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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전 앉은 채 사망→미라로 발견된 伊 노인… “아무도 몰랐다”

    2년 전 앉은 채 사망→미라로 발견된 伊 노인… “아무도 몰랐다”

    이탈리아에서 사망한 지 2년이 넘은 7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충격적인 모습으로 발견된 독거노인의 시신이 이탈리아 초고령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최근 북부 롬바르디아주(州) 코모시(市)의 한 주택에서 마리넬라 베레타(여, 70세)의 시신을 발견했다. 현지 경찰은 최근 강풍 탓에 정원의 나무가 뽑혀 나갈 위험이 있다고 판단된 한 주택을 방문해 주의를 주려다가 집 안에서 시신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주인이었던 베레타는 식탁 의자에 앉은 채 숨져 있었다. 시신은 미라가 된 상태였으며, 현장에서 범죄를 의심할 만한 단서나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이 여성이 고독사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숨진 여성과 연락을 주고받는 친인척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웃과의 관계도 소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웃들은 경찰 조사에서 그녀가 2019년 11월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간 줄로만 알았다고 진술했다.70대 여성이 앉아서 숨진 채 미라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에서는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엘레나 보네티 기회균등부 장관은 SNS에 “사망한 베레타에게 일어난 일은 우리의 양심을 아프게 한다”면서 “우리는 단합을 유지하고자 하는 공동체로서 그녀의 삶을 기억해야 할 의무가 있다. 누구도 혼자 남겨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가통계기관의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75세 이상 중 혼자 사는 사람은 약 40%에 달한다. 이중 상당수는 의지할 친구나 친척도 없이 글자 그대로 고독한 하루하루를 이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 소속 기자는 해당 사건을 1면에 보도하며 “베레타의 사례는 우리에게 끔찍한 교훈을 가르쳐 준다”면서 “진정한 슬픔은 다른 사람들이 그녀의 죽음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녀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우크라이나 사태 ‘핀란드화’ 논의되는데 의미와 한계

    우크라이나 사태 ‘핀란드화’ 논의되는데 의미와 한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취재진에게 ‘핀란드화’를 언급했다가 나중에 번복한 것으로 보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유럽과 러시아 사이에 낀 핀란드처럼 미국과 일본-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낄 수 밖에 없는 통일한국이 이런 외교적 태도를 강요받을 수도 있어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보통 이 표현은 큰 나라들 사이에 낀 작은 나라가 생존하고 주권을 유지하기 위해 취하는 중립적인 외교를 가리킨다. 중립을 표방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행태를 깎아내리는 표현이기도 하다. 1960년대 냉전 시기 핀란드가 소련을 상대로 취했던 외교적 중립을 의미하며, 1871년부터 1940년까지 덴마크와 독일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가리키기도 한다. 독일 정치인들은 미군이 철수한 뒤를 두려워하며 중립을 표방한답시고 애매한 태도를 취하곤 하는 상대를 깎아내릴 때 이 표현을 썼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국가 정상들이 빌리 브란트의 동방정책을 비판할 때나, 독일이 나토의 상호주의 전략을 의심할 때도 써먹었다. 소련이 해체된 뒤에 1968년 이후 대(對) 소련 정책을 가리킬 때도 마찬가지였다. 1917년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이 망명했던 핀란드에서 귀국할 때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핀란드역에 도착했을 정도로 국경을 맞댄 두 나라는 문화적으로도 가까웠다. 핀란드가 공산화될지 모른다는 공포가 일상을 짓눌렀다. 가까울수록 공포는 배가돼 지금의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공유하는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런 작은 나라는 생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타협해야 했다. 그 때마다 외교 정책은 표변했다. 1917년 독일 제국의 힘을 빌려 러시아로부터 독립했고, 1918년부터 1920년까지 삼국 협상과 함께 러시아 내전에 선전 포고도 하지 않고 참여했다. 1922년 폴란드와 동맹을 맺었으며, 그 뒤 1939년까지 중립이었던 스칸디나비아 국가와 노선을 공유한 뒤 1940년 소련에 유일하게 대항할 수 있었던 나치 독일과 손잡고 이듬해 ‘계속 전쟁’을 벌였다. 1940년대 후반 이오시프 스탈린과도 협상을 해야 했다. 1991년 소련이 붕괴될 때까지 핀란드의 여러 정당들은 이를 운명처럼 받아들였다. 다른 나라의 모욕도 견뎌내야 했다. 자기들 딴에는 ‘서방 세계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동구권과 친하게 지내기 위한 예속’으로 표현했지만 ‘예속은 예속이었다.’ 소련의 압박에도 핀란드는 1947년 파리 조약을 통해 민주주의와 의회주의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 때부터 소련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유호 쿠스티 파시키비의 정책을 따라 이듬해 협정을 체결했다. 핀란드는 독일 및 동맹국의 핀란드 및 소련을 향한 공격에 저항할 의무가 있고, 필요하면 소련의 힘을 빌릴 수 있었다. 이 협정에 의거해 마샬 계획에 참가하지 않았고, 소련의 대외 정책에 대해서도 중립을 취했다.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기에 바르샤바 조약에 참가하지 않아도 됐다. 소련에 반대하는 대중매체를 검열했고, 정치인과 기자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의 행동이나 정치범 억압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소련에 반대하는 책은 유통도 안되고 금서 목록이 관리됐다. 소련에 반대하는 영화도 상영할 수 없어 1962년 존 프랑켄하이머가 연출한 ‘더 만추리안 캔디데이트’, 1970년 카스파 뢰데가 연출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1986년 레니 하를린이 감독한 ‘본 아모리칸’ 등이 상영되지 못했다. 유엔 인권선언이 보장한 정치인 망명도 러시아인에 대해 허용하지 않아 망명을 원하는 러시아인을 돌려보냈다. 1985년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집권한 뒤에야 핀란드의 대중매체는 소련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고르바초프는 중부유럽에 비(非)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용납할 수 있다면서 핀란드를 하나의 예로 들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한 데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참석 차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를 ‘핀란드화’하는 것이 긴장 해소 방안 중 하나로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다음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서는 이런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핀란드화는 이미 우크라이나 위기를 풀 해법으로 외교가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소련의 일원이었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영향력을 거부한 채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점점 더 서방에 기울고 있고, 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나토의 동진에 민감한 러시아로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등의 나토 가입을 배제하고, 인근 국가에 공격 무기를 배치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담은 안전보장 협정을 최근 미국과 나토 측에 요구하고, 우크라 접경 지대에 13만명에 이르는 병력을 배치해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NYT는 이런 상황에서 핀란드화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가능성을 차단하는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싱크탱크 대서양위원회의 안나 비슬란더 대서양국장은 “이 모든 것이 우크라이나가 열망해 온 것과는 어긋나는 것”이라며 “(핀란드화는) 나토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려는 장기적인 정치적 목표에서 크게 선회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의 리처드 휘트먼 연구원도 마크롱 대통령이 제기한 방안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결정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침공했던 2014년에 이미 해결 방안 중 하나로 핀란드화를 제안한 바 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당시 언론 기고문에서 “우크라이나가 살아남으려면 어느 쪽에 붙어서 상대를 향한 교두보가 되기보다 양측을 연결하는 다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확실한 독립국가로 서방과 협력하면서도 러시아에 대한 적대 관계는 조심스럽게 피하고 있는 핀란드를 본뜨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마크롱 대통령이 “러시아의 안전이 없다면 유럽의 안전도 없다”고 말하면서 러시아의 우려를 인정할 필요가 있음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는 유럽이다. 유럽을 믿는 사람이라면 러시아와 협력하는 방법을 알고 유럽의 미래를 건설하는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우크라이나는 핀란드와 달리 사실상 외부 강대국들에게서 중립국 지위를 취하라고 요구받게 되는 것이라며 러시아와의 험난한 관계, 동부 돈바스의 무력분쟁을 고려하면 우크라이나가 제2의 핀란드가 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또 협정 이행을 위해서는 2014~2015년 러시아에서 분리를 주장하는 공화국들을 통합하기 위해 마련된 우크라이나 법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러시아에 국내외 정책을 컨트롤할 수 있는 지렛대를 줌으로써 자국 주권을 심각히 침해할 수 있으며 이 협정은 인기가 없어 그것을 이행하려고 하는 어떤 정부도 붕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그나마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반겼다. 그것만으로도 미국과 유럽이 선뜻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가 될 것 같다.
  • 임실군 전 군민에게 자가검사키트 지원

    전북 임실군이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위해 전 군민에게 자가검사키트(신속 항원 진단키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초지자체가 전 군민에게 신속항원 진단키트를 지원하는 것은 임실군이 최초다. 심민 임실군수는 9일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가검사키트 3만 개를 확보했으며, 전 군민에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실군 인구는 2만 7000여 명이다. 심 군수는 이날 “임실 인구의 40%가량을 차지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한겨울 추위 속에 선별진료소 앞에서 장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고 의심스러우면 가까운 읍·면사무소와 보건지소를 방문해 자가검사 키트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실지역 확진자는 1월 말까지 75명에 불과했으나 설 연휴를 전후해 2배를 웃도는 154명이 추가 발생, 총 229명으로 늘었다. 자가검사키트는 군 보건의료원을 비롯해 12개 읍·면사무소와 보건지소 등에 비치돼 검사 후 15분 안에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 “왜 한국·미국만…” 한복 논란에 싸잡아 비판한 중국

    “왜 한국·미국만…” 한복 논란에 싸잡아 비판한 중국

    ‘인권 탄압’·‘한복 공정’·‘편파 판정’ 논란 커지자中 “미국, 올림픽 핵심 사상 훼손” 주장“한국 내 일부 네티즌 주장”으로 일축하기도“한국 부처 대응 볼 때 이성적”“미국, 한중 관계 교란 말라” 주장중국 일부 매체가 한국 내에서 일어난 ‘한복 공정’을 두고 한국을 비판하는 가운데, 미국에 대한 공세도 진행 중이다. 앞서 미국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지난해 올림픽에 선수단만 파견하고 공식 사절단은 보내지 않겠다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었다. 공식적 이유로는 인권 유린 등을 들었으나 미중 패권 경쟁의 결론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동계베이징올림픽 개회식 중 56개 소수민족 퍼포먼스에 등장했던 한복 입은 사람의 등장을 두고 국내 여론은 ‘한복 공정’이라며 자극받았다. 퍼포먼스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도 존재했으나 중국이 수차례 한국 문화를 자국으로 흡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기에 여론은 심상치 않았다. 여기에 7일엔 석연치 않은 편파 판정으로 국내 쇼트트랙 선수들이 실격당하자 반중 감정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정치권은 공정 이슈와 엮어 해당 논란에 대한 발언을 연거푸 내놓았다. 중국은 이런 한국 내 반중 분위기를 인지하고 있다. 정부는 중국에 항의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으나 논란이 이어지자 중국측의 “한복은 한국의 것”이라는 대답을 외교부를 통해 알리기도 했다.● 한국 내 반중 감정 인식한 중국미국 공격하며 싸잡아 비판 개회식이 있던 4일 이후 여전히 진행 중인 관련 논란을 두고 중국에서도 한국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미국의 반응도 언급했다. 미국측 일부 인사들은 중국의 올림픽 개최 이후에도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 문제 해결 등을 두고 국제사회 대응을 언급하고 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로 위구르인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6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위구르인들이 고문당하고 중국에 의한 인권 침해 희생양이라는 실제 문제로부터 (중국이 올림픽 주자 선정을 통해) 우리 시선을 돌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개회식에서 성화 봉송 최종 주자로 미국 등 서방이 인권 탄압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신장 위구르자치구 출신 디니거 이라무장을 내세웠다. 이를 두고 중국 정부가 신장 출신 디니거 이라무장 선수를 내세워 서방 인권 탄압 주장을 반박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은 지난해 신장 지역에 대한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었다. 대사는 이 지역 문제를 가리켜 “우리는 그곳에서 대량 학살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성화봉송을 참여하거나 목격한 이들이 현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꼭 알아야 한다. 우리는 현재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우려를 계속 말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 일부 매체는 이런 미국 움직임에 반응했다. 중국 청두TV는 7일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 전송한 기사에서 대사의 발언을 비판하며 “우리나라의 내정에 대해 근거없는 비난을 퍼붓는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며 “인권 문제를 되풀이 중인데 이는 동계올림픽의 성스러운 성화식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올림픽 대의 핵심 사상에 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한국·미국의 개회식 관련 반응에 대해 “중국을 화나게 했다”며 다른 나라들은 “개회식을 호평했다”고 구분지었다. 그러면서 “미국이 반복적으로 되풀이한 신장 관련 거짓말들이 오랫동안 면전에서 폭로됐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미국이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을 도발할 마음을 드러냈다”며 “미군은 실제 테러리스트보다 훨씬 더 많은 살인을 저질렀다”고까지 주장했다. ● 美 대사 SNS 글에도 자극받은 중국“미국, 한중 관계 교란 말라” 중국을 자극한 건 또 있다.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는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한국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라며 “김치, K팝, K드라마”를 언급한 후 “한복은 말할 것도 없죠”라고 강조했다. 이 게시물은 영어로도 적혔다. 코르소 대사 대리는 또한 자신이한복을 입은 사진 두 장도 게재했다. 글 마무리엔 “한국이 원류인 전총 한복(#OriginalHanbokFromKorea)” 해시태그도 붙였다. 중국 매체 월드와이드웹은 9일 바이두에 전송한 기사에서 코르소 대사 대리의 글을 두고 “악의적이며 고의적으로 논쟁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주한 중국 대사관 대변인이 전날 한국에 ‘중국은 한국의 역사·문화적 전통을 존중하며 한국도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내 모든 민족의 감정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했다”면서 “한국 기업인들도 정치인들이 반중 감정을 조장하는 것은 한국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주한 미국 관리들이 한중 사이 문화 분쟁에 소란을 피운 것은 이번이 처음 아니”라며 2020년 12월 해리 해리스 당시 주한 미국 대사가 한국 김치를 촬영한 사진과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던 일을 언급했다. 해리스 대사는 당시 “한국산 원조 김치(#OriginalKimchifromKorea)”라는 태그를 단 글과 이혜정 요리연구가에게 김장을 배우는 사진 등을 두 차례 올렸었다. 당시 한국의 음식인 김치를 두고 원류 관련 논란이 불거졌던 것을 겨냥했던 것이다. 청두TV도 이날 온라인에 송고한 기사에서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한복 사건’과 ‘쇼트트랙 페널티’ 사건으로 미국이 (한국 내 반중 감정을 고조할) 일을 만들 기회를 잡고 논란을 키웠다”고 전했다. 매체는 “코르소 대사 대리가 한복을 입고 (한국 정서에) 아첨했다”며 “한국 내 정부 부처들이 나서 (반중 감정을 자극하는) 논란을 진압해야 했던 것과 다르다. 코르소 대사 대리의 발언은 한국 국민의 지지를 얻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중 관계를 교란하고 있다”며 “주한미국대사 자리가 (대사 대리 외) 계속 공석인 점을 볼 때 미국은 한국에 그다지 예의를 갖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이 표면적으로는 한국과 동맹을 맺으면서 은밀히 압박하고 있다”며 “해리스와 코르소 모두 의도적으로 개별 사건을 과장해 호도했다. 한국의 이익에 신경쓰지 않고 일부 비합리적인 한국 네티즌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미국의 속임수는 효과없고 무의미하다”며 “중국과 한국은 이웃으로서 평화와 친선을 주요 원칙으로 삼고 있다. 한국의 부처들이 한복 논란을 진정시키는 것으로 보아 한국은 여전히 이성적”이라고 적었다.
  • 美 “추문으로 얼룩진 한국 대선, 비호감들의 선거”

    美 “추문으로 얼룩진 한국 대선, 비호감들의 선거”

    WP “역대급 토지 부패 스캔들”“성폭행 피해자 미투 동기 호도까지”“정당 전통 약한 한국, 개인 의존해 사회 피로 키워”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다음달 9일에 진행되는 한국 대통령 선거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선거”라며 “추문·말다툼·모욕으로 얼룩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한국 거대 양당 두 대선 후보가 역대급 토지 부패 스캔들과 무속·점술가 논란을 두고 싸우는 중인데, 이들 중 한국의 다음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관련 논란을 상세히 다뤘다.  기사는 “논란은 그들의 가족에게도 확장됐다”며 “한 후보의 부인은 (자신을) 비판하는 기자를 감옥에 넣겠다고 협박했다. 또한 성폭행 피해자를 비하했다. 이 부인의 모친은 경제 범죄와 연루됐다”고 전했다. 이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지칭한 것이다. 매체는 “또다른 후보의 부인은 자신의 남편의 수행원들의 사적으로 유용했다”며 “이들의 아들은 도박 혐의에 연루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를 가리킨 것이다.WP는 “한국 선거는 정치 스캔들을 이미 경험했었다”며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은 권력 남용과 무속인 정치 개입 논란에 휩싸여 2017년 탄핵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다가오는 대선은 또 새로운 국면”이라면서 “비호감들의 선거”라고도 표현했다. 매체는 “이번 대선은 대내적으로는 소득, 젠더 문제 관련 분쟁이 격해지고 대외로는 한국이 문화·경제적으로 끼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기에 중요하다”며 “북한·중국·미국·일본 등과의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이번 대선 공약에는 일부 후보가 남성들을 위한 탈모 치료 건강보험 세제 공약이나 흡연자 권리 확대 등 정치적 영합만 시도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후보들이) 정치적 논의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재정 지원 등 인기에 영합한 이슈 몰이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 여론조사에는 이런 끝없는 공방에 유권자들이 점차 지쳐가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WP는 또한 최근 공개된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대화 내용에 대해서도 “젠더 이슈가 화두인데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는 미투 피해자의 진정성에 의심을 품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보수당(국민의힘)은 현 정부의 젠더 평등 정책이 경제적 기회를 박탈했다고 믿는 젊은 남성을 (유권자로) 끌어당기고 있다”며 “‘안티 페미니스트’ 움직임에 기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매체는 이 맥락에서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통화 내용이 공개되자 그의 온라인 팬클럽이 생기고 남편 윤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갔다고도 분석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대장동 의혹도 언급했다. WP는 “그의 지원을 받던 공적 개발 관련 스캔들에 연루됐던 2명이 최근 자살해 사망했다”며 “해당 사업으로 소수가 재정적 이득을 봐 논란이 됐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가장 인구가 많은 경기도 도지사 출신으로 문제 해결사 이미지를 구축했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원금을 처음 지원한 정치인이다. 이를 통해 해결사 페르소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무속 논란에 휩싸여 있다”면서도 “부인의 성폭행 피해자 관련 발언을 사과했다”고 했다. 다만 “검찰총장 출신이며 박 전 대통령 탄핵을 도와 반부패 이미지가 있지만 정책적 논의를 보여주지 못했다”고도 했다. 매체는 다르시 드라우트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학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한국 정치는 역사가 짧은 정당 시스템보다 개인이 주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한국 유권자들이 개인들의 부패 때문에 공적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를 잃고 스트레스 받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했다.
  • 32년 만에 딸의 무덤 파헤친 스페인 여자, 무슨 한 맺혔기에...

    32년 만에 딸의 무덤 파헤친 스페인 여자, 무슨 한 맺혔기에...

    품에 안아 보지도 못한 딸을 묻어야 했던 스페인 여자가 30여 년 만에 파묘를 결심했다. 여자가 아픈 기억을 되살리게 된 건 한 TV프로그램 때문이었다.  현지 언론은 "법원이 바르셀로나 주민 카르멘 나바로(사진)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3일(현지시간) 딸의 관을 열었다"며 진실 규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나바로는 "검사결과를 기다려야 하겠지만 내 심장은 이미 '내가 옳다'고 하고 있다"며 딸이 생존해 있다고 확신했다.  사연은 이렇다. 나바로는 30여 년 전인 1990년 바르셀로나의 한 병원에서 딸을 출산했다. 미숙아로 태어난 딸은 인큐베이터에 들어갔고, 나바로는 매일 출근하다시피 딸을 보러 병원을 찾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병원으로부터 청천병력 같은 말을 들었다. 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다. 나바로는 "(조숙아였지만) 어떤 질병도 없었고 징후도 없었는데 갑자기 딸이 사망했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병원의 사후 처분은 더욱 이상했다. 병원은 딸의 시신을 관에 넣은 후 봉인하고 가족에게 넘겼다. 때문에 나바로를 비롯한 가족 누구도 사망한 딸의 시신을 본 적이 없다.  바르셀로나 사바델 공동묘지에 딸을 안장한 나바로는 슬픔을 견디지 못해 한때 세비야로 거주지를 옮기기까지 했다. 죽은 딸을 잊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그랬던 나바로가 32년 만에 딸의 무덤을 파헤치기로 한 건 우연히 보게 된 프로그램 때문이다. 그는 '안테나3' 채널의 한 프로그램을 보다 한 일반인 출연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딸들과 자매처럼 생김새가 닮은 데다 죽은 딸과 나이까지 똑같아 마치 환생한 죽은 딸을 보는 것 같았다. 나바로는 "출연자를 보는 순간 전율이 왔다"며 "'쟤가 죽었다는 내 딸이다'는 마음의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기억을 더듬어 보니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공교롭게도 딸이 사망했다는 날은 자신이 개인사정으로 매일 가던 병원을 못간 날이었다. 나바로는 "딸의 사망 소식을 전해준 건 간호사들이었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의사들은 이미 퇴근했다며 얼굴도 비치지 않았다"고 했다. 무엇보다 딸의 시신을 보지 못한 게 의심스럽다. 그는 "죽은 딸을 관에 넣고, 뚜껑까지 봉인해 넘겨준 게 너무 이상하다"며 "어쩌면 아기를 바꿔치기했거나 훔쳐갔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바로는 친자 확인을 위해 파묘를 허락해 달라고 바르셀로나 법원에 소송을 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3일 관을 연 당국은 DNA 검사를 위해 샘플을 채취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친자 확인을 위한 DNA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는 약 45일이 걸릴 예정이다.  나바로는 "묻힌 아이가 친자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 TV 출연자가 내 딸인지 확인하고, 당시 병원에서 신생아를 담당했던 의사와 간호사들을 모조리 고발해 죗값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금 없는 세상 열린다… ‘쩐의 굴기’ 노린 中의 위안화 공습은 문제

    현금 없는 세상 열린다… ‘쩐의 굴기’ 노린 中의 위안화 공습은 문제

    현금 비중 2년새 36%→26% ‘뚝’한은 등 중앙銀 86% CBDC 연구전자지갑으로 수수료 절감 효과정보 유출·디지털 격차 등 우려도  中, 달러 맞서 디지털 위안화 속도일대일로 국가 거래 확대 가능성 中의존 높은 한국도 변화 대비를디지털 법정 화폐가 탄생한다. 한국은행 등 각국의 중앙은행에서 도입했거나 도입을 논의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다. 은행계좌나 인터넷 연결 없이도 실물화폐와 기능은 같고 형태만 디지털 형식이다. CBDC는 금융·경제 여건 변화에 대응한 디지털 기반의 화폐다. 편의성과 안전성, 신뢰성을 갖춘 저비용의 지급수단이 나오면서 현금 사용은 갈수록 줄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 거래에서 현금 이용 비중은 2017년 36.1%에서 2019년 26.4%로 낮아졌다. 디지털 금융거래에 익숙지 않은 금융 취약 계층이 선호하는 국내은행 지점도 꾸준히 줄고 있다. 국내은행 지점 수는 2016년 7136개에서 2020년 6454개로 줄었다. 반면 카카오페이나 토스 같은 ‘빅테크’의 선불지급 수단과 비트코인이나 스테이블코인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이용자 관심은 뜨겁다. 통화정책을 관리해야 하는 중앙은행으로서는 모두 위기요인이다. 실물화폐 기반의 통화시스템을 구축한 중앙은행이 CBDC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국제결제은행(BIS)의 조사 결과 66개국 중앙은행 가운데 한은 등 86%에 이르는 중앙은행들이 CBDC를 연구 중이다.한은이 구상 중인 CBDC는 빠른 처리 속도에 은행 수수료 절감 등의 효과가 있어 모든 경제주체가 이용할 소액결제용이다. 공급자인 중앙은행은 운영주체로, 시중은행이나 핀테크기업은 중개기관으로 참여한다. 지난해 1차 모의실험에서는 금융기관 간 거액결제 테스트도 했다.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할 2차 실험에서는 인터넷 연결 없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로 거래가 가능한지와 국가 간 결제시스템 환경을 테스트하게 된다. 2차 모의실험 이후에는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실제 테스트를 한다. 소액결제용 CBDC는 디지털 화폐 저장 프로그램인 전자지갑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전자지갑에 저장되는 5000만 국민의 결제 정보를 중앙은행이 들여다볼 수 있기에 보유자의 개인 정보 위·변조나 유출 우려, 그리고 디지털 금융거래에 취약한 사람의 낮은 접근성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반면 신속한 거래와 불법자금 세탁 방지 등의 장점이 있다. 한은의 하혁진 디지털화폐연구팀장은 “전자지갑을 개설한 모든 사람의 정보를 한은이 들여다보는 구조가 아니라 불법자금 등의 의심이 있는 경우에 한해 제3의 법적기구에서 들여다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다. CBDC를 새로운 통화제도로 도입하려면 국민적 합의를 토대로 중앙은행법 개정 등 법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 CBDC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중국이다. e-CNY라는 디지털 위안화를 2020년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베이징을 비롯해 선전, 칭다오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디지털 위안화 누적 거래액은 16조원이 넘는다. 이용자는 올해 초 기준으로 3억명으로 추정된다. 베이징에서는 지하철 이용도 가능하다. 주목할 것은 국제 지급결제 시장에서 디지털 위안화의 확산 여부다. 인민망에 따르면 왕신 중국 인민은행 연구국 국장은 지난해 4월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 브리핑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주로 중국 내 소매결제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내 간편 결제시장은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같은 모바일 결제수단이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디지털 위안화가 얼마나 소매거래에 사용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당’ 중심의 국가주식회사 체제인 만큼 확장 가능성은 열려 있다.중국은 국가 간 결제거래에도 디지털 인민화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홍콩, 태국, 아랍에미리트 중앙은행과 디지털 통화가교 프로젝트(m-CBDC Bridge)를 진행 중이다. 디지털 위안화가 국가 간 결제수단으로 인정받게 되면 ‘디지털 위안화 경제권’ 탄생이 가능해진다. 중국의 경제권 확대 대상인 ‘일대일로’ 국가를 중심으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이 늘면 미국 중심의 국제결제청산시스템(SWIFT)에 구애받지 않게 돼 미국발 금융제재를 우회하는 효과도 생긴다. 현재 국제 지급결제의 60% 정도는 미 달러로 이뤄지고 있다.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한 미국과 유로화로 단일 경제권을 이룬 유럽연합 등 서방 중심의 국제통화 질서에 맞서는 위안화 경제권 구축은 중국으로서는 매력적인 일이다. 누적된 디지털 위안화 이용 실적과 보안성 강화 등을 토대로 향후 디지털 화폐의 글로벌 기준을 만들 때 ‘차이나 기술’이 우선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조고운 전문연구원은 “중국은 이미 동남아 국가와 전자결제에서 다양한 협력을 강화 중”이라면서 “일대일로 국가를 중심으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유도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국내 물류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은 요소수 파동에서 보듯이 중국의 원자재 공급망 파워는 위협적이다. 수출의존형 경제체제인 우리나라에서 무역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가 중국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25.3%, 수입액은 22.5%로 국가별 수출액, 수입액에서 중국이 모두 1위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한국과의 수출입 거래에서 달러 대신 디지털 위안화로 결제하면 물량 배정 우대나 세제 혜택 부여 등의 방법으로 사용을 권장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한국을 찾는 중국의 한류 관광객들이 디지털 위안화 결제서비스를 원할 수도 있다. 이주노동자들의 본국 송금에도 수요가 생길 수 있다.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 최공필 온더 디지털금융연구소장은 “매우 민감한 문제 제기”라면서 “달러 중심의 국제 통화체제에 당분간 큰 변화는 없겠지만 국가 간 거래에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은 각국 중앙은행 간 규제와 기술적 표준에 대한 협약만 체결되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화학, 신사업 추가 분사 안 한다… 엔솔 없이도 2030년 매출 60조 달성”

    “LG화학, 신사업 추가 분사 안 한다… 엔솔 없이도 2030년 매출 60조 달성”

    “LG에너지솔루션 없이도 2030년 연간 매출을 60조 이상 달성하겠다.”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LG화학 최고경영자(CEO) 신학철 부회장이 8일 주주들 앞에 섰다. 연일 이어지는 LG엔솔 쪼개기 상장에 대한 비판 속에서 LG화학만의 장밋빛 청사진을 직접 제시하고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행보다. 신 부회장은 9년 내 매출을 60조원으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사업은 배터리 소재다. 현재 1조 7000억원 수준인 배터리 소재 사업 매출을 9년 뒤 21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양극재 생산 능력을 꾸준히 확대해 연산 26만t 체제를 구축하고 최근 도레이와 추진 중인 헝가리 분리막 합작사 외에 유럽에 추가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이 외에도 2030년까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 등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8조원, 아직 뚜렷한 실적이 없는 글로벌 신약 사업에서도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해 1조원 이상 매출을 일으킨다는 계획도 아울러 제시했다. 물적 분할한 핵심 자회사 LG엔솔의 상장 이후 LG화학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초 70만원대 후반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꾸준히 떨어졌고 이날도 61만 7000원으로 전일 대비 3.44%(2만 2000원) 폭락한 채 마감했다. ‘과연 LG화학이 LG엔솔 없이도 성장할 수 있는지’ 시장의 의심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신 부회장이 CEO로서 작심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신사업들이 추가로 분사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신 부회장은 “첨단소재나 생명과학은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LG화학 자체만으로도 충분하다”면서 “앞으로 추가되는 사업은 직접 관리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42조 6547억원에 영업이익 5조 255억원을 거뒀다고 이날 공시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글로벌 해운대란 등 수익성 악화의 위기 속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적중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 딸기 한 알에 3000원… 물가 잡기 헛발질에 소비자 ‘뒷목’만 잡았다

    딸기 한 알에 3000원… 물가 잡기 헛발질에 소비자 ‘뒷목’만 잡았다

    정부의 ‘물가 잡기 총력전’이 그저 말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삐 풀린 소비자물가는 10년 만에 넉 달 연속 3%대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고, 정부의 유류세 인하책은 ‘언 발에 오줌 누기’로 끝났다. 동결한다던 공공요금도 4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최근 정부의 물가 잡기 노력이 모두 허사였다는 뜻이다. 8일 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서울 만남의광장 주유소와 양재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정부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 민생정책으로 삼아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처음으로 3%대로 올라선 데 따른 대응 차원이었다. 정부는 같은 달 유류세도 역대 최대폭인 20%까지 낮췄다. 하지만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최고치인 3.8%를 기록했고, 12월에도 3.7%로 계속 맹위를 떨쳤다.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지난해 12월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유류세 인하에 따른 물가 안정 효과는 제한적이었다”고 인정했다. 이 차관은 그러면서 “정부는 서민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과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올해 1분기 공공요금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1월 초에는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고 농축수산물·외식비·공공요금 등 생활 밀접품목 물가를 집중 관리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부총리는 설 전 경기 부천 상동시장을 방문해 “쌀과 16대 성수품 등 17개 품목 중 사과·닭고기를 제외한 15개 품목 가격이 하락하고, 성수품 일일물가조사지수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물가 고공행진은 그대로였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넉 달 연속 3%대를 비행했다. 농축수산물은 6.3% 올랐다. 특히 딸기는 전월 대비 25.3%나 올라 소비자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딸기 한 알당 3000원에 달하는 품종도 나왔다. 전기·수도·가스 요금은 2.9% 오르며 2017년 9월 7.9%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석유류는 16.4%나 올랐다. 휘발유 12.8%, 경유 16.5%, 차량용 액화석유가스(LPG) 34.5%씩 상승했다. 물가를 잡겠다는 정부의 거듭된 결기에 찬 발언과 각종 조치에도 치솟는 물가는 꿈쩍도 하지 않은 것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6%)이 지난해 12월 3.7%보다 낮다”며 물가가 안정됐음을 강조하려 했지만 결국 “여전히 높다는 것에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물가 대응이 실패한 원인을 글로벌 원자재 공급 여파 탓으로 돌렸다.
  • 공정 깨버린 중국… ‘NO올림픽’ 폭발

    공정 깨버린 중국… ‘NO올림픽’ 폭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납득할 수 없는 판정 불이익을 당하자 반중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개회식 ‘한복 논란’에 이어 편파 판정으로 4년간 피땀 흘린 선수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자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대확산에 스포츠를 통해 위안을 받으려던 시민들이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베이징올림픽을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도 나온다. 올림픽 개회식부터 챙겨봤다는 전한샘(36)씨는 8일 “올림픽 기간 중에는 전쟁 중인 나라도 휴전할 정도로 평화의 의미로 진행되는 축제인데 이번 쇼트트랙 논란은 스포츠 정신에 입각하지 않은 판정”이라면서 “남은 올림픽 중계방송 시청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림픽 관련 규칙을 존중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본 올림픽에 참가하겠다’는 내용의 올림픽 선서를 올리며 올림픽 정신이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베이징올림픽의 공식 명칭은 ‘눈 뜨고 코 베이징’”이라며 합성한 포스터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뻔히 알고도 당한다는 의미의 속담을 풍자한 것이다. 한 누리꾼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선수에게 터치당하면 실격, 중국 선수가 추월 시도할 때 방어하면 실격, 중국 선수가 지나간 빙판 지나가면 실격, 한국 실격이라는 새로운 6가지 규칙을 언급했다. 심지어 서울 구로구에서 중국 쇼트트랙 선수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건 중국 상인과 이를 저지하는 한국 상인 간 패싸움이 벌어졌다는 내용의 헛소문이 돌기도 했다. 소셜 트렌드 분석 사이트 ‘썸트렌드’로 쇼트트랙과 함께 언급된 트위터 반응 11만 9128건을 감정 분석한 결과 1위 ‘실격’, 2위 ‘억울하다’, 3위 ‘충격’, 4위 ‘무리’, 5위 ‘부정행위’로 1~5위 모두 부정적 의미를 담은 단어였다. ‘한복 논란’을 포함해 올림픽의 위상을 세계 화합의 장이 아닌 중국의 국력 과시나 체전 수준으로 떨어뜨린 것 아니냐는 분노의 표현이다. 선수단을 당장 철수시키라는 표현까지 나오자 대한체육회는 공식 항의했다. 그렇지만 통역을 준비하지 않는 등 국내 여론만을 의식한 조치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심판인 최용구 쇼트트랙 지원단장은 이날 베이징 미디어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심은 한 번으로 족하지 그 이상이 되면 오심이 아니라 고의적”이라며 “심판장이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의심이 많이 간다”고 언급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드 보복, 요소수 사태 등으로 국민감정이 상해 있는 상태였다”며 “한국과 헝가리 선수만 실격 처리를 했다는 점에서 스포츠에 기대했던 최소한의 공정성과 룰이 파괴돼 분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공정 깨버린 중국… ‘NO올림픽’ 폭발

    공정 깨버린 중국… ‘NO올림픽’ 폭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납득할 수 없는 판정 불이익을 당하자 반중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개회식 ‘한복 논란’에 이어 편파 판정으로 4년간 피땀 흘린 선수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자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대확산에 스포츠를 통해 위안을 받으려던 시민들이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베이징올림픽을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도 나온다. 올림픽 개회식부터 챙겨봤다는 전한샘(36)씨는 8일 “올림픽 기간 중에는 전쟁 중인 나라도 휴전할 정도로 평화의 의미로 진행되는 축제인데 이번 쇼트트랙 논란은 스포츠 정신에 입각하지 않은 판정”이라면서 “남은 올림픽 중계방송 시청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림픽 관련 규칙을 존중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본 올림픽에 참가하겠다’는 내용의 올림픽 선서를 올리며 올림픽 정신이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베이징올림픽의 공식 명칭은 ‘눈 뜨고 코 베이징’”이라며 합성한 포스터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선수에게 터치당하면 실격, 중국 선수가 추월 시도할 때 방어하면 실격, 중국 선수가 지나간 빙판 지나가면 실격, 한국 실격이라는 새로운 6가지 규칙을 언급했다. 심지어 서울 구로구에서 중국 쇼트트랙 선수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건 중국 상인과 이를 저지하는 한국 상인 간 패싸움이 벌어졌다는 내용의 헛소문이 돌기도 했다. 소셜 트렌드 분석 사이트 ‘썸트렌드’로 쇼트트랙과 함께 언급된 트위터 반응 11만 9128건을 감정 분석한 결과 1위 ‘실격’, 2위 ‘억울하다’, 3위 ‘충격’, 4위 ‘무리’, 5위 ‘부정행위’로 1~5위 모두 부정적 의미를 담은 단어였다. ‘한복 논란’을 포함해 올림픽의 위상을 세계 화합의 장이 아닌 중국의 국력 과시나 체전 수준으로 떨어뜨린 것 아니냐는 분노의 표현이다. 선수단을 당장 철수시키라는 표현까지 나오자 대한체육회는 공식 항의했다. 그렇지만 통역을 준비하지 않는 등 국내 여론만을 의식한 조치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심판인 최용구 쇼트트랙 지원단장은 이날 베이징 미디어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심은 한 번으로 족하지 그 이상이 되면 오심이 아니라 고의적”이라며 “심판장이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의심이 많이 간다”고 언급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드 보복, 요소수 사태 등으로 국민감정이 상해 있는 상태였다”며 “한국과 헝가리 선수만 실격 처리를 했다는 점에서 스포츠에 기대했던 최소한의 공정성과 룰이 파괴돼 분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평택 산란계·정읍 육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잇달아 확진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경기 평택 산란계 농장과 전북 정읍 육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평택 농장에서는 산란계 11만7000마리, 정읍 농장에서는 육계 5만1000마리를 각각 사육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이후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이번이 36~37번째다. 또 충북 진천 종오리 농장과 충남 예산 메추리 농장에서는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발생했다. 진천 농장에서는 종오리 8000마리, 예산 농장에서는 메추리 24만9000마리를 각각 사육하고 있다. 중수본은 의심사례가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중수본은 최근 다양한 축종의 가금농장과 여러 지역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발생·검출되는 상황을 고려해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중수본은 “집중 소독 주간에 전국의 가금농장,축산시설,전통시장,계류장 등에서는 고압분무기를 비롯한 자체 소독장비를 동원해 AI 바이러스 오염원 제거를 위한 소독 효과가 좋은 오후 2~3시에 집중적으로 소독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경기, 충남·북, 전남·북 등 여러 지역 다양한 축종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발생하는 만큼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이상이 있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 황희 “중국 개회식 한복, 日 독도지도와는 다른 사안… 편파 판정 中 항의는 애매”(종합)

    황희 “중국 개회식 한복, 日 독도지도와는 다른 사안… 편파 판정 中 항의는 애매”(종합)

    “반중 감정 완화 위해 마중물 필요”“조선족 동포가 우리 옷 입은 것”“관광 한한령 완화 신호 끊임없이 받아”“바흐 위원장에 문화 올림픽 제안”“쇼트트랙 판정 황당, 中에 항의는 어색”올림픽 한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베이징을 방문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중국이 소수민족으로 한복을 입은 여성을 등장시켜 ‘문화 공정’ 논란이 인 데 대해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의 독도 일본 땅 표시 건과는 사안이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황 장관은 이날 한국 선수 2명을 실격시킨 전날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판정에 대해서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상황이었다”면서도 중국 정부에 항의하는데 대해서는 “그 부분은 좀 애매하다”고 답했다. “中, 한복을 중국옷 주장한 적 없어” 황 장관은 이날 주중 한국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반중·반한 감정 완화를 위해 두 나라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황 장관은 개회식의 중국 국기 게양 때 소수 민족 복식을 한 공연자들과 함께 조선족을 대표해 한복을 입은 공연자가 등장하면서 국내 여론이 반발한 데 대해 “지난해 도쿄하계올림픽 홈페이지가 지도상에 독도를 일본 영토인 것처럼 표시한 것과는 사안이 다르다”고 말했다.황 장관은 중국 정부에 항의하지 않은 데 대한 국내 비판에 언급, “독도는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 주장하니까 강력 항의하고 대응할 문제였고, 한복은 중국 정부가 ‘중국옷’이라고 주장한 바 없다”면서 “정부 대표로서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외동포법상 조선족은 우리의 해외동포에 해당한다”면서 “(개회식 한복 등장은) 우리 동포가 우리 옷을 입은 것인데, 양국 네티즌들의 글 등이 상대를 자극하다 보니 그런 정서(반중·반한 정서)가 쌓이게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황 장관은 “‘동북공정’(고구려사와 발해사 등을 중국 역사로 편입하려는 중국의 역사 연구 프로젝트)이 엮이면서 서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신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양국 간 오해 소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세심했으면 하는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고 했다.“‘골 때리는 그녀들’ 한중일 연예인들해보면 어떻겠냐 하니 中 검토한다 해” 그러면서 중국 내 반한 감정에 대해 “중국 입장에서 한국을 ‘작은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세계사적으로 물리적인 하드 파워를 사용하지 않고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미친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라는 데 대한 불편함이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반중, 반한 감정을 완화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우중원 중국 국가체육총국 국장(체육장관)을 만나서 ‘골 때리는 그녀들’(여성 연예인들이 축구 경기를 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한중일 여성 연예인들끼리 해보면 어떻겠냐고 하니 거우 국장도 ‘검토해보겠다’며 웃었다”고 전했다. 황 장관은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의 일환으로 시행 중인 한한령(한류 제한령)에 대해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관광 이런 부분은 조금씩 열린다는 시그널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걷히고 중국도 관광이나 판호 등에서 풀면 우리 국민 정서도 지금보다는 많이 너그러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IOC 위원장에 컬처림픽 제안하니바흐 ‘원칙적 찬성’ 입장 밝혀” 황 장관은 이번 방중 기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컬처림픽(올림픽 계기에 각국 문화를 선보이는 대회)을 제안했다면서 내달 중 제안서를 보낸 뒤 바흐 위원장에게 브리핑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바흐 위원장은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황 장관은 말했다. 또 2024년 평창동계청소년 올림픽에 대해 IOC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오는 10월 열리는 제1회 올림픽 레거시(legacy·유산) 포럼에 바흐 위원장의 참석과 기조연설을 요청해 수락을 끌어냈다고 전했다.“중국에 쇼트트랙 판정 항의는국가 관계로 얘기하는 건 좀 어색” 이날 황 장관은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한 후속 상황과 입장도 전했다.  황 장관은 7일 쇼트트랙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관전했다면서 선수단 철수를 고민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황 장관은 중국 정부에 편파 판정 문제에 대해 항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애매하다”고 답했다. 황 장관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체육회장과 나, 선수단장, 집행위원장이 모여서 대응 논의를 했다”면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같은 내용을 전달했으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공식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 장관은 판정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에 항의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좀 애매하다”면서 “이것을 국가 간의 관계로 이야기하는 것은 좀 어색하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편파 판정 격앙, 철수 고민 얘기 나와”“다른 나라선 ‘스캔들’이라고 하더라” 황 장관은 경기 후 회의 분위기에 대해 “나를 포함해 다 격앙된 분위기였다”면서 “이 정도면 (선수단) 철수까지 고민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는데 그런 것들이 선수들이 남은 경기를 치르는데 불안한 환경을 초래할 수 있어서 국민 여론이 팽배해 있다는 정도로 항의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뒤집기 어렵더라도 제소 자체가 판정하는 분들에게 더 세심하게 봐야겠다는 긴장감을 최소한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차제에 기록으로 남겨야 올림픽 문화가 건강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판정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면서 “다른 나라 관계자들이 (우리에게) ‘스캔들’이라고까지 하던데, 위로일 수도 있지만 (판정에 대한 불만이) 우리나라만이 가진 감정이 아니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경기 도중 손을 다친 박장혁 선수는 열 바늘쯤 꿰맸는데, 후속 경기에 나갈 수 있을지 보는 상황이라고 그는 전했다. 전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각기 다른 조에서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당했다. 황대헌, 이준서의 탈락으로 중국 리원룽과 우다징이 결승 진출권을 가져가면서 개최국 중국에 유리한 판정이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 코로나 지쳐 올림픽 기대 컸는데…어이없는 판정에 보이콧 확산

    코로나 지쳐 올림픽 기대 컸는데…어이없는 판정에 보이콧 확산

    “휴전도 하는 올림픽인데 스포츠정신 잃었다”쇼트트랙 준결승 편파 판정에 보이콧 등장연관 검색어 1위 ‘실격’, 2위 ‘억울’, 3위 ‘충격’SNS서 ‘눈 뜨고 코 베이징’ 풍자 포스터도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납득할 수 없는 판정 불이익을 당하자 반중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개회식 ‘한복 논란’에 이어 편파 판정으로 4년간 피땀 흘린 선수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자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대확산에 스포츠를 통해 위안을 받으려던 시민들이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베이징올림픽을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도 나온다. 올림픽 개회식부터 챙겨봤다는 전한샘(36)씨는 8일 “올림픽 기간 중에는 전쟁 중인 나라도 휴전할 정도로 평화의 의미로 진행되는 축제인데 이번 쇼트트랙 논란은 스포츠 정신에 입각하지 않은 판정”이라면서 “남은 올림픽 중계방송 시청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림픽 관련 규칙을 존중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본 올림픽에 참가하겠다’는 내용의 올림픽 선서를 올리며 올림픽 정신이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베이징올림픽의 공식 명칭은 ‘눈 뜨고 코 베이징’”이라며 합성한 포스터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뻔히 알고도 당한다는 의미의 속담을 풍자한 것이다. 한 누리꾼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선수에게 터치당하면 실격, 중국 선수가 추월 시도할 때 방어하면 실격, 중국 선수가 지나간 빙판 지나가면 실격, 한국 실격이라는 새로운 6가지 규칙을 언급했다. 심지어 서울 구로구에서 중국 쇼트트랙 선수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건 중국 상인과 이를 저지하는 한국 상인 간 패싸움이 벌어졌다는 내용의 헛소문이 돌기도 했다. 소셜 트렌드 분석 사이트 ‘썸트렌드’로 쇼트트랙과 함께 언급된 트위터 반응 11만 9128건을 감정 분석한 결과 1위 ‘실격’, 2위 ‘억울하다’, 3위 ‘충격’, 4위 ‘무리’, 5위 ‘부정행위’로 1~5위 모두 부정적 의미를 담은 단어였다. ‘한복 논란’을 포함해 올림픽의 위상을 세계 화합의 장이 아닌 중국의 국력 과시나 체전 수준으로 떨어뜨린 것 아니냐는 분노의 표현이다. 이 때문인지 시민단체 활빈단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한복공정을 규탄하는 기습 1인 시위를 벌였다. 선수단을 당장 철수시키라는 표현까지 나오자 대한체육회는 공식 항의했다. 그렇지만 통역을 준비하지 않는 등 국내 여론만을 의식한 조치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심판인 최용구 쇼트트랙 지원단장은 이날 베이징 미디어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심은 한 번으로 족하지 그 이상이 되면 오심이 아니라 고의적”이라며 “심판장이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의심이 많이 간다”고 언급했다. 한국 선수 외에 각국 선수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실격 처리를 당하면서 중국을 바라보는 외신도 편파 판정을 비판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드 보복, 요소수 사태 등으로 국민감정이 상해 있는 상태였다”며 “한국과 헝가리 선수만 실격 처리를 했다는 점에서 스포츠에 기대했던 최소한의 공정성과 룰이 파괴돼 분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저기서 또 넘어졌네?” 베이징 ‘빙질 논란’에 평창 재조명

    “저기서 또 넘어졌네?” 베이징 ‘빙질 논란’에 평창 재조명

    “저 구간에서 또 선수가 넘어졌네요.” 편파 판정 논란이 일고 있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판정과 함께 문제가 된 것은 ‘빙질’이었다. 경기마다 비슷한 구간에서 넘어지는 선수가 속출하면서 “베이징 빙판에 무슨 일이 있는 거냐”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선수들이 미끄러지는 일이 자주 발생하면서 시청자들은 마음을 졸이며 경기를 봐야 했다. “넘어지지 않고 끝까지 타면 이긴다”는 말까지 나왔다. 7일 최민정은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 홀로 미끄러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5일 혼성계주 준준결승에서는 박장혁이 상대 선수와 충돌 없이 미끄러지기도 했다. 한국 선수뿐 아니라 여자 500m 예·결선, 남자 1000m 예·결선에서 넘어지는 선수가 계속해서 발생했다. 코너를 돌 때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장면이 이번 쇼트트랙에서 유독 많이 나오고 있는 것. 8일 같은 곳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도 한국의 이시형 등 일부 선수들이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일본의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는 “점프를 할 때 스케이트 날이 빙판 구멍에 끼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온라인상에서는 “경기할 때마다 조마조마 하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넘어질 걱정을 하지 않고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반응이었다.베이징의 ‘빙질 논란’ 탓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재조명받고 있다. 당시 빙상 경기장의 빙질 상태는 최고라는 호평을 받았다. 미국의 네이선 천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빙질이 정말 좋다”고 극찬했다. 고다이라 나오 일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도 “링크 안이 따뜻해서 몸을 움직이기 쉽고, 빙질도 탄탄해 컨트롤하기 좋다”고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빙질 총괄을 맡았던 배기태씨가 “얼음은 내가 해주는 만큼 그대로 표현해준다. 편법이 없다. 있는 그대로 답을 해준다”고 인터뷰했던 내용이 온라인상에서 뒤늦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홈 텃세를 위해 일부러 나쁜 빙질을 만든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나온다. 하지만 최용구 한국 대표팀 지원단장은 중국의 ‘고의’가 아니라, 빙질 관리 능력이 부족해서 벌어진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 단장은 “오전 피겨 경기를 마친 뒤 2시간 이내에 쇼트트랙 경기장으로 바꾸는 상황에서 유지 문제를 겪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쇼트트랙 경기에 사용되는 얼음 두께는 피겨 경기에 쓰이는 얼음 두께보다 두꺼워야 되기 때문에 피겨 경기 뒤 경기장 내부 온도를 낮춰 얼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허점이 드러난 것 같다는 분석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피겨와 쇼트트랙이 강릉 아이스 아레나 한 곳에서 열렸지만, 빙질 관리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 “불난 집에 부채질하나”…‘편파판정’ 논란 속 中멤버에게 쏟아진 화살

    “불난 집에 부채질하나”…‘편파판정’ 논란 속 中멤버에게 쏟아진 화살

    에스파 닝닝 “중국 쇼트트랙 金 기뻐”SNS 발언 ‘불난 집에 부채질’‘중국 편파판정’ 논란 속 비판여론 직면 SM엔터테인먼트의 4인조 걸그룹 ‘에스파’(aespa)의 중국인 멤버 닝닝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모국이 쇼트트랙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기쁜 심경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중국의 지속적인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발언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8일 온라인상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오늘 밤 첫 금 받았다니…기뻐” 중국인 닝닝 발언 ‘갑론을박’ 닝닝은 지난 5일 오후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디어유 버블’에 “와우 오늘 밤 첫 금 받았다니…기뻐”라는 글과 함께 축하하는 의미의 이모티콘을 올렸다. 닝닝은 중국 헤이룽장 성 하얼빈시 출신이다. 이날 축하 메시지는 이날 있었던 중국의 쇼트트랙 혼성 계주 금메달을 향한 발언이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문제는 닝닝의 해당 발언이 알려진 시점이다. 7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실격 판정으로 탈락한 뒤 반중 정서가 확산된 상황에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 국가대표 황대헌과 이준서는 준결승전에서 각각 조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결승전에서의 메달 획득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판정을 통해 실격 처리됐다. 황대헌은 “안쪽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진입이 늦었다”는 이유, 이준서는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레인 변경과정이 잘못됐다”는 이유였다. 반면 중국은 런쯔웨이와 리원롱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논란이 된 닝닝의 메시지는 주식회사 디어유의 게시중단 요청으로 인해 현재 보관함으로 이동돼 열람이 불가능한 상태다. 국내 네티즌들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나”, “한국에서 활동하면 눈치 챙기자”등 중국의 편파 판정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축하 글은 경솔하다는 비판이다. 다만 일각에선 중국인인 닝닝이 자국 선수를 응원했다는 이유로 그를 비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RM ‘엄지 척’에 테러한 中네티즌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황대헌 선수를 응원했다가 중국 네티즌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RM은 해당 영상을 게재하면서 박수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이모티콘을 함께 올렸는데 이를 두고 중국 네티즌은 RM이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전 판정 결과를 부정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RM의 인스타그램 댓글창을 통해 구토하는 모양의 이모티콘 등을 올리며 거센 항의를 이어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BTS 공식 인스타그램으로 몰려가 댓글 테러를 했다.한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나온 전례 없는 중국의 ‘개최국 텃세 판정’에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비판에 동참하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횡포와 다름없는 이해할 수 없는 편파 판정에 국내 팬들은 대회 ‘보이콧’을 주장하는 등 중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또 금메달을 눈앞에서 빼앗긴 헝가리를 비롯해 미국·일본·캐나다·대만 등도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 정책역량 총동원해 물가 잡는다 했지만… 정부 말 대로 된 건 하나도 없다

    정책역량 총동원해 물가 잡는다 했지만… 정부 말 대로 된 건 하나도 없다

    정부의 ‘물가 잡기 총력전’이 그저 말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삐 풀린 소비자물가는 10년 만에 넉 달 연속 3%대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고, 정부의 유류세 인하책은 ‘언 발에 오줌 누기’로 끝났다. 동결한다던 공공요금도 4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최근 정부의 물가 잡기 노력이 모두 허사였다는 뜻이다. 8일 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서울 만남의광장 주유소와 양재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정부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 민생정책으로 삼아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처음으로 3%대로 올라선 데 따른 대응 차원이었다. 정부는 같은 달 유류세도 역대 최대폭인 20%까지 낮췄다. 하지만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최고치인 3.8%를 기록했고, 12월에도 3.7%로 계속 맹위를 떨쳤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지난해 12월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유류세 인하에 따른 물가 안정 효과는 제한적이었다”고 인정했다. 이 차관은 그러면서 “정부는 서민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과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올해 1분기 공공요금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1월 초에는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고 농축수산물·외식비·공공요금 등 생활 밀접품목 물가를 집중 관리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부총리는 설 전 경기 부천 상동시장을 방문해 “쌀과 16대 성수품 등 17개 품목 중 사과·닭고기를 제외한 15개 품목 가격이 하락하고, 성수품 일일물가조사지수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물가 고공행진은 그대로였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넉 달 연속 3%대를 비행했다. 농축수산물은 6.3% 올랐다. 특히 딸기는 전월 대비 25.3%나 올라 소비자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딸기 한 알당 3000원에 달하는 품종도 나왔다. 전기·수도·가스 요금은 2.9% 오르며 2017년 9월 7.9%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석유류는 16.4%나 올랐다. 휘발유 12.8%, 경유 16.5%, 차량용 액화석유가스(LPG) 34.5%씩 상승했다. 물가를 잡겠다는 정부의 거듭된 결기에 찬 발언과 각종 조치에도 치솟는 물가는 꿈쩍도 하지 않은 것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6%)이 지난해 12월 3.7%보다 낮다”며 물가가 안정됐음을 강조하려 했지만 결국 “여전히 높다는 것에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물가 대응이 실패한 원인을 글로벌 원자재 공급 여파 탓으로 돌렸다.
  • 민주당, 윤석열 군면제 사유 ‘부동시’ 맹폭

    민주당, 윤석열 군면제 사유 ‘부동시’ 맹폭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동시(不同視)’로 인한 군 면제 의혹을 부각하고 나섰다.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8일 “윤 후보가 병역면제 당시와 검사 임용 당시의 신체검사 결과가 다르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는 입대 당시 신체검사 때 두 눈의 시력이 크게 다른 ‘부동시’로 판정받아 병역을 면제받았다.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받은 신체검사에서도 다시 ‘부동시’ 판정을 받았다”며 “그사이 검찰 임용 때와 그 후 재임용 당시, 두차례에 걸친 공무원 신체검사에선 ‘정상’판정이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 후보의 병역 문제는 한 치의 의심도 있어서는 안 된다. 대선 후보로서 마땅히 검증받아야 할 사안”이라며 “1994년 검사 임용당시의 신체검사 결과와 2002년 재임용 당시의 신체검사 결과 및 중고등학교 때의 신체검사 결과를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양부남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병역면제에 문제가 없다면 검사 임용 시 시력검사표를 스스로 제출하라”고 밝혔다. 법률지원단은 이날 법무부에 윤 후보의 검사 임용시 시력검사자료를 정보공개청구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원일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후보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그 결과를 국회에 제출까지 한 사안”이라며 “윤 후보는 부동시 때문에 평생 운전면허도 취득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전날 윤 후보가 과거 인위적으로 부동시를 만들어 병역을 면제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는 1982년 군입대 신체검사에서 좌안 0.8, 우안 0.1이 나왔고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개인적으로 진행한 신체검사에서도 양안의 시력차가 0.7에 이르는 부동시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검사 임용 시 양안 시력차는 각 0.2(1994년 초임) 및 0.3(2002년 재임)에 불과하여 부동시가 아닌 정상시”라며 “의학적으로 이는 불가능에 가깝다. 부동시는 금세 좋아졌다, 나빠지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민영 기자
  • “편파판정 분노” 中 쇼트트랙 비판 수위 높이는 여야

    “편파판정 분노” 中 쇼트트랙 비판 수위 높이는 여야

    “선수들 기죽지 않길”“공정 문제에 대해 실망했을 것”“실격 판정에 황당하고 화나”정치권은 8일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 ‘편파 판정’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내 반중 정서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표심에 부응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야 대선 후보들은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 편파 판정 논란을 비판했다. 전날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도 석연찮은 판정 끝에 고배를 마신 것과 관련해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우리 선수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단이 승자”라고 적었다.● 석연찮은 판정에 비판 이어가는 대선 후보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번 올림픽 상황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공정 문제에 대해 많이 실망하지 않았을까 한다”며 “우리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깊이 공감한다. 선수들의 올림픽 정신과 스포츠맨십은 위대한 것이다. 선수들이 기운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은 ‘더티 판정’을 즉각 취소하고 대한민국 금메달을 돌려주어야 한다”며 “수년간 뼈를 깎는 고통을 참았던 선수들의 전의를 피부로 느꼈다. 그런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중국의 더티 판정으로 무너졌다. 편파 판정으로 우리 선수들의 금메달을 도둑맞았다”고 했다.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난 속에서 세계 각국 많은 시민들이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보며 희망을 찾고 있다. 그 어느 올림픽보다 공명정대한 올림픽이 돼야 한다. 진정한 승자가 누군지 우리는 다 알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 “공정 훼손 참담” 여야 비판 목소리 비판 목소리를 낸 건 대선 후보들뿐만이 아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공보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국민뿐 아니라 전세계가 분노할 편파 판정”이라며 “공정이 훼손되고 스포츠맨십이 파괴되는 참담함을 느껴야 했다”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격 판정에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난다”며 “상황을 몇 번 다시보기해도 믿기 어렵다. 올림픽 정신은 어디 가고 편파 판정만 남았는가. 개최국에 유리한 것을 넘어 개최국 독식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적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공정한 실력 경쟁이 돼야 할 신성한 올림픽이 최악의 편파 판정에 휩싸였다”며 “올림픽에서 가장 중요한 건 메달 수가 아니라 페어플레이라는 올림픽 정신”이라고 했다.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방구석 여포 중국 스포츠”라는 제목의 글에서 “(편파 판정 장면은) 눈 뜨고 봐줄 수 없는 참혹한 지경이었다. 중국의 큰 나라 작은 마음으로 그대로 노출했다. 끼리끼리 모여 만족하는 패거리즘이다. 메달을 강탈당한 우리 선수들과 헝가리 선수에게 위로의 말을 보낸다”고 적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중국 선수단에 메달을 몰아주기 위한 노골적이고 명백한 편파 판정”이라며 “올림픽 정신을 무시한 수준을 넘어 중국 국격을 의심케 한 파렴치한 행태”라고 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한 짧은 게시물을 두 건 게재하며 “중국몽”이라는 등의 비판 글을 적었다. 전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황대헌·이준서 선수는 상위 라운드로 진출 가능한 각 조 1·2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실격 판정으로 기록 자체가 사라졌다. 중국 선수 세 명이 올라간 결승전에서도 헝가리 선수가 1등으로 결승점을 통과했지만 실격당해 중국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 “상대 벌칙으로 金, 새 표준”…외신·네티즌도 ‘중국체전’ 논란

    “상대 벌칙으로 金, 새 표준”…외신·네티즌도 ‘중국체전’ 논란

    ‘올림픽이 아니라 중국체전’이냐는 조롱이 쏟아지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의 ‘편파 판정’ 논란이 ‘피해’ 당사국인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야후스포츠 캐나다 기자는 8일 ‘중국의 두 번째 벌칙승 금메달이 부른 더 많은 혼돈과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겨우 대회 이틀째인데 이번 올림픽 스케이팅 종목에서 많은 논란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중국, 결승까지 1위 한번도 못 하고도 금·은기사가 지목한 경기는 전날 벌어진 쇼트트랙 남자 1000m 종목이다. 기사는 “중국의 런쯔웨이가 1위를 차지했지만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진 못했다”고 전했다. 이 경기 결승에서 헝가리의 사올린 샨도르 류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런쯔웨이에게 금메달을 내줘야 했다. 비디오 판독 뒤 사올린 산도르 류가 벌칙 2개(레인 변경 위반)에 따른 옐로카드를 받아 실격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위 경쟁을 하는 레이스 도중 런쯔웨이가 사올린 산도르 류의 몸을 손으로 잡은 행위에 대해선 비디오 판독도 하지 않았다. 이 종목 준결승이 국내에서 가장 큰 분노를 일으킨 경기였다. 준결승 1조에서는 우리나라의 황대헌(강원도청)이 완벽한 경기를 펼치고도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으로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고, 2조에서는 이준서(한국체대)가 레인 변경 반칙을 이유로 페널티를 받으면서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결국 중국은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단 한 번도 1등을 차지하지 않고도 비디오 판독에 힘 입어 금메달과 은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다. 혼성계주 중국 ‘노 터치’도 논쟁거리야후스포츠는 “중국이 상대팀의 벌칙으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며 “이번 올림픽에서 하나의 표준(the norm)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중국이 상대팀 실격으로 금메달을 딴 것은 앞서 지난 5일 열린 쇼트트랙 혼성계주 2000m 종목이다. 준결승 2조에서 중국은 헝가리와 미국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끊으면서 결승에 직행하지 못하고 패자부활전에 나서야 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후 중국이 주자 교체 과정에서 방해를 받았다며 미국과 러시아에 페널티가 주어졌고, 그 결과 미국이 실격패를 당하면서 중국은 곧바로 결승에 올라갈 수 있었다. 문제는 중국이 주자 교체 때 필수인 ‘터치’를 하지 않은 상황이 간과됐다는 점이다. 당시 중국은 결승선까지 13바퀴를 남기고 3위로 달리다가 선수 교대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엉켰는데, 러시아 선수가 중국 런쯔웨이와 장위팅 사이에 끼는 상황이 발생했다. 런쯔웨이는 러시아 선수의 터치를 뒤에 있던 장위팅이 한 줄 알고 속력을 올렸다. 장위팅은 런쯔웨이의 뒤를 따라가며 터치를 시도했지만, 결국 터치 없이 그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해외 네티즌들 “판정으로 누가 이득 봤는지 보라”야후스포츠는 중국의 잇따른 벌칙승이 혼란과 극단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며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의견들을 전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MilenaZP_)는 “#스피드스케이팅 중국은 참 우호적인 심판 판정이 많다”고 꼬집었고, 이용자 @ddalgibang는 “중국은 그 많은 페널티에 옐로카드로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딴다. 의심스럽다고 말하긴 싫지만,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SpeaksSports는 “쇼트트랙 운영이 정말 끔찍하다”면서 “판정으로 누가 이득을 봤는지 보면 매우 의심스럽다”고 개최지 중국이 심판 판정으로 이득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hyaruxw는 “중국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는데, 아무도 결승선에 먼저 들어오지 않았다”고 비꼬았다. @SwedishCar850는 “난 음모론자가 아니지만, 맙소사! 쇼트트랙에서 모든 판정이 중국에 유리하고, 그 중 몇몇 판정은 정말 끔찍하다”고 탄식했다. @tickerscricket는 “쇼트트랙은 정말 훌륭한 스포츠다. 선수들에게 사전에 규칙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아이디어라니”라며 심판의 납득하기 어려운 자의적 판정을 꼬집었다. @JoshReedSchramm는 “쇼트트랙에서 승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단 넘어진 다음에 다른 선수가 들이박은 것처럼 보이게 하면 되는 것 같다”며 쇼트트랙 경기 결과의 혼란을 묘사했다. 네티즌들의 의견을 소개한 야후스포츠는 “팬들이 느끼는 혼란을 적어도 한 선수만큼은 공유하고 있다”면서 우리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고양시청) 선수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곽윤기는 앞서 혼성계주 2000m의 논란을 거론하며 “터치가 안 된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를 진행한 것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면서 “반대로 다른 나라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심하고 석연치 않은 판정을 비판해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호주·미국 등에서도 “의구심 커져”중국의 지나친 홈 어드밴티지 승리는 다른 매체에서도 점점 주목하고 있다. 호주 언론 7뉴스도 쇼트트랙 판정에 대해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의 쇼트트랙 영웅 스티븐 브래드버리는 남자 결승 결과에 대해 “심판이 오늘처럼만 해준다면 중국은 뭐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라이언 베드퍼드도 1000m 결승에 대해 “끔찍한 판정이 이뤄졌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베이징올림픽에서 비디오판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리플레이 재생 전까지는 실제 결과를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쇼트트랙의 규칙은 3개다. 코로나 걸리지 않기. 넘어지지 말기. 페널티 받지 말기”라는 네덜란드 선수 수자너 스휠팅의 트위터 발언을 소개했다. 스휠팅은 500m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넘어져 2번째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 판커신 ‘블록 밀어넣기’ 장면도 논쟁거리중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의 판커신이 경쟁 선수의 발밑으로 블록(퍽)을 밀어 넣는 장면도 소셜미디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7일 쇼트트랙 여자 500m준결승에서 판커신이 자신보다 앞서던 캐나다의 앨리슨 샤를의 스케이트날 밑으로 곡선주로 표시용 블록을 밀어넣는 듯한 장면이다. 고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샤를뿐 아니라 판커신도 이후 함께 넘어졌다. 그러나 심판진은 판커신에게 아무런 페널티를 가하지 않았다. 폭스뉴스는 이 동영상과 관련한 인터넷 상 비판을 소개하고,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 처음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이 “중국 선수의 스포츠맨십이 잘 드러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에 대해 캐나다의 인터넷 언론 ‘데일리하이브’는 “중국 선수의 고의였나, 아니면 고속 질주 중에 일어난 단순한 접촉이었나. 상당수는 동영상을 본 뒤 전자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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