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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수수’ 오재원 “다신 손 안 댄다”…檢, 징역 4개월 구형

    ‘마약 수수’ 오재원 “다신 손 안 댄다”…檢, 징역 4개월 구형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추가 기소된 필로폰 수수 혐의에 대해 검찰이 징역 4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오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오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프로야구 선수 시절 주전으로서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강박감과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게 됐고, 모친의 투병 등으로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다”며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어떠한 처벌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씨는 최후 진술에서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마약에 두 번 다시 손대지 않겠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선고일은 오는 24일이다. 오씨는 지난해 11월 지인 이모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올해 5월 재판에 넘겨졌다. 오씨는 앞서 2022년 11월~2023년 11월 필로폰을 11차례 투약하고 지인으로부터 향정신성 의약품인 스틸녹스정 2242정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2심 진행 중이다.
  •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파는 ‘아이섀도’에서 국내 기준치 19.8배 넘는 중금속 ‘비소’ 검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파는 ‘아이섀도’에서 국내 기준치 19.8배 넘는 중금속 ‘비소’ 검출

    중국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아이섀도에서 국내 기준치의 19.8배가 넘는 비소가 검출됐다. 중금속인 비소는 지속적으로 노출 시 발암원의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는 해외직구 제품 159건에 대한 안전 점검 결과 화장품 5개와 등산복 1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파는 눈·눈썹 화장품류 5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인 10㎍/g을 훨씬 넘는 198.1㎍/g의 비소가 검출됐다. 여기에 납은 국내 기준치 20㎍/g의 최대 3.6배 초과한 72.8㎍/g, 니켈은 국내 기준치 35㎍/g의 최대 2.1배를 초과한 74㎍/g이 검출됐다. 이와 함께 테무에서 파는 기능성 의류 등산복 1개 제품에서도 지퍼 부위에서 니켈 용출량이 국내 기준치(0.5㎍/㎠/week)의 1.4배 초과한 0.7㎍/㎠/week가 검출됐다. 니켈은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금속 물질로 피부와 접촉 할 경우 부종이나 발진,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장기간 노출 시 만성 피부염이나 천식도 악화한다. 서울시는 국내 기준을 초과하거나 맞지 않는 6개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과 손을 잡고 판매 중지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해외직구 화장품류의 경우 지속적으로 유해성이 확인되고 있다. 안전성이 확인된 제품을 구매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우리 아이 키 이만큼 클 수 있을까요”…‘키 크는 주사’ 처방 늘자 결국

    “우리 아이 키 이만큼 클 수 있을까요”…‘키 크는 주사’ 처방 늘자 결국

    성장호르몬 주사제가 시중에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지면서 불필요한 처방과 사용이 늘어난 가운데 이에 따른 중대한 부작용도 급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맞고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다.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제 처방 현황은 지난 2022년 19만 1건에서 2023년 24만 7541건으로 늘었고, 2024년 6월 기준 12만 4997건에 달했다. 지난 2022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의료기관 종별 처방 건수는 상급종합병원 23만 2314건, 종합병원 21만 8412건, 병원급 6만 8711건, 의원급 4만 3102건이었다. 이상 사례 보고 건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436건, 2020년 660건, 2021년 1189건, 2022년 1603건, 2023년 1626건 등으로 지난해에는 2019년과 견줘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주요 이상 사례를 보면 ▲ 전신 장애 및 투여 부위 병태(주사 부위 통증, 주사 부위 출혈, 주사 부위 타박상 등) ▲ 감염 및 기생충 감염(바이러스 감염, 비인두염, 인플루엔자, COVID-19 등) ▲ 피부 및 피하 조직 장애(두드러기, 발진, 가려움증, 홍반 등) ▲ 각종 신경계 장애(두통, 어지러움, 졸림, 감각 저하 등) 등이었다. 이 중에서 특히 중대 이상 사례 보고는 2019년 436건에서 2023년 1626건으로 3.7배 늘었다. 올해도 6월 기준 이상 사례가 76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 의원은 “성장호르몬 주사제의 부작용이 증가한 이유가 무엇인지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식약처는 이러한 부작용이 성장호르몬 주사제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성장 호르몬 주사제는 성장에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쓰는 치료제라며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이에게 투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소아 청소년 대상 키 성장 목적의 성장호르몬 치료’ 보고서에 따르면 키 크는 주사가 저신장과 관련한 질병이 없고 키가 하위 3%에 속할 정도로 작지 않은 경우 성장호르몬 치료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성장호르몬 제제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정보를 담은 안내문을 제작해 배포하고 오남용 예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의료기관·약국 등의 성장호르몬 제제 과대광고를 점검하는 등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터너증후군이나 성장호르몬 결핍 및 저신장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성장호르몬 제제를 정상인에게 장기간 과량 투여하면 말단비대증, 부종, 관절통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 제제가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져 불필요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 머스크도 홀쭉 ‘기적의 비만약’ 이달 국내 출시…치명적 부작용 알려졌다

    머스크도 홀쭉 ‘기적의 비만약’ 이달 국내 출시…치명적 부작용 알려졌다

    ‘기적의 비만약’이라 불리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이달 국내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정부가 신중한 사용을 당부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를 이달 15일 국내 출시한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가격은 한 펜당 출하가 37만 2025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처방이므로 실제 환자 부담액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 주사제인 위고비에 대해 “비만 환자일 경우에만 의료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허가된 용법에 맞게 제한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소화 속도를 늦추며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이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허기를 지연하고 체중 감소 효과가 있는 이유이다.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전단계, 제2형 당뇨병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를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해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 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저혈당·망막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어 질환을 가진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전문가 처방에 따라 신중히 사용해야…개인 간 판매 금지식약처는 해당 비만치료제가 의사의 처방 후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의약품이며 약국 개설자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용자가 해당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지 않고 온라인 등에서 개인 간 판매·유통하거나 구매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식약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해당 비만치료제 관련 이상사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과대광고 행위도 점검할 계획이다. 또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는 질환 ▲올바른 투여방법 ▲보관 및 폐기방법 ▲투여시 주의사항 ▲이상반응(부작용) 보고방법 등을 담은 안내문(리플릿)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앞서 체중을 14kg 감량해 날렵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다이어트 비법을 묻는 질문에 “간헐적 단식과 위고비”라고 답한 바 있다. 유명 모델인 킴 카다시안도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를 입기 위해 위고비를 처방 받아 한 달 만에 7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위고비가 출시된 국가는 미국, 덴마크, 영국, 독일 등 8개국에 불과하다. 위고비는 지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임상 실험을 진행해 지난 4월 식약처 승인을 통과했다. 지난 8월에는 위고비의 주성분이 비만과 심장질환 예방 효과뿐 아니라, 노화를 늦춰 여러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 1000만 탈모인 어쩌나…“치료제, 자살 충동 유발 가능성 조사”[핫이슈]

    1000만 탈모인 어쩌나…“치료제, 자살 충동 유발 가능성 조사”[핫이슈]

    남성 탈모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 성분의 정신과적 부작용 발생 가능성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은 탈모 및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이용되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의 안전성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피나스테리드는 글로벌 제약사 MSD에서 분사한 오가논이 공급중인 약물로, 남성형 탈모(안드로겐성 탈모증) 치료제인 ‘프로페시아’ 및 양성 전립선 비대증(BPH) 치료제인 ‘프로스카’의 주성분으로 사용된다. 두타스테리드는 글로벌 제약사 GSK가 ‘아보다트’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두 성분 모두 국내 제약사들이 생산하는 복제약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허가됐다가 성인 남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증에 효능·효과를 보여 적응증을 획득했다. 그러나 성욕감퇴, 발기부전, 우울증 등의 부작용이 있어 처방·복용 시 반드시 의사와 약사의 지도를 받아야 하는 전문 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다. 프랑스 의약품 규제기관인 국립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ANSM)은 지난 4일 이들 약물 성분과 관련된 자살 충동 및 자살 사건에 대한 모든 임상데이터를 확인해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따. ANSM은 “피나스테리드와 자살 충동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확립되지는 않았지만, 성기능 장애 및 발기 부전, 우울증, 성욕 감소 등과 같은 알려진 약물 이상반응이 자살 충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어도 합리적인 가능성으로 간주된다”면서 안전성 검토를 주장했다. 유럽의약품청은 피나스테리드 및 두타스테리드의 자살생각 및 자살행동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검토한 이후 해당 의약품의 판매 허가 유지, 변경, 중단, 취소 여부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럽연합 역시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에서 보고되는 정신과적 부작용과 관련해, 프로페시아와 프로스카의 제품 정보에 ‘알 수 없는 빈도의 부작용’으로 자살 충동 관련 문구를 추가한 바 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사용중인 남성 탈모치료제와 관련한 정신과적 부작용 우려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프로페시아 제품 라벨에 자살 충동 및 행동에 대한 경고 문구를 표시하도록 명령했다. 지난 4월 영국 의약품및의료제품규제청(MHRA)은 피나스테리드를 복용 중인 남성들에서 잠재적인 정신과적, 성적 부작용 문제에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경고 카드를 도입하기도 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탈모 환자 수는 25만여명이며 20~30대 환자가 40%를 차지했다. 의약품시장 조사업체 유비스트는 2023년 기준 1024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 “혁신 없인 파멸”… 유통·식품 넘어 바이오·소재 신사업 찾는 롯데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혁신 없인 파멸”… 유통·식품 넘어 바이오·소재 신사업 찾는 롯데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껌의 대명사 롯데제과에서 출발공격적 M&A로 몸집 크게 키워中 사드 보복에 총수 구속수감까지형제 분쟁 더해 날아간 ‘롯데의 10년’바이오·케미칼 신성장 활로 모색지배구조 정점 등 ‘日기업’ 오해도 “몇 년을 해도 잘 되지 않는 사업에 대해서는 타사가 인수해 경영하도록 하는 것이 종업원에게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도 몇 개의 계열사를 더 매각할 것이다.” 신동빈(69)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월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진한 사업을 접겠다고 선언했다. 숱한 인수합병(M&A)으로 그룹을 키워 왔던 공식을 뜯어고치겠다는 뜻이었다. 지난 10년간 롯데가 걸어온 길은 위기의 연속이었다. 성공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재계 5위까지 올랐지만 신 회장이 형 신동주(70)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벌인 경영권 분쟁을 시작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중관계 악화 여파, 검찰 수사와 총수 공백, 코로나19 직격탄까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져 갔다. 신 회장의 발언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상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으면 파괴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7월엔 “투자 의사 결정 시 더욱 면밀하고 철저하게 사업성을 검토하라”며 처음으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롯데가 공격적으로 인수한 기업들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면서 그룹의 현금 창출력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들은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일도 겪었다. ●신격호 평생의 꿈 ‘롯데월드타워’ 롯데의 시작은 1941년 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가 연락선을 타고 일본 시모노세키로 건너가면서부터다. 그는 커팅오일(기계를 갈고 자르는 선반용 기름) 공장에서 첫 사업을 시작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공장을 모두 잃고 난 후 시작한 ‘껌’ 사업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1948년 일본에서 ㈜롯데가 출범했다. 문학에 심취했던 그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여주인공 이름인 샤를로테(샤롯데)에서 ‘롯데’란 회사명을 따왔다. 껌을 시작으로 초콜릿, 비스킷, 아이스크림 등으로 사세를 넓힌 신 창업주는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하며 국내에 진출했다. 제과를 바탕으로 롯데는 호텔, 쇼핑은 물론 중화학공업, 건설 분야로 몸집을 키웠다. 차남인 신 회장이 주도해 인수한 회사는 우리홈쇼핑, 하이마트, KT렌탈, 삼성의 화학계열사 등 수십 곳이 넘는다. 2021년엔 화학 사업의 매출 비중(32.6%)이 롯데의 상징인 유통 사업(27.5%)을 추월했다. 2010년 롯데는 자산총액 기준으로 재계 순위 5위(공기업 제외)로 올라섰다. 신 창업주는 1987년부터 평생 꿈이었던 잠실 ‘롯데월드타워’ 건립을 밀어붙인 끝에 30년 만인 2017년 완공시켰다. 신 회장이 “고층 빌딩의 수익률이 안 좋고 채산성이 낮다”며 신 창업주에게 다른 방안을 찾자고 보고했다가 “수도에 그런 것이 있어야 국가 위상이 높아지고 롯데의 브랜드 가치도 올라간다”며 혼이 났다는 일화도 있다. 고령의 나이에도 신 창업주는 직접 건설 현장을 찾았고 한때는 월드타워에 살았을 만큼 애정도 컸다. ●“신동빈이 승계” 유언장에 승계 마침표 롯데그룹은 2023년 13년 만에 재계 순위가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롯데그룹 전체 매출액은 78조 6676억원으로 2022년(84조 8136억원)에 비해 7.2% 감소했다. 가장 큰 원인은 롯데케미칼 등 화학군과 롯데면세점이 있는 호텔군의 부진 탓이다. 롯데케미칼은 중국의 대규모 설비 투자와 고유가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2년 연속 적자(2022년 -7626억원, 지난해 -3477억원)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단체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실적 회복이 더디다. 위기의 시작은 2015년 신 창업주가 롯데홀딩스 이사를 모두 해임하는 일을 시작으로 터진 신동주·동빈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이었다. 이 사건으로 롯데는 5년간 제대로 된 청사진을 그리지 못했다. 억울한 상황은 계속됐다. 2017년 롯데 소유의 성주골프장을 국가에 사드 부지로 제공하자 중국은 한한령(限韓令)을 내렸고 롯데는 중국 내 마트·백화점, 제과·음료 사업에서 반강제로 손을 떼야 했다. 2018년 신 회장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려 8개월간 구속 수감됐다. 면세점 특허권을 얻기 위해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제공했다는 혐의였다. 2022년 사면복권됐다. 총수 공백으로 온라인으로 재편되는 유통 시장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 1996년 일찌감치 이커머스에 진출했던 롯데였지만 2020년 출범한 온라인몰 ‘롯데온’의 성적은 아쉽다. 2022년 기준 시장점유율은 5% 미만, 올 상반기까지 누적 적자가 5000억원을 넘는다. 2020년 신 창업주 사후 “신동빈이 그룹을 승계한다”는 내용의 자필 유언장이 발견되면서 분쟁은 신 회장의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매출은 크게 감소했다. 주력 사업이자 유통의 핵심인 롯데쇼핑의 경우 매출이 2017년 17조 9261억원에서 2020년 16조 1844억원으로 꺾였고 지난해에는 14조 5559억원까지 줄었다. ●수익성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 롯데는 신성장 사업에서 활로를 찾으려 하고 있다. 신 회장은 “바이오테크놀로지와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2차전지 등 성장할 것 같은 사업으로 교체를 계속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계열사로 치면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이노베이트,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이 해당된다. 신사업은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38) 롯데지주 전무가 이끌고 있다. 신 전무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하고 있다. 신사업 분야 모두 이미 시장을 선점한 기업이 있다. 후발주자 롯데가 따라잡기 위해 택한 건 기업 인수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공장 완공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해 고급 인력과 생산 노하우를 확보했다. 롯데케미칼은 동박 제조기업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지난해 인수했다. 동박은 2차전지 음극재를 코팅하는 핵심 소재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메타버스 전문회사 ‘칼리버스’와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이브이시스’를 품었다. 신사업에 역량을 쏟기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정리에 들어갔다. 롯데알미늄 보일러 사업(2020년), 롯데GRS TGIF(2021년), 일본 롯데리아(2023년)를 매각했고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코리아세븐의 ATM사업부 매각을 진행 중이다. 심지어 2022년 신사업으로 출발시킨 롯데헬스케어의 초반 실적이 미흡하자 아예 사업을 접는 수순을 밟고 있다. 롯데면세점, 롯데마트, 롯데온 등은 희망퇴직을 통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전형적인 내수 중심의 유통·식품 사업은 해외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개장 9개월 만에 매출 2000억원을 기록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있는 베트남은 물론 롯데마트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거둔 인도네시아 등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최근 한일 롯데 식품사는 ‘빼빼로’를 매출 1조원이 넘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롯데그룹은 “일본 롯데가 오히려 한국을 배우려고 하는 등 한일 간 교류 접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배구조 정점에 일본 광윤사와 롯데홀딩스가 있어 ‘롯데=일본 기업’이란 오해는 풀어야 할 숙제다. 롯데는 총수 일가가 지분 대부분을 가진 광윤사에서 일본 롯데홀딩스→호텔롯데→롯데지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순환출자 고리만 400개가 넘었던 복잡했던 지배구조는 경영권 분쟁 후 롯데지주 출범으로 단순화했다. 일본과 한국을 잇는 중간 지주사 개념인 호텔롯데는 당초 상장을 추진했다. 일본 롯데의 지분을 낮춘다는 방안인데 현재는 대내외 여건 악화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롯데 측은 “초기 롯데의 성장은 일본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재원을 한국으로 투자하는 과정이었다”면서 “2004년까지는 일본으로 돌아간 재원이 없었으나 일본 과세당국의 문제 제기로 2005년부터 금리 이하 수준의 배당만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北 쓰레기 풍선으로 생화학무기 테러 가능성…백신 비축할 것”

    “北 쓰레기 풍선으로 생화학무기 테러 가능성…백신 비축할 것”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쓰레기 풍선과 관련해 생물 테러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이날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생화학무기로 사용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볼 수 없다”며 대응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생물테러 감염병에 대비로 두창이나 탄저 백신 비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탄저 백신을 올해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할 예정”이라며 “이는 세계 최초의 재조합 탄저 백신으로, 올해 안에 개발이 끝나고 허가가 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비축을 시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 청장은 “현재 예산이 그렇게 많이 잡혀 있지 않아서 예산을 좀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단계적으로 계속 국내 백신을 비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부터 오전까지 대남 쓰레기 풍선 120여개를 부양했다. 경기북부 및 서울 지역에서 8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합참은 “확인된 풍선 내용물은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라며 “분석한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5월 이후 이번까지 총 25차례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 ‘간 큰’ 공공기관 직원, 국가보안시설에 마약 보관

    ‘간 큰’ 공공기관 직원, 국가보안시설에 마약 보관

    해외에서 마약을 몰래 반입하다 세관 당국에 적발돼 파면당한 한국가스공사 20대 직원이 국가보안시설에 마약을 보관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검찰은 전 한국가스공사 직원 A(20대)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4월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인 리서직산 디에틸아마이드 이른바 LSD 등 마약을 밀수입하거나 자신의 사무실 캐비닛에 암페타민과 디메틸트립타민(DMT)을 보관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가 마약을 보관한 사무실은 국가보안시설 ‘가’급인 인천LNG기지본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가스공사는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파면’ 처분했다. 허 의원은 “한국가스공사 직원이 최상의 보안시설인 LNG인수기지에 마약을 반입·보관하고 있었던 것은 그만큼 공사의 출입 보안·관리가 허술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보안 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 “‘나 홀로 가을 등산’ 안 돼” 산악사고 연평균 8000명…실족·추락 3000명 최다

    “‘나 홀로 가을 등산’ 안 돼” 산악사고 연평균 8000명…실족·추락 3000명 최다

    3년간 3만 3000건 산악사고연평균 구조 인원 8389명 달해조난 2800건, 탈진·탈수 400건↑ 야생식물 섭취 사고 100건 이상“야생풀 등 산속 식물 먹지 말고지정된 등산로 이용… 가벼운 겉옷 준비” 선선한 날씨 속에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산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산악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3년간 연평균 8000명 이상이 산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해 구조됐고 전체 구조 활동의 25%가 가을철인 9~10월 두 달에 집중됐다. 소방청은 6일 최근 3년간(2021~2023년) 전국 산악사고 구조 건수가 총 3만 3236건으로 구조 인원은 연평균 8389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8113명이 구조된 가운데 10월이 1158명으로 구조 인원이 가장 많았고 9월이 909명으로 두 달에만 2000명이 넘었다. 원인은 실족 및 추락이 3186건(전체 1만 807건)으로 가장 많았다. 조난 수색(2842건)으로 뒤를 이었고 개인 질환(1075건), 탈진·탈수(421건) 순이었다. 산행하러 갔다가 야생 풀이나 과일을 따 먹다 탈이 나는 ‘야생식물 섭취’(119건) 사고도 적지 않았다. 낙석·낙빙(66건), 저체온증(49건), 물림 등 기타 사고도 3018건에 달했다. 산악사고는 지형 특성상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출동과 이송이 어려워 소방헬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소방헬기 등이 구조 위치를 신속히 찾을 수 있도록 산행 중 사고가 발생하면 등산로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 및 산악위치표지판, 익숙한 지형지물을 확인한 뒤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119 구조대원들의 출동을 기다리는 동안 간이구조 구급함에 비치된 비상 의약품으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고 소방청은 조언했다. 산행할 때는 기상 정보 확인은 물론 ‘나 홀로 산행’을 자제하고 등산 전 가벼운 준비 운동을 하는 게 좋으며 지정된 등산로에서 벗어나지 않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큰 온도 차에 대비해 가벼운 겉옷을 준비해가고 일찍 산행해 해지기 전 하산하는 것도 중요하다. 음주 산행은 실족 등의 우려가 크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김재운 소방청 구조과장은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산행 전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일몰 전에 하산할 수 있도록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거나 음주 후 산행은 매우 위험하므로 산행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 “우리에겐 명품이야” 유니클로 제품 훔치는 ‘이 나라’ 관광객들에 日 발칵

    “우리에겐 명품이야” 유니클로 제품 훔치는 ‘이 나라’ 관광객들에 日 발칵

    일본의 저가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 매장에서 도난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본 내 매장에서 베트남인들이 관광객으로 위장해 조직적인 절도 행각을 벌인 일이 일어났다. 4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한 베트남 관광객 3명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도쿄도 및 간사이의 유니클로 매장 37곳에서 여성용 속옷 등 약 3300점, 약 1230만엔(약 1억 1200만원) 상당의 제품을 훔치다 발각됐다. 이들은 단기 체류 비자를 받아 일본을 여러 차례 방문했으며, 한 번 방문할 때마다 약 2주 동안 머무르며 17만~21만엔(약 154만~191만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관광객으로 위장한 여성들은 물건을 훔쳐 밖에서 대기하는 남성에게 전달했고, 남성이 가지고 있던 큰 가방이 가득 찰 때까지 해당 수법을 반복했다. 이 물품들은 숙소에 있는 다른 사람이 전달받아 베트남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들이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구조가 개방적인 상업 시설의 점포를 노릴 것 ▲출입구가 많지 않은 매장은 피할 것 ▲부피가 크지 않은 여성용 의류를 훔칠 것 등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남성은 사전에 항공권을 지급하고 숙소도 정해줬다. 범죄에 가담한 한 명은 “베트남에서 유니클로는 고급 브랜드로서 인기가 높다”며 “모방품이 많아 일본어 태그가 붙은 정품이 현지 사이트에서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본의 입국 규제가 완화되자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며 조직적인 절도 범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 외에도 H&M과 같은 지명도 높은 해외 의류 브랜드 매장과 일손 부족으로 감시가 허술한 화장품 또는 의약품 매장 등도 표적이 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에 전국 절도범죄방지기구의 미츠자네 장 이사는 “일본은 다른 국가와 달리 매장에서 절도를 의심하더라도 노골적으로 경계하거나 대응을 취하기 어렵다”며 “종업원 연수 등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장스푸드 ‘60계치킨’, 가맹점 700호점 제한으로 경쟁 방지…“가맹점 상생 방안”

    장스푸드 ‘60계치킨’, 가맹점 700호점 제한으로 경쟁 방지…“가맹점 상생 방안”

    장스푸드(대표 장조웅)의 ‘60계치킨’은 ‘가맹점 간 출혈 경쟁’에 대한 가맹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700호점 이상 확대하지 않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장스푸드는 자사의 치킨 브랜드 ‘60계치킨’에 대해 가맹점 간 경쟁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700호점 이상으로 확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점주들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 신규 가맹점을 제한하기로 한 것이다. 60계치킨 관계자는 “본사 입장에서는 가맹점 수를 늘리는 것이 유리하지만, 새로운 점포가 생기면 기존 점주들이 불안해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60계치킨은 700호점 이상은 절대 개점하지 않을 것이며, 점주들이 안심하고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에 따라 매월 100건 이상, 매년 1000건 이상 신규 창업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나, 60계치킨 가맹점의 영업권을 보호하기 위해 신규 창업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스푸드는 현재 60계치킨 가맹점에서 부담 없이 깨끗한 기름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FOS(Fresh Oil System)를 통해 가맹점에 매일 새 기름 한 통씩 지원하여 가맹점의 수익 증대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행하는 ‘음식점위생등급제’를 적극 도입하고자 매장별 위생 등급에 따라 전용유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또한 60계치킨 가맹점 위생 관리 방식 강화를 위해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와 업무협약을 맞고 전국 650여 개의 60계치킨 매장에 세스코 ‘해충방제 서비스’를 100% 본사 지원으로 제공하여 가맹점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있고, 60계치킨 가맹점이 매장 인근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 캠페인인 ‘우리동네 사랑나눔’을 지원하여 ESG 경영 활동의 모범 사례로 알려졌다. 한편, 60계치킨은 9월 기준으로 위생등급제 인증을 받은 매장이 88%를 달성하며 고객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음식점 위생 등급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음식점의 위생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2017년 5월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매우 우수’, ‘우수’, ‘좋음’ 3단계로 등급을 차등 부여하고 있다.
  • 다이어트 공화국...최근 5년간 처방된 식욕억제제 10억정

    다이어트 공화국...최근 5년간 처방된 식욕억제제 10억정

    최근 5년간 병원에서 처방한 식욕억제제가 10억정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처방받은 환자는 연 평균 123만명으로, 1인당 연간 197정을 복용한 셈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비만치료제 처방 및 유통 현황’을 보면 2020년부터 지난 5월까지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연평균 123만명이며, 총 처방량은 10억 6096만정에 달했다. 처방량은 2020년 2억 5370만정, 2021년 2억 4495만정, 2022년 2억 4287만정 2023년 2억 2699만정이었고, 올해도 상반기(1~5월)까지 9243만정이 처방됐다.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 성분 처방량이 전체 처방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으며, 특히 펜터민은 지난해만 6686만개가 처방됐다. 식욕억제제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고 의존성 있는 마약류 의약품인 만큼 정부 차원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 의원은 “환자에게는 안전한 치료를 보장하고 의료현장에서는 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주요 성분 처방 패턴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와 모니터링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땅 좀 달라” 쇄도에 해결사 떴다… 충남도 투자 유치 20조 첫 돌파

    “땅 좀 달라” 쇄도에 해결사 떴다… 충남도 투자 유치 20조 첫 돌파

    김태흠 지사 2년 만에 22조 유치수도권보다 싼 부지·보조금 지원에삼성·LG·셀트리온 등 공장 줄지어올 들어 대한전선 등 63개사 투자“민선 7기 때의 유치액 2배 넘을 듯”28개 해외 기업들도 4조원 투자공장 짓겠단 외국 업체들 부지기수 김 지사 “문제 생기면 내가 다 해결”투자지역 확장하고 행정 지원 약속 새 일자리 4만 5192개 창출 효과도 민선 8기 들어 충남도는 투자 유치 20조원을 돌파했다. 충남도 역사상 처음이다. 국내외 글로벌 기업이 수두룩하다. 충남도는 2일 김태흠 지사가 취임한 2022년 7월부터 지금까지 국내외 기업을 상대로 한 투자 유치액이 총 21조 9471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기간 199개 기업이 충남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171개 기업이 17조 9585억원, 외국 28개 기업이 3조 9886억원을 투자해 공장 등을 건설한다. 신국상 충남도 주무관은 “올해 말까지 1조~2조원을 더 유치할 것으로 보여 23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민선 7기 4년간 유치한 14조 5984억원을 2년도 안 돼 뛰어넘은 것으로 볼 때 김 지사의 이번 임기가 끝날 때는 전임 도지사 유치액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취임한 지 한 달도 안 된 2022년 7월 28일 조미료를 생산하는 대상을 아산에 유치하면서 첫 테이프를 끊었다. 화장품을 만드는 인코스 등 다양한 기업이 이어졌다. 특히 첨단 업종들을 대거 끌어들였다. 자동차 범퍼를 생산하는 동호오토모티브, 차량용 광택제를 만드는 캉가루 등이 당진 입주를 약속했다. 김 지사 취임 첫해 6개월 동안 도는 40개사 2조 7949억원을 유치해 기대감이 부푸는 서막을 열었다. 같은 해 10월 한화솔루션·현대엔지니어링과 6000억원 유치 협약을 체결하며 김 지사는 “두 거대 기업이 충남을 디스플레이 중심지로,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로 만드는 단단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까지 당진 송산2일반산업단지에 4000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신설하고, 한화솔루션도 2017억원을 투입해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내년 말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 현대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절반이 몰려 있는 충남의 에너지산업을 ‘청정 이미지’로 바꾸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투자 유치는 한층 더 뜨거웠다. 68개 기업이 모두 11조 9366억원을 투입해 충남 땅에 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한다. 신 주무관은 “수도권 땅값이 크게 오른 게 첫 번째 이유”라며 “충남과 수도권 땅값이 똑같이 두 배 올라도 애초에 수도권이 비싸 그만큼 기업의 부담도 두 배로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은 또 산업단지를 조성할 부지도 별로 없다”고 했다. 신 주무관은 “그렇지만 수도권 인근에라도 있어야 좋은 인재를 구하기 쉽고, 물류도 편해 기업들이 충남을 선호하는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우리 도는 충남으로 공장을 이전해 신설하거나 증설하면 입지 및 설비 보조금을 최대한 지원해 끌어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사까지 옮겨 오면 10% 더 준다”며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자랑했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4조 1000억원을 들여 OLED 전용 라인을 건설한다고 충남도와 협약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로 주식시장에서도 핫한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3000억원을 들여 2028년까지 예산에 공장을 짓겠다고 했다. 이는 인천 송도에 이어 지방에 건설하는 두 번째 공장이다. 김 지사는 “셀트리온이 충남과 ‘백년가약’을 맺었다”며 감격했다. 그는 “우리 지역에 삼성, LG, 현대차 등 반도체, 2차전지, 미래차 중심의 신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이 다 들어와 쑥쑥 커 가고 있는데 바이오 대기업만 전무했다”면서 “셀트리온을 ‘충남의 바이오 대기업’이라고 부르겠다”며 추켜세웠다. 올해 들어서도 63개사 3조 2270억원을 유치했다. 지난 2월 전선 제조업 한국 대표인 대한전선이 당진에 1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해상풍력 케이블을 만드는 공장을 건설한다. 대한전선은 최근 국내 첫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취항해 해상풍력발전소 건설 기간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에는 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 일대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 보람바이오가 입주했다. 투자협약식에서 김 지사는 “식약동원(食藥同原·음식은 약과 같다)이란 말이 있는데 건강식을 추구하는 때에 이곳에서 업계 최고로 도약할 것”이라면서 “이곳 일대를 미래 농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와 충남도는 외국 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섰다. 민선 7기 4년간 유치한 45개사보다 기업 수는 적지만 유치액은 2조 7881억원보다 1조원 이상 더 많다. 취임 첫해 10월 반도체 진공펌프를 생산하는 영국 에드워드사를 비롯해 9개사로부터 모두 3510억원을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미국 코닝 등 12개사 2조 9906억원을 유치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올해도 네덜란드의 글로벌 기업 뉴콜드가 당진시 외국인투자지역에 2020억원을 들여 콜드체인 첨단물류센터, 미국 듀폰이 천안시 외국인투자지역에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포토레지스트 생산공장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7개 글로벌 외국 기업을 상대로 모두 647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김 지사는 지난 8월 듀폰과 함께 글라스세라믹을 생산하는 코닝정밀소재, 전기차용 배터리팩을 제조하는 독일의 베바스토코리아 홀딩스 등 외자를 무더기로 유치하며 “충남의 첨단산업 생태계가 한층 더 강화됐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구이경지’(久而敬之·오랜 시간이 지나도 공경의 자세를 잃지 않는다)란 말처럼 처음 맺어진 좋은 관계를 끝까지 유지하며 더 큰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고 행정 등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반석 충남도 주무관은 “‘공장을 지으려는데 땅 좀 달라’는 유럽 등 외국 기업이 부지기수”라며 “오는 7일부터 이탈리아와 독일로 출장을 가 대규모 투자 유치도 계획돼 있다. 김 지사는 투자하는 기업인에게 ‘충남에 투자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나한테 직접 얘기하라. 뭐든 해결해 주겠다’고 말한다”고 귀띔했다. 도는 잇단 외자 유치로 부지가 부족해지자 ‘완판’된 33만 6604㎡의 천안시 동남구 성남·수신면 천안 5외국인투자지역을 48만 9781㎡로 15만 5337㎡ 더 확장했다. 외투지역 확장은 전국 최초로 알려졌다. 충남도는 김 지사 취임 후 현재까지 끌어낸 투자 유치로 총 4만 5192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추정했다.
  • 벌레 나온 中 불량 김치 254t 식탁으로…현지실사도 무용지물

    벌레 나온 中 불량 김치 254t 식탁으로…현지실사도 무용지물

    벌레나 플라스틱 등 이물질이 발견된 중국산 수입 김치 254t이 회수되지 않고 식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물 신고가 들어온 9건에 대해 시정명령 조치만 내렸을 뿐 해당 제품들을 회수하지 않았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이 치솟아 중국산 김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산부터 수입·유통까지 모든 단계를 상세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일 식약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국산 김치 이물 신고는 벌레 4건, 플라스틱 2건, 고무 등 총 9건이었다. 해당 이물 신고 제품들의 국내 반입량은 254.8t에 달했는데, 신고된 9건에 대해서만 시정명령이 내려졌을 뿐 회수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따라 ‘식품 등에서 금속성 이물, 유리조각 등 인체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이물이나 위생 동물의 사체 등 심한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이물, 위생 해충, 기생충 및 그 알이 혼입된 경우’에 한해 회수 명령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유통된 ‘부적합’ 중국산 김치 회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5년간 검출되면 안 되는 보존료가 들어간 중국산 김치 42t이 수입됐으나, 회수된 것은 3140㎏(7.4%)에 불과했다. 지난해 2월에는 18t가량 수입된 A 김치에서 ‘소브산’이 검출됐으나 3140㎏만 회수됐고, 같은 해 12월에 24t 수입된 B 김치에선 ‘데히드로초산’이 검출됐는데도 이미 전량 소비돼 회수하지 못했다. 식약처는 중국 제조소에 대해 현지 실사를 벌이고 있으나 점검받고 나서 ‘불량 김치’를 만들어내는 업체가 상당했다. 최근 5년간 통관·유통 단계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중국산 김치 56개를 만든 중국 제조소 36곳 중 16곳(44.4%)이 식약처 현지실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거나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업체로 드러났다. 2019년 식약처 현지 실사를 통과한 중국 J 업체는 3개월 뒤 보존료가 든 김치를 만들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2017년에 현지 실사를 통과한 M 업체 또한 김치에서 보존료 등이 검출돼 2021년부터 3년 연속 제품을 반송·폐기했다. 전 의원은 “식약처는 해썹 인증을 받은 해외 제조업소가 만든 김치만 수입 가능하다며 안전을 강조했지만 식약처 현장 점검 후에도 부적합 제품을 만들어내는 중국 제조업소가 있다”면서 “농장부터 식탁까지 모든 단계를 면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소비지표 18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산업생산도 반도체·車 쌍끌이 견인

    소비지표 18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산업생산도 반도체·車 쌍끌이 견인

    8월 소비지표가 1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산업 생산도 반도체와 자동차가 쌍끌이 견인하면서 4개월 만에 반등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재화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2.2(2020년=100)로 전월보다 1.7% 상승했다. 지난해 2월 4.0%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올해 들어 1월 1.0%, 2월 -3.2%, 4월 -0.6%, 5월 -0.2%, 6월 0.9%, 7월 -2.0%로 들쑥날쑥한 흐름이다. ●부가가치세 전월보다 9000억 늘어 음식료품·의약품 등 비내구재가 2.7%, 승용차·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1.2%씩 증가했다. 폭염 장기화로 에어컨 등 냉방용 가전제품 구매가 늘고, 휴가철 자동차 구매와 식음료 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소비 회복 조짐은 세수에서도 확인된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발표한 8월 국세 수입 현황을 보면 ‘소비세’인 부가가치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000억원(18.9%) 더 걷혔다. 8월 누계로는 지난해보다 7조 1000억원(13.6%) 늘어났다. 전(全) 산업 생산도 전월 대비 1.2% 증가,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이 4.1% 늘면서 지표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8월 5.4%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투톱’ 격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각각 6.0%, 22.7%씩 늘었다. 특히 자동차 생산 증가율은 전월(-14.7%)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2020년 6월 23.9% 이후 5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보다 0.2%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었다. 내수와 밀접한 숙박·음식점이 4.4%, 도소매업이 3.0% 상승했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여가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 6개월째 감소 투자는 여전히 부진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5.4% 줄었다. 토목 공사 실적은 2.4% 늘었지만, 건축 공사 실적이 2.4% 줄면서 건설기성은 1.2%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올 3월 이후 6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8년 7월∼12월 이후 처음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내수는 서비스업 개선 흐름 속에 소매판매가 반등했지만, 건설업이 부진해 온도차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8월 소비 개선은 휴가철 영향일 뿐 앞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될 계기가 없다”고 진단했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비가 전월 대비 늘었지만 지난해보다는 줄었다”면서 “지금 수출을 제외하면 내수가 개선되고 있다고 보긴 이르다”고 전망했다.
  • 얇아지는 유리천장… 지자체 5급 이상 여성 첫 30% 돌파

    얇아지는 유리천장… 지자체 5급 이상 여성 첫 30% 돌파

    지방자치단체의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이 사상 처음 30%를 돌파했다.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 수는 183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남성보다 여성 본부 과장이 더 많은 중앙부처도 5곳으로 전년보다 1곳 늘었다. 인사혁신처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공공부문 통합인사 연차보고서’를 발표했다.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여성 고위·관리직 비율은 5년 연속 임용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정부의 공공부문 여성 관리자 임용 목표는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11.5%, 본부 과장급 27.2%, 지자체 5급 이상 28.7%다. 인사처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은 전년보다 9명 늘어난 183명으로 전체의 11.7%를 차지했다. 2019년 7.9%(122명)에서 매년 상승세다. 여성 고위공무원이 10명 이상인 중앙부처는 지난해 5곳이었다. 인원 기준으로는 외교부가 24명(8.2%)으로 가장 많았고, 비율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50%(22명 중 11명)로 가장 높았다. 보건복지부(25.6%), 교육부(21.2%), 문화체육관광부(20.0%)도 1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 여성 비율은 28.4%(544명)로 전년(502명)보다 2.0% 포인트 늘었다. 여성 과장급 비율은 여성가족부가 64.3%로 가장 높았고, 문체부(56.7%)와 외교부(56.4%), 교육부(52.2%), 통계청(51.3%) 순으로 높았다. 지자체의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8088명으로 전체의 30.8%를 차지했다. 전년 7109명(27.4%)보다 3.4%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부산은 5급 이상 여성 간부 비율이 4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37.5%), 인천(37.3%) 순이었다. 반면 충남(18.3%)과 경북(21.5%)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체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기관장·이사·감사)은 21.5%(753명)로 전년(826명)보다 2.1% 포인트 줄었지만 부장·팀장급 이상 관리자 비율은 30.4%(2만 5489명)로 1.6% 포인트 늘어 30%대를 넘겼다. 인사처 관계자는 “공공부문 전반에서 성별 대표성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관리직 여성 비율 증가는 근래 공무원 시험 합격자의 과반이 여성이라는 점에서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2005년 50.6%였던 9급 지방공무원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22년 60.7%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58.1%(7817명)였다.
  • 지자체 5급 이상 여성 30% 첫 돌파 8000명 넘었다… 男보다 女과장 많은 부처 5곳은

    지자체 5급 이상 여성 30% 첫 돌파 8000명 넘었다… 男보다 女과장 많은 부처 5곳은

    지자체 5급 이상 女공무원 3.4%P↑부산 여성 간부 비율 44.7%로 1위중앙부처 女 고위직 9명 늘어 183명외교부 24명 최다…식약처 50%가 女 女과장 더 많은 중앙 5곳…1년새 한 곳↑여가부 64% 1위… 문체·외교·교육부 순공무원 합격자 여성 비율 최고 60.7%미래 女관리직 비율 점점 더 늘어날 듯 지방자치단체의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이 사상 처음 30%를 돌파했다.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 수는 183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남성보다 여성 본부 과장이 더 많은 중앙부처도 5곳으로 전년보다 1곳 늘었다. 인사혁신처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공공부문 통합인사 연차보고서’를 발표했다.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여성 고위·관리직 비율은 5년 연속 임용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정부의 공공부문 여성 관리자 임용 목표는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11.5%, 본부 과장급 27.2%, 지자체 5급 이상 28.7%다. 인사처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은 전년보다 9명 늘어난 183명으로 전체의 11.7%를 차지했다. 2019년 7.9%(122명)에서 매년 상승세다. 여성 고위공무원이 10명 이상인 중앙부처는 지난해 5곳이었다. 인원 기준으로는 외교부가 24명(8.2%)으로 가장 많았고, 비율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50%(22명 중 11명)로 가장 높았다. 보건복지부(25.6%), 교육부(21.2%), 문화체육관광부(20.0%)도 1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 여성 비율은 28.4%(544명)로 전년(502명)보다 2.0% 포인트 늘었다. 여성 과장급 비율이 절반을 넘는 중앙부처는 5곳으로 역시 1년새 한 곳(통계청) 더 늘었다. 여성 과장급 비율은 여성가족부가 64.3%로 가장 높았고, 문체부(56.7%)와 외교부(56.4%), 교육부(52.2%), 통계청(51.3%) 순으로 높았다. 지자체의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8088명으로 전체의 30.8%를 차지했다. 전년 7109명(27.4%)보다 3.4%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부산은 5급 이상 여성 간부 비율이 4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37.5%), 인천(37.3%) 순이었다. 반면 충남(18.3%)과 경북(21.5%)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체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기관장·이사·감사)은 21.5%(753명)로 전년(826명)보다 2.1% 포인트 줄었지만 부장·팀장급 이상 관리자 비율은 30.4%(2만 5489명)로 1.6% 포인트 늘어 30%대를 넘겼다. 인사처 관계자는 “공공부문 전반에서 성별 대표성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관리직 여성 비율 증가는 근래 공무원 시험 합격자의 과반이 여성이라는 점에서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2005년 50.6%였던 9급 지방공무원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22년 60.7%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58.1%(7817명)였다.
  • 빚에 시달리던 남성, 여자친구에게 약 탄 술 먹여 명품시계·귀금속 훔쳐 ‘실형’

    빚에 시달리던 남성, 여자친구에게 약 탄 술 먹여 명품시계·귀금속 훔쳐 ‘실형’

    빚 독촉에 시달리던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탄 술을 먹여 잠재운 뒤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7부(부장 신헌기)는 강도상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남성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남성은 채권자들로부터 4000만원 상당 채무 변제를 독촉받자 여자친구 소유의 고가 물건을 훔치려고 마음먹었다. 남성은 지난 1월 몰래 향정신성의약품을 섞은 맥주를 여자친구에게 마시게 해 의식을 잃게 한 후 집에 있던 2000만원짜리 명품시계, 귀금속, 고가 의류와 가방 등 금품을 들고나왔다. 남성은 재판에서 향정신성의약품 사용을 인정했으나 피해자의 건강이 악화하거나 생활기능에 장애를 초래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처방받은 향정신성의약품 외에 친구 2명이 처방받은 약까지 섞어 피해자에게 투약한 것은 약리적 효과를 벗어나 다양한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실제 약물 효과로 피해자에게 과다한 중추신경 억제 작용이 나타나 기억 장애를 겪은 점 등으로 미뤄 상해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 내용, 방법을 보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이 금품을 모두 돌려주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밝혔다.
  • [포착] 섬뜩한 ‘로봇 전쟁’ 시대…우크라 최전방 배치된 ‘로봇개’ 공개 (영상)

    [포착] 섬뜩한 ‘로봇 전쟁’ 시대…우크라 최전방 배치된 ‘로봇개’ 공개 (영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주요 무기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로봇개’도 전장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이 로봇개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SF영화 속에나 볼 법한 전쟁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번 주 초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흥미로운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정확한 위치가 알려지지 않은 들판에 드론이 로봇개를 수송해 내려놓자 이후 로봇개가 일어나 움직이는 모습이 공개된 것. 또다른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군인이 숲이 우거진 지역에서 로봇개의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해 함께 정찰하는 모습이 담겼다. 곧 로봇개가 이제는 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 앞서 지난달 우크라이나는 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장에서 로봇 개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로봇개의 사용 용도는 △지뢰 탐지 △정찰 △무기·탄약·의약품 운반 등이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은 영국 회사인 브릿 얼라이언스로부터 ‘배드2’라는 이름의 로봇개 30대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로봇개는 5시간 동안 3.2㎞를 이동할 수 있으며 대당 가격은 9000달러 정도다. 이처럼 실제 전장에서의 로봇개 투입이 병력 소모를 줄이는 장점도 있지만 이에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각종 무기를 장착하고 인간을 공격하는 SF영화 속 장면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 해병대 특수전사령부(MARSOC)는 소총으로 무장한 ‘로봇개’를 테스트 중이다. MARSOC는 총 2대의 로봇개에 각 7.62mm 구경, 6.5mm 구경 소총을 장착해 테스트 중인데 사람과 드론, 차량과 같은 잠재적 표적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AI 지원 디지털 이미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다만 최종적으로 소총을 발사하는 것은 사람이 결정할 수 있다. 중국 역시 지난 5월 관영 언론 CCTV를 통해 걸어가며 총탄을 쏘는 로봇개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총 뿐만 아니라 불을 쏘는 로봇개도 있다. 지난 4월 미국 오하이오주에 본사를 둔 회사 쓰로우플레임은 화염방사기를 장착한 로봇 ‘써모네이터’(Thermonator) 판매를 시작했다. 써모네이터는 등에 최대 10m까지 불을 뿜을 수 있는 화염방사기가 장착됐는데, 실제 회사 측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숲 속에서 살금살금 이동하던 로봇개가 불을 쏘는 장면이 확인된다.
  • 장스푸드 ‘60계치킨’, 가맹점 위생 관리 위해 전 매장 세스코 서비스 비용 100% 본사 지원

    장스푸드 ‘60계치킨’, 가맹점 위생 관리 위해 전 매장 세스코 서비스 비용 100% 본사 지원

    장스푸드(대표 장조웅)의 ‘60계치킨’이 약 600개의 전 매장에 세스코 ‘해충방제 서비스’를 전액 지원하며 위생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의 ‘해충방제 서비스’는 해충방제 전문 컨설턴트가 매장을 정기 방문해 문제 발생 원인 파악, 퇴치 및 재발 방지 등 포괄적인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장스푸드는 매장 위생 수준을 높여 고객의 신뢰를 강화하고 있으며, 가맹점주들의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본사가 전액 지원하고 있다. 더 나아가 장스푸드는 60계치킨 가맹점이 부담 없이 깨끗한 기름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FOS(Fresh Oil System)를 통해 매일 새 기름 한 통씩 지원하여 가맹점의 수익 증대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행하는 ‘음식점위생등급제’를 적극 도입하기 위해 매장 별 위생등급에 따라 전용유를 추가 지원한다. ‘음식점위생등급제’는 식약처에서 음식점의 위생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2017년 5월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매우 우수’, ‘우수’, ‘좋음’ 3단계로 등급을 차등 부여하고 있다. 장스푸드는 올해 9월 기준 60계치킨 가맹점에서 위생등급제 인증 매장이 88%를 달성했으며, 90%에 육박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편, 장스푸드는 60계치킨 가맹점이 매장 인근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 캠페인인 ‘우리동네 사랑나눔’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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