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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상회담 때리기에 바쁜 자유한국당…“새로운 내용 없다”

    남북정상회담 때리기에 바쁜 자유한국당…“새로운 내용 없다”

    지난달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위장 평화쇼’라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자유한국당이 지난 26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향해서도 “김정은의 신원보증인 노릇을 했다”는 표현 등을 사용하며 폄훼하는 데에만 몰두하는 모양새다.지난 27일 홍준표 당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5·26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평가할 만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로운 내용 없이 김정은의 신원보증인 노릇을 했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홍문표 사무총장 역시 “북한 김정은은 비정상적인 사람이고 북한은 비정상 국가”라면서 “비정상 국가, 비정상 지도자를 문재인 대통령도 따라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서 한국당과 비슷한 목소리를 내온 바른미래당마저 이번 5·26 회담의 긍정성에 주목했지만, 유독 한국당만이 비판 기조를 강화하는 흐름이다. 한국당의 이런 모습은 6·13 지방선거를 의식한 측면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김 원내대표는 “오로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싹쓸이 승리만을 위한 깜짝쇼”라고 했고, 홍 사무총장은 “6월 13일 투표를 하는데 6월 12일에 북미정상회담을 열어 ‘성공’이라고 자화자찬할 것”고 말했다. 한국당은 또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4·27 판문점선언 지지결의안 채택 문제와 관련해서도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가 반영된 북한 비핵화라는 점을 결의안에 명확히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남북정상회담을 향한 지나친 비판은 더 큰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당은 지난 4·27 정상회담을 전후해 ‘위장 평화쇼’라며 공세를 강화했다가 당 안팎의 비판 여론에 직면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격식없는 회담 선례” 정치권 긍정적 평가…“남북 당혹감만 확인” 한국당은 평가절하

    정치권은 27일 전날 전격적으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노력으로 꺼져 가던 평화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남·북·미 정상의 의지와 북·미 정상회담을 바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뜻을 명확히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與 “판문점 선언 결의안 처리 절실” 민주당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2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판문점 선언 지지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데 더욱 주력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백 대변인은 “그 어느 때보다 (야당의) 공조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야권은 온도 차를 보였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격식 없이 열릴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든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호평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남북 정상이 언제라도 만날 수 있는 선례를 만든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얼마 전 긴장 국면은 북·미 정상회담의 대성공을 위해 거친 산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홍준표 “한바탕 쇼… 지방선거용”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양 정상의 만남을 환영한다”면서도 “비핵화라는 모호한 표현의 반복 외에 북핵 폐기와 관련한 내용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새로운 내용이나 논의 진전은 전혀 없고 미국의 강경한 입장에 직면한 남북 정상의 당혹감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앞서 서울 노원병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도 “30년 이상 내려온 북핵 문제를 한바탕 쇼로 정리하려고 하는 것은 오로지 지방선거용”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부산경마장 말 관리사들, 25일부터 파업 돌입

    부산경마장 말 관리사들이 처우개선을 위해 마련된 합의안과 단계적 시행방안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파업에 돌입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말 관리사 노조는 ‘말 관리사 고용구조 개선 합의안’을 제대로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25일부터 사흘간 경고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농림식품부 중재로 부산경마장의 말 관리사 처우개선을 위해 전문가와 마사회, 양대노총 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구성돼 ‘말 관리사 고용구조 개선 협의안’이 도출됐다. 해당 협의안에는 부산경마장의 말 관리사들이 경마팀 감독격인 ‘조교사’에게 개별 고용되는 현행 제도 대신 조교사 단체에 집단 고용돼 개별 조교사들의 부당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핵심 개선 방안으로 포함됐다. 집단 고용방식은 이미 서울 경마장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안이다. 협의안에는 올해 3월까지 부산경마장 조교사 단체를 출범하고 농식품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등록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이런 절차는 이행되지 않고 있다. 말 관리사 노조는 “서울 조교사 협회는 1993년 출범 때 마사회가 37억원을 지원해 원만한 출범이 가능했는데 부산 조교사 협회 출범 때는 3억원만 지원해 사실상 협회 출범이 어려운 상태”라면서 “개선안 이행을 위한 재정적 지원이 충분한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부산경마장 말 관리사의 ‘임금성 상금’ 총액은 178억원으로 서울말 관리사의 68%에 불과해 안정적인 임금 확보 자체가 어려운 수준”이라면서 “그런데도 부산 말 관리사는 서울보다 1인당 관리하는 말의 마릿수도 많고 주일에 10시간 더 근무하는 등 저임금 착취 구조가 굳어져 제도 개선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마사회는 “부경 조교사협회 출범이 조교사 간의 합의 등 몇몇 문제로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모든 이행 사항에 대해 이행이 완료됐다”고 해명했다. 또 “노조는 경마 상금을 220억원으로 책정해 지난해 대비 32%를 인상해 달라고 하는 등 무리한 요구를 관철하려고 이번 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부경 경마를 믿고 찾아주신 경마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모든 경기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5월과 7월 부산경마장에서 말 관리사 박모(38)씨와 이모(36)씨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조는 당시 두 달여간 투쟁을 하며 거리로 나왔고 부산경마장 말 관리사 처우개선 논의가 본격화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방탄 국회’ 권성동 체포까지 막을까

    ‘방탄 국회’ 권성동 체포까지 막을까

    ‘방탄국회’로 인해 검찰 수사가 지체되는 상황이 거듭되며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는 의원을 체포·구속할 수 없는 ‘불체포특권’을 향한 비판이 다시금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홍문종·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동시 부결되며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2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948년 국회 개원 이후 역대 체포·구속동의안은 총 61건 제출됐고, 가결로 이어진 건수는 13건(21%)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부결은 16건, 철회나 임기 만료로 인한 폐기는 32건에 달했다.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마저도 군부 독재를 끝낸 1987년 6월 항쟁 이후 동의안이 가결된 경우는 6명에 불과하다. 과거에 가결된 동의안도 상당수는 독재정권에 비판적인 의원을 끌어내는 데 사용됐을 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정부 들어서 처음으로 ‘방탄국회’ 논란이 일었던 의원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최경환·이우현 한국당 의원이다. 특히 검찰은 최 의원의 경우 ‘방탄국회’로 인해 영장 청구로부터 25일이나 지나서야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 의원도 구속까지 10일이 소요됐다. 일반적으로 영장 청구부터 구속까지는 3~4일 정도 걸린다. 이에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한국당 의원에 대한 동의안 가결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권 의원에 대한 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될 예정이었지만, 법무부가 오전까지 결재 처리를 끝마치지 못해 지연됐다. 일각에선 앞선 두 차례의 부결로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지자 오히려 권 의원에 대해선 가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체포동의안 부결, ·표결 지연이 반복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불체포특권 전면 폐지’, ‘기명 투표 전환’ 등의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제 식구 감싸기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것은 자가당착이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3野 “오늘 개헌안 본회의 불참” 與 “헌법 무시”

    3野 “오늘 개헌안 본회의 불참” 與 “헌법 무시”

    김성태 “대통령 스스로 철회해야28일 민생법안 처리도 협조 못해” 사실상 투표 불성립…개회 불투명대통령 개헌안의 국회 의결 시한을 하루 앞둔 23일 여야는 개헌안 철회 여부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법과 추가경정예산안 동시 처리로 마련된 국회 정상화 국면은 다시 경색 조짐을 보였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헌법에 보장된 권한과 절차에 따라 제출한 개헌안을 국회는 반드시 처리해야 하고 그 시한이 내일”이라며 “헌법 절차에 따라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소집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거부하거나 출석하지 않는 것은 헌법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상적으로 본회의가 이뤄져 여야가 어렵게 국회 정상화 과정에서 합의한 28일 본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지지 결의안 등을 처리해 5월 국회를 마무리할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야당은 여당이 대통령 개헌안 의결을 시도할 경우 28일 본회의 등 여야가 앞서 합의한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 개헌안을 철회해 달라는 야 3당 교섭단체(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입장이 정리됐고 본회의가 강행돼도 안 들어가기로 했다”면서 “24일 본회의가 강행되면 28일 예정된 민생법안 처리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이날 당 대표와 원내대표, 헌정특위 간사가 함께 모여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개헌안 철회를 공식 요청했다. 이들은 “대통령도 이미 알고 있듯이 국회 논의와 별도로 제출된 대통령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대통령 개헌안이 표결 불성립 또는 부결된다면 이는 대통령 개헌안이 좌초되는 것이 아니라 개헌 논의 자체가 좌초될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개헌을 향한 진심을 믿기 때문에 진정한 개헌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 대통령께 개헌안 철회를 정중히 요청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이 이날 불참을 선언하면서 24일 본회의 개회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여당 의원 118명으로는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인 192명의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없어 사실상 ‘투표 불성립’이 선언될 수밖에 없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제출→위헌인 국민투표법 개정 실패→대통령 개헌안 철회 불가→국회의장, 개헌안 본회의 상정→투표 불성립으로 2개월여에 걸친 지방선거·개헌안 동시투표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이후 여야는 개헌 동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책임의 소재를 놓고 또다시 충돌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특권 내려놓겠다더니 ‘방탄 국회’ 연 진상 여야

    뻔뻔하고 낯 뜨거운 국회다. 여야는 그제 국회 본회의에서 사학재단 공금 횡령과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이 청구된 자유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다.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발표한 ‘국회의원 특권 포기’ 약속을 얼마나 쉽게 저버리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입으로만 정치혁신을 떠들어 댈 뿐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하다. 체포동의안 표결의 찬반 분포를 따져 보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20표 이상의 반란표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40여일 정쟁으로 국회를 공전시켰던 여야 의원들이다. 사법 심판대에 오르는 동료 의원을 보호하는 데는 눈물겨운 동업자 의식을 발휘했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은 행정부의 불법한 억압으로부터 국회의원의 자주적인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다. 하지만 이번처럼 불체포특권은 범죄 혐의를 받는 국회의원을 편법으로 보호하는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 여야의 경계를 떠나 수시로 방탄국회를 열어 비리 의원을 보호한다. 여야가 표결하더라도 1948년 제헌국회 이후 벌써 15, 16번째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다. 이참에 불체포특권을 아예 없애자는 목소리도 분출하고 있다. 불체포특권의 취지가 변질돼 범법 의원들의 피난처 구실을 하는 것을 더는 놔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체포동의안 투표를 무기명이 아닌 기명투표로 바꿔서 누가 반대표를 던졌는지 국민이 알게 하자는 주문도 잇따른다. 국민의 분노에 화들짝 놀란 민주당은 22일 체포동의안에 대한 투표 방식을 기명 투표로 바꾸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제대로 실현될지 회의적이다. ‘방탄국회’로 비판에 직면한 국회는 추가경경예산(추경)안 통과 과정에서 여야가 한통속으로 제 밥그릇 챙겨 눈총도 받는다. 국회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용·산업 위기지역 지원’을 위한 추경안 3조 8317억원을 의결했다. 심의 과정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예산을 삭감해 6·13 지방선거 표심을 겨냥해 경로당(314억원)과 어린이집(248억원)에 공기청정기 예산 등을 끼워 넣었다. 지역이 아닌 국가 전체를 고려해야 할 국회의원의 존재에 의문이 생기는 대목이다. 다만 여야는 자신들의 잘못을 수정할 기회가 있다.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국당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다. 국민이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본다는 사실을 여야는 기억하길 바란다.
  • [열린세상] 홍이 중요하다/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홍이 중요하다/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여당 원내대표가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두 야당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됐다. 113석의 자유한국당 의석수를 넘어서는 141표와 172표의 반대표가 나왔다. “민주당에서 이탈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지만, 최소 20표 이상의 ‘반란표’가 나오지 않고는 생기기 어려운 일이라는 게 정설이다. ‘찬성 98표’는 특히 민주당을 난처하게 한다. 따라서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맞다. 그의 말대로 “특권과 반칙 없는 사회를 이끌어 가야 할 국회가 제 식구 감싸기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것은 자가당착이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까지만 적절하다. “원내대표로서의 책임”을 위해 사퇴할 수 없고 그럴 정치적 의지도 사실은 없다. 그만두지 않는다고 그에게 사임을 강요할 사람도 없다. 체포 동의안 부결 책임이 온전히 그의 몫은 아니기 때문이다. 좋은 쪽으로 보면 이번 표결에서 국회의원들은 독립적이자 개별적인 헌법기관으로서 선택을 했고, 나쁘게 보면 ‘국회의원 동업자 의식’을 발휘했다. “이런 식이면 모든 국회의원이 조사 대상이다”라거나 “지역 민원 때문에 고민하는 건 국회의원의 고통”이라는 당사자들의 호소는 공감을 얻기에 충분했다. ‘당론투표’로 대표되는 정당 집단주의가 ‘독점의 정치’는 물론 ‘대립과 교착의 의회정치’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원인이라면 (권고) 당론조차 따르지 않은 개별적이며 독립적인 헌법기관으로서의 국회의원의 표결은 바람직하다. 문제는 정말 그래야 할 때 대부분 그러지 못했다는 거다. 후반기 국회 지도부 구성 문제는 법적으로 보면 이번 주 내에 결론을 내야 한다. 이달 29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현 국회 의장단 후임을 5일 전인 24일까지 선출하도록 국회법은 규정한다. 강제 조항은 아니다. 정파 간 협의를 통해 진행하는 협상의 대상이다. 국회법에는 ‘합의 지향형’ 규정이 많다. 강제 규정이라도 협의와 합의를 이유로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관례 아닌 관례조차 국회에 있는 듯하다. 좋게 보면 ‘만장일치형 국회운영’이지만, 나쁘게 보면 여야 합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국회’다. 새로운 국회가 구성될 때마다 “가장 빠른 개원”이니 “역대급 지연 개원”이니 하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국회 개원조차 정치적 협상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여당과 야당의 정치적 고려도 숨어 있다. 시점의 문제 때문이다. 현재 원내 1당과 재보선 후 1당이 될지도 모를 야당의 서로 다른 계산이다. 30일부터 국회 지도부 공백 상태가 현실화할지 모르는데 정당 집단주의와 합의 지향형 국회 관행의 결과다. ‘책임의회’의 포기다. 책임의회는 ‘문제 제기’가 아닌 ‘문제 해결’의 국회다. 국민 삶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적절한 입법 선택과 결정’이 ‘적절한 시점’에 이뤄지려면 ‘당론 투표의 최소화’와 ‘다수결 원칙의 존중’이 필요하다. 정치적 협상 가능성과 함께 시한에 따른 표결 처리를 위해 의장과 상임위원장의 권한과 기능을 강화해 정치적 책임과 역할을 하도록 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최종 지향점은 20대 국회 출범 때 나왔던 “당정청이 함께하고 여야를 포괄하는 협치의 제도화나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이다. 안타깝게도 그 후 알려진 얘기는 없다. 신임 여당 원내대표도 ‘민생입법협의체’를 제안했다. 이름은 바뀌었지만 내용은 같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이 9000여건에 달하고 지난 임시국회가 개점휴업 상태였던 걸 감안하면 당연하다. 독점의 정치와 대립과 교착의 의회정치를 넘어 협치의 정치를 지향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 협치의 정치를 통해 정치적 포용을 확대하고 사회적 갈등의 정치적 관리가 가능해지는 건 물론 국회가 국민 통합의 상징이 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여당의 역할정립’에서부터 출발한다. 민주당에는 집권 2년차 개혁 정부를 국회에서 입법으로 뒷받침하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국민 대표로서의 국회 역할과 조화시키는 일도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물론 민주당 정부의 성공을 위한 선택과 판단도 요구된다.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의 몫이다. 홍영표 원내대표를 주목한다.
  • [강북구청장 후보] “북한산케이블카·수유역 쇼핑몰 관광산업 육성 ‘통 큰 변화’ 이끈다”

    [강북구청장 후보] “북한산케이블카·수유역 쇼핑몰 관광산업 육성 ‘통 큰 변화’ 이끈다”

    “생동감 넘치는 강북구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이성희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22일 수차례 ‘변화’를 강조했다. 박겸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8년은 순탄했지만 큰 변화 없이 시간만 흘러갔다는 평가다. 순탄하다고 말하니 잘했다는 평가로 들렸다. 하지만 그건 아니란다. “박 후보의 구정을 8년 동안 지켜보니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입니다. 색깔 없이 구정을 운영했다는 거죠. 태극기 달기 운동, 청결강북 등의 사업이 아니라 이제는 생동감 넘치는 강북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역의 관광화를 통해 관광객을 끌어모으겠습니다. 서울시장, 부시장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지역 발전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이 후보는 ‘강북구의 통 큰 변화, 통 큰 이성희가 해내겠습니다’를 선거 캐치프레이즈 중 하나로 정했다. 실제 강북구는 4층 이하의 건물만 건설할 수 있는 자연녹지지역이 구 전체 면적의 60%를 차지해 개발에 제약이 크다. ‘북한산 케이블카 설치’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첫 번째 단추다. 이 후보는 2011년 강북구의원 시절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케이블카 설치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고, 지속적으로 케이블카 설치 운동을 전개했다. “구의원 시절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계속 반대했습니다. 구청장이 돼 우이동으로 북한산 케이블카를 유치하고 주변의 관광 인프라를 개발해 강북구의 발전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디딤돌을 놓겠습니다. 세수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이와 함께 이 후보가 내세운 공약 중 하나가 40년 된 구청사의 이전이다. 이전 장소로 계획한 곳은 북한산 자락에 있는 파인트리 콘도 부지다. 시행사가 부도를 맞고 시공사인 쌍용건설마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2012년 공사가 멈춘 곳이다. “구청을 파인트리로 이전하거나 관공서와 상가가 함께하는 방식의 리모델링을 추진하겠습니다. 지금도 매년 2억~3억원의 개보수 비용이 현 구청에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현재 수유역 근처 노른자 땅인 구청 자리에는 대형 쇼핑몰을 유치해 젊음의 거리를 조성하겠습니다.” 이 후보는 20여년간의 지역 활동을 토대로 인물론을 내세울 예정이다. “강북구 생활체육협의회장을 지냈고 주민들의 요청을 받아 구의원, 서울시의원까지 했습니다. 구를 알아야 시를 알고, 시를 알아야 구를 알 수 있습니다. 강북구의 동맥경화를 뻥 뚫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습니다. 관광 활성화, 꼭 이뤄 내겠습니다.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민 분노 못 막은 ‘방탄의원단’

    국민 분노 못 막은 ‘방탄의원단’

    특권 폐지 개혁안은 2년째 깜깜 민주 이탈표에 비판 ‘문자폭탄’ 뒤늦게 기명투표법 발의 추진자유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자며 출발한 20대 국회지만 정작 국회가 특권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터져 나온다. 홍·염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기명 투표제 도입, 국회 해산, 불체포특권 폐지 등을 주장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 이탈표가 대거 나오자 체포동의안에 반대표를 행사한 민주당 의원의 명단을 공개하자는 청원도 나왔다.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민주당이 한국당 2중대인가” 등의 격앙된 댓글이 무수히 달렸다. 주요 당직자의 휴대전화에는 ‘문자 폭탄’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원 특권 폐지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국회는 손을 놓고 있다. 20대 국회는 2016년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추진위원회’를 통해 자체적으로 특권 폐지 개혁안을 마련했지만 자체 개혁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아직까지 국회에서는 불체포특권 폐지를 담은 법안은 발의되지 않은 상태다. 정치권에서도 불체포특권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법조계 출신 한 의원은 “불체포특권은 과거 독재정권의 정치탄압을 막는 데 필요했던 것”이라며 “시대가 바뀐 만큼 개헌이 이뤄지면 불체포특권을 꼭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비판을 의식한 듯 서둘러 법안 마련에 나섰다. 손혜원 의원은 모든 표결에서 기명 투표를 원칙으로 하는 법안 발의를 계획하고 있다. 민주당은 손 의원의 법안을 당론 발의로 추진키로 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손 의원이 체포동의안 표결을 기명으로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명 투표가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아니라는 주장도 나온다.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22일 “유·무죄 여부는 재판에서 가려질 것이기 때문에 국회가 이런 문제에 너무 신중하게 대응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특검 외친 국회 ‘제 식구 감싸기’… 역대 15·16번째

    특검 외친 국회 ‘제 식구 감싸기’… 역대 15·16번째

    김성태 “동료 의원들께 감사” 與 찬성 당론 불구 20여 반란표 홍영표 원내대표 “국민께 사과” 법원 ‘권성동 체포안’ 檢에 송부 여야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사학재단 공금횡령과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이 청구된 자유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하면서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1948년 제헌 국회 이후 역대 15, 16번째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20표 이상의 반란표가 나온 것으로 보여 후폭풍을 우려한 민주당은 즉각 사과했다. 한국당은 불구속 수사가 원칙이라는 입장을 내놨다.체포동의안 표결에서 홍 의원은 재석 275명 중 찬성 129표, 반대 141표, 기권 2표, 무효 3표로, 염 의원은 찬성 98표, 반대 172표, 기권 1표, 무효 4표로 부결됐다. 국회에서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19대 국회 당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2014년 9월 3일)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20대 국회에서는 한국당 최경환·이우현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제출됐으나 임시국회 회기 만료로 표결이 진행되지 않았다. 이들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이 적용되지 않는 비회기 기간인 올 1월 구속됐다. 특히 이날 두 의원의 반대표는 한국당 의석수(113석)보다 훨씬 많았다는 점에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 야당은 물론 민주당 소속 의원 중 20표 이상의 반대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새롭게 출범한 홍영표 원내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홍 원내대표는 “특권과 반칙 없는 사회를 이끌어야 할 국회가 제 식구 감싸기로 체포동의안을 부결한 것은 자가당착이고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면서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반면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무죄 추정과 불구속 수사의 원칙이 지켜져 동료 의원들께 감사하다”면서 “더욱 겸손하게 국민의 무서운 뜻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앞에서는 날을 세우고 싸우는 여야 의원이 뒤에서는 동료애를 발휘해 서로 감싸주고 있다는 사실이 국민에게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보수 야당들의 추악한 동료 감싸기”라고 비판했다. 검찰은 두 의원의 신병 처리 방향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구속영장은 자동으로 기각된다. 검찰은 이들 의원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거나 6월 임시국회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절차에 맞게 수사하겠다”며 원론적 입장을 보였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 역시 “(사건 처리 방향에)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홍 의원의 경우 횡령 액수가 커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안을 이날 서울중앙지검으로 송부했다. 체포동의요구서는 검찰과 법무부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그때부터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하고 72시간이 지나면 다음 본회의에 자동으로 상정된다. 하지만 여야 의원들의 태도로 미뤄 보면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울포토] 염동열 의원, ‘잘 부탁합니다’

    [서울포토] 염동열 의원, ‘잘 부탁합니다’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홍문종,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의 부결을 부탁하며 악수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국회 본회의서 발언하는 홍문종 의원

    [서울포토] 국회 본회의서 발언하는 홍문종 의원

    국회 본회의에 자유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상정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홍 의원이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국회 본회의서 발언하는 염동열 의원

    [서울포토] 국회 본회의서 발언하는 염동열 의원

    국회 본회의에 자유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상정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염 의원이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체포동의안 부결 직후 밝힌 입장은?

    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체포동의안 부결 직후 밝힌 입장은?

    자유한국당은 21일 홍문종·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된 데 대해 무리한 검찰의 영장청구에 따른 결과라고 평가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무죄추정과 불구속수사의 원칙이 지켜져 동료 의원들께 감사하다”면서 “더욱 겸손하게 국민의 무서운 뜻을 잘 받들겠다”고 밝혔다. 황영철 의원은 “국회의원이라는 지위를 떠나 검찰의 무리한 영장청구에 대한 정당한 방어”라면서 “야당을 향한 정치적 탄압에 대한 저항의 의지가 모인 결과”라고 말했다. 당사자인 홍문종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정정당당하게 법원에서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염동열 의원도 “아마 나름대로 제가 의정활동을 열심히 했고, 또 의원들도 폐광지의 어려움과 아픔을 잘 이해한 것 같다”면서 “겸손하게 여야 협치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문종·염동열 체포동의안 국회 부결…방탄국회 논란

    홍문종·염동열 체포동의안 국회 부결…방탄국회 논란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과 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이날 무기명 투표로 실시된 홍문종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총 투표 275명 중 찬성 129표, 반대 141표, 기권 2표, 무효 3표로 부결됐다. 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찬성 98표, 반대 172표, 기원 1표, 무효 4표로 부결됐다. 홍문종 의원은 사학재단을 통해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염동열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 등으로 각각 구속영장이 청구돼 국회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상정됐다.국회가 21일 부결 처리한 홍문종·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1948년 제헌 국회 이후 역대 15·16번째 부결 사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美 대표가 “밥맛”이라던 이 남자… 브로맨스로 바꾼 ‘협상의 달인’

    [스포트라이트] 美 대표가 “밥맛”이라던 이 남자… 브로맨스로 바꾼 ‘협상의 달인’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영화 ‘타짜’의 주인공 고니가 스승 평경장의 복수를 위해 아귀와 마지막 한 판을 벌이기 직전 화투판에 흐르는 극도의 긴장감을 설명하는 대사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테이블에 앉았던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협상 분위기를 이 한마디로 대신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 모두 국익 극대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진행한 개정 협상을 도박판과 비교하긴 어렵지만 양국 경제를 놓고 벌어진 큰판이었던 만큼 역대 FTA 협상 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공방전”이라면서 “협상 때마다 살얼음판을 걸었다”고 말했다.실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 행정부가 ‘아메리칸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면서 대미 무역 흑자국인 한국에 대한 통상 압박 강도를 높여 우리 측은 협상에서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지난 3월 말 양국이 원칙적 합의안을 발표하자 한국이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우리가 ‘레드 라인’(금지선)으로 못박은 농산물시장 추가 개방을 저지했고, 자동차시장을 일부 내주긴 했지만 25%에 이르는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등 성과를 거둬서다. 이를 두고 정부 내에서는 협상을 지휘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특유의 ‘싸움의 기술’이 제대로 먹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20일 산업부 통상실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본부장의 협상 전략은 ▲꿇리지 않는 자신감 ▲1대1 담판 ▲본능적 판단 등으로 요약된다.# “판 깰 생각 없었다고? 난 깰 생각 있었다” 우선 김 본부장은 이번 협상에서 한국이 먼저 FTA 자체를 깰 수 있다며 오히려 미국을 압박하는 배짱을 보였다. 김 본부장은 ‘미국이 농업 문제를 꺼내는 순간 회담장을 박차고 나오라’고 우리 협상단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측에도 언제든 FTA를 깰 준비가 돼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나중에 김 본부장을 만나 “사실 나는 한·미 FTA를 깰 생각은 없었다”고 전했지만, 김 본부장은 “나는 깰 생각이 있었다”고 받아쳤다. 김 본부장은 1대1 담판을 즐긴다. 협상단을 이끌고 장시간 여러 사안을 논의하기보다 상대국 통상 수장을 만나 양국이 원하는 핵심 사안에 대해 빠르게 해법을 찾는 전략이다. 실제 김 본부장은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미 행정부와 의회 인사들을 만날 때 동행한 직원들에게 “단둘이 얘기할 테니 나가 있어라”라고 말한 적이 많다고 한다. “니네 이거 알아?”라는 ‘기 죽이기’ 협상 기술도 유명하다. 김 본부장은 미국 측 인사들을 만나 협상을 시작할 때 해박한 미국 스포츠·정치 상식을 뽐냈다. 미국에서는 스포츠와 정치에 관심이 많아 이에 대한 얘기가 화제로 자주 등장하는데 딱딱한 분위기를 깨면서도 관련 정보를 미국인보다 더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해 기선을 제압하는 효과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대방 입장에서는 ‘어라? 한국인이 이 정도로 미국 문화를 잘 알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면서 “김 본부장이 뭔가 처음부터 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가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도 “콘 전 위원장과도 처음 5분 동안 긴장 관계가 있었는데 스포츠를 이야기했다”면서 “동양인이 자기네처럼 영어를 하고 문화를 이해하니까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세계 정세 재미있게 풀어… 외국인사 만남 요청 김 본부장의 협상술을 싫어하는 상대방도 있다.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대표적이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첫 화상회의 직후 미국 기자들에게 “저 밥맛 떨어지는 김현종 본부장 때문에 술 한잔 해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나중에는 친해져서 ‘브로맨스’(브라더+로맨스) 수준까지 갔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반면 김 본부장을 좋아하는 외국 인사들도 꽤 있다. 미 정부·의회 관계자들이 김 본부장에게 먼저 만나자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 본부장이 한반도와 세계 정세 관련 역사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주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임진왜란부터 시작해 구한말 러·일 전쟁 등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해양과 대륙 세력의 다툼에 대한 역사를 꿰고 있다”면서 “김 본부장에게 이런 얘기를 듣고 싶어 하는 미 인사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 내 머릿속의 빅데이터… 기억력·순발력 甲 김 본부장은 담판에서 빠른 판단으로 상대방과 합의에 이른다. 산업부 관계자는 “협상장에서 잔뼈가 굵어서 그런지 순간순간 본능적으로 판단을 내린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이 통상 현안 전반에 대한 데이터를 머릿속에 넣고 다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른 직원은 “직원들 보고 내용을 거의 다 기억할 정도로 기억력이 좋다”면서 “과거와 다른 통계를 갖고 가거나 보고 내용이 달라지면 ‘저번에 한 얘기랑 다른데’라면서 지적이 바로 들어오기 때문에 보고 전에 공부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주요 사안을 결정하기 전에 버릇이 하나 있다. 1~2시간가량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FTA 협상 방안을 비롯해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할 때는 직원들과 회의를 하다가도 잠시 나가 있으라고 말한 뒤 혼자 생각을 정리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때 협상 전략 등을 짜는 것”이라면서 “회의가 재개되면 김 본부장이 직원들에게 착착 지시를 내린다”고 전했다. # ICT교역 활용 ‘한국주도 첫 메가 FTA’ 추진 한·미 FTA 개정 협상이 일단락되면서 김 본부장은 최근 신남방·신북방 정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특성상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고 ‘사드 보복’ 재발 등 중국의 지리·경제적 리스크에 대비하려면 신흥국으로 수출 시장을 넓혀야 해서다. 김 본부장은 지난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동남아시아와 중동 출장길에 자주 오르고 있다. 김 본부장은 한국이 주도하는 최초의 메가 FTA도 추진 중이다. 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국가 간 교역 활동으로 전자무역과 전자상거래, 데이터 주도 사업까지 포함한 ‘디지털 통상 FTA’다.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의료와 제조업 분야에서 디지털 건강관리와 스마트 제조 등 관련 산업의 글로벌 플랫폼 선점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데이터가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면서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칠레 등과 메가 FTA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강원랜드 채용청탁’ 권성동 구속영장…수사외압 혐의는 빠져

    ‘강원랜드 채용청탁’ 권성동 구속영장…수사외압 혐의는 빠져

    강원랜드 채용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을 한 의혹을 받아온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19일 업무방해,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강릉이 지역구인 권 의원은 2013년 11월 자신의 전직 비서관을 채용하라고 요구하는 등 강원랜드에 수차례 압력을 행사한 의혹으로 지난해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권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직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현재 임시국회 회기 중인 만큼 국회의 체포동의안이 처리돼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서 같은 당 염동열 의원에 대해서도 지원자 수십 명을 부당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청탁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로 이미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한 달 넘게 영장 심사가 열리지 않고 있다. 권 의원 체포동의안은 검찰의 영장 청구 이후에도 법원의 체포동의요구서 송부와 대검·법무부 이송, 국무총리 결재 및 대통령 재가, 국회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국회 본회의 상정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사건은 춘천지검이 수사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권 의원과 고위 검사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검찰은 독립된 수사단을 구성해 지난 2월부터 원점에서 사건을 재수사했다. 지난해 춘천지검에 재직하면서 강원랜드 수사에 합류했던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의정부지검 검사는 권 의원과 고검장 출신 변호사가 최흥집(구속기소) 전 강원랜드 사장과 수시로 통화한 흔적이 있다며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수사단은 검찰 전문자문단의 심의 결과에 따라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에 수사외압 관련 혐의를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특검보 3명… 최장 90일간 수사

    드루킹 특검보 3명… 최장 90일간 수사

    오늘 본회의… 특검법·추경 동시 처리 판문점 선언 비준 북·미회담 이후 결정여야가 18일 특검보 3명에 특검 수사 기간을 최장 90일로 하는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드루킹 특검법)에 합의했다. 여야는 특검법과 막바지 심사를 벌인 3조 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19일 오후 9시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또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은 북·미 정상회담 성과를 보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날 줄다리기 협상 끝에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으로 특검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역대 13번째 특검팀이 출범하게 됐다. 특검의 수사 기간은 준비기간 20일, 본조사는 60일에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특검법은 대한변호사협회가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면 이 중 야3당이 교섭단체 합의로 2명을 선택한 뒤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임명하기로 했다. 특검의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 조작 행위,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등이다. 여야는 그동안 특검 수사 기간과 규모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이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2016년 의원 시절 매크로 댓글 조작 시연을 참관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드루킹이 변호인에게 구술한 옥중 편지가 공개되면서 야당의 태도는 한층 강경해졌다. 드루킹 옥중 편지로 김 후보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지면서 민주당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기는 어려웠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내곡동이라든지 최순실 특검은 대통령이 관여된 권력형 비리지만 드루킹 건은 전혀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특검 수사 범위에는 드루킹과 관련된 범죄 행위나 수사 중 인지한 사실에 대해서 성역을 가지지 않게끔 교섭단체 대표 간에도 논의를 맞췄다”며 김 후보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지지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결의안’을 국회의장 제의로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물관리일원화 관련 3법과 생계형적합업종지정특별법도 28일 본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했다. 또 여야는 19일 본회의에서 추경안과 함께 청년 실업 극복지원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도 처리할 예정이다. 또 홍문종, 염동열 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도 이뤄질 전망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전문] 드루킹 특검 등 5월국회 합의 사항

    [전문] 드루킹 특검 등 5월국회 합의 사항

    여야는 1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별검사 임명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로 18일 합의했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런 내용을 포함한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뜻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합의 전문 1. 특검법안명은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으로 한다. ◇특별검사의 추천 방식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4인을 추천받아, 야3당 교섭단체의 합의를 통해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은 그중 1명을 임명한다. ◇특별검사의 수사범위 1)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행위 2) 제1호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3)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4) 제1호 및 제3호까지의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특검 규모 특검보 3인, 파견검사 13인, 특별수사관 35인, 파견공무원 35인 ◇수사 기간 준비기일 20일, 수사기간 60일, 연장기간 30일 2.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지지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결의안’을 국회의장 제의로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비준동의안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보고 처리한다. 3. 물관리일원화 관련 3법(하천관리법은 국토교통부에 존치)은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4.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일괄이양법은 운영위에 회부한다. 5.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간사 선임의 건과 국회 미래연구원장 임명 동의의 건을 처리한다. 6. 청년 실업 극복지원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은 추경과 동시에 처리한다. 7. 생계형적합업종지정특별법을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8. 각 당의 관심법안 처리를 위해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 간에 민생입법협의체를 운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특검’ 최장 90일 수사 합의…19일 추경·체포동의안 함께 처리

    ‘드루킹 특검’ 최장 90일 수사 합의…19일 추경·체포동의안 함께 처리

    여야가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법안에 합의에 도달했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18일 밤 국회에서 ‘드루킹 특검’ 법안 세부내용에 합의했다. 특검법안 주요 쟁점이었던 수사 인력 규모는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으로 특검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수사 기간은 준비기간 20일에 수사기간을 60일로 하되 한 차례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연장할 경우 최장 9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여야는 이에 앞서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라는 특검 명칭과 특검 추천 방식, 수사 대상에 합의한 바 있다. 특검에 합의함에 따라 여야는 추경도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이날 동시 처리하기로 했던 일정을 바꿔 19일 오후 9시 본회의를 열어 원안 기준 3조 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간 여야 대치 상황에서 국회가 표류하면서 ‘졸속심사’라는 지적이 나오자 추경안 심사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려는 차원이라고 여야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이번 본회의에서는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과 강원랜드 채용 청탁 혐의를 받는 같은 당 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자동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다. 여야는 아울러 28일 본회의를 열고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지지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결의안’을 국회의장 제의로 처리하기로 했다. 또 남북정상회담 결과물인 판문점섬언 국회 비준동의안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지켜본 뒤 처리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이밖에 물관리일원화 관련 3법, 생계형 적합업종지정특별법 등도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중앙행정권한 지방일괄이양법’을 운영위에 회부하며 각 당 관심법안 처리를 위해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참여하는 민생입법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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