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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정대상 수상자-교정 공무원] 성실상-정형일 안양교도소 교사

    1995년 교도관에 임용됐다. 2004년 초까지 재소자들이 400만원 상당의 무료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2003~2006년 보건의료과에 근무하면서 외부 병원 이송 진료 업무를 행정전산화해 의료서비스 향상을 꾀했다. 2007~2008년에는 수용자들에게 글쓰기를 격려해 수용자 여러명이 수필, 신앙수기, 갱생수기 공모에 당선되는 데 기여했다. 2006년 1월에는 정책포털 국정브리핑의 기획연재 코너에 ‘교도소에서 온 편지’ 시리즈를 기고해 교정 현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부터는 의왕시에 있는 저소득층 자녀들의 공부방 ‘모락산 아이들’을 수시로 방문해 동시짓기 등을 가르쳐 주고 기부금도 내고 있다.
  • 재건축 후분양 연내 봇물

    입주 빠르고 알짜 입지를 갖춘 막바지 재건축 후분양이 연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내 후분양하는 재건축 아파트는 총 19곳 5055가구에 달한다. 지난해(1568가구)대비 3배가량 늘었지만 올해가 재건축 후분양 공급의 마지막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재건축 후분양제가 폐지됐기 때문이다. 후분양은 공정이 80% 이상 진행된 뒤 분양하는 단지로 실제 거주할 집을 보고 청약할 수 있고, 바로 입주가 가능해 전세 및 임대에 지불되는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 건설업계가 어려워지면서 청약자들이 갖게 될 건설사 부도를 비롯해 입주지연, 부실시공 등의 걱정을 덜어 줄 수 있다. 일부 아파트는 거의 완공된 상태에서 분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흠이라면 단기간에 중도금과 잔금 등을 내야 해 자금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여기에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권을 비롯해 주거선호도가 높은 알짜 입지에 있는 경우가 많고 주거여건을 잘 갖추고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연내 후분양하는 주요 재건축 단지로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 1단지, 길동 진흥아파트, 구로구 온수동, 내손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강동구 고덕동 499 일대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를 7월 중 분양한다. 총 1142가구 가운데 85~215㎡ 11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고덕역 및 이마트(명일점)가 도보 5분 거리이고 묘곡초등, 배재중, 배재고, 광문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강동구 길동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해 11월쯤 분양한다. 800가구 중 82가구 정도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나 아직 확정은 아니다. 서울지하철 5호선 길동역을 걸어서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고 일자산 해맞이공원이 단지 동쪽에 있다. 현대건설이 구로구 온수동 125에 있는 온수연립을 재건축해 총 999가구 중 81~191㎡ 170가구를 6월쯤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과 경인선 환승구간인 온수역을 도보 10~15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북쪽으로 녹지가 풍부하고 온수초등, 우신중, 우신고, 세종과학고 등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경기도 의왕 내손동에도 재건축 후분양 물량이 많다. 먼저 삼성물산은 의왕시 내손동 라이프, 한신, 효성상아 아파트를 재건축해 696가구 중 79~144㎡ 154가구를 5월 초 분양할 계획이다. GS건설은 내손동 포일주공을 재건축해 총 2540가구 중 85~174㎡ 319가구를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광명시 하안동 하안주공 저층본2단지를 재건축해 1248가구 중 83~186㎡ 300가구를 10월쯤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걸어서 다닐 수 있고, 뉴코아 아울렛(광명점), 세이브존(광명점) 등도 가깝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 7개 자치구 “안양천을 1급수로”

    안양천이 흐르는 서울시내 7개 자치구가 안양천 수질 개선에 힘을 모은다. 안양천수질개선대책협의회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30일 안양천 고척교 인근 축구장에서 ‘안양천 살리기 한마음’ 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협의회장을 맡은 양대웅 구로구청장을 비롯해 금천·양천·영등포·강서·동작·관악 등 안양천을 접한 7개 자치구 관계자들이 모두 참가한다. 이들은 과거 오염의 대명사였던 안양천을 3급수로 끌어올린 노고를 서로 격려하고, 수질개선과 하천생태계 보전에 대해 강조할 계획이다. 행사의 구호는 ‘안양천을 1급수로!’이다. 행사는 ‘안양천을 사랑하고 깨끗하게 보존하겠다.’는 결의문 낭독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소망의 풀잎배 띄우기’, ‘말조개 방류’, ‘안양천 살리기 한마음 걷기대회’ 등이 펼쳐진다. 주요 행사인 ‘소망의 풀잎배 띄우기’와 ‘말조개 방류’는 안양천에 임시로 설치된 부교(물에 뜨는 다리)에서 진행된다. 깨끗해진 안양천을 직접 체험하며 쓰레기를 치우는 한마음 걷기대회도 열린다. 올해에는 구로구간(고척교~목감천 합류부), 영등포구간(목감천 합류부~신정잠수교), 양천구간(신정잠수교~고척교) 등 3개 구를 지나는 6㎞ 코스에서 개최된다. 안양천수질개선대책협의회는 1999년 안양천 유역의 서울·경기 지역 13개 자치단체가 모여 출범했다. 경기지역에선 안양시, 부천시, 광명시, 군포시, 시흥시, 의왕시 등이 참여했다. 현재는 전국에서 하나뿐인 하천관리 광역협의체로 자리매김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자치단체별 관리에서 한 단계 발전해 중앙부처도 참여하는 유역통합관리협의체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공익 해칠 목적 없어” 미네르바 석방

    “공익 해칠 목적 없어” 미네르바 석방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대성(31)씨가 20일 무죄를 받고 풀려났다. 법원의 이런 판단은 표현의 자유는 엄격한 기준에 의해서만 제한되고 처벌될 수 있는 중요한 헌법적 가치임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이에 불복, 즉시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유영현 판사는 이날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게시판 ‘아고라’에 허위사실을 유포,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박씨는 지난해 7월30일 아고라 경제 토론방에 ‘드디어 외환보유고가 터지는구나’라는 제목으로 환전 업무가 8월1일부터 전면 중단된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올린 데 이어 12월29일 ‘대정부 긴급 공문 발송-1보’라는 글에서 정부가 7대 금융기관 등에 달러 매수 금지를 긴급명령했다고 거짓 정보를 게재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이 박씨에게 적용한 전기통신기본법 47조1항은 공익을 해할 목적으로 전기통신설비로 공연히 허위의 통신을 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재판부는 박씨에게 자신의 글이 거짓이라는 인식도, 공익을 해할 목적도 없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올린 글의 내용이 거짓이라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박씨가 ‘8월1일부터 외화예산 환전업무가 중단된다.’는 인터넷 뉴스 속보가 뜬 것을 보고 글을 올린 점, 12월29일 이전에 이미 기획재정부에서 금융기관에 달러 매수 자제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져 있었던 점 등에 비춰볼 때 박씨가 허위사실임을 충분히 알면서 이런 글을 게재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또 “설령 박씨에게 허위사실이라는 인식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2008년7월 실제로 외환 보유고가 감소되고 있었고 12월 말은 외환시장의 특수성상 여러 요인이 작용하는 시기인 점, 박씨는 오히려 개인들의 환차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런 글을 올렸다고 주장하고 있는 점 등을 볼 때 박씨에게 공익을 해할 목적이 있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박씨가 ‘긴급 공문’ 등 자극적인 표현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파급력을 높였으며, 박씨의 글 때문에 실제로 달러 매수세가 급증해 정부가 외환 시장 안정을 위해 22억달러를 추가로 썼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에 대해서도 “단문 보도문 형식만으로 그 내용의 긴박성이나 신뢰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없으며, 박씨의 글이 달러 매수량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쳤더라도 이를 계량화할 수 없고 단순한 개연성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 판결에 증거의 취사선택 및 사실관계에 대한 오인, 허위사실의 인식과 공익 침해 목적에 대한 법리 오해가 있어 수긍할 수 없다.”면서 항소할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5시쯤 지친 얼굴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온 박씨는 어머니가 준비한 두부를 한 입 베어 물고는 “(무죄를)예상하지 못했다. 판사의 판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에 불만이 없었는지 묻자 “검찰이 항소할 것이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박씨는 “개인의 권리란 것은 무형의 권리”라면서 “민주주의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것부터 가꾸는 것, 사회 시스템상 내 권리를 수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절필 선언에 대해 언급하자 “이제 못 쓸 것이 없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경제와 사회, 정치는 양분될 수 없으며, 피드백으로 상호 교환된다.”면서 “앞으로 표현을 순화시켜 경제뿐 아니라 사회 비판적 내용까지 주제로 해서 공감할 수 있는 글, 퀄리티 높은 글을 쓰겠다.”고 밝혔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경기도 자연장지 조성 붐

    경기도 자연장지 조성 붐

    화장한 유골을 나무, 화초 등에 묻는 수목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기지역에 19개의 자연장지가 조성되고 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24개의 자연장지 조성이 허가 신청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80%인 19개가 경기지역에 설치됐거나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자연장지 19개 가운데 6곳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개인이나 종중에서 조성 중이다. 산림청이 조성 중인 양평 수목장지 ‘하늘숲 추모원’과 수원시가 만들고 있는 자연장지는 이미 준공된 상태로 각각 다음달과 오는 6월 개장 예정이다. 광주시와 의왕시, 포천시도 공원묘지를 재개발하는 등 방식으로 올해 말까지 자연장지를 준공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개장한 곳이 없어 구체적인 이용방법과 비용이 결정되지 않았으나 공설 자연장지는 납골묘 등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개장 예정인 3만기 안치 규모의 수원시 자연장지의 경우 30년간 1기당 30만원의 비용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유골분을 종이로 만든 함 등에 넣어 잔디밭 아래에 묻는 자연장지가 만장되면 30년 후 복토한 뒤 다시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이용 희망자는 장지를 관리하는 수원시설관리공단에 사용신청을 하면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 좋은 산길] (15) 청계산 국사봉~옛골

    [진우석의 걷기 좋은 산길] (15) 청계산 국사봉~옛골

    청계산(618m)은 서울시, 경기도 성남시·과천시·의왕시에 걸쳐 있는 수도권 남부의 명산이다. 산세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육산이지만 정상인 망경대와 석기봉 일대는 우람한 암봉이 솟아 강함과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예전에는 근처 관악산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몇 년 전부터 웰빙 열풍을 타고 등산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최근에는 이효리와 전지현 등의 인기 연예인들이 청계산을 즐겨 찾는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청계산의 대표적인 등산로는 서초구 원지동 원터골을 들머리로 옥녀봉과 정상에 올랐다가 옛골로 내려오는 길이다. 이 코스는 사람들이 워낙 많고 옥녀봉 오르는 길에 2500여 개의 계단이 있어 만만치 않다. 호젓하고 부드러운 산길을 원한다면 성남시 금토동의 ‘정일당 강씨 사당’을 들머리로 국사봉과 정상을 거쳐 옛골로 내려오는 길을 추천하고 싶다. 이 길에는 우리 역사의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녹아 있기에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욱 좋겠다. ●청계산 남쪽에 숨어 있는 ‘정일당 강씨 사당’ 옛골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10분쯤 가면 성남시 금토동이 나온다. 청계산의 오지에 해당하는 이 곳은 국사봉과 이수봉에 부드럽게 안겨 있어 포근하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정일당 강씨 사당’을 알리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그 길을 따르면 포장도로가 끝나면서 계곡으로 들어서게 된다. 작은 계곡에는 진달래가 하나 둘 피었고, 밤나무와 상수리 등이 우거져 운치있다. 인적이 뜸한 이 길을 20분쯤 걸으면 강씨 사당에 닿는다. 조선후기 여류 문인인 정일당 강씨(1772~1832)는 강희맹의 후손으로 경서에 통달하고 해서를 잘 썼다고 전해진다. 사당 앞 벤치에 앉으니 생강나무가 노란 꽃을 내밀고 있다. 아직 산은 회색빛이지만, 그 안 조금씩 생기 있는 봄빛을 머금고 있다. 사당 옆 약수터에서 물 한 잔 들이켜고 완만한 오르막을 20분쯤 오르면 강씨 무덤이다. 무덤은 볕이 잘 들고 건너편 조망이 좋다. 무덤 위로 난 오솔길을 따르면 능선을 만나고 이어 ‘루도비꼬 성지’란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화살표 방향으로 50m쯤 내려가니 바위굴이 보인다. 루도비꼬 볼리외(1840~1866) 신부가 대원군의 천주교 박해를 피해 은거했던 동굴이다. 그는 프랑스 출신으로 1865년 충남 내포로 들어와 포교 활동을 하다 병인년 천주교 박해(1866년) 때 순교했다고 알려졌다. 두세 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공간에서 두려움과 불안에 떨었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프다. 다시 능선 마루금을 따르니 국사봉 정상이다. 국사봉은 청계산의 가장 남쪽 봉우리로 고려말 이성계의 조선건국에 분개한 조윤, 이색, 변계량 등이 고려의 국권회복을 도모하고 나라를 걱정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국사봉에서 북쪽으로 이수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전형적인 육산이라 걷는 맛이 좋다. 이수봉은 조선 전기 성리학의 대가인 일두 정여창(1450~1504)이 무오사화의 변고를 예견하고 청계산에서 은거하며 생명(壽)의 위기를 두(貳)번 넘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소나무가 우거지고 주변에 벤치가 많아 한숨 돌리기에 좋다. 이수봉부터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고, 평지처럼 순한 길은 석기봉 입구 공터까지 이어진다. ●정여창의 죽음을 예감한 금정수 공터에서 능선을 5분쯤 따르면 갑자기 전망이 시원하게 뚫리면서 석기봉이 나온다. 암봉인 석기봉은 풍광이 뛰어나고 전망이 장쾌하다. 정상인 망경대가 군부대가 들어선 관계로 출입이 통제되었기에 석기봉이 청계산 정상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서쪽으로 과천시내와 경마장이 잘 보이고 그 뒤로 관악산이 우뚝하다. 석기봉에서 망경대 방향으로 3m쯤 내려오면 벼랑 쪽으로 밧줄이 묶여 있다. 줄을 잡고 급경사를 50m쯤 내려오면 금정수를 만나게 된다. ‘과천현신읍지’에 ‘청계산 정상에 금정수가 있는데, 깎아지른 백 척 바위 절벽 사이로 맑은 물이 솟아나며 물빛은 황금색을 이룬다.’는 기록이 있다. 무오사화를 피해 청계산으로 들어온 정여창은 이곳 금정수에 은거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여창이 다시 사화에 연루되어 사약을 받자 금정수의 샘물이 핏빛으로 변했고, 훗날 정여창을 비롯하여 억울한 학자들의 정치적 복권이 결정되자 샘물이 다시 황금색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금정수를 구경하고 망경대를 왼쪽으로 우회하면 혈읍재가 나온다. 이곳에서 동쪽 계곡길을 따라 40분쯤 내려오면 옛골에 닿으며 산행이 마무리된다. 성남시 금토동을 들머리로 국사봉, 이수봉, 석기봉을 거쳐 옛골로 내려오는 길은 약 8㎞, 4시간쯤 걸린다. <여행전문작가> ■ 가는 길과 맛집 지하철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로 나와 4432번 버스를 타면 원터골과 옛골로 갈 수 있다. 성남시 금토동은 옛골에서 11-1번 마을버스를 탄다. 옛골의 할머니집(010-7120-9201)은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조그만 막걸리집이다. 안주는 여름철이면 직접 재배한 쌈 야채들이 올라오고, 그밖의 계절에는 직접 만든 묵사발을 내놓는다. 묵사발 3000원, 묵쌈 8000원, 막걸리 작은 주전자 5000원.
  • 한세대 지역주민 무료청강 첫 허용

    경기 군포시 한세대학교(총장 김성혜)가 국내 대학 처음으로 ‘지역주민 무료청강제도’를 도입해 화제다.무료청강 제도는 군포시와 의왕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교양학부, 신학부, 미디어학부, 경영학부, IT학부, 음악학부 등 8개 학부 420개 교양 및 전공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대학측이 이번 새학기에 주민들을 대상으로 청강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지난 9일 현재 57명이 수강을 신청, 수업을 듣고 있다. 수강생은 여자가 44명, 남자가 13명이고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8명, 40대가 17명, 50대가 7명으로 만학을 꿈꿔온 장년층에게 인기가 높았다.대학측은 원활한 강의 진행을 위해 강좌별 최대 청강 인원을 5명까지, 개인별 최대 3개 강좌를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영어회화 4개 강좌는 정원을 모두 채웠고, 김성혜 총장이 직접 강의하는 피아노이론 강좌에도 청강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영어회화를 청강하는 유현주(43·군포시 당동)씨는 “영어회화를 배우고 싶어 학원을 알아보던 중 한세대에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강의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측은 올 1학기 청강생 수강신청을 오는 20일까지 교무처(031-450-5162)에서 접수한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노인복지상담원 제도 폐지, 실직가정 자녀교육비 지원

    실효성이 낮은 노인복지상담원 제도를 폐지하고 가장의 실직 등으로 위기를 맞은 가정에 자녀 교육비를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10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노인복지법 개정안, 긴급복지지원법 개정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노인복지법 개정안에 따르면 실효성이 낮은 노인복지상담원 제도를 폐지하는 한편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노인복지주택을 무자격자에게 양도할 경우 이를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또 건강검진기본법 시행령안을 의결, 국가 차원에서 건강검진 정책을 통합관리하기 위해 중앙행정기관과 소비자단체·건강검진기관 및 의료계 대표 등이 참여하는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국가건강검진위 심의를 거쳐 건강검진종합계획을 확정하도록 했다. 회의에선 또 공무원 징계종류인 해임과 정직 사이에 ‘강등’ 제도를 신설하는 공무원징계령 개정안과 경기도 의왕시와 하남시, 동두천시에 경찰서를 신설하는 경찰청 직제 개정령안도 통과됐다. 이밖에 부양자녀 1명당 50만원 이내의 교복구입비를 연말정산시 교육비 공제대상에 포함하는 소득세법 개정 공포안 등 30건도 일괄처리됐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빛바랜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

    빛바랜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이 시행 5년째를 맞이했으나 여전히 도입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의 심층면접 비중을 줄이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서울신문과 민주당 김영진 의원실이 공동조사한 결과 올해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 합격자 765명 가운데 44.6%인 341명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출신이었다. 수도권 합격자 가운데서도 다시 지역 편중 현상이 나타났다. 경기도 출신 합격자 135명 가운데 58.5%인 79명이 고양, 성남, 부천, 용인, 수원 지역에 몰려 있었다. 반면 양주, 안성, 의왕시와 연천, 가평, 여주, 양평군은 합격자가 한 명도 없었다. 서울도 지역균형선발 합격자 149명 가운데 37명(24.8%)이 이른바 ‘사교육 특구’로 불리는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와 양천·노원구 출신 학생이었다. 성동구 출신 합격자는 한 명도 없었다. 입시전문가들은 “지역균형선발제가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크게 유리할 게 없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균형 전형은 수능과 심층면접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소외지역 학생들을 위해 내신 위주 평가를 하겠다는 취지이다. 하지만 2단계 심층 면접에다 수능최저 학력 기준이 있어서 여전히 대도시 지역 학생들에게 유리하기는 마찬가지다. 김영진 의원은 “심층면접이 본고사 수준으로 치러지는 등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지역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려는 원래 취지를 생각하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 입시전문가는 “제도 도입취지에 맞추려면 면접비중을 줄이거나 민족사관고처럼 지역별 고교생에 따른 할당 인원과 전형 기준을 못 채우면 일반전형으로 넘기는 등 개선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시·수시를 합한 전체 합격자의 수도권 출신 비율도 증가하고 있었다. 지역균형선발제 시행 전인 2004년, 전체 합격자의 55.2%를 차지했던 수도권 학생 비율은 지난해 57.4%, 제도시행 5년째인 올해 58.4%를 기록했다. 제도 시행 전보다 불균형 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전국 고3 학생 가운데 수도권 학생 비율은 48.9%다. 제도 도입당시 28%까지 떨어질 거라던 서울출신 합격자 비율도 2004년 38.1%, 올해 36.7%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서울대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지역할당제가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며 “서울에 학생수가 많기 때문에 균형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서울시, 맨유 후원 재계약 논란 “불황에는 역시 자격증만한 게 없지” ‘모자 쓰면 머리가 더 빠진다’는 말 진짜일까? ‘이스라엘판 라이언 일병 구하기’ “죽겠습니다” 행안부 인사청문회 TF팀 ‘진땀’
  • ‘경찰서 신설 제외’ 의왕시민 반발

    경기 서남부지역 연쇄살인사건을 계기로 경찰청이 치안종합대책을 마련한 가운데 경찰서 신설 계획에서 배제된 의왕시와 시민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16일 경기 의왕시에 따르면 의왕지역 2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의왕경찰서 신설추진위원회’는 지난 14일 백운호수 광장에서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왕경찰서의 조속한 설립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형구 의왕시장은 이날 “대낮에 부녀자들이 납치살해, 암매장되는 등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나 의왕시에 경찰서가 없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경찰서 신설 등 치안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의왕지속가능발전협의회’ 양회욱 사무국장은 “의왕시는 이제 경기지역 3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경찰서 신설 계획조차 없는 지방자치단체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의왕시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청의 종합대책에 의왕경찰서 신설이 제외된 것에 대해 시민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의왕시의 경찰관 1인당 치안수요가 1527명으로 전국 평균 507명보다 3배나 많은 점 등을 고려해 어서 경찰서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도 지난 6일 긴급 임시회를 열어 경찰청이 의왕경찰서 신설을 제외한 것을 집중 성토하고 경찰서 조기개설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의왕시는 지난해 3월 경찰서 유치를 위한 ‘지역치안 협의회’를 창설, ‘경찰서 유치기원 1000명 걷기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7월에는 시민의 90%인 10만 316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청와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에 제출하는 등 경찰서 신설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찰서가 없는 의왕시는 현재 부곡지역은 군포경찰서, 청계지역은 과천경찰서, 고천지역은 안양경찰서가 각각 쪼개서 관할, 사건 대처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고천동 고려합섬 부지와 택지개발예정지역 등 7곳에 새 경찰서 부지를 마련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4일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종합치안대책을 발표하면서 2010년 용인 서부, 2011년 안양 만안과 하남, 2012년 부천 오정과 동두천 경찰서를 차례로 개설하겠다고 밝혔으나 의왕시는 제외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자치단체 민원업무 ‘시간파괴’ 열풍

    자치단체 민원업무 ‘시간파괴’ 열풍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시간 파괴’ 열풍이 불고 있다. 민원업무 시간을 2~3시간 연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24시간 편의점처럼 온종일 문을 여는 곳까지 등장하고 있다. 관공서가 아닌 주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실천하는, 이른바 ‘역발상 행정’이란 평가 속에 해당 지역 주민들도 “아무때나 민원서비스를 받게 됐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관공서야, 24시간 편의점이야’ 경기 안산시는 1년 365일 단 한시도 문을 닫지 않고 각종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별도의 행정서비스기관을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이름은 ‘나이트 시티 홀(Night city hall)’. 시청 인근 단원구 고잔동 부지 3305㎡에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건물을 지어 오는 10월 문을 열 계획이다. 이 기관에서는 각종 증명 및 여권 민원발급서비스 외에도 주민불편 생활민원 접수, 각종 공과금·체납세 고지서 발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24시간 문을 열고 각종 증명을 발급하는 ‘원더풀 25시 민원감동센터’를 이미 지난해 3월부터 단원·상록 두 구청 산하 2개 동사무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시청에서도 ‘24시 여권민원센터’를 가동 중이다. 이 센터들에서는 지난달 말까지 10만 6072건의 각종 증명서를 발급했다. 나이트 시티홀이 설립되면 이 업무들을 흡수하게 된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시민들에게 무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5시 민원 감동센터’에 이어 ‘나이트 시티홀’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서울의 관문인 사당동에 경기 남부 8개 자치단체가 공동 운영하는 ‘24시간 광역민원서비스센터’ 설치도 경기도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인근 자치단체 주민들도 혜택 경기 성남시가 평상시 민원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 매일 자정까지 연장 운영하는 ‘e-푸른성남 민원감동센터’도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5월26일 분당·수정·중원구청과 여권민원실에 각각 문을 연 ‘e-푸른성남 민원감동센터’는 전체 이용자의 15%가량이 서울·용인·광주 등 인근 지역 주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성남 시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야간에 민원감동센터를 찾아 오는 경우가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각종 민원 상담을 해주는 ‘콜센터’ 운영시간을 올들어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연장했다. 지난해 5월 개소 당시 700여건이던 하루 평균 콜센터 상담 건수가 1400여건까지 늘어나는 등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도는 운영시간 연장으로 평일 평균 350건, 공휴일 1200건의 상담을 더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천시는 민방위 교육을 공휴일이나 야간에 실시하고 일시보육시설도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공무원 근무시간에 운영했던 민방위 교육 시간이 변경되면 직장인이나 자영업자가 근무시간에 시간을 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지게 된다. ●인력난 심화, 심야 안전문제 등 부작용 우려 시간 파괴 열풍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여권민원실과 보건소·도서관들도 동참하고 있다. 대전시 서구 탄방동 주민센터는 지난해 3월부터 매주 목요일 근무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하는 ‘스마일드림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반응이 좋아 다른 주민센터로 확산되고 있다. 강원 속초시는 평일에는 오후 9시까지, 휴무일인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문을 여는 ‘언제나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 의왕시보건소는 맞벌이 가정이나 직장인 등을 위해 매주 수요일에 야간진료를 하는 등 진료시간을 연장했다. 수요 야간진료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일반 진료와 함께 각종 검사, 임산부 산전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안산시를 비롯한 상당수의 경기지역 시·군 도서관이나 자료실도 운영시간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했다. 수원·용인·안양·이천시와 여주군 등은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여권민원 시간을 오후 9~10시까지 연장했으며, 매월 첫째주와 토요일에도 오후 2시까지 문을 열고 있다. 자치단체들의 민원업무 시간 연장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은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낮에 민원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눈높이 행정’ ”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그러나 가뜩이나 부족한 공무원 인력난을 심화시키는 데다 심야 시간대 근무자 안전취약 문제 등은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무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업무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좋지만 예산이나 인력 사정 등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자치단체의 형편에 맞게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국플러스] 영세 음식점 돕기 ‘외식의 달’ 지정

    경기 의왕시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음식점들을 위해 2월 한 달을 ‘외식의 달’로 지정, 운영한다. 시는 시청에 근무하는 600여명의 공무원이 인근 식당에서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할 경우 한 달간 4000여만원의 직접적인 경기부양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불황에 허덕이는 영세 식당을 도와주고 구내식당 시설도 개선하기 위해 한 달간 외식을 장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올 재건축 일반분양 5000가구 그칠 듯

    올해 전국 재건축단지에서 공급되는 일반분양 아파트 물량이 5000여 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재건축 일반분양 아파트는 27곳, 5057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계획 물량(1만 7349가구)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재건축 아파트 공급 물량 감소는 건설업체들이 분양성이 보장되지 않는 지역의 재건축 사업을 미루거나 축소하기 때문이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 소형의무비율 등의 규제로 일반분양 단계에 온 재건축 단지 자체가 감소한 것도 한 원인이다. 수도권에서는 20곳, 277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고덕주공 1단지 일반분양분이 4월께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해 1142가구 중 111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경기도 광명시 하안·철산동, 의왕시 내손동에서도 일반 분양이 나온다. 대림산업과 동부건설이 짓는 하안주공 본1단지에서는 2817가구 중 160가구가 6월께 일반 분양된다. 8월에는 대우건설과 코오롱건설이 광명 철산 주공2단지에서 1264가구 중 108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대부분 후분양 아파트여서 계약 후 6개월 정도 지나 입주가 가능하다. 대구 등 지방 대도시는 6곳에서 2066가구, 지방은 전남 순천 1곳에서 21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재건축 아파트 물량이 감소해 서울지역 청약 대기자들의 내집마련 기회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기 지자체 ‘녹색도시 만들기’ 붐

    경기 지자체 ‘녹색도시 만들기’ 붐

    “이제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다.” 최근 수원, 안산, 파주, 의왕 등 경기도 지자체들이 ‘저탄소 녹색도시 만들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가정에서 전기나 수돗물 사용량을 줄이면 포인트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가 하면 탄소배출량 고지서를 발행하고 탄소중립 도시를 조성하는 등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성장과 환경보전의 균형적 조화를 이루는 ‘녹색성장’이란 시대적인 흐름에 보조를 맞추겠다는 의지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안산시는 저탄소형 생활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각 가정에 ‘탄소배출량 고지서’를 발행하기로 했다. 탄소배출량 고지서에는 가정에서 전기,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을 사용하면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과 이를 흡수할 수 있는 나무 식재량을 표시하게 된다. 파주시는 온실가스와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방안으로 ‘탄소 포인트제’를 도입한다. 탄소 포인트제는 가정에서 전기나 수도의 기준 사용량 대비 절약량을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이용해 감축량을 산정하고 그에 따른 포인트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상품권이나 쓰레기봉투 제공 등 인센티브를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수원시도 탄소포인트제 도입과 함께 저녹스(低NOx) 버너 보급, 녹색구매 운동 등을 추진한다. 이산화질소(NO2)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질소산화물 발생량이 적은 보일러용 저녹스 버너 100여대를 중소기업에 보급한다. 또 대규모 아파트 단지나 기업체, 학교, 대형건물 등을 대상으로 지난 3년치 평균 에너지 사용량을 기준으로 설정해 그 이하로 줄일 경우 실적에 따라 문화상품권이나 대중교통 이용권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의왕시는 왕송호수와 자연학습공원, 조류탐사과학관을 수도권 최고의 생태학습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백운호수와 왕송호수를 연결하는 생태회랑사업, 자연휴양림 조성 등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도시 기반을 다진다. 경기도도 올해 861억원을 투입해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추진한다. 농어촌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설비를 구축하고 시설원예용 지열냉난방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에 250억원을 배정했다.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 및 연차별 시행계획 수립, 기후 현황도 제작, 온실가스 저감사업 추진 등에 2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또 98억원을 들여 현재 운영 중인 파주, 안성의 바이오매스(생물연료) 처리시설에 이어 고양과 포천에도 처리시설을 추가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2011년말 완공을 목표로 평택시 비전동 일대 308만㎡에 조성 중인 평택 소사벌택지지구가 네덜란드 ‘솔라시티’와 같은 세계적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허본좌’ 그대는 정말 미네르바를 아는가?

    ‘허본좌’ 그대는 정말 미네르바를 아는가?

      지난 12일 오전 ‘허본좌’(본명 허경영)를 경기 의왕시의 서울구치소에서 다시 만났다.지난 달 28일 첫 면회때 ‘10분’이란 짧은 만남에 궁금증을 다 풀어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첫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큰 반응에 당시 준비했던 질문지를 다시 끄집어 냈다.   “전에 봤던 분이네.” 그는 첫 면회때나 지금이나 자신감 만큼은 변함 없었다.그는 수감 중이지만 직함은 민주공화당 총재다.   요즘 사회 이슈인 ‘경제 문제’를 먼저 물었다.허씨는 지난 대선때 경제와 관련한 공약을 많이 내놓았다.되돌아온 말은 예나 지금이나 참으로 당황스럽다.   “난세에 필요한 건 영웅이에요.IQ가 430인 나같은 사람이 필요해요.모두 조금씩 노력해 잘 살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에요,요즘은….이제는 삼성그룹(이 경제를 이끌어 나갔던 것)처럼 한 사람의 천재가 필요합니다.난해하고 괴상한 사람,그런 사람만이 이 시대를 끌고 나갈 수 있어요.”   허씨는 지난해 대선때 거침없이 내뱉었던 것처럼 자기가 ‘난세를 해결하는 영웅’이란다.   그를 만나러 구치소로 가는 택시 안에서 “허경영씨를 아냐.”며 기사에게 말을 걸었다.“아 그 양반이 대통령이 됐어야 했는데.” “돈 준다고 했잖아요.요즘 같이 어려운 때에….” 기사는 허씨가 대선때 공약으로 내건 ‘결혼자금 1억 제공’,‘출산수당 3000만원 지급’ 등을 대체로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잠시 “허허,그냥 살기 어려우니까 해보는 소리지.그 사람이 무슨 대통령이야.그릇이 안 되는데….축지법이고 뭐 그런 말들을 늘어놓는데 어떻게 믿어요.”   그는 이처럼 대선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재미있기는 했지만 실현되기는 어려운 공약을 쏟아냈었다.   다시 구치소 면회실.“일반인들은 황당해 하고 괴리감을 말한다.”며 말을 이었다.그는 “시간이 지나면 결국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고는 반기문 UN 사무총장(2006년 12월 취임)과 북핵의 예를 들었다.자신의 말이 현실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내가 7년 전부터 UN본부를 판문점으로 옮긴다고 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았어요.하지만 반기문씨를 보세요.한국 사람이 UN 사무총장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이제 미국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합니다.그러면 중국·러시아·일본 등 정세가 맞물린 이곳 한반도에 UN본부를 설치할 수 밖에 없어요.”   그는 현 정권에 실망한 국민들이 기존 정치인과 무언가 다른 인물을 찾게 돼 결국 자신에게 시선이 몰릴 수 밖에 없게 된다며 톤을 높였다.그 후 차기 대권을 잡은 그는 경제 난국을 타개할 인물이 된다는 주장이다.   경제 문제가 나온 김에 ‘바깥사회’의 화제거리로 말을 돌렸다.그는 지금 한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인터넷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네르바’를 안다고 말했다.   “아∼.그 사람은 미국 금융기관에서 일하다가 퇴직한 한국 사람이에요.제도권에 있을 때는 그런 얘기를 못 하다가 ‘프리랜서’가 되니까 말할 수 있는 거지.”   참으로 뜬금없는 말 같다.허씨는 미네르바가 인터넷을 통해 유명해질 때 이곳에서 옥고를 치르고 있지 않았는가.외부와의 교류가 차단된 상태가 아닌가.하지만 그의 말은 확신에 차있다. 이어지는 그의 말은 기자를 더 놀래킨다.“원래 알던 사람이에요.나하고 교류가 계속 있었어.편지도 보내고….이전부터 내가 내놓았던 ‘경제 공약’을 보고 ‘무언가 통하는 게 있다.’ 싶었던 거지.미네르바는 두명이 있어요.지금 한국에 한명,외국에 한명.”   앞과 뒤가 안맞는다.‘미국 금융기관에서 일하다가 퇴직한 한국 사람’과 ‘한국과 외국에 두 명’은 분명 다르다.고개를 갸우뚱하는 기자의 행동에도 그의 눈빛에는 한치의 흔들림이 없다.그의 주장이 정말 사실일까.혹은 상징적인 의미가 숨어있는 것일까.“그럼 미네르바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하지만 1차 면회 때와 같이 또다시 ‘10분간 면회’는 끝나고 스피커는 꺼져 버렸다.뭔가 찜찜하단 생각을 머리에 가득 채운채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허씨는 최근 일부 언론인이 미네르바의 얘기를 패러디해 써 논란이 된 사실을 신문 등을 통해 잘 알고 있는 것인가.아니면 실제로 미네르바와 친분이 있고,경제에 관한 생각이 통하는 것인가. 얼굴 가린 미네르바에게 묻는다.“당신은 허경영과 아는 사이인가!”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囚人 허본좌’ “서민빚 750조원 무이자로” 허경영 ‘경제공화당’ 사이트 폐쇄…무슨 일이?
  • [노건평 구속] 노건평씨 구치소 독방 배정

    4일 오후 6시35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민원인실 입구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가 지친 표정으로 걸어나왔다.검은색 코트에 쥐색 양복을 입고 보라색 넥타이를 맨 말끔한 모습이었지만 얼굴은 어두웠다.쉴 새 없이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앞에서 그는 체념한 듯 허공을 바라보다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지난 1일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10시간 이상 조사를 받고도 당당히 무혐의를 주장하던 때와 사뭇 달랐다. 앞서 건평씨는 낮 12시쯤 서울중앙지법 318호 법정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나오면서 100여명의 취재진이 “한마디 해달라.”고 요청하자 마지못해 “법정에서 무혐의라는 것을 소상히 말씀드렸다.”고 대답했다. 한편 건평씨는 이날부터 법원에서 형을 확정할 때까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생활하게 된다.‘거물급’ 피의자다 보니 ‘독방’을 배정받았다.6.5㎡(1.98평) 넓이의 방으로 소형 TV와 수세식 화장실,세면대,식탁 겸용 책상이 있다.구속 기간(20일)에는 날마다 서울 서초동 대검 중수부를 오가며 출퇴근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면회는 하루 1회 7∼8분밖에 안 되지만,변호인 접견은 제한 없이 할 수 있다. 건평씨에 대한 ‘특별 대우’는 검찰 소환에 이어 이날도 계속됐다.오전 10시쯤 조카사위이자 변호인인 정재성 변호사와 동행해 대검에 도착한 건평씨는 법원 정문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따돌리고 법원 지하 주차장을 통해 법정으로 들어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지자체 내년 의정비 삭감·동결이 대세

     전국 대다수 지방의회들이 내년도 의정비를 삭감하거나 동결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내년도 의정비 확정 현황을 조사한 결과,대다수 지방의회가 의정비를 삭감하거나 동결했다.아직 의정비 인상여부를 정하지 않은 자치단체들도 삭감이나 동결이 대세다.의정비를 인하한 것은 올해 과다 인상으로 주민들의 여론이 나빠진데다가 경제위기까지 겹쳐 하양조정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의 가이드 라인 제시도 의정비 인하의 주된 이유다.행안부는 지자체별로 재정자립도,인구 등을 감안해 기준액을 정해주고 20% 내외에서 많거나 적게 의정비를 책정하도록 했다.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국고보조금 감액 등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의정비를 올려 주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는 곳도 있다. ●전북은 인상한 곳 없어 눈길  전국 대다수 시·군의회는 내년도 의정비를 두 자릿수 비율로 인하했다.  충북지역은 음성군의회가 4194만원에서 3243만원으로 22.7%,951만원 삭감하는 등 도의회를 제외하고는 도내 12개 시·군이 모두 의정비를 대폭 낮췄다.  울산시는 5개 구·군의회가 17.5~25.8% 하향 조정했다.경기지역은 도의회와 31개 시·군의회 등 32개 지방의회 가운데 13곳이 삭감하고 15곳이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주시,군포시,의왕시,과천시 등 4곳은 오히려 증액했다.  의정비를 삭감한 지자체는 경기도를 비롯해 남양주시,의정부시,김포시,이천시,구리시,양주시 등이고 동결한 지자체는 수원시,성남시, 고양시,부천시,용인시,안산시,시흥시,광명시 등이다.  전북지역은 15개 자치단체 가운데 전북도와 전주시만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고 나머지 13개 시·군의회는 삭감했다.지역별 삭감액은 132만~971만원이다.  전남도 내 22개 시·군의회 가운데 내년도 의정비를 삭감한 곳은 목포,순천,나주,광양,담양,곡성,구례,화순,영광,신안 등 10개 지역이다.동결은 고흥,무안,완도 등 3개 군이다.인상키로 한 곳은 장흥,강진,진도,함평 등 4개 군이다.경북도내 23개 시·군의회도 10곳은 인하하고 13곳은 동결했다.  부산시의회는 내년도 의정비를 행정안전부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올해보다 861만원 줄였다. ●대부분 기준액보다 높아 눈총 예상  전국 지방의회가 대부분 내년도 의정비를 하향조정했지만 대부분 기준액보다는 높게 책정했다.행안부는 기준액의 20% 내외에서 높거나 낮은 금액을 허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의회가 기준보다 높게 의정비를 확정해 시민단체나 주민들의 질타가 예상된다.  전북지역은 대다수 시·군이 행안부가 제시한 상한액에 가깝게 의정비를 확정했다.완주군은 행안부가 제시한 상한액인 3334만 8000원을 그대로 의정비로 확정했다.군산시는 3492만원으로 상한액보다 겨우 10만원이 적을 뿐이다.전주시와 남원시도 상한액과 격차가 각각 11만원,17만원에 지나지 않아 받을 수 있는 최고 금액을 책정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남지역의 경우 경남도의회와 사천시의회 등 2곳을 제외하고 19개 시·군이 5~25.3% 의정비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20개 의회가 행안부 기준액보다 높게 책정했다.21개 지방의회 가운데 거창군의회만 유일하게 권고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다.울산지역 5개 구·군의회도 행안부의 기준액 보다 14~20%씩 초과했다.  한편 거제시의회는 시의원의 활동을 평가해 의정비를 3단계로 차등 지급하기로 결정,눈길을 끌고 있다.1등급 3명에게는 3759만원,2등급 7명은 3500만원,3등급 3명은 3300만원을 지급키로 해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행안부도 의정비 차등지급은 불가하다는 통보를 해와 시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대구는 9곳 중 5곳이나 올려  일부 지자체는 오히려 의정비를 인상해 고통분담을 외면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의정비 인상에는 대구 기초자치단체가 앞장서고 있다.  대구 8개 구·군중 5개 지자체가 내년도 기초의원 의정비를 인상했다.서구의 경우 내년도 구의원 의정비를 올해 지급된 2916만원보다 11.3%,330만원 많은 3246만원으로 확정했다.이는 행안부가 제시한 자치단체별 의정비 가이드라인 3298만원의 턱 밑에 도달한 것이다.중구는 올해 3075만원보다 4.8%,147만원이 인상된 3222만원으로 결정했다.행안부 가이드라인과 같은 액수로 올릴 수 있을 만큼 올린 셈이다.달서구의원 내년도 의정비 3597만원은 인상 폭이 대구지역에서 가장 낮은 1.3%(45만원)에 불과하지만 행안부 가이드라인 3495만원보다 102만원이나 많다.올해 의정비가 3552만원으로 이미 행안부 가이드라인을 넘어섰는 데도 달서구는 내년도 의정비를 올린 것이다. 광주시의회는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보다 634만원이 오른 4855만원으로 책정했다.경남은 경남도의원의 의정비가 4.9% 인상된 5162만원,사천시의원은 54만원 오른 3318만원으로 확정됐다. ●의정비 산정때 여론 무시하기도  의정비는 심의위원회가 주민 여론조사와 의원 의견,타 의회 의정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그러나 가장 객관적 기준이 되어야 할 여론조사는 구색 갖추기에 불과하다.대구 달서구의 경우 여론조사에서 57%가 ‘다소 많다.’,78%가 ‘3500만원 미만이 적정하다.’고 나왔지만 반영되지 못했다.대구 수성구도 여론조사에서 이보다 높게 결정됐다.대구 동구 역시 ‘의정비가 많다.’는 의견이 54% 였으나 반영되지 않았다.수백만원의 예산을 들인 여론조사가 무용지물에 그쳐 예산만 낭비한 셈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극심한 불황으로 기업들이 감원 등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공무원까지 내년도 임금을 동결했지만 일부 지역 기초의원들은 잇속만 챙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주 임송학·대구 한찬규·울산 강원식기자 shlim@seoul.co.kr
  • ‘囚人 허본좌’ “서민빚 750조원 무이자로”

    ‘囚人 허본좌’ “서민빚 750조원 무이자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번 접견 회차는 10회차 입니다. 1XX번은 25호실……”  지난 17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허본좌’라는 애칭도 얻었던 허경영 당시 경제공화당(현 민주공화당) 총재.  그는 현재 허 본좌도 허 총재도 아닌 1XX번으로 불리고 있었다. 수용자 신분인 그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름을 상실한 채 살고 있었다.  허 총재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혼담설, 부시 대통령 취임 초청설을 퍼뜨린 혐의(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수형번호 1XX번으로 경기도 의왕시의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그를 28일 같은 당의 박병기 비서실장과 함께 만났다.  몇 달 동안 계속되는 수감 생활로 수척해졌을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드라이를 못한 듯 머리가 조금 단정하지 않았을 뿐, 혈색도 좋았고 눈빛도 건강했다.중요한 대목에 이르면 힘찬 손짓으로 강조하는 모습도 여전했다.  낯선 사람이 접견실에 들어서자 조금 어리둥절해 하던 그는 곧 ‘짧은 시간(10분)이나마 몇 가지 물어보고자 왔다.’는 말에 온화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반겼다.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건강은 괜찮습니까.”란 첫 질문에 “아주 좋아요.”라고 대답한 허 총재는 곧 “책을 집필했다.”는 말을 시작으로 자신의 소식과 주장을 전하기에 바빴다.“‘동방의 등불’이란 책입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비선형적(순리에 맞지 않는)으로 돌발적인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그런 것에 관해 쓴 것이야.이 책 1000만부는 팔릴 거예요.”  1000만부라는 숫자가 황당하게 들렸기에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이에 그는 “1000만부 맞아요.지금 경제도 그렇고 전부 다 어렵지만,그럴 때일수록 이 책을 봐야 돼.보면 차츰 알게 되고,너도나도 사서 읽기 시작하지.그러다보면 1000만부 문제 없어요.”  이를 두고 박 비서실장은 인터뷰를 마친 뒤 “출간되자마자 1000만부’라는 얘기는 아니다.후에 대선에 나올 때까지 그 정도 팔릴 것”이라며 “1000만이란 숫자는 다 계산된 것이다.현재 초중고교생,대학생 등이 1000만명에 달한다.허 총재는 ‘자신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젊은 층의 숫자를 파악해 1000만이란 숫자를 추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제가 너무 어렵다는 기자의 말에 허 총재의 말은 더욱 빨라지며 톤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허 총재는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경제 용어 하나를 던졌다.  “자 받아 적으세요. 트리클 다운 t-r-i-c-k-l –e d-o-w-n” 철자 하나하나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준 그는 “현재 미국도 그렇고,다 이렇게 하고 있는데 잘못된 거란 말이지.”라고 말했다. 그가 지적한 트리클 다운이란 ‘넘쳐 흐르는 물이 바닥을 적신다.’는 뜻으로 대기업에 혜택을 주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결국은 서민들까지 잘 살게 된다는 뜻이다.  허 총재는 나아가 대안까지 제시했다.“서민을 살려야 돼요.지금 서민들 빚이 엄청나.750조원이 넘어요.이자만 갚으려고 해도 허리가 휘는 거야.이게 이러면 안 돼요.일단 전부 무이자로 해야 돼.그리고 원금은 장기상환 방식으로 갚게 만드는 거지.그래야 서민들이 살아나서 경기가 좋아지는 거지.”  그는 차기 대선에도 출마할 것이라고 밝히며,자신이 당연히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허 총재의 주장을 요약해보면 ▲현 정권을 찍었던 유권자들은 모두 (선거 도장을 집어 든) 손가락을 자르고 다음 선거 때에는 투표를 하지 않는다. ▲현재 투표를 하지 않았던 사람들만 투표하는 기현상이 발생한다. ▲자신의 지지 세력인 젊은 학생층이 4~5년 뒤에는 투표권을 갖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그 부모들인 40~50대까지도 감흥을 받게 돼 자연스럽게 자신을 지지하게 될 것이란 논리다.  조금은 과격한 비유를 들었지만,그가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신념’은 여전함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축지법,공중부양 등을 내세워 정치가로서의 이미지가 묻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조만간 축지법 등이 상품화가 돼서 세계가 그것을 보려고 한국에 몰려들 것”이라고 응수했다.한반도가 전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그의 주장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말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려는 순간 그와의 짧은 대화는 끝이 났다.10분의 면회시간이 끝났기 때문이다.시스템상 지정된 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양쪽을 이어주던 마이크와 스피커가 작동을 멈춰 대화를 지속할 수 없었다.  허 총재는 자신의 뜻을 말하고 싶은 갈증을 다 풀지 못한 듯 아쉬운 표정을 지었지만,이내 처음의 ‘온화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 ‘라폴리움’ 37가구 분양  삼성중공업이 용인 동백지구에서 타운하우스 ‘라폴리움’ 37가구를 분양한다.지하 1층~지상3층,228.69~28 3.52㎡로 구성되어 있다.분양가는 14억~20억원.선시공 후분양 형태.2009년 하반기 입주 예정.현장에 샘플하우스를 설치했다.1577-7833. ● ‘래미안’ 154가구 분양  삼성물산은 의왕시 내손동 라이프,한신,효성상아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아파트 696가구 중 154가구를 분양한다.79.8㎡ 81가구,107.9㎡ 42가구,108.1㎡ 22가구,140.4㎡ 6가구,144.2㎡ 3가구.68%의 공정이 진행 중이며 입주는 2009년 예정이다.28일부터 현장에 샘플하우스를 열고 다음달 3~5일 청약 접수를 받는다.계약금은 분양금액의 10%만 받고 나머지는 입주시 잔금으로 내면 된다.1588-3588. ● ‘엑슬루타워’ 616가구  풍림산업은 인천 서구 청라지구에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청라 엑슬루타워’ 616가구를 26일부터 분양한다.지하 1층~지상 55층의 아파트 2개 동과 지하 1층~지상 47층짜리 오피스텔 1개 동으로 건립된다.오피스텔 352실은 아파트와 분리된 별개 동으로 지어진다.아파트는 126㎡ 104가구,139㎡ 104가구,149㎡ 208가구,180㎡ 104가구,203㎡ 96가구.3.3㎡당 분양가는 1100만~1200만원.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다.계약금 10%,중도금 무이자 적용.1577-5529.
  • 수도권서 연내 1만 5000가구 쏟아진다

    수도권서 연내 1만 5000가구 쏟아진다

     “연말 분양 아파트 진주 있네.”  주택경기 침체와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아파트 공급을 꺼려왔던 주택업체들이 다음달 한꺼번에 물량을 쏟아낸다.잇따라 나온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으로 서울 일부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리면서 총부채상환비율(DTI )과 담보인정비율(LTV)이 완화돼 청약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 등을 제외한 주택은 분양권 전매도 허용된다.모델하우스에 청약인파가 몰리는 등 규제완화 효과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18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달과 다음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3만 1576가구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수도권에 1만 5543가구가 공급된다.서울 2380가구,인천 2196가구,경기도 1만967가구 등이다. ●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문건설  동문건설은 다음달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178가구를 분양한다.공급면적은 143~162㎡짜리 중대형으로만 이뤄져 있다.어린이대공원이 차로 5분 거리에 있다.잠실대교와 올림픽대교도 인접해 강남 접근성도 뛰어나다.하지만 주변에 지하철이 없어 대중교통 이용은 불편하다.전매제한 대상이다. ● 구로구 고척동 벽산 블루밍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3구역 재개발 아파트도 나온다.339가구 가운데 80~145㎡ 147가구를 일반분양한다.인근 영등포구치소가 천왕동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목동 학원을 오가는 데 불편하지 않다.서부간선도로 및 올림픽대로를 타고 도심 및 외곽을 오가기 쉽다. ● 용산구 한강로3가 삼성 래미안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 한강로3가 국제빌딩 주변 용산4구역에서 40층짜리 초고층주상복합아파트 493가구를 짓는다.이중 135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시공은 삼성물산,대림산업,포스코건설이 맡았다.161~300㎡ 중대형 아파트다.KTX용산역이 가깝고 4호선 신용산역을 걸어서 오갈 수 있다.이마트,CGV용산,용산전자상가,아이파크몰 등 대형 쇼핑센터도 모여있다. ● 성남 판교신도시 대우·서해종합건설  성남 판교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A20-2블록에 125~201㎡짜리 아파트 948가구를 분양한다. 올해 판교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등 각종 도로망이 갖춰져 있다.전매제한 대상이다. ● 용인 광교신도시 용인지방공사  용인지방공사가 이달 말 광교신도시 A28블록에 113㎡짜리 아파트 7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 북쪽으로 광교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초·중·고등학교를 걸어서 다닐 수 있다.단지 바로 동쪽에 있는 중심상업지구에 신분당선 연장선(2014년 예정)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도 쉽다. ● 경기 의왕시 내손동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다음달 경기 의왕시 내손동에서 한신,라이프,효성상아 빌라를 재건축해 아파트 696가구를 분양한다.주택형은 79~141㎡이며 15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평촌신도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과천을 거쳐 서울 강남지역으로 이동하기도 쉬운 편이다.전매제한 대상이 아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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