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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환급금 조회, 환급금 544억원 역대 최대 “조회 어떻게?”

    국세청 환급금 조회, 환급금 544억원 역대 최대 “조회 어떻게?”

    국세청 환급금 조회, 환급금 544억원 역대 최대 “조회 어떻게?” 작년에 납세자가 찾아가지 않은 국세환급금(미수령환급금)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수령환급금의 소멸 시효가 끝나 국고로 귀속된 금액과 국세환급금·국세환급가산금도 사상 최대치였다. 또 지난해 국세청의 잘못으로 잘못 부과한 세금이 3조원에 이르며 이에 대해 납세자에게 이자로 지급한 금액이 1492억원에 달했다. 24일 국세청이 새누리당 이만우 의원에게 제출한 연도별 국세 미수령환급금 발생현황을 보면 납세자가 찾아가지 않은 국세는 2010년 150억원, 2011년 207억원, 2012년 392억원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54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수령환급금 가운데 국세청이 세금환급을 통보하고 5년이 지나 국고로 귀속된 금액도 지난해 5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최근 국세환급금 국고 귀속 금액은 2009년 2억원, 2010년 1억원, 2011년 2억원, 2012년 2억원에 그치다가 지난해 대폭 증가했다. 국세청은 “2008년에 발생한 미수령 유가환급금의 소멸시효 완성으로 국고 귀속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실은 매년 미수령환급금의 증가세를 볼 때 올해에도 수십억원에 달하는 환급금이 국고로 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법 변경이나 세금 과·오납으로 납세자가 미리 낸 세금을 다시 돌려주는 금액을 ‘국세환급금’이라고 한다. 환급을 해당 납세자에게 통보하고 2개월 이상 지나도 찾아가지 않는 금액은 미수령환급금으로 분류한다. 미수령환급금은 통보 후 5년이 지나도 찾아가지 않으면 ‘환금채권에 대한 소멸시효 완성’으로 국고로 귀속되면서 납세자는 더는 자신이 돌려받아야 할 세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지난해 미수령환급금 발생 건수는 총 62만 3000건이다. 국세청이 지난 5월 납세자를 상대로 ‘잠자는 국세환급금 찾아주기 운동’을 벌이자 납세자의 접속 폭주로 국세청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그러나 국세청이 지난해 실제 찾아준 환급 건수는 22만 6000건(36.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환급발생액은 2009년 45조 3970억원, 2010년 50조 9735억원, 2011년 60조 5250억원, 2012년 61조 7469억원, 2013년 64조 7745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국세청이 납세자로부터 세금을 잘못 거둬 환급한 지급액은 지난해 3조 336억원으로, 이전 최대치였던 2011년의 2조 9409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또 국세청이 납세자에게 국세를 환급할 때 지급하는 이자 성격의 국세환급가산금도 2005년 978억원에서 지난해 2973억원으로 3000억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치였다. 특히 이 가운데 불복에 의한 국세환급가산금이 1492억원으로 전체의 50.2%다. 납세자 착오납부 등에 의한 환급가산금은 1095억원, 세법에 의한 환급가산금은 385억원이었다.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은 “국세환급금 발생 사유는 다양하나 부족한 세수 확보를 위해 국세청이 무리한 세무조사를 벌이는 것과 무관치 않다”며 “부실과세에 의한 국세환급금이 늘어나면서 가산금도 늘어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국세청이 세무조사로 추징한 세금은 8조 6188억원으로, 이전 최고치였던 2012년 7조 108억원을 넘은 사상 최고액이다. 세무조사 건수는 1만 8079건으로 지난해(1만 8002건)와 큰 차이가 없으나 추징액이 대폭 증가한 결과다. 이 의원은 “세금을 걷을 때는 엄격한 세무조사까지 하면서 돌려줘야 할 세금은 적극적으로 내주지 못하고 있다”며 “국세청이 더욱 적극적인 국세환급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세청은 올해 상반기 미수령환급금 환급건수는 14만 3000건(33.2%)으로,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미수령환급금 잔액이 266억원(28만 9000건)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적극적인 국세 환급 노력으로 미수령환급금 잔액이 예년보다 많이 줄었다”면서 “국세환급금 가운데 불복 환급은 30% 정도로, 대부분은 납세자의 과·오납에 따른 환급이라 이를 세무조사와 연관짓는 건 국세청 입장에서는 좀 억울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세청 환급금 조회는 국세청 홈페이지 ‘국세환급금찾기’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안전행정부에서 운영하는 ‘민원24 홈페이지’에서는 국세와 지방세 미환급금까지 조회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국세청 환급금 조회, 조회 자체 안되네”, “국세청 환급금 조회, 실검에 뜨면 무조건 폭주하네”, “국세청 환급금 조회, 난 환급금이 없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억지 수사”… 與 “국민께 사죄”

    법원이 21일 ‘입법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의원만 구속하고 같은 당 신계륜·신학용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야당은 “구속된 새누리당 의원 2명과 외형적 균형을 맞추려는 억지스러운 수사”라고 성토했다. 특히 이례적으로 구인 영장을 집행한다며 검찰을 국회 의원회관에 대거 투입한 수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국가혁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경제활성화에 앞장서야 할 집권 여당에서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진 자체만으로도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사죄드린다”면서 몸을 낮췄다. 그는 “해당 의원들은 사법당국의 조사에 끝까지 성실하게 임해서 사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검찰이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된 여야 국회의원 5명에 대해 구인 영장 집행에 나서자 의원회관에서는 검찰과 의원들 간의 ‘숨바꼭질’이 벌어졌다. 일부 의원실 앞은 검찰수사관과 이를 막는 의원 보좌진, 또 취재진이 뒤엉키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물리적 충돌까지는 없었지만 한동안 일부 의원의 행방이 묘연해 검찰이 폐쇄회로(CC)TV까지 뒤지는 등 첩보작전을 방불케 했다. 오전 9시쯤 서울중앙지검 및 인천지검 소속 검찰수사관 20여명이 의원회관 2층 로비로 속속 모여들였다. 전날 여야 의원 5명이 영장실질심사 불출석 의사를 통보하자 강제 구인에 나선 것이다. 국회 방호원들은 아무 제지 없이 길을 열어줬고 검찰수사관들은 곧장 5개 의원실로 3~4명씩 흩어져 투입됐다. 그러나 이 시간 자리를 지킨 건 새정치연합 신학용 의원뿐이었다.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은 아예 출근을 하지 않아 검찰은 오전 9시 30분쯤 보좌진에게 구인 영장을 제시한 뒤 소득 없이 철수했다. 이때 박 의원 휴대전화는 꺼진 상황이었다. 오전 9시 50분쯤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소속 의원들의 법원 출석 문제를 두고 “보호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같은 시간 검찰은 새정치연합 신계륜·김재윤 의원실로 진입했으나 두 의원도 자리에 없었다. 영장을 제시하는 검찰에게 보좌진은 “의원회관 어딘가에 있다”고 대응했고 검찰은 국회사무처의 CCTV까지 훑었다. 의원실을 지키던 신학용 의원은 오전 10시 30분쯤 “심사 연기가 안 되면 절차대로 하겠다”고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다. 그럼에도 검찰수사관들이 들이닥쳤고 신 의원 측은 의원실 문을 굳게 닫은 채 검찰과 대치했다. 신 의원은 오전 11시가 넘어 변호인을 통해 “스스로 법원으로 가겠다”며 다시 출석을 약속했고 이에 검찰이 철수하며 대치가 풀렸다. 이 시간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차명 휴대전화’를 들고 국회 밖으로 도주해 검찰이 추격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상황은 정오가 지나며 급변했다. 김 의원과 신계륜 의원은 차례로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고 이에 검찰도 포위를 풀고 철수했다. 종일 행적이 묘연했던 박·조 의원 역시 오후 3시가 지나면서 법원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비난 여론이 들끓고 소속 정당에서조차 등을 돌리자 ‘백기’를 든 것이다. 박 의원은 본래 오후 3시였던 영장실질심사를 오후 5시 30분으로 미뤘으나 그나마도 20분쯤 늦게 나타나 “수고하십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강신명 경찰청장 후보, 허위공적 작성 의혹…훈장 받은 지 10개월 만에 초고속 승진

    강신명 경찰청장 후보, 허위공적 작성 의혹…훈장 받은 지 10개월 만에 초고속 승진

    ‘강신명 경찰청장’ ‘강신명 경찰청장 후보자’ 강신명 경찰청장 후보자가 청와대에 근무할 당시 공적을 부풀려 홍조근정훈장을 포상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신명 후보자는 훈장을 받은 지 불과 10개월 만에 두 계급을 초고속으로 승진했다. 2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실에 따르면 강신명 후보자는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0월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근정훈장은 공적이 뚜렷한 공무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직급에 따라 5등급으로 구분되며 홍조근정훈장은 1~3급의 고위공무원이 받을 수 있는 3등급에 해당된다. 강신명 후보자가 훈장 심사를 받기 위해 제출한 공적조서에 따르면 강신명 후보자는 청와대 근무 전에 재직하던 경찰청 수사국장·정보국장과 경북경찰청장을 주요 이력으로 쓰며 각각의 공적 내용을 제시했다. 그런데 강신명 후보자의 공적 내용 중 일부는 이미 시행되고 있던 제도를 자신이 주도한 것처럼 설명하거나 심지어 남의 성과를 가로채는 등 공적을 부풀린 것으로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행 상훈법은 공적이 거짓으로 밝혀진 경우 서훈을 취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강신명 후보자는 우선 2011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경찰청 수사국장으로 재직하며 ‘대민 접촉빈도가 높은 경제팀에 경찰대·여경 배치 등을 확대해 수사의 친절 공정성을 제고하는 등 국민 눈높이에 걸맞는 제도 정비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는 강신명 후보자가 부임하기 전에 이미 시행되고 있었다. 경찰청은 2010년 7월 서울 강남경찰서 경제팀에 경찰대 출신 등 젊은 간부와 여경을 확대 배치해 시범 운영한 뒤 만족도가 향상됐다는 자체 설문조사가 나오자 이듬해인 2011년 상반기 전국 경찰서로 확대 시행했다. 경찰청은 2011년 5월 이런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해 성과를 홍보하기도 했다. 강신명 후보자는 이어 5개월 간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재직할 때에는 ‘경찰의 편의적 집회금지 관행을 탈피하기 위해 집회 금지 세부기준을 마련해 집회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등 국민 편익을 향상’했다고 명시했다. 문제는 강신명 후보자가 말하는 ‘집회 금지 세부기준’인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운용 매뉴얼’은 2011년 7월 발행된 이후 현재까지 개정된 적이 없다는 점. 강신명 후보자는 취임 1년 전에 시행된 매뉴얼을 본인이 ‘마련’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경북청장 재직 당시의 공적 내용에서도 이상한 대목이 발견된다. 강신명 후보자는 교통사고 사망자 및 강·절도를 전년과 대비해 크게 줄였다고 강조했다. 실제 경찰 통계를 보면 경북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1년 608명에서 2012년 590명으로 감소했다. 강·절도 발생건수도 전년에 비해 각각 30.7%와 4% 줄어들었다. 강신명 후보자는 2012년 10월 31일에 경북청장으로 취임했다. 고작 2개월을 근무하고는 10개월 간 일한 전임자를 제쳐둔 채 ‘대폭 감소를 견인’했다는 식으로 자신의 성과인 것처럼 내세운 것이다. 이처럼 공적을 부풀린 것으로 의심되는 내용이 여러 군데 있지만 강신명 후보자는 공개 검증과 내부 심사를 무사 통과해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특히 훈장을 받고나서 2개월 만에 치안감에서 5명 뿐인 치안정감으로 승진했고, 다시 8개월 뒤에는 치안총감인 경찰청장 후보자로 내정됐다. 이에 대해 경찰청 측은 “강신명 후보자는 수사국장 재직 당시 실제로 경제팀에 여경과 경찰대 출신 등을 확대 배치했고 정보국장 때에도 장소경합으로 후순위자를 무조건 금지 통고하는 관행을 개선하도록 내부 지침을 내렸다”며 “자세한 내용은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세월호 국면’ 물의 빚은 경찰 말로만 엄벌

    [단독]‘세월호 국면’ 물의 빚은 경찰 말로만 엄벌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 속에서 음주운전 등으로 물의를 빚어 징계받은 공무원 중 상당수가 소청 과정을 거쳐 감경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소청 심사를 제기한 징계대상 경찰 10명 중 6명꼴로 처벌이 취소되거나 수위가 낮아졌다. 소청심사제는 징계받은 공무원이 이의를 제기하면 공무원 처벌 규정 등에 따라 이를 심사하고 구제하는 행정제도다. 서울신문이 19일 안전행정부 산하 소청심사위원회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실 등에서 입수한 소청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4월 16일부터 5월 31일까지 징계받은 공무원(경찰 포함) 282명 중 93명이 처벌이 과하다며 소청을 제기했다. 이 가운데 심사결과가 나오지 않았거나 소청을 스스로 취하한 49명을 제외한 44명 가운데 56.8%(25명)가 감경받거나 징계가 취소됐다. 소청심사를 제기한 경찰은 모두 70명으로 이 중 32명의 심사 결과가 나왔는데 19명이 징계를 감경받거나 취소됐다. 감경률이 59.4%에 달했다. 지난해 평균 소청심사 감경률이 38.9%였던 것과 비교할 때 20% 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또한 4월 16일~5월 31일 중앙부처 공무원의 징계 건수는 모두 280건(282명)으로 경찰이 133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세청(23건), 법무부(23건), 미래부(22건), 해양경찰청(11건) 순이었다. 소청심사를 통해 감경된 대상 중에는 세월호 침몰 당일 저녁 만취 상태(혈중 알코올 농도 0.111%)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전북의 A경위 등이 포함됐다. 지난 4~5월 경찰의 비위 사실이 잇달아 드러나자 이성한 경찰청장은 “사회적 분위기 등을 감안해 평소보다 강하게 징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소청심사위 관계자는 “소청 심사 때 추모 분위기 속 일탈이라 가중 징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지만 그럼에도 지나치게 과한 징계가 있어 감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식당 물티슈, 어쩐지… 15년 전 폐지된 위생법으로 관리

    보건 당국이 식당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물티슈와 냅킨, 이쑤시개 등 위생용품을 무려 15년간이나 이미 폐지된 법안으로 관리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식당용 물티슈에서 형광증백제 등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여러 차례 검출됐는데도 사실상 ‘법의 사각지대’에 방치해 온 셈이다. 15년간 법 제정을 미뤄 온 보건복지부의 무사안일주의가 가장 안전해야 할 위생용품의 유해물질 검출 사태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위생용품 관리 규정이 포함된 공중위생법은 1999년 폐기됐다. 이를 대신해 같은 해 공중위생관리법이 제정됐지만 위생용품 관리 규정은 새 법에서 제외됐다. 당시 정부는 위생용품을 관리하는 별도 법안 제정을 염두에 두고 공중위생관리법의 부칙에 ‘위생처리업 및 위생용품 제조업에 관하여는 관련 법률의 제정 또는 개정 시까지 종전의 공중위생법을 적용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위생용품 관리 법안이 제정될 때까지 이미 폐지된 법안을 임시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관련 법안은 지금까지 제정되지 않았다. 올해 들어서야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위생용품관리법안’을 대표발의했고 이 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다. 신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해 말 물티슈에서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분이 검출된 뒤에야 법 제정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며 “15년 가까이 문제가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아 복지부도 해당 법안 제정을 의욕적으로 추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티슈는 공산품으로 관리되고 있는 판매용 물티슈와 위생관리용품으로 분류된 식당용 물티슈로 나뉜다.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분 검출 논란을 빚은 판매용 물티슈는 내년 7월부터 화장품으로 분류돼 엄격하게 관리된다. 하지만 위생관리용품인 식당용 물티슈는 제조과정에서 어떤 화학물질이 사용됐는지 등록하는 절차가 아예 없고, 검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복지부 측은 “폐지된 공중위생법으로도 관리가 잘 이뤄져 왔다”고 주장했다. 위생용품관리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위생용품 관리업무는 복지부에서 식약처로 넘어간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軍가혹행위 자살자 ‘순직 대상’ 확대

    국방부는 군 복무 중 가혹행위 등으로 자살한 장병이 공무상 연관성이 있다고 인정되면 순직처리하도록 관련 훈령을 이달 말 개정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자해(자살) 행위가 직무 수행 및 교육훈련과 관련한 구타, 폭언, 가혹행위 또는 업무 과중 등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포괄적이고 종합적으로 인정돼 순직대상이 확대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정상적인 판단 능력이 상당히 저하된 상태에서 자해행위를 해 사망하였다고 의학적으로 인정된 경우’ 등의 문구를 삭제해 순직으로 인정되는 규정을 완화했다. 유족들이 군의 전공사상자 처리 결과를 수용하지 않으면 직접 재심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도 마련된다. 군은 재심의 절차를 위한 중앙전공사망심사위원회를 국방부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 위원회가 설치되면 현재 군대 내 의문사로 사망했지만 유족과 협의가 안 돼 찾아가지 않고 장기 보관 중인 시신과 화장된 유해 등 ‘미인수 시신’ 152구에 대한 재심의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미인수 시신에 대해 유가족이 사망 원인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입증하지 못하면 시신을 순직처리해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방안도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 복무 중 자살한 병사 10명 가운데 4명이 ‘관심병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병사에 대한 관리 부실 지적이 나온다. 이날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실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과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병사는 8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관심병사는 33명(39.8%)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12년 자살 병사 38명 중 15명이, 지난해 자살 병사 45명 중 18명이 각각 관심병사였다. 계급별로는 자살한 관심병사 33명 중 일병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병이 14명, 상병이 4명 순이었다. 이들 가운데 공군 소속 1명을 제외한 나머지 32명(97%)은 모두 육군 소속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오늘 69주년 광복절] “日은 한일협정 핑계 배상 않고 韓 정부는 피해자 배상금 횡령”

    [오늘 69주년 광복절] “日은 한일협정 핑계 배상 않고 韓 정부는 피해자 배상금 횡령”

    “또다시 광복절이 돌아왔지만 일제 피해자들은 아직도 진정한 광복을 맞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4일 대구에서 만난 최봉태(52) 변호사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그는 1990년대 후반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 일제 피해자들을 도와 일본과 한국 정부 등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독립군’이다. 최 변호사는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협정을 핑계로 계속해서 배상을 미루고 있고, 한국 정부는 어설픈 협정을 맺어 피해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배상금을 ‘횡령’했다”면서 “수십 년째 가슴에 응어리를 가지고 살아가는 피해자들을 위해 양국은 감정싸움은 이제 그만 접고 진정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제 피해자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4년 떠난 일본 유학이 계기가 됐다. 그는 “유학 당시 만났던 일본인 변호사들이 우익 세력에게 ‘너는 일본인이 아니다’라는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소송 중인 피해자들을 돕는 모습을 보고 한국 변호사로서 부끄러움을 느꼈다”면서 “일본인 변호사들이 ‘과거사 문제를 정리하는 것은 일본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기 때문에 나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많은 생각을 했다”고 돌이켰다. 1997년 귀국한 그는 본격적으로 일제 피해자 돕기에 뛰어들어 여러 소송에서 쾌거를 이뤄 냈다. 2004년 2월 한일협정 문서 정보공개 소송 승소, 2011년 8월 정부의 위안부 문제 방치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2012년 5월 일본 전범기업인 미쓰비시가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 등을 이끌어 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최 변호사를 최근 제45회 한국법률문화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최 변호사는 그러나 “우리나라 변호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상을 받았다”면서 “피해자를 위해 애쓰고 있는 일본인 변호사들이 받아야 한다”며 공을 돌렸다.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는 그는 요즘 ‘2+2재단’ 설립에 몰두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기업, 한국 정부와 기업이 모여 일제 피해자를 위한 재단을 만들자는 것이다. 최 변호사는 “일본변호사협회와 대한변협이 제안해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실과 함께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미 공청회까지 마친 상태로 세부 사안에 대한 조율이 마무리되면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변호사는 일제시대 우리 조상들이 독립을 위해 애썼던 것처럼 앞으로도 일제 피해자들의 진정한 광복, 진정한 독립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서울과 사무실이 있는 대구를 오가는 일이 힘들지 않냐고 묻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일제시대엔 독립운동을 하면 집안이 쑥대밭이 됐어요. 그분들이 하신 일에 비해 1만분의1도 못하고 있는데 힘들다는 소리 하면 천벌받습니다.” 글 사진 대구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국회 통제 일주일 ‘백태’

    국회의 모든 출입로가 통제된 지 일주일째를 맞고 있다. 지난 8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유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 내의 시위·농성은 실질적으로 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직후부터다. 지시에 따라 국회의원, 직원, 기자 외에는 현재 유가족 대표단 여섯명, 국회도서관 장기출입증 소지자, 초·중학생 국회 참관객 등만 출입이 가능하다. 정상적 출입이 불가능하다 보니 국회 내부에는 미묘한 변화들이 찾아왔다. 가장 바빠진 건 새정치민주연합 내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의원실이다. 일부 의원실에서 의원 차량을 이용해 유가족의 국회 내 진입을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의심하는 경찰과 의원실 관계자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일도 잦아졌다. 국조특위 소속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국회를 한 바퀴 빙 돌면서 진입 기회를 엿보거나 하는데 국회의 과잉 대처가 씁쓸하다”고 밝혔다. 다른 의원실 관계자도 유가족 진입을 돕다 경찰에 적발돼 차량번호가 ‘진입 불가 리스트’에 올라간 상태라고 귀띔했다. 장기출입증 소지자에게만 출입을 허용한 국회도서관도 썰렁해졌다. 방대한 자료를 개방·공유하며 일일 평균 방문자가 3000여명에 이르는 국회도서관이지만 기자가 찾은 14일 오후에는 수십명의 시민들만 눈에 들어왔다. 도서관 1층에 마련된 50석의 좌석에는 5명 정도만 책을 읽거나 웹서핑 중이었다. 평일이면 매일 책을 읽기 위해 도서관을 찾는다는 이모(58)씨는 “평소보다 사람이 없어 자리 찾기가 수월했다”고 말했다. 출입통제에 대해 국회사무처 경호기획관실의 한 관계자는 “지난 9일 16명의 대학생이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실로 들어온 적이 있어 질서 유지를 위해 통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軍 병영문화 혁신] “인권위, 윤 일병 사건 간부 위주의 형식적 조사”

    [軍 병영문화 혁신] “인권위, 윤 일병 사건 간부 위주의 형식적 조사”

    국가인권위원회가 육군 28사단 윤모(21) 일병 사건에 대해 부대 간부 위주의 형식적인 조사만 한 뒤 ‘군이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각하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인권위는 당시 ‘윤 일병이 한 달여 동안 지속적으로 폭행당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도 추가 목격자를 확보하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서울신문이 13일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인권위의 ‘제28사단 현장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인권위는 윤 일병 사망 1주일 뒤인 지난 4월 14~15일 조사관 3명을 경기 연천 28사단 포병연대에 보내 5명을 조사했다. 본부포대장인 김모 대위 등 윤 일병 사망과 관련, 지휘·관리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부대 간부 3명과 사망 사건을 조사했던 헌병대장, 의무대에 입실해 윤 일병 구타 장면을 수시로 목격한 김모 일병이다. 간부들은 인권위 조사에서 “윤 일병과 수시로 대화했지만 폭행 징후가 없었다”는 식의 면피성 발언으로 일관했다. 김 대위는 “윤 일병이 2월에 전입 온 뒤 네 차례 면담했지만 선임들이 괴롭혔다는 얘기는 없었다”면서 “윤 일병 외에 최근 1~2년간 우리 부대에서 폭행이나 가혹행위가 포착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장병들은 전화나 편지로 고충 등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고 덧붙이기까지 했다. 사건 당시 당직사령도 “맥박이 뛰지 않는 급한 환자가 발생해 후송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조치했으며 대대장 및 연대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보고 체계에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인권위는 가해자 조사는 헌병대가 조사중이라는 이유로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권위가 목격자 등에 대한 조사를 꼼꼼히 했다면 초기 수사가 지금처럼 부실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권위 조사에서 김 일병은 “윤 일병 사인 중 하나가 신장 파열이라고 들었고 가해자들은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그랬다’고 한다는데 말도 안 된다”면서 “가해자가 윤 일병의 복부를 지근지근 밟는 등 심하게 폭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를 직접 사인으로 본 군 검찰 측에 인권위가 이견을 제기할 만한 진술을 확보하고도 적극 나서지 않은 것이다. 한편 육군본부 법무실장인 김흥석 준장이 군 내부 수사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예상된다. 김 준장은 육군 내부 전산망에 “여론에 밀려 예하 검찰관의 법적 양심에 기초한 법적 판단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점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밝혀 최근 부실 수사 지적 등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軍, 국방인권협의회 설치… 대대급에 인권교관

    軍, 국방인권협의회 설치… 대대급에 인권교관

    군 당국이 28사단 윤모(21) 일병 사망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국방인권협의회를 설치하고 대대급 이상 야전부대에 인권교관을 임명하는 내용의 군 인권업무 훈령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역 복무 부적응자가 한 해 4000명 정도 조기 전역하는 열악한 병영 현실에서 인권 문제를 교육과 상담을 강화해 해결하겠다는 발상이지만 미봉책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보다 광범위하고 법적 구속력이 강한 군 인권법 제정의 당위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방부가 마련하기로 한 국방인권협의회는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의장을 맡고 육·해·공군 법무실장과 인권담당관,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해 군 인권 전반에 대한 정책을 논의한다. 군은 대대급 이상 부대에서 장병들에게 주기적으로 인권 교육을 실시하는 인권교관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병사들은 입대 후 전역 때까지 모두 9시간 이상 인권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군은 이 밖에 사단급 이상 부대의 군법무관을 인권상담관으로 임명해 인권침해 시 신속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장교, 부사관, 병사 등을 모니터요원으로 하는 국방 인권모니터단도 운영한다. 하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현역 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고 전역한 군인은 1만 7801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의 가해자 이모 병장도 징병심리검사 당시 심리이상자로 분류됐고 공격성이 강하다는 경고도 있어 조직을 신설하고 교육 내용을 늘리는 것보다 병역자원 관리와 구속력 있는 상위법령 제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군이 법적 구속력이 강한 인권법 제정보다 군 내부에서 안 지켜도 모르는 자체 훈령만 개정한 것은 폐쇄적 속성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헌법적 기초위에서 군을 재구성하도록 군 자체의 의식을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석기 선고공판 앞두고 이석기 최후진술 음성 공개돼…항소심서 檢 징역 20년에 자격정지 10년 구형

    이석기 선고공판 앞두고 이석기 최후진술 음성 공개돼…항소심서 檢 징역 20년에 자격정지 10년 구형

    ’이석기 선고’ ‘이석기 공판결과’ ‘이석기 의원’ ‘이석기 구형’ ‘이석기 유죄’ ‘이석기 형량’ ‘이석기 항소심’ ‘이석기 최후진술’ 이석기 선고공판을 앞두고 이석기 최후진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내란음모죄’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이석기 의원실이 운영하는 트위터에는 “이석기 의원 육성 최후진술 공개- ‘진실’과 ‘나의 소원’ 두 편으로 나눠 9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이석기 의원은 차분한 목소리로 자신의 정치 철학과 이번 사건의 쟁점에 대한 의견 등을 밝혔다”는 글이 공개됐다. 공개된 2개의 음성에서 이석기 의원은 “내란은 상상도 해보지 않았고, 그럴 능력도 없다. 북과 연계하려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석기 의원은 “검찰은 내가 지시하고 공모했다고 듣도 보도 못한 RO 총책이라는 붉은 감투를 씌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이석기 의원은 “세월호 참사 100일이 지났지만 현실은 달라진 것이 없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은 세월호 참사 진실을 규명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입니다. 대통령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원님 감싸거나 신고하거나… 운전기사 ‘입’ 변수로

    정치인과 운전기사,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모시는 정치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꿰차고 있는 만큼 운전기사들의 ‘입’이 정치인 수사의 주요 변수가 되곤 한다. 이번 검찰의 정치인 비리 의혹 수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운전기사는 ‘자물쇠’로 입을 닫아걸고, 어떤 운전기사는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력하고 있다. 철도 부품업체 삼표이앤씨로부터 1억 6000여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로 6일 검찰에 소환되는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의 운전기사 위모씨는 ‘자물쇠’ 타입이다. 위씨는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검찰이 받지도 않은 3000만원만 (조사 과정에서) 계속 주입시켰다”며 검찰을 강력히 비판했다. 위씨는 “검찰 조사 내용은 지난해 7월쯤 (삼표이앤씨) 이모씨가 3000만원을 쇼핑백에 담아 내게 줬고, 그걸 내가 조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라면서 “이씨가 누군지도 모르고, 기억도 안 나는데 검사가 이씨 진술만을 근거로 계속 3000만원만 상기시키고, 암기시키며 추궁했다”고 말했다. 위씨는 새누리당 다른 의원실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3월부터 조 의원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주군’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의 운전기사 A씨는 검찰에 박 의원의 에쿠스 차량에 있던 현금 3000만원을 들고 가 신고하고, 또 다른 비리 의혹도 제보했다. 검찰은 A씨 신고를 계기로 박 의원 장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별도의 뭉칫돈 6억여원을 발견하기도 했다. 박 의원으로선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힌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이전에도 자신의 운전기사나 브로커의 운전기사 때문에 피의자로 전락한 사례가 많아 ‘운전기사 경계령’이 불문율처럼 굳어져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조현룡 出禁… ‘철피아 수사’ 정치권 번지나

    조현룡 出禁… ‘철피아 수사’ 정치권 번지나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1일 조현룡(69·경남 의령·함안·합천) 새누리당 의원이 두 갈래 경로를 통해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조 위원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했고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 의원이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시절엔 측근인 김모씨를 통해,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에는 운전기사 위모씨를 통해 철도부품 납품업체인 삼표이앤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전달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전날 체포한 김씨와 위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돈 전달 과정 등을 캐고 이날 밤 늦게 석방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조 의원) 소환 조사 방침을 정했다”고 말하는 한편 김씨와 위씨를 불구속 수사하기로 해 조 의원의 혐의 내용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조 의원의 마산고 동문인 김씨는 함께 철도청에 근무할 때부터 조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이 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할 때는 공단 관련 업무를 맡기도 했다. 검찰은 김씨가 삼표 측과 조 의원의 중간 전달자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조 의원이 공단 이사장에서 퇴임한 뒤 8개월 만에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점을 중시, 공천 대가 금품 거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씨의 경우 다른 의원실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3월부터 조 의원의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위씨를 통해 조 의원에게 돈이 흘러 들어간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조 의원이 국토교통·국토해양위원회에서 활동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조 의원이 국회 상임위 활동을 통해 삼표 등 납품업체를 우회적으로 지원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역 의원인데 (금품 공여자의) 진술만 갖고 (수사를) 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삼표이앤씨 측 진술 외에도 회사 사무실 압수수색 등을 통해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조현룡 국회의원, 소환 방침 “구체적인 철피아 혐의는?”

    조현룡 국회의원, 소환 방침 “구체적인 철피아 혐의는?”

    조현룡 국회의원, 소환 방침 “구체적인 철피아 혐의는?” ’철도 마피아’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1일 철도부품 납품업체에서 거액을 수수한 정황을 잡고 새누리당 조현룡(69) 의원을 이르면 내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검찰은 전날 체포해 이틀째 조사한 조 의원의 운전기사 위모씨와 지인 김모씨를 이날 밤늦게 석방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철도부품 납품업체 삼표이앤씨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경위와 방법 등을 캐묻는 과정에서 조 의원의 금품수수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진술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조 의원이 2008년 8월부터 3년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할 때와 2012년 4월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기간에 삼표이앤씨에서 억대의 금품을 받아 조 의원 측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위씨는 작년 3월부터 조 의원의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을 일단 풀어준 뒤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금품을 건넨 삼표이앤씨 측의 진술 외에도 이 회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금품이 오간 정황을 입증할 수 있는 물증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역 의원인데 (금품 공여자의) 진술만 갖고 (수사를) 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며 증거를 확보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조 의원을 출국금지하고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다음 달 전까지 철도 비리 관련 수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검찰은 조 의원측에 전달된 금품이 공천이나 선거 과정에서 쓰였는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조 의원은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서 퇴임한 뒤 8개월만에 공천을 받았다. 검찰은 삼표이앤씨가 사전제작형 콘크리트 궤도(PST)를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뒷돈이 오갔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2011년 4월 중앙선(아신∼판대) 망미터널 궤도 4.8km를 PST로 시공해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6월 코레일이 현장점검을 벌였을 때 곳곳에서 균열이 발견돼 논란이 됐다. 안전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삼표이앤씨는 지난해 11월 충북 제천에 연간 궤도 생산능력 200km 규모의 콘크리트 궤도 시스템 공장을 신축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왔다. 검찰은 삼표이앤씨 대표를 수차례 불러 조사한 데 이어 관련자들의 계좌와 사무실 등을 모두 압수수색했다. 조 의원의 휴대전화는 운전기사 체포 소식이 알려진 뒤 꺼져 있었다. 최근까지 조 의원실에서 일한 관계자는 “조 의원이 그런 돈을 받았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체포한 위씨 등에 대한 조사를 이날 중 마무리하고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술기관 ‘초대권 폐지’ 3년 넘게 겉돌아

    예술기관 ‘초대권 폐지’ 3년 넘게 겉돌아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의 티켓 정가판매 비율이 23%에 그치는 등 무료 초대권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0년 말 국공립 예술기관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한편 공연산업 자생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료 초대권 폐지 지침을 내렸지만, 시행 3년이 넘도록 겉돌고 있는 셈이다. 31일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국공립 문화예술기관 11곳의 티켓 정가판매 비율은 23.1%에 불과했다. 국립오페라단과 국립합창단, 국립현대무용단 등 7곳은 정가 티켓보다 초대권 발행 숫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술의전당은 정가 티켓(7097매)보다 2배 이상 많은 1만 8720매의 무료 티켓을 발행했다. 무료 초대권 발행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등을 통한 티켓값 할인이 공연문화 발전을 저해한다는 데 대해 문화예술계도 공감한다. 명동예술극장 관계자는 “당장 내일 공연의 객석을 채워야 하는 긴박한 상황은 이해하지만 장기적으로 무료 초대권 남발은 공연계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면서 “사람들이 제값 내고 공연 보는 것을 돈 아깝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연계에서는 비인기 공연은 새로운 관객층을 발굴하기 위해서라도 무료 초대권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획일적인 초대권 폐지 지침이 문화예술계의 현실을 외면한 탁상행정이었다고 지적한다. 척박한 국내 순수예술 환경에서 발레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국악·무용 공연 등은 제값을 주고 표를 사는 관객들이 극히 적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서울예술단 관계자는 “대형 공연기획사는 프로모션에 많은 예산을 투입할 수 있지만 우리는 홍보를 위해서 초대권을 발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립오페라단 관계자도 “티켓 판매 수입이 전체 수익의 20%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제작비를 지원하는 협찬사들에 초대권을 제공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도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해 8월 중 국립예술단체협의회 회의를 통해 무료 초대권 폐지 지침 수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장르별 특수성을 감안, 비인기 장르와 공연은 10~20% 범위 내에서 초대권 발행을 인정하되 어떻게 초대권을 배포했는지 엄격하게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외부 공개를 하는 방향으로 지침을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육군 부사관 장기복무선발 신뢰성 논란

    군에서 장교와 일반 병사 간 가교 역할을 하는 부사관이 평생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군 당국이 자의적으로 부사관 장기복무 대상자 선발을 취소하고 평가 내역도 공개하지 않아 인사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에서 관제 업무를 담당하는 김모(33) 중사는 올해 장기복무 선발에 지원했다. 육군본부는 올해 장기복무 대상자로 2120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김 중사와 같이 2009년에 임관한 항공운항 주특기 부사관은 1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김 중사는 지난 11일 자신뿐 아니라 지원자 7명 전원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육군 인사사령부는 항공운항 주특기 공석이 한 자리 있었지만 다각적으로 심사한 결과 문제점이 도출돼 이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중사가 더욱 납득할 수 없었던 것은 후배 기수인 2010년 임관자의 항공운항 특기 장기 선발에서는 2명 가운데 1명을 선발했다는 점이다. 김 중사는 29일 “7명 가운데 1명을 선발하는 자리는 적격자가 없어 뽑기로 했던 인원을 뽑지 않고 2명 가운데 1명을 선발하는 자리에선 적격자가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상급자에게 공금 운용의 투명성 등을 놓고 밉보인 게 탈락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이와 관련된 평가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 김 중사에게 “인사권과 지휘권 보장 차원에서 비공개할 수밖에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육군 부사관의 장기복무 선발에는 근무평정, 지휘추천 등 지휘관의 입김이 작용하고 이에 따른 권한 남용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7월에는 현역 육군 대령이 여군 부사관 2명에게 장기복무자로 선발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면서 성희롱 발언을 해 징계를 받기도 했다. 정희수 새누리당 의원실에 따르면 2008년부터 5년간 육군 부사관으로 전역한 사람들의 재취업률은 40.7%에 그쳐 육군 장성의 69.1%, 영관급 장교의 62.3%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이에 따라 부사관으로 전역해도 그만큼 장교에 비해 사회에서 재취업할 수 있는 길이 적은 열악한 처우를 반영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박지원 주민 녹취록 공개 “유병언 발견 날짜, 증언과 달라”…박지원, 유병언 시신 의문에 국과수 원장 답변이

    박지원 주민 녹취록 공개 “유병언 발견 날짜, 증언과 달라”…박지원, 유병언 시신 의문에 국과수 원장 답변이

    ’박지원 주민 녹취록’ ‘박지원 유병언’ ‘박지원 녹취록’ 박지원 유병언 사망시점 문제제기에 따라 박지원 녹취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4일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발견 날짜가 경찰이 발표한 지난 6월 12일 이전이라는 마을 주민들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지원 의원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DNA 분석 결과가 유병언이라고 하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데 최소한 매실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의 (주민) 5명은 새정치민주연합에 6월 12일이 아니다, 이렇게 제보를 했다”고 밝혔다. 녹취록에서 한 주민은 “(사체 발견일이) 4월이고, 6월 12일보다는 훨씬 앞일이냐”는 질문에 “예, 예”라고 답했다. 이어 “처음 발견했을 때가 이른 봄이냐”는 물음에는 “이른 봄은 아니고, 하여튼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고 메모도 안해놨다. 그런데 그 유병언 사건이 터지기 전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유병언 사건’이란 세월호 참사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박 의원실은 설명했다. 박지원 의원은 “112 신고대장을 확인했고, 국과수 DNA 결과를 의심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최소한 매실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 주민 다섯 분은 사체 발견일이 6월 12일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또 “한 주민은 (신고를 한) 매실 밭 주인이 오전 7시 40분에 가게로 뛰어와 ‘사람이 죽어있다. 어떻게 신고를 하느냐’고 묻는 것을 봤다고 한다”며 “(발견 시각이) 오전 9시라는 것도 틀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경찰이 지난달 12일 오전 9시 6분쯤 사체 발견 신고를 접수했다고 발표했으며, 황 장관은 이날 현안보고에서 사체 발견시각을 오전 9시로 특정해 보고했다. 박지원 의원은 “국민이 (수사를) 도저히 믿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지원 의원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변사체에 대해서는 검사 입회 하에 부검하게 돼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는 박근혜 정부를 못 믿는다”며 “지금 도저히 국민이 못 믿기 때문에 대통령의 영도 안서고, 장관도 국회 예결위에서 거짓말하고 결과적으로 검찰총장도 경찰청장도 다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원장은 24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라고 확인했다. 서 원장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변사체가 유 전 회장이 맞느냐”는 질문에 “과학적으로 100% 유병언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유병언 사망시점 의문 제기 “마을주민 녹취록 증거” 충격

    박지원 유병언 사망시점 의문 제기 “마을주민 녹취록 증거” 충격

    ‘박지원 유병언’ ‘박지원 주민 녹취록’ ‘박지원 녹취록’ 박지원 유병언 사망시점 문제제기에 따라 박지원 녹취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4일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발견 날짜가 경찰이 발표한 지난 6월 12일 이전이라는 마을 주민들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지원 의원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DNA 분석 결과가 유병언이라고 하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데 최소한 매실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의 (주민) 5명은 새정치민주연합에 6월 12일이 아니다, 이렇게 제보를 했다”고 밝혔다. 녹취록에서 한 주민은 “(사체 발견일이) 4월이고, 6월 12일보다는 훨씬 앞일이냐”는 질문에 “예, 예”라고 답했다. 이어 “처음 발견했을 때가 이른 봄이냐”는 물음에는 “이른 봄은 아니고, 하여튼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고 메모도 안해놨다. 그런데 그 유병언 사건이 터지기 전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유병언 사건’이란 세월호 참사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박 의원실은 설명했다. 박지원 의원은 “112 신고대장을 확인했고, 국과수 DNA 결과를 의심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최소한 매실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 주민 다섯 분은 사체 발견일이 6월 12일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또 “한 주민은 (신고를 한) 매실 밭 주인이 오전 7시 40분에 가게로 뛰어와 ‘사람이 죽어있다. 어떻게 신고를 하느냐’고 묻는 것을 봤다고 한다”며 “(발견 시각이) 오전 9시라는 것도 틀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경찰이 지난달 12일 오전 9시 6분쯤 사체 발견 신고를 접수했다고 발표했으며, 황 장관은 이날 현안보고에서 사체 발견시각을 오전 9시로 특정해 보고했다. 박지원 의원은 “국민이 (수사를) 도저히 믿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지원 의원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변사체에 대해서는 검사 입회 하에 부검하게 돼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는 박근혜 정부를 못 믿는다”며 “지금 도저히 국민이 못 믿기 때문에 대통령의 영도 안서고, 장관도 국회 예결위에서 거짓말하고 결과적으로 검찰총장도 경찰청장도 다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원장은 24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라고 확인했다. 서 원장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변사체가 유 전 회장이 맞느냐”는 질문에 “과학적으로 100% 유병언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녹취록 관심 집중 “국민이 수사를 도저히 믿지 못하고 있다”

    박지원 녹취록 관심 집중 “국민이 수사를 도저히 믿지 못하고 있다”

    ‘박지원 녹취록’ ‘박지원 유병언’ ‘박지원 주민 녹취록’ 박지원 유병언 사망시점 문제제기에 따라 박지원 녹취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4일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발견 날짜가 경찰이 발표한 지난 6월 12일 이전이라는 마을 주민들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지원 의원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DNA 분석 결과가 유병언이라고 하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데 최소한 매실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의 (주민) 5명은 새정치민주연합에 6월 12일이 아니다, 이렇게 제보를 했다”고 밝혔다. 녹취록에서 한 주민은 “(사체 발견일이) 4월이고, 6월 12일보다는 훨씬 앞일이냐”는 질문에 “예, 예”라고 답했다. 이어 “처음 발견했을 때가 이른 봄이냐”는 물음에는 “이른 봄은 아니고, 하여튼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고 메모도 안해놨다. 그런데 그 유병언 사건이 터지기 전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유병언 사건’이란 세월호 참사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박 의원실은 설명했다. 박지원 의원은 “112 신고대장을 확인했고, 국과수 DNA 결과를 의심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최소한 매실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 주민 다섯 분은 시체 발견일이 6월 12일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또 “한 주민은 (신고를 한) 매실 밭 주인이 오전 7시 40분에 가게로 뛰어와 ‘사람이 죽어있다. 어떻게 신고를 하느냐’고 묻는 것을 봤다고 한다”며 “(발견 시각이) 오전 9시라는 것도 틀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경찰이 지난달 12일 오전 9시 6분쯤 시체 발견 신고를 접수했다고 발표했으며, 황 장관은 이날 현안보고에서 시체 발견시각을 오전 9시로 특정해 보고했다. 박지원 의원은 “국민이 (수사를) 도저히 믿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지원 의원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변사체에 대해서는 검사 입회 하에 부검하게 돼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는 박근혜 정부를 못 믿는다”며 “지금 도저히 국민이 못 믿기 때문에 대통령의 영도 안서고, 장관도 국회 예결위에서 거짓말하고 결과적으로 검찰총장도 경찰청장도 다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원장은 24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라고 확인했다. 서 원장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변사체가 유 전 회장이 맞느냐”는 질문에 “과학적으로 100% 유병언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주민 녹취록 공개 “유병언 발견 날짜, 뭔가 이상해”…박지원, 유병언 시신 의문 제기

    박지원 주민 녹취록 공개 “유병언 발견 날짜, 뭔가 이상해”…박지원, 유병언 시신 의문 제기

    ’박지원 주민 녹취록’ ‘박지원 유병언’ ‘박지원 녹취록’ 박지원 유병언 사망시점 문제제기에 따라 박지원 녹취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4일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발견 날짜가 경찰이 발표한 지난 6월 12일 이전이라는 마을 주민들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지원 의원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DNA 분석 결과가 유병언이라고 하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데 최소한 매실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의 (주민) 5명은 새정치민주연합에 6월 12일이 아니다, 이렇게 제보를 했다”고 밝혔다. 녹취록에서 한 주민은 “(사체 발견일이) 4월이고, 6월 12일보다는 훨씬 앞일이냐”는 질문에 “예, 예”라고 답했다. 이어 “처음 발견했을 때가 이른 봄이냐”는 물음에는 “이른 봄은 아니고, 하여튼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고 메모도 안해놨다. 그런데 그 유병언 사건이 터지기 전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유병언 사건’이란 세월호 참사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박 의원실은 설명했다. 박지원 의원은 “112 신고대장을 확인했고, 국과수 DNA 결과를 의심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최소한 매실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 주민 다섯 분은 사체 발견일이 6월 12일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또 “한 주민은 (신고를 한) 매실 밭 주인이 오전 7시 40분에 가게로 뛰어와 ‘사람이 죽어있다. 어떻게 신고를 하느냐’고 묻는 것을 봤다고 한다”며 “(발견 시각이) 오전 9시라는 것도 틀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경찰이 지난달 12일 오전 9시 6분쯤 사체 발견 신고를 접수했다고 발표했으며, 황 장관은 이날 현안보고에서 사체 발견시각을 오전 9시로 특정해 보고했다. 박지원 의원은 “국민이 (수사를) 도저히 믿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지원 의원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변사체에 대해서는 검사 입회 하에 부검하게 돼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는 박근혜 정부를 못 믿는다”며 “지금 도저히 국민이 못 믿기 때문에 대통령의 영도 안서고, 장관도 국회 예결위에서 거짓말하고 결과적으로 검찰총장도 경찰청장도 다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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