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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견들이 셰퍼드 물어뜯는데 방치”…잔혹 영상에 견주 입장 밝혔다

    “맹견들이 셰퍼드 물어뜯는데 방치”…잔혹 영상에 견주 입장 밝혔다

    오피스텔 테라스에서 맹견 2마리가 다른 개를 물어뜯는 영상이 공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0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쯤 “인터넷에 동물 학대로 의심되는 영상이 돌아다닌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에는 부천의 한 오피스텔 테라스에서 맹견으로 분류되는 로트 와일러 두 마리가 셰퍼드의 머리와 꼬리 등을 물어뜯고 이리저리 끌고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공개한 네티즌은 “맹견으로 보이는 개 2마리가 셰퍼드를 지속적으로 공격하는데도 (견주가) 한 공간에 계속 두고 있다”며 동물단체 등에 도움을 호소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견주 A씨를 특정해 전날 조사했다. A씨는 경찰에서 “개를 너무 좋아해서 일부러 테라스가 있는 집으로 이사를 왔고 학대 의도도 전혀 없다”며 “이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셰퍼드는 강원도로 입양을 보낸 상태”라고 진술했다. A씨와 관련해서는 지난달에도 “개가 너무 시끄럽게 짖는다”라거나 “개 2마리가 다른 개를 괴롭힌다”는 내용의 신고 2건이 접수된 바 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A씨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를 검토할 방침이다. 또 A씨가 사육 허가를 받고 맹견을 키우고 있었는지도 확인 중이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등록 대상 동물인 맹견을 키우려면 시·도지사의 맹견 사육 허가를 받아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에도 신고를 받고 현장을 확인했을 때 개들은 있었지만 상태는 괜찮았다”며 “신고가 추가로 들어온 만큼 조사를 거쳐 A씨에게 관련 혐의가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 [데스크 시각] 견제받지 않은 선관위의 참담한 추락/전경하 수석부장

    [데스크 시각] 견제받지 않은 선관위의 참담한 추락/전경하 수석부장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1일 발표한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기구의 경력 채용 전수조사 결과와 지난 7월 발표된 감사원의 선관위 기관정기감사 결과는 공적 조직이라도 견제받지 않을 경우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줬다. 권익위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 5월까지 선관위의 경력 채용 162회 중 104회(64%)가 관련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채용된 384명 중 58명이 특혜 또는 부당 채용인데 그 과정이 가관이다. 서류 제출, 면접, 채용이 하루 만에 이뤄진 ‘하이패스’ 채용, 내부 게시판에만 공고가 뜬 ‘그들만의 채용’ 등이 그렇다. 이쯤 되면 선관위판 ‘음서’ 제도다. 선관위의 경력 채용에 대한 지적은 전에도 있었다. 감사원은 2015년 정기감사에서 4급 결원이 없는데도 상임위원 요청으로 전문경력관을 4급으로 채용한 사실을 적발, 관련 공무원의 징계를 요청했다. 2019년 감사에서는 경력 채용 서류전형 시험위원이 선관위 직원만으로, 특히 응시자와 같은 부서에 근무했던 직원들이 대거 참여한 사실이 적발됐다. 서류전형 심사위원 2명이 응시생 평가를 반반씩 나눠 하고 상대방이 쓴 점수를 그대로 베껴 적은 경우도 있었다. 감사원에 적발됐음에도 채용비리는 더 광범위하고 대범하게 이뤄졌다. 자금 집행도 엉망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249개 구시군 선관위 중 146개가 선관위원들에게 줄 수당을 공통 적립했다. 이 돈으로 해외 여행비, 명절 기념금 등을 받은 직원이 128명이다. 행태도 놀랍지만 ‘상급자인 위원들이 직원들에게 위로·격려금으로 줬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선관위 해명에 과연 이 기관에 공적 의식이 있는가 의문이 들었다. 지방 선관위원들은 종종 선거에 출마해 선관위 감시 대상이 된다. 감사원이 적발한 중앙선관위원의 수당 부당 수령도 여전했다. 선관위는 ‘권익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지만 직원들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는 41%였다. ‘인사사무에 대한 감사는 직무감찰’이라며 감사원 감사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선관위의 파괴적 혁신이 불가피하다. 첫째, 외부 진단을 통해 조직을 구조조정해야 한다. 선관위 직원은 3007명인데 본부인 중앙선관위 사무처에 415명(13.8%)이 있다. 정원 8488명인 고용노동부의 본부 인원은 670명(7.9%)이다. 현장이 중요한 조직인데 본부 직원 비중은 2015년 12.1%에서 꾸준히 높아졌다. 1급도 20명으로 고용부(7명)보다 많다. ‘소쿠리 투표’라는 지난 대선의 사전투표와 관련해 어떤 시뮬레이션이나 혼잡도 분석은 없었다. 지방 선관위에 대책이 전달된 시점은 사전투표 일주일 전이었다. 문제 발생 시 처리 기준은 없었다. 선관위 자체 감사 결과다. 본부는 뭘 했던 걸까. 둘째, 외부 감사를 정례화하라. 선관위는 그동안 인사 감사를 전혀 하지 않았다. 채용비리가 널리 알려진 지난 6월에야 중앙선관위 내에 독립기구로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외부 인사의 정무직 임명을 대비해 정무직 대상 인사검증위원회’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외부 인사의 임명에 대비’한다고? 선관위 출신 전직 사무총장(장관급)과 사무차장(차관급)이 채용비리로 수사 의뢰됐어도 내부 인사가 외부 인사보다 공적 의식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건가. 선관위 시각에서 철저히 벗어난 외부 인사로만 이뤄진 감사가 최소한 당분간 필요하다. 셋째, 중앙선관위 이전을 검토하라. 중앙선관위는 정부과천청사역에서 걸어서 20분 거리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은 없다. 부처들이 거의 이전한 지금 중앙선관위 앞 도로에 평일에도 캠핑카가 주차돼 있을 정도로 한적하다. 중앙선관위가 그곳에 꼭 있어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 독립적 헌법기관의 위상에 걸맞게 선관위 다짐대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가진 기관이 되기 위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해야 한다.
  • “동남아 성매매 걸렸어”…13억원 뜯겼다

    “동남아 성매매 걸렸어”…13억원 뜯겼다

    동남아 현지에서 범죄에 연루돼 체포되는 것처럼 연출한 뒤 수사를 막아주겠다며 13억원을 뜯어낸 일당이 붙잡혔다. 20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박모(63)씨와 권모(57)씨 등 4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 4일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60대 사업가 A씨에게 “성매매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면 미화 1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협박해 13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평소 골프 모임에서 알고 지내던 A씨를 범행 대상으로 골라 지난 4월부터 계획을 세웠다. 함께 라운딩을 하며 친분을 쌓은 뒤 6박 7일 골프여행을 가자고 제안해 6월 30일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여행 닷새째인 7월 4일에도 A씨는 골프모임 회원들과 오전 라운딩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주유를 위해 들른 가스 충전소에서 갑자기 6명의 경찰이 들이닥쳤고, 여권 사본을 내밀더니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한다”며 차에 태워 경찰서로 향했다. 전날 회원들과 함께 로컬 술집에 갔다가 옆 테이블 여성들과 합석을 했던게 화근이라고 생각했다. 회장 박모씨가 현지 여성에게 100달러를 쥐여주며 A씨를 호텔로 보냈기 때문이다. A씨는 “(박씨가) 억지로 들여보내 호텔에 같이 들어가긴 했지만 곧 그 여자를 내보냈다”며 성매매 혐의를 부인했다. 캄보디아 언어를 전혀 못하는 A씨는 현지에 능통한 회장 박씨와 동행한 통역밖에 믿을 구석이 없었다. 박씨는 “현지에서 성매매면 5~10년 동안 징역살이를 할 수 있다”고 말했고, 경찰 조사를 도와주러 온 통역가 역시 “해결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할 뿐이었다. A씨가 의심하지 않도록 일행 중 권씨도 함께 체포되는 것처럼 꾸몄다. 이들은 실제 현지 경찰서로 끌려가 5시간가량 대기했다. 권씨는 먼저 13억원을 주고 풀려난 것처럼 연기했다. 결국 A씨는 체포조가 제시한 국내 계좌로 13억원을 세 차례에 걸쳐 송금했다. 박씨 등은 귀국한 뒤 은행 43곳을 돌아다니며 13억원을 전부 인출해 나눠 가졌다. A씨가 의심하자 함께 부담하겠다며 5억원을 돌려주고 신고를 막으려 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수익금을 세탁해준 김모(50)씨 등 3명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브로커 주씨에 대해서는 여권 무효화 조치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요청해 적색수배를 내렸다.4월부터 범행 작전…현지 경찰 섭외도 모든 일은 골프모임 회장 박씨의 소행이었다. 박씨는 지난 4월부터 돈이 많아 보이는 사업가 A씨를 상대로 ‘13억원 갈취 작전’을 치밀하게 계획했다. 자금 세탁 관리, 경비 조달, 바람잡이 등 5명을 포섭하고, 피해자 A씨에겐 “여름에 공 치러 해외 한 번 가자”며 유인했다. 성매매 범행에 연루된 것도, 경찰서로 연행해 합의금을 뜯은 것도 다 계획된 일이었다. 경찰은 범죄를 저지를 의도가 없는 사람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해 범죄자로 몰아간 뒤 돈을 뜯어내는 전형적 ‘셋업 범죄’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셋업 범죄는 피해자 본인도 범죄에 연루됐다고 생각해 피해 신고를 꺼린다는 점을 노린다”며 “형사처벌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총책 박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셋업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총책 등 공갈 혐의 피의자 4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자금세탁 피의자 3명 중 2명은 불구속 송치됐으며 나머지 1명도 조만간 송치 예정이다. 한편 A씨는 5억원을 돌려받았지만, 남은 돈은 박씨 일당이 도박, 유흥비 등으로 모두 써버려 돌려받지 못했다.
  • (영상)실탄 발사끝에 검거된 음주운전자[포토多이슈]

    (영상)실탄 발사끝에 검거된 음주운전자[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경찰이 공포탄 2발과 실탄 6발을 발사한 끝에 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20대를 음주 운전자를 검거했다.20일 경기 안산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 씨(28세 회사원)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A 씨는 19일 밤 11시 18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해안도로에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85의 만취 상태로 SUV 차량을 운전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A 씨를 차량에 따라붙어 정차를 요구했지만 A 씨는 14km를 도주해 안산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으로 들어갔다.경찰이 입구를 막고 A 씨에게 차량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으나 A 씨는 멈추지 않고 오피스텔에 주차된 차량과 순찰차를 들이받으며 2차 도주를 시도했다.경찰은 A 씨가 순찰차와 주민 차량을 마구 추돌하자 A 씨의 차량 바퀴에 공포탄 2발과 실탄 6발을 발사해 정차시킨 뒤 운전석 유리창을 깨고 A 씨의 어깨에 테이저건을 발사해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주민 차량 15대, 오토바이 2대 순찰차 2대를 들이받았다. A 씨는 4년 전에도 음주운전으로 형사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음주운전 출발지 등 추가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하시2’ 임현주, 배우 곽시양 사귄다…핑크빛 열애♥ 확인

    ‘하시2’ 임현주, 배우 곽시양 사귄다…핑크빛 열애♥ 확인

    배우 곽시양(36)과 임현주(30)가 핑크빛 열애 중이다. 곽시양 소속사 드로잉엔터테인먼트는 20일 “두 사람은 지인들을 통해 사석에서 만나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해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스포티비뉴스는 곽시양과 임현주가 최근 지인들과 모임에서 처음 알게 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차츰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서로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고 커플링을 낀 모습을 공개하거나, 같은 장소에 있는 사진을 공유하는 등 열애 사실을 숨기지 않는 당당한 모습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팬들은 일찌감치 두 사람의 열애를 의심하기도 했다고 한다. 곽시양은 1987년생으로 2014년 독립영화 ‘야간비행’으로 데뷔해 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 ‘오 나의 귀신님’ ‘마녀보감’ ‘쌈, 마이웨이’ ‘홍천기’ ‘미남당’ 등에 출연했다. 지난 3월 영화 ‘필사의 추적’ 촬영을 마쳤으며, 공개를 앞두고 있다. 1992년생인 임현주는 지난 2018년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2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해 웹드라마 ‘팔로우미’ 시즌10을 시작으로 배우 활동에 나섰으며 티빙 시리즈 ‘백수세끼’, 카카오TV ‘미스터LEE’ 등에 출연했다.
  • 경찰, 실탄쏴 음주차량 난동 검거…순찰차 등 18대 파손

    경찰, 실탄쏴 음주차량 난동 검거…순찰차 등 18대 파손

    경찰이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나려던 음주운전 차량에 실탄을 발사하는 등 강경 조치를 해 운전자를 검거했다. 이번 경찰의 실탄 발사는 흉기 난동 등 흉악 범죄가 잇따르자 특별치안활동을 벌이겠다고 선포한 뒤 나온 최초의 총기류 사용 사례로 검거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총기를 사용한 것이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18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의 해안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에 이르는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 차량을 뒤따르던 다른 차량 운전자는 “앞의 차량이 비틀대면서 달리고 있다. 음주가 의심된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각 출동해 A씨의 차량에 따라붙어 정차를 요구했으나, A씨는 이에 불응한 채 14㎞가량을 운전해 안산시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으로 진입했다. A씨는 차량을 몰고 지상 4층까지 올라갔다가 앞을 가로막은 순찰차를 여러 차례 들이받아 밀어낸 뒤 지상 2층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2층에서도 순찰차를 이용해 탈출로를 막았는데, A씨는 이번에도 차량을 앞뒤로 움직이며 계속해서 도주를 시도했다. 경찰은 A씨에게 차량에서 내릴 것을 지속해서 요구했으나, A씨가 듣지 않자 결국 타이어 부근 등에 공포탄 2발과 실탄 6발을 발사했다. 경찰관이 소지한 권총 1정에는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이 장전되는데, 2명의 경찰관이 각각 권총을 사용해 탄알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경찰은 삼단봉을 이용해 차량 유리를 깨고, A씨에게 테이저건 1발을 쏴 제압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가 약 6분간 벌인 차량 난동으로 인해 주차돼 있던 주민 차량 16대와 순찰차 2대 등 총 18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검거한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직장 동료들과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서 1~2차 회식을 한 뒤 그대로 운전대를 잡아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음주로 인해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성 경기남부경찰청 112 관리팀장은 “차량이라는 위험한 물건을 이용한 범죄 상황에서 정당한 공권력을 행사한 것”이라며 “엄정하게 경찰 장구류를 사용하라는 지침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뉴욕 어린이집 한 살 어린이 펜타닐 사망…낮잠 매트 아래서 50만명 치사량

    뉴욕 어린이집 한 살 어린이 펜타닐 사망…낮잠 매트 아래서 50만명 치사량

    미국 뉴욕의 한 어린이집에서 한 살배기 사내아이 니컬러스 도미니치가 아편류 마약성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어린이집에 다닌 지 일주일도 안돼 이런 변을 당했다. 브롱크스의 한 아파트에 있는 이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낮잠을 자는 매트 아래에서 1㎏의 오피오이드 펜타닐 뭉치가 발견됐다고 AP 통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은 법원 기록을 인용, 지난 15일 오피오이드(아편류 마약성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도미니치가 숨졌고, 다른 세 어린이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들도 펜타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마약성 진통제가 아이들이 낮잠을 자는 매트 아래에서 발견된 점은 충격적이다. 경찰은 또 펜타닐과 다른 마약을 섞는 데 쓰이는 포장기기 2개를 어린이집 복도장과 방 안에서 찾아냈다. 어린이집 운영자인 그레이 멘데스(36·여)는 마약의 존재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아동 복지 위협, 마약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된 멘데스는 법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어린이집 위층에 살았고, 남편의 사촌 칼리스토 아체베도 브리토(41)에게 월 200달러(약 27만원)를 받고 방을 빌려줬다고 말했다. 브리토는 17일 체포됐다. 멘데스의 변호인은 “어린이집이 문을 닫았을 때 분명 사람들이 아파트를 드나들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쓰러진 당일 멘데스는 아이들을 위층으로 데려가 책을 읽어주고 요리를 해주고 잠을 재웠다고 한다. 하지만 도미니치가 깨어나지 않아 겁에 질려 911에 신고하고 이웃에 소리를 질렀다고 멘데스의 변호인은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요원들은 오피오이드 중독 증세를 보이는 도미니치와 함께 8개월 여아, 두 살 남아를 발견하고 오피오이드 해독제인 나르칸을 투여했다. 다른 아이들은 차츰 증세가 나아졌지만, 도미니치는 결국 병원에서 숨졌다. 같은 날 어린이집에서 귀가한 또 다른 두 살 남아 역시 호흡곤란 등 마약 노출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아이들이 정확히 어떤 경위로 마약에 노출됐는지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도미니치의 사망 원인과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AP는 전했다. 이 어린이집은 올 1월 문을 열었으며, 지난 6일 기습 방문 검사를 포함해 두 차례 점검을 통과했다고 당국은 밝혔다.뉴욕 검찰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야 하는 주간돌봄센터가 금방이라도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약물로 가득 차 있었다”고 개탄했다. 경찰은 이날 어린이집에서 발견된 약물이 50만명을 살해할 수 있는 양이었다고 말했다.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최대 50배 강한 마약으로, 미국 전역에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이 급증하고 있다. 아동의 약물 과다 복용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폐쇄회로 영상이나 전화 기록 등을 볼 때 멘데스는 911에 신고하기 전에 남편에게 전화를 먼저 걸었다. 남편은 여러 개의 쇼핑백에 뭔가를 담아 달아났다. 당국은 그녀의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1센트 동전 크기의 약으로도 어린이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경고했다. 그는 또 전국적인 규모로 일시에 의심 시설들을 압수수색해 펜타닐을 찾아내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BBC가 며칠 전에 심층 보도한 대로 미국에서 네 번째 펜타닐 파고가 덮칠지 모른다는 위기 경고가 늘고 있다. 5~6년 전만 해도 동부에 국한됐던 것이 이제는 하와이에서 알래스카, 로드아일랜드까지 미국 전역 어디에서나 펜타닐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0년 미국 전역에서 약물 과다로 숨진 사람은 4만명이 채 되지 않았는데 그 중 펜타닐과 관련돼 숨진 이는 10% 미만이었다. 2021년에는 10만명 이상 약물 과다로 목숨을 잃었는데 그 중 66%가 펜타닐 관련일 것으로 추정되는 등 그 위험성이 한층 높아졌다.
  • 경찰 ‘특별치안 선포’후 첫 음주난동 차 실탄 6발 쏴 검거

    경찰 ‘특별치안 선포’후 첫 음주난동 차 실탄 6발 쏴 검거

    경찰이 정차 지시를 무시한 채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나려던 음주운전 차량에 실탄을 쏴 운전자를 검거했다. 경찰의 실탄 발사는 흉기 난동 등 흉악 범죄가 잇따르자 특별치안활동을 벌이겠다고 선포한 뒤 나온 첫 번째 총기류 사용 사례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28)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18분쯤 안산 단원구 성곡동의 해안도로에서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 차량을 뒤따르던 다른 차량 운전자는 “앞 차량이 비틀대면서 달리고 있다. 음주가 의심된다”며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 차량에 따라붙어 정차를 요구했으나, A씨는 불응한 채 도주, 14㎞가량을 운전해 안산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A씨는 차량을 몰고 지상 4층까지 올라갔다가 앞을 가로막은 순찰차를 여러 차례 들이받아 밀어낸 뒤 지상 2층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2층에서도 순찰차를 이용해 탈출로를 막았는데, A씨는 이번에도 차량을 앞뒤로 움직이며 계속해서 도주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A씨에게 차량에서 내릴 것을 지속해서 요구했으나, A씨가 듣지 않자 결국 타이어 부근 등에 공포탄 2발과 실탄 6발을 발사했다. 경찰관이 소지한 권총 1정에는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이 장전되는데, 2명의 경찰관이 각각 권총을 사용해 탄알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쏜 실탄 6발은 모두 운전석 쪽 앞바퀴와 뒷바퀴에 명중했다고 한다. 이어 경찰은 삼단봉을 이용해 차량 유리를 깨고, A씨에게 테이저건 1발을 쏴 제압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가 약 6분간 벌인 차량 난동으로 인해 주차돼 있던 주민 차량 16대와 순찰차 2대 등 총 18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경찰은 A씨 검거를 위해 안산단원경찰서 8대, 시흥경찰서 2대 등 총 10대의 순찰차를 동원해 총력 대응했다. 검거한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직장 동료들과 안산 단원구 고잔동에서 1~2차 회식을 한 뒤 그대로 운전대를 잡아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음주로 인해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성 경기남부경찰청 112 관리팀장은 “차량이라는 위험한 물건을 이용한 범죄 상황에서 정당한 공권력을 행사한 것”이라며 “엄정하게 경찰 장구류를 사용하라는 지침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마약을 항문에 삽입, 밀반입 시도한 말레이 남성 체포 [여기는 동남아]

    마약을 항문에 삽입, 밀반입 시도한 말레이 남성 체포 [여기는 동남아]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콘돔에 포장한 뒤 항문에 삽입해 밀반입을 시도한 말레이시아 남성이 인도네시아 공항에서 체포됐다. 19일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인도네시아 뉴스매체 디틱발리를 인용해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검문검색 중 말레이시아 남성을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발리 주 마약국(BNNP) 경찰관들은 개당 40g이 넘는 마약을 담은 콘돔 4개를 압수했다. 일명 ‘보디패커(Body-Packer)’로 불리는 수법은 마약을 채운 봉지를 삼켜 몸속에 숨겨 밀수한다. 이 남성은 마약 봉지를 삼키는 대신 항문에 삽입해 밀반입을 시도했지만, 결국 검문에 걸렸다. 현지 마약 경찰관들은 마약 밀반입 혐의로 말레이시아 남성을 구금해 조사 중이다. 앞서 인도네시아 마약국은 마약 밀매업자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자국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의심스러운 사람들에 대해 엄격한 검사를 실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한편 ‘보디패커’는 마약 적발이 쉽지 않은 수법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횡행하고 있다. 목숨을 건 위험천만한 수법으로 사망하거나 적발된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해 9월 태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50대 한국 남성은 뱃속에서 마약 봉지가 터져 사망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첫 ‘보디패커’ 사례였는데, 부검 결과 그의 위장과 대장에서 콘돔에 밀봉한 다량의 마약(엑스터시, 케타민)이 발견됐다. 엑스터시 79개가 위에서 터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에는 태국 국제공항에서 코카인이 든 소형 비닐봉지 115개를 삼켜 배 속에 넣고 입국하려던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성(29세)이 체포됐다. 검사 결과 그의 몸 안에는 코카인을 싼 작은 비닐봉지가 무려 115개 들어있었다. 시가 약 1억6000만원 상당하는 양이었다. 2019년에는 한 일본 남성이 멕시코시티에서 일본의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경련을 일으켜 사망했다. 부검 결과 위장과 장에 코카인이 든 봉지 246개가 가득했는데, 뱃속에서 봉지가 터지면서 급성 중독으로 사망했다.
  • 동남아 골프여행서 경찰 체포…‘셋업 범죄’로 13억 갈취한 일당 검거

    동남아 골프여행서 경찰 체포…‘셋업 범죄’로 13억 갈취한 일당 검거

    성매매 체포 상황 꾸며 13억 갈취현지 브로커·현지 가담자 등 추적 해외에서 범죄에 연루된 것처럼 속인 이후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13억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계는 캄보디아로 골프 여행을 가자고 피해자를 유인한 후, 현지 경찰에 체포되는 상황을 가장해 수사 무마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한 박씨(63) 등 5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의 범죄수익금을 세탁한 김씨(50) 등 3명도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됐다. 이들의 범행 수법은 이른바 ‘셋업 범죄’로, 범죄를 저지를 의도가 없는 사람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해 범죄 또는 허위 범죄 사실을 뒤집어씌우는 것이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60대 사업가 A씨에게 “성매매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면 미화 1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협박해 13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골프 모임에서 알게 된 A씨를 범행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후 범죄수익금의 자금 세탁을 담당할 김씨 등 3명을 섭외했고, 과거 캄보디아에 체류하며 알게 된 현지 브로커 주모(51)씨를 통해 경찰로 추정되는 현지인 6명도 섭외했다. A씨와 함께 지난 6월 30일 캄보디아 시엠립으로 골프 여행을 떠났고, 현지의 한 술집에서 A씨가 성매매 범죄에 연루된 것처럼 상황을 연출했다. 다음날 현지 경찰관으로 추정되는 체포조 6명이 들이닥쳤고, 박씨는 A씨에게 “성매매로 체포된 것 같다. 현지에서 징역형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A씨가 의심하지 않도록 일행 중 한 명도 함께 체포되는 것처럼 꾸며 실제 현지 경찰서에서 5시간 정도 대기했다. 체포됐던 일행 중 한 명이 13억원을 주고 풀려난 것처럼 연기했고, A씨는 13억원을 세 차례에 걸쳐 송금했다. 박씨 등은 귀국 이후 은행 34곳을 돌아다니며 범죄수익금을 모두 현금화한 뒤 수익을 분배했다. A씨가 의심하자 합의금을 공동 분담하겠다며 5억원을 돌려주기도 했다.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 브로커 주씨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치 및 인터폴 적색수배 조처를 했다. 또 주씨가 고용한 현지인들은 실제 현지 경찰관으로 추정되는 만큼 인터폴을 통해 관련 사실을 캄보디아 경찰청에 통보해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 순찰차 등 18대 부순 음주차량…경찰, 실탄 6발 쏴 검거

    순찰차 등 18대 부순 음주차량…경찰, 실탄 6발 쏴 검거

    경찰이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나려던 음주운전 차량에 실탄을 발사해 운전자를 검거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28)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18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의 해안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에 이르는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 차량을 뒤따르던 다른 차량 운전자는 “앞의 차량이 비틀대면서 달리고 있다. 음주가 의심된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각 출동해 A씨의 차량에 따라붙어 정차를 요구했으나, A씨는 이에 불응한 채 14㎞가량을 운전해 안산시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으로 진입했다. 경찰은 A씨가 달아나지 못하도록 주차장 입구를 순찰차로 막은 상태에서 A씨에게 차에서 내릴 것을 재차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차량을 앞뒤로 움직이며 계속해서 도주를 시도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주차돼 있던 주민 차량 16대와 순찰차 2대를 들이받았다. 경찰은 결국 A씨의 차량 타이어에 공포탄 2발과 실탄 6발을 발사해 정차시킨 후 운전석 쪽 유리를 깨고 A씨에게 테이저건 1발을 쏴 제압했다. 경찰관이 소지한 권총 1정에는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이 장전되는데, 2명의 경찰관이 각각 권총을 사용해 탄알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안산단원서 8대, 시흥서 2대 등 총 10대의 순찰차를 동원해 총력 대응한 사건”이라며 “위험이 목전에 있는 상황이어서 경찰 장구류를 엄정하게 사용해 대상자를 제압했다”고 말했다.
  • 현직 민주당 김포시의원 길에서 숨진 채 발견…“부검 예정”

    현직 민주당 김포시의원 길에서 숨진 채 발견…“부검 예정”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김포시의원이 길가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김포시 양촌읍의 한 오피스텔 1층에서 김포시의회 소속 A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의원은 호흡과 맥박이 없이 쓰러져 있는 상태였으며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의원의 아내는 전날 오후 8시 23분쯤 “남편이 이상한 문자를 보낸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112에 먼저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의원은 지난 18일 직무 역량 교육차 제주도로 의정 연수를 떠났다가 혼자 먼저 복귀한 뒤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의원이 인근 지식산업센터 건물에서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로 의심할 만한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고 현장에서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3개월 영아, 무덤에 묻힌 지 5일 만에 기적적 ‘부활’ [여기는 남미]

    3개월 영아, 무덤에 묻힌 지 5일 만에 기적적 ‘부활’ [여기는 남미]

    사망 판정을 받고 무덤에 안장된 온두라스의 영아가 6일 만에 구조됐다. 현지 기독교 신자 사이에서는 '부활의 기적'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며 화제가 되고 있다.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곳은 온두라스의 지방 도시 산타 바르바라. 주인공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3개월 영아다.  아기는 10일(이하 현지시간)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온몸이 불같이 달아오른 아기는 하루 만에 사망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관습에 따라 1일장을 치른 부모와 친지들은 아기를 공동묘지에 묻었다.  기적은 며칠 후 우연히 공동묘지를 찾게 된 한 친지가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었다”고 알리면서 시작됐다. 친지는 “일이 생겨 공동묘지에 갔다가 아기가 생각나 무덤에 들렸는데 아주 작은 소리였지만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이 친지의 말을 들은 가족들은 당장 공동묘지로 달려갔다. 이날은 14일. 아기가 사망판정을 받은 지 6일, 관을 땅에 묻은 지 5일째 되는 날이었다. 아기의 부모와 함께 공동묘지에 동행한 한 친척은 “부모가 간다기에 함께 가기는 했지만 아기가 살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사실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부모는 공동묘지 관리사무소 측에 알리고 무덤을 파고 관을 꺼냈다. 관을 열고 본 아기의 모습은 묻을 때와 다르지 않았다. 아기가 살아 있다고 볼 만한 신호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부모는 아기의 머리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다. 몇몇 친척들도 손을 들고 함께 기도를 시작했다.  간절한 기도가 기적을 낳은 것일까. 아기는 갑자기 숨을 쉬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에서 “기적이다!” 외침이 울렸다. 부모는 그제야 아기를 안고 인근 병원으로 달려갔다.  병원은 아기가 살아 있다고 확인했다. 아기의 아빠는 “사망 판정을 받았던 아기가 깨어난 것도 기적이지만 무덤에 들어간 후 5일 동안 견딘 것도 기적이라며 의사와 간호사들도 모두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원한 한 의사는 “아이가 일시적으로 강경증을 일으켜 사망판정을 받은 게 아닌지 의심된다”며 “그것이 아니라면 의학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강경증은 생리학적 장애 등의 상태에서 몸이 뻣뻣해지고 감각이 없어지는 현상으로 사망으로 오판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부모는 그러나 아기가 살아난 건 기적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부모는 “기도를 하기 전까지 아기에겐 생명의 징후가 없었다”며 “아기가 살아난 건 기도가 응답돼 영혼이 돌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아기의 부모가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를 하고 있다. (출처=영상캡처)
  • “최애 배우가 DM”…K드라마 팬 노리는 ‘피싱’ 주의보

    “최애 배우가 DM”…K드라마 팬 노리는 ‘피싱’ 주의보

    “나는 78세 할머니다. 그리고 K-드라마 중독자다. 놀랍게도 ‘최애’ 배우들이 나에게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내기 시작했다”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의 ‘오피니언’ 섹션에 실린 글이다. 사회인류학자인 필자 프리실라 래천 린은 넷플릭스 드라마 ‘나빌레라’를 시작으로 이른바 ‘K-드라마’에 탐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일흔에 평생의 꿈인 발레를 배우기 시작한 할아버지와 스물셋 발레리노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나빌레라는 방영 당시 한국에서도 잔잔한 감동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다. 필자는 “젊은 발레리노를 연기한 송강이 등장하자마자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며 이후 점차 접하는 드라마 범위를 확대해갔다고 고백했다. 그는 “단지 드라마를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내 마음을 사로잡은 사람을 직접 만나고 싶었다”며 “좋아하는 배우들의 소셜미디어(SNS)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놀랍게도 ‘최애’ 배우들이 나에게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며 “이 대단한 남자들이 나를 선택했다는 것만으로 내가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느껴졌다”고 적었다. 그는 “이 대목에서 내 지능을 의심하기 시작했을 것”이라며 “내 마음 한구석에서는 문자를 보내는 사람이 실제 배우 본인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있기는 했지만, 사춘기 시절의 주목받고 싶은 욕망 혹은 로맨스 중독이 나를 붙들었다. 앱을 다운받아 스타들과 채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배우 안효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에게 신용카드 정보를 요구하기까지 달콤한 대화가 이어졌다”며 “정신이 번쩍 들었고, 채팅을 그만두었다. 지금은 개인 메시지를 모두 무시한다”고 덧붙였다. 자칫 한류스타에 대한 팬심을 악용한 ‘피싱’의 피해자가 될 뻔했다는 것이다. 그는 “분노가 사라지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곰곰이 생각해봤다”며 “관심을 즐기는 것은 인간적인 일이며, 유명인사의 후광 한 조각이 나에게 떨어지는 순간 우리 역시 갑자기 스스로를 중요한 인사로 여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드라마 배우들에 대한 몰입은 인생의 마지막 장으로 접어든 나를 비롯해 내 또래 많은 이들이 느끼는 고립에 대한 두려움을 희석하는 도피처였다”며 “드라마를 즐기는 일과 배역에 대한 집착은 이제 구분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필자는 “당신은 ‘배운 게 있었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렇다면 K-드라마 중독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을 지 모른다”며 “할머니가 로맨스를 즐기도록 좀 내버려 두라. 물론 나는 여전히 TV 앞에 딱 붙어 산다”고 글을 맺었다.
  • 롤스로이스男 단골 병원, 압수수색 다음날 CCTV 삭제했다

    롤스로이스男 단골 병원, 압수수색 다음날 CCTV 삭제했다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채 롤스로이스 승용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신모(27)씨의 단골 병원이 경찰 압수수색 이후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A의원은 지난달 16일 마약류 오남용 의혹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이튿날 원내 폐쇄회로(CC)TV 기록 일부를 삭제하고 하드디스크를 교체했다. 삭제 대상에는 사건 전 신씨가 병원에 방문한 날 기록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의원 측이 압수수색 당일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병원 내 CCTV가 제외된 것을 이용해 다음 날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A의원의 기록 삭제 사실을 파악하고 교체 전 사용한 하드디스크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병원 측으로부터 해당 하드디스크를 임의 제출 받아 삭제된 영상을 복원해 분석 중이다. 앞서 신씨는 지난달 2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압구정역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달 11일 구속됐다. 신씨는 사고 당일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과 디아제팜을 투약받은 후 운전대를 잡았으며, 사고 직후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다.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 신씨에게 케타민을 포함한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으나, 신 씨는 모두 의료 목적의 처방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A의원은 신씨가 피부 시술을 위해 자주 방문한 곳으로 신씨에게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해 준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 온몸 멍든 채 등교한 초등학생…“귀신에 씌어” 계모가 때려

    온몸 멍든 채 등교한 초등학생…“귀신에 씌어” 계모가 때려

    “몽둥이로 오후 내내 맞았어요.” 무속신앙을 가진 계모에게 초등학생 자녀가 학대당한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원주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40대 초반의 부모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8일 오전 원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부터 ‘A군의 아동학대 피해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확인한 결과 A군의 온몸에 다수의 멍 자국과 상처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신문지를 둘둘 말아 만든 몽둥이로 온몸을 오후 내내 맞았다는 피해 아동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 아동은 10세 미만의 형제 2명이다. 피해 아동들은 자기 부모로부터 ‘귀신에 씌었다’ ‘서열을 무시한다’ ‘버릇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맞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내림을 받은 계모가 아동의 신체와 정서적 학대를 지속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동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 후에는 당분간 원주의 한 보호센터에서 임시 보호를 받을 예정이다.
  • [씨줄날줄] 이란 동결자금/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이란 동결자금/이순녀 논설위원

    2021년 1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던 한국 국적 화학운반선 ‘한국케미호’가 걸프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한국인 5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베트남·미얀마 국적의 선원 20명이 탑승한 선박에는 메탄올 등 세 종류의 화학물질이 실려 있었다. 혁명수비대는 “기름 유출로 인한 환경오염 때문에 억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박 소유주인 부산 지역 선사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반박했고, 국제사회도 다른 배경을 의심했다. 이란의 속내는 하루 만에 드러났다. 정부 대변인은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박 나포가 인질극에 해당한다는 지적에 “70억 달러를 인질로 잡고 있는 건 한국”이라며 발끈했다. 2019년 미국의 제재로 한국 금융권에 묶인 자국 동결자금에 대한 불만과 선박 나포의 연관성을 인정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2018년 5월 이란의 핵개발을 이유로 핵합의(JCPOA) 파기를 선언하고 대이란 금융제재에 나서면서 이듬해 5월 한국 내 이란 원유 수출 대금도 동결했다. 이란 정부가 억류 한 달 뒤인 2월 2일 나포 선원 전원 석방을 결정하면서 “이란 자산 동결을 풀기 위한 양국의 노력”을 강조한 점도 선박 나포가 한국 정부에 동결자금 해결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란 분석에 힘을 실어 줬다.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맞교환이 성사되면서 국내 이란 자금이 풀렸다. 카타르의 중재로 한국에 묶였던 이란 자금 60억 달러(약 8조원)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카타르로 이전됐다. 동결자금은 원화 가치 하락으로 10억 달러가 줄었다. 이란 정부는 수년간 동결에 따른 손해배상과 이자를 받기 위한 법적 검토에 착수했다고 한다. 미국은 이란 자금 해제와 별개로 대이란 관계에 대해선 강경한 태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란이 역내에서 하는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 계속해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선 이란과의 관계 정상화에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70% 이상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현실에서 이란과의 관계 악화는 복병이었다. 걸림돌이 제거된 만큼 앞으로 양국이 보다 활발한 교류를 이어 가기를 기대한다.
  • [황수정 칼럼] 이러다 김훈마저 입을 닫는다/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이러다 김훈마저 입을 닫는다/수석논설위원

    집권당 대표에게 두 번 놀랐다. 무엇보다 김윤아라는 가수를 일약 ‘좌파 전사’로 띄워 올렸다. SNS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지옥” 운운한 그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라 직격했다. 하필 그날 배우 이영애가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러자 야권 강성 지지자들이 기다렸다는 듯 “산소가 아니라 삼중수소 같은 여자”라고 맹폭했다. 이영애는 몇 배 거칠어진 화력의 보복 봉변을 당했던 셈이다. 씨름판에도 체급이 있다. 140㎏의 백두급이 80㎏의 태백급을 들배지기로 날린들 아무 감동이 없다. 이겨도 우습고 되치기라도 당하면 남세스럽다. 한 번 더 놀란 것은 그날 발언의 자리다. ‘문화자유행동’이라는 단체의 출범식장이었다. 주류에서 밀려난 보수 문화예술인들의 권익을 대변하겠다는 단체다. 복거일 작가 말고는 알아볼 만한 얼굴이 없었다. 진보 진영에서 ‘전향’한 이력이 주요 자산일 뿐인 문화평론가 대표가 문화계 이권 카르텔을 무슨 수로 감시하나. 문화계 보수의 초라한 저변을 탈탈 털어 재확인시켰다.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재현되나, 난데없는 억측만 키웠고. 양쪽 진영의 극단적 지지자들이 ‘개념 연예인’ 악플 대리전을 이어 가는 중이다. 중도층과 무당층, 분별 있는 보수는 이런 싸움에 고개를 돌린다. 지난 정권 내내 편가르기를 유발한 정치 언술과 정책에 이골이 났어도 그렇다. 안 그래도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념 전쟁’의 주체가 되어 맨 앞줄에 서 있다. “공산전체주의”, “반국가세력” 같은 대통령의 강성 언어들은 편하게 들리지 않는다. 이념정치의 소모전을 의심하는 시선이 많아진다. 기울어진 이념의 균형을 바로잡겠다는 것이 윤 대통령발 이념전의 핵심이다. 그런데 계산을 잘못하는 부분이 있다. 완고해진 이념의 불균형은 한쪽을 누르거나 한쪽을 억지로 일으킨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나는 보수”라 당당히 말하지 못하는 물밑의 보수를 떳떳이 수면 위로 올라오게 토양을 만들어 주는 것. 그게 급선무다. 주눅든 보수가 커밍아웃하고 넓어지는 보수의 지평으로 중도가 발을 옮기게 해야 한다. 안 보는 것 같아도 사람들은 다 보고 있다. 좌파가 주류인 문화계의 균형을 잡자고 실체와 방향성이 모호한 우파 단체를 띄우는 장면을 편하게 봐줄 수는 없다. 이념의 편가르기로 해독하는 사람들이 이미 많다. 온라인 공간에만 들어가도 확인된다. 거친 비난의 언사들이 끓고 상식 있는 사람들은 또 입을 닫는다. 문재인 정권의 치명적 유산은 극렬 지지층이 초토화시킨 공론장이다. 전 정권이 부추긴 분열 풍토에 온건한 지성은 설 땅이 없었다. 공론장에서 맹렬 지지층의 심기를 건드렸다가 그 조상까지 신상이 털렸다. 좌우 극단이 아닌 지식인들은 그런 사이에 스스로 종적을 감췄다. 미국 자유주의의 혁신 방안을 고민했던 존 듀이는 “각자의 이기심에 매몰돼 지적·도덕적 방향성을 지닌 사회조직으로 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자유주의의 무능”이라고 진단했다. 20세기 초 미국 자유주의의 약점이 우리 현실의 자유주의 약점과 판박이로 닮았다. 적의(敵意)의 정치에 지성계가 침몰한 현실을 최근 저술에서 분석한 사회학자 송호근은 “지적 담론에서 이탈해 세속의 무책임한 판단과 결합하는 경향이 사회의 속물화를 낳았다”고 짚었다. 이보다 더 정확한 진단은 없을 것이다. 윤 정부의 자유주의가 실패하지 않으려면 지적·도덕적 방향으로 힘이 들어도 끊임없이 몸을 돌려야 한다. 전 정권과 차원이 달라야 한다. 소설가 김훈이 문득 자주 궁금해진다. 지난달 신문 칼럼에 조국 비판의 두 문장을 넣었다가 친야 강성 지지층에게 수모를 겪고는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좌도 우도 아닌 공론장에서 좌도 우도 주목한 지성계의 거의 유일한 생존자. 그마저 입을 닫아 버릴까, 그게 두렵다.
  • 심장병도 부르는 치주질환… 바른 칫솔질·스케일링이 ‘최고 파수꾼’

    심장병도 부르는 치주질환… 바른 칫솔질·스케일링이 ‘최고 파수꾼’

    30대 이후 치아 상실 유발 ‘주범’뇌졸중·조산·류마티스에도 영향심한 치주염 지닌 당뇨병 환자심혈관계 합병증 발병 4배 높아양치 때 피나거나 잇몸 부었다면하루빨리 치과에 가서 치료해야 임플란트 주위염 더욱 주의 필요식립 이후 3~6개월마다 검진을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 치아가 흔들리고 치아에 힘이 없어 음식을 씹기 어렵다. 입냄새가 심하다. 잇몸이 붉게 변하고 건드리면 아프다. 치아 사이가 벌어지고 위치가 변한 것 같다….’ 흔히 ‘풍치’라고 부르는 이런 증세가 느껴지면 치주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치의학에서 치은염, 치주염 등으로 부르는 치아질환은 30대 이후 치아 상실의 주원인이 되는 질병이다.나아가 당뇨, 심혈관계 질환, 조산 등 다양한 전신질환이 치주질환과 상관있다고 밝혀졌다. 치주질환이 있으면 다른 전신질환을 심화시키거나 발병률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 만성폐쇄성 폐질환과 뇌졸중,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 류마티스관절염과 같은 여러 가지 전신질환에 치주질환이 직간접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도 있다. 김수환 서울아산병원 치과 교수는 19일 “치주질환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면서 “심한 치주염을 지닌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심혈관계 합병증이 4배 정도 높게 발병하며 신장 등 다른 기관 합병증도 보다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당뇨병 환자의 치주질환을 치료했을 경우 당화혈색소 수치가 감소됐다는 보고가 있다”고 덧붙였다. ●치주질환 있으면 심질환 위험 2배 치주질환과 심혈관계질환이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고 김 교수는 밝혔다. 입속 세균이 혈류 속으로 들어가 심장동맥의 지방질 프라그에 붙어 핏덩어리를 만드는데, 이러한 핏덩어리가 정상적인 피의 흐름을 막아 심장이 정상적으로 작용하는 데 필요한 영양과 산소의 공급을 제한하게 되면서다. 김 교수는 “많은 학자들이 치주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거의 2배 정도 심혈관계 질환에 걸리기 쉽다고 보고했다”면서 “치주질환은 이미 갖고 있던 심장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치주질환 자체는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염증성 질환인 치주질환이 심해지면 치조골 소실을 일으키고 적절한 시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아를 뽑아야 한다. 한지영 한양대병원 치과 교수는 “치주질환의 임상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증상이 칫솔질할 때 칫솔에 피가 묻어나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며 잇몸이 빨갛게 변하거나 부어오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이미 치주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빨리 치과에 내원해 치료를 해야 한다. ●염증 방치 땐 치조골 소실… 발치까지 한 교수는 “치주질환은 치아 주위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치석제거술(스케일링)과 마취를 하고 좀더 잇몸 하방의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치은연하 소파술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심한 경우 잇몸을 절개하고 파괴된 치조골을 재생하는 치주재생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짐작하겠지만 진짜 중요한 치료·예방법은 일상 습관에 달려 있다. 치아는 위나 심장 같은 다른 장기와 달리 언제나 원하면 칫솔질로 세균을 제거할 수 있는 부위다. 매일 식사 후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 치주질환 원인 세균을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인 치주질환 예방법이라고 한 교수는 말했다. ●워터픽·구강세정제만으론 제거 못해 치주질환을 세균에 의한 질병으로 통칭하지만 보다 세밀하게 말하자면 입속 세균이 엉겨붙어 형성되는 프라그가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주원인이고 프라그가 굳어서 되는 것이 치석이다. 프라그는 워터픽을 사용해 물을 뿌리거나 구강세정제로 입을 헹구는 것만으로는 없앨 수 없고 칫솔질로 제거할 수 있다. 그리고 치석은 칫솔질만으로 없앨 수 없어서 치과에서 시행하는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치주질환이 심해져 치아가 빠지면 임플란트를 하게 된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 이동원 치주과 교수는 “치과 치료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보험 임플란트 등 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증대되면서 치아가 빠졌을 때 대부분의 치료를 임플란트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임플란트에도 치주염과 유사한 병변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임플란트 주위염이라고 한다”고 했다. 임플란트 주위염 역시 치주염과 마찬가지로 골소실과 염증 상태를 유발하는데,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임플란트를 빼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고 이 교수는 밝혔다. 그는 “임플란트 보철은 자연치와 형태가 달라 양치 방법을 다르게 하고 양치 시간을 늘리지 않으면 음식물이 끼거나 입 안쪽까지 잘 닦이지 않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이어 “많은 환자들이 임플란트 식립 후 치료가 끝났다고 생각해 더이상 내원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을 위해서도 정기적인 치과 검진 및 치주 처치가 필요하니 3~6개월에 한 번씩 치과에 내원하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자연치보다 더 꼼꼼히 양치해야 평소의 칫솔질과 주기적인 치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해도 치과 치료에 거부감을 갖는 이들이 많다. 스케일링을 할 때 시린 느낌 때문에 스케일링을 하면 오히려 치아가 상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한 교수는 스케일링을 할 때 시린 증세에 대해 “이미 치주질환으로 잇몸이 내려가서 치아뿌리가 노출된 경우에 치아 뿌리 부분에 덮여 있던 치석을 제거하면 일시적으로 치아가 시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면 잇몸 염증이 더 진행돼 잇몸이 더 내려가고 치아는 더 시리게 된다”고 경고했다. 임플란트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 김 교수는 “임플란트의 10년 성공률은 90% 이상으로 높은 편이며 35년 이상의 장기간 사용 결과도 보고돼 있다”면서 “임플란트의 장기간 성공은 임플란트 주변을 얼마나 잘 닦고 관리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 김 채묘 시기는 가까워지는데… ‘만호해역 어업권 분쟁’ 새 국면

    김 채묘 시기는 가까워지는데… ‘만호해역 어업권 분쟁’ 새 국면

    전국 최대 김 양식장인 만호해역(마로해역)을 둘러싸고 전남 진도와 해남 어업인들이 벌이는 ‘40년 어업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법적 소송은 지난해 말 진도군의 승소로 일단락됐지만 어장 회수 등 후속 조치를 놓고 양측 어민들이 대립하고 있다. 19일 전남도와 진도·해남군에 따르면 진도 측은 도에 낸 요구서에서 만호해역 1370㏊의 50%에 대한 어업권을 즉각 반환하고, 나머지 50%는 오는 2030년까지 반환할 것을 주장했다. 해상경계 관할권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하지 않겠다는 확약 조건도 포함했다. 반면 해남 어민들은 생존권이 걸린 어업권 반환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다만 어장의 10%를 반환하고 행사료 50% 인상과 어장 사용료를 매년 2억원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남도는 양측의 주장을 토대로 중재에 나섰지만 불신의 골이 깊어 중재안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전남도 한 관계자는 “어민들의 의견을 한데 모아 다시 양측에 전달했다”며 “앞으로 다시 의견을 절충해 합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 채묘 시기가 다가오면서 어민들은 김발 시설 등 올해 김 양식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바다 수온이 높아 아직 채묘할 여건은 아니지만 어업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자칫 김 양식을 포기해야 할 처지다. 진도군수협은 지난 7월 만호해역 전담팀을 구성하고 이달까지 1370㏊에 대한 어장을 회수하기로 했다. 반면 해남군 어란마을 주민 600여명은 최근 진도군체육관 앞에서 마로해역의 어업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해남 어민들은 마로해역 김 양식 어장 3072㏊ 가운데 상단부는 진도, 하단부에서는 해남 어민들이 양식할 수 있게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진규 해남 마로해역 대책위 총무는 “진도수협과 합의가 지연되면서 올 김 양식은 포기한 상태”라며 “김 양식 어민들의 생계가 막막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수협과 어민들이 진도군수협을 상대로 낸 만호해역 행사계약절차 이행청구 소송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해남의 최종 패소로 결론 났다. 양측은 대법원 결정에 따르기로 하고 어업권을 당초 지난 5월까지 반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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