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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사모펀드 몰랐다”…5촌 조카 해외체류 해명은 미흡

    조국 “사모펀드 몰랐다”…5촌 조카 해외체류 해명은 미흡

    조국 후보자 “5촌 조카, 하루빨리 귀국해 수사 협조하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가족의 10억원대 사모펀드 투자 논란에 대해 “(인사청문회 준비 전까지) 사모펀드가 뭔지도 몰랐다”면서 미공개 정보 이용 등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아무 문제가 없다면 왜 사모펀드 투자를 권했던 5촌 조카 조모(36)씨가 해외로 출국해 돌아오지 않는지, 어떻게 선뜻 자녀 명의까지 동원해 거액을 투자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사모펀드 투자를 둘러싼 의혹은 검찰의 수사를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됐다. 조국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라는 이름 자체를 이번에 알게 됐다”면서 사모펀드 투자 사실을 제대로 몰랐다고 해명했다. 조국 후보자는 “저희 집 경제 문제는 제가 아니라 제 처가 관리해 상세한 것은 모른다”, “저희가 정보가 좀 부족하고 무지한 투자자다”, “(배우자가) 개별 투자하면서 손해를 엄청 본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공직자로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이용해 법적 규제가 없는 사모펀드에 투자해 이득을 얻으려 했다는 의혹 자체와 무관하게, 투자 과정 자체를 아예 몰랐고 구체적 사항은 논란이 불거지고 나서야 알게 됐다는 해명을 내놨다. 이런 실정이어서 투자 결정이나 자금 운용 등에 관여할 일도 없었다는 것이다. 조국 후보자의 설명을 종합하면 조국 후보자 배우자는 상속받거나 직장을 다니며 모은 재산 일부를 개별 주식에 직접 투자하고 있었다. 그런데 조국 후보자가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이후 공직자윤리법상 주식 직접투자에 제한이 생기자 투자금액을 어떻게 할지 5촌 조카 조씨에게 상의했다고 한다. 조국 후보자 집안 장손이라는 조씨는 주식·선물투자 서적을 내고, ‘조선생’이라는 필명으로 주식투자 관련 인터넷 카페를 운영한 인물로 알려졌다. 조카 조씨는 자신과 아주 친한 사람(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이모 대표)이 사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수익률이 높다면서 코링크가 운용하는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 투자를 권했다고 조국 후보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조씨는 코링크PE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조국 후보자는 “(사모펀드 투자가) 불법이라고 생각했다면 재산 신고를 아예 안 했을 것이다. 다 없애거나 팔거나 정리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검찰 압수수색 직전 의혹의 중심에 있는 5촌 조카와 대표 이씨 등 코링크 관련 인물 3명이 해외로 출국해 돌아오지 않는 경위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다. 조국 후보자는 “5촌 조카가 (사모펀드 운용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해외에 나가 있다니 하루빨리 귀국해 수사에 협조해주길 바라고 있다”고만 말했다. 당초 어떻게 투자를 결정했는지를 빼놓고 사모펀드와 관련한 다른 의혹에 대해선 검찰 수사를 이유로 말을 아꼈다. 특히 처남이 코링크PE에 5억원 지분 투자를 하고 자녀들과 함께 펀드 투자까지 한 사실에 대해선 “처남이 (투자) 피해자라고 하면 검찰 수사에 지침을 주기에 피해자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답답해 보일 수 있겠지만 가족과 관련해 진행되는 사건은 ‘이 사건이 무엇이다’라고 말하는 순간 문제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돼도 이 문제에 일절 개입하지 않을 것이고, 검찰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는 사모펀드 의혹 규명에 초점을 맞추고 자료 확보에 나선 상태다. 핵심 쟁점은 조국 후보자 일가가 투자처 발굴에 관여했는지, 펀드 운용사가 조국 후보자의 영향력을 활용해 각종 관급공사를 수주하고 관급 사업에 참여하려 했는지 등을 밝혀내는 것이다. 조국 후보자는 “검찰에서 의혹을 밝혀주길 바란다”면서 “금융감독원에 조사 권한이 있으니 금감원 차원에서 주식 운용을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정원 “남편 이휘재, 여배우들과 비교해 자존감 낮아져”

    문정원 “남편 이휘재, 여배우들과 비교해 자존감 낮아져”

    문정원이 남편 이휘재 없이 첫 예능에 도전한다. 2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이휘재 아내 문정원이 출연, 사연주인공들의 고민을 듣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넨다. 이날 문정원은 이휘재 없이 처음 예능에 출연했다. 문정원은 “남편 없이 나와보고 싶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이어 서언, 서준 형제의 근황도 전했다. 문정원은 “엄마 뽀뽀해주고 가야지?”라는 자신의 말에 서언, 서준 형제가 보인 반응을 공개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사연이 소개되면서 문정원의 본격적인 활약이 펼쳐졌다. 엄마가 치과에 가지 않는 것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에는 15세 소년이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고민들에 안타까워하며 그동안 힘들었을 아들을 위로했다. 또 큰딸과 갈등을 겪는 5남매 어머니의 사연에서는 “엄마 입장에서 상상만 해도 피눈물이 날 것 같아요”라며 어머니에 깊은 공감을 표했고, 남편을 의심하고 집착하는 아내에게는 “살아 보니까 누군가가 누구에게 속한 관계로 살면 서로 불행하더라”, “같이 가는 파트너로 생각해야 된다” 등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했다. 이영자는 문정원에게 연예인 남편을 둔 아내로서 힘든 점이 없었는지를 물었다. 이에 문정원은 결혼 초 이휘재와 함께 연기한 당대의 최고 여배우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존감이 낮아진 적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를 듣던 김태균이 “지금은 아내만 바라보고 사는 멋진 남편이다”라고 말하자, 문정원은 “그렇죠. 기력만 찾으면”이라 조용히 내뱉어 폭풍 웃음을 불러왔다고 한다. 한편, KBS2 ‘안녕하세요’는 2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교육부 “대입 개편 논의 4일부터”…대통령 순방 뒤 본격화

    교육부 “대입 개편 논의 4일부터”…대통령 순방 뒤 본격화

    교육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입시 제도 전반의 개선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2일 “본격적인 논의는 대통령 동남아시아 순방을 수행 중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귀국한 이후인 4일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신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입제도가 단순히 대입만 손본다고 달라지는 것이 아닌 만큼 이번 발언 취지는 대입뿐 아니라 고등학교 교육까지 다 같이 들여다봐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전날 문 대통령과 함께 태국으로 출국했으며 3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 대변인은 “이미 큰 틀의 계획이 나와 있는 2022학년도 입시 계획에는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방법 개선 등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 대변인은 문 대통령 발언 전 교육부와 협의가 있었는지와 관련해 “학종 공정성 개선 방안은 그 동안 계속 검토해 왔고 청와대와도 협의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입제도 개편 방향으로 수능 중심의 정시전형 확대가 이뤄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후보자 딸 논란을 계기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표되는 수시 전형의 공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한 입시전문업체 조사 결과 고등학교 3학년생들은 여러 대학입시 평가 요소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는 고교 3학년생 회원 38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27일 벌인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가장 공정한 대입 평가요소’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3.7%가 수능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수능 다음으로는 고교 내신성적인 ‘학생부 교과’를 꼽은 응답자가 33.1%이었다. 이어 ‘학생부 비교과’(12.4%),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6.2%), ‘기타’(4.7%) 등의 순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문세, 콘서트 수익 전액기부 “16년간 꾸준히”

    이문세, 콘서트 수익 전액기부 “16년간 꾸준히”

    가수 이문세가 콘서트 수익 전액을 기부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위치한 허브나라농원 별빛무대에서 ‘이문세의 숲속 음악회-열 번째 이야기’가 개최됐다. ‘숲속 음악회’는 지난 2003년 처음 열린 후 올해로 10번째를 맞이했으며, 예매 오픈이 시작된지 30초만에 초고속으로 매진됐다. 이날 이문세는 객석을 가득 메운 700여명의 관객들의 박수 속에 ‘단비’, ‘사랑은 늘 도망가’를 열창하며 등장, 감수성 넘치는 오프닝을 장식했다. 미리 찾아온 가을, 울창한 숲, 밤 하늘의 별빛 등 자연 그대로가 무대가 된 작은 공연장에서 만난 이문세는 차분하면서도 유쾌하게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문세는 “올해는 이문세가 안식년을 맞은 해다. 올 한해는 연예인 이문세가 아닌 평범한 봉평의 아저씨, 오빠로 지내고 있었는데, 무더위를 끝내고 이렇게 무대에 서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문세는 ‘옛사랑’, ‘소녀’,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가을이 오면’ 등 오랜 히트곡들을 독보적인 감성으로 전했고, 관객들은 세대를 넘어선 ‘떼창’으로 성큼 다가온 가을 밤하늘을 감성으로 가득 채웠다. 또한 ‘붉은 노을’, ‘알수없는 인생’, ‘이세상 살아가다 보면’ 등의 댄스곡들 역시 단체 ‘떼창’은 물론, 관객들을 즉석에서 무대에 올려 즉석 듀엣 및 댄스 대회 등을 열어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변신시켰다. 이문세는 자선공연임에도 불구하고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 연주자들 뿐 아니라 퍼커션, 첼로, 브라스 연주자들과 코러스들까지 대형 단독 공연에 버금가는 13인조 세션들로 무대를 채우며, 관객들에게 꽉찬 감동을 선물했다. 이어 지난 해 발표한 이문세 정규 16집 타이틀곡 ‘희미해서’를 작곡하고 피처링한 것으로 인연을 맺은 헤이즈가 깜짝 등장, ‘희미해서’ 듀엣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압도적 감성을 가진 두 선후배의 애틋한 케미는 객석에 깊은 울림을 줬다. 뿐만 아니라 두번째 게스트로는 마술사 최현우가 출연해 두 눈을 의심하게 하는 유쾌하고 신비한 마술들로 객석을 집중시켜 유쾌한 기부 문화를 연출했다. 봉평의 맑은 자연 속에서 이문세의 주옥 같은 명곡을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 외에도, 수익금 전액이 뜻 깊은 곳에 기부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가수와 팬들이 함께 뜻을 모으고 있다는 점에서 ‘유쾌하고 따뜻한 기부 활동’의 표본이 되고 있다. ‘숲속 음악회’를 총괄한 허브나라농원 이지인 실장은 “이문세 씨는 본인의 출연료도 없는 자선공연을 16년간 꾸준히 개최하여 그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계신다. 이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문세의 재능기부에 찬사를 보냈다. ‘숲속 음악회’ 수익금은 그 동안 외국인 노동자 무료 진료소인 라파엘 클리닉 및 무의탁 노인들에게 기부하는 등 다양한 곳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사용돼 왔으며, 올해 공연의 수익금은 11년 전 그와 동료들이 네팔 다딩에 설립한 ‘날랑 학교’와 6년 전 랑탕에 설립한 ‘툴로바르크 학교’의 건물 보수와 교복 및 학용품 마련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문세는 ‘숲속 음악회’뿐 아니라, 1987년 이후 3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근육병 환자 돕기, 네팔에 학교 짓기 운동, 위안부 할머니 돕기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들을 돕는 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조국 딸 논문’ 단국대 교수 아들은 서울법대 인턴…‘스펙 품앗이’ 의혹

    ‘조국 딸 논문’ 단국대 교수 아들은 서울법대 인턴…‘스펙 품앗이’ 의혹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을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한 단국대 장모 교수의 아들이 고교 시절 조 후보자가 몸 담은 서울대 법대에서 인턴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학부모인 교수들이 자녀의 진학에 유리한 스펙을 만들기 위해 서로를 돕는 일종의 ‘품앗이’를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불거졌다. 조 후보자 측이나 장 교수 측은 이에 대한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2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한영외고 1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7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의학논문에도 이름을 올려준 장 교수의 아들 장모(28)씨가 2009년 5월 서울대 법대 법학연구소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 2주가량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와 장씨는 국외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한영외고 국제반 소속이었다. 조 후보자는 공익인권법센터 참여 교수 가운데 한명이다. 이에 따라 학부모인 교수들이 자녀의 대입 스펙을 만들려고 서로의 자녀에게 인턴 기회를 주고받는 품앗이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 교수는 조씨의 인턴십과 논문 참여와 관련 “당시에는 조 후보자를 몰랐다. 애들 엄마끼리 아는 사이여서 유학에 도움을 주고자 기회를 준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반면 조 후보자는 딸의 인턴십 등에 후보자나 배우자인 정경심씨가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조국 청문회’ 무산 위기, 여야 모두 책임 통감해야

    여야가 당초 오늘부터 이틀간 열기로 합의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됐다. 지난달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조 후보자 가족 증인채택 문제로 전체회의를 1분 만에 산회하면서 예견됐던 일이다. 다만 어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의 부인과 동생을 제외한 다른 가족들의 증인 채택 요구를 철회하고, 청문회 일정을 5∼6일로 연기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핵심 증인 협의 후 5~6일, 또는 9~10일 청문회 개최를 제안했다. 반면 민주당은 오늘 오전 법사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청문회 개최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청문회 자체가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겉으로는 인사청문회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왔다. 하지만 청문회 일정과 증인 채택을 둘러싼 한 치 양보 없는 대결 구도를 보면 양당이 정말 청문회를 열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조 후보자 가족 증인 요구가 “법률 정신을 위배하는 인권 침해 주장”이라고 했다. 한국당의 ‘가족 청문회’ 요구가 이례적이긴 하나 2010년 김황식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 친누나가 증인으로 출석한 사례에서 보듯 전례가 아주 없는 일은 아니다. 핵심 의혹 규명에 꼭 필요한다면 최소한의 범위에서 가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 민주당이 합의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한국당도 조 후보자의 해명을 직접 듣고 싶어 하는 많은 국민의 뜻을 외면해선 안 된다. 한국당의 저인망식 가족 증인 요구가 청문회를 보이콧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의심이 제기된다. 가족 증인 없는 청문회를 ‘대국민 사기 청문회’ 프레임으로 엮어 여당을 공격하고, 그로 인해 청문회가 무산되면 책임을 여당과 청와대에 전가하려는 의도라면 국민의 지지를 얻기 어렵다. 민주당의 ‘국민 청문회’나 한국당의 장외투쟁은 당리당략적 구태 정치에 불과하다. 여야는 국민에게 약속한 청문회 일정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바른미래당의 중재안을 받아서 국민을 위한 청문회 개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길 촉구한다.
  • 美 vs 이란 이번엔 인공위성 격돌

    이란, ‘나히드1’ 공개… 美 발사실패 부인 트럼프, 폭발사진 첨부… 기밀누출 논란 이란이 자체 제작 통신용 인공위성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언론의 발사 실패 보도를 전격 부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바드 어자리 자흐로미 이란 정보통신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인공위성으로 보이는 물체 앞에서 “인공위성 ‘나히드1’은 지금 여기 있으며 발사하려고 국방부에 인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우리의 인공위성 발사 실패를 주장할 만큼 확실히 이를 촬영했다면 (지난 6월 20일) 미국의 무인정찰기를 이란군이 격추했을 때의 동영상도 갖고 있을 텐데 그것도 공개해 보라”며 으름장을 놨다. CNN 등 미국 언론은 지난달 29일 상업용 위성사진을 근거로 이란 북부 셈난주의 이맘 호메이니 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며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 계정을 통해 폭발사고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미지를 첨부한 뒤 “미국은 이란에 있는 셈난 발사장에서 사피르 위성 발사체(SLV) 발사를 위한 최종 발사 준비 도중 생긴 재앙적인 사고에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발사장에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 조사하는 이란에 행운을 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란은 올해 1월과 2월에도 위성 발사를 시도하다 실패했었다. 미국은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를 탄도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의 일부로 의심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첨부한 사진은 언론이 보도한 사진보다 해상도가 높아 미국의 군사기밀을 누출했다는 논란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사진을 갖고 있고 나는 그것을 공개했다. 난 그렇게 할 절대적 권리가 있다”며 다소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밀 사진임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주광덕 “조국 딸 서울법대서 특혜성 인턴” 민주당 “생기부 공개는 불법… 경위 밝혀야”

    주광덕 “조국 딸 서울법대서 특혜성 인턴” 민주당 “생기부 공개는 불법… 경위 밝혀야”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고교 시절 아버지가 교수로 있는 서울대 법과대학에서 인턴을 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자신이 공익 제보받은 조씨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 내용을 분석한 결과 ‘교외체험학습상황’란에서 특혜성 인턴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조씨의 교외체험학습상황란에 고교 3학년 시절인 2009년 5월 1일부터 ‘서울대 법대 인턴 15일’, 같은 기간 ‘서울대 법대 인권법센터 인턴 15일’, 2009년 5월 15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센터장 한인섭) 국제학술대회 참가’라고 적혀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평범한 시민의 아들, 딸이라면 서울대 법대에서 같은 기간 2개의 인턴십에 참가하고 이런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기록하는 게 가능하겠나”며 “조 후보자는 자신이 교수로 있는 학교에서 자녀에게 ‘셀프인턴’ 특혜를 부여한 정말 낯부끄러운 후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청년과 대학생 앞에서는 붕어나 가재, 개구리로 살아도 좋다고 말하고 뒤로는 자신의 딸을 용으로 만들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선 위선적인 모습이다. 법무부 장관이 그렇게도 하고 싶으냐”고도 했다.조 후보자 측은 딸의 해당 인턴 채용에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관여한 바가 없다며 즉각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주 의원이 개인정보보호법과 초중등교육법 위반 소지가 있는 개인 신상정보를 언론에 무차별적으로 공개했다”며 “한국당과 주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생기부 취득 경위를 밝히고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주 의원은 조씨의 서울대 법대 인턴 기간과 공주대 인턴(3월 3일~9월 2일·6개월) 기간이 중복된다며 허위기재 의혹도 제기했다. 또 고1 때 8개월, 고2 때 1년, 고3 때 6개월 등 고교 시절 공주대에서만 총 26개월의 인턴을 했다고 생활기록부에 적혀 있는데, 신빙성에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강지환, 성폭행 혐의 인정 했지만 대형 로펌 변호사 4명 선임

    강지환, 성폭행 혐의 인정 했지만 대형 로펌 변호사 4명 선임

    여성 스태프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배우 강지환이 오는 2일 첫 재판을 받는다.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A씨, B씨 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피해자들의 신고로 긴급 체포된 강지환은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15일 강지환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그리고 약물에 취해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기도 했디만, 국과수 정밀감식 결과 강지환과 피해 여성들에게는 약물 성분이 나오지 않아 마약이나 약물을 이용한 성폭행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강지환은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대형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4명을 선임했다. 오는 2일 이뤄지는 강지환의 첫 재판은 강지환의 공소사실을 정리하고, 국민참여재판 의사 등을 확인하는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주광덕 “조국 딸, 고교 때 서울법대 인턴 특혜”…조국 측 “관여 안해”

    주광덕 “조국 딸, 고교 때 서울법대 인턴 특혜”…조국 측 “관여 안해”

    주 의원 “고2때 서울법대 관련 인턴 3개 수료”조국 측 “생기부 공개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주 의원 “고교 때 26개월 공주대 인턴 표기 의문”조국 측 “간헐적 참가…총 참여기간 써 넣은 것”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고교 시절 아버지가 교수로 있는 서울대 법과대학에서 인턴을 한 것이 특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 후보자 측은 딸의 인턴 채용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한영외고 재학시절 특혜성 인턴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공익제보를 통해 입수한 조씨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 내용을 분석한 결과 ‘교외체험학습상황란’에 고교 3학년 시절인 2009년 5월 1∼15일 ‘서울대 법대 인턴 15일’, 같은 기간 ‘서울대 법대 인권법센터 인턴 15일’, 2019년 5월 15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센터장 한인섭) 국제학술대회 참가’라고 적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 조씨가 서울대 법대에서 같은 기간 인턴 2개를 하거나, 조 후보자와 절친한 관계인 한인섭 교수가 센터장으로 있는 곳에서 인턴을 하는 등 특혜를 받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자신이 교수로 있는 학교에서 인턴을 하게 하며 자녀에게 ‘셀프인턴’ 특혜를 부여한 정말 낯부끄러운 후보”라며 “청년과 대학생 앞에서는 붕어나 가재, 개구리로 살아도 좋다고 말하고, 뒤로는 자신의 딸을 용으로 만들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선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위선적인 모습이다. 법무부 장관이 그렇게도 하고 싶으냐”고 비난했다. 그는 “(딸의 학부인) 고려대학교 입시 평가 1차 시험에서 생활기록부가 점수의 60%를 차지하고, 2차 시험은 1차 시험 결과가 70%를 차지한다”며 “내용을 보면 뻔한 데 계속 낯두꺼운 소리를 일관하고 있으니 우리 대학생들이 얼마나 절망하고 분노하고 절규할지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생활기록부 내용 일부 공개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이라 생각한다.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센터 인턴과 관련해 생활기록부 기재는 사실과 다른 것이 없다”며 “인턴 참여 과정에서 후보자나 배우자가 영향력을 행사한 바 역시 없다”고 해명했다. 주 의원은 나아가 딸 조씨가 고1 때인 2007년 공주대 생명연구소에서 8개월간 인턴을 하고, 고2 때인 2008년 3월 3일부터 2009년 3월 2일, 고3 때인 2009년 3월 3일에서 9월 2일까지에는 공주대에서 인턴을 하는 등 고교 시절 공주대에서 총 26개월의 인턴을 했다고 생활기록부에 적혀 있다며 신빙성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서울과 공주의 대학에서 어떻게 겹치기로 인턴 활동했는지 수시로 합격한 다른 학생들은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한다”며 “생활기록부 기재 내용은 허위일 가능성이 누가 봐도 상당히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도 준비단 관계자는 통화에서 “공주대 인턴은 간헐적 참가로서, 총 기간을 기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쿠웨이트 국적 10대 메르스 의심환자 음성 판정

    쿠웨이트 국적 10대 메르스 의심환자 음성 판정

    국내로 입국한 쿠웨이트 국적의 10대 여학생에게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증상이 나타났지만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림피아드 참가를 위해 지난 25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쿠웨이트 국적 10대 여학생은 지난 29일부터 기침, 가래, 발열 증상을 보여 이날 진주 시내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 측은 환자 증세가 메르스와 비슷하다고 보고 해당 병원 응급실을 폐쇄한 뒤 다른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이 환자는 국내 입국 뒤 대구, 진주 등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날 환자의 입국 이후 행선지 및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격리 상태의 의심환자를 상대로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다. 도는 이날 저녁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통보받고 격리조치를 해제하고 관련 상황을 모두 종료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타인은 지옥이다’ 오늘(31일) 첫방, 관전포인트 셋

    ‘타인은 지옥이다’ 오늘(31일) 첫방, 관전포인트 셋

    화제의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가 드디어 오늘(31일) 포문을 연다. 장르물의 명가 OCN이 자신 있게 내놓은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제작 영화사 우상, 공동제작 스튜디오N, 총10부작)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방영 전 공개된 스틸컷과 영상 예고만으로도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2019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다. 그렇다면, 오늘(31일) 밤, 시청자들이 채널을 고정할 수밖에 없는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1. 화려한 라인업 X 강력한 캐릭터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로 화제를 모은 임시완과 영화 ‘기생충’으로 칸을 사로잡은 이정은, 연기파 배우 이현욱, 박종환, 이중옥, 그리고 첫 OCN 장르물 도전으로 기대를 높이는 이동욱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타인은 지옥이다’에 모두 모였다. 낯선 서울에 상경한 사회 초년생과 낡고 허름한 고시원을 지옥으로 만드는 타인들, 베일에 싸인 치과의사로 변신한 이들에게 “이보다 완벽한 캐스팅은 없었다”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은 모두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의 결과”라는 이창희 감독에 따르면 ‘타인은 지옥이다’에는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캐릭터와 비현실적으로 기괴한 캐릭터가 혼재되어 있다고.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이는 배우들이 일상과 비일상을 넘나드는 강력한 캐릭터로 변신해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 파격적인 스토리 X 날카로운 연출 ‘타인은 지옥이다’는 서울에 상경한 윤종우(임시완)가 금전적인 이유로 선택한 월 19만 원짜리 고시원에서 낯선 타인들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개인적인 공간보다는 함께 사용해야 하는 공간이 더 많아 사생활 보장은 꿈도 꿀 수 없는 고시원. 외견부터 행동까지 수상하지 않은 부분이 없는 타인들에게 둘러싸인다면 그 누구라도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을 터. 타인의 숨결이 가장 가깝게 느껴지는 한정된 공간에서 만약 그 타인이 살인자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에서 출발하는 파격적인 스토리는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영화 ‘소굴’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개봉한 영화 ‘사라진 밤’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이창희 감독의 날선 연출로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시각적인 잔인함보다는 보는 이의 심리를 조여 오는 섬뜩한 일상 속 공포를 그려낼 전망”이라는 제작진의 전언이 기대감을 더한다. #3. 최고의 웹툰 X 차별화된 드라마틱 시네마 누적 조회수 8억 뷰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최고의 웹툰이 장르물의 명가 OCN을 만났다. 특히, ‘타인은 지옥이다’는 영화 제작진이 대거 의기투합해 영화의 날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스토리를 결합하는 드라마틱 시네마(Dramatic Cinema) 프로젝트의 두 번째 타자로 선정돼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퀄리티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 예고됐기 때문.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만으로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손꼽아 오늘(31일)을 기다린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OCN 새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오늘(31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열네살 소년 절벽에서 추락했는데 열여섯 소녀가 ‘쿠션’처럼

    열네살 소년 절벽에서 추락했는데 열여섯 소녀가 ‘쿠션’처럼

    영국 콘월의 바닷가 절벽 위에서 14세 소년이 떨어졌는데 다행히 아래에 있던 16세 소녀가 쿠션 역할을 해줘 목숨을 구했다. 론스스톤 출신으로 가족과 함께 해안을 산책하던 라라 홀트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4시 15분쯤 폴지스 근처 포트 가버른 아래 바위에 걸터앉아 쉬고 있었는데 소년이 바위에서 떨어져 덮쳤다. 소년이 등 쪽으로 떨어져 몸이 앞으로 숙여졌고, 이때 돌조각에 머리를 맞아 크게 다칠 뻔했지만 다행히 그녀는 헬멧을 쓰고 있었다. 홀트는 “나도 심각한 중상을 입을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두 사람 모두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으며 나중에 소년은 골절 등이 의심돼 헬리콥터 편으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폴지스의 해안 트레킹 여행사인 ERA 어드벤처스는 “그녀 덕분에 소년이 목숨을 건졌다”고 감사를 표했다. ERA 강사이며 인명구조원인 스튜어트 패리는 소년이 간다고 일행에게 얘기도 하지 않은채 절벽을 기어올라가다 끔찍한 변을 당할 뻔했다고 전한 뒤 “아주 운 좋은 녀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확한 그의 용태에 대해선 알려진 것이 없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3세 딸과 호텔 들어갔다가 경찰 조사 받은 英싱글대디

    13세 딸과 호텔 들어갔다가 경찰 조사 받은 英싱글대디

    피부색이 다른 13세 미성년자 딸과 여행을 떠나 같은 호텔 객실에서 투숙한 남성이 경찰의 강제 조사를 받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메트로 등 영국 현지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13세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대디인 존 커플랜드(58)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8일 여행차 노팅엄의 한 호텔에 투숙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커플랜드 부녀가 묶는 호텔 객실로 찾아온 경찰에 한 시간에 걸쳐 객실 내부를 수색하고, 그에게 인적사항 등을 묻는 조사를 실시한 것. 현지 경찰은 커플랜드 부녀가 호텔에서 체크인 할 당시, 호텔 직원은 두 사람이 가족관계라는 사실을 확인하긴 했지만 불법 미성년자 성매매 등 범죄와 연관됐을 것이라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커플랜드가 아버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에는 두 사람의 서로 다른 피부색도 영향을 미쳤다. 커플랜드의 딸은 태국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어두운 피부색을 가지고 있었던 것. 커플랜드는 “딸이 생후 3개월 되던 시기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딸을 양육해 왔다”면서 “체크인 할 당시 호텔 측이 내게 운전면허증을 요구하는 등 불편하게 했지만, 거기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체크인 한지 1시간 후에 경찰 4명이 찾아와 객실을 뒤지고 나를 심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텔 직원들은 내가 딸의 아빠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내 딸에게 태국인의 피가 섞여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의심을 받은 것”이라면서 “사람들의 편견으로 이러한 불편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나는 호텔과 경찰의 행동에 혐오감을 느낀다. 그들은 내가 딸의 아빠라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같은 질문을 했다”면서 “만일 내 딸이 태국인이 아니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쾌함을 느낀 커플랜드 부녀는 즉시 호텔을 옮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시 호텔에 출동했던 경찰 측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보고에 따라 출동해 수사를 벌였으며, 우리 경찰은 최대한 빨리 현장에 도착해 아이가 안전하며 범죄 행위가 없는지 확인해야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 시는 아동복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대중의 우려에 대해 응답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들 여친에 ‘마약주사’ 50대 구속…부인도 마약 투약

    아들 여친에 ‘마약주사’ 50대 구속…부인도 마약 투약

    아들의 여자친구를 펜션으로 데려가 마약을 강제로 투약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검거될 당시 함께 있던 부인도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지법은 3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혐의로 체포된 A(56·무직)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응하지 않았고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쯤 경기도 포천시의 한 펜션에서 아들의 여자친구에게 마약을 강제 투약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피해자는 “펜션에서 놀라게 해주겠다고 눈을 감으라고 했는데, 갑자기 따끔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니 주사기를 들고 있어 바로 112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신고 직후 차를 몰고 도주했다가 12일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는 평소 A씨 집안 경조사에도 참가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라 크게 의심하지 않고 펜션에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성폭행 의도도 있었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를) 위로해 주기 위해 펜션으로 데려왔다”며 “최근 아들과 사이가 안 좋은 것 같아 무슨 일이 있는지 속내를 듣기 위해 마약 주사를 놓았다”고 진술했다. 이어 “마약에 취하면 이야기를 잘할 것 같아 범행을 저질렀지만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포천경찰서는 검거 당시 A씨와 함께 있던 부인 B씨도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27일 경기 용인시에서 검거될 때 A씨 부부는 모두 마약을 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이들의 거주지에서 마약 주사기도 무더기로 발견해 압수하고 다수의 마약 전과가 있는 A씨가 마약을 구입한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여당은 검찰 압박 말고, 청문회 여야 정략 도구는 안 돼

    검찰에 대한 여당의 공격이 위태롭기 짝이 없어 보인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을 본격 수사하고 나선 검찰에 더불어민주당이 수위높은 비판을 이어가자 “다른 곳도 아니고 집권여당이 검찰을 흔든다”는 우려와 한숨이 곳곳에서 터진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그제 조 후보자의 검찰 압수수색에 “관계 기관에 협의를 안 하는 전례없는 행위가 벌어졌다”,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길” 등 검찰을 작정하고 비판했다. 집권당의 대표가 의혹 검증에 나선 검찰에 대놓고 사전협의를 안 했다고 추궁한 것이다.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귀를 의심했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청문회의 정상적인 진행에 차질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말을 했다. 어제는 더 구체적으로 공격 수위를 높였다. 검찰의 수사 기밀 유출을 강력히 처벌하고, 이를 위한 조사를 검찰·경찰이 아닌 다른 기구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집권여당이 왜 이렇게 초라한 대응을 해야 하는지 딱하다. 여당이 “적폐 수사”라 맹공을 퍼붓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불과 한달여 전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최고 적임자라며 임명을 지지했던 사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하게 대해 달라”며 전폭적으로 신뢰했던 주인공이다. 자신들이 선택해 임명장을 줬으면서 정권 실세의 의혹을 뜸들이지 않고 수사한다고 “나라를 어지럽힌다”라니 시민들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다. 여권에서는 인사청문회 전의 압수수색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비판한다. 이 역시 누워서 침뱉기다. 조 후보자 일가의 부채 탕감 과정에서 불거진 소송 사기와 부동산 차명 거래, 딸의 논문과 장학금 및 입시 특혜 의혹 등으로 고소·고발된 사건이 이미 10여건이다. 검찰이 무리수를 뒀다기 보다는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전에 이렇게 광범위한 의혹의 대상이 된 전례가 없었다. 검찰이 머뭇거릴 수 없을 만큼 의혹 민심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국민이 지지하는 검찰개혁의 근본 취지는 거창한 게 아니다. 권력의 정점이라도 검찰은 좌고우면없이 공평무사한 수사의 잣대를 들이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 후보자를 임명해 검찰을 개혁하겠다고 말하면서 제 할 일 하겠다는 검찰에 정무적 판단을 요구하는 이율배반적인 여당의 태도는 민심을 제대로 읽고 있다고 볼 수 없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아직 못 정하고 우왕좌왕한다. 가족 증인을 놓고 여야가 표면상 싸우는 것같지만, 양쪽 모두 어떻게 하면 여론을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 그 궁리에 몰두하고 있다. 정치권이 당리당략으로 청문회 개최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수사 결과가 당장 나올 수 없는 만큼 후보자 본인의 해명을 들어보는 것도 필요한 절차다. 후보자를 둘러싼 상황이 어떻게 달라지든 검찰의 철저한 수사는 두말할 여지가 없는 일이다.
  • 이정옥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두고 여야 공방

    이정옥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두고 여야 공방

    30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자녀 교육·입시와 관련한 자료 제출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졌다. 자유한국당이 가장 문제를 삼은 내용은 이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3학년 재학 당시 발간한 책과 관련된 의혹이었다. 이 후보자의 딸인 김모 양은 2003년3월∼2005년 1월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뒤 귀국, 유학 경험을 담은 책을 냈는데 압둘 칼람 전 인도 대통령이 이 책의 추천사를 썼다. 이후 이 후보자의 딸이 연세대에 글로벌인재전형으로 입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검증 요구가 빗발쳤다. 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이 책이 딸의 스펙인지 엄마의 스펙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며 “(그에 따라) 출판사와 저자간 수신·발신 이메일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안 보내준다.그럼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역시 김성원 의원도 “이건 자녀에 대한 검증이 아니다.이것이 ‘조국캐슬’이 될지 ‘이정옥캐슬’이 될지의 문제”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기 때문에 도덕적 검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송희경 의원도 “여성부 장관이 자녀를 어떻게 교육 시켰는지는 관심 대상”이라며 “자녀의 대학입학 전형이나 교육비 납부 내역을 달라고 했는데, 아직도 안 준다. 자료를 주셔야만 (청문회를) 할 수 있다”라고 지적, 정회를 요구했다. 반면 정춘숙 의원은 “다른 정책 질문을 하고, 그 사이 자료를 검토해 오후에 질문을 해도 된다”며 “나머지 질문을 하고 그 사이에 후보자가 요청 자료를 제출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제윤경 의원은 “조국 후보자 자녀 문제와 입시 문제에 있어서 불공정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사실관계가 충분히 소명됐거나 그런 단계가 아니다”라며 “의혹에 의혹이 덧붙여져서 당사자가 아니라 가족의 고통이 필요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여야 간 끝모를 공방으로 이 후보자 인사 청문회는 한 차례 정회를 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황교안·나경원, 경찰 출석통보에 ‘불응’ 재확인

    황교안·나경원, 경찰 출석통보에 ‘불응’ 재확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고발 사건에 따른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앞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과 경찰을 향해 한국당 의원들을 강제 구인할 것으로 촉구했다. 황 대표 측은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의 불법 사보임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인데 문 의장을 먼저 수사해서 불법 사보임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후속 수사를 할 수 있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의 불법성을 저지하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판단을 요청해 놨다”며 “현재 수사는 거꾸로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패스트트랙 폭거는 실질적으로 국회의장이 불법 사보임을 하고, 여당이 폭력을 행사하면서 시작됐다”며 “수사의 순서로 보면 당연히 국회의장부터 소환해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소환은 매우 정치적으로 이뤄졌다는 의심이 든다”며 “야당을 탄압하기 위한 소환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0년차 베테랑 슈퍼모델 김효진, 그녀의 또 다른 선택 ‘반려견 훈련사’

    20년차 베테랑 슈퍼모델 김효진, 그녀의 또 다른 선택 ‘반려견 훈련사’

    “모델이란 직업은 생명이 굉장히 짧아요. 그래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직업이죠. 저는 그 터닝포인트를 반려견 훈련사가 되기로 마음먹었어요. 방송에서 훈련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강아지와 훈련하는 모습을 본 견주 분들이 저를 알아보시고 훈련소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죠. 제가, 그분들이 반려견을 키우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말씀해 드리기도 하고, 저보다 오랫동안 반려견을 키워 오신 분들에게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해요. 그렇게 조금씩 제 직업에 대한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거 같아요” 1999년 첫 모델 활동을 시작해 이듬해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스포츠상을 수상한 이후 모델, 방송, 영화, 연극은 물론 대학강단에서 강의까지 다방면의 활동들을 소화하고 있는 20년차 베테랑 슈퍼모델 김효진(37)씨. 김씨는 “훈련사 자격증을 따서 훈련사가 돼야지라는 막연한 생각보다는, 지금 키우고 있는 강아지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시작했다”며 “하다 보니, 좀 더 제대로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까지 오게 된 거 같다”고 말했다. 힘들게 찾아간 ‘사부’ 이웅용 소장 역시 그녀를 탐탁지 않게 생각해 제자 삼기를 거부했지만, 효진씨의 ‘개는 개처럼 키워야 한다’는 말에 반해 결국 허락했다고. 하지만 시작만큼이나 훈련사가 되기 위한 과정 또한 순탄치 않았다. 이소장이 훈련파트너로 소개한 반려견 ‘한나’와 10개월 간 피나는 훈련을 했지만 시험에 떨어지고 만 것이다. 곁에서 그녀를 지켜본 이소장의 말에 따르면 모델이 직업인 그녀의 자존심에 비수를 꽂은 탈락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워킹이 제대로 안됐다’였다. 결국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반려견과의 호흡을 통해 훈련사 자격증 3급에 통과했다. 지금은 훈련사 자격증 2급에 도전하고 있는 중이다. 큰 키에 서글서글한 외모와 달리 예상치 못한 털털한 성격이 매력적인 그녀를 지난 22일 용인시 한 반려견 훈련소에서 만났다. 그녀와의 만남을 정리했다.(Q) 요즘 근황은 어떤지예년처럼 패션 쪽 일을 계속하면서 방송일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요즘엔 직업이 하나 더 생겼어요. 애견훈련사 자격증 취득해서 훈련소에서 더 배우고 애견훈련사로서의 직업에 열심히 근무 중이에요. (Q) 학생들에게 엄한 교수라는데대덕대 모델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데 약간은 위험수위에 근접할 만큼 독하게 아이들을 훈련시키며 가르치고 있어요. 그 이유는 아이들이 모델이라는 화려한 것만 보고 이 직업을 선택했을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이 직업에 대해 쉽게 생각하는 거 보다는 안 좋은 것조차도 제대로 알았으면 하는 바람에 현실에서 모델들이 생활하고 있는 모든 것들을 있는 그대로 아이들에게 얘기를 해줘요. 직설, 독설 교수님이에요. (Q) 배우 한고은씨와의 끈끈한 인연영화, 드라마 촬영을 같이 했어요. 저보고 친 막냇동생 닮았다며 현장에서 알뜰히 챙겨주시다 보니깐 저도 언니를 잘 따르게 됐어요. 언니가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해외 스케줄이 생길 때 저한테 맡기고 가면 편안해해요. 저도 강아지 때문에 속상한 일이 있으면 그런 걸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한테 얘기하면서 위로나 조언을 받는데 서로에게 그런 대상이 되는 거 같아요. 애완견을 식구처럼 생각하지 않는 사람하고는 공감대가 잘 형성되지 않는데 언니랑 저는 그런 면에서 공통점이 있는 거 같아요. (Q) 봉사를 통해 얻는 나의 치유함저는 어릴 때 부모님을 따라서 ‘봉사는 좋은 일이다’라는 막연한 생각에 봉사를 갔던 거 같아요. 사회 경험을 하게 되면서 누군가보다 앞에 있을 때도 있었지만 뒤에 있을 때도 있었거든요.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 줘야 일이 되는 직업이라 상대적인 외로움이 되게 커요. 화려한 조명 속 촬영장에서 많은 스태프들이 나만 바라보는 일을 하다 일이 끝나고 집에 오면 혼자거든요. 그럼 갑자기 찾아오는 외로움이 상당히 클 수밖에 없어요. 내 자존감이 떨어질 때 오히려 나보다 조금 더 어렵거나 안 좋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뭔가를 해줄 수 있다는 게 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원동력, 동기부여가 됐어요.(Q) 어릴 적부터 반려견과 함께했는지전 형제가 없이 저 혼자예요. 그래서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제가 외로움을 탈까 봐 계속 강아지를 옆에서 가족처럼 같이 지내게 해 주셨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강아지는 늘 내 옆에 같이 있는 아이이자 가족으로 생각하고 자라온 거 같아요. (Q) 대형견 산책시키는 데 개인적인 기준이 있다면모든 사람들이 저 같지 않을 거라는 걸 늘 염두에 둬요. 그렇게 늘 생각하다 보니 밖에서 산책할 때 다른 사람이 무섭거나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줄을 짧게 잡고 제 옆에 개를 바짝 붙여서 산책해요. 개를 한 번도 안 키워 본 사람은 아주 작은 개도 무서울 수 있는 거고, 저처럼 큰 개들 사이에서 자라온 사람은 60~70킬로그램 개가 와도 ‘왔나 보다’ 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개를 좀 무섭게 대하는 편이에요. 고은 언니도 저한테 넌 너무 무섭게 한다고 말하는데 제 아이가 실수하거나 다른 누군가가 불쾌한 마음을 갖게 하고 싶지 않아서 좀 더 엄하게 하는 편이에요. (Q) 반려견과의 여행을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 많은데훈련을 하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내 반려견이 어떤 소리를 싫어하고 어떤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집에서 체크하고 알고 있어야 해요. 여행이라는 게 늘 산책하던 곳을 가는 게 아니라 낯선 곳에 가는 거기 때문에 아이들은 예민해지고 겁도 많아지게 돼요.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어떤 걸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평소에 체크하고 잘 숙지하고 있어야 만약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되죠.(Q) 반려견 훈련사에 도전한 계기는3년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꿍이(시추)랑은 정말 가족처럼 지냈어요. 엄마가 ‘효진이 동생이 환생해서 온 거 같다’라고 말씀하실 만큼요. 근데 그 아이를 보내고 나서 후회를 많이 했어요. 이 애가 좋아한 게 정말 뭐였는지, 우리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들이 뭐가 있었는지. 그래서 지금 키우고 있는 애들을 제대로 알고 제대로 키우면서 소통하고 싶은 생각이 든 거예요. ‘훈련사 자격증을 따서 훈련사가 되어야지’라는 생각보다는 강아지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좀 더 제대로 해볼까’라고 생각이 들었고 지금까지 오게 된 거 같아요. (Q) ‘사부’ 이웅용 소장이 제자 삼는 걸 반대했다는데이웅용 소장님은 제가 화려한 연예계 쪽에서 일하는 걸 아시고 ‘이러다 말겠지, 어떤 또 다른 필요에 의해서 이런 걸 하려는 거겠지’라고 생각하셨는지 처음엔 저를 제자로 안 받으려고 했어요. 제가 차 한 잔 하자고 간신히 부탁해 자리를 마련했는데 제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왜 훈련사를 하려고 하는 거예요?’라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저는 개를 너무 좋아하고 개가 아픈 것보다는 차라리 제가 아픈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개는 개처럼 키워야 한다’고 말하는 순간 저를 쳐다보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분의 제자가 됐죠.(Q) 시험 파트너 ‘한나’의 기억저는 훈련이 잘 돼 있어서 훈련사 시험장에서 저를 잘 이끌어 줄 조교같은 아이를 만나게 될 줄 알았어요. 근데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긴 한데, ‘소장님이 일부러 나에게 한나를 소개시켜 준 건 아닐까?’라는 의심이 간혹 들기도 해요(웃음). 한나와 정말 열심히 연습했고 많이 배웠어요. 비록 한나와 함께 한 시험은 떨어졌지만 한나는 정말 똑똑한 아이라고 생각해요. 저랑은 그냥 신나게 놀았던 거 같아요. (Q) 반려견 학대, 유기하는 사람들...유기견이란 말 자체가 굉장히 슬퍼요. 제 성격이 말을 좀 직선적으로 하는 편인데 정말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왜 말 못 하는 애들을 그렇게 괴롭히는 건지, 그러면서 본인들이 느끼는 게 뭔지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애들도 분명히 사람에게 보내는 시그널이 있거든요. ‘아프면 아프다.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처럼요. 너무 아프거나, 힘들거나, 그만했으면 좋겠다라는 시그널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무시하고 오히려 더 안 좋은 행동을 하는 그런 사람들의 성향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런 부류의 사람들에겐 다시는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도록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차단법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Q) 오랫동안 함께한 반려견을 떠나보내야 할 때시추 ‘꿍이’를 제 작년에 먼저 보냈을 때, 엄마가 펫로스 증후군처럼 우울증에 걸릴 정도로 너무 힘들어하셨어요. 지금 엄마 집에서 키우고 있는 반달이도 17살 노견인데 심장사상충을 앓고 있어 매일매일 약을 먹고 있어요. 부모님은 반달이 때문에 하루도 집을 못 비우시고 반달이가 앞이 안보이기 시작할 때부터 거의 5년간 여행 한 번 못 가셨어요. 저도 반달이를 보러갔다가 늘 울면서 돌아와요.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병원에선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는데 마음의 준비가 잘 안돼요. 이 정도면 너무나 행복하게 함께 잘 살았으니깐 마음의 준비를 하려고 노력하지만 생각하는 것만큼 잘 안되더라고요.(Q) 효진씨에게 반려견은애가 내 옷에다 쉬를 하고 짜증나게 할 때 순간 화가 나다가도, 결국 다시 안을 수밖에 없는 가족이에요. 사람이 정말로 힘들면 말조차 안 나올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그냥 제 옆에 와서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그런 존재죠. 저는 꼭 개나 고양이가 아니더라도 내 옆에 있어줄 수 있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걸 적극 권장하는 편이에요. 그런 반려동물로 인해 살아가는 동한 힘들 때 많은 힐링이 됐으면 좋겠어요. (Q) 반려동물을 품으려는 초보맘들에게너무 많은 기대감을 갖고 시작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로 아이를 바라봐주고 받아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 아이는 내가 없으면 살 수 없는 존재라는 인식을 꼭 해야 해요. 반려견에 대한 책임감 없이 그냥 예뻐서 데리고 왔다가 귀찮다고 그냥 내버려 두게 된다면 아무리 한 공간에 있다해도 반려견은 견주에게 진심으로 다가오지 못하게 되는 거 같아요. (Q) 앞으로의 계획과 꿈부족하거나 창피하지 않은 교수가 되고 싶어요. 반려견 훈련사는 이제 시작하는 거라 아직 배워야 될 게 많아요. 훈련사로서의 과정 속에 그동안 제가 해왔던 일들이 여러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런 점들을 살뜰히 점검하고 챙겨가면서 일을 해볼 생각이에요. 장소협조: 키움애견훈련소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무면허 불법의료 행위한 대구 종합병원 4곳 압수수색

    경찰이 불법 의료행위를 한 대구 시내 종합병원 4곳을 압수수색 했다. 30일 대구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간호사들이 의사 대신 직접 의료 행위를 한 이들 병원에 대해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불법 의료행위가 의심된다는 관련 기관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20∼23일 압수수색을 해 검사 기록지, 진료기록부, 간호사 근무일지 등을 확보했다. 해당 병원들은 “의사 감시하에 간호사가 진료한 것은 의료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간호사들의 출석 기일을 조정하고 있다”며 “자료 분석을 통해 조사 대상을 확대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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