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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력 행사한 의원 징역형 처벌 보좌진·당직자 피선거권 제한”

    새누리당이 국회 안에서 폭력을 행사한 의원에 대한 의원직 상실은 물론 보좌진·당직자에 대해서도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쪽으로 공직선거법을 고치기로 했다. 국회에서 폭력이 발생하면 국회 사무총장은 의무적으로 검찰에 고발해야 하고 여야 합의 등 어떤 이유로도 고발을 취소하지 못하도록 명문화할 방침이다. 새누리당 국회폭력 처벌강화 태스크포스(TF)는 25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7월 초 발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회폭력 처벌 강화 TF팀장인 권성동 의원은 “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국회에서 폭력을 행사할 경우 해당 의원을 무조건 징역형으로 처벌하는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은 벌금 100만원 이상 처벌 시 피선거권이 박탈되고 의원직이 상실된다. 권 의원은 “징역형만으로 처벌받게 되면 최소 형량인 집행유예 선고 시에도 자연히 의원직이 상실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의원들끼리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문제지만 보좌진이나 당직자가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문제”라면서 “이들에 대해서도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해당 직원은 차후에 국회의원이나 공무원은 물론 공기업 임직원, 시·도의회 의원으로 등용될 수 없다. 보좌진이 본회의장 점거, 물리적 충돌에 동원되는 경우가 흔한데 이들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피선거권 제한’을 사용하겠다는 취지다. 국회 사무총장의 고발 의무 신설은 지난해 11월 민노당 김선동 의원의 본회의장 최루탄 투척 사건처럼 처벌이 유야무야되는 전례를 피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권 의원은 전했다. 강도 높은 입법화를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권 의원은 “국회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입법부의 고유 권한을 사법부에 일부 이양하는 한이 있더라도 국회 폭력 관행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안 등 본회의 막판 표결처리에서 소수당이 물리적으로 저항할 경우 국회선진화법을 동원해도 유효적절한 처벌 방안이 없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7월 1일 TF팀 최종 회의를 거쳐 이르면 7월 초순 관련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與野 ‘문제 의원’ 처벌방식 시각차… 연금폐지 대상 조율 필요

    與野 ‘문제 의원’ 처벌방식 시각차… 연금폐지 대상 조율 필요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둘러싼 여야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새누리당이 이달 초 ‘6대 쇄신안’을 채택한 데 이어 민주통합당이 이에 질세라 24일 ‘5대 특권 폐지 방안’을 발표했다. 아직은 선언적 의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후속 조치를 어떻게 밟아 나가느냐에 따라 여야 간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여야는 65세 이상 전직 의원들에게 매월 120만원씩 지급하고 있는 연금을 폐지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의원연금 폐지법안이 19대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남은 문제는 18대 이전 의원들에게도 똑같은 잣대를 들이댈지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의원 재임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재산·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는 18대 이전 의원들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의원 재임 기간이 4년 이상이고, 소득·재산이 일정 금액 이하이며, 범법 행위 등 결격 사유가 없을 때만 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생계가 곤란한 전직 의원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민주당도 국가와 의원이 공동 분담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의원연금제를 도입하기로 한 만큼 엄밀한 의미에서는 연금제 완전 폐지가 아닌 보완 형태가 될 전망이다. 전직 의원들의 집단 반발 등이 ‘넘어야 할 산’이다. 여야는 의원들의 겸직 금지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19대 전체 의원 300명 중 2개 이상의 직업을 갖고 있는 의원은 모두 92명으로 이 가운데 2곳 이상에서 보수를 받는 의원은 24명이다. 여야는 보수를 받는지에 상관없이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겸직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다. 이 경우 지금은 겸직이 허용된 변호사와 교수, 의사, 기업 대표와 임원 등이 금지 대상으로 묶이게 된다. 그러나 대상이 되는 의원들의 ‘물밑 저항’이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예컨대 관련법 개정안이 처리되려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나 여기에는 겸직 금지 시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되는 법조인 출신 의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지난 17대 국회 때도 유사한 내용의 개정안이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된 적이 있다. 여야가 불체포특권을 제한할지도 관심사다. 불체포특권은 헌법 제44조에 규정돼 있다. 정치권이 특권을 폐지하기 위해 개헌 카드를 꺼낼 가능성은 희박하다. ‘운영의 묘’를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불체포특권을 악용한 ‘방탄국회’ 차단에 방점을 찍고 있다. 수사기관의 소환 요구에 반드시 응하고, 법원의 체포 동의 요청에는 국회법에 따라 표결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이 ‘동료 의원 감싸기’ 등으로 남용되는 사례는 방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직무행위로 볼 수 없는 수준의 모욕이나 폭력, 사생활 침해, 명예훼손 등에 대해서는 국회윤리특위 기능을 강화해 징계한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여야가 총론과 달리 각론에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어 합의점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특권 남용’과 ‘정치적 탄압’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도 여야 합의를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여야는 문제 의원에 대한 처벌에서도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국회에서 폭력을 행사할 경우 무조건 징역형으로 처벌하도록 하는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하더라도 해당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소환제 도입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다만 국민소환제가 폭넓게 허용될 경우 의원으로서 소신껏 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발의요건 등에 대한 보완장치를 마련한 뒤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른바 문제 의원을 바라보는 여야의 ‘셈법’ 자체가 다른 셈이다. 새누리당은 ‘국회 폭력’에, 민주당은 ‘사회적 물의’에 각각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문제 의원에 대한 처벌 방식도 새누리당은 사법부에, 민주당은 유권자에게 맡기자는 차이가 있다. 국회 폭력에 대한 처벌 강화나 국민소환제 도입을 섣불리 예단하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재오 “박근혜, 당원명부 유출 책임져야”… ‘친박’ 압박

    새누리당 당원명부 유출 사건이 22일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4·11 총선 당시 불법 유출된 명부를 넘겨받은 문자발송업체와 거래했던 현역 의원이 15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당은 이들이 명부를 활용해 불법 선거운동을 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당원명부유출사건대책팀장인 박민식 의원은 이날 “조사 결과 현재까지 당선자들이 유출된 명부를 활용했다는 단서를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오히려 공세의 ‘화살’을 민주통합당에 돌리며 진화에 나섰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의 공천을 받은) 29명의 후보들은 합법적인 방법으로 해당 업체와 계약해 선거운동을 했고, 민주당에서도 이 업체와 계약한 후보가 28명이나 된다.”면서 “계약했다는 사실만으로 의원직에서 물러나라고 한다면 민주당도 똑같이 오염된 물에 발을 담근 28명이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총선 당시 후보들이 명부를 활용해 사전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는 한 당에서도 이들을 징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명부 유출 관련자들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처벌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명부는 현재 정당에서 열람이 가능하며, 설령 돈을 주고 거래했다고 하더라도 공직선거법 또는 정당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개인에 의한 유출이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당법 24조에 따르면 당원명부에 대한 사실누설 금지의무는 범죄 수사를 위해 명부를 열람한 공무원에 대해서만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검찰이 관련 혐의를 입증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 이번 사건은 소강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박(비박근혜) 진영에서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현역 의원들에 대한 전원 사퇴는 물론, 당시 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을 잇따라 제기했다. 명부 유출 사건과 연관된 지역의 공천 탈락자 대부분이 친이(친이명박)계로, 이른바 ‘공천 학살’에 명부가 악용됐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압박용으로 해석된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은폐·축소·왜곡할수록 당은 망가지고 대선은 어려워진다.”면서 “부정 선거 당사자들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명부 유출이 발생했을 당시 지도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당은 명부 유출에 의한 부정 선거를 검찰에 수사 의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 수사와 별개로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DDoS) 공격,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수사 의뢰를 해야 한다는 취지다. 비박계인 이화수 전 의원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4·11 총선 공천의 불공정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황”이라면서 “가장 비민주적이며 불공정한 공천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재연·허백윤기자 oscal@seoul.co.kr
  • 민주, 국회의원 소환제 추진… ‘문제의원’ 퇴출 길 열리나

    국민의 손으로 ‘철밥통 국회의원’의 금배지를 직접 뗄 수 있을까. 민주통합당 초선 의원들이 국회의원의 대표적인 특권인 ‘신분 보장’을 제한하는 국민소환제 도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기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에게만 적용되는 주민소환제를 국회의원으로 확대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이다. 열린우리당 김재윤 의원이 17대 국회인 지난 2006년 3월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함께 국민소환제를 발의했지만 무관심 속에 자동 폐기됐다. 민주당 황주홍 의원 등 11명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소환 대상에서 국회의원만 제외한 것은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부여한 특권으로, 입법권의 남용이자 ‘법 앞의 현저한 불평등’ 사례”라며 “국회의원을 주민소환 대상에 포함시키는 게 정치개혁의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황주홍·김용익·최민희·김광진·김윤덕·남윤인순·박수현·박완주·배재정·신장용·최동익 의원 등 초선 11명은 이날 ‘국회의원의 국민소환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대표 발의한 황 의원은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지켜야 한다는 취지로 국회의원은 공복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소환 청구 대상은 선거구에 관계없이 비례대표를 포함한 모든 국회의원이다. 국민소환은 청구일 기준 선거구 획정 상한인구(현 31만 406명)의 30% 유권자(10만여명)가 서명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청구할 수 있다. 소환투표는 전국의 유권자 가운데 1%를 국민소환투표인으로 추출해, 그중 3분의1 이상이 투표하고 과반이 찬성하면 국회의원직이 박탈된다. 국민소환제가 입법되면 비례대표 부정 경선과 종북 논란 등에 따른 자격 시비가 일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과 성추행 및 논문 표절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형태·문대성 의원에 대한 국회 제명 조치가 불발돼도 국민 손으로 파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실현 가능성과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민주당 초선 모임인 민초넷은 이날 국민소환제가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공동 발의한 11명이 모두 민초넷 소속이지만 전체 56명 중 상당수가 발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소환제를 당의 국회 쇄신 방안으로 추진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해당 지역 유권자가 아닌 전국에서 소환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점은 위헌 논란이 있을 수 있고, 발의될 경우 국회의원 권한 행사가 정지되는 조항은 정쟁의 수단이 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국민소환제의 민주당 당론 결정 여부는 오는 24일 국회의원 특권 쇄신안 발표에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국민소환 사유에 대한 제한 규정이 명시되지 않은 점도 보완해야 할 대목으로 꼽힌다. 국회의원들의 개별 발언과 활동, 표결까지 문제 삼아 소환이 남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진보와 보수가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상황일 경우 자칫 정적을 압박하거나 제거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여지도 있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의 제한을 금지하는 규정이 헌법 어느 곳에도 없다.”며 “주민소환제가 위헌이 아니라면 국민소환제도 위헌이 될 수 없고, 법조계 전문가들도 위헌이라고 볼 여지가 전혀 없다고 자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소환제의 순기능이 이 제도를 악용하려는 부작용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본다.”며 “국민소환 토론회를 열고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법안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몰락한 前국회의원, 컨테이너 박스 전전 충격

    몰락한 前국회의원, 컨테이너 박스 전전 충격

    ‘단 하루 재직한 국회의원이나 9선 의원이나 똑같이 한 달에 120만원씩 지급.’ 흔히 ‘국회의원 연금’으로 불리는 연로회원지원금은 ‘묻지 마 연금’이나 다름없다. 2007년 1월 헌정회가 의원 재직 기간 1년 이상으로 돼 있던 지급 조건을 없애 단 하루라도 국회의원 배지를 달면 평생 연금을 받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어 2010년에 개정된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에 따라 65세 이상 전직 의원은 평생 120만원의 연금을 받는다. 물론 재원은 국고로 충당된다. 지난해에만 112억원이 지원됐다. 올해는 더 늘어나 12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행 의원연금의 문제점은 재직 기간은 물론 비리 전력이나 개인 재산에 관계없이 ‘평생 특혜’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금고 이상 확정 판결을 받아도 형 집행이 종료, 면제되면 연금을 다시 받을 수 있다. 다른 연금과 중복 수령이 가능한 점도 국민연금 등과 비교하면 특권이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사학연금은 모두 가입자가 내는 기여분이 있는 데 반해 의원연금은 100% 국가예산으로 지원한다는 점도 모순이다. 한마디로 ‘특혜로 똘똘 뭉친’ 연금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연금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가 우선 검토 중인 대안은 원칙적으로 19대 의원부터 연금 지급을 폐지하되 이전 의원에 대해선 의원직 유지 기간이 1년 이상일 경우에만 지급하는 방안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연금을 받는 전직 의원은 모두 780명으로 이 가운데 의원직 1년 미만자는 40여명에 달한다.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서 규정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헌정회 정관에서 규정한 생계 곤란자에 대해 예외적으로 지원하거나 재임 기간, 재산 정도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안도 거론된다. 그러나 이 경우 생계가 어려운 일반 국민 입장에선 여전히 의원들에게만 특혜를 준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재임 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안 역시 특혜가 여전히 존치한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다. 연금제도 개선 TF팀장인 이철우 의원은 21일 “묻지 마 연금이라는 비판이 높은 현 제도를 갈아엎기 위해선 1~18대 수급 대상 의원들도 포기 쪽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헌정회 측에서도 현행 연로회원지원금 제도의 전면 개정 필요성에 대해서는 궤를 같이하고 있다. 헌정회 관계자는 “자산 50억원 이상 소유자나 타 직역 연금 수령자 등에 대해선 지원 폐지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생활이 지극히 어려운 고령의 전직 의원들에 대해선 국가유공자 예우 차원에서 최소한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헌정회 이윤수 전 사무총장은 “연금을 받는 전직 의원 중 70% 이상이 컨테이너 박스나 찜질방을 전전하며 살고 있다.”면서 “90세 이상 37명, 80세 이상 201명 등 상당수가 고령층”이라고 생활고를 전했다. 이 전 총장은 “국가에 헌신한 뒤 생계 곤란을 겪는 전직 의원들에겐 정부가 자체 조사를 통해 지원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헌정회 자체적으로 수익사업을 하거나 기부 캠페인을 벌이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요 선진국을 보면 미국 연방의원은 5년 이상 재직하고 급여의 8%를 기여금으로 납부했을 때에만 연금이 지급된다. 영국은 의원연금기금이 설치돼 있지만 의원 기여율을 2002년부터 6%에서 9%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은 의원연금에 대한 국고 부담률이 70%로 일반국민연금 30%에 비해 높아 특혜 비판이 일자 2006년 의원연금제를 폐지하고 국민연금에 통합시켰다. 스웨덴은 12년 이상 의원직을 수행해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이재연·최지숙기자 oscal@seoul.co.kr
  • 김재연, 강기갑 보더니 20분동안 울면서…

    김재연, 강기갑 보더니 20분동안 울면서…

    통합진보당 신당권파의 의원직 사퇴 요구에 이석기 의원과 김재연 의원이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시내 모처에서 이들을 만나 자진사퇴를 촉구하자 이 의원은 완강히 거부하면서 “이게 대선 프레임이 걸린 거다. 내가 무너지면 줄줄이 다 무너질 것이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21일 BBS 라디오 고병국의 아침저널에 출연, “김재연 의원은 정말 답을 못했다. 계속 눈물만 흘리다가 결국 20분 만에 내가 입을 열었다. 그러나 이 의원의 경우는 전혀 달랐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강 위원장은 “그럴수록 우리가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고 성찰과 반성, 쇄신으로 빨리 거듭나야 된다. 스스로 결단하고 자기 정화력을 보일 때 국민적 지지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강 위원장은 오마이뉴스와 별도로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의 일을 좀더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이 의원에게 ‘지금 당신은 박근혜 대선 프레임에 걸렸으니 그걸 알면 빨리 정리하라. 끝까지 버티는 건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사퇴를 요구했지만, 이 의원은 ‘내가 무너지면 김재연이 무너지고 김재연이 무너지면 정진후가 무너지며 통합진보당도 무너진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강 위원장은 “지금 당은 무너진 수준이 아니라 아예 땅속에 파묻힌 수준인데 이 의원이 완전한 자가당착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오랫동안 농민·사회운동을 함께 했던 강병기 전 경남 부지사와 당 대표를 놓고 겨루는 데 대해 “즐거울 리 없다. 강 후보가 저의 안을 받아서 큰 역할을 좀 할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정당을 망쳐놓은 낡은 정파연대의 대리인으로 강 전 부지사가 나서지 않기를 눈물을 흘리면서 간곡하게 이야기를 드렸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여금 한푼 안내고 수십억 재산가도… ‘묻지마 연금’ 대수술

    기여금 한푼 안내고 수십억 재산가도… ‘묻지마 연금’ 대수술

    ‘단 하루 재직한 국회의원이나 9선 의원이나 똑같이 한 달에 120만원씩 지급.’ 흔히 ‘국회의원 연금’으로 불리는 연로회원지원금은 ‘묻지 마 연금’이나 다름없다. 2007년 1월 헌정회가 의원 재직 기간 1년 이상으로 돼 있던 지급 조건을 없애 단 하루라도 국회의원 배지를 달면 평생 연금을 받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어 2010년에 개정된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에 따라 65세 이상 전직 의원은 평생 120만원의 연금을 받는다. 물론 재원은 국고로 충당된다. 지난해에만 112억원이 지원됐다. 올해는 더 늘어나 12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행 의원연금의 문제점은 재직 기간은 물론 비리 전력이나 개인 재산에 관계없이 ‘평생 특혜’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금고 이상 확정 판결을 받아도 형 집행이 종료, 면제되면 연금을 다시 받을 수 있다. 다른 연금과 중복 수령이 가능한 점도 국민연금 등과 비교하면 특권이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사학연금은 모두 가입자가 내는 기여분이 있는 데 반해 의원연금은 100% 국가예산으로 지원한다는 점도 모순이다. 한마디로 ‘특혜로 똘똘 뭉친’ 연금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연금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가 우선 검토 중인 대안은 원칙적으로 19대 의원부터 연금 지급을 폐지하되 이전 의원에 대해선 의원직 유지 기간이 1년 이상일 경우에만 지급하는 방안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연금을 받는 전직 의원은 모두 780명으로 이 가운데 의원직 1년 미만자는 40여명에 달한다.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서 규정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헌정회 정관에서 규정한 생계 곤란자에 대해 예외적으로 지원하거나 재임 기간, 재산 정도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안도 거론된다. 그러나 이 경우 생계가 어려운 일반 국민 입장에선 여전히 의원들에게만 특혜를 준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재임 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안 역시 특혜가 여전히 존치한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다. 연금제도 개선 TF팀장인 이철우 의원은 21일 “묻지 마 연금이라는 비판이 높은 현 제도를 갈아엎기 위해선 1~18대 수급 대상 의원들도 포기 쪽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헌정회 측에서도 현행 연로회원지원금 제도의 전면 개정 필요성에 대해서는 궤를 같이하고 있다. 헌정회 관계자는 “자산 50억원 이상 소유자나 타 직역 연금 수령자 등에 대해선 지원 폐지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생활이 지극히 어려운 고령의 전직 의원들에 대해선 국가유공자 예우 차원에서 최소한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헌정회 이윤수 전 사무총장은 “연금을 받는 전직 의원 중 70% 이상이 컨테이너 박스나 찜질방을 전전하며 살고 있다.”면서 “90세 이상 37명, 80세 이상 201명 등 상당수가 고령층”이라고 생활고를 전했다. 이 전 총장은 “국가에 헌신한 뒤 생계 곤란을 겪는 전직 의원들에겐 정부가 자체 조사를 통해 지원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헌정회 자체적으로 수익사업을 하거나 기부 캠페인을 벌이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요 선진국을 보면 미국 연방의원은 5년 이상 재직하고 급여의 8%를 기여금으로 납부했을 때에만 연금이 지급된다. 영국은 의원연금기금이 설치돼 있지만 의원 기여율을 2002년부터 6%에서 9%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은 의원연금에 대한 국고 부담률이 70%로 일반국민연금 30%에 비해 높아 특혜 비판이 일자 2006년 의원연금제를 폐지하고 국민연금에 통합시켰다. 스웨덴은 12년 이상 의원직을 수행해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이재연·최지숙기자 oscal@seoul.co.kr
  • 공중부양·최루탄·망치 땐 의원직 박탈?

    국회에서 폭력을 행사한 의원에 대해 의원직을 박탈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새누리당 국회 폭력 처벌 강화 태스크포스(TF)는 최루탄 투척과 ‘공중부양’, 쇠망치와 전기톱 등으로 상징되는 18대 국회에서의 폭력 행위가 19대에서는 더 이상 재연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 아래 국회 내 폭력에 대한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TF팀장인 권성동 의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가벼운 벌금에 그치는 솜방망이 처벌로 국회 폭력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면서 “이제는 충격요법이 필요하다. 정상적인 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자행하는 폭력에 대해 의원직 박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원은 헌법상 자율권이 보장돼 있고 수사기관 역시 고발이 없을 경우 삼권분립의 원칙을 존중해 국회 폭력에 관대한 편이다. 고발이 있어도 검찰이나 법원의 처벌 수위가 약해 벌금 200만원에서 300만원 정도에 그친다. 의원직도 유지된다. 권 의원은 “절차가 있는데도 마지막 법안 상정 단계에서 물리력을 동원해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국회 폭력에 대해서는 벌금형을 없애고 징역형만 둬 집행유예 이상의 실형으로 처벌함으로써 의원직을 상실토록 해야 한다는 의견과 일단 국회선진화법이 시행되면 경과를 지켜보고 효과가 없을 때 처벌을 강화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국회 폭력 처벌 강화 TF는 오는 25일 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어 국회 내 폭력 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몰락한 前국회의원, 컨테이너 박스 전전 충격

    몰락한 前국회의원, 컨테이너 박스 전전 충격

    ‘단 하루 재직한 국회의원이나 9선 의원이나 똑같이 한 달에 120만원씩 지급.’ 흔히 ‘국회의원 연금’으로 불리는 연로회원지원금은 ‘묻지 마 연금’이나 다름없다. 2007년 1월 헌정회가 의원 재직 기간 1년 이상으로 돼 있던 지급 조건을 없애 단 하루라도 국회의원 배지를 달면 평생 연금을 받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어 2010년에 개정된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에 따라 65세 이상 전직 의원은 평생 120만원의 연금을 받는다. 물론 재원은 국고로 충당된다. 지난해에만 112억원이 지원됐다. 올해는 더 늘어나 12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행 의원연금의 문제점은 재직 기간은 물론 비리 전력이나 개인 재산에 관계없이 ‘평생 특혜’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금고 이상 확정 판결을 받아도 형 집행이 종료, 면제되면 연금을 다시 받을 수 있다. 다른 연금과 중복 수령이 가능한 점도 국민연금 등과 비교하면 특권이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사학연금은 모두 가입자가 내는 기여분이 있는 데 반해 의원연금은 100% 국가예산으로 지원한다는 점도 모순이다. 한마디로 ‘특혜로 똘똘 뭉친’ 연금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연금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가 우선 검토 중인 대안은 원칙적으로 19대 의원부터 연금 지급을 폐지하되 이전 의원에 대해선 의원직 유지 기간이 1년 이상일 경우에만 지급하는 방안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연금을 받는 전직 의원은 모두 780명으로 이 가운데 의원직 1년 미만자는 40여명에 달한다.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서 규정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헌정회 정관에서 규정한 생계 곤란자에 대해 예외적으로 지원하거나 재임 기간, 재산 정도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안도 거론된다. 그러나 이 경우 생계가 어려운 일반 국민 입장에선 여전히 의원들에게만 특혜를 준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재임 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안 역시 특혜가 여전히 존치한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다. 연금제도 개선 TF팀장인 이철우 의원은 21일 “묻지 마 연금이라는 비판이 높은 현 제도를 갈아엎기 위해선 1~18대 수급 대상 의원들도 포기 쪽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헌정회 측에서도 현행 연로회원지원금 제도의 전면 개정 필요성에 대해서는 궤를 같이하고 있다. 헌정회 관계자는 “자산 50억원 이상 소유자나 타 직역 연금 수령자 등에 대해선 지원 폐지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생활이 지극히 어려운 고령의 전직 의원들에 대해선 국가유공자 예우 차원에서 최소한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헌정회 이윤수 전 사무총장은 “연금을 받는 전직 의원 중 70% 이상이 컨테이너 박스나 찜질방을 전전하며 살고 있다.”면서 “90세 이상 37명, 80세 이상 201명 등 상당수가 고령층”이라고 생활고를 전했다. 이 전 총장은 “국가에 헌신한 뒤 생계 곤란을 겪는 전직 의원들에겐 정부가 자체 조사를 통해 지원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헌정회 자체적으로 수익사업을 하거나 기부 캠페인을 벌이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요 선진국을 보면 미국 연방의원은 5년 이상 재직하고 급여의 8%를 기여금으로 납부했을 때에만 연금이 지급된다. 영국은 의원연금기금이 설치돼 있지만 의원 기여율을 2002년부터 6%에서 9%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은 의원연금에 대한 국고 부담률이 70%로 일반국민연금 30%에 비해 높아 특혜 비판이 일자 2006년 의원연금제를 폐지하고 국민연금에 통합시켰다. 스웨덴은 12년 이상 의원직을 수행해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이재연·최지숙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국회의원 겸직 막되 공익활동은 허용해야

    국회의원의 겸직 문제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의정활동의 질 저하 등 폐해가 우려되면서다. 엊그제 국회 사무처가 공개한 신고현황에 따르면 19대 의원 3명 중 1명 꼴로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26명은 의장단도 못 뽑아 국회가 공전하고 있는 현재도 다른 데서 고정적 보수를 받고 있다고 한다. 19대 국회가 왜 ‘개문발차’조차 못하고 있나 했더니, 마음이 콩밭에 있는 의원들이 너무 많은 모양이다. 의원의 겸직은 허용하되 예외적으로 금지하는 ‘네거티브 리스트’를 채택하고 있는 현행법상 의원들이 변호사·의사·약사 등 영리 목적으로 겸직해도 제재할 근거는 없다. 하지만 겸직은 의정활동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것 이상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팔이 안으로 굽는 식으로 의원직을 수행할 개연성이 문제다. 국민보다는 자신이 속한 이해집단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 행정부나 사법부에 비해 유독 의원들의 겸직 비율이 높다면 3권 분립의 원칙에도 위배될 수 있다. 이 문제에 관한 한 19대 국회도 최악의 국회라는 평가를 받은 18대에 비해 하등 나을 게 없다는 점에서 벌써 절망감이 느껴진다. 18대에선 42%가 넘는 127명이 겸직이었지만, 이번에도 무보수까지 포함하면 166건이라지 않는가. 이런 연유로 의원 임기 동안엔 겸직을 스스로 내려놓는 게 바람직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얼마 전 한양대와 호남대 교수였던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과 민주통합당 박혜자 의원이 의정활동에 충실하기 위해 교수직을 사직한 것은 모범적 사례다. 하지만 의원들의 양식에만 맡겨서는 문제가 해결될 리가 없다. 그래서 새누리당이 국회 쇄신 차원에서 ‘포지티브 리스트’ 방식의 준(準)전면적 겸직 금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올바른 방향 설정이라고 본다. 다만 사익이 아닌 공익을 추구하는 겸직까지 무리하게 금지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 ‘스카프 절도’ 용인시의원 배지 뗀다

    지난해 4월 절도 혐의로 입건됐던 경기도 용인시의회 의원이 1년여 만에 의원직을 상실했다. 18일 용인시의회에 따르면 수원지법은 지난달 30일 시의회 한모(여) 의원이 제기한 ‘시의회의 의원 제명 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 1심 판결에서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한 의원은 1심 판결 직후 항소와 함께 1심 판결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지난달 30일 자로 시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한 의원은 지난해 4월 의류판매장에서 10여만원짜리 스카프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에 시의회는 같은 해 5월 4일 시의회의 명예 훼손 등을 이유로 한 의원을 제명했다. 한 의원은 제명 처분 취소소송에 앞서 제기한 의원 제명 처분 효력에 관한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짐에 따라 그동안 시의원직을 유지해 왔다. 이로 인해 그동안 매월 수백만원의 의정비 등을 지급받아 시민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 의원은 지난해 12월 수원지법에서 별도 진행된 형사재판에서는 벌금 100만원의 형을 선고유예하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용인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19대 국회 사상 최대규모 의원직 상실 예고

    19대 국회 사상 최대규모 의원직 상실 예고

    대법원 양형위원회(위원장 이기수)가 18일 후보자 매수·허위사실 공표 등 선거사범에 대해 징역형이나 벌금 100만원 이상 등 당선 무효형을 선고하는 양형기준 초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난 ‘4·11 제19대 총선’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거나 기소된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등 현직 의원 97명 가운데 의원직을 잃는 사례가 적잖을 전망이다. 지난 18대 총선 때 당선자 37명이 입건된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많다. 18대에서는 의원 15명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가 돼 의원 배지를 반납했다. 양형위는 이날 제42차 전체회의를 열고 유권자·후보자를 매수하는 선거범죄에 대해 원칙적으로 징역형만을 권고하는 내용의 엄격한 양형기준을 결정했다. 후보자 매수(사후매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아 석방됐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같은 사례는 앞으로 나오기 어렵다. 유형별 형량은 ▲당내 경선 관련 매수는 징역 4개월~1년 ▲일반 매수 및 정당 후보자 추천 관련 매수는 6개월~1년 4개월 ▲후보자 등에 의한 일반 매수는 8개월~2년 ▲재산상 이익을 목적으로 한 매수 및 후보자 매수는 10개월~2년 6개월 ▲당선인에 대한 매수는 1~3년을 기본으로 선고하도록 규정했다. ‘기부행위 금지·제한 위반’ 범죄, ‘허위사실 공표·후보자 비방’ 범죄도 특별한 감경 사유가 없는 이상 원칙적으로 벌금형이나 징역형을 선고해 당선 무효가 되도록 권고했다. 특히 전파 속도가 빠른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한 허위사실 공표는 가중처벌 사유가 되도록 해 달라진 선거운동 환경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또 상대 후보자에 대한 흑색선전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가중 처벌할 방침이다. ‘선거 캠프’ 내 운동원들의 범죄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처벌하기로 했다. 양형위는 후보자와 후보자의 배우자, 가족, 선거관계인이 ‘매수 및 이해 유도’나 ‘기부행위 금지·제한 위반’ 범죄를 저지를 경우, 일반인보다 형을 더 높이기로 했다. 현행 법률상 후보자 본인이 벌금 100만원 이상 또는 징역형을 선고받거나 가족이나 선거사무장 등이 벌금 300만원 이상 또는 징역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이 취소된다. 양형위는 2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관계기관 의견 조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 8월 20일 양형기준을 최종 의결하기로 했다. 때문에 8월부터 본격화될 4·11 총선 사범들의 1심 재판에서 곧바로 새로운 양형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김승훈·안석기자 hunnam@seoul.co.kr
  • 女의원, 남의 물건 훔치고 계속 버티더니 결국

    女의원, 남의 물건 훔치고 계속 버티더니 결국

    지난해 4월 절도 혐의로 입건됐던 경기도 용인시의회 의원이 1년여 만에 의원직을 상실했다. 18일 용인시의회에 따르면 수원지법은 지난달 30일 시의회 한모(여) 의원이 제기한 ‘시의회의 의원 제명 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 1심 판결에서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한 의원은 1심 판결 직후 항소와 함께 1심 판결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지난달 30일 자로 시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한 의원은 지난해 4월 의류판매장에서 10여만원짜리 스카프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에 시의회는 같은 해 5월 4일 시의회의 명예 훼손 등을 이유로 한 의원을 제명했다. 한 의원은 제명 처분 취소소송에 앞서 제기한 의원 제명 처분 효력에 관한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짐에 따라 그동안 시의원직을 유지해 왔다. 이로 인해 그동안 매월 수백만원의 의정비 등을 지급받아 시민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 의원은 지난해 12월 수원지법에서 별도 진행된 형사재판에서는 벌금 100만원의 형을 선고유예하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용인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사설] 선거사범 양형기준 강화 환영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어제 회의를 열어 선거사범 양형기준 초안을 마련했다고 한다. 초안에 따르면, 양형위는 선거사범 양형기준을 후보자 매수행위, 기부행위,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사전선거운동을 포함한 부정선거운동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이러한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당선무효형 이상을 선고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후보자 매수행위는 반드시 실형인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권고했다고 한다. 양형위는 오는 7월까지 공청회 등을 거친 뒤 지난 4·11 국회의원 선거에서 적발된 선거사범에 대한 재판이 시작되는 8월부터 새로운 양형기준을 적용토록 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4·11 총선 선거사범에 대한 처벌은 이전보다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가운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의원직을 잃는 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양형위의 선거사범 양형기준 강화 움직임에 대해 정치권이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러나 양형위는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말고, 선거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양형기준을 밀어붙여야 한다. 그동안 선거사범 엄단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는 높았지만, 양형기준이 없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는 지적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양형기준을 실제로 재판에 적용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는 형평성이다. 그동안 선거사범에 대한 법원의 양형이 들쭉날쭉해 재판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사법부가 권력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비슷한 내용의 금품 수수나 흑색선전 사건에 대해서도 재판부에 따라 판결이 다르게 나와 선거법을 위반한 의원들의 운명이 엇갈리기도 했다. 똑같은 죄를 짓고도 어떤 의원은 처벌되는데, 어떤 의원은 면죄부를 받는 현상이 다시는 되풀이돼선 안 될 것이다.
  • 19대 무더기 의원직 상실 예고

    대법원 양형위원회(위원장 이기수)가 18일 후보자 매수·허위사실 공표 등 선거사범에 대해 징역형이나 벌금 100만원 이상 등 당선 무효형을 선고하는 양형기준 초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난 ‘4·11 제19대 총선’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거나 기소된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등 현직 의원 97명 가운데 의원직을 잃는 사례가 적잖을 전망이다. 지난 18대 총선 때 당선자 37명이 입건된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많다. 18대에서는 의원 15명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가 돼 의원 배지를 반납했다. 양형위는 이날 제42차 전체회의를 열고 유권자·후보자를 매수하는 선거범죄에 대해 원칙적으로 징역형만을 권고하는 내용의 엄격한 양형기준을 결정했다. 후보자 매수(사후매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아 석방됐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같은 사례는 앞으로 나오기 어렵다. 유형별 형량은 ▲당내 경선 관련 매수는 징역 4개월~1년 ▲일반 매수 및 정당 후보자 추천 관련 매수는 6개월~1년 4개월 ▲후보자 등에 의한 일반 매수는 8개월~2년 ▲재산상 이익을 목적으로 한 매수 및 후보자 매수는 10개월~2년 6개월 ▲당선인에 대한 매수는 1~3년을 기본으로 선고하도록 규정했다. ‘기부행위 금지·제한 위반’ 범죄, ‘허위사실 공표·후보자 비방’ 범죄도 특별한 감경 사유가 없는 이상 원칙적으로 벌금형이나 징역형을 선고해 당선 무효가 되도록 권고했다. 특히 전파 속도가 빠른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한 허위사실 공표는 가중처벌 사유가 되도록 해 달라진 선거운동 환경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또 상대 후보자에 대한 흑색선전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가중 처벌할 방침이다. ‘선거 캠프’ 내 운동원들의 범죄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처벌하기로 했다. 양형위는 후보자와 후보자의 배우자, 가족, 선거관계인이 ‘매수 및 이해 유도’나 ‘기부행위 금지·제한 위반’ 범죄를 저지를 경우, 일반인보다 형을 더 높이기로 했다. 현행 법률상 후보자 본인이 벌금 100만원 이상 또는 징역형을 선고받거나 가족이나 선거사무장 등이 벌금 300만원 이상 또는 징역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이 취소된다. 양형위는 2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관계기관 의견 조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 8월 20일 양형기준을 최종 의결하기로 했다. 때문에 8월부터 본격화될 4·11 총선 사범들의 1심 재판에서 곧바로 새로운 양형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김승훈·안석기자 hunnam@seoul.co.kr
  • 이석기 ‘애국가’ 실언? 일부러?

    이석기 ‘애국가’ 실언? 일부러?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애국가’ 발언이 잠시 수그러들었던 ‘종북논란’에 또다시 불을 붙였다. 애국가를 국가(國歌)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이 전해지자 새누리당은 16일 즉각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하고 현행법을 위배하는, 그래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에 해가 되는 모든 이적, 종북행위자는 당연히 엄정한 법의 잣대로 다스려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아예 언론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애국가 발언의 파장이 커지자 이 의원은 “발언의 취지가 잘못 전해졌다.”면서 “애국가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마치 애국가를 부르는 게 당의 쇄신인 것처럼 여겨지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의원의 해명에도 논란은 갈수록 증폭되는 양상이다. 특히 이번 일로 기존 ‘종북주사파 논란’에 ‘국가를 부정하는 세력’이라는 이미지까지 덧씌워지자 통진당에 대한 코멘트를 자제해왔던 민주당마저 선을 긋고 나섰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2010년 제정된 국민의례규정에서 법적 근거를 부여받는 애국가를 논란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이념논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면서 이 의원에게 ‘상식의 정치’를 주문했다. 지난 15일 비공개로 진행된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 의원은 통합진보당 신당권파 측을 겨냥, “애국가를 부르는 게 당 쇄신이라는 식의 접근은 황당하다. 애국가는 나라를 사랑하는 노래 중 하나이고, 독재정권에 의해 굳어진 것인데 그걸 마치 국가인 양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민족의 ‘정한’이 담긴 아리랑을 국가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신당권파 측의 새로나기 특위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애국가에 대한 논란의 한 자락을 들춰낸 것이다. 애국가에 대한 생각을 달리한다고 국가관을 의심하고 여기에 종북 프레임을 다시 씌우는 데 대한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 성공회대 정해구 교수는 “이 의원의 발언이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것은 사실이지만, 애국가의 정통성 문제는 토론해 볼 수 있는 사안이지 다른 시각을 내보였다고 종북으로 몰아가는 것은 일종의 색깔론”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을 ‘대한민국의 정체성마저 부정하는 종북주사파 세력’으로 지목한 새누리당의 논평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국가관’ 발언과도 맥락이 닿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검찰의 통진당 경선 부정 사건 수사로 궁지에 몰린 이석기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하여금 ‘국가관’ 논쟁에 다시 불을 지피는 ‘자충수’를 두도록 해 경선 부정 논란을 물타기하려고 의도적으로 발언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석기는 보수에게 떡밥을 던져주면서 자신을 공격하게 하고, 보수가 그 떡밥으로 충전하면 이석기는 피해자라는 동정을 얻어 힘을 모으는 적대적 공생 관계가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진보 정치인 20여명 선거홍보 대행… CNC發 폭풍 오나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대표 겸 대주주였던 CN커뮤니케이션즈(구 CNP전략그룹)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수사 전선’을 진보진영 전체로 확산시킬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지검 순천지청(지청장 조은석)은 CN커뮤니케이션즈가 홍보에 관여한 다른 진보진영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내사 및 수사를 진행하고 것으로 확인됐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및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에 대한 수사에 이어 통진당 김선동, 오병윤, 이상규 의원 등과의 거래에 대해서도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15일 “CN커뮤니케이션즈와 선거 때 계약한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면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이미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으며 다른 인사들도 포함될 것”이라고 수사확대를 기정사실화했다. 수사 결과 통진당 후보 등의 선거홍보를 독점했던 CN커뮤니케이션즈의 불법적 관행이 사실로 밝혀지면 진보진영은 또다시 커다란 격랑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검찰의 1차 목표는 이석기 의원이다. 검찰은 장만채 전남도교육감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2010년 지방선거 이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비용으로 13억 820만원과 6억 420만원을 보전 받는 과정에서 각각 4억 2000만원과 1억 9800만원을 부풀려 신고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교육감 후보들과 CN커뮤니케이션즈가 허위 영수증을 발급해 선거비용을 추가로 더 받아낸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를 상대로 한 사기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경우 정치자금법 49조상의 ’선관위에 보고 또는 자료 제출을 허위로 한 자’에 해당해 정자법 적용도 가능하다. 정자법으로 기소돼 벌금 100만원형 이상을 선고받으면 이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다른 진보진영 정치인들도 자유로울 수 없다. CN커뮤니케이션즈는 재·보궐선거를 포함해 대통령 선거부터 지방의원 선거까지 진보 진영의 주요 선거 일감을 독점하다시피했다. 주요 인사만 20여명에 이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특정 정파와 인적·물적으로 연관돼 운영되는 선거 컨설턴트 회사나 여론조사 회사의 특성상 관행적인 ‘비용 부풀리기’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제도권 정치 외곽에 있던 진보 성향 선거 업체들의 경우 이러한 관행에 더욱 노출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검찰이 이 의원과 CN커뮤니케이션즈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 보면 통진당 구당권파의 주축인 경기동부연합의 수상한 돈 거래와 당 운영비 비리까지 드러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검찰은 정치적으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는 만큼 사건을 서울로 이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석·순천 최종필기자 ccto@seoul.co.kr
  • [사설] 이석기-교육감 ‘검은 커넥션’ 확실히 밝혀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부정 경선에 이어 사기 혐의까지 받고 있다. 그제 홍보기획사 씨엔커뮤니케이션즈(CNC)를 압수수색한 검찰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장만채 전남도 교육감 후보와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 후보 선거홍보를 대행하면서 비용을 부풀린 허위 영수증을 발급하는 방법으로 국가로부터 과다하게 보전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이 의원이 비례대표에 출마하면서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전체 5만주 가운데 4만 9999주가 그의 것이다. 사실상 그의 개인회사다. 의혹대로 서로 짜고 나랏돈을 더 타냈다면 이는 국가를 상대로 한 대담한 사기다. 검찰은 허위 견적서를 이미 확보했고 이를 뒷받침할 진술도 받아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전형적인 표적수사”이자 “명백한 기업 탄압”이라고 반발한다. 일각에서는 민간인 불법사찰 부실 수사에 따른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물타기’라는 지적도 제기한다. 그러나 국고를 축낸 비리의 정황이 한 점이라도 있다면 검찰이 조사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표적 수사니 정치탄압이니 하는 말은 이제 더 이상 여론의 동조를 얻을 수 없다. 상투적 수단에 의존해 위기를 모면하려는 태도에 국민은 오히려 염증을 느낀다. 그런 만큼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의혹을 확실히 밝혀낼 책임이 있다. 6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한 통진당은 이번에 약 49억 5900만원의 국고 보전을 받았다. 비례대표 의원 25명의 새누리당보다 3억여 원이 많은 금액이다. 1인당 기준으로 보면 새누리당의 몇 배가 넘는다. 부정 선거를 치르는 데 나랏돈을 이렇게 퍼부어도 되느냐는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이런 마당에 선거비용을 부풀려 수억원의 국고를 빼냈다면 이를 용납할 국민은 없다. 종북 논란과는 별개다. 비례대표 부정 선거라는 통진당 사태의 본질이 흐려져서는 안 된다. 여전히 운동권 논리에 매몰돼 소영웅주의 세상을 살고 있는 듯한 이 의원의 행태에 우려를 거둘 수 없다. ‘국고 빼먹기’가 아니라 부정 경선 의혹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의원은 벌써 국회의원직을 그만뒀어야 했다. 이제라도 스스로를 진지하게 돌아보며 결거취(決去就)하기 바란다.
  • [여의도 블로그] 문재인 325호실의 비밀

    [여의도 블로그] 문재인 325호실의 비밀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은 신관 325호다. 그냥 보면 지나칠 법도 하지만 문 고문의 측근들조차 한마디씩 한다. “기가 막힌 우연의 일치”라고. 325호란 숫자를 거꾸로 읽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5월 23일(2009년)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문 고문이 당초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일을 상징하는 523호실을 희망했으나 이 방이 각 정당에 구역별로 주어지는 의원실 배정 원칙에 따라 통합진보당 차지가 되자 호수를 뒤집은 325호로 배정받았다는 말들이 나왔다. 실제로 516호부터 525호까지는 통진당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다. 현재 523호는 통진당에서 비례대표 부정 경선 문제로 의원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재연 의원의 사무실이다. 문 고문 측은 “원내행정기획실에서 정해준 대로 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 원내대표의 방 호수는 615호다. 2000년 6월 15일은 김 전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평양에서 6·15 공동선언을 발표한 날이다. 박 원내대표가 615호를 신청해 수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 고문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노무현의 그림자’라는 별명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동지였던 그의 애틋한 ‘노무현 사랑’ 때문에 4년 임기 내내 방 번호를 둘러싼 해석은 끊이지 않을 것 같다. 이제는 노무현을 내려놓겠다던 문 고문, 되레 가슴에 깊게 새겨진 건 아닌지 궁금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카카오톡 무료통화 ‘핫’ 운전중 DMB 벌금 ‘악’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카카오톡 무료통화 ‘핫’ 운전중 DMB 벌금 ‘악’

    공짜가 터질 때도 됐다. 1위는 ‘카카오톡 무료통화’가 올랐다. 스마트폰 메신저로 출발해 무료 메시지 서비스를 선보여온 카카오톡이 이번엔 음성통화를 무료로 제공하는 ‘보이스톡’ 서비스를 내놨다. 카카오톡은 회원 수가 4600만명으로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가입되어 있을 정도 인기 있는 서비스. 통화품질 등에 있어서 문제가 없을 경우 거액의 투자비를 들여 통신망을 꾸려온 이동통신사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운전 중 DMB 시청 벌금’은 5위에 올랐다. DMB에 정신 팔려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앞으로 운전 중 DMB를 보다 적발되면 3만~7만원의 벌금에다 벌점 15점이 부여된다. 동시에 앞으로 DMB에는 자동차가 움직일 때 영상송출이 자동적으로 제한되는 기능이 의무화된다.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는 비난이 쏟아졌던 ‘지하철 야동남’은 7위에 올랐다. 지난 4일 촬영됐다는 동영상이 공개됐는데, 이어폰도 꽂지 않은 채 지하철 안에서 야한 동영상을 보고 가는 사람을 담았다. 3위는 지난 6일 오전 금성이 태양을 지나면서 태양의 일부를 가린 ‘금성일식’이다. 4위는 ‘KBS파업 협상 타결’이다. 특보사장이 엄존한 상황에서 이뤄진 일이라 개운하진 않다. 8위는 ‘김광석 타살 의혹’이다. 이상호 MBC 기자가 고인이 된 가수 김광석이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1996년 사회부 기자 시절 의혹의 단서가 될 만한 자료를 잡았다고 밝혔다. 여기다 장자연 사건을 언급하면서 배후로 배우 이미숙을 지목하기도 했다. 연하남과의 스캔들이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장자연 문건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미숙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9위는 ‘유세윤 은퇴 고려’다. 연예인으로서 재미는 다 봤다는 이유에서다. 정치얘기도 빠지지 않았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종북몰이와 매카시즘이 판치고 있는 가운데 2위엔 통합진보당의 ‘이석기·김재연 제명’이 올랐다. 당에서 제명돼도 무소속으로 의원직은 유지한다. 10위는 탈북자에게 폭언했다 사과한 ‘임수경 막말 해명’이, 6위는 방송사와 전화 인터뷰 도중 원래 취지와 달리 임수경 사건에 대해 질문한다는 이유로 전화를 끊어버린 ‘이해찬 방송사고’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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