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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인양 결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새누리당 김진태·안홍준 의원 반대

    ‘세월호 인양 결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새누리당 김진태·안홍준 의원 반대

    ‘세월호 인양 결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새누리당 김진태·안홍준 의원 반대 국회 본회의 통과, 세월호 인양 결의안, 김진태 안홍준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본회의를 열고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재석 의원165명 가운데 찬성 161명, 반대 2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김진태·안홍준 새누리당 의원 등 2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김진태 의원은 표결에 앞서 원형 보존 인양이 어렵다는 점과 비용 문제, 인양 과정에서 잠수사 등의 추가 희생이 우려된다는 점 등을 들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통과된 결의안은 “세월호 인양은 세월호 침몰로 아픔을 겪은 실종자,생존자, 희생자 가족뿐 아니라 진도군민을 비롯한 모든 피해자들과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는 길”이라며 “정부는 하루 빨리 온전한 인양 계획을 확정해 발표하고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실종자 유실과 증거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선체의 파손 없이 온전하게 인양할 것”과 “인양 방법을 결정함에 있어 피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 개의 직후 의원들은 전원 자리에서 일어나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반기문 의식해서 수사” 이완구 “터무니없는 말씀”

    성완종 “반기문 의식해서 수사” 이완구 “터무니없는 말씀”

    성완종 반기문 성완종 “반기문 의식해서 수사” 이완구 “터무니없는 말씀” 이완구 국무총리는 16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따른 정치권 일각의 사퇴 요구와 관련, “전혀 흔들림없이 국정수행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날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내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으며, 여당 일각에서 사퇴 주장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데 대해서도 “직접 들은 게 아니기 때문에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 총리는 이어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친분 때문에 자신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그건 터무니없는 말씀”이라며 “반 총장과 내가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 2013년 충남 부여 청양 재보선 당시 성 전 회장이 현금이 든 비타 500 박스를 자신에게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거듭 부인했다. 이 총리는 자신의 전직 운전기사 증언을 바탕으로 2013년 4월 선거 당시 이 총리와 성 전 회장이 독대를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선거라는 과정에서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고, 당시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을) 봤다는 사람, 안봤다는 사람 혼재돼 있기 때문에 알아보는 중”이라면서도 ‘독대한 적은 확실히 없느냐’는 질문에 “네. 그렇다”고 단언했다. 한편 성완종 전 회장은 이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경남기업 조사하면서 나온) 분식회계 부분은 회계사나 그런 사람들한테 따져보면 안다. 그 내용이 어떻게 된 건지, 검찰이 어떻게 무리하게 수사하는 건지를 다 아실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대통령도 저를 그렇게 나쁘게 생각 안 할 거다. (경남기업이) 워크아웃 당해서 죽도록 고생만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검찰에서는 저보고 딜을 하라고 하는데 딜을 할 게 없다. (이상득 전 의원 등) 그런 사람들이 저한테 돈을 받겠나. 그 사람은 나보다 수십배 수백배 (돈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성 전 회장은 “제가 볼 때는, 지방신문도 그렇고 ‘이완구 작품’이라고 한다. (이완구 총리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의식해서 얘기가 많았다. 내가 반기문과 가까운 것은 사실이고 동생이 우리 회사에 있는 것도 사실이고. (충청)포럼 창립멤버인 것도 사실이다”라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문재인 “계속 버티면 이완구 해임 건의안 제출 검토”

    [속보] 문재인 “계속 버티면 이완구 해임 건의안 제출 검토”

    이완구 문재인 [속보] 문재인 “계속 버티면 이완구 해임 건의안 제출 검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6일 경기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속 버티면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 총리에 대해 스스로 거취를 결단해달라고 촉구를 해왔다”면서 “본인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또 대통령도 계속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이 좀 더 강력한 결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반기문 의식해서 수사” 이완구 “터무니없는 말씀” 입장은?

    성완종 “반기문 의식해서 수사” 이완구 “터무니없는 말씀” 입장은?

    성완종 반기문 성완종 “반기문 의식해서 수사” 이완구 “터무니없는 말씀” 입장은? 이완구 국무총리는 16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따른 정치권 일각의 사퇴 요구와 관련, “전혀 흔들림없이 국정수행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날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내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으며, 여당 일각에서 사퇴 주장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데 대해서도 “직접 들은 게 아니기 때문에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 총리는 이어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친분 때문에 자신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그건 터무니없는 말씀”이라며 “반 총장과 내가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 2013년 충남 부여 청양 재보선 당시 성 전 회장이 현금이 든 비타 500 박스를 자신에게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거듭 부인했다. 이 총리는 자신의 전직 운전기사 증언을 바탕으로 2013년 4월 선거 당시 이 총리와 성 전 회장이 독대를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선거라는 과정에서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고, 당시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을) 봤다는 사람, 안봤다는 사람 혼재돼 있기 때문에 알아보는 중”이라면서도 ‘독대한 적은 확실히 없느냐’는 질문에 “네. 그렇다”고 단언했다. 한편 성완종 전 회장은 이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경남기업 조사하면서 나온) 분식회계 부분은 회계사나 그런 사람들한테 따져보면 안다. 그 내용이 어떻게 된 건지, 검찰이 어떻게 무리하게 수사하는 건지를 다 아실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대통령도 저를 그렇게 나쁘게 생각 안 할 거다. (경남기업이) 워크아웃 당해서 죽도록 고생만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검찰에서는 저보고 딜을 하라고 하는데 딜을 할 게 없다. (이상득 전 의원 등) 그런 사람들이 저한테 돈을 받겠나. 그 사람은 나보다 수십배 수백배 (돈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성 전 회장은 “제가 볼 때는, 지방신문도 그렇고 ‘이완구 작품’이라고 한다. (이완구 총리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의식해서 얘기가 많았다. 내가 반기문과 가까운 것은 사실이고 동생이 우리 회사에 있는 것도 사실이고. (충청)포럼 창립멤버인 것도 사실이다”라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인양 결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2명 반대 ‘새누리당 김진태·안홍준’

    ‘세월호 인양 결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2명 반대 ‘새누리당 김진태·안홍준’

    ’세월호 인양 결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2명 반대 ‘새누리당 김진태·안홍준’ 국회 본회의 통과, 세월호 인양 결의안, 김진태 안홍준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본회의를 열고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재석 의원165명 가운데 찬성 161명, 반대 2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김진태·안홍준 새누리당 의원 등 2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김진태 의원은 표결에 앞서 원형 보존 인양이 어렵다는 점과 비용 문제, 인양 과정에서 잠수사 등의 추가 희생이 우려된다는 점 등을 들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통과된 결의안은 “세월호 인양은 세월호 침몰로 아픔을 겪은 실종자,생존자, 희생자 가족뿐 아니라 진도군민을 비롯한 모든 피해자들과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는 길”이라며 “정부는 하루 빨리 온전한 인양 계획을 확정해 발표하고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실종자 유실과 증거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선체의 파손 없이 온전하게 인양할 것”과 “인양 방법을 결정함에 있어 피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 개의 직후 의원들은 전원 자리에서 일어나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카드로 진화 나서는 與… ‘이완구 거취’ 입장 정리는 불발

    특검 카드로 진화 나서는 與… ‘이완구 거취’ 입장 정리는 불발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14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도 전에 특별검사 조기 수용 의사부터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안으로는 연루자와의 ‘선 긋기’가 필요하고, 밖으로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는 이번 파문을 조기 진화하지 못할 경우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필패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당의 이 같은 고민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어떤 식으로든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이 총리의 거취와 관련, “상당히 고민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 총리가 계속 직을 유지하든 그만두든 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일단 그 문제에 대해선 최고위에서 입장 정리를 못했다”고 밝혔다. 야당이 제기한 이 총리의 ‘직무 정지’ 요구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 반면 국회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총리 해임건의안이다.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으면 국무총리를 해임할 수 있다. 앞서 2012년 7월 야당은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밀실 추진을 이유로 당시 김황식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이어 강창희 국회의장이 해임건의안을 직권 상정했으나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자동 폐기되기도 했다. 김 전 총리의 경우 여야 간 정쟁에 따라 해임건의안이 제출된 반면, 이 총리는 자신의 금품 수수 의혹이 단초가 됐다는 점에서 여당이 드러내 놓고 두둔하긴 쉽지 않다. 해임건의안이 국회에 제출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 총리 입장에서는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정치권의 압박이 커질 경우 이 총리 스스로 ‘자진 사퇴’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자진 사퇴가 지금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부터 남미 순방길에 오르는 상황에서 총리까지 물러날 경우 사상 초유의 국정 공백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이 총리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가 이뤄지는 시점이나 수사 결과가 발표되는 시점이 거취 문제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 총리 스스로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총리가 검찰에 출두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이 경우 거취에 대한 이 총리 본인의 선택을 넘어 박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얘기다. 당·청 관계 역시 급속도로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 총리와 아직 대면 접촉을 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급 당·정 회의는 몰라도 국정 운영 전반을 다루는 고위급 당·정·청 회동은 ‘올스톱’될 수밖에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여야 ‘成 리스트 진실규명’ 법사·운영·안행위 개최 합의

    여야 원내대표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를 각각 개최하기로 14일 합의했다. 유승민·우윤근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주례회동을 개최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과 관련해 당리당략과 정쟁을 배제하고 관련 상임위를 열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하지만 여야는 성완종 리스트 관련 특검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는 “야당이 동의하면 오늘이라도 바로 할 수 있다”면서 “야당도 내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야는 이날 세월호 선체 인양 결의안을 16일 처리하기로 합의했고 공무원연금개혁 특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다음달 1일 개혁안을 심의·의결하기로 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조국 교수 “이완구 총리, 황교안 법무장관 성균관대 동문”

    조국 교수 “이완구 총리, 황교안 법무장관 성균관대 동문”

    조국 교수 조국 교수 “이완구 총리, 황교안 법무장관 성균관대 동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이완구 총리에 대해 “스스로 물러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 교수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헌법에 따라 총리는 ‘행정각부를 통할’한다(86조)”면서 “게다가 이완구는 황교안 법무부장관과 성균관대 동문이다. 피의자가 현직 총리이면 수사는 어렵다. 이완구는 스스로 자리에서 내려와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멘션을 남겼다. 또 조 교수는 “이완구, 스스로 물러나 수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아니면 국회는 해임건의안을 제출해야 한다. 만약 물러나지 않으면서 수사에 개입한다면 탄핵대상”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의 인터뷰를 하나씩 공개하고 있는 경향신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는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에게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조 교수는 권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가당치도 않은 일. 초조함과 불안함의 발로”라고 꼬집었다. 조 교수는 “언론사가 확보한 음성파일을 곧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하는데도, 언론사를 압수수색하라고 촉구하는 정치인은 도대체 어느 시절에 살고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취재자료를 빨리 넘기지 않는다고 압수수색 운운하며 언론사를 겁박하다니! 진보보수를 떠나 모든 언론사들이 항의해야 할 일”이라고 탄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탈북단체 대북전단 살포 이대론 안 된다

    한동안 대북 전단 살포를 자제해 온 탈북단체들이 다시 활동에 나섰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그제 경기도 파주시에서 대북전단 수십만 장과 영화 ‘인터뷰’ DVD 등을 북으로 날리려다 경찰과 대치 끝에 포기했다. 이에 앞서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측 인사는 강화도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대북 전단을 날리기도 했다. 지난달 대북 전단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한 탈북단체 등이 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남북 간 갈등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북한은 이미 무력 대응까지 공공연히 언급하는 등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럼에도 전단 살포 단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제 갈 길을 가겠다는 식이니 그들만의 도덕적 확신은 돋보일지 모르지만 책임 있는 자세와는 거리가 멀다. 그들이 명분으로 내세우는 ‘북한 인권개선 활동’ 자체를 탓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나듯 무차별적인 대북 전단 살포가 남북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해당 지역 주민의 안전에 치명적인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라면 그만둬야 한다. 주민의 안전을 담보로 한 대북 전단 살포행위는 그 어떤 명분을 들이대도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정부는 늘 그렇듯 민간의 대북 전단 살포는 표현의 자유 영역으로 강제적으로 규제할 수 없다는 판박이 논리를 되풀이한다. 고작 ‘무대책이 대책’이라면 이보다 더 딱한 노릇도 없다. 미국과 일본은 이미 2004년과 2006년에 각각 북한인권법을 제정했고 유럽의회와 호주 또한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반면 우리의 북한인권법은 10년 넘게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이런 비대칭적인 현실은 북한인권법이 대북전단살포법에 가깝다며 법안 처리에 선뜻 나서지 않는 야권의 태도와 무관치 않다. 대북 전단 살포가 여론에 귀를 막은 채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일이 계속된다면 이를 추진하는 단체 또한 북한인권법 지체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대북 전단 살포는 남남 갈등의 씨앗이 될 만큼 중차대한 사안이다. 국민의 대북 전단 피로도는 극에 달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한의 인권뿐 아니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도 관련된 사안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문제해결 의지가 필요하다. 정부는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대북 전단 문제 해결에 나서 남북 관계 개선의 한 가닥 물꼬라도 터야 할 것이다.
  • [뉴스 플러스 - 정치]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사퇴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이 노동시장 구조 개선과 관련한 노사정 대타협 결렬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노사정위는 김 위원장이 지난 9일 청와대에 사퇴서를 냈다고 10일 밝혔다. 노동시장 구조개선 특별위원회에 공익위원으로 참여했던 최영기 상임위원도 동반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교사들 靑홈피에 정권퇴진 요구 세월호 참사 1주년을 수일 앞둔 10일 청와대 웹사이트에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교사 111명의 글이 실명으로 게재됐다. 이들은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이름을 연서한 ‘특별법 시행령 폐기! 세월호 즉각 인양!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지난해에도 청와대 홈페이지에 같은 요구를 하는 글을 올려 징계 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독도 교육예산 4년째 줄여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에 맞설 정부의 대응 교육 예산이 4년째 내리 줄었다.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은 독도 교육 관련 예산이 2012년 61억원, 2013년 53억원, 지난해 47억원, 올해 46억원으로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또 영토 수호를 위한 연구 예산은 같은 기간 45억원에서 올해 28억원으로, ‘국제 표기 명칭 오류’ 활동 예산도 6억원에서 4억원으로 감액됐다. 국회 日 교과서 규탄 결의안 채택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가 10일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왜곡 중학교 교과서 검정 승인을 규탄하며 철회 요구를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특위는 ‘아베 신조 정부의 독도 영유권 침탈 및 고대사 왜곡에 대한 규탄 결의안’에서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을 침해하고 역사를 날조하고 있는 연속적인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 일반해고·취업규칙 변경 끝내 엇박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8일 노사정 협상 결렬을 선언한 것은 ‘일반해고 요건 가이드라인 제정’과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 완화’에 대한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는 상황이라 당분간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노사정 대타협이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회안전망이 취약하고 노동조합 조직률이 10%밖에 되지 않는 현실에서 손쉬운 해고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및 비정규직 확산 대책 등은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심화시키는 것”이라며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두 가지 쟁점은 한국노총의 5대 수용 불가 사안에 포함돼 있다. 노사정은 그동안 협상 과정에서 취약근로자계층 지원 및 보호, 상위계층(대기업 정규직) 임금 인상 자제 및 유연성 강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일부 사안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았다. 그러나 저성과자를 사용자가 해고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자는 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첨예하게 갈렸다. 노동계는 “성과 부진 등을 빌미로 고용을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 비정규직 양산으로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심각해진다”고 반대했다. 지난해 비정규직 종합 대책에 이러한 방안을 포함한 정부와 고용 유연화를 주장하는 경영계는 정규직 과보호론을 내세우며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현행법상 사용자가 취업규칙을 변경할 때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간주되는 요건에 대해서는 노조나 노동자 대표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도 마찬가지다. 정부와 경영계는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도입 등에 따라 근로조건을 합리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명확한 기준을 만들자는 입장이다. 반면 노동계는 사용자가 임의로 노동자를 전환 배치하거나 근로조건을 바꾸는 데 악용될 수 있는 데다 노동시장 이중구조와는 본질적으로 관련 없는 내용이라며 논의 자체를 거부했다. 노동계의 지속적인 반발로 인해 협상 과정에서 두 가지 쟁점을 아예 빼고 논의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결국 노사정 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 3일 논의가 중단됐다. 한국노총이 잠정적 대화 중단을 선언한 지 나흘 만인 지난 7일 노사정 대표자가 모여 막판 협상을 시도했지만 합의에는 실패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도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중단한 이유는 국민과 약속한 시한을 넘기면서 시간만 지체하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5대 수용 불가 사항을 철회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노사정 대화 주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성명을 통해 “협상 마지막 단계에서 노동계가 기존 잠정 합의안들을 거부하고 5대 요구안을 제시한 것은 협상의 기본 자세를 저버린 것”이라면서 “대타협 결렬로 고용 창출은 당분간 불가능하게 됐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대화 재개를 위해 한국노총과의 접촉을 이어 가겠다”면서도 “5대 수용 불가 사안 등 선결 조건을 내세우기보다는 협상 테이블로 복귀해 모든 사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9일 노동시장구조개선특별위원회를 소집해 한국노총의 결렬 선언 등 경과를 보고하고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타협 결렬 시 사퇴 의사를 밝혔던 김대환 노사정위원장도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유기준 장관 “세월호 인양 비용 5500억선 될 것”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7일 “현재 세월호 인양에 대한 기술 검토는 대략 80% 진행됐으며 4월 말까지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전체회의에서 “현재는 인양할 경우 기름 유출 가능성이나 선체를 들어 올릴 때 선체 절단이나 파공 위험성 등 세부적인 기술 검토를 진행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인양을 결정하겠다는 발언과 관련, “여론조사가 합리적이라고 말했을 뿐이며 여론조사대로 한다고 한 적은 없다”면서 “선체 인양 여론이 워낙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여론 수렴 과정에서 별도의 여론조사가 필요 없을 정도”라고 해명했다. 인양 비용을 묻는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의 질의에 유 장관은 “5500억원이 좀 넘는 비용이 집계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유 장관은 또 유가족들과 야당을 중심으로 반발을 사고 있는 정부의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에 대한 철회 여부에 대한 무소속 유승우 의원의 질문에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는 시행령이 제정돼야 출범 가능하며 입법 예고한 전체 안을 철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현재 (유족 등에서) 제시한 안이 있기 때문에 일부는 수용하고, 안 되는 것은 적극 검토해서 일부 문항은 수정함으로써 계획에 맞춰 특별조사위를 출범토록 하겠다”면서 수정, 보완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여야 국회의원 158명은 세월호 선체의 인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참사 수습 및 대책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결의안에서 의원들은 정부가 선체 인양 계획을 즉시 발표하고 인양원업을 개시할 것, 실종자 유실을 막기 위해 선체 파손 없이 온전하게 인양할 것 등을 촉구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씨줄날줄] 동교동계와 문재인/최광숙 논설위원

    2003년 2월 7일 노무현 정부의 첫 총리인 고건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김대중 정부 임기 말이던 당시 정치권은 현대상선의 대북송금 사건으로 시끄러웠다. 야당인 한나라당은 대북송금 특검과 고건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연계했다. 국회의원 과반을 차지한 거대 야당 입장에서는 수(數)의 정치에서 불리할 게 없었다. 그러니 총리 인준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진영은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었다. 신계륜 당선자 비서실장이 나서서 “김대중(DJ) 정권에서 털고 가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동교동계를 압박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DJ는 2월 14일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당시 여당인 새천년민주당은 대북송금 특검법안이 사실상 DJ를 겨냥하고 있어 정치적 부담이 컸지만 그렇다고 고건 총리를 포기할 수도 없었다. 고건 총리의 낙마로 새 정부 출범 초부터 국정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노무현 정부 첫날인 2월 25일 고건 후보자의 인준안 투표가 무산되자 여야 간에 물밑 정치적 협상을 통한 특검법안과 고건 후보자의 국회 처리 ‘빅딜’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26일 국회는 대북송금 특검법을 처리한 뒤 고건 후보자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동교동계는 노 대통령이 특검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길 기대했지만 3월 15일 국무회의에서 대북송금 특별법이 공포됐다. “남북관계 형성에 초법적 통치행위가 성립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통치행위라도 투명성, 합법성에 대한 강력한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 노 대통령의 생각이었다. 이후 동교동계와 친노 진영 간에는 한랭 기류가 형성됐다. DJ의 신장투석과 박지원 의원의 감옥행과 눈수술 등이 특검 때문이라는 게 동교동계의 생각이다. 특검뿐만 아니라 DJ의 새천년민주당을 깨고 열린우리당 창당 등 분당과 합당 과정, 박지원·문재인 의원 간의 대표 경선 등을 거치면서 양측 간의 갈등은 점차 커졌다. 이 과정에서 특검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표의 책임론도 나왔다. 문 대표는 당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감스럽게도 (DJ의 대북송금) 관여가 드러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DJ의 사법 처리까지 거론한 바 있다. 최근 문 대표가 4·29 재·보선에서 호남표 결집을 위해 동교동계에 손을 내밀었다가 처음에는 거절을 당했다. “선거 때는 이용만 하고 선거 끝나면 팽개친다”며 동교동계는 그간의 한(恨)을 쏟아냈다.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고문은 어제 동교동계 인사 50여명과 국립현충원 내 DJ 묘역을 참배한 뒤 “먼저 당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선당후사(先黨後私) 정신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선거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동교동계의 힘이 얼마나 발휘될는지 궁금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피로 물든 예멘… 민간인 500여명 사망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연맹군의 예멘 공습이 열흘 넘게 이어지면서 어린이 74명이 숨지는 등 민간인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다고 CNN 등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사우디 주도의 예멘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이후 북부에 자리한 수도 사나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500명 넘는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사나에선 창문과 현관문이 멀쩡한 집을 찾아볼 수 없다고 방송은 전했다. 사우디 관영 알아라비야 방송조차 남부 중심도시 아덴에서만 193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힐 정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부상자는 사망자의 3배가 넘는 1700명 수준이라고 전했다. 어린이들의 희생은 더욱 심각하다. 유니세프는 최소 74명의 어린이가 폭격으로 숨지고 44명이 불구가 됐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7일 오전에도 아랍연맹군의 예멘 서남부 폭격으로 이브 지역 학교에 있던 10~12세 학생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민간인 피해가 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아랍연맹군의 공습 중단을 요청하는 결의안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제적십자사(ICRC)도 긴급 의약품과 지원 인력을 예멘으로 급파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의 지지를 등에 업은 사우디 등 수니파 아랍국가들은 공습을 중단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사우디가 조만간 지상전을 포함해 전쟁을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멀어지는 한·일 정상회담

    일본이 7일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일방적인 주장이 담긴 2015년판 외교청서를 국무회의 격인 각의에 보고하는 등 연이은 도발을 이어 가면서 연내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정부는 당장 이날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일본이 아무리 억지 주장을 되풀이해도 독도가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한반도 침탈의 첫 번째 희생물이라는 역사적 진실을 지울 수도 없고 수정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독일은 과거의 잔혹 행위를 전달하고 기억해야 할 영원한 책무가 있다’고 발언한 것을 가슴에 되새기면서 전후 독일이 왜 국제사회로부터 존경받고 있는지 그 이유를 자문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틀 연속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로 인해 정부 내에선 연내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1일 열린 한·중·일 외무장관회의에서 “3국에 모두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합의했지만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모멘텀이 점점 더 사라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3국 협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길로 ‘정시역사 개벽미래’(正視歷史 開闢未來·역사를 바로 보고 미래를 연다)를 제시한 바 있는데 일본은 교과서 검정과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 후퇴를 거듭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올 외교청서에 지난해 한국에 대해 표현했던 “자유민주주의, 기본적 인권 등의 기본적 가치와 이익을 공유한다”는 표현이 삭제된 것도 정부를 자극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와 기본적 가치도 공유하지 않는 나라 정상과 굳이 정상회담을 해야 할 이유가 있느냐”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의 연이은 도발에 대화를 강조하는 대화파의 입지가 자꾸 줄어드는 것도 부담이다.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명분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교도통신이 외교와 국방 분야 국장급 인사가 참여하는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오는 14일 서울에서 열린다고 보도했지만 정부가 인정하지 않은 것도 이 같은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정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일본의 독도 도발과 관련해 협의를 갖고 국회 차원의 일본 역사 왜곡 규탄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고 한·일 관계 관련 역사교육 강화를 위한 교과서 보완 방안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오바마 “이란핵 놔두면 北처럼 돼”… 네타냐후 달래기

    “의회와 네타냐후 총리의 마음을 이해한다. 그러나 외교적으로 이란 핵을 막을 수 있다.”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잠정 합의안 타결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저명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과 45분에 걸쳐 첫 인터뷰를 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오바마 독트린’의 핵심인 개입으로 이란 핵을 막겠다는 것, 이를 위해 핵 협상에 반대해 온 공화당이 장악한 미 의회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협상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데 외교적 주도권과 틀보다 더 효과적인 공식과 옵션은 없다”며 “네타냐후 총리의 우려를 이해하지만 협상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임과 동시에, 이란에 행동 변화를 촉구하면서 만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방해할 경우 미국이 나설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핵 프로그램 때문에 더 위험하고 문제가 많은 나라로 전락한 북한을 목격하라. 우리가 세계 어느 곳에서도 핵 보유를 막을 수 있다면 그것은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북한처럼 핵을 보유해 지역에서 문제를 야기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은 6월 말 나올 예정인 이란 핵 협상 최종 합의안에 대해 의회의 심사와 승인을 받도록 하는 이란핵합의심사법안을 잠정 휴회가 끝나는 14일 표결하기로 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 법안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는 이란과 최종 합의를 이룬 뒤 닷새 안에 의회에 합의문을 제출해야 한다. 또 의회의 심사가 이뤄지는 60일간 이란 제재를 유예하거나 완화할 수 없다. 밥 코커(공화) 상원 외교위원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필요한 67표에서 2∼3표 정도 부족한 상태라면서 주말에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與 “적극 환영” 당정협의 등 조치 시사…野 “조사위 무력화하는 시행령 철회를”

    與 “적극 환영” 당정협의 등 조치 시사…野 “조사위 무력화하는 시행령 철회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년을 열흘 앞둔 6일 선체 인양 적극 검토 의사를 밝힌 가운데 여야도 인양에 방점을 찍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진행된 현장 최고위원회의 후 “제가 알기로 세월호 인양은 국내 기술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생각하고 세월호는 인양돼야 한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박 대통령 말씀에 광장히 고무되고 적극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인양 관련 당정 협의 등 후속 조치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에 열린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에서도 찬성론이 제기됐다. 이이재 의원은 “9명의 실종자를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는 데 정부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모임 소속 의원들이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여당 내 인양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있지만 힘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만t에 이르는 선체를 인양할 경우 원형 보존이 어렵고,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며, 인양 과정에서 인명 피해 우려를 지적하며 ‘삼불가론(三不可論)’을 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가 입법예고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철회와 관련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표는 지난 2일 이석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장을 만나 “아홉 분의 실종자가 계신 상태이기 때문에 비용 문제를 따질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인양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정부가 입법예고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과 관련, “조사위 활동을 무력화하는 통제령이자 특별법 위배”라면서 “국회와 세월호 유족은 물론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면서 시행령 철회를 요구했다. 우원식 의원 등은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결의안 제출을 추진하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여야 자원국조·공무원연금 ‘빅딜’할까

    4월 임시국회가 오는 7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민생 법안 등 쟁점 현안이 수두룩한 데다 4·29 재·보궐 선거와 맞물린 여야의 주도권 다툼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장 임시국회 첫날인 7일부터 여야의 기싸움이 예상된다. 이날 활동이 끝나는 국회 해외자원국정조사특위의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박상옥 대법권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열린다. 임시국회 순항에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 우선 국조특위는 여야가 청문회 증인 채택을 놓고 입장차가 뚜렷해 돌파구 도출이 쉽지 않다. 다만 여당의 공무원연금개혁특위 정상 가동 문제와 야당의 국조특위 기간 연장 요구를 놓고 ‘빅딜’ 가능성도 남아 있다. 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72일 만에 열리는 인사청문회에서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대한 연루 여부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가열될 수 있다. 인사청문회 이후에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국회 본회의 표결 등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또 8일과 9일에는 지난 2월 초 나란히 임기를 시작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각각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유 원내대표와 문 대표 모두 경제·민생 문제에 방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 다만 유 원내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문 대표는 최저임금 및 법인세 인상 등 경제 정책 전환에 각각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연설은 여야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간 충돌 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13~16일 나흘간 열리는 대정부질문에서는 세월호 참사 1주년(16일)과 맞물려 선체 인양과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개정 등이 ‘뜨거운 감자’가 될 수 있다. 최근 노사정위원회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사드(THAAD·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등의 논란도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임시국회 막바지에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 있다. 공무원연금개혁특위와 실무기구가 6일부터 가동에 들어가지만 정부와 여당, 야당, 공무원노조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합의안 통과 여부를 아직 예단하기는 어렵다. 이 밖에 내년 총선을 겨냥한 선거구 획정과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할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美-이란, 합의안 놓고 미묘한 해석차

    美-이란, 합의안 놓고 미묘한 해석차

    미국 등 서방과 이란의 극적 핵 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미묘한 해석 차이가 여전히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 2일 발표된 이란 핵 협상 합의안은 큰 틀에서 이뤄진 잠정안에 불과해 양측 모두 아전인수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자국의 강경파를 의식한 미국과 이란 정부가 각기 양보한 내용은 모호하게 해석하고, 양보를 얻어낸 부분은 의미를 키우면서 오는 6월 30일까지 이어질 기술 협상 등 최종 합의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가장 극명한 차이를 드러내는 부분은 대이란 제재 완화와 10년 후 우라늄 농축 여부다. 미 국무부가 공개한 팩트시트와 이란 외무부의 발표문을 비교하면 제재 완화와 관련해 미국은 ‘유예’, 이란은 ‘철회’에 방점을 찍었다. 미국은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등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즉시 제재가 복원된다는 ‘스냅백’(snapback)을 부각시켰고, 이란은 잠정합의안 실행에 따른 유엔 제재 철회와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제재 무효화를 주장했다. 이란 외무부는 발표문에서 합의 불이행에 따른 제재 복원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제재 해제 시점도 갈등의 씨앗이 될 전망이다. 미국은 대이란 제재를 향후 6개월에서 1년가량 유지하면서 합의 이행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란은 오는 6월 말 최종 합의 이튿날부터 모든 제재가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핵 협상 실무를 맡은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이날 국영방송에서 “미 국무부가 오역한 팩트시트는 신뢰할 수 없다”며 미국에 칼끝을 겨눴다. 이는 제재 해제의 전제 조건인 이란의 ‘의무 이행’을 미국은 IAEA의 검증 완료 시점으로, 이란은 합의안 이행 시작 시점으로 달리 해석했기 때문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을 억제하기 위한 우라늄 농축 제한도 10년 후 자율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이란이 최소 15년간 3.67%를 넘는 농도로 우라늄을 농축하지 못한다고 못박았지만, 이란은 이를 2곳의 농축시설 중 나탄즈에만 한정되는 합의로 해석하고 있다. WSJ는 이란이 합의 뒤 11~15년 사이에 나탄즈 이외의 핵시설에서 연구를 명분으로 3.67% 이상의 우라늄 농축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IAEA의 검증 대상이 핵시설과 관련된 채광부터 정련, 농축에 이르는 전 과정이지만 ‘자발적’이고 ‘임의적’으로 검증받겠다는 이란의 태도가 향후 갈등을 키울 수 있다고 WSJ는 전망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핵 협상 내부 진통’…오바마·로하니 설득 총력전

    ‘핵 협상 내부 진통’…오바마·로하니 설득 총력전

    버락 오바마(왼쪽) 미국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오른쪽) 이란 대통령의 행보가 분주하다. 이번 이란핵 합의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반대파들을 설득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AFP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유대인 그룹 등 이란핵 합의안 반대세력들을 다독이기 위해 조 바이든 부통령과 데니스 맥도너 비서실장,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 백악관 고위 관리들을 총출동시켜 ‘전화 공세’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도 두 팔을 걷었다. 그는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상·하원 지도부 4명과 잇따라 통화를 하며 핵 합의안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백악관이 당초 제시했던 목표에서 걱정스러울 정도로 크게 벗어났다”며 강한 비판적 입장을 보이는 공화당이 오는 6월 말 최종 합의 전까지 핵 합의안의 무력화를 시도하거나 새로운 이란 제재 법안을 밀어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4일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이란핵 합의를 “역사적 합의”라며 “이번 합의안이 완전히 이행되면 우리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고 전 세계를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면 우리가 바로 사찰을 한다”면서 “이번 협상은 막연한 ‘신뢰’가 아니라 전례 없는 ‘검증’을 토대로 합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하니 대통령도 핵 합의안에 부정적인 의회 보수파와 군부를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벌이느라 바쁘다. 군부와 가까운 이란 보수언론 파르스통신은 핵협상 타결 뒤인 3일 의회 국가안보·외교위원회 소속 에스마일 코사리 의원이 “협상안은 이란의 국익에 기여하지 못했다. 이란 협상팀은 아무 성과를 이루지 못했으며 협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핵 합의안 잠정 타결에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집중 보도했다. 이들 보수세력은 핵협상 도중에도 이란에 대한 모든 제재를 일괄적으로 즉시 해제하지 않으면 협상을 결렬시켜야 한다고 물고 늘어지기도 했다. 이에 협상대표인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핵합의안 타결 직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금융·경제 제재를 ‘모두 끝낼 것이다’. 이래도 점진적인 것인가? 유럽연합(EU)도 ‘모든’ 제재를 ‘끝장내기로 했다.’ 이것은 또 어떤가”라는 글을 올리며 적극 해명했다. 로하니 대통령도 거들었다. 그는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지지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반대파들을 설득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내각 회의에서 “핵 협상에 대한 최고 지도자의 조언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올해를 ‘화합과 단결의 해’로 명명한 최고 지도자의 뜻과 이번 성취(합의안 도출)는 부합한다”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하메네이가 이란의 모든 정책에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핵 합의안 잠정 타결 결과에 대한 그의 입장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하메네이가 핵 협상 과정에서 이란 협상팀을 신뢰한다고 수차례 밝힌 데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물밑 ’서신외교’가 협상 타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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