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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북전단 의약품 등 대형 풍선 25일 북한으로 보내”

    자유북한운동연합 “대북전단 의약품 등 대형 풍선 25일 북한으로 보내”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6·25 전쟁 발발일에 대북전단과 의약품 등을 대형 풍선에 달아 북한으로 보냈다고 26일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난 25일 밤 10시 쯤 경기도 김포에서 대북전단 20만장, 타이레놀 5만알, 마스크 1만장, 소책자 200권을 20개의 풍선으로 북쪽에 보냈다”고 했다. 대형 풍선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김주애의 사진과 함께 ‘73년전 할아버진 남조선으로 쳐들어갔는데 난 언제한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달았다.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5월도 대북전단과 약품을 대형 풍선을 활용해 북한에 보낸 바 있다. 박 대표는 “북한 동포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전하여 그들이 스스로 일어나 자유를 쟁취하게 함은 우리의 사명”이라며 “북한인민의 생명과 자유확산을 위해 더 많은 정보와 약품과 진실의 메시지를 계속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민감한 남북관계를 고려해 대북전단 살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남북관계발전법상 대북 전단을 살포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통일부는 지난 2020년 대북전단 살포가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 긴장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설립 허가를 취소했지만 단체는 처분을 취소하는 소송을 냈다. 이와관련 대법원은 대북전단 살포 행위가 북한인권 문제를 공론화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 지난 4월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 “청소년 10명 중 1명 펜타닐” 여가부 조사 논란…“작년 482명 처방”

    “청소년 10명 중 1명 펜타닐” 여가부 조사 논란…“작년 482명 처방”

    최근 ‘청소년 10명 중 1명이 펜타닐 패치 사용 경험이 있다’는 여성가족부의 최근 조사 결과에 청소년의 펜타닐 남용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펜타닐 패치 처방을 받은 20세 미만 환자는 482명뿐이라고 밝혔다. 여가부 조사 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지점이다. ‘주사제 외 펜타닐’ 처방 건수 지속 감소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20세 미만 인구 820여만명 대비 펜타닐 패치 처방 건수는 0.00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타닐은 암 환자나 수술 환자 등 고통이 극심한 환자에게 투약하는 마약성 진통제다.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80배 이상 중독성과 환각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만 18세 미만의 비암성 통증에 처방하지 않아야 하며, 마약류 진통제 투여 경험이 없는 환자에게 최초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연령과 상관없이 패치, 알약, 스프레이 등 주사제를 제외한 펜타닐 전체 처방 건수는 2019년 157만 298건에서 2020년 155만 3434건, 2021년 148만 8325건, 지난해 133만 7987건으로 지속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경험 4.2%인데 펜타닐 패치는 10.1%? 이 같은 수치는 ‘청소년 10명 중 1명이 펜타닐 패치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최근 여가부의 발표와는 차이가 있다. 여가부는 전국 초(4~6학년)·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1만 71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청소년 매체이용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는 청소년 보호법에 따라 2년마다 실시되며 올해 처음으로 환각성 약물 사용, 온라인 도박성 게임 이용 경험 등 문항이 추가됐다. 청소년의 마약류 진통제(펜타닐 패치) 사용 경험은 10.4%, 환각성 물질인 식욕억제제(나비약) 복용 경험은 0.9%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조사에서 중·고등학생의 음주 경험은 13.7%, 흡연 경험은 4.2%였다. 담배보다 펜타닐 패치를 경험했다는 청소년의 비율이 2배나 많았다는 셈이다. 10대 마약사범이 2017년 119명에서 2022년 481명으로 5년 새 4배 급증(대검찰청)하는 등 청소년들 사이에서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는 추세인 것은 맞지만 ‘10명 중 1명이 펜타닐 패치 사용 경험이 있다’는 여가부 조사 결과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조사의 신뢰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펜타닐 패치를 사용한 경우 구매 방법은 ‘병원에서 처방받아서’라는 응답이 94.9%로 가장 높았다. ‘다른 사람(성인)에게 얻어서’ 구매한 비율도 9.6%나 됐다. 여가부 “진통제 표현 포함돼 해석에 유의” 이와 관련해 여가부는 “해당 실태조사 결과는 ‘최근 1년 동안 다음에 제시된 약 – 진통제(펜타닐패치) -을 복용해 본 적이 있나요? 복용해 본 적이 있다면 어떻게 구했나요?’라는 문항의 응답을 분석한 것으로, ‘진통제’라는 표현이 전면에 배치되면서 응답 청소년 입장에서 일반 진통제 이용 경험까지 다수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어 해석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실태조사 시 이번 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필요한 사항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 박채아 경북도의원 “마약류 실태조사,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시행 해야한다”

    박채아 경북도의원 “마약류 실태조사,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시행 해야한다”

    경북도의회 박채아 의원(경산)은 26일 제34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마약류 위험으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기 위한 경북도의 선제 대응 촉구’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경찰청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북의 마약사범은 총 2410명으로 전국 6위라는 불명예를 달성했다”라며, “이들 중 20대 마약사범 수가 2017년 7.7%인데 비해 2022년 20.6%라는 거의 3배에 가깝게 증가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라고 의견을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하수 기반 역학 마약류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2020~2022년에 걸쳐 매년 전국의 생활하수처리장을 선정해 잔류마약류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전국의 모든 하수에서 마약류가 검출된 충격적 결과가 나타났으며, 경북은 지난 2020년 3개소, 2021년 1개소, 2022년 2개소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시가 검출되어 도민의 마약류 위험의 노출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박 의원은 “마약은 단 한 번만의 투약으로도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는 사회악”이라며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마약류 실태조사를 해야 하고 그 결과를 검경과 공유해 검거율을 높여야 한다. 마약류 근절을 달성해 도민의 생명을 지키고 ‘마약 청정 경북’을 달성해야 한다”라고 주장을 펼칠 계획이다.
  • 탄소흡수원 넘어 ‘바이오 뱅크’ 도약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글로벌 산림생물 보전·복원 선도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3050 프로젝트’를 내놨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생물다양성 보전과 이용, 2050 탄소중립 달성 및 녹색성장 실현 등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수목원과 정원이 탄소흡수원 역할뿐 아니라 생태복원, ‘바이오 뱅크’로서 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지원하게 된다. 기후변화로 심화된 산림 재해 피해지에 대한 자생식물 복원에 적극 나선다. 한수정은 민·관·학이 참여하는 산불 피해 생태복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2021년 대형 산불 피해지로 보전가치가 높은 울진·삼척 지역 산림 생태복원 전략을 수립했다. 백두대간수목원에 조성된 ‘시드볼트’(종자 보관시설)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게 됐다. 시드볼트에서 보관 중인 자생식물을 증식해 활용할 계획이다. 백두대간수목원에 양묘장을 갖춘 자생식물복원소재공급센터를 조성 중이다. 국내 기업과 한반도 고유종인 구상나무 보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 소재인 식물과 종자 연구를 통해 산림 바이오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기술의 발달로 과거 10㎏이 필요했던 식물 바이오 연구가 10g이면 가능해졌다. 한수정은 2050년까지 의약품·화장품·식품 등 산림 바이오 원료의 70%를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지구적 관심사로 부상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식물을 접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생물다양성 보전 및 수목·정원을 활용한 ESG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금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 [단독] 폐기율 6배… ‘헌혈 피’가 버려졌다

    [단독] 폐기율 6배… ‘헌혈 피’가 버려졌다

    지난해 말 제주에서 진행된 특별 헌혈 행사 이후 일부 혈액이 ‘성분별 분리 작업’(제제)을 하기도 전에 폐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는 채혈과 혈액 보관 방법 등을 모두 민간에 위탁하고 일일 혈액보유액을 보고 받고 있는데, ‘헌혈 피’가 버려져도 사후보고로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산업보건협회 부설 한마음혈액원(혈액원)은 지난해 11~12월 제주시청, 한라대 등 7곳에서 특별 헌혈 행사를 벌였다. 제주시는 당시 혈액원 측 요청에 따라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두 달간 진행된 행사에서 혈액원은 전혈과 혈장, 혈소판 등 285건을 채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수혈용 제품 제조 기간을 지키지 못한 이유 등으로 혈액 10건이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폐기율은 3.5%로 통상 제조와 혈액 보관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율인 0.59%의 약 6배에 이른다. 헌혈자로부터 채혈된 전혈은 혈소판, 혈장, 적혈구 등 성분별로 분리 제조돼 환자에게 수혈되거나 의약품 제조에 쓰인다. 약사법은 수혈용 혈소판과 혈장을 채혈 후 8시간 이내 제조(동결혈장의 경우만 72시간 이내)하고 이를 넘길 경우 폐기하도록 돼 있어 제조 기한 내 제제 작업을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 제주 현지에 제조 시설이 없는 혈액원은 본사가 위치한 경기 군포시까지 채혈한 혈액을 이송해야 하는데 기상 악화로 비행기가 뜨지 못하면 제조 기한을 지키기가 어렵다. 실제 제주시청에서 특별 헌혈 행사를 한 지난해 12월 21일에는 한파로 비행기가 결항됐다. 제주도에 다른 제조 시설(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이 있었지만 혈액원은 이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협조를 요청하진 않았다. 현재 혈액공급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은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 두 곳뿐이다. 이 두 곳은 각각 국내 헌혈량의 약 89%, 11%를 담당한다. 2002년 복지부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은 혈액원은 국민건강증진기금을 지원받아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헌혈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전에도 지역출장소를 열었다. 혈액원이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다수의 특별 행사가 주로 수도권에서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제주 특별 헌혈은 이례적인 행사였다. 혈액원은 이달 중순에도 제주도에서 특별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혈액원은 제주에서 채혈한 혈액이 폐기된 바는 있으나, 제조 기한을 넘겨 폐기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자체적으로 내부 전산망 데이터를 추린 결과를 복지부에 보고했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혈액 10건의 폐기 원인은 제조 기한 경과가 아닌 혈액 검사에서 양부족과 매독, 용혈 등 수혈용으로 쓸 수 없는 요인이 발견돼 폐기했다고 밝혔다. 또 비행기 결항으로 제조시설로 8시간 내 옮기지 못한 혈액 5건은 혈소판 제제로 만들 수 없었지만, 적혈구와 동결혈장으로 제조해 폐기된 혈액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혈액원 관계자는 “혈소판은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채혈부터 제조까지 기한이 상대적으로 긴) 적혈구 제제로 만들었다”면서 “정확히 살펴보진 않았지만 제주에서 온 혈액의 폐기율은 통상의 폐기율보다 높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매일 혈액원으로부터 수혈용 혈액 보유량을 보고받고 있지만, 채혈한 혈액의 폐기는 분기별·반기별로만 보고를 받고 있다. 채혈 장소와 제조 장소 간 거리도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았다. 혈액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복지부는 이 사안도 서울신문 취재가 시작돼서야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다. 복지부 관계자는 “채혈한 혈액을 수혈용 혈액으로 만들기 전까지의 관리는 혈액원 등에 맡겨 둔 상태다. 제조 전 혈액이 버려지고 있다는 내용은 알지 못했다”면서 통상보다 6배 높은 혈액 폐기율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다만 헌혈 관리 체계상의 문제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관리체계는 잘못된 혈액이 수혈용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있고, 폐기된 혈액은 1년에 한번 전체 건수를 보고 받고 있다고 했다. 또 제주도에서 채혈한 혈액 중 잘못된 혈액이 수혈용으로 쓰인 경우는 없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매년 혈액원으로부터 부적격 혈액처리현황을 보고 받고 있으며, 폐기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정보도] <[단독] 폐기율 6배…‘헌혈 피’가 버려졌다> 등 관련 본 신문은 지난 2023년 6월 26일자 위 제목의 기사 등에서 대한산업보건협회 부설 한마음혈액원이 제주에서 채혈한 혈액에 대하여 제품 제조 기한을 지키지 못하여, 채혈분 10건을 폐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해당 혈액원은 제주에서 채혈한 혈액을 법정 기한 이내에 모두 제조시설로 이송하여 제조를 마쳤고, 제조 기한을 준수하지 못하여 폐기된 혈액은 전혀 없었으며, 폐기된 10건은 혈액관리법 및 혈액제제의 적격 여부 판정 기준에 따라 폐기된 것으로 밝혀져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헌혈 피’가 버려졌다…허술한 혈액 관리 체계 “정부도 몰랐다”

    ‘헌혈 피’가 버려졌다…허술한 혈액 관리 체계 “정부도 몰랐다”

    지난해 말 제주에서 진행된 특별 헌혈 행사 이후 일부 혈액이 ‘성분별 분리 작업’(제제)을 하기도 전에 폐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는 채혈과 혈액 보관 방법 등을 모두 민간에 위탁하고 일일 혈액보유액을 보고 받고 있는데, ‘헌혈 피’가 버려져도 사후보고로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산업보건협회 부설 한마음혈액원(혈액원)은 지난해 11~12월 제주시청, 한라대 등 7곳에서 특별 헌혈 행사를 벌였다. 제주시는 당시 혈액원 측 요청에 따라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두 달간 진행된 행사에서 혈액원은 전혈과 혈장, 혈소판 등 285건을 채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수혈용 제품 제조 기간을 지키지 못한 이유 등으로 혈액 10건이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폐기율은 3.5%로 통상 제조와 혈액 보관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율인 0.59%의 약 6배에 이른다. 헌혈자로부터 채혈된 전혈은 혈소판, 혈장, 적혈구 등 성분별로 분리 제조돼 환자에게 수혈되거나 의약품 제조에 쓰인다. 약사법은 수혈용 혈소판과 혈장을 채혈 후 8시간 이내 제조(동결혈장의 경우만 72시간 이내)하고 이를 넘길 경우 폐기하도록 돼 있어 제조 기한 내 제제 작업을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 제주 현지에 제조 시설이 없는 혈액원은 본사가 위치한 경기 군포시까지 채혈한 혈액을 이송해야 하는데 기상 악화로 비행기가 뜨지 못하면 제조 기한을 지키기가 어렵다. 실제 제주시청에서 특별 헌혈 행사를 한 지난해 12월 21일에는 한파로 비행기가 결항됐다. 제주도에 다른 제조 시설(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이 있었지만 혈액원은 이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협조를 요청하진 않았다. 현재 혈액공급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은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 두 곳뿐이다. 이 두 곳은 각각 국내 헌혈량의 약 89%, 11%를 담당한다. 2002년 복지부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은 혈액원은 국민건강증진기금을 지원받아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헌혈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전에도 지역출장소를 열었다. 혈액원이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다수의 특별 행사가 주로 수도권에서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제주 특별 헌혈은 이례적인 행사였다. 혈액원은 이달 중순에도 제주도에서 특별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혈액원은 제주에서 채혈한 혈액이 폐기된 바는 있으나, 제조 기한을 넘겨 폐기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자체적으로 내부 전산망 데이터를 추린 결과를 복지부에 보고했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혈액 10건의 폐기 원인은 제조 기한 경과가 아닌 혈액 검사에서 양부족과 매독, 용혈 등 수혈용으로 쓸 수 없는 요인이 발견돼 폐기했다고 밝혔다. 또 비행기 결항으로 제조시설로 8시간 내 옮기지 못한 혈액 5건은 혈소판 제제로 만들 수 없었지만, 적혈구와 동결혈장으로 제조해 폐기된 혈액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혈액원 관계자는 “혈소판은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채혈부터 제조까지 기한이 상대적으로 긴) 적혈구 제제로 만들었다”면서 “정확히 살펴보진 않았지만 제주에서 온 혈액의 폐기율은 통상의 폐기율보다 높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매일 혈액원으로부터 수혈용 혈액 보유량을 보고받고 있지만, 채혈한 혈액의 폐기는 분기별·반기별로만 보고를 받고 있다. 채혈 장소와 제조 장소 간 거리도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았다. 혈액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복지부는 이 사안도 서울신문 취재가 시작돼서야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다. 복지부 관계자는 “채혈한 혈액을 수혈용 혈액으로 만들기 전까지의 관리는 혈액원 등에 맡겨 둔 상태다. 제조 전 혈액이 버려지고 있다는 내용은 알지 못했다”면서 통상보다 6배 높은 혈액 폐기율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다만 헌혈 관리 체계상의 문제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관리체계는 잘못된 혈액이 수혈용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있고, 폐기된 혈액은 1년에 한번 전체 건수를 보고 받고 있다고 했다. 또 제주도에서 채혈한 혈액 중 잘못된 혈액이 수혈용으로 쓰인 경우는 없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매년 혈액원으로부터 부적격 혈액처리현황을 보고 받고 있으며, 폐기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정보도] <[단독] 폐기율 6배…‘헌혈 피’가 버려졌다> 등 관련 본 신문은 지난 2023년 6월 26일자 위 제목의 기사 등에서 대한산업보건협회 부설 한마음혈액원이 제주에서 채혈한 혈액에 대하여 제품 제조 기한을 지키지 못하여, 채혈분 10건을 폐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해당 혈액원은 제주에서 채혈한 혈액을 법정 기한 이내에 모두 제조시설로 이송하여 제조를 마쳤고, 제조 기한을 준수하지 못하여 폐기된 혈액은 전혀 없었으며, 폐기된 10건은 혈액관리법 및 혈액제제의 적격 여부 판정 기준에 따라 폐기된 것으로 밝혀져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법벌이]“나도 이동할래”…인지부서 檢 수사관들 인사 앞두고 ‘술렁’

    [법벌이]“나도 이동할래”…인지부서 檢 수사관들 인사 앞두고 ‘술렁’

    다음달 예정된 인사를 앞두고 검찰 수사관들이 술렁이고 있다. 반부패·금융범죄 등 굵직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검찰청의 인지부서 소속 수사관들 사이에선 ‘힘들다’는 볼멘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대검찰청 운영지원과는 최근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다음달 10일 5급 이상 수사관 인사, 26일 6급 이하 수사관 인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서울신문 6월 14일자 9면> 검찰 중간간부 인사 이후 수사관 인사를 실시하는 게 통상적이었지만, 이번에는 중간간부와 평검사 일부 인사가 진행되기도 전에 수사관 재배치가 이뤄지는 것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수사관은 “수사관 인사가 난 뒤 검사가 배치되는 건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검사들도 같이 일하고 싶은 수사관이 있을텐데 불편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수사관은 검찰청 전체 인력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때문에 수사관 인사는 검찰청 전체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다. 수사관은 수사부서에만 소속되는 것은 아니다. ‘부’로 분류되는 검사실에선 검사와 함께 수사 업무를 처리하고, ‘국’으로 분되는 사무국에선 검찰 사무와 수사업무를 담당한다. ‘국’ 안에는 총무과·사건과·수사과·조사과·공판과 등의 세분화된 ‘과’들이 있고, ‘과’안에는 ‘계’가 있다. 수사부 소속 수사관들은 마약·강력·특수·공안·금융·조세·공정거래 등 각종 사건·사고를 수사한다. 범죄정보를 수집하고, 공안업무를 지원하거나 마약범죄를 수사하고, 마약·향정신성의약품 등의 유통을 단속한다. 본인이 지원해 반부패강력수사부나 공공수사부 등 인지부서에서 근무할 수도 있지만, 검사가 수사관을 데려오는 ‘검사 픽’도 종종 있다.수사가 몰리는 부서에서 근무하는 수사관들은 바쁠 수밖에 없다. 최근 수사관들 사이에선 테라·루나 폭락사태 등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부와 김남국 의원의 코인이상 거래 의혹 등을 수사하는 형사6부 그리고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의혹,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이른바 ‘50억 클럽’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3부가 기피부서로 꼽힌다. 해당 부서 소속 수사관들 사이에서 탈출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통상 한 청에서 5년 근무할 수 있고 부서 이동도 1년 반에서 2년 주기로 이뤄지지만, 남부지검 소속 수사관들은 5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다른 청으로 가고 싶어한다고 한다. 한 수사관은 “내부에서도 다른 부서로 빼주지 않으니 청을 옮기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했다. 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에서 근무하는 수사관들도 지난 1년 반 동안 이어진 야간근무에 ‘버티기 힘들다’는 반응이 나온다. 반면 기업 수사를 전담으로 하는 공정거래조사부로 가길 희망하는 수사관들은 줄지 않는 분위기다. 로펌과 기업 등에서 선호하는 부서기 때문이다. 한 수사관은 “이프로스에 공지가 올라온 이후 인사 얘기를 계속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인들이 지금 부서에서 나와서 형사부로 갈지, 어느 과로 갈지 관심이 정말 많다”고 했다.
  • 누리호 개발사업본부·드라마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정진기언론문화상 수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개발사업본부와 드라마 ‘더 글로리’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 등이 제41회 정진기언론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진기언론문화재단은 ‘제41회 정진기언론문화상’ 수상자를 25일 발표했다. 정진기언론문화상은 1983년부터 창의적 과학기술 연구를 이끈 인물이나 단체에 과학기술연구상, 경제경영도서 저술을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에게는 경제경영도서상 시상을 해왔다. 올해부터는 벤처기업창업상, 지식문화창조상을 신설했다. 올해 과학기술연구상 수상자로는 항우연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와 함원훈 연성정밀화학 회장, 김치우 APS 부회장이 선정됐다. 항우연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는 누리호 개발을 통해 독자적 우주수송 능력을 확보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으며, 함원훈 회장은 국내 제약업체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을 국산화해 바이오의약픔 경쟁력을 높였으며 김치우 부회장은 OLED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제경영도서상 수상작으로는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기후 위기 부의 대전환‘과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최초의 질문‘, 최종학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가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벤처기업창업상은 류진협 바이오오케스트라 대표, 리벨리온, 야놀자 클라우드에게 돌아갔다. 류진협 대표는 퇴행성 뇌 질환 핵산 치료제를 개발해 국내 바이오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됐다. 리벨리온은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와 딥테크 하드웨어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야놀자 클라우드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식문화창조상 첫 수상자로는 드라마 ‘더 글로리’의 각본을 쓴 김은숙 작가, 김인혜 국립현대미술관 근대미술팀 팀장, 최수열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 메달이 수여된다.
  • AI와 일하면 우울증, 불면증 심해진다 [달콤한 사이언스]

    AI와 일하면 우울증, 불면증 심해진다 [달콤한 사이언스]

    최근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다. 실제로 서점가에서는 챗GPT 활용법에 관한 책들이 넘쳐나고 출판계에서도 하루가 멀다고 관련한 새로운 책들을 찍어내고 있다. 2016년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대국에서 크게 이기면서 인공지능 시대가 다가오면 많은 사람이 직업을 잃게 된다는 예측이 나오는가 하면 단순한 노동은 인공지능이 하고 사람은 좀 더 창의적인 일에 몰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반박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인공지능과 함께 일하는 사람은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대, 텍사스 A&M대, 싱가포르 국립싱가포르대, 난양공과대, 영국 카디프대, 대만 국립 중산대 공동 연구팀은 인공지능 시스템과 밀접하게 일하는 직원들은 불면증과 고독감, 퇴근 후 폭음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응용심리학 저널’ 6월 1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인공지능과 일하는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와 정신건강 검사를 실시했다. 대만에서는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의료기기,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 엔지니어 166명을 대상으로 3주 동안 설문조사와 건강검진을 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 중 인간 동료보다 AI를 이용한 업무가 많은 사람일수록 외로움, 불면증, 퇴근 후 음주 소비가 늘어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인도네시아의 한 부동산 관리 회사에서 일하는 부동산 컨설턴트 126명을 대상으로 비슷한 실험을 했다. 이 기업은 AI를 이용해 업무를 처리하는데 실험 참가자를 둘로 나눠 한쪽은 3일 연속으로 AI 업무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나머지 한쪽은 AI와 계속 업무를 하도록 했다. 그 결과 퇴근 후 음주 소비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지만 불면증, 외로움, 불안감 같은 신경 정신과적 문제와는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말레이시아의 기술 관련 기업 직원 각각 214명과 294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똑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인공지능이 업무효율을 높여주고 인건비를 낮춰줄 수는 있겠지만 직원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는 문제를 일으켜 장기적으로는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팀은 팀의 의사 결정과 사회적 네트워크가 중요한 업무는 사람이 담당하고 AI 시스템은 지루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처리하도록 업무 시스템을 분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폭 만 탕 미국 조지아대 경영대학원 교수(AI 소통학)는 “인공지능 시스템의 급속한 발전은 기존 업무 시스템을 완전히 재편함으로써 많은 이점도 주지만 직원들에게는 정신적, 신체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매우 크다”라며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사람과의 관계가 아닌 기계나 알고리즘과 일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고독감을 느끼게 되고 그에 따른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 ‘졸피뎀 불법 처방’ 권진영 후크 대표, 마약 혐의 檢 송치

    ‘졸피뎀 불법 처방’ 권진영 후크 대표, 마약 혐의 檢 송치

    연예 기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의 권진영(42) 대표가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불법으로 처방받아 복용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권씨 등 후크 관계자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아울러 관련 서류를 제대로 제출받지 않고 권씨 등에게 약을 대리처방 해준 서울 모 병원 소속 의료진 4명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권 대표는 지난해 1월 소속사 직원 A씨가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의 병원에서 졸피뎀 14정을 처방받게 한 뒤 이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비슷한 시기 후크 소속 이사 B씨는 평소 졸피뎀을 복용하던 직원 C씨가 처방받은 졸피뎀 2정을 건네받아 권 대표에게 전달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으로 검찰에 넘겨진 의료진들은 권 대표가 대리처방에 필요한 확인서 및 신분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수년간 후크 직원들을 통해 졸피뎀을 대리처방 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씨가 이끄는 후크는 지난해 말 소속 연예인이던 가수 겸 배우 이승기(36)씨와 음원 사용료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 ‘만병통치약’ 아스피린? 잘못 복용하면 빈혈 생긴다 [달콤한 사이언스]

    ‘만병통치약’ 아스피린? 잘못 복용하면 빈혈 생긴다 [달콤한 사이언스]

    불로장생은 인류의 오랜 꿈이다. 이 때문에 과거 권력자들은 만병통치약을 찾아 나서기도 했다. 그렇지만 모든 병을 치료해주고 예방해주는 약이 아직 발견된 적은 없다. 그렇지만 만병통치약 근처까지 간 약이 있기는 하다. 바로 약 120년 전 약으로 만들어진 ‘아스피린’이다. 인류는 버드나무 껍질이 통증을 완화하고 열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기원전부터 의학적으로 사용했다. 1897년 독일 바이엘사에서 처음 만들어진 최초의 합성의약품으로 처음에는 관절염이나 감기로 인한 발열, 근육통 등에 사용됐다가 이후에는 혈전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을 낮춰주는 데 활용됐다. 실제 미국에서만 약 2900만명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기 위해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간염, 간암, 난소암, 당뇨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 그렇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빈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이런 가운데 호주 모나시대 공중보건·예방의학부, 엘리자 홀 의학연구소, 왕립 멜버른병원, RMIT대, 태즈매니아대,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듀크대 공동 연구팀은 저용량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먹으면 노년층의 빈혈 발생률이 20% 이상 높아진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내과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내과학 연보’ 6월 20일자에 실렸다. 미국에서는 노인의 절반가량이 예방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아스피린 사용의 부작용으로는 위장관 출혈 가능성이었다. 그렇지만 노년층에서 아스피린 복용이 빈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아스피린의 고령층 사용 효과’(ASPREE) 연구에 참여한 70세 이상 남녀 1만 9114명을 선정해 절반으로 나눈 뒤 한쪽은 매일 아스피린 100㎎을 복용하도록 하고 다른 쪽은 비타민 같은 위약을 섭취하도록 했다. 3년 동안 규칙적으로 빈혈 관련 혈액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먹은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혈중 헤모글로빈이 더 많이 감소했으며 철분 결핍이나 과부하를 알려주는 혈중 페리틴 수치는 더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노년층은 아스피린의 장기 복용 시 위장관 출혈로 인해 혈액 손실이나 빈혈 증상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하늘 위 응급실 ‘전남 닥터헬기’ 출동 3천회 달성

    하늘 위 응급실 ‘전남 닥터헬기’ 출동 3천회 달성

    전남 섬 지역 등 오지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온 닥터헬기가 출동 3천회를 기록했다. 전남도는 지난 20일 목포한국병원 의료진과 운항사인 ㈜헬기코리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안 압해읍 닥터헬기 계류장에서 닥터헬기가 출동 3천 회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섬 지역 등 응급의료 취약지역이 많은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해 2011년 9월 22일 운항을 시작한 닥터헬기는 운항을 시작 11년 9개월 만인 지난 12일 출동 3천 회를 기록했다. 3천 회째 출동에서는 완도에 거주하는 70대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완도 대성병원 응급실에서 목포한국병원으로 성공적으로 이송했다. 전체 이송 성공 건수 2801건 중 32.4%인 908건은 항공이송을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독할 수 있는 환자였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응급구조사가 탑승해 인공호흡기, 환자 감시장치 등 전문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구비한 이동 응급실이다. 전남지역은 동쪽으로는 거문도에서 서쪽으로는 국토 최남단 가거도까지 상급병원이 없는 응급의료 취약지역이 17곳에 이르고 있어 닥터헬기가 지역 곳곳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전남권역응급의료센터인 목포한국병원에서 진료가 어려운 환자를 신속하게 인접 타 시도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도민 생명을 지키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섬이 많은 전남은 닥터헬기가 응급환자 생명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낙도지역까지 닥터헬기가 안전하게 운항하도록 인계점 확보 등 기반시설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 선생님이 준 물약에 아이들 ‘비명·경련’…대만 유치원 ‘약물 스캔들’ 발칵

    선생님이 준 물약에 아이들 ‘비명·경련’…대만 유치원 ‘약물 스캔들’ 발칵

    대만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중독성 약물이 들어간 기침 시럽을 먹여 아이들을 진정시키려한 사실이 드러나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대만 신베이(新北)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들이 미취학 아동들에게 페노바르비탈과 벤조디아제핀 등이 들어 있는 기침 시럽을 먹였다. 5세 아이를 둔 해당 유치원 학부모 마이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 설 연휴 기간 동안 여러 아이들에게서 금단 증상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들이 짜증을 내며 안절부절 못하고, 자는 도중 비명을 지르거나 다리 경련으로 울기도 했음을 알게 됐다”면서 “아이들로부터 유치원 교사들이 ‘알 수 없는 물약’을 먹였다는 얘기를 듣고 경찰에 고소했다”고 말했다. 조사에 나선 당국은 최소 8명의 어린이들로부터 향정신성 약품인 페노바르비탈과 벤조디아제핀 성분을 소량 검출해 냈다. 해당 유치원은 지난 12일 폐쇄 명령을 받은 상태다. 경영진들에게는 1만 5000대만달러(약 62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유치원 원장과 교사 5명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으나 보석으로 풀려났고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다만 경찰은 아직까지 교사들이 왜 중독성 시럽을 먹였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직원들은 학부모들이 유치원에서 제공하는 의약품 목록에 동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유치원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러한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페노바르비탈을 함유한 약물은 주로 간질 치료나 외과 마취에 사용되기 때문에 구하기 쉽지 않다. 또 벤조디아제핀은 심각한 불안을 치료하는 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우울증 치료제다. 이 약들은 중독성이 강하며, 과다 복용할 경우 졸음과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 종근당, 연구개발 투자 확대해 신약 개발에 속도 낸다

    종근당, 연구개발 투자 확대해 신약 개발에 속도 낸다

    종근당이 연구개발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비 투자를 확대하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약 12.2%인 1814억원을 투자해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와 같은 첨단바이오의약품과 ADC 항암제 등으로 신약 개발 범위를 확대하며 ‘세상에 없던 신약’(First-in-class)과 ‘미충족 수요(Unmet needs) 의약품’을 타깃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1일 종근당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및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이엔셀과 전략적 투자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같은해 9월에는 서울성모병원에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 ‘Gen2C’를 개소하고 기존 방법들로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던 타깃(Undruggable Target)의 희귀∙난치성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네덜란드의 시나픽스와 항체·약물 접합체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 기술 3종 GlycoConnect™, HydraSpace™, toxSYN™의 사용권리를 확보해 ADC 항암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연구 및 임상시험과 관련해 산학연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공동개발도 추진 중이다. 바이오의약품 개발로 미래 먹거리 확보 종근당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CKD-701)’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루센비에스는 라니비주맙을 주성분으로 하는 고순도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로 종근당의 순수 독자 기술인 항체절편 원료제조 기술로 양산돼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에 사용되는 안과질환 치료제다. 종근당은 2012년 바이오시밀러 자체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고생산성 균주를 개발하고 라니비주맙 항체 원료의약품의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천안공장에서 제조한 상용화 원료의약품을 기반으로 2018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25개 병원에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 312명을 대상으로 루센비에스의 임상 3상을 진행했다. 바이오신약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유럽종양학회에서 항암 이중항체 바이오 신약인 CKD-702의 임상 2상 권장 용량을 결정하고 약동학적 특징, 안전성 및 항종양 효과를 평가한 임상 1상 Part 1 결과를 발표하며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동시에 표적하는 항암 이중항체다. EGFR과 cMET에 동시에 결합해 두 수용체의 분해를 유도하고 신호를 차단하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종근당은 현재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CKD-702의 임상 1상 Part 2를 진행 중이다. 향후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선별된 환자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여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 만성질환 복용약 10개 이상 땐 ‘다제약물 관리’ 서비스 딱![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어머니께서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계신다. 드시는 약 종류가 10가지가 넘어 걱정인데, 이렇게 드셔도 괜찮나. A. 5종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입원 위험 1.18배, 사망 위험이 1.25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많은 약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다제약물 관리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Q. ‘다제약물 관리 서비스’가 뭔가. A. 불필요한 약물 복용과 그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고자 의약 전문가와 함께 복용 중인 약물을 점검하는 서비스다. 지역사회 모형은 총(최대) 4번에 걸쳐 진행되는데, 최초 상담 시 공단 직원과 의약전문가가 신청인의 집을 방문해 의약품을 올바르게 복용·관리하고 있는지 살핀다. 2, 3차 서비스는 1차 상담 결과가 잘 반영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단계다. 마지막으로 최종 복약 점검을 하면 총 4번의 서비스가 종료된다. 병원 모형은 입원 상태에서 약물평가, 복약상담, 약물 조정 등이 진행된다. 퇴원 후에도 처방약을 점검하고 필요시 처방 조정이 이뤄지며, 유선 상담을 통해 올바르게 복용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한다. Q. 대상자는. A. 건강보험 가입자 중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 46개 만성질환 중 1개 이상의 보유자이면서 10개 이상 약물을 정기적(6개월 기준 60일 이상)으로 복용하는 사람이 대상이다. 살고 있는 곳이 신청 가능 지역인지 공단 고객센터(1577-10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미국, 우크라서 ‘말라리아 모기 드론’ 날려 생물학전쟁 실험 계획” [월드뷰]

    “미국, 우크라서 ‘말라리아 모기 드론’ 날려 생물학전쟁 실험 계획” [월드뷰]

    미국이 이른바 ‘모기 드론’을 동원, 우크라이나에서 전염병을 무기로 한 생물학전쟁 실험을 벌이려 한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주장했다. 이고르 키릴로프 러시아 방사능·화학·생물 방호부대 사령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생물학전 활동 관련 브리핑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생물학전 실험의 장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비난했다.키릴로프 사령관은 먼저 네팔, 캄보디아, 필리핀, 태국 등 4개 국가에 해외 지부를 가진 미국 월터리드국립군의료센터가 격리 실험실에서 병원균을 활용한 생물학·생화학 무기 연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해군의료연구소(NAMRU)도 북아프리카와 중동 및 남미에서 병원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치명률 88%의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에볼라, 말라리아, 리프트밸리열 바이러스 등을 활용한 생물학 무기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러시아군이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 중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월터리드국립군의료센터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소국(DTRA) 및 미 국방부 계약 업체인 민간 생명과학기업 ‘메타바이오타’, 미 국가안보국(NSA)과도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키릴로프 사령관은 밝혔다. 또 이들 연구기관은 웨스트나일열·뎅기열·지카 바이러스 등 심각한 전염성 병원체를 옮기는 주요 모기에 대한 연구를 100건 이상 발표했으며, 미군은 이런 모기를 용기에 담아 무인기(드론)를 통해 특정 지역으로 가져가서 방출할 수 있도록 하는 높은 수준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키릴로프 총사령관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6개 해외 지부는 실험실에서 89종의 모기와 12종의 진드기에 의한 전염병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미국이 수행한 연구는 명백한 군사적 적용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은 ‘모기 및 진드기를 활용한 전염병 무기화 전략’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은 ‘생물학전 시나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일종의 ‘실험장’으로 사용하려 한다고 했다. 키릴로프 사령관은 특히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밝혀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카호우카댐 붕괴 및 홍수는 전염병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물이 빠지면 웨스트나일열과 같은 모기를 매개로 한 질병이 생길 수 있다”며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홍수 상황을 이용해 ‘모기 생물학전’을 벌이려 한다고 했다. 미국은 이를 위해 높은 기술적 준비성을 갖췄는데, 이는 전염병을 야기하는 모기를 공중에 분산시키도록 설계된 무인기 특허를 통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키릴로프 사령관은 해당 무인기가 곤충이 든 용기를 특정 지역까지 옮겨 방출하도록 설계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모기 드론’은 말라리아와 같은 위험한 전염병을 퍼뜨려 우리 병사들이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하는 등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미국이 우크라이나 생물학 연구소에서 고위험군 병원성 생물 물질 연구를 진행했다고 주장하며 비용과 관련 기관 및 인물을 지목한 바 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이와 관련한 회의를 소집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이 우크라이나 정신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인간적인 생체실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키릴로프 사령관은 작년 5월 브리핑에서 “미 국방부가 하르키우 지역의 스트렐레치 마을에 있는 정신병원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해 자행한 비인간적인 실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보여주는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주요 실험 대상은 육체적 피로도가 높은 40~60세 남성이었다고 했다. 또 전문가들이 환자에 대한 생체 실험에 참여한 것을 숨기기 위해 연구진들을 제3국을 통해 출국시켰다고 주장했다. 키릴로프 사령관은 “올해(2022년) 1월 실험을 하던 외국인들을 긴급 출국시키고 그들이 사용한 장비와 의약품을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으로 옮겼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정신과 환자를 기니피그(실험 대상)로 사용했다는 국방부 보고서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우크라이나 정권이 민간인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는 물론 불법 생물학 연구에 대한 형사 사건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당시 중국 언론들도 해당 내용을 심도 있게 다뤘다. 신화통신은 “미 국방부 산하 제약회사를 포함한 일부 대형 제약사가 미군의 우크라이나 생물학 연구 활동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CGTN은 ‘미국의 해외 생물학 연구소 뒤엔 무엇이 있나’ 제하의 기사에서 “러시아의 발표로 미국이 해외에 설치한 336개의 생물실험실이 처음으로 일반 대중에 공개됐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소국(DTRA)가 우크라이나 실험실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미국은 왜 해외에 생물학 연구소를 설립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 같은 러시아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 군인들 효도하려 샀을 텐데…부적격원료로 홍삼음료 만든 업체

    군인들 효도하려 샀을 텐데…부적격원료로 홍삼음료 만든 업체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홍삼음료 등을 제조해 판매한 업체와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이 제조한 불법 제품은 군에도 납품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삼, 백지 등으로 인삼·홍삼음료 등을 제조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 식품 제조·가공업체와 실질적 대표 김모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전북 무주군에 있는 해당 업체는 2.5t에 달하는 고삼, 백지, 차전자, 택사 등의 원료를 가지고 인삼·홍삼음료, 액상차, 기타 가공품으로 제조한 뒤 국군복지단 등 유통업체 41곳에 약 49억 500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삼, 백지, 차전자, 택사는 독성과 부작용 등 약리 효과가 있는 한약재로, 누구나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의 원료로 쓰거나 가공해서는 안 된다. 효능과 부작용에 따라 약재로만 쓸 수 있는 재료를 일반 식품에 사용했다는 의미다.식약처는 지난해 12월 이 업체를 불시 점검해 해당 원료로 식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해 무주군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범죄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압수수색을 통해 적발한 불법 제품 약 3t, 회수 제품 4.2t과 함께 피의자 김씨가 은닉한 약 19.7t을 추가 적발해 제품 총 27t가량을 폐기 조치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수사 결과 김씨는 홍삼 구매원가(㎏당 약 4만~9만원) 대비 약 8~23배 저렴한 원료를 한약재 판매상으로부터 2.9t 구매했다. 이 중 고삼 등 2.5t과 다른 원료를 사용해 2019년 6월쯤부터 지난해 12월쯤까지 홍삼, 천마제품(액상차, 기타 가공품) 등을 제조했으며, 이를 국군복지단 등 유통업체 41곳에 판매했다. 해당 불법 제품은 2022년 12월 최초 적발 당시 회수명령이 시행된 제품으로,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위해·예방-위반식품 및 업체정보-회수·판매중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해당 업체와 김씨의 증거 인멸 교사 혐의, 식품 등의 표시·광고 법률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서울서부지검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영농조합법인과 해당 제품 판매처의 관계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국방부, 관할 지자체에 소관 법령에 따른 재정지원 재검토, 입찰 배제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범죄사실을 공유했다.
  • “‘큰소리 친 사람이 BTS 진’ 발언 왜곡돼” 간호장교, 무단이탈 의혹 부인

    “‘큰소리 친 사람이 BTS 진’ 발언 왜곡돼” 간호장교, 무단이탈 의혹 부인

    예방접종 후 ‘진이 아파해’ 말해 조사 시작간호장교 측 “인접 부대서 업무협조 받아”軍, 징계위 연기하고 군 검찰에 수사 의뢰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을 보기 위해 근무지를 무단이탈했다는 의혹을 받은 간호장교 A씨 측이 “(방문한 부대로부터) 업무협조 요청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연기하고 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김경호 변호사는 20일 “진이 소속된 신병교육대 간호장교 B씨가 협조 요청을 받고 방문해 예방접종만 실시했다”며 “당시 사단 내부 사정으로 예방접종 지원 요청이 어려워서 인접 부대에 근무하는 A씨에게 협조를 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시 훈련병 1명당 주사 3대를 빠르게 놓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마스크도 착용하고 있어 A씨 입장에서는 진이 누구인지 구별할 수도 없었다”며 “A씨가 사전에 구두로 보고했고 의무반장(군의관)이 승인한 상황이라 징계 대상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진이 소속된 5사단은 당시 250명의 예방접종이 계획된 상황에서 전투휴무로 인해 예방접종 인력이 부족했다. 이 부대 간호장교는 ‘주사 행위는 의료행위라 아무나 할 수 없다’며 예방접종 1주일 전 인접 부대에서 근무하는 A씨에게 협조를 구했다. 김 변호사는 “둘은 간호장교 동기로 부대에 전입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시 코로나19로 업무가 폭증한 가운데 선배들에게 인수인계 받은 대로 어려울 때는 인접 간호장교에게 협조를 구해서 서로 도와가며 일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경기 연천군 모 부대에서 근무 중인 간호장교 A씨는 부대 승인 없이 BTS 진이 복무 중인 부대를 방문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신병교육대에서는 장병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진행 중이었고, A씨는 차량으로 30분 정도 떨어진 해당 교육대로 이동했다. A씨는 자신이 근무 중인 복귀한 뒤 “진이 무척 아파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간호장교라는 지위를 이용해 근무지를 무단이탈해 진이 복무 중인 신교대를 방문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고 군 검찰 조사가 시작됐다. 김 변호사는 “진은 3개 주사를 맞고 큰소리로 ‘아프다’고 했고, 진이 소속된 의무반 간호장교가 접종 후에 ‘아까 큰소리 친 사람이 방탄 진이야’라는 대화를 했을 뿐”이라며 “A씨가 다음날 소속부대로 출근해 주변에 그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제보자에 의해 왜곡·과장·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A씨가 의약품을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김 변호사는 “당시 코로나19로 약품 공급에 차질이 있을 경우 인접 부대에 약품을 긴급하게 요청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었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군 당국은 지난 16일 개최하려던 간호장교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연기하고 수사 의뢰를 했다. 군 당국은 A씨의 무단이탈 여부에 다툼이 있어 징계 절차를 중단하고 수사의뢰해 사법 기관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방침이다.
  • 재활 의지 강한 마약사범 기소유예…치료·복귀 지원

    재활 의지 강한 마약사범 기소유예…치료·복귀 지원

    마약 사범 중 재활 의지가 강한 사람을 선별해 6개월간 선도하는 것을 조건으로 기소를 유예하고 치료·재활하는 시범사업이 시행된다. 마약 사범 처벌에 급급한 나머지 치료와 사회복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19일 사법·치료·재활을 연계하는 ‘맞춤형 치료·사회 재활 조건부 기소유예’ 모델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검찰이 마약사범 중 시범사업 참여 대상자를 선별해 식약처에 통보하면, 식약처가 중독 분야 전문가와 정신과 의사 등으로 전문가위원회를 꾸려 중독 수준에 맞춘 재활프로그램, 치료 연계 필요성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검찰은 이를 참고해 대상자에게 선도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한다. 선도 조건부 기소유예는 마약 사범을 6개월간 치료하고 예방 교육, 보호관찰소의 약물 모니터링, 상담을 통해 선도하는 조건으로 기소유예하는 제도다.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마약 사범은 복지부 치료 보호기관과 식약처의 중독재활센터 치료·재활을 받게 된다. 동시에 법무부 보호관찰소로부터 약물감시 모니터링을 받으며 선도 조건 이수 여부를 점검받게 된다. 정부는 서울부터 시범사업을 한 뒤 효과성을 보고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약중독자 치료 보호기관도 올해 안에 21곳에서 24곳으로 늘릴 계획이며, 중독 재활센터도 1곳 확충해 총 3곳을 운영하기로 했다. 대검찰청 박재억 마약·조직범죄부장은 “약 끊는 의지가 강한 단순 투약자로 대상자를 엄격히 선발하고, 다시 마약을 투약하는 등 조건을 이수하지 못하면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하고서 원칙대로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 “약사님인 줄 알았는데”…‘약국 성지’서 무면허 종업원 덜미

    “약사님인 줄 알았는데”…‘약국 성지’서 무면허 종업원 덜미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 이른바 ‘약국 성지’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약사 자격증이 없음에도 손님에게 증상을 듣고 스스로 판단해 의약품을 판 종업원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약국 종업원 A씨에 대해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종업원의 위반 행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같은 혐의로 기소된 약사 B씨도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약사·한약사 자격증이 없는 A씨는 2021년 11월 “생리통약 하나와 관절이 아플 때 먹는 약을 달라”는 손님의 요구를 듣고 약장에서 특정 일반의약품 3통을 골라 손님에게 건네고 총 5500원을 결제했다. 약사법에 따르면 약사·한약사 자격증을 보유한 약국 개설자나 해당 약국에 근무하는 약사가 아니라면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 목적으로 취득할 수 없다. A씨와 같은 일반 종업원은 약사 등에게 복약지도를 받아 약품을 판매해야 한다. 또 약국을 관리하는 사람은 판매하는 사람의 신분을 손님이 알 수 있도록 명찰을 달고 일하도록 지시·감독해야 한다. 유 판사는 “A씨가 판매한 의약품이 모두 일반의약품이긴 하지만 모두 그 용법과 용량이 정해져 있고, 개인의 신체 상태나 병증에 맞게 사용하지 않을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A씨는 약학 지식 없이 자신의 판단으로 선택해 판매했다”고 지적했다. 특별한 처방전 없이 누구나 손쉽게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판매자의 자격 여부를 따지는 경우가 많지 않아 실제 위법 판매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온라인 판결문 열람 시스템 검색 결과 지난 2년간 A씨 사례처럼 무자격 종업원이 약을 판매해 유죄 판결을 받은 건 15건이었다. 모두 30만~5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벌금 규모는 해당 종업원의 판매 건수와 총금액에 따라 달랐고, 특히 의사 등의 세밀한 진단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을 약사의 지도 없이 판매한 경우 더 높은 벌금을 선고받았다. 이 밖에 약사·한약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약사의 면허를 대여해 약국을 개설하고 약을 판매해 약사법을 위반한 사건 등에선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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