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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권바람」 불면 경제회복에 치명타”(「새 전개」 지자제:12)

    ◎기초·광역 합쳐 4조2천억원 소요 예상/돈흐름 왜곡·인플레 심화… 국민부담 가중/개발공약 무리하게 남발땐 부동산투기 재발 우려도 선거바람이 살랑대기만 해도 조건반사적으로 바짝 긴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천정부 제2청사에서 일하는 우리나라의 경제정책 담당자들이 그들이다. 관심을 경제에만 국한시켜 얘기한다면 지금까지의 선거는 경제에 상극으로 작용한게 사실이다. 요즘 경제부처 사람들이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지자제의 첫 관문이 될 지방의회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에 선거바람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포괄적인 시각에서 분석한 자료는 별로 많지가 않다. 그러나 지난 87년과 88년의 경험에 비추어 볼때 그것은 부정적인 평가를 면키 어렵다. 당시 아무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폭발하는 민주화 열망속에 4개월의 시차를 두고 치러진 두번의 선거는 경제에 많은 주름을 안겨주었다. 두번의 선거이후 2∼3년 사이에 나타난 성장률의 급격한 둔화,인플레의 가속화,부동산투기 열풍 등 경제적 병리현상들은 선거와의 연관성을 배제하고는 설명될 수 없는 것들이다. ○과열되면 7조 풀릴듯 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한 이번 지방의회선거는 과거 어느 선거보다 더 지대할 것이라는 점에 별 이론이 없는 것 같다. 선거에는 자금과 인력과 공약이 동원되게 마련이다. 이들은 선거전에서는 유용한 무기가 되지만 경제에는 한결같이 악재로 작용하는 요소들이다. 선거에 투입되는 자금과 인력과 각종 개발공약들은 경제의 정상적인 운용을 교란시키는 요인이다. 이번 지방의회선거에 동원될 선거자금을 정확히 추산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과거의 경험과 정치권 및 경제계의 관측을 토대로 대강의 규모를 어림해 볼 수 있다. 우선 기초자치단체인 시·군·구의회 의원선거에 의원정수 4천2백87명의 3배수인 1만2천8백61명이 출마하고,후보 1인당 2억원의 선거자금을 쓴다고 가정해 보자. 이 정도는 그다지 무리한 가정은 아닐 것이다. 이 경우 2조5천억원 정도의 선거자금이 투입되는 셈이다. 광역자체단체인 시도의회 의원선거는 선거구 규모가 커지는 만큼 후보자들간의 경합이 치열해질 것이고 후보 1인당 선거자금 수요도 커질 것은 당연한 이치다. 따라서 의원정수 8백66명의 4배수인 3천4백64명이 출마,후보 1인당 5억원의 선거자금을 쓸 경우 1조7천억원의 선거자금이 필요하다. 기초 및 광역의회 의원선거에 드는 예상 선거자금을 모두 합치면 4조2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같은 예상 선거자금 규모는 정부가 올해 계획하고 있는 총통화(M2) 신규공급량 12조5천6백억원의 3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는 매우 보수적인 전망을 토대로 계산한 것이며 선거전이 과열되는 경우 실제로는 6조∼7조원이 풀려나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물가 오름세 크게 자극 선거자금의 대량살포는 통화증발을 초래,인플레를 가속화시킨다는 것이 통설이다. 과거의 관련통계를 보면 선거자금의 공급이 즉각적인 통화증발을 가져오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는 6개월∼1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통화증발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선거자금은 통화증발 이외에도 자금흐름을 왜곡시킴으로써 우회적으로 인플레를 심화시키기도 한다. 「생산자금의 소비자금화」즉 생산활동에 흘러들어가야 할 돈의 물꼬를 소비쪽으로 돌려놓음으로써 생산은 위축시키고 소비는 증대시켜 인플레 압력을 유발한다. 선거전이 과열될수록 보다 많은 선거운동원과 유세장·단합대회 등 각종 선거집회에 자리를 메워줄 청중이 필요하게 된다. 이는 생산현장에서 땀흘려 일하는 인력을 선거전으로 몰아넣어 제조업의 인력난을 심화시키고 근로자의 임금상승을 부추길 것이다. 지난 87년 88년의 대통령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같은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었다. 이번 지방의회 선거에서는 시도,시군구,읍면동의 구별없이 온갖 개발공약들이 난무할 공산이 크다. 이 경우 가까스로 고개를 숙이기 시작한 부동산투기가 전 국토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재연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지난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 과정에서 발표된 서해안개발 공약으로 인해 서해안 지역에 투기열풍을 몰고와 지가폭등을 야기했던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지역발전엔 긍정 효과 경제기획원의한 관계자는 『투기 열풍이 되살아난다면 경제는 상당기간 회생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무리한 개발공약의 남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치권의 각성이 긴요하며 제도적인 장치를 강구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라는 「절차」가 많은 위험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자제 「제도」자체는 경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집권제 아래서는 지방정부에 대한 인사권과 재정권을 갖고 있는 중앙정부의 의사가 중시될 수 밖에 없다. 때때로 중앙정부의 의사가 지역주민의 의사와 어긋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결국 지역발전이나 지역주민의 복지와는 무관하거나 오히려 이를 저해하는 정책이 선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지자제가 실시되면 지방정부의 모든 의사결정이 주민자치에 맡겨지기 때문에 지역발전과 주민복지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두어지게된다. 지자제의 이같은 속성에 비추어 지자제가 정착되면 경제력 및 인구의 수도권 집중 등 지역적인 불균형이 상당부분 해소돼 전국토의 균형발전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지방경제의 활성화와 중앙 및 지방정부간의 효율적인 분업체계 확립을 통해 경제민주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지자제의 실시로 경제의 지방분권화가 이루어지면 중앙정부 차원에서 과거처럼 일사불란하게 경제정책을 조정·집행하기는 어려워진다. 요즘 과소비추방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유흥업소에 대한 심야영업금지 조치를 보자. 지금은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행정지시」를 내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지자제가 실시되면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민선지방자치단체장들이 유흥업소의 심야영업을 금지시켜 달라는 중앙정부의 「요청」을 그대로 따라줄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에 정책갈등을 빚을 소지가 많아짐에 따라 효율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조정의 필요성이 커지게 된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중앙정부 경제부처 정책담당자들을 각 지방정부에 경제자문관 형식으로 일정기간 파견하는 제도도 고려해 볼만하다.
  • 졸속이 빚은 선거구 논란/최태환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지방의원선거 중 기초단체의원선거에서 선거구 개념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를 놓고 정치권내에서 의견이 분분해 국민들을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 여야간에는 물론 여권내에서도 설왕설래하는 부분은 「기초자치단체의 의원선거구는 읍·면·동 단위로 하되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정수는 시·도 조례로 정한다」는 지방의회의원선거법 15조 2항의 해석문제로 압축된다. 이 조항의 전반부를 엄격하게 해석할 경우 선거구의 최종단위는 읍·면·동이므로 인구 2만명이 넘어 여러 명을 뽑아야 하는 읍·면·동은 중선거구제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게 돼 있다. 그러나 선거구는 시·도 조례로 정할 수 있다는 후반부분을 원용할 경우 사정은 달라진다. 인구 2만명 이상의 읍·면·동은 예외적으로 시·도 조례로 또다시 2∼3개의 선거구로 나눠 소선구제를 채택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9일 민자당 당무회의에서 선거구 해석과 관련,갑론을박이 벌어지자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좀더 시간을 두고 검토해보자』며 얼버무렸고 한 핵심당직자는 당정간에 의견을 조성해 보겠다며 말끝을 흐렸다. 집권당의 수뇌부도 명확하게 개념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한 것이다. 민자당내 서울 출신의원 등 대도시 출신의원들은 20일 의원세미나에서 이 문제를 제기,중선거구제로 해석한 일부 당직자들의 견해를 반박했다. 국회의원선거구와 광역지방의회선거구가 소선거구제로 돼 있는 상황에서 기초자치단체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혼합선거구제를 인정한다는 것은 법체계상 맞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언에 나선 몇몇 의원들은 『이같은 해석상의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지적된 것도 국회 법사위 심사 때였다』고 주장하고 당최고위원들을 비롯,당4역·지자제협상 실무3인 등 당 실세들 가운데 서울 출신의원이 한 명도 포함돼 있지 않은 데서 이같은 「혼선」 초래의 가능성이 내재돼 있었다고 성토했다. 그러나 최각규 정책위의장·김윤환 원내총무 등 민자당 당지도부들이 평민당 등 야권의 중선거구해석을 의식,『여러 갈래로 해석할 소지가 있지만 여야협상 당시 공감대를 형성했던대로 일단 중선거구로 봐야 할 것』이라며 정치쟁점화 가능성에 대한 조기진화에 나서고 있어 여야 격돌로는 비화되지 않을 것 같다. 이번 시비는 당론을 소선거구제로 확정,협상에 임했던 민자당이나 중선거구제방침을 철회,소선거구제를 받아들였던 평민당 모두 협상 마무리에만 급급,소선거구의 기본원칙에 「배치」되는 혼합선거구를 기초자치단체에 도입하는 졸속처리과정에서 비롯된 듯하다. 결국 혼선을 빚는 법안을 만들어놓고 지자제협상을 모두 자신들의 공이라고 자화자찬하는 여야의 모습 속에 우리 정치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 지자제법등 국회통과 법안내용

    ◎「광역단체」엔 정당의 선거운동을 인정/후보 호별방문 금지… 시장·상가는 허용 ▷지방의회 의원선거법 개정안◁ 선거원은 선거일 현재 20세 이상의 국민으로서 선거일 공고일 현재 당해 지방자치단체 구역내에 주민등록이 된 자로 한다. 피선거권은 선거권이 있는 자로서 선거일 현재 계속하여 90일 이상 당해 지방자치단체에 주민등록이 된 25세 이상인 자로 한다. 시 도 의회 의원정수는 구·시·군마다 3인으로 하고 하나의 구·시·군이 2개 이상의 국회의원 선거구로 돼 있는 경우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3인으로 하되 인구가 30만명을 초과하는 지역은 매 20만마다 1인을 추가하도록 하며,인구 7만미만의 지역은 2인으로 한다. 단 정수하한을 직할시는 23인,제주도는 17인으로 한다. 구·시·군의회 의원정수는 읍·면·동마다 1인으로 하되 인구 2만초과시에는 매 2만마다 1인을 추가한다. 단 정수하한을 7인,상한을 45인으로 한다. 시 도 의회 의원선거구는 구·시·군을 분할하여 1선거구당 1인을 선출토록 하고 구·시·군의회 의원선거구는 읍·면·동을 단위로 1선거구당 1인 선출을 원칙으로 하되 인구가 과다한 읍·면·동은 2인이상 선출할 수 있다. 시 도 의회 의원선거에는 정당추천을 허용하되 구·시·군의회 의원선거에는 정당추천제를 배제한다. 기탁금 귀속사유를 완화하여 종전 후보자의 득표수가 당해 선거구의 유효투표 총수를 의원정수에 1을 더한 수로 나눈 수를 초과하지 못하는 경우에서 후보자의 득표수가 유효투표 총수를 후보자수로 나눈 수의 5분의 1을 초과하지 못한 경우로 한다. 시 도 의회 의원선거에는 정당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선거운동 방법으로는 선전벽보·선거공보·합동연설회·소형 인쇄물·현수막을 허용한다. 호별방문 금지를 일부 현실화 하여 관혼상제 의식 장소와 시장·백화점·상가·역광장 등 다수인이 왕래하는 공개된 장소의 방문을 허용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장 선거법안◁ 선거권은 선거일 현재 20세 이상의 국민으로서 선거일 공고와 현재 당해 자치단체 구역내에 주민등록이 된 자로 한다. 피선거권은 선거권이 있는 자로서 선거일 현재 계속하여 90일이상 당해 지방자치단체에 주민등록이 된자로서 시 도 지사 후보자는 35세 이상,구·시·군의 장 후보자는 30세 이상으로 한다. 시 도지사 선거에는 정당추천을 허용하되 구·시·군의 장선거에는 정당추천제를 배제한다. 후보자가 등록할 때에는 일정의 기탁금을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하고 일정비율의 득표수를 얻지 못할 때는 선거공영비를 공제한 잔여금액은 지방자치단체에 귀속되도록 한다. 시 도지사 선거에는 정당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한다. 선거운동은 시 도지사 선거의 경우도 선거벽보,선거공보,합동연설회,소형인쇄물,현수막,방송연설,경력방송 및 신문광고의 방법을 이용토록 하고 구·시·군의 장선거의 경우는 선전벽보,선전공보,합동연설회,소형인쇄물 및 현수막 등의 방법을 이용토록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장선거에 있어서 국회의원은 주민등록이 돼 있는 구·시·군의 지역내에서 선거 사무원이 될 수 있으며 선거운동 기간중에는 각종 집회를 금지하되 정당활동은 허용한다. 시 도지사 선거의 무소속 후보자와 구·시·군의 장후보자는선전벽보,선거공보,소형인쇄물 및 현수막 등에 특정정당에 소속하거나 특정정당의 지지·추천 등에 관한 내용을 표지할 수 없다. 선거일 공고는 임기만료로 인한 지방자치단체의 장선거는 대통령이 공고하고 보궐선거 및 새로 설치된 지방자치단체의 장선거는 당해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공고토록 한다. 선거쟁송은 시 도지사 선거의 경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소청을 거쳐 대법원에 제소할 수 있고 구·시·군의 장선거의 경우는 시 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소청을 거쳐 관할 고등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 광역단체선거와 기초단체선거가 동시에 실시될 것에 대비,동시 선거에 관한 특례를 둔다. ▷한국가스공사법중 개정 법률안◁ 한국가스공사가 가스사업 실시계획에 대하여 동자부장관의 승인을 얻을 경우에는 토지수용법등 19개 관련 법률에 의한 인·허가 등을 받은 것으로 한다. 실시계획에 의한 가스사업 구역안에서 관계행정기관의 장이 도로·철도·건축물 신증축·토지의 형질변경 등에 관한 허가,기타 처분을 하고자 할 때는 동자부장관과 협의토록 한다. ▷호적법중 개정 법률안◁ 서양자·사후양자·유언양자·태아 호주상속 및 강제분가에 관한 민법의 규정이 삭제됨에 따라 그에 관련한 신고규정을 폐지. 혼인 해소된 처는 친가복적 또는 일가창립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그에 관한 신고절차 마련. 자의 이름에 사용할 한자의 범위를 제한하여 인명용 한자의 범위를 통상 사용되는 한자로 제한하고 제한의 구체적 내용은 대법원 규칙으로 정하도록 한다. 출생신고서에는 의사·조산사 기타 분만에 관여한 자가 작성한 출생증명서를 첨부함을 원칙으로 한다. 입양 또는 혼인의 신고장소에 대한 제한을 폐지함. 호적 과태료를 사안에 따라 2만원 또는 4만원에서 5만원 또는 10만원으로 인상. ▷석유사업법중 개정 법률안◁ 석유정제 시설을 증설하거나 개조하고자 할 경우 허가를 받도록 하던 것을 석유소비 증가와 소비구조 고급화 추세에 대응키 위해 신고하도록 완화한다. 석유정제업자에게만 석유비축을 하도록 하던 것을 석유수급의 안정을 기하기 위하여 석유 수입업자 및 석유판매업자에게도 석유비축을 허용함. 국제유가의 차이로 석유수입업자가 취득한 차등이윤에 대해서도 석유사업기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다. ▷석탄산업법중 개정 법률안◁ 석탄산업 조성사업비에서 탄광지역 진흥사업에 소요되는 자금을 보조할 수 있도록 한다. 중앙행정기관의 장 또는 시·도지사는 탄광지역 진흥사업에 소요되는 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매년 예산에 계상하여 지원토록 한다. ▷범죄피해자 구조법중 개정 법률안◁ 범죄척결에 국민이 안심하고 협조할 수 있도록 범죄수사 또는 형사재판 절차에 있어서 고소·고발이나 증언을 하였다는 이유로 보복범죄를 당한 경우 그 피해의 구조요건을 일반 범죄의 피해구조 요건보다 완화하여 가해자의 불명 또는 무자력·피해자의 생계곤란 여부와 관계없이 범죄피해 구조금을 지급한다.
  • 광역의회 8백66명/지자제선거법 확정/기초는 4천2백87명

    여야는 14일 총무회담과 지자제협상 6인 소위를 열어 지자제선거법 쟁점사항을 완전 타결지었다. 여야는 이날 평민당측이 「당원 단합대회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를 결의할 수 있다」는 조항의 삭제를 요구하는 민자당측 입장을 수용하는 대신 민자당측은 정당을 광역선거에 한해 선거운동주체로 인정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또 기초의회의 의원정수 상한을 45명에서 50명으로 조정,총 의원정수를 당초보다 10명 늘어난 4천2백87명으로 했으며 광역의회의원 총 정수는 8백66명으로 최종 확정했다. 여야간 지자제선거법 협상이 타결됐으나 광역선거구획정 별표작업에 시간이 걸림에 따라 여야는 15일 상오 국회본회의를 열어 지자제선거법을 처리키로 했다.
  • 지자제 줄다리기 막바지 신경전/「선거법 협상」 여야 입장과 전망

    ◎비례대표제 도입여부가 최대쟁점/선거구·운동방법엔 접점 곧 찾을듯/서로 버티기 양상… 예산안 처리와 일괄타결 전망 지자제선거법 협상에 있어 여야간 이견이 상당부분 좁혀지면서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유리한 합의를 도출키 위한 막바지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금명 지자제 절충이 성공,공전되고 있는 정기국회가 정상화되리란 낙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지자제협상이 회기말까지 난항을 거듭하다 결국 내년 예산안 처리와 일괄절충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노태우 대통령이 오는 13일 소련방문에 앞서 김대중 평민당 총재와의 청와대회담을 추진하리란 관측도 대두해 앞으로 일주일여에 걸쳐 현안타결을 위한 실무·고위레벨의 여야 접촉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여야가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는 지자제선거법 관련쟁점은 ▲광역의회선거구 ▲비례대표제 도입여부 ▲선거운동방법 등 3가지로 대별된다. 여야 3가지 쟁점에 대해 자신의 절충선뿐 아니라 상대의 복안까지 공공연히 흘리는 「심리전」을펼침으로써 서로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이 3가지 문제는 따로 떼어 합의될 성질이 아니며 주고받기식으로 일괄타결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민자·평민 양당이 공식적으로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아직 양측의 입장차이는 상당하다. 우선 광역의회선거구 문제에 있어 민자당은 소선거구제를,평민당은 중선거구제를 주장하고 있으며 평민당의 비례대표제 도입주장에 대해 민자당은 반대하고 있다. 선거운동방법에 있어서는 합동연설회 허용여부,정당의 선거지원활동 허용범위,국회의원의 선거지원 허용범위 등이 여야간 쟁점이다. 하지만 양측은 모두 국회의 장기공전이나 민자당 단독운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 아래 상호 양보를 통한 절충점을 모색하고 있다. 절충의 큰 방향은 민자당측이 선거운동방법에서 상당 부분 물러서고 평민당측이 광역의회에서 소선거구제를 수용한다는 것으로 요약되고 있다. 즉 민자당측은 합동연설회를 허용하고 정당의 옥내집회를 보장하며 국회의원도 주민등록지와 관계없이 선거운동원으로 등록만 하면 선거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평민당측은 이에 대해 정당집회의 옥내외 모두 허용 등을 아직 주장하고 있으나 양측의 입장차이가 크지 않아 타협이 가능한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는 민자당측이 이같은 선거운동제한완화방안 제시를 통해 평민당측으로부터 소선거구제로의 방침변경과 함께 비례대표제 포기까지를 요구하고 있으나 평민측이 비례대표제 문제에 있어서는 아직도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점이다. 평민당 일각에서는 김영삼 민자대표가 지난 4일 김 평민총재에게 『광역의회 소선거구제를 받아들이면 최소한의 비례대표제를 수용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왔다는 주장까지 펴고 있다. 이를 다시 정리한다면 3가지 쟁점 중 선거구제 문제는 평민당이,선거운동방법에서는 민자당이 각각 유연한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비례대표제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상대가 양보하리라고 강조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이라 볼 수 있다. 비례대표제 문제와 관련,평민당측은 비례대표의원수를 전체의원정수의 4분의1 선으로 하자는 당초 주장을 5분의1 선 이하로 낮추고 최다득표정당이라 하더라도 비례대표제 의원정수의 60% 이상을 배정받지 못하도록 하자는 절충안까지 제시하며 민자당측을 「유혹」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자당측에서는 김윤환 총무·최각규 정책위 의장 등 협상창구들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지방선거에서는 비례대표제가 없다』고 완강한 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김영삼 대표의 측근인 황병태 의원이 『원만한 여야협상을 위해서 비례대표제를 검토해봐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계파간 다소 혼선을 빚고 있다. 하지만 민자당 일부 인사들은 『평민당측의 비례대표제 도입 주장은 「공천장사」 속셈 때문』이란 소문까지 평민당측의 입지를 약화시키려 하고 있어 비례대표제 문제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평민당측은 지자제협상 타결이 전제되지 않는 한 내년 예산 심의 등 국회운영에 참여치 않는다는 입장을 확고히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 때문에 지자제선거법의 조기타결에 최대한 노력하되 6일까지 합의가 안 되면 7일부터 정기국회를 단독으로라도 운영하는 방안을검토중이다. 단독국회를 강행하는 경우라도 오는 12일 대법원장임명 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때까지는 예결위 본격 가동을 미루면서 야당과의 재협상을 시도해본다는 방침이며 그도 여의치 않을 때는 정기국회 폐회일인 18일 이전 지자제선거법과 새해 예산·추곡수매안 동의 등의 일괄타결을 시도해본다는 생각이다. 지자제선거법과 국회운영이 맞물려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 모두로부터 노 대통령과 김 평민총재간의 청와대회담 가능성이 거론돼 그 의도를 둘러싸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권은 오는 13일부터 예정된 노 대통령의 방소가 역사적 외교사건임을 감안,초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노 대통령의 방소 이전 김 평민총재와의 회담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있다. 여권은 그러나 노·김 회담이 지자제선거법 등 현안타결을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를 역으로 풀이할 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자제선거법 협상에서 야당측이 어느 정도 양보할 경우 그에 대한 「선물」로써 여야총재회담을 추진해볼 수있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김 평민총재도 이를 간파한 듯 5일 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과의 회담은 생각지 않고 있다』고 말해 이제까지 여야총재회담을 바라고 있던 것과 다른 입장을 보임으로써 지자제 문제에 있어 쉽게 양보하지는 않으리란 의지를 내비쳤다. 결국 지자제선거법에 있어 3가지 쟁점이 어떻게 절충되느냐에 따라 정기국회 운영의 정도와 여야총재회담 성사여부가 결론나리란 전망이다.
  • 국회 본회의 진통예상/여야,지자제선거법 싸고 이견 못좁혀

    국회는 3일 국정감사가 끝남에 따라 4일 본회의를 속개,지자제선거법과 추곡수매가 및 수매량문제를 처리할 예정이나 지자제선거법협상에서 여야간에 의견이 맞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은 3일 밤 서울 동교동 김대중 총재 자택에서 김 총재 주재로 당3역과 지자제협상 실무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책회의에서 지자제와 관련한 평민당의 기존입장을 재확인해 4일 여야 당3역회담에서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이와 관련,『평민당의 선 지자제선거법 처리 후 예산안 심의의 방침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히고 『여권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4일 하루 정도 국회 공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평민당은 ▲지자제 광역선거구를 소선거구제로 하는 문제 ▲현역 의원의 선거유세 허용범위 ▲비례대표제 도입여부 등 여야간 지자제 쟁점사안 가운데 한두 가지를 양보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 회기내에 지자제법 처리를 최우선목표로 관철한다는 내부 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빠르면 5일 이후에는 국회의 정상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이날 『4일 회담에서 지자제의 쟁점인 선거구문제와 선거운동 방법 등 큰 줄거리의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1백20여 개 항에 이르는 조문화작업과 상임위 통과절차를 마치려면 본회의 합의 처리는 2∼3일 연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4일 여야 당3역회담에서는 평민당측이 지방의회선거에서 소선거구제를 수용하는 대신 민자당측은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자치단체에 한해 합동연설회를 수용하는 선에서 상호 절충가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 상오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강영훈 총리와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지자제선거법협상과 관련한 여권의 방침을 논의,지방의회의 선거구를 소선거구제로 하되 평민당측이 요구하는 비례대표제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최종방침을 확정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6인 지자제 실무협상에서 광역의회의 경우 의원정수의 하한선으로 ▲직할시 23인 ▲제주도 17인으로 하는 한편 기초의회의 경우 의원정수 하한선을 7인,상한선을 45인으로 하기로 합의했다. 6인 소위는 또 지자제선거운동기간을 현재의 후보자 등록 마감일에서 후보자 등록이 끝날 시점으로 바꿔 사실상 선거운동기간을 다소 늘리는 데 합의했다.
  • 의원정수 8백60인

    정부와 민자당은 지난 1일 하오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광역지방의회선거구를 소선거구로 하기로 최종확정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민자당이 확정한 광역의회의 소선거구제안은 ▲시·군·구를 분구기준으로 하되 시·군·구가 2개 이상의 국회의원선거구인 경우는 의원선거구를 분구기준으로 하고 ▲1개 분구대상선거구에서 3개씩 선거구를 분할하되 인구 30만 이상인 경우에는 20만명마다 1개씩 추가분구하고 ▲7만명 미만의 분구대상선거구는 2개 선거구로 분구한다는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광역의회의 의원정수 상한은 규정치 않고 하한은 제주 17,광주·대전은 20인으로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역의회의 전체 의원정수는 8백60인이 되며 지역별로는 ▲서울 1백32 ▲부산 51 ▲대구 28 ▲인천 27 ▲광주 20 ▲대전 20 ▲경기 1백17 ▲강원 54 ▲충북 38 ▲충남 55 ▲전북 52 ▲전남 73 ▲경북 87 ▲경남 89 ▲제주 17인 등이다. 기초의회의 경우 읍·면·동당 1인씩 선출하되 인구가 2만이 넘을 때는 2만명마다 1인씩을 추가,총 의원정수가 3천7백72명이 되도록 했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이날 『평민당측이 현재 1구2인제의 중선거구제를 주장하고 있으나 비례대표제 문제만 해결된다면 소선거구제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3일중 고위당정회의를 다시 열어 선거운동방법까지를 포함한 민자당 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광역의회 「1구1인」제로/의회·단체장선거법 분리

    ◎민자 지자제협상안 민자당은 23일 지자제특위와 확대당직자회의를 열어 지자제선거법협상과 관련한 당의 방침을 논의,광역의회선거구를 1구1인제의 소선거구제를 채택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광역의회의 의원정수는 국회의원선거구별로 3인씩을 선출하되 인구 20만명이 넘는 경우 20만명이 초과할 때마다 1명씩 추가키로 했다. 또 영양·봉화,진안·무주·장수처럼 2∼3개의 행정단위가 1개의 국회의원선거구로 이루어진 경우 행정단위별로 3인씩을 선출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지방의회선거법과 단체장선거법을 분리,별도로 입법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는 한편 평민당측이 요구하는 비례대표제는 주민자치라는 지자제의 기본방침과 어긋난다는 판단에 따라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 「광역의회」 1구 2∼4인 선출/민자 지자제특위

    ◎의원총수 6백35명으로 민자당은 27일 당지자제특위(위원장 김용환 의원)를 열어 광역의회의 경우 1구 2∼4인씩 선출,전체의원 정수를 6백35인으로 하는 지자제선거법안을 마련했다. 민자당은 당초 광역의회는 1구 3인 선출을 원칙으로 총 의원정수를 8백48명으로 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이날 평민당안인 1구 2인제를 수용,의원정수를 하향조정했다. 민자당의 새 광역의회선거법안의 내용은 ▲시·군·구마다 2인씩 선출하되 하나의 시·구가 2개 이상의 국회의원 선거구로 구성된 경우에는 의원선거구마다 2인씩 선출하고 ▲1개 선거구의 인구가 30만을 초과할 경우 매 20만마다 1인씩 추가선출토록 하고 있다. 이 원칙에 따를 경우 현재의 인구로 볼 때 ▲2인 선출구가 2백52개 ▲3인구가 22개 ▲4인구가 23개 정도 생기게 된다. 민자당안은 또 광역의회의정수 하한을 직할시는 20인,제주도는 17인으로 각각 규정해 전체의원정수가 6백35인으로 평민당안(6백84인)보다 다소 낮춰 잡고 있다. 회의에서는 이어 ▲내년 상반기중 기초 및 광역의회 구성▲의회와 단체장 선거는 분리해서 단계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지자제 관련법안을 반드시 처리키로 했다. 정당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불허를 원칙으로 하되 야당과의 절충과정에서 융통성을 보이기로 했다.
  • 선거구 「30만상한」이면 30여곳 증가/지역구분할 어떻게 추진되나

    ◎소선거구제 유지·표의 등가성 높여/분구대상지 조직책 자천타천 무성/민자 계파중복된 곳 숨통트여 술렁 민자당이 올 정기국회에서 국회의원선거구 조정등 의원선거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선거구가 어떻게 획정지어질 것이냐에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대 총선이 1년6개월이나 남았음에도 불구,선거구 재조정은 금배지를 향하고 있는 선량후보들을 술렁이게 하고 있으며 분구대상지의 조직책후보까지 벌써 거론되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 13대 총선직전 당시 민정당이 독자통과시킨 의원선거법의 선거구 획정기준은 인구하한을 8만8천명,상한을 35만명으로 했으며 20만명 증가마다 1개 선거구씩을 분구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구가 2백24개가 되었고 전국구 의석으로 지역구의 3분의1인 75석을 배정,전체 의석이 2백99석이었다. 민자당이 이번에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지역구를 늘리는 선거법개정을 거론하면서 그 주된 이유로 내세운 것은 투표권의 등가성. 과거 「여촌야도」시절 여당측이 자기에게 유리한 농촌지역에 지역구를 늘리다보니 인구 상하한편차가 벌어졌으며 미·일 등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정도의 인구편차를 보이는 것은 위헌이라는 판례까지 있다는 것. 민자당 일각에서는 지역구분구 상한선을 인구 20만∼25만명까지 대폭 낮춰 표의 등가성에 충실해보자는 견해도 대두하고 있으나 그럴 경우 전체의석이 지금보다 50∼1백여석이 늘어나 대국민 설득력이 없다는 반론이 대두. 현재 민자당내에서는 지역구획정 인구하한선은 그대로 두고 상한선을 35만명에서 30만명으로 내리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금년 초 3당합당당시 내부적으로 이 방안을 추진하자는 합의가 있었다는 관측. 인구하한선을 30만으로 낮출 경우 8만8천이상∼30만이하의 시·군·구는 1개 선거구,30만∼50만은 2개,50만∼70만은 3개,70만이상은 4개 선거구로 각각 분할된다. 이를 금년초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2,부산·경남 8,대구·경북 5,인천·경기 6,광주 1,대전 1개 지역 등 30개이상의 지역구가 늘어나게 된다. 민자당은 또 충북 보은·옥천·영동,경남 충무·통영·고성 등 1개 선거구가 3개이상의 행정구역으로 이뤄진 지역도 분구한다는 방침이어서 전체지역구수는 35∼36개가 증가된 2백60개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 민자당은 전국구의원을 포함한 전체 의원정수가 과도하게 늘지 않도록 전국구의원의 대지역구의원비율을 현행 3분의1에서 4분의1로 낮추는 방안을 강구중. 이에따라 전국구의원수는 65명내외가 될 것으로 보이며 전체의원수는 3백25명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란 관측. 민자당 일부에서는 지역구 인구 하한선을 현행 8만8천명보다 다소 높여 호남·강원지역 등의 선거구수를 줄여보자는 견해도 대두하고 있으나 대야·대국민 설득력이 없다는 평. 금년초 인구를 토대로 지역구 인구 상한선을 30만명으로 낮출 경우 서울에서 분구가 예상되는 지역은 용산 성동 동대문 성북 도봉 양천 관악 강남 송파 강동구 등이며 구로구는 현재의 2개 선거구에서 4개 선거구로 2개가 더 떨어져나올 것으로 예상. 부산·경남지역에서는 부산 진 동래 남 북 사하 금정구 등과 마산·창원 등이 분구예상지역이고 대구는 동 북 수성 달서구 등이 추가 분구대상. 그밖에 인천 북구,경기의 수원 성남 부천 광명 과천 시흥,광주 북구,대전 중구,경북의 포항 등도 분구가 유력시되는 지역들. ○…민자당의 경우 인구 30만명을 상한선으로 잡을 경우 12개 정도의 「다량」의 지역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은 3당통합과정에서 아깝게 지구당위원장 인선에서 탈락했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우선 배정될 전망. 그동안 복잡한 사정으로 아직까지 위원장직을 공석으로 두고 있는 도봉을을 포함한 도봉구는 지역구가 2개에서 하나 더 늘 경우 신오철의원(도봉갑위원장)의 지역구를 제외한 나머지 2개의 자리를 놓고 민정당 시절부터 지역구진출을 노려왔던 양경자의원(전국구)과 배성동 전민정당의원,공화계가 밀고 있는 조용식 전공화당대변인 등이 각축을 벌일 듯. 민정·민주계의 갈등으로 역시 조직책인선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양천구도 2개로 나눠지면 박범진(민정계) 박수복씨(민주계)가 한자리씩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 강남구는 분구가 될 경우 지난번 총선때 강남에서 예상외의 선전으로 당시 공화당의 성가를 높인 최재구 당고문을 공화계가 강력 천거할 태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대순(전체신부장관·민정계)·강인섭씨(민자당당무위원·민주계)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민정·민주계도 자신들이 밀고 있는 인물의 역량과 비중을 내세워 쉽게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 또 관악 성북 송파 동대문 등도 지역구가 늘어나게 되면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들었던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김정례당고문·조순환·유종렬씨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기회를 지역구진출의 「호재」로 포착하고 있는 조경목ㆍ임인규ㆍ서상목의원 등 일부 전국구의원들도 암중모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 6개 정도의 지역구가 늘어날 부산은 민주계의 아성인 점을 고려,합당과정에서 다소 소외됐던 민주계인사들이 상당수 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민주계에 우선 지명권이 부여될 경우 석준규·노흥준·송두호·권헌성의원(이상 전국구·민주계) 등을 조직책 인선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점쳐지지만 지난 총선때 지역바람의 영향으로 낙선했던 장성만·유흥수·이상희·정상천씨 등 민정계의 반격도 만만찮을 것으로 분석. 대구·경북은 5개 지역구가 더 늘어날 경우 박철언·최재욱·강재섭·김종기·이재황·김길홍·신진수의원(이상 전국구) 등 영남지역에 기반을 둔 전국구의원들이 대거 자기몫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5공 후반기부터 조심스럽게 정계입문기회를 타진해온 김복동씨도 나설 것으로 정가주변에서 해석.〈최태환·이목희기자〉
  • 대통령 임기만료 1년∼90일전/민자 「차기후보」 선출

    ◎6개 당 규정 확정 민자당은 16일 상오 통합추진위 전체회의를 열어 전당대회대의원정수 규정,대통령후보자 선출및 추천규정 등 6개 당규정을 확정했다. 전당대회 대의원정수 규정에서는 대의원정수를 7천명이내로 했으며 대통령후보자 선출및 추천규정은 ▲대통령후보선출은 대통령임기만료 1년∼90일전까지 실시 ▲후보자는 전당대회 또는 상무위원회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 ▲후보선거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50인이내의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를 둔다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 지자제선거법 「합의통과」 불투명/「민자당안」 국회 제출로 본 전망

    ◎정당추천ㆍ비례제등 현격한 의견차/민자 과열선거 막게 정치색 탈색에 최선/평민 합당반대 지렛대로… 양보 기미 없어 민자당이 7일 지방의회의원선거법 개정안을 최종확정해 국회에 접수시킴에 따라 지난 5일 같은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평민당안과 함께 그 처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민자ㆍ평민 양당안은 정당추천ㆍ비례대표제 도입ㆍ선거운동 방법 등을 놓고 현격한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는데다 어느쪽도 양보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어 협상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여야는 6월에 실시될 지방자치 의회선거가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통합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선거라는 점을 중시,게임의 규칙이 될 선거법 마련과정에서 각각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법이 정해지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지자제법안심의는 임시국회 후반부의 최대쟁점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확정된 민자당안의 주요골격은 광역ㆍ기초의회선거 모두 정당추천제를 배제하고 비례대표제를 인정치 않는다는 것이다. 또 선거운동방법에 있어 합동연설회를 폐지하고 개인연설회만 허용하며 인쇄물 배포,현수막 게시 등과 관련된 조항을 종전규정보다 엄격히 하고 있다. 민자당측은 이같은 내용이 지자제의회 선거분위기 과열방지와 공명선거 실시를 통해 지방자치제를 도입하는 기본정신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이번 지자제선거에서 정치색을 가능한 한 최대로 탈색시키겠다는 방침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민자당안은 지방의원선거의 이슈를 3당통합으로 삼겠다는 평민당과 「가칭」 민주당등 야권의 기도를 사전봉쇄하는 성격이 강하게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당초 민자당의 법안심의 과정에서 민주계는 자신들이 정당추천제를 주장했던 당사자였음을 들어 광역의회에만 정당공천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을 개진했었으나 그같이 할 경우 지방의원선거에서 통합공방이 불가피해진다는 점을 감안,이같은 주장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반해 평민당안은 정당의 선거참여 보장을 위해 정당공천제는 관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평민당측은 지난해 12월19일 여야4당 중진회의에서 지자제관계법 협상을 하며 「정당은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고 합의했던 점을 명분으로 삼아 민자당 특히 민주계를 공격하는 데 법안심의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여진다. 이미 「통합쟁점화를 통한 지자제선거 승리」를 통합반대투쟁의 마지막 4번째 단계로 설정해 놓고 있는 평민당으로서는 정당공천제와 합동연설회가 자신들의 목표달성을 위해 없어서는 안될 요건으로 보고있다. 평민당안은 또 각 선거구별로 의원정수의 25%를 비례대표제로 선출하도록 하고 있으며 합동연설회와 함께 정당별 연설회를 허용하는 한편 인쇄물제작등 각종 선거운동에 대한 규제도 민자당안보다 크게 완화된 내용을 담고있다. 이처럼 지방의원선거법을 둘러싼 민자ㆍ평민 양당의 기본입장 차이가 너무 커 현재로서는 이 법안에 대한 여야합의 통과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 지배적 분석이다. 그리고 내무위 법안심사소위,내무위전체회의,법사위,국회본회의 등 이 법안이 거쳐야 할 매수순마다 여야간의 격돌로 국회가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이며민자당이 자신들의 안을 표결로 통과시킬 경우 야권의 실력저지ㆍ농성 등 정치 구태가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평민당은 벌써부터 여야협의 결론이 내려졌던 정당공천제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5공청산및 중간평가에 대한 기존의 여야합의도 실효성을 갖지 못하게 될지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거법이 여당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됐을 경우 정작 선거에서는 야당이 유리해진다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들어 여권일각에서 신중론이 제기되는 것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이같은 주장은 민주계를 중심으로 아직 「흘러나오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나 일단 법안심의가 본격화되면서 첨예한 여야대립이 표면화될 경우 보다 적극적으로 제기될 전망이다. 여권의 일부 인사들은 지자제선거가 실시될 경우 아무리 법으로 통합논란이 쟁점화할 여지를 축소시켜 놓았다 할지라도 정계개편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는 의미는 완전히 배제시킬 수 없게되고 현시점에서 그같은 선거를 치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민주계는 정당공천제등과 관련해 종전과는 완전히 뒤바뀐 입장으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 지자제법 심의는 신중히 하라(사설)

    지방자치제관련선거법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어떻게 심의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주시하고 있다. 우리는 가능한 한 여야의 정략이 배제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구현이라는 지방자치 본연의 뜻에 알맞는 선거법과 관련법안이 보다 신중한 심의속에서 제정 또는 개정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미 광역및 기초자치단체 의회 의원정수와 선거구에 관한 민자당의 안이 20일 확정ㆍ발표되어 국회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평민당이 마련중인 지자제선거법안보다는 의원정수와 선거구수 모두가 다소 적은 것이지만 심의과정에서 충분히 조정될 수 있는 내용이다. 이 보다는 지방의원 후보자의 정당추천제를 채택할 것인가 아닌가가 가장 핵심적인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평민당은 이미 광역이나 기초자치단체를 막론하고 정당추천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하고 있다. 민주정치가 정당정치라는 명분과 아울러 여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지방조직을 정당추천제를 통해 굳건히 하고 뿌리 내릴 수 있게 한다는 실리를 얻을 수 있기에 이같은 주장은 당연하다. 민자당은 아직 최종적인 당론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정당추천제를 배제시키기로 내부적인 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에는 기초단체의 의회선거에만 정당공천을 막도록 의견을 모았으나 광역까지도 어느 시기까지는 정당배제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조정함으로써 앞으로 평민당과의 본격적인 대결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우리는 여야가 이 문제를 놓고 국민들에게 내놓는 명분론이나 감성적 호소 등에 모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평민당은 정당추천제가 지난해 정기국회 막판에서 4당이 합의한 것이고 외국의 선례도 많다고 역설하는 한편 이를 배제하는 것은 과거의 통대선거처럼 지방유지나 끌어 모으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민자당측도 추전배제의 논리로 지역발전이나 이익이 주민들의 의사에 맞게 이루어져야지 정당의 이익이나 의사에 좌우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 영ㆍ호남 등 지역감정이 첨예한 상황에서 정당추천제가 실시되면 망국적 지역감정이 확산ㆍ고착될 가능성이 크고 공천과 관련한 금품수수 등으로많은 역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정반대의 상황을 놓고 나오는 얘기들이 다 그럴 듯한 것은 그 논리 뒤에 숨어 있는 당략 때문이다. 국민들은 달콤한 말 뒤에 어떤 책략이 숨어 있나를 가리고 이같은 당략의 냄새를 줄이도록 정치권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 이와관련하여 올 상반기중 실시예정인 지방의회선거를 연기해달라는 경제 6단체의 건의를 주목한다. 경기침체 상황에서 전국적 선거가 있을 경우 통화증발과 물가앙등으로 경제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돈 안드는 선거풍토를 조성해달라는 건의와 아울러 정치권이 귀를 기울일 만하다고 생각된다. 지자제는 수년전부터 여야간의 합의로 『곧 실시된다,된다』면서도 지금까지 미뤄져왔다. 국가현실로 보아 준비가 덜 되었거나 정략의 씨름 때문이었으리라. 그렇다면 지자제가 본래의 뜻에 맞게 시행되기 위해서는 보다 준비가 갖춰지고 당리당략이 줄어들어야 한다. 정치권은 이 문제에 대해서도 신사고를 해야 할 것이다.
  • 여야 지자제선거 법안 쟁점 분석

    ◎정당추천ㆍ비례대표제 “팽팽한 줄다리기”/중앙정치 예속화ㆍ과열 막게 “배제” 주장 민자/전국적인 지지기반 얻으려 “도입” 고집 평민/장기 정국향방과 직결… 절충 난항 오는 6월에 실시될 예정인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자제의회선거법 개정을 둘러싼 여야간의 격돌이 예상된다. 여야는 이번 지자제선거가 장기적인 정국방향과 직결돼 있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정계개편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0일 민자당 지방자치제 소위가 지방의회 의원정수와 선거구안을 확정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여야간 협상과정에서 문제가 될 부분이 무엇인지를 짚어본다. ○…민자당과 평민당간에 가장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지방의회 후보자에 대한 정당추천 여부. 민자당측은 정당추천제를 허용할 경우 ▲지방자치의 중앙정치 예속화 ▲선거과열ㆍ대립격화 및 지역분할현상 심화 등의 이유를 들어 기초 자치단체뿐만 아니라 광역자치단체의 의회선거 입후보자에 대한 정당개입을 반대하고 있다. 민자당이 지난해 청와대회담에 앞서 4당간에 합의한 정당추천제 도입을 배제키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이같은 명분외에 정당추천제를 도입할 경우 야당측이 지자제선거의 결과를 신당통합에 대한 국민적 심판으로 부추겨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선거가 과열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호남은 물론 서울등 대도시 지역에서 거대여당에 대한 국민의 견제심리가 작용,야당측에 의외의 우세를 안겨줄 소지가 있는 데다 서울시 의회를 야당측이 지배할 경우 국가통치의 기본질서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정치적인 계산이 깔린 것 같다. 이에비해 평민당측은 정당추천제는 5공합의 청산의 전제조건에 해당하는 4당 영수간의 합의사항이라는 명분론과 함꼐 지역화현상 심화로 귀결된 13대 총선의 결과를 보완하는 차원에서도 정당추천제는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표면적인 명분 이면에는 평민당측은 이번 지자제선거에서 「황색선풍」을 일으켜 현재 지지기반이 전무한 지역에까지 발판을 구축,전국당으로 도약하겠다는 속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정당추천제와 동일선상에서 여야간에 진통이 예상되는 쟁점은 평민당측이 요구하고 있는 지방의회의 지역비례제 도입문제. 민자당측은 당초부터 중앙정치의 편법으로 인식돼온 비례대표제를 지방의회에까지 확대,적용시킨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설득력이 없다며 일소에 붙이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반면,평민당측은 비호남권 인사를 영입하고 정치자금을 조달하는 방편으로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평민당측이 정당추천제나 비례대표제 도입문제를 동전의 양면처럼 같은 이유로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제선거법 협상의 마지막 절충과정에서 민자당측에 택일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방의회의 의원정수및 선거구문제의 경우 일부 세부항목에서는 이견이 있으나 광역의회 의원을 행정구역 단위로 3인씩 뽑는 등 기본골격에서는 일치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논란없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예상된다. 민자당측은 자치구의 경우 30만명 초과시 20만명마다 1명씩 추가하고 정수 하한선을 직할시 20명,제주도 17명으로 규정하고 있는 반면 평민당측은 자치구는 20만명 초과시 10만명 마다 1명씩 추가하고 정수 하한선을 25명으로 높여 잡고 있다. ○…이밖에 여야간에 엇갈리고 있는 부분은 지방의회 후보자의 선거방법. 민자당측은 지자제선거만은 타락과 과열을 방지하면서 장기적으로 공정선거 풍토를 정착시키는 시험무대로 설정,과열과 폭력화의 우려가 있는 합동연설회를 폐지하고 개인연설회를 허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와함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호별방문 금지조항을 완화,관혼상제 및 시장ㆍ백화점 등 다수인이 왕래하는 공개된 장소의 방문은 허용키로 했으며 개인연설회에서는 어깨띠ㆍ리본의 착용과 연호를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비해 평민당측은 정당추천제를 도입한다는 전제아래 개인연설회뿐만 아니라 합동연설회를 선거구별로 5회까지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며 시ㆍ도지사 단체장 선거 때는 정당이나 후보자가방송시설을 이용,연설이나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사실상 대통령선거운동과 대등하게 선거운동방법을 폭넓게 규정하고 있다. □민자ㆍ평민당 지방의회의원선거법안 대비표 ●민자당 선거구단위: ▲광역:시ㆍ군ㆍ구를 단위로 하되 2개이상 국회의원 선거구로 구성될 경우 국회의원선거구 단위로 함 ▲기초:시ㆍ군은 읍ㆍ면ㆍ동,특별시ㆍ직할시는 구단위 선출의원수 ▲광역:시ㆍ군ㆍ구마다 3인,인구 30만명이 초과하는 지역은 20만명마다 1인 추가 인구 7만명미만의 군은 2인 선출 ▲기초:시ㆍ군은 읍ㆍ면ㆍ동마다 1인을 뽑되 인구 2만명초과시 2만명마다 1인 추가 구는 10만명미만일 경우 12인,10만∼30만일 때 2만5천명마다 1인 추가 30만∼50만일 경우는 4만명마다 1인 추가 의원수 하한선 직할시의원 20인 시ㆍ군의원 10인(제주는 17인) 의원수 상한선 인구 50만 이상 5개시 30인 시ㆍ군 25인 비례대표제 없음 정당추천여부 광역ㆍ기초 모두 추천 배제(민주계:광역은 추천제ㆍ기초는 배제) 선거시기 올 상반기 선거방법 ▲합동연설회 폐지 ▲개인연설회:투표구수만큼 허용 ▲관혼상제,시장 등 공개장소 방문허용 ▲관공서ㆍ노인정ㆍ회사사무실 등은 방문금지 ▲개인연설회장에서의 어깨띠ㆍ리본ㆍ연호 허용 ●평민당 선거구단위:동일 선출의원수 ▲광역:시ㆍ군ㆍ구마다 3인 인구 20만명초과시 10만명마다 1인 추가 ▲기초:읍ㆍ면ㆍ동마다 획일적으로 1인씩 선출 의원수 하한선 시ㆍ도의원 30인 제주 15인 시ㆍ군ㆍ구의원 15인 의원수 상한선:없음 비례대표제 지역선거의원 정수의 4분의1을 비례대표로 함 정당추천여부 광역ㆍ기초 모두 추천제 선거시기:동일 선거방법 ▲합동연설회:5회 ▲개인연설회:투표구수이내 ▲시도지사 선거 때 정당 또 후보자 방송을 통한 연설ㆍ토론 허용
  • 지자제 선거구ㆍ의원수 확정/민자 소위

    ◎「광역」은 297구서 848명 선출/「기초」는 2천6백99구 3천9백19명 민자당은 20일 하오 국회에서 지자제선거법소위(간사 김종호의원)를 열고 광역자치단체의회 선거구를 행정구역 단위로 3인씩 뽑는등 지자제 의회선거의 선거구와 의원정수를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민자당안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의회의 경우 선거구 2백97개,의원정수 8백48명이 되며 기초자치단체의회의 경우 선거구 2천6백99개,의원정수 3천9백19명이 된다. 광역자치단체는 시ㆍ군ㆍ구 등 행정구역 단위별로 3명씩 뽑되 30만이상 50만명까지는 4명,50만명이 넘을 경우 5명으로 했다. 그러나 서울의 성동구처럼 1개 행정구역에 2개이상의 국회의원 선거구로 분할된 경우 국회의원 선거구 단위로 3명씩 뽑기로 했으며 인구 7만명미만인 군에 대해서는 의원정수를 2명으로 줄였다. 또한 직할시 의원정수 하한선을 규정,대전과 광주를 각각 20명씩으로 했으며 제주도는 17명으로 했다. 이에따라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2인선거구 65개,3인선거구 2백13개,4인선거구 16개,5인선거구 3개가 된다.4인선거구는 ▲서울=용산구 ▲부산=사하ㆍ금정구 ▲대구=동ㆍ북ㆍ수성ㆍ달서구 ▲광주=광산ㆍ동ㆍ서구 ▲대전=대덕ㆍ서ㆍ동구 ▲제주=남제주ㆍ북제주군ㆍ서귀포시이며 5인선거구는 ▲광주 북구 ▲대전 중구 ▲제주시이다. 시ㆍ군ㆍ구 기초자치단체는 특별ㆍ직할시와 시 군으로 나누어 특별ㆍ직할시의 자치구는 인구 10만명미만일 때 12명,10만∼30만명은 10만명을 기준으로 2만5천명을 넘을 때마다 1명씩을 추가하며 30만∼50만명의 경우는 30만명을 기준으로 4만명을 넘을 때마다 1명씩을 뽑는다는 것이다. 50만명을 넘는 자치구는 일괄적으로 30명의 의원을 선출하기로 했다. 자치구의 선거구는 2∼3개동을 합쳐 한 선거구에서 3명씩을 뽑는 중선거구제로 하기로 했다. 또 시 군의 읍ㆍ면ㆍ동당 1명씩 뽑는 것을 기준으로 하되 2만명을 초과할 때마다 1명씩을 추가해 의원정수의 상하한선을 25∼10명으로 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구 50만명이 넘는 성남ㆍ부천ㆍ전주ㆍ울산ㆍ마산 등 5개시는 특별히 30명씩을 뽑기로 했다. 이에따라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1인선거구는 1천8백95개,2인선거구는 4백1개,3인선거구는 3백90개,4인선거구는 13개가 된다. 민자당은 그러나 각 후보들에 대한 정당추천문제는 『지난해말 여야합의에는 정당추천을 하기로 했으나 논란이 많아 앞으로 장단점 부분에 대한 검토와 논의를 거친 뒤 실시여부를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도별 기초ㆍ광역자치단체 의원정수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기초). ▲서울 1백27(5백43) ▲부산 50(2백48) ▲대구 28(1백45) ▲인천 24(1백17) ▲광주 20(75) ▲대전 20(1백1) ▲경기 1백13(4백91) ▲강원 53(2백68) ▲충북 38(1백69) ▲충남 55(2백37) ▲전북 53(2백70) ▲전남 74(3백47) ▲경북 88(4백27) ▲경남 88(4백26) ▲제주 17(55)
  • 양당 국회 난기류… 극한대결 우려

    ◎평민의원 임시국회 개회식 퇴장의 파장/정책다툼보다 명분 집착 “힘 겨루기”/보안법ㆍ광주보상 등 첨예대립 예상/급박한 민생현안등 처리도 불투명 20일 개회된 제148회 임시국회가 벽두부터 국회의장 개회사ㆍ운영방법 등 비본질적 문제로 삐꺽거리고 있어 임시국회 운영의 파란은 물론 민자ㆍ평민 양당이 극한대결로 나가지 않나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의 합당으로 거대여당인 민자당이 출범,여소야대의 4당체제가 무너진 뒤 처음으로 열린 이번 임시국회는 거여소야 정국운영의 시험무대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출범이후 민자당측은 『다수 여당이 되었다 해서 결코 오만하거나 독주하지 않고 대화와 타협,인내와 아량으로써 성숙한 민주정치상을 보이겠다』고 다짐해왔다. 평민당측도 이번 임시국회를 앞두고 『과거와 같은 강경투쟁은 자칫 국민지지 기반을 잃게 할 우려가 있다』면서 『합리적 정책대결을 통해 평민당의 존재를 부각시키며 3당통합의 반민주성과 비도덕성을 밝히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막상 정치의 실천무대인 임시국회가 열리자 양당은 평소의 다짐과는 다른 행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김재순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4당 병립체제가 해체되고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줄 수 있든 다수여당과 소수야당으로 양립된 모습을 갖추게 됐다』 『국정에 책임지는 정부ㆍ여당이 다수가 되고 이를 비판,견제하는 소수야당이 존재하게 된 것은 그만큼 우리 정치가 성숙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국운영에 대한 일반적 언급」이란 김의장 측근의 해명도 일면 수긍되는 면이 있지만 가뜩이나 3당통합에 「알레르기성」 부정반응을 보이고 있는 평민당측을 자극할 소지는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김의장의 발언이 여권의 국정독주의사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김의장은 개회사 초고를 썼다고 밝히고 문제가 될 대목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여권 수뇌인사들중 일부는 『않아도 될 말을 해서 평지풍파를 일으켰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김의장 발언에 대한 평민당측의 「과격한」 실력행사도 칭찬받을 일은 못된다. 평민당은 김의장이 다소 귀에 거슬리는 언급을 시작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한꺼번에 고함을 질렀으며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국민이 뽑은 선량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 본회의장을 뛰쳐나갈 때는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김의장의 몇마디 발언이 국정운영의 동반책임자인 제1야당의원 전원이 퇴장하고 국회를 공전시키기에 충분한 원인을 제공했느냐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즉 평민당측이 「건전한 정책대결로 제1야당으로서의 위치부각」을 구호로는 외치면서 실제로는 어떤 구실만 주어지면 파행정치상황을 만들어 자신들의 뜻과는 달리 만들어진 양당체제에 「흠」을 내보자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의혹이 일고 있다. 이날 임시국회 개회에 앞서서도 민자ㆍ평민 양당은 임시국회 운영일정및 방법을 놓고 이견차를 해소못해 구체적 의사일정조차 짜지 못했다. 민자당은 자신들의 의석이 평민당의 3배에 달하고 있음을 들어 대정부질문 발언자수를 3대1로 하자고 주장한 반면 평민당측은 3대3으로 하자고 맞섰다. 양쪽이 적절히 양보,절충점을 찾아 나가겠지만 자기 몫을 모두 찾고야 말겠다는 「거인」과 무조건 동등대우를 받아야겠다는 「소인」이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때 합의에 의한 정국운영은 애당초 불가능하다고 보여진다. 어찌보면 사소하다고 할 수 있는 문제를 둘러싼 민자ㆍ평민간의 신경전을 볼 때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광주보상법 등 보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협의가 시작된다면서 더욱 대립이 첨예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보안법의 경우 민자당 내부에서도 개정의 폭에 이견이 있으나 평민당이 보안법 폐지후 대체입법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여야간 「타협」의 여지는 별로 없어 보인다. 안기부법의 경우도 민자당측이 국회정보위원회 설치로 안기부 권한 남용을 감시하자는 주장인 반면 평민당측은 안기부의 국내 수사권의 전면삭제를 요구하고 있다.결국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등 두 법안은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미처리로 넘어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대두하는 실정이다. 지방의회선거법ㆍ광주보상법ㆍ경찰중립화법 등과 국방참모총장제 신설을 골자로 하는 군조직법 개정문제등에 있어서도 민자ㆍ평민당은 상당한 이견차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기내에 지방의회선거법ㆍ광주보상법 등 2개 법안은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민자당측은 지방의회선거법은 의원정수를 대폭 상향조정하고 광주보상법은 보상금액을 당초 안보다 상당히 높이는 등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들 법안에 대한 절충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낙관적 견해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평민당측이 개회식 퇴장사태에서 시사했듯 이번 임시국회를 3당통합에 대한 공격,나아가 의원직 총사퇴및 내각불신임 요구 등 정치공세의 장으로만 이용하려든다면 「여야합의로는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국회」가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민자당측은 「꼭」 처리하고자 하는 지방의회선거법ㆍ광주보상법 등에 대해서 표결통과를 시도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파란」과 「파행」이 점철되리란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거여」의 힘을 과시않겠다는 민자당의 성숙된 자세,정책대결로 국민 심판을 받겠다는 평민당의 진지한 자세가 이번 임시국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필수적이란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집단퇴장 소동… 임시국회 이모저모/김 의장 통합당위성 발언에 야서 발끈/평민의원들 고함치며 의장에 삿대질/“문제될 것 없다”… 의장은 평민항의 묵살 20일 상오 정계개편이후 처음 열린 제148회 임시국회는 김재순국회의장의 개회사 내용에 항의,평민당의원들이 퇴장함으로써 개회 벽두부터 파란을 빚어 앞으로 국회운영이 평탄치 못할 것임을 예고. 더욱이 평민당은 6인의 항의단을 구성,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의장은 이들의 면담마저 거부해 이번 임시국회가 여야의 힘겨루기 장으로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대두. ○김대중총재 사인 보내 ○…임시국회 개회식은 김재순의장이 개회사를 읽기 시작했는데도 의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느라 시끌벅적하고 평민당 의석에서는 『조용히 해』라는 고함이 터져나오는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출발. 이날 소란은 김의장이 『여소야대의 4당병립체제가 해체되고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줄 수 있는다수여당과 소수야당으로 양립된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3당통합을 극찬하는 대목에서 촉발. 김의장이 정계개편의 당위성을 주장해 나가자 평민당 의석에서는 『뭐가 국민의 뜻이야』 『왜 쓸데없는 소리해』 『황금분할은 어디 갔어』라는 등 고함이 터져나왔고 김덕규수석부총무등 평민당부총무단이 의장석쪽으로 나와 삿대질을 하며 거칠게 항의. 그러나 김의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준비된 개회사를 계속 읽어 내려가자 의석 앞으로 나온 김영배총무가 김대중총재의 「사인」에 따라 전원퇴장을 지시해 평민당의원들이 한꺼번에 퇴장. 김의장은 평민당의원들이 퇴장한 후에도 준비된 개회사를 끝까지 낭독했는데 민자당 의석에서는 『잘했어』라고 성원. ○…한편 김재순의장은 평민당측이 개회사 내용을 문제삼아 퇴장한 후 「김의장의 사과없이는 김의장이 사회를 보는 본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항의한 데 대해 이동복비서실장을 기자실에 내려보내 해명. 이실장은 『총무회담등 국회운영이 이런 일로 인해 영향을 받아서는 안되다는 취지에서해명하게 된 것이지 개회사 내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고 『오해가 있다면 본회의에서 부연설명할 수는 있겠지만 취소 또는 사과할 대목은 전혀 없다』며 김의장이 평민당의 항의단을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 ○“공연한 트집” 비아냥 ○…민자당의원들은 정계개편후 첫 임시국회 개회식이 평민당의원들의 퇴장으로 막을 내리자 군데군데 모여 「울고 싶던 차에 뺨을 때린격 아니냐」 「별거 아닌 것 가지고 공연히 트집잡는 구태의연한 방식」이라고 비아냥. 김영삼최고위원은 『세계가 다 변하고 있는데 우리 의회도 변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신사고를 해야 하는 때에 생트집만 잡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불만을 표시. 박준병사무총장도 문제가 된 김의장의 연설문을 검토한 뒤 『별 내용도 아닌 걸 가지고 왜 문제를 삼는지 모르겠다』며 『평민당이 사전에 전략을 세워 퇴장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평민당의 고의성을 지적. ○강경대응 발언 잇따라 ○…김재순의장의 개회사 내용에 반발해 퇴장한 직후 격앙된 분위기에서 열린 평민당의원 총회에서는 김의장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3당통합에 대한 강경대응 발언이 속출. 그러나 3당통합 저지를 위해 단판승부보다는 장기적 대응전략을 짜놓고 있든 김대중총재등 지도부는 일부 의원들의 강경발언을 제어하며 ▲김의장의 발언을 비난하는 성명서 채택 ▲항의단 파견 ▲김의장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향후 의사일정 보이콧 등 단계적 대응방안을 유도. 유준상의원은 『13대국회 개회시 4당구조를 「황금분할」이라고 지칭했던 김의장이 3당통합의 마각을 드러내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한 뒤 『의장의 사과가 없으면 모든 의사일정에 응하지 말자』고 제의. 박실의원은 『여권은 소수의 평민당을 회의장 퇴장등 분통이나 터뜨리고 다수결의 원칙하에 깽판이나 부리는 집단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면서 『저쪽의 대야합 구조를 분쇄하고 규탄하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총사퇴해야 한다』며 평민당의 독자적 사퇴를 주장. 그러나 김총재는 『투약이 과하면 병에는 오히려 나쁘다』 『국민의 내일을 생각하면 자살해서는 안된다』며 강경발언을 누그러뜨리며 김의장의 사과가 없을 경우 의사일정 보이콧의 시기와 방법을 지도부에게 일임해달라고 요청. 이날 총회는 김의장과 3당통합을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하는 한편 당3역과 김봉호ㆍ유준상ㆍ박실의원 등 6인으로 항의단을 구성. 이 항의단은 하오 2시 국회 2층 의장실로 올라갔으나 김의장이 끝내 나타나지 않자 김동복비서실장에게 김의장의 소재를 따지며 의사일정에 혼선이 초래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철수. ○의석배치에도 못마땅 ○…이날 첫 임시국회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본회의장의 각당별 의석배치. 4당시절에는 의장석에서 볼 때 오른쪽부터 무소속ㆍ공화ㆍ민주ㆍ민정ㆍ평민당순으로 배치,마치 민정당이 야3당에 포위돼 위축된 형국이었으나 이번에는 민자당이 중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좌우에 각각 평민당과 무소속을 거느리는 형국으로 변모. 평민당으로서는 의석배치가 종전과 변동이 없으나 민자당이 중앙의 의석을 차지한 데 대해 「거대여당의 비민주성을 드러내주는 독선」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토로. 민자당내에서는의석배치 기준을 전현직 당직자및 4선이상 의원을 뒷줄에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는 상임위별ㆍ가나다순으로 의석을 배열. 이에따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김재광국회부의장이 뒷줄 중앙에 나란히 자리잡았고 그 좌우에는 박준규 전민정대표위원,채문식고문,이춘구ㆍ김윤환ㆍ최형우ㆍ김용채ㆍ최각규ㆍ이한동ㆍ정동성의원 등 전직 3당 당직자들과 김동영총무,박준병총장,김용환정책의장,박철언정무1장관,정창화수석부총무 등 현 당직자들이 차지. 민주당(가칭) 추진세력등 무소속은 이기택ㆍ박찬종의원이 뒷줄에 나란히 앉고 나머지 의원들은 민자당 왼편에 한줄로 배치돼 외로운 모습.
  • “혁명 포기”… 일 사회당 미소작전/도이위원장 선거유세 동행취재기

    ◎총선 사흘 앞두고 이미지 개선 총력/“급진변혁 없다”유권자 무마 안간힘 13일 상오7시38분 도쿄 우에노(상야)역을 출발,나가타(신석)로 향하는 조에쓰 신칸센(상월신간선)「아사히 1호」의 10,11호 객차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특파원들로 초만원이었다. TV카메라는 출발전부터 플래시를 밝히고 차내 표정을 스케치했다. 일본 포린프레스센터가 주선한 일본사회당 도이 다카코(토정다하자)위원장의 선거지원유세를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이었다. 목적지 나가오카(장강)는 추웠다. 『국경의 긴 터널을 지나자 설국이었다』라고 시작되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천단강성)의 명작 「설국」의 무대인 나가오카에 눈은 없었으나 2월의 냉기가 몸을 떨게했다. 그러나 18일 투표를 앞둔 일본 중의원선거의 종반열기는 뜨거웠다. 도이위원장의 유세는 이날 12시15분 나가오카 역앞 오데도리(대수통리)히구치야(통구옥) 근처에 몰린 1천여명의 청중들을 상대로 시작되었다. 흰 투피스에 파란 블라우스를 받쳐 입고 큰 꽃을 가슴에 단 도이위원장은 언제나처럼 기운차게,그러나조금은 가라앉은 듯한 목소리로 외쳤다. 『오늘은 특히 외국의 많은 특파원들이 니가타3구의 선거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 이것은 일본의 정치변화를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지난해 7월 참의원선거에서의 여야 역전은 니가타로부터 시작됐다. 나는 그때 산이 움직인다고 말했다. 또하나 움직여야할 산은 이번 중의원선거이다. 국민을 배신하지 않는 정치,거짓말하지 않는 정치의 실현을 위해 사회당을 중심으로 야당은 힘을 합칠 것이다. 이번 선거는 국민투표의 성격을 갖는다. 정치를 개혁하는 것은 정부가 아니다. 정권도 아니며 여당도 아니다. 이번 동유럽의 격동이 실증해준 바와 같이 시민의 힘이며 여러분 개개인 유권자의 힘이다』 도이위원장의 유세 중간중간 「필승」이라는 빨간 글씨의 머리띠를 두르고 빨간바탕에 흰글씨로 「일본 사회당」이라고 새긴 완장을 찬 당원과 가두연설 종사원들은 함성과 박수로 환호했다. 일반시민들도 간간이 박수를 보냈다. 도이위원장의 선거구는 효고(병고)2구이며 이날의 유세는 사회당 공천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의석정원 5명인 니가타3구에는 모두 9명의 후보자가 나섰다. 이곳은 본래 다나카 가쿠에이(전중각영) 전 일본총리의 아성이었으나 그의 은퇴로 인해 다나카 지지세력인 에쓰잔가이(월산회)표의 행방이 당락을 가름하는 대격전지의 하나이다. 현재 상태에서 사쿠라이 신(앵정신) 전 정무차관(자민),사카가미 도미오(판상부남)변호사(사),무라야마 다쓰오(촌산달웅) 전 대장상(자민),와타나베 히데오(도변수앙)전 관방부장관(자민)등 4명의 전직의원이 유리하며 나머지 1석을 높고 신진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회당에서는 사카가미 전의원 이외에 메구로 기치노스케(목흑길지조)후보를 내세워 2명 동시당선을 노린다. 이번 일본 중의원선거는 지난해 참의원선거에 이어 또다시 여야역전이 이루어질 것인가가 최대의 초점이 되고 있다. 집권자민당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자는 「체제선택」을 슬로건으로 삼고 있으며,야당측은 「악법」인 소비세법 폐지를 필두로 국민생활의 질향상ㆍ리크루트문제ㆍ농정실패ㆍ미일무역마찰 등을이슈로 정부여당을 공격한다. 이날 나가오카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한결같이 소비세법의 개정 또는 폐지ㆍ물가고ㆍ교육비ㆍ35년간에 걸친 자민당 일당지배체제등을 들어 정치의 변화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여성총리의 등장에 관해서…』라고 물으면 『글쎄,아직은 좀…』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이위원장도 사회당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듯했다. 이날 유세후 한국ㆍ미국ㆍ소련ㆍ중국등 18개국 66명의 외국특파원들과 회견하는 자리에서 『사회당이 정권을 잡으면 혁명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것은 낡은 사고방식이며 망상』이라고 강조하고 『사회주의혁명의 실현을 지향하는 당규약을 오는 4월 당대회에서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교문제ㆍ대외적 약속사항은 변경할 수 없으며 단절되어서도 안된다』고 말하고 『사회당 중심의 연합정권이 수립되더라도 미일안보조약등 대외관계는 자민당의 정책을 계속 추진한다』는 기본입장을 설명했다. 이번 선거결과에 관해 일본내의 예측은 여러가지이다. 자민당이 의원정수 5백12석의 과반수인 2백57석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에서 부터 2백60석은 무난하다는 예상,나아가 의외로 많은 2백80석까지 획득하지 않겠는가라는 낙관론에 이르기까지 차이가 많다. 일본언론들은 「가까스로…」라는 표현을 빌려 과반수이상인 2백60석내외를 점친다. 지난해 참의원선거때와는 달리 자민우세론이 성한것은 현재의 일본국민은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을 더 희구하고 있다는 속성을 그근거로 내세우기 때문이다. 또 지역적 기반이 중시되는 중의원선거는 참의원의 경우보다는 「바람」을 덜 탄다는 사실도 꼽는다. 기자회견에서 시간관계로 질문을 다 받지 못한 도이위원장은 『오는 19일까지만 기다려달라』며 자리를 떴다. 그러나 그 결과는 역시 자신도 모르는 것이다.
  • 권력구조 어떤 형태가 될까(“대통합” 신당정국:3)

    ◎내각제 잠정합의… 「변형」도 검토/차기 대권구도 맞물려 선뜻 결론 못내/원외포용등 겨냥,양원제엔 의견 접근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 통합을 가능케한 결정적인 요인은 YS(김영삼 민주당총재)의 「전신」이라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면 YS가 「중도온건민주세력의 대연합」으로 몸을 담그게 된 열쇠는 무엇인가. 그것은 한마디로 차기 대권일 것이라는 분석이 그럴듯하다. 1노2김이 합당을 선언한 것도 물론 대의명분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그 밑바닥에는 포스트 노시대의 권력장악에 대한 콘센서스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노태우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93년 2월24일 이후의 대권은 일단 YS에게 준다는 양해가 3자간에 이뤄졌고 그때의 대권은 내각제 정부형태의 총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1ㆍ22 3인 공동선언」은 통합 신당이 추구하는 정부형태에 관해 내각제를 굳이 명시하지 않았다. 다만 공동선언 합의문 3항은 『우리나라의 발전을 이룩하는데 가장 적합한 정치체제와 정치문화를 창출한다』고만 밝히고 있다.합당추진 핵심인사는 이 「적합한 정치제체」에 대해 『우리 헌정사의 대부분 기간이 대통령중심제로 운영되어 왔으나 이 제도는 전부냐 전무냐의 결과를 가져와 정치발전에 지장이 적지않았다』면서 『내각책임제가 정치안정과 국가발전에 보다 효율적인 제도가 될 수있다』고 말해 3인의 합의가 내각제로의 개헌을 상정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그런데도 권력구조문제에 대해 내각제와 함께 2원집정제,대통령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는 것은 3자간의 잠정합의에도 불구하고 3자가 앞으로의 정부형태에 대해 조기공표를 하기가 어려운 데서 1차적으로 연유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1노2김이 내각제로 잠정합의했다 하더라도 앞으로 합당이후 3자간의 위상변화와 3당 세력간의 역학관계 정립과정에서 수정이 가능하다는 각 당 나름대로의 판단 때문이다. 우선 3자가 내각제로의 잠정합의를 현 단계에서 밝힐 수 없는 것은 개헌문제 제기 자체가 이제 집권 중반기에 접어드는 노대통령의 통치기반 강화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고 또한 아직은 개헌을 얘기할 만큼 분위기가 성숙되지 못했다는 상황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2원집정제는 『내각제에도 여러가지 변형이 있어 앞으로 논의해 볼 소지가 있다』(박준병 민정당사무총장)는 등 민정당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러가지 분석이 있겠지만 이러한 발언은 YS의 독주를 사전에 막아보겠다는 일종의 애드벌룬 성격이 짙은 것 같다. 순수내각제로 할 경우 YS가 총리(수상),당총재로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구민정」계는 YS의 대권장악에 노력봉사만 하는 결과가 되지 않느냐는 일종의 박탈감에서 제기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2원집정제로 할 경우 위기시 대통령이 외교ㆍ국방에 관한 권한을 갖는등 대통령과 총리가 어느 정도 권한을 나눠가짐으로써 권력의 안배가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2원집정제는 5공 출범전인 80년초 개헌논의가 한창일 때 남북분단등 우리의 안보현실에 비추어 순수내각제보다 우리에게 더 적합한 제도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나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했었다. 난데없이 2원집정제가 거론되자 야당 일각에서는 7공의 정부형태가 2원집정제로 될 경우 노대통령을 다시 대통령으로 밀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김종필공화당총재는 이같은 2원집정제에 대해 『청와대회담에서 거론된 적이 없다』고 단언함으로써 그 실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력구조 문제에 대해 김영삼민주당총재는 『청와대회담에서 충분히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고 그의 핵심참모인 김동영사무총장은 『내각제로 확정됐다는 경직된 생각을 갖지 말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을 유추해 보면 YS가 아직은 대통령제의 대권에 대한 집념을 버리지 않고 있고 더욱이 거대신당의 대권주자가 될 경우 그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아니면 YS를 비롯한 민주당측의 대통령중심제 선호입장은 앞으로의 정부형태 결정을 위한 구체적인 3당간의 협상에 유리한 카드로 사용하겠다는 계산일 가능성도 크다. 권력구조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 부문은 국회를 현행대로 단원제로 하느냐,2공화국 때처럼 양원제로 하느냐 문제이다. 물론 양원제는 내각제를 전제로 하는 것이지만 합당에 따른 지구당위원장 조정문제,중도온건민주세력 결집을 위한 외부인사 영입,각 당의 원외중진인사의 포용 등을 위해서는 양원제를 통해 수용해야 된다는 것이 각 당의 공통된 견해다. 단원제로서는 의원정수를 충분하게 늘릴 수 없기 때문이긴 하지만 국가권력구조가 정치세력의 편의위주로 짜여진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앞으로 정부형태를 결정지을 개헌구도는 내각제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논의되다가 본격적인 개헌안 마련은 91년 하반기나 가능할 것이며 개헌시점은 13대 국회임기말에 가까운 92년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당 통합신당이 앞으로의 정부형태를 내각제로 할 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합당과정에서나 합당 후에 있어 3당세력간의 견제와 균형이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는 내각제가 상당히 변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가운데는 2원집정제도 있을 수 있고 국회에서의 간선을 통한 대통령중심제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 지자제 “입문진통”… 4당 이견 팽팽/타협안 줄다리기 본격화

    ◎시기ㆍ의원수ㆍ연합공천제 “최대쟁점”/정계개편 맞물려 실시 늦춰질지도 노태우대통령과 3야당 총재와의 개별연쇄회담이후 지방의회선거문제가 쟁점으로 부각,4당이 시안을 마련하고 활발한 절충을 벌이고 있다. 여야 4당은 16일 하오 김재순국회의장의 4당 원내총무초청 만찬을 시작으로 지자제선거를 축으로 한 2월 임시국회에서의 각종 현안에 대한 실무차원의 절충에 들어갔다. 각 당은 새해들어 지자제선거법 시안을 이미 마련하고 당내의견 수렴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앞으로 여야접촉에 있어 지자제협상은 탐색단계를 생략하고 각 당별 시안을 최대한 반영시키기 위한 총력전의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주요부문에 있어 상당한 의견차가 있어 적어도 2월 임시국회 이전까지 대체적인 의견절충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같은 팽팽한 협상 양상은 이번 지자제선거 결과가 향후 정국의 흐름을 가름하고 어쩌면 각 당의 「사활문제」가 걸렸다고도 할수 있는 정계개편의 진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여야 공통의 위기의식 때문이라고 할수있다. 특히 92년 총선은 물론 93년의 대권경쟁에까지 그 여파가 미칠 것이 분명하므로 각 당은 선거법 내용에 있어 가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현재 여야 4당간에 의견차이가 심한 부분은 ▲실시시기 ▲선거구 획정및 의원정수 ▲소선거구제를 원칙으로 한 시ㆍ군ㆍ구 의회에서의 의원정수 ▲비례대표제 도입여부 ▲선거운동방법 ▲연합공천제 등이다. 여야는 지난주 청와대 연쇄회담에서 지자제선거를 종전 합의대로 올 상반기중에 실시한다는 기본 원칙에 대해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민정당 박태준대표위원이 16일 지자제실시를 연기할 수도 있다고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함에 따라 가장 중요한 실시 시기문제를 놓고서도 혼전이 예상된다. 여기에 김영삼 민주,김종필 공화당총재가 『정계개편이후 지자제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해온 점으로 미루어 민주ㆍ공화 양당의 개편움직임이 보다 구체화할 경우 지자제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민정 박대표의 16일 발언은 물론 지자제선거법 내용을 둘러싼 협상용카드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지자제선거를 여소야대 국면을 전환시키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는 민정당이 선거법 협상내용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민주ㆍ공화 양당도 상반기 선거실시가 평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인식해 협상자체에 소극적으로 나올 경우 2월 임시국회에서의 지자제선거법 통과는 매우 불투명해져 상반기실시 원칙이 자연히 유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선거방법에 있어 여야는 지난 연말 중진회담에서 전국 15개 시도의 광역지방의회 선거를 중선거구제로 실시한다는 데는 합의를 했었다. 그러나 의원정수에 있어 각 당의 시안은 민정 6백28명,평민 1천1백21명(비례대표 2백28명 포함).민주 8백60명,공화 7백98명으로 규정해 놓고 있다. 이는 선거구획정에 있어 민정당은 현행 행정구역 시ㆍ군ㆍ구 별로 2명씩을 뽑고 인구 30만명을 초과할 때 20만명마다 1명을 더 뽑는 2∼3인구를 채택한데 비해 야3당은 선거구의 인구수에 따라 2∼5명을 뽑자고 주장하고 있어 민정당안보다 1백70∼2백70명이 더 많다. 특히 평민당은 광역및 기초자치단체의회의원 정수의 4분의1을 비례대표제로 뽑고 이 가운데 절반을 여성으로 선출한다는 안을 내놓고 있다. 이에 비해 다른 3당은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지방의회에까지 중앙당이 깊숙이 개입해 선거가 과열 혼탁해질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시ㆍ군ㆍ구 등 기초단치단체 의회구성에 있어서 여야 4당은 지난 연말 중진회담에서 인구 2만명이하의 읍ㆍ면ㆍ동 마다 1명씩을 뽑기로 합의했었다. 민정당은 그러나 인구 2만명을 초과할 때 2만명마다 의원 1명씩을 뽑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야당은 읍ㆍ면의 경우 5천명,동의 경우 1만명을 초과할 때마다 1명씩을 추가하자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선거운동방법에 있어서도 여야는 타락ㆍ과열선거를 막기 위해 철저한 공영제로 실시하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민정당은 이를위해 기존 국회의원선거법에서 허용한 선거방법의 한도내에서 선거를 치르기로 하는 한편 개인연설회와 공공장소 방문을 금지하기로 최종결정했다. 야 3당은 그러나 과거 선거때 마다 불법시비의 대상이 됐던 ▲개인연설회 ▲연설회장내에서의 어깨띠 착용 ▲의식장소및 시장상가등 공개된 장소의 방문 등을 허용하자는 안을 내놓고 있다. 즉 사실상 묵인ㆍ허용됐던 선거운동방법을 이번 지자제선거법에서 합법화시키고 효율성 여부에 따라 이를 국회의원 선거법에도 반영하자는 것이다. 연합공천문제는 각 당이 상대적 열세지역에 있어 신축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은 있지만 이번 지방의회선거 보다는 내년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때 본격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평민당이 민정당과의 연합공천 가능성을 전면 부인한데다 민주ㆍ공화당 역시 『편의주의적 야합』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각 당이 상반기 실시를 전제로 대비할 경우 연합공천에 따른 득실계산을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정계개편 움직임과 관련한 전체상황이 미묘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볼때 여야는 지난 61년이후 29년만에 실시되는 지자제에 거는 국민적 기대를 의식,시기와 방법에 있어서는 다소 차질을 빚더라도 타결점은 도출해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절충의 정도에 있어서는 정계개편과 관련한 각 당의 움직임및 2월 임시국회에서의 쟁점법안처리,5공청산 마무리 등이 적지않은 변수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노대통령­김영삼 총재 무슨 말 나눴나

    ◎“정당의 대북교류 악용없게 신중히”/자유민주 전복세력엔 강력대응 노/4당구조 지속땐 정치불안 가중 김/4시간30분 대좌… 함께 숲속산책도 12일 청와대회담에서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주당총재가 의제별로 나눈 대화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정계개편◁ ▲김총재=유럽을 비롯한 전세계가 개방과 화해의 물결속에 격변하고 있고 이러한 세계사적 변화가 조만간 남북한 관계에도 밀어닥칠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지금처럼 4당체제로 나눠져 있어서는 통일문제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 또 현재의 4당구조가 지속될 경우 정치불안과 경제ㆍ사회적 불안이 가중될 것이다. 특히 4당체제는 지역으로 갈라져 있어 지역감정을 격화시키고 있어 국민단합 차원에서도 정계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정계개편은 단순히 기존정당 차원의 개편 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적 세력을 같이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노대통령=정계개편 문제야말로 나라의 장래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대단히 중요한 문제인 만큼국민 각계각층과 각 정당의 의견을 듣고 대통령으로서 신중히 검토하겠다. ▷지자제◁ ▲노대통령=지자제선거가 과거처럼 돈을 많이 쓰는 타락선거가 되면 우리 경제에 결정적 악영향을 주고 민주주의도 후퇴하게 된다. 앞으로 열릴 임시국회에서 철저한 공영제를 바탕으로 하는 선거법을 만드는 것은 물론 깨끗한 선거가 이뤄지도록 여야가 공동대처해야 한다. ▲김총재=90년대는 주민참여에 의한 지방화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나가야 하고 지방의회선거는 금년 상반기내에 실시돼야 한다. 부작용이 나타날 소지가 있는 비례대표제는 도입치 않는 것이 좋겠다. ▲노대통령=찬성한다. 그리고 지방의회 의원정수도 지나치게 많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민정당안을 따를 경우 의원수가 6백30명이고 민주당안을 따르면 8백60명인데 민주당안보다 가능한 한 적은 방향으로 합의하자. ▲김총재=동의한다. ▷법률개폐◁ ▲김총재=5공청산의 정치적 마무리를 위한 후속조치가 마련돼야 하며 2월 임시국회에서는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의 개폐,광주희생자 명예회복과보상에 관한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 또 경찰중립화법ㆍ노동관계법 등 민주개혁입법도 이뤄져야 한다. ▲노대통령=국가보안법은 우리의 안보현실에 비추어 볼 때 폐지란 있을 수 없다. 기본골격을 유지하고 필요한 부분만 손질토록 해야 한다. 광주보상법은 국회 법사위에서 다루도록 하되 다른 보훈대상자와의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보상토록 하자. 경찰중립화법도 행정개혁위원회안을 바탕으로 한 정부안을 토대로 신중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자. ▲김총재=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은 현행법을 살리는 방향에서 신중히 개정을 검토한다면 양해하겠다. ▷남북문제◁ ▲노대통령=남북 관계개선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정당차원에서도 정치인간의 교류를 추진해 나가되 북한에 악용되는 일이 없도록 신중히 대처해야 할 것이다. ▲김총재=북한과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에 정부가 남북간 교류ㆍ협력은 물론이고 정치ㆍ군사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이고 과감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통신ㆍ통행협정 제의와 팀스피리트 참관초청등의 몇가지 조치는 전향적인 것들로 평가하나 현실적인 실천이 중요하다. ▷경제ㆍ민생문제◁ ▲노대통령=올해 노사분규는 우리 경제의 앞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노사분규가 노사의 차원을 떠나 민주주의체제를 전복시키려는 폭력세력과 결탁할 때 정부는 법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 ▲김총재=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과단성 있는 조치를 취한다면 협조하겠다. 대기업 경제력집중 완화와 분배의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과감한 정책적ㆍ제도적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주당총재와의 12일 청와대 단독회담은 전날 노­김대중회담과 똑같이 상오 10시30분에 시작되어 하오 3시에 끝남으로써 회담시간면에서 양 김총재는 4시간30분이란 타이기록을 수립. 이날 회담이 끝난 뒤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회담시간이 전날과 똑같은 데 대해 『손님이 일어서지 않는데 주인이 어찌할 도리가 없지 않느냐』고 말해 김영삼총재가 회담시간에 매우 신경을 썼음을 짐작케 했다. 이대변인은 회담분위기에 대해 『화기가넘치는 가운데 솔직하고도 진지하게 진행됐다』면서 『두분 사이에 현안에 대해 특별히 이견을 보였다고 할만한 것이 없을 정도』라고 전언. 오찬이 끝난 하오 1시10분쯤 김총재가 『바깥바람이나 좀 쐬까』고 제의해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청와대 본관을 나와 동쪽 산책로를 따라 나란히 숲속을 걸었고 이어 한옥식 연회장인 상춘재를 둘러보면서 그 앞뜰인 녹지원을 거니는 등 약 15분 동안 망중한을 즐겼다. ○…이에 앞서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가기전 먼저 커피를 마시면서 날씨와 가족얘기등을 화제로 약 7분여 동안 환담. 회담테이블 옆 응접테이블에 앉은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날씨와 가족얘기부터 시작했는데 먼저 김총재가 『금년은 날씨가 따뜻해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하자 노대통령은 『농사를 위해서는 날씨가 좀 추워야 하는데 그래도 서민들을 위해선 따뜻한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응수. 이어 노대통령은 『새해에 고향에 다녀오셨다는데 부친의 건강은 요즘 어떠시냐』고 묻자 김총재는 『금년음력설을 지내면 팔순이 되시는데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다』고 하자 노대통령은 『나도 팔순이 넘는 어머님이 계시는데 노년에 좀 모셔보려고 서울에 오시라 해도 사흘을 견디시지 못하고 내려가신다』고 했으며 김총재는 『저의 아버님도 서울에 오시면 답답해 하시며 곧 내려가신다』며 웃음. 이어 노대통령은 김총재를 회담테이블로 옮기도록 권유한 뒤 커피를 시키면서 『우리가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국정을 논의하는 것은 좋으나 어제는 시간이 너무 걸려 고단하더라』고 우회적으로 회담시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당부하기도. ○…청와대회담을 마친 김영삼총재는 이날 하오 3시20분쯤 당사에 돌아와 『가벼운 마음으로 진행된 유익한 회담이었다』며 차분한 표정으로 내용을 설명. 김총재는 관심이 집중된 정계개편 문제에 대해 『노대통령이 4당체제가 안되겠으며 정계개편을 해야 한다고 한 김총재의 말은 어떤 뜻이냐고 물었다』면서 『이에 대해 긴 설명을 했다』고 소개. 김총재는 남북 교류문제와 관련,『나는 다방면에서 우위에 있는 우리가여유를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노대통령이 정당대표의 북한접촉이나 방문은 간단히 결정할 수 없고 신중히 해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고 전해 지난 11일 노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간 회담결과로 평민당이 추진중인 평양방문이 쉽지 않을 것임을 은근히 시사. 한편 민주당은 회담후 청와대측이 『국가보안법을 개정하는 선에서 유지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하자 『김총재는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형법ㆍ외환관리법ㆍ여권법 등에 필요한 조항을 분산수용한다는 당론은 그대로이며 총무나 법사위 차원에서 협의키로만 합의했다』고 이를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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