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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다, MB에 사죄 요구… 靑 “말 같지 않은 주장” 격앙

    노다, MB에 사죄 요구… 靑 “말 같지 않은 주장” 격앙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23일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사죄 요구 발언과 관련, 사죄와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 노다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 대통령의 일왕 사죄 요구 발언에 대해 “상당히 상식에서 일탈하고 있다.”면서 “사죄와 철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가 이 대통령의 지난 14일 일왕 관련 발언 이후 이 대통령에게 사죄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노다 총리는 독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와 관련해서는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기회를 통해 일본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노다 총리의 발언에 대해 “대꾸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일본은 지난 21일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죄 요구에 대한 대응조치로 당초 밝혔던 한·일 통화스와프 축소를 유보 등 다소 상징적인 방침만 내세우는 등 ‘숨 고르기’에 나섰다. 정치권 일각과 일부 언론에서도 한·일 관계의 근간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자성론도 일었다. 하지만 22일 한국 정부가 노다 총리의 친서를 거부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다시 강경 모드로 돌변했다.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은 22일 오후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선제 공격을 한 뒤 노다 총리가 23일 이 대통령의 사죄와 발언 철회까지 요구하고 나선 셈이다. 노다 정권이 강경책을 펼치는 배경에는 오는 10~12월로 예상되는 일본 총선거를 의식한 행동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 달 21일 대표 선거가 예정돼 있으며, 노다 총리가 11월초 총선을 시사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상륙한 홍콩 활동가들에 대한 조기 송환을 결정한 이후 ‘저자세 외교’라는 비판이 일자, 한국에 대한 강경책으로 이를 만회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의 노다 총리 친서 반송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과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잇따라 만나 미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일본 국회는 집권 민주당이 만든 결의안 초안에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비난하고, 독도를 하루라도 빨리 자국의 실효 지배하에 둘 것을 일본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는 내용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에 대해 “단호한 결의로 정치적·법적으로 엄정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하고, 이 대통령의 일왕 사죄 요구에 대해서도 “매우 무례한 발언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자민당 등 야당과 결의안의 문안 조정을 거쳐 이번주 중 중의원과 참의원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 국회 국토해양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대한민국 독도 수호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독도를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로 규정하고 일본 정부에 대해 독도 영유권 관련 주장 및 조치를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김성수기자 jrlee@seoul.co.kr
  • “美의회서 규탄했는데 이제와 증거 대라니”

    “美의회서 규탄했는데 이제와 증거 대라니”

    “문서로 된 증거까지 있는데, 무슨 증거를 더 대라는 말인가.” 2007년 미국 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의 주역인 서옥자 미 워싱턴성경대학 교수는 21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의 차세대 총리감인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전날 “위안부 강제 동원의 증거를 대라.”고 망언한 데 대한 반박이다. →하시모토 시장이 증거를 대라는데. -이미 나와 있는 문서만으로도 부인할 수 없는 증거가 충분하다. 미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일본군 위안부 만행을 규탄하는 결의안까지 통과됐는데 무엇이 더 필요하다는 말인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미국인들의 시각은 어떤가. -슬프게도 미국 사람 대부분은 이 문제를 잘 모른다. 세미나 같은 데서 위안부 문제를 아느냐고 물어보면 수백 명 가운데 서너 명 손들까 말까 한다. 교육과 홍보가 중요하다. →이제는 미국 정부에도 일본에 압력을 가하도록 촉구해야 하지 않을까. -미국 정부는 일본과의 동맹 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에 조심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도 막후에서 미국 정부에 역할을 촉구해야 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양쪽 정부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사실 위안부 문제는 미국에도 책임이 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태도는 어떻게 보나. -정부 차원에서 적극성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국 정부끼리 이런 식으로 싸우면 끝이 없을 것 같다. 세월이 흐를수록 위안부 할머니들이 계속 세상을 떠나는 만큼 민간이 적극 나서야 한다. 일본인들 중에는 위안부의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그들을 상대로 교육하고 홍보하는 활동에 나서야 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日, 독도 ICJ제소 제안서… 韓 “수용 안해”

    일본이 21일 우리 정부에 독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를 제안하는 내용의 구상서(외교 서한)를 보내 왔다.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가 오후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구상서를 전달했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독도 문제와 관련한 각료회의를 열어 한국에 대한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제안 등을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또 1965년 한·일협정의 교환 공문에 의거한 조정도 제안하기로 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일본의 제소나 조정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각료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日王)에 대한 사죄 요구와 관련한 대응 조치를 논의했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마쓰시타 다다히로 금융상은 보복 조치의 하나로 거론된 한·일 통화스와프 문제에 대해 “(한·일 양국은) 냉정하고 침착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협정 중단이나 규모 축소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통화스와프 재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던 아즈미 준 재무상도 “백지상태”라며 한발 물러섰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일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한국 측이 생각을 깊이 해 신중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노다 총리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 의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 측에) 정정당당하게 제소에 응할 것을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제안과 관련,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독도는 우리 영토이기 때문에 국제사법재판소에 가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새누리당은 ‘일본의 독도 침탈 행위 및 역사 왜곡 중단 촉구 결의안’을, 민주통합당은 ‘일본방위백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 촉구 결의안’을 각각 발의하며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한편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은 이날 “위안부가 (일본)군에 폭행, 협박을 당해서 끌려갔다는 증거는 없다.”며 “있다면 한국이 내놨으면 좋겠다.”고 말해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오일만기자 jrlee@seoul.co.kr
  • ‘샌드위치’ 노다

    일본 제1야당인 자민당이 오는 29일 참의원(상원)에 노다 요시히코 총리 문책결의안을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다음 달 8일까지 정기국회 회기 안에 여당인 민주당을 압박해 중의원(하원) 해산을 이끌어내기 위해 ‘여소야대’인 참의원에 총리 문책결의안을 제출할 뜻을 밝혔다. 문책결의안은 총리가 국회 해산이나 각료 총사퇴를 선택해야 하는 중의원의 내각 불신임 결의안과 달리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가결후 야당이 상원의 법안 심의를 거부하면 국회가 마비된다. 앞서 자민당은 홍콩 시위대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상륙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참의원과 중의원의 예산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노다 내각의 ‘외교 실패’를 국회에서 추궁한 뒤 문책결의안을 제출한다는 게 자민당의 복안이다. 반면 민주당은 중의원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을 방패 삼아 국회 해산 시점을 늦추겠다는 전략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 민주당은 전날 자민당에 “예산위 개최에 응할 테니 이번 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법안을 심의하자.”고 제안했다. 자민당이 거부하자 민주당은 22일부터 단독으로 선거제도 개혁 법안을 심의하겠다고 통지하는 등 ‘시간끌기’에 나섰다. 이에 야당은 문책결의안 제출 시점을 앞당기겠다고 위협하며 맞서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美 롬니 “가혹한 제재로 북핵 완전제거”

    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북한의 붕괴까지 가정한 초강경 대북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강력한 봉쇄를 통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으로 오는 11월 대선에서 롬니 후보가 당선되면 미 대북정책의 급격한 강경 기조 선회와 함께 큰 논란이 예상된다. 롬니 후보는 19일(현지시간) “집권하면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민간 기업과 은행에 제재를 가함으로써 북핵을 완전히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또 “급변 사태 시 중국과 함께 북한의 치안 유지와 인도주의적 문제를 처리하겠다.”며 북한 붕괴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언급했다. 롬니 후보는 이날 선거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집권 시 대북정책 공약’에서 이 같은 내용의 초강경 대북정책을 천명했다. 롬니 후보는 ‘북한을 무장해제할 것’이라는 제목의 공약에서 “그동안 미국의 대북정책은 북한의 거짓 협조에 대해 계속해서 ‘당근’을 제공하는 것이었다.”고 비판한 뒤 “동맹국들과 협력해 더 가혹한 대북 제재를 제도화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현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874호 등은 대북 제재 범위를 무기류나 사치품 거래 등으로 국한하고 있는 데 반해 롬니 후보는 일반 민간 거래까지 모두 봉쇄하겠다는 구상이어서 역대 가장 강력한 대북정책이라 할 수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대북 민간교역까지 원천봉쇄 천명…北정권 붕괴·사후처리 언급 ‘주목’

    대북 민간교역까지 원천봉쇄 천명…北정권 붕괴·사후처리 언급 ‘주목’

    19일(현지시간) 발표한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의 ‘집권시 대북정책 공약’은, 북한을 ‘악의 축’으로 불렀던 조지 W 부시 행정부 초기의 대북정책보다 훨씬 강경하다. 사실상 북한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놓겠다는 정책적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기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1874호는 순수 민간교역을 제외한 모든 ‘불순한’ 거래에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규정해 “이보다 더 강력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데 롬니의 대북정책은 1874호가 예외로 인정한 민간교역마저도 봉쇄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롬니는 현행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의 적용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량살상무기(WMD)뿐 아니라 일반 품목을 싣고 북한을 오가는 선박에 대해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펴겠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롬니가 이 같은 확실한 대북 봉쇄 의지를 갖게 된 것은 현행 제재로는 허점이 많아 실질적인 제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과 함께 김정은 정권에 대한 불신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롬니는 “북한의 잘 알려지지 않은 지도자와 예측할 수 없는 독재정권의 수중에 핵무기가 들어있는 것은 세계평화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간 교역에 대한 제재는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실제 롬니가 대통령으로서 이 같은 강경 대북정책을 시행한다면 큰 논란이 예상된다. 또 연간 20억~30억 달러씩 무상지원해 주는 북한의 최대 교역파트너 중국이 적극 협조하지 않을 경우 제재는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롬니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중국에 대한 설득을 병행할 것임을 공약에서 천명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에 대한 정치적·경제적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음에도 핵문제에 있어 그것을 활용치 않고 있다.”면서 “중국은 북한이 불안정해지거나 붕괴할 경우 바로 국경이 위태로워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중국에 대한 이해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 붕괴시 치안 유지와 인도주의적 사안을 중국과 함께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붕괴에 따른 사후 처리를 미국 독단적으로 하지 않고 중국의 이해관계를 반영해 함께 상의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얘기다. 예사롭지 않은 것은 롬니가 명시적으로 북한 정권 붕괴 및 급변사태 가능성, 나아가 사후처리까지 언급한 점이다. 롬니 후보는 민감성 때문에 공식적으로 언급을 꺼리는 ‘급변사태’라는 말을 거침없이 꺼내들었다. 대통령이 된다면 재임 중 북한의 붕괴까지 염두에 두고 북한 정권을 타협 없이 벼랑 끝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의중을 갖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日, 21일 독도관련 각료회의

    일본 정부는 21일 독도 관련 각료회의를 열어 한국에 대한 정부 차원의 보복책을 협의한다. 각료회의에는 노다 요시히코 총리를 비롯해 오카다 가쓰야 부총리,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이 참석한다.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20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취할 정부 차원의 조치를 논의한다.”면서 “첫 회의인 만큼 특단의 결정은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1일 각료회의에서 한국에 대한 구체적 보복책이 확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방안을 한국에 제안할 방침이어서 이번 주 내 제안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집권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에 대한 사죄 요구 등에 대한 국회 비난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하고 결의안 원안을 결정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訪中 장성택, 경제특구만 전념”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행정부장의 방중 목적은 황금평·위화도 및 나선(나진·선봉) 경제지구와 관련한 북·중협력 확대에 국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은 지난 18일 고려항공 편으로 평양에 귀환했다. 북한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이날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 2청사에서 “이번 북·중 협의의 초점은 경제 특구 문제에 집중됐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방중에서 남포, 신의주, 해주 등 경제특구 확대 문제를 협의했느냐.’는 질문에 “이번에 협의한 황금평·위화도 및 나선 지구 두 개가 먼저 잘돼야 한다. 이번에는 두 개 지구에 대해서만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중에서 중국의 기술이전·차관협조·사회간접자본(SOC)시설 건설 등 경제지원 논의가 이뤄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이번 (장 부위원장의 방중으로 이뤄진)북·중 협의는 황금평·위화도 및 나선 두 개 지구 건설에만 초점이 맞춰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7일 장 부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북·중 양국이 각자의 경쟁력을 충분히 발휘해 새로운 협력방식을 적극 탐색하고, 두 개(황금평·위화도 및 나선지구) 경제 지구 개발 협력 등 양국 간 중점 프로젝트를 착실히 이행해 양국 경협의 새로운 성장점을 개발하자.”며 두 개 지구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18일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日의원 등 150명 센카쿠 위령제… 中 “日제품 불매” 전국서 시위

    일본인들이 19일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위령제를 강행하자 중국에서는 반일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됐다. 앞서 일본이 지난 15일 센카쿠열도에 상륙한 홍콩 시위대를 강제송환 형식으로 돌려 보내면서 일단락 조짐을 보였던 양국 간 충돌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일본의 초당파 의원으로 구성된 ‘일본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 연맹’ 소속 의원 8명과 지방의원, 유족 등 150여명은 선박 21척에 나눠 타고 이날 새벽 센카쿠열도 주변에 도착했다. 이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센카쿠 해역에서 선박 침몰로 숨진 사람들의 해상 위령제를 올린다는 명목으로 현지로 향했지만, 사실은 중국과 타이완 등의 영유권 주장에 대항해 일본 땅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상륙을 불허한다는 정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위령제 참가자 가운데 10명은 이날 오전 센카쿠열도에 상륙했다. 이에 반발해 중국에서는 이날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반일 시위가 벌어졌다. 전날부터 위령제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반일 시위 참여 촉구문이 나돌았다.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병행하자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전방위적인 반일 운동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이다.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深?)의 번화가인 화상베이(華商北) 인근에서는 오전부터 2000여명의 시위대가 모여 댜오위다오의 주권을 주장하며 거리시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가 격분해 일장기를 불태우는가 하면 주차된 일제 차량을 향해 돌멩이와 유리병을 투척했다고 중화권 언론들이 보도했다.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중심인 우린(武林)플라자 인근에서도 ‘댜오위다오를 돌려달라’, ‘일제 물건 사지 말자’ 등의 플래카드를 든 시위대 수천명이 공안의 호위를 받으며 성 공산당위원회 건물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다. 광둥성 광저우(廣州)의 일본 총영사관 근처에도 시위대 수백명이 모여 ‘샤오(小)일본을 타도하자’며 반일 구호를 외쳤다. 이 밖에 전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薄)에는 이들 3개 도시 이외에도 닝보(寧波), 칭다오(靑島), 지난(濟南), 청두(成都), 원저우(溫州), 시안(西安), 간저우(?州), 우한(武漢), 정저우(鄭州), 옌타이(煙台), 구이저우(貴州) 등 10여개 도시에서 오전 10시부터 반일 시위를 벌이자는 촉구문이 나돌았다. 이들 도시에선 이미 지난 17일부터 반일 시위가 산발적으로 벌어져왔다. 중국 외교부의 친강(秦剛) 대변인은 이날 일본인들의 센카쿠 열도 상륙과 관련, “일본 우익분자들의 불법 행위가 중국의 영토주권을 침범했다.”며 강력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니와 우이치로(73) 주중 일본대사를 또다시 초치해 엄중 항의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일본이 21일부터 37일간 괌과 티니안섬에서 미군의 도서 방어 훈련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 “댜오위다오를 염두에 둔 훈련”이라면서 국민들의 반일감정을 자극했다. 한편 홍콩과 타이완 시위대는 다시 댜오위다오 상륙을 시도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15일 댜오위다오에서 체포돼 강제송환된 홍콩 시위대가 오는 10월 댜오위다오에 다시 상륙하겠다고 공언한 데 이어 타이완 활동가들도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 및 홍콩 단체들과 공조해 댜오위다오 상륙을 시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일본 내에서는 노다 정권의 유약한 대응을 질타하는 비난이 분출하고 있다. 야당인 자민당은 정기국회 회기(9월 8일) 내에 내각불신임결의안과 총리문책결의안을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니와 대사를 오는 10월 교체하기로 했다. 일종의 문책 성격이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부산진구 “동 통폐합 법제화해야”

    부산 부산진구가 소규모 행정동 통폐합을 위한 법률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진구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동 통폐합 제도개선 건의안’을 행정안전부와 국회 행정안전위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진구가 현재 통폐합 대상으로 고려한 곳은 전포 1·3동과 가야1·3동, 당감 1·3동 등 주민 수가 1만명 이하인 지역이다. 구는 이곳들을 통폐합하면 5년간 5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행안부는 2009년 전국 각 지자체에 소규모 행정동 통폐합 지침을 내려보냈다. 하지만 통폐합을 강제할 수 있는 법 규정이 없어 기득권층의 반발에 부딪히며 번번이 무산됐다. 현행 지방자치법에는 행정동의 설치 요건을 규정하는 조문은 없다. 구는 이번 건의안에서 지방자치법 7조에 행정동의 설치 기준에 관한 조항을 덧붙일 것을 제안했다. 나아가 설치 요건뿐만 아니라 설치 요건이 미달될 경우 동을 폐지하거나 해당 동에 행정상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통폐합 관련 규정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동 통폐합을 강행할 수 있는 법규범이 없어 기득권층의 반발로 통폐합 시도가 흐지부지돼 제도개선 건의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헤즈볼라 테마파크’엔 롤러코스터 대신 탱크

    ‘헤즈볼라 테마파크’엔 롤러코스터 대신 탱크

    중동 지역의 최대 테러조직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세운 군사테마파크에는 롤러코스터와 바이킹과 같은 놀이기구 대신 가상의 전투 현장이 재현되어 있다. 헤즈볼라가 이 테마파크를 개장한 이유는 어린이들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전투의식과 순교 정신을 세뇌하기 위해서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종의 ‘저항 관광’(resistance tourism)이다. 2010년 5월 헤즈볼라가 수백만 파운드를 들여 레바논의 군사 요충지역인 믈리타에 개장한 이곳은 헤즈볼라의 역사를 담은 7분짜리 영상물을 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박물관에는 이스라엘에서 가져 온 각종 무기가 전시되어 있으며 벽에는 이스라엘의 군장비와 위성으로 포착한 이스라엘 표적 지역의 사진 등이 걸려 있다. 또 방문객들은 옥외에 설치되어 있는 모형의 전투 현장을 둘러보며 부숴진 이스라엘의 탱크를 볼 수 있고 최근까지 사용한 참호 안에 들어가 헤즈볼라 조직원들이 직접 사용했던 기관총을 직접 잡아볼 수도 있다. 헤즈볼라는 1982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지역에 거점을 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무력화하기 위해 침공을 감행하자 이에 대해 저항하기 위해 탄생된 조직이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휴전 결의안을 위반하고 무기를 계속해서 구입하고 있으며 병력을 이스라엘과의 국경인 레바논 남부로 이동, 배치했다고 비난해 왔다. 이스라엘의 주장에 따르면 이란과 시리아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헤즈볼라는 4만여기의 로켓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레바논 남부에 ‘로켓 마을’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한국제품 禁輸” 시위·나가사키 지사 방한 연기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죄’ 요구 발언으로 촉발된 일본 내 반한(反韓) 시위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일왕 모욕 용서할 수 없다” 16일 낮 12시쯤 도쿄 요쓰야 한국대사관 부근에 일본인 350여명이 전날에 이어 모여 일장기를 흔들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힘내라 일본! 전국행동위원회’ 등 보수 성향 시민단체의 회원들로 “천황폐하(일왕)를 모욕하는 건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하거나 “한국 제품의 수출입을 제한하고 통화 스와프 협정을 파기하라.”고 요구했다. 오후 1시 50분쯤에는 우익단체 차량 2대가 일본 경찰의 1차 저지선을 넘어 대사관 앞까지 접근했다가 경찰의 설득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주일 한국대사관과 일본 내 9개 총영사관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우익의 시위 현장에 접근하지 말고 신변안전에 한층 주의해 달라.’고 교민의 주의를 촉구하고 재일민단과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주일한국기업연합회(한기련) 등에도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일본 정부와 언론도 한국 정부의 대일 강경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일왕을 언급한 것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한국대사관, 교민 안전 주의 당부 이날 청와대 관계자가 “노다 요시히코 정부와 상대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이 대통령이 임기가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일본을 과도하게 공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지한파 대학교수는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천황(일왕)이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 되는데도 한국이 이를 무시하고 천황에게 정치적인 발언을 강요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차량 저지선 뚫고 대사관 접근” 일본의 집권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과 요구, 홍콩 시위대의 센카쿠 상륙 등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에 항의하는 국회(중의원과 참의원) 결의안 채택을 검토하기로 했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관광객 유치 협의를 위해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나카무라 호도 나가사키현 지사도 방문을 연기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사설] 일본에는 왜 빌리 브란트가 없는가

    광복 67돌을 맞은 어제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어김없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수요집회가 열렸다. 시간당 50㎜의 굵은 장대비 속에서 할머니들과 시민들은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1992년 1월 시작돼 어제 1035번째 집회를 갖기까지 20년을 훌쩍 넘기며 장구한 세월을 이어온 외침이다. 그러나 굳게 잠긴 일본 대사관의 철문은 어제도 열릴 줄을 몰랐다. 굳이 이명박 대통령의 광복 67돌 경축사를 빌리지 않더라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인류 보편적 가치와 여성 인권을 저버린 반인륜적·반역사적 범죄 행위다. 미 하원은 이미 2007년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20세기 최대 인신매매 사건의 하나로 규정하며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역사적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고, 유엔에서도 최근 별도의 결의안 채택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인과 결혼해 살고 있는 일본 여성 1200여명이 그제 서울광장 등 전국 13곳에서 집회를 갖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머리를 숙인 것도 부끄러운 과거사를 끝내 외면하는 모국을 대신한 속죄의 몸짓이라 할 것이다. 유대인 600만명 학살이라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범죄를 저지른 독일이 오늘날 유럽의 중심국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진정한 참회가 무엇인지를 담은 사진 한 장 때문이었다. 1970년 12월 7일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 희생자 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참회하는 서독 총리 빌리 브란트의 눈물을 보면서 지구촌은 마침내 독일에 씌워진 전범국의 멍에를 벗겨 주었다. 그런 독일은 그 뒤로도 지금껏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유대인을 학살한 전범들을 쫓고 있고, 매년 국회 연설 등을 통해 대통령과 총리가 사죄를 거듭하고 있다. 우리 대통령이 우리 땅 독도를 밟은 것을 두고 자국 대사를 소환하네 마네 법석을 떨고, 자라나는 후대에게 그릇된 역사관을 끝없이 주입시키고, 통렬한 반성과 참회로 보내야 할 2차 대전 패전일에 위안부 피해자가 아닌 자국 전범의 위패 앞에서 각료가 머리를 조아리는 한 세계는 물론 아시아에서조차 진정한 공동번영의 이웃이 될 수 없음을 일본은 알아야 한다.
  • ‘망명’ 시리아 前총리 “알아사드, 영토 30%만 통제”

    시리아 정권을 이탈해 지난주 요르단으로 탈출한 리아드 히자브 전 시리아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요르단 도착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붕괴가 임박했다고 선언했다. 히자브 전 총리는 “알아사드 정권은 시리아 영토의 단 30%만을 통제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도덕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곧 붕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군이 알레포 등 반군 근거지에 폭격을 퍼붓는 데 대해 정신적인 고통을 느낀다고 밝힌 히자브 전 총리는 시리아 정부군과 정치·군지도자들을 상대로 “유혈사태 종식을 위해 정권에서 이탈해 반군에 합류하라.”고 호소했다. 히자브 전 총리는 시리아 반군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세계 최대 무슬림 협력체인 이슬람협력기구(OIC)가 시리아의 회원 자격을 정지하기로 했다. OIC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회담을 열어 이같이 결의했다고 사우디 국영통신이 보도했다. 라피크 압둘 살람 튀니지 외무장관은 “시리아 국민들을 지지하는 차원에서 시리아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회원 자격을 정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OIC 외무장관 회담은 14일부터 이틀간 메카에서 열리는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열렸다. 시리아에 대한 회원 자격 정지는 회원국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발효되며 정상회의가 끝나는 15일 공식 발표된다. 이런 가운데 알아사드 대통령의 특사가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외교부의 친강(秦剛)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알아사드 대통령 특사의 방중 사실을 확인하면서 시리아 야권 인사들의 초청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 대변인은 “중국은 시리아 문제의 정치적인 해결을 촉구해 왔고,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 세력 모두에게 적극적이면서도 균형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유엔 안보리의 시리아 제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해 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日, 주한 일본대사 소환 강력 반발

    일본 정부가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소비세 인상 관련 법안이 통과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은 이날 오후 외무성으로 신각수 주일 한국대사를 불러 10분간 강하게 항의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일본의 입장에 비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 대사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지방 순시의 일환이었다.”면서 “독도는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로서 주권을 행사하는 지역임을 분명히 한다.”고 반박했다. 겐바 외무상은 이날 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한 강력한 항의 표시로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 대사를 소환했다. 모리모토 사토시 방위상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한국의 내정 문제라고 발언했다가 궁지에 몰렸다. 모리모토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내정상의 판단으로 결정했다. 타국의 내정에 이러쿵저러쿵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자민당 등 야당에 독도가 한국의 고유 영토임을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문책 결의안 제출 얘기 등이 나왔다. 일본 정부는 앞서 9일 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계획을 입수하고 외교 경로를 통해 방문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국 측의 사전 통보 여부와 관련해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공식, 비공식적으로 일절 없었다.”고 부인했고, 겐바 외무상도 한국의 사전 통보설을 일축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버럭 이해찬’의 새 리더십

    ‘버럭 이해찬’의 새 리더십

    9일로 당 대표 취임 두 달을 맞은 이해찬 (얼굴)민주통합당 대표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의 때도 화 안내 국무총리 시절 화를 잘 낸다고 해서 ‘버럭 해찬’이란 별칭이 붙었던 이 대표는 당초 지도부 경선 과정에서 이·박(이해찬-박지원) 연대 논란을 겪으면서 김한길 최고위원 등 다른 지도부와 갈등이 잦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두 달을 지내본 최고위원들과 당직자들은 이 대표가 많이 바뀌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최고위원은 “고집 세던 이 대표가 정말 많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친노(친노무현)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거나 독선적이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 대표 때문에 문제가 생겼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건지 놀랄 정도로 부드러워졌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대선경선기획단 단장으로 구민주계 추미애 최고위원을 선임하고 조직부총장 등 주요 당직자 인선에 비노계 인사를 중용하면서 독선 논란을 불식시켰다. 당직자들은 “지금까지 회의시간에 화를 내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들 전했다. ●박지원 소환 위기 잘 넘겨 늘 껄끄러웠던 언론과도 스킨십을 강화했다. 당을 출입하는 기자들과 자주 대면하는 등 두루 챙기고 있다. 대표실 관계자는 “언론인들과 자주 자리를 갖고 ‘도와 달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게으른 천재’라는 이미지도 탈피했다는 평가다. 오전 9시 예정된 최고위원회의를 위해 2시간 전에 출근, 현안들을 꼼꼼히 챙긴다고 한다. 임명장을 일렬로 세워서 주기보다 직원들이 일하는 장소에 찾아가서 직접 주는 등 탈권위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논란을 겪었던 김황식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의원들을 국회 본회의에 소집했을 때 소속 의원 127명 중 125명이 참석하는 단결력을 보여 줬다. 박지원 원내대표 검찰 소환 문제를 둘러싸고 당이 위기에 휩싸였을 때 정면돌파 강경 대응책과 박 원내대표의 ‘허 찌르기’ 자진출두 투톱 전략이 성공하면서 위기를 잘 모면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국회사무처 ◇승진 <이사관>△특별위원회 전문위원 이수용△외교통상통일위원회 〃 배용근<부이사관>△대변인실 공보담당관 박종희△운영지원과장 이지민△교육문화법제〃 배영덕△시설〃 양재권△울산시(파견) 곽흥식△국제국 일본주재관 최상진<서기관>△정무환경법제과 법제관 최유순△의안과 류윤규△기획예산담당관실 이상묵△행정법무담당관실 김성훈△교육훈련과 이동훈△국토해양위원회 입법조사관 박세용△시설과 이근용△관리과 이대열◇전보△기획재정위원회 전문위원 송대호△감사관 임재주△의정기록심의관 방건환△정보위원회 입법심의관 김양건△국제국 의회외교정책심의관 최시억△의정연수원 교수 박창현△농림수산식품위원회 입법조사관 채수근△의정종합지원센터장 이승재△외교통상통일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일권△법제실 복지여성법제과장 전춘호△법제총괄과장 허병조△국토해양법제〃 김태균△정무환경법제〃 김세현△감사담당관 오웅△재정법제과장 이강근△법제연구〃 연광석△행정안전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준규◇파견△국가정보원 박출해△공무원연금공단 이재록◇전입△법제사법위원회 입법조사관 주규준 ■국회예산정책처 ◇승진 <부이사관>△기획협력담당관 임재봉△세제분석과장 신항진<과장직위>△사회사업평가과장 박동찬<서기관>△산업예산분석과 예산분석관 김효진△산업사업평가과 사업평가관 조윤희◇전보△행정예산분석과 예산분석관 이유미 ■보건복지부 △국립춘천병원 서무과장 박용국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승진 △유통본부장 이래협
  • 韓 “공동조사로 양국 신뢰 회복을” 中 “근거 없어… 한국측 자제해야”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포럼에서 양측 참가자들이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씨 고문사건을 놓고 격돌했다. 김씨 문제가 수교 20주년인 양국 관계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초대형 ‘블랙홀’로 대두되는 양상이다. 9일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중국인민외교학회가 중국 베이징 리징(麗晶)호텔에서 공동 주관한 한·중미래포럼에서 중국 측 인사들은 김씨를 고문한 적이 없다는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포문은 우리 측 구상찬 전 새누리당 의원이 열었다. 구 전 의원은 “도대체 어떤 나라가 타국 국민에 대한 영사접견을 거부할 수 있느냐.”면서 “공동조사를 통해 사건을 조사·해결하고 양국 간 신뢰를 되찾는 게 도리”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사회자인 중국인민외교학회 황싱위안(黃星源) 부회장이 “김씨 사건에 대해 공부를 해봤는데 사건은 매우 분명한 것이었다.”면서 “김씨 본인이나 한국의 유관 방면 모두 이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되받았다. 중국 정부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황 부회장은 또 “한쪽의 이야기만 듣고 그것을 사실로 규정해 버린다면 양국 관계에 악영향만 미칠 뿐”이라면서 “이슈가 매체에 의해 확대 보도되고 전문가와 학자들, 심지어 정치인들까지 목소리를 높이면 문제가 커진다.”며 한국 측의 자제를 촉구했다. ‘지한파’로 잘 알려진 장팅옌(張庭延) 초대 주한 중국대사도 “개별적인 문제를 과도하게 심각한 이슈로 만들어선 안 된다.”며 우리 측의 대응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외교부 싱크탱크인 중국국제문제연구소의 위사오화(虞少華) 아시아·태평양 안전·협력연구부 주임은 “김씨가 문제를 (국제기구에) 제소한다고 그의 주장이 곧 사실로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증거가 없다.”며 중국 측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김영환 고문대책회의’는 이날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 옥인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또는 유럽연합(EU) 의회에 청문회 개최를 의뢰할 것”이라면서 “고문 피해자들에 대한 (우리) 국회 청문회를 진행하고, (중국에)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국회) 결의안 채택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jhj@seoul.co.kr
  • 日여·야 ‘가까운 시일내’ 총선 합의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자민당·공명당과 소비세 인상 법안 처리 후 가까운 시일 내 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자민당의 조기 중의원 해산 요구와 군소 야당의 총리문책결의안·내각불신임결의안 제출로 불거진 정국 불안이 일단 봉합됐다. 민주당 대표인 노다 총리는 8일 오후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총재,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와 당수회담을 열고 소비세 인상 관련 법안을 참의원에서 처리한 뒤 가까운 시일 내 국민의 신임을 묻기로 합의했다. 이는 소비세 인상 법안이 처리된 뒤 중의원 해산과 총선 실시에 합의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중의원을 통과해 참의원에 상정돼 있는 소비세 인상 관련 법안이 10일쯤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의원 해산과 총선이 이르면 정기국회 회기(9월 8일)가 끝난 직후, 늦어도 연내 실시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날 3당 당수 회담 결과가 정국의 안정으로 바로 연결될지는 다소 불투명하다. 민주당 내에서는 당과 내각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이 낮기 때문에 조기 총선은 안 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노다 총리가 조기 중의원 해산을 확약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민주당 내에서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실제로 민주당 내에서조차 총리 교체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민주당 핵심 세력 ‘료운카이’(凌雲會)를 이끌고 있는 센고쿠 요시토 정책조사회(정조회) 회장 대행이 내각 총사퇴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음 달 21일로 다가온 당 대표 경선에서 료운카이와 노다 총리 간 연대가 결렬될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노다 총리가 소비세 인상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라면 국회 조기 해산도 불사하겠다는 태도인 반면, 료운카이 같은 당 중심 세력은 “소비세 인상을 포기하는 한이 있어도 조기 해산은 안 된다.”고 거리를 두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센고쿠의 발언은 당 대표 경선에서 료운카이와 노다 총리 간 연대 결렬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中수감 한국인 2명 인권침해 추가 사례 확인

    북한인권 운동가 김영환씨에 대한 중국의 전기고문 등 가혹행위 파문을 계기로 외교통상부가 전세계 한국인 수감자를 대상으로 영사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심각한 가혹행위는 아니지만 일부 인권 침해 사례가 확인됐다. 외교부는 오는 9~10월까지 전수 조사를 끝낸 뒤 결과를 상대국에 통보하는 등 조치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지난달 31일 중국 내 수감자, 지난 1일 전세계 수감자에 대해 영사 면담을 시작해 현재까지 14개국에 수감된 175명에 대해 영사 면담을 진행했다.”며 “(김씨가 겪은) 가혹행위와 같은 특이 사항은 없었지만 일부 인권 침해를 당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중국 내 4개 공관에서 수감자 13명을 면담한 결과, 1명이 압송 과정에서 휴대전화 충전기로 머리를 맞고 목을 두 번 졸렸다고 밝혔고 여성 재소자 1명은 다른 수감자로부터 뺨을 맞아 당시 영사를 통해 항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부는 또 이번 영사 면담을 진행하면서 중국 내 수감자가 지난달 31일 대변인 브리핑에서 밝혔던 625명이 아니라 346명으로 집계됐으며 전세계 수감자도 1600여명보다 훨씬 적은 1169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선진통일당은 이날 공동으로 ‘김영환 등 한국인 4인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고문 등 가혹행위 의혹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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