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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이탈 시 고발… 외국인은 강제 출국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이탈 시 고발… 외국인은 강제 출국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설치도 의무화 丁총리 “위치정보 활용 무단 이탈 관리”해외 입국자 중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입국 시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애플리케이션(앱)을 의무 설치토록 하고 거주지를 무단 이탈하면 내국인은 즉시 고발 조치하고 외국인은 강제 출국시킨다.또 살인·성폭행 등 강력범죄 시 발동하는 코드제로(코드0)를 적용해 경찰을 긴급 출동시키기로 했다. 4인 가족 기준 123만원을 지급하는 생활지원비도 받지 못하게 된다. 자가격리 위반 사례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를 줄여 나가겠다는 취지다. 앞서 정부는 27일 0시부터 유럽에 이어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무증상자라도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자가격리는 법적 강제 조치로 입국자들의 자가격리가 제대로 철저하게 관리돼야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면서 “자가격리자가 마트를 가고 식당에 출입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일선 지방자치단체에도 자가격리자별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위치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무단 이탈 여부를 관리하도록 주문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해외 입국자 중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해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설치하도록 해 발열 등 의심증상을 진단하고 위치 확인을 통한 생활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25일 오후 기준 자가격리앱 설치율은 60.9%이며, 지난 14~24일 자가격리앱으로 적발한 무단 이탈 사례는 11건으로 집계됐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격리 장소 외 외출 금지,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기, 진료 등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관할 보건소나 담당 공무원에게 먼저 연락하기, 가족·동거인과 접촉하지 않기, 수건·식기류 등 개인물품 사용하기 등 생활수칙을 지켜야 한다. 한편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에서의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자 신규 간병인에 대한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보건복지부는 “검사 결과 음성 확인이 나온 뒤 근무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요양병원에 요청할 예정”이라면서 “검사비는 지자체에서 부담한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부산온천교회, 집단발병 첫 증상자인 신도로부터 시작 추정...부산시 역학조사결과

    부산 온천교회 코로나19 집단 발생은 지난달 6일 첫 증상을 느낀 신도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가 26일 발표한 ‘온천교회코로나19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온천교회 신도인 A 확진자가 지난달 6일 목 마름과 콧물 증세로 의료기관을 찾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보건당국은 이에따라 온천교회 집단 발생이 A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A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최초 증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그러나 시가 A 씨 의무기록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6일부터 목마름과 콧물로 진료와 투약을 지속해서 받았고,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심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GPS 추적 결과 A 확진자에게도 의심스러운 동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A 확진자 신원과 의심스러운 동선이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부산 1번 확진자(19세·남성·동래구·온천교회 연관)는 지난달 19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 시는 “100명이 넘는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14∼17일 교회에서 열린 청년부 수련회에서 2차 전파가 발생해 집단 감염을 부추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는 특히 수련회에서는 평소보다 신도 간 접촉 강도가 강하고,접촉 기간이 길었으며 접촉한 신도 범위도 넓어 호흡기 분비물 등에 의한 감염 노출 정도가 아주 강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추가확진자 1명이 발생해 누계확진자는 109명으로 늘어났다. 109번 확진자는 22세 남성(동래구 거주)은 지난 24일 영국 런던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인천 공항 검역소에 검사를 받고 다음날인 25일 새벽,자가용을 이용해 아버지와 부산으로 내려왔다. 도착후 양성판정 통보를 받고 즉시 부산의료원에 입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의사들 “지쳤다. 이제라도 외국인 입국 막아달라”

    의사들 “지쳤다. 이제라도 외국인 입국 막아달라”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라도 외국인 입국금지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백 이사장은 ‘외국인이 입원해 간호사들 요구에 통역기를 샀다. 외국인 막아주기 바란다. 이제 지친다’고 하는 일선 의사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일부러 치료받으러 국내에 들어오는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국민 치료도 힘들고 의료진은 지쳤다”며 “외국인까지 치료해주고 있을 정도로 일선 여력이 남아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나라는 이미 한국 다 막았으니 정부에서 주장하는 상호주의에 입각해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총 누적 확진자 9241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284명이며 이가운데 외국인은 31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약 3%다. 해외유입 환자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어 26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104명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37.5%인 39건이다. 해외에서 온 신규 확진자 39명 중 내국인은 34명, 외국인은 5명이다. 이들이 온 지역은 유럽 25명, 미주 11명, 중국 외 아시아 3명 등이다. 입국 시 증상이 없는 내국인 및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27일부터 미국발 입국자 검역강화, 추이봐서 전수 검사 실시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단기 방문 외국인은 임시검사시설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하며, 음성이 확인되어 입국한 후에는 강화된 능동감시가 적용된다. 음성 판정을 받아 입국을 한 뒤에는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휴대전화에 의무적으로 설치하여 발열 등 의심 증상 진단과 위치 확인을 통한 생활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미국발 입국자의 자가격리는 27일부터 시행되는데 백 이사장은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시행하지 않고 왜 이렇게 시차를 두고 하나”라고 한탄하며 “꼭 그 차이에서 탈이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발 입국제한이 안되면 해외 입국자의 2주 자가격리를 권고했는데 그것도 안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해외입국자로 인한 확진자가 늘어난 서울 강남구청은 26일 “미국유학생, 해외입국자께 호소합니다! 자신과 가족, 57만 강남구민의 안전을 위해 2주간 자가격리와 유증상 때 검사 바랍니다”라고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구의 19세 여성은 미국 유학생으로 20일 김포공항과 이스타항공을 이용, 제주도로 이동하여 4박 5일간 여행한 뒤 24일 티웨이항공으로 귀가한 다음날인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청은 이 여성이 14일 미국에서 출발해 1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제주에 머무는 동안 렌터카를 이용하고 한화리조트와 해비치리조트에서 각각 2박씩 머물렀다고 공개했다. 전 구간 이동시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확진자의 어머니를 포함한 접촉자 4명은 현재 자가격리 상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발병 이틀 전으로 확대 검토”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발병 이틀 전으로 확대 검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확진자 동선을 발병일 기준 하루 전에서 이틀 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코로나19 환자는 발병 이틀 전부터도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은데 따른 것.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확진자 동선은 발병 하루 전부터 공개해왔는데, 내부에서 이틀 전부터 공개하는 방안에 대해서 계속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WHO도 최대 이틀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하루 전’에서 ‘이틀 전’으로 바꾸는 부분은 다른 참고문헌과 조사 결과를 보면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은 무증상 유럽발 입국자의 진단검사 실시 기한도 코로나19 환자의 바이러스 배출 기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내·외국인 가운데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없는 사람은 일단 자가격리를 시작하고, 입국 후 3일 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게 돼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수 정치권, ‘여순사건’ 논란 점화된 이유는

    여수 정치권, ‘여순사건’ 논란 점화된 이유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수 정치권에 ‘여순사건’의 정당성 시비가 불거지고 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14연대 소속 군인들이 제주 4·3사건을 진압하기 위해 출동하라는 명령을 거부하다 정부의 토벌군 진압 과정에서 주민 1만 1000여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지난 1월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여순사건 당시 반란군에 가담했다는 의심을 받아 군사재판에서 희생당한 민간인에 대해 무죄 판결을 했다. 억울하게 희생된 지 72년 만에 국가가 잘못을 인정한 사건이다. 하지만 아직도 여수·순천 등지에는 ‘빨갱이’라는 주홍글씨로 낙인찍힌 채 통한의 세월을 보낸 사람들이 많을 만큼 여순사건은 쉽게 사그러지 지지 않는 아픔이다. 이런 와중에 여수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회재 후보가 공식 자리에서 ‘여순사건’을 ‘여수순천 반란사건’으로 왜곡 발언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정의당 김진수 후보는 지난 24일 여수 마래터널 인근에 위치한 여순사건 위령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순반란 운운한 김회재 후보는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 후보는 “김회재 후보가 2018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여순사건을 여수순천 반란사건으로 명명해 여수를 반란의 도시, 여수시민을 반란군의 후예로 낙인찍었다”고 분노했다. 그는 “제70주기 여순사건 추모사업 실행위원장을 맡아 화해와 상생의 길을 모색하였던 당사자로서 결코 김회재를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검사장 출신의 김회재 후보는 변호사 개업 후 여수산단 대기오염 배출수치 조작사건에서 대기업을 변호하고, 서민 생계를 차단한 여수수산물특화시장 대표이사의 변호사를 맡는 등 돈과 권력을 쫓는 행보를 보여왔다”며 변호사 수임료 공개를 촉구했다. 무소속 권세도 후보도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회재 후보의 여순사건 역사 왜곡망언은 있을 수 없는 일로 큰 충격이다”며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권 후보는 “김회재 후보의 문제 있는 역사인식과 지역사회 공동체에 대한 공감능력 부재에 심히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김회재 후보는 “그런 발언을 했는지 대해서는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북 경찰, 가수 휘성 마약류 구입 정황으로 수사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8)이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의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말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마약류를 구입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마약류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단서는 포착했으나 아직 당사자를 상대로 조사하지 않은 상태”라며 “조만간 휘성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휘성씨는 지난 2013년 군 복무 중일 당시에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었다. 당시 휘성씨는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휘성씨는 조사에서 “허리 디스크와 원형탈모 치료 목적이었다”면서 “빨리 치료하는 과정에서 극소량이 들어갔는데 거기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었다. 그는 2013년 7월 10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휘성씨는 2002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안되나요’, ‘With Me’,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으로 인기를 얻었으나 2006년 YG를 떠나 홀로서기를 선택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걸리면 걸리는 거죠” 떠벌인 美 대학생 “잘못했다. 사과드린다”

    “걸리면 걸리는 거죠” 떠벌인 美 대학생 “잘못했다. 사과드린다”

    이 젊은이, 낯이 익을 것이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데이드의 해변에 봄방학을 맞아 놀러 갔다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에) 걸리면 걸리는 거죠 뭐. 난 파티를 멈출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네요”라고 아무렇지 않게 답했던 오하이오주의 대학생 브래디 슬루더다. 국내 방송에까지 소개됐는데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한참 마이애미에서의 봄방학을 기다렸다. 우리는 그저 여기서 좋은 시간을 보낼 것이다. 뭔일이 생기면 생기는 거지 뭐”라고 떠벌여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는 이들이 혀를 차게 만들었다. 그런데 슬루더가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올려 “내 행동의 심각성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고 공개 사과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5일 소개했다. 조금 길어도 모두 옮긴다. 미국에서 귀국한 19세 유학생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현됐는데도 확진 판정이 날 때까지 스스로를 격리하지 않고 어머니 등과 함께 제주 여행을 가 많은 이들을 위험에 빠뜨린 사실이 25일 드러난 것처럼 젊은이들이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미처 깨닫지 못하거나 위험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분명해 보여서다. “봄방학 기간 코로나19에 관련해 내가 했던 개념없는 발언에 대해 진지하게 사과드리고 싶다. 내 행동과 발언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다. 내가 저지른 실수를 털어놓고 내가 상처를 입힌 이들에게 사과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많은 다른 이들처럼 난 세상 어느 것보다, 위험에 처한 가족을 둔 이들보다 더 나이 든 이들을 존경해왔다. 그리고 이 질병이 얼마나 우리 모두에게 심각한 것인지 이해하고 있다. 우리 세대는 내가 언급했을 때처럼 천하무적이라고 여기는 것 같다. 하지만 지역공동체 안에서 권장되는 내용에 귀를 기울이고 따를 책임이 있다. 우리가 이 사태로 인해 반성하고 배우는 것이 있다. 다시 한번 내 행동의 생각없음과 무지에 대해 가슴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사과를 드리려 한다.” 그런데 봄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어울려 여행을 즐긴 미국 대학생들이 실제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도 있었다. 플로리다주 탬파 대학은 여섯 학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등을 당했는데 이 중 다섯이 봄방학을 맞아 급우들과 어울려 여행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르헨티나 하늘서 뚝 떨어지는 안데스콘도르…맹독 테러 당했나

    아르헨티나 하늘서 뚝 떨어지는 안데스콘도르…맹독 테러 당했나

    힘차게 날아오르지 못하고 땅에 떨어져 사경을 헤매는 안데스콘도르(학명 Vultur Gryphus)들이 아르헨티나에서 연이어 발견돼 현지 야생동물보호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안데스콘도르는 콘도르과 매목에 속하는 조류로 몸길이는 100~130cm, 날개폭은 약 320cm에 이른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투쿠만주 타피델바예에서 이 같은 상태로 발견된 안데스콘도르는 최소한 7마리. 이 가운데 1마리는 끝내 죽었고, 나머지 6마리는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안데스콘도르 7마리는 각각 다른 곳에서 발견됐지만 상태는 비슷했다. 맹독성을 가진 무언가를 먹은 듯 힘을 쓰지 못하고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날갯짓을 해도 날아오르지 못하는 게 공통점이었다. 당국은 누군가 맹독을 묻힌 먹이를 풀어놓았을 가능성을 유력하게 조사하고 있다. 관계자는 "농장을 운영하는 농민 중 일부가 안데스콘도르의 공격을 막기 위해 독을 묻힌 먹잇감을 뿌린 일이 그간 몇 번 있었다"면서 "이번에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이동제한령을 발령했다. 외출은 원칙적으로 자제해야 한다. 동물보호당국은 이런 상황이 안데스콘도르에 대한 맹독 공격을 유발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외출을 못하게 된 농민 중 누군가 안데스콘도르로부터 키우는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독을 넣은 먹잇감을 풀어놓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당국은 "날지 못하고 취약한 상태이거나 죽은 안데스콘도르를 보면 정확한 위치 정보와 함께 신고를 부탁한다"면서 "이동제한령에 따라 당국자만 현장에 출동, 수습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맹독을 사용한 먹잇감을 풀어놓는 데 대해서도 당국은 "안데스콘도르뿐 아니라 환경 전체에 지대한 해악이 된다"면서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날지 못하는 안데스콘도르가 꼬리를 물고 발견되자 현지 원주민공동체는 술렁이고 있다. 원주민들은 대대로 안데스콘도르를 '성스러운 동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타피델바에에 사는 한 원주민은 "안데스콘도르가 연이어 죽거나 죽음의 위험에 몰린 건 무언가 매우 안 좋은 일이 일어날 불길한 징조"라면서 "원주민공동체가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쿠만주는 법을 제정, 멸종위기에 처한 안데스콘도르를 보호하고 있다. 사진=엘투쿠마노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미국인 승무원 ‘양성’…인천 확진자 44명

    최근 미국 시애틀에서 입국한 미국 국적의 항공기 승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가천길병원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시는 모 항공사 소속 승무원인 미국인 A(57·남)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부터 미국 시애틀에 머무르다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당시 발열 등 의심증상이 없어 셔틀버스를 이용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호텔에 투숙했다. A씨는 그러나 다음 날 이상 증상이 느껴지자, 연수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았다. A씨와 같은 항공사 소속 동료 승무원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A씨를 가천대 길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그가 머무른 호텔 일대에서 방역 작업을 완료했다. 인천시는 인천공항검역소에 A씨가 소속된 항공사 승무원과 탑승객 모두의 인적사항을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공항검역소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현재 인천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모두 44명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나 감염자야” 점포 여직원에게 다가가 기침해댄 남자

    “나 감염자야” 점포 여직원에게 다가가 기침해댄 남자

    미국의 50세 남성이 식료품점 여직원에게 다가가 기침을 해댄 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겁을 줘 테러 위협 혐의로 기소됐다. 일간 USA 투데이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주 프리홀드 타운십에 사는 조지 팰콘은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쯤 마나라판에 있는 웨그먼스 식료품점의 조리 식품 진열대에서 여직원이 진열된 상품을 정리할테니 물러서 달라고 요구하자 오히려 여직원에게 다가가 몸을 기울여 기침을 한 뒤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위협했다. 그는 다른 두 직원을 향해선 “직업이라도 있으니 운이 좋다”고 비아냥댄 것으로 알려졌다. 주 법무부가 24일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팰콘은 마침 점포 안의 보안 점검을 위해 나와 있던 타운십 경찰이 무려 40분 동안 신분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하는데도 응하지 않다가 결국 신원을 밝히고 귀가했다. 하지만 이틀 뒤 검찰에 소환돼 결국 기소됐다. 주 검찰은 “비상한 시기에 공포를 퍼뜨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3급 테러 위협, 희롱,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팰콘을 재판에 넘겼다. 테러 위협 혐의만으로도 최대 7년의 징역형이 가능하다. 필 머피 뉴저지주 지사도 24일 기자회견 도중 개탄을 금치 못하고 팰콘이 지난주 발령된 행정명령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엄벌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 법무부에 당부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부러 기침을 하거나 침을 뱉거나 물품에 혀를 갖다대는,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버지니아주 퍼셀빌에 있는 해리스 티터 직원들은 10대 둘이 기침을 해대는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의심 받는 수백 달러 어치의 제품을 폐기해야 했다. 미주리주 워렌턴에서도 코디 리 피스터(26)가 지난 11일 월마트 매장에 진열된 탈취제 용기를 혀로 핥으며 “누가 코로나를 두려워하는가“라고 중얼거리는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유포해 마찬가지로 테러 위협 혐의로 기소됐다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가 보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십자가 길의 선물… 집콕 피로를 날리다

    십자가 길의 선물… 집콕 피로를 날리다

    보통의 풍경이 사라진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종교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평범한 일상이 이어지는 것에 고마워하라는, 그러니까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의 의미를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지금은 누구에게나 위로가 필요한 시기다. 물리적 방역 못지않게 심리적 방역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충남 당진에 차분히 돌아볼 여행지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명소로 떠오른 곳이 많단다.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 않아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좀더 솔직해지자면, 당진을 찾은 게 사실 이런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여태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이게 더 큰 이유였다.25일 현재 당진에는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실내와 달리 야외에서만큼은 시원하게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아직 바이러스의 기세가 등등한 만큼 당장 다녀오시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상황이 차분히 정리된 뒤 ‘집콕’에서 쌓인 먼지들을 털어낼 겸 발걸음하는 것도 좋겠다.●김대건 신부 태어난 ‘솔뫼성지’엔 교황의 흔적 당진엔 천주교 성지가 두 곳이다. 솔뫼성지와 신리성지다. 둘 다 한국 천주교사에서 주요 지역으로 꼽히는 합덕면에 있다. 이름값으로는 솔뫼성지가 단연 앞선다. 솔뫼성지는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1821~1846) 신부가 태어난 곳이다. 내년이면 벌써 그의 탄생 200주년. 그를 포함해 4대에 걸쳐 순교자가 배출됐다고 한다. 2014년엔 프란치스코 교황이 솔뫼성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국내 천주교 관련 유적 중 최초로 국가지정 문화재(사적 제529호)가 된 건 이런 이유 때문일 터다. 솔뫼는 소나무가 많은 언덕이란 뜻이다. 이름처럼 이리저리 휜 소나무가 그윽한 풍경을 선사한다. 성지 안에 ‘십자가의 길’, 기념관과 성당, 수녀원, 김대건 신부 생가 등이 있다. 다만 건물 내부는 코로나19 탓에 공개되지 않는다.●조선의 순교자가 묻힌 ‘신리성지’는 SNS 핫플 신리성지는 최근 SNS를 타고 급속히 명소로 떠오른 곳이다. 신리성지는 조선 후기에 수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순교한 곳이다. 이 때문에 로마시대 지하교회인 카타콤바에 비유해 ‘한국의 카타콤바’라 곧잘 불린다. 제5대 조선교구장을 지낸 다블뤼 주교가 은거하며 조선천주교사를 집필한 곳이기도 하다. 다블뤼 주교는 1845년 김대건 신부와 함께 논산 강경에 첫발을 내디딘 후 21년간 조선에서 활동했다. 그동안 그가 수집한 자료와 순교자들의 행적은 훗날 ‘한국천주교회사’의 기초가 됐고, 103위 성인이 탄생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신리성지가 명소 반열에 오르게 된 건 종교적인 이유보다 여행지로서 풍경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신리성지는 사방이 탁 트였다. 성당에 이르는 길 주변으로는 연못과 잔디밭이 깔끔하게 정비돼 있다. 그 사이사이에 다블뤼 주교 등 다섯 성인의 삶을 기억하는 작은 경당이 조성돼 있다. 평평한 잔디밭 끝자락의 가장 높은 곳엔 순교미술관이 우뚝 솟았다. 십자가를 제외하면 장식이라고는 없는, 소박하고 무뚝뚝한 건물이다. 잘 정돈된 잔디밭과 소박한 순교미술관이 어우러져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인생사진 건지려는 청춘들의 애정행각은 좀… 순교미술관 안엔 한국 천주교 순교의 역사를 기록한 그림들이 전시됐다. 순교미술관 꼭대기에 오르면 국내에선 드물게 지평선을 볼 수 있다. 드넓은 내포평야가 선사하는 시원한 풍경 덕에 온몸에 달라붙은 바이러스들이 죄다 떨어져 나가는 듯하다. 한데 빼어난 풍경과 달리 교회 측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죽은 이들이 묻힌 곳이라는 교회의 설명에도 ‘인생사진’을 얻으려는 연인들이 성지 곳곳에서 과감한 애정행각을 서슴지 않기 때문이다. 이웃한 합덕성당도 둘러볼 만하다. 1929년 세워진 고딕 양식의 건물이다. 고풍스러우면서도 단정한 외양이 인상적이다. KBS 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촬영지로 쓰였다고 한다.●일출·일몰이 장관인 왜목마을의 명물 ‘새빛왜목’ 바닷가 쪽에서는 왜목마을을 찾을 만하다. 한자리에서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다는 갯마을이다. 저물녘 풍경도 곱지만 해뜰녘 풍경은 더 빼어나다. 동해의 힘차고 장엄한 일출과 달리 서해 특유의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해돋이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왜목마을의 명물은 ‘새빛왜목’이다. 높이 30m에 이르는 거대한 조형물이다. 저 유명한 경북 포항 호미곶의 ‘상생의 손’(8.5m)보다 세 배 이상 높다. 날아오르는 왜가리의 모습을 표현한 이 조형물은 스테인리스 스틸판으로 이뤄졌다. 거울처럼 반짝이는 판에는 외부의 색이 그대로 담긴다. 이 덕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야간에는 조형물 내부의 조명이 켜져 은은한 빛을 낸다. 대호방조제 너머의 도비도는 섬이었다가 뭍이 된 곳이다. 대·소난지도로 가는 페리가 출발하는 곳이기도 하다. 겨울철엔 잔잔한 물 위를 떠다니는 다양한 철새들과 만날 수 있다.오래된 시간의 선물 … 상실의 위로를 받다 면천읍성 일대는 상당히 흥미로운 곳이다. 한때 버려졌던 옛집들이 이야기가 있는 집들로 새로 태어나고 있다. 이제 막 주민 중심의 문화가 꿈틀대고 있는 것이다. 오래된 책방에서 책을 읽거나 작은 미술관, 잡화점 등을 기웃대며 나른한 한때를 보내는 재미가 쏠쏠하다.●오래된 자전거포 건물서 재탄생… 발길 붙잡는 아늑한 책방·카페 면천읍성 일대를 어슬렁대다 보면 귀가 따갑게 듣는 이야기가 있다. 면천(옛 면주)이 충청도의 5주 가운데 하나였다는 거다. 충북 청주와 충주, 이웃한 홍주(현 홍성)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큰 도읍이었다는, 이른바 ‘라떼 시절’의 이야기다. 그러다 어느 시기엔가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잃게 됐고, 이후 면주(면천) 일대는 자연스레 쇠락의 길을 걷게 됐을 것이다. 요즘 면천읍성 일대는 다르다. 하루 종일 머물러도 전혀 심심하지 않은 곳이 됐다. 가장 큰 변화는 주민들이 이끌고 있다. 옛 건물을 새로 꾸민 문화공간들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한적하기 짝이 없던 마을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면천 여정의 들머리는 면천읍성 남문이다. 성을 쌓은 이가 자신의 이름을 벽에 남긴 각자돌이 확인돼 지난해 ‘500년 전 공사 실명제’로 잠시 화제가 됐던 곳이다. 안내판에 따르면 면천읍성이 처음 세워진 건 1439년(세종 21년)이다. 왜구를 막기 위해 쌓았던 성벽은 긴 세월을 건너오는 동안 시나브로 사라졌고, 지금은 복원 공사가 한창이다. 2025년쯤 발굴 작업과 복원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 일대의 모습이 제법 번듯하게 바뀌지 싶다.읍성 남문을 지나 성 안으로 들어서면 오래전부터 면천 사람들이 살아왔던 동네가 나온다. 일제강점기에 숱한 열사들을 길러냈던 100여년 역사의 면천초등학교, 옛 면사무소 등은 이미 자리를 옮겼다. 그 자리에 객사 등 옛 관아 건물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옛 면천초등학교 바로 앞은 책방 ‘오래된 미래’다. 오래전 자전거포였던 건물이 아늑한 책방으로 새로 태어났다. 새 책도 있고, 헌책도 판다. 2층은 일종의 북카페다.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다. 책방 이름은 사회운동가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가 쓴 동명의 책에서 따왔다고 한다.●서까래·봉놋방 등 탁배기 한 잔의 추억 고스란히 간직한 잡화점 책방 바로 옆은 잡화점 ‘진달래 상회’다. 화가인 주인장이 이런저런 액세서리들을 팔고 있다. 이 집 역시 책방과 같은 가치를 지키고 공유하려는 곳이다. 잡화점의 전신은 ‘희망집’이란 대폿집이다. 오래전엔 탁배기 한 잔 걸치려는 술꾼들의 발걸음이 무시로 이어졌을 터. 당시 ‘주막’이나 다름없었을 봉놋방, 서까래 등 건물 내부는 대부분 예전 형태 그대로 남아 있다. 옛 면천초등학교 한구석엔 거대한 노거수 두 그루가 서 있다. 수령이 1000년을 넘어선다는 면천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551호)다. 나무 바로 옆은 ‘영랑효공원’. 둘 다 복지겸 장군의 딸, 영랑에 대한 전설이 담겼다. 줄거리야 흔히 듣던 여느 전설들과 다르지 않다. 면천에 살던 고려의 개국공신 복지겸이 병에 걸렸고, 효녀 영랑이 백방으로 약을 찾아다녔고, 산신령이 나타나 신묘한 처방을 내려줬다는 얼개다. 다만 현 영랑효공원 안쪽의 안샘의 물로 두견주(진달래술)를 빚어 100일 후에 마시고 그곳에 은행나무를 심으면 아버지의 병이 낫는다는 산신령의 가르침에선 어딘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스토리텔링한 듯한 ‘합리적인 의심’도 든다. 미술관에서 작은 언덕을 넘으면 골정지다. 1797~1800년 면천군수로 있던 연암 박지원이 축조했다는 저수지다. 물 위엔 ‘하늘과 땅 사이의 한 초가지붕 정자’라는 뜻의 건곤일초정이 떠 있다. 이 정자 역시 골정지 축조 당시 연암이 세웠던 것으로 전해진다.●아미미술관·아그로랜드 목장·놀이공원 등 인생사진 성지도 이제 새로 떠오르는 여행지 몇 곳 덧붙이자. 아미미술관은 폐교를 활용한 미술관이다. SNS의 성지라는 당진에서도 손꼽히는 명소다. 보통 오전에 찾아야 창문으로 넘어오는 햇살 등을 배경 삼아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아그로랜드(옛 태신목장)는 당진과 예산에 걸쳐 있는 대규모 목장이다. 너른 보리밭과 벚나무길, 메타세쿼이아, 트랙터 열차 등의 목장풍경과 몇몇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다. 합덕에 있는 카페 피어라, 서해대교 건너 송악에 있는 해어름 카페 등도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꼽힌다. 1970년대 건설된 삽교천방조제와 대호방조제, 석문방조제 등 3개의 방조제를 잇는 드라이브 코스를 달리는 맛도 시원하다. 삽교천방조제 인근의 놀이공원도 요즘 ‘핫한’ 곳이다. 저녁때 조명이 켜진 놀이기구와 함께 사진을 찍는 젊은이들이 제법 많다. 글 사진 당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여행수첩 -당진은 해안과 내륙의 관광지 간 거리가 멀다. 미리 돌아볼 구역을 정해야 알뜰하게 시간을 쓸 수 있다. 왜목마을, 도비도 등은 서해안고속도로 송악나들목, 면천읍성 일대는 당진영덕고속도로 면천나들목, 신리성지 등은 합덕나들목을 이용하는 게 낫다. -면천읍성 일대엔 콩국수집이 유난히 많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이른라 ‘원조’라 할 만한 집도 사라진 상태다. 그런데도 점심 무렵이면 줄을 서야 할 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보통 5월쯤 날씨가 더워지고 주민들이 ‘은근한 콩국수 개시 압력’을 넣기 시작할 무렵 문을 연 뒤 가을에 문을 닫는다. 일년 내내 여는 집도 있는데, 추운 계절엔 콩국수 대신 칼국수를 판다. ‘에이스식당’은 쑥을 곁들여 만든 면이 특징이다. 열무김치 때문에 간다는 사람이 있을 만큼 김치 맛도 좋다. 당일 준비한 재료가 소진되면 일찍 문을 닫는다. 초원콩국수는 검은콩, 면천곱창콩국수(상호와 달리 곱창은 없다)는 메주콩으로 각각 맛을 낸다고 한다. 코로나19 탓에 음식점을 찾을 때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염두에 둬야 한다.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는 피하길 권한다. -이맘때 서해바다에선 실치가 난다. 밑반찬으로 흔히 쓰이는 뱅어포의 주인공이 바로 실치다. 실치는 주로 무침회로 먹는다. 장고항이 실치로 유명한 곳. 요즘 이 일대가 대대적인 공사 중이어서 예전만큼 맛집들이 늘어서 있지는 않다. 몇몇 횟집에서 실치 맛은 볼 수 있다.
  • 장애인·외국인 알기 쉽게… 은평 선별진료소 ‘그림 글자판’

    장애인·외국인 알기 쉽게… 은평 선별진료소 ‘그림 글자판’

    서울 은평구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장애인, 난청이 있는 노인, 외국인을 위한 의사소통용 ‘그림 글자판’과 ‘시각 지원판’을 비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선별진료소에서는 의료진과 의심환자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고 접수대에 가림막이 있어 상대방의 말이 잘 들리지 않는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상시 수화 서비스도 어려운 환경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큰 목소리로 인해 오해가 생길 수 있고 무엇보다 침이 튈 우려도 있었다. 은평구 관계자는 “언어치료 AAC센터 ‘사람과 소통’ 소속 언어치료사가 장애인들이 선별진료소 내에서 의사소통에 불편을 겪는다는 것을 알게 돼 아이디어를 냈고 은평구 보건소 의사들과 함께 그림 글자판 등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은평구 선별진료소에 비치된 그림 글자판에는 선별진료소에 입장할 때부터 진료, 퇴장까지 모든 순서가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외국인을 위한 영문판도 마련돼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장애인과 노인, 외국인을 위한 배려가 더 빨리 필요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영역에서 세심한 행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정부 “유증상자는 투표장 가급적 가지 마세요”

    정부가 코로나19 유증상자는 본인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 총선 투표장에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홍보관리반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유증상자의 투표소 방문과 관련해 “당일에 기침이나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국민의 기본권인 투표도 중요한 권리지만 본인이나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투표소에 가급적 가지 말고 집 안에서 휴식을 취하시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만일 유증상자가 투표소에 갈 경우 다른 선거인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별도 설치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8일까지 확진자를 대상으로 거소투표 신청을 받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미국發 입국자 2주 격리… 해외유입 확진 첫 추월

    미국發 입국자 2주 격리… 해외유입 확진 첫 추월

    정부가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역을 강화한다. 앞으로는 무증상자라도 2주간 집에서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하며,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역소장의 격리통지서를 받고도 자가격리를 이행하지 않으면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기존에는 입국 시 발열검사에서 37.5도가 넘는 의심증상이 나타난 사람에 한해 공항 내 검역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입국을 허가하고 있었다. 방역당국은 미국에서의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빠르고 유학생을 비롯한 국내 입국자 수가 많아지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입국자 중 80% 이상이 유학생, 출장자 등 우리 국민이다. 다만 미국발 확진자 수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미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전수검사는 당장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브리핑에서 “미국 입국자의 확진자 수를 계속 모니터링하며 유럽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하면 미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3월 3주차 유럽발 입국자 1만명당 확진자는 86.4명이고 3월 4주차 미국발 입국자 1만명당 확진자는 28.5명으로 현재로서는 유럽과 미국의 위험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정부로선 미국발 입국자를 전수조사할 경우 하루 진단검사 물량이 정부의 검사 여력을 초과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존재한다. 손영래 중수본 홍보관리반장은 “미국에서 오는 입국자가 하루 2500명을 넘고, 진단검사를 할 수 있는 총량이 하루 1만 5000건 정도인데 검사 여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현재 요양병원이나 다른 감염위험시설 종사자에 대한 검사도 있기 때문에 위험 순위가 높은 집단을 중심으로 검사에 집중함에 따라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5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00명으로 이 중 해외 유입 사례가 51명으로 국내 발생 사례를 넘어섰다. 유럽 29명, 미국 13명 등 미주 지역 18명, 중국 이외 아시아 지역 4명이다. 유럽 지역은 23일 7명, 24일 20명, 25일 29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연예인 노예 있다”… ‘박사’ 미끼에 150만원 고액방 몰려들었다

    “연예인 노예 있다”… ‘박사’ 미끼에 150만원 고액방 몰려들었다

    불법 촬영물로 꾀어 고액 유료회원 유치 회원들 “진짜 연예인 영상 맞냐” 물으면 주민번호·주소 등 신상정보로 신뢰 쌓아 “10대 女아이돌 약점 잡았다”샘플 영상도 “조씨, 영향력 과시 위한 거짓말 가능성”“노예 중에 현직 아이돌은 없나요?” -2019년 12월 2일 텔레그램 박사방 회원 “있습니다.” -‘박사’ 조주빈(25·구속) 최소 74명의 10~20대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유포한 박사 조씨가 연예인 불법 촬영물을 미끼로 유료 회원을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1~3단계 등급을 나눠 대화방을 운영한 조씨는 ‘150만원의 입장료를 받는 고액방에서 유명인의 수위 높은 영상을 볼 수 있다’며 수시로 영업 활동을 벌였다. 일부 회원이 진짜 연예인 영상이 맞느냐고 의심하면 연예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 등 개인 신상정보를 올리며 신뢰를 얻으려 애썼다.서울신문이 25일 입수한 박사방 대화록에 따르면 조씨는 수시로 무료 회원을 대상으로 질문답변 시간을 가졌다. 회원들의 질문은 주로 여성 연예인의 불법 촬영물에 집중됐다. 조씨는 연예인 중에도 자신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고 성착취물을 찍어서 제공하는 이른바 ‘노예’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0대인 미성년자 연예인의 영상을 갖고 있으며 돈을 내고 고액방에 입장하면 영상을 풀어준다고 꼬드겼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조씨가 대화에서 언급한 연예인은 10여명에 이른다. 조씨는 10대 여성 가수의 약점을 잡아 노예로 길들였다고 주장하면서 회원 1명을 개인 대화방으로 따로 불러 7초 분량의 샘플 영상을 보여줬다. 조씨는 또 연예인 A양이 데뷔하기 전 찍은 불법촬영물을 빌미로 그의 부모를 협박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영웅담처럼 떠벌렸고, 유명 걸그룹 멤버 B씨의 데뷔 전 영상도 보유하고 있다고 으스댔다. 한때 박사방 운영에 가담했던 제보자는 “조씨가 텔레그램에서 주로 활동하는 10~20대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유명 아이돌 영상이나 뒷얘기를 풀며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조씨는 30~40대 기혼 여성 연예인들의 실명을 언급하고 그의 사진을 대화방에 올리면서 ‘노예’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모 방송사 아나운서의 스폰서를 알선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사용자들이 관심을 보인 걸그룹 멤버와 여배우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를 공개하면서 “이곳에 가면 연예인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유명한 애 건드리는 건 안 무섭나요?”라는 회원의 질문에 “박사는 대중의 것입니다”라며 호기를 부리기도 했다. 조씨가 실제 연예인을 성 착취하거나 불법 영상물을 소지했는지는 앞으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사안이다. 경찰은 박사방 대화록을 입수해 피해자를 파악하고 있다. 다만 제보자는 조씨가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고액방에서 연예인 노예영상을 실제로 본 사람은 듣지 못했다”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허세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방에 이름이 언급된 연예인의 소속사들은 아는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 경찰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사안의 경중을 보고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가 있을 경우 법적 대응을 추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연예인 노예 있다”… ‘박사’ 미끼에 150만원 고액방 몰려들었다

    “연예인 노예 있다”… ‘박사’ 미끼에 150만원 고액방 몰려들었다

    불법 촬영물로 꼬셔 고액 유료회원 유치 회원들 “진짜 연예인 영상 맞냐” 물으면 주민번호·주소 등 신상정보로 신뢰 쌓아 “10대 女아이돌 약점 잡았다”샘플 영상도 “조씨, 영향력 과시 위한 거짓말 가능성”“노예 중에 현직 아이돌은 없나요?” -2019년 12월 2일 텔레그램 박사방 회원 “있습니다.” -‘박사’ 조주빈(25·구속) 최소 74명의 10~20대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유포한 박사 조씨가 연예인 불법 촬영물을 미끼로 유료 회원을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1~3단계 등급을 나눠 대화방을 운영한 조씨는 ‘150만원의 입장료를 받는 고액방에서 유명인의 수위 높은 영상을 볼 수 있다’며 수시로 영업 활동을 벌였다. 일부 회원이 진짜 연예인 영상이 맞느냐고 의심하면 연예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 등 개인 신상정보를 올리며 신뢰를 얻으려 애썼다. 서울신문이 25일 입수한 박사방 대화록에 따르면 조씨는 수시로 무료 회원을 대상으로 질문답변 시간을 가졌다. 회원들의 질문은 주로 여성 연예인의 불법 촬영물에 집중됐다. 조씨는 연예인 중에도 자신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고 성착취물을 찍어서 제공하는 이른바 ‘노예’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0대인 미성년자 연예인의 영상을 갖고 있으며 돈을 내고 고액방에 입장하면 영상을 풀어준다고 꼬드겼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조씨가 대화에서 언급한 연예인은 10여명에 이른다.조씨는 10대 여성 가수의 약점을 잡아 노예로 길들였다고 주장하면서 회원 1명을 개인 대화방으로 따로 불러 7초 분량의 샘플 영상을 보여줬다. 조씨는 또 연예인 A양이 데뷔하기 전 찍은 불법촬영물을 빌미로 그의 부모를 협박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영웅담처럼 떠벌렸고, 유명 걸그룹 멤버 B씨의 데뷔 전 영상도 보유하고 있다고 으스댔다. 한때 박사방 운영에 가담했던 제보자는 “조씨가 텔레그램에서 주로 활동하는 10~20대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유명 아이돌 영상이나 뒷얘기를 풀며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조씨는 30~40대 기혼 여성 연예인들의 실명을 언급하고 그의 사진을 대화방에 올리면서 ‘노예’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모 방송사 아나운서의 스폰서를 알선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사용자들이 관심을 보인 걸그룹 멤버와 여배우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를 공개하면서 “이곳에 가면 연예인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유명한 애 건드리는 건 안 무섭나요?”라는 회원의 질문에 “박사는 대중의 것입니다”라며 호기를 부리기도 했다. 조씨가 실제 연예인을 성 착취하거나 불법 영상물을 소지했는지는 앞으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사안이다. 경찰은 박사방 대화록을 입수해 피해자를 파악하고 있다. 다만 제보자는 조씨가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고액방에서 연예인 노예영상을 실제로 본 사람은 듣지 못했다”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허세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방에 이름이 언급된 연예인의 소속사들은 아는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 경찰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사안의 경중을 보고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가 있을 경우 법적 대응을 추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산 온천교회 일부 확진자 GPS 동선, 신천지 인근서 잡혀

    부산 온천교회 일부 확진자 GPS 동선, 신천지 인근서 잡혀

    부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온천교회에 대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가 거의 마무리되는 가운데 신천지와의 연관성이 제기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5일 코로나19 정례 온라인 브리핑에서 “온천교회 확진자를 모두 GPS 추적한 결과 확진자 몇 명이 신천지 연관 시설 인근을 규칙적으로 방문한 동선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GPS 추적 결과가 100∼500m 오차가 있기 때문에 GPS 결과만으로 (온천교회) 확진자가 신천지 시설을 방문했다고 확정하기가 굉장히 곤란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연관 시설 인근을 방문한 것으로 나온 확진자들이 신천지와의 관련성을 모두 부인했기 때문에 이런 정황만으로 해당 확진자들이 신천지와 연관이 있다든지, 온천교회 집단감염이 신천지와 관련 있다고 확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굉장히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역학조사 결과에 대해 신천지 측은 “온천교회와 신천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신천지 부산 관계자는 “부산 교인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온천교회와 관련 있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동선에서 의심 정황이 있다는 확진자가 부산시가 확보한 신천지 교인 명단에 없기 때문에 관련성이 전혀 없다”고 신천지와 온천교회 일부 확진자의 연관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이어 “지금이라도 부산시에서 신천지 시설 인근을 자주 방문한 사람이 누군지, 해당 시설이 어디인지 알려주면 즉각 확인할 뜻이 있다”면서 “신천지 교인들은 지난 19일부터 교회나 관련 시설에 간 적이 없기 때문에 (온천교회 집단 감염과) 우리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1∼23일로 온천교회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일각에서 온천교회 확진자 중 일부가 신천지와 연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기도 했다. 온천교회에서는 신도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3차 감염까지 포함하면 확진자가 40명이 넘는다. 부산시는 26일 코로나19 정례 온라인 브리핑에서 경찰에 의뢰해 넘겨받은 신도 GPS 추적 결과를 바탕으로 한 온천교회와 신천지와의 연관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n번방 사건, 화학적거세 반드시 적용해야 할 범죄”

    “n번방 사건, 화학적거세 반드시 적용해야 할 범죄”

    박민식 “n번방 범죄자들 전원 화학적 거세하라” 박민식 미래통합당 부산 북강서갑 후보가 25일 성착취 논란 ‘n번방’과 관련해 “n번방 범죄자들 전원을 화학적 거세하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화학적거세법은 18대 국회의원이 돼 가장 먼저 대표발의한 제정법안”이라며 “영혼의 살인자인 아동 성폭력범죄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고자, 반영구적 예방수단으로서 선진국에서 시행 중이던 화학적거세법을 제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가해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법안이라는 숱한 비난과 반대를 뚫고 통과시켰던 뜻깊은 법안”이라며 “화학적거세법을 최초 도입한 사람으로서, 이번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야말로 화학적거세를 반드시 적용해야 할 범죄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박 후보는 “아동·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성폭력 범죄는 피해자가 성년이 되어도 그 고통을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기 어렵고 함께 나눌 수는 더욱 없으며, 어쩌면 죄인이 아님에도 죄인인 것처럼 살아가게 하는 잔혹한 행위”라며 “n번방 주동자는 물론 돈을 주고 이를 시청한 범죄자들 모두에게 강력한 처벌은 물론, 화학적거세를 즉각 실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 국민이 분노하고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으며, 절대 재발해선 안 될 범죄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약자를 대상으로 한 파렴치하고 악질적인 범죄 행위의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마련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현행법상 이들에 대한 처벌 수위는 국민들의 감정과는 다르게 벌금 또는 징역 몇 년 살고 풀려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이들의 출소 후 재범은 물론이고, 약한 처벌로 인해 모방범죄를 예방하기에도 역부족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후보는 “n번방 전 운영자인 ‘와치맨’의 경우, 총 1만여 건의 음란물 및 100여 건의 아동음란물을 공유했음에도 현행법의 테두리 안에서 징역 3년 6개월 구형에 그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실정”이라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성 착취를 직접 행한 주동자는 물론 n번방을 통해 돈을 주고 이를 시청한 범죄자들 모두에게 화학적거세를 실행해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이런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08년 9월 8일 발의돼 2010년 6월 29일 국회를 통과한 ‘화학적거세법’(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한편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조씨를 25일 오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부 “코로나19 증상 있으면 투표장 안 가는 게 바람직”

    정부 “코로나19 증상 있으면 투표장 안 가는 게 바람직”

    정부가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유권자는 4·15 총선 때 본인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 투표장에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홍보관리반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유중상자의 투표소 방문과 관련, “당일에 기침이나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으신 분들의 경우, 국민의 기본권인 투표도 중요한 권리지만 본인이나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투표소에 가급적 가지 마시고 집 안에서 휴식을 취하시는 게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행동수칙은 증상이 있으면 3∼4일간 외출을 하지 말고 경과를 관찰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4·15 총선 당일 투표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역 조치를 마련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확진자를 대상으로 거소투표 신청을 받는다. 다만 거소투표 신청은 확진 판정 이후 병원에 입원해있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있는 사람, 확진 후 자가격리 중인 사람이 대상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 거소투표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거동에 제한이 없는 완치자는 투표소에 직접 나와야 한다. 완치자는 바이러스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투표소 방문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박종현 범정부대책지원본부 홍보관리팀장은 투표장 안전 관리에 대해 “투표하면서 줄을 서시는 분들이 적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열악한 美 의료보험…무려 4300만원 코로나 치료비 청구받은 여성

    열악한 美 의료보험…무려 4300만원 코로나 치료비 청구받은 여성

    미국의 의료보험 상황이 얼마나 열악한 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언론을 통해 소개됐다.  최근 미국 타임 등 현지언론은 매사추세츠에 사는 여성 대니 아스킨이 코로나19 테스트 비용과 응급실 사용, 치료 비용 등으로 총 3만5000달러(약 4300만원)의 청구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림프종을 앓고있는 아스킨이 처음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것은 지난달이었다. 호흡곤란,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일어나자 그는 주치의를 찾았으며 곧 보스턴의 한 응급실로 보내졌다. 그러나 응급실 의사가 내린 진단은 폐렴이라며 집에서 쉬라는 것. 이후 열이 오르고 차도가 없자 아스킨은 지난 1일 다시 같은 응급실을 찾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지 못했다. 설상가상 상태는 더욱 악화됐고 지난 6일 세번째로 병원을 방문해서야 결국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3일 후 나온 결과는 코로나19 양성 확진. 병세보다 더욱 그를 가슴 아프게 한 것은 감당하기 힘든 병원비였다. 코로나19 테스트 비용만 907달러(약 110만원)에 총 의료비가 무려 3만4927달러였기 때문. 미국은 정부 주도의 단일한 의료시스템을 가진 우리나라와 달리 민간의료보험사와 민간병원이 의료보험을 주관한다. 미국인의 60% 이상이 가입한 민간보험은 대부분 직장보험 형태다. 그러나 미국 전체 인구의 약 10% 정도는 아예 의료보험이 없어 이들에게 세계 최고의 의료기술은 남의 나라 이야기다. 아스킨의 경우 의료보험이 없어 이같은 고액의 청구서를 받은 것이다. 아스킨은 "청구서를 받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개인적으로 수만 달러의 돈을 가진 사람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훌륭한 치료를 받기는 했지만 치료비를 값는데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킨의 검사 및 치료비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내놓은 코로나 대응을 위한 긴급 예산법안이 통과되기 전 이루어져 무료 혜택을 받지못했다. 이에 아스킨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의료청구비를 소급해줄 것을 요청하는 트윗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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