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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년 만에 최악…청주 ‘290㎜ 물폭탄’

    22년 만에 최악…청주 ‘290㎜ 물폭탄’

    주민 긴급대피…이재민 수백명 16일 물폭탄이 중부지역을 강타해 충청과 경기지역 등에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가장 피해가 컸던 곳은 충북이다. 청주에는 이날 새벽부터 오후 6시까지 290.2㎜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22년 만의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 비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5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19 신고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려 4103건이 몰렸다.이날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이목리에서 80세 여성이 집 근처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숨졌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의 한 주택 인근에서는 이모(58·여)씨가 토사에 매몰돼 숨져 있는 것을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보은군 산외면 동화리에서는 78세 남성이 논에서 실족한 뒤 사라져 경찰이 수색 중이다. 청주와 증평 등 도내에서 53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택 침수 244동, 농경지 침수 3497㏊, 공장 침수 4곳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학교 피해도 이어졌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진천군의 충북체고를 포함해 26개 학교와 학생수련원 등 3개 기관에서 비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청주 운호고는 본관 1층이 침수됐고, 중앙여고에선 전파관리소 옹벽이 붕괴되면서 인접한 급식소 일부가 파손됐다. 충북선은 청주~오근장역 구간(10.1㎞) 선로가 물에 잠겨 오전 11시부터 상·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오후 3시 15분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됐다. 자연재해로 충북선의 열차 운행이 중단된 건 처음이다. 이날 청주를 관통하는 무심천과 미호천은 범람 위기까지 치달아 대피명령이 내려졌으나 비가 그치면서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경기도에서도 도로·주택 침수와 정전이 잇따랐다. 의왕, 광주, 여주, 양평, 수원, 안산, 군포 등에 집중됐다. 이날 새벽에만 100㎜ 넘게 내린 곳도 있다. 도로 수십 곳이 물에 잠겼고, 수원에 있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담 10m가량이 무너졌다. 안산 13채, 의왕 4채, 안양 2채 등 주택 21채와 상가 1곳이 침수됐다. 오전 5시쯤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은 낙뢰로 200가구가 정전됐다가 복구됐다. 최고 232㎜가 넘는 비가 내린 충남지역의 피해도 컸다. 70여채의 가옥과 건물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50여곳에서 토사가 유출되거나 낙석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를 이행했다. 세종에서도 60여채의 주택 등 건물이 침수되거나 정전되는 피해가 났다. 경북 북부 내륙에도 많은 비가 내려 상주에서 야영객 1명이 실종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밤사이 경기도 장대비로 곳곳 침수…의왕 1시간 78㎜ 폭우

    밤사이 경기도 장대비로 곳곳 침수…의왕 1시간 78㎜ 폭우

    16일 새벽 장대비가 쏟아지며 경기도에 도로·주택 침수, 정전사고가 잇따랐다.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호우예비특보가 발효한 지난 14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도내에는 평균 107.8㎜ 비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강수량은 의왕 185.5㎜, 광주 162.5㎜, 여주 158㎜, 양평 156㎜, 수원 150.3㎜, 안산 150㎜, 군포 142.5㎜ 등이다. 의왕의 경우 비가 집중된 16일 새벽에만 100㎜ 넘게 내렸다. 오전 2시 36분부터 3시 36분까지 한 시간 동안에 쏟아진 비가 78㎜에 달했다. 이 때문에 새벽부터 오전까지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안산 부곡동 새마을 지하차도, 만해사거리 등 도로 10곳이 물에 잠겼다. 군포 진건로 반월역 방향 도로와 용인 기흥구 삼막골 터널, 모현면 초부리 45번 국도도 물이 찼다. 화성 팔탄면 318번 지방도에서는 비탈면에서 흙이 쏟아져 2차로 중 1개 차로를 통제한 채 복구 중이다. 또 수원에 있는 도 보건환경연구원 담 10m가량이 무너졌고, 용인 고매동에서는 수목이 쓰러졌다. 안산 13채, 의왕 4채, 안양 2채, 광주 1채, 군포 1채 등 주택 21채와 상가건물 1곳도 침수 피해를 봤다. 오전 5시쯤에는 안산 본오동에서 낙뢰로 200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다. 전력은 오전 6시 40분쯤 복구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시·군은 비상근무를 하며 호우 상황에 대처했다. 한편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부터 7시 30분까지 도내 23개 시·군에 내린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 등 경기 22개 시군에 8일새벽 호우 예비특보

    수도권기상청은 8일 새벽(0시∼6시) 경기도 22개 시군에 최고 7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해 호우예비특보를 발효했다고 7일 밝혔다. 호우예비특보 발효지역은 여주, 안산, 화성, 군포, 성남, 광명,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의왕, 평택, 오산, 남양주, 구리, 안양, 수원, 부천, 시흥, 과천 등이다. 기상청은 6시간 동안 강수량이 7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될 때 예비특보를 발효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수도권의 예상 강수량은 50∼150㎜로 특히 경기북부 지역에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사]

    ■국회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심의관 김준 ■교육부 ◇부이사관△교육부 황성환◇서기관△장관실 이태주△교육부 신진용△운영지원과 김기민△교육부(국외훈련) 이지현 ■농촌진흥청 ◇부이사관 승진△지식정보화담당관 오병택△감사담당관 이기철△농자재산업과장 김경선△국립농업과학원 운영지원과장 인우충△국립원예특작과학원 운영지원과장 전경성◇과장급 전보△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팀장 심근섭△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잠사양봉소재과장 홍성진◇서기관 승진△연구정책과 박종복◇기술서기관 승진△농자재산업과 유오종 ■경기도 △교육협력국장 박원석△수자원본부장 한연희△평택부시장 정상균△의왕부시장 김건△환경국장 직무대리 이연희△시흥부시장 고광갑△양평부군수 최문환△이천부시장 이원영△과천부시장 박창화△구리부시장 예창섭 ■보훈공단 ◇승진 <사무직 1급>△보훈공단 감사실 정금영△보훈공단 미래전략실 조정현△보훈공단 사업지원실 채수정<약무직 1급>△보훈공단 광주보훈병원 박근경 ■KBS △투자전략주간 직무대리 김의철 ■무역보험공사 ◇부서장급 승진△영업총괄실장 윤종배△비서팀장 김용환△경기남부지사장 원용식△충북지사장 박현준△경남지사장 박배희△제주지사장 김춘수 ■중소기업신문 △회장 조한규
  • 수원, 안산 등 경기 중부권 11개 시 오존주의보

    경기도는 5일 오후 3시를 기해 중부권 11개 시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은 수원, 안산, 안양, 부천, 시흥, 광명, 군포, 의왕, 과천, 화성, 오산이다. 중부권 최고 오존농도는 0.126ppm이다. 오존주의보는 권역 내 한 개 이상 지역에서 시간당 대기 중 오존농도가 0.120ppm 이상일 때 내린다. 도 관계자는 “해당 지역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질환자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푸드트럭 운영, 지자체가 조례로 정한 장소까지 확대된다

    올해 3월 합법화 3주년을 맞은 푸드트럭의 허용장소가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한 장소까지 확대된다. 경기 의왕시는 정길주 의원이 대표발의한 음식판매자동차 영업장소 지정 등에 관한 조례가 최종 의결됐다고 4일 밝혔다. 영업장소 및 첨부서류, 영업자격, 영업기간, 음식판매자동차 영업에 대한 지원 사항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다. 앞으로 공유재산 사용허가를 받으면 식품위생법상 푸드트럭 영업 가능 지역 외에 추가로 전통시장, 지역행사, 문화시설, 왕송호수 공원, 공영주차장 등 에서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푸드트럭은 전국에 443대(3월기준)가 운영중에 있으며 경기도가 125대로 가장 많다. 의왕시는 왕송호수에 4대, 시청에 1대, 외곽순환도로 1대 등 모두 6대가 운영중에 있다. 레일바이크 개발사업으로 불편을 겪은 주민들 중 선발된 창업자 4명이 왕송호수공원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있다. 주변이 개발제한구역인 왕송호수는 휴게음식점 입점이 쉽지 않아 푸드트럭이 이를 대신하고 있다. 기존의 청년층에게 허용되던 대상을 일반까지 확대해 가능하게 됐다.  정길주 의원은 “이번 조례안 통과는 의왕시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존 상권에 영향을 최소화하고 푸드트럭 문화를 활성화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관광문화 창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캠핑장 갖춘 도심 주변 피서지 ‘눈길’

    캠핑장 갖춘 도심 주변 피서지 ‘눈길’

    기다리던 휴가의 계절이다.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산으로 바다로 떠날 생각에 마음이 설레지만 교통체증에 피서 인파, 바가지 상혼이 벌써 걱정된다. 그러나 도심 주변을 살펴보면 이런 걱정을 날릴 피서지가 곳곳에 있다. 경기 남부의 경우 안양 병목안공원, 의왕 바라산자연휴양림, 군포 초막골생태공원의 캠핑장이 대표적이다.2일 안양시에 따르면 수리산(해발 489m) 자락 병목안캠핑장은 시민공원이 인접해 공원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호리병 모양을 닮은 시민공원은 채석장 절개면에 조성됐다. 인공폭포, 사계절정원 등을 갖춘 안양의 숨겨진 명소다. 높이 65m, 폭이 95m에 이르는 인공폭포는 절벽을 따라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이다. 캠핑뿐만 아니라 공원의 사계절정원과 수리산 자연 학습장에 만발한 각종 식물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다. 수암천을 사이에 두고 3곳 캠핑장에 데크 50동을 갖췄다. 취사장, 샤워실, 화장실 등 모든 편의시설을 갖춰 어린 자녀를 동반한 캠핑족에게 편리하다. 매달 5일부터 3일간 다음달 예약을 받는다. 요금은 데크 1곳당 1만 5000~2만원 정도다. 바라산(428m) 자연휴양림 캠핑장은 주변에 자연경관이 빼어난 청계산과 백운호수 등이 있다. 도심에서 가까운 가볼 만한 자연휴양림 5곳 중 하나로 경기도가 선정할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 50개 데크가 있는 캠핑장은 4.2㎞의 산책로, 등산로가 연결돼 있다. 도심 속 생태문화공간인 초막골생태공원 캠핑장은 산책로를 걷다 보면 맹꽁이습지원, 옹기원 등 생태환경, 역사유적과 마주한다. 52면의 데크가 있다. 침실과 거실, 부엌 등 모든 시설을 갖춰 호화롭게 캠핑할 수 있는 글램핑 16곳이 인기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경기 가평 호우주의보

    수도권기상청은 2일 오전 11시 10분을 기해 경기 가평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가평지역 강수량은 오전 11시 현재 청평 63.5㎜ 등 50㎜ 안팎으로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수원기상청은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경기도 전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된다고 1일 밝혔다. 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고양, 의정부, 수원,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오산, 평택,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이천, 안성, 화성, 여주, 광주, 양평 등 24개 시·군은 2일 밤에 특보가 발효된다. 또 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양주, 파주 등 7개 시·군은 3일 새벽부터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80∼15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라며 “주민들은 비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 등에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수원, 안산 등 경기 중부권 11개 도시 오존 주의보

    경기도는 23일 오후 3시를 기해 중부권 11개 시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은 수원, 안산, 안양, 부천, 시흥, 광명, 군포, 의왕, 과천, 화성, 오산이다.중부권 최고 오존농도는 0.132ppm이다. 오존주의보는 권역 내 한 개 이상 지역에서 시간당 대기 중 오존농도가 0.120ppm 이상일 때 내린다. 도 관계자는 “해당 지역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질환자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안양시, 상반기 32회 채용행사에서 295명 취업 성공.

    경기 안양시는 2017년 상반기 개최된 32회의 취업박람회와 상설면접 등 채용행사에서 1319명이 면접에 참여해 295명(22.4%)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일 안양시청에서 열린 2017 작은 취업박람회에서도 120여명중 40여명이 현장에서 채용이 확정됐다. 2차 면접을 앞둔 구직자도 74명이다. 현장 채용자와 2차 면접자 중 청년층이 50% 정도 차지한다. 안양지역 10개사가 구인업체가 참가했다. 8개업체는 청년층을 나머지 2개 업체는 중장년층을 모집했다  시는 오는 9월 5일 고용노동부, 과천·의왕·군포·광명시와 함께 안양아트센터에서 하반기 안양권역 취업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평촌 스마트스퀘어 내 외국인투자기업 등 우수 강소기업체를 중심으로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통계청의 2106년도 하반기 시·군별 고용지표에 따르면 지역 내 취업자 가운데 청년층(15~29세)이 차지하는 비율이 17.4%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층 일자리 창출은 안양시정의 첫째 목표”라며 “취업자와 구인기업을 위한 취업박람회와 취업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의왕 ‘왕송호’ 수질 개선… 생태호수로 거듭났다

    의왕 ‘왕송호’ 수질 개선… 생태호수로 거듭났다

    2년 만에 천연기념물 ‘저어새’ 발견… 여름철새 등 130여종 조류 서식 관측 도심 속 호수 주변을 에워싼 습지식물의 무성한 이파리가 검푸르다. 가뭄으로 밑바닥 일부를 하얗게 드러낸 경기 의왕시 초평동에 있는 왕송호는 요즘 생명력이 절정이다.18일 의왕시에 따르면 왕송호가 멸종위기 여름철새와 곤충들이 잇따라 관측돼 생태호수로 되살아나고 있다. 최근 멸종위기 1급인 천연기념물 205호 ‘저어새’ 2마리가 2015년 이후 2년 만에 발견됐다. 저어새는 전 세계에 3300여마리 밖에 남지 않았다. 주걱 모양의 부리를 좌우로 저으면서 먹이를 찾아 저어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빠른 속도로 물속에 뛰어들어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여름철새 ‘물총새’도 서식한다. 수컷 물총새는 암컷에게 물고기를 선물해 마음을 사 부부가 된다. 텃새화된 ‘민물 가마우지’ 8쌍이 왕송호 동편과 중앙에서 관찰된다. 날개를 편 길이가 130㎝정도인 민물 가마우지는 잠수 능력이 뛰어나 45m까지 잠수해 물고기를 잡아 먹는다. 번식할 때 우아한 구애춤을 추는 ‘뿔논병아리’도 호수 중앙에서 한쌍이 관찰됐다. 수컷은 부성애가 지극해 새끼를 등에 업는다. 토착화된 ‘흰뺨검둥오리’도 12쌍 관찰됐다. 흰뺨검둥오리는 갓 태어난 새끼들이 줄서서 유영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이 오리는 해충 박멸 농법에도 이용된다. 지난달 인공습지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Ⅱ급인 ‘대모잠자리’ 7마리가 관측됐다. 서식 조건이 까다로워 도시개발로 최근 개체수가 급감했다. 왕송호는 쇠뜸부기사촌, 검은댕기해오리기, 후투티 등 여름철새를 비롯해 130여종의 조류가 서식한다. 또 다양한 수서곤충, 습지식물도 산다. 김재훈(38) 의왕조류생태과학관 학예사는 “시와 의왕도시공사가 왕송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고, 뛰어난 수서환경과 주변 산림 생태계의 안정화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습지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성남. 이천 등 경기도 전역 오존주의보

    경기도 전역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도는 16일 오후 2시를 기해 남부권 5개 시(용인, 평택, 안성, 이천, 여주)와 중부권 11개 시(수원, 안산, 안양, 부천, 시흥, 광명, 군포, 의왕, 과천, 화성, 오산), 동부권 7개 시·군(남양주, 구리, 광주, 성남, 하남, 가평, 양평)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도는 앞서 이날 오후 1시께 경기 북부권 8개 시·군(김포, 고양,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에 오존주의보를 내렸다. 오존주의보는 권역 내 한 개 이상 지역에서 시간당 대기 중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현재 남부권의 오존 최고농도는 0.133ppm, 중부권은 0.143ppm, 동부권은 0.120ppm, 북부권은 0.134ppm이다. 도 관계자는 “해당 지역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질환자 등은 되도록 실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규제개혁 박차

    안양시, 26일까지 시민의견 공모 의왕, 개혁과제 발굴시스템 강화 과천선 16개분야 법규 정비 나서 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규제 개혁에 나섰다. 경기 안양시는 오는 26일까지 일자리 창출,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한 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시민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상공회의소, 중소·벤처기업협의회, 입주기업협의회 등 민간경제단체와 규제개혁을 공동 추진한다. 규제사무가 집중된 부서를 대상으로 현장기동반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 건축, 환경 등 12개 분야 36명으로 구성된다. 팀별 1건 이상의 규제 개선 과제 발굴을 유도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지난해 113건의 규제 개선 과제를 찾아 40건을 개선했다. 의왕시는 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구역의 개혁과제 발굴에 집중하고 규제 개선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치법규 입법예고 전에 규제심사를 하고 규제신고센터를 상설 운영해 온·오프라인으로 규제 개선 제안을 받는다. 의왕테크노파크 입주규제 상시모니터링제를 운영하고 규제 개혁 추진 상황 점검회의를 연 2회 개최한다. 과천시는 전국규제지도 102개 지표 중 27개의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과천시는 공장 설립, 다가구주택 신축, 음식점 창업 등 16개 분야의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자치법규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군포시는 지역의 1558개 기업체에 안내문을 보내는 등 불합리한 규제를 찾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거의 새 차”라더니 침수·사고車…보상기간은 구입일부터 1년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거의 새 차”라더니 침수·사고車…보상기간은 구입일부터 1년

    판매자는 차량 성능·상태 점검 형식적…직접 車 몰고 수리·오염 흔적 살펴야 # 1. 경기 의왕에 사는 김모(50대)씨는 최근 중고차 판매업자의 말만 믿었다가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2015년식으로 “거의 새 차나 다름없다”는 판매업자의 말에 혹해 차를 샀는데요. 깜빡이가 고장나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다가 사고차라는 사실을 알게 됐죠. 김씨는 바로 판매업자에게 달려가 “문제 없는 차라더니 사기를 쳤다”면서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판매업자는 “우리도 사고차인 줄 모르고 샀다”면서 환불은 못 해주겠다고 우기네요. # 2. 충남 홍성에 사는 은모(30대)씨는 주행거리가 5만 5000㎞인 중고차를 샀는데요. 나중에 자동차등록원부를 확인해 보니 실제 주행거리는 27만㎞로 나왔습니다. 판매업자가 주행거리를 속인 거죠. 은씨도 판매업자에게 “당장 차를 갖고 가고 환불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판매업자는 “한 번 판 차는 환불이 절대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김씨와 은씨는 과연 판매업자로부터 환불이나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판매업자가 중고차의 사고·침수 사실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거나 주행거리를 조작했다면 소비자에게 환불 또는 손해배상을 해줘야 합니다. 다만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서 정하는 사고·침수차량 보상기간은 구입일로부터 1년까지라서 소비자는 최대한 빨리 보상을 요구해야 유리하죠. 중고차 관련 소비자 피해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에 2011~2015년 접수된 중고차 피해구제 건수는 총 2228건입니다. 판매업자가 소비자에게 ‘중고차 성능·상태점검기록부’(이하 기록부)를 의무적으로 줘야 하는데요. 성능이 불량이거나 사고·침수차라는 사실을 숨기는 등 성능·상태 점검 내용이 실제와 다른 경우가 피해 유형 중에 가장 많았죠. ●보증은 최소 30일 이상·주행거리 2000㎞ 이상 기록부의 내용과 자동차의 실제 성능·상태가 다르면 소비자는 판매업자로부터 무상수리를 받거나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보증기간은 최소 30일 이상, 주행거리 2000㎞ 이상입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보상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판매업자와 차의 성능·상태를 점검한 업자가 다른데요. 판매업자가 보상 책임을 점검업자에게 미루기 때문이죠. 판매업자들은 기록부 내용에 따라서 소비자에게 설명했기 때문에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고 우기는 겁니다. 보상 대상도 한정적입니다. 기록부에는 사고·침수 여부와 엔진·변속기·동력전달장치·조행장치·연료장치 등의 상태가 적혀 있는데요. 항목이 많아 보이지만 자동차 부품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알고 보면 점검 대상이 적은 편이죠. 특히 기록부 뒷면에 보면 보증 범위가 제한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 변속기가 고장났더라도 ‘변속기 오일이 샌 경우에만 보상한다’는 식입니다. 고장 원인이 다르면 보상해 주지 않죠. 소비자는 기록부 뒷면에 있는 보증 범위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중고차의 성능·상태 점검은 차를 세워 놓고 시동만 건 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기록부의 내용을 전적으로 믿어서는 안 된다고 하네요. 소비자가 중고차를 사기 전에 차를 직접 몰아 보고 핸들의 떨림, 차체 쏠림 여부, 소음 상태 등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죠. 판매업자가 환불이나 손해배상을 계속 거부하면 소비자는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해 권고·조정 과정을 거쳐 보상받거나, 민사소송으로 가야 합니다. ●카히스토리 사이트서 침수·사고 이력 알아보길 중고차 관련 피해를 예방하려면 소비자는 구매 전에 반드시 시운전을 하고 차량 안팎의 수리 흔적이나 오염 여부를 살펴봐야 합니다. 침수차는 안전벨트나 발판 밑에 흙탕물의 흔적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차량 구석구석에 진흙이나 녹슨 흔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죠.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카히스토리’(www.carhistory.or.kr) 사이트에서 사고·침수 이력도 알아봐야 합니다. 카히스토리에서는 보험사고 이력과 침수·도난 등 특수보험사고 정보 등을 조회할 수 있죠. 이면상 소비자원 자동차팀장은 “최근 온라인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은데 피해구제의 사각지대”라면서 “사이트에 평균 시세보다 지나치게 싼 값으로 올라온 차는 허위매물이거나 사고·침수차인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안양교도소 복합용지로 변경 개발…경기도, 2030 안양도시기본계획안 승인

    안양교도소 복합용지로 변경 개발…경기도, 2030 안양도시기본계획안 승인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 있는 안양교도소 부지를 지식산업과 문화 여가시설 등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안양시가 신청한 ‘2030년 안양 도시기본계획 수립(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도시기본계획안에서 안양교도소 부지의 용도는 지식산업과 문화 여가, 주거 등 복합용지로 변경돼 관련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1963년 개소한 안양교도소가 불량 노후건물(안전진단 D급)로 지정되자,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 및 서울소년원과 함께 의왕시 왕곡동 가칭 ‘경기남부법무타운(94만2000㎡)’으로 이전을 추진해왔다. ‘2030년 안양 도시기본계획’은 안양시의 미래상과 도시의 장기적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법정 최상위 계획이다. 공간계획뿐 아니라 모든 계획과 정책수립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도시발전 로드맵이다. 안양시는 이번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2030년 목표 계획인구를 기존 2020년 도시기본계획 대비 1만 5000명이 감소한 65만 5000명으로 설정했다. 이는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에 설정된 경기도 목표인구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는 통계청의 추계인구와 제3차 수도권 정비계획 등을 고려해 시·군별 인구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이미 개발된 시가화 형성지역 정비를 위한 시가화용지는 2만 2132㎢, 도시발전에 필요한 개발공간 확보를 위한 시가화예정용지는 0.506㎢, 보전용지는 3만 5822㎢로 확정했다. 도시공간구조는 기존 2도심(안양, 평촌), 7지역 중심(석수·안양· 명학·비산·범계·평촌·호계)에서 2도심(안양·평촌), 6지역중심(석수·박달·명학·비산·인덕원·호계)으로 개편했다. 이는 도시균형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 도시경쟁력 확충을 고려한 구상이다. 도시 미래상은 ‘창의·융합의 인문도시 안양’으로 정하고 분야별 6대 핵심목표를 설정했다. 6대 핵심목표는 경제활성화를 통한 시민일자리 창출,지역특화 인문산업 발굴과 육성,시민참여 맞춤형 복지정책 실현, 지역주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안양, 삶과 산업이 조화되는 젊은도시 안양, 교통여건 및 생태환경 개선이다. 교통계획은 월곶~판교 간(9.8㎞), 인덕원~수원 간(5.1㎞) 복선전철, 박달로~시흥시(2.9㎞), 삼봉로~시흥시(1.5㎞), 관악역-~포시(3.2㎞) 가로망 계획 등을 확충해 광역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공원계획은 수암천 수변공원, 석산사면 일원 문화공원, 167연대 이전부지 체육공원 등을 추가 지정하고 재정 집행력을 고려해 1인당 공원면적을 14㎡까지 확보하도록 제시했다. 이번에 승인된 도시기본계획은 이달 중 안양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풀려난 장시호

    풀려난 장시호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구속기간 만료로 8일 새벽 석방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국정 농단 사태로 구속된 사람들 가운데 처음으로 풀려났다. 장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서 일하며 최씨와 공모해 삼성그룹과 한국관광공사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에서 후원금 명목으로 18억여원을 받아 낸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8일 기소됐다. 연합뉴스
  • 장시호 석방된 날 김종 보석 기각…법원 “도망할 염려 있다”

    장시호 석방된 날 김종 보석 기각…법원 “도망할 염려 있다”

    장시호(38·기소)씨가 구치소에서 풀려난 같은 날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보석 청구는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8일 불구속 상태에서 선고를 기다리게 해달라는 김 전 차관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 재판부가 밝힌 기각 사유다. 재판부는 또 같은 이유로 김 전 차관이 추가 기소된 사건에 대해 새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새 구속영장 발부로 김 전 차관의 구속 기간은 최대 6개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 김 전 차관은 장시호씨와 함께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을 압박해 장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 2800만원을 후원하도록 강요(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3월 종합형 스포츠클럽 사업 운영권을 민간법인에 위탁하는 ‘K-스포츠클럽’ 사업을 더블루케이와 K스포츠재단이 따낼 수 있도록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문체부 비공개 문건 2개를 넘겨준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박 전 대통령,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최씨와 공모해 한국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하게 하고, 선수단 에이전트로 최씨 소유의 더블루K를 연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9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문체부 등의 국정감사에서 기관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씨를 알지 못한다’고 거짓 증언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추가 기소됐다. 반면 장씨는 이날 오전 0시를 기점으로 구속 기간이 끝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 국정농단에 연루돼 구속된 피의자 및 피고인 가운데 석방된 사례는 장씨가 처음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신동욱 “장시호 석방, 100% 개과천선 연기 꼴”

    신동욱 “장시호 석방, 100% 개과천선 연기 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8일 자정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석방된 것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신 총재는 이날 트위터에 “석방 1호 장시호 ‘계속 검찰 돕겠다’ 100% 개과천선 연기 꼴이고 100% 속칭 ‘빠다’ 친 꼴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신 총재는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인물이라면 억측을 합리화해서라도 추가 기소하던 검찰이 유독 장시호에게 관대한 것은 탄핵이 기획된 국민기만극임을 반증한 꼴이다”라고 덧붙였다. 장씨는 지난해 12월 8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이날 6개월 구속기간이 만료돼 석방됐다. 장씨는 앞으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이날 구치소에서 나온 장 씨는 ‘앞으로도 검찰 수사에 협조할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고 “죄송합니다”라고 되뇌며 서둘러 현장을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성균관 반촌 代 이은 번화가…근대건축 껴안은 서울대의 본향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성균관 반촌 代 이은 번화가…근대건축 껴안은 서울대의 본향

    마로니에 공원을 품은 대학로에는 근대의 향기가 진동했다. 백년 후의 보물, 서울미래유산이 내뿜는 포스 때문이리라.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서울도시문화연구원 등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회 ‘서울사방 동촌 교육과 예술의 현장, 대학로’편이 지난 3일 대학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그랜드투어 참가자들은 국가대표 건축가 김수근이 남긴 서울미래유산인 아르코예술극장과 아르코미술관, 샘터사옥과 파랑새극장을 차례차례 둘러봤다. 시멘트와 유리, 철골조가 지배하는 회색 도시의 한편에 서 있는 붉은 벽돌 건물 4채에서 ‘힘과 기’를 느끼는 표정이었다. 예술가의 집으로 변신한 옛 서울대 본관과 근대건축의 요람 경성고등공업학교 옛 터에 서 있는 옛 중앙시험소(한국방송통신대 역사관)에서 타일과 목조로 지어진 근대건축물의 매력에 흠뻑 취하기도 했다. 자연형 실개천 개념으로 복원한 흥덕동천의 마른 물길을 돌아 서울대 의과대학 본관과 옛 대한의원, 함춘원 동산에 세워진 정조의 회한이 서린 경모궁, 유신시대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사랑방 학림다방, 옛 백동성당 터에 세워진 근대성당 건축의 모태 혜화동성당 순으로 대학로를 순례했다. 선선한 바람이 귓가를 스치는 초여름 대학로의 정취를 만끽했다.“이야기가 살아 있는 도시는 흥하고 이야기가 사라진 도시는 멸망한다”라고 했다. 스토리(story)가 곧 역사(history)가 되는 이치다. 대학로는 서울 종로5가역을 시점으로 이화사거리를 거쳐 혜화동로터리까지 이어지는 연장 1.6㎞의 간선도로이지만 우리는 흔히 이화사거리에서 혜화로터리 구간 왕복 6차선 도로 주변을 대학로라고 통칭한다. 누구나 한 번쯤 이곳에서 열리는 문화예술 행사와 공연에 대해 들어봤거나 체험했을 정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젊음과 예술의 해방구이다. 대학로에 문화예술혼이 깃든 데는 600년 이상 묵은 곡절이 있다. 조선 유일무이의 대학 성균관과 대한민국 최초, 최고의 국립대학 서울대의 본향이기 때문이다. 중세에서 근대까지, 최고 대학 교육의 발상지가 대학로에서 만난다. 괜스레 대학로가 아니다. 경성제국대학을 거쳐 서울대 법문학부가 머문 시기, 이곳은 서울의 유일한 4년제 대학이 있던 지역이었다. 수식어 없이 이곳을 대학로라고 불러도 이의가 없었다. 대학천, 대학신문도 같은 맥락이다.●근대의학 태동지 연건동·근대건축 뿌리 동숭동 근대의학과 근대건축도 대학로를 사이에 두고 연건동과 동숭동 양쪽에서 나란히 꽃피었다. 광혜원에서 싹튼 근대의학의 전통이 옛 대한의원을 거쳐 지금의 서울대 병원으로 이어졌다. 또 방송통신대 역사관 터에 있던 관립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한 테크노크라트들이 우리 근대건축의 개척자가 됐다.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기원을 일제강점기 경성에서 찾아야 한다는 학설이 힘을 받는 이유는 중세 성곽도시 한양이 초거대 세속도시 서울이 된 무한대에 가까운 팽창의 출발점을 경성으로 보기 때문이다. 대학로는 왜 대학로인가. 대학로의 지역 정체성은 무엇인가. 대학로는 1985년 군사정권에 의해 불쑥 급조된 장소가 아니다. 조선시대 한양의 좌청룡 낙산 아래 형성된 동촌(東村)의 역사가 층층이 살아 숨쉰다. 현재의 행정구역으로 보면 낙산 아래 연건동을 중심으로 이화동·동숭동·원남동·연지동·충신동이 동촌에 해당한다. 양반이 살던 4곳의 지역색을 뜻하는 사색(四色) 중 동인은 남인과 북인, 대북과 소북으로 갈라졌는데 18세기 후반의 문인 이가환의 ‘옥계청유첩서’에는 소북가문이 동촌에 살았다고 기록돼 있다. 동산(東山) 아래 동촌에 거주하는 동인의 기질이나 지역색은 성균관과 반촌(泮村)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반촌이란 반민(泮民)의 거주지인데, 성균관을 반궁(泮宮)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한다. 성균관과 유생들의 뒷바라지를 하는 특수신분인 반인들은 성역화된 성균관의 위세를 빌려 소 도살 면허를 독점하면서 부유한 치외법권 주민으로 행세했다. 지금의 대학로 일대가 반촌이다. 400명의 유생을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 반촌은 대궐 다음으로 북적거리는 번화가였다. 반민들은 사치스러운 차림새와 호쾌한 기질로 유명했다. 성균관 유생들이 함께 어울린 하숙촌 대명거리(혜화역 4번 출구에서 성대 앞까지)는 1895년 갑오개혁으로 과거제가 폐지될 때까지 ‘원조 대학로’로 흥청거렸다. ●낙산 아래 동인들 모여 살던 동촌 명승지 이화장 동촌의 정체성은 낙산과 혜화문, 낙산 아래 제일의 명당 이화장, 흥덕사와 흥덕동천, 송시열이 살던 송동 집터와 북관묘 터에서 각각 찾을 수 있다. 낙산 아래 이화장 자리는 동촌 제일의 명승지였다. 인조의 셋째 아들 인평대군의 석양루 터였으며 신숙주의 손자 신광한의 집 기재(또는 신대)를 거쳐 왕의 관을 만들던 장생전이 깃들었다. 김홍도의 스승 표암 강세황도 이곳 바위에 글씨를 남겼지만 이화장을 지으면서 땅속에 묻혔다. 현재 서울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이 흥덕사와 송동, 북관묘의 옛 터이다. 본래 지명은 숭교방이었으며 오늘의 동숭동은 ‘숭교방 동쪽’이라는 뜻이다. 흥덕사는 태조 이성계가 왕이 되기 전 머물던 한양 잠저였고, 본부인 신의왕후를 모신 교종의 본산이었다. 송시열의 집도 이 터에 있다. 흥덕동천은 대학로를 지나 청계천 오간수문으로 흘렀다. 오늘의 대학로 40m 도로는 한때 대학천이라고 불리던 흥덕동천을 복개한 덕에 얻은 길이다. 서울대 문리대생들이 대학천과 다리를 빗댄 센강과 미라보 다리를 오가며 ‘제25의 강의실’이라고 불리던 학림다방으로 건너다녔다. 흥덕동천을 되살린다고 요란하게 선전했지만 옛 물길은 땅속에 묻혔고, 작은 개울만 흉내 삼아 만들어 놓았다. 관운장을 모신 북관묘터는 1882년 임오군란부터 1884년 갑신정변, 1895년 을미사변까지 근대사의 비극이 오롯이 담긴 역사의 기억장치이다. 그러나 아픈 역사는 역사가 아니라며 스스로 지워 버렸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학로의 근현대 유산이 미래세대에게 전해지도록 소중하게 간직해야 하는 이유를 사라져 버린 동촌의 옛 역사가 시리도록 웅변한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 장시호, 국정농단 인사 중 첫 석방…연신 “죄송합니다”

    장시호, 국정농단 인사 중 첫 석방…연신 “죄송합니다”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조카 장시호(38·기소)씨가 8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구속기간 만료로 구치소에서 석방된 장씨는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장씨는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와 취재진에게 연신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흰색 차를 타고 황급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장씨는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함께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을 압박해 장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 2800만원을 후원하도록 강요(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하고, 영재센터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장씨의 구속영장을 추가로 청구하지 않았다. 장씨가 예정대로 풀려나면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구속자가 석방되는 첫 사례가 나타났다. 장씨는 그동안 박영수 특별검사팀에게 제2의 ‘최순실 태블릿PC’를 제공하는 등 수사에 협조적이었다. 장씨는 지난해 10월 초 독일에 머물러 있던 최씨의 부탁을 받고 그의 짐을 옮겨주다가 또다른 태블릿PC를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태블릿PC 안에는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과 최씨 모녀의 독일 정착을 도운 측근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전 승마협회 부회장),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등과 최씨가 주고받은 이메일 및 첨부파일 등이 담겨 있었다. 특검팀은 이 태블릿PC를 통해 최씨가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최씨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 그동안 장씨는 특검팀에 소환될 때마다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며 인사하거나, 구치소에 있는 여성 교도관에게는 팔짱을 끼고 “언니”라고 하는 등 살갑게 대하면서 붙임성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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