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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종합병원 빅5 병상 10명 중 6명은 외지인

    서울종합병원 빅5 병상 10명 중 6명은 외지인

    서울 지역의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외지 사람이다. 5개 주요 상급종합병원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환자 비중이 60%를 넘는다.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면 다른 지역에선 경영난 심화로 의료기관이 줄게 되고, 이는 곧 지역 간 의료차별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5일 발간한 ‘2012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의료보장 인구(건강보험·의료급여 대상자)가 지출한 진료비는 모두 53조 4458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환자가 거주지가 아닌 다른 시·도에서 쓴 진료비는 10조 7630억원으로 20.1%를 차지했다. 의료기관 소재지별(시·도)로 다른 지역 환자 비중(진료비 기준)을 집계한 결과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3.8%였다. 2011년 조사 당시(31.4%)보다 2.4%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서울 5대 대형 상급종합병원(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은 다른 지역 환자 비중이 진료비에서는 61.2%, 내원일수에서는 52.2%나 됐다. 1년 전 55.1%, 49.2%에서 각각 6.1% 포인트, 3.0% 포인트 늘었다. 입원 환자만 놓고 보면 다른 지역 환자 비중이 진료비와 내원일수 기준으로 각각 63.9%, 61.6%로 더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고서를 보면 1000병상이 넘는 상급종합병원의 병상이용률은 지난해 평균 91.3%였다. 서울 등 대도시에 집중된 대형병원은 병상을 설치하기만 하면 환자들로 채울 수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시·군 지역 의원급 병상이용률은 30% 미만이었다. 지역 간 병상 불평등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에 따라 지역별 병상 총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김용익 민주당 의원은 “대형병원, 특히 ‘빅5’가 대형화 경쟁을 유발했고 이것이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됐다”면서 “이는 환자들을 지방에서 서울로, 서울에서도 일반 병의원에서 대형 병원으로 흡수하는 양극화를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별 총량조절 단위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안이 있겠지만 중요한 건 ‘시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는 의료 분야에 수급조절을 위한 공공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의사-환자 원격진료 이르면 2015년 허용

    의사-환자 원격진료 이르면 2015년 허용

    보건복지부는 정보기술(IT) 기기를 활용해 의사가 멀리 떨어진 환자를 진단, 관리하는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29일 입법 예고했다. 복지부는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법률 개정안을 확정해 늦어도 내년 1월 초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대형 병원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복지부가 내놓은 원격진료 방안은 만성 질환자와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대상 의료기관은 동네 의원을 중심으로, 그것도 재진 위주로 엄격하게 제한한 것이 특징이다. 멀리 떨어진 곳의 의사가 다른 의료인에게 지식이나 기술을 자문하는 의사-의료인 간 원격진료는 현재도 가능하지만 진단, 처방을 포함해 의사와 환자 간 원격진료 도입 방침을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의사-환자 원격진료 허용 범위는 기본적으로 상시적 질병 관리가 가능하고 의료 접근성이 개선될 필요가 있는 경우로 한정했다. 상시적 질병 관리가 필요한 환자로는 혈압·혈당 수치가 안정적인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 질환자나 상당 기간 진료를 받는 정신 질환자가 해당된다. 또 거동이 어려운 노인, 장애인과 도서·벽지 주민 등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환자, 군·교도소 등 특수 지역 거주자, 병·의원 방문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도 허용 대상이다. 복지부는 1차 의료기관인 동네 의원급에 원격진료를 우선 허용하고, 의학적 위험을 고려해 원칙적으로는 재진 환자만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원격의료를 전면 도입하면 자칫 대형 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결정이다. 다만 수술 퇴원 후 관리가 필요한 재택 환자나 군·교도소 등 특수 지역 환자는 병원급에서도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다. 개정 법안이 국회 심의 절차를 거치고 국회 통과 1년 후 시행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의사-환자 간 첫 원격진료는 2015년 하반기쯤 실현될 전망이다. 권덕철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복지부의 방안은 국민 편익 차원에서 의사와 환자 간 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보건소 확대 정책을 보완하는 것”이라면서 “일부에서 우려하는 의료 민영화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송형곤 대한의협 대변인은 “수술 후 재택 환자 등은 병원급에서 원격진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초진부터 대형 병원으로 가겠다는 사람이 늘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한의협은 성명서를 내고 “일차의료기관 기반이 무너지고 국민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면서 “대형 병원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지방 중소병원들의 폐업이 잇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를 통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나. A)만성질환인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동네 의원에서 지속적으로 치료 및 관리를 받을 경우 진찰료 본인부담금을 20~30% 경감받을 수 있는 제도다.
  • 10만원 또? 45만명 공무원 응시자 분통

    10만원 또? 45만명 공무원 응시자 분통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자가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공무원 신체검사서’가 검사 항목이 거의 동일한 ‘일반 신체검사서’로 대체되지 않아 지원자들의 시간과 비용을 빼앗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해 공무원 시험 응시자는 국가직과 지방직을 합쳐 45만여명으로, 이들 중 상당수는 일반 신체검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응시 규정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를 다시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검사 비용은 일반 의원급이 3만 5000~6만원, 대학병원은 8만~15만원으로 의료보험 혜택도 적용되지 않아 응시자가 모든 비용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 중복 신체검사를 받은 응시자를 1만명으로 단순 계산하더라도 적게는 3억 5000만원, 많게는 15억원이 탁상행정 탓에 낭비되고 있는 셈이다. 3일 안전행정부의 대통령령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규정’에 따르면 모든 직렬과 직급의 공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하는 지원자들은 지정된 병·의원이나 건강검진센터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체검사 항목은 키와 몸무게를 포함해 시력, 청력, 치아, 소화기, 순환기, 호흡기 질환, 신경 질환, 흉부 엑스레이 검사 등 20여 가지 항목이다. 문제는 공무원 응시자 가운데 최근에 의료기관에서 일반 신체검사를 받은 사람도 시간과 비용을 들여 같은 항목의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와 일반 신체검사는 신장과 체중, 흉위, 혈압, 시력, 청력 등 거의 모든 항목이 동일하다. 다른 점이라면 가슴둘레(일반 신체검사는 허리둘레)와 색의 식별 유무를 가리는 색신(일반 신체검사는 항목이 없음) 검사뿐이다. 서울 지역 건강검진 전문센터 관계자는 “일반 신체검사와 공무원 채용을 위한 신체검사 항목이 거의 같아 일반 신체검사를 받은 사람이 추가로 검사를 받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지방교육청의 교육전문직 공개 채용 전형에 응시한 A(44)씨는 1차 전형을 통과한 뒤 공무원 채용 신체 검사서를 제출하라는 말을 듣고 일주일 전 직장 근처 종합병원에서 실시한 신체검사서를 대신 제출하려다 낭패를 봤다. 병원 직인이 찍힌 신체검사 증명서였지만 반드시 공무원 시험용으로 제출해야 한다는 말에 A씨는 직장을 조퇴하고 같은 병원에서 6만원을 들여 검사를 다시 받았다. A씨는 “일반 신체검사 결과지에 의사 소견란을 따로 둬서 공무원 시험용으로 의견을 받으면 될 것을, 시간과 돈을 들여 공무원용으로 재검사를 받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시험에 응시한 김민지(28·여)씨도 “최종 합격도 아니고 공무원 지원 단계에서부터 많게는 10만원 이상의 돈을 들여 신체검사를 다시 받아 오라고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비판했다.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서는 정부 부처 정규 공무원뿐 아니라 시립예술단원, 해양경찰청이 선발하는 경비함정 조리사 등 계약직 공무원을 뽑을 때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에 대해 안행부 관계자는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의 취지는 해당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신체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라면서 “지원자의 편의를 위해 1년 이내에 같은 직렬의 다른 시험에 응시할 때는 신체검사서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정의학과 전공의 전민우(35)씨는 “공무원 시험 응시 1년 전에 일반 신체검사를 받은 사람은 의사의 소견을 붙여 갈음하고, 이상 소견이 있을 때만 추가로 정밀 검사를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MRI 사줄게, 환자침대 구해줘”… 법망 피하는 ‘병상 리베이트’

    “MRI 사줄게, 환자침대 구해줘”… 법망 피하는 ‘병상 리베이트’

    병원들이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 단층촬영(CT) 등 고가 진단장비 판매 업체로부터 ‘병상 리베이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이 이런 고가의 진단장비를 설치하려면 200병상 이상을 갖춰야 하지만 부족한 병상을 채우기 위해 병상을 돈으로 사고파는 기이한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여기에 의료기기 판매업체 간 경쟁이 붙으면서 병상 기준을 맞추지 못한 병원이 판매 업체에 병상을 요구하는 현상까지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다. 22일 병원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에서는 병상 1개당 최고 80만원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서울의 다른 지역은 개당 30만~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병원이 위치한 인근 지역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병상을 끌어와 판매하는 편법도 적지 않다. 문제는 이런 행위가 사실상 ‘리베이트’로 고착돼 성행하고 있지만 마땅히 제재할 근거가 없다는 데 있다. 특히 병상 기준만 충족하면 의원급 병원도 고가의 진단장비를 구입할 수 있어 과잉 진료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비싼 장비를 설치한 만큼 환자에게 자주 검사를 종용하거나 검사 비용을 비싸게 책정하는 것이다. 이는 고스란히 환자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또 병상을 공동 활용하는 의료기관이 폐업하면 다른 의료기관의 병상을 확보할 때까지 환자 진료에 특수 의료장비를 활용하지 못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진다. 보건복지부령 ‘특수의료장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200병상 미만의 병원이 특수 의료기기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다른 병원으로부터 병상 공동 활용 동의서를 받아 200병상 이상을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군 지역에서는 100병상 이상인 의료기관만 설치할 수 있다. 관계 당국은 현장에서 법이 잘못 해석돼 부작용이 커졌다고 주장한다. 박광택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사무관은 “법은 병원끼리 협조를 통해 진단 장비를 나눠 쓰게 하려고 했던 것”이라면서 “현장에서 법을 잘못 이해해 병상을 사고파는 등의 왜곡된 구조가 고착됐다”고 진단했다. 의원급 병원이 진단 기기를 갖추는 행위를 막기 위한 것이 법의 취지라는 얘기다. 하지만 병원 측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이를 외면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오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자가 의료기관을 고를 때 외형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데다 건강보험 적용도 최근이어서 동네 의원급 병원들이 경쟁적으로 장비를 설치하려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병원 측이 업체에 병상을 구해오라고 떠넘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병상뿐 아니라 환자 수 등 종합적인 규제 근거를 보강할 필요가 있으며 환자 대비 진단 기기 사용량 등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사무관은 “(병상 거래는) 계약서에 명시하는 부분이 아니어서 리베이트로 규제 하기가 어렵다”면서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이 법안을 놓고 연구 용역을 실시하는 등 부작용을 해결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 JCI 재인증 추진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 JCI 재인증 추진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가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인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의 재인증을 추진한다. JCI 인증은 국제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의료기관 인증제도로, 한 번 인증받은 의료기관도 3년마다 동일한 수준의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국내 안과 최초로 JCI 인증을 받은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는 내년에 예정된 JCI 재인증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최초 인증 당시의 의료시스템을 점검하고 더욱 발전된 형태로 보완해 나갈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인증이 항목이 까다로운 만큼 TF팀을 중심으로 철저히 준비하여 글로벌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다시 한번 공인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는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가 3년 전에 인증 받은 항목들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하는 한편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CI 재인증은 평가 전 4개월의 데이터를 집중 검증하는 초기 인증과 달리 JCI 인증을 받은 후부터 3년 동안 평가항목이 JCI의 기준에 맞게 유지됐는지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된다. 이 과정에서 85% 이상의 항목을 충족할 경우 재인증을 획득할 수 있어 보다 까다로운 기준이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 측은 “JCI 재인증을 위한 TF팀을 구성했으며, 이를 중심으로 전 직원이 참여해 모든 평가항목에서 인증 기준에 부합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JCI 인증이란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인 JCI가 의료 전 세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품질과 환자 안전에 대한 국제 표준 의료 서비스 심사를 통과한 의료기관에게 발급하는 제도로 1,300여 개에 이르는 엄격한 항목에 걸친 세밀한 평가 기준을 통해 심사를 진행한다. 현재 국내에서 JCI 재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으로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서울성모병원 등이 있으며, 의원급에서는 현재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와 미즈메디병원 등이 재인증을 추진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병의원 수술실 절반 ‘블랙아웃’ 무방비

    작은 실수라도 환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술 도중에 정전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블랙아웃’ 등 전력대란 우려가 높아지자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도 비상전력체계를 점검하는 등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전국 시군구 보건소를 통해 각 지역 모든 병의원이 정전에 대비한 비상전력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실태를 파악 중이다. 20일 복지부에 따르면 중점 점검 대상은 각 의료기관이 자가발전 시설 설치의무를 규정한 의료법을 잘 지키고 있는지 여부다. 진영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관련 조치가 미비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법에 따르면 중환자실에는 무정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의원급 의료기관도 수술실이 있으면 자가발전시설을 갖춰야 한다. 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관계자는 “조사는 지난 10일 착수했으며 현재 조사결과를 취합 중”이라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의료법 위반 병원에 대해서는 이달 중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선 병원에서도 비상전력체계를 점검하고 매뉴얼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에 나섰다. 가령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정전이 발생할 경우 비상용 발전기와 무정전 전원장치(UPS) 등 예비전원시스템을 가동하며 중요도에 따른 제한 전력공급을 통해 7.4일간 이를 운용할 수 있다. 비상발전기가 가동하지 않는 상황에 대비해 매주 시운전도 실시한다. 복지부가 블랙아웃 등에 대비해 의료기관의 실태를 조사하는 것은 2년 만이다. 2011년 당시 복지부는 2000여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의료법을 위반한 41곳의 병원을 적발해 시정조치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의료기관 입원환경 현황조사 결과분석’ 보고서는 주목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수술실을 가동하는 병원 93곳, 의원 72곳 등 165개 의료기관 가운데 수술실 비상전력체계를 시행하지 않는 곳이 병원 24곳, 의원 58곳 등 49.7%나 됐다. 무정전 전원장치라고도 불리는 비상전력체계는 갑작스러운 전압 변화나 정전, 주파수 변동에 대비해 일정한 전압을 유지시키는 장비와 시스템을 뜻한다. 언론이나 금융기관처럼 서버 관리의 신뢰성이 요구되는 산업계에 보편적으로 쓰이며 중환자 진료나 수술을 하는 의료기관도 정전 사태 발생 시 환자보호를 위해 필수적이다. 비상전력체계 설치가 의무화된 병원급 중에서도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회복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에서 비상전력체계를 전체적으로 시행하는 경우는 12.1%에 불과했으며 하나도 설치되지 않은 경우도 19.0%나 됐다. 보고서는 “일반 병의원의 비상전력체계 구비율이 종합병원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라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처방전 한장 때문에 의사·약사 갈등

    회사원 A(29·여)씨는 최근 산부인과에서 균 검사를 받고 약을 처방받았다. 자신이 무슨 약을 먹고 있는지도 몰랐던 A씨는 인터넷에서 자신과 같은 증상에는 주로 항생제가 처방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약을 다 먹으면 다시 병원에 가는 일이 반복됐지만 병원과 약국 어디에서도 자신이 어떤 항생제를 얼마나 먹고 있는지 설명해 주지 않았다. 이처럼 환자는 병원에서 받은 처방전을 약국에 제출하고 나면 처방 내용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의사들이 환자보관용 처방전을 한 장 더 발행하도록 법에 규정돼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의료계의 논의가 의사단체와 약사단체 간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행 의료법은 의사와 치과의사가 환자에게 약국제출용과 환자보관용으로 처방전을 두 장 발행하도록 하고 있다. 질병 정보와 처방된 의약품에 대한 환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이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어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은 자동 발행시스템을 통해 처방전을 두 장 발행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여전히 한 장만 발행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처벌규정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사단체는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환자가 요청하면 처방전을 한 장 더 받을 수 있어 굳이 처벌조항을 만들 필요가 없다”면서 “약사들은 의사가 처방한 약과 효과가 동등한 다른 약으로 대체 조제할 수 있어 약국의 조제내역서 발행 의무화가 알 권리 보장”이라고 말했다. 불똥은 약사들에게로 튀었다. 국회에는 지난해 12월 처방전 두 장 발행 의무를 지키지 않는 의사에게 2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의료법 개정안과 약사에게도 조제내역을 포함한 복약지도서를 의무적으로 발행하도록 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이 동시에 발의됐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의 조제내역서보다 처방전이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많이 담고 있다”면서 “법에 명시된 처방전 두 장 발행 의무가 잘 지켜지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환자의 입장에서는 처방전과 복약지도서 모두 필요하다”면서 “환자를 중심에 두고 알 권리 보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저소득층 진료비 6138억원 국가 체납

    정부가 저소득층을 진료한 병원에 지급해야 하는 의료급여 미지급금 예산이 국회 본회의에서 삭감된 가운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추경 등 다른 방법을 통해 미지급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는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질 하락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료급여 수급자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뒤 정부가 대신 지급해야 하는 진료비 중 지난해 말까지 미지급된 금액은 6138억원에 이른다. 지난 2009년까지는 추경 편성 등을 통해 지급을 완료했으나 2010년과 2011년에 지급을 완료하지 못해 각각 3300억원과 3000억원 정도 미지급금이 발생했다. 정부가 지난해 이 ‘빚’을 다 청산하지 못하면서 지난해까지 미지급금이 누적됐다. 정부는 미지급금 청산을 위한 예산 4900억원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으나 국회 본회의에서 2800억원이 삭감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산 2100억원과 지자체 분담금을 더해 미지급금을 청산해야 하는 상황으로, 올해 안에 미지급금의 절반 정도를 갚는다는 계획이다. 의료계는 즉각 반발했다. 대한의원협회는 지난 3일 성명서를 발표해 “의료급여 미지급은 영세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미친다”면서 “이러한 현실을 무시하고 의료급여 미지급금을 삭감한 것은 의료기관이 모든 고통을 감내하도록 하는 것이며, 의료급여 환자 진료의 질 하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다른 사업에서 재정을 절감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예산을 추가 확보해 연말까지 미지급금을 청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급여 진료비의 체납이 연례적으로 되풀이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박용덕 건강세상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의료급여 환자의 진료비가 관행적으로 체납되다 보면 병원들은 진료를 기피하게 된다”면서 “의료급여 환자에 대한 낙인효과로 이어져 의료 이용이 위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내년도 건강보험 수가 동네 의원 2.4% 인상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의원급 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수가를 2.4%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제36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2013년도 의원 환산지수 조정안’을 의결했다. 당초 건정심에서는 지난 10월 병원(2.2%), 치과(2.7%), 한방(2.7%), 약국(2.9%), 조산원(2.6%), 보건기관(2.1%)의 수가 인상률을 결정했지만 의원급 대표인 대한의사협회가 건정심에 불참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원급 수가 인상률을 결정하지 못했다. 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의협 측에 제시했던 인상률 2.4%보다 낮은 2.2%로 인상률을 정해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논의 끝에 2.4%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전체 의료기관에 대한 평균 수가 인상률은 2.36%로 정해졌다. 내년도 수가 인상에 따른 추가 재정 소요액은 총 6386억원이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약국 월수입 천·차·만·별…대형병원 앞 4억 동네약국은 적자

    약국 월수입 천·차·만·별…대형병원 앞 4억 동네약국은 적자

    약국의 위치와 소재지 등에 따라 영업이익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병원 앞에 위치한 약국은 월평균 1000만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는 반면 의료기관과 인접해 있지 않은 동네 약국은 오히려 적자를 보고 있었다. 17일 건강보험공단과 대한약사회가 최상은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팀에 의뢰해 작성한 ‘적정보상을 위한 약국 지불제도 개선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약국들은 병원과의 인접 정도, 소재지 및 규모 등에 따라 영업이익의 편차가 컸다. 조사 대상 약국들을 ▲대형 병원 인접(12개) ▲일반 병원급 인접(5개) ▲2개 이상 의원급 인접(32개) ▲1개 의원급 인접(40개) ▲주변 의료기관 없음(3개) 등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대형 병원과 인접한 약국들의 월평균 수입은 평균 4억 7413만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1087만원이었다. 이어 약국들의 영업이익은 2개 이상 의원급 인접 약국(620만원), 일반 병원 인접 약국(538만원), 1개 의원급 인접 약국(208만원) 순인 가운데 주변에 의료기관이 없는 약국은 70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광역시에 위치한 약국(43개)의 월평균 영업이익이 718만원으로 중소도시 약국(43개) 239만원의 3배에 달했다. 약국을 면적 기준으로 구분해 월평균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50평 이상인 약국이 1059만원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10평 이하(552만원)였다. 연구팀은 약국 간 경영 수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수가 차등제도와 복약지도 서비스에 다른 복약지도료 차등 지급을 제안했다. 약국의 연간 총처방 건수를 기준으로, 처방 건수가 많을수록 조제료를 낮춰 지급하고 1일분에 760원인 현행 복약지도료를 약국별로 각기 다른 복약지도 서비스에 따라 차등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조제 건당 행위료(조제기본료·복약지도료·의약품관리료·약국관리료·조제료)로 묶여 있는 약국 수가를 약사의 전문성을 기준으로 지급되는 복약관리서비스 수가와 조제 수가로 이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강북, 75세이상 의료급여 노인 연말까지 완전틀니 의료비 지원

    강북구가 1937년 이전 출생한 75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권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완전틀니 의료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원에 따라 그동안 의료비 부담으로 치과 치료를 받지 못했던 지역내 저소득층 노인 1280여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대상은 상악 또는 하악의 완전 무치아(치아가 전혀 없는) 노인으로 금속이 포함되지 않은 레진상(치과용 플라스틱) 완전틀니를 적용한다. 의료비 지원은 의원급의 경우 최대 78만원, 종합병원은 84만 8000원, 상급 종합병원은 최대 88만 2000원까지다. 1종 수급권자는 20%, 2종 수급권자는 30%만 본인 부담금으로 납부하면 된다. 틀니 대상자 등록신청은 의료급여기관에서 진단을 받은 후 등록 신청서를 발급받아 강북구 생활보장과(901-6657∼8) 혹은 해당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커버스토리-지금 의료계는 수가 전쟁중] 포괄수가제, 내원일수 짧지만 재입원율은 비슷

    [커버스토리-지금 의료계는 수가 전쟁중] 포괄수가제, 내원일수 짧지만 재입원율은 비슷

    다소 생소한 듯하지만 포괄수가제는 2002년부터 의료기관이 선택 시행해 왔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의료기관의 71.5%인 2347개 기관이 시범적으로 이를 적용하고 있다. 포괄수가제를 적용하는 의료기관은 기존 행위별 수가제를 적용하는 의료기관에 비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양은 줄었지만 우려하는 것처럼 의료의 질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환자의 만족도도 행위별 수가제와 비슷했다. 의사들은 “포괄수가제를 적용한다고 해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도 현실에서는 “의료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며 상충하는 주장을 내세웠다. 서울대와 충북대 산학협력단은 2009년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도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를 냈다. 사실상 포괄수가제에 대한 중간 성적표인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괄수가제를 적용한 의료기관은 행위별 수가제를 적용한 의료기관에 비해 의료서비스 제공량은 전반적으로 낮았다. 연구팀이 66개 의료기관에서 제출한 2008년 1~5월 입원 환자에 대한 1만 6020건의 급여 및 비급여진료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균 내원일수는 탈장수술을 제외한 모든 질병군에서 행위별 수가제 의료기관이 더 길었다. 항문수술은 행위별 수가제 내원일수가 4.83일, 포괄수가제는 3.44일이었다. 수정체(백내장)수술은 행위별 수가제가 1.86일, 포괄수가제가 1.18일이었다. 환자 1인당 입원 중 약제비와 항생제 비용도 행위별 수가제가 포괄수가제보다 높았다. 그러나 의료서비스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환자의 재입원율은 차이가 미미했다. 2002~2007년 청구명세서 358만 1365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행위별 수가제 의료기관과 포괄수가제의 재입원율 차이는 1% 이내였다. 또 의료기관이 2007년도에 제출한 수술환자 모니터링을 분석한 결과 수술 전후에 걸쳐 모든 질병군에서 이상 소견율이 0.1% 이하였다. 산학협력단은 “행위별 수가제에서 과잉 제공되던 의료서비스가 포괄수가제에서는 적정화됐다.”면서 “이 같은 의료서비스의 감소가 환자의 진료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과소 수준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포괄수가제에서 환자가 추가 의료서비스는 덜 요구하면서도 만족도는 행위별 수가제와 비슷했다. 행위별 수가제 의료기관에서 약이나 주사를 추가로 요구한 환자는 응답자의 16%였으나 포괄수가제에서는 2%에 그쳤다. 영양수액제 역시 행위별 수가제에서는 26%를 요구했지만 포괄수가제에서는 한 명도 없었다. 또 의료서비스의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 행위별 수가제 의료기관은 87%, 포괄수가제 의료기관은 9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은 포괄수가제라고 서비스를 무조건 줄이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의사들 역시 포괄수가제를 적용한다고 해서 의료서비스를 과소 제공하고 있다고 여기지 않았다. 최근에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포괄수가제가 의료의 질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는 견해와는 배치되는 것이다. 약제를 과소 제공한다고 응답한 의사는 행위별 수가제의 경우 의원급 39%, 병원급 48%인 반면, 포괄수가제는 의원급 19%, 병원급 26%에 그쳤다. 하지만 포괄수가제가 의료의 질을 떨어뜨릴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행위별 수가제 의료기관은 의원급 55%, 병원급 73%가, 포괄수가제 의료기관은 의원급 60%, 병원급 78%가 ‘그렇다’고 응답해 의료서비스의 질 저하에 대한 우려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포괄수가제로 수익 감소”… 수술실 문닫는 의사들

    전국의 안과의사들이 정부의 포괄수가제에 반대하면서 1주일간 백내장 수술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백내장 수술의 가격을 내리는 대신 다른 검사가격을 올려 조정했지만 의사들이 줄어든 수익만 문제삼고 있어 지나친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판도 없지 않다. 대한안과의사회는 9일 임시총회에서 7월 1일부터 1주일간 백내장 수술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임시총회에는 전체 회원 1800여명 중 325명이 참석해 90% 이상이 진료 거부에 찬성했다. 안과의사들이 백내장 수술을 거부하기로 한 것은 ‘입원비 정찰제’로도 불리는 포괄수가제 시행에 대한 항의 표시다. 7월부터 시행하는 포괄수가제는 백내장·편도·맹장·탈장·치질·자궁수술·제왕절개분만 등 7개 수술환자의 입원비를 정부가 정한 정찰가격으로 내도록 하는 제도다. 7월부터 병·의원급에, 내년 7월부터는 종합병원까지 적용된다. 포괄수가제가 적용되면 현재 100여만원인 백내장 수술가격은 78만 1740원으로 내려간다. 안과의사회는 “백내장 수술에 포괄수가제를 적용하면 인공수정체와 같은 좋은 재료나 기구를 의사의 양심에 따라 마음껏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서 “결국 그 피해는 환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밝혔다. 또 포괄수가제가 적용되는 다른 6개 수술에 비해 백내장 수술의 수익감소가 더 크다고 주장했다. 복지부의 포괄수가 재조정안에 따르면 편도수술 수가는 9.8%, 충수절제술 5.3%, 탈장수술 9.3%, 항문수술 1.3%, 자궁적출술 13.2%, 제왕절개술 9.1%가 각각 인상되는 반면 수정체 수술은 수가를 10.0% 내리도록 했다. 복지부는 백내장 수술 포괄수가가 10.0%가 내려간 것에 대해 “의사협회와 관련 학회가 스스로 정한 상대가치(의사행위량) 조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2006년 12월 행위별 수가 상대가치 조정으로 백내장 수술가격은 낮아지고 안저검사 등 빈도가 많은 검사가격은 높아졌다.”면서 “상대가치는 의협과 각 학회가 의사업무량과 진료비용을 종합해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백내장 수술 상대가치 점수를 낮추고 빈도가 높은 검사가격을 높여 연간 298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고등법원도 올 3월 안과의사회가 일방적으로 2010년 백내장 수술수가를 10.2%로 낮춘 것은 부당하다며 복지부를 상대로 낸 상대가치점수 인하처분 취소소송을 기각했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7월부터 포괄수가제 모든 병원서 시행… 환자 부담 21%↓

    7월부터 포괄수가제 모든 병원서 시행… 환자 부담 21%↓

    오는 7월부터 백내장·편도·맹장·탈장·항문·자궁 적출·제왕절개 수술 등 7개 질병군에 대한 포괄수가제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해당 질병군의 입원 진료비가 평균 21%가량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7개 질병군 포괄수가 고시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포괄수가제는 7개 질병군의 수술에 대해 진료의 횟수나 입원 일수 등에 상관없이 치료행위를 모두 묶어서 정해진 진료비를 내도록 규정한 제도다. 이른바 입원비 정찰제다. 다만 선택 진료·상급 병실료·초음파 등 일부 항목은 포괄수가제에 포함되지 않는다. 기존의 행위별 수가제에서는 의사가 환자의 진료 기간과 양을 늘리면 늘릴수록 환자의 부담은 커지고 의사의 수입은 증가하는 문제를 갖고 있었다. 2002년부터 병원들이 자율적으로 포괄수가제에 참여, 현재 의원급(2511곳) 83.5%, 병원 (452곳) 40.5%, 종합병원(275곳) 24.7%가 시행하고 있다. 7월에는 병·의원급 병원에서, 내년 7월에는 종합병원과 상급 종합병원(44곳)까지 모든 병원에서 포괄수가제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복지부는 포괄수가제의 전면 실시에 따라 7개 질병군의 환자 부담이 평균 21% 정도 낮아져 연간 100억원가량 경감될 것으로 추산했다. 백내장수술에서 각막형태검사는 지금껏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환자가 10만원을 부담했으나 포괄수가제에서는 2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제왕절개 때 수술 부위의 주변 조직이 유착되는 것을 막아 주는 유착방지제의 환자 부담은 30만원에서 6만원으로 크게 낮아진다. 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 측 위원들의 건보심 회의 불참에도 불구, 포괄수가제 시행 방안을 최종 의결했다. 의협 측의 반대 입장보다 국민의 높은 지지 여론을 등에 업고 밀고 나간 것이다. 지난 24일 건보심을 탈퇴한 의협 측은 이날 성명서에서 “의료의 질 저하에 따른 국민의 피해는 정부와 병원협회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포괄수가제는 기존 행위별수가제에서 병원들이 진료 수입을 늘리기 위해 남발했던 과잉 진료를 일정 부분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과잉 진료 탓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초 ‘한국 의료의 질 검토 보고서’에서 포괄수가제를 전체 병원으로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입원일수는 14.6일로 회원국 가운데 2위, OECD 평균 7.2일의 두배를 넘었다. 고가장비 및 고가검사비 증가 부문에서도 인구 100만명당 컴퓨터단층촬영(CT)기기는 37.1대로 OECD 평균 22.8대보다 많았다. 병원들이 받는 총진료비(환자부담금+건강보험공단부담금)는 평균 2.7% 인상된다. 포괄수가제 실시로 경영 악화를 우려하는 의료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정부는 건강보험재정에서 198억원 정도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 환자의 상태나 연령 등에 따라 진료수가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의료계의 의견을 수용, 환자 분류 체계를 기존 61개에서 78개로 세분화해 특성에 따라 보상 체계를 달리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메디컬 팁]

    폐질환 치료제 ‘닥사스’ 마케팅 제휴 나이코메드코리아는 한독약품과 자사의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치료제인 ‘닥사스’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독약품은 의원급을 중심으로, 나이코메드코리아는 종합병원급을 중심으로 각각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하게 된다. 닥사스는 세계 최초로 승인받은 경구용 COPD 치료제로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대한고혈압학회 새 이사장 선출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김종진 교수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2년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김 교수는 고혈압 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세계고혈압학회(ISH)의 국내 유치(2016년)를 이끌었으며 현재 이 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대한심장학회 연구·보험·홍보·간행위원 및 심장중재시술연구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심장학회·심초음파학회·고혈압학회·고혈압관리협회 평의원 및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임기는 2013년부터 2년이다. 독감 항체 치료제 비임상시험 시작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이 종합 독감 항체 치료제(CT-P27)의 비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셀트리온은 2010년부터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 등 국내외 전문 기관과 함께 종합독감 항체 치료제를 개발해 왔으며 이번의 비임상시험은 코반스, 찰스리버 등 세계적인 비임상 대행업체들과 공동 수행한다. 시험에서 다양한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치료 효과가 검증되면 본격적인 임상에 나서게 된다. 이 제품은 각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중화항체를 혼합한 제제로 조류독감, 신종플루 등 유행성 독감 및 계절성 독감 등에 대해서도 치료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졸중 예방 앱 개발·보급하기 서울대병원 뇌졸중임상연구센터는 노인을 위한 뇌졸중 예방 애플리케이션 ‘뇌졸중 스톱’을 개발, 보급한다. 이 앱은 수첩 기능을 갖춰 뇌졸중 위험 인자인 혈당·비만·음주·흡연 등을 스스로 기록,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약물 복용 시간을 알려주는 알람기능과 식품 정보, 뇌졸중 기초 정보 등도 제공한다. 앱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아이폰과 아이패드용은 다음 달에 내놓을 예정이다. 美 세크라멘토에 혈액원 개원 녹십자의 미국 현지 법인 ‘GCAM’은 최근 캘리포나아주 세크라멘토에 세 번째 혈액원을 열었다. 이 혈액원은 연간 최대 5만ℓ의 혈장을 생산할 수 있어 미국에서만 연간 최대 15만ℓ의 혈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녹십자는 그동안 국내 헌혈자 감소로 혈장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안정적인 혈장 수급을 위해 2009년 미국에 GCAM을 설립했다.
  • 복지부-의협 ‘포괄수가제’ 정면충돌

    오는 7월 시행될 포괄수가제에 대한 대한의사협회의 반발이 가시화됐다. 의협은 22일 포괄수가제에 따른 의료서비스의 질 하락을 주장하며 전면 거부를 선언했다. 또 정부가 포괄수가제 의무적용 및 확대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최종 협의체인 건강보험정책심의회에서 탈퇴하기로 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국민을 볼모로 삼은 의협의 항의에 상관없이 예정대로 시행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괄수가제는 의료의 질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은 데다 준비가 부족하다.”면서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담보할 수 있는 사전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포괄수가제를 강행하는 정부 정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포괄수가제는 지난 2002년부터 의료기관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다 7월부터 병·의원급, 내년 7월 모든 의료기관에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정부의 포괄수가제는 병원들의 과잉진료를 막기 위해서다. 기존 행위별 수가제는 진료횟수나 진료량 등에 따라 진료비가 매겨진 탓에 병원들은 검사를 추가하거나 입원기간을 연장하는 방법으로 불필요한 진료를 해 왔다. 때문에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이 늘어났다. 의협은 의료의 질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병원들이 규정된 진료비 안에서 최소한의 진료만 함에 따라 조기퇴원 강요, 필요한 치료의 생략, 저가 의약품 사용 등이 급증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또 비용 부담이 큰 환자를 거부하거나 신기술 도입에 비용 투자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복지부는 지난 10년간 포괄수가제를 실시해 온 결과 의료의 질 하락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2009년 포괄수가제 적용 병원과 행위별 수가제 적용 병원을 비교한 결과 환자의 재입원율은 차이가 거의 없었으며 환자의 만족도는 포괄수가제 적용 병원이 11%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복지부 측은 “전체 의료기관의 70% 이상이 참여하고 있는 제도가 의료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포괄수가제 시행에 앞서 선결조건으로 ▲진료수가 상향 조정 ▲포괄수가에서 의사의 행위료 분리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한 수가를 책정하기 위한 환자분류의 세분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진료 수가의 인상에 비중을 두고 있다. 노 회장은 “과잉진료의 근본 원인은 원가에 못 미치는 낮은 진료수가”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의협의 주장을 일부 반영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진료수가의 현실화에 대해서는 유보적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포괄수가에서 의사의 행위료를 분리하는 문제는 검토 가능하다.”면서 “환자분류 역시 기존 61개 분류에서 78개로 세분화했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용어클릭] ●포괄수가제 환자가 받는 진료횟수나 진료량에 관계없이 사전에 정해진 진료비를 건강보험공단이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제도다. 적용 대상은 맹장·백내장·치질·탈장·편도·제왕절개·자궁제거수술 등 7개로 한정했다.
  • [열린세상] 글로벌 연구중심 의대/강대희 서울의대 예방의학 학장

    [열린세상] 글로벌 연구중심 의대/강대희 서울의대 예방의학 학장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는 미국 의과대학 및 아카데믹병원 협의회 국제 연찬회가 개최되었다. 약 20개국의 주요 의과대학 학장 및 아카데믹 병원장들이 모여서 중개연구와 의학교육 과정의 세계화에 대해 사흘간 열띤 토론을 벌였다. 중개연구는 실험실에서 발견된 연구 결과를 환자에게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의 시작부터 임상의사와 기초의학자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긴밀한 공동연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 회의에서는 좋은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건강에 대한 개념이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에 의대의 역할과 의학교육 또한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건강을 ‘단순히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정신·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전통적인 개념에서의 질병 치료가 질병 돌봄으로 의미가 확대되고 있고 특히 질병 치료 위주의 의학교육이 질병 예방을 강조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는 것 또한 세계적인 흐름이다. 중개연구와 의학교육의 변화와 함께 강조되는 것이 의료의 국제화이다. 사스나 조류인플루엔자, 최근의 광우병 파동과 같이 이제는 질병의 발생이 한 나라 한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빠른 시간에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어 의료의 세계화는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다. 해마다 병원 평가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은 홉킨스 국제의학부를 통해 30개국에 합작병원을 설립하거나 홉킨스 브랜드를 이용해 병원 설립에 관한 자문을 해주고 있다. 시애틀의 워싱턴대학병원은 작년에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7000억원을 기부받아 글로벌 의료부를 신설하였다 중국, 태국, 케냐, 우간다에 현지병원 설립을 도와주고 의료 인력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시키고 있다. 네브래스카대학도 중국 상하이교통대학과 협약을 맺어 상하이와 우한에 캠퍼스를 짓고 우수한 중국 대학생들을 미국으로 데려와 훈련시키고 있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우리나라는 전국 41개의 의과대학에서 매년 3000여명의 새로운 의사를 배출하고 있다. 가장 우수한 수재들이 의과대학으로 몰리고 있다. 졸업 이후에는 수련의와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대부분의 의사가 개원을 하게 된다. 최근 5년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통해 의원급 개·폐업 현황을 알아본 결과 의료시장은 새로 나오는 의사들에게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다. 동네의원인 일반의 폐업이 가장 많았고 전문과별로는 소아청소년과, 내과, 산부인과 순으로 폐업이 많았다. 특히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외과는 개원한 의원보다 폐업한 곳이 더 많았다. 미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바이오기술을 이용한 의학 산업은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IBM, GE 같은 정보기술(IT) 기반 회사들도 회사의 전략 방향을 생명과학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삼성전자나 LG와 같은 국내 유수기업도 헬스케어와 바이오신약산업에 과감한 투자를 시작하였다. 앞서 언급한 중개연구는 임상의사의 진료 수요에 기반하여 기초의학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서 바이오 신약이나 조기진단 바이오마커 같은 것들을 개발하는 것이다. 따라서 중개연구에서 가장 필수적인 것이 기초의학을 전공한 의사들이다. 하지만 기초 의학을 전공하는 의사는 해마다 1%도 되지 않는다. 이 분야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 없이는 세계적인 기업과 병원과의 경쟁은 요원해진다. 기초 의학에 대한 투자가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연구중심 의대를 만들어 기초의학자가 임상의사와 생명과학, 공학, 약학 전공자와의 중개역할을 하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국제화는 어떠한가. 1958~1972년 서울 의대 졸업생의 반 이상이 미국으로 진출했다고 한다. 현재는 아주 적은 숫자만이 미국 의사자격시험에 응시하는데 글로벌 의료계 리더를 양성하는 것 또한 대학의 중요한 책무이다. 중국에서 아부다비까지 엄청난 기회와 새로운 도전이 우리의 우수한 의료 인력을 손짓하고 있다. 우물쭈물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글로벌 의료에 대한 정부의 투자와 관심이 더욱 절실하다.
  • 7월부터 백내장·맹장 등 포괄수가제 적용

    오는 7월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백내장·편도·맹장염·탈장·치질·제왕절개·자궁수술 등의 7개 질병군에 대해 포괄수가제가 일괄 적용된다.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는 내년 7월부터 의무화된다. 보건복지부는 1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포괄수가제 발전방안’을 의결했다. 포괄수가제는 의료비를 개별 진료 행위 하나하나에 지급하는 ‘행위별 수가제’와 달리 급여·비급여 서비스양에 전혀 상관없이 특정 질환과 관련된 진료 행위들을 하나로 묶어 미리 정해진 액수만 지불하도록 한 제도다. 2002년부터 도입된 포괄수가제는 현재 자율적 선택에 따라 전체 2909개 병·의원 가운데 78.8%인 2291곳이 채택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포괄수가제가 적용되면 수입 증대를 의식한 의료진의 과잉 진료 행태를 막고, 환자들은 꼭 필요한 진료만 받음으로써 건강보험 재정 부담은 물론 환자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면서 “환자의 경우 급여뿐만 아니라 비급여 비용도 20%만 부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또 수가체계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임상진료지침 개발에 대한 지원과 원가자료 수집체계 구축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환자 분류체계 규정 등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을 빠른 시일 안에 개정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임신·출산 관련 진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임신부에게 40만원까지 지원되는 ‘고운맘 카드’의 사용처를 오는 4월부터 전국 44개 조산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7월부터는 쌍둥이를 가진 산모에게 임신출산진료비 지원액을 70만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명의 소문난 동네 소아과의원 알고보니 ‘항생제 범벅’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동네 소아과의원이 전체 의원급 소아과의 평균에 비해 항생제를 더 많이 처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 기준 상위 30곳(의료보험공단 요양급여 신청액수 기준)에 해당하는 의원급 소아과의 절반가량이 평균 이상으로 항생제를 남발했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1년 1~3분기 소아과의원 요양급여비용총액 상위 30곳 항생제 처방률’에 따르면 전체의 46.7%가 평균 항생제 처방률을 웃돌았다. 요양급여는 병원이 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한 진료비다. 요양급여의 총액이 높을수록 매출이 많은 병원인 셈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소아과의원의 평균 항생제 처방률은 52.9%로 의원급 병원 27.5%의 2배 가까이 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30곳 가운데 60%인 18곳이 항생제 처방의 평균치를 넘었다. 2분기에는 46.7%인 14곳, 3분기에는 33.3%인 10곳이 평균보다 많이 처방했다. 지난해 1분기에만 4억 2300만원의 요양급여를 받은 인천의 A소아과의원은 항생제 처방률이 80.7%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아과의원의 항생제 처방률 평균은 56.4%였다. 3억 2800만원의 요양급여 총액을 기록한 경기도 이천의 한 의원은 항생제 처방률이 92%나 됐다. 1분기 요양급여를 많이 받은 30곳 중 항생제 처방률 70% 이상인 곳은 10곳에 이르렀다. 2분기에도 별로 바뀌지 않았다. 상위 30곳 중 항생제 처방률이 70%를 넘는 소아과의원은 23.3%인 7곳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는 4곳의 항생제 처방률이 70% 이상이었다. 특히 요양급여를 많이 받은 소아과의원일수록 항생제 처방률 역시 지속적으로 높았다. 1분기 요양급여 총액 4위를 기록했던 인천 A소아과의원은 2분기엔 4억 7100만원으로 3위, 3분기에는 3억 6700만원으로 12위에 올랐다. 해당 병원의 2분기 항생제 처방률은 85.5%, 3분기에는 79.4%였다. 항생제 처방률이 높은 곳을 환자들이 자주 찾았다는 얘기다. 주승용 통합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이와 관련, “항생제 남용 시 알레르기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특히 어린이에겐 신중하게 사용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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