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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점검] 기초단체 공약이행률 88%… 광주권 1위·충남권 全분야 ‘낙제’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점검] 기초단체 공약이행률 88%… 광주권 1위·충남권 全분야 ‘낙제’

    2010년 7월 취임한 민선 5기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지난해 말까지 평균 24.75%의 공약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체 228개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공약 이행 정도를 평가한 결과 당초 세웠던 이행목표를 달성한 공약은 평균 88.07%였다. 공약이행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소통을 평가하는 점수는 평균 59.92점,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공개는 62.36점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무투표 당선지역 8곳과 지난해 10월 재·보선 지역 11곳, 현재 공석인 6곳은 제외됐다. 매니페스토본부 평가단에서 5개 부문을 합산한 결과 27곳의 기초단체가 평균 80점 이상을 얻어 최고등급(SA등급)을 받았고 35곳은 두 번째인 A등급을 받았다. 서울 중구,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서대문구, 구로구, 관악구, 서초구 등 9곳을 비롯해 경기 안양시, 의왕시, 하남시, 안성시, 포천시 등이 A등급에 속했다. 전체 223곳 가운데 상위권에 속한 지역이 27.8%에 불과한 셈이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단체장들이 스스로 연도별 목표를 설정했던 것을 제대로 달성한 지역은 21.1%뿐이었다. SA등급으로 평가된 곳이 17곳이었고 A등급에는 서울 중구, 강북구, 영등포구, 관악구, 강남구, 경기 평택시, 포천시 등 30개 기초단체가 포함됐다. 공약을 비교적 잘 완료한 것으로 평가되는 상위그룹은 12.1%로 더 적었다. SA등급 23곳과 A등급 25곳 등 48곳뿐이다. A등급에는 서울 중랑구와 동작구, 강동구 등이 들어갔다. 다만 아직 임기 2년차가 되지 않아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나기 어렵다는 점도 평가에 고려됐다.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공약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가에 대한 점수는 50점대를 겨우 넘었다. SA등급 27곳과 A등급 22곳 등 22%인 49곳만이 상위권이었다. 각 기초단체들의 점수를 바탕으로 광역단체별 평균을 낸 결과 광주, 대구, 대전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주지역은 평균 81.42점으로 제주를 제외한 15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대구(77.17점)와 대전(75.74점), 부산(74.06점) 등이 높은 공약이행률을 보였다. 서울은 평균 71.97점을 받아 다섯 번째 순위에 올랐다. 반면 충남지역이 32.91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고 경북(34.86점)과 강원(46.95점) 등도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충남지역은 목표달성 분야, 공약완료분야 등 5가지 평가항목에서 모두 최하위권에 속했다. 지역별로 공약이행목표 달성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94.94%)과 광주(94.08%), 울산(92.68%) 순이었다. 반면 충남(73.62%), 전남(82.22%), 경기(85.40%) 순으로 목표달성도가 낮았다. 공약완료율 역시 대전(43.27%)과 경기(33.40%), 광주(31.90%) 순으로 높았으나 충남(12.57%), 전북(13.51%), 전남(15.50%)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광재 매니페스토본부 사무총장은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선거의 해에 지방자치를 더욱 튼실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수행한 평가”라면서 “지방자치가 진실함과 성실성,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의 신뢰를 형성할 수 있도록 꾸준히 단체장들의 약속이행 결과를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자전거도로는 뚫었는데… 보험은 글쎄

    고유가와 여가시간 증가로 자전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전거 보험 탓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예산 수십억원을 투입해 명품 자전거도로망을 뚫었지만 정작 이용자들을 위한 보험 가입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경기지역 31개 시·군에 조성된 자전거도로는 1508개 노선 3137㎞다. 지역별로는 용인시가 145개 노선으로 가장 많고, 안산 136개, 고양 132개로 뒤를 잇는다. 그러나 자전거보험에 가입한 곳은 의정부·안산·이천·과천·의왕시뿐이다. 보험 미가입으로 이용자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이처럼 보험을 꺼리는 것은 재정악화에 따른 예산·관리인력 부족 때문이다. 더욱이 자전거도로는 정부 주도로 조성하고, 지자체에서는 관리만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가입 주체를 두고 서로 미루는 일까지 적잖다. 자전거도로 74개 노선 31㎞를 갖춘 여주군의 경우 4대강 현장 인근에 20㎞ 이상 차지한다는 게 고민이다. 대부분의 도로를 조성한 정부에서 보험을 가입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보험료는 인구 10만명 기준으로 5000만원이다. 45개 노선 90㎞의 자전거도로를 조성한 남양주시는 보험관리 인력난으로 검토조차 못하고 있다. 이런 지자체들은 보험에 이미 가입한 지자체와 비교돼 시민들의 눈치까지 봐야 하는 처지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실제로 시민들 사이에서 도대체 왜 가입하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며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가입하고 싶지만 여러 가지 여건이 따라주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반면 과천시의 경우 시민 7만여명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에 가입,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 4000만원, 후유장해 4000만원에서부터 진단위로금, 입원비용, 변호사 선임비용과 교통사고 처리지원금까지 지급하고 있다. 수원시도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110만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 가입을 추진하면서 시샘을 받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해외동포 기업인 속속 돌아온다

    해외동포 기업인 속속 돌아온다

    #사례1 경기 의왕시 백운지식문화밸리에서 300가구 규모의 해외동포국제무역타운을 분양 중인 무역타운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깜짝 놀랐다. 해외동포 가운데 기업인을 대상으로 입주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두 달여 만에 의향서를 제출한 사람이 40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200여 가구는 분양계약까지 마쳤다. 청약자의 상당수는 캐나다, 미국 등 해외에서 경제적으로 성공한 교포들이었다. 추진위 관계자는 “국내 유수 은행의 개인 대주주인 재일교포와 아르헨티나 최고 한인 갑부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해외동포 이주단지의 분양 성공은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추진위 측은 “이들이 한국의 경제전망을 밝게 보는 징표”라며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북미지역 해외동포들이 국내에 비즈니스 거점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이곳에 입주할 해외동포 기업인들은 국내에 사업자 등록을 하고, 서울에 추가로 조성될 비즈니스타운으로 출퇴근하며 경제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사례2 현대모비스는 2009년 한·인도 경제동반자포괄협정(CEPA)을 맺은 뒤 중국 톈진에 있던 오디오 공장을 충북 진천으로 이전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완성품은 대부분 인도로 수출된다. 회사 관계자는 “2010년 인도와 CEPA가 발효되면서 종전 10% 수준이던 관세가 철폐돼 이로 인해 얻는 이익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의 FTA가 15일 0시에 공식 발효된다. 2007년 4월 협상이 마무리되고 나서 4년 10개월 만이다. FTA 확산에 따라 해외로 떠났던 기업과 사람들이 돌아오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해외 경영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FTA 확대로 국내 생산품의 관세가 인하되는 등 수출 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13일 관련부처 및 재계에 따르면 이 같은 국내 환류투자의 속도는 점점 빨라질 전망이다. FTA 발효와 함께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품목은 우리나라가 7218개, 미국이 6176개다. 섬유와 농산물을 제외하면 각각 상대국 수출품목의 85.6%, 87.6%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앞서 국내를 떠났던 기업과 기업인이 돌아오면 경제도약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최근 중국의 인건비 상승과 위안화 절상이란 악재와 품질경영, FTA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일부 의류업체가 이런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 섬유업체인 K사는 최근 중국에 산업용 화학섬유 공장 신설을 검토했다가 한·미 FTA 발효시 8.7% 수준이던 미국 수입관세가 철폐된다는 점을 감안, 국내 투자로 방향을 돌렸다. K사는 한때 원가 경쟁력이 있는 베트남도 투자처로 고려했던 기업이다. 대구의 신풍섬유도 생산시설을 중국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부지까지 조성했으나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국내에 잔류했다. 유턴은 아니지만 FTA효과를 노린 일본과 중국 부품소재 기업들의 국내 투자도 최근 부쩍 늘었다. 코트라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수출비중이 높은 일본의 초정밀가공기계회사가 이달 말 대구에 2600만 달러를 들여 새로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전했다. 의왕시 해외동포국제무역타운의 인기몰이도 북미지역의 해외동포 경제인들이 국내에 비즈니스 거점을 마련하려는 발 빠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곳에 입주하려는 사람들은 해당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여야 한다. 최규동 무역타운 추진위원장은 “타운조성으로 해외동포 기업가들의 경영노하우를 습득하고, 외국자본을 유치하는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도 한·미 FTA 발효를 계기로 해외에 진출했던 우리 기업의 유턴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들의 국내 정착을 돕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유턴 기업이 원하는 곳에 언제든지 입주할 수 있도록 우선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의왕시·내손동 주민들 “예비군 훈련장 이전을”

    경기 의왕시와 내손동 주민들이 예비군훈련장 이전을 들고 나섰다. 6일 의왕시에 따르면 훈련장이 내손동과 오전동 사이 시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지역발전을 해치기 때문이다. 주민들도 예비군 훈련 때 발생하는 사격소음과 예비군들이 몰고 온 차량으로 인한 교통체증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모락중학교와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오전고등학교가 군부대 옆에 위치해 학습권을 침해한다며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시와 주민들은 국방 2020계획에 따라 2014년쯤에는 이전할 것이란 기대를 품었지만 국방부가 발표한 2030계획에 따라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뿔이 난 상태다. 이에 따라 내손1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 1월부터 훈련장·유격장 이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했으며 최근 시민 1만 8000명이 동참한 주민 서명부를 군부대에 전달했다. 주민자치위는 당초 시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2014년까지 이전하라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의왕시도 여론의 향방에 따라 앞으로 주민자치위와 긴밀히 협조해 조기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부대 등이 이전하면 그곳에 공연장을 비롯한 교양문화시설과 다목적운동장 등 체육시설, 서바이벌 게임장, 야외캠프장 등 휴양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군부대 시설로 단절된 오전동과 내손동을 연결해 시 통합의 구심점을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39만 1800㎡ 규모인 내손동 군부대는 1980년대 중반 들어섰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11개 부동산 서류 통합 ‘일사편리’ 본격 서비스

    올 10월부터 건축물과 토지 등 부동산 관련 정보를 한 통의 민원서류에 담아 발급하는 온라인 서비스가 시작된다. 지적·건축·가격·토지이용계획 등 11종의 정보를 한 장의 서류로 출력해 비교하는 것이 가능해져 부동산 사기 예방과 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6일 경기 안양시 국토연구원에서 부동산 종합증명서 발급서비스인 ‘일사편리’를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일사편리는 부동산 행정정보 일원화 사업으로, 부동산 서류 발급이 편리해져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일사편리는 다양한 부동산 정보를 하나의 서류에 담아 제공한다. 민원인이 창업·건축·경매·거래 등의 경제활동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공개된 정보를 통해 합리적인 세금 부과도 가능하다. 국토부는 일사편리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의왕시, 남원시, 김해시, 장흥군 등 4곳의 지자체에서 시범서비스를 했다. 종합증명서를 발급받은 시민 600여명 가운데 ‘만족한다’고 답변한 사람이 97%에 달했다. 이들은 복합민원 처리시간의 단축과 오류를 바로잡는 기능의 확대, 지적도 확인의 편리함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정부부처 간 연계 활성화와 인터넷 맞춤형 발급, 수수료 차등화 등은 보완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4곳의 시범 서비스 지역에서 취합한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부동산 종합증명서에 등기, 실거래가격, 전·월세 정보 등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 지붕 두 동네’ 주민들만 골탕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삼성래미안 아파트와 대우아파트는 ‘한 지붕 두 가족’을 이루고 있다. 아파트가 안양시와 의왕시 경계에 위치해 있어서다. 2000년 5월 입주한 삼성래미안 아파트 6개동엔 617가구가 살지만 101동부터 105동까지 5개 동은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106동은 의왕시 포일동으로 행정구역이 나뉘어 있다. 한 아파트에 살면서도 서로 다른 시의 주민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주민들이 겪는 불편은 숱하다. 106동에 살고 있는 주민 초등학생 자녀들은 아파트에서 70여m 거리에 있는 안양 벌말 초등학교를 진학하지 못하고 걸어서 20분이나 걸리는 의왕 내손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중학생들도 안양에 있는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학군제도에 따라 멀리 떨어져 있는 의왕시 내손동 백운중학교나 갈뫼중학교로 다녀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행정구역이 다르다보니 같은 분양가에 아파트 가격엔 차이가 난다. 입주 전부터 행정구역 통합을 요구했는데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인근 대우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1개 동에 2442가구가 거주하는 대우아파트는 101동부터 117동까지 17개 동(1996가구)은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201동부터 204동까지 4개 동(446가구)은 의왕시 포일동으로 각각 행정구역이 갈라져 있다. 주민들은 “통합민원이 실시되기 전까지만 해도 주민등록등본 한통을 발급받기 위해 코앞 주민센터를 놔두고 발품을 팔아야 했다. 지금도 전입신고를 하려면 같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시 내손동 옛 민백마을도 상가와 일부 주거지역이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으로 편입돼 있어 기형적인 행정구역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놓고 의왕시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의 경계조정 필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주민간 의견이 다른 데다 지자체에서도 ‘땅’을 넘겨주기가 쉽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기현상은 서울에도 있다. 한 아파트 전체 933가구 가운데 471가구는 동작구 신대방 2동으로, 462가구는 관악구 보라매동으로 나뉜다. 심지어 한 건물에서도 바로 위아래 층끼리 행정구역이 다르다. 또 다른 아파트는 동대문구 청량리동과 성북구 하월곡동에 양다리를 걸쳤다. 두 자치구는 건물을 각각 1개(104동)와 3개(101~103동)씩 나눠 가졌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재건축·매매 침체… 송파만 오름세

    서울 재건축·매매 침체… 송파만 오름세

    지난주 부동산시장은 설 연휴로 개점 휴업상태를 이어갔다. 거래는 한산했고, 가격 변동도 거의 없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 일부 급매물을 중심으로 잠시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매매시장은 보합세를 드러냈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의 개별 아파트 가격은 수요가 자취를 감추면서 일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송파구(0.07%)만 소폭 올랐고, 그 외 지역에선 시세변동 없이 조용한 시간을 보냈다. 송파에선 저렴한 매물을 중심으로 1~2건씩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56㎡)는 6억 8500만~6억 9500만원으로 전 주보다 750만원가량 올랐다. 전체 매매시장에서도 송파만 소폭 오름세를 띤 가운데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보이거나 조금씩 하락했다. 대내외 경제 상황이 불안해 부동산시장에서는 당분간 침체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1단지(56㎡)는 1억 7000만~1억 9000만원으로 500만원가량 떨어졌다. 경기 지역에선 의왕시의 하락 폭이 컸다. 내손동 포일자이 중대형 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내손동 포일자이(142㎡)는 지난주보다 500만원 하락한 7억 7000만~8억 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세시장은 연휴기간 오름세가 주춤했으나 연휴 직후부터 꿈틀대고 있다. 설 이후 신혼부부 등의 봄철 이사 수요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전세 물건을 찾는 문의가 다시 늘 것이라는 게 일선 중개업소들의 예상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안양교도소 이전논란 재점화

    최근 경기 안양·군포·의왕 3개 시 통합 논의가 시작되면서 안양교도소 이전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26일 안양시에 따르면 안양지역 사회단체 대표 등은 교도소이전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교도소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안양교도소 안양권 밖 이전 촉구 건의문과 20만 1000명이 서명한 주민연서부를 세종로 종합청사 민원실과 과천종합청사 민원실에 접수시켰다. 대책위 관계자는 “안양·군포·의왕시 등 3개 시 통합을 논의하는 마당에 안양교도소뿐 아니라 안양권에 집중된 교정시설도 다른 곳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양권 3개 시 가운데 의왕에 서울구치소가 있으며 군포에 서울소년원, 안양에는 안양교도소와 소년원, 서울소년분류심사원이 있다. 이런 가운데 안양시와 법무부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안양시는 교도소의 시외곽 이전을 요구하고 있으나 법무부는 현재의 자리에 재건축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4월 총선이 지난 뒤 안양교도소의 안양권 밖 이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안양교도소는 1963년 호계동 389만여㎡에 건립돼 지은 지 50년 가까이 됐다. 법무부는 시설물이 낡고 노후해 1295억원을 들여 구치소와 의료교도소 등을 갖춘 새 건물을 짓겠다며 안양시에 건축협의를 요청했으나 시는 지난해 2월 건축협의 불가를 통보했다. 안양시는 이후 2차례 걸친 건축협의 재신청도 거부했다. 안양시는 대신 교정시설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하는 방법으로 법무부를 압박하고 있다. 안양시는 용역을 마무리하고 법무부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용역 결과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법무부는 교도소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긴급 보수가 필요한 D등급 판정을 받았다며 재건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안양교도소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이전 요청이 끊이지 않아 10여년 전부터 이전을 추진해 왔으나 이전하려는 곳들도 주민들의 반대로 마땅치 않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일본인 한국 환경이주’ 지자체, 투자유치 나서

    지진과 원전사고 이후 한국 등으로 거주지나 기업 일부를 이전하려는 일본인들이 늘고 있다는 보도 이후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들의 투자유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의 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18일 “○○지역은 청주 공항이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기업하기 좋고 자연환경이 빼어나 외국인 전용 주거지로도 손색이 없다.”며 투자유치에 도움을 달라고 했다. 경기 의왕시 백운지식밸리 사업지구에 들어서는 해외동포 국제무역타운 추진위원회 관계자도 “지난해 오사카와 나고야에서 투자설명회를 할 때 그런 느낌(일본기업 및 국민들 일부가 한국 등으로 이주하고 싶어 한다는)이 들었다.”며 “보도 내용 이외에 자세한 정보를 좀 더 듣고 싶을 뿐만 아니라 서울신문과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고 싶다.”고 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한국의 부동산시장이 수년째 침체되자 관련기업들이 자금력이 풍부한 일본을 돌파구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레일바이크 대한민국을 달린다

    레일바이크 대한민국을 달린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레일바이크 사업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 폐광 지역인 강원도 정선에서 맨처음 시작한 레일바이크 사업은 풍광이 뛰어난 동해안에서 수도권과 서·남해안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지자체들은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폐 철도선을 활용하거나 경치가 좋은 곳에 철도 레일을 새로 깔아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전국 10여곳에서 운영 중이며 1~2년 사이 8곳 정도가 더 생길 전망이다. 레일바이크는 말 그대로 철로 위를 달리는 자전거를 말하는데 정선 레일바이크는 폐광지역 최고의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외국의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아우라지를 거쳐 구절리까지 7.2㎞나 되는 전국에서 가장 긴 코스이다. 2005년 7월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158만 5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며 수입도 176억 40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삼척 해양레일 바이크도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다. 개장 1년여 만에 다녀간 입장객만 55만명에 이른다. 이 기간에 외국인 관광객도 1만여명이 방문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의왕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의왕시는 부곡동 왕송호수에 2013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레일바이크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레일바이크가 설치되면 첫해 이용객이 40만명에 이르고 9년이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타당성 조사 결과도 내놨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이 호수를 찾는 철새가 떠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어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광명시는 수도권 최초의 동굴관광지로 개발 중인 가학동 폐광산에 레일바이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광산 내부에 있는 최대 크기 1000㎡에 달하는 50여개의 크고 작은 동굴을 활용해 동굴 레일바이크와 4D 영화관, 동굴공연장, 와인저장고 및 시음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테마파크 ‘케이번 월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는 1995년 폐선된 수원~인천 간 수인선의 권선구 평동 폐철도 부지에 레일바이크 체험장 조성을 검토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이미 서울 강동구, 경기 양평과 의왕, 평택, 파주 등지의 유원지에 소규모 레일바이크가 설치돼 운행 중이다. 춘천시는 가평군과의 경계지점인 남면 서천리에서 김유정역까지 20㎞ 구간에서 옛 경춘선 철도시설을 활용해 레일바이크를 운행할 계획이다. 빠르면 오는 8월 시험운행에 들어간다. 충북 단양군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5년간 사업비 73억원을 투입해 ‘만천하 스카이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충남 보령시는 14억 5000여만원을 들여 명천동 옥마산 중턱에서 남포면 옥동리 간 2.5㎞ 폐 철도 구간에 레일바이크를 설치해 지난달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30대의 레일바이크가 운행되고 있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대금굴 등과 연계한 1박 패키지 관광상품과 주요 관광지를 한번에 돌아볼 수 있는 시티투어버스도 덩달아 활기를 띠는 등 해양 레일바이크가 삼척의 1등 효자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즐거워했다. 김병철·조한종기자 kbchul@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경기 의왕 내손 e편한세상 분양

    대림산업은 경기 의왕시 내손동에서 ‘의왕 내손 e편한세상’을 분양 중이다. 의왕 대우사원주택을 재건축한 아파트는 지상 13~25층, 32개동의 2422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1149가구. 전용면적 59~170㎡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1300만~1600만원. 1기 신도시인 평촌신도시와 교통·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까지 자동차로 5분 거리. 1566-2422.
  • 경기지역 행정구역 통합 싸고 갈등

    경기지역 행정구역 통합 싸고 갈등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가 제시한 행정구역 통합 건의서 제출 기한이 이달 말로 다가오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 간 통합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으나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아 갈등을 빚고 있다. 경기도는 지역에서 거론되는 통합 대상이 ▲안양·군포·의왕시 ▲수원·화성·오산시 ▲의정부·양주·동두천시 등 3개 권역 9개 기초자치단체라고 15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안양·군포·의왕 시민통합추진위원회는 최근 6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각각 통합 건의서를 해당 자치단체에 제출했다. 추진위 안양시위원회 이종만 상임대표는 “3개 지역은 역사적, 지리적으로 같은 생활경제권”이라면서 “통합이 이뤄지면 교육 여건이 개선되고 도시관리계획 결정 권한과 각종 복지 혜택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화성·오산시의 시장은 최근 행정구역 통합 장단점 등에 대한 공동 연구용역 실시에 합의했다. 앞서 각 지역 시민으로 구성된 통합추진위는 지난달 23일 법적 요건(2만 7000여명)보다 많은 6만 7000여명의 찬성 서명을 받아 해당 지자체에 통합 건의서를 제출했다. 의정부·양주·동두천시의 통합을 위한 시민연대도 16일 오후 3시 양주농협 덕현지점에서 통합 찬성 서명운동 발대식을 연다. 이들은 “통합을 위한 공동 용역조사 등을 거쳐 올해 말 통합 건의서를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안양권 통합에 반대하는 의왕시민들은 지난 5일 ‘통합반대 의왕시민대책위’를 구성하고 6만명 서명운동에 나섰다. 대책위는 “광역시 승격 기준도 갖추지 못한 통합시는 인구와 지역 규모만 늘어난 기형적인 대도시를 하나 더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의왕시가 안양시에 흡수 통합되면 재개발, 재건축과 특별교부세 지원 혜택 등이 사라진다.”면서 “안양시의 이익을 위해 의왕시민의 권리가 침해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공무원노조 군포·의왕시지부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지역 통합 논의 즉각 중단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울러 수원권 통합에 반대하는 화성시민들도 추진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반대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화성·오산·수원 통합반대추진위 신군식 공동대표는 “인구가 52만명에 이르는 화성시는 통합 후에 자치구가 아닌 일반구로 전락되므로 굳이 수원시와 통합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통합 관련 법령과 주민서명부에 대해 헌법소원 등의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다. 의정부·양주·동두천 권역의 경우 의정부 지역에서는 적극 찬성하는 분위기지만 동두천시는 실질적 혜택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며, 양주시는 통합시 청사 유치 등을 기대하며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병철·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SNS ‘FTA 난타전’

    SNS ‘FTA 난타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강행 처리를 둘러싼 수많은 개개인의 목소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FTA 비준을 반대하는 쪽에 있던 사람들의 입장이 대다수다. 일부 누리꾼의 경우 비준에 동의한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한 데다 이들의 이름과 지역구를 가사로 엮은 이른바 ‘매국(賣國)송’까지 만들어 퍼나르고 있는 상황이다. ●“날치기 주연 한나라·조연 민주당”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는 23일 하루 종일 FTA 비준 처리를 비판하는 글들이 쉴 새 없이 올라왔다. 트위터 아이디 ‘@lepy****’는 “한·미 FTA를 찬성하고 지지한 정치인, 학자, 경영자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공동체 구성원 전체의 이익을 바꿔 먹었다.”고 주장했다. 각종 블로그와 홈페이지도 시끄러웠다. ‘한·미 FTA 비준안 통과시킨 151명 명단’이라는 제목과 함께 찬성표를 던진 국회의원들의 이름·지역구 등 프로필이 떠돌았다. 네티즌 중에는 “다음 총선에서 FTA 비준에 찬성한 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FTA 비준안 통과에 주도적 역할을 한 국회의원들의 이름으로 만든 노래도 나왔다. 탁현민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FTA 매국송1’이라는 제목의 자작 노래를 내놓았다. “왠지 자꾸 생각나네 이분들이, 뜬금없이 생각나네, 쫄지 말고 불러보자, 이분들을 깨알같이 불러보자.”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경기 수원 팔달 남경필, 경기 의왕시·과천시 안상수…” 등 비준 동의를 주도한 국회의원들의 이름과 지역구를 가사로 나열했다. 탁 교수는 앞으로 지역별 시리즈로 노래를 만들어 ‘매국송2’ ‘매국송3’을 계속 배포하기로 했다. 트위터 아이디 ‘@aiz****’은 이에 대해 “FTA 매국송에 우리 지역 의원도 나와 창피하다. 당선되지 못하도록 할 수밖에….”라는 글을 남겼다. ‘@myflower****’도 “한·미 FTA 날치기의 주연은 한나라당, 조연은 민주당”이라면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날치기하도록 길을 터주었다. 국민들 눈이 무서워 막는 척했지만 막을 의사가 전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일단 통과된 만큼 준비 잘해야” 일부 네티즌은 FTA에 찬성하는 이유를 SNS에 띄웠다. “강행 처리라는 절차에 분노한 사람들이 한·미 FTA의 기본 조항까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비판한다.”면서 “일단 통과된 만큼 앞으로를 준비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일반적인 논리다. 아이디 ‘ou****’는 블로그를 통해 “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면 앞으로는 우리나라가 피해는 줄이면서 최대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국력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안양·군포·의왕 통합’ 민간이 나섰다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가 시·군·구 통합기준을 확정한 가운데 경기 안양·군포·의왕 3개 시 통합을 위한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는 민간이 통합을 주도하고 나서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안양시는 “3개 시 통합은 과거를 되찾는 것”이라며 통합추진지원단을 가동하는 등 잰걸음을 놀리고 있다. 군포·의왕추진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통합 건의 주민서명을 받고 있다. 안양추진위도 21일 창립돼 서명활동을 본격화했다. 안양추진위는 “과거 법적·제도적 여건 미비와 정파·지역 간 이해 부족 등으로 결실을 보지 못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안양추진위는 22일부터 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가 이달 말까지 2만 5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안양시에 통합 건의서를 낼 계획이다. 필요한 서명은 유권자의 50분의1 이상이다. 군포추진위는 이달 말까지 6000여명, 의왕추진위는 3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군포·의왕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안양권 통합은 2009년에도 추진됐다. 당시 여론조사 결과 안양시 72.7%, 군포 77.7%, 의왕 67.5%의 찬성률을 보였으나 정부의 통합 대상에서 제외돼 무산됐다. 안양·군포·의왕추진위는 “안양권 3개 시는 역사적·지정학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된 하나의 생활권으로, 이번 기회에 반드시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3개 시가 통합되면 도시관리계획 결정 권한과 지역 특화사업 예산 우선지원, 주민 편익시설 확충 등 자치 권한이 확대돼 경기 중부의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기틀을 다지게 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덕순 의왕추진위원장은 “3개 시가 통합되면 의왕시의 도시발전을 20년 이상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군포·의왕시는 “정부의 지방행정체계 개편 추진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맞섰다. 군포시 관계자는 “통합엔 비용 문제가 선결돼야 하며, 도 폐지 및 권한 이양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청원군 ‘지자체 생산성’ 大賞

    청원군 ‘지자체 생산성’ 大賞

    충북 청원군이 지난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 행정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행정안전부는 ‘제1회 지자체 생산성 대상’에서 청원군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자율응모한 188개 지자체의 지난해 실적을 평가한 이번 심사에서, 청원군은 선진자치 행정구현 분야와 지역소득기반강화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부산 기장군·경기 고양시·전북 군산시·경북 구미시가, 우수상은 경기 의왕시·강원 원주시 등 20개 시·군·구가 수상했다. 선발된 시·군·구는 우수한 평가를 받은 분야에 대해 상급기관에서 실시하는 감사를 면제받고 각종 공모사업에서 가점을 받는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해 측정한 시·군·구 생산성지수 결과를 다음 달부터 각 지자체로 보내 참고하도록 하고, 내년에는 모든 시·군·구 생산성을 측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올 2월 생산성 지수를 개발해 각 시·군·구에 보급, 8~10월 3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번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지방재정의 건전성, 지역경제 활력화, 주거교통환경 질 향상 등 11개 범주 59개 세부지표에 대해 서면심사 및 현지 실사 등을 통해 이뤄졌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정부 기관葬 장례 표준안 만든다

    공무원 사망 시 자체 지침별로 거행해 온 정부 기관장 장례 절차가 정비된다. 8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연구용역을 의뢰받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현직 대통령의 장례 절차는 ‘국가장법’으로 관리하나 각 기관의 장과 소속 공무원이 순직한 경우에 대해서는 통일된 규정이 없어 기관과 지방자치단체별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기준 기관장(葬)에 대한 법적 근거를 둔 중앙부처는 국방부, 외교통상부, 국토해양부, 해양경찰청 등 4곳이다. 국방부는 대통령령으로 관련 규정이 마련됐고 외교부와 국토부, 해경 등은 훈령을 만들어 따르고 있다. 입법부인 국회도 국회장에 관한 훈령을 따르고 있다. 광역 지자체 중에서는 전남, 경남, 전북이 관련 규칙을 마련한 상황이다. 이 밖에 안양, 진도, 남해 등은 조례로 기관장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기관장 대상자는 외교부는 ‘전·현직 공무원’, 국토부는 ‘업무 수행 중 사망한 경우, 국토해양 발전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자가 퇴직 후 사망한 경우’로 정하고 있으며 국회는 ‘국회의장직에 있었던 자, 현직 국회의원’에 대해 국회장을 거행할 수 있다. 장례기간은 명확한 기준이 없거나 3·5·7일장 등으로 다양하다. 외교부는 별도 지정 장례기간 없이 장의위원회가 결정하고 있다. 국토부는 5일 이내, 해양경찰청은 3일 이내를 따르고 있다. 국회 역시 장례기간 지정 없이 유족과 협의를 통해 장례를 치르고, 목포시장, 목포시민장, 진도군장 등은 7일 이내를 따르고 의왕시의회장은 단 하루의 영결식만 치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례비용은 산림청과 충남, 진도군은 식사비용을 포함한 모든 장례비를 지원하고 국토부와 안양시 등은 2000만원 이내로 정해 지원하고 있다. 경찰청은 직책별로 1800만원(경찰장), 800만원(경찰청장·지방청장 등), 600만원(경찰서장·기타부대장) 등 차등 지급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시·군·구 최대 80곳 통합 대상

    시·군·구 최대 80곳 통합 대상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위원장 강현욱)가 최대 80개 시·군·구가 통합 대상이 되는 지자체 통합 기준안을 마련해 막바지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23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는 최근 시·군·구 통합기준 연구 용역을 통해 인구 및 면적 규모 등에 따른 전국 지자체 통합 기준안을 설정했다. 그러나 분과위원회 내부 회의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단일안 확정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통합 대상으로 거론되는 지자체 간 이해관계도 엇갈려 통합을 둘러싼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자체간 이해관계 엇갈려 논란 예상 이인화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지원단장은 “지난 4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한국지방자치학회, 한국행정학회 등 3개 기관에 의뢰한 ‘시·군·구 통합기준’ 연구용역 결과가 최근 나왔으며 이를 토대로 25일 4차 전체회의에서 통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당초 구역분과위원회에서 전체회의 상정안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내부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 확정안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체회의는 맹형규 행정안전부·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등과 민간위원 24명으로 구성돼 있다. 25일 전체회의에서 유력하게 검토될 연구용역안에 따르면 인구와 면적을 기준으로 시·군은 9개, 자치구는 4개의 통합 기준이 적용된다. 특별시 자치구는 인구 27만 6000명 이하, 광역시 자치구와 일반 시는 15만명 이하, 군은 3만 3000명 이하가 통합 대상에 들어간다. 또 면적 규모로는 특별시 자치구는 16.2㎢ 이하, 시·군은 62.46㎢ 이하가 통합 대상이다. ●내일 전체회의서 통합 기준안 논의 인구와 면적 등 두 기준에 모두 해당되는 기초자치단체는 모두 11개로 서울 금천구와 중구, 부산 영도·서·동·중구, 대구 중구, 인천 동구 등 8개 자치구가 해당된다. 경기 의왕시와 과천시, 충남 계룡시 등 3개 도시도 통합 대상이다. 둘 중 하나의 기준을 충족하는 곳은 전국 69개 자치단체다. ●69곳은 인구·면적 중 하나만 충족 구체적인 시·군 통합 기준은 ▲동일한 행정구역이었으나 읍 또는 출장소가 분리된 지역 ▲청사가 다른 시·군에 위치한 지역 ▲인접 지역으로 통근 통학이 많은 지역 ▲특정 시·군이 다른 시·군의 대부분을 둘러싼 지역 ▲법률이나 국가, 시·도 계획에 따라 동일 발전권역으로 묶인 지역 등 9가지다. 전체회의에서 통합 기준안을 의결해 확정하면 올해 말까지 자치단체별 논의와 투표권을 가진 주민 5분의1 이상의 서명을 받아 개편추진위에 통합을 건의하는 형식을 밟는다. 이후 개편추진위는 건의안을 토대로 최종 통합 방안을 내년 6월까지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한 뒤 2014년 지방선거 이전인 2013년 6월까지 정부의 통합 권고 또는 자치단체 간 주민투표 등을 통해 통합 절차를 마치게 된다. 이 단장은 “현재 논의 중인 통합 기준이 너무 세부적이어서 원하지 않는 곳을 포함시키거나 원하는 곳이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면서 “시·군·구 자율 통합의 원칙 아래 최대한 자연스럽게 통합 욕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통합 기준을 최종 손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경기도의회, 의왕~과천 도로 유료화 ‘제동’

    의왕~과천 간 도로 유료화를 연장하려는 경기도의 계획<서울신문 8월 1일 자 12면>에 도의회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경기도는 1992년 11월 건설한 의왕~과천 간 유료도로의 통행료 징수기한을 당초 올해 11월 말에서 내년 12월 말로 1년 1개월 연장하는 내용의 ‘경기도 유료도로 통행요금 징수조례 일부개정안’을 지난달 27일 입법예고했다. 또 이 도로 일부 구간 확장과, 이 도로와 연결되는 수원 금곡동~의왕시 청계동 간 신설공사를 벌이는 민자도로 건설사 경기남부도로㈜에 통행료 징수권한을 넘겨 29년 동안 유료로 운영할 수 있도록 계약한 상태다. 결국 의왕~과천 간 통행은 30년 뒤인 2042년 이후에나 무료화가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해당 지역 도의원들과 지역 국회의원 등은 도로의 무료화를 당초 약속대로 오는 12월부터 즉시 시행하라고 도를 압박하고 나섰다. 특히 경기도의회는 도의 조례안이 상정될 경우 이를 ‘부결’ 또는 ‘계류’ 등을 통해 막겠다는 방침이다. 수원·과천·의왕 등 경기 남부권 20여명의 의원들도 다수당인 민주당을 중심으로 대표단과 해당 상임위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해 동료 의원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성(민·수원2) 의원은 “도가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밀실 행정을 통해 유료화 연장을 결정한 것은 도민을 기만한 행위”라며 “무료화 약속을 지키든지, 아니면 요금소 이전 등을 통해 이에 상응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찬열(수원 장안) 국회의원도 최근 수원·의왕·과천 출신 경기도 의원 및 수원시 의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의왕~과천 간 유료도로의 무료화 포기는 건설비용 상환 시점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한 도의 무능한 행정과 도민 및 도의회와의 사전협의나 양해 없이 이뤄진 밀실 행정에서 비롯돼 도정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게 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확장 및 포장 공사와 도로구조 개선공사 등에 따른 원리금 상환을 고려해 통행료 징수기한 연장은 불가피하다며 조례 상정을 강행할 계획이다. 도는 오는 19일 입법예고를 통한 의견 수렴을 마치면 조례규칙심의를 거쳐 다음 달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 조례 개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의왕 ~ 과천 도로통행료 30년 연장 논란

    경기도가 당초 오는 12월부터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던 의왕~과천 간 유료도로의 통행료 징수기한을 30년 연장하기로 해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31일 도에 따르면 도는 1992년 11월 건설한 의왕~과천 간 유료도로(총연장 10.9㎞)의 통행료 징수기한을 오는 11월 30일에서 내년 12월 31일까지로 연장하는 내용의 ‘경기도 유료도로 통행요금 징수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800원이다. 도는 “확·포장공사와 도로구조 개선공사 등에 따른 원리금 상환을 고려해 징수기한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도로 건설비와 확장, 포장공사비, 이자 등 모두 4223억원을 상환하는 데 1년 1개월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도는 또 2013년 1월부터 과천~의왕 유료도로 일부 구간의 확장공사와, 이 도로와 연결되는 수원 금곡동~의왕시 청계동 도로(총연장 12.98㎞) 신설공사를 벌이는 민자도로 건설사 경기남부도로㈜에 통행료 징수권한을 넘겨 29년 동안 유료로 운영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은 상태다. 경기남부도로㈜는 2954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 완공 목표로 해당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로써 결국 의왕~과천 간 유료도로는 30년 뒤인 2042년 이후에나 무료화가 가능하게 됐고, 민간회사가 운영함에 따라 통행료 인상도 예상된다. 이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의왕시민연대는 주변지역 시민단체와 연계해 집단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상근(47) 사무국장은 “경기도가 2011년 11월 이후 의왕~과천 간 유료도로를 무료화하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민자도로에 연결한다면 요금소를 수원 쪽으로 옮기고 기존 유료도로를 이용하는 주민에게는 통행료를 받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유인촌 前장관 “특보 조기 임명은 뜻밖 총선 출마엔 관심 없어”

    유인촌 前장관 “특보 조기 임명은 뜻밖 총선 출마엔 관심 없어”

    “아직 내정이니까, 대통령께 재고해 달라고 하면 안 될까…. 그럼 불경(不敬)이 되겠지요?” 최근 대통령실 문화특보로 내정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유시어터 극장에서 만났다. 그는 난감한 표정으로 “차관 인사가 초점이고, 나는 비상근인데 왜 이리 관심을 많이 쏟는 것이냐.”고 볼멘소리를 했다. 유 전 장관은 “장관을 퇴임하면서 특보는 내년 초쯤에 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쳤는데, 청와대가 예고 없이 발표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서 “내 나이 60세이고, 여기까지는 순조롭게 잘 왔지만, 정치적으로 욕심을 내려면 팔자를 극복해야 하고 그것이 ‘비극’으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박형준 특보나 이동관 특보와 함께 정책홍보나 정치 컨설팅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원래 나는 그쪽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문화예술 쪽에만 전념해 왔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문화특보가 하는 일은 뭔가. -아직 잘 모르겠다. 김두우 홍보수석이 “평창 동계올림픽과 여수 엑스포를 잘 챙겨 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는 보도를 봤다. →현재의 특보단에 유 특보까지 가세하면 청와대 비서실보다 특보단에 무게가 더 실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말을 만들자고 하면 무슨 말을 못 하겠나. 그러나 정책과 예산, 인재가 모두 행정부에 있기 때문에 특보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 특보는 보좌의 역할을 벗어나지 않는다. 부처의 공무원들이 더 잘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력하는 역할일 것이다. 특보단에 무게가 실린다는 것은 집행 능력이 없어서 현실화되기는 어렵다. 다만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의견을 내는 것이다. 의견을 내서 갈등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받아들여야 한다. →원래 올 1월에도 거론됐다고 하던데, 이번에 수락한 이유는. -수락한 것이 아니고, 내정되던 날 오전 7시에 인사수석실에서 전화가 왔다. 그 전날 밤에 전화했는데 내가 전화를 안 받았다며, 문화특보에 내정됐으며 곧 발표한다고 말했다. →비례대표를 포함해 내년 총선에 나가나. -출마를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 정치는 다른 팔자가 있어야 한다. 미리 생각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안 하겠다고 해서 안 하는 것도 아니다. 상의를 해 봐야 한다. 개인적으로 정치에 욕망이 있거나 하지 않다. →문화부 장관도 정치인 아니냐. -장관은 정치인이 아니고, 행정가라고 생각한다. 일을 계획하고 예산을 만들며 정책을 집행해야 하니까 일로서의 판단이 중요하다. 장관을 정치인으로 생각했다면 재임 때 두루두루 잘 지냈을 것이다. →서울시장이 공석이 되면 서울시장에 나갈 생각은 있나. -국회의원 몇 선을 한 사람도 아니고 정치적 배경이 있는 것도 아니다. 서울시장은 원하는 분이 많이 있을 테니까 나는 아니다. 인간에게는 팔자소관이라는 비극이 있다. 옛날 작품을 보면 인간이 자신의 운명을 타파해 보려는 욕망 탓에 정점에 나가려고 노력하지만, 때론 정점까지 못 가고 죽거나 정점에서 실패한다. 이것이 비극이다. 비극을 감상하는 포인트는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노력과 용기에 있다. 나도 타고난 팔자가 있을 텐데 팔자를 극복하려고 하면 안 된다. 여기까지는 순항했지만, (더 하려면) 이제는 팔자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태 살아온 과정을 보면 장관을 지낸 것도 엄청나고 최고로 온 것이다. 분수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연기자일 때는 ‘국민 배우’로 사랑을 받았는데, 장관이 된 다음에는 인기가 떨어졌다. 이번에 또 ‘완장’을 찼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장관 퇴임 후 재능기부의 성공적인 비정부기구(NGO) 모델을 만들고 싶었다. 정부 예산이나 지원을 받지 않고 지역의 예술가와 독지가들이 함께 힘을 모아서 청소년에게 예술적 체험을 할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거의 매주 4일 동안 6~7시간씩 소년원을 방문해 구내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으면서 청소년들과 함께 연극을 한 것은 청소년의 예술 체험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의왕, 안양 소년원을 중심으로 올가을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전국 10개 소년원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청소년 쉼터, 기초생활수급가정의 청소년, 소년소녀가장 등을 위한 문화사회 활동을 하려고 했다. 특보가 되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홍준표 대표가 ‘대통령이 외교, 경제는 잘했는데, 정치는 못했다.’고 발언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여당의 입장에서 의사를 전달할 때 표현을 잘할 필요가 있다. 여당이 협력적으로 아픈 상처를 만져 주고 가야 하는데, 이럴 때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 감정이 한 번 상하면 그것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단어 선택에서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많이 깨달았다.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지나야 하고, 임기 중에 어떤 평가나 결말을 내려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유 前장관과 인터뷰를 마치며… 유 전 장관과 인터뷰를 잡은 시점은 지난 20일 오전. 그 며칠 전 의왕시 서울소년원 청소년들에게 연극을 가르치면서 보람을 느낀 그가 지역예술인들과 재능기부를 하는 비정부기구(NGO)를 결성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뉴스가 없으니 ‘인물탐구’에 집중해야겠다며 그와의 인터뷰 계획을 세웠지만, 계획은 보기 좋게 틀어졌다. 첫 번째는 21일 청와대가 ‘유인촌 문화특보’를 발표하면서 갑자기 정치적 의미가 부각됐고, 두 번째는 이날 오전 강연회에서 “경복궁 담장이 낮아서 민비가 시해됐다.”고 발언했다는 보도가 논란을 부른 탓이다. 이에 대해 유 전 장관은 “우리나라 문화는 개방적이고, 그래서 경복궁 담장도 낮다는 취지에서 그런 말을 했는데, 문화의 개방성에 대한 언급을 빼고 전달하니 부적절하게 발언한 것으로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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