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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당수 의원직 상실 가능성”/김 대통령,김대중 총재에 강조

    ◎선거사범 여야막론 단호 처리/남북문제 초당협력 합의/“노씨 대선자금 받은적 없다” 거듭 밝혀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낮 청와대에서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단독오찬회담을 갖고 북한의 책동 등 남북한문제에 대해 여야가 흔들림없이 전적으로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윤여준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15대 총선 선거사범 수사와 관련,『검찰에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토록 지시했다』면서 『아직 자세한 보고를 받지는 못했지만 예측하기에 상당수 당선자가 의원직을 잃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선거사범에 대한 강도높은 처리를 예고했다. 김대통령은 『여당이 여소야대 정국을 인위적으로 조정,과반수의석을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는 김총재의 주장에 대해 『현재상황은 여소야대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정치인이 소신껏 행동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으며 상당수 무소속당선자들이 이미 신한국당 입당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해 과반수 안정의석확보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또 『최근 내각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나는 절대로 내각제에 반대한다』면서 『내각제는 부패정치의 근원이며 남북대치상황에서 내각제로는 나라의 안전을 지키기 어렵다고 보며 내 임기중 개헌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신한국당 당적을 포기하라는 김총재의 요구에 『대통령은 당적을 가지는게 옳다』면서 『낡은 정치,썩은 정치를 우리도 청산하고 차원높고 깨끗한 정치를 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전적으로 세대교체에 찬성한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젊은 후보들이 당선된 것만 봐도 국민들이 이를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선거자금문제에 언급,『당시 노태우대통령은 나의 대통령 당선을 바라지 않는다는 행동을 했고 탈당후 만난 적도 없다』고 노전대통령으로부터 대선자금을 지원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김총재가 「5·18기념일」을 제정해야 한다고 요청하자 『여야 합의사항이라면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하고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문제는 법대로 처리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회담을 마치고 당사로 돌아와 『대통령과 만났다는 것 자체가 여야관계가 대화정치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뒤 『하고싶은 얘기를 하고 대통령의 의중도 알게된 점이 큰 성과』라고 총평했다. 김총재는 또 『김대통령에게 대선자금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나 우리는 그냥 넘어가지 않고 이 문제에 대한 규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총선 공약인 국회청문회를 추진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김대중 총재와의 회담에 이어 19일 김종비자민련총재,20일 김원기 민주당공동대표와 잇따라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이목희·양승현 기자〉
  • 청와대 연쇄회담­김 대통령·김대중 총재 대화록

    ◎김 대통령­“내각제는 부패 근원… 개헌없다”/김 대통령­무소속 상당수 입당의사 밝혀와”/김 총재­“세대교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18일 단독회동에서 나눈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회담후 김대통령의 구술을 받은 윤여준 청와대대변인과 김총재의 발표내용을 재구성). ○“과거우정 변치말자” ▷민주화투쟁 회고◁ ▲김대통령,김총재(다같이)=민주화 투쟁하던 과거의 우정을 변치 맙시다. ▷외교·남북문제◁ ▲김대통령=(제주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북한정세를 충분히 설명함) ▲김대통령,김총재=북한의 책동에 흔들리는 일이 없이 남북한 문제에 전적으로 협력하자는데 합의합니다. ▲김총재=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의 제안은 매우 적절한 것으로 봅니다.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북한의 고집과 책략에 의해서 북미·북일관계만 진전되고 4자회담을 포함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는 진전이 없거나 크게 뒤질 수도 있습니다. ▷총선 선거부정 문제◁ ▲김총재=6·27 지방선거는 금권과 관권이 비교적 중립을 지켰던 선거였습니다.그러나 이번 선거는 너무도 다릅니다.금권선거가 공공연히 행해졌고,많은 증거가 나타났습니다. ▲김대통령=검찰에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하라고 이미 지시했습니다.아직 자세한 보고를 받지못했지만 지금 예측하기에는 상당수 당선자가 의원직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여야 가리지 않고 검찰이 철저히 조사할 것입니다. ▷대선자금◁ ▲김대통령=(과거 민자당 시절 있었던 일을 설명한 뒤)3당합당후 당시 노태우 대통령과 측근들이 내가 대통령이 되지 못하도록 활동했습니다.나중에 가서는 노대통령이 탈당까지 했습니다.그이후 여러 사람이 탈당했습니다.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명백한 행동을 했습니다.그후 일체 주례회동도 없었고 노대통령과 만난 적이 없습니다.내가 대통령에 취임하는 날 만났습니다.그런 상황속에서 내게 무엇을 주었겠습니까. ▷대통령 취임후 회고◁ ▲김총재=대통령께서는 본인에 대해 평생동지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그러나 그간의 사정은 국민이 보기에 민망한 바가 많았습니다. ▲김대통령=취임후 극기생활을 해오고 있습니다.안가 9곳도 철거했고 오늘날까지 칼국수를 먹고 있습니다.누가 시켜서 한 것은 아닙니다.대통령이 재벌들에게 돈을 받는 것이 제일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일체 받지 않았습니다.부정부패 부정축재는 일체 용납하지 않겠습니다.역사바로잡기를 통해 정의와 법이 살아있음을 보여주겠습니다. ▷여소야대정국◁ ▲김총재=이번 총선결과 드러난 여소야대를 바꾸어서는 안됩니다.13대와 14대 국회에서 여소야대를 인위적으로 변경한 결과는 극한 대립과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김대통령=현재 여소야대라고 볼수 없습니다.정치인이 소신껏 행동하는 것을 막을수 있습니까.무소속 당선자들 대부분이 우리당에 공천을 신청했던 사람들입니다.우리 당의 (일부) 공천이 잘못된 것을 의미합니다.상당수 무소속 당선자가 신한국당 입당의사를 밝혀오고 있어 여소야대라고 볼수 없습니다. ○“세대교체 전적찬성” ▷세대교체◁ ▲김총재=인위적인 세대교체는 안되며,국민에 의한 자연스런 세대교체가 되어야 합니다. ▲김대통령=세대교체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이번 선거에서 젊은 후보가 많이 당선됐습니다.국민이 이것(세대교체)을 원하는 것입니다.낡은정치,썩은 정치를 청산하고 차원 높고 깨끗한 정치를 합시다. ▷내각제◁ ▲김대통령=최근 내각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나는 절대 내각제에 반대합니다.내각제는 부패정치의 근원이다.남북한이 극한대치하는 상황에서 내각제로는 안정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따라서 나라의 안전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내 임기중 개헌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대통령 당적 포기◁ ▲김총재=대통령께서는 이제 임기를 20개월 밖에 남기지 않았습니다.그러나 남북문제,경제문제등 해야 할 막중한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이러한 문제는 거당적인 협력체제에 의해서만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당적이탈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김대통령=나의 당적 포기는 있을 수 없습니다.과거에 그런 사례가 있었다고 해서 그대로 따라할 수는 없습니다.미국 클린턴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찬조연설도 다니는데 우리는 대통령이 찬조연설도 못하도록 한 것은 잘못입니다.대통령은 당적을 가지는게 옳습니다. ○“유망중기 최대육성” ▷중소기업문제◁ ▲김총재=중소기업을 위해 청와대에 중소기업특보를 임명하시는 방안을 검토하십시오. ▲김대통령=중소기업은 경제의 뿌리이므로 중기청까지 만들어 육성에 최대한 노력중입니다.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지역대립◁ ▲김총재=지역감정의 가장 큰 원인은 지역차별에 있습니다.지역감정 해소를 위해서는 차별이 해소되어야 합니다.집권하는 측에서 먼저 차별을 철폐하십시오. ▲김대통령=(지역감정은) 통탄할 일입니다.오늘 나와 김총재간 만남 자체가 이의 해소에 기여하리라 봅니다. ▷5·18 기념일 제정◁ ▲김총재=지난해 가을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5월18일을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로 하기로 합의했습니다.이게 미뤄져 광주시의회가 시의회 차원에서 곧 기념일로 지정하려고 합니다.곧 결단을 내려주셨으면 합니다. ▲김대통령=법률적으로 검토해 나중에 답변하겠습니다.여야간 합의한 것으로 기억나는데,확인해서 합의가 사실이면 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언론문제◁ ▲김총재=지난 선거때 권력이 언론에 개입,언론자유가 침해됐습니다. ▲김대통령=언론자유에 대해서는 문민정부 출범이후 이처럼 만발한 경우가 과거에 없었습니다. ▷기타◁ ▲김대통령=낡은 정치,썩은 정치를 청산하고 차원높고 깨끗한 정치를 합시다. ▲김총재=석달에 한번 정도 정기적으로 만나는게 좋겠습니다. ▲김대통령=기간을 못박을 게 아니라 언제든지 필요하다면 기회있을 때 만나도록 합시다.〈정리=이목희·양승현 기자〉
  • 해체 선대위 「빅3」 동향

    ◎이회창­당분간 휴식취하며 의정구상/박찬종­유적지 돌며 저술자료 등 수집/이홍구­2002년 월드컵유치 전념 신한국당의 15대 총선 중앙선대위가 13일 해체됐다.「빅3」등 선대위 간부들도 각각 제 갈길로 흩어졌다.휴식과 관망,재충전의 호흡조정에 들어간 셈이다. 이 날로 「80일간의 정치수업」을 일단락한 이회창 전 총리는 의장직에서 벗어나 평당원으로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틈틈이 종로구 수송동 변호사 사무실로 출근할 생각이다. 홀가분한 표정이다.웃음도 잦다.미국에 있는 외손주들이 보고 싶지만 당장 외유계획은 없다.『며칠간 국내 여행이나 하며 쉬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본인의 바람이다. 그는 이회창식정치실험이 어느정도 실현 가능성을 보였다고 여긴다.『총선이 새인물 중심으로 새정치의 마당을 펼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3김정치 청산에 대한 열기가 달아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비쳤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짤막한 대답만 되풀이 했다.한 측근은 『정치인이 주인공인 시대는 지났다』며 이심전심을 전했다.전면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보다 6월5일 소집될 개원국회에 대비해 차분한 의정구상에 몰두할 것이라는 귀띔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고위당직이나 대통령 국정자문역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도 나돈다.논공행상식 추측이다.현실성이나 가능성은 차치하고 그의 거취를 대선구도 차원에서 바라보려는 시각도 있다.본인은 『또 그 소리냐』는 듯 특유의 웃음만 짓는다. 수도권선대위원장으로서 야전사령관 역할을 훌륭히 해낸 박찬종 전 의원은 『우선 부족한 잠을 보충할』 생각이다.오는 20일쯤 역사·문화 기행을 떠난다.1주일이나 열흘 일정으로 전국의 유명 문화유산과 역사유적지를 돌며 저술을 위한 기초자료를 모을 작정이다. 적조했던 지인과 개인비서 등 4∼5명만 동행할 계획이다.지난 서울시장선거 직후처럼 해외 배낭여행을 계획했다가 『(전국구 탈락에 이은)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측근들의 제의로 취소했다. 거취를 묻자 『백의종군하겠다』고 잘라 말한다.입각이나 당직기용 가능성을 묻자 『(생각이)털끝만큼도 없다』며 훌훌 털었다. 『투표율이 70%에 미치지 않아』 전국구에서는 밀려났지만 『실질적인 6선의원의 심정으로』 「개혁전도사」 역할을 계속할 생각이다.한 측근은 『여의도 개인 사무실에서 일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호사가들은 서울시장 혹은 대권도전설도 내놓는다. 선대위 고문으로 보수안정층을 다독거렸던 이홍구 전 총리는 「2002년 월드컵 유치위」 명예위원장 역할에 전념한다.20일쯤부터 5월초까지 해외를 돌며 「월드컵 표밭」을 다진다. 김철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손학규당 대변인에게 배턴을 넘겼다.전국구 의원직을 앞두고 의정활동 준비에 전념할 작정이다.오명 정책공약위원장 등 당직이나 의원직이 없는 선대위 간부들은 개인 사무실 등에서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박찬구 기자〉
  • 4·11총선 화제의 인물들

    ◎부천소사 김문수/재야 출신… 국민회의 대변인 눌러 호남 출신 인구가 30%를 넘어 「수도권의 호남」으로 불리는 부천 소사구에서 국민회의 최장수 대변인 박지원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신한국당 김문수 당선자(45)는 아직도 얼떨떨한 모습이다. 역대 선거에서 야당이 부천의 전지역을 휩쓸어온데다 박후보의 지명도가 워낙 높아 선거운동 기간동안 악전고투를 거듭해왔기 때문이다. 『낡은 정치행태를 척결하고,정의와 도덕에 의한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유권자들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당선의 원동력으로 자연인 김씨의 따뜻하고 겸손한 인간미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94년 민자당에 재야영입 첫 케이스로 들어온 김당선자는 노동운동 경력 때문에 한때 지역에서 「빨갱이」라는 극언까지 떠돌았으나 그의 인간미는 투쟁이미지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재학중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됐으며 민중당 노동위원장,노동인권회관 소장 등을 지냈다. ◎청양·홍성 이완구 당선자/자민련 텃밭에 「신한국 깃발」 꽂아 자민련이 「싹쓸이」한 대전·충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신한국당의 깃발을 꽂은 이완구 당선자(45)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지역주민의 승리』라고 했다. 충남지방경찰청장에 재직하다 선거를 불가 1년남짓 앞두고 지구당 위원장으로 정치에 뛰어든 신출내기 정치인이 2선 의원에 막강한 자민련의 바람을 탄 사무총장 조부영후보를 6천여의 압도적인 표차로 잠재웠다. 『주민의 대변자로 통일과 농촌지역발전에 힘쓰겠다』는 이당선자는 지구당을 맡으면서 맨발로 표밭을 다졌다.특유의 부지런함과 뚝심으로 하루 4∼5곳씩 마을을 돌며 주민들과 일일이 만나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어느 가난한 시골여인이 손을 잡고 선거비용으로 써달라고 2만원을 호주머니에 찔러줄 때 승리를 예감했다』했다는 그는 『공약으로 내놓은 30만 신도시건설을 이루지 못할 때는 의원직 사퇴도 불사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성군 장곡면이 고향인 이당선자는 성균관대 재학때 행정고시에 합격,경찰에 투신해 홍성경찰서장과 충남·북 지방 경찰청장을 지냈다.〈홍성=이천렬 기자〉 ◎관악갑 이상현 당선자/3수 끝 중진 한광옥씨에 쓴잔 안겨 『지역정서를 극복하고 인물 위주로 선택한 유권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서울 관악 갑에서 「3수」 끝에 국민회의의 중진 한광옥후보를 물리치고 국회 입성에 성공한 신한국당 이상현 당선자(51·관악 갑)는 12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역감정에 기반을 둔 특정정당 후보보다는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정서변화가 승리의 원천이었다』고 자평했다.『개혁시대에 맞는 참신한 인물론도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13∼14 총선에 출마했다가 한광옥의원에게 거푸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이번에는 4천여표 차이로 여유있게 승리했지만 개표가 끝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미국 오하이오 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한국사회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정치분야를 꾸준히 연구해 왔다. 지난 10여년 동안 장학사업을 펴고 주부교실 등을 운영하면서 「밑바닥 인심」을 얻는데 애썼다.〈김환용기자〉 ◎성북갑 유재건 당선자/골목 유세로 3선 이철씨에 낙승 서울 성북 갑에서 민주당의 대표주자인 3선의 이철후보에게 고배를 안긴 국민회의 유재건 당선자(59)도 4·11 총선 스타의 한 사람이다.4천5백여표 차이의 낙승이었다. 「인간적 신뢰감」을 부각시킨게 주효했다는 자체 평가이다.「새로운 인물의 새로운 정치」를 호소했던 그는 『정직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특별한 공약을 내세우지 않았습니다.주민들의 바람은 민원이나 숙원사업의 해결이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정치인이 되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오히려 제가 놀랐고,많이 배웠습니다』 변호사 출신으로 방송 심야토론의 진행자로 낯이 익다. 골목 골목을 누비며 주민의 애환과 바람을 듣는데 주력했다.개인유세장은 항상 대화와 토론의 광장이었다. 『투표일을 한 달 가량 남겨두고 이철후보측이 지역주민의 정서와 동떨어져 있다고 확신하면서 낙승을 예감했습니다』 부인 이성수(52)와 사이에 2남1녀.〈김경운 기자〉 ◎김천 임인배 당선자/검찰 주사 출신… 전 법무장관꺾어 검찰 주사(7급)출신의 신한국당 임인배 당선자(41)는 경북 김천에서 법무부장관을 지낸 무소속의 정해창후보를 꺾었다. 4천7백여표차로 여유있게 「여의도행 티켓」을 거머쥔 임 당선자는 영남대 법대를 졸업했고 82년 공채시험을 거쳐 9급 수사관으로 검찰에 첫발을 내디뎠다가 지난해 6월 정치를 꿈꾸며 공직을 떠났다.검찰총수를 거쳐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정후보와는 86년 대검차장으로 있을때 대검에서 1년간 함께 근무했다. 임 당선자는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김천고 학생회장때부터 품어 왔던 정치의 꿈을 일궈왔다.대학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구두가게종업원,신문배달등을 했던 그는 87년 고향에 덕천장학 법인을 만들어 중고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민심을 사왔다. 김천시 농소면의 가난한 농가에서 5형제중 둘째로 태어나 김천고·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동국대에서 「한국 중소도시의 발전방안」이라는 논문의 법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김천=한찬규 기자〉 ◎강동갑 황학수 당선자/화려한 경력의 「2선」 제치고 금배지 서민들을항상 생각해 달라며 내민 시장 아주머니의 거친 손을 끝내 잊지 않을 것입니다. 경기고교와 서울대 출신에 2선의 현역의원인 최돈웅 후보를 물리치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황학수 당선자(48·자민련)의 당선소감은 남달랐다. 힘겹게 싸워야 했던 경쟁자와는 살아온 역정이 너무나 판이하게 달랐기 때문이다. 강릉에서 간신히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진학을 포기한채 신문배달을 하며 중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대신했다.강릉 명륜고교를 마쳤지만 또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방송통신대학으로 대학과정을 대신했다. 그후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를 졸업했고 강릉대 최고경영자 과정,고려대 고위정책과정 등을 수료했다. 정치와의 인연은 13대 총선에서 당시 최각규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기획실장을 맡으면서 맺어졌다.그후 10년동안 도지사 비서실장을 맡을 정도로 최각규씨의 분신으로 살아왔고 이번 선거에서 덕을 보았다는 분석이다.〈강릉=조한종 기자〉 ◎서대문갑 이성헌 낙선자/「포스트 DJ」 김상현씨에 “매운맛” 서울 서대문 갑은 국민회의 김상현후보의 아성이다.그에 맞선 신한국당 이성헌후보의 경우 당선보다는 어느 정도 선전하느냐가 관심사였다. 김후보는 「포스트 DJ」로 불리는 야권의 거물인 반면 이후보는 처음으로 출마한 「새내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투표가 끝나자마자 방송사가 이 곳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하자,개표장 분위기가 술렁이기 시작했다.개표과정에서도 1백∼3백표 가량의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몇 차례 뒤집어진 적도 있다. 손에 땀을 쥐는 각축전이 새벽까지 펼쳐진 끝에 김후보는 5백91표의 근소한 차로 승리했다.이후보로서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한 셈이다.개표가 끝난 뒤에도 누가 승리자인지 구별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김후보는 거물답지 않게 『흑색선전의 귀재』라며 이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혼쭐이 난 것이다. 이후보는 『안정을 바라는 40∼50대와 젊은 층으로부터 골고루 지지를 받은 것 같다』며 데뷔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고,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거친 김영삼 대통령의측근이다.〈박용현 기자〉 ◎강서갑 박계동 낙선자/비자금 폭로 주역… 조직력에 무릎 지난 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폭로할 때만 해도 당선은 따논 당상처럼 여겨졌었다.「전직 대통령 2명 구속」이라는 전대미문의 파장을 불러 일으켰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표지를 장식했다.서울 강서 갑의 당선자로는 누구나 민주당의 박계동의원을 꼽았다.그러나 3천3백여표 차이로 낙선했다. 당선자는 국민회의 신기남후보.TV 토론 사회자로 한 때 활약한 변호사 출신이다.조직력을 앞세운 신한국당 유광사후보의 도전도 거셌다. 여기에다 『재선되면 여당 간다』는 마타도어에 시달렸다.장학노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의 축재사건이 정국을 강타했을 때 『10배의 위력을 가진 폭로를 준비 중』이라고 공언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재야 출신으로 「도덕성」을 무기로 14대 4년 동안의 의정활동도 수준급이었다.새 시대 정치인으로 인정받아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상위에 랭크됐다.하지만 재선의 고지를 넘지 못하고 4년을 절치부심해야하는 처지가 됐다.〈주병철 기자〉
  • 야 차세대주자 대거 탈락/「포스트 3김」 안개속으로

    ◎국민회의­내부 DJ도전 표면화될듯/민주당­역학따라 야권재편 촉매로 15대 총선은 「신한국당 안정의석 확보」외에 「차세대군의 붕괴」라는 또다른 상흔을 야권에 안겨 주었다.「포스트 3김」을 겨냥해 김대중·김종필 총재와 지근거리에 섰거나 이들에게 정면으로 맞섰던 야권의 많은 중진의원들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차세대 주자들의 「실종」은 당사자들의 영욕을 넘어 「3김체제」이후의 야권기상도를 안개속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한다.특히 3김체제의 수명이 97년 대선전까지 1년여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공백은 당장 야권의 새틀짜기에 핵심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추락한 야권의 차세대 주자들은 국민회의와 민주당을 합쳐 무려 13∼15명에 이른다.「반3김」대열에 섰던 민주당 이기택 고문(7선)과 지역감정에 매몰됐다.정치권 진입과 동시에 민주당내 개혁그룹의 좌장으로 자리할 것으로 점쳐졌던 홍성우 선대위원장은 서울 강남갑의 신한국당 서상목의원(2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4선에 도전했던 민주당이철원내총무(서울 성북갑)나 서울 입성을 시도한 노무현 전 부총재(종로)도 좌절을 맛보아야 했다. 국민회의의 출혈은 더욱 컸다.서울의 차세대군이 초토화됐다.김대중 총재의 남다른 애정속에 차차기 대권주자로까지 꼽혀온 정대철의원(4선)은 텃밭인 서울 중구에서 정치초년생 신한국당 박성범후보에게 「호미걸이」를 당했다.당내 3두체제를 형성했던 이종찬의원(4선·종로)은 신한국당 이명박의원에게 덜미를 잡혔다.김총재 가신출신의 한광옥의원(3선·서울 관악갑)은 신한국당 이상현후보에게,조세형의원(3선·서울 성동을)은 신한국당 김학원후보에게 일격을 당했다.이밖에 김덕규(서울 중랑을) 김병오(서울 구로을) 박실(서울 동작을)의원등도 4선 등정에 실패했다. 차세대군 가운데 의원직을 보전한 인사는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민주당 장을병 공동대표(강원 삼척) 이부영 최고위원(서울 강동갑)정도에 불과하다. 차세대군의 몰락에 따른 진공상태는 그 자체의 엄청난 흡인력으로 자연스럽게 야권 전체에 회오리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당장 국민회의 내부에서는 김대중 총재를 겨냥한 도전이 물밑에서부터 가시화될 공산이 크다.일종의 레임덕현상이 불가피한 것이다.그리고 이는 김총재와 일정거리를 유지해 온 김상현의장을 비롯해 내부 개혁그룹의 「도전」과 「저항」으로 표면화될 가능성이 높다. 군소정당으로 전락,비록 종속변수로 작용할 수 밖에는 없지만 민주당내에서의 역학구도 변화도 야권재편의 관점에서 주목된다. 다른 주자들의 고배에 따라 상대적인 힘을 얻게 된 이부영 최고위원이 이기택 고문계나 장을병 대표등과 어떤 관계를 형성하느냐의 문제는 국민회의 내부의 기류변화와 맞물려 야권체제 정비의 단초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진경호 기자〉
  • 「슬롯머신」 3인방 나란히 금배지

    ◎신한국 출마 홍준표씨 “고전” 예상 깨고 낙승/이건개씨 전국구 진출… 박철언씨 재기 성공 지난 93년 「슬롯머신 사건」에서 수사 검사와 피의자로 악연을 맺었던 「3인방」이 나란히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당시 서울지검 강력부 수사검사였던 홍준표 변호사(42)는 신한국당 후보로 서울 송파갑에서 출마,고전을 면치 못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무난히 당선됐다. 슬롯머신 사건으로 「검사장 구속 1호」를 기록,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던 이건개 전 대전고검장(55)도 자민련 전국구 3번으로 당선됐다.그는 지난해 8·15특사 때 사면복권됐다. 또 슬롯머신의 대부 정덕진씨 형제로부터 5억4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쇠고랑을 찼던 박철언 전 의원(54)도 자민련 공천으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재기에 성공했다.93년 국민당 의원이던 그는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박탈당했으나 부인 현경자씨가 같은 지역구의 보궐선거에 나서 당선됐었다. 모두 법조인 출신들이라 국회 법사위에서 의정활동을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앞으로의 새로운 인연이 관심거리다. 한편 전직 법무부 장관과 검찰 수사관의 승부로 눈길을 모았던 경북 김천에서는 신한국당 공천을 받은 림인배 전 대검 수사관이 예상 외로 선전,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무소속의 정해창씨(59)와 접전을 벌였다.림씨는 김천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7년 동안 「덕천장학회」를 꾸리는 등 텃밭 가꾸기에 남다른 정성을 쏟았다. 정씨의 고전은 6공 때의 화려한 이력이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한 탓이다.노태우 비자금 사건 등 과거 정권의 비리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화려한 전력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돼 옥중출마한 허삼수·허화평·정호용 의원 등 5·6공 인사들이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신 것과 비슷한 케이스이다.〈박은호 기자〉
  • “당”·“락”… 희비 엇갈린 여야 지도부

    ◎신한국­박찬종씨 제외한 대부분 당선권/국민회의­DJ포함 정대철·이종찬씨 탈락위기/민주­KT·김원기·홍성우씨 등 줄줄이 고배/자민련­목표보다 당선율 저조… JP의 새 고민 15대 총선결과를 점치는 방송사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야 정당 대표중 15대에는 여의도 의사당에 나가지 못할 인사가 상당수 될 것 같다. 지역구에서 낙선하면 원외지구당 위원장으로 전락,특수한 경우를 빼고는 당지도부에서 밀려나기 십상이다.정치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신한국당은 핵심지도부가 거의 모두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김윤환 대표가 경북 구미을에서 일찍이 당선이 결정났다.이회창 선대위의장과 이홍구 고문도 전국구로 국회에 진출이 확정됐다.황락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도 각각 자신의 지역구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국구 21번인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당락의 갈림길에서 일단 낙선이 점쳐지고 있다.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도 전국구로 국회에 들어가는 것이 불투명하다.방송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회의는 전체유효투표의 25.2%를 얻는데 그쳐 전국구 13번까지 당선 가능한 것으로 전망된다.김총재는 전국구 순위가 14번이다. 김총재는 의원직과 관계없이 국민회의에 대해 영향력을 가지겠지만 본인의 탈락에 더해 당 전체가 총선에서 목표한 의석을 얻지 못함으로써 정치적 위상이 상당히 흔들릴 것으로 여겨진다. 국민회의는 서울 중구의 정대철 대위의장도 패배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종찬 부총재(서울 종로),김상현 지도위의장(서울 서대문 갑)도 신한국당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도부가 비참한 참패를 당한 당은 민주당이다.강원 삼척에 출마한 장을병 공동대표가 당선권에 들었을뿐 이기택 고문(부산 해운대·기장 갑),홍성우 선대위원장(서울 강남 갑),김원기 공동대표(전북 정읍)등 주요 지도부가 우수수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전북 홀로서기」를 주창하던 김원기 대표의 꿈은 사라진 셈이다. 이기택 고문은 선거운동기간동안 『이번에 패배하면 정계를 떠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민주당은 원내교섭단체를구성못하는데다 주요 지도부의 와해로 당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것 같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충남 부여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하지만 자민련 후보들의 당선율이 저조하고 텃밭인 충청권을 신한국당에 많이 잠식당해 정치적 장래가 험난하리라 전망된다.자민련의 박준규 고문도 대구 중구에서 신한국당의 유성환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목희 기자〉
  • 동시 선거(외언내언)

    4·11총선의 뜨거운 열기 속에 전혀 뜨겁지 않은 대접을 받는 41명의 후보가 있다.프로야구 메이저 리그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는 마이너 리그 선수 같다고나 할까.지난 6·27지방선거후 궐원이 생겨 선거를 치르는 9개 시·도의회,6개 구·시·군의회 보궐선거후보가 이들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번거로운 선거운동과 선거관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방선거를 큰 선거와 함께 실시토록 규정한 새 통합선거법에 따라 처음 치러지는 「동시선거」.처음인데다 전국에서 15개 지역만 해당되는 선거여서 언론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41명의 후보는 찬밥신세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선거운동에 나서면 총선입후보자로 잘못 알기 일쑤고 지방의회선거후보라고 설명하면 지방선거는 지난 6월에 했고 이번에는 국회의원을 뽑는 것인데 왠 농담이냐는 반응을 보이기조차 한다는 것. 더구나 이번 지방의회의원의 임기는 통상임기보다 1년이 짧은 3년.총선과 2년간격으로 지방4대선거를 실시하기 위해 법으로 조정한 결과다.따라서 총선출마,사망(4명),피선거권상실등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15명 전의원의 잔여임기만을 이어받을 이 41명의 보궐선거후보는 2년2개월을 위해 선거전을 벌이는 억울한 신세다. 그래도 경쟁률이 2.6대1을 상회하는 만만찮은 싸움이다.의사·약사·대학강사·중소기업대표등 다양한 경력의 이들 후보는 자신들이 국회의원보다 더 가까이서 주민의 생활개선문제를 다룰 사람이라고 기염을 토한다.미국선거의 경우 상·하원 의원은 물론 지역별로 지방의회의원·교육위원·경찰위원등을 한꺼번에 뽑는 게 상례다.또 지역개발정책,심지어 교과과정을 주민의 의견을 물어 결정하는 주민투표까지 선거에 곁들여 실시하는 일도 많다.이렇게 다양한 대표와 지역일꾼을 한꺼번에 뽑고 지역문제에 대한 주민의견을 모으는 게 미국의 생활선거다.우리의 이번 보궐선거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식 동시선거의 시험무대로도 의미가 있다.유권자들에게 새로운 관심을 촉구하고 싶다.〈황병선 논설위원〉
  • “광역의원 당선자 총선출마는 부당”/후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유권자운동연합 한국유권자운동연합(상임대표 김민하 중앙대총장)은 4일 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으로 당선됐으나 사퇴하고,이번 15대총선에 출마한 국민회의의 국창근 후보(담양·장성) 등 총선후보 9명에 대한 「입후보자등록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제출했다. 유권자운동연합은 신청서에서 『당선 6개월만에 지방의원직을 사퇴한 것은 지방선거를 총선을 겨냥한 사전 선거운동으로 이용한 것』이라며 『이는 헌법의 국민 참정권을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박상렬 기자〉
  • 신한국당 중진들 “대권도전” 발언/“득표력 높이기” 고차원전략

    ◎독창적인 발언으로 자신역할 강조­이회창 의장/“전국구 1번 제의 거절”… 속마음 표출­김윤환 대표/개혁 연합론 주장… 대권도전 배수진­박찬종 위원장 총선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신한국당 대표급 중진들의 발언이 위험수위를 오르내리고 있다.이를테면 과거 여당에서는 금기에 가까웠던 대권도전 선언이라든가 권력핵심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다.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이나 청와대측에서는 이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다.간접적으로나마 섭섭한 감정의 표현도 없다.단순히 선거에 임하는 중진들의 영향력을 높여 득표에 도움을 주도록하기 위해서만 침묵하는 것 같지는 않다.득표에 도움도 기대하기는 하지만 달라진 여당의 풍토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적확한 듯하다.여권인사의 정치행태가 그만큼 바뀌었다는 이야기다. 국민회의나 자민련의 대권후보는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김대중 총재나 김종필 총재에 대한 도전은 곧 소속정당에서의 이탈을 의미한다.과거 여당처럼 1인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기껏해야 국민회의의 신기하의원이나 김태식후보가「김대중 총재 이후의 차차기에 도전하겠다」는 발언을 하는 정도로 핵심을 피해가고 있는 정도이다.이는 도전이라기 보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그러나 여당에서는 김윤환 대표위원,이한동 국회부의장,김종호 정책위의장이 지역을 돌며 노골적으로 대권도전을 시사하고 있다.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아예 대권도전을 목표삼아 배수진을 치고 있고,이회창 선대위의장도 독창적인 발언으로 자신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최근 터진 장학노사건이나 대선자금 문제도 언급하며 권력핵심부를 곤혹스럽게 하기도 한다.여권의 약점을 덮어두기 보다는 오히려 「불거지게」하는 인상마저 준다. 신한국당의 김대표는 2일 구미지역 정당연설회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전국구 1번을 제의했지만 탈당하게 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말했다.전국구 1번인 이회창 선대위의장을 겨냥한 말일수도 있지만 대통령을 겨냥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이한동 국회부의장도 경기·강원지역등 중부권의 지원유세를 통해 차기대권 및 중부권 역할론을 내세우고있다.박찬종수도권선대위의장은 신한국당의 체질개선과 개혁세력대연합론을 펼치며 대권욕을 숨기지 않고 있다.충북지역의 김종호 정책위의장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가를 위해 봉사를 하겠다며 대권도전을 시사했다. 어찌보면 집권당의 기강이 흐트러진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두고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여당이 민주정당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고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신한국당의 중진들의 수위 높은 발언은 득표와 함께 개인적인 영향력을 높이는 복합적인 전략이 작용하고 있지만 달라진 여권의 풍토를 나타내는 큰 변화라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김경홍 기자〉
  • 서울 광진갑·수원 장안구(4·11총선 표밭현장을 가다:41)

    ◎서울 광진갑/김영춘후보 “세대교체” 외치며 공략/민주 강수임 의원에 무소속 김도현씨도 가세 서울 광진갑은 서울 최대의 격전지중 한 곳.민주당 강수임의원(49)과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인 신한국당 김영춘 위원장(34),국민회의 김상우 위원장(41),자민련 박종철 위원장(52),무소속 김도현씨(53·전 문체부차관) 등이 안개속의 혼전을 벌이고 있다. 휴일인 지난달 31일의 첫 합동연설회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하는 각 후보들은 1일에는 지역순방과 거리유세를 통해 얼굴 알리기와 지지를 호소하기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신한국당 김위원장은 고려대 학생회장으로 84년 민정당사 점거농성을 주도한 학생운동권 출신.1일 새벽에도 여느날과 다름없이 아차산에 운동하러 나온 유권자 2백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통일된 강대국을 만들려면 개혁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이런 일에는 참신하고 젊은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젊은 층의 지지를 호소했다.하루종일 지역구의 8개동을 돌며 5백여명의 주민들과 만나는 등 초반 「운동권 출신의 최연소후보」에 대한 거부감을 씻어 승리를 자신했다. 국민회의 김위원장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정치학박사로 지난 대선 때 김대중후보의 외교담당보좌역을 지낸 통일외교전문가.참신한 이미지를 내세워 호남표를 기반으로 밑바닥을 훑고 있다. 민주당 강의원은 이기택 상임고문과 정치노선을 같이해 온 「신의」를 내세우고 초반 주도권을 계속 이어 나간다는 전략.『끝까지 민주당에 남아 전통야당을 지키겠다』는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현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재선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자민련 박위원장은 동국대 교수출신으로 신민주공화당 총재특보와 민자당위원장,국민당사무부총장 등 여야를 두루 거쳤다.전북 익산출신으로 충청표에 호남표 일부,안정희구세력을 더하면 승산이 있다며 부지런히 뛰고 있다. 문체부차관을 지낸 민주계 출신으로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나온 김도현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다크호스로 가속이 붙고 있다.정치규제에 묶였던 13대를 제외하고 11대 이후 4차례 금배지에 도전.광진갑은 강의원의 박빙의 우세속에 신한국당 김위원장과 국민회의 김위원장이 바싹 추격하고 있으며 무소속의 핸디캡에도 불구,김도현씨가 복병인 형국이다.〈황성기 기자〉 ◎수원 장안구/이호정 의원 「이병희 7선」 저지 관심/쟁점없고 후보 9명 난립… 안개속 혼전 수원 장안 수원장안은 최근 신한국당과 자민련이 분석한 자료에서 두당이 모두 승리를 장담하는 지역이다.하지만 9명의 후보가 난립한 이곳의 승부를 쉽게 점칠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합동연설회 등에서도 지역의 뚜렷한 쟁점이 없는 탓인지 선거에 나선 9명의 후보 모두 각자의 정치적 비전등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14대 때 국민당으로 출마,금배지를 단 이호정의원(58)을 내세운 신한국당은 이번에도 6선의 중진 이병희 전 의원(70·자민련)을 누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신한국당 이후보는 최근 합동연설회 등에서 『지난 4년동안 깨끗하고 소신있는 정치를 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하고 『이번에 다시 뽑아주면 썩은 정치,붕당정치를 몰아내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수원·중고교와 서울대 치대 출신의 치과의사인 이후보는 보수적인 지역적 특성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자민련의 이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서울의 대형유통업체를 수원에 유치시켜 재래시장의 상권을 침체에 빠뜨린 장본인이라는 루머 때문에 억울하게 패했다고 분석하고 『이번에는 당당히 심판을 받아 지난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는 『수원과 평생을 함께해온 사람』이라고 호소하면서 『다시 국회에 보내 준다면 지역을 위한 마지막 봉사로 알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여기에 10,11대 의원을 지낸 민주당의 유용근후보(56)의 추격도 만만찮다.류후보는 『현정권의 집권3년동안 보여온 정치·경제·외교적 실적은 낙제점수』고 비난하고 『이번 선거에서는 정통야당의 맥을 잇는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국회의원직을 떠난뒤 오랫동안 재야에 머물러 그동안의 공백기간을 어떻게 만회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라고 보고 부지런히 뛰고 있다. 또 이종찬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이종철씨(53)가 뒤늦게 국민회의 공천을 받아 얼굴알리기에 분주하고 무소속의 박현호후보(38·전수원시의원),안병철후보(38)등도 30대의 참신성을 무기로 표밭을 공략중이다.〈수원=김병철 기자〉
  • 대권 도전 시사/김윤환 대표

    【구미=박대출 기자】 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위원은 2일 『지난번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전국구 1번을 맡아 총선을 총괄하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전국구로서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거절했다』며 총선후 예상되는 정계개편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겠다는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대표는 『TK가 정권을 되찾을 길이 있다면 한번 해봐야 할 것』이라며 『김영삼 대통령 임기가 1년반밖에 남지 않았는데 앞으로 TK를 이끌 사람은 이 김윤환이 말고 누가 있겠느냐』고 차기대권 도전의사를 강력히 내비쳤다.
  • 신한국/“김 대통령 개혁완성 도와줘야”

    ◎용산역서 서울 두번째 대규모 세몰이­국민회의/DJ겨냥 “대권후보 등권론 얘기하라”­민주당/“내각제 했으면 정권 벌써 바뀌었을 것”­자민련 총선을 9일 앞둔 2일에도 여야는 수도권과 대구·경북·부산·강원 등 전략지역을 순회하며 정당연설회 등을 통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득표활동을 계속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예천을 시작으로 경북지역 11곳을 순회하며 이틀째 자민련 바람 차단을 위해 지원유세에 강행군을 벌였다. 이의장은 원평공원에서 열린 구미갑·을 합동 정당연설회에서 『저도 이 정부에 있다가 의견이 틀려 나온 사람』이라고 TK정서에 접근하고 『그러나 우리나라가 여기서 주저앉는다면 나라가 어떻게 될까 걱정돼 정치권에 들어왔다』고 강조했다.이의장은 『김영삼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남은 일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구미을의 김윤환 대표위원은 『TK가 정권을 되찾을 길이 있다면 한번 해야 할 것』이라며 『김영삼 대통령 임기가 1년반 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 뒤를 책임질 사람이 나밖에 더 있느냐』고 대권 도전시사로 비전을 제시했다.이어 『김영삼 대통령이 나를 불러 전국구 1번을 하고 총괄하라고 했지만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선거후 정계개편의 예상과 함께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것임을 강력히 내비쳤다. 이만섭 전국회의장은 『JP는 독도와 정신대 문제를 팽개치고 일본으로부터 3억달러를 받고 얼렁뚱땅 한일회담을 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외국으로 보낸 사람』이라고 집중 공격했다. 반형식 의원은 『김대표는 전국적 인물로 전국을 다녀야 하는 국회의원 제조공장인데 왜 구미사람들이 김대표를 붙잡고 있느냐』며 『박세직의원은 사무총장감으로 당선되기만 하면 구미발전을 위해 앉아서 지시할 인물』이라며 김대표와 구미갑의 박의원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구미=박대출 기자〉 ▷국민회의◁ 지난달 27일 서울역집회에 이어 용산역에서 두번째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갖고 서울지역 세몰이에 박차를 가했다. 김대중 총재는 이천·용인·수원 등 경기지역으로부터 하오 7시 용산역에 이르기까지 총 10군데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15분정도의 짧은 연설을 이어가는 강행군을 계속했다. 김총재는 용산역광장 연설에서 『총선이 끝나면 미·일·중·러 등 4개국과 EU를 순방,날로 고립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출국전에 김영삼 대통령을 만나 협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회창·박찬종씨 등의 3김 청산주장에 대해 『3김정치가 문제라면서 신한국당에는 왜 들어갔으며,왜 지금 김대통령에게 즉각 사임할 것을 요구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김상연 기자〉 ▷민주당◁ 서울과 부산·경북 안동등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이기택 고문과 이중재·홍성우 선대위공동위원장등 지도부가 나눠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홍성우 선대위원장은 하오 노량진 중앙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번 총선은 민주당의 기와 3김정당의 세의 대결』이라면서 『민주당이 비록 세는 약하지만 기는 반드시 세를 이긴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기택 고문은 부산 북·강서갑과 부산진갑·을 선거구의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야당의 대통령후보를 4반세기동안 독점하려는 김대중씨는 경제등권론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대선후보등권론을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비난했다.이고문은 이어 『부산에도 야당이 있어야 떳떳해지고 부산시민의 자존심이 산다』며 『부산정치의 새판짜기를 위해 민주당을 성원해 달라』고 호소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속초·강릉·평창·춘천·철원등 주요 전략지인 강원권에서 내각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총재는 남북과 마주하고 있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국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대북 쌀지원을 추진한 것은 독재』라며 『한민족공동체나 3단계 통일론 또한 말장난과 환상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김총재는 또 『신한국당 내에는 북한이 쳐들어 왔을 때 국가의무를 다하지 못한 사람들이 40%나 된다』며 『이런 사람들이 보수가 어떻고 수구가 어떻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또 『어떤 당은 대통령병에 걸렸고 또 다른 당은 남을 비방하고 모함하는 데 열을 올린다』며 국민회의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한 뒤 『새정부 이후 대통령이 숱한 사고로 9번이나 사과했지만 내각제 같으면 벌써 정권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내각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어 『이번 선거는 내년 대선과 내각제 추진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법도 없고 국민도 보이지 않는 현정권에게 국민의 무서움을 알려주기 위해 여소야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속초=백문일 기자〉
  • 「공천헌금」 총선정국 새 파문/검찰 자금흐름 수사 안팎

    ◎「국창근 후보 8억」 당 유입 여부 규명 주력/제보자 발뺌·정치권 이해 달라 진통 예상 검찰이 4·11 총선을 앞두고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의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함으로써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 야당 일각에서는 『장학로씨 부정축재 사건을 축소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한 맞불 작전』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 12일 전국 공안부장 회의에서 김기수 검찰총장이 『공천헌금 비리를 철저히 수사해 엄중 처벌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는 점을 강조 한다.한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제보와 법에 따라 의연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우연히 장씨사건 등과 시기가 겹쳤을 뿐』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국민회의 국창근 후보(전남 담양·장성)에 관한 첩보를 입수한 것은 지난 8일.국후보와 공천경쟁을 하다 탈락한 박태영의원측이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국후보는 지난 3일 박의원을 제치고 공천자로 확정됐다. 박의원측은 공천자 확정 직전 특별당비 명목으로 1억원을 내는 등 모두 2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국후보는 공천대가로 50억원을 냈다는 것이 현지 소문이라고 검찰은 전했다. 국후보의 혐의를 포착한 것은 지난 28일.국후보의 주변 인물 4명의 이름으로 된 36개 계좌에서 지난 11월부터 1월까지 1천만∼2천만원씩 모두 8억원이 1만원권으로 인출됐음을 확인 했다.4명 중 일부는 검찰 조사에서 명의를 빌려준 사실을 부인했다. 염보현 전 서울시장과 강원도 철원·화천에서 공천경쟁을 하다 떨어진 자민련의 김영태씨도 측근 등을 통해 지난 달 자민련 간부 3∼4명에게 2천만∼3천만원씩 모두 1억원을 공천 헌금으로 건넸다고 제보했다. 검찰은 자민련 이필선 부총재가 『자민련 지도부가 전국구후보 공천 대가로 40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이 내용이 담겼다는 녹음테이프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검찰의 수사의지는 단호하다.특히 국후보는 가급적 이번 주에 소환해 사법처리할 계획이다.하지만 정치권의 이해와 맞물려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최근에는 제보자로 알려진 박태영의원측도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문제의 8억원이 모두 공천헌금으로 쓰여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국씨는 『전남 국민상호신용금고의 차명계좌는 남동생과 친누나 등 4명의 것으로 사업자금을 예치하는 데 썼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검찰은 최소한 국후보의 사전선거운동 혐의와 금융실명제 위반 부분은 확실하다고 자신한다. 검찰은 국씨 말고도 호남 지역의 국민회의 후보 1∼2명의 공천헌금 혐의도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돈을 주고 국회의원직을 사는 행위는 선거가 끝난 뒤에도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황진선 기자〉 ◎여·야 반응/“철저 수사”­“정치공작” 공방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국민회의 「공천헌금」 파문이 다시 재연되고 있다.선거 중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30일 국민회의 국창근 후보(전남 당양·장성)가 거액의 공천헌금을 제공한 혐의를 잡았다는 검찰의 발표에 따라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신한국당 기현정 부대변인은 『우리당은 야당이 공천과정에서 거액의 자금이 오갔다는 심증을 갖고 있는 터에 이번 사건이 일어났다』며 확증을 잡을 수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분위기였다.기부대변인은 이어 『국민회의 공천헌금 문제는 지난번 김상현 지도위의장이 공천헌금 수수와 착복에 대해 폭로하고 민주당 이기택 상임고문이 김대중 총재에게 공개토론을 제의할 때부터 모든 국민들이 잘 알고 있는 사항』며 『검찰이 공천헌금 비리를 철저하게 파헤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장씨사건 축소 겨냥 ○…국민회의 김한길 선대위대변인은 『검찰이 장씨 사건의 수사 발표일에 국후보 문제를 조작해 터뜨린 것은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상투적인 정치공작에 불과하다』고 반박하며 『우리당은 공천을 대가로 어떤 헌금도 받은 적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파문의 장본인인 국후보도 반박성명을 통해 『검찰이 밝힌 전남상호신용금고 비밀계좌는 사업을 하는 동생 세조(47)가 누나 등의 명의로 거래하던 계좌이기 때문에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선거를 앞두고 본인의 명예에 막대한 피해을 준 만큼 관계자들을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하겠다』고밝혔다. ○“부패고리 청산해야” ○…민주당 김홍신 선대위대변인은 『공천 때마다 심증있고 물증이 없던 김대중 총재의 노회한 안개수법을 이번 기회에 밝혀야 한다』고 공격의 포문을 열며,『깨끗한 정치실현을 위해 30년 3김청치의 부패고리를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민련은 공식 논평없이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입장.당의 한 관계자는 『국민회의가 부인을 했고 사건의 진상도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남의 당에 일에 뭐라고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대응을 자제했다.〈오일만 기자〉
  • 서울 동작을·수원 권선(4·11 총선 표밭현장을 가다:37)

    ◎서울 동작을/중산층 급증… 전통야세지역 변화 관심/유용태씨,박싱의원에 2연패 설용 다짐 서울 동작을은 국민회의 박실의원(56)이 12대 이후 3선을 기록한 전통적인 야당 강세지역.서민층이 많았으나 80년대 중반부터 본격화된 재개발·재건축사업으로 중산층유입이 부쩍 늘었다.이들 중산층의 향배가 선거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4선을 노리는 박의원에게 13,14대 때 박의원과 맞붙어 낙선한 신한국당 유용태 위원장(57)과 중앙정치무대에 처음 얼굴을 내미는 민주당 김왕석(43),자민련 김우중 위원장(53)이 도전장을 냈다. 신한국당 유위원장은 『13대 1만3천여표,14대 6천여 표차로 낙선했기 때문에 이번 만큼은 뒤집을 자신이 있다』고 장담 한다.이번에 지면 끝장이라는 각오로 지구당 간부들이 똘똘뭉쳐 골목을 누비고 있다.도로확장,재개발 아파트단지 진입로 개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안정속에 변화를 바라는 중산층 표를 집중공략중이다.4·19세대로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거쳐 80년 서울의 봄 당시 노동청 근로기준국장 재직중 해직된 뒤정치에 뛰어들었다. 국민회의 박의원은 2000년대 큰 일을 할 「큰 인물 키우기론」을 주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비리사건이나 정치자금 의혹 등에 연루된 적이 없는 점을 내세워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인」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호남표의 기반이 넓어 당선을 낙관하고 있으나 3번째 대결인 류위원장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민주당 김위원장은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이번 출마로 교수직을 휴직한 상태.중앙대,숭실대,총신대 등 선거구 내 3개 대학과 지역을 연계한 「문화와 교육타운」으로 발전시킨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후보중 가장 젊고 참신한 점을 내세우며 선거운동기간중 4백회의 골목유세를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충남 홍성 출신으로 서울시의원을 지낸 자민련의 김위원장은 최근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거리유세를 최대한 활용하며 교통문제와 주거환경개선을 공약했다.직업이 아닌 봉사차원의 정치를 주장하며 충청표에 경북,강원표를 더하면 박의원을 누를 수 있다고셈하고 있다.〈황성기 기자〉 ◎수원 권선/김인영·김정태·이일구씨 3번째 격돌/“지역개발 앞장” 신한국 김후보에 큰 호응 전통적인 여권 강세지역임에도 불구,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는 수원시장을 무소속후보가,도의원의 70%를 민주당후보가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이번 총선에서는 도시기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데 따른 표심의 향배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특히 수원의 3개선거구 가운데 권선은 팔달·장안에 비해 지역개발이 더뎌 후보들이 모두 권선(서수원)개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신한국당의 김인영 의원(57)뒤를 국민회의 최민화 위원장(47)이 뒤를 쫓고 있다.민주당의 김정태(56),자민련 이일구(51)위원장도 만만찮다.김의원과 민주당 김위원장,이위원장은 13,14대에 이어 3번째 격돌이다. 2선으로 3선고지를 바라보는 김의원은 황해도 출신으로 1·4후퇴 때 단신 월남,사업가로 성공했다.14대 국회 교육위간사를 맡아 「초등학교」 명칭변경 등 굵직한 교육관련법안 3건을 통과시킨 의정활동이 주무기다.『나를 키워준 수원을 위해 계속 봉사하겠다』며 바닥표를 훑고 있다. 최위원장은 민청련·민통련 활동등으로 재야에서 잔뼈가 굵은 운동권 출신이다.출판사인 「나눔기획」을 운영하고 있다.『수원권선을 1백석확보의 분기점으로 삼겠다』고 한판승부를 노리고 있다.감리교회 장로로서 교민들의 지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상대적으로 뒤진 인지도를 보완하기 위해 홍보와 출판기념회 등 이벤트사업으로 40세 미만의 젊은 유권자를 공략하고 있다. 김위원장은 14대 때 9백표차로 김의원에게 분패했다.소규모 젊은 층을 만나 즉석 질의응답을 벌이는 독특한 유세방식으로 권토중래를 꾀하고 있다.수원농고 동문회를 기반으로 젊은 표밭을 겨냥하고 있다. 「의원직 3수」에 나선 이위원장은 수원신학교 출신으로 교회집사로 활동하고 있다.때문에 교계와 22%에 이르는 충청향우회 표에 은근히 기대를 걸고 있다.대영출판사 대표를 맡고 있다.무정파전국연합의 임병천 전 상지대교수(46)와 회계사 출신으로 무소속인 윤태헌씨(52)도 출사표를 냈다.〈수원=전경하 기자〉
  • 지원연설 바쁜 길승흠 전교수(오늘의 인물)

    국민회의 길승흠 지도위원(59)은 정당연설회가 시작되면서 「진면목」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출신이다.같은 대학의 많은 동료교수들이 정치에 진출했지만 시작은 모두들 여당이었다.그러나 그는 야당정치인으로 변신한 첫 케이스다.선거운동 시작후 연일 강도 높은 대정부 공격을 펼치며 연사로서 기대이상의 몫을 해낸다는 평이다. 그의 연설주제는 전공인 정치분야.현정권의 독주와 총선후 정개개편 의혹에 초점을 맞춘후 『국민회의가 이를 막기 위해선 1백석을 확보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기성 정치인의 연설에 비해 「목소리가 약한」 느낌이 없지 않으나 강단에에서처럼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말솜씨가 되레 청중들의 마음속을 깊이 파고든다는 평이다. 길지도위원은 전국구 4번으로 의원직을 이미 예약한 상태.20년간 강단에서 한국정치를 예리하게 비판해 온 그는 현실정치에 뛰어들어 어떤 역량을 발휘할 지는 일단 「총선 지원유세」라는 첫 관문에서 판가름 날 것 같다.〈오일만 기자〉
  • 지역구/1백억이상 재력가 23명(4·11총선 재산신고내용 분석)

    ◎김석원씨 1천2백77억 단연 선두/백태열씨 등 20명은 빚이 유일 재산/지역별평균 대구 21억 최고·광주 4억 최저 15대 총선의 후보등록자 가운데 1백억원대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거부는 모두 24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대기업가 출신이거나 지역에서 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인물들이다. 1백억원 이상을 신고한 후보자는 지역별로 ▲서울 4명 ▲경기 5명 ▲강원 2명 ▲부산·경남 5명 ▲대구·경북 5명 ▲대전·충청 1명 ▲인천 2명 등이다. 재산 등록액이 가장 많은 후보자는 대구 달성구의 신한국당 김석원후보. 쌍용그룹 회장을 지낸 김후보는 그룹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 등 1천2백77억원의 재산을 등록해 1천3백89명의 후보등록자 가운데 단연 앞섰다. 2위는 현대중공업 회장의 실소유주인 울산 동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몽준후보. 정주영 현대그룹회장의 6남으로 현대중공업 회장을 지냈던 정후보는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 등 7백85억원을 신고했다. 3위는 동일고무벨트회장인 신한국당 부산 금정갑의 김진재후보. 김영삼정부 출범 직후 재산공개를처음 했을 때 물의를 빚고 의원직을 사퇴했던 원주 상지대 재단 김문기후보(강원 강릉을·자민련)는 4백98억원이라는 거액의 재산을 신고해 랭킹 4위에 올랐다. 다음 순위는 덕원농산등 사업체를 가진 신한국당 조진형후보(인천 부평갑)가 4백60억원을,옛 연합철강 소유주의 2세인 자민련 권헌성후보(성남 분당)로 3백37억원을 신고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도 대부분 기업가 출신이 많다. 계룡건설회장 이인구후보(대전 대덕·자민련)는 2백91억원을 신고,6위에 랭크됐으며 전 현대건설회장 이명박후보(서울 종로·신한국당)는 2백62억원,사조참치회장 주진우후보(경북 성주 고령·신한국당)는 2백37억원,경월소주회장 출신인 최돈웅후보(강원 강릉갑·신한국)는 1백85억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와 함께 10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부산봉생병원장인 정의화후보(부산 중·동·신한국당)는 1백64억원,건설업을 하는 부동산 갑부 노차태후보(부산 영도·국민회의)는 1백46억원,봉명그룹의 이승무후보(경북 문경·예천·무소속)는 1백30억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이밖에도 국무총리를 지낸 노재봉후보(서울 강남갑·무소속)는 1백6억원을 신고했다. 1백억원에서 1천억원대의 거액을 신고한 후보들이 즐비한 가운데서도 재산이 수천만원 이하이거나 아예 무일푼인 후보자도 상당수 있었다. 심지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억원대의 빚을 지고 있는 후보들도 20명 가까이나 됐다. 국민회의 백태열후보(강원 춘천을)는 「마이너스 2억9천만원」을 신고했으며 역시 국민회의의 안병학후보(강원 홍천·횡성)는 전체적으로 2억1천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고 등록했다. 변호사인 이재훈후보(경북 상주·자민련)도 마이너스 1억1천만원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재미있는 것은 재산 랭킹 상위에 드는 후보들은 신한국당 또는 자민련 출신이 많다는 사실이다. 반면에 국민회의나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신고액이 적었으며 오히려 최하위 그룹에 속하는 경우가 많았다.〈손성진 기자〉
  • “기선잡자”곳곳서 등록순위 신경전(4·11총선 후보등록첫날표정)

    ◎일부후보 현수막 자리싸고 한때 소동­서울 동작갑/야후보 3명 모두 옥천 조씨 문중 “눈길”­순천을/26살 대학 1학년생 “세대교체” 출사표­마산 합포 4·11총선 후보등록이 시작된 26일 전국 각 지역의 선관위 등록창구에서는 등록순서를 놓고 후보자들이 신경전을 벌이는 등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 각 후보들은 목이 좋은 곳에 먼저 선거홍보 현수막을 걸기 위해 후보등록을 서둘러 단 2분만에 마치는가 하면 곳곳에서 먼저 등록하려고 실랑이를 벌였다. 일부 후보들은 등록이 끝난 직후 명함을 돌리거나 유세에 나서기도 했고 최첨단 멀티비전이 설치된 특수 유세차량까지 동원,재빨리 유세에 나섰다. ▷수도권◁ ○…서울 성북 갑·을 선거구 후보등록 창구가 마련된 성북구청 5·6층에는 등록시작 4시간전인 새벽 5시부터 각 후보 관계자들이 몰려 제일 먼저 등록을 마치기 위해 신경전. 후보들의 선거운동원들은 등록업무가 진행되는 동안 휴대폰으로 선거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몇번째 등록을 하게 됐다.몇시 몇분까지 현수막 설치 장소로 가서대기하라』는 등 연락을 주고 받는 등 분주한 모습. ○여성 도우미 동원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정치1번지 종로구에 출마한 신한국당 선을 모았다. 이후보는 장학로 청와대 부속실장 파문 등 최근 잇따르는 악재를 의식한듯,『부모 못났다고 부모 버리는 자식 없다』며 『자식이 잘 돼서 부모를 칭송받게 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 국민회의 이종찬후보는 하오 2시 첫 유세장으로 서민들이 많이 사는 창신동 재개발지역을 선택,『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이 정권을 잡는 수평적 정권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 자민련의 김을동후보도 창신시장 일대를 돌면서 『아버지가 옳지못한 정치 현실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의사당에 오물을 던졌는데 지금 정치판에 그만한 용기를 가진 사람이 어디있느냐』며 『그 역할을 내가 하겠다』고 강조. ○…서울 송파갑 홍준표(42·신한국당) 후보의 자원봉사자에는 막노동을 하며 올해 서울대 인문계에 수석 합격해 화제가 됐던 장승수씨(25·법학1)와 동생 승대씨(23·고대 경제4)가 끼여있다. 지난 22일부터 선거사무실에서 편지 쓰기 등 봉사활동을 하는 장씨는 『검사 시절의 홍후보가 권력에 맞서 용감히 싸우는 모습에 감명받아 자원봉사자로 나섰다』고. ○…서울 동작구청 동작구의회 회관에 마련된 동작 갑 후보등록 창구에서는 이날 상오 8시30분쯤 현수막 걸 자리를 놓고 한때 소란. 맨먼저 서류를 제출한 민주당의 장기표 후보 관계자들이 몰려와 『장승백이 로터리에 선관위의 검인을 받지 않은 신한국당의 서청원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며 격렬하게 항의.장후보측은 등록을 가장 먼저 마치자 서후보의 현수막을 떼어 내고 끝내 같은 자리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중부권◁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선거구에서 후보등록을 마친 신한국당의 홍재형후보(58)와 자민련의 구천서후보(45)가 상당구의 한복판인 철당간 앞 광장에서 하오 1시와 2시에 각각 개인연설회를 가져 이곳이 승부처로 관심을 끌었다. ○…최종 등록을 하루 앞둔 강원도 영월·평창 선관위는 이날 정당 공천자 5명,무소속 6명 등 무려 11명의 후보가 등록,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자 합동연설회 유세시간을 30분에서 20분으로 단축. ▷호남권◁ ○…전북 전주시 덕진구 선거구에서는 신한국당의 이현도후보(57)가 등록 시작 2분만에 후보 등록을 마쳐 전국에서 첫 후보등록을 기록했다. 이후보와 함께 출마한 새정치국민회의의 정동영후보(43)와 관계자들도 등록시간전에 나와 기다렸으나 추첨으로 후보등록 순서를 결정해 「전국 첫 후보등록 기록」을 놓쳤다. ○…광주시 서구 선관위에서는 각 당 후보자들이 추첨으로 등록순서를 결정해 정동채 국민회의 후보,강성상 자민련 후보,이환의 신한국당 후보 순으로 결정지었다.그러나 자민련의 강후보측은 막상 등록차례가 되자 『중앙당에서 보내주기로 한 기탁금이 아직 입금되지 않았다』고 중앙당을 원망하며 등록을 하오로 미루는 해프닝을 연출. ○…전남 순천시 선관위에 등록한 순천을 선거구 야당후보 3명이 모두 옥천 조씨 문중.신한국당의 김영근후보(42)를 제외한 국민회의의 조순승 현의원(66),자민련 조동수후보(56),무소속의 조충훈후보(42) 등이다.이들 가운데 무소속의 조후보는 국민회의 조후보의 손자뻘이고 자민련의 조후보는 조카뻘이어서 문중대결 결과가 주목. ○재산 1천2백억 ▷영남권◁ ○…대구·경북지역에서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전 쌍용그룹 회장 김석원후보(신한국당·대구 달성군)로 1천2백77억원을 등록. 선관위 관계자는 김후보의 재산규모가 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전국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 다음으로는 사조그룹 회장 주진우후보(신한국당 성주·고령)가 2백30억원을 신고했고 이승무후보(무소속 문경·예천) 1백30억원,정호용후보(무소속 대구서갑) 83억원,이상득후보(신한국당 포항남·울릉) 5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는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들이 일제히 개인유세에 나서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 수성을에서 출마한 신한국당의 윤영탁후보는 상오 11시 수성구 파동 대자연아파트 유세를 시작으로 하룻동안 지역 7곳을 누볐다.윤후보는 특히 2.5t 트럭을 개조해 멀티비전까지 갖춘 유세차량을 동원하는 한편 유세에 앞서 드보르자크의 「신세계」교향곡 4악장을 확성기로 방송해 유권자를 모으기도. 한편 수성 갑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민헌후보는 등록 하루전인 25일 신한국당을 탈당하고 이날 무소속 후보로 등록.이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면서도 탈당을 미뤄 의원직을 유지하며 지금까지 무려 1백50여회의 의정보고회를 가져 「현역의원의 프리미엄을 한껏 이용했다」는 촌평. ○…경남 마산 합포구 선거구에서는 26살의 대학생이 후보로 등록해 눈길을 끌었다.경남대 경영학부 1학년인 김병수후보는 직장을 다니다 대학에 입학한 만학도로 이 지역 10명의 출마 예상자 가운데 6번째로 등록. 『나이도 어린 대학생이 총선에 출마하는 것이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주위의 시선에 『세대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기염.〈전국 종합〉
  • 신진욱 의원 민주 탈당

    민주당 신진욱 의원(전국구)이 22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전국구 예비후보인 고홍길 교육연수원부원장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 이수담 의원 신한국 탈당

    이수담 의원은 22일 신한국당을 탈당,경북 군위·칠곡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이날 탈당으로 전국구 의원직을 상실했으나 신한국당내 더 이상의 예비후보가 없어 의원직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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