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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후보 의원직 사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26일 16대 대선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 후보의 사퇴에 따라 전국구 예비후보인 유한열(柳漢烈) 당무위원이 의원직을 승계했다.한편 한나라당은 박근혜(朴槿惠) 의원을 중앙선거대책위원회공동의장에 임명했다. 오석영기자
  • 昌 이번주중 의원직 사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연말 대선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빠르면 이번주 중 전국구 의원직을 사퇴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이 후보측은 당초 오는 27일 후보등록과 함께 의원직을 사퇴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가 후보단일화에 전격 합의하면서 의원직 사퇴를 앞당기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면 유한열(柳漢烈) 전 의원이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이지운기자 jj@
  • 이회창후원 ‘부국팀’ 한, 黨조직으로 흡수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후원회조직을 당 선대위 직능특위 조직으로 흡수하기로 결정했다. 한 당직자는 15일 “이 후보가 대선후보 등록을 전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 개인후원회를 둘 수 없어 법적지위가 소멸된다.”면서 “이에 따라 후원회조직을 없애기보다는 직능특위 조직으로 흡수해 대선승리에 일조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후원회측은 회원들에게 당 직능특위 위원으로 가입하도록 권유하고 있으며,서울 여의도 부국증권 빌딩 11층의 후원회 사무실은 제2의 당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후보 후원회는 지난 19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조직돼 이후보경선캠프로 사용되기도 했으며,현재는 이정락(李定洛) 변호사가 회장을 맡고 있고,이흥주(李興柱) 특보가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2차탈당 얼마나/ “이인제의원 이달말 탈당”

    4일 민주당내 후단협 소속 의원 11명이 1차 집단탈당을 함으로써 이번 주말쯤으로 알려진 2차 탈당의 규모와 참여의원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후단협 소속 의원들 가운데 지난달 14일 한나라당으로 이적한 전용학(田溶鶴)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15명이 당을 떠난 만큼 2차 탈당 의원 수에 따라 원내교섭단체 구성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2차 탈당에는 홍재형(洪在馨) 장성원(張誠源) 송영진(宋榮珍) 원유철(元裕哲) 박병석(朴炳錫) 의원 등 이인제(李仁濟·IJ) 의원계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과 곽치영(郭治榮) 김경천(金敬天) 박병윤(朴炳潤) 의원 등도 합류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설송웅(설松雄) 총무위원장은 “2차 탈당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8일쯤 이뤄질 것”이라며 “그 때까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고 말해 추가 탈당규모가 적어도 6명 이상임을 시사했다. 이인제 의원도 이달 안에 당을 떠날 것으로 점쳐진다.이 의원의 핵심측근인 이희규(李熙圭) 의원은 “IJ도 15일쯤 결심을 굳힐 것”이라면서 “이달 말쯤맨 마지막으로 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단협 소속 전국구 의원들의 거취를 놓고 당 안팎에 논란이 일고 있다.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자동 상실하게 되는 전국구인 최명헌(崔明憲) 장태완(張泰玩) 박상희(朴相熙) 의원 등이 의원직 상실을 피하기 위해 당에 제명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선대위측은 강력히 비판하는 동시에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이재정(李在禎) 유세본부장은 “전국구는 개인자격으로 당선된 게 아님에도 의원직 유지를 위해 제명을 요구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주가조작 의혹 양당 입장 - 한나라·민주 서로 ‘배후’ 의심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8일에도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주가조작 의혹을 맹공격하는 등 호재로 활용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서로 이익치(李益治) 전회장의 폭로와 관련해 배후를 의심하는 등 공격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정 의원이 정말 새로운 정치를 주창한다면 먼저 재벌의 어두웠던 면을 솔직히 털어놓고 국민 앞에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국정조사나 특검제,검찰의 수사 중 어떤 형태로든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면서 “하지만 정 의원이 국정조사와 특검제 실시를 제안한 것은 궁지에 몰리자 (떳떳함을)강변하기 위해 허장성세를 부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빠듯한 대선일정 때문에 성사되지 못할 것을 감안한 면피성 제안이라는 지적이었다.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한 특보는 “이익치 전 회장의 거짓 증언 때문에 이회창 후보의 동생이 구속되기도 하지 않았느냐.”면서 “그런 사람과 한나라당이 손을 잡을 수 있겠느냐.”고 배후설을 일축했다.그는 “오히려민주당이나 청와대 쪽에서 정 의원의 후보사퇴를 위해 폭로하도록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정몽준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검찰수사까지 촉구했던 전날 공세에서 방향을 틀었다.정 의원측은 물론,‘배후’로 의심받은 이회창 후보측에도 화살을 겨눠 결국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득이 되게 한다는 전략이다. 이미경(李美卿)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정 의원이 진상을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제를 제안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한나라당과 이 후보도 두 아들 병역비리와 관련해 특검제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후보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떨치지 못한 상태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양대 의혹사건에 대한 특검제가 즉각 실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97년 세풍 당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이 후보의 동생인 이회성(李會晟)씨와 이 전 회장이 고교 동문이라는 사실에 주목한다.”며 “배후설이 있다면 철저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곽태헌김미경기자 tiger@
  • 98년 현대전자 주가조작 ‘정몽준씨 개입 시사’ 파문, 이익치씨 도쿄서 회견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이 27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개입을 시사한 데 대해 정 의원은 이 전 회장 주장의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며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정 의원의 대국민 사과와 의원직 사퇴 등을 요구하고 나서 이 전 회장의 발언에 따른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이 전 회장은 “정몽준 의원이 지난 1987년 현대중공업 회장이 되면서 형들도 중공업에는 관여하지 않아 인사와 자금은 100% 정 의원이 결재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현대증권 계좌에 들어온 1800억원도) 정 의원이 아니면 핸들링(처리)할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주가조작 사건으로 자신이 검찰에 소환된 날 아침 정주영(鄭周永) 당시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몽준이에게 별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국민통합21 정광철(鄭光哲) 공보특보는 “당시 현대중공업은 계열분리 이전으로,현대그룹 차원에서 의사결정이 됐기 때문에 1800억원조달과정에 정 의원이 관련됐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부도덕한 재벌이 권력까지 갖게 된다면 국가의 큰 불행이므로,정 의원은 진상을 고백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민주당 이미경(李美卿) 선대위 공동대변인도 “정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고 검찰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지운 이두걸기자 jj@
  • ‘이익치 폭로’ 대선정국 회오리

    27일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이 폭로한 “정몽준(鄭夢準·MJ) 의원의 현대전자 주가조작 지시설’이 재계와 대선정국에 엄청난 회오리를 몰고 왔다. 특히 지난 99년 사법처리가 끝난 사안에 대해 이 전 회장이 새삼 문제제기를 한 배경을 놓고 정치권에서 이런저런 추측이 무성하다.대선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정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등 동상이몽의 공세를 폈다.반면 MJ측에서는 이 전회장의 폭로를 일축하면서 정치적 배후설을 제기했다.그런가 하면 현대가의사정에 밝은 재계 일각에선 이 전회장과 MJ간 사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7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의 발언과 관련,정몽준의원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 의원의 지지도가 하락 국면에 접어들자 ‘이회창(李會昌)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 적극 공세에 나섰고,민주당도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2위 탈환을 위한 호재로 삼아맹공을 퍼붓는 것으로 풀이된다.민주당의 공세가 한층 매서워 보였으나,노 후보측은 이날 오후부턴 ‘이씨의 발언이 어떤 면에선 국민에게 정치적 불신만을 부추기는 정치적 배신 행위’라고 판단,공세를 다소 자제하는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주가 조작과 관련해 거짓말을 한 정의원은 국민 앞에 설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면서 “정 의원은 진상을 국민앞에 고백하라.”고 공격했다.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은 “이익치씨는 정의원과 관련한 의혹을 사실대로 밝혀줄 사람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미경(李美卿)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현대중공업의 1882억원이 현대전자 주가조작에 사용됐는데도 실질적 오너인 정 의원이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정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장전형(張全衡) 부대변인은 “이익치씨가 정 의원의 형인 정몽헌(鄭夢憲)씨 계열인 것으로 미뤄 현대가(家) 내부에서 정 의원의 대선 출마를 마뜩찮게 생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그러나 한 당직자는 “정의원 일가에 대한 이씨의 처신을 보면 지금이 ‘배신의 계절’임이 실감난다.”면서 “소모적 정치 공세도 지금은 시기가 적절하지 못한 듯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정대철 의원직 일단 유지

    대법원 1부(주심 李勇雨 대법관)는 8일 경성그룹으로부터 이권사업 청탁과 함께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의원 정대철(鄭大哲) 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및 추징금 4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일부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지법 항소부로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의원직 박탈 위기를 맞았던 정 의원은 파기환송심에서 형량이 확정될 때까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정 의원은 파기환송심에서 금고형 이상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후보 기자간담회/ JP와 연대추진 사실상 인정

    연말 대선을 앞두고 충청권 공략에 뛰어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가 3일 자민련이나 김종필(金鍾泌·JP) 총재와의 공조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했다. 그는 이날 대전 유진관광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구체적으로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그동안 자민련과의 공조는 필요한 경우에,필요한 사안에 한해 하겠다고 언급해 왔고 실제 공조가 이뤄져 왔다.”고 밝혀 공조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하지만 “현 시점에서 그런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가 있었거나 결정된 바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국민통합을 위해 JP뿐 아니라 어느 누구와도 우리와 기조가 맞고,생각이 맞을 때 외연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대선 기획단의 보고는 있었다.”고 언급,최근 지역 지지율 하락으로 비상이 걸린 충청권 공략을 위해 그동안 다각적인 방안이 검토됐음을 시사했다.. 간담회에 이어 그는 대전과 충남 천안에서 열린 대전·충남지역 대선 선대위 발대식에 잇따라 참석,연말 대선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다음달 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이 후보가 대표연설을 할 계획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월 집단지도체제 도입으로 대표와 대통령 후보를 분리한 만큼 후보가 연설을 하는 것은 모양새가 사납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뒷말’이 무성하기 때문이다. 대표연설에서 그는 현 정권의 실정을 강조하고 정권교체의 필요성도 역설할 계획인데 일각에선 극적인 효과를 위해 이 후보가 이 자리에서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할지 모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당 주변에서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199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전 국회에서 고별사를 한 사실을 거론하며,이 후보가 다소간의 논란이 있는 대표연설에는 나서더라도,후보로서의 행보에 유리한 ‘의원직’은 좀 더 유지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메이저 전英총리 외도

    ‘모범생’이미지의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가 80년대 에드위너 커리 전 보건장관과 4년간 바람을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고 더 타임스가 28일 보도, 영국 정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들의 ‘부적절한’ 관계는 84년 메이저 전 총리가 마거릿 대처 전 총리정부 시절 원내총무를 맡고 있을 때 시작됐다.당시 커리는 평의원이었다.커리는 더 타임스에 보도된 자신의 일기에서 메이저가 재무장관 등으로 승진을 거듭하던 88년 초반 둘의 관계가 끝났다고 고백했다. 커리는 메이저에 대한 자신의 사랑은 그가 총리직에 오른 90년 이후에도 계속됐으며,자신의 삶을 지배했다고 밝혔다. 커리는 “메이저가 총리 시절 자신의 불륜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 채 다른 의원들의 스캔들에 대해 발언하는 모습을 의석에서 지켜보고 있노라면,야릇한 기분이 들었다.”고 적었다.메이저는 각료들의 동성애 파문 등으로 인해4년 전 토니 블레어 현 총리에게 압도적으로 패배,의원직까지 내놓았다. 메이저 전 총리도 성명을 통해 커리 전 장관의 고백을 인정했다고 더 타임스는 보도했다.메이저는 커리와의 불륜이 “일생에서 가장 수치스러운 일 중 하나였으며,대중에 알려질까봐 오랫동안 두려웠다.”고 털어놨다.그는 또자신의 아내 노머가 수년간 이러한 관계를 알고 있었으며 용서해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감 하이라이트/ 정무위 - ‘도청 공방’ 후보사퇴 공세 비화

    25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이틀째 국정감사에서는 전날 제기된 ‘한화 로비설’과 그 증거로 제시된 ‘도청자료’의 출처 등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격렬한 설전을 펼쳤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한화그룹이 대한생명 인수를 위해 권력 실세에게 로비를 했다는 도청자료의 출처가 국가정보원이라고 주장하면서 공방전에 불을 붙였다.이후 양당 의원들은 각 소속 정당 대통령 후보의 ‘정치생명’까지 담보로 내거는 등 험악한 언사를 주고 받았다. 정 의원은 국감이 시작되자마자 “일각에서는 한화의 로비 의혹이 담긴 전화통화 내용을 내가 도청한 것으로 오해하는데 도청 주체는 현 국정원”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이 도청자료는 국정원의 고위간부들만 볼 수 있는 극비자료이며 현직 국정원 고위간부가 나라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충정에서 내게 전달해줬다.”고 밝혔다. 그러자 민주당 박주선(朴柱宣) 의원은 “한화의 로비의혹은 물론 도청 자체도 천인공노할 흉악범죄”라며 “도청자료를 건네준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히 밝히고 국감 증인으로 출석시켜 철저하게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제안했다.그러나 정 의원은 “도청자료 전달자는 기자들이 취재원을 공개하지 않듯이 밝힐 수 없다.”고 버텼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의원은 “만약 도청내용이 사실이라면 이에 연루된 이종찬 당시 국정원장과 우리 당의 노무현 대통령 후보,한화갑 대표는 즉각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그러나 거짓으로 판명날 경우 정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의 공세와 국정원의 반박이 이어지자 정 의원은 “올초 한화가 박근혜 의원실에 전화를 걸어 미 하원의원 일행에 대한 비공식 초청만찬때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도청자료를 추가 공개했다.이어 “국정원의 도청을 뒷받침하는 충격적인 내용을 내일 공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도청자료의 신빙성이 의심을 사면서 국감 초점은 도청내용의 진위보다는 도청 자체에 모아졌다.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의원은 “불법행위인도청자료를 인용하는 것은 의정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정당성을 따져물었다.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의원은 “전과8범인 김대업의 리스트를 인용한 게 누구냐.”고 받아쳤다.일부 의원들은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을 밝히자고 제안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편 정 의원은 전 날 한화 김승연 회장이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 등에게 대생 인수를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전화통화 내용을 도청자료라며 공개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정몽준과 대선정국/ 주변서 본 MJ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2월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한 뒤 그를 둘러싼 여러 논란들이 가열되고 있다.다양한 경력을 가진 정 의원의 활동무대를 대별하면 국회·체육계·재계다.각종 공식 직함만 19개를 갖고 있다는 정 의원이 이들 분야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관련자들의 언급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1. 의정분야 - 축구외교 전념… 의정 소홀 13대 국회 이후 15년째 금배지를 달고 있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적어도 각종 통계에 있어서만큼은 만족스러운 의정활동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다.‘축구외교’로 해외출장이 잦았고,무소속으로서 의정활동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정 의원측 해명이다. 정 의원은 지난해 5월 경실련이 발표한 16대 국회의원 국회 결석률에 있어서 45%를 기록,국회에 잘 나오지 않는 의원 가운데 한명으로 꼽혔다.국정감사시민연대가 2000년 11월 발표한 국정감사 종합평가에서도 ‘최악의 의원’에 포함됐다. 심지어 16대 총선을 앞두고 2000년 1월 총선시민연대가 발표한 공천반대의원 명단에도 이름이 올랐다.15대 국회 4년간 법안을 1건밖에 발의하지 않은데다 57차례의 본회의 가운데 무려 47차례를 불출석(결석률 82.46%)했다는 것이 공천해선 안될 이유로 꼽혔다.전체 국회의원 평균 결석률은 18%.“월드컵 준비로 의원직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으면 사퇴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총선연대측 주장이었다.정 의원측은 당시 “월드컵 유치를 위해 지난 6년간 803일이나 해외출장을 다녀와야 했고,대부분 ‘방탄국회’여서 참석할 이유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국회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정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1건도 없는 것으로 돼 있다.그러나 정 의원측은 17일 “무소속이라 대부분의 법안을 정당소속 의원의 이름을 빌려 발의했기 때문”이라며 “왼손잡이 편의 증진을 위한 ‘장애인·임산부·노약자 편의증진법 개정안’을 비롯해 16대에 들어서만도 4건을 발의했다.”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초선이던 지난 91년 국회 경제과학위의 민자당 간사를 맡아 추곡수매동의안 등을 날치기 처리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그러나 정 의원은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날치기 주장은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진경호기자 jade@ 2. 경제분야 - 빈틈없으나 경영엔 일천 ‘전문경영인을 능가하는 경영자’ ‘무늬만 기업인인 정치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鄭夢準·MJ) 의원에 대한 주변의 엇갈린 평가다. 재계 출신이라는 점은 MJ가 지닌 장점 가운데 하나다.경제를 잘 알 뿐아니라 가진 돈도 넉넉해 부정의 소지가 그만큼 적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경제인으로서 전문경영자 뺨치는 조건들을 두루 지녔다. 1975년 현대중공업 기획부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80년 상무,82년 사장,87년에는 회장 자리에 올랐다.88년 국회에 진출한 뒤부터는 15년동안 고문으로 몸담았다. MJ의 사장 재직기간(83∼87년)에 현대중공업은 83년에 10억달러 수출탑을,84년에 매출 1조원과 선박인도 1000만DWT를 달성해 당시 세계 1위이던 일본의 미쓰비시를 추월하기도 했다.윤리경영을 도입하고,선박건조에 필수적인 용접연구소와 선박기술연구소도 완성했다. 사장 재직기간 현대중공업의 양적·질적 성장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다. 이는MJ의 탁월한 국제감각과 빈틈없는 경영자세가 빚어낸 것이라고 측근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MJ를 경영인으로 평가하는 데 인색한 사람도 적지 않다.‘재벌 2세여서 경영자의 길을 걸었을 뿐 군생활이나 유학·정치경력 등을 빼면 경영자로서의 경력이 일천하다.’는 것이다. 경영자로서 MJ는 중요사항을 혼자 결정하는 독선적인 성향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또 치밀함을 너무 강조,일부에서 냉정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실 여부를 떠나 지난 90년 현대중공업 파업 당시(골리앗 농성) 경찰의 무리한 진압에 MJ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얘기도 그가 느끼는 부담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측근들은 많은 얘기들이 잘못 알려진 부분이라고 부인한다. 현대중공업에는 사장이 명절때 고향을 찾지 못하고 일을 하는 현장직원들을 찾아 격려하는 관행이 남아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3. 체육분야 - 추진력 강하지만 독선적 정몽준(鄭夢準) 의원에 대한 체육계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대한축구협회장으로서 2002한·일월드컵을 유치했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국가이미지를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그러나 다소 독선적인 성격과 부드럽지 못한 대인관계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적지 않다. 한 축구계 인사는 “월드컵만으로도 그의 공로는 높이 평가돼야 한다.”며 “축구협회장 선거 때마다 흔드는 세력이 있었지만 그를 대체할 인물은 지금도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탁월한 영어 실력과 깔끔한 매너,꼼꼼한 일처리,그에 걸맞지 않은 소탈한 행동거지를 장점으로 꼽는 의견도 많다. 소탈한 행동거지의 예는 여럿 있다.냅킨도 없이 고기를 뜯는다거나,“아깝다.”면서 남김없이 음식을 먹어치우는 습관 등은 재벌 2세 이미지와 거리가 멀어 보인다.축구협회의 한 직원은 “한번은 등산 도중 숲속에 들어가 옷을 갈아 입은 적이 있는데 직원들 앞에서 속옷까지 훌훌 벗어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형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월드컵조직위원회 직원들의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이다.한 고위 간부는 “추진력이 좋고 샤프하면서 판단이 빠르다.”고 평가했다. 다른 직원은 “성격이 좀 급하다.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을 더 많이,심하게 꾸짖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권위주의적이란 비판적 시각도 그래서 나온다. 급하면서 단도직입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사례는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방북 비행기 안에서 김운용 당시 대한체육회장을 상대로 벌인 해프닝이다.협회의 한 직원은 “정 의원이 김 전 회장 바로 옆에 앉았는데 ‘회장님이 절 욕하고 다닌다면서요.’라고 직설적으로 따져 상대가 몹시 당황스러워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체육회의 한 고위인사는 “정 의원의 장점은 강력한 추진력이다.해야겠다는 판단이 서면 앞뒤 안가리고 밀어붙이는 폭발력이 눈에 띈다.그 과정에서 카리스마도 충분히 발휘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을 지나치게 내세우는 독선적인 경향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해옥 곽영완기자 hop@
  • 힐러리 대선 출마시기 결정 못해

    [뉴욕 연합] 빌 클린턴 미 전(前)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대선 출마를 희망하고 있으나 출마 시기를 언제로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뉴욕 데일리가 16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클린턴 전 대통령 집안의 내부 관계자는 “클린턴 부부가 모두 힐러리 여사의 대선 출마를 바라고 있으나 민주당의 대선 승리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힐러리 여사의 출마는 2008년이 될 수도 있고 2012년이 될수도 있으며 아마 실현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면서 “힐러리는 이 문제로 경거망동하지 않으며 시간을 두고 우선 상원의원직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클린턴 부부의 또다른 측근 2명도 힐러리 여사의 대선 출마에 관해 논의가 있다고 확인해 주었다고 뉴욕 데일리는 전했다. 힐러리 여사는 15일 NBC 방송에 출연해 200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으나 2008년 출마에 대한 질문에는 “계획이 없다.”거나 “의사가 없다.”는 말로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한편 앨 고어 전(前) 부통령은 이미 대선 출마 의사를굳혔다는 인터넷 언론 드러지 리포트의 보도를 대변인을 통해 부인했다.
  • 심재철씨 의원직 상실위기

    대법원 1부(주심 朴在允 대법관)는 11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2심에서 벌금 80만원이 선고된 한나라당 의원 심재철(沈在哲·44·안양 동안) 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기부행위 부분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현행 선거법은 당선자 본인이 100만원 이상의 형,배우자나 회계책임자·선거사무장 등이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박탈토록 하고 있어 심 의원은 파기환송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을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서적이 주는 정서적인 영향력 역시 선거법이 금지하고 있는 이익의 한 범주에 들어가는 만큼 피고인의 행위는 선거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지방선거제도 개정 추진, 시도지사협도 건의안 채택키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불합리한 지방선거제도의 개선과 자율성 확대를 적극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황대현 대구 달서구청장)는 11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공동회장단 모임을 갖고 “지자체의 자율권을 침해하거나 국회의원에 비해 자치단체장의 활동을 지나치게 규제하는 지방선거법등 관련 법률의 개정을 행정자치부에 공식 건의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이 건의할 정책 개선안은 ▲기초단체장 정당 공천 배제 ▲자치단체장 공직사퇴 시한 조정 ▲자치단체장 후원회제 도입 ▲자치단체장 연임 제한 철폐 ▲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청구 징계제 도입 반대 ▲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제 도입 ▲교부세 법정교부율 인상 ▲지자체 파산제 도입 반대 ▲선거직 공무원에 대한 공무원 연금 대상 포함 등 9개항이다. 이들은 회의를 마친 뒤 이근식 행자부장관을 방문,건의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국 16개 시·도지사들도 오는 24일 청주에서 민선 3기 첫 시·도지사협의회를 갖고 지방선거법 개정 등을 요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행자부에 요구키로 했다. 시·도지사들은 국회의원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입후보할 경우 후보등록 신청 전까지 의원직을 사퇴하면 되지만 단체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180일 전까지 사퇴하도록 규정한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의 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이 개인 후원회를 국회의원 후보자에게는 허용하는 반면 지방선거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 점도 불합리하다는 주장이다.후보자 등록 전 선거운동 준비와 선거 관련 정당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이 선거비용으로 인정되지 않고,지방자치단체장의 보궐선거 때 새로운 임기시작이 아니라 잔여임기를 적용하는 점 등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힐러리, 2008년 대선출마”전국단위 정치조직 구축 착수

    힐러리 클린턴(사진·민주·뉴욕) 미국 상원의원이 미국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힐러리 의원은 최근 전국 단위의 정치조직 구축에 착수했으며 남편인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업적을 적극 옹호하는 대신 조지W 부시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앞장서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힐러리가 대선에 “출마하느냐,마느냐.”가 아니라“언제 출마하느냐.”가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힐러리 의원도 “국민은 여성의 대선 출마를 보고싶어 한다.”며 출마 의사를 숨기지 않아 출마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힐러리의 측근들은 그녀가 2008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믿고 있다.이들은 힐러리 의원이 2004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길 원하지만 부시 대통령이 이긴다면 2008년에 분명히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의원은 최근 자신을 지지하는 후원회를 통해 73명의 민주당 중간선거 후보들에게 60만달러를 지원,차차기를 위한 지원세력 확보에 나섰다.특히 민주당 대선경쟁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주 후보지원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정치자금 모금활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힐러리 의원은 지난 16일 한 인터뷰에서 2006년 임기가 만료되는 상원의원직을 끝까지 마치겠다는 약속을 어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2008년 출마설이 설득력을 더한다. 김균미기자
  • [대한포럼] 제왕과 허수아비

    ‘제왕적 권력’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지만 현정권 들어 유난히 논란이 거세다.편중인사 시비,야대(野大) 정국 구도에서의 ‘야당횡포’ 등이 제기될 때마다 대통령과 야당총재의 ‘제왕적 권력’이도마에 올랐다.집권 초반기엔 대통령의 권력이,말기엔 대선후보의 제왕적 권력이 자주 시빗거리가 되고 있다.1인 중심의 인치(人治)에 대한 비판이다. 8·8재보선 전 국회파행때 민주당은 그 원인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제왕적 권력’ 탓으로 돌렸다.그가 주요 현안을 일일이 리모트 컨트롤하는 바람에 국회가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그러면서 그의 의원직 사퇴 공세를 폈다.병풍(兵風)과 정치권이 연루된 각종 게이트 수사에서 한나라당이 검찰의 공정성 시비와 수사진 교체를 제기한 대목에서도 다수당의 오만,제왕적 후보의 ‘안하무인’을 지적했다.재보선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한 이후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표시했다. 민주당이라고 다를까.지금은 신당 창당의 회오리에 휩싸여 있지만노무현대통령후보도 DJ 그림자 지우기에 나름대로 진력했다.인사와 정책비판 등을통한 ‘그림자 지우기’는 상대적으로 후보의 영향력 확대 및 권력강화의 수순이다.대통령의 탈당도 따지고 보면 집권말기 제왕적 지위의 포기의 한 단면이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뒤 열린 IMF 청문회때 김영삼 정부 말기 청와대 수석을 지낸 한 인사는 ‘계백장군론’을 폈다.끝까지 백제를 지키려다 황산벌에서 전사한 계백장군처럼 최선을 다했으나 역부족으로 IMF를 맞았다는 주장이었다.“최선을 다한 사람들에게 칭찬은 못할망정 나무랄 수 있느냐.”는 섭섭함의 토로였다.야당이 발목을 잡아 일을 그르쳤다는 아쉬움도 담았다.정권 말기 정부의 능력 한계에 대한 실토였다.현철씨 구속을 계기로 급격하게 국정 장악력을 잃은 YS는 대선국면에 접어들면서 ‘허수아비’에 가까웠다.상황은 다르지만 지금 김대중 대통령의 처지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대중 대통령이나 김영삼 전 대통령 모두 집권 초기엔 국민들의 절대지지를 업고 인사나 제도,관행의 개혁조치 등에서 무풍의권력을 휘둘렀다.인치의 표본인 사례들이 빈발했다.이에 대한 비판은 포퓰리즘의 환호 속에 묻혔다.그러나 집권 말기에 접어들면서 이는 오히려 부메랑이 돼 지지도 급락의요인이 됐다.YS당인 신한국당의 한나라당 개명이나,지금의 민주당의 신당 창당 움직임도 쇠락한 ‘제왕’에 대한 파문 행사에 다름 아니다. 제왕적 정치권력 윤회의 폐해를 시정할 수는 없는 것일까.제도적 접근에서 해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민주당은 신당 창당을 결의하면서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이원집정부제를 들고 나왔다.지구당 폐지,대선거구제의 도입도 표방했다.정당 민주화,총재 1인 중심의 제왕적 정당운영의 극복 방안이다. 대통령의 인사전횡 시비,아들 비리가 나올 때마다 정치권이나 학계 등에서도 각종 아이디어가 쏟아졌다.대통령의 당적포기,국무총리 역할과의 명확한 한계 규정,포괄적 인사권 제한,인사 청문회 대상확대,사면권 제한,친인척비리 처벌강화 등 다양했다. 그러나 ‘제왕’의 폐해를 정략적으로 부각시키려는 모습은 자주 눈에 띄지만,이를 개혁하려는 노력은 찾기 힘들다.제왕의 지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을경우엔 그 가능성 때문에,그 지위를 잃거나 힘없는 세력은 개혁의 동력이 없기 때문에 개혁은 언제나 미완이다. 선거의 계절이다.정치권이 진정 제왕의 폐해를 수술하려는 결단을 국민에게 보여줄 때다.정당개혁 등은 당장 합의만 하면 실천할 수 있는 대목도 적지않다.‘제왕과 허수아비’의 구조는 돌고 돈다.이는 국정난맥을 부채질한다.기득권을 포기하고 개혁에 나설 때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최태환 논설위원 yunjae@
  • 다나카 前 日외상 의원직 사퇴

    [도쿄 황성기특파원]다나카 마키코(사진·田中眞紀子) 전 일본 외상이 9일 끝내 의원직을 사퇴했다.다나카 의원이 이날 국회에 낸 사직원은 곧바로 수리됐다. 전격적인 의원직 사퇴의 직접적인 계기는 비서 월급 유용 의혹 때문이다.그가 고향에서 운영하고 있는 운수회사 직원이 겸무하고 있는 국회 비서의 월급을 개봉도 하지 않은 채 운수회사로 넘겼다는 의혹을 한 주간지가 지난 4월 터뜨렸다. 당시 사회당의 쓰지모토 기요미정책위원장이 비서 월급을 떼먹은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직후여서 정가는 다나카 전 외상의 거취를 주목해 왔다. 이번 의원직 사퇴로 그가 정계에서 완전히 은퇴할지는 미지수.아들이 니가타(新潟)의 선거구를 물려받아 오는 10월27일 치러질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사망) 전총리의 외동딸.톡톡 튀는 속시원한 언행으로 일본 정계에서 주목을 받아왔으며 국민들 사이에서는 ‘상사로 모시고 싶은 인물’,‘총리가 됐으면 하는 정치가’로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1993년정계에 입문,중의원에당선됐으며 무라야마(村山) 내각 때 초선이면서도 과학기술청 장관으로 입각하는 등탄탄대로를 달려왔다. 지난해 4월 자민당 총재선거 때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의원을 발벗고 도와 총리가 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그 공로로 외상에 기용된 이후 고이즈미 정권이90%에 육박하는 사상 최고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데 공헌했다. marry01@
  • 화제의 당락자들/ 김상현 고향서 한풀이

    이번 8·8 재·보선은 화제의 인물을 상당수 탄생시켰다.재·보선 고지를 넘은 당선자는 물론 낙선자도 갖가지 풍성한 기록과 화제를 남겼다. 우선 광주 북갑에서 승리를 거머쥔 민주당의 김상현(金相賢) 후보는 16대 공천에서 민주당이 공천을 주지 않자 “물구나무를 서서라도 국회에 들어갈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뒤 탈당까지 감행,과연 그가 자신의 ‘호언’을 지킬 수 있을지가 적잖은 관심거리였다.그가 당초 공천을 받지 못한 것은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대상자로 선정될 정도로 ‘구시대 정치인’이란 이미지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재·보선에서 지역구까지 옮겨가며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거뜬히 재기에 성공,잡초처럼 질긴 정치적 생명력을 보여줬다. 경기 광명에 출마한 한나라당의 전재희(全在姬) 후보는 같은 16대 국회에서 전국구와 지역구 의원을 모두 지내는 진기한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4·13 총선에서 전국구 9번으로 원내에 진출했던 전 후보는 같은 당의 손학규(孫鶴圭·현 경기지사) 전 의원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놓는 바람에 당에 의해 ‘징발’된 케이스.그는 공천 심사 초기만 해도 ‘위험성’ 등을 이유로 출마를 극구 사양했으나,거물급인 민주당 남궁진(南宮鎭) 후보에 맞설 적임자가 없다며 당 지도부가 강권하자 결국 이를 수용해 지역구기반 확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당시 민주당은 그가 전국구를 내놓고 지역구에 나서자 ‘한나라당이 오만한 공천을 했다.’며 맹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인천서·강화을),이우재(李佑宰·서울 금천),이해구(李海龜·경기 안성),양정규(粱正圭·북제주) 후보 등 4명은 2000년 4·13 총선에서 당 공천을 받고 출마했다가 낙선의 고배를 마신 인물들.하지만 이들은 모두 낙선 이후에도 지역구를 충실히 지킨 덕분에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다시 공천을 받아 국회에 들어가는 행운을 잡게 됐다. 반면 ‘마지막 재야 인사’로 불렸던 장기표(張琪杓)씨의 원내 진입은 다시 무산됐다.장씨는 16대 총선에서 민국당으로 출마해 낙선한 뒤 이번에는 서울 영등포을에 다시 나왔으나 정치 신인인 한나라당 권영세(權寧世)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또 원칙과 소신의 정치인인 민주당의 유인태(柳寅泰) 후보는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 출마했으나 고교 후배이자 정치 신인인 한나라당 박진(朴振) 후보의 세에 밀려 여의도 입성에 끝내 실패했다. 이밖에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무소속으로 출마한 함운경(咸雲炅) 후보는 끝내 지역 정서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민주당의 강봉균(康奉均)후보에게 패하고 말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부여군 6급 승진인사 말썽/ 군의회 의장 사위 발탁 공직협,성명 내고 반발

    충남 부여군(군수 金武煥)이 군수취임 후 처음 단행한 인사문제로 직원들이 반발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부여군은 최근 직원 35명 인사로 도시과 K씨와 총무과 L씨를 7급에서 6급으로 각각 승진시켜 장암면 및 양화면 계장으로 발령냈다. 이들은 91년,92년 7급 공채 선배 3명과 93년 이전 7급 승진자 11명 등 모두 14명을 제치고 전격 승진,동료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부여군 직원들은 “K씨는 93년 7급 공채로 들어왔으나 선배들을 능가하는 두드러진 공적이 없는데다 여자문제로 물의를 빚는 등 도덕적인 결함까지 있다.”고 주장했다.K씨는 신재덕 현 부여군의회 의장의 사위이다. 직원들은 “K씨가 이번에 승진 혜택을 받은 것은 군의회 의장의 사위이기 때문”이라며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L씨에 대해서도 “지원부서보다 사업부서를 우대해야 한다는 군 공무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기존 관행을 답습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직원들은 부여군 공무원직장협의회를 통해 군청 안팎에 ‘8·3 인사만행 군수는 공개 사과하라.’‘신 의장은 의원직을 사퇴하라.’ 등의 대자보를 붙이고 성명서를 내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군 공직협은 ▲승진대상자를 미리 알리는 승진예고제 실시 ▲인사 때마다 공직협 소속 직원이나 일반주민의 참여 ▲인사과 직원처럼 승진할 때까지 자리를 이동하지 않는 관행적인 폐단을 없애기 위해 순환보직제를 실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공직협은 8일까지 군수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9일부터 1인 시위와 함께 감사원 감사를 청구키로 했다. 부여 이천열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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