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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민생토론회 위해 4970㎞ 이동…1671명 참여”

    대통령실 “민생토론회 위해 4970㎞ 이동…1671명 참여”

    숫자로 보는 민생토론회최연소 참가자 만13세, 최고령은 88세 대통령실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22차례 민생토론회를 위해 총 4970㎞를 이동했다고 밝혔다. 민생토론회 당일 연계 일정을 포함한 거리로, 서울~부산을 6번 넘게 왕복한 거리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홈페이지에 ‘숫자로 보는 민생토론회’ 자료를 게시하고 민생토론회의 그간 성과를 소개했다.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은 총 1671명으로, 가장 많은 국민이 참여한 토론회는 430명이 참석한 ‘청년’을 주제로 했던 17차 일정이었다. 참석자 가운데 최연소는 만 13세, 최고령은 만 88세였다. 토론회 발언자는 총 222명으로 집계됐다. 대통령실은 “정책 개선까지 걸린 최단 시간은 3시간”이라며 10차 토론회 때 ‘미성년자가 고의로 음주 후 자진 신고해 영업 정지를 당했다’는 한 소상공인 사연에 윤 대통령이 즉각 지시를 내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3시간 만에 조치한 사례를 소개했다. 더불어 민생토론회를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민생정책 개선 과제는 총 359건(국민 직접 건의 등 168건·부처 발표 정책과제 191건)이라고도 전했다.
  • [인터뷰] 정명호 명예교수 광주보훈병원 ‘새둥지’

    [인터뷰] 정명호 명예교수 광주보훈병원 ‘새둥지’

    “보훈병원에서 꾸준한 연구와 진료를 통해 한국인 심근경색증등록연구와 스텐트 개발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심근경색증과 관상동맥 분야 최고권위자인 정명호 교수가 대학을 떠나 광주보훈병원 순환기내과로 새둥지를 틀었다. 정교수는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에서 지난 37년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부터 환자 진료를 해오다 지난달 29일 정년 퇴직했다. 정 교수는 퇴임 당시 연봉의 10배를 준다며 오라는 병원이 많았지만, 전남대병원보다 월급이 적은 보훈병원을 선택했다고 했다. 왜 그랬을까. “그동안 진료하면서 꾸준히 연구해 왔던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 스텐트 개발을 계속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인생 목표가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노벨과학상 배출이었이었다.국립심혈관센터를 전남에 설립하게 돼서 목표 하나는 이뤄냈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정 교수 인생의 꿈이 호남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이었다. 이를 위해 2007년부터 공을 들였다. 17년 동안 애쓴 보람이 있었는지 전남 장성에 국립심혈관센터가 유치됐다. 지난해 기재부가 1,000억원을 들여 추진한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를 최종 통과시켰다. 국립심뇌혈관센터이 들어서면 지역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할 수 있어서 의학수준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앞으로 국립심혈관센터를 성공적으로 설립하고 잘 운영하는 일이 남았다. 정 교수는 “광주전남에서 심혈관계 분야를 연구하고 진료할 수 있는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 외부에서 혹은 외국에서도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연구병원을 설립해 점진적으로 연구병상을 늘리고 임상연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국립심혈관센터 주변에 좋은 연구소와 의약품 의료기기 제조업체를 유치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국내 권역별 심뇌혈관센터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 선진국의 국립심혈관센터와 좋은 네크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장성에 정주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좋은 환경의 주택단지, 우수한 학교, 백화점과 같은 편의 시설을 갖춰 국립심혈관센터에서 근무하는 연구원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국립심혈관센터가 성공적으로 조기에 설립되기 위해서는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국립심혈관센터가 들어서면 지역 환자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혹은 해외에서 환자들이 찾아와 광주전남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 세계적인 심혈관계 연구를 통해 노벨상에 도전하고 의료산업을 부흥시키면 지역경제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앞으로 남은 인생, 연구하고 진료하는데 매진하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나오도록 뒷받침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광주보훈병원에서 이번 3월부터 순환기내과에서 진료를 시작한 정명호 교수는 국내 심근경색증과 관상동맥 분야 권위자다. 1983년부터 전남대병원에서 전공의, 전임의 과정을 거쳐 1992년부터 전남대 의과대학에서 겸직교수로 재직했다. 37년 넘게 국민의 건강 증진과 의학발전을 위해 이바지했다. 특히 그는 1996년 돼지 심장 실험실을 국내 최초로 설립해 현재까지 3700회 이상 세계 최다 실험을 했다. ‘돼지 아빠’라는 별명이 붙었다. 심근경색증 환자들을 위한 스텐트 시술 개발에 힘썼다.정 교수가 받은 스텐트 관련 특허는 총 84개에 이른다. 급성심근경색증 분야에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논문(425편)을 발표했다. 심근경색 분야에서는 1920편의 논문과 96권의 책을 써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업적을 남겼다. 지역대학 교수인데도 국내 최초로 과학기술한림원 회원이다. 정 교수는 “한국인이 갈수록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비만, 당뇨병, 고혈압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결국 환자수도 폭증했고 시술 건수도 엄청나게 늘었다”고 말했다. 막힌 혈관은 스텐트를 넣어 확장시키고, 약물 치료를 통해 다시 혈관이 좁아지지 않게 해야 한다. 이 때문에 그는 인간의 심장과 가장 비슷한 돼지로 실험하고 있다. 정 교수는 “스텐트를 국산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혈전이 안 생기고 심근경색이 재발하지 않는 스텐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해 미국 특허까지 등록했다”며 “의사가 개발한 스텐트는 기업이 개발한 것보다 더 우수하다.”고 자부했다.
  •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 맞아 1500만 반려인구 모시는 마케팅 봇물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 맞아 1500만 반려인구 모시는 마케팅 봇물

    3월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반려인구를 잡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반려인구가 약 15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소비 지출을 독려하는 모양새다.쿠팡은 22일 강아지 용품과 식품을 최대 46% 할인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바우와우코리아, 우리와주식회사, 라무달리, 듀먼, 굿데이, 반려소반 등 인기 브랜드 70여 곳이 참여하며 24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대표 상품으로는 라무달리 ‘강아지 금동사료 가수분해연어(2kg)’, 굿데이 ‘락토데이 오리지널 프로바이오틱스(30개입)’, 오랄클리닉 ‘반려동물 덴탈껌(딸기)’, 바잇미 ‘오마이푸 절약형 배변봉투(120매, 2개)’ 등이 있다. 최대 46% 할인해 1만원대에 판매한다. 편의점업체 CU는 3월 한달 간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행사를 진행중이다. 밥보약 사료(50g)는 1+1 행사를 진행하고 세나개 칭찬 스틱 3종은 2+1, 시저 통조림 2종은 3+1, 밥이보약 견사료 1.2kg는 5000원 할인 판매중이다. 실제로 편의점 내 반려동물 용품 매출은 꾸준히 오름세이다. CU에 따르면 반려동물 용품의 지난해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18.9%이며 올해 1~2월도 같은 기간 대비 20.4% 올랐다. CU는 전국 6000여 개 점포에서 반려동물 용품 전용 코너인 ‘펫숍’을 운영하고 있다. 관련 제품도 2019년 100여 개에서 지난해 150여 개로 약 50% 더 늘렸다.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인구가 늘면서 동반 출입이 가능한 곳도 점차 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지난 1월 국내 첫 반려동물 동반매장인 구리갈매DT점을 열었다. 2층 전체를 반려 가구를 위한 ‘펫 존(Pet Zone)’으로 만들었는데, 개점 후 사흘간 4500명 이상이 방문하기도 했다. 이 매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2년 12월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을 시범 사업으로 허용한 덕에 탄생할 수 있었다.패션업계에서는 반려동물과 같이 입을 수 있는 옷도 선보이고 있다. LF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HAZZYS)는 ‘해피퍼피 도네이션 티셔츠 컬렉션’을 23일 출시한다. 이 상품은 반려견과 함께 커플로 착용할 수 있는 봄여름용 티셔츠이다. 판매수익금의 일부는 유기동물 구조 및 보호 활동을 펼치는 ‘동물자유연대’에 기부된다. 업계의 반려동물 마케팅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반려인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KB금융그룹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수는 2022년 말 기준 약 552만 가구며 전체 가구의 25.7%를 차지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반려인구는 지난해 약 15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3월 23일인 국제 강아지의 날은 2006년 미국의 반려동물학자인 콜린 페이지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강아지들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은 물론 유기견 입양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다.
  • ‘마약 혐의’ 오재원, 파란 모자 쓰고 법원 출석…“탈색했냐” 묻자

    ‘마약 혐의’ 오재원, 파란 모자 쓰고 법원 출석…“탈색했냐” 묻자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체포된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씨가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오씨는 이날 오후 3시 52분쯤 파란색 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포승줄에 묶인 채 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마약류를 언제부터 투약했는지’, ‘선수 시절에도 투약했는지’, ‘증거를 숨기기 위해 탈색하고 제모한 것이 맞는지’,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오씨는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지난 19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씨가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오씨는 과거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마약류 약품을 사려다 덜미가 잡혔고, 병원 관계자와 함께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에는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지만,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씨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신병을 확보한 뒤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씨는 2022년까지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1군 157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올렸다. 두산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3번 우승(2015, 2016, 2019년)하는 동안 오재원은 핵심 내야수로 뛰었다. 2015년과 2019년에는 ‘우승 완장’을 차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태극마크도 달았다. 한편 오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된다.
  • “홍삼 먹어 면역력 좋아진 듯” 광고한 조민, 검찰 수사받는다

    “홍삼 먹어 면역력 좋아진 듯” 광고한 조민, 검찰 수사받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33)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홍삼 광고 영상을 올려 소비자를 기만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1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지난 6일 검찰에 송치됐다. 조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 홍삼 브랜드 광고 영상을 올려 소비자를 기만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당시 영상에서 “좋은 광고가 들어왔다”며 홍삼 제품을 소개했다. 그는 “제가 광고를 많이 하면 유튜브 정체성이 흔들릴 것 같아 광고가 들어오면 정말 많이 조사하고, 저랑 맞는 광고인지 아닌지 선별하는 편”이라면서 “이번 건 제가 분석해봤을 때 성분이 좋고 할머니한테 선물로 드리려고 광고를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고 제안을 받은 후 바로 수락하지 않고 약 1개월간 꾸준히 먹어봤다”면서 “확실히 면역력이 좋아지는 것 같고, 제품도 조사를 해봤을 때 좋은 제품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광고를 수락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 시민단체의 고발을 접수한 뒤 수사해온 경찰은 ‘1개월간 꾸준히 먹어봤는데 확실히 면역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한 발언이 ‘소비자 기만 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 제1항 5호는 식품의 명칭·제조방법·성분 등에 관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표시 또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한편 해당 영상은 게재 직후 식품의약품안전처 요청에 따라 차단됐고, 조씨는 이후 유튜브 채널에 “초보 유튜버로서 광고 경험이 적어 주의 깊게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 경기주택공사, 연천BIX 산업시설용지 16필지 공급

    경기주택공사, 연천BIX 산업시설용지 16필지 공급

    공급 예정가격 8억 8,992만 8천 원 ~ 14억 6,880만 7천 원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경기도 연천군과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는 연천 BIX(Business & Industry Complex) 내 산업시설 용지를 공급한다. 공급되는 용지는 총 16필지로, 입주 가능 업종은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 고무 제품 및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 식료품 제조업이다. 공급 예정 가격은 8억 8,992만 8천 원 ~ 14억 6,880만 7천 원이다. 접수 기간은 4월 2일~3일이며, 연천군의 입주 심사를 거쳐 4월 15일 입주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와 연천군이 조성하는 연천 BIX는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 273-4 일원에 60만㎡ 규모로 조성되는 산업단지로 전철 1호선, 국도 3호선 및 37호선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경영 및 기술 개발, 근로자 후생 복지를 지원하는 기업 지원센터와 행복주택 등이 예정되어 있고, 유네스코로부터 인증받은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등 수려한 청정 자연환경으로 친환경 식품 클러스터로서 탁월한 입지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나이 드니 인지기능 떨어지네… 기억력·집중력 개선엔 ‘메모레인캡슐’

    나이 드니 인지기능 떨어지네… 기억력·집중력 개선엔 ‘메모레인캡슐’

    나이가 들수록 노화 관련 인지기능 저하(ARCD)가 나타나는데, 이런 노화 관련 인지기능 저하가 심해지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동국제약이 출시한 생약복합성분의 기억력∙집중력 개선제 ‘메모레인캡슐’(일반의약품)은 인삼40%에탄올건조엑스 100㎎과 은행엽건조엑스 60㎎의 생약 복합성분으로, 집중력 및 주의력 저하, 기억력 감퇴, 말초동맥 순환장애에 의한 현기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해 준다.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메모레인 캡슐의 인삼40%에탄올건조엑스는 인지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면역증가 및 피로회복, 기분 개선 등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엽건조엑스는 단순 은행엽추출물이 아닌 의약품 규격 원료로 신경보호작용, 자유유리기 소거작용, 혈소판 활성인자 억제 작용 등을 통해 기억력과 집중력 및 순환장애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은행엽건조엑스와 인삼40%에탄올건조엑스의 복합제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중년층에 12주 동안 이를 투여 시 작업기억(working memory)과 장기기억(long-term memory)을 포함한 다양한 측면에서 기억 품질지수가 위약군과 비교해 유의미하게 향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우리나라도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고령인구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중장년층이 가장 걱정하고 염려하는 기억력 및 집중력 저하를 관리하는데 메모레인캡슐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모레인캡슐은 처방전 없이 가까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하루 1캡슐씩 2회 복용하면 된다. 휴대와 보관이 용이한 PTP포장으로 무색소 캡슐을 적용해 민감한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
  • 저주파 자극으로 요실금 치료… 99단계 강도

    저주파 자극으로 요실금 치료… 99단계 강도

    요실금은 물론 변비, 전립선까지 케어하는 케겔 운동은 눈에 보이는 근육이 아니라서 정확한 부위에 실시하고 있는지 점검하기가 어렵고 운동 부위를 알고 있다 하더라도 자주 안 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바디닥터 요실금 치료기’와 같은 자동 케겔 운동기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이는 편하게 앉아만 있으면 기기가 작동되어 쉽고 간편하게 케겔 운동을 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99단계까지 설정돼 있으며 직관적이고 단순한 조작 버튼을 누르면 ‘자동 케겔 운동’이 되는데 근육 상태에 맞춰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편하게 앉아만 있으면 저주파 자극을 통해 골반 저근이 강화되어 요실금이 치료되는 원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로 구매하는 것이 요실금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제너럴네트 브랜드 ‘바디닥터’의 요실금 치료기는 의료기기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공신력 있는 제품이며 구매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해 렌털 서비스를 도입하여 비용 부담을 줄임으로써 남녀 누구나 부담 없이 쉽고 편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큰 호응을 이끌었다. 요실금 치료기를 구매하면 찜질과 좌욕 효과를 동시에 전달하는 좌훈기와 강력한 복부 운동 효과를 보여 주는 EMS 허리벨트도 함께 증정하고 있어 더욱 실용적인 구성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인테리어적인 면에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갖춘 요실금 치료기로 세련된 디자인을 뽐낸다. 마젠타, 그레이, 블랙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제격이며 집안 어디에 전시해도 인테리어의 품격을 한층 높여 준다.
  • 재앙적 기근에 말라 죽어가는 6살 팔레스타인 소년

    재앙적 기근에 말라 죽어가는 6살 팔레스타인 소년

    재앙적 기근에 직면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카말 아드완 병원 침상에 누워있는 여섯살 소년 파디 알잔트의 눈자위는 푹 꺼졌고, 그의 광대뼈는 툭 불거졌다. 파디가 간신히 몸을 일으켜 상의를 위로 올리자 양 옆구리 위로 앙상한 갈비뼈가 드러났고, 지난 5개월 간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전쟁 기간 동안 목마름과 굶주림에 시달린 소년의 두 다리는 몸무게를 지탱할 수 없을 만큼 가늘었다. 가자전쟁 발발 전 촬영된 이 소년의 사진을 보면, 머리를 단정하게 빗고 청색 데님 자켓을 입은 채 미소를 짓는 금발의 키 작은 소년이 그의 쌍둥이 형 옆에 서 있다. 불과 5개여월만에 이렇게 변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다. 짧은 비디오 영상에는 그가 한 어린 소녀와 함께 턱시도를 입고 누군가의 결혼식장에서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파디는 낭포성 섬유증을 앓고 있다. 그의 어머니 시마 알 잔트는 “가자전쟁 이전에는 희소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위해 균형 잡힌 식단과 전문 의약품을 구해 매 끼니 먹였지만, 전쟁 이후 건강식은커녕 더 이상 약을 구할 수조차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의 상태가 점점 악화되고 점점 더 약해지고 있다”면서 “그가 살아갈 희망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이상 서 있을 수 없다. 제가 일어서게 도와주면 곧 쓰러진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한 프리랜서 언론인으로부터 인터뷰 동영상을 입수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희소병인 낭포성섬유증을 앓고 있는 여섯살 소년의 소식을 보도했다. 파디를 치료하고 있는 카말 아드완 병원은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최근 몇 주간 영양실조와 탈수로 사망했다고 밝힌 27명의 어린이 대부분을 치료한 곳이기도 하다. 가자지구 북부 알시파병원,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등에서 이와 비슷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200명이 숨지고 153명이 인질로 납치됐다. 이후 5개월 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전면 공격으로 인해 100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피난을 떠났다. 로이터는 “직접 지난주 라파의 알아와다 보건센터를 방문했을 때 10명의 아동이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보건부가 보고한 사망자 수를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유엔 기아감시단체인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는 지난 18일 “‘전투 즉각 중단’과 ‘구호 식량 대폭 배급’을 전제로 한 긴급 조치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약 가자지구 인구 30만 명이 고립된 북부에서 3월~5월 사이 기근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IPC 보고서에서 가장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가자지구 주민 3분의 2 이상이 매우 심각한 수준의 급성 영양실조로 집단 사망하는 순간이 임박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IDF) 내부에서 가자지구 내 구호물자 전달을 담당하는 민간협조관(COGAT)은 기아와 탈수로 인한 어린이 사망에 대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침묵했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에 들어갈 수 있는 구호품의 양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일론 레비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IPC 평가에 대해 “오래된 사진에 근거한 잘못된 평가”라며 “IPC의 조사 시점 이후인 3월부터 푸드 트럭의 수가 증가했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로 식량 운송을 늘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소셜미디어 X 공식 계정에 게재했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 행정관인 사만다 파워는 공개 성명에서 “IPC의 평가가 끔찍한 이정표”라며 “이스라엘이 더 많은 육로를 개설하고, 트럭이 오갈 수 있는 건널목을 최대로 운영해야 한다”을 촉구했다. 하마스 고위 관리인 사미 아부 주리는 IPC 보고서에 대해 “베냐민 네테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제 사회를 무시하고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을 폭탄과 기아를 무기로 더 많이 죽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구호 기관들은 가자지구 북부로 원조 물자 보급이 원활해지려면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이 전면 봉쇄한 가자지구 국경을 완전히 개방해야 극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 ‘유전자원 로열티’ 年1100억 부담…바이오·식품 분야 개발 위축 우려

    의약품과 식품 등 특허 출원 시 사용된 유전자원 출처 공개가 의무화되면 우리 기업이 외국에 추가로 지불해야 할 비용이 연간 최대 1100억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전자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우리나라는 바이오와 식품 분야 등에서 개발이 위축돼 국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특허청 등에 따르면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외교회의에서 발명에 사용된 식물·미생물·동물 등 유전자원 및 전통 관련 지식 출처를 특허 출원 시 공개하는 조약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자원 출처를 공개하지 않은 특허에 대해서는 취소 또는 무효화하는 제재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유전자원 활용에 대한 이익 공유를 명시한 ‘나고야의정서’가 시행됐지만 공유 요청이 최근 5년간 3.6%(국내 기준) 수준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중개업체를 통해 공급되면서 유전자원 제공자가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료물질 출처가 공개되면 개도국의 공유 요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와 중국 등 유전자원 부국, 유럽연합 등이 조약 채택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조약이 발효되면 ‘팔각’이란 식물을 이용해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A사는 원료물질 출처를 공개하고 제품 판매 수익의 일부를 팔각 제공자와 나눠야 한다. 특허청이 국내 바이오기업 1738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350곳 중 91.1%가 부담을 토로했다. 출처 공개에 따라 추가 지불해야 하는 로열티가 연간 900억원, 심사 지연과 특허 취소 등 제재 수준에 따른 추가 부담액이 최대 244억원으로 추산됐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가입하지 않더라도 가입국에 특허 출원 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의약 분야에서 해외 유전자원 이용이 큰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나고야의정서 관련 범정부 대책은 미흡하다”고 말했다.
  • 여수시 묘도동에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건설

    여수시 묘도동에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건설

    전남 여수시 묘도동에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이 건설된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19일 한양, GS에너지와 여수시 묘도동 일원 8만 3천여 평의 부지에 총 1조 4천억 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와 전용 항만, 수송 배관 등을 갖춘 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을 구축하는 투자협약을 했다. 대규모 민간투자 프로젝트인 터미널이 구축되면 2028년부터 2047년까지 여수·광양만권 산단에 산업용·발전용 액화천연가스를 연간 300만t씩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이 건설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는 1만 3천여 명, 생산 유발 효과는 약 2조 8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터미널이 운영되는 20년간 지방세, 인건비, 유지관리비 등 지역에 재투자되는 직접 비용만 해도 연평균 242억 원 규모로 경제적 효과도 막대하다. 이번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건설로 기존의 석탄 발전이 액화천연가스 발전으로 대체됨에 따라 여수와 광양만권의 대기질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액화천연가스 저온 설비를 활용한 냉동 물류와 바이오 의약품, 초전도체 등의 첨단산업 육성과액화천연가스 수입을 위한 선박 산업 등 약 6500억 원 규모의 경제 성장이 예상된다. 전남도는 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을 기반으로 수소, 암모니아, 탄소 포집·저장(CCUS) 등 분야까지 확장하는 글로벌 에너지 메카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액화천연가스 터미널사업의 성공과 국가 차원의 지원을 위해 정부의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유치를 검토하는 한편 광양만권 일대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기 위한 신청도 준비 중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여수 묘도를 중심으로 한 광양만권 일대를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동북아 LNG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성인 기저귀 교환대’ 빅 5에 2개뿐… “어머니 외출 때마다 진땀”

    ‘성인 기저귀 교환대’ 빅 5에 2개뿐… “어머니 외출 때마다 진땀”

    중증 중복 뇌병변 장애가 있는 한유라(37·가명)씨의 어머니 이현숙(58)씨는 딸과 외출할 때마다 진땀을 뺀다. 딸에게 성인용 기저귀를 두세 겹씩 입히느라 한바탕 전쟁을 치러서다. 한씨는 심한 척추 측만과 사지 마비 때문에 누워서 생활하는 ‘와상 장애인’이다. 생리작용에 대한 의사 표현도 어려워 외출할 때면 기저귀가 필수다. 문제는 진료를 위해 외출할 때마다 한씨가 대소변을 보면 기저귀를 갈아입힐 장소가 병원을 비롯해 어디에도 없다는 점이다. 이씨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물리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가서 장시간 머무는데, 이곳에마저도 기저귀를 갈아입힐 공간이 없다는 건 환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라며 “정말 급할 때는 바닥에 얇은 매트리스를 깔고 담요로 딸의 몸을 가린 뒤 기저귀를 갈아입히는데 누가 볼 때마다 마치 죄를 짓고 있는 것처럼 서럽고 눈치가 보인다”고 토로했다. 장애인은 물론이고 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이들과 노인들까지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용 기저귀 수입량은 2만 5532톤으로 영유아용 기저귀 수입량(2만 2954톤)을 넘어섰다. 하지만 공공장소는 둘째 치고 치료를 위해 방문하는 병원에서도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는 찾기 어렵다. 사회적 논의를 통해 선진국처럼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 설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병원을 주기적으로 찾는 이들의 보호자들은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의 필요성을 절실히 호소한다. 3년 전 치매 진단을 받은 어머니 홍모(83)씨와 2주에 한 번 대학병원을 방문하는 이미숙(58)씨는 “한번은 병원 화장실 바닥에서 어머니 기저귀를 갈아 드리려다가 병원 직원의 제지를 받았다”고 했다. 이씨는 “어머니를 안고 뛰어가 자동차 뒷좌석에서 기저귀를 갈았다”며 울먹였다. 서울신문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에서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 현황을 확인한 결과 세브란스병원 내 재활병원과 서울대병원 내 치과병원 화장실에만 각각 1개(남녀 기준)의 교환대가 설치돼 있었다.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이용자 수가 적고, 법적으로는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중화장실에 설치해야 하는 기저귀 교환대는 영유아용에 한정돼 있다. 성인용은 법적으로 설치 의무가 없다.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는 주로 의자 형태로 접혀 있다가 침대처럼 펴지는 접이식, 처음부터 침대 형태로 설치된 고정식, 영유아 교환대와 유사한 형태로 벽에 설치돼 있다가 고정 장치를 푼 뒤 펼쳐서 사용하는 유형 등이 있다. 해외에서는 병원이나 공공장소에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하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추세다. 영국은 민간 단체인 ‘체인징 플레이시스’(Changing Places) 주도로 2005년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2007년 30개에 그쳤던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가 올해 2271개까지 늘었다. 미국도 ‘체인징 스페이시스’(Changing Spaces)라는 비영리 단체가 같은 취지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생리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의 확보는 사회에서 하나의 인간으로 존중받고 있다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라도 설치 확대가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 “유아용은 있지만 성인용은 없어요”… 대형병원에서도 찾기 힘든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

    “유아용은 있지만 성인용은 없어요”… 대형병원에서도 찾기 힘든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

    와상 장애인·노인 등 외출 시 진땀英, 2005년 캠페인 통해 인식 제고2년동안 30→2271개로 확대 성과”생리현상 해결 공간, 인간의 권리“ 중증 중복 뇌 병변 장애가 있는 한유라(37·가명)씨의 어머니 이현숙(58)씨는 딸과 외출할 때마다 진땀을 뺀다. 딸에게 성인용 기저귀를 두세 겹씩 입히느라 한바탕 전쟁을 치러서다. 한씨는 심한 척추 측만과 사지마비 때문에 누워서 생활하는 ‘와상 장애인’이다. 생리작용에 대한 의사 표현도 어려워 외출할 때면 기저귀가 필수다. 문제는 진료를 위해 외출할 때마다 한씨가 대소변을 보면 기저귀를 갈아입힐 장소가 병원을 비롯해 어디에도 없다는 점이다. 이씨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주일에 최소 1번은 물리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가서 장시간 머무는데, 이곳마저도 기저귀를 갈아입힐 공간이 없다는 건 환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라며 “정말 급할 때는 바닥에 얇은 매트리스를 깔고 담요로 딸의 몸을 가린 뒤 기저귀를 갈아입히는데 누가 볼때마다 마치 죄를 짓고 있는 것처럼 서럽고 눈치가 보인다”고 토로했다. 장애인은 물론이고 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이들과 노인들까지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하는 이들은 적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용 기저귀 수입량은 2만 5532톤으로 영유아용 기저귀 수입량(2만 2954톤)을 넘어섰다. 하지만 공공장소는 둘째치고, 치료를 위해 방문하는 병원에서도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는 찾기 어렵다. 사회적 논의를 통해 선진국처럼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 설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병원을 주기적으로 찾는 이들의 보호자들은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의 필요성을 절실히 호소한다. 3년 전 치매 진단을 받은 어머니 홍모(83)씨와 2주에 대학병원을 방문하는 이미숙(58)씨는 “한 번은 병원 화장실 바닥에서 어머니 기저귀를 갈아 드리려다가 병원 직원의 제지를 받았다”고 했다. 이씨는 “어머니를 안고 뛰어가 자동차 뒷좌석에서 기저귀를 갈았다”고 울먹였다.서울신문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에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 현황을 확인한 결과 세브란스병원 내 재활병원과 서울대병원 내 치과병원 화장실에만 각각 1개(남녀 기준)의 교환대가 설치돼 있었다.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이용자 수가 적고, 법적으로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중화장실에 설치해야 하는 기저귀 교환대는 영유아용에 한정돼 있다. 성인용은 법적으로 설치 의무가 없다.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는 주로 의자 형태로 접혀 있다가 침대처럼 펴지는 접이식, 처음부터 침대 형태로 설치된 고정식, 영유아 교환대와 유사한 형태로 벽에 설치돼 있다가 고정장치를 푼 뒤 펼쳐서 사용하는 방식 등이 있다. 해외에서는 병원이나 공공장소에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하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추세다. 영국은 민간 단체인 ‘Changing Places(체인징 플레이시스)’ 주도로 2005년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2007년 30개에 그쳤던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가 올해 2271개까지 늘었다. 미국도 ‘Changing Spaces(체인징 스페이시스)’라는 비영리 단체가 같은 취지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생리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의 확보는 사회에서 하나의 인간으로 존중받고 있다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라도 설치 확대가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 ‘용의 해’에 아들 낳으려고…정체 불명의 약물·치료법 무분별 확산 [여기는 동남아]

    ‘용의 해’에 아들 낳으려고…정체 불명의 약물·치료법 무분별 확산 [여기는 동남아]

    최근 베트남에서는 ‘푸른 용의 해’로 불리는 갑진년을 맞아 아들을 낳기 위한 각종 의약품과 치료법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 등의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힘과 행운의 상징인 용을 12지신 중 가장 상서롭고 고귀한 동물로 여긴다. 용의 해에 태어나는 아이들은 리더십을 발휘하며 성공할 운명을 타고났다고 믿는다. 17일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35세 남성인 A씨가 아들을 낳기 위해 각종 치료법과 약품들을 사들이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집안의 장남인 A씨는 가문을 이어갈 아들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늘 사로잡혀 왔다. 특히 용의 해를 맞아 아들을 낳을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했다. A씨 부부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들 낳는 비법을 제공한다는 판매자를 만났다. 판매자는 굴 추출물, 정자 강화제, 난자 영양 보충제를 포함해 500만동(약 27만원)이 넘는 다양한 치료 패키지를 제공했다. 또한 빠른 임신을 위해 정자의 이동 속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착상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도 소개했다. 1개 튜브당 50만~100만동(약 2만7000원~5만4000원)으로 총 8개 튜브를 구입했다. A씨 아내는 “상담을 통해 아들을 낳을 것으로 확신했다”면서 “아들을 너무나 갈망하고 있어서 치료법을 시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치료와 다양한 보충제를 투여해도 여전히 임신은 되지 않았고, 오히려 질내 감염을 일으켜 병원 신세를 치고 있다. 이처럼 베트남의 소셜미디어에는 “용의 아들을 낳게 해준다” 그룹이 무분별하게 생겨나면서 수천 명의 회원을 끌어 모으고 있다. 한 판매자는 “자궁 내 알칼리성 환경을 만들어 주는 키트를 주입하면 아들을 가질 확률이 99%에 달한다”면서 출처 불명의 치료 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B(30)씨는 해당 제품을 구입해 수차례 시도했지만, 이달 초 초음파 검사 결과 딸을 임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 산부인과 병원의 판치탄 박사는 무분별한 약물 복용, 출처를 알 수 없는 제품 사용, 보충제 남용 등은 건강을 해친다고 경고했다. 탄 박사는 “피해자 대부분은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면서 심리적 조정을 당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판매업자들은 이처럼 아들을 염원하는 부부들의 불안 심리를 상업적으로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는 과거에도 용의 해만 되면 성비 불균형이 두드러졌다. 베트남 법은 어떤 형태로든 성별 때문에 아이를 낙태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이 때문에 가임 여성들은 아들을 낳기 위해 비과학적인 치료법이나 출처 불명의 약제들에 의존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 교도소 편지만으로 약처방한 의사…‘면허 정지’ 당했다

    교도소 편지만으로 약처방한 의사…‘면허 정지’ 당했다

    교도소 내 수감자들의 편지만 믿고 처방전을 원격 발급한 의사가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의사는 행정소송에 나섰으나 패소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의사 A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사면허 자격정지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2019년쯤 교도소에서 날아온 편지를 받았다. 발신자는 범죄를 저지른 수감자로, 통증을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A씨는 진찰 없이 편지만 믿고 처방전을 발급해 교도소로 보냈다. 편지를 보낸 이들은 알고 보니 마약사범이었고, 처방된 약 중에는 향정신성의약품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까지 이렇게 총 17통이 발급됐다.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고 A씨에게 의료법 위반죄로 벌금 300만원이 부과됐다. A씨는 형사처벌은 받아들였지만, 보건복지부가 자격정지 2개월 행정처분까지 하자 불복해 소송에 나섰다. 하지만 법원은 면허 정지 처분이 사회 통념상 재량권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볼 수 없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환자를 직접 진찰하지도 않은 의사가 처방전을 발급하는 행위에 대해 엄격한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며 “처방한 의약품 중에는 오·남용 우려가 있는 향정신성의약품도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인 업무가 국민의 생명·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 사건 처분으로 원고가 받게 될 불이익은 의료법 위반행위 규제의 공익성보다 결코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 “버리는 약, 우체통에 넣으면 수거해드립니다”

    “버리는 약, 우체통에 넣으면 수거해드립니다”

    “4월부터 우체통으로 폐의약품 배출하세요!” 광주 동구는 주민들의 폐의약품 배출을 돕고 효과적인 수거 체계를 통한 환경 보호를 위해 광주우체국과 ‘폐의약품 수거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동구에서는 주민들이 폐의약품을 직접 동 행정복지센터와 지정 약국, 또는 폐의약품 공동수거함에 배출하고, 이를 구청이나 동 행정복지센터 청소 담당 직원들이 직접 수거해 왔다. 하지만, 동구지역에서 수집되는 폐의약품의 양은 지난 2021년 310㎏에서 지난해엔 970㎏으로 무려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동구는 폐의약품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지난 13일 임택 구청장과 서동완 광주우체국장이 업무 협약을 하고, 4월부터 광주우체국 집배 인력을 통해 폐의약품 수거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동구 지역에 설치된 29개의 우체통을 통해서도 폐의약품 수거가 가능하게 됐다. 주민들이 물약을 제외한 폐의약품을 종이봉투에 담은 뒤 ‘폐의약품’이라고 쓰고 우편함에 넣으면 집배원들이 수거를 하는 방식이다. 서동완 우체국장은 “동구청의 협조와 우체국 공익재단의 지원으로 지역 환경 보호와 주민 편의 증진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폐의약품 수거 협약’에 함께 뜻을 모아주신 광주우체국과 우체국 공익재단의 협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자전거를 무기로 착각”…이스라엘군, 구호품 싣고 돌아가던 남성들 향해 폭탄 투하 [포착](영상)

    “자전거를 무기로 착각”…이스라엘군, 구호품 싣고 돌아가던 남성들 향해 폭탄 투하 [포착](영상)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지상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최근 팔레스타인 2명을 ‘실수’로 공격했다고 인정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방위군(IDF)는 가자지그의 건물 사이를 걷고 있는 팔레스타인인 2명을 제거하기 위해 폭탄을 투하하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두 남성은 폐허가 된 건물 사이를 천천히 걷고 있었고, 이들 사이에서 검은 물체 하나가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당시 이스라엘 정보국은 영상 속 남성 한 명이 로켓추진수류탄(RPG)를 들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초 공개된 영상에서도 두 남성 사이에 있는 물체를 두고 ‘RPG’라는 자막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영상이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진실’이 밝혀졌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인권단체인 유로메드 인권모니터(Euro-Med Human Rights Monitor) 측이 영상을 확대 분석한 결과, 표적이 된 팔레스타인인 2명이 RPG가 아닌 자전거를 끌고 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해당 인권단체가 새롭게 공개한 영상에서는 두 남성 사이를 따라 움직이는 자전거의 앞바퀴와 안장 등을 볼 수 있다. 이 단체는 “조사 결과 팔레스타인 남성 2명은 당시 구호품을 받은 뒤 자전거에 밀가루를 싣고 돌아오고 있었다”면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한 명을 사망했고 또 다른 한 명은 폐를 다쳤지만 목숨은 건졌다”고 전했다.이러한 지적을 받은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영상이 처음 공개됐을 때, 그들 중 한 명이 가지고 가던 자전거가 로켓추진수류탄으로 잘못 인식됐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다만 두 남성이 민간인이 아닌 테러리스트(하마스)라는 주장은 꺾지 않았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난 며칠 동안 무장한 테러리스트(하마스)들이 탄약을 수송하고, 이스라엘 군대를 공격하기 위해 영상에 표시된 경로를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공격에 앞서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해당 남성들을 무장한 테러리스트로 식별한 뒤 공습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폭탄을 맞은 남성 2명이 테러리스트라는 것을 입증할 만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타냐후의 ‘마이웨이’…“라파 지상전 임박” 한편 최근까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민간인 수는 3만 명이 훌쩍 넘는다. 희생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로 알려졌다. 살아남은 이들은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있다. 식량과 깨끗한 물, 의약품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구호품 진입로조차 막히자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 압박을 일축한 채 전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더불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장관은 13일 가자지구를 방문해 “전쟁이 지연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곧 우리가 모두(하마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국경지역인 라파에 대한 지상 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인도주의단체와 국제사회는 현재 가자지구 인구 230만 명 중 약 절반이 피난처로 삼고 있는 라파에 대한 공격이 대규모 민간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 시골마을에 ‘빨래방 갖춘 편의점’…농촌 주민들 불편 개선하는 괴산

    시골마을에 ‘빨래방 갖춘 편의점’…농촌 주민들 불편 개선하는 괴산

    시골마을에 편의점과 빨래방을 갖춘 주민편의시설이 등장했다. 충북 괴산군은 13일 ‘감물면 커뮤니티 편의점 및 빨래방’ 개업식을 가졌다. 옛 감물면장 관사에 마련된 이 시설은 주민들이 기획했다. 군은 신활력플러스사업의 하나로 1억원을 지원했다. 커뮤니티 편의점 및 빨래방은 소화제, 두통약 등 응급의약품, 주류, 과자, 화장지, 농산물 등 간단한 먹거리와 생활필수품, 대형이불도 가능한 세탁기와 건조기를 갖췄다. 운영은 주민들로 구성된 달천신나는협동조합이 맡는다. 이곳에서 창출되는 수익은 판매물품 구입 등에 재투자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우선 낮시간대 운영을 시작하고 점차 운영시간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주민들이 이 사업을 기획한 것은 감물면에 약국이 없고, 마트는 오후 6시면 문을 닫아 불편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혼자 사는 노인들은 빨래방이 없어 이불빨래 등을 자주 못해 왔다. 군은 다른 읍면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지역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해결해 나갈수 있는 사업들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군이 이번에 지원한 신활력플러스사업은 지역주민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단체나 모임의 성장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해 교육, 컨설팅, 사업비 등을 지원하는 시책이다. 달천신나는협동조합은 지난해 8월 공모에 선정돼 컨설팅과 리모델링을 지원받았다.
  • 짝퉁 에어팟·불법 최음제… 정부, 中 알리·테무에 칼 뺐다

    짝퉁 에어팟·불법 최음제… 정부, 中 알리·테무에 칼 뺐다

    ‘초특가’를 내세워 국내 시장을 공습 중인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의 반칙행위에 정부가 칼을 빼 들었다. 짝퉁(가품) 판매·환불 지연·유해물 유포 등 소비자 피해가 도를 넘었고 유통 생태계 교란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이들 업체가 소비자 보호 업무를 맡는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국내 사업자와 동일하게 엄중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제정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된 토종 플랫폼 역차별 의혹을 불식시키겠단 의도도 엿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 등 8개 정부부처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국내 플랫폼에 대한 역차별 우려를 해소하고 해외사업자의 국내법상 의무 준수를 강화하기 위해 차별 없는 법 집행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법이 바뀌면 해외 플랫폼 사업자의 국내 대리인은 소비자 피해구제와 분쟁 해결 업무를 담당하고 국내 전자상거래법 집행과 관련된 문서송달과 조사 대상이 된다. 현재 공정위는 반값 할인 마케팅으로 국내 이용자 수가 급증한 알리, 테무가 입점 업체 신원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알리에 대해서만 현장조사를 하고 국내 대리인이 없는 쉬인은 서면조사로 대체했다. 해외직구 규모가 증가하면서 중국 쇼핑 플랫폼 이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2월 온라인 플랫폼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조사를 보면 알리는 818만명으로, 3010만명의 쿠팡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1번가는 735만명으로 3위로 밀려났고 테무(580만명)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중복 이용자를 감안해야겠지만 알리와 테무를 합쳐 1400만명에 육박한다. 이용자 수 증가만큼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짝퉁 피해’는 예삿일이다. 알리 홈페이지에서 ‘에어팟’을 검색하면 애플 상표가 붙은 제품이 정품의 절반값에 나오는데 모두 짝퉁이다. 애플은 정식 매장이나 공식 인증 판매처가 아니면 자사 제품을 팔지 않는다. 30만원 상당의 국산 패딩 점퍼가 1만~3만원에 팔리는데 이 또한 가품이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 출처가 불분명한 상태로 거래되는가 하면 최음제로 의심되는 상품이 성인 인증 없이 팔린다. 환불은 속이 터질 정도다. 알리에서 가방을 구매한 장모(38)씨는 제품에 하자가 있어 반품했는데도 알리 측 상담원은 “반품된 물건이 없다”는 얘기만 반복했고, 환불이 이뤄지기까지 3주가 넘게 걸렸다고 전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서 진행한 알리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673건으로 전년(228건)보다 약 3배 늘었다. 이러한 해외 플랫폼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 부처가 공동 대응에 나선다. 관세청과 특허청은 5월부터 해외직구로 들어오는 가품을 통관 단계에서 적발하기로 했다. 가품 적발 근거를 명확히 하기 위해 올 하반기 상표법을 개정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이어트 제품, 해열진통제 등에 국내 반입 금지 원료·성분이 포함됐는지 특별 점검에 나선다. 여성가족부·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리·테무·쉬인·아마존·이베이·큐텐’ 등 6개 쇼핑몰을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 매체물을 집중 점검하고 청소년 접속을 차단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미래 신산업의 시장 진출을 가로막는 규제 대못도 뽑기로 했다. 먼저 ‘장롱면허자’를 대상으로 한 자동차 운전 연수 서비스 플랫폼 시장이 조만간 열린다. 현재는 도로교통법상 자동차운전학원만 운전 연수를 할 수 있게 돼 있어 초보 운전자를 상대로 한 불법 도로 연수가 횡행했다. 경찰청은 연구용역을 거쳐 올해 안에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운전 연수 서비스 제공자에 대해 강의실 등 시설 요건을 면제할 계획이다. 달러 등 외화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양도를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원화는 양도할 수 있지만 외화 양도는 금지돼 있다. 즉 카카오페이 앱으로 다른 사람과 원화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트레블페이 앱으로 달러를 주고받진 못한다. 정부는 해외여행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외화 선불전자지급수단 양도 서비스를 상반기 중에 규제 샌드박스에 상정하기로 했다. 해외 여행자끼리 달러를 주고받는 것이 허용되면 ‘더치페이’가 가능해지고 한 사람이 해외여행에서 쓰고 남은 외화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해 재환전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정부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기간통신사업자가 통신기기 제조업을 겸업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사물인터넷(IoT)·웨어러블 기기와 통신서비스 간 자유로운 연계·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겸업 제한을 면제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 짝퉁 에어팟·불법 최음제… 정부, 中 알리·테무에 칼 뺐다

    짝퉁 에어팟·불법 최음제… 정부, 中 알리·테무에 칼 뺐다

    ‘초특가’를 내세워 국내 시장을 공습 중인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의 반칙행위에 정부가 칼을 빼 들었다. 짝퉁(가품) 판매·환불 지연·유해물 유포 등 소비자 피해가 도를 넘었고 유통 생태계 교란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이들 업체가 소비자 보호 업무를 맡는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국내 사업자와 동일하게 엄중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제정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된 토종 플랫폼 역차별 의혹을 불식시키겠단 의도도 엿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 등 8개 정부부처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국내 플랫폼에 대한 역차별 우려를 해소하고 해외사업자의 국내법상 의무 준수를 강화하기 위해 차별 없는 법 집행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법이 바뀌면 해외 플랫폼 사업자의 국내 대리인은 소비자 피해구제와 분쟁 해결 업무를 담당하고 국내 전자상거래법 집행과 관련된 문서송달과 조사 대상이 된다. 현재 공정위는 반값 할인 마케팅으로 국내 이용자 수가 급증한 알리, 테무가 입점 업체 신원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알리에 대해서만 현장조사를 하고 국내 대리인이 없는 쉬인은 서면조사로 대체했다. 해외직구 규모가 증가하면서 중국 쇼핑 플랫폼 이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2월 온라인 플랫폼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조사를 보면 알리는 818만명으로, 3010만명의 쿠팡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1번가는 735만명으로 3위로 밀려났고 테무(580만명)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중복 이용자를 감안해야겠지만 알리와 테무를 합쳐 1400만명에 육박한다. 이용자 수 증가만큼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짝퉁 피해’는 예삿일이다. 알리 홈페이지에서 ‘에어팟’을 검색하면 애플 상표가 붙은 제품이 정품의 절반값에 나오는데 모두 짝퉁이다. 애플은 정식 매장이나 공식 인증 판매처가 아니면 자사 제품을 팔지 않는다. 30만원 상당의 국산 패딩 점퍼가 1만~3만원에 팔리는데 이 또한 가품이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 출처가 불분명한 상태로 거래되는가 하면 최음제로 의심되는 상품이 성인 인증 없이 팔린다. 환불은 속이 터질 정도다. 알리에서 가방을 구매한 장모(38)씨는 제품에 하자가 있어 반품했는데도 알리 측 상담원은 “반품된 물건이 없다”는 얘기만 반복했고, 환불이 이뤄지기까지 3주가 넘게 걸렸다고 전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서 진행한 알리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673건으로 전년(228건)보다 약 3배 늘었다. 이러한 해외 플랫폼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 부처가 공동 대응에 나선다. 관세청과 특허청은 5월부터 해외직구로 들어오는 가품을 통관 단계에서 적발하기로 했다. 가품 적발 근거를 명확히 하기 위해 올 하반기 상표법을 개정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이어트 제품, 해열진통제 등에 국내 반입 금지 원료·성분이 포함됐는지 특별 점검에 나선다. 여성가족부·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리·테무·쉬인·아마존·이베이·큐텐’ 등 6개 쇼핑몰을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 매체물을 집중 점검하고 청소년 접속을 차단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미래 신산업의 시장 진출을 가로막는 규제 대못도 뽑기로 했다. 먼저 ‘장롱면허자’를 대상으로 한 자동차 운전 연수 서비스 플랫폼 시장이 조만간 열린다. 현재는 도로교통법상 자동차운전학원만 운전 연수를 할 수 있게 돼 있어 초보 운전자를 상대로 한 불법 도로 연수가 횡행했다. 경찰청은 연구용역을 거쳐 올해 안에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운전 연수 서비스 제공자에 대해 강의실 등 시설 요건을 면제할 계획이다. 달러 등 외화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양도를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원화는 양도할 수 있지만 외화 양도는 금지돼 있다. 즉 카카오페이 앱으로 다른 사람과 원화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트레블페이 앱으로 달러를 주고받진 못한다. 정부는 해외여행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외화 선불전자지급수단 양도 서비스를 상반기 중에 규제 샌드박스에 상정하기로 했다. 해외 여행자끼리 달러를 주고받는 것이 허용되면 ‘더치페이’가 가능해지고 한 사람이 해외여행에서 쓰고 남은 외화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해 재환전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정부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기간통신사업자가 통신기기 제조업을 겸업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사물인터넷(IoT)·웨어러블 기기와 통신서비스 간 자유로운 연계·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겸업 제한을 면제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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