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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親盧 非盧’ 정계개편 勢대결 가나

    노무현 대통령이 여당의 신당 논의에 대해 “전당대회에서 겨뤄 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은 통합신당론과 당 개조론 또는 열린우리당 사수론을 내놓고 당원의 심판을 받자는 ‘특유의 승부수’로 읽힌다. 전당대회에서 당의 정통성이란 명분뿐 아니라 현재 열린우리당이 받고 있는 정부지원금과 비례대표의원직 승계 등의 실리를 놓고 선택을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친노(親盧)’세력의 입장은 정확히 노 대통령을 대변한다. 이광재 의원은 당의 진로를 어떻게 정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전당대회에서 당을 사수할 것인지, 아니면 해체하고 신당을 건설할 것인지에 대해서 표 대결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행 ‘1인 2표제’를 ‘1인 1표제’로 바꿔서 당의 진로를 밝혀야 한다.”고 밝혀 전당대회에서 치열하게 맞붙을 것임을 시사했다. 친노 의원들은 진작부터 당내 다른 의원들을 포섭하는 작업을 해왔지만 그다지 소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의 ‘왼팔’로 불리는 안희정씨는 ‘8·15 특별사면’에서 복권되자마자 곧바로 여당의 젊은 의원들을 잇따라 접촉,“노 대통령과 함께 가자.”고 설득했지만 대부분의 의원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고 안씨와 만난 한 의원은 전했다.2일 예정된 당의 의원총회는 크게 볼 때 ‘친노 대 비(非)·반(反)노’ 간 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당의 대다수 의원들은 ‘큰 틀에서 통합신당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동영·김근태·천정배 등 대선을 겨냥중인 잠룡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의원 그룹들은 통합신당 지지로 뜻을 모으는 양상이다. 김근태 의장이 중심인 재야파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연)’는 1일 저녁 비상모임을 갖고 당의 발전적 해체와 통합신당을 창당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정동영 전 의장과 가까운 의원들도 모임을 갖고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탈(脫)계파 초선의원 모임인 ‘처음처럼’이나 중도성향 초선모임 ‘국민의 길’ 등도 2일 의원총회 전 모임을 갖는다. 하지만 당의 진로에 대한 이견에도 불구,‘전당대회 승부’에는 통합신당론 추진 측도 대체로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전당대회 개최를 중심으로 일단 갈등을 봉합할 가능성도 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최연희의원 징역10월 구형

    술자리에서 신문사 여기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연희(61·무소속) 의원에게 징역 10월이 구형됐다.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황현주 ) 심리로 열린 최 의원의 결심공판에서 논고를 통해 “피고인은 당시 술에 취해 심신 상실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하나 이는 받아들일 수 없고, 피해자와 합의가 안돼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이렇게 구형했다. 최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피해 상대방과 가족이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받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잘못은 평생을 두고 갚겠다.”고 말했다. 선고 공판은 11월10일 오전 10시.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김용갑 발언’ 한나라서도 비판

    ‘김용갑 발언’의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서도 보수 색채가 강한 김용갑 의원이 지난 26일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 대변인”,“6·15 민족대축전 때의 광주는 해방구”라고 언급한 뒤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27일엔 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김 의원의 발언이 자칫 호남 민심을 자극할 경우 내년 대선을 위해 그동안 ‘호남 껴안기’에 공들였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 지역화합특위 위원장은 정의화 의원은 당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말씀의 뜻은 알겠지만,‘해방구’ 등등은 아니올시다라고 생각한다. 자중을 부탁드린다.”면서 “김 의원의 발언은 호남인들에게 ‘그럼 그렇지, 한나라당이 어디 가겠느냐.’는 얘기를 듣게 한다.”고 꼬집었다. 소장파인 원희룡 의원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광주 발언’은 1980년 5·18 광주항쟁을 연상시키고, 과거 매카시즘적 사고에서 조금도 바뀐 게 없다는 느낌이 들어 섬뜩했다.”면서 “당이 호남에 다가가려는 노력들이 시대착오적 발언들 때문에 물거품이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렇다고 당 지도부가 김 의원을 공개 비판하진 않을 것 같다. 여당의 공세에 말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김 의원 발언을 빌미로 국감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을 뿐이다. 반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한나라당 지도부의 공개사과·출당 조치 등을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국회의원이라고 하기엔 낯뜨거운 망언과 망동”이라면서 “제 정신으로 하는 말인지 의심이 간다.”고 논평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도 “한나라당이 김 의원을 감싸고 있는 한 서진(西進) 정책과 집권의 꿈은 일장춘몽에 그칠 것”이라고 냉소했다. 그동안 김 의원의 ‘공세 대상’이었던 이종석 통일부장관도 MBC라디오 ‘시선집중 손석희입니다’에 출연,“김 의원의 발언은 객관적 사실에 어긋나며, 국민이 뽑은 정부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격에 나섰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10·25 재보선 여야 3당 표정] 민주당, 해남·진도 1석 이상 의미

    해남·진도 국회의원 보궐선거 승리는 민주당에 단순한 의석 1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민주당 소속인 이정일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잃었던 1석을 되찾았지만, 내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광주·전남의 맹주’ 이미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며 앞으로의 정계개편 논의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맥락에서다. 25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직자 등과 함께 개표과정을 TV로 지켜본 한화갑 대표는 채일병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자 향후 정계개편 논의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정치개편 중심에 서서 거듭나라는 지상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권 변화는 열린우리당의 와해로 시작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에서 오는 사람들을 접목시킬 제3지대를 열어둠으로써 명분을 만들 작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여당의 여러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고도 했다. 신중식 의원은 “향후 (여당에서) 엑소더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화순군과 신안군 등 군수를 새로 뽑는 2곳에서 무소속 후보에게 밀리면서 ‘공천 실패론’에서 자유롭지 않게 됐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선거법위반 39%만 ‘당선무효’

    선거법위반 39%만 ‘당선무효’

    올 들어 5·31지방선거를 포함해 선거법 위반으로 법정에 선 당선자 10명 가운데 4명만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부정한 정치인을 정치판에서 내몰겠다는 사법부의 의지는 퇴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대법원이 올 들어 전국 법원에서 다룬 선거사범 가운데 당선자들의 재판현황을 취합한 ‘당선인관련 선거범죄진행현황’을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해 분석한 결과, 지난 12일까지 전국 지방법원에서 끝난 당선자 재판은 모두 221건으로 이 가운데 39%인 87건만이 당선무효형인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을 선고받았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은 13건이었다.1심 재판이 끝난 지방자치단체장 38명 가운데 15명이, 지자체 의원 183명 중 72명이 당선직을 잃게 될 처지다. 항소심에서 다룬 사건은 35건으로 이 가운데 13건이 원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원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던 8명이 구제됐다. 항소심 결과 형량이 높아진 것은 조규선 서산시장뿐이었다. 조 시장은 1심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은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선거사범을 심급별로 신속처리하겠다는 의지는 잘 지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짧은 재판은 15일 만에 1심 선고가 내려졌고 항소심은 한달 만에 끝난 사건도 있었다. ●당선유·무효 엇갈린 운명 강인형 순창군수는 1심에서 120만원이 선고돼 군수직을 잃을 위기에 놓였었지만 항소심에서 80만원으로 깎였다. 서찬교 성북구청장과 김현풍 강북구청장도 1심에서 각각 150만원,200만원이 선고됐지만 항소심에서는 당선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김한겸 경남 거제시장은 선거구민 6명에게 16만원 상당의 식사를 사줬다가 1심에서 벌금 70만원이 선고됐다. 인천시의원 A씨는 공무원들에게 33만원가량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같은 시의원 B씨는 공무원, 주민자치위원들에게 82만원어치의 식사를 제공해 벌금 120만원이 선고돼 의원직을 잃을 처지가 됐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美 ‘의원 성추문’ 정치 쟁점으로

    ‘성 추문’이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정계를 흔들어 대고 있다. 연방수사국(FBI) 내사가 시작되고 추문 불똥이 민주-공화당 사이의 정치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 AP는 2일 이틀전 추문으로 하원의원직 사퇴를 발표한 마크 폴리(공화당) 사건이 정치쟁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폴리 의원은 국회의사당내 10대 사환들에게 성적(性的) 유혹이 담긴 이메일 등 메시지를 보낸 의혹을 받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독신인 폴리 전 의원은 수개월전 의사당에서 일했던 전직 사환들에게 이메일 등을 보내 “좀 색을 쓰게 해줄까?”“너도 사각 팬티를 입고 있지? 자, 팬티 내려봐”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당혹스럽게 된 공화당은 조기 수습에 나섰지만 민주당은 수사 확대 및 은폐 의혹 등을 주장하며 공세를 펴고 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의원은 하원 윤리위원회의 보고서 제출을 촉구하면서 “누가 폴리의 메시지들을 사전에 알면서 수수방관하고 있었는지도 밝혀야 한다.”며 공화당 지도부의 사전 인지 여부를 추궁했다. 같은 당의 해리 라이드 상원 원내 총무도 공화당 지도부가 문제를 알고 있었지만 선거를 의식, 무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공격했다.그는 “폴리 의원이 입법에 참여한 법률에 따르면 온라인상으로 미성년자를 유혹하는 것은 범죄”라면서 법무장관의 즉각적인 전면 조사를 촉구했다. 폴리 의원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상에서 “어린이들이 성적으로 악용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관련 입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 와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한 인물로 손가락질을 받는 분위기다. 공화당은 폴리 의원이 사임한 지난달 29일 즉각 윤리위 회부를 결정하는 한편 사환 보호 강화조치 등을 제시했지만 공세의 고삐를 쥔 민주당 공격에 밀리고 있다.댄 바틀렛 백악관 대통령 고문도 “상세한 내용에 대한 수사가 있을 것”이라며 형사 소추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거리두기에 나섰다.●미 의회 사환 제도란워싱턴에 거주하는 16세 이상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매년 435명의 의원들이 지명하는 수백명의 후보 가운데 66명을 선발해 1년동안 일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1820년대부터 운영돼 왔으나 1980년대 초에도 한때 성·마약 추문이 터져 존폐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김홍일 의원직 상실

    대법원1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28일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1억 5000만원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민주당 의원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추징금 1억 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됨에 따라 의원직을 잃게 됐다. 하지만 비례대표인 김 의원의 의원직은 김송자 전 노동부 차관이 이어받아 민주당의 의석수 11석은 변함이 없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고건 ‘정치권 빅뱅의 핵’ 되나

    고건 ‘정치권 빅뱅의 핵’ 되나

    24일 미국에서 귀국한 고건 전총리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권의 정계개편 논의가 다시 불이 붙으면서 그가 향후 정계개편의 핵으로 서서히 부상하기 때문이다. 최근 지지율 하락과 함께 ‘고건 회의론’이 고개를 들었던 시점이라 캠프내는 모처럼 활기를 찾은 듯하다. 고 전 총리의 한 측근은 “올 12월 정기국회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정치권 빅뱅 조짐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고 전 총리와의 연대를 모색하는 정파들의 움직임도 구체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그에 대한 ‘러브콜’도 심상치 않다. 열린우리당의 김한길 대표와의 회동도 비슷한 맥락이다. 열린우리당이 추진하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의 주요 ‘등장 인물’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민주당의 접근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대법원 판결을 앞둔 한화갑 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 당이 표류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토로한다.‘포스트 한화갑’에 대비한 ‘고건 카드’가 위력을 발휘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고 전 총리는 기존 정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적어도 내년 봄까지 ‘희망연대’와 ‘경제와 미래’ 등 자신의 외곽단체들을 확충하면서 세력 확대에 몰두한다는 전략이다. 고 전 총리의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그의 승부수는 ‘비(非)호남, 비(非)정치권’을 망라하는 ‘중도 실용세력의 창출’이다. 한 측근은 “고 전 총리는 당분간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민주당 공략보다는 비호남 세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때문에 고 전 총리는 ‘중도개혁 실용주의’ 노선을 고리로 여야 정파를 떠나 폭넓은 지지 기반을 준비하고 있다. 이른바 ‘동진(東進)전략’을 통한 전국적인 지지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내년 봄까지 전국적 지원세력을 바탕으로 결국 범여권이 추진하는 ‘오픈 프라이머리’에서 최종 승부를 겨룰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우리당 ‘유기준 쿠데타 발언’ 맹공

    22일 열린우리당 확대간부회의에서는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을 집중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그의 ‘태국 쿠데타 타산지석’ 발언이 여론에 좋지 않게 투영되는 듯하자 일제히 성토를 쏟아부으며 정치 이슈화를 시도했다. 김근태 의장은 “민주헌정 질서를 전복할 수 있다는 망상 일단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쿠데타 발언 경고에 그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한나라당에 보다 진지하고 투명한 반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당신들끼리 행복했던 추억과 국민들 불행했던 시절에서 깨어나 뼈아픈 반성을 하도록 촉구한다.”고 거들었다.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은 “치떨리는 분노를 감출 길이 없다. 민주주의를 찾겠다는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감옥 가고 직장에서 쫓겨났다.”며 유 대변인의 의원직 사퇴와 한나라당의 출당조치를 요구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다케나카 “총리와 함께 야인으로”

    |도쿄 이춘규특파원|오는 26일 퇴임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를 5년5개월간 줄곧 보좌하면서 고이즈미 개혁을 진두지휘했던 다케나카 헤이조(55) 총무상이 고이즈미 총리와 함께 총무상직을 물러나는 것은 물론 참의원 의원직도 사퇴, 야인으로 돌아가겠다고 15일 밝혔다. 다케나카는 게이오대 교수였던 2001년 4월 고이즈미 내각의 경제재정상에 기용되었다.2002년 9월부터는 금융상도 겸무하며 부실채권 처리를 강력하게 진행시켰다. 지난해 10월 총무상으로 자리를 옮겼다.2004년 7월 “민간인 신분으로는 관료들에게 흔들릴 수 있다.”는 당내의 권유로 참의원선거에 비례대표 자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었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향후 거취에 대해 “일단은 총무상으로서 임무를 마무리하는 데 전력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학계 복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taein@seoul.co.kr
  • 與 이호웅 의원직 상실

    與 이호웅 의원직 상실

    대법원 1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14일 2002년 대선 때 기업체로부터 1억 5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호웅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 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의원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공무원에 임용될 수 없다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이날로 의원직을 상실했고 다음 총선 출마도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의 원내 의석 수는 141석이 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광장] ‘젊은 대통령’ 딜레마/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젊은 대통령’ 딜레마/이목희 논설위원

    오지랖 넓게 남의 나라 대통령 걱정을 했던 적이 있다. 클린턴이 미국 대통령이었던 시절, 한·미 정상회담을 취재했다. 가까이서 보니 한마디로 싱싱했다. 재선을 했어도 퇴임 후 그의 나이는 54세. 국가원로로서 강연·저술로 한가하게 여생을 보내기에 너무 젊어 보였다.‘지퍼 게이트’를 일으킬 정도로 몸과 마음의 열기가 뜨거운데…. 대통령제의 원조국가 미국에서는 대통령에서 물러난 후 현실정치에 참여한 전례가 있다.17대 대통령 앤드루 존슨은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사들여 훗날 평가를 받은 이였다. 그는 퇴임한 뒤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다. 앞서 존 타일러는 대통령 퇴임 후 남부동맹의 하원의원을 역임했다.27대 윌리엄 태프트는 대통령에서 대법원장으로 전직했다. 이는 20세기초 이전의 얘기들이다. 지금은 미국에서도 전직 대통령의 현실정치 복귀는 엄두를 못낸다. 클린턴의 부통령·상원의원 출마설이 떠돌긴 했으나 낭설에 그쳤다. 부인 힐러리가 뉴욕주 상원의원에 당선돼 대통령후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대리만족을 느껴야 했다. 요즘의 노무현 대통령을 보면 클린턴 생각이 난다. 노 대통령이 내후년 퇴임할 때 나이는 62세. 은퇴 당시 클린턴에 비하면 높은 연배다. 하지만 왠지 원로로 조용히 지내기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을 준다. 이 부분은 중요하다. 단순히 대통령 개인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집권 후반을 맞은 대통령이 퇴임 구도를 어떻게 짜느냐는 정국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과거 정권의 예에서도 분명히 볼 수 있다. 노대통령은 고민중인 듯 싶다. 언급이 극에서 극을 달린다. 지금 공식화된 것은 낙향이다. 고향 김해 봉하마을에 거처를 준비하고 있다. 노 대통령 부부가 바로 고향을 거주지로 정한다면 헌정사상 낙향 1호다. 고향에서 숲과 생태계를 돌보고, 읍·면 수준의 자치운동을 한다면 새로운 전직 대통령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들은 “귀향을 하더라도 정치활동을 할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지방과 서울을 오갈 수 있고, 여당의 상임고문을 맡아도 된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 스스로는 부산이나 김해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에 출마할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한 핵심 측근은 “출마 얘기는 농담성”이라고 못박았지만 심상치는 않아 보인다. 노 대통령은 대연정을 비롯해 기발한 발상을 수차례 선보였다. 필생의 업으로 여기는 지역감정 해소를 명분으로 지역구 선거에 나설 여지가 있다고 본다. 전직 대통령이 의원직에 도전하는 것을 비상식으로 몰아칠 일은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대통령직에 있으면서 퇴임 후 정치행보를 준비하는 게 문제다. 야당의 극한 반발을 부르고, 여당에서도 분란이 일어난다. “퇴임 후를 갖고 벌써 난리냐.”는 반응이 청와대에서 나온다. 하지만 이 부분을 모호하게 가져가면 남은 기간 국정운영이 불편해진다. 야당이 걱정하는 게 뭔가. 노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크게 판을 흔들 것이라는 우려를 버리지 않고 있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를 포함, 청와대가 주도하는 국정과제에 강력히 반대하는 배경이 된다. 미국의 예를 다시 들자면 ‘카터식’이 좋아 보인다. 대통령 재임 말기 지지도가 형편없었던 카터는 왕성한 봉사활동으로 이미지를 회복했다. 여세를 몰아 평화운동까지 전직 대통령의 활동영역을 넓혔다. 노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따로 만나 퇴임 후 구상을 진솔하게 전하고 재임 중 협조를 당부해 보면 어떨까.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한나라소장파 도덕성 바래나

    한나라당 소장·개혁파인 ‘수요모임’이 휘청거리고 있다. 일부 소속 의원들이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 존립 기반이나 다름없는 개혁성까지 의심받는 형국이다. 모임 대표를 지낸 박형준 의원은 사행성 오락게임인 ‘바다이야기’ 파문에 휘말린 상태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으로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과 함께 게임 관련 협회 초청으로 지난해 9월 미국 LA에서 열린 국제게임박람회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항공료 등 경비 수백만원을 주최측이 부담했다는 것이다. 문광위를 통한 공식 초청이었고, 게임업계의 로비나 청탁과는 무관하다고 부인했지만 여론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앞서 박 의원은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부산디지털문화축제에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를 회원사로 둔 한국어뮤즈먼트협회로부터 1억원을 지원받아 구구한 억측을 자아냈다. 이성권·김명주 의원 등도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법의 심판대에 올라 ‘개혁성향’을 무색케 하고 있다. 안영일 전 부산진구청장으로부터 해외 출장비와 명절 떡값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은 최근 검찰로부터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김명주 의원은 지난달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70만원에 추징금 46만원을 선고받았다. 의원직은 유지하게 됐지만 개혁을 외쳐온 초선 의원으로서 도덕성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수요모임의 핵심 리더나 다름없는 A·B 의원 등도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갖가지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A의원의 경우, 부인의 사업과 관련한 의혹이 제법 그럴싸한 뒷얘기와 함께 동료 의원 사이에 퍼지고 있어 속을 태우고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여도 야도 ‘고민스런 바다이야기’] 한나라, 박형준의원 탓 ‘좌불안석’

    [여도 야도 ‘고민스런 바다이야기’] 한나라, 박형준의원 탓 ‘좌불안석’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최근 ‘바다이야기’와 관련해 주가를 올려 왔다.‘여권 실세거명 녹취록 공개’‘일본 빠찡꼬 자금 유입설’‘지코프라임 자금 세탁설’ 등으로 ‘잘 나가던’ 주공격수다. 그런 그가 ‘수비수’로 바뀌었다. 경품용 상품권 폐지 법안에 반대하는 발언내용을 담은 국회 속기록에 이어 게임업체로부터 1억원을 협찬받은 데 따른 논란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25일엔 게임업체와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 등이 가입한 한국어뮤즈먼트협회가 지난 14일부터 4일간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변에서 열린 ‘부산디지털문화축제’에 1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인 박 의원은 허남식 부산시장과 함께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이로 인해 파장이 일자 박 의원은 즉각 회견을 갖고 “청탁한 적이 없다. 청탁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의원직을 포기하겠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전날 강재섭 대표에게 전화해서 해명도 했다. 항간에 나도는 수억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선 “한 푼도 받은 적 없으니 당 지도부가 위축될 이유 없고, 지금처럼 당당하게 공세를 이어가면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날 국회 운영위에서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은 “박 의원이 상품권 업체의 후원금을 받고 사행산업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고 물고늘어지는 등 여당의 반격거리를 제공한 셈이 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민주당 이정일 의원직 상실

    대법원1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24일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상대 후보진영에 대한 불법도청을 주도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이정일 의원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유예 기간이 완료된 날로부터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공무원이 될 수 없다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로써 민주당 의석 수는 11명으로 줄었다. 이 의원은 17대 총선을 앞두고 불법도청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나와 재판을 받아 왔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與 잇단 악재… 김근태號 ‘흔들’

    열린우리당 ‘김근태 체제’가 잇따른 악재에 흔들리고 있다. 우선 지도부 규모에 김 의장이 원치 않는 변화가 생기고 있다. 당초 15명의 비상대책위원으로 출발한 지도부는 예상 못한 불상사가 겹치면서 최근 들어 사실상 12명으로 꾸려지고 있다. 그나마 일부 비대위원들은 모임에 좀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수해기간 해외 골프’ 논란으로 비대위원직을 그만둔 이호웅 의원에 이어 최근엔 상임위원을 맡고 있는 정동채 의원이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해 경품용 상품권이 도입될 당시 주무장관이었다는 사실을 들어 한나라당 등은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 내에서도 ‘당직에선 물러나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한 비대위원은 24일 “공식 회의에서 정 의원 문제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당직을 맡고 있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비대위원직을 그만두란 뜻을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다. 이외에도 그간 활발한 활동을 해온 또 다른 비대위원 한명이 최근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로 주춤거리고 있다. 지도부 ‘덩치’뿐만 아니라 모임에 참석하는 의원 숫자도 줄고 있다.22일 김 의장이 주재한 만찬이 대표적이다.‘비대위원들이 함께 편하게 얘기하며 식사나 하자.’는 스킨십 차원에서 만든 자리였지만, 참석자는 많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전체 14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나왔을 뿐이었다.”고 전했다. 이른바 영(令)이 서지 않고 있는 셈이다. 공식 회의에 좀체 얼굴을 비추지 않는 비대위원들도 있다. 일부 비대위원들은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면서 원외에서 원내로 주도권이 넘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8월 들어 김 의장이 숨가쁘게 ‘뉴딜’을 추진해 온 것도 시간이 많지 않다는 인식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시국회가 열리면 스포트라이트가 김한길 원내대표쪽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北도발 막을 신뢰없으면 늦춰야”

    국방장관 출신의 열린우리당 조성태 의원이 정부의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방침을 두고 당론과 소신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당론은 정부의 방침을 지지하는 것이지만 정작 본인은 ‘시기상조’란 굳은 신념을 갖고 있어서다. 의원직을 놓고 심각하게 고민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최근 며칠 사이 조 의원의 국회 사무실엔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여당 의원으로선 거의 유일하게 정부의 전시 작통권 환수 방침에 비판적이어서다. 조 의원은 인터뷰 요청을 모두 뿌리치고 있다.‘공식석상에서만 전작권 관련 언급을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한다. 조 의원측은 “본인 소신을 말하려면 당론과 배치돼야 하는 데 당적을 가진 당원으로서 최소한 예의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의 한 측근은 “최근 이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해 왔으며 심기가 매우 불편한 상태”라면서 “‘이럴 바엔 국회의원을 그만 두겠다.’는 언급도 하셨다.”고 전했다.조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이어서 당을 떠날 경우 의원직이 자동 박탈된다. 조 의원의 이런 입장은 17일 윤광웅 국방장관이 출석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는 전시 작통권 환수는 북의 무력 도발 봉쇄 대책 마련과 하나로 묶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첫째 북핵 문제가 반드시 사전에 해결돼야 하고, 둘째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돼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분명히 했다. 이어 “남북간 군사적 신뢰 구축이 (북한의)한반도 군사 도발을 막을 수 있을 정도로 신뢰를 쌓는 수준까지는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한·미 협상 때 미국쪽에 (이런)전제조건을 내걸어서 그 상황이 달성되지 않으면 (환수)목표 연도는 자동 순연되도록 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전시 작통권 환수 방침에 대한 비판을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박성범 의원직 상실위기

    박성범 의원직 상실위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문용선)는 10일 ‘5ㆍ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청장 공천 신청자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성범 의원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82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물품을 받을 당시 피고인의 지위와 전달된 선물의 양과 부피 등으로 볼 때 공천부탁으로 준 것으로 봐야 한다.”며 박 의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징역형이 확정될 경우 박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같은 재판부는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광식 전 경찰청 차장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4500만원을 선고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7·26 재보선 당선자 프로필

    ■ 임기내 동일지역 재선 맹형규 당선자는 15대 때부터 송파에서만 내리 3선을 기록했지만 올 1월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당 경선에서 오세훈 현 서울시장에게 밀린 뒤 야인신세가 됐다.‘보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정인봉 전 의원의 공천이 논란을 빚자 막판에 ‘대타’로 기용됐다.▲서울(60) ▲경복고 ▲연세대 정외과 ▲연합통신 기자, 런던 특파원 ▲SBS 8시뉴스 앵커 ▲15,16,17대 국회의원 ■ 노동운동가 출신 김문수맨 차명진 당선자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인연이 깊다. 김 지사 밑에서 민주화 운동과 노동 운동에 뛰어들었다. 김 지사가 1996년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에는 함께 여의도에서 보좌관으로 활동했다.2003년부터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공보관을 지냈다.▲서울(47) ▲서울 용문고 ▲서울대 정치학과 ▲민중당 구로갑지구당 사무국장 ▲김문수 의원 보좌관 ▲손학규 경기도지사 공보관 ■ 판사출신 16대이어 재선 이주영 당선자는 당 경선에서 5선의 강삼재 전 의원을 물리치고 공천장을 따냈다. 판사 출신으로 16대 때 경남 창원을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2004년 17대 총선 때는 공천을 받지 못했고, 곧바로 6·5 경남지사 보선에도 도전했지만 역시 공천에서 밀렸다. 이후 김태호 경남지사의 제의로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경남 마산(55)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 ▲부산지법 부장판사 ▲16대 국회의원 ▲경남 정무부지사
  • 투표율 24.8% 사상 최저

    7·26 재·보선의 투표율이 사상 최저치인 24.8%를 기록했다.5·31 지방선거가 치러진 지 두 달도 지나지 않은데다 휴가철에 장맛비까지 내리는 등 악조건이 겹친 까닭이다. 유권자의 정치불신도 큰 이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서울 성북을 등 전국 4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의 투표율이 24.8%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대 국회의원 재·보선의 최저 투표율이던 2003년 4·24 재·보선 때의 26.0%보다 1.2% 포인트 밑도는 수치다. 지방선거까지 포함하면 2000년 6·8 재·보선 때의 투표율 21.0%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이다. 선거구별로는 한나라당 최수영·민주당 조순형 후보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서울 성북을 투표율이 28.9%로 가장 높았고, 경남 마산갑이 28.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청와대와 경기도 대변인 출신의 열린우리당 김만수, 한나라당 차명진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부천소사 투표율은 22.6%였다. 서울시장 후보를 가리는 당내 경선에 출마하려고 의원직을 버렸던 한나라당 맹형규 후보가 ‘부활’에 나선 서울 송파갑의 투표율이 18.1%로 가장 낮았다. 선관위는 이처럼 저조한 투표율을 제고하기 위해 ‘투표참여 인센티브제’를 입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표한 유권자에게는 국·공립공원이나 박물관 등 문화유적지 입장료와 고속도로 통행료 같은 공공시설 이용료를 깎아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또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을 채용할 때는 과거에 투표한 경험이 있는지의 여부를 면접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투표 기권자에게 과태료 등 불이익을 주는 방식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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