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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AI주권 확보’ 주제 정책토론회

    인공지능(AI) 연구 핵심 인프라인 ‘국가AI컴퓨팅센터’의 최적지는 어디일까. 광주시가 국가AI컴퓨팅센터 설립을 통한 AI 주권 확보와 지역 AI산업 생태계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정책토론회를 연다. 광주시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AI혁신거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광주시와 조인철 국회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AI산업융합사업단이 주관한다. 전 세계 AI 패권 경쟁 속 국내 AI 주권 확보를 위한 방안, 국내 AI 발전 현황과 과제 등을 논의한다. 특히 국내 AI혁신 거점으로 떠오르는 ‘광주AI집적단지’ 활용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정책토론회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의 ‘AI 주권 확보, 인프라 확보 등 광주 혁신거점 협력방안’ 발제를 시작으로 윤석주 페르소나 AI CBO의 ‘광주 AI인프라 지원을 통한 한국형 AI기술 개발’ 발표순으로 진행된다. 오상진 AI산업융합사업단장을 좌장으로 한 패널토론도 진행된다. 정책토론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조인철 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과 김현·최형두 간사, 정진욱·안도걸·전진숙·민형배 의원,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기반정책관, 관련 전문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 [단독] “‘못 들어가는데 왜 자꾸 그러십니까’… 이진우, 尹 독촉에 반박”

    [단독] “‘못 들어가는데 왜 자꾸 그러십니까’… 이진우, 尹 독촉에 반박”

    尹, 4일 0시 30분부터 3차례 전화李 “체포·끌어내라·부수라 들었다尹이 목소리 높여 질책해 맞대응”지난 4일 헌재선 “체포 지시 없어”尹, 오늘 형사재판·구속 심문 출석권익위원장 “곽종근, 공익신고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구속 기소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계엄 선포 당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회 진입을 독촉받자 “못 들어가는데 왜 자꾸 그러십니까”라고 반박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대통령의 공소사실 중 하나인 “문을 부수고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실제로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진술이라는 분석이다. 19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해 보면 이 전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대통령이 세 번째 통화에서 ‘문을 부수고 끌어내라’고 할 때 국회의원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4일 0시 30분부터 국회로 병력을 출동시킨 이 전 사령관에게 약 3차례 전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체포’, ‘끌어내라’, ‘부수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내란 사태 주요 피의자 공소장 등에 따르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이 전 사령관에게 수시로 전화해 “왜 안 되느냐”, “왜 못 들어가느냐”고 국회 진입을 지시했다. 당시 이 전 사령관은 “본회의장 앞까지 사람이 너무 많다”며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이 재차 이 전 사령관에게 전화해 목소리를 높여 질책하자 이 전 사령관은 “못 들어가는데 왜 자꾸 그러십니까”라고 맞대응했다고 한다. 이 전 사령관은 또 검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을 두고 “지금은 두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솔직하게 국민들에게 무슨 일을 왜, 이렇게 했는지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령관은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전 사령관은 지난 4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선 “누군가를 체포하라거나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저지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며 검찰 진술과는 다른 증언을 했다. 윤 대통령 측도 탄핵심판 등을 통해 국회 계엄군 투입은 질서유지 목적이었을 뿐 국회의원을 끌어내거나 국회 의결을 저지하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관련 형사재판 첫 공판준비기일과 구속취소 심문에 직접 출석한다. 오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도 출석할 예정이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날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 국회 투입에 대해 증언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을 공익신고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 “AI주권 확보 어떻게”…광주시, 국회 토론회 개최

    “AI주권 확보 어떻게”…광주시, 국회 토론회 개최

    인공지능(AI) 연구 핵심 인프라인 ‘국가AI컴퓨팅센터’의 최적지는 어디일까? 광주시가 국가AI컴퓨팅센터 설립을 통한 AI 주권 확보와 지역 AI산업 생태계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정책토론회를 연다. 광주시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AI혁신거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광주시와 조인철 국회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AI산업융합사업단이 주관한다. 전 세계 AI 패권 경쟁 속 국내 AI 주권 확보를 위한 방안 그리고 국내 AI 발전 현황과 과제 등을 논의한다. 특히 국내 AI혁신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광주AI집적단지’ 활용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의 ‘AI 주권 확보, 인프라 확보 등 광주 혁신거점 협력방안’ 발제를 시작으로 윤석주 페르소나 AI CBO의 ‘광주 AI인프라 지원을 통한 한국형 AI기술 개발’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상진 AI산업융합사업단장을 좌장으로 한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패널들은 AI 주권 확보와 생성형 멀티모달 AI 등 초거대 AI모델 개발을 위한 인프라 확보 방안, 광주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방안 등에 대해 토론한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조인철 국회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과 김현·최형두 간사, 정진욱·안도걸·전진숙·민형배 국회의원,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기반정책관, 관련 전문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어느 지역보다 AI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광주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국가의 AI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최고의 선택”이라며 “20일 정책토론회를 통해 광주의 꿈이 현실이 되도록 구체적인 대안과 길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단독]“못 들어가는데 왜 자꾸 그러십니까”...이진우, 尹 대통령 독촉에 반박

    [단독]“못 들어가는데 왜 자꾸 그러십니까”...이진우, 尹 대통령 독촉에 반박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구속 기소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계엄 선포 당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회 진입을 독촉받자 “못 들어가는데 왜 자꾸 그러십니까”라고 반박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대통령의 공소사실 중 하나인 “문을 부수고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실제로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진술이라는 분석이다. 19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해 보면 이 전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대통령이 세 번째 통화에서 ‘문을 부수고 끌어내라’고 할 때 국회의원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4일 0시 30분부터 국회로 병력을 출동시킨 이 전 사령관에게 약 3차례 전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체포’, ‘끌어내라’, ‘부수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내란 사태 주요 피의자 공소장 등에 따르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이 전 사령관에게 수시로 전화해 “왜 안 되느냐”, “왜 못 들어가느냐”고 국회 진입을 지시했다. 당시 이 전 사령관은 “본회의장 앞까지 사람이 너무 많다”며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이 재차 이 전 사령관에게 전화해 목소리를 높여 질책하자 이 전 사령관은 “못 들어가는데 왜 자꾸 그러십니까”라고 맞대응했다고 한다. 당시 200여 명의 수방사 병력이 국회로 출동했고 일부가 경내로 진입했지만, 결국 국회의사당 안으로 들어가진 못했다. 이 전 사령관은 또 검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을 두고 “지금은 두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솔직하게 국민들에게 무슨 일을 왜, 이렇게 했는지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령관은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전해졌다. .이 전 사령관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가 의결되자 윤 대통령의 해제 선포 전 자발적으로 병력을 철수시켰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전 사령관은 지난 4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선 “누군가를 체포하라거나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저지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며 검찰 진술과는 다른 증언을 했다. 윤 대통령 측도 탄핵심판 등을 통해 국회 계엄군 투입은 질서유지 목적이었을 뿐 국회의원을 끌어내거나 국회 의결을 저지하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관련 형사재판 첫 공판준비기일과 구속취소 심문에 직접 출석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날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 국회 투입에 대해 증언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을 공익신고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 인권위, “여인형·곽종근·문상호 등 신속한 보석 허가 검토해야”

    인권위, “여인형·곽종근·문상호 등 신속한 보석 허가 검토해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군 장성들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신속한 보석 허가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표명했다. 19일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군인권보호위원회 결정문에 따르면, 인권위는 무죄추정 원칙과 불구속재판 원칙을 구현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봤다. 앞서 인권위는 전날 군인권보호위를 열고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 전 사령관, 곽 전 사령관 등이 권리를 침해당했다는 내용의 긴급구제 안건에 대해 각하했다. 다만 인권위는 중앙지역군사법원 재판부에 관련 의견은 표명키로 했다. 군인권보호위원회에는 소위원장인 김용원 상임위원과 위원인 이한별·한석훈 비상임위원이 참석해 1시간 20분 동안 해당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결정문에서 ▲계엄 선포의 통치 행위성 ▲내란죄 구성 요건 ‘국헌문란 목적’의 부존재 ▲‘폭동’의 부존재 ▲도주하거나 도주할 우려 및 범죄증거를 없애거나 없앨 우려 없음 등 근거로 들면서 “함부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하는 것은 인권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배우자 및 직계혈족 등 접견 제한 해제 검토 ▲호송 시 수갑 등 사용 자제 등도 권고했다. 서 의원은 “인권위는 계엄으로 침해당한 시민들과 군 장병들의 인권에 대한 직권조사는 기각하고, 내란을 일으킨 군 장성들의 긴급구제 안건을 속전속결로 심의했다”며 “김용원 위원은 군인권보호관이 아니라 내란군 인권보호관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단독] “오물풍선發 국지전 준비하라” 계엄 5일 전 지시… 북풍 유도 정황

    [단독] “오물풍선發 국지전 준비하라” 계엄 5일 전 지시… 북풍 유도 정황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국군방첩사령부 관계자로부터 계엄 선포 닷새 전 ‘북한에서 보낸 오물풍선이 국지전으로 확대될 수 있으니 준비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정치권에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선포를 위한 요건을 조성하고자 북한과의 국지전을 유도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실제 이런 계획을 염두에 두고 준비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18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백령도를 포함한 인천 지역 방첩부대장이었던 이모 방첩사 안보수사실장을 소환 조사해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이 실장은 검찰에서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10시에 방첩사령부 A과장으로부터 “오물풍선이 국지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장관이 북한 오물풍선의 원점타격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는데, 실제 이런 정황을 뒷받침하는 진술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검찰은 국방부가 원점타격을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려 했던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전 장관이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북에서 오물풍선이 날아오면 경고사격 후 원점을 타격하라’고 지시했다는 제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장이 이를 반대했고, 김 전 장관이 김 의장을 질책한 후 무산됐다는 내용이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선 김 전 장관이 오물풍선에 대한 원점타격으로 국지전을 유도해 이것을 빌미로 비상계엄을 선포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합참은 “‘원점을 타격하라’는 지시를 받은 바 없다”며 반박했다. 방첩사가 지난해 11월 말 ‘계엄사·합수본부 운영 참고자료’라는 보고서에서 계엄과 통합방위사태를 동시에 선포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법률 검토를 하고,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도 의혹을 더 키웠다. 통합방위사태란 적의 침투와 도발에 대응해 선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김 전 장관 측은 “국가 안보를 위해 다각도로 여러 방안을 검토한 것”이라며 “실제 그런 지시가 있었더라도 대한민국의 국방과 안보를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국회 길 안내’ 사건과 관련해 양모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국회와의 연락·협조 업무를 하는 협력단이 계엄군에게 길을 안내하는 등 내란에 가담했는지 확인하고자 자료를 확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단독]“오물풍선이 국지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계엄 선포 닷새 전 상부 지시 있었다

    [단독]“오물풍선이 국지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계엄 선포 닷새 전 상부 지시 있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국군방첩사령부 관계자로부터 계엄 선포 닷새 전 ‘북한에서 보낸 오물풍선이 국지전으로 확대될 수 있으니 준비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정치권에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선포를 위한 요건을 조성하고자 북한과의 국지전을 유도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실제 이런 계획을 염두하고 준비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18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백령도를 포함한 인천지역 방첩부대장이었던 이모 방첩사 안보수사실장을 소환조사해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이 실장은 검찰에서 지난해 11월 28일 밤 10시에 방첩사령부 A과장으로부터 “오물풍선이 국지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북한은 이날과 다음날에 걸쳐 오물풍선을 살포했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장관이 북한 오물풍선의 원점 타격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는데, 실제 이런 정황을 뒷받침하는 진술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검찰은 국방부가 원점타격을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려 했던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전 장관이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북에서 오물풍선이 날아오면, 경고 사격 후 원점을 타격하라’고 지시했다는 제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장이 이를 반대했고, 김 전 장관이 김 의장을 질책한 후 무산됐다는 내용이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선 김 전 장관이 오물풍선에 대한 원점 타격으로 국지전을 유도해 이를 빌미로 비상계엄을 선포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합참은 “‘원점을 타격하라’는 지시를 받은 바 없다”며 반박했다. 방첩사가 지난해 11월 말 ‘계엄사·합수본부 운영 참고자료‘라는 보고서에서 계엄과 통합방위사태를 동시에 선포하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법률 검토를 하고,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도 의혹을 더 키웠다. 통합방위사태란 적의 침투와 도발에 대응해 선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김 전 장관 측은 “국가 안보를 위해 다각도로 여러 방안을 검토한 것”이라면서 “실제 그런 지시가 있었더라도 대한민국의 국방과 안보를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국회 길 안내’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양모 국회협력단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국회와의 연락·협조 업무를 하는 협력단이 계엄 당시 계엄군에게 길을 안내하는 등 내란에 가담했는지 확인하고자 자료를 확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단독] 계엄군 탄약 20만발 동원… ‘유탄 발사기용 고폭탄’까지 준비했다

    [단독] 계엄군 탄약 20만발 동원… ‘유탄 발사기용 고폭탄’까지 준비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이 동원한 탄약은 실탄을 포함해 총 20만여발로 이 가운데는 유탄 발사기에 장착되는 40㎜ 고폭탄 200여발도 포함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에서는 비인도적 무기로 알려진 ‘슬러그탄’ 등도 불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방부가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특전사, 수방사, 정보사령부 등 계엄군이 동원한 탄약은 실탄을 포함해 20만 4329발이다. 특정 부대만이 아닌 계엄군 전체의 상세한 장비들 품목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 계엄군이 출동 시 주둔지 외부로 반출한 탄약은 총 6만 5230발이다. 이 가운데 실탄은 5만 1935발로 5.56㎜ 보통탄 3만 8155발, 9㎜탄 1만 1260발, 12.7㎜탄 20발 등 5종이 포함됐다. 시야와 청각을 교란하는 섬광폭음 수류탄 82개도 포함돼 있다. 수방사에서는 중요 시설과 장비를 폭발시켜 파괴하는 군용 콤포지션(C-4) 폭약 2개도 불출됐다. 나머지 27종 13만 9099발은 경계 태세 2급 발령에 따라 주둔지 내부에 보관하거나 차량에 적재해 뒀다. 이 중 실탄은 11만 9768발이다. 40㎜ 고폭탄 288발, 세열수류탄 280개, 최전방 철책선 등에서 북한군 침투를 막는 대인지뢰인 크레모아 18개도 포함됐다. 또한 산탄총용 슬러그탄 할로 포인트(HP)형도 특전사와 수방사에서 각각 불출됐다. 이 탄환은 인체 내에서 팽창하면서 큰 상처를 내도록 설계된 비인도적 무기다. 국제조약은 HP탄 사용을 ‘전쟁범죄’로 규정해 금지한다. 안 의원은 “탄약은 ‘사용’을 전제로 꺼내지기 때문에 경고성 계엄 자체가 어불성설임을 방증한다”면서 “단 한 발의 총성이라도 울렸다면 5·18 광주민주화운동 이상의 참극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불출은 개별적으로 분배된 탄약을 가지고 출동할 때 쓰는 표현”이라며 “차에만 실어 놓는 건 불출이 아니라 적재”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1일 출입 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에서도 “(탄약은) 비상계엄 출동 지시를 받은 병력이 차량 등에 적재했다. 출동 부대의 매뉴얼에 따른 조치로 개인 분배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보석 청구는 증거인멸 우려 등 이유로 기각됐다.
  • [단독] 12·3 계엄 당시 준비된 탄약 총 20만발…40㎜ 고폭탄·크레모아도 포함

    [단독] 12·3 계엄 당시 준비된 탄약 총 20만발…40㎜ 고폭탄·크레모아도 포함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이 동원한 탄약은 실탄을 포함해 총 20만여발로 이 가운데는 유탄 발사기에 장착되는 40㎜ 고폭탄 200여발도 포함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에서는 비인도적 무기로 알려진 ‘슬러그탄’ 등도 불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방부가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특전사, 수방사, 정보사령부 등 계엄군이 동원한 탄약은 실탄을 포함해 20만 4329발이다. 특정 부대만이 아닌 계엄군 전체의 상세한 장비들 품목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 계엄군이 출동 시 주둔지 외부로 반출한 탄약은 총 6만 5230발이다. 이 가운데 실탄은 5만 1935발로 5.56㎜ 보통탄 3만 8155발, 9㎜탄 1만 1260발, 12.7㎜탄 20발 등 5종이 포함됐다. 시야와 청각을 교란하는 섬광폭음 수류탄 82개도 포함돼 있다. 수방사에서는 중요 시설과 장비를 폭발시켜 파괴하는 군용 콤포지션(C-4) 폭약 2개도 불출됐다. 나머지 27종 13만 9099발은 경계 태세 2급 발령에 따라 주둔지 내부에 보관하거나 차량에 적재해 뒀다. 이 중 실탄은 11만 9768발이다. 40㎜ 고폭탄 288발, 세열수류탄 280개, 최전방 철책선 등에서 북한군 침투를 막는 대인지뢰인 크레모아 18개 등이 포함됐다. 또한 산탄총용 슬러그탄 할로 포인트(HP)형도 특전사와 수방사에서 각각 불출됐다. 이 탄환은 인체 내에서 팽창하면서 큰 상처를 내도록 설계된 비인도적 무기다. 국제조약은 HP탄 사용을 ‘전쟁범죄’로 규정해 금지한다. 안 의원은 “탄약은 ‘사용’을 전제로 꺼내지기 때문에 경고성 계엄 자체가 어불성설임을 방증한다”면서 “단 한 발의 총성이라도 울렸다면 5·18 광주민주화운동 이상의 참극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불출은 개별적으로 분배된 탄약을 가지고 출동할 때 쓰는 표현”이라면서 “차에만 실어 놓는 건 불출이 아니라 적재”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1일 출입 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에서도 “(탄약은) 비상계엄 출동 지시를 받은 병력이 차량 등에 적재했다. 출동 부대의 매뉴얼에 따른 조치로 개인 분배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보석 청구는 증거인멸 우려 등 이유로 기각됐다.
  • ‘직무 수행 문제없다’ 의사 소견서가 범죄 촉발? 의협 “사실무근”

    ‘직무 수행 문제없다’ 의사 소견서가 범죄 촉발? 의협 “사실무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최근 대전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을 살해한 사건에 대해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우울증을 사건의 원인으로 단정 지으면 안 된다”고 13일 주장했다. 의협은 이날 해당 사건과 관련해 낸 입장문에서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많은 연구에서 질환이 없는 사람과 비교할 때 중범죄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정신 질환으로 인해 촉발된 사건이 아닌 피의자 개인의 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범행을 저질렀으니 우울증이 원인’이라는 논리는 환자에 대한 반감과 차별을 심화시키는 등 부정적 낙인 효과로 이어지고, 환자의 치료를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가해 교사가 조기 복직 때 제출한 ‘직무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의사 소견서 관련 논란에 관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소견서를 부실하게 작성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환자 진단·치료 시 신체적인 증상만 고려하는 것이 아닌, 주변 환경이나 대인관계 등 외부적인 요소까지 고려해 매우 신중히 접근하며, 소견서 작성 시에도 증상과 경중을 매우 꼼꼼히 따져 작성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신과 의사가 미래의 폭력 행동에 대하여 완전한 신뢰성을 가지는 예측을 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가해자의 범행 동기와 병력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해자가 우울증 환자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전문의가 소견서를 부실하게 작성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가해 교사를 진료한 의사는 지난해 12월 “본 정신과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음. 지난해 9월 중순부터 급격히 악화해 현재까지 심한 우울감, 무기력감에 시달리고 있어 최소 6개월 정도 안정 가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20여일 후 복직 신청 때 제출된 진단서는 대부분 같은 내용이었으나 뒷부분이 바뀌었다. 이 소견서에는 “9월 중순부터 급격히 악화했고 12월 초까지만 해도 잔여 증상이 심했으나, 이후 증상이 거의 사라져 정상 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담겼다.
  • ‘명태균 황금폰’ 깜짝 파문…번호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 누구?

    ‘명태균 황금폰’ 깜짝 파문…번호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 누구?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휴대전화에 전·현직 국회의원 연락처가 140개 이상 저장됐다는 주장이 나와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명씨의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는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해 “명씨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너무 많은 정치인이 나와 깜짝 놀랐다”며 “전·현직 국회의원 연락처가 14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 이달희, 박상웅 의원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도 있으며, 조만간 이와 관련한 수사보고서가 작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명씨는 19일로 예정된 국회 출석과 관련해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남 변호사는 “명씨가 무릎 상태 악화로 외래진료를 받았는데, 재수술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는 약물처방만 받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회의원들이 창원교도소를 방문해 현장 질의를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결정할 부분”이라며 “그렇게 결정된다면 응해야 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명씨는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해 “누구 덕에 서울시장, 대구시장에 앉은 자들이 면회는 못 올 망정 내가 구속되니 날 고소를 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남 변호사는 “두 시장이 먼저 ‘억울하다’며 명씨를 고소한 만큼, 명태균 특검에 찬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남 변호사는 특히 ‘명태균 사단 감별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들이 국민의힘 의원실을 찾아가 명태균 특검 찬성 여부를 물어보면 된다”며 “반대하거나 대답을 회피하고 도망가는 의원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명태균 사단’”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그런 의원들의 명단이 확인되면 명씨가 그들에 대한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공개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남 변호사는 국민의힘을 향해 날선 비판을 던졌다. “국민의힘이 명태균을 사기꾼이자 여론조사 조작범이라고 비난하고 있지 않나”라며 “사회 정화 차원에서라도 이런 명태균의 실체를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명태균 특검에 반대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 피살 초등생 하늘양 작은 손에서 ‘저항흔’ 발견…처절한 몸부림 흔적

    피살 초등생 하늘양 작은 손에서 ‘저항흔’ 발견…처절한 몸부림 흔적

    대전 피살 초등생 김하늘(8)양 손에서 흉기를 막다 생긴 것으로 보이는 ‘저항흔’이 발견됐다. 12일 유족 동의를 얻어 하늘양의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다발성 예기 손상 사망이라는 소견을 내놨다. 이는 날카로운 도구에 의한 다발적 손상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뜻으로, 가해 교사 교사 명모(48)씨의 무차별적인 범행이 부검을 통해서도 확인된 것이다. 특히 하늘양의 손에서는 흉기를 방어하다 찔린 것으로 보이는 저항흔이 확인됐다. 범행 당시 하늘양이 처절하게 몸부림쳤던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하늘양의 사망 원인이 부검을 통해 확인되면서, 이제는 교사 명씨의 범행 동기에 관심이 쏠린다. 사인을 확인한 경찰은 13일 명씨의 범행 동기와 준비, 실행 과정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와 사이버수사대 인력을 포함한 전담 수사체제를 꾸렸다. 범행 당일 확보한 명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와 자택 등에서 압수한 전자정보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 수사와는 별개로 명씨의 학교 근무 기록 등을 통해 범행을 사전에 막을 기회가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되고 있다. 대전교육청이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명씨는 지난해 12월 초, 우울증 등을 이유로 휴직에 들어갔다가 21일 만에 정상 근무가 가능하다는 진단서를 받고 복직했다. 휴·복직시 첨부한 진단서는 같은 병원에서 발급했는데, 앞서 휴직 시에는 최소 6개월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었던 반면 21일 만에 복직할 때는 정상 근무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또 범행 당일인 10일에는 교육청 장학사 2명이 현장 조사를 위해 학교를 방문했으나, 명씨를 직접 대면 조사하지는 않았고, 교장과 교감만 만나고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청은 불안정한 상태의 명씨를 자극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였다고 밝혔다. 다만 장학사들은 명씨에 대해 연차나 병가 등 분리 조치를 하라고 권고했는데, 학교 측은 명씨의 자리를 교감 옆자리로 옮기고 수업에서 빼도록 조치했을 뿐 조퇴나 휴직 조치는 내리지 않았다. 명씨와의 관련 논의에서 결론을 짓지 못한 탓이다. 결국 퇴근하겠다던 명씨는 이날 교내에 머물다 돌봄 교실에서 나오는 하늘양을 유인해 살해했다. 범행 후 자해한 명씨는 수술에 들어가기 전 경찰에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을 생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 자료를 확보한 뒤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인 명씨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화장실 간다”며 근무 중 흉기 구입… 범행 발각 후 자해한 듯

    “화장실 간다”며 근무 중 흉기 구입… 범행 발각 후 자해한 듯

    하늘이 할머니 “처음엔 상처 없어”살해 교사 진술 거짓말 가능성방음된 시청각실 범행에도 주목표창원 “가장 비겁한 묻지마 살인”“○○ 출신” 등 가해자 신상털이도 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김하늘(8)양을 살해하고 자해한 40대 여교사에 대한 경찰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계획범죄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2일 경찰은 여교사가 흉기를 구입하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그는 범행을 앞둔 당일 낮 12시 50분쯤 무단 외출했다. 동료교사에게는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학교에서 2㎞나 떨어진 주방용품 점에서 흉기를 사고 학교로 돌아왔다. 경찰은 또 범행 장소가 시청각실이라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시청각실은 통상 학교내에서 방음과 빛 차단이 가장 잘되는 장소다. 전날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이날 여교사 주거지와 차량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여교사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시작됐다. 여교사의 자해 시점도 수사 대상이다. 여교사가 범행이 발각된 후 뒤늦게 자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서다. 유족들은 하늘이 할머니가 시청각실에서 여교사를 최초 목격했을 때는 자해 흔적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같이 죽을 생각이었다”는 교사의 자백이 거짓일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날 진행된 부검을 통해 하늘이 사인은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밝혀졌다.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다발적으로 손상을 입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을 말한다. 경찰 관계자는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범행동기, 계획 살인 여부, 학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이유 등을 밝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수술을 마친 여교사의 건강이 회복되면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 하늘이 아빠 A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여교사가 심신미약을 주장할 것 같은데, 분명한 계획 살인인 만큼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계획범죄라고 입을 모은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책을 준다며 피해자를 유인한 것은 전형적인 계획범죄”라고 진단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도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고 자신을 따를 수밖에 없는 어리고 약한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그간 발생한 ‘묻지마 살인’ 사건과 비교해도 가장 비겁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여교사의 진단서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여교사는 6개월 휴직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가 휴직 뒤 20여 일 만에 정상 근무가 가능하다는 병원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실에서 확보한 여교사 진단서에는 “5년 전부터 우울증 재발과 악화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 2024년 9월부터 악화됐고, 우울감과 무기력감에 시달려 최소 6개월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적혀있다. 여교사는 이 진단서를 근거로 지난해 12월 9일부터 6개월간 질병 휴직에 들어갔다. 하지만 여교사가 20여 일 만에 복직하면서 제출한 진단서에는 “12월 초까지 증상이 심했으나, 이후 증상이 거의 없어져 정상 근무가 가능할 것 같다”고 적혀 있다. 경찰이 여교사의 신상 공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선 여교사의 신상정보 털기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육대학교 95학번 출신 일반 교사다’. ‘대전 모 초등학교 2학년 3반 담임 95학번 48세’, ‘아들이 수능 봤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 [단독] “서울 탄핵 집회 지원하느라” 지방 기동대 주 2~3회씩 차출… 지역 치안 공백 현실화

    [단독] “서울 탄핵 집회 지원하느라” 지방 기동대 주 2~3회씩 차출… 지역 치안 공백 현실화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 찬성·반대 집회 지원을 이유로 지방 소재 기동대가 서울로 차출되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지역의 치안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집회·시위나 대형 사건·사고에 대응해야 할 기동대가 서울에서 근무하는 일이 잦아지면 즉각적인 현장 대응이 어려워서다. 특히 최근 대구·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면서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커졌다. 10일 서울신문이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전국 기동대 소속 경찰관의 1인당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84.5시간으로 집계됐다. 일주일에 평균 21시간은 초과근무를 했다는 얘기다. 평소에도 치안 수요가 많은 서울경찰청은 65개 기동대(약 3900명)로 경력이 가장 많고, 지방에는 기동대 80개(약 4800명)가 운영 중이다.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 한남동 대통령 관저, 헌법재판소 등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회가 잇따르며 지방의 기동대가 서울로 파견되기 시작했다. 지방 소재 기동대 중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으로 차출된 기동대(중복 포함)는 398개(약 2만 3880명) 부대였는데, 1월엔 514개(약 3만 840명) 부대로 늘었다. 일주일에 2~3번씩 왕복 10시간을 이동해 서울로 오는 경찰도 있다. 기동대원들의 피로도도 해소되지 않고 높아지고만 있어서 돌발 상황 대응 등이 어려울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구의 한 기동대원은 “새벽 4~5시에 집결해 광화문이나 서부지법에 갔다 돌아오면 진이 다 빠진다”면서 “이젠 대구에서도 큰 집회가 열리는데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8일 동대구역 인근에서는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5만 2000여명(경찰 추산)이 모인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당시 이 집회에는 5개 기동대만 배치됐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기동대 차출 장기화로 일선에서 인력 수급이 더 어려워지게 된다”며 “특히 집회·시위 대응과 비상 상황 대응이라는 기동대의 기본적인 역할마저 지역에서는 부실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동대의 초과 근무가 늘면서 경찰청은 최근 수당을 받을 수 있는 상한(월 최대 134시간)을 한시적으로 없앴다. 기동대원이 받을 수 있는 월 최대 초과근무 시간을 넘기면 휴가로 소진해야 한다. 이 때문에 계엄 사태 초기에는 기동대 대원들을 상대로 강제 휴가 소진이 암묵적으로 이뤄지기도 했다.
  • [단독]지역 지켜야 할 ‘기동대’ 서울로…기동대원 ‘번아웃’에 치안공백 우려

    [단독]지역 지켜야 할 ‘기동대’ 서울로…기동대원 ‘번아웃’에 치안공백 우려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 찬성·반대 집회 지원을 이유로 지방 소재 기동대가 서울로 차출되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지역의 치안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집회·시위나 대형 사건·사고에 대응해야 할 기동대가 서울에서 근무하는 일이 잦아지면 즉각적인 현장 대응이 어려워서다. 특히 최근 대구·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면서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커졌다. 경찰은 헌법재판소 등 중요 기관 인근 집회, 행진이 예정된 집회·시위 등을 중심으로 한정된 경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서울신문이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전국 기동대 소속 경찰관의 1인당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84.5시간으로 집계됐다. 일주일에 평균 21시간은 초과근무를 했다는 얘기다. 지역별로 보면 17개 시도경찰청 중 총 10곳이 월평균 초과 근무시간이 80시간을 넘겼다. 경북경찰청은 113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광주(106시간), 전북(102시간), 세종(100시간) 등도 한 달간 평균 100시간 이상 초과근무를 했다. 평소에도 치안 수요가 많은 서울경찰청은 65개 기동대(약 3900명)로 경력이 가장 많고, 지방에는 기동대 80개(약 4800명)가 운영 중이다.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 한남동 대통령 관저, 헌재 등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회가 잇따르며 지방의 기동대가 서울로 파견되기 시작했다. 지방 소재 기동대 중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으로 차출된 기동대(중복 포함)는 398개(약 2만 3880명) 부대였는데, 1월엔 514개(약 3만 840명) 부대로 늘었다. 일주일에 2~3번씩 왕복 10시간을 이동해 서울로 오는 경찰도 있다. 기동대원들의 피로도도 해소되지 않고 높아지고만 있어서 돌발 상황 대응 등이 어려울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구의 한 기동대원은 “새벽 4~5시에 집결해 광화문이나 서부지법에 갔다 돌아오면 진이 다 빠진다”면서 “이젠 서울이 아닌 지역에도 큰 집회가 열린다는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 8일 동대구역 인근에서는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5만 2000여명(경찰 추산)이 모인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당시 이 집회에는 5개 기동대만 배치됐다. 지방 기동대의 서울 차출이 장기화하면 지역의 치안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기동대 차출 장기화로 일선에서 인력 수급이 더 어려워지게 된다”며 “특히 집회·시위 대응과 비상 상황 대응이라는 기동대의 기본적인 역할마저 지역에서는 부실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초과 근무가 갈수록 늘면서 경찰청은 최근 수당을 받을 수 있는 상한(월 최대 134시간)도 한시적으로 없앴다. 기동대원이 받을 수 있는 월 최대 초과근무 시간을 넘기면 휴가로 소진해야 한다. 이 때문에 계엄 사태 초기에는 기동대 대원들을 상대로 강제 휴가 소진이 암묵적으로 이뤄지기도 했다. 지방청 소속의 한 경찰관은 “기동대 초과근무 제한을 풀어서 내근 근무자들의 초과근무 상한이 35시간에서 28시간으로 줄었다”며 “예산은 한정돼 있으니 그런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 민주 “여인형·이진우, 김용현측 변호인 접견 후 말 바꾸고 증언 회피”

    민주 “여인형·이진우, 김용현측 변호인 접견 후 말 바꾸고 증언 회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출석했던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구속수감 중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과 수차례 접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들이 접견 이후 증언을 제대로 하지 않는 식으로 태도를 바꾼 것 아니냐는 의혹을 9일 제기했다. 앞서 전날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여인형 전 사령관은 4차례, 이진우 전 사령관은 2차례 김용현 전 장관 측 고영일 변호사와 접견했다. 여인형·이진우, 김용현 측 접견 후 “증언 거부” 여인형 전 사령관은 지난달 3·9·17일, 이달 3일 등 총 4차례 고 변호사를 만났다. 접견 시간은 1~3시간 정도였다. 이달 3일은 여인형 전 사령관이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전날이다. 여인형 전 사령관은 지난 4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정치인 체포 명단’과 관련한 국회 측 질문에 “형사재판에서 답하겠다”는 식으로 답변을 거부했다. 이진우 전 사령관은 지난달 13·20일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고 변호사와 접견했다. 고 변호사는 당시 접견 사유를 ‘변호인이 되려는 자’로 기재했다. 이진우 전 사령관은 변호인을 제외하면 접견과 서신 등이 금지된 상태였다. 이진우 전 사령관은 고 변호사와 만난 다음 날인 1월 14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진우 전 사령관은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대부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모두 검찰에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진술한 상태였으나, 탄핵심판이나 국회에서 증언이나 답변을 일부 거부했다. 김용현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변호인이 되려는 변호사의 접견교통권은 헌법과 형사소송법에서 보장하는 불가침의 권리“라며 ”불법 구속된 사령관들에 대한 인신모독성 계구(戒具) 사용과 접견금지 처분 등에 대해 불복 방법을 조력해 형사소송법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변호인 조력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사령관들의 권리 보호가 미흡하다고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국군 사령관들의 명예와 권리 보호를 위해 여건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변론 제공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공범 간의 옥중 전략회의냐” 이에 대해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사령관이 국회와 법정에서 입을 다물고 말을 바꾼 이유가 이 수상한 접견 때문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심지어 여인형 전 사령관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하기 전날에도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을 접견했다”라면서 “그리고 바로 다음 날 헌재에서 말을 바꾸고 답변을 거부하며 증언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윤석열 변호인 측과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증인 회유를 했다고 억지 주장을 하지만, 정작 회유는 내란 일당이 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라면서 “비열한 법 기술의 끝판왕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내란 일당과 변호인들은 신성한 헌재를 거짓과 모략의 향연으로 만들 셈”이라면서 “공범 간에 옥중 전략회의라도 열었던 것은 아닌지, 김용현 전 장관 측의 회유와 입막음 시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낱낱이 확인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내란 주범의 변호인 접견이 어떻게 허가됐는지도 조사해야 한다”라면서 “내란 일당에게 엄중하게 경고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렴치한 궤변으로 증인을 공격하고 입막음하려는 술수를 당장 멈춰야 한다”라며 “이진우, 여인형 전 사령관 등 증인들도 진실을 숨기지 말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작년 임금체불 피해자 절반은 ‘5인 미만 사업장’

    작년 임금체불 피해자 절반은 ‘5인 미만 사업장’

    지난해 임금 체불 피해자 2명 중 1명(46.1%)은 5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금 체불액이 사상 처음 2조원을 넘긴 가운데, 정부가 영세 사업장을 중심으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고용노동부가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 체불 피해자는 28만 3212명으로 1년 전(27만 5432명)보다 7780명(2.8%) 늘었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5인 미만 사업장에서의 피해 사례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5인 미만 사업장의 피해자는 13만 600명으로, 전체(28만 3212명)의 46.1%에 달했다. 체불액은 6659억원으로 총금액의 32.6%였다. 5~29인 사업장의 체불 피해자는 9만 7510명(전체의 34.4%)이었고, 체불액은 7932억원(전체의 38.8%)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5609억원), 건설업(4780억원), 도소매·음식숙박업(2647억원), 운수창고·통신업(2478억원) 순으로 임금 체불액이 많았다. 특히 건설업 체불액은 1년 전보다 9.6% 늘어 급등세를 이끌었다. 임금 체불액은 2020년 1조 5830억원, 2021년 1조 3505억원, 2022년 1조 3472억원으로 줄다가 2023년 1조 7845억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찍었지만 지난해 더 늘어났다. 박해철 의원은 “30인 미만 사업장이나 건설업·음식숙박업 등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업장 근로자들의 임금 체불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들 사업장에 대한 적극적인 사전 근로감독을 통해 체불을 예방하고, 사업주 인식개선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임금 체불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체불 사업주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계획이다. 상습 체불 사업주에 대한 신용 제재와 정부 지원 제한 등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오는 10월 23일 시행된다.
  • “사기업과 달라야” “교섭 제약 많아”… 소송 간 공무원 타임오프

    “사기업과 달라야” “교섭 제약 많아”… 소송 간 공무원 타임오프

    노조 “쟁의행위 못 해 한도 높여야”정부 “세금으로 월급… 기준 달라”경사노위 “무효 소송, 긴 싸움 부담”“봉사 이미지 벗어야” “공직관 우선” “정부가 우리를 교섭 대상으로 인정하긴 할까요? (민간과) 차등을 둬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국가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 “공무원과 민간 노조를 똑같이 보긴 어렵죠. 공무 특성을 고려해 민간의 절반으로 정했습니다.”(공무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 관계자) 6일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 앞. 청사 울타리에 공무원 노조 근무시간 면제 한도에 반발하는 현수막 수십 개가 빼곡히 걸려 있다. 현수막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탓에 밖에서는 청사 내부가 보이지 않을 정도다. 공무원들 사이에 “계엄, 탄핵으로 싱숭생숭한데 현수막 때문에 분위기만 삭막해지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공무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공무원 근면위)에서 공무원 근무시간 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의결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타임오프는 노조 활동을 유급 근로시간으로 인정하는 제도인데 공무원은 민간의 51% 수준으로 결정됐다. 돈을 받으며 노조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민간의 절반이라는 뜻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직업 특성을 고려해 노사정 합의로 결정했다”면서도 “국민이 낸 세금으로 노조 전임자에게 월급을 주는 건데, 사기업 노조와 똑같이 적용하면 반발 여론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등 공무원 노조는 지난해 12월 4일 서울행정법원에 타임오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공노총 관계자는 “민간의 51%는 말도 안 된다. 조합원이 적은 중앙 부처는 노조 전임자를 1명도 두지 못할 상황에 부닥쳤다”면서 “법을 개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여야 가리지 않고 의원실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노총 산하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이철수 위원장은 “공무원은 쟁의행위를 할 수 없어 교섭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반면 민간은 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통해 언제든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공무원은 교섭 활동에 제약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타임오프 한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년 연장 등 계속고용과 관련해 한국노총과 줄다리기를 하는 경사노위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일이 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사회적 대화를 중단한 한국노총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타임오프 무효 소송이 인용되면 골치 아프다. 누가 패소하든 2심, 3심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긴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 사회의 반응은 엇갈렸다. 사회부처 A씨는 “공무원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만큼 봉사한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 독일 등에서는 공무원의 정치 기본권을 인정해 주기도 한다”며 “노조가 없거나 노조 활동에 제약을 받으면 부처 운영지원과가 애로 사항을 살펴야 하는데, 인력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B씨는 “다들 공직의 가치가 무엇인지 알고 공무원이 됐을 텐데, 지금 와서 사기업처럼 대우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걸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노조도 무리한 주장을 할 게 아니라 공직관을 먼저 생각하고 노조 활동을 해 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 내기로…“도민 열망 반영”

    국민의힘,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 내기로…“도민 열망 반영”

    국힘의힘이 4·2 재보궐선거에서 거세시장 선거구·경남도의회 창원 12선거구(회원1·2·석전·회성·합성1동)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이들 선거구는 국민의힘 소속 시장과 도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확장판결로 4월 재선거를 치른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4·2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는 6일 경남도당 사무실에서 1차 회의를 열어 거제시장 선거구, 경남도의회 창원 12선거구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월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귀책(형사처벌이나 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보궐선거가 이뤄질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지만 결국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공천관리위는 “지역 주민과 경남도민 민심을 청취한 결과, 집권당으로써 민생경제를 살리고 민주당의 탄핵폭주와 입법독재를 막으라는 도민 열망을 반영해 공천하기로 결정했다”며 “양산시 마 선거구(기초의원)는 재·보궐선거 발생 사유와 지역 여론 수렴 결과, 무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자 접수 후 서류심사, 면접, 경선 등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종우 거제시장과 이장우 경남도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넘겨져 직 상실형을 확정받았다. 박 전 시장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거제시장 후보자가 되고자 2021년 7월부터 10월까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 활동 등 대가로 측근 A씨를 통해 서일준 국회의원실 당시 직원 B씨와 그의 친척에게 수차례에 걸쳐 총 13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고, 결국 직을 상실했다. 이장우 전 의원은 2022년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수행원 역할을 하는 C씨에게 차량 운전과 사진 촬영 등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운 대가로 150만원을 지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1심에서는 직을 유지할 수 있는 벌금 80만원을 받았지만 항소심에서는 직 상실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고, 상고심에서 확정됐다. 양산시 마 선거구는 김태우 전 의원이 의회 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하며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피해 여성은 앞서 김 전 의원이 2022년 지난해 초까지 자신을 의원실에 불러 강제로 성추행하고 늦은 밤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속적이고 상습적으로 추행하고 괴롭혔다고 밝힌 바 있다. 공천관리위는 오는 10~11일 거제시장, 경남도의회 창원 12선거구 도의원 후보 공천 신청을 받는다.
  • 쏟아지는 AI 추가 법안… ‘병역 특례·세액공제 최대 50%’ 입법 추진[‘딥시크 충격’ AI전쟁 어디로 가나]

    중국발 ‘딥시크 충격’에 국회도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과 인재 양성을 위한 보완 입법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통과된 ‘AI기본법’은 AI 발전을 위한 조직과 산업 기반 조성 등에 방점이 찍혔다면, 최근 발의됐거나 논의되는 법안은 세액공제 혜택을 늘리거나 기술 인재에 병역 특례를 허용하는 등 실질적 지원이 주를 이룬다. 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김건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발의한 일명 ‘AI투자촉진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분류되는 ‘국가전략기술’에 AI와 클라우드컴퓨팅을 포함시켰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AI기본법만으로는 세제 지원을 할 수가 없고 세계적인 AI 패권 경쟁 추세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조세특례법 개정안을 별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에는 반도체와 2차 전지, 백신 등 일부 첨단산업의 연구·인력개발비와 관련해 중소기업은 40%, 대기업은 30%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에 발의된 AI투자촉진법에는 세액공제 대상에 AI 산업을 포함시킬 뿐 아니라 세액공제율도 중소기업은 50%, 그 외 기업은 40%로 올리는 게 핵심이다. 법안 발의 이유에는 “미국은 2030년까지 1800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반면 한국은 2027년까지 65조원 투자에 그친다”는 지적이 담겨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개최한 ‘딥시크 쇼크 대응과 AI 발전 전략 긴급 간담회’에서는 AI 연구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병역 특례를 주자는 의견이 나왔다. 해외 유학 중인 전략기술 인재에 대해선 대기업 병역 특례를 인정해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유인책을 제시하자는 것이다. 간담회에서는 첨단산업 핵심 인재에 대해 병역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 관리하는 이스라엘 사례가 논의되기도 했다. 정동영 민주당 AI진흥 태스크포스(TF) 단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과 공동으로 전략기술 분야의 병역 특례 법안을 발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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