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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0억 환매 중단’ 디스커버리 장하원 구속 “증거인멸·도망 염려”

    ‘2500억 환매 중단’ 디스커버리 장하원 구속 “증거인멸·도망 염려”

    경찰, 두번째 신병 확보 시도에 구속함께 영장 청구된 회사 관계자 기각경찰, 윗선 개입 여부에 수사 집중25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으로 투자자 피해를 야기한 혐의를 받는 장하원(63)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8일 구속됐다. 장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당시 신생 펀드인 디스커버리펀드가 특혜를 받았는지 등 윗선 개입 여부 조사에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장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장 대표는 펀드에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서도 이를 숨긴 채 판매해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장 대표가 신규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여부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커버리펀드는 2017∼2019년 4월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판매됐다. 이후 운용사의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용 등 문제로 환매가 중단돼 투자자 피해가 컸다. 지난해 4월 말 기준 환매 중단으로 은행 등이 상환하지 못한 잔액은 2562억원에 달한다. 장 대표의 형인 장하성 주중대사,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이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장 대표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지만 검찰이 영장 신청을 반려하면서 약 한 달간 보강수사를 진행한 뒤 영장을 재신청했다. 경찰은 디스커버리펀드 판매와 관련해 윗선 개입 정황 등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펀드 판매 당시 행장인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도 지난달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장 대표와 함께 영장이 청구된 디스커버리자산운용 관계자 김모씨는 구속을 피했다. 권 부장판사는 “혐의 내용이 가볍지 않고 혐의 내용과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으나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 ‘미투’ 3년 만에 국민참여재판 받은 서울대 서어과 교수 1심 무죄

    ‘미투’ 3년 만에 국민참여재판 받은 서울대 서어과 교수 1심 무죄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가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미투 폭로가 나온 지 3년 만에 이뤄진 사법 판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는 8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대 교수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정수리를 만진 사실과 피해자의 불쾌감은 인정되지만 강제추행죄에서 정하는 추행으로 볼 수 없다”면서 “다른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피해자 진술이 유일한 증거인데 일관되지 않고 번복된 점을 고려할 때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혐의가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은 A씨의 신청으로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배심원 7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검찰과 변호인의 공방을 지켜본 배심원들은 4시간 가까이 논의한 끝에 만장일치로 무죄 평결했다. 재판부도 배심원단 평결을 받아들였다. A씨의 공소사실은 대학원생 B씨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 3가지다. 구체적으로 ▲2015년 2월 페루에서 고속버스로 이동하던 중 앞 좌석에 앉은 B씨의 정수리를 만진 혐의와 ▲2017년 6월 스페인 학회 참석 후 뒤풀이 자리에서 B씨의 치마를 들춰 허벅지 흉터를 만지고 ▲같은 날 새벽 호텔 근처에서 B씨와 산책을 하면서 강제로 팔짱을 낀 혐의다. A씨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재판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수리는 지압을 해준 것이고 허벅지는 화상이 걱정돼 붕대 부분을 손가락으로 톡톡 만진 것뿐인데 피해자의 진술이 주변 조력자들에 의해 오염됐다”는 것이 A씨 측 입장이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 증명하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면서 “최선을 다해 지도했다고 생각했는데 인생에 대해서도 사람 관계에 대해서도 깊은 회의를 느끼고 너무나 억울하다”고 말했다. 반면 피해자 B씨는 재판에 출석해 “기억과 다른 내용을 진술한 적 없고 A씨를 피해 유학을 간 뒤에도 A씨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와 피해를 신고하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B씨는 “대학원 생활을 하며 ‘한국에서 교수하고 싶으면 나한테 잘보이라’는 말을 수시로 들었다”며 “불만을 표시하면 졸업을 못 할까 봐 당시에 바로 저항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교수를 하면 안되는 사람”이라며 “징역이 선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변호인은 증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하지만 피해자가 바로 증거이고 이 사건은 증거가 충분하다”면서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오히려 피해자를 위하는 마음으로 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상당한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국민참여재판은 무작위로 선정된 국민 배심원이 유·무죄 평결을 내리는 형사재판으로 배심원의 의견은 권고적 효력을 갖는다. 이 사건은 B씨가 A씨에 대해 정직 3개월을 권고한 서울대 인권센터 결정에 불복해 대자보를 붙이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B씨는 2019년 6월 A씨를 고소했고 검찰은 2020년 1월 A씨를 재판에 넘겼다.
  • 생후 3개월 신생아 두개골 골절로 중환자실 치료…경찰, 학대여부 수사

    생후 3개월 신생아 두개골 골절로 중환자실 치료…경찰, 학대여부 수사

    생후 3개월 된 신생아가 두개골 골절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와 경찰이 학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에 사는 A씨의 3개월 된 딸인 B양이 지난 6일 오후 6시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의식을 잃어가는 상태로 실려 왔다. B양은 앞서 부모인 A씨 부부에 의해 수원시내 다른 병원에 처음 갔다가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B양은 다발성 두개골 골절을 입은 상태로 얼굴 곳곳에 멍이 들어있다. 현재 아기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병원 측으로부터 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부모 A씨 등을 상대로 학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에게 우유를 먹다가 토를 해 일반 침대 위에 눕혀놨는데 갑자기 바닥으로 떨어졌다”며 학대 혐의 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부모들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작심’ 이준석 “선거 두 번 이겼는데 내려와라?…어이없네”(종합)

    ‘작심’ 이준석 “선거 두 번 이겼는데 내려와라?…어이없네”(종합)

    이준석 “상계동 국회의원 당선이 목표”“지도부 안정 확신 서면 당 대표 다시 안해”“이제 정치·정당개혁 매진” 임기완주 피력“우크라 방문이 자기 정치? 대통령실과 상의”‘우크라행 비판’ 정진석에 “윤핵관 잘못 파악”당 일각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두 번의 선거에서 이기고 정치·정당개혁 어젠다를 만들어나갈까 말하니깐 (당대표 자리에서) 내려오라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정말 어이없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 대표는 “저는 상계동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게 목표”라면서 “상계동 지역 활동에 매진할 수 있게 당 지도부가 안정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당 대표를 다시 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혁신위, 벌써 반발하는 분들뭐가 그렇게 찔리기에 반발하나” 이 대표는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정치·정당개혁에 매진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당 윤리위원회가 오는 24일쯤 회의를 열고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관련 징계 논의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을 일축하며 임기 완주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 방문에 앞서 정당개혁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절차적 정당성과 총의를 모으는 게 중요해서 많은 분이 공정하다고 신뢰하는 최재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출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혁신위가 뭘 할지 모른다”면서 “뭔지 모르는데 벌써 반발하는 분들은 뭐가 그렇게 찔리기에 벌써 반발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선거 아무리 지역서 열심히 해도지도부에 이상한 분들 있으면 진다” 친윤(친윤석열) 맏형인 정진석 의원이 혁신위 구성을 놓고 ‘이준석 혁신위’라고 지적한 게 차기 당권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서는 “당권에 관심이 있어 그렇게 말했다면 부적절한 처사였겠지만 그렇게 보진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당내에서 정 의원을 당권주자로 거론하는 분도 많지 않다”면서 “(혁신위의) 시스템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선제적으로 반발하는 건 공천 제도를 바꾸면 자신이 불리할 거라 생각하는 분들의 조직적 저항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지금 공천 제도를 손보는 게 시기적으로 적절한가’라는 질문에는 “입시제도를 바꿀 때도 보통 중학생을 타깃으로 한다”면서 “미리 고민하자는 게 매우 정상적인 논의이고 나중에 하자는 건 공천 학살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선거 때 아무리 지역에서 열심히 해도 지도부에 이상한 분들이 있으면 선거에서 못 이길 수 있다”면서 “2년 뒤 총선을 치러야 하는데, 지도부가 정말 불안하거나 간만 보는 분들이 된다면 제 역할을 당연히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제 임기는 내년까지, 전 공천한 게 아냐”“정진석, 윤핵관 대표 맞아? 외로워 보여” 이 대표는 YTN 인터뷰에서도 ‘혁신위를 띄움으로써 공천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제 임기는 내년까지고 저는 공천을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다만 공천 과정에서의 시스템적인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권력을 사유화할 생각이 있었다면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장악하지 왜 혁신위원회를 장악하느냐”면서 “사정을 다 알면서 제가 당을 사당화한다는 건 말 그대로 ‘이준석이 하는 건 다 싫다’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이 자신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자기정치 한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이라 여행 허가가 필요한 지역인데 외교부 및 대통령실과 상의도 하지 않고 갔겠느냐”라고 응수했다. 그는 “정 의원은 또 ‘윤핵관’이라 불리는 분인데 어떻게 그렇게 상황 파악을 잘못하고 지적했는지 의아하다”면서 “후보 시절 대통령께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적 있다”고 강조했다.‘육모방망이’에 “당연히 정진석 겨냥”“나이 얘기할거면 대표도 나이순 할래?”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육모방망이’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정 의원을) 겨냥했다”면서 “나이나 선배가 어떻다고 얘기할 거면 앞으로 (당대표도) 나이순으로 뽑아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정 의원이 윤핵관을 대표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언뜻 보면 되게 외로워 보인다. 본인의 의중인 것 같은데 왜 이런 무리수를 두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서 한국시간으로 전날 밤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 의원들로부터 받은 선물이라며 ‘불리바’라는 철퇴를 들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이 대표는 이를 “가시 달린 육모방망이 비슷한 것”이라고 소개했는데, 이는 정 의원의 과거 발언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야당 시절인 지난 2017년 5월 당 회의 때 “보수의 존립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안 된 사람들은 육모방망이를 들고 뒤통수를 빠개버려야 한다”고 하는 등 정 의원이 여러 차례 공개 언급했던 표현이기 때문이다.정진석 “선배 우려를 ‘개소리’ 치부 만용”이준석 “사람 저격하신 분이 내로남불”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또다른 글에서 “공천을 원칙대로 한 결과, 위험하다던 충청남도 도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했다”며 충남 지역 공천 민원 사례를 특정해 언급했다. 이는 공천과 관련해 자신을 직격했던 정 의원을 향해 응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정 의원은 충남 공주가 지역구이고 충청권 최다선(5선)이라는 점에서 연관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그러자 정 의원은 즉각 SNS에 글을 올려 “이 대표는 마치 내가 연관된 것처럼 자락을 깔았고, 언론들이 나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치욕스럽고 실망이 크다”고 반박했다.이어 ‘당대표에게 공천 관련해서 이야기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겁니다’라는 이 대표 발언을 두고도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는 만용은 어디에서 나오는 겁니까”라고 원색 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언급한 충남 공천 민원 사례와 관련해선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이 합당 절차 지연으로 제때 자격시험을 치르지 못한 국민의당 출신 공천신청자들을 배려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질세라 이 대표는 또다시 SNS를 올려 충남 경선 언급과 관련, “공천의 총책임자셨던 분이 공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의아하기 때문”이라면서 “사람 언급해서 저격하신 분이 저격당하셨다고 불편해하시면 그 또한 내로남불”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당의 최다선이자 어른에 정치 선배를 자처하시면서 선제적으로 우리 당내 인사를 몇 분 저격하셨나”라면서 “먼저 때린 다음에 흙탕물 만들고 적반하장 하는 게 상습적 패턴이라 이제 익숙해지려고도 하지만 1년 내내 반복되니 어이가 없다”라고 쏘아붙였다.
  • ‘검찰 공화국’ 논란에 檢 내부도 불만…중립성·내로남불 우려

    ‘검찰 공화국’ 논란에 檢 내부도 불만…중립성·내로남불 우려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초 정부 요직 곳곳에 검찰 출신을 임명하며 ‘검찰 공화국’ 논란이 커지자 검찰 내부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요직에 발탁된 인사가 대부분 윤 대통령과 검사 시절 근무 인연이 있었던 사람인데 비판은 검찰 전체에 쏟아지면서 검찰의 중립성까지 의심 받는다는 취지에서다. 검찰에서는 검사 출신의 각계 진출이 오히려 검찰 본연의 기능인 수사 업무에는 도움이 안 된다는 시선이 적지 않다. 검사들이 수사 경험 등을 근거로 인사, 행정, 금융 분야까지 진출하면 앞으로도 수사의 중립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검찰 간부는 7일 “금융 수사를 해봤으니 금융 분야에 전문성이 있다는 생각은 정치인 수사를 많이 해보면 정치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일 수 있다”며 “검찰 출신만 중용하다 보면 검찰의 집단사고에 갇힐 수 있다는 지적에 동의한다”고 비판했다.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검찰 출신이 많아도 너무 많이 나간다”며 “능력 있는 인재를 쓰겠다는 건 좋은데 그 인재가 꼭 검찰에만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소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본연의 업무인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검찰이 호소했던 것과 정면배치되는 상황이라는 지적도 내부에서 나온다. 검찰 출신의 잇따른 발탁으로 검찰이 정부 고위직 ‘인재풀’로 인식되면서 내부에서도 수사 대신에 ‘딴생각’을 하는 고위직이 많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번에 검찰 출신이 차지한 자리는 다음 인사에서 자신들의 차례가 올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다른 부장검사는 “요직에 가신 분이 능력이 있다는 것은 알겠지만 그렇게 자리를 옮겨버리면 검찰 본연의 수사 업무에는 전혀 도움이 될 것이 없다”고 토로했다. ‘윤석열 사단’과 거리가 있는 검사들은 불만이 쌓이고 있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결국 윤석열 라인의 약진으로 인사가 정리되고 있다”며 “향후 인사에서도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전 정권처럼 내부 반발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한탄했다.일부에서는 능력 있는 검찰 출신이 성과를 보여주고 국민의 평가를 받으면 된다는 의견도 있다. 한 차장검사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인사들은 윤 대통령이 같이 일해본 뒤 충분히 믿고 자리를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쓴 것 아니냐”면서 “전혀 능력도 안 되는 사람을 그냥 쓰면 문제가 되겠지만 주변에서 실력이 있다고 하는 사람이니 이후에 성과로 평가를 받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불안한 홍콩’...중국 정부의 홍콩 교육계 ‘재갈 물리기’ 본격화

    ‘불안한 홍콩’...중국 정부의 홍콩 교육계 ‘재갈 물리기’ 본격화

    홍콩 교육부가 각 학교 도서관에서 홍콩보안법 위반 소지가 있는 ‘불온서적’을 서둘러 정리하도록 조치했다. 홍콩 교육부가 최근 각 학교 도서관을 통해 국가 체제 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높은 서적을 보유하거나 대출할 수 없다는 지침을 시달했기 때문이다.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는 지난 6일 개최된 교육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침이 공개되면서, 홍콩 소재 교육 기관과 도서관들은 서둘러 보유 서적들을 치우는 작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번 교육부 지침은 지난해 국가보안법이 본격화된 직후 엄청난 정치적 압박에 노출된 일선 학교에서 어쩔 수 없이 자기 검열을 시도했던 것에 이은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당시 각 학교에서는 보유한 서적 가운데 1989년 톈안먼 민주화시위 탄압과 관련된 책과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등 다수의 서적을 제거하는 등 자기검열을 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심지어 구속된 야당 정치인들이 쓴 책과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소개한 책, 중국 공산당에 쫓겨 홍콩으로 도피한 국민당 병사들에 대한 역사책 등도 학교 도서관에서 치워진 서적들이었다. 또 이 당시 각 도서관들은 마오쩌둥과 사담 후세인, 김정일 등을 독재자로 지목한 스페인어 번역서도 보유 목록에서 삭제할 정도로 자기 검열의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당시에는 제거해야 하는 ‘불온서적’의 마지노선이 교육부로부터 정확하게 하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각 학교 측은 자체적인 자기검열에 빠져 불안감을 호소한 바 있다. 보안법을 내세운 홍콩 교육부의 지침 탓에 홍콩의 학술적 지위가 위태롭다는 우려도 제기됐던 시기였다.  때문에 이번 사안과 관련해 케빈 영 교육부 장관은 “학교 도서관은 반국가적 출판물로부터 가장 자유로운 곳이어야 한다”면서 “교육부가 모든 학교 도서관에 보유할 수 있는 서적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내렸고, 불온 서적인지 여부가 의심스러운 경우 교육부에 추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케빈 영 장관은 또 “각 학교 도서관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만들려는 목적의 그 어떤 책도 보유해서는 안 된다”면서 “학생들이 연령에 맞는 책을 선택에 읽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각 학교는 이번 지침과 무관하게 학생들에게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애국에 대해 교육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꾹가보안법에 규정된 내용과 학교 교육 사이에는 어떠한 상충도 없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홍콩 정부는 최근 국가안보법을 위반한 혐의로 수감 중인 민주화 운동가이자 빈과일보 창업자 지미라이의 저서를 권장 도서로 추천한 공공 도서관 사서를 정직 처분하기도 했다. 또, 홍콩 민주파 인사가 저술한 서적 9권이 보안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공공도서관에서 대출이 중단됐다.  홍콩 교육부가 각 학교 도서관에서 홍콩보안법 위반 소지가 있는 ‘불온서적’을 서둘러 정리하도록 조치했다. 홍콩 교육부가 최근 각 학교 도서관을 통해 국가 체제 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높은 서적을 보유하거나 대출할 수 없다는 지침을 시달했기 때문이다.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는 지난 6일 개최된 교육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침이 공개되면서, 홍콩 소재 교육 기관과 도서관들은 서둘러 보유 서적들을 치우는 작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번 교육부 지침은 지난해 국가보안법이 본격화된 직후 엄청난 정치적 압박에 노출된 일선 학교에서 어쩔 수 없이 자기 검열을 시도했던 것에 이은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당시 각 학교에서는 보유한 서적 가운데 1989년 톈안먼 민주화시위 탄압과 관련된 책과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등 다수의 서적을 제거하는 등 자기검열을 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심지어 구속된 야당 정치인들이 쓴 책과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소개한 책, 중국 공산당에 쫓겨 홍콩으로 도피한 국민당 병사들에 대한 역사책 등도 학교 도서관에서 치워진 서적들이었다. 또 이 당시 각 도서관들은 마오쩌둥과 사담 후세인, 김정일 등을 독재자로 지목한 스페인어 번역서도 보유 목록에서 삭제할 정도로 자기 검열의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당시에는 제거해야 하는 ‘불온서적’의 마지노선이 교육부로부터 정확하게 하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각 학교 측은 자체적인 자기검열에 빠져 불안감을 호소한 바 있다. 보안법을 내세운 홍콩 교육부의 지침 탓에 홍콩의 학술적 지위가 위태롭다는 우려도 제기됐던 시기였다.  때문에 이번 사안과 관련해 케빈 영 교육부 장관은 “학교 도서관은 반국가적 출판물로부터 가장 자유로운 곳이어야 한다”면서 “교육부가 모든 학교 도서관에 보유할 수 있는 서적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내렸고, 불온 서적인지 여부가 의심스러운 경우 교육부에 추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케빈 영 장관은 또 “각 학교 도서관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만들려는 목적의 그 어떤 책도 보유해서는 안 된다”면서 “학생들이 연령에 맞는 책을 선택에 읽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각 학교는 이번 지침과 무관하게 학생들에게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애국에 대해 교육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꾹가보안법에 규정된 내용과 학교 교육 사이에는 어떠한 상충도 없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홍콩 정부는 최근 국가안보법을 위반한 혐의로 수감 중인 민주화 운동가이자 빈과일보 창업자 지미라이의 저서를 권장 도서로 추천한 공공 도서관 사서를 정직 처분하기도 했다. 또, 홍콩 민주파 인사가 저술한 서적 9권이 보안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공공도서관에서 대출이 중단됐다. 
  • 생후 한 달 된 딸 아버지가 때려 뇌출혈…엄마도 구속

    생후 한 달 된 딸 아버지가 때려 뇌출혈…엄마도 구속

    생후 한 달된 신생아를 때려 뇌출혈 등 중상을 입힌 40대 아버지에 이어 베트남 국적의 엄마도 방임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상습방임 혐의로 베트남 국적 A(33·여)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소병진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3월 인천 연수구 자택에서 생후 한 달된 딸 C양을 폭행하는 남편 B씨를 제지하지 않고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남편이 딸을 학대하는 장면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A씨는 경찰에서 “나중에 남편이 얼마나 잘못했는지 (남편에게) 보여주기 위해 촬영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아버지 B씨를 살인미수와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그는 지난 3월 5일 오후 4시쯤 자택에서 딸을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B씨는 딸이 울자 코에 분유를 들이붓거나 폭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했다. 딸 C양은 두개골 골절과 함께 뇌출혈 증상을 보였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아내 A씨와 함께 부상을 입은 딸을 데리고 인근 종합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아이의 상태를 보고 학대를 의심한 병원 관계자측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딸 C양은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아이가 울어 때린 적은 있다”면서도 “딸이 침대에 혼자 있다가 떨어졌다”며 두개골 골절 등에 대한 혐의는 부인했으나, 최근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A씨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딸 C양이 학대를 당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폭행하는 남편을 말리지 않았다”며 “A씨가 직접 딸을 때린 정황은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
  • 4살 딸 지속적으로 학대 숨지게 한 친모 구속기소

    4살 딸 지속적으로 학대 숨지게 한 친모 구속기소

    4살 딸을 지속적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정현승 부장검사)는 A(28)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아내가 딸을 학대하는 것을 알면서도 보호조치를 하지 않거나, 자신도 학대 행위를 한 남편 B(31)씨를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5월 12일 4살 된 자신의 딸을 밀쳐 넘어뜨려 머리를 바닥에 부딪치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딸은 병원에 이송됐으나 같은 달 15일 오전 숨졌다. 병원 측은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또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딸을 밀어 넘어뜨리거나 낚싯대 등으로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편 B씨는 A씨가 지난해 6월부터 딸을 학대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피해자를 분리하거나 치료를 받게 하는 등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2차례에 걸쳐 플라스틱 야구방망이 등으로 딸을 때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저지른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 유지에 전력을 기울이고, 다른 자녀 2명에 대해서도 실질적 보호와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코로나와 동급” 원숭이두창 2급감염병 지정

    [속보] “코로나와 동급” 원숭이두창 2급감염병 지정

    세계 각국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8일 국내에서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됐다. 고시 개정 시점까지는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분류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대응 중인 원숭이두창을 법정 감염병(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해 국내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및 효율적인 감염병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급 감염병이 되면 확진자 발생 또는 유행 시 24시간 이내에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현재 코로나19, 결핵, 수두 등 22종의 감염병이 2급으로 지정돼 있다. 2급 감염병은 질병청이 지정하는 경우 확진자 격리가 의무화된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격리 병상에서 치료할 계획이다. 접촉자 격리 필요성은 검토 중이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풍토병이었으나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유럽, 북미, 중동 등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5일 기준 비풍토병지역 27개국에서 78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확진자나 의심 환자가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한편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주로 병변, 체액 등 오염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공기 중 전파 사례는 흔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잠복기는 통상 6~13일이며 길게는 21일까지 이어진다.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 부종, 수포성 발진 등이 나타나며 2~4주간 지속되다 대부분 자연회복된다. 치명률은 3~6%로 보고돼 있지만, 의료체계 수준이 높은 지역에서는 치명률이 높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까지 비풍토 지역에서 사망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하는 국민에게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귀국 후 3주 내 의심증상 발생 시 질병청 콜센터(1339)로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 英, 70개 기업의 ‘주4일제 실험’

    英, 70개 기업의 ‘주4일제 실험’

    영국 동남부 노포크주에서 4대째 피시앤드칩스를 팔고 있는 ‘플래턴스’는 6일(현지시간)부터 주4일근무제를 시범 도입했다. 기존 근무시간의 80%만 일하되, 급여는 똑같이 지급하고 생산성도 유지하는 경영 실험이다. 와이엇 와츠(25) 플래턴스 팀장은 가디언 인터뷰에서 “적게 일하고 돈은 똑같이 받는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진심인가?’ 의심했다”며 “평소 일하느라 너무 피곤했는데 휴식 시간이 늘어난다면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기업도 참여… 분석결과 내년 발표 영국에서 70개 기업, 3300명 이상의 노동자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주4일제 실험이 시작됐다. 민간 싱크탱크인 오토노미, 포데이위크(주 4일 근무)와 케임브리지대, 옥스퍼드대, 보스턴대가 설계한 이번 실험은 6개월간 진행된다. 포데이위크는 은행, 정보기술(IT) 업체, 자동차 회사, 온라인 소매 등 여러 분야 업종과 중소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2년 넘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기간 원격근무와 유연 근무 체계를 경험한 기업과 직원들은 주5일제의 효율성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영국뿐만 아니라 아이슬란드, 뉴질랜드, 스코틀랜드, 미국 등 여러 나라 기업이 주4일제 등 유연 근무제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실험에 참여한 채리티 뱅크의 최고경영자(CEO) 에드 시젤은 “팬데믹이 근무 체계 변화에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며 “주5일제라는 개념은 21세기 기업에는 더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 코너 포데이위크 대표는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더 많은 기업이 삶의 질을 중시하게 됐고, 근로시간 단축과 생산성 중심의 근무 형태를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후 생산성·삶의 질 경쟁력” 연구에 참여한 학자들은 근무시간 단축이 직원들의 생산성과 피로도, 직업과 삶의 만족도 등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내년에 발표된다.
  • [속보]“부패한 시신에…우크라, 전염병까지 돈다”

    [속보]“부패한 시신에…우크라, 전염병까지 돈다”

    러시아의 무차별 폭격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콜레라 유행이 이미 시작됐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상하수도 시스템이 망가진 데다, 각종 병균들이 식수원으로 흘러들어가 전염병이 확산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가디언 등에 따르면 페트로 안드류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7일 인터뷰에서 “부패한 시신과 쓰레기 더미가 식수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주민들이 콜레라와 이질, 기타 질병에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마리우폴에 남아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자와 감시자들 사이에서 ‘콜레라’라는 단어가 점점 더 많이 들리고 있다”며 “이미 전염병은 시작됐다”고 덧붙였다.“시신과 쓰레기 더미에 식수 오염”…‘콜레라’ 단어 회자 마리우폴 시의회는 “마리우폴의 거의 모든 마당에서 자연스럽게 매장이 진행되고 있다. 수백 개의 고층 건물 잔해 밑에서 시신들이 썩고 있다”며 “공기 중에 떠 다니는 독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WP에 날씨가 더워지고 전쟁이 장기화되면 군인과 민간인 모두 전염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날씨는 서울의 날씨와 비슷하다. 우크라이나 보건당국은 지난 1일부터 콜레라 의심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콜레라는 급성 설사와 탈수를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주민들은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고, 이틀에 한 번 꼴로 물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안드류셴코 보좌관은 설명했다.
  • “中, 캄보디아에 비밀 해군기지”…美와 패권 갈등 심화

    “中, 캄보디아에 비밀 해군기지”…美와 패권 갈등 심화

    중국이 비밀리에 캄보디아에 추진 중인 해군기지가 이번 주 착공식을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 워싱턴포스트(WP)는 오는 9일 캄보디아 레암 해군기지 북쪽, 중국의 해군 기지 기공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WP는 “중국이 외국에 해군 기지를 건설하는 것은 아프리카 지부티에 첫 해외 기지를 건설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라며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는 첫 해외 기지”라고 지적했다. 인도·태평양 패권 둘러싼 갈등 심화…中 “악의적 추측” 중국 정부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캄보디아 측은 헌법상 외국의 군사기지 건설을 허용하지 않으며, 기지 개조의 취지는 캄보디아 해군의 해양 영토 보전과 해상 범죄 척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측이 악의적 추측을 거듭하며 먹칠하고 심지어 캄보디아를 위협·압박하는 것은 전형적인 괴롭히기 행태”라며 “중국과 캄보디아는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이며, 양국 각 분야의 협력은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합리적이며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서방은 중국이 이번에 캄보디아에 해군 기지 등으로 미국 견제에 맞서 강대국으로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실히 키우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확인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이 남중국해의 서안에 대형 선박을 주둔시킬 수 있는 해군 기지를 확보하게 되면 역내에서 확실한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019년 중국과 캄보디아가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한 바 있지만, 당시 양국 정부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캄보디아, 미국과 중국 사이 ‘위험한 줄타기’ 최근 중국은 남태평양에 군사기지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중국이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제도와 체결한 안보 협력 협정상 중국 군함이 솔로몬제도에서 보급을 받을 수 있게 돼 있는 내용을 근거로 서방 당국과 매체는 중국이 언젠가 군사기지 건설을 시도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레암 기지 문제를 놓고 친중국 행보를 우려해 미국으로부터 무기 금수 제재를 받기도 했다. 외신들은 2015년 5월 중국이 아프리카 진출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홍해 입구에 있는 지부티에 군사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지부티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그해 11월 관련 계약이 체결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서야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협상 중”이라며 시인했다. 그로부터 1년 9개월 후인 2017년 8월 중국은 지부티에 조성한 해군 기지에 처음으로 군함을 입항시키고 주둔을 기념하는 의식도 거행했다. 미·중 전략경쟁 심화 속에 인도·태평양을 두고 중국과 서방 사이의 신경전도 점점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 부산 중학교 ‘투표는 국민의 힘’ 식단표 논란

    부산 중학교 ‘투표는 국민의 힘’ 식단표 논란

    6·1 지방선거 하루 전 부산 한 중학교에서 특정 정당을 연상하게 하는 문구가 표시된 급식 식단표 달력을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식단표를 받은 학부모는 고의성이 의심된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상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 A 중학교 학부모 B씨는 지난달 31일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나눠준 6월 급식 식단표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다음 날이 지방선거일이었는데, 식단표 달력에는 투표일인 1일에 기표 마크와 함께 ‘투표는 국민의 힘, 국민이 신입니다’라는 문구를 적혀 있었다. B씨는 “과연 학교 통지문이 맞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학교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공기관인데 특정 정당 이름을 적어 투표를 유도하는 것 같아 의도성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A 중학교 측은 선거일 다음 날인 2일 학생들에게 배포한 문제의 식단표를 전량 회수했다. A 중학교 교장은 “해당 식단표는 영양사가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이미지를 사용한 것”이라며 “선거 전날 뒤늦게 내용을 확인하고 각 학급에 배포한 식단표를 회수했지만, 일부는 학생이 집으로 가져가 2일 나머지를 회수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식단표 제목만 보고 문서 결재를 하는 바람에 내용까지 미처 알지 못했다”며 “문구 자체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빠르게 조치를 취했으나 일부 학부모가 이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B씨는 “해운대교육지원청에 전화해 이 사실을 따졌지만, 오히려 ‘투표는 국민의 힘 맞잖아요?’라고 답변해 더 황당했다”며 “실수 여부를 떠나 식단표 문구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충분하다는 선관위 답변을 받았는데 조직적으로 이뤄진 일은 아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B씨는 해운대교육지원청에 해당 전화 녹음 파일에 대한 정보공개를 신청하고 기장군 선관위에 이 학교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기장군 선관위와 해운대교육지원청은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선거 전날 중학교 식단표에 ‘투표는 국민의 힘’

    선거 전날 중학교 식단표에 ‘투표는 국민의 힘’

    6·1 지방선거 하루 전 부산 한 중학교에서 특정 정당을 연상하게 하는 문구가 표시된 급식 식단표 달력을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식단표를 받은 학부모는 고의성이 의심된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상태다. 부산 기장군 A 중학교 학부모 B씨는 지난달 31일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나눠준 6월 급식 식단표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바로 다음 날이 지방선거일이었는데, 식단표 달력에는 투표일인 1일에 기표 마크와 함께 ‘투표는 국민의 힘, 국민이 신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B씨는 “과연 학교 통지문이 맞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학교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공기관인데 특정 정당 이름을 적어 투표를 유도하는 것 같아 의도성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A 중학교 측은 선거일 다음 날인 2일 학생들에게 배포한 문제의 식단표를 전량 회수했다. B씨는 “해운대교육지원청에 전화해 이 사실을 따졌지만, 오히려 ‘투표는 국민의 힘 맞잖아요?’라고 답변해 더 황당했다”며 “실수 여부를 떠나 식단표 문구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충분하다는 선관위 답변을 받았는데 조직적으로 이뤄진 일은 아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B씨는 해운대교육지원청에 해당 전화 녹음 파일에 대한 정보공개를 신청하고 기장군 선관위에 이 학교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기장군 선관위와 해운대교육지원청은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선거 전날 중학교 식단표에 ‘투표는 국민의 힘’

    선거 전날 중학교 식단표에 ‘투표는 국민의 힘’

    6·1 지방선거 하루 전 부산 한 중학교에서 특정 정당을 연상하게 하는 문구가 표시된 급식 식단표 달력을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식단표를 받은 학부모는 고의성이 의심된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상태다. 부산 기장군 A 중학교 학부모 B씨는 지난달 31일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나눠준 6월 급식 식단표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바로 다음 날이 지방선거일이었는데, 식단표 달력에는 투표일인 1일에 기표 마크와 함께 ‘투표는 국민의 힘, 국민이 신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B씨는 “과연 학교 통지문이 맞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학교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공기관인데 특정 정당 이름을 적어 투표를 유도하는 것 같아 의도성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A 중학교 측은 선거일 다음 날인 2일 학생들에게 배포한 문제의 식단표를 전량 회수했다. B씨는 “해운대교육지원청에 전화해 이 사실을 따졌지만, 오히려 ‘투표는 국민의 힘 맞잖아요?’라고 답변해 더 황당했다”며 “실수 여부를 떠나 식단표 문구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충분하다는 선관위 답변을 받았는데 조직적으로 이뤄진 일은 아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B씨는 해운대교육지원청에 해당 전화 녹음 파일에 대한 정보공개를 신청하고 기장군 선관위에 이 학교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기장군 선관위와 해운대교육지원청은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영국서 역대 최대 주4일제 실험…코로나 이후 유연근무 확산

    영국서 역대 최대 주4일제 실험…코로나 이후 유연근무 확산

    영국 동남부 노포크 주에서 4대째 피시앤칩스를 팔고 있는 ‘플래튼스’는 6일(현지시간)부터 주 4일 근무제를 시범 도입했다. 기존 근로시간의 80%만 일하되, 급여는 똑같이 지급하고 생산성도 그대로 유지하는 경영 실험이다. 와이어트 와츠(25) 플래튼스 팀장은 가디언 인터뷰에서 “적게 일하고 돈은 똑같이 받는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진심인가?’ 의심했다”며 “평소 일하느라 너무 피곤했는데 휴식 시간이 늘어난다면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국에서 70개 기업, 3300명 이상의 노동자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주 4일제 실험이 시작됐다. 민간 싱크탱크인 오토노미, 포데이위크(주 4일 근무)와 케임브리지대, 옥스퍼드대, 보스턴대가 설계한 이번 실험은 6개월간 진행된다.포데이위크는 은행, IT(정보통신기술) 업체, 자동차 회사, 온라인 소매 등 여러 분야 업종과 중소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2년 넘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기간 원격근무와 유연 근무 체계를 경험한 기업과 직원들은 주 5일제의 효율성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영국뿐만 아니라 아이슬란드, 뉴질랜드, 스코틀랜드, 미국 등 여러 나라 기업이 주 4일제 등 유연 근무제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실험에 참여한 채리티 뱅크의 최고경영자(CEO) 에드 시젤은 “팬데믹이 근무 체계 변화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주 5일제라는 20세기 개념은 21세기 기업에는 더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 코너 포데이위크 대표는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더 많은 기업이 삶의 질을 중시하게 됐고, 근로시간 단축과 생산성 중심의 근무형태를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학자들은 근무시간 단축이 직원들의 생산성과 피로도, 직업과 삶의 만족도 등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내년에 발표된다. 앞서 뉴질랜드 신탁회사 퍼페추얼 가디언이 2018년 24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주4일 근무제를 두 달간 실시한 결과, 생산성이 20%가량 향상되고 일과 삶의 균형 점수는 54%에서 78%로 높아졌다.
  • 경찰, ‘테라·루나’ 직원 횡령 의혹 수사…“권도형 연관성 확인 안 돼”

    경찰, ‘테라·루나’ 직원 횡령 의혹 수사…“권도형 연관성 확인 안 돼”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발행업체 ‘테라폼랩스’의 직원이 법인자금 비트코인을 횡령한 단서를 포착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7일 루나·테라 법인자금 횡령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는 직원 한 명이 비트코인을 횡령한 정황을 파악하고 실제 횡령 액수와 횡령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테라폼랩스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지난해 5월 중순쯤 법인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관련 자금 동결을 요청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직원의 개인적인 횡령에 대한 첩보였기 때문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의 관련성은 아직 파악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과는 별도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루나·UST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법인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 터미널女 찾으려 전단지 만든 남성…“사례금 100만원”

    터미널女 찾으려 전단지 만든 남성…“사례금 100만원”

    터미널에서 만난 여성을 찾고 싶다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168회에는 30대 남성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의뢰인은 “천안 시외터미널에서 만난 여자가 있었는데 그 여자를 찾고 싶어서 나왔다”고 고민을 밝혔다. 그는 “놀러 가서 술 한잔 먹고 집에 가는 길에 매표소를 몰라서 여성분에게 물어봤는데 직접 뛰어가면서 안내를 해주더라”라며 “그전에 통화하고 계셨는데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 보이더라. 저도 고마워서 도움을 드리고자 물어봤는데 막차를 놓쳐서 통화를 하고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면 제가 돈을 드릴 테니 택시다고 가라고 했더니 싫다고 하더라”라고 설명을 더했다. 서장훈은 “그 사람이 돈이 없냐. 알아서 하는 거지”라고 반응했고, 이에 의뢰인은 “불안해하니까 지켜주고 싶었다. 제가 돈이 없냐고 물어볼 수는 없어서”라며 “거절해서 돈을 주지는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돈 갚으라고 나온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옆에 앉아보라 그래서 앉았다. 출발시간 됐는데 왜 안 가시냐고 묻더라. 저는 ‘괜찮다 기다려주겠다’라고 했다. 그래서 저에 대해 물어보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시더라”라며 전했다. 이에 이수근은 “특이한 만남이다”라며 공감했다. 또한 “그러다가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는데 알려주지 못했다”라고 밝혔고, 서장훈은 “네가 안 알려줬다고?”라고 물었다. 그는 “번호를 알려줘도 거절당하기 일쑤라 상처받기 싫어서 알려주지 못했다”고 이유를 밝히며 “그 여자가 떠나고 나서 대화 나누던 장면이 자꾸 떠올랐다. 단지 사귀고 싶어서 가 아니라 대화를 나누면서 진심이었는지 아니었는지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이 의심 섞인 눈으로 쳐다보자 그는 “저한테 결혼하실 거냐고 묻더라. 여자친구가 없어서 못 한다고 했더니 ‘저랑 사귀실래요?’까지 나왔다. 그 여성분한테”라고 밝혔다. 서장훈은 “그 여자분도 좀 희한하다. 이게 뭐냐 매표소 가는 길 물어봤다가 다짜고짜 사귀자고”라고 놀라워했고, 이수근은 “만들어낸 얘기 아니지?”라며 반응했다. “그 여자를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봤냐”라는 질문에 그는 “다음날 눈뜨자마자 터미널로 갔다. 막차까지 기다렸는데 안 왔고, 그다음 주에도 그렇게 했다”라며 “전단지도 만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전단지를 보며 서장훈은 “노력을 많이 했네”라고 말했고, 이수근은 “사례금 100만 원도 준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근은 “전단지 돈도 많이 썼을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그는 “200만 원 정도”라고 밝혔다. 이후 서장훈은 “오늘부로 그녀를 찾지 마라. 우리가 너 얘기 들었을 때도 과하다. 전단지를 돌리고. 더 나가면 집착처럼 보일 수도 있다. 오늘부로 찾는 거는 금지다”라고 조언했다.
  • [시론] 검찰공화국을 우려하는 이유/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검찰공화국을 우려하는 이유/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 5월 ‘수사·기소분리법안’이 공포되기까지 약 한 달간의 입법 돌풍은 벌써 아마득하지만 잠복해 있을 뿐이다. 5월 28일 한국형사법학회, 형사정책학회, 비교형사법학회 등 형사법의 대표적인 3개 학회가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다수의 발표자는 이 법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형사법학자들이 이렇게 보는 근거는 무엇일까. 먼저 입법의 과정, 시기와 관련해 협치와 숙고라는 국회선진화법의 취지가 훼손되고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는 국민의 질책은 일리가 있다. 안건조정위원이 탈당한 경우 일정 기간 기존 소속이 유지되는 것으로 간주하는 등의 법적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수사, 기소 분리라는 내용에 국한하자면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 사회가 지난 20여년간 추진해 온 개혁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결국은 가야 할 방향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수사에서 재판에 이르는 형사 절차의 목표는 실체적 진실의 발견과 인권보장이라는 점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사실과 합치하지 않는 것을 오류나 오판이라고 하는데 이에는 적극적 오류와 소극적 오류의 두 종류가 있다. 범죄가 존재하지 않음에도 과잉, 편파 수사를 하거나 유죄라고 판단하는 잘못은 적극적 오류(1종 오류)이고 반대로 범죄가 발생했음에도 과소 수사를 하거나 무죄로 판결하는 잘못은 소극적 오류(2종 오류)다. 형사법에 ‘10명의 범죄자를 방면하더라도 1명의 무고한 자를 처벌하면 안 된다’는 법언이 있을 만큼 적극적 오류를 더 치명적으로 본다. 이는 유의수준 알파(α)를 따지는 과학적 방법에서도 마찬가지다. 과거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수사와 기소를 독점한 검찰의 선택적 정의와 진리는 적극적 오류를 방지하는 안전장치를 해체하곤 한다. 이런 상황에서 법무부가 대법관, 헌법재판관을 포함한 공직자의 인사 검증까지 담당하게 되면 검찰공화국에 대한 국민적 우려는 커지고 위헌의 소지가 있다. 예로 드는 미국의 경우 백악관의 인사실에서 후보자 물색에 관여하고 대통령 법률보좌관실이 후보자 검증 과정을 총괄하며 연방수사국(FBI), 국세청 등이 참여한다고 한다. FBI는 정파를 초월한 중립적 수사기관으로 48년간 국장에 재직한 사람이 있을 정도다. 현재 임기는 미국 대통령의 2.5배인 최대 10년으로 법무부 소속이지만 상당한 중립성이 보장된다. 임기도 없는 정무직이 수장인 우리 법무부에 그 정도의 정파적 중립성이 담보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소수의 정치검사를 요직에 기용하거나 친검찰의 대법관이나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만으로도 국가적 중대 사건에서 진실의 왜곡이 발생하고, 우리 사법 시스템 전체의 불가역적 편향으로 귀결될 수 있다. ‘2% 부족하다’는 문구는 여전히 인기다.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자는 98.5%가 동일하다고 한다. 바꿔 말하면 수만 개의 유전자 중에서 단지 1.5%의 서로 다른 유전자가 인간을 고도의 지적 능력과 존엄을 지닌 특별한 존재로 만든다. 수사의 경우는 더 심하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200만건 정도의 범죄가 발생하지만 그중 단지 0.1% 이하의 중요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미래를 결정한다. 2300여명의 검사 중 1% 이하 수십 명의 검찰 수뇌부 성향과 의중에 따라 중요 사건이 좌우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 검찰의 과잉권력을 분산하며 권력 간의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를 도입해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수행하는 조직적 분리와 기능적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더이상 선택이 아니다. 검경의 신분 보장과 직무상, 인사상 공정성과 안정성의 확보도 마찬가지다. 선진국은 공정한 사법과 법치주의 없이 국내총생산 등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 [마감 후] 창대한 계획보다 진실한 결실이 더 간절하다/정서린 산업부 차장

    [마감 후] 창대한 계획보다 진실한 결실이 더 간절하다/정서린 산업부 차장

    ‘보여주기 식, 갑질, 횡포, 꼰대 문화, 책임전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의 ‘신기업가 정신 선포식’에서는 첫머리부터 영상에 이런 키워드가 등장했다. 기업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압축한 것이었다. 반기업 정서 바꾸기는 재계의 오랜 염원이자 숙제다. 그 해법으로 내놓은 게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주도한 ‘신기업가 정신 선언’이다. 기업이 먼저 역할을 새롭게 해야 사람들의 인식도 바뀐다는 믿음에서 뿌리를 낸 것이다. 기업의 기술과 아이디어로 기후변화, 인구절벽 등 사회문제를 풀겠다는 선언 자체도 의미 있지만 더 눈길을 끈 건 ‘액션’과 그 이후의 행보였다. 선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경제계 전체와 개별 기업별 실천과제를 각각 정해 행동으로 옮긴 뒤 성과를 수치로 측정하고 국민들과 공유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스스로 환골탈태를 증명해 냄으로써 ‘보여주기’란 오해는 걷어 내고, 부족했다면 부족한 대로 자성하겠다는 의지다. 최 회장은 “국민들은 기업들에 ‘변하라’고 하는데, 기업은 ‘라떼’만 계속 얘기하면 꼰대로 낙인찍힌다”며 “액션과 측정, 소통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변했는지 알려야 ‘조용한 암살자’가 ‘따뜻한 동반자’로, ‘종잡을 수 없는 조커’가 ‘합리적인 해결사’로 변모하며 변화에 대한 인정과 박수를 받고 기업인들의 역할도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액션, 측정, 소통’을 내세운 신기업가 정신의 첫 과제가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에서 최근 윤석열 정부 출범에 발맞춰 대기업들이 쏟아낸 투자 계획이 자연스레 포개졌다. 향후 4~5년간 국내 주요 그룹이 100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투자 규모를 발표하며 환영과 응원 못지않게 ‘달성 가능하냐’는 의심과 회의가 돌올하기 때문이다. 실제 관련 기사 댓글에는 “발표만 하고 실행은 검증하지 않을 테니 쇼 아니냐”, “정권 초기에 기업들이 의례적으로 하는 행사니 두고 볼 일이다”, “계획은 늘 창대하나 실제로는 확 쪼그라드는 게 현실”이라는 등 냉소가 곳곳에 박혀 있다. 기업인들은 각 사업부에서 치밀하게 따져 보고 검증해 취합한 숫자인 만큼 ‘부풀리기’는 불가하다고 말한다. 시가총액, 실적 등 우리 기업의 체급도 커졌을뿐더러 주요 산업의 미래 성장성까지 감안한 것이라 실현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집행 과정에서도 투자는 산업통상자원부, 채용은 고용노동부 등이 ‘체크’를 하기 때문에 실천을 허투루 할 수도 없다는 설명도 뒤따른다. 미래에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들이닥쳐 투자 집행이 지연될 수는 있을지언정 새 권력에 잘 보이려 섣부른 수치를 내놓은 것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하지만 곧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내놓는다거나, 계획을 달성한 뒤 증명하겠다는 기업은 아직 없다. ‘목표 달성을 입증하면 어떠냐’는 물음에 “학생들이 학기 초에 ‘공부 잘하겠습니다’ 하고 목표를 세우는데 학기 말에 성적 잘 나왔는지 가져와 보라고 하면 공부 잘하겠다고 결심할 학생이 몇이나 되겠느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이번 기회에 “기업의 투자 계획은 아니면 말고 식, 보여주기 식일 것”이라는 일각의 의구심을 지우기 위해 ‘신기업가 정신 선언’의 실천과제처럼 액션과 측정, 소통을 적용해 보는 건 어떨까. 창대한 계획보다 진실한 결실이 더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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