. 정 전의원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도 『공천권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탈당한다』고 밝혀 자신의 무소속 출마가 대통령에 대한 항명 성격과는 오히려 반대의 이유임을 부각시키려 애썼었다. 정 전의원은 또한 『노대통령이 의원직 사퇴 당시 했던 약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출마가 대구시민과 유권자의 명예회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들은 노대통령에 대한 항명이 아니라는 간절한 의사의 표시였던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민자당과 여권이 문수석 공천을 통해 정면승부,자신에 대한 「진압」의 의미를 부여함에 따라 이런 생각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 전의원의 부인인 김숙환씨(46)가 6일 그동안 자신들을 미행해온 정보기관 차량들을 공개한 것은 정면공격에는 정면공격으로 대응키로 방침을 바꾼 결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정 전의원은 지난 4일 대구로 자신의 출마포기를 설득하러 온 안찬희의원으로부터 문희갑 공천카드를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 전의원은 이 자리에서 『나를 설득하려 하지 말라』는 최종통보를 일축했던 것으로 전해져 문수석 카드에도 불구,출마의사를 번복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정 전의원 측근들은 출마포기가 낙선에 의한 정치적 죽음이나 똑같이 의원직 사퇴에 이어 두번 죽는 결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민자당은 선거전이 시작되면 문수석을 공천한 것과 같은 이유에서 총력전을 전개할 방침이다. 기존 3정파의 조직을 풀가동함은 물론,월계수회의 대구조직까지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미 실행에 옮겨지고 있는 것이지만 정호용 고립화작업을 가속화시켜 나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정 전의원도 감옥에 가더라도 출마를 포기하지는 않겠다고 밝히고 있어 비록 국지전이긴 하지만 6공출범 이후 가장 치열한 정치적 접전으로 대구서갑 보궐선거가 치러질 공산이 크다. 대구 현지 분위기는 민자당이 총력전으로 나올 경우 정 전의원 지지자의 상당수가 방관 또는 소극적 지지자로 입장을 바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서명파의원들에게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 전의원측은 최근 서명파의원들에게 지원의사를 타진했으나 대부분 방관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당 지도부의 만류 협조요청 역시 거절함으로써 정 전의원에 대해 심정적으로는 동조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문수석은 정 전의원의 경북고 5년 후배. 여기에 민자당에서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백승홍씨 역시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어서 경북고 출신들간의 3파전이 되고 있다. 선거전은 민자당지지자들이 문수석을 밀고 6공화국 정치스타일에 반대하는 비판적 민자당지지자 및 정 전의원 개인지지자들이 정 전의원을 미는 형국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 전의원이 자신의 생각과 달리 대통령과의 대립으로 비쳐지고 있는 점과 함께 사퇴때 경험했던 권력의 힘을 고려,마지막 순간에 출마를 포기할 여지가 없지는 않다. 여권이 다른 방법,즉 강압수단이 아닌 다른 공직배려 등으로 정 전의원에게 출마포기의 퇴로를 열어줄 가능성도 아직은 있다.
  • 정호용씨 “무소속 출마”/대구서 회견/유권자의 명예ㆍ자존심 회복

    ◎민자당에 탈당계 제출 【대구=김경홍기자】 5공청산과 관련,지난해 말 의원직을 사퇴했던 정호용 전 의원이 2일 구 민정당 대구 서갑지구당에 민자당 탈당계를 제출하고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재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정씨는 이날 상오 10시 대구시 내당동 황제맨션 101동 1109호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공청산을 마무리 짓는데 나의 희생은 불가피했으나 나의 사퇴는 어디까지나 「정치적 희생」이었기 때문에 이제 다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재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씨는 자신의 출마 동기에 대해 『개인의 명예회복은 둘째치더라도 유권자의 뜻을 받들지 못한데 대해 죄책감을 느껴왔다』며 『나를 뽑아 주었던 유권자들의 명예회복과 자존심회복을 위해 재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정씨의 탈당에 따라 구 민정당 서갑지구당의 총무ㆍ지도장 등 20여명의 지구당 당직자들도 탈당계를 제출했는데 정씨 지지당원들의 집단탈당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 「정호용 출마」에 거여 “진퇴양난”

    ◎민자 탈당과 대구서갑 보궐선거 전망/반반승산에 후보내기 떨떠름/일단 포기 종용… 소외그룹 향배가 변수/결과따라 범여권 새 세력 형성 가능성 정호용 전 의원의 대구 서갑구 보궐선거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범여권의 공기가 냉랭해졌다. 정 전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포기하지 않고,민자당도 후보를 낸다면 선거구의 특성상 이 싸움은 집권여당과 정 전의원과의 한판승부 성격을 갖게 된다. 시기적으로도 민자당 출범후 처음 치르는 선거여서 범여권의 제도권 세력과 정계개편 과정에서 소외된 이른바 여권내 「재야」 세력간의 대리전 성격을 지닐 가능성이 크다. 정 전의원은 2일 대구 기자회견에서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탈당이유 설명에서 『탈당은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반문한 점이나 이날 기자회견에 이르기까지의 계산된 행보에 비추어 무소속 출마는 번의하기 어려운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여겨진다. 대구 서갑 보궐선거의 열도를 결정하게 될 민자당의 대응은 『어떻게 해서라도 무소속 출마를 포기 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소속 출마를 포기시키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민자당으로서는 커다란 상처를 안을 수 밖에 없다는 데 여권의 고민이 있다. 민자당이 정 전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포기시키지 못할 경우 택할 수 있는 대안은 ①후보를 내지 않는 방법 ②무명인사를 형식적으로 내는 방법 ③유력인사를 상대로 내세워 정의원을 정치권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 등 세가지를 들 수 있다. ①ㆍ②안은 정 전의원과 야합했다는 비난을 들을 소지가 있다. 그러나 ③안을 선택하더라도 여권내의 혈전으로 패배시에 민자당에 엄청난 타격이 돌아오고 설혹 이긴다 해도 노태우 대통령과 정 전의원간의 특수관계로 인해 노대통령의 이미지가 나빠질 게 불을 보듯 뻔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형편이다. 민자당이 거론하고 있는 유력공천자들의 대부분이 「정 전의원 불출마」를 출마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점은 이번 선거전의 성격과 민자당의 난처한 입장을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유력 공천 후보자들중 대구시장을 지내 지명도가 높은 이상희 전내무장관과 이상연 보훈처장은 정 전의원이 출마한다면 같이 싸움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우현 치안본부장도 거론되고 있으나 경북고 후배여서 껄끄럽기는 마찬가지다. 이만섭 전국민당총재나 유성환 전의원(민주계) 등도 정 전의원의 불출마를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와 차점을 한 백승홍씨가 민자당 공천이 없다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지명도면에서 한결 떨어진다는 평가다. 정 전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민자당 후보와의 싸움은 백중세 또는 정 전의원이 우세하리라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정 전의원측은 이미 선거사무장ㆍ지도장ㆍ청년조직 등의 점검을 끝내고 홍보전략 등에 대한 세부작업에 들어갔다. 대구시민과 지역구민의 명예회복을 내세워 동정표를 획득해 지난 선거 득표수인 5만2천표를 얻겠다는 생각이나 민자당이 지명도 높은 인사를 내세울 경우 힘든 싸움이 될 수도 있음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선거전의 양상은 민자당이어떤 수준의 후보를 내느냐와 어느정도 총력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물론 결정될 것이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은 변수는 정 전의원과 집권여당과 맞서는 셈이되는 선거전을 유권자들이 어떤 시각에서 접근하느냐와 대구ㆍ경북지역 의원들의 동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현지의 여론은 『노대통령이 나오지 말라면 나오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주장과 『노대통령이 이번에는 정호용 전 의원한테 신세를 갚을 차례』라는 상반된 주장으로 나뉘어 있다. 선거막판에 어느 흐름이 대구를 휘어잡느냐에 따라 선거결과는 큰 표차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정 전의원이 출마를 강행할 경우 대구ㆍ경북 의원들중 상당수는 그를 지원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민자당 내에서는 점치고 있다. 특히 서명파 의원들은 지역구 사정 등을 고려해 그를 못본체 하기 어려운 형편이고 권익현 전민정당대표위원을 포함한 5공그룹 등 여권내 소외세력도 정 전의원을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백담사측의 향배도 주목되고 있다. 소외그룹이 정 전의원 지원에 연합전선을 형성한다면 대구 서갑구 보궐선거를 계기로 이들이 정치세력화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범여권이 두조각으로 갈라질 가능성도 선거전의 양상에 따라서는 배제할 수 없는 셈이어서 그만큼 여권내 분위기는 미묘하다. 똑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후락 전중앙정보부장의 경우를 정 전의원의 무소속 출마와 대비해 볼 수 있다. 78년 12월 10대 총선에서 범여권이면서도 소외그룹에 속하던 이 전부장은 당시 공화당의 반대속에 울산ㆍ울주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9만7천여표를 얻음으로써 공화당 후보를 7만표차로 눌러 이긴 바 있다. 총선뒤 잠시 무소속으로 있던 이 전부장은 그 후 공화당에 입당했으나 80년 김종필 당시 총재를 공격,제명권유처분을 받았었다. 민자당이 정 전의원의 출마를 포기시키지 못할 경우 강력한 후보를 내세워 혈전을 벌이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약한 후보를 내세워 싸움의 파장을 줄이려 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후보를 내세웠을 때 여권이 입을 이미지 손상 보다는 「야합」의 비난이 오히려 수용하기 편하다는 의견이 민자당내 민정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싸움이 전면전으로 확대됨으로 해서 신여권이 뿌리도 내리기전에 분열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정 전의원이 광주책임과 관련해 공직사퇴를 하기까지의 과정에 작용했던 「권력의 힘」을 고려하면 정 전의원의 출마가능성은 아직 50%의 수준이라고 봐야 할 듯하다. ◎정호용씨 「재출마의 변」/민자 공천 어려워 탈당… 국민의 심판 받겠다/「충고」 있었지만 「불출마 압력」 받은적 없어 대구 서갑 보궐선거에 사실상의 무소속 재출마를 선언한 정호용씨는 그동안의 심적 고민으로 무척 야윈 얼굴이었으나 2일 민자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탓인지 단호한 어조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정씨는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의원직 사퇴가 「정치적 희생」이었다고 밝히는 한편,보궐선거의 재출마가 자신의 명예회복은 물론 대구 유권자들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함으로써 「탈당후 무소속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민자당에서 공천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탈당계를 낸이유는. 『그동안의 상황으로 보아 민자당의 공천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으며 무엇보다도 내가 당에 남아 있음으로 해서 노태우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또 공천권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의미 외에도 나 자신이 무소속 출마의 자유를 가지기 위해서다』 ­대구 서갑 보궐선거에 재출마할 뜻을 굳혔는가. 『딱 부러지게 선언하는 것은 이제 질색이다. 보궐선거 공고후 후보자로 등록하는 것이 재출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민자당의 공천은 어렵다고 생각했나. 『여러가지 상황으로 어렵다고 본다. 민자당 내에도 여러사람들의 입장이 있지 않겠느냐』 ­출마하지 말라는 제의나 압력은 없었나. 『아는 분들로부터 「개인 의견」으로 충고받은 적은 있으나 출마하지 말라는 압력같은 것은 지금까지 없었다』 ­탈당하게 된 동기는. 『지난연말 공직사퇴 때 탈당하려고 했다. 과거를 마무리 짓는다는 차원에서 가능한한 조용히 후유증 없이 마무리되길 원했다. 당시 지역구 당원들이 흥분상태에 있었고 탈당계를 냄으로써 그 사람들을 격분시키지 않기 위해 보류해 왔던 것 뿐이다. 입후보등록을 함으로써 나의 거취가 법적효력이 있는 것이지만 탈당한 것으로 내마음을 읽어달라』 ­재출마 한다면 어떤 명분으로 임할 것인가. 『나를 뽑아준 유권자나 대구시민에게 늘 죄송스럽게 생각했다. 지지자들의 뜻을 끝까지 받들지 못하고 정치적 사정에 의해 도중에 의원직을 사퇴하게 돼 송구스러웠다. 그래서 내 기분으로는 항상 이 사람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죄책감에 시달려 왔고 일신상의 사정으로 사퇴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나의 사퇴로 인해 유권자와 대구시민의 명예에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하며 내 힘으로 되는 일이라면 이 사람들의 명예회복과 자존심에 대한 상처를 아물게 했으면 한다. 물론 나 자신의 명예회복도 포함된다』 ­무소속 출마가 노대통령의 통치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도전할 이유도 의사도 없다. 다만 유권자에게 못다한 빚을 갚는 것이 의무라는 생각 뿐이다』 ­일단 사퇴했으면 그만이지 또 무슨 재출마냐는 시각도있는데. 『나의 사퇴는 어디까지나 정치적 희생이었다. 과거청산 마무리를 위해 나의 희생은 불가피했지만 나는 현재 공민권이 제한돼 있는 것도 아니고 또 3김씨 모두 사퇴후 나의 행동에 제한을 가한 적이 없다. 따라서 나는 국민에게 심판 받을 수밖에 없다. 나는 언제까지나 아무 것도 못하고 가만히 있어야 되겠는가 묻고 싶다』 ­14대 총선출마를 고려한 적은 없는가. 『국회의원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게 아니다. 명예회복의 차원에서 볼 때 보궐선거가 아닌 14대 출마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지금 나서는 것이다』 ­선거시 눈에 보이지 않는 제약에 대한 예상이나 걱정은. 『선거법 자체가 무소속에 불리한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6공이니까 과거에 비해선 나아질 것이다. 주민의식도 높고 언론도 있지 않는가. 지나친 제약이 있을 경우 법에 의해 고발할 생각이다』 ­의원직 사퇴 때처럼 출마결심이 또 바뀌지는 않겠는가. 『후보등록을 해야 출마가 공식선언 되는 것이지만 여러분 생각처럼 「마침내 불출마하는」 경우는 또 없을 것이다』 ­당선 된다면 민자당에 재입당 할 것인가. 『당선될는 지도 모르는데 당선후 얘기는 김칫국부터 마시는 격 아닌가』 ­민자당이 공천자를 내지 않을 경우를 생각해 봤나. 『그런 경우는 기대하지 않고 있다』 ­다른 정당에 입당할 생각은. 『나는 어차피 야당성을 가진 것은 아니다. 내가 필요해서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정당에서 들어오라면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의원도 아니고 정당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
  • 정호용씨 오늘 회견/무소속 출마 여부 밝힐 듯

    5공청산 문제와 관련,의원직을 사퇴했던 정호용 전의원은 2일 상오 대구에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대구 서갑구 보궐선거 출마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정 전의원은 대구 서갑 보궐선거에 민자당의 공천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민자당측이 정씨의 공천에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민자당을 탈당,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합당심판 총선ㆍ지자제 선거 동시에” 김대중 평민총재 국회 연설

    ◎내각제 개헌등 민의 확인 촉구/불응땐 서명운동등 투쟁 전개/치안ㆍ물가ㆍ전세 가을까지 해결토록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27일 상오 국회 본회의 대표연설을 통해 『총선거를 통한 새로운 민의의 심판만이 3당통합을 국민이 지지하는지,내각책임제 개헌을 국민이 바라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선거비용과 노력을 절감하기 위해서 총선거를 다가오는 지방의회선거와 동시에 실시하자』고 제안했다.〈관련기사3면〉 김총재는 『3당통합은 우리 역사상 가장 반민주적인 정치쿠데타이자 철저한 국민배신행위』라고 비난하고 『우리 당이 이미 결의한 대로 의원직 사퇴후 총선제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여론투쟁ㆍ의회투쟁ㆍ1천만 서명운동ㆍ지자제선거투쟁 등 4단계 통합반대투쟁을 벌이겠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총재는 또 『만일 민자당정권이 수와 힘을 가지고 3당통합을 기정사실화하는 데만 급급한다면 멀지않아 국민의 무서운 저항을 면치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노정권이 다가오는 가을까지 민생치안ㆍ물가앙등ㆍ전세금앙등 등 3대 민생과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3당통합에 대한 책임추궁과 관계없이 노정권의 퇴진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어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 『TV와 라디오의 상호 자유시청을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우리만이라도 일방적으로 개방하자』고 거듭 제안하고 『앞으로 모든 남북회담은 판문점 대신 서울과 평양에서 개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국가보안법 폐지후 민주제도수호법으로의 대체입법 ▲해외정보 수집업무에만 국한토록 안기부법 개정 ▲경찰중립화입법 ▲광주시민 명예회복 및 배상입법 등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방의회의원선거와 내년 봄 자치단체장선거는 지난해 입법화됐거나 정당추천제등 여야가 이미 합의한 대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국군조직법 개정문제에 언급,『국군참모총장제의 창설은 문민통제를 마비시키고 군국주의화의 길을 열게 된다』며 이의 철회를 촉구했다. 김총재는 여성지위향상과 관련,지방의회선거에서 여성을 위한 비례대표제 도입과 정부기구로서 여성부 신설 또는 대통령 직속의 여성지위향상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김총재는 이밖에 ▲전교조ㆍ전노협의 합법화 ▲수감된 민주인사와 장기수의 전면석방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의 안정관리와 공공요금인상요인의 재정흡수 ▲고교평준화를 폐지하는 대신 대학군제로의 전환 ▲한은법 개정 ▲인상된 전세값 차액에 대해 정부의 10년 연부상환에 무이자조건 융자 ▲금융실명제ㆍ토지공개념을 예정대로 실시할 것등을 주장했다.
  • 정책대결보다 달라진 위상 정립 공방

    ◎민자ㆍ평민당 대표연설 비교 분석/합당의 당위성ㆍ정국운영 복안에 큰 시각차/경제현안ㆍ통일문제 원칙론엔 의견 접근/법률개폐ㆍ지자제법안 절충 난항 겪을 듯 민자당 김영삼최고위원과 평민당 김대중총재의 임시국회 대표연설은 정계개편에 대한 당위성과 부당성을 상반된 입장에서 부각시키려한 공방전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새로운 것이 없었다. 양 김씨 모두 정계개편이후 민자ㆍ평민당이 쉴새없이 주고받은 언쟁의 조각들을 종합해 발표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다만 정치권의 혼돈상황을 나름대로의 논리로 정리함으로써 앞으로 정국의 향방을 어느 정도 점칠 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데서 의미를 찾아야 할 것 같다. 사실상 양 김씨의 대표연설은 얼마전까지 야당의 양대 지도자였던 두 사람이 이제는 여와 야로 나뉘어 맞대결을 벌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정치쇼」라는 호기심 차원을 넘어 우리 정치의 현실과 미래를 상징적으로 나타내 줄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로 해석하려는 시각도 적지않았다. 이번 임시국회의 최고 하이라이트를 양 대표 연설로 꼽은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였다. 양쪽 진영도 이같은 일반의 관심과 기대를 의식해 연설문 준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던 것도 사실이다. 김영삼최고위원의 경우 민정ㆍ민주ㆍ공화계를 포괄한 연설문작성기초소위까지 별도로 구성했고 김대중총재도 6인소위외에 각계 인사들과 수시로 접촉하며 공식대결에 대비했다. 그러나 준비가 철저했던 것 만큼이나 양 김씨의 정계개편에 대한 시각이나 정국운영에 대한 복안은 현격한 차이를 나타냈다. 양 김씨는 과거와 같은 협조ㆍ동반관계가 앞으로 상당기간은 회복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이번 대표연설에서 충분히 짐작케 했다. 가장 관심이 컸던 정계개편에 관한 공방에 있어 김최고위원은 개괄적인 측면에서 당위성과 불가피성을 강변했고 김총재는 구체적으로 부당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김최고위원은 『세계의 물결은 개혁및 개방과 화해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정당구조는 이러한 조류에 부응하지 못하고 경제ㆍ사회적 불안을 가중시켰다』는 배경설명과 함께 『이러한 갈등과 대립의 악순환을 청산하고 통일을 향한 역사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온건중도세력의 대결집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통합논의를 전향적으로 개진했다. 김최고위원은 자신의 결단을 『역사적 과업이며 한국정치의 질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일대혁신』이라고 규정하며 『민자당 창당의 평가는 92년 총선,길게는 후일의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김총재는 합당 자체가 「정치쿠데타」이며 「국민배신행위」라고 몰아붙이고 본질에 있어서도 ▲보수와 반동수구세력의 합작 ▲정경유착을 통한 기득권의 수호공작 ▲특정지역과 특정계층에 대한 철저한 고립화음모라고 비난했다. 김총재는 한발 더 나아가 『의원직을 총사퇴해 오는 6월 지자제선거때 총선을 함께 실시해 심판을 받자』고 요구했다. 김최고위원은 3당통합을 정치발전측면에서 기정사실화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정국운영을 강조한 반면 김총재는 통합 자체가 반민주ㆍ반국민적이라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원인무효」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최고위원은 특히 대야관계에 있어 『야당에 몸 담았던 경험에 비추어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묵살하지 않을 것이며 야당의 진취적인 대안제시에 남다르게 귀를 기울이겠다』고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다. 그러나 김총재는 『3당통합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에대한 거부운동을 끈질기게 밀고나가겠다고 강조하고 『만일 민자당정권이 수와 힘을 가지고 이 문제를 기정사실화하는 데만 급급한다면 국민의 무서운 저항을 면치 못할 것이고 사회는 큰 혼란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 김씨의 정계개편에 대한 이같은 입장과 시각차이는 민생치안ㆍ경제문제 등에 대한 처방과 대응에 있어서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물론 양 김씨는 지금의 사회ㆍ경제가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그러나 김최고위원이 여당의 지도자라는 입장에서 원칙론적인 대응방식을 제시한 것과는 상반되게 김총재는 문제의 근본원인을 여권의 실정에 있다고 강조하며 이를 정치상황과 연계시키려 했다. 김최고위원은 민생치안및 노사문제는 공권력의 엄정한 행사로 대처하겠으며 경제문제도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존 여권의 방침을 그대로 수용했다. 김총재는 이에비해 민생치안의 악화원인을 불공정 분배에 대한 저항과 힘의 정치에 의한 영향등에 있다고 해석했고 노사문제는 정부의 엄정한 중립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다루게 될 쟁점법안의 처리방향에 대해서도 김최고위원과 김총재의 시각차이는 뚜렷했다. 김최고위원은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은 전향적으로 개정하겠다고 했으나 김총재는 「악법 개폐」라는 차원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제선거법ㆍ광주관련법 등에 대해서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매듭짓겠다는 방침은 두사람 모두 분명히 했으나 행간마다 엿보이는 여야라는 대립적 개념에서 재조명해볼 때 적잖은 파란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두사람은 남북문제ㆍ통일문제에는 다소 시각차가 있으나 모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김최고위원은 통일ㆍ북방외교문제에 역점을 두어 『오는 3월 소련방문을 통해 북방외교의 영역을 넓혀 통일외교로 이어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모종의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임을 구체적으로 시사했다. 김총재도 북한 TV와 라디오의 일방적인 개방을 제안하는등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으나 종전입장의 수준에 그쳤다. 총체적으로 김최고위원과 김총재의 이번 국회연설은 쌍방이 정계개편이후의 첫번째 대결이라는 점을 지나치게 의식,자기방어와 상대의 공격에 치우쳤으며 정책제시도 백화점식 나열에 그쳤다는 평가이다. 김최고위원의 경우 3당통합의 주요명분이었던 개혁의지와 장래 정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지극히 의례적인 여당 지도자로서의 연설수준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총재는 거대여당에 대응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유일야당」으로 평민당의 면모를 일신할 수 있는 야권 단일화방안등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던 데다 정책제시등에 있어서도 야성만을 부각시키려 한 나머지 무책임한 부분도 더러 있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김명서기자〉 ◎김대중 평민총재 연설 요지/“합당은 특정지역ㆍ계층의 고립화 작전/남북한방송 상호 자유청취 허용해야” 3당통합은 우리 역사상 가장 반민주적 정치쿠데타이다. 또 철저한 국민배신 행위이고 역사에 대한 배반이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 민주자유당최고위원은 4당체제가 망국의 체제이기 때문에 구국의 차원에서 통합을 단행했다고 했으나 그들이 과거에 한 말과 너무나 다르다. 양당제도와 여대야소가 상식적이고 바람직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언제나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자유당 이래 전두환정권 때까지 우리나라는 주로 양당제이고 여대의 정치였으나 실패의 연속이었다. 13대 국회는 4당구조와 여소야대였으나 사법부와 입법부 독립,청문회 개최,법안처리 등에 있어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3당통합이 그토록 위대한 구국의 결단이고 명예혁명이었다면 왜 떳떳이 국민앞에 공개적으로 하지 못했나. 3당통합은 보수와 반동수구세력의 합작이다. 정경유착을 통한 기득권의 수호공작이다. 특정지역과 특정계층에 대한 철저한 고립화작전이고 평민당에 대한 제2의 파괴음모이다. 만일 민자당정권이 수와 힘을 갖고 3당통합을 기정사실화하기를 고집한다면 멀잖아 국민의 무서운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총선거를 통한 민의의 심판만이 3당통합을 국민이 지지하는지,내각책임제 개헌을 국민이 바라는지 확인할 수 있다. 선거비용과 노력을 절감하기 위해 다가오는 지방의회선거와 총선거를 같이 실시하자. 만일 민자당정권이 우리의 이러한 제안을 수용치 않을 때는 1천만인 서명운동등 평화적이고 국민적인 투쟁을 계속 전개해서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겠다. 이번 임시국회는 6공의 방향ㆍ운명을 가늠하는 국회로 청산ㆍ개혁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국가보안법은 폐지되고 민주제도수호법으로 대체돼야 한다. 안기부는 국내수사에서 손을 떼고 해외정보에만 전념해야 한다. 5공시대보다 더 많이 수감된 모든 민주인사와 장기수를 전면석방해야 한다. 경찰중립화 없이는 경찰 사기의 앙양이나 민생치안의 회복을 결코 바랄 수 없기 때문에 경찰중립화법은 이번 회기에 반드시 입법화돼야 한다. 민자당은 내년 봄의 자치단체장선거를 회피하고 지방의회의원선거에서 정당추천제도 하지 않으려 하나 이는 여야 합의사항이다. 법대로 해야 하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 국방참모총장제를 창설하는 국군조직법개정은 문민통제를 마비시키고 군국주의화의 길을 열게 되므로 철회해야 한다. 광주시민의 명예회복ㆍ기념사업ㆍ적절한 배상이 이뤄져야 하며 삼청교육대ㆍ의문사희생자ㆍ해직언론인에 대한 배상도 해결돼야 한다. 지금 이 나라의 치안은 단군이래 최대로 악화됐다. 살인강도ㆍ인신매매ㆍ마약ㆍ정체불명의 방화 등 무법천지다. 국민생활을 위협하는 또 하나의 적은 물가앙등이고 물가앙등의 주범은 토지투기다. 또 하나의 폭발적 문제는 집 전세금의 앙등이다. 전세값 앙등의 근본원인은 정부가 세입자를 위한 임대주택건설을 등한히 한 데 있다. 노정권이 다가오는 가을까지 이같은 3대 민생과제를 해결치 못하면 그 때는 우리가 노정권의 퇴진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김일성의 생사에 관계없이 북한은 멀지않아 크게 변할 것이다. 서독이 동독을 매료하듯이 대한민국이 북한을 이끄는 우월성이 없이 북한의 동독화만을 기대할 수는 없다. TV와 라디오의 상호 자유청취를 북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만이라도 일방적으로 개방해야 한다. 남북간의 회담은 예비회담이건 본회담이건 판문점을 쓰지 말고 서울과 평양에서 해야 한다. 결렬위기에 있는 아시안게임의 단일팀 참가를 성공시켜야 한다. 북한도 남한의 공산화를 명기한 것으로 알려진 당규약을 바꾸는등 우리가 확실히 믿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 노정권이 올림픽과 북방외교에 있어서 성과를 올린 것은 인정하고 환영한다. 그러나 3당통합으로 민주개화의 기적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우리 당의 통합반대투쟁은 여론투쟁ㆍ의회투쟁ㆍ천만인서명운동,그리고 다가오는 지자제 선거투쟁 등 4단계에 걸쳐 진행시키겠다.
  • 반정부 시위에 강경대처/대만,비상각의서 경찰에 지시

    【대북 AP 연합】 대만정부는 21일 비상각의를 열고 전날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경찰에 지시했다. 대만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는 입법원(의회) 개원일인 20일 입법원 밖에서 경찰차량에 방화하고 입법원 유리창을 깨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대부분이 야당인 민진당 지지자인 이들 시위대는 지난 49년 본토에서 대만으로 건너온 이래 의원직을 고수해온 원로인사들의 사퇴를 요구하며 경찰과 충돌했었다.
  • 특유의 뚝심ㆍ의지에 대인관계 원만/오한구 내무위원장(얼굴)

    육사13기 출신으로 특유의 뚝심과 의지를 갖고있으면서도 원만한 대인관계와 치밀한 사고력으로 무골냄새가 별로 나지 않는 3선의원. 지난연말 정호용씨의 의원직사퇴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주도함으로써 그의 거취가 관심을 끌기도 했는데 정씨와는 경북고 동문이며 군재직시에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선후배사이. 77년 대령으로 예편한뒤 포항제철이사로 재직하다 11대때 영주ㆍ영양ㆍ봉화에서 당선된 이래 민정당 원내부총무ㆍ경북 도지부위원장을 거쳐 12대 때에는 경과위원장을 역임. 3대째 대한산악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부인 박인숙씨(50)와의 사이에 1남1녀.
  • 대만 격렬 시위/경찰과 충돌… 80여명 부상

    ◎민주화ㆍ의회개혁 요구 【대북 AFP AP연합】 대만의 민주화와 의회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입법원(의회) 개원일인 20일 입법원 밖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과 충돌,최소한 80명이 부상했으며 이와함께 야당 의원들이 집권 국민당 원로의원들의 사퇴를 요구하며 의사진행을 방해,입법원장 선거가 1주일 후로 연기되는 등 대만 의회와 국민들의 민주화 운동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날 상오 약 1천명의 군중들은 세군데의 입법원 출입구를 막고 등원하는 원로 국민당 의원들을 야유하며 지난 49년 본토에서 대만으로 건너온 이후 단 한차례의 경선도 없이 의원직을 지켜온 이들을 선거로 선출한 의원들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양당 국회 난기류… 극한대결 우려

    ◎평민의원 임시국회 개회식 퇴장의 파장/정책다툼보다 명분 집착 “힘 겨루기”/보안법ㆍ광주보상 등 첨예대립 예상/급박한 민생현안등 처리도 불투명 20일 개회된 제148회 임시국회가 벽두부터 국회의장 개회사ㆍ운영방법 등 비본질적 문제로 삐꺽거리고 있어 임시국회 운영의 파란은 물론 민자ㆍ평민 양당이 극한대결로 나가지 않나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의 합당으로 거대여당인 민자당이 출범,여소야대의 4당체제가 무너진 뒤 처음으로 열린 이번 임시국회는 거여소야 정국운영의 시험무대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출범이후 민자당측은 『다수 여당이 되었다 해서 결코 오만하거나 독주하지 않고 대화와 타협,인내와 아량으로써 성숙한 민주정치상을 보이겠다』고 다짐해왔다. 평민당측도 이번 임시국회를 앞두고 『과거와 같은 강경투쟁은 자칫 국민지지 기반을 잃게 할 우려가 있다』면서 『합리적 정책대결을 통해 평민당의 존재를 부각시키며 3당통합의 반민주성과 비도덕성을 밝히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막상 정치의 실천무대인 임시국회가 열리자 양당은 평소의 다짐과는 다른 행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김재순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4당 병립체제가 해체되고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줄 수 있든 다수여당과 소수야당으로 양립된 모습을 갖추게 됐다』 『국정에 책임지는 정부ㆍ여당이 다수가 되고 이를 비판,견제하는 소수야당이 존재하게 된 것은 그만큼 우리 정치가 성숙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국운영에 대한 일반적 언급」이란 김의장 측근의 해명도 일면 수긍되는 면이 있지만 가뜩이나 3당통합에 「알레르기성」 부정반응을 보이고 있는 평민당측을 자극할 소지는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김의장의 발언이 여권의 국정독주의사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김의장은 개회사 초고를 썼다고 밝히고 문제가 될 대목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여권 수뇌인사들중 일부는 『않아도 될 말을 해서 평지풍파를 일으켰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김의장 발언에 대한 평민당측의 「과격한」 실력행사도 칭찬받을 일은 못된다. 평민당은 김의장이 다소 귀에 거슬리는 언급을 시작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한꺼번에 고함을 질렀으며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국민이 뽑은 선량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 본회의장을 뛰쳐나갈 때는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김의장의 몇마디 발언이 국정운영의 동반책임자인 제1야당의원 전원이 퇴장하고 국회를 공전시키기에 충분한 원인을 제공했느냐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즉 평민당측이 「건전한 정책대결로 제1야당으로서의 위치부각」을 구호로는 외치면서 실제로는 어떤 구실만 주어지면 파행정치상황을 만들어 자신들의 뜻과는 달리 만들어진 양당체제에 「흠」을 내보자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의혹이 일고 있다. 이날 임시국회 개회에 앞서서도 민자ㆍ평민 양당은 임시국회 운영일정및 방법을 놓고 이견차를 해소못해 구체적 의사일정조차 짜지 못했다. 민자당은 자신들의 의석이 평민당의 3배에 달하고 있음을 들어 대정부질문 발언자수를 3대1로 하자고 주장한 반면 평민당측은 3대3으로 하자고 맞섰다. 양쪽이 적절히 양보,절충점을 찾아 나가겠지만 자기 몫을 모두 찾고야 말겠다는 「거인」과 무조건 동등대우를 받아야겠다는 「소인」이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때 합의에 의한 정국운영은 애당초 불가능하다고 보여진다. 어찌보면 사소하다고 할 수 있는 문제를 둘러싼 민자ㆍ평민간의 신경전을 볼 때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광주보상법 등 보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협의가 시작된다면서 더욱 대립이 첨예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보안법의 경우 민자당 내부에서도 개정의 폭에 이견이 있으나 평민당이 보안법 폐지후 대체입법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여야간 「타협」의 여지는 별로 없어 보인다. 안기부법의 경우도 민자당측이 국회정보위원회 설치로 안기부 권한 남용을 감시하자는 주장인 반면 평민당측은 안기부의 국내 수사권의 전면삭제를 요구하고 있다.결국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등 두 법안은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미처리로 넘어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대두하는 실정이다. 지방의회선거법ㆍ광주보상법ㆍ경찰중립화법 등과 국방참모총장제 신설을 골자로 하는 군조직법 개정문제등에 있어서도 민자ㆍ평민당은 상당한 이견차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기내에 지방의회선거법ㆍ광주보상법 등 2개 법안은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민자당측은 지방의회선거법은 의원정수를 대폭 상향조정하고 광주보상법은 보상금액을 당초 안보다 상당히 높이는 등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들 법안에 대한 절충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낙관적 견해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평민당측이 개회식 퇴장사태에서 시사했듯 이번 임시국회를 3당통합에 대한 공격,나아가 의원직 총사퇴및 내각불신임 요구 등 정치공세의 장으로만 이용하려든다면 「여야합의로는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국회」가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민자당측은 「꼭」 처리하고자 하는 지방의회선거법ㆍ광주보상법 등에 대해서 표결통과를 시도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파란」과 「파행」이 점철되리란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거여」의 힘을 과시않겠다는 민자당의 성숙된 자세,정책대결로 국민 심판을 받겠다는 평민당의 진지한 자세가 이번 임시국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필수적이란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집단퇴장 소동… 임시국회 이모저모/김 의장 통합당위성 발언에 야서 발끈/평민의원들 고함치며 의장에 삿대질/“문제될 것 없다”… 의장은 평민항의 묵살 20일 상오 정계개편이후 처음 열린 제148회 임시국회는 김재순국회의장의 개회사 내용에 항의,평민당의원들이 퇴장함으로써 개회 벽두부터 파란을 빚어 앞으로 국회운영이 평탄치 못할 것임을 예고. 더욱이 평민당은 6인의 항의단을 구성,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의장은 이들의 면담마저 거부해 이번 임시국회가 여야의 힘겨루기 장으로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대두. ○김대중총재 사인 보내 ○…임시국회 개회식은 김재순의장이 개회사를 읽기 시작했는데도 의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느라 시끌벅적하고 평민당 의석에서는 『조용히 해』라는 고함이 터져나오는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출발. 이날 소란은 김의장이 『여소야대의 4당병립체제가 해체되고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줄 수 있는다수여당과 소수야당으로 양립된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3당통합을 극찬하는 대목에서 촉발. 김의장이 정계개편의 당위성을 주장해 나가자 평민당 의석에서는 『뭐가 국민의 뜻이야』 『왜 쓸데없는 소리해』 『황금분할은 어디 갔어』라는 등 고함이 터져나왔고 김덕규수석부총무등 평민당부총무단이 의장석쪽으로 나와 삿대질을 하며 거칠게 항의. 그러나 김의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준비된 개회사를 계속 읽어 내려가자 의석 앞으로 나온 김영배총무가 김대중총재의 「사인」에 따라 전원퇴장을 지시해 평민당의원들이 한꺼번에 퇴장. 김의장은 평민당의원들이 퇴장한 후에도 준비된 개회사를 끝까지 낭독했는데 민자당 의석에서는 『잘했어』라고 성원. ○…한편 김재순의장은 평민당측이 개회사 내용을 문제삼아 퇴장한 후 「김의장의 사과없이는 김의장이 사회를 보는 본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항의한 데 대해 이동복비서실장을 기자실에 내려보내 해명. 이실장은 『총무회담등 국회운영이 이런 일로 인해 영향을 받아서는 안되다는 취지에서해명하게 된 것이지 개회사 내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고 『오해가 있다면 본회의에서 부연설명할 수는 있겠지만 취소 또는 사과할 대목은 전혀 없다』며 김의장이 평민당의 항의단을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 ○“공연한 트집” 비아냥 ○…민자당의원들은 정계개편후 첫 임시국회 개회식이 평민당의원들의 퇴장으로 막을 내리자 군데군데 모여 「울고 싶던 차에 뺨을 때린격 아니냐」 「별거 아닌 것 가지고 공연히 트집잡는 구태의연한 방식」이라고 비아냥. 김영삼최고위원은 『세계가 다 변하고 있는데 우리 의회도 변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신사고를 해야 하는 때에 생트집만 잡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불만을 표시. 박준병사무총장도 문제가 된 김의장의 연설문을 검토한 뒤 『별 내용도 아닌 걸 가지고 왜 문제를 삼는지 모르겠다』며 『평민당이 사전에 전략을 세워 퇴장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평민당의 고의성을 지적. ○강경대응 발언 잇따라 ○…김재순의장의 개회사 내용에 반발해 퇴장한 직후 격앙된 분위기에서 열린 평민당의원 총회에서는 김의장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3당통합에 대한 강경대응 발언이 속출. 그러나 3당통합 저지를 위해 단판승부보다는 장기적 대응전략을 짜놓고 있든 김대중총재등 지도부는 일부 의원들의 강경발언을 제어하며 ▲김의장의 발언을 비난하는 성명서 채택 ▲항의단 파견 ▲김의장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향후 의사일정 보이콧 등 단계적 대응방안을 유도. 유준상의원은 『13대국회 개회시 4당구조를 「황금분할」이라고 지칭했던 김의장이 3당통합의 마각을 드러내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한 뒤 『의장의 사과가 없으면 모든 의사일정에 응하지 말자』고 제의. 박실의원은 『여권은 소수의 평민당을 회의장 퇴장등 분통이나 터뜨리고 다수결의 원칙하에 깽판이나 부리는 집단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면서 『저쪽의 대야합 구조를 분쇄하고 규탄하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총사퇴해야 한다』며 평민당의 독자적 사퇴를 주장. 그러나 김총재는 『투약이 과하면 병에는 오히려 나쁘다』 『국민의 내일을 생각하면 자살해서는 안된다』며 강경발언을 누그러뜨리며 김의장의 사과가 없을 경우 의사일정 보이콧의 시기와 방법을 지도부에게 일임해달라고 요청. 이날 총회는 김의장과 3당통합을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하는 한편 당3역과 김봉호ㆍ유준상ㆍ박실의원 등 6인으로 항의단을 구성. 이 항의단은 하오 2시 국회 2층 의장실로 올라갔으나 김의장이 끝내 나타나지 않자 김동복비서실장에게 김의장의 소재를 따지며 의사일정에 혼선이 초래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철수. ○의석배치에도 못마땅 ○…이날 첫 임시국회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본회의장의 각당별 의석배치. 4당시절에는 의장석에서 볼 때 오른쪽부터 무소속ㆍ공화ㆍ민주ㆍ민정ㆍ평민당순으로 배치,마치 민정당이 야3당에 포위돼 위축된 형국이었으나 이번에는 민자당이 중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좌우에 각각 평민당과 무소속을 거느리는 형국으로 변모. 평민당으로서는 의석배치가 종전과 변동이 없으나 민자당이 중앙의 의석을 차지한 데 대해 「거대여당의 비민주성을 드러내주는 독선」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토로. 민자당내에서는의석배치 기준을 전현직 당직자및 4선이상 의원을 뒷줄에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는 상임위별ㆍ가나다순으로 의석을 배열. 이에따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김재광국회부의장이 뒷줄 중앙에 나란히 자리잡았고 그 좌우에는 박준규 전민정대표위원,채문식고문,이춘구ㆍ김윤환ㆍ최형우ㆍ김용채ㆍ최각규ㆍ이한동ㆍ정동성의원 등 전직 3당 당직자들과 김동영총무,박준병총장,김용환정책의장,박철언정무1장관,정창화수석부총무 등 현 당직자들이 차지. 민주당(가칭) 추진세력등 무소속은 이기택ㆍ박찬종의원이 뒷줄에 나란히 앉고 나머지 의원들은 민자당 왼편에 한줄로 배치돼 외로운 모습.
  • “임시국회 25일간” 잠정합의/오늘 개회

    ◎의사 일정 절충 계속 진통 민자ㆍ평민 양당체제로 정계가 개편된 이후 여야간의 첫 힘겨루기 장이 될 제1백48회 임시국회가 20일 개회되나 의사일정등을 싸고 여야가 초반부터 격돌,난항이 예상되고 있다.〈관련기사3면〉 여야는 19일 하오 국회에서 민자ㆍ평민총무회담을 열어 회기를 25일간으로 한다는 데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본회의 의제ㆍ질문자수 배분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개회식 이후의 의사일정 마련에 실패했다. 여야는 20일 수석부총무회담등을 통해 의사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나 대정부질문 운영에 대한 이견차가 커 임시국회가 초반부터 공전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임시국회는 정계개편후 처음 열리는 국회란 점 때문에 여야가 개편의 당위성과 부당성을 놓고 격론을 벌일 것으로 보여 법안심의등 민생문제의 논의보다 정치공방전에 더 비중이 놓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민자당의 김영삼최고위원과 김대중 평민당총재는 각각 여야대표연설을 통해 양당체제하의 새로운 정치환경에 대한 양당의 기본입장을 밝히게 돼 주목을 끌고 있다. 김대중 평민총재는 3당합당이 국민의 의사에 반하는 반역사적인 것으로 전제,국민의 심판을 구하기 위해 의원직 총사퇴를 통한 조기총선실시를 제의하고 최근의 경제난과 치안실정에 대한 책임을 물어 내각총사퇴를 주장할 예정이다.
  • 양당정국 “난기류 예보”/「거여소야」 첫 임시국회 전망

    ◎기본목표 달라 현안매듭 불투명/신경전 벌이다 막판타협식 운영될 듯/평민의 합당공세 열도가 분위기 좌우 자칫하면 거듭 연기될 것으로 우려되던 제148회 임시국회는 17일 상오 민자ㆍ평민당간의 2차 총무회담에서 오는 20일 개회한다는 원칙에만 합의함으로써 일단 문은 열게 됐다.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는 종전의 경우 개회일자와 함께 합의를 보는 것이 관례화됐던 회기(민자 20일,평민 30일 주장) 문제와 의사일정에 대해서는 합의를 보지 못함으로써 임시국회 진행 자체에서부터 적지않은 파란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양당 총무는 임시국회 개회와 함께 뒤따르는 양당 대표연설 및 대정부질문 등 다급한 의사일정은 앞으로 남은 3일 동안의 총무접촉과 국회운영위 소집 등을 통해 무리없이 확정짓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회기문제로 국회를 운영해가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서로 의논해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서로 신경전을 벌이다 절박한 상황이 되면 해결책을 모색하는 「짜깁기식 운영」을 해보겠다는 것이 이번 임시국회에 임하는 양당의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정부질문 의제 및 발언자수 등 의례적인 문제에서부터 갖가지 정치쟁점 및 법안처리에 이르기까지 양당간의 이견의 폭이 워낙 큰 만큼 각종 현안들이 최소한 마무리 단계에까지 이를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조차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민자ㆍ평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 임하는 기본목표에서부터 궤를 달리하고 있다. 민자당은 3당통합의 당위성을 강조해 합당논란을 마무리짓고 주요법안과 민생문제 처리에 있어서도 거대여당으로서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 정책정당ㆍ민주정당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의석의 4분의3 가까이를 차지한 첫번째 임시국회이니 만큼 국민들에게 「독주」라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대화와 타협을 「인내심」 있게 벌여 나가고 야당측이 단상점거ㆍ농성 등 극한 투쟁으로 단독강행을 유도하더라도 결코 말려들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비해 평민당은 3당통합의 부당성과 비도덕성을 집중 공략하고 각종 쟁점사항에 대해서도 선명성을 부각시켜 유일야당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분명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이번 임시국회 활동을 통해 민주 대 반민주의 구도로 정국흐름의 물꼬를 바꿔놓고 앞으로의 지자제선거에 대비하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이같은 양당의 기본입장을 놓고 볼 때 이번 임시국회는 민자ㆍ평민간의 정치공방과 정책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 정치공방 측면에서 민자당은 『신당창당이 종전 4당체제하에서의 정치적 갈등과 이에 따른 경제ㆍ사회적 불안요인을 해소시키기 위한 구국적 결단』이라는 명분적 대응논리에서부터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들이 합헌적인 절차에 따라 새로 당을 만들었기 때문에 대의정치원리에도 문제가 없다』는 현실논리까지 내세워 야당의 공세를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특히 모든 의사일정 및 법안처리에 있어서도 평민당을 따돌린 「단독강행」은 배제하고 대화를 통해 합의를 도출해냄으로써 3당통합이 당리당략에 얽혀 이루어진 야합이라는 비난을 행동으로 반증하겠다는 자세다. 평민당은 이에 비해 3당합당의 부당성에다 최근의 민생치안부재ㆍ사회악ㆍ경제문제까지 합쳐 파상공세를 벌여 여대야소 정국에 있어서 「강야」의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즉 수적대비의 차원을 넘어 정국 자체를 여야 1대1의 구도로 최대한 부각시키겠다는 것이다. 평민당은 특히 종전 방침대로 이번 임시국회에서 의원직 총사퇴결의안을 신야당모임인 민주당(가칭)쪽 의원들과 함께 제출하는 방법으로 정치공세의 고삐를 더욱 조일 방침이다. 이같은 정치공방 속에 상임위에서 처리하게 될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개폐및 경찰중립화법ㆍ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보상법,그리고 최대 현안인 지자제선거법 등도 적지않은 파행과정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자ㆍ평민당은 이들 법안들 가운데서도 특히 지자제법과 광주보상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지자제법은 올 상반기에 실시한다는 대원칙에 부합시키려면 이번에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는 시기적인 촉박함이 우선적인 이유로 대두되고 있다. 또 광주보상법도 더 이상 정쟁의 대상으로 삼다가는 비난을 모면할 수가 없고광주문제 자체가 자칫하면 원점으로 되돌아가 버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다른 주요법안들에 있어서도 민자당은 『과거 집권당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하겠다는 차원에서 민주개혁을 선도하는 집권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입장인 데다 평민당도 대부분 민주화와 직결된 법안들인 만큼 평민당안이 최대한 수용된다는 차원에서 마무리짓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어느 정도의 의견접근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인식에도 불구하고 양당은 이번 국회를 여대야소로 급재편된 새 정국의 첫번째 시험대로 상정하고 있느니 만큼 「힘겨루기」 차원의 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최종통과 단계까지에는 공전과 파행이 반복될 가능성도 크다고 하겠다. 결국 이들 법안들이 통과된다 할지라도 이번 임시국회 개회와 관련한 민자ㆍ평민간의 어설픈 합의처럼 궁지상황에 이르러서야 결론이 내려지는 등 우여곡절이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은 신당의 이미지 관리와 장기적인 정국운영을 고려,대화와 타협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고 평민당은 과거와 같은 강경과격 투쟁만을 고집하다가는 그나마 유일야당으로서의 입지가 줄어들 수가 있다는 우려에서 합리적인 정책대결을 꾀하고 있어 뜻밖에 파고 낮은 국회운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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