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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물에 125억…멈춘 고흥해수탕 ‘귀신 나올 판’

    흉물에 125억…멈춘 고흥해수탕 ‘귀신 나올 판’

    전남 고흥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125억원을 들여 추진한 해수탕이 착공 11개월 만인 2020년 11월 공사가 멈춘 이후 지역의 흉물로 변해 가고 있다. 공정률 50%로 골조만 들어선 채 2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 건물 안팎에는 자재가 어지럽게 널려 있고, 외벽에 노출된 철근은 벌써 녹이 슬었다.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A(65)씨는 “주민 반대를 무릅쓰고 짓기 시작하더니 결국 이렇게 보기 흉한 건물로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수탕은 도급사가 하청업체에 줘야 할 공사비 8억여원을 체불하면서 공사가 차질을 빚었고, 회사가 부도나면서 2021년 4월에는 계약까지 해지됐다. 2022년 1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고흥군은 공사 재개는 물론 새로운 도급사 선정도 하지 못하고 있다. 해수탕은 공사 시작 전부터 전남도와 고흥군의회, 도양읍번영회 등에서 “관광 환경에 맞지 않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반대했던 사안이다. 전남도는 2019년 11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세 차례나 개최한 끝에 해수탕이 민간 영역 사업인 데다 객관적인 수요 추정이 불가하고 수익성이 의심된다며 재검토 결정을 통보했다. 국·도비 지원이 어려워지자 고흥군은 전액 군비로 사업을 추진했다.
  • 檢, 정의용 전 안보실장 소환… ‘강제북송’ 마지막 퍼즐 맞추나

    檢, 정의용 전 안보실장 소환… ‘강제북송’ 마지막 퍼즐 맞추나

    검찰이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당시 안보 총책임자였던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31일 소환 조사했다. 관련 수사가 반년 넘게 지속된 가운데 검찰이 이르면 2월 중 관련자들을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이날 피고발인 신분인 정 전 실장에 대한 출석 조사를 진행했다. 정 전 실장은 2019년 11월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것으로 지목된 탈북어민 2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는데도 강제로 북송하는 과정을 총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국가정보원, 국방부, 통일부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 정 전 실장을 상대로 강제 북송 과정의 위법 여부를 추궁했다. 탈북어민 2명은 2019년 11월 2일 어선에 탄 채 남하하다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군에 나포됐다. 당시 정부는 살인 등 중대한 비정치적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친 이들은 보호 대상이 아니고, 귀순 의사의 진정성도 없다고 판단해 나포 닷새 만에 북송했다. 검찰은 정 전 실장 등이 탈북어민에 대한 북송 방침을 미리 결정한 후 국정원 합동 조사를 조기에 종료시키고 관련 보고서 내용 일부를 삭제하거나 수정하게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일각에선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청하려 했던 상황이 강제 북송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정 전 실장은 이런 의혹에 대해 “이들은 그냥 한두 명을 죽인 살인이 아닌 희대의 엽기적인 살인마”라며 “귀순 의사 표명 시점이나 방식 등에 비춰 의사의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실장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가 마무리될 수도 있고, 또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수사에 착수한 이후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고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서훈 전 국정원장 등을 조사하며 당시 의사결정 과정을 재구성해 왔다.
  • “이게 진짜” 윤상현, 친분 인증…‘김연경·남진 꽃다발’ 김기현 저격

    “이게 진짜” 윤상현, 친분 인증…‘김연경·남진 꽃다발’ 김기현 저격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가수 남진씨의 지지를 받은 것처럼 글을 올렸다가 당사자들이 이를 부인하면서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또 다른 당권 주자 윤상현 의원이 가수 남진씨와의 ‘인증샷’을 올리며 김 의원을 저격했다. 윤 의원은 3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남씨와의 술자리 사진 한 장을 공개하며 “남진 형님께 ‘김기현 후보가 사과하게끔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윤 의원은 김 의원의 인증샷 논란에 대해 “남진 측 관계자는 팬이라고 해서 그냥 찍은 사진일 뿐, 지지를 표명한 적이 전혀 없다고 한다. 그리고 김의원은 사진만 찍고 바로 나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진씨는 김기현 지지자라는 오해로 인해 고향 사람들으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 정치적 색이 없는데 당혹스러운데다 억울하고 화가 나는 입장이다. 아무리 지지율이 급하다지만 이런 식의 구태의연한 홍보는 오히려 당의 위신까지 떨어뜨리고, 향후 총선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연 총선 승리를 위한 당 대표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사진이 제가 진짜 좋아하는 남진 형님과 찍은 사진이다. 이런 모습이야말로 소통과 공감이 있는 사진”이라며 “남진 형님께 김기현 후보가 사과하게끔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김연경·남진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어제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다”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썼다. 그러나 남씨는 31일 스포츠경향에 “지인 7~8명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난 자리에 김 의원이 갑자기 나타나 2~3분가량 만나 인사말을 나눴고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며 “김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쪽에서 가지고 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남씨는 또 “김기현 의원은 아예 모르는 사람이고 그가 올린 사진 때문에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 난 정치적 색이 없는데 이런 일에 휘말려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김연경 선수 측도 31일 연합뉴스에 “가수 남진 씨의 입장과 같다. 당일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김기현 의원과 만나 사진을 찍은 것”이라며 “꽃다발도 직접 준비한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이후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안철수 의원의 경우 이날 오후 강북갑당협 당원연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사실 일어난 것”이라며 “만약에 총선 기간에 이런 일이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그 선거는 완전히 망한다”고 질타했다. 안 의원은 “그런 사진을 올리려고 하면 상대와 충분히 서로 소통되고 공감하에서 공개하는 게 맞다”며 “그런 과정이 전혀 없이 그냥 일방적으로 사진을 올렸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회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지인의 초청을 받아서 그 자리에 갔고, 남진·김연경 두 분이 있었고, 꽃다발을 줘서 받고,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었던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남 씨가 자신을 모른다고 한 것에 대해선 “그 자리에서 만났으니 모르는 건 아닐 것”이라고 김 의원은 답했다. 김 의원 캠프 관계자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도 되는지 양측에 확인했고, ‘이런 내용으로 쓰겠다’고 말해 허락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꽃다발은 김연경씨인지 남진씨인지 다른 사람이 갖고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김 의원이 준비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 측 캠프 김예령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는 두 국민 스타와의 만남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사진과 글 게시에 대해 그 자리를 주선한 지인을 통해 동의를 얻었다”라며 “안(철수) 후보의 네거티브 전략을 볼 때 여전히 민주당의 피가 남아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반박했다. 현재까지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인사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출신의 강신업 변호사 등 6명이다. 이날 ‘비윤계 대표주자’로 거론됐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의 본선 진출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윤 의원과 조 의원, 황 전 대표, 강 변호사가 나머지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 檢, 정의용 전 실장 소환조사…반년 넘긴 ‘강제북송’ 수사 마무리하나

    檢, 정의용 전 실장 소환조사…반년 넘긴 ‘강제북송’ 수사 마무리하나

    검찰이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당시 안보 총책임자였던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31일 소환 조사했다. 관련 수사가 반년 넘게 지속된 가운데 검찰이 이르면 2월 중 관련자들을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이날 피고발인 신분인 정 전 실장에 대한 출석 조사를 진행했다. 정 전 실장은 2019년 11월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것으로 지목된 탈북어민 2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는데도 강제로 북송하는 과정을 총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국가정보원, 국방부, 통일부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 정 전 실장을 상대로 강제 북송 과정의 위법 여부를 추궁했다. 탈북어민 2명은 2019년 11월 2일 어선에 탄 채 남하하다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군에 나포됐다. 당시 정부는 살인 등 중대한 비정치적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친 이들은 보호 대상이 아니고, 귀순 의사의 진정성도 없다고 판단해 나포 닷새 만에 북송했다. 검찰은 정 전 실장 등이 탈북어민에 대한 북송 방침을 미리 결정한 후 국정원 합동 조사를 조기에 종료시키고 관련 보고서 내용 일부를 삭제하거나 수정하게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일각에선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청하려 했던 상황이 강제 북송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정 전 실장은 이런 의혹에 대해 “이들은 그냥 한두 명을 죽인 살인이 아닌 희대의 엽기적인 살인마”라며 “귀순 의사 표명 시점이나 방식 등에 비춰 의사의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실장 조사 결과 따라 수사가 마무리될 수도 있고, 또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수사에 착수한 이후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고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서훈 전 국정원장 등을 조사하며 당시 의사결정 과정을 재구성해 왔다.
  • [주장] 정지웅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의 납득 못할 일처리, 그 책임을 묻겠다”

    [주장] 정지웅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의 납득 못할 일처리, 그 책임을 묻겠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지웅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1)이 서울시교육청 학교 구성원 인권증진조례안 및 서울시교육청 학교구성원 성·생명윤리 규범조례안과 관련해 아래와 같이 주장문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정지웅 의원 주장문 전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25일 서울시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외부 단체 의뢰로 성안 여부를 검토 중인 조례안에 대해 집행부인 교육청의 의견을 지난 30일까지 달라고 요청했다. 시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실은 의회가 검토 요청한 조례 2건(서울시교육청 학교 구성원 인권증진조례안과 서울시교육청 학교구성원 성.생명윤리 규범조례안)에 대해 소관부서를 민주시민생활교육과로 정하고, 국실장 결재후 교육감보고를 마치고 그 결과를 지난 30일 12시까지 행정관리담당관실로 회부해 달라고 요구했다. 민주시민교육과는 의견조회를 요청받은 조례 2건 중 유독 ‘성·생명윤리 규범조례안’에 대해서만 서울시내 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지난 30일 13시까지 의견을 달라고 했다. 국실장 결재, 교육감 보고를 마쳐야 할 시간(1월 30일 12시) 이후 시각을 의견제출 시한(1월 30일 13시)로 한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정상적인 일처리라면 각급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듣고, 이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국실장 결재 후 교육감 보고를 거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안건에 대해서는 일선 학교의 의견이 오기도 전에 국실장 결재와 교육감 보고가 마쳐지도록 되어 있다. 게다가 1월 27일은 금요일이고, 일선 학교는 방학 중이어서 30일 오전까지 의견 수렴이 사실상 거의 힘든 상황이다. 민주시민교육과의 의도는 일선 학교의 의견 청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 전 유치원 및 초중고에 이런 조례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파하는 데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떨칠 수 없다. 게다가 교육청이 검토 요청받은 이 조례는 시민단체가 제안한 것으로 서울시의원이나 어느 교섭단체가 추진하는 조례안이 결코 아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와의 논의과정에서 의원발의 차원이 아니라 외부제안에 따른 검토 수준임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마치 서울시 의원이 이런 조례안을 추진하는 것처럼 서울 전역의 초중고에 홍보하고 나선 것이다. 외부단체에서 제안한 이 안건은 교육청 담당부서에서 국실장 결재에 교육감 보고를 거쳐 의회에 그 결과를 통보하면 되는 것이다. 의원은 집행부 의견이 오면 이를 적극 참고하여 외부 단체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럼에도 마치 서울시의회 특정 정당이 이런 조례안을 확정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일선 학교 교육자들과 시민들이 인식하도록 교육청이 전파하고 나섰다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본 의원은 오는 2월 서울시의회 제316회 임시회가 열리면 동료 의원들과 함께, 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의 업무처리의 적절성을 따져 물을 것이다. 민주시민교육과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만약 그런 사실이 드러난다면 준엄하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 “李 모른다”→“北인사 만날 때 통화” 말바뀐 김성태…구체화된 쌍방울 의혹

    “李 모른다”→“北인사 만날 때 통화” 말바뀐 김성태…구체화된 쌍방울 의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2차 검찰 조사를 앞둔 가운데 쌍방울그룹 관련 의혹이 벌써 가시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이 대표를) 모른다”고 했던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입장을 바꿔 검찰 조사에서 대북 송금과 이 대표의 관련성에 대해 입을 열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산 머너 산이 됐다. 이 대표는 “검찰의 신작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최근 김 전 회장으로부터 2019년 4월 기존에 알려진 것과 별개로 300만 달러(약 37억원)를 추가로 북한에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그동안 김 전 회장이 2019년 1월 200만 달러, 같은 해 11월 300만 달러 등 두 차례에 걸쳐 북한에 모두 500만 달러(62억원)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여기에 새로 300만 달러가 더해진 셈이다. 김 전 회장은 구속 이후 북한에 송금된 돈을 ‘대북 경제협력 사업권을 위한 대가’라고 주장해왔다고 한다. 그러다 검찰 조사가 계속되는 과정에서 마음을 바꿔 추가 송금 내역과 배경까지 상세히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월과 4월에 건넨 돈은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사업 비용’, 11월에 건넨 건 ‘이 대표의 방북 추진 비용’이라는 것이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이 대표를 “전혀 모른다”고 주장했지만 이 발언도 뒤집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북측 인사를 만날 때 이 대표와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전화를 바꿔준 사람은 이 대표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였다고 한다. 이 대표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술자리에서 전화를 바꿔줬다는데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김 전 회장의 진술로 검찰의 쌍방울그룹 수사는 국면이 완전히 달라지게 됐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곧장 이 대표를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이 대표와 쌍방울의 연관성이 드러난 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정도였다. 검찰은 쌍방울이 이 대표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북한에 거액의 돈을 건넨 점을 파고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가 대선 주자로서 몸집을 키우기 위해 대북 사업과 방북을 추진하고 그 비용을 쌍방울이 지원했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의 추가 조사를 앞두고 수원지검의 쌍방울 의혹 수사까지 동시에 대비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마 검찰의 신작 소설이 나온 것 같다”며 “(검찰의) 종전 창작 실력으로 봐서 잘 안 팔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검찰의 허위·날조는 도무지 멈출 줄을 모른다”고 비판했다.
  • 국회 문체위, 게임 아이템 ‘확률 공개’ 의무화...업계 “실효성 의심돼”

    국회 문체위, 게임 아이템 ‘확률 공개’ 의무화...업계 “실효성 의심돼”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를 게임회사가 의무로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이 3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게임 이용자의 권익 향상 차원에서 게임 아이템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취지다. 내달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향후 표시의무를 지키지 않은 게임사는 최대 20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문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해당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게임을 제작·배급·제공하는 업체가 확률형 아이템의 종류와 종류별 확률정보를 해당 게임 및 홈페이지, 광고 등에 의무적으로 표시하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게임사가 표시의무를 어기거나 거짓으로 표기할 경우 문체부가 시정권고·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고, 이를 어길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확률형 아이템은 구체적인 종류·효과·성능 등이 우연적 요소에 의해 결정돼 게임사들의 수익 구조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불거진 바 있다. 또 아이템의 기댓값 공개를 게임사의 ‘자율규제’에 맡기면서 게임업계가 일부 아이템에 대해서만 정보를 공개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정보 공개를 의무화해 확률형 아이템의 사행성을 방지하고 아이템의 확률을 임의로 조작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게임 이용자의 신뢰와 권익을 향상시키자는 것이 법의 취지다. 자율규제를 준수해 오던 게임업계는 이번 의무화 법안의 실질적인 효과에 의구심을 갖는 분위기다. 매달 확률 표시 규제를 어기는 게임을 고지하는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에 따르면, 국산 게임은 대부분 자율규제를 따르고 있다. 한편 개정안에는 중국 등에서 한국의 역사나 문화를 왜곡하는 게임을 출시하는 데 맞설 목적으로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역사’ 분야 위원을 추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또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볼 수 있는지를 두고 금단증상 여부 등 의학적 근거가 충분치 않다는 지적에 따라, 법안에서 ‘게임 중독’이라는 표현을 지우고 ‘게임 과몰입’만 남겨두기로 했다.
  • “하루 한 끼 분유만”…사망한 4살 딸, 실명상태였다

    “하루 한 끼 분유만”…사망한 4살 딸, 실명상태였다

    네 살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반년 동안 하루에 분유 한 끼만 먹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오랜 시간 딸을 학대하고 방치시켜 실명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부산지법 형사6부(재판장 김태업)는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 살해), 아동복지법 위반(상습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0대) 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부산 금정구 자신의 집에서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며 딸 B양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A씨는 B양을 폭행해 사시 증세를 초래했다. 병원에서 수술을 권했으나 A씨는 그대로 방치했고, 결국 B양은 시력을 잃었다. 또 A씨는 딸의 끼니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6월부터 B양이 숨질 때까지 6개월 동안 분유를 탄 물을 하루에 한 번씩 준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 당일에도 딸을 폭행했다. 이날 폭행으로 B양은 신음을 내며 발작까지 했지만 A씨는 핫팩으로 딸의 몸을 마사지하는 데 그쳤다. 그러다 B양의 상태가 심각해진다고 판단해 같은 날 오후 7시 35분쯤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하지만 B양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아이의 몸 곳곳의 폭행 흔적과 야윈 모습을 확인한 의사가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A씨는 성매매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지난해 12월 13~14일 4차례에 걸쳐 성매매한 혐의로 기소했다. A씨는 이날 재판에서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 쾌락만 찾는 절망의 시대, 철학이 도움 될까

    쾌락만 찾는 절망의 시대, 철학이 도움 될까

    기업 철학, 경영 철학, 직업 철학……. ‘철학’은 신념이나 이상, 이데올로기 같은 가치관을 설명하는 수식어로 곳곳에 사용되고 있다. 서점의 인문학이나 사회과학 코너에도 대중 철학서들이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철학 과잉의 시대처럼 보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극단적인 사회 불평등과 감각적 쾌락만을 좇는 쾌락주의와 물질만능주의로 철학 빈곤 시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계간지 ‘철학과 현실’ 최근호는 ‘이 시대에 철학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특별 좌담과 3편의 원고를 싣고 한국 사회에서 철학의 존재 가치에 대해 분석했다. 박찬국 서울대 철학과 교수는 ‘이 시대에 철학 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글에서 “오늘날 사람들은 행복을 감각적 쾌락에서 찾는 감각적 쾌락주의와 이런 감각적 쾌락을 마련해 주는 물질적인 부의 획득을 중요하게 보는 물질만능주의를 자명한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다”고 통렬하게 꼬집었다. 박 교수는 “현대 과학은 사람의 삶에 의미와 목적을 제공할 수 없고 쾌락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삶에 만족을 가져다주지 못하기 때문에 삶에 염증과 권태, 공허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면서 “그렇다고 현대인이 전통적 종교에서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기에는 너무 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철학이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강선형 박사는 SF영화 ‘매트릭스’와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이론가 닐 포스트먼의 책 ‘죽도록 즐기기’를 인용하며 “일관성 없고 파편화된 정보들이 쉴 새 없이 도착하는 세계에서 대중들은 그것들의 진실에 무관심해지는 일이 더 많이 일어난다”고 경고하고 있다. 다른 사람이 만들어 준 환경에 만족하고 생각하지 않는 곳에서 파시즘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강 박사는 “사람들은 미디어에서도 가장 빠르고 명쾌한 답을 내려주는 사람들을 추앙한다”고 비판하며 “철학은 정답을 동어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합리적으로 의심하고 질문하는 법과 태도를 알려 준다”고 말했다. 생각 없음의 시대에 철학이 생각이라는 해독제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말이다. 편집인인 이진우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명예교수도 권두언을 통해 “지금 철학의 쓸모는 바로 철학의 쓸모없음에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철학이 좋은 일자리나 물질적 풍요를 만들어 낼 수 없고 문제 해결에도 쓸모없지만 문제의 정체와 의미를 일깨워 해결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는 분명 쓸모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법원 “도주 마약 사범 때려 잡은 경찰, 정당”

    법원 “도주 마약 사범 때려 잡은 경찰, 정당”

    외국인 마약 사범을 체포하면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들이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이상오 부장판사)는 31일 오후 태국인 마약 사범 검거 과정에서 이들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너며진 대구 강북경찰서 소속 경찰관 5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 경찰관은 지난 5월 25일 경남 김해의 한 호텔에서 태국인 마약사범3명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범인들은 당시 마약 소지와 불법 체류 혐의를 받고 있었다. 검찰은 당시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지 않은 상태였고 긴급 체포요건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봤다. 또 검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경찰이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들에게 불필요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법원은 당시 경찰의 폭력 정도가 사회통념상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호텔 복도에서 경찰 신분을 밝히자 용의자가 도주를 시도했고, 다른 공범들 역시 마약류를 버리려는 시도를 했기때문에 긴급히 제압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부장판사는 “체포 당시 마약사범이 소리를 지르는 등의 행위를 제압할 필요가 있었고, 다소 강한 물리력을 행사한 것 처럼 보이더라도 이것은 사후에 할 수 있는 평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마약사범으로 강력히 의심되는 불법체류자의 소재를 알고도 이를 방치해 범죄자가 도주하거나 추가 범행을 저지르는 걸 사실상 묵과하는 행위는 오히려 경찰관으로서의 직무유기에 해당할 여지가 있어보인다”며 “경찰공무원은 일반 국민들을 위해 범죄 현장 일선에서 생명과 신체 위험을 감수하고 업무를 수행한다. 이런 경찰 공무원 행위 처벌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 ‘125억원 고흥 해수탕’ 건립 결국 예산 낭비로 전락

    ‘125억원 고흥 해수탕’ 건립 결국 예산 낭비로 전락

    “주민들이 막대한 사업비만 날리고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라고 반대를 했는데 결국 이렇게 보기 흉한 건물로 방치되고 있네요.” 전남 고흥군 도양읍 녹동휴게소 인근에 건립 중인 해수탕 공사가 2년 넘게 중단돼 있다. 짓다 만 건물 안팎에는 공사 자재가 어지럽게 널려있고, 외벽에 노출된 철근은 벌써 녹이 슬고 있다. 강풍이 불면 안전 문제도 우려된다. 마을 주민들은 “빈집처럼 보여 주변 환경에도 악영향을 주고, 농촌이다 보니 휑하니 더 볼썽사납게 보인다”며 “군에서도 통 해결할 의지도 없게 보여 언제까지 이런 상태로 있을지 한숨만 나온다”고 했다. 고흥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125억원을 들여 추진한 해수탕이 착공 11개월만인 2020년 11월부터 공사가 멈춘 모습이다. 도급사가 하청업체에 줘야할 공사비 8억원 가량을 체불하면서 공사가 차질을 빚었고,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2021년 4월에는 도급 계약까지 해지됐다. 그동안 군에서 지급했던 금액 26억 8900만원 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었다고 도급사가 주장하자 군은 780만원을 들여 금액 정산을 확인중이다. 군은 2022년 1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새로운 도급사를 선정해야 하는 등 공사 재개 시점도 정하지 못한 상태다. 당초 해수탕은 지난 2020년 1월 공사 시작전부터 전남도와 고흥군의회, 도양읍번영회 등에서 “관광 환경에 맞지 않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다”며 반대 했던 사안이다. 전남도는 2019년 11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3차례나 개최한 끝에 해수탕은 민간 영역 사업인 데다 객관적인 수요 추정이 불가하고 수익성이 의심된다며 재검토 결정을 통보했다. 국·도비 지원이 어려워지자 고흥군은 전액 군비로 사업을 추진했다. 연면적 2961㎡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수영장과 해수탕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현재 공정률 50%로 골조만 들어서 있다. 군이 새 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재개한다고 해도 공사 지연에 따른 인건비와 자재가격 상승으로 20여억원이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지자체들의 실패사례가 많아 해수탕 운영시 적자 누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2014년 충남 금산군이 200억원 이상을 들여 만든 한방스파가 4년 만에 운영 중단되고, 국내 온천 관광 명소인 경남 창녕군 ‘부곡하와이’도 38년 만인 2017년 폐쇄됐다. 군은 또 주민들이 해수탕 건물을 체육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계속 주장하자 이달초 2000여만원을 들여 해수탕에 대한 경제적 효과에 대한 용역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는 “공사 입찰을 언제 할지 아직 계획이 없다”며 “이왕 늦은 김에 확실한 회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보증금 361억’ 빌라 노숙인에 넘겨 45억 ‘꿀꺽’한 일당 검거

    ‘보증금 361억’ 빌라 노숙인에 넘겨 45억 ‘꿀꺽’한 일당 검거

    수도권 일대 빌라 152채를 임차인 몰래 노숙인이나 신용불량자 명의로 넘겨 깡통전세를 만드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탓에 전세보증금 반환을 보증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체 전세보증금 361억원 대부분의 반환 책임을 떠안게 됐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수도권 일대에서 전세 사기를 벌인 일당 113명을 사기, 부동산중개업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해 A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일당에는 범행 계획을 세운 컨설팅업자,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법무사, 바지 매수자 모집 조직 등이 포함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4월 서울 한 빌라가 3억5000만원에 매매 매물로 나왔으나 팔리지 않자 “전세를 끼고 집을 팔아주겠다”며 집주인에게 접근했다. A씨는 해당 빌라를 4억3700만원에 전세로 내놓고, 부동산 중개인에게는 임차인을 구해주면 10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해 세를 놓았다. 임차인은 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하니 보증금을 떼일 걱정이 없고 은행 대출이자와 이사비,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지원한다는 조건으로 설득했다. 이렇게 전세계약이 체결되면 같은 날 빌라를 노숙인, 신용불량자 등의 명의로 넘기면서 ‘깡통전세’로 만들었다. 바지매수자 모집조직이 150만원을 주고 노숙인 등으로부터 인감과 위임장 등을 확보했으며, A씨가 이를 500만원에 사들여 빌라 명의를 떠넘기는 데 사용했다. 이후 A씨는 집주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과 매매희망가의 차액 8700만원을 리베이트로 받아 챙겼다. 속칭 ‘빌라왕’은 자신의 명의로 빌라 수천채를 보유했지만, A씨 등은 노숙자 등을 내세워 깡통전세를 양산했다는 점에서 한층 더 악질적인 수법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런 수법으로 A씨 등은 2020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수도권 빌라 152채에 전세를 놓아 45억원 상당을 받아 챙겼다. 보증금 총액은 361억원이다. 임차인 대부분은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은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이었다. 다만, 임차인 대부분은 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임차인 152명 중 30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에 가입했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은 집주인이 보증금을 줄 수 없을 때 HUG가 대신 반환하는 상품이다. HUG는 빌라 같은 다가구 주택의 경우 공시지가의 150%를 주택가격으로 산정하고, 선순위 채권이 없는 경우 주택가격과 전세보증금이 같아도 보증보험 가입을 허용하는데, A씨 등은 이 점을 노려 전세 보증금을 보증보험 가입 한도까지 올렸다. 대신 HUG가 보증금 대부분의 반환 부담을 떠안게 되면서 부실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UG는 현재 임대인인 노숙자, 신용불량자를 대신해 전세보증금을 임차인에게 반환하고 빌라를 경매로 처분하는 등 방법으로 손실금을 충당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고금리 영향으로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은 상황으로, 경매도 유찰되면서 계속해서 낙찰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HUG가 대신 변제한 금액을 모두 충당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증 범위가 줄면 리베이트 여지도 줄어들게 되므로, 현재는 HUG가 주택가격 산정 방식을 공시가의 140%로 조정했고, 추가로 더 낮출 예정으로 안다. 전세를 구할 때 이사비 지원, 중개수수료 면제 등 특혜를 제시한다면 전세와 매매를 동시에 진행하는 깡통전세 사기 수법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 [아하! 우주] 5만년 만에 찾아왔다…초록빛 혜성 어떻게 볼 수 있나?

    [아하! 우주] 5만년 만에 찾아왔다…초록빛 혜성 어떻게 볼 수 있나?

    약 5만년 전 마지막 빙하기 이후 네안데르탈 인의 멸종 이전에 마지막으로 지구를 방문한 혜성(C/2022 E3)이 2월 2일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다. 이 혜성이 지난 5만년 동안 지구에 그렇게 가까이 있은 적이 없다는 뜻이다. 흥미롭게도 이 혜성은 이 시기에 가장 밝을 것이며 적절한 조건에서는 맨눈으로 볼 수도 있다. 이 초록빛 혜성은 지구에 접근한 다음 태양계 외부로 빠르게 되돌아가는데, 이 며칠 동안이 혜성을 관찰하는 데 적기라 할 수 있다. 이 시기 혜성은 북극 가까운 하늘에 위치하므로 지구 북반구에서는 밤시간이면 언제든 관측할 수 있다. 북극 부근의 하늘에는 밝은 별이 별로 없는 만큼 기린자리에 있는 혜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혜성은 오후 7시쯤이면 보이기 시작할 것이며, 서울을 기준으로 고도는 47도가 될 것이다. 그리고 밤 10시경에 북쪽 지평선 위로 56도까지 가장 높이 올라갈 것이다. 이 혜성은 2월 초까지 계속 볼 수 있다. 어두운 하늘에서는 맨눈으로도 볼 수 있지만,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사용하면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발견하기 가장 쉬운 시기는 혜성이 마차부자리의 밝은 별 카펠라 옆에 있는 2월 6일이거나, 황소자리의 화성 근처에서 빛날 2월 10일에서 2월 14일 사이일 것이다. 이 혜성은 지난 13일 지구로 향하기 전에 우리 별 태양에서 1억 6000만㎞ 거리 이내의 근일점을 통과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 따르면, 혜성의 궤도 주기는 5만년으로, 마지막 빙하기에 지구를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그 무렵 우리의 초기 조상인 최초의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과 지구를 공유하고 있었다. 이 혜성은 천문학자들이 지난해 3월 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팔로마 천문대의 광역하늘 천문조사 장비인 ZTF(Zwicky Transient Facility)의 관측에서 광시야 측량 카메라를 사용해 발견했다. 처음 태양에서 4AU(약 6억㎞. AU는 태양-지구간 거리를 뜻하는 천문단위) 떨어진 독수리자리에서 발견됐으며, 당시 등급 17의 희미한 점처럼 보였다. 처음에 천문학자들은 소행성이라고 의심했지만 태양에 접근하면서 곧 밝아지기 시작하며 혜성임이 드러났다.  이것은 혜성이 태양에 접근함에 따라 태양의 복사에 의해 가열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혜성 표면의 얼음이 승화하여 기체로 변한 것이다. 
  • [열린세상] 핵우산과 핵무장의 함수/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열린세상] 핵우산과 핵무장의 함수/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한국의 핵무장이 진지한 정책 논쟁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북한이 핵 위협의 수위를 높일 경우 우리가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논쟁의 불을 댕겼다. 한국 안보정책의 오랜 금기(禁忌)를 건드린 것이다. 대통령의 공언(公言)이 지니는 정책의제 설정 능력을 감안할 때 논객들의 한국의 핵무장과 관련한 득실 계산은 당분간 누항(陋巷)의 공론장을 누비는 중대 쟁점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개연성이 높다. 비록 촌각을 다투는 시급한 정책 과제가 아니더라도 한국 핵무장의 정치 함수(函數)를 차분하게 들여다보는 일이 긴요한 연유(緣由)다. 북한의 위협적 핵 능력의 제고와 공격적 핵 교리의 채택은 한반도 전략환경을 크게 바꾸고 있다. 그 핵심에는 미국 본토를 직접 표적으로 삼아 핵탄두를 투발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 및 ‘화성7’의 개발이 있다. 북한의 ICBM 보유는 평양이 두 종류의 상이한 핵 억제 태세를 구체화한 ‘핵무력정책’ 법령의 물리적 기초를 이룬다. 첫째, 미국의 직접적인 핵공격에 맞서 ICBM 기반 보복 능력을 기초로 전략 균형을 맞추는 ‘평시(平時) 억제’ 태세를 구축하고, 둘째, 한국과의 군사충돌에서는 ‘핵 선제사용’ 위협을 통해 미군의 개입을 저지해 ‘확전 우위’를 확보하는 ‘전시(戰時) 억제’ 태세를 수립한다는 북한의 핵전략 구상이 등장한 배경이다. 미국과의 전쟁에서는 방어적 성격의 ‘확증 보복’ 핵전략을 사용하지만 한국과의 전쟁에서는 공격적 성격의 ‘비대칭 확전’ 핵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미국이 서울을 지키기 위해 뉴욕을 희생시킬 수 있을지를 묻는 한반도판 ‘드골의 의심’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한다. 미국 본토를 과녁으로 삼는 북한의 ICBM 기반 핵투발 능력이 한국에 대한 워싱턴의 핵 확장억제 신빙성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도록 만드는 구도가 짜인 것이다. 핵무장 적성국의 군사적 위협을 받는 핵 비보유국이 핵보유 동맹국의 핵우산에 자신의 안보를 의존하고 있을 때 ‘드골의 의심’은 불가피하다. 핵보유 동맹국의 능력 및 의지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핵 확장억제 신빙성에 대한 핵 비보유국의 우려를 완전하게 불식하는 일은 가능하지 않다는 뜻이다. 핵 확장억제와 관련한 워싱턴의 안보 언약(言約)과 서울의 안보 불안 사이에 존재하는 결코 메워질 수 없는 구조적 간극에서 한국의 핵무장은 그 논리적 존재 이유를 발견하는 셈이다. 실제로 한국의 유권자들은 동맹국의 핵우산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하면 한국의 핵무장을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022년 12월에 실시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 유권자의 54%가 미국의 핵우산 제공이 전술핵 재배치보다 우선이라고 보았지만, 핵우산 제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전술핵 재배치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 유권자의 비율이 53%, 핵우산 제공과 전술핵 재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한국의 핵무장을 지지한다고 답한 유권자의 비율이 58%에 달했다.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할 정책 수단으로 동맹국의 핵우산을 가장 신뢰하지만 그 신빙성이 흔들린다면 전술핵 재배치 및 자체 핵무장으로 정책 도구를 바꿔야 한다는 현실적 판단이 깔려 있다. 요컨대 한국의 핵무장은 미국의 핵 확장억제 신빙성에 달린 셈이다. 2022년 9월에 실시한 미 시카고 외교협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55%가 북한이 한국을 침공했을 때 미군의 참전을 지지했다는 사실은 지적해 두자. 중국의 대만 침공 시 44%,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51%가 미군의 개입을 지지했다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라는 사실 또한 지적해 두자. 미국의 핵 확장억제 신빙성을 판단하는 일은 결국 한국 유권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 조금만 걸어도 쥐어짜는 다리 통증… 좁아진 척추관 의심해 보세요

    조금만 걸어도 쥐어짜는 다리 통증… 좁아진 척추관 의심해 보세요

    허리 통증을 느끼다 다리까지 저리고 아프다면 디스크 질환이 아닌지부터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한쪽 또는 양쪽 다리에 통증이 발생하고 나중에는 다리 전체가 터질 것같이 아프거나 저리고 시린 증세가 나타난다면, 결국 다리 감각이 마비되거나 힘이 풀려 주저앉게 되는 지경이라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척수 신경 압박하는 디스크와 달라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비슷하지만 원인은 물론 증상도 일부 다른 질환이다. 척추뼈 사이 젤리 같은 디스크가 튀어나와 척수 신경을 압박하면서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게 허리디스크다. 이에 비해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주위 뼈나 인대 등이 장기간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척수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을 압박해 발생하는데, 조금만 걸어도 다리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등 보행 시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목부터 허리까지 이어지는 척추뼈 속에 신경인 척수가 지나가는 손가락 굵기만 한 구멍이 척추관인데, 보통 서 있거나 걸으면 허리 곡선이 활처럼 앞으로 휘게 되고 이때 비후된 인대가 척추관 안쪽으로 밀려들기 때문에 척추관협착증이 있는 경우라면 고통이 커지게 된다. 반면 쉬거나 누워 있으면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져 막혔던 신경 구멍이 열리고, 이에 따라 통증이 완화되거나 없어지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7~2021년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분석해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93%가 50대 이상이라고 집계했다. 이 기간 척추관협착증 진료 인원은 164만 7147명에서 179만 9328명으로 9.2% 늘었다. 2021년 환자 통계를 보면 남성이 68만 6824명으로 38%, 여성이 111만 2504명으로 62%를 차지하는 등 여성이 더 많았다. 성별·연령별로 함께 보면 남성은 60대(30.6%), 70대(29.6%), 50대(15.3%)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여성 환자의 비중은 70대(32.5%), 60대(31.0%), 80세 이상(19.0%) 순으로 남성의 연령 분포와는 차이가 있었다. 척추관협착증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 남녀 간 연령대별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있다고 신재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설명했다. 신 교수는 “에스트로겐은 뼈를 만들어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근육이 강화되도록 도움을 준다”면서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발생하는 에스트로겐 감소가 뼈의 손실과 근육량 감소를 초래하고 척추 관절을 지탱하는 힘을 떨어뜨려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 질환의 발생을 가속화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신경차단술 장기간 사용 땐 효과 반감 한방에선 척추관협착증 증상 완화의 지름길이 되는 부위로 ‘승부(承扶)혈’을 꼽는다. 엉덩이와 허벅지의 경계에 위치하는 승부혈은 좌골신경과 혈관이 지나는 곳이다. 걷거나 허리 척추에 무리가 가면 쉽게 경직되는 곳이 승부혈이다. 침, 뜸, 약침, 추나 치료, 한약 치료 등의 통증 개선 방법이 있는데 이 가운데 추나는 척추가 올바르게 정렬되도록 돕는 치료다. 병원 방문이 여의치 않은 경우라면 골프공 마사지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재동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는 30일 “골프공은 승부혈 주위 깊고 큰 근육을 자극하기에 크기와 단단함이 적당하다”면서 “승부혈 부위에 골프공을 놓고 앉은 후 허벅지로 살며시 누르며 5~10분 정도 마사지를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며 다리를 좌우로 흔들면 효과가 배가된다”고 말했다. 골프공 대신 호두를 활용해도 좋다고 한다. 척추관협착증 초기엔 침상 안정이나 약물 복용, 물리 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도 통증이 조절된다. 그래서 주사 치료 등으로 질환을 관리하는 환자도 많다. 이에 대해 전형준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주사 치료에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전 교수는 “신경차단술과 같은 주사 치료에는 주로 마취제와 스테로이드를 섞어서 사용하게 되는데 스테로이드는 장기간 사용하면 효과가 반감되는 경우가 있어 주기적으로 권하지 않는다”면서 “최초 시행 뒤 호전이 상당 기간 유지된다면 추가적인 치료 보다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증상이 다시 악화될 때 신경차단술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보존적 치료법 실패 땐 수술 고려해야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증상이 좋아졌다가도 반복해서 재발하는 경우 혹은 CT나 MRI 촬영을 통해 신경 이상이 심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박정윤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최근에는 협착증이 가벼운 환자를 대상으로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경막외신경차단술 등을 시행하는데 신경학적 이상 소견이 있거나 증상이 심한 환자에겐 효과가 미미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보존적 치료법이 실패한 경우에는 여러 가지 수술법을 적용할 수 있는데 척추 내시경 수술법이 발전해 고령이거나 내과 질환으로 장시간 수술을 견디기 어려운 경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특히 내시경 삽입과 기구 삽입을 위해 각각 독립적인 두 개의 절개를 이용한 ‘양방형 내시경 감압수술’이 개발돼 척추관협착증의 최소 침습적 수술에 좋은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척추관협착증은 바른 생활 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이재동 교수는 “체중 관리와 함께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면서 척추뼈 공간을 넓혀 주는 운동으로 실내 자전거 타기와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권했다. 전형준 교수는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가능하면 바닥 생활을 제한하고 침대나 의자 생활을 하는 것이 좋으며 찜질이나 반신욕은 협착증 부위 혈류 감소를 원활하게 회복시키기 때문에 증상 발생을 늦출 수 있다”고 제시했다. 박정윤 교수는 “척추관협착증의 합병증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운동 마비, 감각 마비, 대·소변 마비, 성기능 마비와 같은 증상인데 이 경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자칫 영구 장애가 생길 수 있다”면서 “마비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허리 수술에 대한 편견 때문에 수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치료 시기를 놓치면 뒤늦게 수술을 한다고 해도 회복되지 않는다”며 적시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부정수급 족집게 적발 고용부 ‘독수리 5형제’

    부정수급 족집게 적발 고용부 ‘독수리 5형제’

    “제보 또는 지급액이 크거나 횟수가 많은 사업장을 임의 선정하는 방식에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심 사업장을 선별해 조사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고용노동부 퇴직연금복지과 김병익 사무관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지급금 부정수급 적발이 크게 증가한 이유로 조사 방식의 개선을 꼽았다. 지난해 10월까지 대지급금 부정수급이 의심되는 사업장 100여곳을 조사해 11곳, 263명을 적발했다. 대지급액만 16억 5500만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적발액보다 4배 이상 많았다. 대지급금은 임금 체불 근로자의 생계 보호를 위해 국가가 체불액의 일부를 지급하고 사후 사업주에게 청구하는 제도다. 회수율이 평균 20~30%로 낮지만 코로나19 확산 후 임금채권보장기금의 적자가 심각했다. 적자액이 2020년 1247억원, 2021년 1035억원에 달했다. 퇴직연금복지과에 개선 ‘특명’이 내려졌지만 주 업무가 아니다 보니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경험 있는 은둔 고수들이 동참하면서 ‘독수리 5형제’가 결성됐다. 첫 단계인 데이터 수집·분석은 근로복지공단에서 파견 나온 송수진 과장이 맡았다. 임금채권 경험을 통해 쉽고 정확한 해석 및 중요 데이터에 대한 통찰력을 전수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상위 5% 사업장이 전체 대지급금의 47%를 지급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대지급금 지급이 많은 사업장별 패턴 및 변제하지 않는 사업장의 특징이 일부 확인됐다. 분석 데이터는 검증이 필요했다. 부정수급자는 지원금 환수뿐 아니라 2~5배 과징금 부과 및 형사처벌도 뒤따르기에 조사에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다. 고용보험 부정수급 조사 경력이 있는 백경남 사무관과 장미화 주무관이 주도해 5곳을 시범조사한 결과 확신을 갖게 됐다. 전국 기획조사는 김동현 과장과 김병익 사무관이 지휘했다. 지방관서에 명령서를 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방문해 의심 사업장에 대한 분석 내용을 설명하고 후보 사업장까지 제공하며 동력을 끌어올렸다. 김동현 퇴직연금복지과장은 “제도를 악용한 부정수급은 재정 누수뿐 아니라 꼭 필요한 사람이 지원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더 정교한 조사기법을 구축해 부정수급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란 군사시설 드론 공격, 이스라엘 정부 배후 지목

    이란 군사시설 드론 공격, 이스라엘 정부 배후 지목

    지난 28일(현지시간) 밤 이란 중부 내륙 깊숙한 곳에 위치한 이스파한의 방위산업단지를 급습한 정체불명의 ‘자폭 드론’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이 지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후방 지원하는 이란을 향한 이스라엘 등 서방의 ‘은밀한 공격’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개발과 군사적 야심을 억제할 방안을 찾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의 방어 기지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앞서 이란 국방부는 전날 밤 11시 30분쯤 이스파한 방위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소형 쿼드콥터’(마이크로드론·MAV) 공격을 막아 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드론 3대 중 1대를 격추했고 나머지 2대는 방어 체계에 걸려 폭발했다”며 “이번 공격으로 시설 지붕에 약간의 피해만 입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이스라엘 현지 예루살렘포스트는 “네 차례 폭발이 있었고 이란 측이 주장하는 ‘지붕의 경미한 손상’을 훨씬 뛰어넘는 피해”라고 짚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공격 배후로 의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공격이 이란을 향한 서방의 경고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군사용 드론 수백대를 공급하면서 핵 개발로 서방과 대립각을 세워 왔다. 특히 초강경 극우 정권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새 내각이 지난달 출범한 이후 이스라엘과 이란의 관계는 날로 악화하고 있다. WSJ는 “이번 드론 공습은 불안정한 이란 정세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 협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고 봤다. 지난주 미국·이스라엘은 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 군사 훈련을 진행한 데 이어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예고 없는 이스라엘 방문, 30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순방이 예정돼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집트에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군사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이란도 제 편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중동 패권을 두고 다투며 2016년 국교를 단절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의 전통적 우방 관계에 금이 간 틈을 타 관계 정상화 재개에 착수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하기 위해 조만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 “백현동 피의자 김인섭은 성남시 인허가 해결사”

    경찰 “백현동 피의자 김인섭은 성남시 인허가 해결사”

    경기 성남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성남시의 인허가 문제를 위한 해결사’ 역할을 해 왔던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최근 이 사건을 대장동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가 넘겨받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과의 연관성도 드러날지 주목된다. 30일 서울신문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경기남부경찰청의 김씨에 대한 ‘수사결과 통지서’에 따르면 경찰은 “김씨가 성남시에 영향력을 행사해 백현지구 사업 관련 원활한 진행을 돕거나 인허가 등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대가로 성남알앤디PFV 주식 25만주를 취득했다”고 적시했다. 해당 주식매매계약 체결의 초안을 작성했던 A 변호사도 김씨와 사업가 간 민사소송 당시 김씨의 역할에 대해 ‘개발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업상 막히는 부분을 해결해 주기 위한 역할’이었다고 진술했다. 이를 위해 김씨는 성남시 후배들과 통화해 백현지구 사업을 도와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또 경찰은 김씨가 백현동 사업이 진행 중이던 2014~2015년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115차례 통화를 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는 두 사람이 그간 백현동 사업을 둘러싼 관계성을 부인해 온 것과는 다른 내용이다. 김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후보였던 시절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인물로, 백현동 사업 당시 ‘대관 브로커’로 활동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오면서 검찰이 이 대표 측과의 연관성을 집중 수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2015년 성남시가 부지 용도를 4단계(자연녹지→준주거지)나 높여 주고 민간 임대 비중을 10%로 대폭 줄여 3000억 원대의 막대한 이익을 안겨 줬다는 것이다. 김씨는 사업 과정에서 인허가에 힘써 준 대가로 시행사에서 7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 경기남부청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김씨 사건을 송치했고 성남지청은 다시 서울중앙지검에 이를 이첩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경기남부청에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인허가 주체였던 이 대표와 정 전 실장 등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이송을 요청한 상태다.
  • 경찰 “백현동 피의자 김인섭은 성남시 인허가 해결사”

    경기 성남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성남시의 인허가 문제를 위한 해결사’ 역할을 해 왔던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최근 이 사건을 대장동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가 넘겨받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과의 연관성도 드러날지 주목된다. 30일 서울신문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경기남부경찰청의 김씨에 대한 ‘수사결과 통지서’에 따르면 경찰은 “김씨가 성남시에 영향력을 행사해 백현지구 사업 관련 원활한 진행을 돕거나 인허가 등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대가로 성남알앤디PFV 주식 25만주를 취득했다”고 적시했다. 해당 주식매매계약 체결의 초안을 작성했던 A 변호사도 김씨와 사업가 간 민사소송 당시 김씨의 역할에 대해 ‘개발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업상 막히는 부분을 해결해 주기 위한 역할’이었다고 진술했다. 이를 위해 김씨는 성남시 후배들과 통화해 백현지구 사업을 도와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또 경찰은 김씨가 백현동 사업이 진행 중이던 2014~2015년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115차례 통화를 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는 두 사람이 그간 백현동 사업을 둘러싼 관계성을 부인해 온 것과는 다른 내용이다. 김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후보였던 시절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인물로, 백현동 사업 당시 ‘대관 브로커’로 활동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오면서 검찰이 이 대표 측과의 연관성을 집중 수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2015년 성남시가 부지 용도를 4단계(자연녹지→준주거지)나 높여 주고 민간 임대 비중을 10%로 대폭 줄여 3000억 원대의 막대한 이익을 안겨 줬다는 것이다. 김씨는 사업 과정에서 인허가에 힘써 준 대가로 시행사에서 7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 경기남부청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김씨 사건을 송치했고 성남지청은 다시 서울중앙지검에 이를 이첩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경기남부청에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인허가 주체였던 이 대표와 정 전 실장 등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이송을 요청한 상태다.
  • “김인섭, 성남시 인·허가 문제 해결사”…檢, 백현동 의혹 수사도 본격화

    “김인섭, 성남시 인·허가 문제 해결사”…檢, 백현동 의혹 수사도 본격화

    경기 성남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성남시의 인·허가 문제를 위한 해결사’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최근 이 사건을 대장동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가 넘겨받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과의 연관성도 드러날지 주목된다. 30일 서울신문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경기남부경찰청의 김씨에 대한 ‘수사결과 통지서’에 따르면 경찰은 “김씨가 성남시에 영향력을 행사해 백현지구 사업 관련 원활한 진행을 돕거나 인허가 등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성남알앤디PEV 주식 25만주를 취득했다”고 적시했다. 해당 주식매매계약 체결의 초안을 작성했던 A변호사도 김씨와 사업가 간 민사소송 당시 김씨의 역할에 대해 ‘개발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업상 막히는 부분을 해결해 주기 위한 역할’이었다고 진술했다. 이를 위해 김씨는 성남시 후배들과 통화해 백현지구 사업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또 경찰은 김씨가 백현동 사업이 진행 중이던 2014~2015년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115차례 통화를 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는 두 사람이 그간 백현동 사업을 둘러싼 관계성을 부인해온 것과는 다른 내용이다. 김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후보 시절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한 인물로, 백현동 사업 당시 ‘대관 브로커’로 활동했다는 의심을 받는 인물이다. 특히 이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오면서 검찰이 이 대표 측과 연관성을 집중 수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2015년 성남시가 부지 용도를 4단계(자연녹지→준주거지)나 높여주고 민간 임대 비중을 10%로 대폭 줄여 3000억 원대 막대한 이익을 안겨줬다는 의혹이다. 김씨는 사업 과정에서 인허가에 힘써준 대가로 시행사에서 7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 경기남부청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김씨 사건을 송치했고 성남지청은 다시 서울중앙지검에 이를 이첩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경기남부청에 당시 성남시장으로 인허가 주체였던 이 대표와 정 전 실장 등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이송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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