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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집 성추행’ 50대 무죄…“CCTV 손 뻗는 장면 자주 보여”

    ‘치킨집 성추행’ 50대 무죄…“CCTV 손 뻗는 장면 자주 보여”

    여성 종업원 신체 만진 혐의…1심 무죄 치킨집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추성엽 판사는 최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5일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오후 10시쯤 서울 중구 한 치킨집에서 자신의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옆 테이블에서 일을 보던 여성 종업원의 신체를 손으로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A씨를 약식기소했고, 법원은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이에 불복한 A씨가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추 판사는 “이 사건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취지의 증거로는 ‘누군가의 손이 자신의 신체를 만졌다’는 피해자의 수사기관 및 법정 진술이 유일하다”며 “이 같은 증거만으로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을 넘어설 정도로 충분히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당시 치킨집 내 CCTV 영상 내용을 근거로 제시했다. CCTV 확인 결과 A씨와 일행이 대화하며 손을 뻗는 장면이 자주 보이고, 단순히 손을 뻗은 것만으로 이를 추행이라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에 공소사실 증명이 안 됐다고 판단했다. 추 판사는 “CCTV상으로도 A씨의 손이 실제 피해자 신체에 닿았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손이 닿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또한 A씨가 일행과 대화하는 도중 테이블 한쪽으로 비켜 앉거나 오른쪽 하방을 주시하는 장면이 자주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또 “일행은 이 사건 치킨집에서 A씨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며 반경을 넓게 해 A씨를 향해 팔을 뻗는 자세를 가끔 취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이 사건 당시에도 일행은 자신의 왼쪽 팔을 옆으로 크게 돌리며 앞에 있는 A씨의 손을 잡으려는 장면이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일행은 A씨의 손을 잡기 위해 팔을 뻗은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말하면서 “CCTV 영상에 의해 확인되는 A씨의 대체적 모습과도 일치한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홍남기 “한국, 확진자 조기발견…감염병대응 선도”

    홍남기 “한국, 확진자 조기발견…감염병대응 선도”

    선제방역 대응·막대한 검진 실시·투명한 정보공개하루 1만5000건 검사 누적 13만명…전세계 유일확진자 5300명 넘었지만 대부분 일부지역 집중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개국이 참여한 원격 국제회의에서 “한국의 신속한 진단역량과 확진자 조기발견 노력을 감안하지 않고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국가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4일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콘퍼런스콜에서 “지금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의 선제방역 대응, 막대한 검진 실시, 투명한 정보공개 사례는 향후 감염병 대응 및 역량 제고를 위한 좋은 선도적 모델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방역 대응을 위한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 개발과 확진자 동선 정보를 알리는 코로나 지도 개발,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선별 검사 등을 예시로 들었다. 현재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300명을 넘어섰다. 하루 1만5000건을 진단 검사해 누적 검사 수가 13만명에 이른다. 한국은 의심환자 조기발견, 집중적 역학조사, 확진환자 조기 치료 등에 역점을 두고 선제대응과 정보 투명공개 원칙 아래 총력 대응 중이며 “확진자 수가 5300명 수준이나 일부 지역에 집중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대응 방안을 놓고는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 영향은 물론 한국 경제 영향도 불가피하다”며 20조원 규모의 재정·세제·금융 종합패키지 대책과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현황을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이로써 약 32조원 규모, 국내총생산(GDP)의 1.7%에 해당하는 강력하고 과감한 대책을 추진하는 셈이다. 추가대책도 신속히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는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주는 중대한 글로벌 리스크”라며 “전 세계적으로 비상 상황인 만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와 회원국 중심으로 글로벌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0분 안에 검사 끝 ‘드라이브스루’ 서울 곳곳 확산

    10분 안에 검사 끝 ‘드라이브스루’ 서울 곳곳 확산

    시간 짧고 접촉 적어… 수요 급증 예상 오늘부터 강서 이대서울병원서도 가동“접촉이 없어 안전하고 빨라서 좋아요.” 4일 오전 10시 서울 은평구 은평병원 후문. 차 안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은 운전자들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안내요원으로부터 창문 너머로 건네받은 문진표와 볼펜으로 문진표를 빠르게 작성해 나갔다. 문진표에는 최근 14일 이내 대구·경북 지역을 다녀왔는지, 해외여행을 다녀왔는지, 발열, 인후통 등 증상이 있는지 등을 묻는 질문이 담겼다. 볼펜은 되돌려 주지 않았다. 문진표 작성 시 사용했던 판은 회수됐으나 일제히 수거해 소독 과정을 거쳤다. 의심 증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의사가 발열 체크 등 진료를 한 뒤 필요할 경우 검체를 채취했다. 이 모든 과정이 10분 안에 이뤄졌다. 이날 하루 은평병원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만 60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은평병원에는 의사 1명, 임상병리사 1명, 접수·교육·시설관리·차량 통제 등에 모두 10명의 직원이 투입됐다. 서울에는 은평병원 이외에도 서초구 소방학교, 송파구 잠실주경기장 주차장에서 지난 3일부터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수요가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해 5일부터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에서도 선별진료소를 가동한다. 원래 드라이브스루는 패스트푸드 체인점 등에서 쓰는 용어다. 소비자가 굳이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 차에 탄 채로 햄버거나 음료를 주문해 받을 수 있도록 고안된 방식을 말한다. 드라이브스루 검사는 검사자와 피검사자 모두 만족도가 높다. 일반 선별진료소에서는 환자들이 도보로 이동하지만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선 환자들이 차에 탄 채로 검사를 받기 때문에 의료진과 환자 간 접촉을 최소화해 전파 위험을 낮추고 검사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시간당 평균 검체 채취 건수가 기존 선별진료소는 2건인 데 비해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는 6건으로 3배 많다. 음압텐트 등 고가 장비도 필요 없다. 은평병원에서 근무하는 이유진 주무관은 “문을 여는 오전 10시와 점심시간 전이 가장 붐비지만, 소독과 환기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보니 일반 선별진료소에 비해 확실히 시간이 단축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하루 새 7명 완치 ‘고무적’… 평소 면역 키우는 습관 도움

    하루 새 7명 완치 ‘고무적’… 평소 면역 키우는 습관 도움

    최다 숫자… 격리해제 완화 등 영향 전문가 “바른 생활·건강 관리 중요”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해 있던 환자 7명이 완치돼 4일 퇴원했다. 지난달 5일 2번(55·남) 환자가 처음으로 완치돼 퇴원한 이래 가장 많은 환자가 하루 새 격리해제됐다. 특히 정부가 격리해제 기준 완화를 발표한 지난 1일 2명에서 3일 3명, 이날 7명으로 늘어났다. 물론 아직까지 전체 확진환자의 0.7%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기저질환 유무와 면역력 정도뿐 아니라 바른 습관의 중요성이 빠른 완치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격리해제가 전날보다 7명 증가한 41명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나 공식 치료제는 없는 상태다. 경증환자에게는 대증치료를 시행했고, 중등도 이상 환자 역시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 말라리아 약제인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을 처방하는 정도다. 환자들의 증상은 천차만별이었다. 일부는 발열 등 가벼운 증상만 나타났고 어떤 환자는 호흡곤란으로 산소공급 치료를 받기도 했다. 조기에 확진 여부를 확인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핵심은 자신의 몸이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데 있다. 칼레트라 등이 효과를 볼 수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독감에 같이 걸리더라도 어떤 사람은 가볍게 앓고 어떤 사람은 사망하기도 하는 것에서 보듯 바이러스 질환은 환자마다 증상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완치자들의 명확한 공통점은 기저질환이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면역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평소 생활습관과 건강관리가 밑바탕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젊고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환자이고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다면 항바이러스 치료 없이 지켜볼 수 있다’고 안내한다. 지난달 22일 완치 후 퇴원했던 25번(73·여) 환자가 29일 재감염돼 입원한 사례로 보듯 평소 면역력이 약하면 완치됐다 하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다. 그런 면에서 3일 퇴원한 1129번(58·남) 환자는 중요한 사례다. 그는 의심증상이 나타난 이후 대중교통을 피하고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자신과 타인의 면역력을 키웠다는 점에서 좋은 습관의 힘을 보여 줬다. 정부가 지난 1일 증상이 호전된 환자는 우선 퇴원시킨 뒤 의료진 판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나 자가요양 조치를 취하도록 기준을 완화한 것도 격리해제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확진환자가 격리해제되려면 증상이 없어진 뒤 24시간 간격으로 시행한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온 뒤 의료진의 추가 판단을 거쳐야 했다. 그러다 보니 입원부터 퇴원까지 2~3주나 걸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괴산 80대 여성 코로나 확진, 보호자 반대로 검사 늦어져

    괴산 80대 여성 코로나 확진, 보호자 반대로 검사 늦어져

    충북 괴산군은 장연면에 거주하는 A(83·여)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괴산에선 처음이고, 충북지역 전체에선 12번째 확진자다. 고혈압을 앓고 있는 A씨는 지난달 25일 감기증상으로 보건지소를 방문했지만 검사는 1주일 후인 지난 3일이 돼서야 군보건소에서 받았다. 그 사이 A씨는 지난달 26일 혈압약을 타기위해 주민 4명과 충주 개인병원을 다녀왔다. 지난달 27일에는 인후통 증상으로 괴산 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지만 보호자 반대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채 약만 타고 돌아갔다. 당시 보호자는 대구나 경북 방문사실이 없다며 검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에는 어깨결림과 속쓰림으로 장안보건지소를 방문해 약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A씨는 지난 3일 괴산서부병원에서 바이러스성 폐렴 의심 진단을 받고 군보건소로 이동해 검체를 채취했다”며 “다음날 사설검사기관에서 진행한 2차례 검사에서 모두 양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청주하나병원에 입원중이다. 군은 A씨가 방문한 시설 일시 폐쇄와 업무중단을 조치하고 동선이 겹치는 사람들을 파악해 자가격리 및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지역 확진자 가운데 지난달 25일 청주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홈쇼핑 콜센터 여직원 B(24)씨는 입원 8일 만인 4일 도내 최초로 완치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코로나19 ‘은폐 의혹’ 이란, 치사율 100%에서 3%로

    코로나19 ‘은폐 의혹’ 이란, 치사율 100%에서 3%로

    검사키트 지원에 확진자 급증 이란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자 대비 사망자 비율(치사율)이 세계 평균치 수준으로 하락했다. 다른 발병국보다 유독 높은 치사율 탓에 확산 규모를 은폐한다는 의혹을 받았던 이란이 일단 수치로는 ‘누명’을 벗을 전망이다. 4일 이란 보건부의 집계에 따르면 3일 밤 12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2336명, 사망자는 77명으로 치사율은 3.3%였다. 세계보건기구(WHO)가 3일 발표한 치사율 3.4%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모집단이 적긴 하지만, 이란의 코로나19 치사율은 감염자가 처음 나온 지난달 19일엔 100%였다. 이날 확진자 2명이 공식 발표된 뒤 불과 서너시간 뒤에 2명 모두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후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란의 치사율은 13.7%에서 매일 1~2% 포인트씩 줄어들었다.이란의 치사율이 세계 평균치로 낮아진 것은 치사율 계산의 분모가 되는 확진자가 매일 60% 이상 급증했기 때문이다. WHO, 중국, 유럽에서 지난달 말 검사키트가 대량으로 도착해 그만큼 감염 여부를 검사한 의심 환자수가 증가했다.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245명에서 닷새만인 3일 10배로 늘어났다. 이란 보건부는 지금까지 의심환자 5737명을 검사했다고 집계했다. 검사 수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은 41%에 달한다. 3일까지 한국의 확진율 1.7%(대구·경북 제외)보다는 훨씬 높고, 3일 0시 기준 대구신천지 교회 출석교인의 확진율 62%보다는 낮다.하메네이, 통계 투명공개 ‘특별 지시’ 이란의 코로나19 치사율이 평균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서방 언론은 이란 당국이 치사율을 낮추려고 사망자 수를 실제보다 많이 줄인다면서 여전히 불신을 거두지 않는 분위기다. 또 미국의 제재로 의약품과 의료장비가 충분치 않은 이란의 완치자가 3일 밤 12시 현재 435명으로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는 점도 의심을 받는 부분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코로나19 환자가 며칠 뒤 사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돌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3일 국영방송에 직접 나와 담당 부처에 코로나19 통계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특별 지시했다. 그러면서 서방 매체가 이란의 인도적 위기인 전염병까지 끌어들여 대외 이미지를 훼손하고 이란 국민을 불안케 하려고 심리전을 벌인다고 비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포토] 서울성모병원, 코로나 19 환자를 위해 7층 병동 수용

    [서울포토] 서울성모병원, 코로나 19 환자를 위해 7층 병동 수용

    코로나 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4일 서울성모병원 코로나 19 전용 병동이 마련된 본관 7층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코로나 19 환자와 의심환자를 위해 7층 병동을 통째로 비워 오는 5일부터 코로나 19 환자를 수용하기로 했다. 2020.3.4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슈퍼전파자 몰아가기, 이제 그만” 줌바댄스 강사가 다닌 JMS측 해명

    “슈퍼전파자 몰아가기, 이제 그만” 줌바댄스 강사가 다닌 JMS측 해명

    JMS 측 “교회 온상지 아니다” 줌바댄스 강사 신도임 밝혀… 충남 천안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주된 매개 역할을 했던 이른바 줌바댄스 강사 A씨가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로 드러났다. JMS 측은 자신들의 교단 내 코로나19 확산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신천지 이후 또 다른 코로나19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JMS 측은 4일 공식입장을 통해 “정부의 종교단체 온라인 활동 권고가 있기 훨씬 이전인 (우리는) 2월 초부터 모든 집회 활동은 취소하고, 7차례에 걸쳐 코로나 19 관련 예방 및 행동지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는 충남 천안지역 코로나19 확산의 주된 매개 역할을 했던 줌바댄스 강사 A씨가 JMS 신도임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A씨가 다닌 JMS측 교회는 ‘천안 5번 확진자, 슈퍼전파자로 몰아가기, 이제 그만’이라는 입장문에서 “충남 8번 확진자는 확진이 나오기 일주일 전인 19일 수요 예배에 참석하고 7일 동안은 뚜렷한 증상이 없었다”며 “보건당국이 19일 다음날이 20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다고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는 보건당국이 정확한 감염원 추적이 어려우니 천안 5번 확진자를 슈퍼전파자로 몰아 가는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또 “언론 역시 천안 5번 확진자가 줌바 댄스 강사면서 독립교단 교인이니 지금의 신천지 사태와 유사하게 몰아가기에 좋은 소재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JMS측은 또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천안교회 성도에 대한 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해당 교회에 출석했으며, 해당 장소에서의 집단 감염 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지역 사회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차라리 신천지라면…” 줌바댄스 강사 남편 청와대 청원 A씨의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이는 4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천안 줌바댄스 강사의 남편입니다’ 제목의 글을 통해 아내와 자신이 다니는 교회를 사이비 취급하며 신천지보다 더한 공격을 받고 있다고 억울해했다. A씨의 남편은 “독립교회는 다 사이비인가”라면서 “제 아내 또한 줌바댄스 강습소 회원이나 타 강사에게 전염되었을 확률이 높은데, 마치 제 아내가 이곳저곳을 감염시킨 슈퍼전파자가 되어버린 것도 모자라 이제는 이상한 교회를 다니는 사람으로 내몰려 주변 사람들에게 온갖 손가락질을 다 받고 있다. 차라리 저희가 신천지 교회를 다닌 교인이라면 이보다 고통이 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든다. 신천지 교회를 다녔다면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다 체념할 수 있을 테니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A씨는 피트니스 클럽 여러 곳에서 줌바 댄스 강사로 활동하면서 수강생 다수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중 10여 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청남도 역학조사결과 지난 2일까지 확진된 충남지역 80명의 확진자 가운데 71명이 A씨를 포함한 줌바 강사 4명과 수강생 44명, 가족과 지인 등이 23명으로 전체의 88.1%가 줌바 강좌와 연관된 감염으로 분석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군산해경 불법 고래잡이 집중 단속

    전북 군산해양경찰서가 서해안으로 확대되는 불법 고래잡이를 근절하기 위해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군산해경은 “오는 9일부터 5월까지이며, 고래 포획과 가공, 유통, 판매 등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4일 밝혔다. 군산해경은 불법 포경선의 조기 적발과 입체적인 단속을 위해 항공기와 경비함정을 관할 해상에 배치할 계획이다. 단속 기간 동안 불법 포경 의심 선박이 출항하면 이동 경로를 파악해 추격할 예정이다. 또 육상에서 고래 고기를 싣고 나르는 냉동 화물차도 감시대상에 포함해 점검할 방침이다. 불법으로 고래를 포획하면 수산업법과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불법 포경은 고속엔진을 장착한 2∼3척이 협업해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범행이 점조직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적발이 어렵지만,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불법 포경선을 끝까지 추적해서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산해경 관할인 어청도 인근 해상은 역사적으로 포경 활동이 많았던 곳이다. 동해에 사는 고래가 봄이 되면 새끼를 낳기 위해 이 주변 근해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불법 포경선들은 이를 노리고 주변에 대기하다가 고래포획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기·인천지역 마스크 매점매석 59개업체 적발

    코로나19 창궐로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빚는 가운데 매점매석을 위해 물류창고에 대량의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보관하던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마스크와 손 소독제 매점매석 업체 단속에 나서 마스크 449만개와 손 소독제 10만여개를 경기도와 인천 일대 물류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59개 유통업체를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보건용 마스크 및 손 소독제 매점매석 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는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5일 이상 보관할 수 없다. 이번에 적발된 59개업체들은 대부분 열흘 이상 마스크 등을 보관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된 업체들 가운데 46개 업체는 인천에 있는 21개 물류창고에 마스크 367만개를 5일 이상 보관하다가 지난 3일 단속에 걸렸다. 한 업체는 인천의 다른 물류창고에 마스크 28만5000개를 장기간 보관하다 적발됐고, 또 다른 업체는 성남의 물류창고에서 13만개를 열흘 이상 보관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부의 마스크 긴급수급조정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마스크의 제조·유통 과정에서 벌어지는 매점매석 행위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단속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한 업체들로부터 확보한 마스크 449만개와 손 소독제 10만개는 식약처에 인계해 시중에 신속히 유통되도록 했다”며 “적발된 업체들에 대해서는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엄정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식약처에서 매점매석 행위를 의심해 고발한 또 다른 5개 업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며 “이들 업체와 연관된 마스크는 941만여개로 이들 마스크가 시중에 적절히 처분됐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허양임 “코로나19, 면역력이 답…다이어트 중단 권유”

    허양임 “코로나19, 면역력이 답…다이어트 중단 권유”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양임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한 팁을 전했다. 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코로나19 기획으로 면역력 높이는 밥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허양임 전문의는 “의료진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게 원내감염이다. 취약한 분들이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동선 관리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심 환자 만날 땐 반드시 방호복을 입고 의료진 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빨리 지나가길 바라면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도 열심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허양임 전문의는 “우리가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물건 등에도 바이러스, 세균, 먼지, 곰팡이가 묻어 있을 수 있다. 노출이 아예 안 되고 살 수는 없다”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위험 바이러스, 세균이 침투해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면역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허양임 전문의는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 증상이 심한 분들은 주의해서 봐야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패널 김혜영은 “코로나19 때문에 체중 조절을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사실이냐”고 물었고, 허양임 전문의는 “체중 조절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괜찮지만 미용이 목적이면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양임 전문의는 “당뇨 등 질환이 있어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면 꾸준히 해야 한다. 하지만 미용을 목적으로 과도하게 운동을 하고 과도하게 음식을 조절하면 스트레스가 높아진다. 면역력도 감소하니까 중단하는 게 좋다. 열량을 줄이고 싶다면 고단백 음식을 잘 먹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을 때는 잘 쉬어도 피로감을 느낀다. 감염에도 잘 걸린다. 대상포진, 헤르페스 등 몸에 숨어 있는 바이러스가 발현된다”며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효섭 요리연구가는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밥상으로 ‘주꾸미 미나리볶음’을 추천했으며, 황인철 요리사는 버섯, 청경채 등을 고기와 찐 ‘소고기 채소찜’과 ‘돼지고기 고추장찌개’를 만들어 보였다. 한편 허양임 전문의는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3년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과 결혼, 이듬해 아들 승재 군을 얻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당정청 “마스크 줄서기 없앤다”…약국 공적 판매 확대

    당정청 “마스크 줄서기 없앤다”…약국 공적 판매 확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편성하는 데 뜻을 모았다. 4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회의에 이낙연 코로나19 재난대책안전위원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청은 이같이 논의했다. “마스크 배분 공정성 높이고 줄서기 없앤다” 이낙연 위원장은 “마스크 생산량을 최대한 늘려야 하고, 배분의 공정성을 높여야 한다”며 “마스크를 사기 위한 줄서기를 없애야 하고, 그런 바탕에서 수요를 줄이는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자”고 ‘마스크 4원칙’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배분의 공정성을 높인다고 하더라도 의료진과 취약계층 및 대구·경북 등에 대해서는 우선 공급이 필요하다는 것을 국민께 설명해 드리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권은 국민의 헌신과 협조에 응답해야 한다”며 “국회는 정쟁을 자제하고, 코로나19 대책특위를 최대한 내실 있게 가동,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옳다”면서 “추가경정예산안을 충실히 검토해 신속히 처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0조원 이상 추경…마스크 생산량 늘릴 것” 홍남기 부총리는 “정부는 의심 환자 1명이라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세계에 유례없는 검진능력을 동원하고 있고,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중증 확진자 병상 및 경증 확진자 생활치료시설 확보와 치료에도 가열찬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정부는 방역지원이라면 추경을 기다릴 필요도 없이 이미 확보된 목적예비비를 활용해 하루라도 빨리 지원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민생경제 지원을 위해 10조원 이상 규모의 추경안을 마련하고, 금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할 방침”이며 “마스크 절대 생산량 확대 문제와 공적유통 강화, 유통가격 제어 등 논의가 심도있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약국 공적 판매 확대…DUR 시스템 적용” 김상조 정책실장은 “보건용 마스크를 국민께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생산량이 하루 수요 3천만장 이상을 따라지 못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로, 보완대책을 곧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국민 한분 한분이 얼마만큼의 마스크를 샀는지 체크할 수 있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이 갖춰진 약국을 통한 공적 판매를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과감한 재정투입 필요하다는 데에 여야가 따로 없을 것”이라면서 “추경은 타이밍이다. 2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반드시 처리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란 “코로나19 ‘음성’ 수감자 5만여명 일시 석방, 마스크 사재기 교수형”

    이란 “코로나19 ‘음성’ 수감자 5만여명 일시 석방, 마스크 사재기 교수형”

    이란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만 4000명 이상의 수감자를 일시 석방하기로 했다. 골람호세인 에스마일리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3일(이하 현지시간) 취재진에게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재소자에 한해 풀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재소자들이 밀집된 시설에서 살다 감염되는 일을 막겠다는 취지다. 다만 5년 이상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중범죄 죄수들은 예외다. 이에 따라 영국계 이란인 자선기구 종사자인 나자닌 자가리래트클리프가 이날이나 4일 석방될 수 있다고 툴립 시디크 영국 의회 의원이 영국 주재 이란 대사의 말을 빌어 전했다. 나자닌의 남편은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에 수감 중인 아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믿고 있는데 당국이 검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난달 29일 주장했다. 하지만 에스마일리 대변인은 2일 나자닌이 가족과 접촉하고 있으며 “가족에게 몸 상태가 괜찮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또 이날 기자회견 도중 “마스크, 손 소독제와 같은 위생용품과 의료용품·장비를 사재기하는 행위를 엄벌하겠다”며 “이런 범죄는 5∼20년의 징역형부터 최고 교수형까지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란 보건부는 3일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전날보다 835명 늘어 2336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처음으로 확진자 2명이 나온 뒤 하루 증가 폭으로는 가장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키트와 장비가 지난 주말 도착해 검사가 본격화하면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하루 확진자 증가 수는 가수는 205명, 385명, 523명, 835명으로 확실히 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증가해 77명이 됐다. 중국(2943명), 이탈리아(79명) 다음으로 많다.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다른 나라보다 유독 높았던 치사율도 이날은 3.3%로 내려가 엇비슷한 수준이 됐다.이란 보건부는 지금까지 의심환자 5737명을 검사해 양성 판정 비율이 41%에 이른다. 압돌 레자 메스리 이란 의회 부의장은 3일 현지 언론에 “의회 의원 2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사람을 많이 접촉하는 직업이다 보니 감염자가 많다”고 말했다. 부통령, 보건 차관 등 전·현직 고위 공직자 10여명이 감염됐다. 최고지도자의 자문 역할을 하는 국정조정위원회의의 모하마드 미르-모하마디 위원이 지난 2일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일부 한국 언론에서는 이란 의회 부의장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그는 지난달 21일 총선에서 처음 당선된 지역구 후보로 확인됐다. 미르모하미다 위원도 최고지도자의 비서라는 사실과 다른 보도가 일부 한국 매체에서 나왔다. 피르호세인 콜리반드 이란 국가응급의료기구(NEMO) 회장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중동에서 추가된 확진자 21명 중 15명(이라크, 오만, 카타르)은 이란인이거나 이란에 체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 확진자는 2549명으로 이란이 92%를 차지했다. UAE에서 이날 새로 확인된 확진자 6명의 국적은 러시아(2명), 이탈리아(2명), 독일(1명), 콜롬비아(1명) 등으로 최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 사이클 대회에 기술진으로 참가한 이탈리아인 확진자 2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인적 교류가 없는 이스라엘 확진자(12명) 대부분은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이들이었다. 이탈리아 확진자는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2502명으로 전날 대비 466명 늘었다. 사망자는 27명이 늘어 7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역시 지난달 중순 바이러스 전파가 본격화한 이후 하루 동안 가장 많이 늘었다. 미국 워싱턴주(州) 킹카운티에서 사망자가 3명 더 나오면서 미국 전체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는데 모두 워싱턴주에서만 나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눈] 혐오와 낙인이 사태 키운다/황비웅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혐오와 낙인이 사태 키운다/황비웅 사회2부 기자

    “신천지는 국민을 갉아먹는 좀벌레다.” “신천지 좀비들은 사회악이다.”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강제 해체(해산)를 청원합니다’라는 국민청원에 동의하는 참가자 수가 3일 현재 120만명을 넘어섰다. 신천지 교인들을 ‘벌레’, ‘좀비’로 표현하는 댓글들은 온라인상에 넘쳐나고 있다. 가히 온 국민이 ‘신천지 포비아’에 휩싸여 있는 듯하다.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가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정부가 신천지 전체 신도의 명단 제출을 요구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나 신천지 측은 신도 명단에서 교육생을 누락하거나 어정쩡한 명단을 제출하면서 방역의 ‘사각지대’를 키우는 일을 자초했다. 고의로 신도 수를 축소하거나 은폐한 부분이 있다면 감염병예방법상 역학조사 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들도 비난의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달 27일 신천지교의 비밀주의를 언급하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이만희 총회장을 검찰에 살인죄로 고발한 상태다. “나는 고발하지 않겠다”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결국 지난 2일 이 총회장의 기자회견이 열린 경기도 가평 ‘평화의 궁전’을 급습해 이 총회장의 검체를 채취하며 압박에 가세했다. 이런 분위기만으로도 신천지 교인들에게는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 총회장이 신천지 피해자 단체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 울산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60대 신천지 여신도가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여성은 검체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 총회장이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큰절을 올리는 장면을 보고 ‘멘붕’이 왔을 신도들이 제2, 제3의 투신 시도를 할까 우려된다. 물론 신천지의 비밀주의가 사태를 키운 것은 맞다. 하지만 특정 종교의 예배 방식이나 포교 행위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는 일이다. 코로나19의 진앙지 역할을 할 수 있는 고위험군들을 빨리 찾아내 더이상의 확산을 막는 것이 더 시급하다. 신천지 신도들을 사회의 암적인 존재로 치부하는 현실 속에서 연락 두절된 ‘샤이 신천지’들은 더욱더 음지로 숨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음지로 숨어든 신천지 신도들을 양지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이들을 범죄집단으로 모는 ‘낙인효과’만큼은 지양해야 한다. 김지혜 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 교수는 최근 돌풍을 일으킨 저서 ‘선량한 차별주의자’에서 “차별은 생각보다 흔하고 일상적이다. 고정관념을 갖기도, 다른 집단에 적대감을 갖기도 너무 쉽다. 내가 차별하지 않을 가능성은 사실 거의 없다”고 일갈했다. 우리와 다른 집단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너무나도 일상화돼 당연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 비상시국일수록 한번쯤 되돌아볼 일이다. stylist@seoul.co.kr
  • 코로나 발원지 찾으라는 시진핑… ‘中책임론’ 떠넘기기 나서나

    코로나 발원지 찾으라는 시진핑… ‘中책임론’ 떠넘기기 나서나

    시 주석 “근원·전파 경로 분명히 밝혀야”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도 있다는 중국 내 주장이 연이어 나온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코로나19의 근원과 전파 경로에 대한 연구”를 직접 지시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2일 과학기술부와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과학기술은 전염병과 벌이는 인류의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라며 “유행병학과 바이러스 근원 조사에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바이러스의 근원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갔는지를 분명하게 밝히고 정확도와 검사 효율을 높여라”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이날 앞서 군사의학연구원과 칭화대 의학원을 잇따라 방문해 연구진을 격려하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시 주석의 발언이 눈길을 끈 것은 그간 중국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감염병 권위자인 중난산 공정원 원사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출현했다고 중국을 꼭 발원지로 볼 수는 없다”고 했고, 이후 쩡광 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 과학자는 미국 측을 의심하는 주장을 내놓았다. 양잔추 우한대 의학부 바이러스연구소 교수는 “코로나19의 발원지는 여러 곳”이라고 강변키도 했다. 게다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신천지 교인이 지난 1월 우한에 방문했고 이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억지 주장도 올라왔다. 이날 시 주석의 언급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떠넘기기 위한 움직임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적잖이 나오는 이유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과도한 불안에 ‘마스크 대란’… 잘못 쓰면 안 쓰느니만 못해”

    “과도한 불안에 ‘마스크 대란’… 잘못 쓰면 안 쓰느니만 못해”

    “국민들은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아야 한다. 정부는 위기 소통을 좀더 공세적으로 해야 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한 달 이상 확산되는 상황에 대해 탁상우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박사는 3일 마스크 사재기를 하는 등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대응 노력과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이른바 ‘가짜뉴스’와 허위 왜곡 정보에 좀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탁 박사는 2005년부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방부에서 역학조사관으로 일했다. 귀국 뒤에는 고려대 생물방어연구소 등을 거쳐 현재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에서 ‘범부처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생물 감시체계 구축’을 연구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마스크 대란이란 표현이 아깝지 않을 만한 상황이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호흡보호구’인데, 이게 가장 필요한 사람은 의료진과 소방관들이다. 과도한 공포 때문에 가장 먼저 호흡보호구를 지급받아야 할 이들에게 차질이 생기는 건 우려스럽다. 인적 없는 길거리에서 마스크 쓴 모습을 자주 보는데 답답한 걸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밀폐된 공간이나 타인과 밀접하게 접촉해야 하는 공간에선 자신을 보호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호흡보호구는 기본적으로 의심환자나 유증상자가 다른 이들을 배려하고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것이다. 나는 손은 더 열심히 자주 씻지만 마스크는 쓰지 않는다. 시민들이 과도한 불안을 갖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미국 보건당국에선 아예 마스크를 쓰지 말라고 권고했다. “호흡보호구를 썼으니 나는 안전하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건 오히려 더 나쁜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으면 안 쓰는 것과 다를 게 없다. 그리고 상당수가 마스크를 잘못 쓴다. 대구 같은 곳에선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게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 같은 곳에서까지 너나없이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마스크를 쓰는 건 지나치다. 역설적인 게 한국만큼 마스크 보급이 잘되는 나라가 없다 보니 마스크가 모자라게 느껴지는 측면도 있다. 황사나 미세먼지 영향이겠지만 생산능력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미국도 이렇게 많은 마스크를 단시간에 공급할 능력이 안 된다.”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어떻게 평가하나. “첫 확진환자가 나오고 31번 환자가 나오기 전까진 완벽했다고 본다. 감염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다 파악했고 확진환자를 선별해 냈다. 사망자가 한 명도 없었다. 31번 환자 이후부터 집단감염이 일어났는데, 그런 속에서도 최대한 검사해 확진환자를 찾아내고 있다. 코로나19가 잦아들고 나면 한국만큼 치명률이 낮은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국 정부가 보여 준 노력과 역량은 미국보다도 뛰어났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일부에선 정부의 방역 실패를 비판한다. “동의하지 않는다. 확진환자가 많이 나오는 건 오히려 정부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대규모 검사를 수행한다는 걸 보여 준다. 빨리 확진환자를 찾아내야 조기 치료가 가능하고 지역사회 전파도 막을 수 있다. 정부와 국민이 협력해 코로나19 위협에 대처할 때다. 다만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건 ‘과도한 대응’이 나쁜 건 아니지만 코로나19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다 보면 만성질환이나 응급사고 대응 역량이 약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미국에선 호흡기질환 환자와 외상환자가 있다면 외상환자를 먼저 돌본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갔다고 응급실을 며칠씩 문 닫게 해선 안 된다. 그런 게 과도한 대응의 역효과다. 시급성에 따른 우선순위를 따져 봐야 한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정부 대응이 한 박자씩 늦다는 지적을 받는다. “정부는 속성상 신속할 수가 없다. 항상 정확해야 하고 모든 측면을 다 짚어 보고 결정하기 때문이다. 지금 질병관리본부는 오히려 과거보다 훨씬 빠르고 유연하게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흡수해 반영하고 있다. 한 박자씩 늦는 감은 있지만 과거에 없던 신속함은 평가해 줘야 한다.” -코로나19 대응에서 아쉬운 점은. “신속한 정보 전달은 중요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정확한 정보 전달이다. 위기 소통 능력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 위기 소통은 대국민 홍보로만 그쳐선 안 된다. 공세적인 소통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되는 잘못되거나 왜곡된 정보를 찾아내 확산을 막고 오해를 해소하는 노력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미국 CDC는 긴급상황실을 가동하면 정보대응 전담 부서도 만든다. 부서 안에 트위터팀·페이스북팀 등 영역별로 10개가 넘는 팀을 구성해 정보유통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한다. 정부의 메시지가 일관되게 나오도록 조율하는 기능도 맡는다. 인종 문제나 소수자 차별 등 의도하지 않은 문제를 일으킬 여지를 검토하는 윤리검토팀도 별도로 가동한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역학조사관으로 일했다. “현장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보건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 가치 있는 일이다. 미국으로 유학 갈 때부터 현장 역학조사관에 지원할 계획이었다. CDC에서 일하는 현장 역학조사관들은 현장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1차 대책을 마련한다. 접촉자 동선 파악에 국한되지 않는다. 빅데이터 분석이나 위기 소통 능력,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감수성과 정책 이해 능력까지 요구한다.” -미국 질병관리 제도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CDC의 장점은 독립성과 전문성이다. 예산과 인사에서 독립성이 강하다. 상위기관인 보건복지부는 대부분 형식적인 승인만 한다. CDC는 감염병은 물론이고 만성질환이나 정신질환 등 한국 질본보다 훨씬 다양한 보건영역을 담당한다. 그에 필요한 현장성 있는 연구도 많이 수행한다. CDC는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관리자가 되고 그 관리자가 독립성을 갖고 정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질본 역시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만 한국은 일반직 공무원들이 부처 장벽을 뛰어넘는 긴밀한 연결망을 갖고 있고, 그게 다양한 부처 사이에 협력구조를 만드는 순기능도 분명히 한다. 공직사회를 일반직과 전문직 식으로 단순 이분법으로만 볼 건 아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 대부분이 전문직이었다. “매우 잘못된 일이었다. 방역을 하다 보면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오류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오류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잘 대응했는지 평가해야 한다. 신종 감염병은 말 그대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한 것인데, 그건 매뉴얼만으로는 대처할 수가 없다. 창의적인 접근법이 필요한 마당에 징계받을 걱정부터 한다면 일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한다. 그런 면에서 당시 메르스 후속 조치는 두고두고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나쁜 선례를 만들었다. 당시 한국 정부는 메르스로 엄청난 비판을 받았지만 사실 세계보건기구(WHO)나 외국 정부에선 한국의 메르스 대응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 당시 병원 내 감염을 조기에 차단하고 치명률을 낮췄으며 지역사회 전파를 잘 막아 냈기 때문이다. 이번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질본과 의료진에게 훈장을 줘서라도 칭찬하고 격려해 주길 기대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2000년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 석사 2005년 미국 매사추세츠 로웰주립대 직업환경보건 박사 2005~2011년 미 CDC 역학조사관 2011~2014년 매사추세츠주 보건부 직업보건감시체계 프로그램 부소장 2014~2016년 미 국방부 화생방 합동사업국 생물감시체계 프로그램 수석역학조사관 2019~현재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환경연구소 연구부교수
  • 공적 마스크 판매처 약국 일원화… 중복구매 막는다

    공적 마스크 판매처 약국 일원화… 중복구매 막는다

    靑 “약국 DUR 통해 실수요자에게 전달” 홍남기 “취약층 1억 3000만장 무상 공급” 文대통령 “마스크 불편 끼쳐 매우 송구”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마스크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고자 공적 공급 창구를 약국으로 일원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는 조만간 이런 내용을 담은 마스크 수급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공적 공급 창구를 약국으로 일원화하게 될 것”이라며 “약국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환자가 처방받은 의약품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 시스템을 이용하면 가수요를 막아 한정된 공급량을 실수요자에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DUR 시스템이란 과다 복용을 방지하기 위해 의약품 구매 이력을 약사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마스크는 ‘의약 외품’으로 DUR 품목에 등록돼 있지 않지만, 이 시스템에 올려 중복 구매를 막겠다는 뜻이다. 현재 약국과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공적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과도한 불안 심리에 따른 ‘사재기’ 등이 여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내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1000만장이지만, 경제활동인구 2800만명이 하루에 한 장씩 쓴다고 해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DUR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2∼3일 정도 지나면 완벽하게 작동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취약계층에 대해 1억 3000만장을 무상 공급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DUR은 물론 건강보험 전산체계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구매를 확인해 중복 구매를 방지하는 메커니즘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마스크 공적 공급 비율을 현재 50%에서 상향시킨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대폭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구·세종 등을 연결한 화상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문제가) 대단히 심각하다고 인식하라. 정부가 감수성이 있게 느꼈는지 의심스럽다”며 “해법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지적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마스크 문제로 문 대통령이 관료들을 질타한 것은 벌써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국가 전체가 감염병과의 전쟁에 돌입했다”며 “정부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해 달라. 장관들이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방역과 민생 경제에 힘써 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통령에게 “긴급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3000병상을 구해 달라”고 전날 요청한 것과 관련해 “법적 검토가 부족한 채 말해 죄송하다. 대구 상황이 긴급해 올린 말씀”이라고 말했다. 헌법 76조 2항에 따른 긴급명령권은 ‘중대 교전 상태에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고, 국회 집회가 불가능할 때’를 요건으로 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용익 건보 “일본, 올림픽 앞두고 코로나 은폐…매우 정치적”

    김용익 건보 “일본, 올림픽 앞두고 코로나 은폐…매우 정치적”

    “한국보다 많을까봐 진단·방역 안해” 김용익 건보 이사장, 유시민 알릴레오 출연“진단 안하면 안 잡혀… 은폐 성공한들 좋은 정치인가”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3일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일본이 올림픽을 앞두고 진단과 방역을 하지 않고 은폐 전략으로 가고 있다”면서 “한국보다 (일본 감염자 수가) 훨씬 많을 수 있는데 매우 정치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 출연해 “여름에 올림픽이 있어서 진단하려 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이사장은 “평소라면 일본도 (감염병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나라인데 이번엔 전혀 잡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올림픽이라는 정치적 동인이 있기 때문이고, 코로나19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약한 병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진단을 안 하면 그냥 감기로 지나가는 것이고 중증이 되면 폐렴 치료를 하면 된다”면서 “일본도 노인이 많으니 (중증이면) 죽는 건 죽는 거다, 이런 태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아베 신조 총리 작전이 성공해서 은폐가 성공하면 (아베 정부로서는) 좋은데 (감염자 수가) 폭발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폭발해도 진단을 안 하면 안 잡히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게 정말 좋은 정치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의 발언은 일본이 정치적 의도에 따라 코로나19 검사와 방역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유시민 “일본 지역 감염 의심되는데 알몸 축제로 몇천명 몰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일본처럼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알몸 축제에 몇천명이 모이고 그래서 독감 걸린 사람이 수백명 생겼다”면서 “진단을 안 하니 인플루엔자인지 코로나인지 알 수 없다. 일본은 7월에 올림픽 해야 하는데 큰일 났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이 이어 ‘오늘 의회에서 아베가 답변하며 기침을 많이 했다고 한다’라고 말하자, 김 이사장은 “그분이 좀 걸리면 바뀌려나”라고 농담 섞인 어투로 말했다.함께 출연한 조수진 변호사는 김 이사장의 이 발언에 대해 “이것은 유머인 것으로”라며 수습에 나섰고 이에 김 이사장은 “어쨌든 이웃 나라로서 (일본이) 대책을 좀 바꿔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이사장은 국내 방역 상황에 대해서는 “대구·경북 지역 외로 퍼지는 것을 굉장히 잘 막고 있다”면서 “특히 인구가 많은 서울·경기·인천에서 이걸 막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가 단호히 조치하는 것이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이사장은 19대 국회의원(민주당 비례대표),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장을 지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타이핑 아르바이트 구한다더니…신천지 ‘교육생 명단’에

    타이핑 아르바이트 구한다더니…신천지 ‘교육생 명단’에

    아르바이트 모집 제출한 이름, 연락처 명단에 포함 신천지 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신도 수를 속였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대구시민 김모(52) 씨는 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 교육생 명단에 딸 이름이 포함됐다는 대구시 연락을 받았다”며 “딸은 신천지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신천지가 추가로 제출한 교육생 명단에 자기도 모르게 이름과 연락처가 들어있는 사례다. 김씨에 따르면 올해 대학에 진학하는 딸은 수능시험을 치고 나서 지난해 12월 한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을 통해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사무실로 연락했다. 사무실 측은 딸을 커피숍으로 나오게 한 뒤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을 내보냈다. 당초 타이핑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말과 달리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느낌을 전해주면 된다는 식으로 수차례 만남을 이어갔다고 한다. 김씨 딸은 “한번은 그 여성이 ‘인문학 강의를 같이 듣자’고 제의해 따라갔다”며 “강사가 성경 이야기 등을 하길래 불교 신자인 나와 안 맞는다고 생각해 다시는 접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고, 그날로 휴대전화에서 연락처도 삭제했다고 전했다. “딸 이름이 신천지 교회 교육생 명단에 있다니…” 이 부녀는 지난달 28일 신천지 교육생 조사에 나선 대구시 연락을 받고 나서야 아르바이트가 신천지 교회에 관련된 사실을 알게 됐다. 교육생 명단에 딸 이름과 연락처가 있으니 14일간 자가격리 후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으라는 통지였다. 또 온라인 상에는 ‘수능을 마친 딸이 지난해 12월 알바(아르바이트)를 한 게 하필 인문학 강의 듣는 것이었고 느낌이 이상하다는 말에 확인해보니 신천지였다’는 식의 증언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정부에서 타지역 신천지 교회 신도 중 대구에 주소를 둔 거주자, 대구교회 교육생 등이 담긴 명부를 자체 확보한 신천지 대구교회 명부와 대조해 신도 1천983명을 추가 확인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앞으로 ‘마스크 재사용’ 가능해진다…‘헤어드라이어’는 금물

    앞으로 ‘마스크 재사용’ 가능해진다…‘헤어드라이어’는 금물

    “동일인이 일시적으로 사용했을 때 재사용”헤어드라이어, 전자레인지, 알코올 등 금물마스크 공적 판매비율 50% 상향 검토 중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마스크 재사용’ 지침을 내놨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지침에 따라 식약처는 1회용 마스크의 재사용이 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이었지만,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자 결국 방침을 바꿨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마스크 선택과 올바른 사용법을 마련해 공개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오늘 말씀 드리는 마스크 사용 권고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와 마스크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은 현 상황에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라며 “보건용 마스크는 일시적으로 사용한 경우 동일인에 한해 재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용 마스크를 일시 사용한 경우 환기가 잘 되는 깨끗한 장소에 걸어 충분히 건조한 뒤에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WHO 지침에 따르면 1회용 마스크는 젖으면 즉시 버려야 하지만 앞으로는 재사용이 가능한 방향으로 지침이 바뀐다는 것이다. 다만 기능 손상 우려가 있는 헤어드라이어와 전자레인지 사용, 알코올을 활용한 소독, 세탁 후 사용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권장하지 않는다. 또 감염 의심자와 접촉 등 감염 위험성이 있는 경우와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도록 권고했지만, 감염 우려가 높지 않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서는 ‘면 마스크’를 사용해도 도움이 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실내의 경우에도 환기가 잘되는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 이 처장은 “면 마스크 사용과 관련해서는 국내 전문가 사이에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경우 최대 5회까지 재사용할 수 있다는 지침이 있는 등 한국적 상황에서 재사용을 부정적 관점에서 접근하기 보다는 잘 관리해서 쓰면 안전하게 쓸 수 있다고 안내하고자 이번 지침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시중에 정전기 필터를 장착한 면 마스크가 유통 중인데, 찢어지기 쉬우니 주의하고, 정전기 필터는 수분에 노출되면 기능이 떨어지기에 세탁하면 안 되고, 젖을 경우 새 정전기 필터로 교체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 코로나19 감염의심자를 돌볼 경우에는 KF94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다중과 접촉해 감염과 전파위험이 높은 직업군 종사자는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정부는 마스크 대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현재 50%인 마스크 공적 판매 비율도 높이기로 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국무회의 자리에서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국내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공적 유통시스템으로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마스크가 배분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하루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공적 판매처 비율을 현행 50%에서 더 확대하기로 하고, 구체적 비율을 논의 중이다. 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일괄 구매해 주민센터 등을 통해 공평하게 나눠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형평성 확보 차원에서 마스크가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공급되도록 건강보험 시스템 등을 활용해 중복 구매를 막는 방안도 개발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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