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안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사회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열풍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타수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재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473
  • 징벌적 과징금 전자금융거래법 등 90개 통과

    여야는 30일 세월호특별법 타결이 늦어지면서 오후 7시 30분에서야 본회의를 열고 85개 법률안을 포함해 오래 묵혀 뒀던 90개 안건을 처리했다. 여기에는 경제활성화법, 세월호 사고 후속 입법 등 여야 중점 법안은 대부분 빠져 있었지만, 국회 정상화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인터넷을 통한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이 이날 통과됐다.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금융회사나 전자금융업자인 경우 정보보호 최고 책임자의 겸직을 제한하고, 징벌적 과징금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전자금융거래법도 처리됐다. 카드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법안들이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도 이날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회생절차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회사의 경영자가 회생 절차를 남용해 채무를 감면받은 후 다시 정상화된 기업을 인수해 경영권을 회복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이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이런 방법을 통해 회사의 빚을 탕감받은 바 있다. 이 밖에 외국 공무원의 업무 수행을 촉진할 목적으로 이익을 줄 경우 형사 처벌한다는 내용의 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등 85개 법률안이 처리됐다. ‘일본 정부의 고노 담화 검증 결과 발표 규탄 결의안’, ‘아베 정권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결정에 대한 규탄 결의안’도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2013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와 개인정보 대량유출 관련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도 채택됐다. 다만, 서비스산업발전법, 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법과 송파 세모녀법(국민기초생활보장법),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 등 주요 민생 법안은 아직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해 이날 처리되지 않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오늘의 눈] 임영록 전 회장을 위한 辯/이유미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임영록 전 회장을 위한 辯/이유미 경제부 기자

    지난 8월 22일, 템플 스테이(사찰 체험)를 위해 경기도 가평에 있는 백련사를 찾은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의 표정은 밝았다. 그날 새벽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임 전 회장에게 사전 통보됐던 중징계(문책경고)를 경징계로 낮추는 내용의 징계수위 완화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늦게까지 가슴 졸이며 잠을 설쳐 피곤한 기색이 엿보이기도 했지만 계열사 임원들과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표정에는 한결 여유가 넘쳤다.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를 둘러싸고 금융감독원 특별검사와 제재심의위원회 등 3개월을 끌어온 징계국면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안도감이 배어 있었다. 그날 그는 불과 한 달도 못 돼 지주 이사회가 자신의 회장직 해임안을 결의(9월 18일)하고 등기이사직에서조차 스스로 물러나는(9월 28일) 암울한 미래는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다. 어찌 보면 KB사태는 임 전 회장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버렸다. 임 전 회장 스스로도 “억울하다”는 얘기를 여러 번 되풀이했다. 금융위원회의 중징계 결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던 이유도 바로 이 억울함이다. 금융권에서도 임 전 회장에 대한 동정론이 적지 않다. 그가 최고경영자(CEO)로서 내분을 제대로 봉합하지 못하고, 조직 혼란을 초래했단 사실엔 반론의 여지가 없다. 다만 임 전 회장에 대한 동정론의 이면엔 여론재판에 떠밀리듯 칼자루를 휘두른 금융당국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깔려 있다. 금융당국은 임 회장의 징계내용을 두고 매번 다른 결론을 내렸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주의적 경고인 경징계로 올린 건의안에 대해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초유의 거부권을 행사하며 문책경고인 중징계로 징계 수위를 높였다. 제재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지닌 금융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이를 직무정지 3개월이라는 중징계로 한 단계 더 제재강도를 높였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에서부터 금융위 최종결정까지 불과 2주 동안 임 회장의 위법에 대해 새로운 사실이 추가된 것은 없다. 다만 그 사이 템플 스테이에서 ‘잠자리 다툼’이 벌어지고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이 직원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모두 끝났다고 생각했던 ‘KB내홍’에 이 전 행장이 또다시 불을 붙이며 여론이 악화됐다. 하지만 이는 타협하지 않는 성격을 지닌 이 전 행장의 돌출행동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그보단 최 원장의 중징계 결정 이후 자진사퇴한 이 전 행장과 달리 금융당국의 강권에도 사퇴거부를 고수했던 임 전 회장에게 ‘괘씸죄’가 덧씌워졌다는 데 더 힘이 실린다. 임 전 회장의 억울함도 여기서 비롯됐다. 금융당국이 명확한 잣대 없이 정무적인 계산에 따라 징계 방망이를 휘두르면서 임 전 회장이 행정소송에 착수하는 결과를 금융당국 스스로 초래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법조계에서는 임 전 회장이 소송을 끝까지 강행했다면 승소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KB사태는 결국 마무리됐지만 금융당국에도 적지 않은 생채기를 남겼다. 감독권(제재)에 대해서 한 번 무너진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yium@seoul.co.kr
  • 여야 기소·수사권 대치…합의 2회 무산 끝에 타결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후 여야가 세월호특별법 합의를 타결하기까지 168일은 험난한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두 번의 세월호특별법 합의안 파기로 여야 대치는 극에 달했고 이로 인해 국회는 5개월여 동안 공전하는 등 시련을 겪었다. 지난 4월 16일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참사가 일어난 후 5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를 밝혔지만 협상은 순조롭지 않았다. 6월 4일 여야 원내대표는 6월 임시 국회 마지막날인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세월호특별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고 이후 입법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협상에 나섰지만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처리는 무산됐다. 여야의 줄다리기 끝에 8월 7일 여야 원내대표는 전격 합의했지만 시련은 이때부터 더 커졌다. 유가족들이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줘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1차 합의안은 파기됐다. 재협상에 나선 여야 원내대표는 19일 7명으로 구성된 특별검사추천위원회 중 여당 몫 2명을 추천할 때 야당과 유가족의 사전 동의를 받기로 한 2차 합의안을 내놨다. 그러나 세월호참사 가족 대책위가 재합의안을 다시 거부하면서 세월호특별법은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미궁속으로 빠져들었다. 새정치연합은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재정비하고, 문 위원장이 수사권·기소권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이면서 다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세월호 유가족들도 한발 물러서면서 여야 협상이 재개됐다. 이후 26일 예정돼 있던 본회의가 9분 만에 산회되고 30일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는 마침내 극적 타결을 이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3자회담 ‘전권위임 논란’에 한때 파장 분위기…지도부 담판·의원 출격 대기 군사작전 ‘방불’

    여야가 세월호특별법 협상 타결을 이룬 30일 국회는 종일 ‘초고속 롤러코스터’를 탔다. 여당과 정의화 국회의장의 본회의 강행이 예고된 상황에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여야 간, 각당 내부, 세월호 유가족 등과의 연쇄 회동을 이어 가며 정치력 대결을 펼쳤다. 지도부가 막판 담판을 벌이는 동안 여야 의원 ‘본대’는 본회의장과 의원회관 등에서 출격을 대기하는 등 이날 국회 상황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 국회 일정은 일찍부터 급박하게 돌아갔다. 오전 7시 30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어떤 형태로든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상 타결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오전 10시쯤 협상 당사자인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까지 열어 “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에게 전권 위임을 하라”고 강경 메시지를 던지면서 기대감은 여지없이 깨졌다. 여야 갈등은 유가족과의 3자 회담에서 정점을 찍었다. 이들은 이 원내대표의 ‘전권 위임’이란 표현을 두고 고성을 주고받으며 협상을 ‘파장’ 직전 분위기까지 몰아갔다. 이에 전명선 가족대책위 위원장이 “진상규명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의 협상에 관한 한 박 원내대표에게 권한을 위임한다”고 밝히면서 여야만의 비공개 회동이 이어졌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결국 본회의가 예고된 오후 2시 여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차례로 입장했다. 새정치연합은 의원총회 개최로 맞섰고 박 원내대표와 우윤근 정책위의장은 여당 의원만 가득한 본회의장으로 직접 찾아가 이 원내대표를 다시 협상 테이블로 끌어냈다. 이른바 ‘박영선안’에 대한 합의 기대감도 나왔지만 당장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내가 있는 한 안 된다”며 극렬히 반발하고 나섰다. 오후 6시를 넘어서면서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여야가 세월호 사고 후속 법안인 정부조직법, 유병언법 등을 세월호특별법과 함께 패키지로 처리하기로 하고, 특검후보군을 여야 합의로 정하기로 하면서 의견 접근을 이뤘다. 이날 협상 타결에는 정 국회의장이 지난 26일 본회의를 이날로 미루면서 더이상 반쪽 국회를 거부할 수 없는 명분을 만든 점이 유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새누리당은 반쪽 국회를 통한 일방적 법안 처리에 대한 부담, 새정치연합은 국회 등원을 더 미루는 것은 명분이 없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막판에 협상에서 빠졌던 유족들은 합의안을 또다시 거부했다. 이에 문재인 의원은 “유가족들이 합의안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해 나가겠다”고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與는 적대시했고, 野는 배신했다” 유족들 과거보다 더 격앙 분위기

    “與는 적대시했고, 野는 배신했다” 유족들 과거보다 더 격앙 분위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유족을 배제한 채 여야 합의로만 특별검사 후보를 추천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가 합의한 내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가족들은 여야의 1, 2차 합의안 때보다 더 격앙된 분위기였다. 가족대책위는 오후 늦게 낸 기자회견문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의 핵심은 청와대와 정부의 입김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수사와 기소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세우는 것”이라며 “수사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위해 특검 후보 추천에서 배제돼야 할 주체는 가족 대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새누리당은 가족을 대변하려 하지 않았고, 오히려 적대적 관계의 상대방으로 봤다”며 “새정치연합은 협상 권한을 부여했지만 가족들의 양보와 믿음을 지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이번 여야 합의는 진상 규명을 외면하고 당리당략을 추구한 것”이라며 “특별법은 세월호 가족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라 전체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기에 적합한 방안이 나올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열린 경기 안산 합동분향소에는 세월호 가족 250여명이 모였다. 지난 1, 2차 여야 합의안이 나온 직후보다 더 많은 가족이 모였다. 유경근 대변인은 농성을 계속할지에 대해 “가족들과 논의해 기본 방향을 잡을 것”이라면서도 “전국의 대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간담회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나온 합의안 자체는 협상의 결과가 아니라 ‘야당이 먼저 작성해서 제시한 안’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더욱 큰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제3세력 개입 빌미 정치권 위상 약화…문희상·김무성·정의화 ^_^ 박영선 -_-

    기나긴 세월호특별법 협상은 정치권과 주요 정치인들의 위상에도 변화를 몰고 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정치권 전체의 위상이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거치며 약화될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 있다. 주요 직위의 정치인들이 충분한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권이 정치 영역에 유가족이라는 제3세력이 개입하는 빌미를 제공, 앞으로 주요 현안에 직접민주주의 요구가 강해질 수도 있어 보인다. 여야 정치권과 관계단체 등의 직접민주주의 욕구가 자주 충돌할 개연성이 있다. 개별 정치인들은 상황에 따라 위상이 엇갈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의화 국회의장과 함께 물꼬를 튼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두 사람의 위상이 확인되면서 앞으로도 정치적 보폭을 넓혀 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위원장은 박영선 원내대표의 탈당 논란 이후 누란의 위기에 처한 지도부를 맡아 사태를 무난히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새삼 정치적 위상을 확인했다. 새정치연합 박 원내대표는 두 차례 타결시킨 세월호특별법 합의안이 모두 무산되면서 가장 큰 정치적 내상을 입었다. 향후 위상은 정국 상황에 좌우될 듯하다. 반면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에게 두 차례 ‘패배’를 안기며 선전했다는 평가다. 박근혜 대통령이 ‘절대 불가’를 고수했던 진상조사위에 대한 수사·기소권 부여를 막아 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이제 세월호 극복과 민생 해결에 함께 나서자

    여야가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타결지으며 길고 긴 대치 정국의 한 단락을 매듭지었다. 이에 맞춰 국회도 어제 저녁 여야 의원들이 대부분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90개의 계류 법안을 통과시키며 5개월간 이어진 식물국회를 마감했다. 국회의 존재이유라 할 법안 처리가 이토록 반가울 만치 정치가 사라진 나라 현실이 안타깝지만 그나마 이제부터라도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갈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승자가 없는 5개월의 싸움이었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마련한 세월호법 합의안을 뜯어보면 대체 무엇 때문에 그동안 이토록 극한의 대치를 이어 갔으며 민생과 국정이 볼모가 됐어야 했는지 절로 묻게 된다. 여야는 최대 쟁점이던 세월호 특검 추천권과 관련해 특검 후보군 4명을 여야 합의로 추천하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이 자신 몫 특검후보 추천위원 2명을 야당과 유족의 동의 아래 선임토록 한 지난달 ‘2차 합의안’에다 특검 후보를 추천할 때 여야 간 합의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현행 상설특검법에 따르면 여야 추천위원 각 2명과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회장 등 7명이 특검 후보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토록 돼 있으나 세월호 참사 특검에 있어서는 여야가 합의한 4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도록 바꾼 셈이다.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는 이를 야당과 유족이 동의하는 특검 후보만을 추천토록 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뒤집어 보면 여당이 동의하지 않는 한 특검 후보는 단 한 명도 추천할 수 없는 구조이기도 하다. 자칫 특검 후보 선임을 놓고 여야가 끝없는 실랑이를 이어 갈 소지를 안고 있는 셈이며, 이로 인해 다시 국회가 파행을 빚을 여지를 남겨 놓은 것이다. 어젯밤 세월호 유족들이 여야의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극력 반발하고 나선 것도 이 같은 특검 추천 절차의 맹점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여야 합의로 특검 후보를 추천한다는 다툼의 여지를 안고는 있으나 원론적으로 볼 때 지극히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이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5개월간 나라 전체가 극한의 대립과 반목을 감수했어야 했는지 딱한 노릇이다. 그러나 지나온 길이 어떠했든 이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무엇보다 여야의 합의대로 국회가 정상 가동돼야 한다. 어제 일부 법안들을 처리했다지만 지금 국회에는 서민 생활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안들이 수두룩하다. 정부조직 개편 관련 법안과 비리 척결 법안 등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법안들도 처리가 시급하다. 당장 국정감사도 준비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례없이 공격적으로 편성된 내년 정부 예산안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이미 정기국회 한 달을 허비한 여야로서는 촌음을 다퉈 매달려도 시간이 모자랄 형편이다. 더는 다투고 있을 시간이 없다. 세월호 참사 극복을 위한 걸음도 내디뎌야 한다. 세월호진상조사위원회가 중심이 돼 왜 참극이 빚어져야 했는지, 왜 정부는 그토록 무력하게 대응했으며 과연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꼼꼼하게 따지고 짚어 봐야 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제2의 세월호가 나오지 않도록 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세월호 유족들의 호응이 절실하다. 비록 여야 합의가 만족스럽지 않다 해도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이고 세월호 극복의 대장정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
  • ‘조사위·특검’ 투트랙 진실 규명… 유족 추천권 배제는 ‘불씨

    ‘조사위·특검’ 투트랙 진실 규명… 유족 추천권 배제는 ‘불씨

    여야가 30일 세월호특별법 제정에 극적인 합의를 이뤄 내면서 법안에서 보장하는 핵심 장치인 진상조사특별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와 특검추천위원회의 활동 범위에 관심이 쏠린다. 특별법이 시행되면 곧바로 진상조사위가 구성돼 참사의 근본 원인과 정부 당국의 구조 실패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진상조사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17명으로 구성되며 새누리당이 5명, 새정치민주연합이 5명, 대법원장과 대한변호사협회장이 4명(각 2명씩), 유가족이 3명을 각각 추천하기로 했다. 진상조사위 활동 기간은 1년 반에서 최대 2년까지로 합의했다. 이렇게 되면 2016년 4월 치러지는 20대 총선 시기와 겹칠 가능성이 크다. 여야는 진상조사위에 강제 수사권이 없다는 점을 보완하고자 특별검사를 임명해 ‘투 트랙’ 진실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이 바로 이 특검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유가족 관점에서 보면 30일 3차 합의안은 전날 새정치민주연합과 유가족이 동의한 내용보다 후퇴한 것이어서 유가족의 반발 수위는 높아질 전망이다. 여야가 10월 말까지 세월호특별법 제정 시한을 정했지만, 장기표류의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양당 원내대표만 서명한 1, 2차 합의와 다르게 3차 합의안에는 여야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등 6명이 서명하며 무게감을 더했다. 지난 합의 때처럼 유가족의 반발 때문에 합의 자체가 작동하지 못할 가능성은 낮아진 셈이다. 여야 모두 국회 정상화를 더 미룰 수 없다는 여론에 쫓기며 일부 쟁점을 뒤로하고 미봉 상태로 합의를 끌어내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특검 후보 추천 과정에서 유족의 참여 여부를 추후 논의하기로 해 논란의 불씨를 남겨 놓았다. 최장 6개월 동안 진행될 특검 수사와 기소, 재판과 조사위 활동이 맞물릴 것으로 관측된다. 특별검사 아래 특검보(검사)가 조사위에서 업무 협조를 하게 함에 따라 유가족이 요구한 “특검과 조사위의 유기적 결합”이 이뤄질 전망이다. 그렇더라도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동선, 노후 선박 허가의 문제, 선원만 구조한 해양경찰, 관제 소홀, 세월호 참사 뒤 에어포켓 존재 여부, 부실 수색 및 언딘 특혜 의혹, 청와대의 언론 통제 논란 등 수사와 조사 대상이 혼재한 사안들을 구분, 신속하게 규명하려면 조사위에 추가 강제 수단이 필요하다는 게 야당의 시각이다. 조사위에 동행명령권, 자료제출요구권을 부여하는 수단으로 새정치연합은 벌금형이나 과태료 부과를 주장하고 있다. 예컨대 참사 당일 박 대통령 동선을 파악하려면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을 조사해야 하는데 벌칙 조항을 수반한 동행명령권 등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위헌 논란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이다. 유가족 보상·배상 문제 역시 이제부터 여야가 새롭게 다뤄야 할 난제로 꼽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문재인 세월호 유가족에 “끝까지 함께 할 것, 아쉬움 크지만 설득하겠다”

    문재인 세월호 유가족에 “끝까지 함께 할 것, 아쉬움 크지만 설득하겠다”

    여야가 30일 세월호 침몰 참사 167일 만에 특별법에 가까스로 합의하고 국회를 정상화했다.이에 대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가장 먼저 세월호 유족들의 이해를 구했다.  문재인 의원은 같은 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끝까지 유가족과 함께 할 것이라는 말씀드리면서 오늘 합의를 받아들여주실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야 합의안에 따르면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에 여야 양당에서만 후보를 4명 추천하기로 했다. 다만 단서 조항으로 유가족이 추천에 참여할지 여부는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다.  유족들이 여야 합의안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문 의원은 “저희도 아쉬운데 유가족들로서야 아쉬움이 더 크지 않겠냐”며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특검 후보권 4명을 추천할 때 유가족들이 함께 하기로 했는데 그 부분이 합의 관철하지 못하고 추후에 다시 계속해서 논의하기로 한 부분이 아마 아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은 합의 했던 데로 계속해서 저희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자동차 임금협상 타결, 현대차 노조 통상임금 자율 논의…1일 찬반투표서 결정

    현대자동차 임금협상 타결, 현대차 노조 통상임금 자율 논의…1일 찬반투표서 결정

    ‘현대자동차 임금협상 타결’ ‘현대차 임금협상’ ‘현대자동차 노조’ 현대자동차 임금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자동차 노조와 회사 측이 올해 현대차 임금협상에서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29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3차 교섭에서 정회와 휴회를 거듭한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 6월 3일 상견례를 시작한 뒤 119일 만이다. 노사는 최대 쟁점이던 통상임금 확대 문제와 관련해 개별기업 차원이 아닌 산업 전체와 국가경제 측면을 고려해 거시적ㆍ종합적으로 접근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감안, 노사 자율로 논의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별도 상설협의체인 임금체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통상임금을 포함한 선진 임금체계 도입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임금 9만 8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 + 500만원, 품질목표 달성 격려금 150%, 사업목표 달성장려금 37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만 60세 정년 보장 등에 합의했다. 또 품질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노력,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작업환경 개선 및 설비 투자, 잔업 없는 8시간 + 8시간 근무의 주간연속2교대제 조기 시행 노력 등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노조의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소송 철회 요구는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10월 1일 실시할 예정이다. 합의안이 가결되면 다음 주중 임협 타결 조인식을 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법, 끝내 與野만의 타결

    세월호법, 끝내 與野만의 타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68일째인 30일 여야의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국회도 이날 ‘입법 제로(0)’ 151일 만에 본회의에서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정상화됐다. 여야는 국정감사를 오는 7일부터 27일까지 20일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난산 끝에 도출된 이날 합의로 대한민국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철저한 세월호 진상규명과 동시에 신속한 민생회복이라는 난제가 놓여 있는 만큼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험대라는 지적이다. 특히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들이 이날 여야의 협상안에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이들의 공감을 얻는 것도 과제로 남았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최대 쟁점이던 특검 추천권과 관련해 특검 후보군 4명을 여야 합의로 추천하기로 합의했다. 유족이 추천 과정에 참여할지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 8월 19일 도출된 2차 합의안은 특검추천위 위원 7명 중 3명은 법조계가 지명, 2명은 야당이 지명, 2명은 여당이 지명하되 유족과 야당의 사전 동의를 얻도록 했다. 이렇게 구성된 추천위가 특검 후보 2명을 찾아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최종적으로 특검으로 임명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날 새롭게 추가된 안은 그렇게 구성된 추천위에 여야가 아예 특검후보군 4명을 추천하고 추천위는 그중 2명을 골라 대통령에게 추천한다는 내용이다. 결국 이중으로 야당에 ‘감시 장치’를 준 셈이다. 당초 야당과 유족은 특검후보군 4명을 추천할 때 유족도 참여하도록 요구했으나, 새누리당이 이를 완강히 거부하자 야당은 결국 유족 참여 여부에 대한 결정을 뒤로 미루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여야는 이날 합의에서 세월호특별법을 정부조직법,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과 함께 이달 말까지 동시에 처리하기로 했다. 또 특검후보군 중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어려운 인사는 배제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협상 타결 직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했고 여야는 계류 중이던 90개의 일반 법안을 처리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는 여야의 이날 합의안을 공식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의회정치의 본령을 소홀히 할 수 없었다”고 말해 합의안을 더이상 번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뒤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민생법안이 잘 처리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잠정 합의

    현대자동차 노사가 29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를 이끌어 냈다. 현대차 노사는 29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3차 교섭에서 밤늦게까지 정회와 휴회를 거듭한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조 측은 잠정합의안이 마련되면서 당초 예정됐던 부분파업을 모두 취소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협상에서 최대 쟁점인 통상임금 확대요구안 등을 놓고 난항을 겪어 왔다. 통상임금 문제는 추후 별도 위원회를 설립해 논의하기로 결론 내렸다. 노사 양측이 합의한 내용은 ▲기본급 9만 8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300%+500만원 지급 ▲목표 달성 격려금 150% ▲사업목표달성 장려금 37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만 60세 정년 보장 등이다. 노조의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소송 철회 요구는 회사가 거부했다.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 전체를 대상으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여·야·유족 세월호법 첫 3자 회동 ‘빈손’

    여·야·유족 세월호법 첫 3자 회동 ‘빈손’

    여당과 야당, 세월호 유가족이 29일 국회에서 첫 3자 회동을 갖고 세월호특별법 협상 타결을 시도했지만 불발로 끝났다. 그러나 3자가 30일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하기로 해 금명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은 남았다. 3자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3시간 동안 세월호법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측이 새로운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8월 19일 여야가 도출했던 ‘2차 합의안’보다 진전된 안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쟁점은 세월호 사고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검사 추천위원회 구성과 관련, 여당 몫 추천권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3자는 이날 결론을 내리진 못했지만 일제히 “공감대를 이뤘다”며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함구했다. 협상이 끝난 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유가족이 총회를 열고 총의를 모아 내일 다시 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유가족과 유가족 측 변호사와 논의하는 시간이 길었다”고 전했으며, 전명선 가족대책위원장은 “세부안은 유가족이 먼저 알아야 한다. 안산에서 유가족 총회를 열어 오늘 오간 이야기들에 대해 가족들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3자는 각자 진영에서 이날 논의한 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뒤 30일 재협상에 돌입한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밤 의원총회를 열어 30일 본회의 참석과 정기국회 등원 여부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현대차노조 임금협상 타결, 현대자동차 노조 통상임금 자율 논의…1일 찬반투표

    현대차노조 임금협상 타결, 현대자동차 노조 통상임금 자율 논의…1일 찬반투표

    ‘현대차노조 임금협상’ ‘현대차 임금협상’ ‘현대자동차 노조’ 현대차노조 임금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자동차 노조와 회사 측이 올해 현대차 임금협상에서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29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3차 교섭에서 정회와 휴회를 거듭한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 6월 3일 상견례를 시작한 뒤 119일 만이다. 노사는 최대 쟁점이던 통상임금 확대 문제와 관련해 개별기업 차원이 아닌 산업 전체와 국가경제 측면을 고려해 거시적ㆍ종합적으로 접근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감안, 노사 자율로 논의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별도 상설협의체인 임금체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통상임금을 포함한 선진 임금체계 도입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임금 9만 8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 + 500만원, 품질목표 달성 격려금 150%, 사업목표 달성장려금 37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만 60세 정년 보장 등에 합의했다. 또 품질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노력,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작업환경 개선 및 설비 투자, 잔업 없는 8시간 + 8시간 근무의 주간연속2교대제 조기 시행 노력 등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노조의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소송 철회 요구는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10월 1일 실시할 예정이다. 합의안이 가결되면 다음 주중 임협 타결 조인식을 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노조 임금협상 타결…현대자동차 노조 통상임금 자율 논의키로

    현대차노조 임금협상 타결…현대자동차 노조 통상임금 자율 논의키로

    ‘현대차노조 임금협상’ ‘현대차 임금협상’ ‘현대자동차 노조’ 현대차노조 임금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자동차 노조와 회사 측이 올해 현대차 임금협상에서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29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3차 교섭에서 정회와 휴회를 거듭한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 6월 3일 상견례를 시작한 뒤 119일 만이다. 노사는 최대 쟁점이던 통상임금 확대 문제와 관련해 개별기업 차원이 아닌 산업 전체와 국가경제 측면을 고려해 거시적ㆍ종합적으로 접근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감안, 노사 자율로 논의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별도 상설협의체인 임금체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통상임금을 포함한 선진 임금체계 도입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임금 9만 8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 + 500만원, 품질목표 달성 격려금 150%, 사업목표 달성장려금 37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만 60세 정년 보장 등에 합의했다. 또 품질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노력,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작업환경 개선 및 설비 투자, 잔업 없는 8시간 + 8시간 근무의 주간연속2교대제 조기 시행 노력 등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노조의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소송 철회 요구는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유가족 총회 본 뒤 다시 대화”… 野 “원내 투쟁해야” 등원 무게

    의원총회 등 당내 일정을 미뤄 가며 진행된 여야 간 마라톤 회의, 국회 정상화를 볼모로 한 압박전술, 비난 수위를 한껏 높인 각 당 지도부의 총력 지원…. 29일 오전 세월호특별법 제정 협상을 사흘 만에 재개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활용할 수 있는 ‘협상의 기술’을 총동원했다. 그래도 풀리지 않자 결국 이날 오후 3시 전명선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이 협상에 합류했다. 새정치연합이 주장하고 새누리당이 거부해 온 ‘3자 협의체’가 논의가 나온 지 한 달 만에 실현된 셈이다. 두 원내대표 회담 직전인 오전 9시쯤 열린 여야 각 당 회의에서는 상대를 공격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는 “국회가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을 때 고통과 피해는 국민의 몫이라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야당이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면서 “30일 본회의에 야당이 들어오지 않으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새정치연합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험한 말이 나왔다. 전날 김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한 지 10분 만에 사실상 거절당한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고, 새도 좌우 날개로 난다”며 전날 대화를 거부한 여당에 쓴소리를 했다. 정세균 비대위원은 “대한민국 정치가 해외 토픽에 나올까 봐 겁이 난다”고, 박지원 비대위원은 “임을 만나야 뽕을 따든 헤어지든 할 텐데, 정치를 오래 했지만 야당이 쫓고 국정 책임자인 여당이 도망가는 희한한 국회를 경험한 적은 없다”고 일갈했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국회 정상화를 막고 정국을 파행으로 끌고 가려는 세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26일 본회의’에 이어 ‘30일 본회의’마저 여당만 참석하는 ‘반쪽 본회의’가 재연될 수 있다는 부담감을 안은 채 이 원내대표는 회담 테이블에 다시 앉았다. 다섯 달 동안 이미 마비된 입법뿐 아니라 내년도 예산안 심의, 다음달로 예정된 국정감사 등 국회 고유 기능이 한꺼번에 가사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는 새정치연합에 부담감을 안겼다. 지난 26일 법안 직권상정을 거부했던 정의화 국회의장도 30일에는 직권상정 입장이라고 최형두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이장우 의원 등 새누리당 일부 의원은 이날 내겠다던 국회의장 사퇴 결의안 제출을 유보했다. 오전 10시 20분부터 90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서는 간간이 고성이 새 나왔다. 새정치연합이 제안한 추가 합의안을 놓고 옥신각신하던 두 원내대표는 세월호 가족의 의견을 듣기로 합의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본회의 참석 등 원내 투쟁으로의 전환 여부를 ‘밤샘토론’할 계획이었지만 박 원내대표의 간략한 협상 경과보고 정도로 마무리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개인적 생각은 원내 투쟁으로 가야 한다. 서민 증세에서부터 이슈 파이팅을 해서 최선을 다하면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지 않겠느냐”고 밝혀 등원에 무게를 실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유족 측 변호사가 법률적으로 지적한 부분만 해결되면 새누리당도 수용해 잘 풀릴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북한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의례적인 답신”…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보낸 의도는?

    ‘북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수용 외무상을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한 친서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의례적인 답신”이라며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북한이 15년만에 처음으로 장관급인 리수용 외무상을 유엔총회에 보내면서 최고 권력자의 편지까지 지참해 보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인권 문제를 둘러싸고 유엔과 그 어느 때보다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어 김정은으로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유엔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유엔은 지난 2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서 3월에는 인권이사회가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뉴욕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제69차 유엔 총회에서도 북한 인권 개선 관련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런 이유로 어려운 입장에 처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제스처를 취했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유엔의 한 관계자는 “(친서에) 놀랄만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며 의례적인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유엔과 대화를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엔이 추진하는 업무에 북한이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동안 북한이 유엔의 행보와 관련해 비난으로 일관해 왔던 점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의미 있는 변화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지나치게 확대해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엔의 다른 관계자는 “반 총장은 회원국의 건국기념일에 맞춰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 9월 9일에 맞춰 북한에도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김정은의 친서는 이에 대한 의례적인 답신”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면 된다. 의례적으로 인사를 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편지 내용이 의례적이라고 하더라도 작년까지는 반 총장의 축하 메시지에 아무런 응답도 없었던 김정은이 올해에는 친서까지 주면서 장관급을 파견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를 가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내용은?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보낸 의도 놓고 의견 분분

    북한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내용은?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보낸 의도 놓고 의견 분분

    ‘북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수용 외무상을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한 친서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15년만에 처음으로 장관급인 리수용 외무상을 유엔총회에 보내면서 최고 권력자의 편지까지 지참해 보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인권 문제를 둘러싸고 유엔과 그 어느 때보다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어 김정은으로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유엔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유엔은 지난 2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서 3월에는 인권이사회가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뉴욕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제69차 유엔 총회에서도 북한 인권 개선 관련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런 이유로 어려운 입장에 처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제스처를 취했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유엔의 한 관계자는 “(친서에) 놀랄만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며 의례적인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유엔과 대화를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엔이 추진하는 업무에 북한이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동안 북한이 유엔의 행보와 관련해 비난으로 일관해 왔던 점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의미 있는 변화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지나치게 확대해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엔의 다른 관계자는 “반 총장은 회원국의 건국기념일에 맞춰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 9월 9일에 맞춰 북한에도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김정은의 친서는 이에 대한 의례적인 답신”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면 된다. 의례적으로 인사를 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편지 내용이 의례적이라고 하더라도 작년까지는 반 총장의 축하 메시지에 아무런 응답도 없었던 김정은이 올해에는 친서까지 주면서 장관급을 파견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를 가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갑자기 웬 친서를 보냈을까?”.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인권 문제 제기가 껄끄러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내용은?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보낸 의도가

    북한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내용은?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보낸 의도가

    ‘북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수용 외무상을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한 친서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15년만에 처음으로 장관급인 리수용 외무상을 유엔총회에 보내면서 최고 권력자의 편지까지 지참해 보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인권 문제를 둘러싸고 유엔과 그 어느 때보다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어 김정은으로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유엔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유엔은 지난 2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서 3월에는 인권이사회가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뉴욕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제69차 유엔 총회에서도 북한 인권 개선 관련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런 이유로 어려운 입장에 처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제스처를 취했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유엔의 한 관계자는 “(친서에) 놀랄만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며 의례적인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유엔과 대화를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엔이 추진하는 업무에 북한이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동안 북한이 유엔의 행보와 관련해 비난으로 일관해 왔던 점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의미 있는 변화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반 총장에게 전달된 김정은의 친서를 지나치게 확대해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엔의 다른 관계자는 “반 총장은 회원국의 건국기념일에 맞춰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 9월9일에 맞춰 북한에도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김정은의 친서는 이에 대한 의례적인 답신”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면 된다. 의례적으로 인사를 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편지 내용이 의례적이라고 하더라도 작년까지는 반 총장의 축하 메시지에 아무런 응답도 없었던 김정은이 올해에는 친서까지 주면서 장관급을 파견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를 가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무슨 의도지?”.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무슨 내용일까”,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웬일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내용 보니…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보낸 의도는?

    북한 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내용 보니…김정은 반기문 총장 친서 보낸 의도는?

    ‘북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수용 외무상을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한 친서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15년만에 처음으로 장관급인 리수용 외무상을 유엔총회에 보내면서 최고 권력자의 편지까지 지참해 보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인권 문제를 둘러싸고 유엔과 그 어느 때보다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어 김정은으로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유엔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유엔은 지난 2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서 3월에는 인권이사회가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뉴욕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제69차 유엔 총회에서도 북한 인권 개선 관련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런 이유로 어려운 입장에 처한 북한이 유엔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제스처를 취했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유엔의 한 관계자는 “(친서에) 놀랄만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며 의례적인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유엔과 대화를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엔이 추진하는 업무에 북한이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동안 북한이 유엔의 행보와 관련해 비난으로 일관해 왔던 점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의미 있는 변화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지나치게 확대해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엔의 다른 관계자는 “반 총장은 회원국의 건국기념일에 맞춰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 9월 9일에 맞춰 북한에도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김정은의 친서는 이에 대한 의례적인 답신”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면 된다. 의례적으로 인사를 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편지 내용이 의례적이라고 하더라도 작년까지는 반 총장의 축하 메시지에 아무런 응답도 없었던 김정은이 올해에는 친서까지 주면서 장관급을 파견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를 가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