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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노사 올해 임단협 조인식

    현대중공업 노사 올해 임단협 조인식

    현대중공업 노사가 25일 올해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 노사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한영석 사장과 박근태 노조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개최했다. 합의안은 기본급 4만 5000원(호봉승급분 2만 3000원 포함) 인상, 성과급 110%, 격려금 100%+300만원, 통상임금 범위 확대(700%→800%), 올해 말까지 고용보장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임단협은 노사가 지난해 5월 교섭을 시작한 이후 9개월여 만인 지난 20일 노조 조합원 총회에서 잠정합의안이 통과(찬성 50.9%)되면서 타결됐다. 이 과정에서 1차 잠정합의안 부결, 회사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에 따른 찬반투표 연기 등 부침을 겪기도 했다. 분할 회사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 현대중공업 지주는 지난 22일 각각 조인식을 하고 2018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공주 앞세워 왕세자 구하기… 사우디, 주미대사에 여성 첫 임명

    공주 앞세워 왕세자 구하기… 사우디, 주미대사에 여성 첫 임명

    “카슈끄지 사건 연루 왕가 이미지 쇄신 경색된 미국과의 관계 개선 노린 행보” ‘실세’ 빈살만, 中과 31조원 경협 체결사우디아라비아가 23일(현지시간) 여권 신장을 주장해온 미국 유학파 출신 리마 빈트 반다르(44) 공주를 새로운 주미대사로 임명했다. 사우디 주미대사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리마 공주가 처음으로,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으로 훼손된 개혁 이미지를 되살리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날 사우디 왕실이 리마 신임 대사를 최초의 여성 주미대사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리마 신임 대사는 1983년부터 2005년까지 주미대사를 역임한 사우디의 최고 미국통인 반다르 빈술탄(70) 왕자의 딸로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자랐으며 미 조지워싱턴대에서 박물관학 학사 과정을 밟았다. 반다르 왕자는 사우디 왕가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33) 왕세자의 사촌형으로 사우디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총장과 총정보국 총국장을 역임했고, ‘반다르 부시’라고 불릴만큼 미국의 조지 부시 전 대통령 가문과 친분이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귀국 후 패션 산업 등에 종사해 외교 경험이 없는 리마 신임 대사는 빈살만 왕세자가 2016년부터 여성의 사회 참여를 강조하면서 공직에 적극 진출한다. 그해 사우디 스포츠청 여성담당 부청장에 임명된 데 이어 2017년 사우디 지역 스포츠연맹 회장을 거쳐 현재 종합스포츠기구의 개발계획 담당 부사장을 맡고 있다. 리마 신임 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신의 가호 아래 조국과 지도자들, 모든 아이들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파격적인 리마 대사의 임명은 카슈끄지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며 실추된 왕가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사우디에 비판적인 미국 의회와 의원들을 겨냥한 조처로 보인다. 현 주미대사인 칼리드 빈살만 왕자는 빈살만 왕세자의 남동생으로 형과 함께 카슈끄지 암살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칼리드 왕자가 카슈끄지에게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이 ‘안전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지난해 11월 보도했다. 해당 영사관은 카슈끄지가 피살당한 장소다. 왕실의 살해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12월 미국 상원에서 빈살만 왕세자에게 책임이 있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하지만 가디언은 “새 대사 임명이 미국 의회와의 관계에서 실효를 거둘지는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빈살만 왕세자는 아시아 등 인접국에 경제협력 카드를 꺼내들며 ‘오일 머니’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파키스탄, 인도 등을 거쳐 21~22일 중국을 방문한 빈살만 왕세자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 280억 달러(약 31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경제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미중 무역협상 이틀 연장… 새달 정상담판서 종전선언 가능성

    위안화 환율 개입 차단 요구도 수용한 듯 EU “美, 자동차 관세폭탄 땐 관세 맞대응” 미국과 중국이 미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무역협상을 이틀 연장하면서 핵심 쟁점 타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중은 당초 22일(현지시간)까지 예정됐던 고위급 협상을 24일까지 이틀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양국 협상단이 6개항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 양해각서(MOU) 작성 등을 둘러싸고 최소한의 합의점에 도달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중국은 이번 협상에서 대두 1000만t을 포함해 1조 2000억 달러(약 1350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 구매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두는 미국의 가장 중요한 대중 수출 농산물로 2017년 중국이 수입한 대두 9553만t 중 미국산 대두가 3258만t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산 대두 수입량은 전년보다 49.4% 줄어든 1664만t에 그쳤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또 환율과 관련한 강력한 합의도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중국의 인위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한 미측 이의를 중국이 수용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중국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는 “협상의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지난 이틀간의 협상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미중이 합의안 도출에 속도를 내면서 3월 중 미중 정상회담을 열어 무역전쟁 종전선언을 하는 일정도 접점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류 부총리를 면담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곧 만나기를 기대한다. 아마 3월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러시아 스캔들, 국가비상사태 선포 등으로 정치적 수세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뿐 아니라 미중 무역전쟁 성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의 유럽산 자동차 관세 폭탄 경고에 보복조치로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 맞서 ‘재균형 대책’ 목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블룸버그통신은 EU가 작성한 보복 관세 후보 명단에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의 트럭, 사무기기업체 제록스의 장비, 잡화업체 샘소나이트의 가방 등이 올랐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민주노총, 3월 국회 앞두고 총파업 이어 노동자대회 개최

    민주노총, 3월 국회 앞두고 총파업 이어 노동자대회 개최

    민주노총 3월 6일 총파업 및 총력투쟁 3월 국회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등 다룰 것 4월 임시대의원대회 경사노위 참여 또 논의될 듯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3월 6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한달 동안 총력투쟁을 전개한 뒤 3월 말에는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민주노총은 22일 “전날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3월 총파업과 총력투쟁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우선 본격적인 투쟁체제를 갖추기 위해 중앙집행위원회를 투쟁본부를 전환해 3월 6일 총파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총파업 이후 3월 말 2차 총력 투쟁까지는 가맹·산하 조직별로 국회 앞 집중투쟁을 순차적으로 전개한다. 민주노총 임원과 지도두 등은 3월 6일 총파업 이후 국회 앞 농성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탄력근로제 기간 6개월 확대, 최저임금 결정체계 이원화, ILO 노조법 개정 등을 처리하는 3월 국회가 내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현장순회를 통해 3월 총력투쟁 조직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확대간부 결의대회에서 삭발하며 “탄력근로제의 악영향은 미조직 노동자에게 전가될 것이기에 민주노총이 사회대개혁을 위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정부와 국회가 끝낸 3월 국회에서 친재벌 정책과 법 개악을 강해한다면, 3월 말에는 전국노동자대회 개최를 포함한 강력한 2차 총력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4월 4월 68차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새로 구성한 사업계획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경사노위 참여 안건을 포함한 올해 사업계획을 의결하지 못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경사노위 참가를 제외한 안건을 제출할 것”이라면서도 “경사노위 참가를 주장하는 산별 대표자들의 요구로 인해 경사노위 참가는 수정동의안 등의 형태로 또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북미 ‘비핵화 조치’ 합의땐 금강산·개성공단 제재 면제 길 열려

    최근 채택된 안보리 제재 결의안 조항에 “핵 중단·포기 촉진 사업, 사안별 면제 가능” 두 사안만 포괄적 면제 결의안 아이디어도 美제재, 6가지 조건 의회에 증명해야 중단 대북제재를 우회해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을 재개하는 방안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두 사업의 재개에 적용될 수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및 미국의 대북제재 예외 조항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가로막는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조항은 벌크캐시(대량현금)의 대북 유입 금지와 북한과 합작사업 금지, 정제유·원유의 대북 반입 제한, 기계류·운송기기·철광석·철강 등 대북 반입 금지 등이 있다. 다만 최근 채택된 2397호 결의 25항은 “대북제재위원회가 북한 내의 상기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의 업무를 촉진하거나 관련 결의의 목표와 일치하는 어떤 다른 목적을 위해 필요한 면제라고 결정하는 경우 위원회는 관련 결의에 의해 부과된 조치로부터 어떠한 활동도 사안별로 면제할 수 있음을 결정한다”고 규정했다. 즉 결의의 목표인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발사 중단,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활동 중단, 핵무기·프로그램 포기, 대량살상무기·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위해 필요하면 사안별로 면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미가 2차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조치에 따라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등 남북 경협사업을 재개하는 데 합의하면 두 사업은 미국의 양해 하에 북한 비핵화를 촉진하는 사업으로서 면제를 받을 가능성이 생긴다. 다만 사안별로 면제를 받으면 절차의 복잡성 때문에 사업 재개가 사실상 어려울 수 있어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에 한해 포괄적으로 제재 면제를 하는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가 채택하는 아이디어도 제기된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서는 미국의 독자 제재에 대한 면제도 받아야 한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제재 국가와 제재 대상 관련 거래를 한 제3국의 개인·기업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시행하고 있다. 미 행정부가 대북제재를 잠정 중단하려면 ‘대북제재 및 정책 강화법’에서 규정한 여섯 가지 조건이 진전됐음을 의회의 해당 상임위원회에 증명해야 한다. 조건은 1) 달러화 위조활동을 중단한 사실의 검증, 2) 돈세탁 중단과 재정투명성 강화,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검증하기 위한 조치, 4) 북한에 의한 납치 또는 불법 감금, 억류 중인 외국인 소재 파악 및 송환, 5) 인도주의적 지원의 배분과 감독에 관한 국제적 규약 인정과 준수, 6) 정치범 수용소의 생활환경과 개선을 위한 검증조치다. 행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대통령 권한으로 제재 면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의회는 이를 저지할 수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조정대상지역 읍면동으로 세분화해야...경기도, 개선안 정부에 건의

    조정대상지역 읍면동으로 세분화해야...경기도, 개선안 정부에 건의

    경기도는 현행 구 단위로 지정되는 조정대상지역을 읍·면·동 단위나 개발지구 등으로 세분화하는 내용의 제도개선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이는 조정대상지역이 광범위하게 지정되다 보니 실질적으로는 주택가격 상승 현상이 없는데도 각종 규제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은 투기과열지구 지정, 투기지역 지정 같은 부동산투기를 막는 규제 가운데 하나로 국토교통부가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한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전매 제한, 대출기준 강화, 양도세 강화 등의 규제를 받게 된다. 경기지역은 현재 과천, 성남, 하남, 고양, 남양주, 동탄2, 광명, 구리, 안양 동안, 광교지구, 수원 팔달, 용인 수지·기흥 등 11개 시 13개 지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도는 조정대상지역이 광범위하게 지정되다 보니 실질적으로는 주택가격 상승 현상이 없는데도 각종 규제를 받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도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시를 대상으로 의견 조회를 한 결과 용인과 남양주, 수원, 고양시에서 강한 제도 개선 건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원시는 팔달구의 경우 조정대상지역 지정 요건인 평균 청약경쟁률 5대 1에 한참을 미치지 못하는데도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됐다며 정비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대상 지역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용인시 역시 교통여건, 인근 지역 상승 영향, 개발 호재를 이유로 조정대상지역이 지정됐지만, 이는 일부 지역에 국한된 것으로 세부적 조사를 통해 조정대상을 재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달 7일 조정대상지역을 구 단위가 아닌 동 단위로 지정하는 형식으로 개선해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한 바 있다. 도는 시·군의 개선요구 의견을 받아들여 조정대상지역 구역을 읍·면·동 단위나 개발지구 등으로 세분화하는 내용의 건의안을 마련, 지난달 14일과 지난 19일 국토부에 제출했다. 신욱호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현실적으로 역세권 주변, 최근 준공된 아파트, 생활환경이나 교통이 우수한 한정된 지역에서만 가격상승 현상이 벌어지기 때문에 광범위한 조정대상지역 지정은 문제가 많다”며 “조정대상지역 지정 구역을 세분화하면 주택가격 안정과 주민 불편·재산권 침해 논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은평주민 “자원 선순환 내 손으로”

    은평주민 “자원 선순환 내 손으로”

    서울 은평구는 생활폐기물 및 자원재활 문제를 주민 스스로 참여해 개선하기 위한 ‘자원순환도시 은평추진단’ 발대식을 지난 20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자원순환도시 은평추진단은 자원순환 문화를 종성 및 확산하는 실천운동을 진행하는 주민 단체다. 이날 행사에서 단원들은 자원순환 기본교육, 생활 폐기물 문제 등에 대한 실천방안을 찾기 위한 공론장을 열고,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장바구니를 사용한다”, “물티슈를 안 쓰고 손수건을 사용 한다” 등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결의안을 발표했다. 은평구는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서 폐원단으로 제작한 ‘재활용 장바구니’를 단원들에게 배부하고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위해 솔선수범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공공부문 일회용품 사용 제로화 추진에 이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실천하는 자원순환 활동을 통해 자원순환 도시 은평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면서 “오는 25일부터 주민과의 만남을 운영하면서 소통을 통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대우조선 인수 반대” 현대重노조 파업 결의

    대우조선노조와 27일 산업銀 항의 집회 임단협은 타결… 1인당 875만원 받을 듯 현대중공업 노조가 20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반대하는 의미로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대우조선 노조가 이미 파업을 결의한 상태라 두 회사 노조가 공동 파업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른바 ‘조선 빅딜’이 암초를 만났다. 현대중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참여 조합원 중 51.58%가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 측이 대우조선 인수를 추진하자 구조조정과 공동 부실 우려 등을 주장하며 인수를 반대해왔다. 한영석·가삼현 현대중 공동대표이사 사장은 전날 “대우조선 인수는 우리나라 조선업을 위한 선택으로 어느 한 쪽의 희생은 없을 것”이라며 노조를 설득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앞서 지난 18∼19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대우조선 노조는 92.16%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두 노조가 각각 인수와 매각을 반대하는 파업 투표안을 처리하면서 공동 파업 가능성도 제기된다. 두 노조는 이미 금속노조와 함께 지난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오는 21일에는 국회에서 긴급 토론도 벌일 계획이다. 오는 27일 서울 산업은행 항의집회도 예고한 상태다. 다만 실제 두 노조가 당장 구체적인 공동 파업 계획을 세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현대중 노조는 오는 21∼28일 대의원선거 기간인 데다 대우조선 노조도 아직은 구체적인 파업 방침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두 노조의 파업 찬성률에서도 이번 인수·매각에 대한 온도차가 감지된다. 현대중과 산업은행이 본계약을 진행할 3월 초를 앞두고 파업 방침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 반발이 길어지고 투쟁 수위가 높아지면 인수·매각 작업도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중 노조는 이날 파업 찬반투표와 함께 실시한 임단협 찬반투표 결과, 50.9%가 찬성해 타결됐다. 잠정합의안은 4만 5000원(호봉승급분 2만 3000원 포함) 인상,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2019년 흑자 달성을 위한 격려금 150만원 지급, 통상임금 범위 현 700%에서 800%로 확대, 올해 말까지 유휴인력 고용 보장 등을 담고 있다. 이번 타결로 조합원 1인당 평균 875만 7000원가량을 받는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포스코, 주총 전자투표제 새달 도입

    포스코가 주주 가치 제고와 투명 경영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주주총회 ‘전자투표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한 이사회에서 ‘전자투표제’ 도입안을 의결하고 다음달 15일 열리는 주총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회에 계류 중인 전자투표제의 의무화를 규정하는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전에 기업이 해당 제도를 주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투표제는 주주총회 의안 등을 전자투표 시스템에 등록해 주주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온라인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고 의결권 행사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이사후보추천 및 운영위원회와 이사회의 자격 심사 등을 거쳐 박희재 서울대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는 김학동·정탁 부사장이 추천받았다.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과 정문기 성균관대 교수는 사외이사 후보로, 장인화 사장, 전중선 부사장은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됐다. 이들은 다음달 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11시간 휴식 명시했지만… 건설 등 막판 작업 미적용 우려

    11시간 휴식 명시했지만… 건설 등 막판 작업 미적용 우려

    주별 근로시간으로 완화… 도입 늘어날 듯 임금보전 기준 없어… “입법 과정서 반영”노조 없는 노동자 거부 힘들어 대책 필요 한국노총 내부서도 “개악 무효” 반발 나와“민주노총과 입장이 똑같습니다.”(한국노총 건설노조 관계자)탄력적 근로시간제(탄력근로제) 6개월 확대를 주도한 한국노총 내부에서도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탄력근로제 개악 야합은 무효”라는 반발이 속출하고 있다. 탄력근로제 도입요건 완화, 노동자 건강권 침해, 임금보전 방안 등을 두고 산업별, 사업장별 해석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입법화 과정에서 불거질 논란을 짚어 본다. ① 탄력근로제, 어떤 직종에 도입되나 경영계는 전자, 반도체, 바이오 등 신제품 개발과 연구개발 업무를 3개월 이상 집중할 필요가 있는 업종을 꼽고 있다. 조선, 건설, 에어컨 제조회사, 제과류 산업 등 특정 계절에 일이 몰리는 산업도 대상이다. 당장 대상이 되는 한국노총 금속노련, 화학노련, 건설노조가 반대하고 나섰다. ② 어느 정도로 확대되나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10~11월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2436곳을 조사한 결과 탄력근로제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138곳(3.2%)에 그쳤다. 하지만 같은 조사에서 탄력근로제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의 46.4%(복수응답)가 요구한 근로시간 사전 특정 요건 완화가 이번에 합의됐다. 이주호 민주노총 정책실장은 “기업들이 3%밖에 도입하지 않았던 것은 일별로 노동시간을 정하는 등의 요건이 엄격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합의대로 주별로 노동시간을 정할 수 있게 되면 탄력근로제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많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11시간 휴식시간 보장과 임금을 보상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③ 최장 주64시간, 과로사회 탈출 가능한가 탄력근로제 확대로 주 64시간(주 52시간+12시간 연장)까지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정부의 과로사 판정 기준은 4주 동안 평균 주 64시간 또는 12주 동안 평균 주 60시간이다. 정문주 한국노총 정책본부장은 “경사노위 차원에서 과로사방지법을 새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의안에는 11시간 연속 휴식을 보장한다는 점을 명시했지만, 불가피한 경우 근로자대표와 서면합의를 통해 이를 지키지 않을 수 있다. 한국노총 건설노조 관계자는 “막바지 철야 작업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추락사와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며 “건설 현장에서는 근로자대표도 명확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④ 임금보전 제대로 될까 지난해 한국노총 자체분석에서 6개월 단위인 탄력근로제를 도입할 경우 노동자 임금은 7% 감소했다. 양대 노총 제조연대는 성명을 내고 “임금보전 방안에 최소한의 기준이나 금액이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정문주 본부장은 “한 달에 300만원 받았으면 그대로 300만원을 받는 게 상식”이라면서 “‘100% 보전’이 입법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⑤ 미조직 노동자 보호할 수 있을까 탄력근로제 도입과 운영, 임금보전 등에는 근로자대표의 서면합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노조가 없는 사업장의 근로자대표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무시하기 어렵다. 정흥준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탄력근로제가 협의 없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고용노동부가 영세사업장에 근로감독을 자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현대중공업 노조, 대우조선 인수 반대 쟁위행위 가결

    현대중공업 노조가 20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반대하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했다. 이에 따라 앞서 파업을 가결한 대우조선 노조와 공동파업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중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 참여 조합원 중 과반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 측이 대우조선 인수를 추진하자 구조조정과 공동부실 우려 등을 주장하며 인수를 반대해왔다. 이보다 앞선 18∼19일 투표를 한 대우조선 노조는 92%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두 노조 모두 인수·매각을 반대하는 파업 투표가 통과되면서 공동파업 가능성이 커졌다. 두 노조는 이미 금속노조와 함께 지난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오는 21일 국회에서 긴급토론을 같이 열 계획이다. 오는 27일 서울 산업은행 항의집회도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실제 두 노조가 당장 구체적인 공동파업 계획을 세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21∼28일 대의원선거 기간이어서 내부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우조선 노조 역시 구체적인 파업 방침을 아직 정하진 못했다.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이 본계약을 진행될 3월 초를 앞두고 파업 투쟁 방침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 노조 또 이날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전체 조합원 8546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7734명 중 찬성 3939명(50.93%)으로 가결했다. 현대일렉트릭 노조도 조합원 1139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929명 중 54%인 502명 찬성으로 가결했다. 2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 5000원(호봉승급분 2만 3000원 포함) 인상,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2019년 흑자 달성을 위한 격려금 150만원 지급, 통상임금 범위 현 700%에서 800%로 확대, 올해 말까지 유휴인력 등에 대한 고용 보장 등을 담고 있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5월 8일 상견례를 시작한 지 7개월여 만인 12월 27일 최초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지난달 25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였으나 62.8% 반대로 부결됐으나 이날 투표로 가결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1월 25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잠정합의안을 가결함에 따라 현대중과 분할 3사(일렉트릭·건설기계·지주) 모든 사업장 임단협이 타결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현대중공업 2년 만에 임단협 타결

    현대중공업 2년 만에 임단협 타결

    현대중공업 노사의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이 20일 타결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전체 조합원 8546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7734명 중 찬성 3939명(50.93%)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또 현대일렉트릭 노조도 조합원 1139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929명 중 54%인 502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2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 5000원(호봉승급분 2만 3000원 포함) 인상,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2019년 흑자 달성을 위한 격려금 150만원 지급, 통상임금 범위 현 700%에서 800%로 확대, 올해 말까지 유휴인력 등에 대한 고용 보장 등을 담고 있다. 이번 타결로 조합원들은 1인당 평균 875만 7000원가량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5월 8일 상견례를 시작한 지 7개월여 만인 12월 27일 최초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지난달 25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였으나 62.8% 반대로 부결됐다. 노사는 당초 동결했던 기본금을 인상해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지난달 31일 다시 투표하려 했으나 대우조선해양 인수설이 터지면서 노조가 투표를 연기했다가 이날 투표한 끝에 가결됐다. 한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1월 25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이미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따라서 이번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의 합의안 가결로 현대중공업(임단협)과 분할 3개사(임협) 모두 2018년 임단협 및 임협을 마무리하게 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英 원하면 브렉시트 연기”… 멍석까는 EU

    “英 원하면 브렉시트 연기”… 멍석까는 EU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연기를 요청하면 EU의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슈트트가르터 자이퉁에 따르면 융커 위원장은 “(브렉시트에 대비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결정은 영국의 몫”이라면서 “그런 요구가 있다면 EU에 있는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월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까지 채 4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양측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EU는 영국이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면 받아들이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이 브렉시트 연기를 결정할 수 있게 융커 위원장이 멍석을 깔아준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융커 위원장은 그러나 EU가 브렉시트를 얼마나 연기해줄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영국의 EU 탈퇴가 얼마나 연기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한다면 내 머릿속에 시간표는 없다”면서 “브렉시트에 대해 말하자면 이는 법정 앞에 서 있는 것 같다. 우리는 모두 신의 손안에 있다”고 말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오는 26일까지 EU와 합의에 도달하면 하원에서 제2 승인투표를 개최할 계획이다. 만약 만약 26일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다음 날 향후 계획과 관련한 결의안을 제출한다. EU 외교가에서는 ‘노딜 브렉시트’는 영국이나 EU 모두가 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결국 영국이 브렉시트를 연기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민주노총 “정부·경총·한국노총 야합…노동시간 유연성 늘린 명백한 개악”

    민주노총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합의한 탄력적 근로시간제(탄력근로제)의 단위 기간 확대를 두고 “명백한 개악”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19일 논평을 통해 “정부, 경총, 한국노총이 결국 야합을 택했다”며 “노동시간 유연성을 대폭 늘린 명백한 개악”이라고 비판했다. 합의안 내용에 대해서는 “단위 기간이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된 것, 주별로 근로시간을 정하는 것 등 사용자의 요구가 대부분 수용됐다”며 “임금보전 방안의 경우 과태료 처분에 그쳐 실질적인 강제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노동자가 요구했던 사안에 대해서는 “대부분 누락됐다”고 평가했다. 일하는 날 사이의 11시간 연속 휴식시간을 보장하는 방안과 탄력근로제 도입 시 서면합의를 해야 한다는 점과 관련해서는 “연속 휴식시간은 근로자대표와 서면합의로 배제할 수 있다”면서 “사용자가 예측하지 못한 업무량 급증 등의 경우에는 근로자 대표와 협의만을 거쳐도 주당 근로시간을 변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또 “사용자 마음대로 근로시간을 줄였다 늘였다 할 경우에는 노동자의 과로사 위험, 산재사고 발생률은 높아진다”며 “생체리듬이 깨져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야합의 결과 노동시간 주도권은 노동자가 아닌 사용자에게 넘어가게 됐다”며 “민주노총은 내일 전국 확대간부 상경 결의대회와 3·6 총파업 총력투쟁을 보다 강력하게 조직해 탄력근로제 개악 야합을 분쇄하겠다”고 예고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민주·한국당 “합의안 존중”…정의당 “과로사 합법화 됐다”

    정의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19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현행 최장 3개월인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6개월로 확대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경사노위 합의안을 존중해 국회를 빠른 시일 내에 소집해 (관련 법을)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경사노위에서 사측의 동의하에 6개월로 합의했다면 한국당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도 “단위 기간이 1년이 아니라 6개월로 결정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지만 합의를 존중한다”고 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국회는 이 합의를 존중해 입법 절차를 진행하되 탄력근로제 확대에 따르는 임금 손실과 만성 과로에 대한 보완책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과로사 합법화의 길을 열어 준 것”이라며 “재계의 민원을 일방적으로 정부·여당이 접수한, 재계의 입맛에만 맞춘 합의안”이라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탄력근로 최소 2주 전 통보해야… 성수기 장기간 노동 악용 우려

    탄력근로 최소 2주 전 통보해야… 성수기 장기간 노동 악용 우려

    노조 없거나 영향력 약한 사업장 불리 임금보전 방안 미신고 땐 과태료 부과 “오남용 문제 고용부 관리·감독으로 해결”노동계와 재계, 정부가 ‘뜨거운 감자’였던 탄력적 근로시간제(탄력근로제)의 단위기간을 현행 최장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방안에 19일 합의했다. 정부는 “노사 간 입장 차가 컸던 현안을 대화를 통해 절충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자평하지만, “특정시기엔 무제한 노동이 허용된 셈”이라는 비판도 강하게 제기된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산하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가 마련한 합의안은 단위기간 확대 외에도 노사 쟁점이었던 내용이 여럿 포함됐다.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은 지난해 7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시행 이후 경영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탄력근로제란 일감이 많을 땐 법정 근로시간을 넘겨 일하는 대신 일감이 적으면 근로시간을 줄여 단위시간 내 평균 노동시간을 최대 주 52시간(주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으로 맞추는 제도다. 현재는 노사 합의에 따라 최대 3개월 단위로 주당 평균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맞추면 된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0~11월 상시노동자 5인 이상 사업체 2436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탄력근로제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3.2%(138곳)에 그쳤다.경영계는 정유·화학·ICT(정보통신기술)와 같이 ‘주 52시간제’를 지킬 수 없는 업종이 있으므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1년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노사 간 합의를 해야만 탄력근로제를 도입할 수 있는 요건을 완화해달라고 요구해 왔다. 합의안에는 노사 간 서면 합의로 돼 있는 탄력근로제 도입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노사가 합의만 하면 성수기 땐 사실상 무제한 노동이 허용되는 상황이라 근로시간 단축의 시행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 특히 노조가 없거나 영향력이 약한 사업장에서는 탄력근로제가 장시간 노동을 강제하는 제도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철수 노동시간제도개선위 위원장은 “노조가 없는 곳에서 남용되는 것을 제일 고민했다”며 “고용노동부의 관리·감독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노사정은 장시간 노동과 임금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보호장치를 도입하기로 했다. 일하는 날 사이에는 11시간 연속으로 휴식시간을 의무화하는 방안, 탄력근로제를 도입하더라도 주별 근로시간을 정해 최소 2주일 전에는 근로일별 근로시간을 노동자에게 통보하는 방안 등이다. 또 사용자는 임금저하 방지를 위한 보전수당, 할증 등 방안을 마련해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임금보전 방안을 마련하지 않아도 과태료 처벌만 받아 강제성이 떨어진다. 앞서 노동계와 재계, 정부, 공익위원은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8차례 만나 협의해 왔지만 절충안을 찾지 못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건강권과 임금보전 문제에 대해서 사용자가 양보했고, 우리는 6개월 연장하는 데 동의했다”면서 “오남용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경사노위, 탄력근로제 6개월로 확대 합의

    경사노위, 탄력근로제 6개월로 확대 합의

    노동계 임금보전·건강권 보장 수용 3개월 초과 땐 근로시간 ‘주 단위’로노동계와 재계, 정부의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탄력적 근로시간제(탄력근로제)의 단위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일감이 몰리는 시기엔 노동자들이 더 일하고, 적을 땐 업무시간을 줄여 6개월 평균 노동시간을 최대 주 52시간으로 맞추면 된다. 경사노위 산하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는 19일 9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탄력근로제 개선은 경사노위의 첫 논의 안건이었다. 우선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은 최대 6개월로 합의했다. 현행보다 3개월 늘어나는 것인데 그만큼 성수기 때는 업무량이 늘어날 수 있다. 단위기간 확대에 따른 노동자의 과로 가능성을 막기 위해 근로일 간 11시간 연속 휴식시간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탄력근로제는 사용자와 근로자 대표 간 서면 합의를 해야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 사업장의 탄력근로 단위기간이 3개월을 넘을 경우 일별이 아닌 주별로 근로시간을 정할 수 있게 했다. 최장 6개월간 계획을 사전에 하루 단위로 세우는 건 어렵다는 경영계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노사정은 재계 요구였던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수용한 대신 노동계 요구였던 임금보전과 건강권 보장안을 받아들였다. 탄력근로제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사용자가 임금저하 방지 차원의 보조수당, 할증 등 임금보전 방안을 마련해 이를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신고하도록 했다.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정부는 고용노동부에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3개월을 초과하는 탄력근로제 도입과 운영 실태를 향후 3년간 면밀히 분석하기로 했다. 이철수 노동시간제도개선위 위원장은 “이 제도에는 노동 존중을 표방하는 정부의 적극적 의지가 담겼다”며 “악용될 경우를 막기 위해 모니터링을 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보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경사노위는 합의안을 국회로 넘겨 법제화할 예정이다. 청와대도 이날 합의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경사노위가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로 탄생한 지 채 석 달도 되지 않아 우리 사회의 중요한 현안이자 난제를 해결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협과 양보의 정신을 통해 우리 사회가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용기와 결단을 보여준 한국노총과 경총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일감 많으면 주52시간 넘겨 일시켜도 된다”…탄력근로제 단위 시간 연장 합의

    “일감 많으면 주52시간 넘겨 일시켜도 된다”…탄력근로제 단위 시간 연장 합의

    단위 시간, 현행 3개월→6개월 평균으로 연장노사 간 서면합의 있어야 연장 가능노동계와 재계, 정부가 ‘뜨거운 감자’였던 탄력적 근로시간제(탄력근로제)의 단위 기간을 현행 최장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데 합의했다. 일감이 몰리는 시기엔 노동자들이 더 오래 일하고, 적을 땐 업무시간을 줄여 6개월 평균 노동시간을 최대 주 52시간으로 맞추면 된다는 얘기다.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방안을 논의해온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산하 노동시간 제도 개선위원회의 이철수 위원장은 19일 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합의 내용을 공개하며 “탄력근로제의 단위 기간을 최대 6개월로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3개월을 초과하는 탄력근로제 도입으로 우려되는 노동자의 과로를 방지하고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근로일간 11시간 연속 휴식시간을 의무화함을 원칙으로 하되 불가피한 경우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가 있는 경우에는 이를 따른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의에는 노동계 대표로 한국노총, 재계 대표로 한국경총이 참여했고 정부(고용노동부)와 공익위원 등도 함께 했다. 이들은 전날까지였던 마감 기한을 하루 넘겨 논의를 이어간 끝에 9번째 회의 만에 합의안을 도출했다. 탄력근로제란 일감이 많을 때는 법정 근로시간을 넘겨 일하는 대신 일감이 적으면 근로시간을 줄여 단위시간 내 평균 노동시간을 최대 주52시간(주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으로 맞추는 제도다. 현재는 노사 합의에 따라 최대 3개월 단위로 주당 평균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맞추면 된다. 합의안은 현재 3개월인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6개월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사간 이견을 보였던 건강권 보호와 관련해서는 근로일 사이의 11시간 연속휴식시간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다만 불가피한 경우에는 근로자 대표와 서면합의를 따르기로 했다. 탄력근로제를 도입하더라도 주별 근로시간은 정해야 하고, 최소 2주일 전에는 근로일별 근로시간을 노동자에게 통보하도록 했다. 재계가 요구했던 노사 간 서면합의로 돼 있는 탄력근로제 도입 요건을 완화는 합의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합의문에는 “탄력근로제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명합의를 통해 도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도입 요건은 현행법과 차이가 없는 셈이다. 다만 사용자가 예측하지 못한 천재지변, 기계고장, 업무량 급증 등 불가피한 사정이 발생하면 근로자 대표와의 협의를 거쳐 주당 근로시간을 변경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이 경우 주 평균 근로시간은 유지해야 하고, 근로일별 근로시간을 노동자에게 통보하도록 했다. 또 탄력근로제 오남용을 방지하고자 사용자는 보전수당, 할증 등 임금 보전 방안을 마련해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신고해야 하고,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고용노동부는 전담기구를 설치해 탄력근로제 확대 이후 운영 실태를 3년간 면밀히 분석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제도운영에 관한 상담과 지원을 맡기로 했다. 앞서 노동계와 재계, 정부, 공익위원은 지난해 12월 20일 첫 회의를 연 뒤 모두 8차례 만나 협의해 왔지만 뾰족한 절충안을 찾지 못했다. 전날에도 9시간 30분에 걸쳐 논의를 이어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철수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노사가 의미 있는 결단을 내려준 데 대해 매우 감사하다”며 “국회가 합의 정신을 존중해 입법과정에서 잘 반영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사노위는 합의안을 국회에 전달할 방침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탄력근로제, 6개월 연장부터 해보자

    탄력근로제 확대에 대한 노사 간 이견을 해소하려던 사회적 대화기구의 논의가 종료됐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노동시간 제도개선위원회가 어제 마지막 회의를 열었으나 민주노총의 항의 방문으로 회의를 2시간 넘게 열지 못하는 등 파행을 겪은 끝에 노사 합의안을 내지 못하고 그간 논의 내용을 국회로 넘기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출범하면서 노동시간 제도개선위는 노사 합의가 없어도 어제로 탄력근로제 확대 논의를 마친다고 밝혔다. 탄력근로제는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일이 몰리거나 한가해지는 특성을 고려해 근로시간을 현재 근로기준법상 최장 3개월 내에서 탄력적으로 평균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맞춘다는 것이다. 사용자 측은 주 52시간제를 지키려면 현행 3개월로는 부족하니 1년으로 늘려 달라고 한다. 사례로 아이스크림 생산과 에어컨 제작 등은 계절적 요인이 있으니 탄력적으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노동계는 노동시간 단축을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탄력근무 기간을 늘리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이를 확대하면 노동자의 임금 감소와 건강이 악화될 것이라며 반대한다. 특히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은 민주노총은 정부가 탄력근로제를 확대하면 다음달에 총파업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는 지난해 11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에 합의했다. 다만 여당은 6개월, 자유한국당은 1년 확대를 주장한다. 세계 최장기 노동시간으로 1·2위를 다툴 만큼 악명 높은 한국의 노동 관행을 개선하려고 지난해 52시간 근로제를 도입한 만큼 여야는 탄력근로의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선에서 합의하고, 시행하면서 개선안을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떤 업종에서 탄력근로를 확대해야 할지, 노동자의 건강과 임금은 얼마나 나빠지는지 엄밀하게 점검하면서 보완책을 찾아야 한다.
  • “국가비상사태 선포 막아라” 美민주당 대선 잠룡들 뭉쳤다

    재난구호예산의 장벽용 전환 금지법 발의 워런·해리스 등 참여… 샌더스 의원도 동참 백악관 “트럼프, 의회 결의안 거부권 행사” 미국 민주당의 2020년 대선주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용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저지하기 위해 뭉쳤다.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기싸움은 차기 대선의 전초전으로 확전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재난 구호에 배정된 예산을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 전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내용의 ‘재난구호기금보호법’을 공동 발의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의회 승인을 거치지 않고 국토안보부와 주택도시개발부, 육군 공병대 등에 할당된 재난구호예산으로 국경장벽을 건설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법안 발의에는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키어스틴 질리브랜드(뉴욕) 상원의원 등 민주당 여성 잠룡들이 대거 나섰다. 또 2016년 대선 당시 ‘진보 아이콘’으로 떠오른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도 법안 발의에 동참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국가비상사태를 무효로 하기 위한 의회 결의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정책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의회가 국가비상사태법으로 대통령에게 이 조치를 내릴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비판하며 공화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웰드 전 주지사는 “멕시코와의 국경을 넘어온 사람들은 긴급 상황도, 주된 안보 위협도 아니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성토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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