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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거녀가 미워한 7세 딸 숨져…살해 혐의 아빠, 무죄로 뒤집혔다

    동거녀가 미워한 7세 딸 숨져…살해 혐의 아빠, 무죄로 뒤집혔다

    1심 징역 22년형→대법원 무죄 확정2심 “살해까지 나아갈 동기 없다” 판단 동거녀가 미워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7세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2년형을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무죄 판정을 받은 중국인 남성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모(42)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장씨는 2019년 8월 서울 강서구의 한 호텔 욕실에서 자신의 딸(당시 7세)을 목 졸라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씨는 2017년 전 부인과 이혼했고, 두 달 뒤부터 여자친구인 A씨와 중국에서 동거해왔다. A씨는 장씨와 사귀면서 장씨의 딸을 만나면 장씨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여겼고 장씨의 딸을 ‘마귀’라고 부르기도 했다. 특히 A씨는 장씨와 동거 중 장씨의 아이를 2번 유산했는데, 그 이유도 장씨의 딸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장씨의 딸을 극도로 증오하기에 이르렀다. 검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하자 결국 장씨가 자신의 딸을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2019년 자신의 딸과 함께 한국에 입국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봤다. 장씨는 2019년 8월 7일 딸과 함께 한강유람선을 탄 뒤 밤 11시 58분 호텔로 들어갔고 8일 새벽 0시 42분쯤 맥주를 들고 방을 나왔다. 장씨는 흡연구역으로 이동해 전화 통화를 하거나 담배를 피운 다음 휴대전화를 보다가 1시 40분쯤 객실로 들어갔다. 그 사이 방에 출입한 사람은 없었다. 장씨는 “외출 뒤 돌아와 보니 딸이 욕조 안에 떠 있었다”며 살인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한국어를 전혀 못 하는 자신이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 그것도 다른 사람이 출입한 흔적이 없어 범인으로 의심받기 쉬운 호텔 객실에서 딸을 살해할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A씨가 “강변에 던져 죽여버려라”라는 말을 하고, 장씨가 “한강에서 딸을 밀어버릴 수도 있다. 중요한 몇 군데는 카메라가 있다”, “오늘 저녁 호텔 도착 전에 필히 성공한다”라는 대화를 나눈 것을 근거로 살인을 계획했다고 보고 장씨를 재판에 넘겼다. 1심은 장씨가 A씨와 피해자를 욕조에서 살해하는 방안에 대해 의논한 적이 있었고, 부검을 담당한 법의관이 익사의 가능성이 고려된다며 타인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한 점 등을 들어 장씨의 살인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 앞에 펼쳐졌을 무한한 삶의 가능성이 송두리째 상실됐다”며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1심의 판단을 완전히 뒤집고 장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장씨가 A씨와 딸의 살해를 공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상당한 의심이 들기는 한다”면서도 “피해자가 욕조 안에서 미끄러져 쓰러지면서 욕조 물에 코와 입이 잠기고, 피해자의 목이 접혀 경정맥(목에 분포하는 정맥)이 막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장씨가 딸과 함께 자주 여행을 다니는 등 유대관계가 좋았고, 전 부인도 장씨가 딸을 정성스레 돌봤으며 양육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진술한 점, 동거녀가 딸을 싫어한다고 하더라도 딸이 전 부인과 살고 있어 면접·교섭 횟수를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살해까지 나아갈 동기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장씨는 계속해서 벽을 치고 크게 울면서 통곡했다. 통상적으로 사고를 당한 딸을 봤을 때 부모들이 괴로워하는 모습처럼 보였다”는 구급대원의 진술과 전 부인의 반대에도 딸의 부검을 주장한 점도 고려됐다. 검사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확정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선의 폄훼 말라”던 권영진 대구시장, ‘백신 논란’ 사과한다

    “선의 폄훼 말라”던 권영진 대구시장, ‘백신 논란’ 사과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독자 도입 논란과 관련해 8일 오후 공식 사과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권영진 시장은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3000만명분 도입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이날 오후 시장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오전 확대 간부회의에서 당초 의도와 달리 백신 도입 추진과 관련해 여러 가지 혼란을 빚은 부분에 대해 공식 사과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디시티대구협의회 등은 화이자 백신의 공동 개발사인 독일 바이오엔테크를 통해 국내 백신 공급을 추진했으며, 대구시는 화이자 백신 3000만회분을 3주 안에 공급할 수 있다는 지역 의료계와 외국 무역회사의 제안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이 백신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3일 “화이자는 각국 중앙정부와 국제기구에만 백신을 공급하고 있고, 제3의 단체에 한국 유통을 승인한 바 없다”면서 “대구시가 연락한 무역업체는 공식 유통경로가 아니고 바이오엔테크와의 거래도 아닌 것으로 파악돼 진위가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한국화이자제약 역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를 국내 수입·판매·유통할 권리는 화이자에만 있다”면서 “화이자가 아닌 다른 루트를 통해 공급되는 백신은 확인되지 않은 제품”이라고 밝혔다. 즉, 대구 의료계 쪽에 화이재 백신 구매를 제안한 업체는 불법이라는 입장으로, 법적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시에서 복지부와 협의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협의까지 한 사실은 없다”며 대구시의 주장을 반박했다.그는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구체적인 자료 제출도 하지 않고 더 이상 연락도 없었다”면서 “5월 29일 대구시에서 복지부로 자료를 보내 내부 검토를 한 결과 용량 등의 수치가 정품 백신과 달라 화이자에 진위를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신 구매 제안을 한 업체를 조사해 본 결과 위치는 미국 플로리다주였고, 전화번호는 포르투갈 번호였다면서 대구시가 받은 제안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국제 사기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4일 “대구시의 가짜 백신 해프닝은 세계를 놀라게 한 ‘백신 피싱’으로, 국격을 평가절하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구시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논란이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백신 도입 성공 여부를 떠나 지역 의료계가 선의에서 한 노력을 왜곡하고 폄훼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또 이번 백신 도입 추진이 대구시 차원이 아니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이날 권영진 시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기로 하면서 이러한 반박이 무색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직원 투기 막을 ‘준법감시관’ 뜬다…토지사업 기획 부서 별도 엄격 관리

    임직원 투기 막을 ‘준법감시관’ 뜬다…토지사업 기획 부서 별도 엄격 관리

    일정 기간 근무 뒤 부서 이동 의무화1주택 구입 목적 외엔 토지 취득 금지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 방안을 발표한 정부는 지난 3월 내놓은 투기근절 대책보다 한 단계 강화된 통제장치를 추가로 마련했다. 다음달부터 LH 임직원의 투기를 전문적으로 감시하는 준법감시관제도를 운영한다. 토지사업을 기획하는 등 투기 우려가 큰 부서를 별도 관리하고, 근무자는 일정 기간 근무 후엔 무조건 부서를 옮기게 한다. 준법감시관은 시민단체나 외부 전문가 중에서 선임하며, 투기 의심 사례가 발견되면 국토교통부와 감사원 등에 즉시 통보해야 한다. 투기 우려 부서는 토지 관련 부서뿐 아니라 도시기반설계와 주택사업기획, 보상 관련 부서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투기 우려 부서 근무자는 개발 예정지에 본인 또는 친인척이 주택과 토지 등을 보유하고 있으면 의무적으로 자진 신고와 회피·기피 신청을 해야 한다. 또 LH 직원은 설계 공모와 공사 입찰, 물품·지급자재 구매, 임대주택 매입 등을 결정하기 위한 심사위원회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위원회의 모든 심사 과정은 녹화돼 기록으로 남고 감사부서에서 검토한다. 전·현직 직원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 명의 임대주택은 매입 대상에서 원천 배제된다. LH 퇴직자는 본사와 지역본부에 출입할 수 없게 된다. 현직 직원이 퇴직자와 골프 같은 사행성 오락을 하는 것도 금지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국민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거나 공사 현장 등에서 갑질을 하는 행위는 끝까지 추적해 중징계한다. 앞서 LH 사태가 불거진 뒤 직원으로 추정된 일부 네티즌은 SNS에서 ‘어차피 한두 달 지나면 잊혀져 지나갈 것’이라는 조롱성 글을 올려 국민적 공분을 샀다.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투기 근절 대책도 엄격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H 직원의 경우 무주택자가 1주택 취득 목적 외엔 토지 취득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국토부는 매년 한 차례 LH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동산 거래 조사를 실시한다. LH 현직 임직원은 물론 10년 이내 퇴직자도 미공개 정보나 내부정보 이용에 따른 처벌 대상이 된다. 불법 투기거래 신고포상금 제도가 운영되고, 부당이익 환수 땐 이에 비례한 포상금이 신고자에게 지급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LH처럼 투기했는데… 국민에게 숨긴 ‘與 투기 의혹 명단’

    LH처럼 투기했는데… 국민에게 숨긴 ‘與 투기 의혹 명단’

    수사 사항이라며… 개별 의혹 일절 함구공소시효 핑계… 조사 범위는 7년 한정의원 가족 수백명인데… 겨우 두 달 조사 송영길 “지도부와 상의한 뒤 조처 결정”특수본 “명단 넘어오면 원칙 따라 수사”국민권익위원회가 7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을 대상으로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의 법 위반 소지 조사 결과를 내놓았지만 의혹을 잠재우기에는 미진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지난 3월 말 민주당의 전수조사 요청이 접수된 지 불과 2개월여 만에 내놓은 결과인 데다 단속 실적이 미미해 ‘보여 주기식’ 형식적 조사에 그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소속 의원만 해도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174명이며 그 가족까지 합치면 수백명 규모다. 여당 국회의원은 국회와 상임위 활동은 물론 정부 부처를 통해 일반인들이 쉽게 알 수 없는 미공개 정보를 취득해 본인이나 가족이 부동산을 보유하거나 매수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 왔다. 여당 국회의원 출신인 전현희 권익위원장 체제에서 얼마나 엄정하고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졌는지도 의문이다. 직접 조사권이 없다는 이유로 일부 국회의원이 제출하지 않은 금융 거래 내역과 제대로 소명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로 공을 넘겼다. 권익위는 전 위원장이 이번 사안에 대해 이해충돌법상 기피·회피 규정에 따라 관련 회의와 브리핑 등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당초 예상보다 조사 결과가 미약하다는 비판은 가시지 않는다.특히 권익위는 국회의원별 개별적인 의혹 사안과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했다.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서 수사를 통해 결론을 내야 할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태응 부동산 전수조사 추진단장은 브리핑에서 “권익위는 수사기관이 아니고 민주당 의뢰로 제공된 자료로만 조사를 한 것이어서 한계가 있다”면서 “(실명) 명단 공개 여부는 특수본 수사에서 혐의가 드러나면 그때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애당초 한계가 예상됐다면 특수본과 공동으로 조사에 나서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임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조사 대상을 과거 7년 범위로 한정한 것도 도마에 오른다. 7년이 넘은 사안은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국회의원의 땅 투기 행태를 발본색원하고 일벌백계하기 위해서는 조사 범위를 보다 폭넓게 설정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권익위의 전수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특수본은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을 받는 민주당 의원들의 명단을 받는 대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특수본은 국회의원 13명에 대해 내·수사를 진행해 왔다. 국민의힘 의원 12명이 국수본에 고발, 수사 의뢰된 데 이어 이번에 적발된 민주당 의원까지 포함하면 특수본 수사 대상 의원은 2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 관계자는 “명단이 넘어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권익위 조사 결과 발표 직후 “당 지도부와 상의한 뒤 (조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당 대표실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2일 “본인 및 직계가족의 입시·취업 비리, 부동산 투기, 성추행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서울 이성원·황비웅 기자 ckpark@seoul.co.kr
  • 투기 의혹 의원 명단 공개 안한채 ‘반쪽 조사’… “수사로 밝혀야”

    투기 의혹 의원 명단 공개 안한채 ‘반쪽 조사’… “수사로 밝혀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정부의 부동산 투기 근절 방침에도 불구하고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부동산을 매수하거나 농지법을 위반해 무연고 농지를 취득하는 등 비리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7일 민주당 국회의원 및 그 가족 중 부동산 거래 및 보유 과정에서 법 위반 소지가 있는 12명, 16건을 확인해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넘겼다고 밝혔다. 12명 중 6명은 국회의원 본인이며 16건 중 2건은 3기 신도시 관련 의혹이다. 권익위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계기로 실시한 여당 소속 국회의원 174명과 그 배우자, 직계존비속 등 816명의 지난 7년간 부동산 거래 및 보유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다. 권익위는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민주당 측에 실명이 포함된 조사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익위 상임위원인 김태응 부동산 전수조사 추진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및 가족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말 민주당의 전수조사 요청이 접수된 지 불과 2개월여 만에 내놓은 결과인 데다 단속 실적이 미미해 ‘보여주기식’ 형식적 조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소속 의원만 해도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174명이며 그 가족까지 합치면 수백명 규모다. 여당 국회의원은 국회와 상임위 활동은 물론 정부 부처를 통해 일반인들이 쉽게 알 수 없는 미공개 정보를 취득해 본인이나 가족이 부동산을 보유하거나 매수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 왔다. 여당 국회의원 출신인 전현희 권익위원장 체제에서 얼마나 엄정하고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졌는지도 의문이다. 직접 조사권이 없다는 이유로 일부 국회의원이 제출하지 않은 금융 거래 내역과 제대로 소명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로 공을 넘겼다. 권익위는 “전 위원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이해충돌법상 기피·회피 규정에 따라 관련 회의와 브리핑 등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추진단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16건 가운데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매도자가 채권자가 돼 과도한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해 부동산 명의신탁이 의심되는 사례가 6건이었다. 농지를 자경하지 않거나 방치하는 등 농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 의혹도 6건 적발됐다. 국회의원이 본인 지역구 내 개발사업 대상 토지를 매입하거나 대규모 개발계획 발표 전에 부동산을 취득하는 등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이 3건, 건축법 위반 의혹 사례가 1건이었다. 김 추진단장은 “적발된 16건 가운데 국회의원 본인이 관련된 사안은 6건이며 나머지는 가족이나 친족 관련 사안”이라고 했다. 과거 7년간으로 범위를 한정한 데 대해 김 추진단장은 “7년이 넘은 사안은 어차피 공소시효가 이미 지난 상황이기 때문에 조사 대상을 7년 범위로 한정했다”면서 “전체적으로 자료 제출은 93~94% 정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회의원별 개별적인 의혹 사안과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특수본에서 수사를 통해 결론을 내야 할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 추진단장은 “권익위는 수사기관이 아니고 민주당 의뢰로 제공된 자료로만 조사를 한 것이어서 한계가 있다”면서 “(실명) 명단 공개 여부는 특수본 수사에서 혐의가 드러나면 그때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권익위의 전수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특수본은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을 받는 민주당 의원들의 명단을 받는 대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특수본은 국회의원 13명에 대해 내·수사를 진행해 왔다. 국민의힘 의원 12명이 국수본에 고발, 수사 의뢰된 데 이어 이번에 적발된 민주당 의원까지 포함하면 특수본 수사 대상 의원은 2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 관계자는 “아직 권익위로부터 명단을 받지 못한 상태”라면서 “명단이 넘어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권익위 조사 결과 발표 직후 “당 지도부와 상의한 뒤 (조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당 대표실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2일 “본인 및 직계 가족의 입시·취업 비리, 부동산 투기, 성추행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직무 관련성이 있는 공직자는 부동산 보유나 매수 시 신고하도록 하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은 내년 5월부터 시행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서울 이성원·황비웅 기자 ckpark@seoul.co.kr
  • “與의원,업무상 비밀로…부동산 불법투기 의혹”

    “與의원,업무상 비밀로…부동산 불법투기 의혹”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정부의 부동산 투기 근절 방침에도 불구하고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부동산을 매수하거나 농지법을 위반해 무연고 농지를 취득하는 등 비리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7일 민주당 국회의원 및 그 가족 가운데 부동산 거래 및 보유 과정에서 법 위반 소지가 있는 12명, 16건을 확인해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넘겼다고 밝혔다. 12명 가운데 6명은 국회의원 본인이며, 16건 가운데 2건은 3기 신도시 관련 의혹이다. 권익위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계기로 실시한 여당 소속 국회의원 174명과 그 배우자, 직계존비속 등 816명의 지난 7년간 부동산 거래 및 보유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다. 권익위 상임위원인 김태응 부동산 전수조사 추진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및 가족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16건 가운데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매도자가 채권자가 돼 과도한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해 부동산 명의신탁이 의심되는 사례가 6건이었다. 농지를 자경하지 않거나 방치하는 등 농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 의혹도 6건 적발됐다. 국회의원이 본인 지역구 내 개발사업 대상 토지를 매입하거나 대규모 개발계획 발표 전 부동산을 취득하는 등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이 3건, 건축법 위반 의혹 사례가 1건이었다. 김 단장은 “적발된 16건 가운데 국회의원 본인이 관련된 사안은 6건이며 나머지는 가족이나 친족 관련 사안”이라고 했다. 하지만 조사 대상 816명 가운데 특수본에 넘긴 사람은 1.47%인 12명에 불과해 겉치레 ‘맹탕수사’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檢, ‘동탄 롯데백화점’ 유착 의혹 LH본부장 조사

    檢, ‘동탄 롯데백화점’ 유착 의혹 LH본부장 조사

    경기도 동탄신도시 롯데백화점 부지 입찰 과정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LH 본부장을 불러 조사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 박승환)는 최근 김모 LH 인천본부장을 소환 조사했다. 김 본부장은 2015년 화성 동탄2신도시 백화점 사업자로 롯데컨소시엄이 선정되는 과정에서 롯데 측과 유착해 부당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입찰에서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경쟁사보다 롯데 측에 높은 점수를 매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특혜 의혹은 2015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됐다. 이후 지난 3월 LH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이 최근 5년간 관련 사건 기록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동탄신도시 롯데백화점 수주 의혹도 다시 수사 대상이 됐다. 검찰은 지난달 LH동탄사업본부 사무실과 송파구 건축사무소 등 10여곳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건축사무소들이 LH 출신 전관을 영입해 LH 발주 일감을 수주받는 과정에서 유착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부산서 15명 신규 확진…음악학원서 10명 집단감염

    부산서 15명 신규 확진…음악학원서 10명 집단감염

    부산시는 7일 음악학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1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누적 확진자는 5천823명으로 늘었다. 부산 금정구의 한 피아노교습소인 음악학원에서 10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다. 이 음악학원은 전날 직원 1명과 원생 1명 등 2명이 확진돼 , 시방역당국이 직원·원생 160여명 등에 대해 전수 조사 했다. 직원 1명,원생 8명,가족 접촉자 1명 등 10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음악학원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이 학원은 일부 연습실에 창문이 없는 등 환기 상태에 문제가 있었다. 방역 당국은 원생 확진자가 재학 중인 금정구·연제구 초등학교에 대한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2일 종사자 1명과 동료 2명이 확진된 북구 한 식당에서도 방문자 3명과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달 29일 지인끼리 여행을 다녀온 이후 8명이 집단감염 된 모임 관련 가족 접촉자 1명도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전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1차 308명,2차 8명 등 316명이었다. 이상반응 신고는 근육통·발열 등 일반 증상이 17건,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건이 보고됐다. 이날부터 백신 예방접종을 사전 예약한 60∼64세를 대상으로 1천87개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시 목표 인구의 22.9%가 1차 접종을,5.7%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시는 이번 달 말까지 부산시민의 25%인 84만8천여명이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中과학자, 코로나19 유행병 선포 전 백신 특허 출원…우한 연구소 유출설 힘 받나

    中과학자, 코로나19 유행병 선포 전 백신 특허 출원…우한 연구소 유출설 힘 받나

    코로나19가 세계적인 유행병으로 선포되기 훨씬 전 중국군의 한 과학자가 관련 백신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호주 일간지 디오스트레일리언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저우위썬(周育森) 교수는 지난해 2월 24일 군을 대표해 코로나19 백신 특허 서류를 제출했다. 이날은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인간 전염을 처음 확인한 지 불과 5주밖에 지나지 않았던 때이다.저우 교수는 또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의 최고 권위자인 스정리(石正麗) 박사 등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진과 긴밀히 협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관계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출됐으며 중국이 국제사회에 경고하기 훨씬 전부터 이 바이러스가 인간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추측을 더욱더 강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저우 박사는 백신 특허를 출원한지 석 달도 되지 않아 의문스럽게 사망했다. 그는 중국에서 가장 저명한 과학자들 중 한 명인데도 그의 사망 소식은 중국의 한 개 매체에서만 보도됐을 뿐이라고 뉴욕포스트는 주장한다. 저우 교수는 생전에 미네소타대와 뉴욕혈액센터 등 미국의 연구기관과 연계한 연구도 수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몇 주 동안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 중 상당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됐는지를 알아내려고 노력했다. 우한 연구소 유출설은 애초에 언론과 학계의 많은 사람에 의해 일축된 바 있다.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국 정보기관들에 코로나19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는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미 에너지부가 운영하는 12곳 이상의 국립 연구소들 역시 90일간 이들 정보기관을 지원해 코로나19의 발원지를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미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들 연구소는 첨단 슈퍼컴퓨터로 많은 양의 자료를 수집할 능력을 갖추고 있어 도청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우리 지식과 과학 공동체의 모든 자원을 사용해 이 문제의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 정보기관과 동맹국들에 중국이 연구소 유출을 은폐했는지를 밝혀낼 수 있는 새로운 정보를 찾자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아칸소주 공화당 소속 톰 코튼 상원의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이 늦지 않은 것보다 낫긴 하지만 충분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칸소 데모크랫 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정보기관들은 15개월째 이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이 문제에 관해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결국 해답은 미국 정보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중국 공산주의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코튼 의원은 또 중국 정부 관리들이 이 전염병이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해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우한 연구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우리에게 명확하고 꾸밈없이 사실대로 털어놔야 한다고 주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의 원인 바이러스와 유사한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주에 관한 실험을 수행하는 곳으로 알려진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 관한 정황 증거로 연구자들은 오래전부터 의문을 제기했다. 중국은 초기에 종종 바이러스가 연구소에서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살아있는 동물을 판매하는 우한 수산시장에서 인간에게 전염됐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찌감치 우한 연구소 유출설을 받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관한 반감이 작용했는지 미국의 주류 언론과 학자들은 그 가능성을 정신 나간 음모론이라고 부르며 경멸했다. 그러나 2019년 11월 코로나19와 같은 증상으로 중병에 걸린 우한 연구소 직원 3명의 보고를 포함한 새로운 증거가 나오자 연구소 유출설을 의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냉정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주 중국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추가 조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로는 중국에 대한 불만도 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새로운 정보 검토에 관한 발표에서 중국을 비난하면서도 동맹국들에 “중국이 완전하고 투명한 증거에 기초한 국제 조사에 참여해 모든 관련 자료와 증거에 접근하게 협조하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로나19에도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개발 활발

    코로나19에도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개발 활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 활동 위축에도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BD)·사물인터넷(IoT)·바이오마커(BM)·디지털헬스케어(DH)·지능형로봇(IR)·자율주행(AV)·3D 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특허 출원이 전년(1만 8443건) 대비 11.2% 증가한 2만 503건으로 집계됐다. 기술별로는 인공지능(5472건), 비대면 건강 관리를 위한 디지털헬스케어(5300건) 미래차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4082건) 관련 기술이 많았다. 특히 디지털헬스케어와 질병 진행 상황, 치료 방법에 대한 약물의 반응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는 지표인 바이오마커 분야는 전년 대비 30% 이상 출원이 증가했다. 4차 선업혁명 기술 전반에 활용되는 인공지능과 코로나19 및 고령화로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술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권리화로 분석된다. 단일 기술뿐 아니라 제품에 여러 기술이 적용된 융·복합 기술 관련 출원도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년 대비 23.0% 증가한 1263건이 출원됐다. 인공지능과 디지털헬스케어(500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239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224건) 등의 순으로 인공지능이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원인은 인공지능·사물인터넷·디지털헬스케어 분야는 삼성전자, 지능형로봇 분야는 엘지전자, 자율주행 분야는 현대자동차 계열사 등이 주도했고 빅데이터·바이오마커·3D 프린팅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농촌진흥청·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공공연구기관의 출원이 활발했다. 서을수 특허청 융복합기술심사국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과 관련 특허 출원이 최근 10년간 연평균 14% 이상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출원 확대가 예상된다”며 “단일 및 융·복합 경향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계의 눈높이에 맞는 심사기준 마련과 3인 협의심사 등 특허 행정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약잘알] 약사가 직접 사용해본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

    [약잘알] 약사가 직접 사용해본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가 판매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서울시는 기숙학교 19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 도입 시범 사업을 실시하는 등 보조적인 수단으로 적극 활용 중인데요. 하지만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가 오히려 코로나19를 확산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스스로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5분 만에 확인할 수 있지만, 정확도가 낮아 오히려 코로나19의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인데요.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지 ‘약잘알’ 약사가 직접 사용해 봤습니다. Q.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 언제 사용하는 건가요?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란 코로나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 자가검사를 통해서 코로나에 감염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키트입니다. 콧구멍 깊숙이 찌르지 않아도 되고 검사 결과가 빠르고 신속하게 나온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의 정확도 선별진료소에서는 비인두 깊숙이 찌르고 유전자 증폭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이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는 코끝에서 채취하고 항원을 이용한 방식이기 때문에 다소 정확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긴급한 상황에서 보조적인 용도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Q.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 판매처와 구매가 가능한 제품은? 코로나19 검사 키트의 경우는 일반의약품은 아니기 때문에 약국 그리고 편의점,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현재 휴마시스, 셀트리온, SD바이오센서 3가지로 제품이 나와 있습니다. Q. 구성품과 사용 방법 구성품은 테스트기, 액체튜브, 채취용 면봉, 사용설명서, 폐기용 봉투가 있으며 올바른 사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0) 사용 1시간 정도는 코를 풀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1) 양쪽 코에 2cm 정도 면봉을 넣은 뒤 양쪽 코에 20초간 5회 정도 돌려 검체를 확보한다.2) 검체 추출액에 담가 10회 정도 저어줍니다.3) 테스트기에 추출액을 3방울 정도 떨어트립니다.4) 15분 정도 기다리면 빨간색이 퍼져나가게 되고, C와 T라인에 생긴 줄로 결과를 확인하시면 됩니다.5)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 일반 쓰레기로 폐기하고,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는 주황색 폐기물 봉지에 넣어 선별진료소로 제출해주세요. Q. 결과 보는 방법은? C는 control이라는 대조군, 대조선입니다. C에 줄이 없으면 키트가 정상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검사가 무효이기 때문에 다른 키트로 재검사하시면 됩니다. T는 시험선으로 t에 줄이 나타난 경우는 양성반응을 뜻합니다, 선별진료소에 가서 PCR 테스트를 받으셔야 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형우 김민지 기자 hwkim@seoul.co.kr
  • “어떤 남자가 여자 옷 벗기더니 다시 입혀” 새벽 길거리서 신고

    “어떤 남자가 여자 옷 벗기더니 다시 입혀” 새벽 길거리서 신고

    알몸 여성과 성관계 시도한 30대 무죄법원 “음란한 행위 했다는 증거 없어” 새벽 길거리에서 나체 상태의 여성과 음란행위를 하려 한 30대 남성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3단독 권혁재 판사는 공연음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1)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나체 상태인 여성 B씨와 거리에서 성관계를 하고자 옷을 벗은 채 음란한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해 8월 4일 오전 4시 48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공인중개소 앞 거리에서 B씨와 음란한 행위를 한 혐의로 검거됐다.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어떤 남자가 여자의 옷을 벗기더니 지금은 입히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A씨는 법정에서 “차에서 성관계를 위해 B씨의 옷을 벗겼으나, 차 키를 갖고 오지 않아 차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며 “행인에게 들켰을 당시에는 옷을 모두 벗은 상태였긴 하나, 음란한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권 판사는 “신고자가 촬영한 사진에는 B씨만 옷을 벗고 있고 A씨는 옷을 입고 있는 모습만 확인되고, 음란한 행위를 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에 부족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찰 “한강 사건 아직 안 끝났다…손정민씨 신발 수색 계속”

    경찰 “한강 사건 아직 안 끝났다…손정민씨 신발 수색 계속”

    경찰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씨 관련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손씨가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행적, 환경미화원이 손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하게 된 경위, 사라진 손씨 신발의 행방 등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는 것이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실체적 진실의 발견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망 경위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면서 “손씨가 목격된 최종 시점 이후의 행적, 확보된 목격자와 자료에서 신빙성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부분을 자세히 확인 중이며 한강 수중수색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40일 가까이 수사를 이어온 만큼 사고사로 사건을 종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범죄 혐의점이 없다”면서도 “손씨의 당일 행적, 손씨의 신발, 한강 환경미화원이 A씨 휴대전화 습득 경위가 풀려야 사건을 종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력 7개팀 전원을 이 사건 수사에 투입하고 있다.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수사에 혼선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서울청장의 아들이 손씨의 사망에 연루돼 있다는 가짜뉴스도 떠돌아 경기북부경찰청이 내사를 하고 있다. 장 청장은 “안타까운 사건이어서 관심이 많다 보니 여러 이야기가 나왔는데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경고를 했음에도 이런 상황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가짜뉴스는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한 유튜버는 김창룡 경찰청장이 손씨 사건을 수사한 서울청 수사팀의 중간수사 결과를 불신한다는 가짜뉴스와 송정애 대전경찰청장이 손씨 수사팀을 비판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충북경찰청이 내사 중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與 지도부 “野 최재형 거론 경악…윤석열 이어 감사원장까지”

    與 지도부 “野 최재형 거론 경악…윤석열 이어 감사원장까지”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민의힘이 최재형 감사원장을 대권주자 후보군으로 거론하는 데 대해 공개 경고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최 원장을 잠재적인 ‘반문(반문재인)’ 야권 후보로 분류해왔다. 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에서 현직 감사원장을 대선후보로 언급하고 있다”며 “헌법기관장인 현직 감사원장을 영입리스트에 올려놓고, 대선후보로 추켜세우며 정치에 끌어들이는 발언에 경악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런 발언은 오히려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헤치는 것”이라고 했다. 백 최고위원은 국민의힘뿐 아니라 최 원장도 겨냥했다. 백 최고위원은 “발언의 대상과 이미 어떤 교감을 나눈 것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올 수밖에 없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국민의힘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목놓아 외쳤다”며 “그러면서 아무 말도 없는 현직 감사원장을 자당의 대선후보군으로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가장 헤치는 행위”라고 했다. 또 “이미지 정치 외에 실체가 없는 전직 검찰총장에 대한 러브콜을 넘어서 현직 헌법기관장인 감사원장에 대한 영입 시도는 오로지 본인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는 국가와 국민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태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윤 전 총장도 겨냥했다. 그러면서 백 최고위원은 “정도와 선을 지키시길 바란다”며 “대선에서 이길 수만 있다면 국가 시스템이 붕괴되어도 상관없다는 식의 발상은 국가를 위태롭게 할 뿐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지은·신형철 기자 sson@seoul.co.kr
  • 이준석 “당원명부 유출, 엄정조사 의뢰...나경원 왜 발끈하는지 의아”

    이준석 “당원명부 유출, 엄정조사 의뢰...나경원 왜 발끈하는지 의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이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선거 기간 중 당원 명부는 후보 측에게 밖에 제공이 안 된 상황인데 당원 명부에다 대고 권한이 없는 사람이 누군가 전체 문자를 쐈다면 후보가 유출한 것으로 보는 게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떤 후보 측에서 유출했는지 의심이 간다고 언급하지 않고 당원 명부 유출 사태에 대해 선관위 측의 엄정조사를 의뢰했을 뿐”이라고 말하며 “그런데 나경원 후보만 발끈하는 것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당원 명부가 통째로 특정 캠프에 의해 유출되어 이준석 비방문자를 보내는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 나타났다”며 “캠프가 아닌 개인이 이런 상대후보 비방 문자를 당원명부로 보낸 게 사실이라면 30만 당원의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후보는 확인되는 즉시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다른 후보들을 겨냥했다. 이에 나 후보는 “(이는) 제가 말한 합리적 문제제기와 우려에 대해서는 난데없이 ‘음모론’이란 프레임으로 물타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향해 “변화와 쇄신에 완전히 역행하는, 구태하고 낡은 정치”라고 비난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7~8일 당원들의 모바일 투표, 9~10일 모바일 투표를 못한 당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ARS투표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ARS여론조사를 거쳐 11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당선자 발표의 순으로 진행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페미니즘 작가 나오미 울프 백신에 대해 황당한 주장 트위터 “계정 정지”

    페미니즘 작가 나오미 울프 백신에 대해 황당한 주장 트위터 “계정 정지”

    미국 작가 나오미 울프(59)는 국내에도 꽤 이름이 알려진 페미니스트 작가다. 1991년에 발간된 그녀의 책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The Beauty Myth)‘는 페미니즘에 3세대 물결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런데 트위터가 백신에 대한 그릇되고 근거 없는 주장을 늘어놓는다는 이유로 그녀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앨 고어와 빌 클린턴의 정치 참모였으며 클린턴 전 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낸 그녀의 전력에 비춰 황당하기 짝이 없는 주장들을 트위터에 펼쳐왔다. 예를 들어 한 트윗은 백신이 “업로드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행정부에서 오랫동안 보건 분야의 최고 정책 자문으로 활동한 앤서니 파우치 미국립보건원(NIH)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을 14만명이 넘는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사탄에 비유했다. 아주 최근에는 백신 접종을 받은 이들의 소변과 찌꺼기들을 일반적인 오물과 분리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마시는 물을 통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까지 영향이 미치는지에 대한 실험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또 미국의 성인물 배우가 의사처럼 가운을 걸친 사진을 언급한 글들을 열심히 퍼날랐다. 트위터를 이용하는 많은 이들이 그녀 계정 차단을 환영했다고 영국 BBC는 6일(현지시간) 전했다. 내과의사이자 듀크대 국제보건연구소 교수인 개빈 야메이 교수는 “울프 박사는 백신에 반대하는 끔찍하고 위험하며 말도 안되는 주장들을 펴왔다”면서 트위터의 조치가 잘된 일이라고 반겼다. 물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울프는 논란을 일으켜 책을 내지 못한 적도 있다. 2019년 미국의 한 출판사는 정확도가 의심되는 내용들이 그녀의 책에 있다는 이유로 출간을 취소했다. BBC 라디오 인터뷰 도중에도 울프가 19세기 잉글랜드의 법적 판결에 대한 내용을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음이 드러나 입길에 올랐다. 더 충격적인 내용도 있다. 그녀의 책 ‘파시스트 미국으로 가는 10단계(Fascist America, in 10 easy steps)’는 ‘잠재적인 폭군’이 민주주의 제도를 끝장내려 할 때 10가지 단계를 밟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녀는 미국이 현재 법치(法治) 종식이란 마지막 10번째에 이르렀다고 결론 내렸다.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지식인 탕징위안(唐靖遠) 같은 이들이 반색했음은 물론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대통령이 사과한 병영 폐습, 군은 환골탈태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현충일 추념사에서 군내 부실급식 사태와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께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순국한 선열들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할 만큼 심각한 지경으로 추락한 게 지금 우리 군대의 실상이다. 조국을 믿고 군인의 길을 택한 전우를 버젓이 성추행하고 그것을 조직적으로 은폐·회유한다. 천문학적인 국방 예산을 받아 쓰면서 사병들에게는 편의점 도시락만도 못한 급식을 준다. 순국선열들이 이런 군대를 보자고 그 소중한 피를 흘린 건 아니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많은 분야가 선진화됐지만 유독 군대만큼은 후진적 문화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통의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상하게 생각할 법한 문제가 군대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횡행하는 것이다. 뻔히 이상해 보이는 부실급식을 그냥 넘어가거나 다른 사람 있는 데서 보란듯이 성범죄를 저지르고 그것을 일사불란하게 은폐하는 것은 이미 정상적인 조직이 아니라는 방증이다. 오랜 폐쇄성으로 집단적으로 공감 능력이 사라지고 죄의식도 둔감해진 게 아닌가 의심된다. 따라서 군은 이번 사태를 사건 관련자 몇 명을 처벌하는 등 임기응변식으로 때우고 넘어갈 게 아니다. 제2의 창군을 한다는 각오 아래 환골탈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우선 제도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거대한 조직이다. 이런 조직에서 사고가 아예 안 나기는 힘들 것이다. 문제는 그 처리다. 군은 사건 발생 시 인사 불이익을 우려해 은폐하는 경향이 그 어느 조직보다 강하다. 따라서 사건을 정상적으로 처리할 경우엔 정상참작을 폭넓게 해주는 대신 은폐·축소에 대해서는 엄벌하는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 또 국방부 내 인권기관에 외부 인사를 참여시키고 군 사법기관에도 외부 수사기관을 참여토록 해 신뢰를 높이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더 중요한 건 의식 개혁이다. 상명하복의 군대 질서를 인권 침해 허용으로 여기는 사고방식부터 뜯어고쳐야 한다. 계급은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위계일 뿐 인격의 서열은 아니다. 그런데 이 나라 군대에는 부하를 하인처럼 맘대로 할 수 있는 존재로 간주하는 인식이 뿌리박혀 있다. 따라서 국방부 장관은 전군 차원에서 대대적인 의식 개혁에 나설 필요가 있다. 적군을 때려잡자는 정신교육만 할 게 아니라 그에 앞서 전우를 전우로 대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동료끼리 불신하고 증오하는 군대가 어떻게 외부의 적에 맞서 용감히 싸우겠다는 말인가.
  • [박기석의 국방수첩] 군사법제도의 총체적 부실, 이제는 제대로 개혁해야

    [박기석의 국방수첩] 군사법제도의 총체적 부실, 이제는 제대로 개혁해야

    지난 3월 충남 서산의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선임 장모(구속) 중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후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한 이모 중사의 사건과 관련, 군사경찰·군 검찰이 부실 수사를 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장 중사와 상관들은 사건을 덮으라고 이 중사를 조직적으로 협박·회유했기에 증거 인멸의 우려가 컸지만 군사경찰은 장 중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았고, 휴대폰 압수 수색조차 하지 않았다. 군사경찰은 상관들이 이 중사로부터 성추행 사건을 보고받고도 이 중사를 회유하느라 10여 시간이 지나서야 대대장에게 보고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늑장 보고한 이유를 조사하지 않았다. 군 검찰은 지난 4월 7일 군사경찰로부터 장 중사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받았으나, 이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달 22일까지 피해자, 가해자 조사를 하지 않았다. 군 검찰은 이 중사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여서 피해자 조사를 미뤘다고 공군에 보고했지만 유족 측은 조사를 지연하기 위한 핑계라고 의심하고 있다. 게다가 군사경찰은 이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되고 하루 뒤인 지난달 23일 국방부 조사본부에 성추행 사건은 누락한 채 단순 사망으로 보고했고, 25일이 돼서야 국방부에 처음 성추행 사건과 2차 가해 의혹을 보고했다. 이번 사건처럼 사회적 공분을 자아낸 2014년 윤모 일병 사망사건 당시에도 군사경찰(당시 헌병)·군 검찰이 부실 수사를 하고,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 2014년 4월 경기 연천의 육군 제28사단에서 윤 일병(당시 이병)은 선임병과 간부에 의해 지속적인 폭행·성추행에 시달리다 숨졌는데 군사경찰·군 검찰은 사인을 기도폐쇄에 의한 뇌손상(질식사)으로 결론짓고 가해자에 대해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죄 혐의를 적용했다. 같은 해 7월 군인권센터가 사건을 폭로하며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최종적으로 주범은 살인죄 판결을 받았다.문제가 반복되는 배경에는 부대 지휘관이 수사와 기소, 공판까지 모든 군 사법체계를 관장하는 구조에서 기인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사법원법상 보통검찰부는 보통군사법원이 설치돼 있는 부대와 장성급 장교가 지휘하는 부대에 설치된다. 보통검찰부가 설치된 부대의 지휘관은 군 검찰사무를 관장하고 군사경찰·군 검사를 지휘·감독한다. 이에 부대 지휘관이 승진 누락 또는 문책을 우려해 자신의 부대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꺼려 수사와 재판에 개입할 수 있다. 또 군사경찰·군 검찰은 인사권을 쥐고 있는 부대 지휘관의 눈치를 보며 알아서 사건을 축소·은폐할 수밖에 없다. 윤 일병 사망 사건 계기로 2015년 군 검찰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국방부 검찰단 설치 등을 담은 군사법원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으나, 지휘관의 군사경찰·군 검사 지휘·감독 규정은 그대로 남았다. 국방부는 지난해 군사법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고등군사법원을 폐지해 군사재판 항소심을 서울고등법원으로 이관하고, 보통검찰부를 국방부 장관 및 각 군 참모총장 소속의 검찰단으로 옮기도록 했다. 또 국방부 장관 및 각 군 참모총장은 군 검사를 일반적으로 지휘·감독하되 구체적 사건에 관하여는 소속 검찰단장만을 지휘·감독하게 했다. 하지만 국방부의 개정안도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15년 공개한 ‘군 수사와 사법제도 현황 및 개선방안 연구’ 용역 보고서에서는 군 검찰을 국방부 직속 독립 부대로 두었을 때 권력기관화되는 폐해를 고려해야 한다며 “검찰과 국방부 법률자문관이 협력해서 군 형사사건을 수사하되, 기소는 일반 검사가 하는 독일식 모델도 그런 고민 끝에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권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사법원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물론 군 사법제도 개혁 논의와 별개로 군은 스스로 이번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중 처벌해 달라는 유족의 마지막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 그러면서도 군과 국회는 2015년의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군 사법기관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민간의 군 사법기관 견제 장치를 마련하는 등 제대로 된 개혁에 착수해야 한다. kisukpark@seoul.co.kr
  • ‘타이레놀’ 대체 약은 이것…정부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 생산 늘리겠다”

    ‘타이레놀’ 대체 약은 이것…정부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 생산 늘리겠다”

    타이레놀 등 백신 후 발열 증상에 수요 폭증‘증상 발현되는 경우만 복용’ 홍보 나서기로“시중에 아세트아미노펜 70종, 효과 동일”게보린, 펜잘, 이지엔 등도 동일 성분 포함백신 접종률 14.8%… 759만 5072명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발열을 가라앉힐 목적으로 해열 진통제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정부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간 해열제 생산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70여종으로 품귀 현상을 빚은 ‘타이레놀’과 효과가 동등하다고 전했다. “7월에도 수요 증가 예상, 생산 확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회의에서 식약처로부터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수급관리 계획’을 보고받고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일단 이달까지는 지금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재고량으로 충분히 수요를 감당할 수 있으나 다음 달에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을 대비해 생산 확대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자 약국 곳곳에서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식약처는 약사회, 제약협회 등과 함께 수급 현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제조업체의 생산량 확대를 독려하는 등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제조업체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재고량은 지난 2일 기준으로 약 2억정이다. 이달까지 예정된 예방접종 목표 인원은 800만명으로, 1명이 10정씩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8000만정이 필요하다. 아세트아미노펜 제재가 들어 있는 제품에는 타이레놀 외에도 게보린, 펜잘, 서스펜, 엔시드, 타스펜, 트라몰, 타세놀, 이지엔6 등이 있다. 정부는 대한약사회와 함께 예방 목적이 아닌 발열을 비롯해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에만 복용하는 등 올바른 복용 방법도 안내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발생했을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 복용을 권고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지난해 3월 이부프로펜이 바이러스와 싸울 백혈구 면역 물질을 억제할 수 있어 복용하면 안 된다고 경고하며 이부프로펜이 아닌 해열제 파라세타몰(타이레놀 계열)을 처방할 것을 제안했었다.7일부터 60~64세 고령층 AZ 접종30세 미만 군 장병은 화이자 접종 한편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날 14만명 가까이 늘어나 누적 1차 접종자는 759만 5072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 14.8% 접종률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0.3%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5일 1차 신규 접종자는 13만 8649명이다. 전날 신규 1차 접종자의 대다수인 11만 6099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나머지 2만 2550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백신별로는 61만 88명이 아스트라제네카, 166만 9508명이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844만 9298명)의 58.6%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률은 7.2%다. 화이자 백신의 대상자(372만 9558명) 대비 접종률은 1차 71.0%, 2차 44.8%다. 국내 1·2차 접종자 전체를 합산한 누계 접종 건수는 973만 3668건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된다. 하루 뒤 7일부터는 60∼64세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해서도 같은 날 군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접종 50대 사망… 늑장 대응 안내에 유족 울분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접종 50대 사망… 늑장 대응 안내에 유족 울분

    부산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 백신을 접종한 뒤 50대 남성이 숨졌다. 유가족은 백신 접종 며칠 후 갑자기 호흡곤란과 심정지 증세를 보인 뒤 숨져 백신 접종과 연관이 깊다고 주장하고 있다. 6일에 유족에 따르면 숨진 A(51)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쯤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에 있는 한 의원에서 AZ 잔여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후 특별한 이상증세 없이 일생활을 하던 A씨는 접종 후 나흘째인 지난달 30일 오전 8시 30분쯤 자택에서 가벼운 운동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심정지 증세도 나타났다. 가족은 심폐소생술을 한 뒤 119에 신고했고, A씨는 부산 사상구 한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후 A씨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백신 접종 9일째인 지난 4일 오후 4시쯤 사망했다. 병원 측은 A씨 사인에 대해 지주막하 출혈이라는 소견을 내놨지만, A씨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는 뚜렷하지 않다고 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유족은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고인이 사망했으며,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서두르지 않아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 조사가 불가능해졌다”며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저질환은 물론 복용하는 약도 없었고 규칙적으로 운동할 정도로 건강했는데, 백신 접종 이후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숨졌다”며 “백신 접종 때문에 숨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은 “보건소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실을 알렸더니, 담당 의사가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가 의심된다는 소견서를 내지 않으면 관련 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라고 말을 해 황당했다”고 밝혔다. 유족은 또 “고인이 사망하기 전 질별관리청에 수차례 인과관계 조사를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망한 후 입관이 끝난 뒤 보건소에서 ‘보상 절차를 진행하려면 시신을 부검해야 한다’라고 통보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유족은 “가족이 원하는 것은 보상이 아니라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 규명”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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