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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가에 피와 거품”…아파트 주차장에 고양이 6마리 사체

    “입가에 피와 거품”…아파트 주차장에 고양이 6마리 사체

    강서구 아파트 단지서 6마리 사체발견고발인 “입가에 피와 거품, 독약 의심”경찰, CCTV 등 분석 통해 원인 추적중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최근 폐사 상태의 고양이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신원미상의 인물을 추적 중이다. 경찰이 접수받은 고발장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3일 사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에서 고양이 6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발장을 제출한 한 A씨는 “죽은 고양이들 입가에 거품과 피가 묻어있었다”며 누군가 독극물을 먹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한편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 분석을 통해 고양이들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양이원영, 모친 광명 땅값 폭등 논란에 “실거래가로 적었다”

    양이원영, 모친 광명 땅값 폭등 논란에 “실거래가로 적었다”

    토지가액 6144만→2억 9529만원 신고“팔라고 내놨는데 문의 연락 없어”‘母 매입’ 가학동 인근 3기 신도시 지정“개발 정보 알고 투자했을 것” 의혹 제기민주 “투기자 나오면 영구제명 강력조치”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받은 어머니의 경기도 광명시 땅 가격이 1년 사이에 5배 가까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 땅값이 오른 게 아니라 실거래가로 기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이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투기 사건이 터질 때까지 몰랐고 그의 어머니는 지인들의 소개로 매입했다면서 “해당 임야를 비롯해 소유하신 부동산을 처분하기로 했다”고 말했었다. “매각하면 공익단체 기부하겠다” 양이 의원은 25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 신고에서 해당 토지의 가액을 지난해 6144만원에서 올해 2억 9529만원으로 기재했다. 양이 의원은 입장문에서 “정기재산변동신고에서 어머니 소유 부동산 가액이 (1년 전 6000만원에서) 2억 3000만원 올랐다는데, 최초에 공시지가로 등록했다가 이번에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정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이 의원은 또 “부동산들은 3월 16일자로 매물 등록한 상태”라면서 “매입가격의 4분의1로 등록했지만, 오늘까지 매입을 문의한 연락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희망 매도금액보다 더 낮은 공시지가로 변경할 예정”이라면서 “매각대금도 공익단체에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이 의원의 어머니 이모씨는 2019년 8월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산42번지(전체 9421㎡, 약 2850평) 중 66㎡(약 20평)를 지분공유 형태로 매입해 투기 의혹을 받았다. 가학동은 지난달 24일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등과 함께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곳이다. 다만 이씨가 매입한 부지 자체는 LH가 개발하는 신도시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해당 지역이 3기 신도시 예정지 인근이라 일각에서는 이씨가 개발정보를 알고 투자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양이 의원은 지난 11일 “토지 전부를 조속히 처분하고 매각대금을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양이원영 “LH 사건 발생 전까지 몰랐다”“母, ‘투자가치 있다’ 소개 받아 투자” “국회의원 후보 땐 母 재산신고 거부로 몰라”“의원 당선 후 공직자 재산공개 때 처음 알아” 앞서 민주당은 지난 8일 LH 직원들의 내부 정보를 활용한 땅투기 의혹과 관련,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 및 가족의 3기 신도시 토지거래내역을 조사하겠다고 예고하며 “투기자가 나온다면 ‘호적을 판다’는 각오로 영구제명 등 당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양이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최근 LH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어머니께서 3기 신도시 예정지 인근에 임야를 소유하고 계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4월 총선 때는 독립생계를 이유로 어머니가 재산신고를 거부해 인지하지 못했고 국회 입성한 지 4개월 뒤 8월 첫 공직자재산신고 때 모친의 정보제공 동의를 받아 부동산 재산내역을 처음 확인했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당시에도 문제의 신도시 예정부지 인근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양이 의원은 “어머니께서는 ‘주변 지인들께 투자가치가 있다고 소개받아서 같이 투자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면서 “홀로 댁에 계시다 보니 부동산 회사에 가면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대우도 받는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는 해당 임야 이외에도 10곳에 이르는 부동산을 보유했고 다수의 공유인이 등록된 토지도 여러 곳”이라면서 “일부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부동산을 통해 매매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양이 의원은 어머니가 소유한 해당 임야 등 부동산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LH 사건으로 분노하고 계신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40억대 투기’ 포천 공무원 구속영장 재신청…“사실관계 보완”

    ‘40억대 투기’ 포천 공무원 구속영장 재신청…“사실관계 보완”

    경찰이 ‘40억원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경기 포천시청 간부 공무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보완해 재신청했다. 25일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특별수사대에 따르면, A사무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검토 중인 검찰이 사실관계 관련 2가지를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한 것은 아니고 간단한 사실관계에 대한 보완수사 요구로 이날 보완 작업을 거쳐 오후 2시쯤 재신청했다”고 말했다. 경찰 보완한 영장 신청서가 검찰로 넘어감에 따라 이날 오후 늦게 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된다. 검찰이 A사무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이르면 26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가 열릴 전망이다. LH 직원들의 땅 투기로 시작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의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에서 A사무관은 첫 구속영장 신청 사례가 됐다. A사무관은 2018~2019년 전철 7호선 경기북부 연장사업에 대한 실무를 담당했고, 이때 취득한 내부정보를 통해 지난해 9~10월 부인(B팀장)과 공동명의로 담보대출 및 신용대출로 40억원대 땅과 건물을 사들였다는 혐의(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그가 사들인 부동산의 약 50m 지점에 전철역사가 생길 예정이어서 개발정보를 이용한 투기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A사무관은 “6년 전 소흘읍 일대에 지인 C씨로부터 1차로 600여평의 땅을 샀고, 지난해 C씨가 다소 싼 값에 나머지 800여평을 사달라고 부탁해와서 매입했다. 나는 사지 않으려고 했으나 당시 C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운영하던 식당이 경영악화됐고, 건강도 안 좋았기에 서로 상생하는 차원에서 매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사를 의뢰한 사법시험준비생모임 권민식 대표는 “40억원 중 34억원을 대출했다고 하는데, 연리 3%일 경우 매월 850만원씩을 내야 한다. 이런 경제적 부담을 지고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투자했다는 점은 매우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A사무관 부부가 사들인 부동산에 대한 몰수보전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A사무관 부부는 이 사건에 대한 확정 판결 전까지 해당 부동산을 처분할 수 없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남자 인형 성희롱’ 박나래 “반성”…결국 해당 방송 하차 [이슈픽]

    ‘남자 인형 성희롱’ 박나래 “반성”…결국 해당 방송 하차 [이슈픽]

    뒤늦게 박나래 측 “표현 방법 고민 부족”‘키즈 유튜버’ 헤이지니와 합작 콘텐츠서진행자 박나래 인형 신체·도구에 성적 묘사출연진 당황해하는 모습 그대로 송출제작진 “과한 연출, 캐릭터 설정 피해 송구”네티즌 “선 넘었다, 아이들 보는 채널서 끔찍”개그맨 박나래가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웹 예능 ‘헤이나래’ 방송에서 불거진 ‘성희롱’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박나래는 해당 방송에서 인형의 신체와 주변 도구 등을 이용해 성적 행위를 묘사하며 수위를 높이다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헤이나래’ 제작진은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의 강한 항의 속에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뒤늦게 공식 사과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박나래 측 “캐릭터 설정, 본인 선에서 거르지 못했다… 불편함 드려 사과” 박나래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는 25일 “박나래는 ‘헤이나래’ 제작진으로부터 기획 의도와 캐릭터 설정, 소품들을 전해 들었을 때 본인 선에서 어느 정도 걸러져야 했고,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더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을 시청한 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박나래가 자신의 이름을 딴 ‘헤이나래’에서 하차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좀 더 고민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 전한다”고 했다.“아기들도 볼 텐데 왜 저러느냐”제작진 “사과…영상 제작 주의할 것”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지난 24일 ‘박나래 왜이럼?’이란 제목으로 웹예능 ‘헤이나래’ 영상 일부가 올라왔다. 작성자는 “‘헤이지니’ 있으면 아기들도 영상 볼 텐데 진심으로 왜 저러느냐”며 박나래의 진행을 비판했다. CJ E&M은 키즈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하는 유명 유튜버 헤이지니(강혜진)와 박나래를 합쳐 동심 도전기를 그린 신규 웹 예능인 ‘헤이나래’를 이달 론칭했다. 헤이나래는 디지털 예능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박나래와 헤이지니가 출연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헤이지니의 콘텐츠를 구독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해당 영상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실제 ‘전체이용가’ 대표 헤이지니와 ‘19금’ 대표 박나래가 만난 방송을 한다는 게 콘셉트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박나래, 인형 특정 부위 늘리고 발로 문지르고 “바지 속의 고추”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23일 공개된 ‘헤이나래’ 2회다. 스튜디오 와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헤이나래 EP.2에서는 최신유행 장난감 체험으로 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회 한사바리를 곁들인…’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진행자 박나래는 장난감 체험 과정에서 인형의 신체를 잡아당기며 성적인 묘사를 하고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가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다른 영상에서는 박나래가 테이블 다리에 두 발을 문지르는 영상이 나오고 이를 보는 출연진들마저 당황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송출됐다. 박나래는 남자 연예인을 지칭해 “바지 속의 고추”, “당근 흔들어요?” 등의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고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행동을 묘사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최근 불거진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에 대해 이날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공지사항을 통해 “구독자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출연자들에게도 “제작진의 과한 연출과 캐릭터 설정으로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2회 영상은 재검토할 예정이며, 앞으로 공개될 영상 제작에도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사과 이후에도, 박나래와 제작진을 향한 비판은 계속됐다.“극혐, 내 아이가 저런 영상 본다면 끔찍”“재미있지 않고 보기 거북, 편집도 문제”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나래의 행위가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콘텐츠물에서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선을 넘었다. 재미있지도 않고 더러운 느낌이다”, “극혐이다. 더 이상 미디어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연예인이 저런 성적 행위하는 걸 처음 봐서 충격이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또 “내 아이가 어린이 채널에서 저런 동영상을 본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눈을 의심했다, 성별 바꿔서 생각해보라”, “이게 뭐하는 짓이냐. 희극인이라고 성적 행위 묘사해도 되느냐”, “보기 거북하고 편집에도 문제가 있어 당황스럽다” 등 콘텐츠 내용과 제작진 대응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나래는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2020년 MBC 방송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와 방송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국-EU 백신 확보 전쟁…伊경찰, 아스트라제네카 창고 급습

    영국-EU 백신 확보 전쟁…伊경찰, 아스트라제네카 창고 급습

    이탈리아 경찰이 자국 내에서 수천 만 회 분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이 보관된 창고를 급습하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섰다. 현지 유력 일간지인 스탐파의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주 라치오주에 있는 아나니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보관 시설을 급습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이곳에 보관한 백신이 2900만회 분에 이른다는 사실을 확인됐다. 이는 올해 1분기 동안 유럽연합에 공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000만회 분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이탈리아 경찰이 이렇게 많은 양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보관된 창고에 들이닥쳐 수사를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이에 두고 유럽연합(EU)과 영국의 갈등이 깊어졌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조짐이 보이는 유럽연합에서는 단 1회분의 백신이라도 빠르게 공급되길 기다리고 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물량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거듭 반복해왔다. 문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는 성인 인구의 거의 절반인 2600만 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사실이다. 결국 EU 내에서는 유럽지역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영국 수출을 불허하고, 대신 EU안에서 생산된 백신은 EU에서만 사용하도록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백신을 사이에 두고 영국과 유럽연합의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연합은 이탈리아 당국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보관 시설 급습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현장에서 발견된 2900만회 분의 백신이 EU 역내 국가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를 통해 빈곤국에 공급될 예정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유럽연합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과 손잡고 이탈리아 등 EU 내에서 생산된 백신을 영국 및 다른 국가에 빼돌릴 수 있다고 의심해 기습적인 현장 점검을 이탈리아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U의 적극적인 백신확보 움직임이 이어지자 영국은 자국 옥스퍼드대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될 역설의 상황에 놓였다. 이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의회에서 EU의 코로나19 백신 수출 규제 강화에 따른 무역 차단 조치가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대본 “6주 넘게 300~400명대...기세 꺾을 수 있는 건 국민”

    중대본 “6주 넘게 300~400명대...기세 꺾을 수 있는 건 국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억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확진자가 줄지 않는 점을 언급하며 국민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25일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2월 8일과 9일 200명대를 기록한 이후 6주 넘게 300∼400명대를 오가는 불안한 방역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우리 일상의 거의 모든 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고위험시설 등 방역의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광범위한 진단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 등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확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현 상황을 짚었다. 그는 “코로나19의 기세를 꺾을 수 있는 열쇠를 가진 분은 결국 국민 여러분”이라며 “위기 상황이 끝나지 않았음을 잊지 말고 매 순간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진주의 목욕탕과 청주의 핸드볼 구단에서 기침, 오한,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었는데도 진단검사를 받지 않고 안일하게 대처하다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증상이 있음에도 검사받기를 미루면 가족과 동료, 이웃 모두가 위험해진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는 “예방접종을 받으신 분이 73만명을 넘어섰고, 4월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되면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하지만 최근 공공연하게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왜곡된 정보를 유통하는 사례가 있어 매우 유감”이라며 “이런 행위는 국민 여러분의 예방접종에 대한 참여를 저해하고 집단면역으로 가는 길을 어렵게 해 결국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4·7재보선 때 확진자는 우편으로, 격리자는 선거일 외출 투표

    4·7 재·보궐 선거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우편으로 투표가 가능하고, 자가격리자는 선거일 당일 임시 외출을 허가받아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지난해 제21대 총선 때와 동일하게 선거권을 보장받는 셈이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4·7 재·보궐 선거 안전관리 지원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거소투표 대상으로 인정돼 공직선거법상 지난 20일까지 신청한 경우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다. 거소투표는 병원·요양소에 기거하거나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유권자가 미리 신고하면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게 한 제도다. 확진자 가운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사람은 센터 내에 특별사전투표소가 설치되는 경우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미 확진자 가운데 투표 대상자는 지자체를 통해 대상자임을 통보받고 20일까지 투표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생활치료센터 사전투표는 기존 사전투표일인 4월 2~3일 중 3일 하루 동안에만 투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전투표는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자가격리자는 확진되지 않고 의심 증상이 없는 선거권자만 선거일 당일 임시 외출을 허가받아 투표하게 된다. 자가격리자 투표는 일반 유권자가 투표를 마치는 오후 8시 이후부터 이뤄진다. 이를 위한 임시외출 허용 시간은 투표소까지의 이동시간 등을 고려해 정할 방침이다. 투·개표소 방역은 소관 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 요청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설과 인력, 물품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아직 3차 유행 불씨가 남아 있는 만큼 선거를 마칠 때까지 긴장감을 갖고 선거 방역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번 재보선은 지난해 총선과 비교해 그 규모는 작지만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 총선 때는 하루 확진자 수가 20명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300∼400명대”라고 말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일평균 4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약 1200만명이 참여하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는 선거권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최선의 방역을 해야 한다”며 “선거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투·개표소 방역 관리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 국민들도 투표소 방역지침 준수 등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00일 파업에 손에 쥔 건 텐트 100개뿐

    100일 파업에 손에 쥔 건 텐트 100개뿐

    “‘금방 끝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100일이 됐네요. 춥고 힘들지만, 인간으로서 대우받을 수 있다면 끝까지 버티겠습니다.” 고용승계를 주장하는 LG트윈타워 청소 노동자들의 파업이 25일로 100일째를 맞는다.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 ‘행복한 고용승계 텐트촌’에서 만난 박상설(63)씨는 눈시울을 붉혔다. 박씨는 2017년부터 LG트윈타워를 청소했지만 지난 1월 1일 계약이 종료돼 직장을 떠났다. 자동차 소음과 불편한 잠자리로 매일 밤잠을 설치지만 투쟁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LG가 그동안 사회적 책임과 정도경영을 강조해 왔기에 파업이 금방 끝날 줄 알았다”며 “버티지 못하고 점점 떠나는 동지들을 바라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지만, 끝까지 남아 정당한 노동 권리를 인정받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26일 LG트윈타워 1층 로비에서 파업을 시작한 41명의 노동자는 혹독한 겨울을 나면서 25명으로 줄었다. 이들은 지난 22일부터 정문 앞 도보에 텐트촌을 설치하고 파업 장소를 옮겼다. 파업 100일에 맞춰 25일까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100개의 텐트를 설치하고 주·야간 연대 시위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노동자들은 한 명이 간신히 누울 수 있는 크기의 미니텐트 안에서 딱딱한 시멘트 바닥에 몸을 기대 쪽잠을 청하고 있다. LG트윈타워를 관리하는 LG그룹 계열사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말 ‘품질 저하’를 이유로 지수아이앤씨와 청소 용역 계약을 끝내고 다른 업체와 새로 계약했다. 노동자들은 2019년 노조를 결성하고 권리를 주장한 것이 사측 눈 밖에 난 이유라고 의심한다. 용역업체가 변경되더라도 새 업체에 고용승계가 되는 게 관례였지만 새 업체는 이를 거부했고 80여명의 노동자들은 일터를 잃었다. 지난달까지 고용노동부 중재로 수차례 노사 교섭이 있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사측은 노동자들에게 다른 사업장에서 일하게 해주겠다고 권유했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대기업의 행태를 묵인한 채 사측의 권유에 따른다면 결국 똑같은 행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이들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혜정 LG트윈타워 공동대책위원회 집행위원은 “구 회장이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을 때까지 시민사회 단위와 함께 결의를 담아 끝까지 텐트촌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 측은 “농성 중인 청소노동자 전원을 LG마포빌딩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노조에 제안하는 등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보이스피싱 전화번호 원천 차단”… 손잡은 SKT·서울경찰청

    SK텔레콤과 서울경찰청이 24일 보이스피싱 범죄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민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선보인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는 경찰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번호를 서울경찰청과 SK텔레콤이 공유해 해당 번호를 SK텔레콤 고객이 아예 전화를 받거나 걸 수 없도록 차단하는 프로세스이다. 또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받은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면 SK텔레콤은 해당 번호를 확인해 전화를 차단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서울경찰청과 함께 올해 2월 번호차단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범 운영해 500여개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를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종갑 한전 사장 165억 최고… ‘3기 신도시 땅’ 공직자도 17명

    김종갑 한전 사장 165억 최고… ‘3기 신도시 땅’ 공직자도 17명

    정부 고위공직자 1885명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165억원)이었다. 지난 1년간 재산이 45억원이나 늘어난 김종한 부산시의원이 재산 증가율 1위를 차지한 반면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장은 71억원이나 줄어들어 감소율 1위를 기록했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21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김 사장은 서울 강남구 아파트(26억원)와 송파구 아파트(10억원), 경기 파주시 일대 땅(14억원)에 더해 예금재산만 63억원이나 됐다. 박영서 경북도의원(148억원),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장(140억원), 김수문 경북도의원(135억원),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133억원) 등이 재산 상위 5명에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 부처’ 26명 집 처분… 다주택 면해 중앙부처 고위공직자 중에서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119억원),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117억원), 이강섭 법제처장(116억원), 한광협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115억원) 등 순이었다. 국무위원 중 최 장관 외에는 정세균 총리(44억원)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39억원) 외 대부분 재산이 10억원대나 그 이하였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억원으로 국무위원 중 가장 재산이 적었다. 중앙정부 공무원 759명 중 토지를 신고한 388명(51.1%)의 토지 재산 총액은 1007억 7844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토지 보유자는 95명(12.5%)으로 총 433억 1164만 3000원이며 3기 신도시가 포함된 지역의 토지 보유자는 17명(2.2%)으로 파악됐다. 서호 통일부 차관, 김경선 차관,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은 장·차관급 중 토지가 가장 많았다. 이들이 신고한 토지 재산은 각각 17억원, 15억원, 9억원이었다. 공직자를 통틀어 가장 땅이 많은 임준택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은 부산 서구와 사하구 일대에 공시지가만 74억원이나 되는 땅을 신고했다. 최희락 부경대 산학부총장은 서울 영등포구와 경기 용인시 등에 49억원 상당 토지를 보유했다. 부동산 대책을 주도하는 청와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세청 등 경제부처 고위공직자 152명 중 다주택자 26명은 지난해 모두 집을 처분해 1주택자나 무주택자가 됐다. 국토부에서는 8명이, 기재부에서는 2명이 1주택자가 됐다.●공직자윤리위 “토지 등 재산 형성 과정 심사” 정부공직자윤리위는 중앙정부 공무원의 절반이 토지를 신고한 것과 관련,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직자 재산 집중심사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심사단은 6월까지 부동산 관련 재산을 대상으로 도시개발 지역에 있는 토지나 건물 소유자, 토지 신규 거래자 중 이상거래 의심자 등을 선정한 뒤 재산 형성 과정을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 이후 부동산 이외의 재산을 집중 심사한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국민들께서 상실감이 크실 것으로 생각한다. 송구하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나래 왜 저래, 극혐” 선 넘은 웹예능 성희롱 논란…제작진 공식 사과[이슈픽]

    “박나래 왜 저래, 극혐” 선 넘은 웹예능 성희롱 논란…제작진 공식 사과[이슈픽]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와 합작 콘텐츠서 진행자 박나래 인형 신체·도구에 성적 묘사출연진 당황해하는 모습 그대로 송출제작진 “과한 연출, 캐릭터 설정 피해 송구”네티즌 “선 넘었다, 아이들 보는 채널서 끔찍”개그맨 박나래가 웹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형의 신체와 주변 도구 등을 이용해 성적 행위를 묘사하며 수위를 높이다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웹 예능 ‘헤이나래’ 제작진은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의 강한 항의 속에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24일 공식 사과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아기들도 볼 텐데 왜 저러느냐”제작진 “사과…영상 제작 주의하겠다” 2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박나래 왜이럼?’이란 제목으로 웹예능 ‘헤이나래’ 영상 일부가 올라왔다. 작성자는 “‘헤이지니’ 있으면 아기들도 영상 볼 텐데 진심으로 왜 저러느냐”며 박나래의 진행을 비판했다. CJ E&M은 키즈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하는 유명 유튜버 헤이지니(강혜진)와 박나래를 합쳐 동심 도전기를 그린 신규 웹 예능인 ‘헤이나래’를 이달 론칭했다. 헤이나래는 디지털 예능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박나래와 헤이지니가 출연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헤이지니의 콘텐츠를 구독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해당 영상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23일 공개된 ‘헤이나래’ 2회다. 진행자 박나래는 장난감 체험 과정에서 인형의 신체를 잡아당기며 성적인 묘사를 하고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가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다른 영상에서는 박나래가 테이블 다리에 두 발을 문지르는 영상이 나오고 이를 보는 출연진들마저 당황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송출됐다. 박나래는 남자 연예인을 지칭해 “바지 속의 고추”, “당근 흔들어요?” 등의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고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행동을 묘사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최근 불거진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에 대해 이날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공지사항을 통해 “구독자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출연자들에게도 “제작진의 과한 연출과 캐릭터 설정으로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2회 영상은 재검토할 예정이며, 앞으로 공개될 영상 제작에도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극혐, 내 아이가 저런 영상 본다면 끔찍”“재미있지 않고 보기 거북, 편집도 문제”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나래의 행위가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콘텐츠물에서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선을 넘었다. 재미있지도 않고 더러운 느낌이다”, “극혐이다. 더 이상 미디어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연예인이 저런 성적 행위하는 걸 처음 봐서 충격이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또 “내 아이가 어린이 채널에서 저런 동영상을 본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눈을 의심했다, 성별 바꿔서 생각해보라”, “이게 뭐하는 짓이냐. 희극인이라고 성적 행위 묘사해도 되느냐”, “보기 거북하고 편집에도 문제가 있어 당황스럽다” 등 콘텐츠 내용과 제작진 대응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나래는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2020년 MBC 방송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와 방송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수에즈운하 어쩌다…컨테이너선 좌초에 전세계 물류 ‘비상’

    수에즈운하 어쩌다…컨테이너선 좌초에 전세계 물류 ‘비상’

    전 세계 해운 상당수가 오가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 한복판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한 척이 멈춰서면서 수많은 선박들의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에버 기븐’(Ever Given)이라는 이름의 파나마 선적 컨테이너선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40분 수에즈 운하 북쪽에서 멈췄다. 2018년 건조된 이 선박은 소유주가 일본 쇼에이 기센, 용선사가 대만업체 ‘에버그린’으로 돼 있다. 폭 59m, 길이 400m, 22만t 크기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는 중이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선박이 2만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크기로, 수직으로 세우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보다도 더 높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에 퍼진 사진을 보면 뱃머리 부분이 한쪽 제방에 박히면서 선미 부분도 반대쪽 제방에 거의 걸쳐진 상태로 배가 멈춰 서 운하를 가로막고 있는 모습이다. 수로가 차단되면서 다른 선박들의 운항 역시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다. WSJ에 따르면 최소 100척의 다른 선박들이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이 멈춰 선 이유와 관련해 에버그린 측은 “갑자기 불어온 강한 바람 때문에 선체가 항로를 이탈하면서 바닥과 충돌해 좌초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또 선원들은 모두 무사하며, 사고로 인한 부상이나 해양 오염 등은 보고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는 길이가 약 190㎞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운하다. 아프리카 대륙을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글로벌 교역의 핵심 통로로, 지난해 기준 약 1만 9000척, 하루 평균 51.5척의 선박이 이 운하를 통과, 전 세계 교역량의 12%를 담당했다. 해양 역사학자인 살 메르코글리아노 박사는 BBC에 “이렇게 큰 배가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되기는 처음”이라며 선박이 둑에 박히면서 동력을 잃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루에만 수십대의 대형 컨테이너선이 수로를 오가는 만큼 사고가 빨리 수습되지 못하면 원유와 가스 수송을 비롯한 글로벌 교역에 큰 혼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선박을 다시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선박 주변의 모래 등을 퍼 올리는 데에만 수일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가디언은 이집트 당국이 예인선과 굴착기 등을 보내 이 배를 다시 띄우려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수습 기간이 얼마나 걸리느냐에 따라 원유 및 가스 공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자핸드볼 SK호크스 선수단 청주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남자핸드볼 SK호크스 선수단 청주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SK 남자핸드볼 선수단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24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SK호크스 선수와 코치진 등 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선수단 가운데 1명이 지난 18일부터 기침·오한 증세를 보인 것을 시작으로 전날까지 9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다. 2명은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청주를 연고로 한 SK호크스는 전체 선수 21명 가운데 국가대표로 차출되거나 부상 중인 8명을 제외한 13명이 최근까지 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의 기숙사 한 층을 숙소로 사용했으며, 3명은 자택(청주)에서 출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호크스는 지난달 9일 청주에서 홈 경기를 끝으로 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를 마쳤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검사받은 13명 이외에 최근 2주간 훈련 참여 선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확진자의 동선을 조사해 접촉자를 찾는 한편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동양인 한 명 줄었네”…한인 할머니, 남편 장례식날 편지 테러

    “동양인 한 명 줄었네”…한인 할머니, 남편 장례식날 편지 테러

    남편을 떠나보내고 비통에 빠진 한인 할머니에게 협박 편지가 날아들었다. 24일(현지시간) ABC7뉴스는 남편을 잃은 80대 한국계 미국인이 편지테러를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비치에 사는 한국계 미국인 A(82)씨에게 편지 한 통이 날아들었다. 편지에는 고인이 된 A씨의 남편 B(83)씨에 대한 인종차별적 모독과 협박이 가득했다. 익명의 테러 용의자는 자필 편지에서 “B가 죽었으니 이제 레저 월드(현지 실버타운)에서 참고 견뎌야 할 아시안이 한 명 줄었다. 당신 같은 아시안들이 우리 미국 사회를 장악하고 있다”며 증오심을 드러냈다. “밤길 조심해라. 빨리 짐 싸서 당신 나라로 돌아가라”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딸 클라우디아 최씨는 “우편 소인이 찍힌 걸 보니 돌아가신 아버지 장례식날 도착한 편지였다. 어머니 아버지는 모든 선거에서 당당히 투표권을 행사했다. 누구 못지않게 미국인으로 살았다. 역겹다”고 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 역시 팬데믹 이후 증가한 아시안 증오범죄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터전을 일군 최씨의 부모는 개인사업을 성공시키며 딸 넷을 모두 대학에 보냈다. 10년 전에는 실비치 소재 실버타운 ‘레저 월드’에 노후를 보낼 거처를 마련했다. 실비치 레저 월드는 총 6482세대로, 이중 한인은 10% 정도다. 최씨는 실버타운에 사는 다른 누군가가 이 편지를 쓴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있다.최씨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형사는 “용의자를 가려내기 위해 편지에 남은 지문, DNA를 분석하는 한편 필적 감정을 벌이고 있다. 실버타운 내 보안 카메라와 주변 이웃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필립 L. 곤삭 경찰청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주 전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폭력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증오 범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 이후 긴급회의를 소집한 레저 월드 운영사 골든레인재단은 “악의적이고 터무니없는 혐오 편지는 인종적 평등과 사회 정의라는 우리 재단의 핵심 가치를 위협한다”면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인 한국계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캘리포니아) 의원도 재단 측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미셸 박 스틸 의원은 “곳곳에서 아시안 증오 범죄가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경악할 사건이 또 한 번 발생했다“면서 ”다음 재단 회의 때 우리 측 직원을 보내 조사 과정을 직접 참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우나·선수단·상춘객 산발감염 여전…좀처럼 줄지않는 코로나

    사우나·선수단·상춘객 산발감염 여전…좀처럼 줄지않는 코로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4일에도 4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28명 발생했다. 감소를 기대했지만 전날 확진자(346명)보다 82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411명, 해외유입 17명이다. 최근 1주일간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400명대를 기록중이다. 각종 소모임, 다중이용시설, 직장, 사업장 등을 고리로 중소규모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아서다. 오는 26일 정부가 거리두기 조정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완화 결정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 청주에선 지역을 연고로 하는 SK호크스 남자 핸드볼 선수단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전날 오후 SK호크스 선수와 코치진 등 13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에서 1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SK호크스는 전날부터 일부 선수들이 발열,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이자 청주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초 의심 증상자가 지난 18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늑장검사 지적이 나온다. SK측은 “첫 의심증상자가 병원에서 감기치료를 받고 호전돼 검사를 바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체 선수단 23명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은 국가대표 파견 등으로 단체생활을 하지 않고 있다. 확진자들 감염경로는 조사중이다. 선수들은 기숙사건물 1개층을 사용하고 나머지 10여개층은 SK하이닉스 일반 직원들이 사용한다. 대구에선 경산 소재 사우나와 관련해 산발적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17명 중 5명이 경북 경산 사우나발 집단 확진 관련이다. 이와 관련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대구에서만 11명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중구 부동산 홍보판매 사무실 관련 확진자도 2명 늘었다. 이런 가운데 봄을 즐기기위한 나들이객 증가가 우려되면서 자치단체들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청주시는 벚꽃 나들이 구간인 무심천변에서 고강도 방역활동을 벌인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무심동·서로에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을 발령한다. 행정명령 내용은 무심동로(제1운천교~효성병원)와 무심서로(흥덕대교~수영교)에서 마스크 착용과 함께 2m 이상 간격 유지, 주·정차 금지, 노점상 영업금지, 음식물 취식 금지 및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집합금지 등이다. 시는 이 기간 평일은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46명, 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88명을 배치해 계도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경찰도 함께 순찰활동에 나선다. 충주시도 벚꽃 개화지인 충주호 벚꽃길, 수안보 족욕길, 봉방동 하방마을 벚꽃길 구간에 대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을 발령키로 했다.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의왕시도 전 공직자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경기 의왕시는 전 공직자와 도시공사 직원들의 부동산거래 전수조사 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김상돈 시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공직자 투기 의혹과 관련해 의왕시 공무원 및 도시공사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도시공사 직원을 포함한 의왕시 전 공직자와 배우자가 조사대상이며 도시개발 사업부서는 전·현직 공무원의 직계·존비속까지 조사대상에 포함했다. 시는 주요 도시개발사업인 고천, 초평, 월암, 청계2지구에 대해 각 지구지정 고시일 이전 5년간 부동산거래 현황을 확인 후 의심사례가 확인될 경우 수사의뢰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김상돈 시장은“본인의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을 조사대상에 포함한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부동산 투기의혹을 투명하게 밝혀 우리시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과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하!] 갑자기 ‘쿵’…당신이 몰랐던 ‘실신’ 원인 5가지

    [아하!] 갑자기 ‘쿵’…당신이 몰랐던 ‘실신’ 원인 5가지

    실신 원인은 ‘상황’과 ‘질환’으로 구분가장 흔한 것은 ‘미주신경 실신’스트레스 상황에서 혈압 저하·심박동 감소심혈관질환 위험이 있을 땐 반드시 치료해야47세 여성 A씨는 의자에 앉아있거나 화장실에 서 있을 때 아무런 증상도 없었는데 4차례나 갑자기 실신해 쓰러졌습니다. 얼굴을 다쳐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초기 검사에선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밀 검사결과 심박동이 느려지는 ‘동기능부전증후군’으로 진단돼 ‘영구형 인공심장박동기’ 삽입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후엔 실신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실신은 짧고 가볍게 지나갑니다. 치료받을 정도가 아닌 증상도 있습니다. 그래도 한편으론 ‘뇌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 드린 사례처럼 실신은 혈류 문제와 관련된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24일 고려대 의대 순환기내과 연구팀이 대한내과학지에 발표한 ‘실신의 임상적 접근 및 진단’ 논문에 따르면 실신은 주로 ‘뇌 혈류량 감소’로 일어납니다. 심장에서 나오는 산소가 풍부한 혈액이 뇌세포로 전달되지 않을 때 나타납니다. 30초에서 수 분 가량으로 짧게 발생했다가 회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러분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실신의 주요 원인은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반사성 실신 ▲기립성 저혈압 ▲심장성 실신 등이 그것입니다. 각각의 실신은 특징이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실신한 경험이 있다면 주의깊게 보시길 바랍니다. ●웃다가 쓰러질 수도 있다? ‘반사성 실신’은 혈압과 심박동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자율신경계 반사’의 부적절한 반응으로 혈관이 확장되고 맥박이 느려지면서 뇌로 가는 혈액양이 일시적으로 줄어 생깁니다. 자율신경계는 심장박동, 소화운동처럼 우리 의지로 조절할 수 없고, 자율적으로 반응하는 말초신경계입니다. 이런 실신은 가장 흔하고 특정 상황과 관련된 것이 많아 금방 회복되고 예후가 좋다고 합니다.반사성 실신은 ▲미주신경 실신 ▲상황성 실신 ▲경동맥동 증후군 등 3가지로 나뉩니다. 용어가 다소 어려운 것 같지만, 특징만 잘 이해하면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긴장, 통증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심장 박동을 느리게 해 혈압을 낮춥니다. 이것이 ‘미주신경 실신’ 원인입니다. 실신 직전에 피로감과 구역감, 식은땀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죠. 혼잡한 지하철이나 매우 더운 날씨에 운동장에 오랜 시간 서 있다 쓰러지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전체 실신의 20% 정도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40세 이전에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상황성 실신’은 기침, 웃음, 배변, 음식을 삼킬 때 생깁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와 대변을 보다 화장실에서 쓰러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미주신경 실신처럼 자율신경계 이상에 의해 생깁니다. ‘경동맥동 증후군’은 갑자기 고개를 돌리거나 넥타이를 맬 때 실신하는 증상입니다. 목을 갑자기 움직일 때 한번쯤 현기증을 경험한 분들이 많을 겁니다. 목에 있는 ‘경동맥동’은 동맥 혈류 변화를 감지해 혈압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는데, 갑자기 머리를 돌리는 등의 혈압 상승 상황이 오면 심장의 박동을 늦추고 혈압을 저하시키는 과민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위험한 것은 ‘심장성 실신’ 실신의 다른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앉아있거나 누웠다가 일어날 때 혈압이 급격히 낮아져 생기는 ‘기립성 저혈압’입니다. 전체 실신의 15% 정도가 해당합니다. 앉았다 일어섰을 때 3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이 20㎜Hg 이상 감소하거나 실신 증상이 나타나면서 수축기 혈압이 90㎜Hg 미만으로 급격히 저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15초 이내에 실신이 일어나면 ‘즉각성 기립성 저혈압’, 3분 이내면 ‘전형적 기립성 저혈압’, 3분 이후는 ‘지연성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합니다. 그외에 탈수나 약물 같은 환경적 원인으로도 기립성 저혈압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심장성 실신’입니다. 전체 실신의 9% 정도가 해당됩니다. 심장질환에 의해 혈류 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이것이 실신으로 이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심근경색, 비후성 심근경증, 심장내 종양, 폐색전증, 대동맥 박리, 악성 부정맥 등의 질환이 해당됩니다.특히 가족 중에 젊은 나이에 급사한 사례가 있는데 실신했거나 운동 중 또는 누운 상태에서 실신한 경험이 있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가슴 두근거림 뒤 실신했을 때도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심장성 실신은 치료를 미루면 예후가 좋지 않아 위험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은 가장 우선적으로 ‘심장 초음파’ 검사를 권하게 됩니다. ●그럼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 기본적으로 실신해 병원에서 진료받으면 구체적인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심장 초음파와 심전도 모니터링, 운동부하심전도 등의 검사를 진행합니다. 여기에 더해 자율신경계 기능 평가와 전기생리학 검사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검사의 종류가 많아 고충을 토로하는 환자가 많지만, 실신의 원인을 알아내려면 적당한 검사는 필수입니다. ‘자율신경계 기능 평가’는 코와 입을 막은 상태에서 배에 힘을 주면서 강하게 숨을 내쉬는 ‘발살바 수기’, 심호흡 검사, 활동 혈압 측정 등으로 구성됩니다. ‘기립경사도 검사’는 금식한 상태에서 수평 테이블에 누워 혈압과 심박동수를 재고 이어 테이블을 60~80도로 세운 뒤 다시 혈압과 심박동수, 이상 증상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기립경사도 검사로 반사성 실신의 90%와 부정맥에 의한 실신의 47%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심장 초음파도 실신 환자의 48%에서 심장질환 원인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만약 이런 방법으로도 원인을 찾지 못하고 부정맥이 원인으로 의심될 때는 초소형 심전도인 ‘이식형 사건 기록기’를 몸에 삽입해 검사합니다. 길이 4㎝, 폭 5㎜로 5~10분이면 체내 삽입 시술을 마칠 수 있습니다. 이식형 기록기는 일반 심전도와 비교해 부정맥을 발견할 수 있는 확률이 6.5배 높아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을 때 권장합니다. 재발성 실신, 심방세동, 원인불명 뇌졸중 등의 병력이 있으면 건강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진욱, ‘이성윤 비공개 면담’ 관련 “적절한 시기에 자료 공개”

    김진욱, ‘이성윤 비공개 면담’ 관련 “적절한 시기에 자료 공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비공개 면담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당한 것과 관련해 “수사 중이나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김 처장은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일시와 장소가 사후 작성됐다는 게 (고발인 측) 주장”이라며 “저희가 자료도 있고, 적절한 시기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제보한 공익신고인은 ‘이 지검장과의 면담장소 등을 허위로 기재했을 수 있다’며 김 처장과 여운국 차장, 면담에 입회한 사무관 등을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하지만 공수처는 수사보고서에 면담 일시와 장소가 정확하게 기록돼 있고, 이에 따라 해당 일시에 해당 장소에서 면담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 처장은 별도 입장문을 통해서도 “허위공문서 작성 의혹 제기만으로 수사기관인 공수처가 그 일시와 장소가 맞는다는 증명을 하는 건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이 지검장 면담 당일 출입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관용차를 이용한 ‘황제 조사’가 의심된다는 보도에 대해 공수처의 한 관계자는 “공수처 흔들기 아니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동선을 밝힐 수는 없지만, 공수처는 출입을 별도로 관리한다”며 “출입기록을 확인해 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이 검찰로 재이첩 된 사건을 공수처로 다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이첩에 대해선 이미 국회에서 충분히 답변했다”고 답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남관 “검찰 내 편가르기 없어야...별건수사 극히 제한해 허용”

    조남관 “검찰 내 편가르기 없어야...별건수사 극히 제한해 허용”

    조남관 “사법 영역에서는 편 가르지 말아야”“별건 수사, 극히 제한된 범위에서 허용돼야”“피의자 자백 받기 위한 무리한 구속 수사는 잘못된 관행”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수사와 재판 영역에 있어서는 우리편, 상대편으로 편을 가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조 대행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은 언제부터인가 ○○라인, ○○측근 등 언론으로부터 내편, 네편으로 갈려져 있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고, 우리도 무의식 중에 그렇게 행동하고 상대방을 의심까지 하기도 한다”며 “정치와 전쟁에서는 피아 식별이 제일 중요한 요소이지만, 수사와 재판이라는 사법의 영역에서는 우리편, 상대편으로 편을 갈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법의 영역에서조차 편을 나누기 시작하면 정의와 공정을 세울 수 없다”며 “검찰을 하나 되게 만드는 것은 정의와 공정의 가치이고,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법리와 증거”라고 덧붙였다. 조 대행은 참석자들에게 검찰의 잘못된 수사관행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 직접수사 시 별건범죄 수사는 극히 제한된 범위에서만 허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행은 인권정책관실에서 지난 3개월여 동안 일선 의견 조회를 거쳐 만든 ‘검찰 직접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별건범죄 수사단서 처리에 관한 지침’이 이날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침은 그동안 직접 수사에 있어서 국민적 비판이 많이 제기되어 온 별건범죄 수사를 극히 제한된 범위에서만 허용하고, 허용하는 경우에도 수사 주체를 분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혁신적인 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권, 반부패, 형사 등 대검 관련부서에서는 시행에 만전을 기하여 그야말로 검찰이 직접수사에서 환골탈태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날 조 대행은 “검찰개혁 취지에 비춰 직접 수사에서 대부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관행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검찰은 특히 직접 수사, 인지 수사에 있어서 구속을 해야만 성공한 수사이고, 영장이 기각되거나 불구속 기소를 하면 실패한 수사로 잘못 인식되어져 온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접 수사를 개시했다고 하여 실적을 올리려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피의자의 자백받기 위하여 또는 공모자를 밝히기 위하여 무리하게 구속 수사하는 잘못된 관행은 이제 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검찰에서 직접 구속했다하여 반드시 기소하는 관행도 점검하여 도주나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가 해소되었을 경우에는 중죄가 아닌 이상 과감하게 불구속 기소해 불구속 재판의 원칙이 살아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기숙사 한 층 사용” SK 남자핸드볼 선수 11명 집단감염

    “기숙사 한 층 사용” SK 남자핸드볼 선수 11명 집단감염

    방역당국 “감염경로 확인 중” SK 남자 핸드볼 선수단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24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SK호크스 선수와 코치진 등 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선수 1명이 지난 18일부터 기침·오한 증세를 보인 것을 시작으로 전날까지 9명이 코로나19 의심증세가 보였다. 2명은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청주를 연고로 한 SK호크스는 전체 선수 21명 가운데 국가대표로 차출되거나 부상 중인 8명을 제외한 13명이 최근까지 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의 기숙사 한 층을 숙소로 사용했으며, 3명은 자택(청주)에서 출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확진자의 동선을 조사해 접촉자를 찾는 한편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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