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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식기 훼손·머리 내려친 흔적”…경찰, 김포 강아지 학대범 찾는다

    “생식기 훼손·머리 내려친 흔적”…경찰, 김포 강아지 학대범 찾는다

    경기 김포시의 한 공원에서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암컷 강아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인 ‘내사랑바둑이’는 지난 8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신원을 알 수 없는 가해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지난 2일 김포시 양촌읍 공원 인근에서 생식기가 심하게 훼손된 강아지를 발견해 구조한 뒤 고발장을 냈다. 이번 사연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그남자의 멍한여행’에 ‘인간에게 성폭행과 심한 학대를 당한 여자 강아지 밍키를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오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본인을 동물보호소 ‘내사랑바둑이’의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라고 소개한 유튜버는 5살로 추정되는 강아지 밍키를 구조한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밍키는 지난 2일 경기도 김포의 어느 인적 드문 마을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밍키는 고통에 찬 신음을 내고 있었다. 최초 신고자가 119에 신고해 구조했고 그 뒤 동물보호소에서 임시 보호 중이다. 최초 신고자 A씨는 처음 밍키를 발견했을 때를 떠올리며 “눈빛이 너무 간절했다. 그 아이가 나를 처음 보는데도 핥아줄 정도니까 ‘도와달라’는 신호 같아서 그 자리에서 당장 해야 할 일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 당시 밍키의 상태에 대해선 “머리에 정(바위를 깰 때 쓰는 대못)으로 내려친 흔적이 있었고 뒷다리 골반은 결박해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 놨다”고 설명했다. 밍키의 사연을 알게 된 ‘내사랑바둑이’ 측에서 밍키를 구조하기로 결정했고, 서울에 있는 모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단체는 “강아지 머리에도 누군가 내려친 흔적이 있고 생식기를 보면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는 등 실제로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다만 공원 일대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수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강아지 몸속에서 소유자를 확인 할 수 있는 내장 칩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학대 피해 여부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강아지를 치료하고 있는 동물병원 측 소견 등도 확인하면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사설] 종북인사 국회 무혈입성, 이게 국민 뜻인가

    [사설] 종북인사 국회 무혈입성, 이게 국민 뜻인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그제 민주당과의 연대 합의에 따라 시민사회단체 몫으로 배정된 4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했다. 이들은 진보당 및 새정치연합 등 다른 연대세력 선출 후보 6명과 함께 당선 안정권인 20번 안에 배치될 예정이다. 사실상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 입성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문제는 이들 중 다수가 친북·종북·반미 인사들이라는 점이다. 당장 그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후보 1번으로 내정된 전지예 전 서울과학기술대 부총학생회장만 해도 한미 연합훈련 반대 시위를 벌여 온 ‘겨레하나’의 활동가 출신이다. 겨레하나는 통합진보당의 후신 격인 진보당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 온 친북 성향 단체다. 그와 함께 선출된 정영이 후보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통일 선봉대’ 대장을 맡았고, 경북 성주에서 사드 배치 반대 시위도 주도했다. ‘한미연합훈련 반대’, ‘주한미군 철수’를 앞장서서 외치던 단체 대표들을 비례 후보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이들 외에도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고리로 연대한 진보당 및 새정치연합 측 비례대표 후보들 또한 과거 전력 등에서 반국가단체로 인정돼 해산된 통합진보당 종북세력과 이런저런 연결 고리를 지닌 인물들이다. 준연동형 비례제를 통해 꼼수 위성정당을 만들고, 진보세력과의 선거 연대를 내세워 종북·반미 인사들을 대거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진입시키려 하는 민주당의 정치적 의도를 헤아리기 어렵다. 일각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방탄 강화라는 해석을 내놓고도 있으나 대한민국 민주 체제를 인정하고 있는지조차 의심되는 인사들까지 국민 뜻과 관계없이 국회로 보낼 일인지 의문이다. 민주당의 전면 재검토가 요구된다.
  • 전세금반환보증 전 연령 확대… 동작구는 ‘전세사기’ 걱정 끝

    전세금반환보증 전 연령 확대… 동작구는 ‘전세사기’ 걱정 끝

    서울 동작구는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시행 중인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험료 지원 사업’ 대상을 이달부터 전 연령으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또 지역 내 부동산 중개업소 15곳을 ‘전세사기 지킴이’로 선정해 운영한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험료 지원은 동작구에 거주하고 신청일 기준 보증 효력이 유효한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에 가입한 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 무주택 임차인이면 받을 수 있다. 연소득 기준은 청년의 경우 5000만원 이하, 청년 외는 6000만원 이하, 신혼부부는 7500만원 이하다. 최대 3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전세사기 지킴이는 ‘전세사기 제로화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실시된다. ‘1동 1지킴이’는 ▲관할 지역 내 전월세 상담 ▲전세사기 의심 부동산 목록 작성 및 특별 관리 ▲주변 중개업소 관련 사업 홍보 등의 역할을 한다. 박일하(사진) 동작구청장은 “이번 전세보증료 지원 확대를 통해 전세사기에 취약한 저소득층 전 연령이 보호받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세사기 지킴이 등 전세사기 예방 지원책을 다양하게 추진해 구민들의 주거 안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방심위, 尹 ‘바이든-날리면’ 보도 MBC에 ‘과징금’ 중징계 확정

    방심위, 尹 ‘바이든-날리면’ 보도 MBC에 ‘과징금’ 중징계 확정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바이든·날리면’ 비속어 자막 논란과 관련, MBC에 법정 제재 최고 수위 징계인 ‘과징금 부과’를 확정했다. 방심위는 11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방심위원들은 MBC TV의 ‘12 MBC 뉴스’와 ‘MBC 뉴스데스크’의 윤 대통령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자막 논란’ 보도를 놓고도 언쟁을 벌였으나, 여권 추천 방심위원이 다수인 구도에 따라 과징금 부과 징계안을 최종 의결했다. 정부·여권 추천인 류희림 위원장과 황성욱 상임위원, 문재완·이정옥 위원 그리고 야권 추천인 김유진·윤성옥 위원 등 전원이 참석했다. 과징금 액수는 이달 중 결정된다. 김유진 위원은 “방심위 위원구성은 위법적 상태이고 위원장도 청부심으로 그 자격을 의심받고 있어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 위원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모든 제재는 의결 보류되어야 마땅하다”면서 ‘문제없음’ 의견을 냈다. 반면 정부·여권 추천인 김우석 위원은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게 국익인데 MBC 보도 행태는 국익과 굉장히 거리가 있다”며 “MBC는 치열하게 반성, 사과해야 하는데 (의견진술 과정에서) 그런 기미가 전혀 안 보여서 큰 충격을 받았다. (소위 결정대로) 과징금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비슷한 보도를 한 방송사들도 이날 무더기 중징계를 받았다. YTN의 ‘더뉴스 1부’에는 ‘관계자 징계’, 이외에 OBS-TV ‘OBS 뉴스 O’와 JTBC의 ‘JTBC 뉴스룸’에는 ‘주의’ 처분이 내려졌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 및 관계자 징계’, ‘과징금’ 등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다.여권 위원과 야권 위원들은 이날 방송 관련 징계뿐만 아니라 방심위 운영에 관한 사안을 두고서도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김 위원은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한 부정적 보도를 표적 심의하면서 방심위가 언론통제기관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류 위원장은 “정치심의, 표적심의 한다고 하셨는데 여기 있는 위원들 모두 다 규정과 법에 따른 정당하고 공정한 심의를 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이란 제목의 영상들도 통신 소위에서 삭제 요청하자 플랫폼 업체들이 모두 삭제했다. 웃자고 만든 영상이라면 이들 업체들이 삭제할 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야권 위원들이 류 위원장의 ‘자가 민원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자 류 위원장은 “현재 경찰 수사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방심위) 자체 감사도 진행 중이라 다 마무리가 된 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 “북한 미사일, 주로 중국 도움으로 개발” 닛케이

    “북한 미사일, 주로 중국 도움으로 개발” 닛케이

    북한이 주로 중국 등 다른 나라와 공동으로 연구한 학술 논문을 미사일 등 군사 기술 개발에 이용해 유엔의 제재를 위반했다는 의혹이 일본에서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1일 학술논문 ‘스코퍼스’(SCOPUS)에 게재된 논문 정보를 분석한 결과, 북한 5차 핵실험과 관련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가 채택된 직후인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북한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가 다른 나라 연구자와 공동 집필한 논문은 총 657건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최소 110건은 제재 위반 의심 내용으로 분석됐으며, 주로 중국과의 공동 집필로 이뤄졌다. 무려 94건(85%)에 중국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가 참가했으며, 67건(61%)에는 중국 정부와 관련된 자금까지 들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2018∼2022년 발표된 상공 등에서 진동 제어 기술에 관련된 복수의 논문은 미사일에 전용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일본 전문가는 지적했다. 또 2017∼2019년 발표된 복합재료와 균열 해석에 관한 9개 논문도 군사기술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닛케이는 “북한과 중국의 학술교류는 이전부터도 활발했으며 군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유출이 계속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유엔 제재는 학술 연구 대응에는 느슨해 기술이전을 막을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는 대북 제재 결의에서 항공우주 등 군수로 이어지는 분야에서 북한과 공동 연구를 중지할 것을 유엔 회원국에 요구하고 있다. 다만 유엔 안보리는 제재 이행을 각국에 맡기고 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제재를 위반한 공동 연구는 없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2022년 이후 탄도미사일 등의 발사실험을 80회 이상 실시했고 지난해 11월에는 군사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처음으로 발사했다.
  • 윤진이, 금융맨 남편과 사는 초깔끔 신혼집 공개

    윤진이, 금융맨 남편과 사는 초깔끔 신혼집 공개

    배우 윤진이가 남편과 집을 최초 공개한다. 11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새로운 운명 부부로 합류한 배우 윤진이가 결혼 3년 차 일상을 최초로 공개한다.금융종사자와의 결혼 발표로 화제를 모았던 12년 차 배우 윤진이는 결혼과 출산으로 2년간의 공백 후 SBS 동상이몽으로 복귀를 예고해 이목을 끌었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윤진이의 남편과 11개월 딸이 공개되자 MC들은 “남편이 외국 분 같다”, “딸이 너무 예쁘다”며 감탄했다. 이어 윤진이의 러브하우스가 소개되자 일동은 “카탈로그 사진, 모델하우스 같다”, “말도 안 된다”며 실제 살고 있는 집인지 의심까지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2년 만의 방송에 긴장한 윤진이는 남편 앞에서 12년 전 열렬히 사랑했던 옛 오빠를 소환해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윤진이는 남편이 아닌 드라마 ‘신사의 품격’ 속 상대 배우 김민종을 그리워하는 초대형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이내 정신을 차린 윤진이는 “어머 미쳤나 봐. 내가 메아리인 줄 알았다”라며 당황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과연 결혼 후 2년 만의 방송에 나선 윤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지 관심을 끈다.
  • 피프티 피프티 3인의 초라한 결말…안성일 유죄·어트랙트 무죄

    피프티 피프티 3인의 초라한 결말…안성일 유죄·어트랙트 무죄

    ‘중소돌의 기적’에서 ‘배신의 아이콘’이 된 피프피 피프티 전 멤버 3인의 분쟁이 초라한 결말을 맞고 있다. 소속사 어트랙트는 11일 “피프티 피프티의 전 멤버 3인(새나·시오·아란)이 고발한 전홍준 대표 배임 건이 불송치(혐의없음)됐다는 수사 결과 통지서를 최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새나·시오·아란 측은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서울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전 대표가 그룹의 음원 및 음반 수익을 자신이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기획사 스타크루이엔티의 선급금 채무를 갚는 데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큐피드’(Cupid)가 인기를 끌며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찬사가 따라다니며 날개를 달 시기에 분쟁이 벌어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멤버들은 어트랙트와 각을 세웠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피프티 피프티의 계약 분쟁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분은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아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어트랙트 관계자는 “법인자금의 회계 원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멤버들을 현혹해 고발을 부추긴 탬퍼링(전속계약 종료 전 사전 접촉) 세력의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어트랙트가 지목한 탬퍼링 세력은 바로 큐피드의 저작권을 가진 작곡가 안성일이다. 어트랙트는 그가 이끄는 더기버스를 외부세력으로 의심해 통화 녹취록, 메신저 내용 등을 공개하는 한편 안성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안성일은 “사실무근”이라고 맞섰지만 경찰의 판단은 달랐다. 경찰은 업무방해, 전자기록 손괴, 업무상 횡령,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안성일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멤버 3인은 어트랙트의 불투명한 정산, 멤버들의 건강관리 의무 위반, 지원 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냈지만 법원 역시 어트랙트의 손을 들었다. 안성일은 유죄, 어트랙트는 무죄로 흘러가는 분위기가 되면서 멤버 3인을 향한 여론은 더 싸늘하게 식었다. 나머지 멤버와 함께 소송에 참여했던 키나가 다시 어트랙트로 돌아오면서 전 대표는 키나를 중심으로 새로운 걸그룹을 만들기로 했다. 나머지 3인에 대해서는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키나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피프티 피프티는 새 멤버를 선발 중이며 6~7월쯤 컴백할 예정이다.
  • 이승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금도 넘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시민의 짐 되지 않아야”

    이승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대문3)은 지난 8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서울시의회 인권·권익향상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안이 여야 합의를 깨고 김현기 의장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독단으로 처리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이러한 상황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의결이 좌절되자 정해진 심의 절차와 여야 합의를 회피하기 위한 꼼수 시도라는 의심이 제기된다며, 민주적 의회 질서를 어지럽힌 김현기 의장과 국민의힘을 질타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8일 본회의를 통과한 ‘서울시의회 인권·권익향상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안’이 ①해당 안건이 여야 합의를 깨고 본회의 진행 중에 개회된 운영위원회에서 제안되어 바로 본회의에 상정되었다는 점 ②해당 안건을 제안한 운영위원회 회의가 본회의 개최 직전에 통보되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운영위원의 참석과 발언이 사실상 제한되었다는 점 ③해당 안건 처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위원들의 발언권을 회의규칙 운운하며 제한한 김 의장의 폭압적 의사진행 등에 있어 문제가 많았다는 점을 밝혔다. 무엇보다 이 위원장은 “어제까지 서울시의회에서는 여야 합의를 통해 인권·권익향상 특별위원회의 활동기간 종료가 결정됐지만, 오늘 알 수 없는 이유로 본회의 중에 개최된 운영위원회에서 해당 위원회의 활동기간 연장안이 의결되어 동시에 진행 중인 본회의에서 안건이 상정됐다”라면서 “김 의장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독단적 의정 유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이러한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운영위원들은 회의 안건이나 일정 등을 제대로 통보받지 못했고, 서울시의회에서는 진행 중인 본회의에 안건을 올리기 위해 운영위원회가 동시에 개최되는 전례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라며 “이는 김 의장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의회 질서를 유린한 기행(奇行)”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본회의에서 의장이 동료 의원에게 보여준 행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 의장의 권위적이고 반민주적 태도를 비판하며 “김 의장은 제대로 된 사전 고지 없이 안건이 상정된 것에 대해 항의하는 의원에게 발언에 대한 사전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회의 규칙을 운운하면서 고압적 태도로 발언권을 제약했다”라며 “본회의 전까지 해당 안건이 올라올 것이라는 예측이 불가한 상황에서 발언에 대한 사전 신고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침묵하고 옹호하는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에게도 아쉬움을 표하고 “김 의장을 위시한 일부 의원들로 인해 의회의 민주적 질서와 합의 정신이 무너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본회의마다 시민 앞에서 외치는 ‘존경하는 김현기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이라는 말조차 부끄러워졌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어제까지도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서울시교육청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안’을 4월 이후에 처리하자고 했었다”면서 “인권조례 폐지를 비롯한 일련의 행위에 자부심과 확신이 있다면 왜 4월 이후에 처리하자고 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운영위원회를 급박하게 개최하면서까지 학생인권조례 폐지 논의로 주목도가 높은 인권·권익향상 특별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연장한 이유에 대해 의문이 든다”라면서 “오늘 사태의 근본 원인이 학생인권조례 때문이라면, 이는 인권조례 폐지를 위한 의장의 탐욕에서 비롯된 폭거”라면서 김 의장과 국민의힘에 자성을 촉구했다. 더불어 이 위원장은 “학생인권조례 폐지뿐 아니라 서울시의회의 민주적 질서 회복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서 의원 개인으로서, 교육위원장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개발제한구역 불법행위 ‘꼼짝 마!’···경기도 드론 띄워 단속

    개발제한구역 불법행위 ‘꼼짝 마!’···경기도 드론 띄워 단속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 잦은 15곳 선정, 연간 3회 드론 촬영경기도가 개발제한구역 안에서 불법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대규모 영리 목적으로 발생하는 지역 15곳을 선정해, 올해 3회에 걸쳐 드론을 띄워 단속한다. 드론 단속은 3월 영농 시작 전에 1차로 촬영하고, 휴가철 전후로 2~3차를 촬영해 불법 의심 대상을 적발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제한구역 내 접수된 불법행위 신고에 대해서도 수시로 촬영한다. 불법행위는 대부분 허가나 신고 없이 건축 또는 형질변경(주차장, 대지화 등)을 하다가 적발된 경우로, 원상복구 시정명령, 이행강제금 부과 및 고발 등의 행정조치가 진행된다. 개발제한구역에서 건축물의 건축 및 용도변경, 공작물 설치, 토지형질 변경, 대와 나무의 벌채, 물건 적치, 토지분할은 시장‧군수의 허가를 받아야 그 행위를 할 수 있다. 도는 지난해 불법 의심 행위 158건을 찾아내 시군에 현장 조사를 요청한 결과, 84건이 불법행위로 확인됐으며, 이 중 21건은 원상 복구됐고 63건은 행정 조치 중이다. 김수형 경기도 지역정책과장은 “불법행위를 초기에 신속하게 적발해 원상복구하고 적법절차를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올해도 드론을 활용해 불법 의심 대상을 신속히 찾아내는 등 개발제한구역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日 기시다 지지율 20.1% 최저치 경신…비자금 정면 돌파 실패

    日 기시다 지지율 20.1% 최저치 경신…비자금 정면 돌파 실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또다시 최저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9~10일 교도통신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4.4% 포인트 하락한 20.1%를 기록했다. 이는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64.6%로 지난달보다 5.5% 포인트 상승했다. 집권당인 자민당 지지율은 24.5%로 2012년 12월 아베 신조 내각 재집권 이후 최저치를 다시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자민당 비자금 문제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비자금 문제를 일으킨 아베파와 니카이파의 간부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77.3%에 달했다.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 열린 중의원(하원) 정치윤리심사회에 비자금 문제를 일으킨 자민당 의원들이 출석해 해명했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은 91.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9일 자신이 총재를 맡고 있는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에 대해 윤리에 직접 출석해 해명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현직 총리로서 윤리회에 처음 출석한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에게 많은 의심과 정치 불신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자민당 총재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국민 불신 해소는커녕 지지율만 더 하락하게 했다.
  • 에코프로, 올해 포항 4캠퍼스 1.2조원 투자…이차전지 산업단지 완성

    에코프로, 올해 포항 4캠퍼스 1.2조원 투자…이차전지 산업단지 완성

    에코프로가 올해 포항 캠퍼스를 중심으로 1조 18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구체 공장 증설 6900억원, 양극재 공장 증설 3200억원, 수산화리튬 공장 증설 1600억원, 산업용 가스생산 100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전구체·수산화리튬 제조, 양극재 생산에 이르기까지 이차전지 생태계 조성을 고도화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취지라고 에코프로는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에코프로이엠의 하이니켈 양극재(NCA) 생산공장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전구체 공장과 전구체 공정 전 단계인 황산화 공정을 담당하는 공장도 각각 건설한다. 이를 토대로 포항 4캠퍼스가 구축되면 포항 캠퍼스는 양극재 27만t, 전구체 11만t, 수산화리튬 2만6000t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이차전지 산업단지가 완성된다. 대규모 투자로 포항 지역 일자리도 늘어날 전망이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포항 1·2·3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2200여명으로 에코프로 전체 근무 인원(3500여명)의 약 63%에 달한다. 내년부터 포항 4캠퍼스가 가동되면 현지 인력은 3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전방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장의 성장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기에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해 나갈 방침”이라며 “선제적인 투자를 통한 고용 창출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내 엄마 아냐”…모범생 아들에게 ‘환청’ 시작됐다

    “내 엄마 아냐”…모범생 아들에게 ‘환청’ 시작됐다

    최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갑자기 환청과 망상이 시작된 모범생 아들’이라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금쪽이 부모는 모범생이었던 금쪽이가 환청과 망상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금쪽이 엄마는 갑작스러운 발작 증세부터 자신의 팔을 때리는 금쪽이의 증상이 조현병은 아닐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신중하게 진단해야 한다. 12살에 조현병이 안 생긴다고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10대 후반, 20대 초반에 발병하는 게 일반적이다. 12살은 그리 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오 박사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금쪽이 증상이 일맥상통하지 않아 이해 안 되는 게 많다. 조현병이라고 해도 증상이 다양하지 않다. 일관된다. 그런데 금쪽이는 알 수 없는 소리도 내고 팔도 움직인다고 하고 시시각각 바뀌는 게 조현병으로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 “틱과 비슷해 보이는데 아니다. 틱은 잘 때는 거의 없다. 1부터 100까지 부모님이 걱정하는 증상 중에 이해하기 어려운 증상도 있다”고 덧붙였다.
  • 임예진, 女작가가 PD남편에 쓴 “사랑한다” 편지 발견…충격 고백

    임예진, 女작가가 PD남편에 쓴 “사랑한다” 편지 발견…충격 고백

    배우 임예진(64)이 남편 최창욱(64) PD의 이성 문제로 골치 아팠던 일화를 밝혔다. 7일 공개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영상에서 임예진은 “부부가 건강검진을 같이 받지 않냐. 남편은 회사에서 차로 이동했고, 나는 차가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임예진은 “나를 태워 가면 되지 않냐. 근데 남편은 회사 차라서 태우면 안 된다고, 나보고 택시 불러서 타고 오라고 했다. 그런 식으로 매사에 공과 사를 너무 구분해서 제가 정말 짜증이 난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어 “골프를 가든 운동을 가든 남편은 나를 안 데리고 간다. 저보다 훨씬 못 치는 후배랑 함께 골프를 치러 갔는데, 남편은 내가 아무리 잘 쳐도 안 보더라. 근데 그 친구가 공만 건드리면 ‘나이스’를 연발했다. 그 친구만 배려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임예진은 남편의 여자 동창이 쓴 편지를 발견했다고 했다. 임예진은 “(남편의) 책에 예쁜 글씨로 잘 쓰인 손편지가 눈에 들어오더라. 낯선 이름과 함께 ‘사랑하는 창욱씨께. 마음과 존경을 담아서’라고 쓰여 있었다. 그 문구, 글씨는 처음 본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다른 건 바로바로 해결하는데 이건 너무 의심스러워서 얘기를 못 하고 고민하다가 물어봤다. ‘뭐야? 누가 이렇게 존경하고 사랑을 해?’라고 물었다”고 덧붙였다. 임예진은 “의례적으로 쓴 ‘사랑한다’는 표현이 아니고 글씨에서 사랑이 뚝뚝 떨어졌다. 그 당시 남편이 남자 동창들하고만 만난 줄 알았는데 여자 작가가 끼어 있었다. 그 분은 소설가였고, 그 여자가 자신의 책을 들고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그 책을 받았으면 똑같이 이런 문구가 있냐고 따졌더니 남편이 ‘그만 얘기해’라고 하면서 책을 들고 들어가 버렸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병찬은 “여자를 많이 만나 본 입장에서 ‘사랑’이라는 단어가 문장의 어디쯤 있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거들었다. 김병찬은 “‘사랑’이라는 단어는 어디든 들어갈 수 있는데 ‘사랑하는 병찬씨에게’라고 적혀 있으면 이건 그런 관계가 있는 거다. 마지막에 ‘사랑과 존경을 담아서’라고 적으면 마음을 살짝 숨기는 표현이다. 마지막에 ‘사랑해’라고 쓰여 있으면 집 한 채 사 줄 정도의 사랑이다”라고 설명했다. 임예진은 1974년 영화 ‘파계’로 데뷔했다. 배우 이덕화와 호흡을 맞춘 영화 ‘진짜 진짜 잊지마’(1976)로 주목받았다. 영화 ‘푸른 교실’(1976) ‘소녀의 기도’(1976) 등으로 인기를 누리며 1970년대 대표적인 하이틴 스타로 꼽혔다. 최창욱 MBC PD와 1989년 결혼해 슬하에 딸 1명을 두고 있다.
  • “남편 ‘니코틴’ 살해했다” 내연남 둔 흡연 아내 징역 30년→‘무죄’ 반전의 전말[전국부 사건창고]

    “남편 ‘니코틴’ 살해했다” 내연남 둔 흡연 아내 징역 30년→‘무죄’ 반전의 전말[전국부 사건창고]

    남편 사망 전 미숫가루 등 3차례 먹여“가슴이 쑤시고 타는 것 같다”“미숫가루에 넣은 상한 꿀 탓이다” 지난 2월 수원고법 형사1부(부장 박선준)는 남편을 ‘니코틴 중독’시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A(사건 당시 37세)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주심 노정희 대법관)이 지난해 7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A씨 범행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해 이뤄진 판결이다. 1·2심에서 모두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던 A씨가 ‘무죄’로 극적 반전되면서 법적인 판단이 ‘사건의 진실’과 부합하는 것인지 의문을 던졌다. 사건은 2021년 5월 26일 경기 화성시 향남읍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쯤 출근하는 남편 B(당시 46세)씨에게 햄버거와 함께 미숫가루, 꿀, 우유를 탄 음료를 건넸다. 남편은 인근 회사에 다녔고, 아내는 아파트 근처에서 공방을 운영했다. 30분 후 회사에 도착한 B씨가 아내에게 전화해 “가슴이 쿡쿡 쑤시고 타는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17분 뒤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꿀이 상한 거 같다. 유통기한이 (5년 전인) 2016년이네”라고 답해줬다. B씨는 아픈 속을 참으며 일하다 퇴근했다. 소화제를 사 들고 집에 온 B씨는 “속이 좋지 않아 밥을 못 먹겠다”고 아내에게 말했다. 그 말에 A씨는 이날 오후 8시 좀 넘어 “흰죽을 해줄테니 먹어”라고 했다. 남편은 반 그릇밖에 못 먹었다. 두 시간쯤 지나자 B씨는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구토했다. 식은땀이 흐르면서 거동하기도 힘들었다. B씨는 아내에게 119 구급대를 부르도록 했다. 병원에 도착한 부부는 “미숫가루에 유통기한이 지난 꿀을 타 먹은 뒤 배가 아프다”고 설명했다. B씨는 진통제와 수액으로 치료를 받고 이튿날인 27일 오전 1시 30분쯤 집으로 돌아왔다. 아내 A씨는 남편이 귀가하자 “물 좀 마시라”며 찬물 한 잔을 건넸다. 이후 아내는 잠잤고, B씨는 극도의 고통에 시달리다 이날 오전 3시쯤 끝내 숨졌다. 4시간 후인 오전 7시 20분쯤 그가 숨져 있는 것을 A씨가 발견했다. 하의를 모두 벗은 채 러닝셔츠만 걸치고 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식중독 등에 의하거나 자살로 추정되던 남편 B씨의 사인은 40여일 후 부검결과가 나오면서 타살로 급변했다. 심혈에서 5.21㎎/L, 말초혈액에서 2.49㎎/L의 니코틴이 검출됐다. 치사량을 웃도는 양이었다. 아내 A씨가 용의선상에 올랐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아내 임신 후 금연” 남편 지인 진술사건 전 아내 ‘고농축 니코틴 구입’공방 빚 등 경제적 어려움 극심 A씨는 당시 전자담배를 피웠다. 그녀에게 담배를 판매한 가게 주인은 “한번은 A씨 요청으로 니코틴 원액을 5방울 추가해 고농도로 판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경찰에서 “니코틴을 과다 복용하면 죽을 수 있는 걸 안다”고 했다. 반면 B씨는 아내가 아들을 임신하자 담배를 끊었다고 지인 등이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소환 조사했다. 그녀는 “남편이 상한 꿀을 먹고 아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꿀은 살균력이 뛰어나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바로 상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인은 꿀과 무관한 ‘니코틴 중독’. A씨는 “남편이 실수로 전자담배를 피우려고 하다가 원액을 복용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의 상황도 범행 용의점을 두기에 족했다. 그녀는 공방 운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2016년 전세자금 대출 등으로 빚 8700만원이 있는 상황에서 점점 불어나 억대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판결문은 2년 후 휴대전화 요금 등을 미납했고, 사건 직전에는 전기·가스요금, 정수기 렌탈료뿐 아니라 고속도로 하이패스 통행료까지 못 내는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렸다고 적었다. B씨는 아내가 진 빚을 일부 갚아줬고,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퇴근 후 야간 아르바이트도 했다. 그런데도 A씨는 남편 몰래 결혼 예물까지 팔고 대출을 추가로 받았다. 내연남도 있었다. 2018년 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만난 그 단체 대표였으나 특별한 직업 없이 실업수당을 받고 있었다. A씨는 내연남을 자기 공방에서 숙식하며 지내도록 했고, 세 차례 일본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일식집을 하던 B씨를 만나 2010년 결혼해 아들 한 명을 둔 상황이었다. 그녀는 사건 두 달 전 내연남과 일본으로 여행 갈 때 자기 아들도 데려갔다. 당시 아들은 여섯 살이었다. 내연남과 살 집 보증금, 남편 명의 인증 대출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남편 명의 보험금이 수억원에 이르는 것도 범행 정황의 하나였다. 1심을 진행한 수원지법은 2022년 5월 “남편 B씨의 사인은 급성 니코틴 중독으로 밝혀졌고, 그가 흰죽을 먹은 뒤 보인 오심, 가슴 통증 등은 전형적인 그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며 “A씨는 니코틴을 과다 복용하면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 액상 니코틴을 구매할 때 원액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의 남편 사망 전후 사정을 볼 때 제3자에 의한 살해 가능성은 작다”고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이어 “A씨는 남편이 있는 데도 내연관계를 맺어오던 중 남편의 재산과 보험금을 차지하게 위해 3차례 음식을 먹여 살해했다. 범행 이후 남편 명의로 대출받아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A씨는 남편이 숨지자 내연남과 함께 살 집의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B씨 휴대전화로 B씨인 것처럼 남편 회사에 접속해 사원 인증을 받은 뒤 300만원을 대출받은 사실도 있는 것으로 판결문은 전하고 있다.아들 “담배 피우는 아빠 본 적 있다”대법원 “증명력 낮으면 피고인 이익”‘니코틴 살인’에 규제 강화, 불법 거래 여전 A씨 측 변호인은 “남편이 극단 선택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B씨는 사망 전날까지 분양 아파트 등 시세를 검색했고, 미숫가루를 먹은 뒤 급체 대처법을 알아봤다. 그가 니코틴 원액을 스스로 마셨다는 그 어떤 흔적도 현장에 없다”며 “아내의 빚을 대신 갚아주고 야간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성실히 살았는데 아내의 범행으로 사랑하는 아들을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미숫가루와 흰죽이 합리적 의심 없이 B씨를 숨지게 했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았다’라면서도 “B씨가 병원에서 퇴원한 뒤 (미숫가루와 흰죽이 아닌) 니코틴이 든 찬물을 마시고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A씨의 항소를 기각해 징역 30년을 유지했다.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무죄의 근거로 ▲미숫가루나 흰죽을 먹고 호소한 증상은 식중독 등에 따른 것일 수도 있고 ▲A씨가 찬물을 준 이후 남편이 다른 경로로 니코틴을 음용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A씨가 준 컵의 찬물이 3분의 2 이상 남아 있는데다 그녀가 넣었다는 니코틴 농도와 양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고 ▲남편 사망으로 A씨가 얻을 경제적인 이득이 살인할 동기로 충분한지 의문이 있고 ▲찬물에 니코틴이 들었다면 사망 직전인 27일 오전 2시 45분에는 증상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점인데 남편 B씨는 휴대전화를 본 기록이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또 아들이 “아빠가 담배 피우는 것을 본 적 있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아내 아닌 남편의 다른 행위 개입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대법원은 “형사재판에서 확신을 갖게 하는 증명력을 가진 증거가 확보되지 않을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원심 판결은 형사재판에서 요구되는 증명의 정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심리를 다하지 않았거나 논리와 경험의 법칙에 반해 판결한 위법이 있다”고 항소심 재판부로 파기환송했다. 니코틴 살인은 2016년 경기 남양주 남편 살해, 2017년 일본 오사카 신혼여행 중 아내 살해 사건이 있었다. 두 사건 범인들은 모두 무기징역을 받았다. 두 사건 이후 니코틴 원액 수입 규제가 강화됐다. 담배의 주 성분인 니코틴은 살충제로 쓰일 만큼 위험성이 높은 물질이다. 시중에선 농도 1% 미만 원액만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은 물론 시중에서 불법 거래가 적잖아 단속 강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 아주대학교 의대 교수협의회 “의대 증원 만류 묵살…밀실논의 멈춰야”

    아주대학교 의대 교수협의회 “의대 증원 만류 묵살…밀실논의 멈춰야”

    아주대학교 의대 교수협의회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하고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하는 취지의 성명서를 냈다. 아주대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8일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의 외침’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및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의 무분별하고 일방적인 강행을 반대한다”며 “(해당 정책은) 관련한 어떤 의심과 비판도 허용하지 않은 채 밀실 논의와 강압의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직서를 제출한 젊은 의사들과 휴학을 결심한 의대 학생들의 행위에 기성 의료인으로서 부끄러움과 함께 지지의 마음을 보낸다”며 “교수들이 애써 현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는 정부에 동조하거나 병원의 경영상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젊은 의사와 학생들이 돌아왔을 때 즉시 맞이하기 위함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주대의대 교수들의 이 같은 반발은 지난 4일 아주대가 교육부에 의대 신입생 정원을 기존 40명에서 104명 늘어난 144명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아주대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성명서에서 “현 입학 정원의 3배가 넘는 정원을 신청한 총장의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교육 책임자인 의대 교수에게 증원 가능한 적정 인원을 물어보는 과정은 없었다”며 “교수들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증원 신청을 만류하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결국 묵살됐다”고 비판했다. 교수들은 정부와 아주대가 의대 증원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교수와 의사, 의대 학생들과 보다 깊이 있는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제라도 해당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고 구체적으로 실행 가능한 결과물로 만들어내기 위한 이해 당사자 간의 진지한 협업을 제안한다”며 “전향적인 상황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젊은 의사와 학생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주대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 소속 교수들은 이날 중 최기주 아주대 청장 집무실에 항의 방문해 이러한 의견을 재차 피력할 예정이다.
  • 용산구, 불법 촬영 탐지기 대여 서비스 확대 운영

    용산구, 불법 촬영 탐지기 대여 서비스 확대 운영

    서울 용산구가 지난달 새로 구매한 ‘불법 촬영 탐지기’를 동 주민센터 16곳과 관련 시설물을 관리하는 부서에 배부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기존 일부 다중이용시설 관계자만 이용할 수 있었던 탐지기 대여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지역 내 건물 소유주와 관리자뿐만 아니라 구민과 사업장을 운영하는 개인까지 누구나 불법 촬영 탐지기를 무료로 대여해 직접 점검해 볼 수 있다. 대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동 주민센터나 구청 여성가족과로 문의하여 기기 대여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된다. 기기는 5일 이내로 대여 가능하다. 대여 장비는 적외선 렌즈 탐지기이다. 더 세밀한 점검이 필요한 경우 여성가족과에서 ‘열화상 카메라’와 ‘전파 탐지기’를 추가로 대여할 수 있다. 구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불법 촬영 시민감시단’ 운영을 통해 안심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의심이 들거나 추가 점검이 필요한 사람은 시민감시단에 점검을 요청할 수 있다. 시민감시단은 2인 1조로 상시 점검 화장실에 ‘안심화장실’ 표시를 부착하는 등 예방 캠페인 활동도 같이한다.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불법 촬영 탐지기 대여 서비스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중국산 크레인서 ‘비밀 통신장비’ 발견”…美·中 ‘스파이 전쟁’ 시작? [핫이슈]

    “중국산 크레인서 ‘비밀 통신장비’ 발견”…美·中 ‘스파이 전쟁’ 시작? [핫이슈]

    미국 내 항구에 배치된 중국산 화물 크레인에서 통신장비가 발견돼 중국의 스파이 활동 혐의를 둘러싼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의회 보고서와 의회 관계자 등을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항구 내에서는 현재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진화중공업(이하 ZPMC)의 크레인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 해당 크레인 내에서 통신장비가 발견됐으며, 이중에는 원격으로 접속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셀룰러 모뎀(무선 모뎀)도 포함돼 있었다. 해당 모뎀은 원격 접속을 위한 잠재적인 백도어(back door) 프로그램과도 연관이 있었다. 백도어는 시스템 접근에 대한 정상적인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컴퓨터와 암호 시스템 등에 접근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항구 한 곳에서는 크레인에서 셀룰러 모뎀 12개 이상이 한꺼번에 발견되기도 했으며, 일부 모뎀은 크레인 작동 부품과 연결돼 있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일반적으로 유지‧보수를 위한 모뎀이 크레인에 설치되어 있지만, 상하이진화중공업이 만든 크레인을 사용하는 항구들은 해당 기능을 요구한 적이 없다”면서 “미국 항구들이 요구하지도 않은 통신 장비들이 크레인에 장착돼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기업은 수년간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항구에서 사용되는 크레인의 약 80%를 생산해왔다. 중국의 해상안보 위협을 조사해 온 공화당 소속 마크 그린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위원장은 “중국 정부는 해양 분야를 포함해 미국의 중요한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파헤쳐 가치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취약성을 악용할 모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 위협을 너무 오랫동안 간과해 왔다”고 우려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전까지 당국이 알지 못했던 셀룰러 모뎀의 발견은 중국 크레인이 미국의 항구를 은밀하게 감시하거나 심지어 중요한 작전을 방해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는 미국 정보계의 우려를 증폭시켰다”고 전했다. “미국, 편집증적이다…정상적인 무역 방해하기 위해 국력 남용” 중국은 미국의 이 같은 주장이 ‘편집증적’인 의심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워싱턴DC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산 크레인에 대한 두려움은 완전히 편집증적이며, 정상적인 경제 및 무역 협력을 방해하기 위해 국력을 남용하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그러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이버·신흥기술 담당 국가안보부보좌관인 앤 뉴버거는 “(모뎀이 발견된) 중국산 크레인은 항구를 통해 군대의 물품을 이동시키거나 대규모 컨테이너를 항구 안팎으로 옮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이버 범죄 공격으로 암호화되거나 적에 의해 운영될 경우 미국 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항구에서 사용하는 중국산 크레인 200개 중 해안경비대 사이버 전문가가 보안 평가를 시행한 결과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이 의심된 것은 92개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중국산 말고 미국산 크레인 쓸 것”…30년 만에 미국 내 생산 앞둬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의 스파이 행위가 우려된다며 미국 내에서 더 많은 선박과 해안 크레인 제조를 위해 200억 달러(한화 약 26조 53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크레인은 일본 업체인 미쓰이의 미국 자회사가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미쓰이 미 법인이 중국산 교체를 위해 생산하는 크레인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땅에서 생산되는 크레인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이 해커를 동원해 미국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보고, 미국 해안경비대에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운송 선박과 장비에 대한 기본적인 사이버 보안 요청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 ‘울산시장 선거 개입’ 윗선 수사 본격화…총선앞 뇌관될까[로:맨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윗선 수사 본격화…총선앞 뇌관될까[로:맨스]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이 반부패비서관실로 보고되는 경찰의 수사 상황 보고서를 백원우 민정비서관, 조국 민정수석에게 보고되도록 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이른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 송철호 전 울산시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선거 개입 목적의 하명수사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당시 조 전 수석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이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구인 송 전 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조 전 수석과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이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철청장(현 민주당 의원)에게 경쟁자인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를 청탁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2020년 1월 송 전 시장과 황 의원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했으나, 조 전 수석과 임 전 실장 등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을 이유로 불기소 처리 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가 선거개입의 하명수사를 인정하면서 상황이 반전 된 것이다.1심 재판부는 또 송 전 시장 단독 공천을 위해 후보자(임동호 전 민주당 의원)를 매수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송철호 당시 울산시장의 경쟁자였던 임동호가 2017년 민주당 내 86학번 모임에서 임종석 당시 실장에게 ‘민주당 최고위원을 마치면 오사카 총영사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 전 수석 등은 당시 지방선거에서 송 전 시장이 당내 경선 없이 단독 공천을 받기 위해 경쟁자를 회유해 출마를 막는 데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이에 대한 부분도 판결문을 통해 일부 확인 된 것이다. 이에 서울고검은 지난 1월 임 전 실장과 조 전 수석, 이 전 비서관, 송 전 시장, 송병기 전 울산시 부시장 등에 대한 재기 수사를 명령했다. 재기 수사는 상급 검찰청이 수사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판단했을 때 다시 수사하라고 지시하는 절차다. 검찰은 지난 7일 이와 관련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며 재수사를 본격화했다. 당시 청와대에서 제작돼 이관된 문건을 확보해 관련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검찰은 2020년 1월10일 송 전 시장 측이 청와대와 선거 공약 등을 사전에 논의한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청와대의 거부로 불발된 터라 이번 압수수색에서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그러나 4·10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상황이라 문재인 정부 고위 관계자가 주요 피의자로 수사 대상에 오를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검찰 수사를 정치탄압으로 보고 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과 검찰이 반발할 가능성도 크다. 실제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받은 황 의원은 지난 8일 ‘검찰독재정권을 심판하겠다’며 조국혁신당에 전격 합류하며 전투 태세를 다졌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철 지난 울산시장 개입 의혹 사건을 털고 또 털면서 문재인 정부, 특히 조국을 겨냥해 수사력을 낭비하고 있다”며 “겁먹은 개가 크게 짖는다. 조국이 그렇게나 두려운가”라고 비판했다. 다만 실제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은 통상의 압수수색과 달리 장시간 기일이 걸리는 만큼 실제 관련자 소환 시점은 총선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대통령기록물은 열람과 외부 반출이 제한돼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AI 반도체 ‘큰 손’ 엔비디아 젠슨 황 “AI PC 30년 만에 온 혁명적 변화”

    AI 반도체 ‘큰 손’ 엔비디아 젠슨 황 “AI PC 30년 만에 온 혁명적 변화”

    “인공지능(AI) PC는 30년 만에 온 혁명적 변화입니다.” AI 반도체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PC의 위대한 르네상스가 시작됐다”며 AI PC는 윈도 95 이후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황 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에서 열린 휴렛팩커드(HP)의 파트너 행사 ‘앰플리파이 파트너 콘퍼런스’(APC)에 연사로 나와 “31년간 정보기술(IT) 기업의 최고경영자로 다양한 형태의 변화에 직면했다”면서 “PC가 지식을 습득하는 데 가장 영향력 있는 수단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검정 가죽 재킷을 입고 무대에 오른 그는 “가속 컴퓨팅 기술(하드웨어 추가로 작업 속도 개선)로 컴퓨터의 효율이 10∼15배 올랐다”면서 “(생성형 AI 구축에 쓰이는) 데이터센터 현대화 기술을 PC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황 CEO는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등을 컴퓨터가 데이터 형태로 인식할 수 있게 된 것에 의미를 뒀다. 그는 “과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거나 콘텐츠를 제작하려면 (프로그래밍 언어인) C나 베릴로그, C+를 배웠어야 했다”면서 “이제는 사람의 언어로 동료에게, 대규모언어모델(LLM)에, AI에 지시하기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화상으로 행사에 참석한 리사 수 AMD CEO도 AI PC가 기술의 민주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봤다. 그는 “AI는 지난 반세기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메가 트렌드”라면서 “사람들은 AI에 대해 들어봤고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도 알지만 실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PC가 보급되는) 2024년은 AI 기술 채택을 위한 중요한 해”라면서 “AI가 모든 영역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창의력을 증진한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HP는 인텔과 AMD의 차세대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업무용 PC 라인업과 중소기업 특화 레이저 프린터, 워크포스 플랫폼 ‘WEX’를 공개했다. 알렉스 조 HP 퍼스널시스템 부문 사장은 “AI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은 AI를 사용하는 기업으로 대체되기 마련”이라면서 “지금이 바로 AI를 도입해야 할 시점”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더블 헤이터스

    [씨줄날줄] 더블 헤이터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5일 민주당과 공화당의 ‘슈퍼 화요일’ 대선 경선에서 각각 압승하면서 두 사람의 미 대선 재대결이 사실상 확정됐다. 문제는 두 후보가 11월 대선 본선까지 언제든 지지율을 휘청이게 할 수 있는 위기 요인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미 역사상 최고령(81세) 대통령으로 잇따른 말실수와 기억력 문제 등 직무수행 능력에 의심을 받고 있는 바이든이냐, 성추문 피해자에게 입막음용 돈 제공과 대선 패배 당시 의사당 난입 선동 등 4개 사건 91개 혐의로 기소돼 있는 트럼프냐. 고령과 사법 리스크를 각각 안고 있는 둘 다 싫다는 ‘더블 헤이터스’(double haters) 유권자가 많다 보니 이번 대선은 역대급 비호감 대결로 불린다. 그런 후보들에 대해 당내 경쟁자들이 변변히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나가떨어진 것도 아이러니다. 그럼에도 당내 경선이 끝난 뒤까지 공화당 쪽에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지지자의 40%가 트럼프를 절대 지지할 수 없다는 ‘네버 트럼프’를 외치고, 민주당 지지층에선 아직도 ‘바이든이 재선에 나서지 말라’는 여론이 ‘나서야 한다’는 여론과 엇비슷한 것도 특이한 현상이다. 두 후보는 자신에 대한 비토 정서를 완화시키려는 전략은 일찌감치 접은 듯하다. 트럼프는 오히려 자신에 대한 기소를 ‘정치탄압’이라는 프레임으로 만들며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고, 바이든은 네 살 적은 트럼프 대통령의 나이와 정신건강 상태를 거론하며 역공하고 있다. 바이든과 트럼프는 서로 ‘민주주의 파괴자’,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공격하는 네거티브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2년 전 한국 대선에서도 국민의힘 윤석열, 민주당 이재명 후보 간 유례없는 비호감 대결 양상이 펼쳐졌다. 대선을 4개월여 앞둔 10월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후보 비호감이 62%, 이 후보 비호감이 60%였다. 각 당 내부엔 그래도 한때 1위를 위협할 정도의 2등이 있었다는 게 미국과의 차이였겠다. 양대 후보에 대한 비토층, 비호감층의 광범위한 존재는 타협의 정치가 실종된 정치의 진영화, 극단화의 결과이고 원인이다. 선거 결과가 어떠하든 이를 승복하고 다시 통합의 길로 나아가는 데 거대한 걸림돌이다. 남의 일 같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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