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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타임 20일도 안 남아”… 3월 확진자 2만명 경고

    “골든타임 20일도 안 남아”… 3월 확진자 2만명 경고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검출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2~8일) 오미크론 검출률은 12.5%로 집계됐다. 지난달 넷째 주(19~25일) 3.7%에서 두 주 만에 3배 이상 확산했다. 신규 환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오미크론 확진자였다는 의미다.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감염자는 누적 2351명으로, 지난 3일(2일 오후 6시 집계) 발표한 1318명에서 일주일 사이 1033명(43.9%)이 늘었다. 누적 2351명 중 국내 발생은 1075명, 해외 유입은 1276명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미크론 확산이 좀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방역 당국의 예측으로는 이달 말 정도 우세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가 지나면 확진자 규모가 2~3배씩 뛸 수도 있다. 오미크론에 대비해 방역·의료대응 체계를 전환할 골든타임이 이제 20일도 남지 않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3월 초중순 확진자가 2만명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중 위중증으로 악화한 사례는 지난주 1명 늘어 총 2명이 됐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53.1%(1249명)는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다. 3차 접종까지 마치고 돌파 감염된 사례는 121명(5.1%)으로, 일주일 사이 66명 증가했다. 정부는 1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거리두기 조정방안과 함께 오미크론 대응 전략도 논의할 예정이다. 일상회복위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동네의원 분산치료, 재택치료 중심의 전환,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한 역량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량을 현재 하루 75만건에서 85만건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과부화가 걸릴 경우에 대비해 고령자, 기저질환자, 감염 우려가 높은 밀접접촉자, 요양시설 근무자 등을 PCR 검사 우선순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외의 분들은 PCR 검사에서 배제되는 게 아니라 차순위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1차 진료와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의료기관 역할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백신 3차 접종 확대와 거리두기·방역패스의 효과로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로 감소하는 등 방역 상황이 호전되고 있지만,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4차 유행이 끝나가고 있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비해 유행 수준을 더 떨어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55명, 부스터샷 맞고도 오미크론 감염

    55명, 부스터샷 맞고도 오미크론 감염

    정부가 새로운 방역체계 검토에 착수했다. 전파 속도가 2~3배 빠른 오미크론 변이도 감당할 수 있도록 방역 전략을 전환한다는 취지다. 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광주 요양병원에서 국내 오미크론 감염 사망 사례와 중환자가 처음 나와 위중증률이 낮다고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달 마지막 주 8.8%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중증 진행 예방효과’ 조사를 보면 1차 접종 이후 2주가 지나지 않은 ‘미접종’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4.37%이지만 3차 접종 후 돌파 감염자의 중증화율은 0.28%에 그쳤다. 75세 이상이 되면 3차 접종 후 확진자의 중증화율(0.61%)이 미접종 확진자보다 더 큰 차이로 떨어진다. 문제는 오미크론의 백신 회피율이 높은 점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위중증률이 절반으로 낮아지더라도 감염 규모가 배가 되면 실질적인 피해는 같아진다”고 설명했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1318명 중 50.2%(662명)는 기본접종 완료 후, 4.2%인 55명은 추가접종 뒤 감염됐다. 국내 첫 오미크론 사망자인 90대 여성은 지난해 10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쳤는데,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사망했다.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감염 의심 상태에서 사망한 90대 환자도 화이자 2차 접종을 완료했으나 감염돼 지난달 29일 사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사망 사례에 대해 “90대라는 ‘고령’ 부분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확진자가 더 늘고 지역사회 전파가 커짐에 따라 취약 집단에서 드물게 사망 사례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새 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속도’다. 확진자와 접촉자를 더 빨리 찾아내 이런 고위험군 환자를 신속히 치료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기존 방역체계를 혁신해야 한다. 역학조사와 진단검사, 치료 역량 전반을 더 빠르고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애초 새로운 방역 전략을 두고 ‘K방역 2.0’이라는 표현을 쓰려 했지만, 체계적인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모두발언에선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총리실 관계자는 “K방역 2.0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의견도 있었고, 방역체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때 쓰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미크론이 우세화하면 감염 예방의 기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면서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먼저 찾아내는 것이 진단과 역학조사의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한정적인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진료·검사, 재택치료 능력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려야 한다. 우선 검사체계가 달라진다. 오미크론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 지금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로는 감당할 수 없어서다. 이 단장은 “(신속)항원검사 사용폭을 넓혀 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추가로 받거나 다른 보조적 수단으로 확진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방역 당국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치료체계를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오후 4시 이전에는 일반 환자, 4시 이후에는 코로나19 확진자를 받는 식으로 동선을 분리하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진료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국민이 방역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태수 보건사회연구원장은 “너무 세세한 방역수칙은 오래 유지할 수 없다. 감시와 통제에 드는 비용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으로 돌리고, 정부는 방역과 보건의료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들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등을 자신과 타인을 위한 의무로 받아들이는 자율과 책임 방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는 6주째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위중증 환자는 1015명으로 2주째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규 위중증 환자는 조금씩 줄어드는 양상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 오미크론 감염자 첫 사망… 동네 병원서도 치료 검토

    오미크론 감염자 첫 사망… 동네 병원서도 치료 검토

    정부가 새로운 방역체계 검토에 착수했다. 전파 속도가 2~3배 빠른 오미크론 변이도 감당할 수 있도록 방역 전략을 전환한다는 취지다. 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광주 요양병원에서 국내 오미크론 감염 사망 사례와 중환자가 처음 나와 위중증률이 낮다고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달 마지막 주 8.8%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중증 진행 예방효과’ 조사를 보면 1차 접종 이후 2주가 지나지 않은 ‘미접종’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4.37%이지만 3차 접종 후 돌파 감염자의 중증화율은 0.28%에 그쳤다. 75세 이상이 되면 3차 접종 후 확진자의 중증화율(0.61%)이 미접종 확진자보다 더 큰 차이로 떨어진다. 문제는 오미크론의 백신 회피율이 높은 점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위중증률이 절반으로 낮아지더라도 감염 규모가 배가 되면 실질적인 피해는 같아진다”고 설명했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1318명 중 50.2%(662명)는 기본접종 완료 후, 4.2%인 55명은 추가접종 뒤 감염됐다. 국내 첫 오미크론 사망자인 90대 여성은 지난해 10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쳤는데,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사망했다.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감염 의심 상태에서 사망한 90대 환자도 화이자 2차 접종을 완료했으나 감염돼 지난달 29일 사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사망 사례에 대해 “90대라는 ‘고령’ 부분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확진자가 더 늘고 지역사회 전파가 커짐에 따라 취약 집단에서 드물게 사망 사례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새 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속도’다. 확진자와 접촉자를 더 빨리 찾아내 이런 고위험군 환자를 신속히 치료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기존 방역체계를 혁신해야 한다. 역학조사와 진단검사, 치료 역량 전반을 더 빠르고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애초 새로운 방역 전략을 두고 ‘K방역 2.0’이라는 표현을 쓰려 했지만, 체계적인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모두발언에선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총리실 관계자는 “K방역 2.0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의견도 있었고, 방역체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때 쓰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미크론이 우세화하면 감염 예방의 기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면서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먼저 찾아내는 것이 진단과 역학조사의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한정적인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진료·검사, 재택치료 능력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려야 한다. 우선 검사체계가 달라진다. 오미크론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 지금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로는 감당할 수 없어서다. 이 단장은 “(신속)항원검사 사용폭을 넓혀 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추가로 받거나 다른 보조적 수단으로 확진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방역 당국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치료체계를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오후 4시 이전에는 일반 환자, 4시 이후에는 코로나19 확진자를 받는 식으로 동선을 분리하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진료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국민이 방역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태수 보건사회연구원장은 “너무 세세한 방역수칙은 오래 유지할 수 없다. 감시와 통제에 드는 비용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으로 돌리고, 정부는 방역과 보건의료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들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등을 자신과 타인을 위한 의무로 받아들이는 자율과 책임 방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는 6주째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위중증 환자는 1015명으로 2주째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규 위중증 환자는 조금씩 줄어드는 양상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 55명, 부스터샷 맞고도 오미크론 감염

    55명, 부스터샷 맞고도 오미크론 감염

    정부가 새로운 방역체계 검토에 착수했다. 기존의 낡은 K방역을 버리고 델타 변이보다 전파속도가 2~3배 빠른 오미크론 변이를 감당할 수 있도록 방역 전략을 전환할 계획이다. 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광주 요양병원에서 국내 오미크론 감염 사망 사례와 중환자가 처음 나와 위중증률이 낮다고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달 마지막 주 8.8%를 기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본다”며 “위중증률이 절반으로 낮아지더라도 감염 규모가 배가 되면 실질적인 피해는 같아진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의 백신 회피율이 높은 것도 문제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1318명 가운데 50.2%(662명)는 기본접종 완료 후, 4.2%인 55명은 추가접종 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첫 오미크론 사망자인 90대 여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지난해 10월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6일 확진, 하루 뒤인 27일 사망했고 30일 사후 오미크론 감염 판정을 받았다. 감염 의심자 중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같은 요양병원 90대 입원자로, 화이자 2차 접종을 완료했으나 감염돼 지난달 29일 사망했다. 1일 기준 주요국 오미크론 사망 사례는 영국 75명, 미국 1명, 독일 5명, 호주 1명 등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사망 사례에 대해 “90대라는 ‘고령’ 부분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최근까지는 확진자 발생이 20대 미만 젊은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해서 위중증인 사례가 없었는데, 이번에 확진자가 더 늘고 지역사회 전파가 커짐에 따라서 취약 집단에서 드물게 사망 사례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 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속도’다. 확진자와 접촉자를 더 빨리 찾아내 이런 고위험군 환자를 신속히 치료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기존 방역체계를 혁신해야 한다. 역학조사와 진단검사, 치료역량 전반을 더 빠르고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애초 새로운 방역 전략을 두고 ‘K방역 2.0’이라는 표현을 쓰려 했지만, 체계적인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모두발언에선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미크론이 우세화하면 감염 예방의 기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면서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먼저 찾아내는 것이 진단과 역학조사의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한정적인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진료·검사, 재택치료 능력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려야 한다. 우선 검사체계가 달라진다. 오미크론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 지금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로는 감당할 수 없어서다. 방역 당국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치료 체계를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오후 4시 이전에는 일반 환자, 4시 이후에는 코로나19 확진자를 받는 식으로 동선을 분리하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진료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국민이 방역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태수 보건사회연구원장은 “너무 세세한 방역수칙은 오래 유지할 수 없다. 감시와 통제에 드는 비용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으로 돌리고, 정부는 방역과 보건의료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는 6주째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위중증 환자는 1015명으로 2주째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규 위중증 환자는 조금씩 줄어드는 양상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 올해 중소기업 취업 청년 7만명 신규 지원

    올해 중소기업 취업 청년 7만명 신규 지원

    올해 중소기업 취업 청년 7만명에 대해 3일부터 청년내일채움공제 참여 신청을 받는다. 지원 대상은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청년과 5인 이상 중소기업이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이 중소기업에서 2년 이상 초기 경력을 쌓고, 기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청년과 기업, 정부가 공동으로 자산을 적립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2년간 1200만원으로 해당 청년과 기업은 각 300만원, 정부가 600만원을 적립하게 된다. 지난 2016년 첫 도입돼 지난 5년간 누적 가입 청년은 50만명, 기업은 11만곳을 넘었다. 만기금 수령 혜택을 받은 청년은 13만여명에 이른다. 고용노동부는 2일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 청년의 근속률이 일반 중소기업 취업 청년보다 30%p 정도 높아 장기근속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가입 청년이 부당한 대우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청년공제 전담 상담센터를 설치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반기 중에는 부당대우 집중 지도·점검 기간을 한달 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직장내 괴롭힘, 성희롱 등으로 중도해지된 경우에는 그동안 적립된 금액을 전부 지급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기업 귀책 사유로 중도해지된 경우 재가입 요건도 완화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취업 기회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감안해 중도해지 청년의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퇴사후 1년 이내 재취업하면 재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노동부는 “5인 미만 영세 의료기관을 가입 대상에 포함해 의원급 의료서비스의 안정적인 제공을 지원하고, 비수도권 지역 청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지원 7만명 가운데 6만6000명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 지원하고, 4000명은 비수도권에만 집중 지원한다. 한편 올해 1월 1일부터는 취업이 어려운 고령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60세 이상 근로자의 수가 늘어난 우선지원 대상기업 및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고령자 고용지원금’ 제도도 시행된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고령자가 은퇴를 희망하는 나이까지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신설됐다. 지원금 신청 분기의 월평균 고령자 수가 지원금을 최초로 신청한 직전 분기 이전 3년간 월평균 고령자 수보다 증가한 사업주가 지원대상이다. 고령자 수 증가 1인당 분기별 30만원씩 2년간 지원된다. 분기별로 고령자 고용지원금 신청서를 작성해 사업장 주소를 관할하는 고용센터에 지원 접수를 하면 된다.
  • 건보 보장률 70%로 올린다더니… 文케어 목표 사실상 실패

    건보 보장률 70%로 올린다더니… 文케어 목표 사실상 실패

    지난해 건강보험 보장률이 65.3%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1.1% 포인트 올랐지만 2022년까지 건강보험 보장률을 70%로 올리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목표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혼합진료 금지와 비급여 의료행위 제한, 공공병상 확대 등의 구조적인 개선 없이는 건보 보장률이 늘어도 비급여가 같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를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20년 건강보험 보장률’ 통계에 따르면 건보 보장률 70%를 달성한 곳은 상급종합병원(70.0%)뿐이었다. 환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의원급은 59.6%에 그쳤다. 의원급 진료 비용의 40.4%는 환자가 부담하고 있다는 의미다. 2017년 8월 일명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시행하기 이전 건보 보장률은 62.7%(2017년)였다. 지난해 보장률이 65.3%였으니 3년간 연평균 0.87% 포인트 오른 셈이다.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2019년에 시행한 건강보험제도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국민이 희망하는 보장률은 73.1%로, 지금과 7.8% 포인트가량 괴리가 있다. 정부는 보장률 70%를 달성하기 위해 문재인 케어 일정에 따라 급여화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의원급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를 통제할 강력한 정책을 내놓지 않는 한 목표 달성 가능성은 미지수다. 급여 진료항목이 늘수록 의료기관들이 소위 ‘돈 되는’ 진료를 하고자 비급여 의료서비스를 계속 만들어 내고 있어서다. 보장률을 높이려면 비급여와 급여 진료를 같이 시행해 환자에게 진료비를 청구하는 ‘혼합진료’를 금지하거나, 비용 대비 효과적이지 않은 비급여 의료행위를 추려 제한하는 후속 대책이 시급하다. 경증 환자에게 적용되는 급여 항목도 더 늘려야 한다. 지난해 기준 비급여 부담률은 상급종합병원이 9.3%, 의원급이 20.2%였다. 공공의료기관을 더 늘려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공공의료기관의 건보 보장률(종합병원급 이상)은 72.6%로, 민간의료기관(65.9%)보다 높다. 
  • [단독] 24시간 격무 기피 ‘낙인’… 종합병원 63% 산과 전임의 ‘0’

    [단독] 24시간 격무 기피 ‘낙인’… 종합병원 63% 산과 전임의 ‘0’

    인력 부족에 수련 전문의 업무에 ‘녹초’전공의 확보한 병원 전체의 39% 그쳐지역 대표 산부인과도 존속 위기 놓여산과 교수 2040년에 34%로 급감할 듯서울 중랑구에서 36년간 산부인과 병원을 운영한 장중환(71) 원장은 의대를 나온 아들이 결국 병원을 물려받을 줄로 믿었다. 의사 9명에 39개 병상을 갖춰 인근 경기 남양주 지역 임신부까지 찾는 10만명 아이의 출생지가 된 병원이다. 무엇보다 아들은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따라 의사가 되겠다고 말하곤 했다. 그랬던 아들이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 1년을 마친 뒤 “정신건강의학을 전공하겠다”고 선언했다. 놀란 장 원장이 아들이 지원한 병원을 찾아가 “우리 아들 좀 떨어뜨려 달라”고 읍소해 아들을 붙잡았다. 산부인과 전공의로 시작해 2년쯤 지나 도저히 못하겠다고 했을 때에도 겨우 설득했지만 아들은 전공의 4년을 마치고 군대를 다녀온 뒤 결국 ‘산부인과 가업 포기’의 뜻을 굳혔다. 그는 23일 “더는 아들을 못 잡겠더라”라면서 “이게 산부인과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장 원장 아들의 가업 포기처럼 젊은 의사의 산부인과 기피는 산부인과 의사의 고령화를 부추길 것이란 점을 시사한다. 즉 분만실에 점점 더 나이든 의사가 들어간단 것인데 이는 평균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고위험 산모군이 증가하는 추세에 비쳐볼 때 위험 징후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외과·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 등과 더불어 기피 분야로 낙인찍혀 매년 전공의 지원 미달을 기록하는 현실, 정원에 미달한 인력 때문에 수련 중인 전문의를 녹초로 만드는 업무의 과중함, 저출산 해법이 보이지 않는 미래, 10여년 간 인상했음에도 50만원 내외에 그쳐 아이를 받을수록 병원이 손해본다는 푸념이 나오게 설계된 분만수가, 여기에 왕왕 발생하는 의료 분쟁으로 빚더미에 오르는 산부인과 등 기피 원인은 다양하다.산모와 신생아 등 2명의 생명을 동시에 다루는 분만엔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마취과 전문의, 간호사, 임상병리사, 영양사 등의 필수인력이 필요한데다 24시간 당직 체제를 유지해야 함에도 이 같은 부담 대부분을 산부인과에 지울 뿐 공공의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분만기관 등록 병원은 2016년 607곳이었으나 올 상반기 474곳으로 줄어들었다. 이 중에서도 최소한 병원 운영이 가능한 수준인 월평균 10건 이상 분만이 이뤄지는 곳을 추려 보니 358곳으로, 116곳은 분만 등록을 해놓고도 실제 분만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나마 최근 5년간 줄어든 분만기관 89곳 중 84.5%인 75곳이 의원급이었다. 그런데 이제 오랫동안 지역의 대표 산부인과로 불리던 곳까지 존속 위기에 놓이기 시작했다. 신생아를 받는 분만 의사의 고령화, 산부인과 의사 수의 전반적 감소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인제대부산백병원이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모자의료 지원사업 전문인력 운영 및 제도적 지원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산부인과 전공의를 확보한 병원이 전체의 39%에 그쳤다. 전국 41개 종합병원 중 산과(모체태아의학) 전임의가 아예 없는 곳이 26곳(63.4%)인데 이는 앞으로 산과 전문의를 길러낼 인력조차 부족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전국 산과 교수는 총 124명으로 2010년 144명에 비해 14%가 감소했다. 교수의 평균 연령도 45.4세에서 50.3세로 높아졌다. 산과 교수가 새로 양성되지 않으면 2030년에는 교수 인원이 현재의 72%, 2040년에는 34%로 급감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앞서 2002년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등은 207개 산부인과 의원을 조사해 “전체 산부인과 의원의 43%가 분만을 하며 60대 이상 산부인과 의원 의사 중 89.5%가 분만을 하지 않고 있다”는 실태를 발표한 바 있다. 야간 근무와 분만 중 돌발상황이 빈번해 체력과 의욕이 뒷받침돼야 하는 분만을 젊은 의사들이 하고 있다는 결론이었다. 불과 20년 만에 분만이 ‘젊은 의사의 일’에서 ‘고령 의사의 일’로 바뀐 것이다. 박정열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젊은 의사들에게 물었더니 의료사고 보상 문제와 출생률 저하로 인한 병원 운영의 어려움을 전공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며 “정부가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할 지점”이라고 말했다.
  • [단독] 24시간 격무 기피 ‘낙인’… 종합병원 63% 산부인과 전임의 ‘0’

    [단독] 24시간 격무 기피 ‘낙인’… 종합병원 63% 산부인과 전임의 ‘0’

    인력 부족에 수련 전문의 업무에 ‘녹초’전공의 확보한 병원 전체의 39% 그쳐지역 대표 산부인과도 존속 위기 놓여산과 교수 2040년에 34%로 급감할 듯서울 중랑구에서 36년간 산부인과 병원을 운영한 장중환(71) 원장은 의대를 나온 아들이 결국 병원을 물려받을 줄로 믿었다. 의사 9명에 39개 병상을 갖춰 인근 경기 남양주 지역 임신부까지 찾는 10만명 아이의 출생지가 된 병원이다. 무엇보다 아들은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따라 의사가 되겠다고 말하곤 했다. 그랬던 아들이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 1년을 마친 뒤 “정신건강의학을 전공하겠다”고 선언했다. 놀란 장 원장이 아들이 지원한 병원을 찾아가 “우리 아들 좀 떨어뜨려 달라”고 읍소해 아들을 붙잡았다. 산부인과 전공의로 시작해 2년쯤 지나 도저히 못하겠다고 했을 때에도 겨우 설득했지만 아들은 전공의 4년을 마치고 군대를 다녀온 뒤 결국 ‘산부인과 가업 포기’의 뜻을 굳혔다. 그는 23일 “더는 아들을 못 잡겠더라”라면서 “이게 산부인과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장 원장 아들의 가업 포기처럼 젊은 의사의 산부인과 기피는 산부인과 의사의 고령화를 부추길 것이란 점을 시사한다. 즉 분만실에 점점 더 나이든 의사가 들어간단 것인데 이는 평균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고위험 산모군이 증가하는 추세에 비쳐볼 때 위험 징후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외과·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 등과 더불어 ‘기피 분야로 낙인찍혀 매년 전공의 지원 미달을 기록하는 현실, 정원에 미달한 인력 때문에 수련 중인 전문의를 녹초로 만드는 업무의 과중함, 저출산 해법이 보이지 않는 미래, 10여년 간 인상했음에도 50만원 내외에 그쳐 아이를 받을수록 병원이 손해본다는 푸념이 나오게 설계된 분만수가, 여기에 왕왕 발생하는 의료 분쟁으로 빚더미에 오르는 산부인과 등 기피 원인은 다양하다. 산모와 신생아 등 2명의 생명을 동시에 다루는 분만엔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마취과 전문의, 간호사, 임상병리사, 영양사 등의 필수인력이 필요한데다 24시간 당직 체제를 유지해야 함에도 이 같은 부담 대부분을 산부인과에 지울 뿐 공공의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분만기관 등록 병원은 2016년 607곳이었으나 올 상반기 474곳으로 줄어들었다. 이 중에서도 최소한 병원 운영이 가능한 수준인 월평균 10건 이상 분만이 이뤄지는 곳을 추려 보니 358곳으로, 116곳은 분만 등록을 해놓고도 실제 분만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나마 최근 5년간 줄어든 분만기관 89곳 중 84.5%인 75곳이 의원급이었다. 그런데 이제 오랫동안 지역의 대표 산부인과로 불리던 곳까지 존속 위기에 놓이기 시작했다. 신생아를 받는 분만 의사의 고령화, 산부인과 의사 수의 전반적 감소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인제대부산백병원이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모자의료 지원사업 전문인력 운영 및 제도적 지원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산부인과 전공의를 확보한 병원이 전체의 39%에 그쳤다. 전국 41개 종합병원 중 산과(모체태아의학) 전임의가 아예 없는 곳이 26곳(63.4%)인데 이는 앞으로 산과 전문의를 길러낼 인력조차 부족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전국 산과 교수는 총 124명으로 2010년 144명에 비해 14%가 감소했다. 교수의 평균 연령도 45.4세에서 50.3세로 높아졌다. 산과 교수가 새로 양성되지 않으면 2030년에는 교수 인원이 현재의 72%, 2040년에는 34%로 급감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앞서 2002년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등은 207개 산부인과 의원을 조사해 “전체 산부인과 의원의 43%가 분만을 하며 60대 이상 산부인과 의원 의사 중 89.5%가 분만을 하지 않고 있다”는 실태를 발표한 바 있다. 야간 근무와 분만 중 돌발상황이 빈번해 체력과 의욕이 뒷받침돼야 하는 분만을 젊은 의사들이 하고 있다는 결론이었다. 불과 20년 만에 분만이 ‘젊은 의사의 일’에서 ‘고령 의사의 일’로 바뀐 것이다. 박정열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젊은 의사에게 물었더니 의료사고 보상 문제와 출생률 저하로 인한 병원 운영의 어려움을 전공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며 “정부가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할 지점”이라고 말했다.
  • [단독]“아들아, 산부인과 물려줄게” “아버지, 사양할게요”

    [단독]“아들아, 산부인과 물려줄게” “아버지, 사양할게요”

    서울 중랑구에서 36년간 산부인과 병원을 운영한 장중환(71) 원장은 의대를 나온 아들이 결국 병원을 물려받을 줄로 믿었다. 의사 9명에 39개 병상을 갖춰 인근 경기 남양주 지역 임신부까지 찾는 10만명 아이의 출생지가 된 병원이다. 무엇보다 아들은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따라 의사가 되겠다고 말하곤 했다. 그랬던 아들이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 1년을 마친 뒤 “정신건강의학을 전공하겠다”고 선언했다. 놀란 장 원장이 아들이 지원한 병원을 찾아가 “우리 아들 좀 떨어뜨려 달라”고 읍소해 아들을 붙잡았다. 산부인과 전공의로 시작해 2년쯤 지나 도저히 못하겠다고 했을 때에도 겨우 설득했지만 아들은 전공의 4년을 마치고 군대를 다녀온 뒤 결국 ‘산부인과 가업 포기’의 뜻을 굳혔다. 그는 23일 “더는 아들을 못 잡겠더라”라면서 “이게 산부인과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장 원장 아들의 가업 포기처럼 젊은 의사의 산부인과 기피는 산부인과 의사의 고령화를 부추길 것이란 점을 시사한다. 즉 분만실에 점점 더 나이든 의사가 들어간단 것인데 이는 평균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고위험 산모군이 증가하는 추세에 비쳐볼 때 위험 징후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외과·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 등과 더불어 기피 분야로 낙인찍혀 매년 전공의 지원 미달을 기록하는 현실, 정원에 미달한 인력 때문에 수련 중인 전문의를 녹초로 만드는 업무의 과중함, 저출산 해법이 보이지 않는 암담한 미래, 10여년 간 인상했음에도 50만원 내외에 그쳐 아이를 받을수록 병원이 손해본다는 푸념이 나오게 설계된 분만수가, 여기에 왕왕 발생하는 의료 분쟁으로 빚더미에 오르는 산부인과 등 기피 원인은 다양하다. 산모와 신생아 등 2명의 생명을 동시에 다루는 분만엔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마취과 전문의, 간호사, 임상병리사, 영양사 등의 필수인력이 필요한데다 24시간 당직 체제를 유지해야 함에도 이 같은 부담 대부분을 산부인과에 지울 뿐 공공의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분만기관 등록 병원은 2016년 607곳이었으나 올 상반기 474곳으로 줄어들었다. 이 중에서도 최소한 병원 운영이 가능한 수준인 월평균 10건 이상 분만이 이뤄지는 곳을 추려 보니 358곳으로, 116곳은 분만 등록을 해놓고도 실제 분만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나마 최근 5년간 줄어든 분만기관 89곳 중 84.5%인 75곳이 의원급이었다. 그런데 이제 오랫동안 지역의 대표 산부인과로 불리던 곳까지 존속 위기의 전면에 놓이기 시작했다. 신생아를 받는 분만 의사의 고령화, 산부인과 의사 수의 전반적 감소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인제대부산백병원이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모자의료 지원사업 전문인력 운영 및 제도적 지원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산부인과 전공의를 확보한 병원이 전체의 39%에 그쳤다. 전국 41개 종합병원 중 산과(모체태아의학) 전임의가 아예 없는 곳이 26곳(63.4%)인데 이는 앞으로 산과 전문의를 길러낼 인력조차 부족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전국 산과 교수는 총 124명으로 2010년 144명에 비해 14%가 감소했다. 교수의 평균 연령도 45.4세에서 50.3세로 높아졌다. 산과 교수가 새로 양성되지 않으면 2030년에는 교수 인원이 현재의 72%, 2040년에는 34%로 급감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앞서 2002년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등은 207개 산부인과 의원을 조사해 “전체 산부인과 의원의 43%가 분만을 하며 60대 이상 산부인과 의원 의사 중 89.5%가 분만을 하지 않고 있다”는 실태를 발표한 바 있다. 야간 근무와 분만 중 돌발상황이 빈번해 체력과 의욕이 뒷받침돼야 하는 분만을 젊은 의사들이 하고 있다는 결론이었다. 불과 20년 만에 분만이 ‘젊은 의사의 일’에서 ‘고령 의사의 일’로 바뀐 것이다. 박정열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젊은 의사에게 물었더니 의료사고 보상 문제와 출생률 저하로 인한 병원 운영의 어려움을 전공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며 “정부가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할 지점”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부스터샷 접종...“적극 동참해달라” 호소

    이재명, 부스터샷 접종...“적극 동참해달라”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의 한 내과 병원에서 코로나19 3차 백신(부스터샷)을 접종했다. 1·2차 AZ 접종, 3차에는 화이자 접종별도 일정 없이 휴식 취할 예정 앞서 1·2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던 이 후보는 이날 3차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선대위 대변인인 신현영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접종 과정에서 해당 병원장으로부터 코로나19 시기 의원급 병원의 운영 어려움 등을 들었다. 병원장은 이 후보에게 “정부의 백신패스 제도 방침으로 3차 부스터샷 접종이 이전보다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 병원에서만 80여명이 추가접종했고 접종자 중 10% 이내가 후유증을 문의하지만 큰 증상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수행원과 경호원 4인도 함께 부스터샷을 접종했다. 이 후보는 병원장의 권고에 따라 별도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당초 이 후보는 전날부터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강원·제주지역을 찾을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전국적 방역 강화로 일정을 취소했다. 이재명 “3차 백신 접종 적극 동참해달라”“백신 국가책임제 추진, 의무 다하겠다” 백신 추가 접종을 완료한 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평범한 일상 회복을 위해 3차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변이 확산, 급증하는 위중증 환자로 비상한 상황이다. 모두가 힘을 합쳐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늘 접종을 독려하던 입장이었는데 3차 접종을 완료하니 감회가 새롭다. 무엇보다 의료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백신 접종률 달성은 1차 의료기관을 포함해 모든 의료진이 밤낮없이 애써주신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에만 맡겨두지 않겠다”며 “백신 국가책임제 추진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방역지침 강화가 국민의 고통이나 손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치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한국인 10만명 당 가장 많이 받은 수술 1위는 백내장

    한국인 10만명 당 가장 많이 받은 수술 1위는 백내장

    주요 수술을 앞둔 환자의 26.0%는 거주 지역이 아닌 다른 시·도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술뿐만 아니라 일반 병원 진료 역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쏠림현상이 여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5일 33개 주요수술 환자 160만명을 조사한 ‘2020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발간했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주요 수술 195만건 중 51만건은 환자 거주 지역이 아닌 타 시도에서 이뤄졌다. 타 지역에서 받은 수술은 뇌기저부(70.0%), 순열 및 구개열 수술(65.5%), 심장 카테터 삽입술(59.4%) 순으로 생명과 직결된 수술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거주 지역 내에서 받은 수술의 비율은 충주절제술(85.3%), 치핵수술(85.1%),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82.5%) 순으로 높았다. 한국인이 가장 많은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백내장 수술 건수는 1329건으로, 2016년부터 매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제왕절개수술(554건), 3위는 일반척추수술(356건)이다. 총 수술건수 1위인 백내장 수술을 제외하면 상급종합병원급에서는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 담낭절제술, 스텐트삽입술, 의원급에서는 치핵수술, 제왕절개수술, 내시경하 부비동수술 순으로 많이 시행돼 요양기관 종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주요수술 건당 진료비는 2016년 275만원에서 지난해 359만원으로 연평균 7.0% 증가해 환자 부담이 커졌다. 지난해 건당 진료비가 가장 비싼 수술은 관상동맥우회수술(3330만원), 심장수술(3290만원), 뇌기저부수술(1960만원)로 조사됐다. 받은 수술의 종류도 연령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9세 이하는 편도절제술, 서혜 및 대퇴 허니아 수술, 충수절제술 수술 환자가 많았고, 10대는 충수절제술, 편도절제술, 치핵 수술을 많이 받았다.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치핵수술, 충수절제술 순이었으며, 40대는 치핵수술이 가장 많았고 백내장수술이 뒤를 이었다.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 수술이 크게 증가했고,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 수술에 이어 근골격계 관련 수술(일반척추수술, 슬관절치환술)등이 많이 이뤄졌다.
  • 접종자 재택치료, 4인에 136만원 지원… 가족격리는 7일로 단축

    접종자 재택치료, 4인에 136만원 지원… 가족격리는 7일로 단축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치료를 의무화한 지 일주일 만에 보완대책을 내놨다. 추가 생활비를 지원하고, 동거 가족의 격리 기간을 줄이는 내용이 핵심이다. 대한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회와 협력해 동네 의원이 재택치료에 참여하는 방안도 고려하기로 했다. 그러나 격리 중인 확진자들의 불안감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재택치료 대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18세 이하일 경우 4인 가구 기준 열흘간 생활비를 46만원 더 주기로 했다. 생활비 지급액은 1인 가구는 55만 9000원, 2인 가구 87만 2850원, 3인 가구 112만 9280원, 4인 가구 136만 4920원, 5인 이상 가구 154만 9070원으로 증액된다. 최종균 중앙사고수습본부 재택치료반장은 8일 브리핑에서 접종 완료자에게만 생활비를 추가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했다. 이어 “접종 완료자는 방역패스 대상자와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면서 “완치자, 의학적 사유 등으로 백신 접종이 어려운 사람이 감염돼도 추가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거 가족의 격리기간도 현행 10일에서 7일로 줄인다. 가족 격리자는 병원 진료나 약을 받아야 한다면 외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대상을 ‘백신 접종 완료 동거 가족’으로 제한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가족 격리자는 격리 8일차부터 직장이나 학교에 다닐 수 있지만, 미접종 가족은 꼼짝없이 최대 20일간 격리된다. 동거 가족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재택치료(10일)가 끝난 뒤에도 열흘간 추가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접종 완료자에게 생활비와 격리 기간 측면에서 지원을 더 한다는 점에서 재택치료 개선안은 사실상 백신 접종 인센티브가 적용되는 셈이다. 그러나 방역패스에 대한 불만이 큰 상황에서 추가 생활비도 미접종자, 접종완료자 구분을 둬 차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먹는 치료제는 내년 1월부터 도입해 고위험 재택치료자에게 공급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먹는 치료제를 연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 시기를 앞당기라”고 지시했지만, 결국 연내 도입은 물건너갔다. 내년 초까진 재택치료자를 치료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정부는 이와 함께 재택치료 참여 기관과 응급이송체계도 손질했다. 재택치료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관리의료기관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동네의원급 의료기관 참여방안을 시범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재택치료자를 응급 상황에서 의료기관으로 신속히 옮길 수 있도록 사전 지정 이송의료기관을 확대하고 응급전원용 병상을 1개 이상 확보하는 등 이송체계도 개선했다. 문제는 의원의 재택치료가 비대면 진료라는 점이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의료진과 화상전화하며 모니터링을 받는 게 전부인데, 어떻게 의료진 얼굴 한번 못 보고 격리 상태로 고립돼 있다가 중증이 돼서야 전담병원에 가서 의료진을 보게 만들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일반 병·의원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게 되면 병원 내 감염이 가장 위험해진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 “신규확진 첫 7000명대…환자관리기관 의원급까지 확대”

    “신규확진 첫 7000명대…환자관리기관 의원급까지 확대”

    8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오늘은 7000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대를 기록한 것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김 총리는 “매서운 확산세의 여파로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의료대응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현행 재택치료를 대폭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정지원 인력을 확대 투입하고 관리의료기관도 병원뿐만 아니라 의원급까지 확대하는 등 재택치료 지원체계를 한층 보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관리 의료기관도 병원뿐만 아니라 의원급까지 확대하는 등 재택치료 지원체계를 한층 보강할 예정”이라며 “내년 초부터는 경구용(먹는) 치료제를 고위험 재택치료자에도 처방하는 등 의료서비스를 보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가족 등 공동격리자의 관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해 재택치료의 불편과 부담을 최대한 해소할 것”이라며 “가구원 수에 비례해 생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 오미크론 확산에 의료 붕괴 조짐… 한달 새 사망자 3배 폭증

    오미크론 확산에 의료 붕괴 조짐… 한달 새 사망자 3배 폭증

    지난달 첫 주 사망자 126→ 이달 333명해외 치명률 줄었는데 국내는 ‘증가세’서울 병상 가동률 88%·인천 94% 달해병상 대기자 54%가 70세 이상 고령층정부, 중환자 치료 거점 병원 2곳 추가정부가 너무 늦게 단계적 일상회복 ‘긴급 멈춤’ 버튼을 누른 탓에 곳곳에서 의료 붕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7일 0시 기준 64명을 포함해 최근 일주일(1~7일) 사이 333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이날 사망자는 지난 4일(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까지 가세해 고령층 환자가 더 늘면 사망자 증가 추세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지난달 첫 주만 해도 126명이었으나, 한 달 만에 3배 가까이 폭증했다. 해외 다른 나라는 ‘위드 코로나’ 이후 치명률이 떨어진 반면 오히려 한국은 점점 올라 치명률 0.82%를 기록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원인으로 고령층 환자 증가를 꼽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체 확진자의 35%가 60세 이상으로, 고령층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다”며 “이로 인해 상당히 많은 중증환자가 나왔고, 중환자 중 사망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시스템 붕괴가 임박해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수도권의 중환자 발생 규모가 의료 대응 역량을 넘어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숨지는 환자가 나올 수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3.6%(806개 중 674개 사용 중)다. 132개 병상이 남았다. 중환자 병상은 입·퇴원 수속과 여유 병상 확보 등의 이유로 100% 가동되기 어렵기 때문에 85%만 차도 포화 상태로 봐야 한다. 정부가 병상 확보를 서두르고 있지만 서울의 병상 가동률은 88.1%, 경기는 77.0%, 인천 93.7%로 한계 상황이다. 재택치료를 전면화했는데도,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가 919명이고, 이 중 310명은 나흘 이상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병상 대기자의 53.8%인 494명이 70세 이상 고령환자이며, 나머지 대기자도 언제 증세가 악화될지 모를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자다.대학가를 중심으로 서울에 오미크론 변이마저 퍼지면 방역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6일부터 시행한 특별방역대책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현재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에 각각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대학들도 방역 조치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중환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2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남양주한양병원, 서울 광진구 소재 혜민병원으로, 모든 병상 또는 상당수 병상을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상으로 운영한다. 국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은 총 15곳이다. 한편 서울특별시의사회는 동네의원이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19 감염자를 모니터링하고 비대면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기존 병원급 중심의 비대면 재택치료를 의원급으로 확대하자는 주장이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빅5는 무조건 좋은 병원인가/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빅5는 무조건 좋은 병원인가/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지방 환자분들의 빅5 병원에 대한 믿음은 거의 종교와도 같습니다. 일류 치료를 하는 병원에 가야지 마치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져서 불치병이 나은 환자와 같은 기적을 경험할 거라는 믿음입니다.” 지방의 한 대학병원에 계시는 A 선생님이 내 페이스북에 남긴 댓글이다. 연구업적 및 학식과 인품 면에서 모두 나보다 뛰어난, 존경하는 선배님이 그런 자조적인 말씀을 하시는 것이 슬펐다. 상당수의 수술과 항암치료가 A 선생님의 병원에서 가능한데도 무조건 서울로만 가겠다고 소견서를 요구하는 암 환자들을 상대하기 지쳐 버렸다고 한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특히 가장 규모가 큰 소위 빅5 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 현상이 코로나를 거치면서 더 심해졌다. 상급종합병원 진료비는 올해 상반기에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5.5% 증가한 반면, 병의원급은 6~7% 증가에 그쳤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쏠림은 더하다. 빅5 중 하나인 내 직장에서는 입원 대기가 한 달 정도 걸리는 것은 예사다. 그나마도 코로나19 전파 위험 때문에 응급실 진료도 한층 더 어려워졌다. 암환자를 주로 보는 내 입장에서는 항암치료를 하면서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와도 감당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니, 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희망을 붙들고 전국에서 모여드는 환자들은 코로나 이전보다 더 늘었다. 팬데믹은 모두의 마음속에 불안과 위기감을 증폭시켜 각자도생에 매달리게 만들고 있는데, 병원 선택에 있어서도 조금이라도 더 크고 평판이 좋은 곳에서 치료받고 싶다는 욕망 역시 더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인서울 대학을 향한 욕망, 인서울 아파트를 향한 욕망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까지 뒤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가장 본능적이고 처절한 욕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맹목적인 빅5 선호 현상이 통제되지 않으면서 수용 가능 범위를 넘어 진료를 하고 있는 이들 병원은 몸살을 앓고 있는 상태다. 수도권 대형병원에 진료를 보러 오는 환자와 보호자들로 넘쳐나는데, “수도권 중증 병상이 부족해지면 코로나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한다”는 정부의 방침은 공허하게 들린다. 이미 수도권 병원들은 지방 환자 진료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고, 평소에도 중증이 아닌 환자를 설득해서 다시 거주 지역의 병원에서 진료받도록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도 중증 코로나 환자를 지방으로 전원한다는 것이 그 안전성은 둘째치고, 과연 의료이용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인지 의문이 든다. 민간병원에 코로나 병상을 제공하라는 행정명령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 상태라면 환자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 병원에서 비코로나 환자들이 병상이 부족해 코로나 환자 대신 죽어갈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지난 2년간 코로나 병상과 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여전히 가용 의료자원이 부족한 가운데 기존 서울 의료기관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지면서 수도권의 코로나 환자와 비코로나 환자 모두 위험에 빠졌다. 정부와 정치인들이 지방 병원에 대한 지원이나 환자 쏠림을 막기 위한 의료이용 규제 대신 저마다 치적이 될 만한 신설 의대 따위를 생각하는 가운데 기존의 지방 병원들은 경영난에 고사되고, 서울 병원의 환자와 의료진은 위험과 과로에 노출되고 있다. 지방에서 올라온 패혈증이 의심되는 환자를 병실이 없어 입원시키지 못하고 응급실 바깥에서 코로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앓게 두어야 하는 현실에 대해 탄식하는 나에게 A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그래도 선생님의 병원에선 약간의 대기 후 입원해서 항생제 치료를 진행할 수는 있다고. 지금 당장 위독한 환자에게 어떤 병원이 좋은 병원인가. 그에 대한 답은 올해 초 백신이 부족했던 시절, 종류에 관계없이 빨리 맞을 수 있는 백신이 가장 좋은 백신이었던 것과 마찬가지다.
  • 병상 확보 쥐어짜는 정부...거점·감염병병원 추가, 재택치료 활성화까지

    병상 확보 쥐어짜는 정부...거점·감염병병원 추가, 재택치료 활성화까지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사흘 연속 3000명대를 돌파하고 18일에는 역대 신규확진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병상수도 급격히 줄고 있다. 이에 정부는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과 거점전담병원, 감염병전담병원 지정, 재택치료 활성화 등 묘안을 짜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9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로부터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수도권 의료대응 강화대책’을 보고받았다. 정부는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통해 수도권 상습종합병원과 7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준중증병상 452개, 수도권 200~299병상을 보유한 종합병원 대상으로 준중등병상 692개를 빠른 시일 내에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거점전담병원 2곳 165병상, 감염병전담병원 2곳 85병상을 추가지정했다. 자발적으로 병상 확충에 참여할 의료기관도 발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병원 내 음압격리병실당 입원 가능 환자수를 늘리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해 1시간 이내 이송 가능한 지역의 비수도권 병상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환자배정 요청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미사용 병상에 대한 손실보상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또 의료기관에서 인력확보가 어려울 때는 중수본 의료인력지원시스템을 통해 중환자실 근무 경험이 있는 간호사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의료기관의 병상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재택치료도 확대 활성화된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재택치료 여건과 확진자 발생상황 등을 고려해 확진자가 70세 이상이더라도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돌봄 가능한 보호자가 있을 경우 재택치료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재택치료 대상자 관리를 위해 지역사회 내 의원급 의료기관 참여를 확대하고 호흡기 전담 클리닉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 보건소의 재택치료자 의약품 전달 업무는 지역 약사회 등에 위탁하는 방안도 마련 중에 있다. 재택치료 중 응급상황이 아닌 전원이나 단기치료 등 사유로 이동이 필요할 때는 본인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중에 있다. 최근 신규감염자 및 중증환자가 고령층에서 주로 나온다는 점을 고려해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및 시설은 추가접종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허영해온 대면 면회도 당분간 중단된다. 또 수도권 고령자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는 주 2회 PCR 진단검사나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하고 전담공무원을 통한 요양병원 책임제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일 중대본 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앞으로 3주 정도가 가장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이동을 자제하고 한편으로는 감염취약층에서는 예방접종을 반드시 맞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툭하면 항생제 쓰는 한국… ‘슈퍼 박테리아’ 위협받는다

    툭하면 항생제 쓰는 한국… ‘슈퍼 박테리아’ 위협받는다

    2019년 국내 인체 항생제 사용량은 26.1DID(인구 1000명당 1일 항생제 소비량)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국 중 세 번째 수준이다. 축·수산 분야 항생제 사용량 또한 2013년 기준 188㎎/PCU로, 일본(78㎎/PCU), 덴마크(28㎎/PCU) 등 다른 국가보다 많다. 보건복지부는 항생제 내성균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5년까지 인체 항생제 사용량을 올해 대비 20%, 가축은 10% 줄이는 내용을 담은 ‘제2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제1차 대책을 추진해 인제 항생제 사용량을 31.5DID에서 26.1DID까지 줄였다. 이 수치를 2025년까지 20.9DID로 20% 줄일 계획이다. 축·수산용 항생제 판매량은 현재 보정단위(PCU)당 217㎎에서 2025년 195㎎로 10% 감축하기로 했다. 항생제는 사용기간이 짧고 내성이 쉽게 생겨 항생제 개발보다 내성균 발생 속도가 더 빠르다. 제약회사가 내성균에 대항할 항생제를 만들면 또 다른 내성균이 생겨 약제를 폐기할 수밖에 없다.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내성률은 2007년 26.0%에서 2017년 34.0%로 늘었고 2019년에는 40.9%에 이르렀다.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은 2010년 국내에 첫 보고된 이후 2020년 1만 8904건이 발생했다. 항생제가 오히려 부메랑이 돼 돌아오는 형국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와 의료기관 접근성이 좋으면 항생제 사용도 상대적으로 많을 수 있다”면서 “항생제 오남용 방지와 내성균 확산 방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차 대책에서는 의료기관용 항생제 사용관리 프로그램과 분석 시스템을 마련하고, 축·수산분야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수의사가 처방할 수 있는 항생제 품목 수도 20종에서 79종으로 크게 늘렸다. 중소·요양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역량을 높여 줄 수 있도록 기술지원 네트워크를 확대해 감염관리 활동을 촉진할 방침이다. 항생제 내성관리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것도 목표로 한다.
  • 얀센 접종 148만명 새달 8일부터 ‘부스터샷’

    얀센 접종 148만명 새달 8일부터 ‘부스터샷’

    정부가 새달 8일부터 얀센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시작한다. 50대 성인과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의 접종은 15일부터다. 총대상자는 205만명 이상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11∼12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얀센 백신 접종자 148만명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접종백신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화이자 또는 모더나 중 하나다. 30세 이상은 본인 희망 시 얀센도 가능하다. 50대(32만명)와 기저질환자(유동적), 우선접종 직업군(25만명)의 사전예약은 새달 1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한다. 업무 특성상 감염위험이 높은 우선접종 직업군에는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과 의원급 의료기관·약국 종사자, 돌봄 종사자,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인력, 경찰·소방·군인 등 사회필수인력이 포함된다.
  • 추미애 “대장동 특검은 물타기…국힘, 석고대죄해야” 이낙연 “여야 엄중 수사”

    추미애 “대장동 특검은 물타기…국힘, 석고대죄해야” 이낙연 “여야 엄중 수사”

    “박영수, 국정농단서 정경유착 수사해놓고곶감 빼먹듯 돈 빼먹어…특검 믿을 수 있나”“국힘, 특검 도보행진? 무슨 염치로 주장하나”秋, 이낙연 겨냥 “감 떨어지길 기다리는 자세”이낙연 “대장동, 여야 관계 없이 엄중 수사를”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6일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은 특검하자고 할 자격조차 없다”면서 “특검하자는 건 시간 끌기이자 물타기이고 의혹 부풀리기의 연장선”이라고 야권의 ‘대장동 특검’ 요구를 비판했다. 秋 “야당 관련자 많이 나왔으니 특검하자고 할 자격조차 없는 것” 추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서울지역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이 특검 도보행진을 한다던데 그럴 게 아니라 석고대죄해야 한다. 무슨 염치로 특검을 주장하냐”고 몰아세웠다. 추 전 장관은 YTN 라디오에서도 “수사 입구 단계에서 ‘수사를 하네, 안 하네’ 하는 것은 전부 수사를 방해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수사의 집중 분위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제가 정치권 보고 입을 떼라고 하는 거다”라면서 “정치권은 특히 야당 관련자가 많이 나왔으니 특검하자고 할 자격조차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의혹 선상에 오른 상황에서 특검 자체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제기했다.추 전 장관은 “박 전 특검은 국정농단에서 정경유착 수사를 해놓고, 어떻게 또 곶감 빼먹듯이 돈을 빼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 건지) 실망스러웠다”면서 “박 전 특검을 또 특검한다고 하면 믿을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추 전 장관은 대장동 의혹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박 전 특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인 곽상도 의원을 묶는 연결고리가 SK 최태원 회장의 사면·수사 문제일 수 있다는 의혹도 거듭 거론했다.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화천대유와 곽상도, 박영수를 한 데 묶을 수 있는 유일한 고리는 SK 최 회장의 사면과 수사와 관계되는 일”이라고 주장했었다. 화천대유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 참여해 출자금의 1154배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이 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 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아 업체 소유자가 이 지사와의 관계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이재명 손 들어준 추미애 “토론장서 야당 논리로 문제 적용 삼가야 할 일” 추 전 장관은 전날 민주당 대선 경선 마지막 TV토론회에서 당내 대권주자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2위인 이낙연 전 대표가 대장동 의혹을 두고 벌인 공방에 대해선 이 지사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자꾸 우리의 토론장에서 야당의 논리로 문제를 적용하는 건 조금 삼가야 할 일 아니냐”면서 “그야말로 감나무 밑에 감 떨어지길 기다리는 듯한 자세”라고 이 전 대표를 겨냥했다. 일각서 제기되는 경선 불복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이 전 대표가 경선에 승복하고 원팀에 앞장서실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대장동 의혹에 대해 “관련자는 여야와 지위에 관계없이 엄정히 수사하고 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대장동 사건 수사, 미적거리면 안 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사건의 진상규명이 미흡하거나 늦어지면, 여야 정당을 포함한 한국정치와 국가미래가 엄청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라도 검경이 이 사건을 어정쩡한 선에서 봉합하려 한다면, 예상되지 못한 사태로 번질지도 모른다”면서 “그 피해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안게 되고, 그 책임은 검경에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이낙연 “1위 후보 피고발인 상황 송구”“당 위기인데도 지도부 둔감, 큰 숙제”이재명 겨냥 “1위 후보 측근 구속, 위기”“민주당 대장동 늪에 빠지지 않길 바라” 이 전 대표는 전날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구속에 유감을 표명한 것과 관련, 라디오방송에서 “책임은 말로 지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지는 것이라고 본인이 말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대장동 의혹이 커지면서 오히려 민주당 지지층이 이 지사 쪽으로 결집한 것 같다’는 말에는 “그럴 수 있다“면서 “그런데 그것이 본선에서도 그대로 통할 것인가, 일반 국민은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과제는 남아 있다. 그런 고민을 민주당이 안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사가 이제 한 사람 구속된 단계이고 앞으로 모르기 때문에 우리 당원과 선거인단이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여야 모두 1위 후보가 피고발인이 돼 있는 전례 없는 상황이 전개돼 국민께 몹시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당의 위기인데도 지도부는 둔감해 보인다”면서 “지도부가 몰라서 그런 건지 일부러 그런 건지 모르겠다. 당으로서는 굉장히 큰 숙제를 떠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선 이후 원팀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의원급에서는 불복할 사람은 한 명도 나오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그것을 자꾸 묻는 것이 온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지금처럼 불안한 상태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 민주당 1위 후보의 측근이 구속됐다”면서 “1위 후보의 위기는 민주당의 위기이고, 정권 재창출의 위기다. 민주당이 대장동의 늪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유 전 본부장이 “시장 선거를 도와주는 것은 맞다”면서도 “측근이냐 아니냐는 더티한 논쟁이다. 유 전 본부장은 측근 그룹에 끼지 못 한다”며 측근설을 강하게 부인했다.검찰, 유동규 성남도시개발 본부장 구속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소환 초읽기 검찰은 지난 3일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 지사의 측근으로 불렸던 유동규 전 본부장을 구속하면서 또 다른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검찰은 전날 화천대유의 ‘금고지기’인 회계·자금 담당 임원 김모 이사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달 유 전 본부장을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수천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와 8억원 상당의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에게서 사업 초반부터 개발 이익의 25%를 받기로 하고 민간 사업자에게 유리한 사업 구조를 만든 뒤, 올 1월 예상 수익 700억원 중 5억원을 먼저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정치 공방을 벌이자는 것이 아니라 정권 재창출의 확실하고 안전한 길을 결단하자고 호소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성남도시개발본부장과 성남시장의 관계가 한전 직원과 대통령의 관계에 비유할 만한 것인가는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지사를 직격하기도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유 전 본부장의 구속을 앞세워 야당이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자 “한전 직원이 뇌물 받으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고 일축했었다.
  • 이낙연 “민주당 1위 후보 측근 구속...이 상태로 대선 승리 못 해”

    이낙연 “민주당 1위 후보 측근 구속...이 상태로 대선 승리 못 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구속에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 “책임은 말로 지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지는 것이라고 본인이 말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5일 이 전 대표는 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야당이 요구하는 후보직 사퇴 요구를 일축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특별히 언급하고 싶지 않다. 단지 본인이 순회 경선에 내놓은 홍보영상에서 ‘책임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장동 의혹이 커지면서 오히려 민주당 지지층이 이 지사 쪽으로 결집한 것 같다’는 말에는 “그럴 수 있다”면서 “그런데 그것이 본선에서도 그대로 통할 것인가, 일반 국민은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과제는 남아 있다. 그런 고민을 민주당이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가 이제 한 사람 구속된 단계이고 앞으로 모르기 때문에 우리 당원과 선거인단이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여야 모두 1위 후보가 피고발인이 돼 있는 전례 없는 상황이 전개돼 국민께 몹시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당의 위기인데도 지도부는 둔감해 보인다”며 “지도부가 몰라서 그런 건지 일부러 그런 건지 모르겠다. 당으로서는 굉장히 큰 숙제를 떠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선 이후 원팀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의원급에서는 불복할 사람은 한 명도 나오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며 “그것을 자꾸 묻는 것이 온당하지 않다”고 답했다.이날 이 전 대표는 ‘서울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지금처럼 불안한 상태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 민주당 1위 후보의 측근이 구속됐다”며 “1위 후보의 위기는 민주당의 위기이고, 정권 재창출의 위기다. 민주당이 대장동의 늪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 공방을 벌이자는 것이 아니라 정권 재창출의 확실하고 안전한 길을 결단하자고 호소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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