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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총선 ‘막판 票心잡기’

    ㅣ도쿄 황성기특파원|9일 치러지는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1석이라도 더 차지하려는 여야의 막바지 각축이 치열하다.일본 언론들은 자민,공명,보수신당 등 연립 여당의 여유 있는 승리를 점치고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자민당 단독 과반수 획득도 가능한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제1야당 민주당이 뜻밖의 돌풍을 일으키고,자민당은 수성(守城)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지역도 나오고 있어 막판 접전이 주목된다. ●고이즈미 정권의 무난한 승리 예상 도쿄신문은 지난 3일자 ‘자민,단독 과반수 기세’라는 1면 머리기사를 내보내는 등 대다수 언론들이 자민당의 낙승을 점쳤다.과반수라면 중의원 480석의 241석 이상을 뜻한다.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취약지였던 대도시에서 자민당이 의외의 표몰이를 하고 있다.2000년 6월 총선 때 8대 13으로 민주당에 참패했던 도쿄의 경우 백중세를 보이는 이변을 낳고 있다.자민당이 대도시에서 호조를 보이는 이유는 도로 건설 같은 공공사업을 삭감하는 등 도시 유권자들이 볼 때 호감을 얻을 수 있는 도시형 정책을 취하고있는 점을 우선 꼽을 수 있다. 또한 망령 같은 실언 파동이 이번 선거에는 없는 점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착실히 표를 모으는 데 한몫 하고 있다.지난 총선 전 모리 요시로 당시 총리는 “일본은 천황을 중심으로 하는 신의 나라”라는 실언으로 상당한 표를 잃은 바 있다. 고이즈미 총리와 함께 자민당의 ‘얼굴마담’격으로 기용된 49세의 인기남 아베 신조 간사장 효과도 적잖아,부동층 표를 긁고 있다.업계,단체 등 조직표의 자민당 쏠림도 호조 이유의 하나이다. ●정권교체는 무리지만 민주당도 대약진 해산 당시 137석이던 민주당도 30석 전후의 의석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자유당과의 합병 효과,제1 야당에 힘을 실어 자민당을 견제하려는 유권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몸집을 크게 불릴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막판 스퍼트에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여론조사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자민당과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기 때문이다.자민당 거물 정치인의 “이상한 움직임이 생기고 있다.”는 발언도 이런 추세를 두고 한 말이다.미야기·시가 현의 경우당선 예상자가 모두 민주당이 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이래저래 이번 총선을 계기로 자민,민주 양대 정당으로의 일본 정계 재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분석된다.공산,사민당 등 좌파 군소정당이 쇠퇴하면서 개헌을 주장하는 자민,민주당의 동시약진은 일본 보수화의 방증이기도 하다. 한편 비서 월급 유용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했던 다나카 마키코 전 외상은 당선이 무난할 것이라는 것이 일본 언론들의 예측이다. 자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출마한 다나카 전 외상은 “정계 개편”을 주장하고 있다.선거 후 그녀가 민주당과 손을 잡고 ‘안티 고이즈미’의 선두에 나설지가 관심거리다.일찍이 총리감으로 꼽혔으나 비서의 금품 스캔들로 지난해 낙마했던 가토 고이치 전 간사장도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marry01@
  • 김기섭씨 “1197억 모두 안기부돈” 강삼재씨 부인… 묵비권 행사할 듯/‘안풍’ 항소심 첫 공판

    국가안전기획부 예산을 신한국당 등의 선거자금으로 불법전용한 ‘안풍’사건 항소심 첫 공판이 5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盧榮保)의 심리로 열렸다. 1심에서 징역 4년의 유죄를 선고받고 의원직까지 사퇴한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은 “자금 출처를 밝히지 못하는 것은 정치인에게 생명과도 같다는 점을 재판부가 헤아려 달라.”며 묵비권 행사를 강력히 시사했다.강 의원은 검찰이 “당시 신한국당이 당사 매각 계획을 세울 만큼 자금 사정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안기부 외에 거액이 나올 곳이 어디 있느냐.”고 추궁하자 “선거 때는 자금이 ‘다다익선’이고 돈이 없다고 엄살을 떨어야 한다,”면서 “사정이 어려워도 국가예산을 받아 쓸 정도는 아니다.”며 예산전용을 부인했다. 반면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은 “1197억원 모두가 안기부 관리자금에서 나온 것이며 재직하는 동안 안기부 예산 외의 자금이 안기부 계좌에 입금된 일이 없다.”고 말했다.김씨는 “안기부 예산을 이자율이 높은 투신을 통해 운용해 연간 이자가 200억원이었고 연간 예산 불용액도 200억원 가량이었다,”면서 “이것이 1000억원이 넘는 돈을 전용하고도 안기부 사업에 별다른 차질이 없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변호인측은 “전직 국정원장인 임동원·엄삼탁·이종찬씨 등을 증인으로 신청하고 7개 명의의 안기부 차명계좌 추적 및 안기부 예산 감사자료 등을 증거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대선자금 수사 / 한나라 연석회의 안팎

    한나라당이 ‘돈 안 드는 선거’ 등 정치개혁안을 마련하는 과정에 적지 않은 진통을 겪고 있다.지구당 폐지가 원내외 갈등 요인으로 부상한데다 대선거구제 도입 논의가 거듭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기획정쟁으론 열우당 이길수 없어” 최병렬 대표는 3일 열린 국회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지구당 폐지론을 제시했다.이어 최연희 당 정치발전특위 간사가 지구당 폐지 등을 담은 미래연대 안을 소개하면서 분위기를 잡아가자 일부 중진과 원외 위원장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백영기 위원장(서울 도봉을)은 “미래연대가 무슨 정당 같다.”면서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한 남경필 의원 등 소장파 4인을 겨냥,“의원직부터 내놔야 한다.”고 성토했다.홍문표 위원장(충남 청양·홍천)도 “열우당은 지구당을 창당하고 있는데 우리는 선거를 앞두고 무장해제하자는 것이냐.”며 반발에 가세했다. 김중위 위원장(서울 강동을)은 “정발특위 안을 놓고 토론해야지 왜 미래연대 안이냐.”며 의사진행을 문제삼았다.“정치개혁안을 논의하는 자리인지 모르고 왔다.”는 위원장도 있었다. 당초 회의에는 특위 안이 소개되려 했으나 정치자금 기부자를 공개하지 않는 방향으로 선관위 안보다 후퇴된 안이 올라오자 최 대표가 상임운영위에서 제동을 걸었다고 한다.최 대표는 “안이 약하다.”며 모든 것을 원점에서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는 전언이다. 권오을 의원은 최 대표의 5대 방안 등과 관련,“지키지 못할 법을 만들지 말자.”면서 “왜 척하는 정치를 하느냐.기획정쟁으로는 열우당이나 민주당을 이길 수 없다.”고 일갈했다.대신 권 의원은 소소한 정치개혁보다 당 해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개진,지도부를 긴장시켰다. ●대선거구제도 도마에 올라 홍사덕 총무에 이어 정병국·남경필 의원이 대선거구제 검토를 공식 제안했다.정 의원은 “현행 소선거구로는 아무리 선거공영제를 하더라도 고비용정치를 피할 수 없다.”면서 “여당이 주장하는 3∼5인의 중선거구가 아니라 10인 이상의 대선거구를 하면 조직선거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정치자금을 법인세나 소득세에서 특정 의원이나정당에 지정기탁하면 의원들의 정책활동을 자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여권의 중·대선거구제 주장을 ‘호남 싹쓸이,영남 침투’를 위한 정략적 의도로 인식해 왔다.그러나 분권형 개헌과 함께 특검 추진에 있어서 민주당 설득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논의가 주목된다.최 대표는 총선 전 개헌 논의에는 반대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송영진의원 강원랜드도 들락

    열린우리당 송영진 의원이 미8군 영내 도박장뿐만 아니라 강원랜드에도 들른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2일 “송 의원의 도박 사실은 이번 한번이 아니었다는 제보들이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에서도 줄을 잇고 있다.”면서 “송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또 “마카오에서 송 의원과 밤새 도박을 즐기고 라면까지 같이 먹었다는 제보전화가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한나라당 송태영 부대변인도 1일 논평을 내고 “송 의원의 당직 사퇴로 파문을 마무리하려는 것은 파렴치한 행태로,전체 의원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국민의 정치불신을 가중시킨 비행에 비춰 턱없이 미흡한 조치가 아닐 수 없다.”고 엄벌을 촉구했다. 송 의원측은 이에 대해 “강원랜드 VIP룸을 구경하러 간 적은 있지만 그곳에서 도박을 즐긴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뉴스 플러스 / 안상현씨등 5명 민주당 의원직 승계

    안상현 전 강원도의회 의원,황창주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장,박종완 충주농협조합장,한충수 대한부동산신탁상임감사,양승부 변호사 등 5명이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고 2일 중앙선관위가 밝혔다.이들은 이미경 이재정 허운나 박양수 오영식 의원이 지난달 26일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 등재순위에 따라 승계했다.
  • 사회 플러스 / 배기선의원 항소심서 선고유예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오세빈)는 2000년 4·13총선에서 한나라당 이사철 전 의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진 배기선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31일 벌금 500만원에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선고유예 판결이 확정되면 배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배 의원은 4·13총선에서 당시 이사철 후보에 대해 “검사 시절 서울대생을 고문하고 간첩사건을 조작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뉴스 플러스 / 우리당 참여 민주 전국구 5명 탈당

    열린우리당 참여가 예상됐던 민주당 전국구 의원 7명 가운데 이미경·박양수·이재정·허운나·오영식 의원 등 5명이 26일 민주당을 탈당,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이들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과 동시에 의원직을 자동 상실했다.
  • 쉬어가기˙˙˙

    네덜란드올림픽위원회(NOCNSF)가 첫 여성 위원장을 선출했다.1964년 도쿄올림픽 여자 수영 은메달리스트인 에리카 테르프스트라는 23일 네덜란드 덴하그에서 열린 NOCNSF 위원장 선거에서 라이벌인 루드 브리만을 제치고 위원장으로 선임됐다고.네덜란드 자유당 소속 국회의원인 테르프스트라 신임 위원장은 올림픽 운동에 전념하기 위해 12월 중 의원직을 사임할 뜻도 밝혔다.
  • ‘최돈웅 100억’ 파장 / 최돈웅의원 행보 한나라·昌 옥죄나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의 행보가 한나라당과 이회창 전 총재 등에 대한 압박으로 비춰져 관심이다. 최 의원은 현재까지 지난 15일,17일,21일 세차례에 걸쳐 검찰에 소환됐다.15·17일 조사에서 최 의원은 100억원 수수사실에 대해 “1원 한푼 받은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검찰은 최 의원에게 100억원 수수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여러 증거들을 들이댔을 때에도 최 의원은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검찰 관계자는 “상황은 자백이었는데 공식적인 진술은 부인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표현했다. 그런 최 의원이 17일 2차 소환조사 때 이상한 말을 남겼다.검찰에 따르면 “다음 조사 때는 다 말하겠다.”고 언급했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20일로 예정된 3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 수사팀에서는 ‘기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최 의원은 그러나 20일로 예정된 소환일을 21일로 미룬 뒤 21일 3차 조사에서 100억 수수사실을 모두 시인했다.묘한 대목은 이 전 총재의 귀국일이 20일이었다는 점이다.검찰의 표현대로 “돈 받은 사실 자체는 부인할 수 없었을 것”이라 해도최 의원이 이 전 총재의 귀국일까지 진술을 늦췄을 가능성이 있다.이와 관련,최 의원의 100억원 수수 시기가 관심을 끈다.최 의원은 지난해 11월 12일부터 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100억원을 받았다.이 전 총재가 의원직에서 물러나고 사조직으로 비난받았던 부국팀이 해체된 것도 26일이다.100억원의 사용처가 부국팀 아니냐는 의혹도 여기서 생긴다.이 때문에 검찰 주변에서는 최 의원이 진술 타이밍을 조절하면서 이 전 총재와 한나라당 등을 압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편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날 검찰을 겨냥한 한나라당의 공세가 이어지자 검찰 수사에 간섭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나섰다.안 부장은 “국회의원들이 지닌 불체포특권이나 면책특권은 존중하지만 수사에 흠집내기식 발언을 하는 것은 간섭의 의미가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민주 전국구4명 27일 탈당

    민주당 전국구 의원으로 통합신당 창당주비위에 참여한 박양수,이미경,이재정,허운나 의원이 신당 창당준비위 출범일인 오는 27일 민주당을 탈당하기로 했다.오영식,조배숙 의원은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과 지역구 문제 등을 감안,11월 중순에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 의원은 서울 강북갑,이미경 의원은 서울 은평갑,조배숙 의원은 전북 익산,허운나 의원은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 의사를 굳힌 상태다. 이들이 민주당을 탈당하면 민주당의 전국구 예비후보들인 안상현(여) 전 강원도의회 의원,황창주 한국농업경영인 연합회장,박종완 전 농협중앙회 이사 등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그러나 통합신당 일부에서 이들의 민주당 탈당 시기를 정기국회 이후로 늦추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21일 나와 주목됐다.내년도 예산심의 및 각종 민생개혁법안 처리 등에 이들의 ‘한 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라크 파병 / 딜레마 빠진 통합신당

    “임종석 의원이 정부가 전투병 파병을 확정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데요?” 19일 오후 기자들이 이렇게 묻자 통합신당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은 잠시 당황스런 표정을 지은 뒤 “설마 그렇게야 하겠습니까.”라고 답했다.‘이념에 따른 헤쳐 모여’를 외치며 민주당을 뛰쳐 나온 통합신당이 다름 아닌 이념 문제로 딜레마에 빠져 있는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통합신당은 이날 이라크 파병 문제로 하루종일 어수선했다.김근태 원내대표는 아침부터 개인의견임을 전제로 사실상 반대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를 돌렸다.오후 2시에는 임종석 의원이 “파병 반대”를 주장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관심은 저녁 8시로 예정된 의원총회에 쏠렸다.전체 44명 의원 가운데 35명이 참석했다.김근태 대표는 격앙된 표정으로 “우리가 정신적 여당임을 자부해왔는데 정부가 재신임 발언 때처럼 일방적으로 파병을 결정했다.이런 식으로 하면 국민여론을 모으는 데 장애가 발생할 것이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토론에 나선 의원들의 주장은 팽팽하게갈렸다.임종석 의원은 “비전투병은 대통령에게 재량권을 주더라도,전투병 파병은 절대 불가하다는 당론을 채택해 달라.”고 강조했다.송영길 의원은 “우리가 왜 미국 점령정치의 하수인으로 가서 미군 대신 총알받이가 돼야 하느냐.”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반면 남궁석 의원은 “근시안적인 생각을 버리고 한·미동맹과 대한민국의 생존전략 차원에서 숙고해야 한다.파병을 적극 지지하자.”고 반론을 폈다.여기에 ‘지능적인’ 찬성론자가 가세했다.정대철 의원은 “전투병이라도 평화유지군처럼 비치도록 하면 된다.권고적 당론으로 대통령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계속 찬반양론이 이어지자,장영달 의원은 “정부가 아직 구체적 발표를 안한 시점에 우리가 앞서 당론을 결정할 필요가 없다.그보다는 국회조사단을 빨리 파견토록 국회의장에게 요청하는 게 낫다.”고 대안을 제시했다.이에 김근태 대표가 “장 의원의 제안을 당론으로 정하자.”고 정리,결국 ‘입장 유보’ 쪽으로 결론이 났다. 김상연기자 carlos@
  • 혼탁한 ‘윗물’ 맑은 ‘아랫물’

    ‘윗물은 흙탕물,아랫물은 정수’ 단체장 추문과 군의원들의 의원직 상실로 체면을 구긴 전남 신안군이 실무자들의 어민 소득사업 결실로 낯을 세우고 있다. 고길호(58) 신안군수는 최근 간통 혐의로 목포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돼 이번주 안에 경찰조사를 받는다.장모(46)씨는 고소장에서 “고 군수가 12일 새벽 3시쯤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인근 모텔에서 자신의 부인과 함께 있는 현장이 목격됐다.”면서 옷가지 등 증거물을 제출했다. 앞서 고 군수는 지난해 관내 태풍피해 복구공사 건설업자인 이모씨를 시켜 문모(43·여)씨에게 1억 6000만원을 건네도록 한 혐의(제 3자 뇌물수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 10일 1차 재판을 받았다. 또 신안군의회는 전체 14명 가운데 2명이 선거법 위반으로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다.암태면 권모 의원이 지난 10일 대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이 확정됐고,지난 8월에는 임자면 강모 부의장이 벌금 250만원이 선고돼 역시 의원직을 상실했다. 반면 군청 실무자들은 버려진 폐염전을 활용해 뱀장어 양식에 성공했다.뱀장어는 육상에서 민물로 대량으로 기르면서 육질이 떨어졌으나 신안에서는 바닷물로 키워낸다.때문에 담백한 맛으로 ㎏당 2만원에도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올해 지도읍 내양리 4400여평 마을 양식장에서 뱀장어 12t을 생산해 3억 5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또 압해면 가룡리 김종리(44)씨도 군비를 무상지원받아 1500평 양식장에서 6t을 팔아 1억 2000만원을 벌었다. 또한 하의도에서는 양재원(41)씨의 전복 가두리 양식장에다 복어를 함께 양식하는 데 성공해 내년 여름 출하를 앞두고 있다. 신안 남기창기자 kcnam@
  • ‘재신임’ 정국 / 의원직 총사퇴 안됩니다

    한나라당이 14일 ‘의원직 총사퇴’ 카드로 재신임 정국의 배수진을 치려다 소속 의원들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최병렬 대표가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대통령이 국민투표에서 재신임받을 경우 대표의 정계은퇴는 물론 한나라당 의원 전원이 사퇴하는 방안을 밝히기로 하고 오전 긴급소집된 상임운영위 의결을 거쳤으나 연설 직전 열린 의총에서 최종 추인받는 데 실패한 것이다. 최 대표는 의총에서 “대통령이 재신임되면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당 의원들에게는 심대한 타격이 된다.”면서 “결연한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상당수 의원들은 이같은 초강수가 재신임 투표를 전제로 하는 데다 국민들이 한나라당마저 경솔한 집단으로 보게 된다며 반대 의사를 개진했다.최 대표의 최측근인 안상수 대표특보단장과 윤여준 여의도연구소장까지 “사퇴 카드를 꺼낼 때가 아니다.”고 시기상조론을 폈다. 최 대표는 전날 몇몇 중진모임에서만 자문을 구한 채 줄곧 혼자 고민하다 홍준표 의원이 “대통령이 재신임되면 야당대표를 계속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면서 “반노의 중심에 대표가 서서 전부를 걸어야 한다.”고 조언,이같은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대변인과 임태희 대표비서실장도 이날 아침에서야 알았다고 한다.이에 대해 강재섭·김형오 의원은 “재신임 투표와 똑같은 대국민 협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강 의원은 “대통령이 국민투표를 강행하는 경우야말로 탄핵사유감으로,(그럴 때)이벤트성 정국운용에 항거하고 의원직 사퇴로 맞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의도와 상관없이 결국 재신임 투표가 이뤄지면 총사퇴 카드는 다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물론 당초 국민투표를 받았다가 유보하고,시기도 ‘조속’에서 ‘최도술 선 규명’으로 입장변화를 보인 데 이은 이번 파동은 당 지도부의 리더십에 적지않은 상처를 남기게 됐다. 박정경기자 olive@
  • 민주 전국구 7명 내주 신당行

    이미경·이재정·허운나·김기재·박양수·조배숙·오영식 의원 등 민주당 전국구(비례대표) 의원 7명이 이르면 다음주 민주당을 탈당,통합신당에 입당한다. 이들은 일찌감치 ‘통합신당 참여’를 선언했으면서도 의원직 유지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아 여론의 비판을 받아왔다. 이미경 의원은 13일 “최근 7명의 의원이 모여 곧 탈당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이르면 다음주,늦어도 이달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당초 국정감사가 끝나면 탈당할 생각이었으며,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회법상 탈당과 동시에 의원직을 자동 상실하며,민주당의 전국구 대기순번자 7명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따라서 의석분포는 한나라당 149석,민주당 63석,통합신당 43석,자민련 10석,기타 7석으로 변함이 없다. 이들 전국구 의원들은 그동안 탈당 시기를 밝히길 꺼려왔으며,내년 4월 총선에 임박해서야 탈당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와 관련,민주당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에 힘을 싣기 위해 탈당 시기를 앞당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다나카 새달 日총선 ‘출사표’/ 自民탈당 무소속 나올듯

    |도쿄 황성기특파원| 다나카 마키코(사진·59) 전 일본 외상이 11월 중의원 선거에 출마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지난 5일에는 지역구인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사를 사실상 표명했다. 비서관 월급을 착복한 의혹으로 지난 해 의원직을 사퇴했던 다나카 전 외상은 총선이 명예회복에 절호의 기회이다.도쿄지검이 지난 달 30일 불기소 처분을 내려 일단 ‘면죄부’를 받은 다나카 전 외상은 의원 배지를 되찾아 정계에 복귀하겠다는 의욕에 불타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과연 어느 당 소속으로 출마하는지이다.그녀는 현재 자민당원이다.그러나 그녀가 자민당에서 출마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의 ‘생모(生母)’로 자처했던 다나카 전 외상은 외상 경질,의원직 사퇴 과정에서 고이즈미 총리,자민당과는 원수가 된 상태이다.제1야당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으나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남편인 다나카 나오키 의원이 내년 여름으로 예정된 참의원 자민당 후보로 내정돼 있어서이다.‘남편의얼굴’을 감안한다면 자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다나카 전 외상의 출마로 곤혹스러운 것은 자민당이다.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의 외동딸로 지역구는 물론 여성 유권자에게 인기가 높은 그녀가 반(反)고이즈미,반 자민당 돌풍을 일으키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 marry01@
  • 개인홈피서 사전선거운동/ 유시민의원 불구속기소

    서울지검 고양지청은 1일 개혁당 유시민(사진·44·고양 덕양 갑) 의원을 4·24 재선거 당시 불법 사이버 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유 의원은 법정 선거운동기간 전인 3월 29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덕양 갑 전황보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지금 (한나라당) 이국헌 후보가 10% 넘게 앞서고 있다.”“선거지역에 살고 있는 친지들을 찾아내 전화를 걸고 직접 방문,저를 도와달라.”는 등 지지를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유 의원이 탈법에 의한 문서게시와 선거운동기간 전 선거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제254조와 255조 등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민주당 곽치영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치러진 4·24 고양 덕양 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당선됐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사설] ‘安風사건’ 한나라당도 책임져야

    법원이 국가안전기획부 예산을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선거자금으로 불법사용했다는 혐의로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강삼재 의원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다.이른바 ‘안풍(安風)사건’은 권력이 정보기관을 이용해 국가예산을 멋대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관련자들은 철저히 단죄되어야 한다.아울러 불법자금을 사용한 사람들은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이 돈을 국고에 되돌려 놓아야 한다. 강 의원은 법원의 판결 다음날 국회의원직 사퇴와 함께 정계은퇴를 선언했다.강 의원은 “재판의 잘잘못을 떠나 공인으로서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의원직 사퇴는 물론 정계은퇴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강 의원이 공인의 책임을 강조한 것은 당당한 태도다.억울한 점이 있다면 항소심을 통해 밝혀나가면 될 것이다.한나라당이 강 의원의 사퇴를 막는 것은 한나라당이 안풍사건의 책임을 회피하고 불똥이 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비쳐진다. 안풍사건의 책임이 강 의원과 안기부 기조실장이었던 김기섭씨 두 사람에게만 있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당시 김영삼 정권과 신한국당의 핵심들이 개입하지 않고서는 어떻게 안기부의 계좌에서 돈이 흘러나올 수 있었겠는가.신한국당을 승계한 한나라당도 혐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그런데도 안풍사건의 당사자인 한나라당이 책임지고 사과하는 모습은커녕 당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지극히 실망스러운 일이다.한나라당의 최병렬 대표가 “자금의 출처와 성격에 대해 당밖에 있는 5∼6명은 진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듯이 진실 규명에 협조하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 강삼재의원 정계은퇴 선언/홍총무 “의원직 사퇴 승인 안해”

    안기부 예산 횡령사건으로 23일 실형을 선고받은 한나라당 강삼재(사진·5선) 의원이 24일 국회의원직 사퇴와 함께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관련기사 3면 강 의원은 이날 마산 회원 지구당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재판의 잘잘못이나 저의 억울함을 떠나 1심의 유죄선고로 공인으로서의 도덕적 자격은 일시 정지됐고,정상적인 의정활동 또한 어려워졌다.”며 “공인으로서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의원직 사퇴는 물론 정계은퇴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법원의 판결을 승복할 수 없는 만큼 당 차원에서 강 의원의 사퇴를 승복할 수 없다.”고 국회 본회의에서 사퇴를 승인하지 않을 뜻임을 밝혀 강 의원은 당분간 의원직을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강삼재 의원직사퇴 안팎/‘安風’ 팔짱 낀 黨에 경고메시지?

    ‘안풍(安風)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이 24일 의원직을 던졌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마산시 회원지구당 사무실에서 가진 회견에서 “1심 판결로 정상적인 의정활동이 어려워졌다.”면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법원의 결정이지만 국민 앞에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공인으로서 정당한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사퇴 및 정계은퇴의 변을 밝혔다. 강 의원의 전격적인 사퇴선언은 당 지도부와 일절 논의하지 않은 ‘돌발행동’이다.이를 놓고 주변에선 엇갈린 해석이 나온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대대적 공세가 예상되자,정계은퇴 카드로 당과의 연결고리를 끊으려 했다는 분석이 하나다.강 의원도 이번 판결에 대해 “당 자금을 지원받은 후보자들을 매도하는 등 정치적으로 악용해선 안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하나는 안풍 재판에 소극적이던 당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아니냐는 관측이다.자금의 실체가 무엇이든 15대 총선 때 문제의 자금을 지원받은 현역의원이 수십명 포진해 있는 당으로서,이 문제에 관한 한정치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거듭 상기시킨 것이다. 중앙당은 화들짝 놀랐다.최병렬 대표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가진 끝에 의원직 사퇴와 정계 은퇴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정했다.홍사덕 총무는 “의원직 사퇴도 가당치 않고,정계 은퇴는 더더욱 말이 되지 않는다.강 의원이 무고하게 자기 자신에게 채찍을 가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면서 “강 의원에게 당당히 항소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대표는 “안기부의 계좌추적만 허용하면 예산이 아니었다는 게 가려질 일”이라고 전제한 뒤 “사건의 진실은 (구여권의)5∼6명이 알고 있다.때가 되면 이들이 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강 의원은 사퇴 선언에도 불구,내년 5월 16대 국회 말까지 의원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강 의원의 사퇴파동에 한나라당이 본격 개입함에 따라 안풍사건은 항소심 추이에 맞춰 내년 4월 총선 때까지 정국의 주요 쟁점으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풍사건이란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의 강 사무총장이 안기부(현 국정원)의 예산 1197억원을 빼돌려 1996년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의 선거자금으로 쓴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말한다. 한편 이 사건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이대경)는 강 의원 신병 문제에 대해 “항소하기 전에 의원직을 상실한다면 1심 재판부가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면서 “법정구속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구속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재판부는 “판결 선고 후 피고인의 신분이 달라졌다고 바로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사례가 거의 없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경호 정은주기자 jade@
  • “선거법위반 의원 관대처벌 원심 잘못”/대법, 솜방망이 판결 ‘경고’

    대법원이 선거법을 위반한 국회의원 당선자를 선고유예로 관대하게 처벌한 하급심 판결을 놓고 전원합의부를 열어 격론을 벌이고 비판한 사실이 17일 밝혀졌다.전원합의부는 양형 문제는 대법원에서 판단할 수 없다는 다수의견에 따라 기각 결정을 내렸지만 일부 대법관은 뉘우침이 없는 선거사범에게 선고유예를 내린 것은 판단을 현저하게 그르친 것이라고 지적하며 파기를 주장했다. 선거사범의 관대한 처벌에 대한 법원 내부의 논란은 서성 전 대법관이 최근 퇴임강연회에서 “대법원 전원합의부가 (선고유예 사건을) 논의한 것은 하급심에 경종을 주자는 의미”라고 언급하면서 공개됐다.하급심 판사들은 대법원 판결문을 찾아본뒤 논쟁을 벌이며 비현실적인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재야법조계는 “양형의 문제라 보고 상고를 기각한 것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일부 대법관이 앞으로 선거사범에 대한 엄정처벌을 당부한 것은 공명선거를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 평가된다. ●전원합의부 선고유예 논쟁 대전고법은 2000년 총선 때 학력을 속인 민주당 송영진 의원에게 벌금 300만원에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악의적인 범죄로 보기 어려워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을 내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이유였다.검찰은 “피고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개전의 정이 현저할 때’ 내릴 수 있는 선고유예 판결을 잘못 내렸다.”며 대법원에 상고했다. 심리는 대법원 1부(주심 이용우 대법관)에서 맡았지만 대법관 4명의 의견이 2대2로 엇갈리자 대법원은 지난 2월 이례적으로 전원합의부를 열었다.올해 대법원에 접수된 1만여건 가운데 대법관 13명이 모두 모여 심리한 사건은 단 3건뿐이다.최종영 대법원장과 박재윤·서성 대법관 등 다수의견은 “징역 10년 이상이 선고된 사건이 아니면 선고유예는 양형의 문제로 대법원이 심판할 수 없다.”는 이유로 기각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송진훈·이용우·배기원 대법관은 “원심은 선고유예 요건을 갖추지 못했는데도 선고를 유예한 위법이 있다.”며 원심을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소수의견은 특히 “상대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는 우리 선거풍토에서 근절시켜야 할 큰 병폐로 법원은 선거법의 입법의지를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명선거 위해 엄정판결 필요 재야 법조계는 대법원이 소수의견을 통해 선거사범의 엄정처리를 당부하면서도 결국 상고를 기각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한 변호사는 “대법원이 선거법 입법 취지를 명확히 공표할 기회를 놓쳤다.”면서 “사법부가 범죄사실이 아니라 당선직 상실 여부를 기준으로 양형을 결정하는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법원에 따르면 16대 총선 이후 재판에 연루된 국회의원은 모두 55명.이 가운데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국회의원은 9명이다.대한변호사협회 김갑배 법제이사는 “법원이 관대한 판결을 내릴수록 후보자들은 ‘법을 위반하더라도 일단 당선되고 보자.’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면서 “당선자일수록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거법이 비현실적이다 일부 판사들은 “당선자와 일반 선거사범의 형평성을 고려하다 보니 선고유예란 고육지책이 나온 것”이라면서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직을 잃게 되는 선거법이 비현실적이고 지나치게 경직돼 있다는 것이다.이 조항은 지난 87년 이후 한 차례도 개정되지 않았다. 지방법원의 한 판사는 “경직된 기준 탓에 양형 재량에 상당한 제약을 느껴 일반 선거사범과 형평성을 맞추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다른 부장판사는 “당선자에게 판결을 내릴 때 선거법 위반 정도가 의원직을 잃을 만큼 심각했는지 판단한 뒤에 양형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선고유예를 과감히 허용하든지,당선무효를 결정하는 형을 높여야 판사들이 형평성에 맞는 판결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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